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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 세계 여행가’ 키운 인천 부둣가… 68년전 그 꿈 따라 ‘타임슬립’

■ 박경일기자의 여행 - 81년 만에 행정지명 된 인천 제물포구 △ 영종역사관 ‘김찬삼 특별전’1958년 태평양 건너 160國 여행아프리카 가봉선 슈바이처 만남 △ 추억 스민 인천도시역사관60년대 부평서 만든 신진자동차부모세대 향수 부르는 시간 여행 △ 달동네 담긴 ‘수도국산박물관’보로꾸 담장·함석지붕·선거벽보고단했지만 역동적인 삶 그대로 △ 古書많은 ‘배다리 헌책방 거리’서울서도 찾을 만큼 지식인 명소‘대한서림’ 동인천 만남의 장소 △ 레트로 분위기 물씬나는 동인천삼치골목·애관극장·도레미양행일정표 없이 걸어도 추억 돋아월미도의 월미공원 전망대. 영종도와 먼바다는 물론이고, 뒤로 돌아서면 인천항과 제물포 일대를 한눈에 다 담을 수 있는 곳이다. # 인천의 지도를 바꾸다… 제물포구인천=글·사진 박경일 전임..

풍류, 술, 멋 2026.07.17

1만평 채운 해바라기·700년만에 깨어난 연꽃… 더위 잊는‘여름향기’

■ 박경일기자의 여행 - 지금 가기 딱 좋은 경남 함안 △ 변두리 마을의 황금빛 변신6·25전쟁 낙동강 방어의 최전선전투로 시가지 무너지며 쑥대밭군청까지 가야읍에 내주고 쇠락 법수면 주민 공장단지 들어서자4만㎡ 땅에 해바라기 꽃밭 조성축제는 끝났어도 지금부터 절정 △ 기품·풍류만은 여전한 고장강주리 꽃밭 두배 규모 연꽃파크삼국시대 씨앗으로 홍련 싹 틔워선명한 선홍빛 꽃잎 고귀한 자태 상주 주씨 집안 종가의 별당정원전국의 명승과 겨뤄도 손색 없어벼슬집착 않던 학자 품격 묻어나함안 강주리의 해바라기밭. 올해는 해바라기꽃 만개 시기를 축제 후반부쯤과 딱 맞췄다. 축제는 2일까지 열리지만, 해바라기꽃은 이번 주말을 지나 열흘 넘게 더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함안 =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

풍류, 술, 멋 2026.07.03

빗속에 짙어진 초록, 깊어진 추억… 詩와 함께 누리는‘앳되고 고운 날’

■ 박경일기자의 여행 - 장마철 여행에 안성맞춤… 경기 안성 시인 박두진 고향 문학길 조성호수 · 숲 경관 중심… 감탄 절로SNS 명소가 된 하늘전망대도 걷는 중간엔 ‘강건너빼리’ 식당외지 사람에게 추천하는 명소선착장서 배 타고 들어갈 수도 원도심에는 ‘7080 추억의 거리’오래전 학교 앞의 문구점 풍경청년 공방과 마을 벽화도 볼만 공도읍엔 공장 같은 ‘올드타임’아폴로·콩알탄 · 낡은 탈곡기…옛 물건 가득 근현대사 박물관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날 박두진문학길을 걷는 이들이 우산을 쓰고 금광저수지 수변의 하늘탐방로를 걷고 있다. 나무 덱을 초록의 숲 사이의 허공에다 놓아 만든 길이 S자로 유연하게 굽어 있다. 이 길은 저수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하늘전망대로 이어진다.안성=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이제..

풍류, 술, 멋 2026.06.25

170년 파내려간 100m ‘땅의 속살’… 보석도시 빛낼 ‘돌의 신전’ 되다

■ 박경일기자의 여행 - 돌로 이름난 고장 전북 익산 3대 화강암 ‘황등석’의 생산지청와대 ‘13m 돌기둥’으로 쓰여 고갈 3년 남은 황등석산 채석장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법 모색 파노라마 전망의 카페 만들고폭 500m 석벽엔 미디어아트호수·폭포·공연장 만들 예정 1980년대 귀금속보석으로 명성중국 수입 열리며 보석공단 쇠락 다이아 대체 ‘큐빅’으로 전성기테니스팔찌는 여전히 대표상품 보석산업, 문화관광산업과 연계왕궁보석박물관 11만점 전시중금 2133돈 미륵사지석탑 모형도전북 익산 황등석산의 전경. 깊게 파인 구덩이와 흉물스럽게 깎여나간 절벽으로 이뤄진 폐석산이 상실과 파괴의 상처가 아니라 이른바 ‘힙한’ 명소로 탈바꿈해가고 있다. 인간의 가혹한 노동이 새긴 흔적과 지하 깊은 곳까지 파 들어간 압도적 규모감..

