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종의 정감록 산책_01 왜 지금도 정감록인가 조선 후기에 출현한 예언서 ‘정감록’은 읽어서도 소지해서도 안되는 금서였다.조선왕조의 멸망을 예언하고 계룡산 아래 새 왕조가 세워진다는,그야말로 국왕의 심기를 극도로 불편하게 만들 구절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정감록’은 그런 금압에도 .. 문화&사상 2012.08.24
한의학의 원류를 찾아서_08 한의학과 중의학 등 동양의학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문화권에서 장중경(張仲景, 150~ 219)의 가치는 남다르다. 여전히 그가 남긴 의학 이론과 처방을 주요하게 쓰는 한의사가 부지기수이며, 파생되어 발전한 학파도 상당수다. 특히 일본에서는 그의 처방이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 문화&사상 2012.08.23
경남의 재발견_04 거창 거창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그저 바위처럼 살고팠던 사람들의 이야기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거창에는 크고 독특한 모양새의 바위가 많다. 위 두 사진은 수승대 거북바위를 각기 다른 방향에서 본 모습. 거북이를 빼닮은 모습 뒤편에는 옛 선비들의 글귀가 가득 새겨져 있다. 왼쪽은.. 문화&사상 2012.08.18
한의학의 원류를 찾아서_07 금대(金代)와 원대(元代)를 대표하는 의학자 네 명을 일컬어 금원사대가라고 한다. 주단계(朱丹溪)는 그 중 한 사람으로 무주 희오 사람이다. 그의 이름은 진형(震亨), 자는 언수(彥修)다. 훗날 그는 단계 혹은 단계옹이라는 명칭으로 주로 불린다. 주단계는 어려서부터 배우기를 좋아.. 문화&사상 2012.08.14
한의학의 원류를 찾아서_06 섭천사(葉天士, 1667~1746)는 청대를 대표하는 천재 의학자로 이름은 계(桂)이고 호는 향암(香岩)이다. 그는 강희(康熙) 6년 청대의 전성시기에 소주에서 태어났으며, 건륭제 통치 기간까지 활동하면서 걸출한 업적을 남겼다. 섭천사의 집안은 이름 높은 의학 명문가였다. 조부는 이름이 시(.. 문화&사상 2012.08.08
음식과 藥의 道를 말하다_05 먹는 음식이 곧 몸이 되고 마음이 된다 글=최진규 한국토종약초연구학회 회장 수명이 길고 섬유질이 많은 식물성 음식이 곧 최고의 보약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건강하게 될 수 있는 원리를 알고 지켜야 한다. 그 원리를 지키지 않으면 튼튼하게 오래 살 수 없다. 건강에 대한 여러 .. 문화&사상 2012.08.06
역사기록, 그 진실과 왜곡 사이_03 ‘능지처참형’은 ‘동양적 야만?’ 유럽의 식민지배 계략! 문명의 문명에 대한 편견 오항녕| 전주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hallimoh@hanmail.net 1904년 가을, 프랑스 군인이 찍은 사진 한 장이 청나라와 유럽 사회를 뒤흔든다. 중국인 왕웨이친의 능지처참형 장면은 동양, 특히 조선이나 중국의 .. 문화&사상 2012.08.04
경남의 재발견_03 양산 볼거리에 담긴 양산의 역사와 문화 통도사·가야진사 등 곳곳 애틋한 전설 가득 '양산'이라는 말 뒤에 '통도사'가 따라붙는 것은 아주 자연스럽다. 양산에는 통도사IC가 별도로 있다. 통도사로 안내하는 시내 곳곳 이정표도 불편함 없게 되어 있다. 이곳에서 통도사에 대한 각별함은 당연.. 문화&사상 2012.08.02
이기동 교수의 新經筵_04 세상은 욕심 많은 암흑시대…“공자의 정명正名으로 횃불 밝히자” 공자의 제자 자로. 일전에 어떤 분이 e메일을 보내왔다. ‘개판 5분 전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이었다. 그 내용은 대충 다음과 같다. “고급공무원, 국회의원, 판사, 검사, 3권 분립, 요인들은 말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 문화&사상 2012.07.30
커피 VS 차, 당신의 선택은?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 21세기를 사는 목마른 자들은 힘들여 땅을 파는 대신 시원한 전문점에 앉아 커피와 차(茶)를 마신다. 바야흐로 물보다‘내 몸에 가까운’ 커피와 차. 이번 특집에서는 커피와 차를 주제로 그 트렌드와 종류, 나아가 커피와 차를 제대로 마시는 법까지 살펴보았다... 문화&사상 2012.07.25
