고승철의 읽으며 생각하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고전 ‘당의정’ 고승철│저널리스트·고려대 미디어학부 강사 koyou33@empas.com ‘고전 톡톡’ 채운·안명희 기획·엮음, 그린비, 496쪽, 1만7000원 “고전(古典)을 읽어야 한다.” 너무도 귀에 익은 조언이다. 얼마나 고전을 경시했기에 이렇게 강조할까. “부모를 공경하라”는 .. 문화&사상 2011.08.05
김호기 교수가 쓰는 ‘시대정신과 지식인’ _08 민중지향적 평등주의 구현한 동학 창시자 최제우, 전통불교 혁신하고 중생 교화에 몸 바친 경허 최제우와 경허 김호기│ 연세대 교수·사회학 kimhoki@yonsei.ac.kr 동학을 창시한 최제우와 한국 선불교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경허. 두 사람은 모두 전통을 중시하되 그 전통을 근대적 사상으로 발전시킨 공통.. 문화&사상 2011.08.03
인도, 중국과는 또 다른 대국 통일된 지 2000년 된 중국 통일된 적이 없는 인도 인도엔 진시황 같은 인물 없어 아쇼카·아우 랑제브 때 거의 통일 영국이 식민 지배할 때도 독립 토후국 500개가 전역에 존재 인도인들 끝없이 정체성 논쟁 언어·종교·민족으로도 정체성이 설명 안 되는 나라 ▲ 아그라성에서 본 타지마할. 아우랑제.. 문화&사상 2011.07.25
花郞徒에 관한 考察 花郞徒에 관한 考察 目 次 Ⅰ. 序論……………1 Ⅱ. 花郞徒의 起源과 成立.2 1. 花郞徒의 起源…2 2. 花郞徒의 成立……5 Ⅲ. 花郞徒의 構成과 修練方法.8 1. 花郞徒의 構成……8 2. 花郞徒의 修練方法…10 Ⅳ. 花郞徒의 役割과 性格 및 意義12 1. 花郞徒의 役割…… 12 2. 花郞徒의 性格……… 13 1) 統一以前의 .. 문화&사상 2011.07.23
禪과 詩의 史的 考察 禪과 詩의 史的 考察 _오종근 I.들어가는 말 II.禪과 文學 1.中國의 禪과 詩 2.新羅의 禪과 詩 3.高麗時代의 禪과 詩 4.朝鮮時代의 禪과 詩 III.끝맺는 말 *참고문헌 I. 들어가는 말 禪은 종교수행의 방편이며 명상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깨달음 그것 자체를 "直指人心 見性成佛 敎外別傳 不立文字"라는 것으.. 문화&사상 2011.07.12
윤제학_치악산 상원사 강원 원주 치악산 상원사 금대리~영원사~남대봉~상원사~성남리 코스 답사 날 선 바람이 숲을 벤다. 몸서리치는 나뭇잎에 스미는 붉은 빛. 생장을 멈춘 식물이 마지막 열정을 뿜어내고 있다. 만산홍(滿山紅)! 가을의 축제가 한창이다. 요즘 단풍은 우리 땅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것이다. 앞마당.. 문화&사상 2011.07.09
고승철의 읽으며 생각하기 이웃의 눈으로 본 한중일 삼국사 함께 읽는 동아시아 근현대사 1,2 유용태 박진우 박태균 지음, 창비, 414쪽(1권) 412쪽(2권), 각권 1만8000원 네덜란드의 소도시 마스트리히트. 인구 15만명의 이 도시는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3개국의 국경지역에 있다. 시민들은 맥주를 마시러 독일로 건너가기를 즐기며 .. 문화&사상 2011.07.08
윤제학_오대산 월정사 강원 홍천 오대산 월정사 보살상의 웃음꽃 선한 마음의 고갱이 낮과 밤. 시간의 두 기둥입니다. 우리는 이 두 기둥이 만들어내는 공간에서 삶을 이어갑니다. ‘주리면 먹고 졸리면 잔다.’ 출세간의 사람들이 사는 법입니다. 세간 살림 꼴로 바꾸면 이렇게 되겠지요.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쉰다.’ .. 문화&사상 2011.07.02
김호기 교수가 쓰는 ‘시대정신과 지식인’ _07 서구열강 거부한 민족주의적 개혁론자 이건창, 서구적 개혁 추구한 근대인의 초상 서재필 이건창과 서재필 이건창은 조선 말에 활약한 양명학자이고, 서재필은 조선 말부터 해방공간까지 활약한 독립운동가다. 두 사람 모두 개혁을 추구했지만 방법론은 크게 달랐다. 민족주의자인 이건창은 서구열.. 문화&사상 2011.06.27
생활속의 심리학_김경일교수 대뇌의 좌반구와 우반구의 심리적 기능분화 몇 년 전만 해도 대학생들에게, 우리의 “마음”에 해당하는 신체 부위가 어디겠는가 지적하도록 물으면, 십중팔구 자신의 심장을 가리키곤 했다. 아마도 슬프거나, 화가 나거나 하는 마음의 변화가 스스로 심장 박동의 변화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었는지 .. 문화&사상 2011.06.24