풍류, 술, 멋 2026.06.21

왕피천 오지 트레킹, 논에 물 대던 ‘봇도랑’… 눈부신 길이 되다

■ 박경일기자의 여행 - 세상 소란 잊을 만큼 아름다운 경북 울진 왕이 피신했다는 깊고 먼 마을GPS도 소용없는 야생의 공간운 좋으면 수달·산양·삵 구경 5개 탐방로 중 으뜸은 ‘1-1 길’협곡 벼랑 끼고 2시간이면 넉넉마음에 인화하고픈 완벽한 풍경 계곡보다 높은 논에 물 보내던‘봇도랑’2.5㎞가 트레킹코스로순한 굽이 길 옆 청록 물색 압권 금강송 품은 북카페 ‘지관서가’나무향 가득한 테이블 앞 통창엔솔숲풍경이 폭포수처럼 쏟아져경북 울진의 트레킹 코스 ‘왕피천 봇도랑길’. 계곡을 따라서 농수로(봇도랑)를 메워 만든 길을 딛고 가는 길이다. 옥빛 물길 옆의 바위를 따라 이어지는 낮은 담장 길이 과거 농수로의 흔적이다.울진=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 ‘두 발로 걸어’ 고향으로 돌아오다경북 울진에 ‘금강송 ..

풍류, 술, 멋 2026.06.12

전망대엔 신綠·하늘 사이 綠음·물길 따라 청綠… 초여름 청량함 가득한 경남 거창

■ 박경일기자의 여행 - 경남 거창 가야산 줄기에 1046m 우두산Y자형 출렁다리 ‘색다른 매력’전망대 올라서면 분지 한눈에 장미·수련 가득한 ‘거창창포원’축구장 66개 크기 습지형 공원 원학동, 영호남 통틀어 명승지수려한 산세 ‘현실속 무릉도원’퇴계이황이 이름붙인 수승대도 골짜기 따라 지방도 드라이브위천변 5.9㎞ 걷기 코스 완비지난 5월 개방한 ‘하늘구비길’에다 놓은 둥지 전망대. 가조면의 가조분지 일대가 내려다보인다.거창 =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지금부터 장마 전까지는 어디든 초여름의 초록으로 가득한 때다. 한낮의 햇볕이 따갑고 기온도 높지만, 바람은 시원하고 습도는 낮아 쾌적하다.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에 온통 눈부신 초록으로 가득한 곳을 찾았다. 경남 거창이다. 최근 거창에 자연을 보는 멋진 ..

풍류, 술, 멋 2026.06.05

최부잣집 연못·붓다 거울·위버멘슈 기둥… 사유의 정원, 철학을 모사하다

■ 박경일기자의 여행 - ‘14년 준비끝 완전체 개방’ 경기 양평 메덩골정원 ‘메꽃’ 흐드러지게 폈던 골짜기페소 등 유명건축가 설계·건축 영화 ‘서편제’ 속 돌담 재현하고바위부터 풀꽃까지 모두 ‘이식’ 나무·꽃 등 ‘자연적 미감’ 대신동·서양 인문학 서사담아 연출 ‘반사되는’ 스테인리스 기둥들높이 달리해 현실·이상 구분 적벽돌 원형으로 쌓은 미로엔니체의 ‘영원 회귀’ 의미 담겨 꽃·거울 장식 콘크리트 건물선무한반복 내 모습 보며 ‘깨달음’메덩골정원 전경. 왼쪽이 경북 안동의 병산서원을 승효상 건축가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은 선곡서원이 있는 한국정원. 오른쪽이 철학적 사유를 건축으로 드러낸 현대정원이다. 붉은 벽돌로 지은 원형 건축물이 ‘미로’이고 그 뒤로 보이는 초록색 기둥을 올려놓은 건물이 ‘위버하우..

