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의 음식이야기 성 쌓다 죽은 불쌍한 소들아! 유명한 수원갈비의 연원은 정조대왕… 수원성곽 건설 위해 동원된 소들로 우시장 생겨 » 사진/ 팔미옥의 상차림. 암소고기 여덟 가지, 김치, 파무침 등 상차림 또한 20년이 한결같다. 정확히 연결되는 기록은 없지만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한다면 요즈음 유명한 수원갈비 .. 풍류, 술, 멋 2010.11.08
스님과 낚시 순간적 깨달음(돈오頓悟)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아니 이해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그것 또한 평범한 사람이 평범한 시각으로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을 안다. 스님들이 속세의 시끄럽고 번거로운 곳을 피해 왜 한적한 곳에서 수양하며 마음을 깨치려고 하는지, .. 풍류, 술, 멋 2010.11.05
차길진의 산따라 강따라 [1화] 강화도 제①편 [하늘을 여는 땅 강화도] 강화의 바다. 검은 적자색이다.나그네가 되어 도착한 강화 다리 아래 펼쳐진 바다는 마침 썰물이 한창이었다. 물이 걷히자 여인네 속살처럼 드러나는 갯벌. 석양에 비친 강화 바다 빛깔은 오묘했다. 얼른 보기에 흙빛이지만 끈적한 잿빛 어딘가에 붉은 색을.. 풍류, 술, 멋 2010.11.04
라오스를 글로 느껴보자 라오스를 글로 느껴보자 글 : 노매드 관광청 사진 : 죽지않는 돌고래(tour@nomad21.com) 한 여행자의 개인적인 경험, 혹은 그 나라에 대한 인상의 구술은 그 곳을 다녀오지 못한 사람들에겐 허황된 미사여구에 그치기 쉽다. 그곳이 다녀온 사람이 비교적 적은 낯선 여행지, 눈을 확 사로잡을만한 화려함이 없.. 풍류, 술, 멋 2010.11.03
허시명의 우리술 이야기 ▶허시명씨는 한국여행작가협회 회장과 막걸리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여행의 주제로 술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술 평론가’라는 직함도 얻었다. 2009년 국세청주류품질인증 심사위원, 농림부 전통주품평회 심사위원을 지냈다. <허시명의 주당천리> <비주, 숨겨진 우리 술을 찾아서> <풍경.. 풍류, 술, 멋 2010.11.02
농부 김광화의 사람 공부, 이웃 이야기 열 살 민성이의 그림은 생명이 되고, 우주가 되고… 김광화 농부 flowingsky@naver.com 1 뱃속 동생과 입맞춤. 2민성이가 아빠랑 함께 아기 빨래를 너는 모습. 3 아기가 처음으로 세상에 나오는 모습. 이런 그림들이 그림책으로 나와, 세계인이 함께 보면 얼마나 좋을까. 2005년 4월부터 ‘신동아’에 ‘몸 공부,.. 풍류, 술, 멋 2010.10.31
낚시하는 모습만은 좋아라...유장경 유장경(劉長卿)은 5언시에 뛰어나 ‘오언장성(五言長城)’이란 칭호가 있고, 뛰어난 작품은 대부분 산수전원을 묘사한 작품이고, 그의 이력을 통해본다면 조어시가 상당히 많을 듯 하지만 그러질 못하다. 그의 이력을 대충 살펴보자. 그는 젊어서 숭산(嵩山)에서 독서하였지만 누차 낙방하였고, 국자감.. 풍류, 술, 멋 2010.10.28
법주사 솔숲 [전영우, 절집 숲에서 놀다 ⑩] 법주사 솔숲 ‘한글 로드’ 따라 걷는 생명문화유산 기행 전영우│국민대 산림자원학과 교수│ 봄철의 절집 순례는 남녘에서 시작되지만, 가을철의 절집 순례는 남하하는 단풍을 따라 북녘에서 시작해야 제격. 법주사 큰절에서 복천암에 이르는 단풍 숲길이 빠질 수 없.. 풍류, 술, 멋 2010.10.19
나를 알려 떠나는 곳, 欲知島 하늘과 바다 사이, 속세와 극락 사이, 그대와 세상 사이… 그 섬이 있다 나를 알려 떠나는 곳, 欲知島 ▲ 통영항을 출항한 페리호가 노대도를 지나 욕지도로 향하고 있다. 통영에서 욕지도에 이르는 남쪽 바다는 온통 불교의 연화세계를 뜻하는 이름을 가진 섬들로 가득하다. 가을의 한복판으로 들어서.. 풍류, 술, 멋 2010.10.18
계절별 명산 민족의 靈山에 올라 새해 소원을 빌어볼까 마니산 새해의 소망을 빌기 좋은 산으로 민족의 영산(靈山)인 강화도 마니산(摩尼山·469.4m)만한 곳도 없다. 마니산에서 남쪽으로 한라산과 북쪽으로 백두산까지의 거리는 같다. 한반도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산이 마니산이다. 정상 부근에는 단군왕검이 제.. 풍류, 술, 멋 2010.10.17