鮮京_시네마 극락 한국 불교영화 연재를 시작합니다. 윤용규 감독 1949년작 내가 처음 접했던 영화는 1977년도 이원세 감독의 “엄마 없는 하늘아래” 였다. 지금에 와서, 당시 故 박정희 전대통령이 이 영화에 감명받아 전국 국민학교(현 초등학교)에 단체관람 시켰다던 말을 들었다. 당시 1학년이었던 나는 집 안에 일이 .. 문화&사상 2011.06.21
윤제학_진봉산 망해사 전북 김제 진봉산 망해사 無常(무상)으로 영원한 바다를 본다 ‘김만경’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는지요. 사람 이름은 아닙니다. 한 글자를 더 붙여 ‘김만경뜰’이라고 하면 확실히 감이 올 겁니다. 김제·만경평야를 이곳 사람들은 그렇게 부르더군요. 이 고장 말로는 ‘징계 맹경 외애밋들’이라고.. 문화&사상 2011.06.19
차길진_한문으로 푸는 세상 一不做 二不休 안 하면 안 하고, 하면 끝까지 간다 安史의 난 漢子(한자)는 뜻글자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게 매력인 동시에 난제다. 「사람 인(人)」자는 「사람과 사람」이 의지한 형상이라고들 한다. 사람과 사람이 아니라, 「사람과 영혼」이 서로 기대고 있는 꼴이라고 풀이해도 오답은 아.. 문화&사상 2011.06.16
임윤수_뚜벅뚜벅 산사기행_11 하늘빛 바다와 관음의 자비가 어우러진 도량 걸망에 담아온 산사이야기(51)-금오산 향일암 ▲ 일출은 어둠을 걷어내고 희망을 가져다준다. 언제고 해를 바라보고 있을 향일암서 맞이하는 일출은 또 다른 기쁨을 준다. 향일암서 해를 맞으니 자신이 향일암인 듯 하다. ⓒ 임윤수 <오마이뉴스>에 '산.. 문화&사상 2011.06.14
윤제학_선운산 선운사 선운사에 가서 육자배기 가락에 젓노라니…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안했고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상기도 남었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었습니다. 미당 서정주 시인의 ‘선운사 동구’입니다. 아직 가을이 다 익지도 않았는데 .. 문화&사상 2011.06.11
임윤수_뚜벅뚜벅 산사기행_09 관음의 화신 덕숭낭자 버선꽃 걸망에 담아온 산사이야기(41)-덕숭산 수덕사 '관성법칙'이란 게 있다. 중학교 물상 시간에 배운 것으로 뉴튼의 제1법칙이다. 선생님은 달리던 차가 갑자기 멈추거나 정지하면 앞뒤로 쏠림이 생겨 서있던 사람들이 넘어지려 하는 현상을 가지고 관성법칙을 설명했다. ▲ .. 문화&사상 2011.06.01
윤제학_식장산 구절사 대전 식장산 구절사 절벽 위 동굴에 산신각과 칠성각 지은 기이한 산사 대전시 동쪽 울타리 역할을 하는 식장산(食藏山·623.6m) 산자락에는 사찰이 5곳이나 있다. 정상에서 시내 방면으로 자리한 고산사(高山寺)·개심사(開心寺)·식장사(食藏寺), 정상 남쪽 천성사(天星寺), 정상 동쪽 구절사(龜截寺).. 문화&사상 2011.05.30
김호기 교수가 쓰는 ‘시대정신과 지식인’ _06 자연과학 연구 선구자 정약전… 모더니티 추구한 종합과학자 정약용 정약전과 정약용 조선 후기 최고의 지식인이라 할 수 있는 정약용과 그 형제들의 삶은 전통과 모더니티 사이에서 고뇌하고 새로운 방향을 치열하게 모색한 개인사, 가족사, 그리고 사회사를 생생히 보여준다. 정약용의 둘째 형 정.. 문화&사상 2011.05.26
임윤수_뚜벅뚜벅 산사기행_10 염불과 목탁 그리고 무술로 수행하는 한국판 소림사 걸망에 담아온 산사이야기(46)-함월산 골굴사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새만금을 살리기 위해 750리 길 아스팔트에 무릎꿇고 머리 조아리던 장도의 삼보일배가 있었던 게 어느새 일년이 지난 일이 되었다. 그때의 삼보일배는 종파를 초월한 성직자.. 문화&사상 2011.05.23
윤제학_구룡산 안심사 충북 청원 구룡산 안심사 물 긷고 땔감 나르는 일이 바로 神通妙用(신통묘용) 안심사는 충북 청원군 남이면의 사동리라는 산마을에 있는 작은 절입니다 한 사람이 스승을 찾았습니다. 겨울이었습니다. 온몸으로 눈을 맞으며 제자로 거두어 줄 것을 간청했습니다. 그러나 스승은 눈이 허리에 찰 때까지.. 문화&사상 2011.05.22