풍류, 술, 멋 2026.05.30

징검다리처럼 퐁당퐁당… 바다 위를 거닐어 ‘5개의 섬’을 만나다

■ 박경일기자의 여행 - ‘바다가는 달’… 색다른 트레킹 전북 군산 ‘섬잇길’ 고군산군도 서쪽 끝 다섯개의 섬연도교 4개 놓아 만든 14㎞ 코스8월이면 전체 구간 모두 개통돼 장자도서 여객선 타고 30~40분말도서 내려 육지쪽으로 걷거나명도서 하선 바다방향 걷기 추천 에메랄드 바다 위로 펼쳐진 잔교이국적 분위기 휴양지 느낌 물씬섬끝머리 등대에서 본 바다 장관 인근 고창·부안도 즐길거리 많아하전어촌마을 ‘갯벌체험’ 이색적적벽강 절벽 위 유채꽃밭은 만개전북 군산 고군산열도의 작은 섬 명도에서 무인도인 광대도로 건너가는 다리 ‘제3교’의 모습이다. 제3교는 다섯 개 섬을 네 개의 다리로 이어 만든 걷기 길인 ‘섬잇길’의 미개통 구간 다리다.군산·부안·고창=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 바다 여행 하기에 ‘5월..

풍류, 술, 멋 2026.05.08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해설

『능엄경』은 불교의 이치와 수행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불교경전이자 불교입문교재이다. 한국불교 근본경전 중의 하나. 『금강경』『원각경』『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과 함께 불교 전문강원의 사교과(四敎科) 과목으로 채택되어 학습되었다. 원명은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이며, 줄여서 『대불정수능엄경』『수능엄경』이라고도 한다.인도의 나란타사에서 비장(祕藏)하여 인도 이외의 나라에는 전하지 말라는 왕명에 의해 당나라 이전에는 중국 및 우리 나라에 전래되지 않았다고도 하며, 중국에서 후대에 찬술한 위경(僞經)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소화엄경(小華嚴經)이라 불리면서 널리 독송되었던 이 경은 전 열권의 각 권에 수록된 내용들이 모두 한국불교의 신행(信行)에 크게 ..

문화&사상 2026.05.06

하늘길 오른 ‘올레길 대모’ 발자취를 따라… 치유의 오름·위안의 바다 ‘놀멍 쉬멍 걸으멍’

■ 박경일기자의 여행 - 창시자 서명숙 추모하며 걷는 제주올레 1코스 2007년 9월 올레길 처음 시작2012년 27개 코스 437㎞ 완공제주여행 이미지 완전히 뒤바꿔 동생 잃고 상심 컸던 서 이사장1코스 걸으며 위로받은 사연도 말미오름이 최고의 하이라이트해발 126m서 본 바다색 ‘장관’반대편서 오르면 해변 코앞에 종달리엔 카페·빵집 옹기종기제주 풍경 즐기는 선물세트코스제주 올레길 1코스의 하이라이트 구간인 알오름 정상을 한 여행자가 걷고 있다. 탁 트인 하늘과 다양한 채도의 제주 바다, 그리고 밭담을 두른 마을을 내려다보며 걷는 길이다. 멀리 야트막한 산처럼 보이는 곳이 제주 올레길 마지막 21코스가 지나는 오름 지미봉이다.제주=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올레길이 없었다면 어땠을까서귀포시 성산읍 시흥..

풍류, 술, 멋 2026.04.27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해설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은 대승불교의 주요 경전 가운데 하나이다. 보통은 간략히 《화엄경》(華嚴經)이라고 부른다. 다른 이름으로는《잡화경》(雜華經)이라고 부르기도 한다.《화엄경》은 한번에 쓰인 것이 아니라 2세기 무렵부터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여러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품(品)들이 결집된 것이다. 품은 불교 경전에서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한 장면을 뜻한다. 오늘날까지 산스크리트어 원문이 남아있는 것으로는 〈십지품〉과 〈입법계품〉이 있다. 〈십지품〉은 기원후 150년 이전에, 〈입법계품〉은 기원후 162년 이후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모든 것은 마음에서 시작됩니다.부처님은 이 사실을 깨달으신 뒤 가장 먼저 화엄경을 통해 그 세계를 열어 보이셨습니다.일체 유심조라는 이 한 문장은 단순한 가르침을..