한의학의 원류를 찾아서_05 明代 대표 의학자 장경악 1592년부터 1598년까지 일본은 두 차례에 걸쳐 조선을 침략한다. 참혹한 전쟁을 거치면서 여러 가지 역사, 정치, 경제, 문화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한의학적으로는 당시 선조의 어의(御醫)였던 허준(許浚, 1539~1615)이 활약하던 시기로, 임진왜란 후 평생의 경험과 연.. 문화&사상 2012.07.24
조용헌의 영지 기행_07 에너지 응집된 수양도량 琵瑟山(비슬산) 大見寺(대견사) 터 높은 곳에서 통찰사상 나와… 일연도 35년 머물며 <삼국유사> 구상한 듯 경상도 사람들의 기질을 가리켜 ‘태산교악’(泰山喬嶽)이라 표현한다. ‘태산처럼 떡 버티는, 또는 큰 산처럼 무뚝뚝한’ 성격이 많다는 것이다. 여.. 문화&사상 2012.07.23
경남의 재발견_02 통영 한산도 달 밝은 밤, 그 수루에 앉아보니 통영항에서 20분 정도 배를 타면 한산도에 닿습니다.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는 유적은 통영 곳곳에 있습니다만, 한산도는 또 특별합니다. 한산도는 한산대첩을 이룬 충무공이 삼도수군 본영을 둔 곳입니다. 이후 1597년 일본에 패한 조선수군이 적에.. 문화&사상 2012.07.18
생명의 속삭임, 사찰음식 사찰음식이 대세다. 그럴 수밖에 없다. 시중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늘 하루 또 얼마나 많은 오염 식품을 섭취하고 독소를 쌓아가고 있을까? 어제 밤 고기를 구우며 회식을 했다면 다량의 항생제와 성장호르몬도 함께 먹었을 가능성이 크.. 문화&사상 2012.07.17
선불교 100년, 침묵의 천둥소리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한국의 불교는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다. 500년간 불교는 철저하게 배척되었고, 모진 탄압을 피해 스님들은 산으로 산으로 몸을 숨겼다. 처참하게 짓밟혔던 불교가 다시 민중들에게 다가설 수 있었던 것은 경허 스님이 나타나면서부터였다. 돌림병으로 죽어나가는 .. 문화&사상 2012.07.15
한의학의 원류를 찾아서_04 ‘본초강목’ 저자 이시진 전회에 소개했던 약왕 손사막의 업적을 포함해 선대에 이뤄진 약재에 관한 연구는 명나라 대의학자 이시진(李時珍, 1518~1593)이 집대성하게 된다. 이시진의 자는 동벽이고 호는 빈호로서 호북 사람이다. 1518년 태어나 1593년까지 살았다. 이시진의 집안은 대대로 .. 문화&사상 2012.07.12
조용헌의 周遊天下_03 운명을 바꾸고 싶다고? 인성人性 죽이고 신성神性 받아라 명리계 고수 청원도사 조용헌| 동양학자, 칼럼니스트 goat1356@hanmail.net 청원 선생은 운명 예측 분야에서 첫손에 꼽히는 고수다. 사주팔자를 보면 그림이 나타난다. 물상명리학이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신입사원 뽑을 때 운.. 문화&사상 2012.07.11
음식과 藥의 道를 말하다_04 여성을 위한 선약(仙藥) 찔레나무 글· 최진규 한국토종약초연구학회 회장 찔레 열매로 만든 우공산·탕은 신효막측 초여름 찔레꽃이 하얗게 피어 맑은 향기가 사방에 퍼지면 그 향기에 취한 벌과 나비들이 앞을 다투어 모여든다. 그래서 찔레꽃 주변은 달콤한 꿀을 찾으려는 벌과 나비.. 문화&사상 2012.07.09
경남의 재발견_01 함양 지리산과 남덕유산이 품은 선비의 고장 함양 '좌안동 우함양' 영남 사림 본거지… 정여창·문태서·하준수 등 위인들의 고장 '경남의 재발견' 첫걸음을 함양에서 뗀다. 그리고 그 시작은 함양군 백전면 오천리 '매치마을'이다. 매치마을은 경상남도 함양군과 전라북도 남원시에 걸쳐 있.. 문화&사상 2012.07.07
역사기록, 그 진실과 왜곡 사이_02 ‘나는 아버지 무덤을 모르지 않았다’ 공자, 부친묘 무지(無知)설은 사료 오독의 결과 오항녕| 전주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hallimoh@hanmail.net 전한 시대의 역사가 사마천은 그의 저서 ‘사기(史記)’에서 ‘공자는 야합(野合)에 의해 태어났다. 어머니가 가르쳐주지 않아 아버지 무덤을 몰랐.. 문화&사상 2012.07.04