두보와 낚시, 물고기 인간이 한평생 평탄하게 순리대로 살다가 가는 사람도 있는가? 모르긴 몰라도 아마 그런 사람은 없을 듯 하다. 만약 그러한 사람이 있거나 그런 예가 많다면 인간의 발전이란 있었겠는가? 인간의 역사는 끊임없는 시련과 극복으로 점철된 것이 아니던가? 두보의 인생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적인 안타까.. 풍류, 술, 멋 2010.10.15
어부의 그림과 시, 황신(黃愼) 楊柳毿毿曲曲村(양류삼삼곡곡촌), 버드나무가 삐죽삐죽 드러나 보이는 구부러진 시골, 滄浪唱罷又黃昏(창랑창파우황혼). 滄浪歌가 끝나면 또 황혼. 忘言自是蘆中叟(망언자시로중수), 말을 잊고, 이로부터 갈대속의 노인이 되어, 買酒還招楚國魂(매주환초초국혼). 술을 사서 초나라 혼을 부르고. 蕩破.. 풍류, 술, 멋 2010.10.14
대나무는 그림용인가? 낚시용인가? 정판교(1693년∼1765년)는 양주팔괴(揚州八怪)의 한 사람으로, 본명이 정섭(鄭燮)이고 호가 판교(板橋)지만, 정판교로 더 알려졌다. 요즘 중국에서 집안의 식구나 친지에게 보낸 편지 속에 삶의 처세나 지혜를 가르쳐 준 증국번(曾國藩)의 가서(家書)와 더불어 정판교의 가서 또한 제법 인기를 끌고 있다. .. 풍류, 술, 멋 2010.10.13
미식가 소동파와 낚시 동파육(東坡肉) 등 구워 먹거나 회로 먹는 모습...불멸의 시어로 남겨 중국예술사에서 소동파처럼 다방면에 재능을 지닌 인물이 또 있을까? 시,사(詞),문장,서예,그림,음악 등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것은 정치상의 질곡과 낙천적인 그의 성격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아마도 주변의 새로운.. 풍류, 술, 멋 2010.10.10
아부가 이 정도는 되어야지!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다. “자신의 상념 하나가 귀신의 미움을 건드릴 수 있고, 말 한마디가 천지의 조화를 깨뜨릴 수 있으며, 작은 일 한가지가 자손들의 재앙을 빚어낼 수 있는 법이니 철저히 경계하는 것이 제일이라!(有一念之犯鬼神之忌, 一言而傷天地之和, 一事而釀子孫之禍者, 最宜切戒.)” 말은 .. 풍류, 술, 멋 2010.10.09
雲門에서 華岳까지 산으로 들어서며 산은 우리 선조들이 기대 살아 온 언덕이다. 그 기슭을 훑어 먹을거리를 장만하고 소를 몰아 그 골짜기를 일궜다. 산줄기를 뒤져 땔감을 묶었으며 등성이를 넘어 이웃마을로 나들이했다. 자연스레 산에는 그 생활사가 배이고 고개마다에는 숱한 사연이 쌓였다. 물이라고 다르지 않았.. 풍류, 술, 멋 2010.10.07
물따라 떠도는 배처럼 살고 싶어라 <江村卽事(강촌즉사)> 釣罷歸來不繫船(조파귀래불계선), 낚시를 끝내고 돌아와서는 배를 매지 않고, 江村月落正堪眠(강촌월락정감면). 강촌에 달이 지려할 때 막 잠이 들고. 縱然一夜風吹去(종연일야풍취거), 저녁 내내 바람이 분다해도, 只在蘆花淺水邊(지재노화천수변). 배는 갈대꽃 핀 얕은 물.. 풍류, 술, 멋 2010.10.06
살맛나는 밥상 한국인 입맛의 전설 밥상머리에서 대를 이어가는 미각, 한민족 DNA 형성 맛은 음식을 입에 넣어 식도로 넘기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각이다. 음식 자체에 맛의 원인물질들이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맛이라 하면 그 음식의 특성을 규정하는 단어라기보다 인간의 감각과 관련된 용어라고 보는 것이 맞다. 그.. 풍류, 술, 멋 2010.10.05
낚시와 깨달음 ...선자화상(船子和尙) 유무의 구별이 없고 던지고 낚는 구별이 없다 불자(佛者)와 낚시는 원래 맞지 않는다. 살생을 금하라 가르친 불가에서 낚시는 상상할 수도 없다. 그들은 물을 보고 깨닫거나(觀水法), 연못의 물고기가 노는 것을 보며 마음을 수양할지언정 살아있는 생물을 잡지 않는다. 하수도에서 사는 미물이 해를 .. 풍류, 술, 멋 2010.10.04
이태백은 어떻게 낚시했을까?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우리에게 친숙한 달타령 속에도 등장할 만큼 이태백의 시에는 술과 달을 읊은 노래가 많다. ◇ 이태백의 낚시 시 제목에서도 <독작(獨酌)><월하독작(月下獨酌)> 등 술에 관한 많은 시가 있을 뿐 아니라, “잔을 들어 명월을 맞이하고 그림자를 대.. 풍류, 술, 멋 2010.10.02
동행_경북을 걷다 상주, 경천에서 비봉까지 매일신문은 새해를 맞아 신년 기획 시리즈로 '동행-경북을 걷다'를 시작합니다. '걷는 곳이 곧 길이다'라고 말합니다. 이번 시리즈는 유명 관광지를 찾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호젓하게 걸을 수 있는 경북도내 23개 시·군의 산길과 들길, 강길 등 '숨은 길'을 찾고자 합니다. 딱.. 풍류, 술, 멋 2010.10.01