문화&사상 2026.04.20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해설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산스크리트어: Vajracchedikā Prajñāpāramitā Sūtra 바즈라체디카 프라즈냐파라미타 수트라, 영어: Diamond Sūtra)은 대한민국의 대표 불교 종단인 대한불교 조계종의 근본경전(소의 경전)이다. 줄여서 금강경이라고 부른다. 공(空)과 진리에 관해 논하는 일련의 경전을 '반야부'라고 칭하는데, 여기에 속한 경전은 총 600권 분량으로 정리하고 있다. 이를 가장 축약한 것이 반야심경이며, 초기 불교 구성원 가운데 공의 이치를 가장 바르게 이해한 이를 수보리(須菩提로 보아 석가모니의 10대제자 가운데 '해공제일(解空第一 수보리'라고 칭한다.) 수보리는 금강경에서 석가모니에게 진리를 묻고 논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402년 중국에서 활동한 쿠차왕국..

문화&사상 2026.04.18

바다서 길어올린 푸근한 삶… 숨고 싶을때 떠나는 섬

■ 박경일기자의 여행 - 특별하지 않아도 충만한 전남 금일도 긴 백사장 인근 2500그루 해송동쪽해변엔 낭만적인 갯돌 소리전국 다시마 절반 생산하는 바다 해안가 ‘용굴’ 근육질 바위 감탄거대한 자연 통째 누릴 수 있어 200m 다리로 연결된 ‘소랑도’대교 송덕비·효행비가 반겨줘두 개 비석에 새긴 사연 뭉클 벽보하나 붙인 유일한 막걸리집가벼운 맛·은은한 누룩향 ‘일품’금일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망산(234.5m)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 높지 않은 산이지만 금일도 전체의 모습은 물론이고 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일대의 섬을 내려다볼 수 있다.금일도(완도) =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오래전의 일이다. 전남 완도의 섬 생일도를 취재해서 쓴 여행기사가 나간 뒤 독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대뜸 시비조다. “왜 생일..

풍류, 술, 멋 2026.04.17

오지마을 호숫가에 켜진 ‘형광의 빛’…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 박경일기자의 여행 - 43년만에 열린 뱃길 따라 대청호 탐방 충북 옥천 ‘내륙의 바다’로 불렸던 대청호1980년 댐 준공후 유람선사고소형선박·어선만 부정기 운행 지난달 40t급 정기여객선 투입옥천 시인 ‘정지용’ 이름 붙여고립됐던 마을 곳곳 연결 역할 굽이굽이 돌때마다 새로운풍경수몰 버드나무서 돋은 연두잎숨겼던 등불 같은 찬란함 뽐내 ‘육지 속 섬마을’ 오대리도 장관둔주봉 중턱엔 좌우반전 한반도물에 잠겨 더멋진 ‘부소담악’도대청호 장계관광지 선착장에서 오전 9시에 출항한 ‘정지용호’를 타고 가다 마주친 신록. 이즈음의 신록은 눈부신 ‘형광’이다. 신록의 연두색이 어찌나 눈부신지 나무 안에다 환하게 불을 켠 것 같다. 수변의 신록 풍경이 유난히 근사한 건 그 모습이 수면 위에 그대로 찍혀서다.옥천=글·..

풍류, 술, 멋 2026.04.17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婆羅蜜多心經)해설

『반야심경(般若心經)』은 반야 경전의 핵심 사상인 공사상을 요약하여 압축적으로 풀어낸 불교 경전이다. 짧은 분량으로 한국에서는 독송 등 의례용으로 중요하게 사용되었다. 주로 현장이 번역한 판본을 독송한다. 산스크리트본으로는 대본과 소본이 전하며, 한역으로는 7종이 있다. 반야심경을 1000번 외워도 뜻을 모르면 소용이 없습니다.부처님 가르침 600권을 단 260자로 압축한 경전이 있습니다.오늘 그 260자를 한 글자도 빠짐없이 풀어드리겠습니다.우리가 절에가서 가장 먼저 외우는 경전은 반야심경입니다.새벽 예불에도 기도 시간에도 49제도 빠짐없이 독송되어 왔고한국 불교에 모든 의식을 관통하는 경전이기도 합니다.관자재보살 행심반야 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이 구절을 수십년간 외워오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

문화&사상 2026.04.12

1967년 문연 극장, 흑백TV 늘어섰던 소리사… 여기가 찐 ‘레트로 마을’