임윤수_뚜벅뚜벅 산사기행_08 연못에서 깨달음을 얻은 절 걸망에 담아온 산사이야기(36)-보개산 각연사 ▲ 잘 정리된 겨울 밭에서 어릴 때 보았던, 방치되듯 눈 덮인 밭은 그저 기억일 뿐이었다. 같은 밭고랑에서도 양달과 응달이 확연히 구분된다. ⓒ 임윤수 어릴 적 산골짜기 고향마을에 밤새 눈이라도 내려 수북이 쌓인 하얀 아침.. 문화&사상 2011.05.18
윤제학_영축산 통도사 노송이 바람처럼 춤추는 적멸의 땅 좋은 시(詩)는 설명하지 않습니다. 이해시키려 들지도 않습니다. 읽는 이의 마음속으로 그냥 다가갈 뿐입니다. 누구나 가끔 ‘아, 참 좋다’는 말 말고는 달리 표현할 길 없는 풍경을 만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 풍경에 대한 감응방식은 좋은 시를 만났을 때와 다.. 문화&사상 2011.05.16
임윤수_뚜벅뚜벅 산사기행_07 까치집처럼 절벽에 매달린 절 걸망에 담아온 산사이야기(31)-구룡산 현암사 ▲ 대청댐 잔디광장 건너쪽, 구룡산 중턱에는 절벽에 매달린 듯한 현암사가 있다. 청남대가 자리하고 있는 대청호와 청남대가 들어선 주변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보듯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다름 아닌 대.. 문화&사상 2011.05.12
윤제학_운달산 김룡사 운달산 김룡사 화장암·양진암·대성암 오가는 오솔길 운치 가득 사주팔자에 재운(財運)이 없어 세 끼 밥 먹기도 어려운 사람이 있다. 반대로 재운이 좋아 여유를 즐기며 여생을 보내는 사람이 있다. 팔자에 재운이 없으면 친구도 없다. 재운이 좋아 넉넉한 형편에 술도 잘 사면 자연스레 좋은 친구도 .. 문화&사상 2011.05.09
임윤수_뚜벅뚜벅 산사기행_06 살아있는 산신이 있는 천태산 영국사 걸망에 담아온 산사이야기(26) 충북 영동 천태산 영국사 ▲ 한여름 우기라도 만나면 쏟아지는 폭포가 장관이겠으나 가을 가뭄 탓에 겨우 폭포의 명맥만 유지하는 듯 하다. 한 때는 목까지 차 오르던 소(沼)의 깊이도 겨우 무릎을 적실 정도다. ⓒ 임윤수 인간들은 .. 문화&사상 2011.05.08
차길진_구명시식 실화 소설 [天文]_02 세계는 금전(金戰) 중-3 “그람 우린 어째야 쓰것소? 해결책도 있어야 할 거 아니오?” “달러에 대항하려는 유로화나 엔화도 험난한 길을 걸을 게야. 결론은 이제는 태평양을 양어장으로 보자는 거야. 한반도의 대변화는 늘 대륙변화의 일부였어. 밀물과 썰물이 교차할 때 고기가 많은 법이야. 위기가 .. 문화&사상 2011.05.07
윤제학_상왕산 개심사 충남 보령 상왕산 개심사 마음 씻는 골짜기, 마음 여는 절 절로 오르는 숲길만으로도 마음을 활짝 열게 하는 절, 개심사-. 자연이 내어준 길을 따라 휘돌아 흐르면,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크고 화려한 것만 추구하는 세상에 개심사처럼 검박한 아름다움.. 문화&사상 2011.05.05
임윤수_뚜벅뚜벅 산사기행_05 걸망에 담아온 산사이야기(21)-치악산 구룡사 역사와 사진 속의 유물이 된 대웅전과 불상을 다시 보며 ▲ 구룡사의 사천왕문은 여느 절들의 사천왕문에 비하여 특이하게 2층 구조로 되어있다. 물론 내부로 들어서면 통층의 공간에 우람한 규모의 사천왕이 자리하고 있지만 외관상으로는 2층의 형태로 .. 문화&사상 2011.05.04
윤제학_능가산 내소사 전북 부안 능가산 내소사 ‘쓸 데 없는’ 떠돌기. 본시 여행이란 이런 게 아닐까요? 떠돌이의 삶을 타고난 집시나 유목민도 쓸 데 없이 떠돌지는 않습니다. 떠돎은 그들의 생존방식입니다. 떠도는 행위 자체를 목적으로 한 여행은 분명 근대의 산물입니다. 순수한 여행은 수확을 전제하지 않습니다. 무.. 문화&사상 2011.05.02
차길진_구명시식 실화 소설 [天文]_01 김영수 장편소설 1장. 예언자 불타는 숭례문 2008년 설 연휴 마지막 날. 국보 1호 숭례문 지붕 위로 하얀 연기가 봉화처럼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남대문 4거리에 붉은 색 소방차들이 구겨진 성냥갑처럼 여기저기 널려 있다. 서울의 밤하늘을 찢는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마치 앙칼진 암고양이 같다.. 문화&사상 2011.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