비사인의 가야문화권 답사 송영대 | 가야 유적과 유물이 다수 남아있는 6개의 지역을 답사한 내용을 쓴 답사기입니다 '비사인의 가야문화권 답사'는 가야 유적과 유물이 다수 남아있는 6개의 지역을 답사한 내용을 쓴 답사기입니다. 답사 중 에피소드는 물론 주로 유적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이나 고찰에 대해 써 나갈 계획입니다.. 풍류, 술, 멋 2010.09.30
술로 자신을 그르치고 끝내 술에 먹히다 꽃에 취해 임금을 섬기지 않은 맹호연 春眠不覺曉(춘면불각효), 봄날 깊은 잠에 아침이 온지도 몰랐는데, 處處聞啼鳥(처처문제조). 곳곳에서 새소리 들린다. 夜來風雨聲(야래풍우성), 간밤에 비바람 소리 들렸는데, 花落知多少(화락지다소). 꽃은 얼마나 떨어졌을까? 익히 아는 맹호연의 <봄날 아침(.. 풍류, 술, 멋 2010.09.29
전등사의 명상 숲 전등사의 명상 숲 ‘나’를 벗어버리고 ‘나’를 놓아버리게 하는 곳 전영우│국민대 산림자원학과 교수│ 산성에 얽힌 단군과 관련된 전설이 있고 조선왕실의 사고(史庫)수호사찰이었던 전등사. 삼랑산성 안에 자리 잡아 산문이나 일주문이 없는 독특한 절집인 전등사에는 격동의 세월을 이겨낸 숲.. 풍류, 술, 멋 2010.09.20
같이 마신 친구가 죽은 것도 모른 ´삼일복야´ 뛰어난 재기로 당대 풍미…진 원제에 독설도 진(晉)은 남흉노(南匈奴)의 침략으로 인해 민제(愍帝)가 포로가 되고 유민들이 장강을 건너 건강(建康·지금의 南京)에 도읍을 정했다. 이로써 진을 서진과 동진으로 나누어 부르는데, 이 교체기에 승상 왕도(王導)와 함께 진 원제(元帝) 사마예(司馬睿)를 보.. 풍류, 술, 멋 2010.09.08
그가 취해도 깨어있는 다른 사람보다 낫다 쌀을 거절한 ´공의´ 술에 취해도 판결은 공정 인생에서 정직은 커다란 덕목이지만 그 초심을 끝까지 견지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은 듯 하다. 지금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한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성에 차지 않은 것은 비단 필자만의 욕심일까? 특히나 더욱 청렴결백하고 공명정대해야 할 .. 풍류, 술, 멋 2010.09.05
이태백도 부러워한 천하의 주당 산간 술에 취해 거꾸러진 산공(醉倒山公) 술꾼 이백이 완전히 술에 취해 세상을 잊은 듯한 모습을 부러워한 인물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산간(山簡)이다. 이백은 그의 시에서 두 번이나 산간을 언급했는데, <추포가(秋浦歌)>제7수에서 “취하면 산공(山公)의 말을 타고(醉上山公馬)”라고 하였고, <양양.. 풍류, 술, 멋 2010.09.01
뜻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죽림칠현(竹林七賢)_혜강 온통 세상이 경제의 불황을 우려하고, 젊은이의 일자리를 염려하지만 해결책도 없이 걱정만하는 그런 소리들은 이젠 지겨워 점점 화가 날 지경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봉착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럴 때 그 누가 미신을 찾는 사람을 미련하다고 할 것이며, 거리의 노.. 풍류, 술, 멋 2010.08.30
그대와 함께 만고의 시름 잊어나 보세 “술을 한번 마시면 반드시 삼백 잔은 마셔야지.(會須一飮三百杯)” 이백하면 항상 술과 달이 떠오르는데, 술과 달의 이미지가 이백처럼 잘 결합되는 시인도 드물 것이다. 그의 낭만적인 성격과 호쾌한 기질, 시의 풍격 등이 이런 이미지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이백하면 으레 술이라는 등식이 성립.. 풍류, 술, 멋 2010.08.25
도연명에게 술은 어떤 의미일까? 갈건으로 술을 거르고 다시 머리에 쓰다 도연명(陶淵明)은 중국의 대표적 전원시인(田園詩人)으로서, 술과 국화,거문고를 좋아하였으며, <귀원전거(歸園田居)>,<귀거래사(歸去來辭)>,<음주(飮酒)> 등의 시와 <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도화원기(桃花源記)> 등의 문장이 있다. 혹시 .. 풍류, 술, 멋 2010.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