■ 박경일기자의 여행 - 시간이 멈춘 듯한 경북 청도 지도엔 없지만 간판은 다 ‘유천’상권붕괴후 멈춘 기계처럼 박제90년 정미소·70년 양조장 ‘뭉클’ 유치환·이영도 금단의 사랑 유명‘사랑하는 것은 받느니보다 행복’동네 벽화에 러브레터 담은 詩 신도리 새마을운동 발상지 공원박정희, 주민 수해 복구장면 목격농촌 자조노력 관련 연구 시작돼 지금도 5일 마다 열리는 풍각장푸짐한 소머리 국밥 노포 ‘명물’낡은 분위기·넉넉한 인심 반겨1967년 개관해 1990년대에 문을 닫은 청도의 유천극장. 유천문화마을을 조성하면서 옛 모습을 복원했다. 간판 속 영화는 1968년작 김지미·남진 주연의 ‘별아 내가슴에’.청도=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 지도에 없는 지명… 느릅내경북 청도의 남쪽에 ‘유천(楡川)’이 있다. 유천은..

풍류, 술, 멋 2026.04.02

괴산호에 초록이 번져갈 무렵… 반짝이는 물 위, 낭만의 길이 열린다

■ 박경일기자의 여행 - 충북 괴산, 봄정취 가득한 산막이호수길 습지·호수 위 새롭게 낸 2.3㎞물새소리·바람 느끼며 걷는 길 옛길 잇는 공도교 주말만 열려평일 도선·유선 타고 돌아와야 층암 절벽 푸르름 두른 ‘환벽정’옛길 9경 중 1경 반환점 포인트 여름 피서철에나 반짝하던 곳둘레길 관광객 몰려들며 생기 사진관·이발소 옛 모습 그대로‘칠리단길’ 축제에 청춘들 발길 64년간 약주고 이웃 돕던 약방목공소·양조장… 시간여행한듯괴산호를 끼고 이어지는 산막이호수길은 대부분 습지와 물 위에 놓인 평탄한 나무 덱으로 이뤄졌다.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길이어서 호수의 경관을 감상하며 걷기 좋다. 이 길은 수변이 신록으로 물드는 봄날에 걸으면 최고다. 배는 산막이옛길 끝에서 도보 여행자를 싣고 출발 지점으로 되돌아가는 ..

풍류, 술, 멋 2026.03.26

형광빛 메타세쿼이아·고즈넉한 고택… 배꽃 필 무렵이 ‘최고의 시간’

■ 박경일기자의 여행 - 늦봄에 가면 더 좋은 전남 나주 전남 생산량의 80% 차지하는 배밭4월 10일 전후 ‘배꽃의 바다’ 펼쳐져500m 넘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연두색 새싹 돋아나는 늦봄에 절경 노안면 명물 미나리는 지금이 제철한해 3500t씩 출하해 전국에 공급게장백반·홍어·곰탕 등 입맛 자극고택을 개조한 ‘3917마중’도 핫플전남산림연구원 정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메타세쿼이아 길. 이곳의 메타세쿼이아는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의 나무와 형제다. 연두색 신록은 좀 더 있어야 하지만, 봄볕에 물이 오른 나무에서는 봄의 기운이 느껴진다.나주·광주=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전남 나주에 간다. 배꽃 개화도 멀었고, 메타세쿼이아 신록도 아직이다. 영산강 변의 유채꽃도 피려면 보름 넘게 기다려야 한다. 나주..

풍류, 술, 멋 2026.03.19

죽음의 유배지 청령포, 충절의 恨서린 관란정… 가련한 단종 흔적 찾아 걷는 ‘애도의 길’

■ 박경일기자의 여행 -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 제천·영월 등 잇단 발길 충북 제천 평창강 벼랑 ‘관란정’신하가 壇세워 아침·저녁 문안단종 죽은 뒤엔 삼년상까지 치러 영월, 단종 장릉外 낙화암도 있어궁녀·시종들 투신하며 충절지켜 누구도 거두지 못했던 단종 시신역모죄 무릅쓰고 수습한 엄흥도대구 군위 묘에 묻혀있을 가능성 복위 운동실패뒤 죽은 금성대군청주 미원에 봉분형태 제단 남아청령포를 향해 흘러가는 평창강변 벼랑에 세워진 정자 관란정. 생육신 원호가 아침저녁으로 단종이 유배된 청령포를 향해 문안을 드리던 자리에 지은 정자다. 여기서 물길을 따라 10㎞쯤 내려가면 청령포가 나온다. 원호는 과일이며 채소를 편지와 함께 바구니에 담아 띄워 보냈다고 한다.제천·영월·영주·청주·군위= 글·사진 박경일 전..

