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건국사(46)“정읍선언을 유엔에 상정”...이승만, '用美외교‘ 총력전 ▲ 건국초기 이승만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영신. “임영신 의원, 민주의원을 대표해서 그대가 미국에 가시오” 막바지 무더위가 뜨거운 8월 중순, 돈암장 집무실에서 부채질도 잊은 이승만이 말한다. “이번 유엔총회를 놓치면 우리나라 독립은 기회를 잃게 되오. 엘리너 루즈벨트나 로물로 장군이나 루이스도 잘 아는 사람들이잖소. 승산은 충분하니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루이스는 임영신의 미국 이름, 남캘리포니아 대학(USC) 유학후 이승만과 20여년 독립운동을 함께 한 임영신(任永信)은 이승만의 이름 승(承)자를 따서 ’승당(承堂)‘이란 호를 지을 정도로 일심동체의 애국동지, 여성독립당 당수로서 민주의원 구성에도 전력을 기울여 이승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