한의학의 원류를 찾아서_03 약왕 손사막 손사막(孫思邈, 581~682)은 옹주(雍州) 화원(華原)에서 태어난 대의학자로 중국 수·당(隋·唐) 시기를 대표하는 명의다. 7세에 학문을 시작해 하루에 천여 개 문장을 외울 정도로 영특했지만, 어릴 때부터 병약해 의학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후 관직보다 학문과 의술에 관.. 문화&사상 2012.07.02
조용헌의 영지 기행_06 구름 속 도솔천의 세계 ‘달마산 도솔암’ 동북아 神仙설화 발전한 전형적인 水火旣濟의 땅끝 산 ▲ 주변에서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높은 절벽 위 구름 속에 솟아 있는 듯한 도솔암 전경. 무림의 고수들이 1년에 한 번씩 회합을 가질 법한 그런 곳에 자리 잡고 있다. 50대가 되니까 자연이.. 문화&사상 2012.06.30
역사기록, 그 진실과 왜곡 사이_01 모든 역사는 승자의 역사? 그런 거 없다! 내 몸 안의 ‘메멘토’, 그 한계와 도전 오항녕| 전주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hallimoh@hanmail.net 인간의 경험과 과거에 대한 유력한 전달방식인 기록과 기억을 통해 구성되는 역사는 층층의 한계를 지닌다. 왜곡의 가능성을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다. 하.. 문화&사상 2012.06.27
조용헌의 周遊天下_02 대통령 훈장 받은 고위 공무원이 역술가로 변신한 까닭 명리학 도사 김영철 조용헌| 동양학자, 칼럼니스트 goat1356@hanmail.net 2009년 2월 장남의 대학 졸업식때 아내와 함께 한 김영철씨. ‘동물의 왕국’에 나오는 사자의 생활은 2가지로 압축된다. 먹이 사냥과 종족 번식이 그것이다. 하루 .. 문화&사상 2012.06.25
한의학의 원류를 찾아서_02 편작 고대 명의의 행적을 따라가 보면 그들은 현대인의 고정관념으로 언뜻 이해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대표적인 인물이 조조의 뇌 속 종양을 볼 수 있었던 화타의 투시 능력이었고, 오늘 이야기할 편작 또한 투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황제내경을 필두로.. 문화&사상 2012.06.22
음식과 藥의 道를 말하다_03 병을 고치려면 산으로 가라 글·최진규 한국토종약초연구학회 회장 야생 산사 열매 하나가 사과 1,000개보다 몸에 훨씬 더 이로워 자연과 가까운 것을 먹어야 건강하다 음식을 먹는 첫 번째 원칙은 가공식품을 철저하게 피하는 것이다. 흰 설탕, 햄, 우유, 시리얼, 과자, 흰 밀가루 등은 가.. 문화&사상 2012.06.19
음식과 藥의 道를 말하다_02 쓴맛 나는 음식이 당뇨병 고친다 글·최진규 한국토종약초연구학회 회장 마음은 달콤한 말에 망가지고 몸은 달콤한 음식으로 망가져 서울의 어느 은행 지점장이 당뇨병이 심해서 찾아왔다. 키가 180cm가 넘고 학교 다닐 적에는 운동선수로 이름을 날렸다고 한다. 그런데 당뇨병이 심해져.. 문화&사상 2012.06.18
한의학의 원류를 찾아서_01 화타 중국 고대 왕조를 이끈 전설의 삼황 중 두 번째 황제인 신농(神農)은 백성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하루 100여 가지 약초를 맛보고 효능을 정리해 병자를 구했다. 신농은 숱한 독초를 먹고 중독되어 쓰러지기도 하고 몸의 형태가 변할 정도였지만 구도의 길을 멈추지 않았다. 신농이 .. 문화&사상 2012.06.17
이기동 교수의 新經筵_03 한국에서 성공하는 대통령을 뽑는 비법 4·11 총선이 끝나자마자 정국은 바로 12월 대선으로 향하고 있다. 총선 결과를 놓고는 각 언론에서 ‘여당이 승리하고 야당이 패배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는 잘못이다. 여당도 패배했고, 야당도 패배했으며, 국민도 패배했다. 어떻게 강원도.. 문화&사상 2012.06.12
조용헌의 영지 기행_05 혁명과 주술의 결합 ‘도솔암 마애불’ 호남 미륵불이 도솔암 매개로 동학 발발시켜 영호남의 관계는 미묘하다. 상충되는 것 같으면서도 보완적인 측면이 있다. 백두대간의 주맥은 경상도로 흘렀다. 경상도가 등뼈 역할을 한다. 경상도가 척추뼈에 해당된다고 하면 전라도는 아랫배가 .. 문화&사상 2012.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