풍류, 술, 멋 2026.03.13

고목이 피워낸 ‘붉은 찰나’… 임자도의 봄은 ‘지금이 절정’

■ 박경일기자의 여행 - 전남 신안 홍매화정원 보해농원 1200그루 옮겨 심고진도 · 남원 · 여주 등서도 구해 섬 곳곳마다 가로수처럼 심어100억 넘는 가치의 정원 완성 붉은 꽃잎과 노란 꽃밥의 조화활짝 피기 전 매혹적 원색대비 문인화가 조희룡이 유배된 섬그가 머무르던 초가누옥 복원 만발한 매화 그리며 마음 달래‘매화서옥도’ 미디어아트 구현 남쪽 해변에는 기괴한 ‘용난굴’산 허리 넘으면 은동해수욕장전남 신안 임자도의 신안튤립공원의 매화정원. 꽃이 절반쯤 핀 지난주의 모습이다. 아래쪽에 활짝 핀 매화가 어린나무이고, 위쪽이 전남 진도의 수진재에서 가져다 심은 조선홍매다. 조선홍매는 이번 주말쯤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임자도(신안)=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고요하게 봄꽃의 첫 소식을 만날 수 있는 멀고 외..

풍류, 술, 멋 2026.03.06

1박 가격으로 ‘새벽 입실 - 다음날 밤 퇴실’ 보랏빛섬·박물관섬 차로 돌며 ‘꽉 찬 이틀’

■ 박경일기자의 여행 - 전남 신안… 연도교·연륙교로 섬을 즐기다 자은도 백길해변 ‘씨원리조트’1박 40시간 스테이 ‘파격 상품’오전 6시 입실·오후 10시 퇴실인피니티 풀·와이너리 등 제공 천사대교 건너면 반월·박지도섬 전체 보라색 ‘퍼플섬’ 불려보행자 전용 연도교 등 인상적 암태도 절묘한 ‘동백 파마 벽화’노부부 그림 위에 실물 동백꽃관광객 인증사진 명소 자리잡아돼지 뒷다리 숙성 ‘하몽’ 맛집도 안좌도 ‘플로팅 미술관’ 눈길수면 위 건물 자체가 오브제로압해도엔 스페인 작가 그라피티전남 신안 자은도의 씨원리조트. 밀가루처럼 고운 입자의 모래가 펼쳐진 드넓은 백길해변을 마치 프라이빗 비치처럼 두르고 있다. 입지 좋기로 손꼽히는 해변리조트다.신안 =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 ‘40시간 숙박’이 여행법을..

풍류, 술, 멋 2026.02.13

한화시스템 초격차 SW기술,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비밀병기'

한화시스템 초격차 SW기술,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비밀병기'박규빈 님의 스토리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3D 단면도에 11개 특허 기술의 적용 위치와 기능을 매핑한 종합 다이어그램. 인포그래픽=구글 생성형 AI▲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3D 단면도에 11개 특허 기술의 적용 위치와 기능을 매핑한 종합 다이어그램. 인포그래픽=구글 생성형 AI 한화시스템이 수중 전장의 가장 큰 난제인 데이터 부족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 물리적으로 타격하는 수중 무인잠수정(UUV) 기반의 \'하드 킬 시스템\'을 확보했다.한화시스템의 하드 킬 시스템은 기존 잠수함의 핵심인 정숙성에 초지능과 능동공격 능력을 더해 수중 전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평..

軍史관련 2026.02.09

무등산 모노레일·91년 된 단관극장오매, 광주 여행 참말로 재밌소~ 잉

■ 박경일기자의 여행 - ‘5·18 이야기’ 잠시 내려놓은 광주 여행 △원도심 온기 느껴지는 충장로 1935년에 개관한 ‘광주극장’과거 영화표·골동품 등 전시‘손으로 그려낸’ 간판도 눈길 서양+일본양식 합친 우체국만남 장소 ‘우다방’불리기도 △ 잊지 못할 과거 간직한 금남로 40년 넘은 ‘베토벤 음악감상실’한때 경영난에 폐업 결정됐지만시인·철학가 회비 모아 지켜내 민주화운동기록관·전일빌딩 등역사현장 자취 찾는 것도 ‘의미’팔각정이 있는 향로봉으로 건너가는 지산유원지 모노레일. ‘무등산 모노레일’이라고도 부르지만, 산을 오르는 건 아니고, 협곡에 놓인 레일을 타고 700여m의 구간을 건너간다. 낡고 오래된 레일과 철공소에서 만든 듯한 투박한 차량이 아찔한 기분을 고조시킨다.광주 =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풍류, 술, 멋 2026.02.05

잎 무성한 비자림·올록볼록 녹차밭… 겨울 제주는 지금 초록초록합니다

■ 박경일기자의 여행 - 차가움 속 푸르름 가득한 제주 구좌읍 돝오름 자락 평탄면에신령스럽게 뻗은 비자나무 숲열매는 기름 짜서 약재로 활용 성읍·남원읍엔 한적한 녹차밭두물차 사용해 가루도 만들어말차 케이크 먹으며 족욕 만끽 수확끝난 귤나무, 광택나는 녹색한라봉 등 ‘만감류’ 지금이 제철감귤박물관엔 재미난 역사 가득 산굼부리 비탈 뒤덮은 억새군락겨울에도 관광객 유혹 ‘은빛물결’호근동 동백꽃길 새로 뜨는 명소제주 서귀포시 성읍리의 성읍녹차마을 차밭. 능선 위로 가지런한 차나무 이랑의 초록이 그득하다. 싱그러운 초록을 보고 있으면 계절을 잊게 된다. 제주의 다원들은 차를 내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잘 다듬은 차밭을 경관자원으로 십분 활용한다. 차밭이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이유다.제주 =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

풍류, 술, 멋 2026.02.02

제철 꼬막 진미를 맛보고… 남도 사람 인심에 빠지다

■ 박경일기자의 여행 - 훈훈한 위로 얻는 벌교 오일장 안부·소식·덕담 나누는 시골 장사람들의 ‘마음 씀’ 느낄 수 있어새벽 상인들 모습 에너지 물씬 찬물에 넣느냐 끓는물에 넣느냐벌교 꼬막 레시피 상인들 논쟁추억의 뻥튀기, 쌀대신 무 볶아 ‘새 모자 어떠냐’ 호떡집 담소버스 정류장 앉은 할머니들남편·자식 소재로 이야기꽃 조정래의 ‘태백산맥’ 배경 유명지금은 소설이 지역색 지켜줘단순한 문학작품 이상의 의미보성 벌교의 상설시장은 아케이드 지붕이 있는 실내 시장이지만 4, 9일 장날에는 주차장과 도로 위로 난전이 밀려 나오는 오일장이 된다. 벌교 장날에 이른 새벽부터 좌판에 갯것들을 부려놓은 모습. 이날 부지런한 장꾼들이 장에 나오기 시작한 시간이 새벽 3시 반이었다.벌교(보성) =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

풍류, 술, 멋 2026.01.15

말 귀처럼 ‘쫑긋’ 솟은 봉우리… 병오년 힘찬 질주를 기원하다

■ 박경일기자의 여행 - ‘붉은 말의 해’ 신년 여행지 전북 진안 한폭의 수묵화 ‘겨울 마이산’80개 돌탑 품은 벼랑절집 ‘탑사’천지탑 등 웅장한 기운 뿜어내 남부 주차장 인근 낡은 휴게소정감 어린 레트로 풍경도 눈길 500리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돌무더기에 구덩이뿐이라 허탈신우대 가득한 숲길은 오를만 원반마을의 ‘400년 반송’ 명물수선루 등 독특한 형식 정자도진안의 마이산은 계절마다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다. 겨울철에는 암봉이 먹을 찍은 붓의  형상이라 해서 문필봉이라 불렀다. 겨울 마이산은 먹을 찍어 그린 수묵화처럼 보인다.진안=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2026년은 병오년이다. 병오(丙午)는 ‘갑을병정…’ 하는 천간(天干·하늘의 기운)과 ‘자축인묘…’하는 지지(地支·땅의 작용)를 순서대로 조합한 6..

풍류, 술, 멋 2026.01.09

다시 열린 철길… 여전한 로맨틱 휴양지… 어제의 추억 안고 내일의 여정 떠난다

■ 박경일기자의 여행 - 올해의 여행 BEST 5입이 딱 벌어질 만큼 압도적인 경관을 보여주는 금당도 교암청풍 일대 해안절벽의 모습. 이런 독창적인 경관을 갖고 있음에도 금당도는 남도의 끝, 고흥이나 장흥에서 다시 배를 타고 가야 하는 멀고 외딴 섬이라 잘 알려지지 않았다.글·사진=박경일 전임기자 온통 어수선하게 시작한 한 해였다. 정치적 변동이 일상을 지배하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는 불안 속에 사그라들었다. 되돌아보면 들뜨고 경쾌한 여행보다는 빛바랜 추억을 찾아 나선 여정이 잦았던 것도 그래서인 듯하다. 어제를 만나는 여행의 목적지는 늘 추억이었다. 한 해 동안 Culture & Life가 소개한 여행지 중 5곳을 추려봤다. 기찻길을 따라가며 한 세대 전의 청춘을 추억했던 여행도 있었고, 오래전에 잊힌..

풍류, 술, 멋 2025.12.21

시리도록 아름다운 설경, 뜨거웠던 탄광의 추억… 따라만 가도 즐겁다, 겨울여행 ‘길라잡이’

■ 박경일기자의 여행‘대한민국 관광도로 1호’ 강원 정선·태백·삼척 ‘별구름길’ 2시간 채 안걸리는 100㎞ 거리노나무재터널·구문소 등 경유코스마다 절경·산업유산 가득 출발지 ‘정선 오일장’엔 생동감그림 같은 절벽 ‘畵岩’ 이름값옛 천포광산 자리 동굴도 눈길 작은 금강산이라 불린 소금강탄산약수·거북바위·용마소 등‘화암 8경’ 차례로 만날 수 있어 폐광에 들어선 ‘삼탄아트마인’탄광 유물 설치미술처럼 전시만항재 나무 ‘상고대’도 일품강원 정선의 소금강 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424번 지방도로. 국토부가 대한민국 관광도로로 지정한 ‘별구름길’의 하이라이트 구간이다. 그림 같은 협곡 사이를 지나는 근사한 길이지만, 간혹 화물차가 한 대씩 다닐 정도로 한적하다. 드라이브하기 딱 좋은 길이다.정선·태백·삼척=글·사진..

풍류, 술, 멋 2025.12.11

재난 딛고 선 소나무 섬·사자 코 계곡… 위로 한걸음, 치유 한걸음

■ 박경일기자의 여행일본 도호쿠여행 (2) 미야기·이와테·야마가타현 명소 ▲미야기현 ‘센다이’서 출발 소 혀를 구운 ‘규탄야끼’ 명물레트로한 뒷골목 식당 가볼만 ‘애꾸눈’ 다테 마사무네의 도시그가 세운 센다이 성이 전망대 일본 3경 꼽는 ‘松島’ 마쓰시마오타카모리山서 보는 뷰 압권 ▲이와테현 ‘게이비케이’ 투어 100m 절벽 사이 협곡 ‘장관’수직절벽 형상, 사자 코 닮아나룻배로 ‘수묵화 풍경’ 감상 ▲야마가타현 산사 ‘야마데라’ 벼랑에 들어앉은 법당 근사해바위끝 전각서 내려다본 경관‘북일본 최고 중 하나’로 평가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인 이와테 현의 게이비케이(猊鼻溪) 협곡은 나룻배를 타고 들어가서 경치를 감상하는 빼어난 경관의 국가 명승이다. 경관도 경관이지만 옛 그림 속으로 들어온 듯한 풍류를 느낄..

카테고리 없음 2025.12.05

밝은 별, 웅장한 산맥, 호젓한 숲길… 지진상처 아문 자리에 ‘미야기올레’

■ 박경일기자의 여행일본 도호쿠여행 (1) 새로 문 연 ‘6·7번 코스’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 최대피해“연대 통한 치유” 제주 올레 인증2018년 처음 코스 만들며 시작 자오·도갓타 온천코스 내년 개장산악 경관에 강·숲·목장 펼쳐져예술가가 꾸민 버스대합실 눈길 다가조 코스, 古城 자취 따라가日 옛 시가에 묘사된 명소 즐비마을까지 연결… 현지인 환대도 지루하고 평이한 길 이어지지만그 곳 삶의 풍경 찬찬히 보게해마음속 기억에 오래도록 새겨져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의 경계를 이루는 자오연봉. 해발 1800m를 오르내리는 봉우리들이 늘어선 산지다. 사진 가운데 아래에 붉은 문(도리이)이 통행료를 받는 산악도로 ‘자오에코라인’의 들머리다. 이 도로는 양옆으로 눈 벽이 수직으로 세워진 길을 걷는 ‘설벽 트레킹’으로도 ..

풍류, 술, 멋 202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