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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리어플랫폼 어디까지 왔나?

- 워리어 플랫폼 전력화, 전투원의 전투력를 배가하다! 개인화기 조준경, 고성능 확대경, 원거리조준경, 레이저 표적지시기, 소음·소염기, 폴리머 탄창, 청력보호 헤드셋, 피아식별 적외선(Infrared, 이하 IR) 등 첨단 전투장비가 특전사를 중심으로 주요 전투부대에 보급된다. 바로 육군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워리어 플랫폼(Warrior Platform) 덕분이다. 2020년 특전사를 시작으로 특공여단 및 특공연대, 전방 수색대대 및 수색중대에 보급되며 향후 보병대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워리어 플랫폼을 통해 보급되는 전투장비들은 보병화기의 레일 액세서리 시스템(Rail Accessory System, 이하 RAS)과 결합되어 보병의 전투력을 더욱 배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軍史관련 2020.06.16

[조용헌의 영지 순례]분노가 일 때는 이곳으로… 수중월의 최고 뷰 포인트 ‘간월암’

[조용헌의 영지 순례]분노가 일 때는 이곳으로… 수중월의 최고 뷰 포인트 ‘간월암’ 조용헌 강호동양학자 ‘간월암(看月庵)에서 달을 보고 놀다.’ 옛 시에 이런 대목이 있다. 인생기견월당두(人生幾見月當頭)! 인생에서 몇 번이나 머리 위로 떠오르는 보름달을 볼 수 있단 말인가! 나이 60이 되니까 남은 인생을 생각하게 된다. 남은 인생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돈 버는 일? 돈은 벌고 싶다고 마음대로 벌리는 게 아니다. 이 세상에 돈 안 벌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 다 팔자소관에 맡겨야 한다. 외국의 명승지 여행? 이것도 어느 정도는 했다. 공항에서 줄 서서 기다리고, 좁은 의자에서 장시간 비행기 타야만 하고, 낯선 외국 호텔에 가서 체크인하고 트렁크 끌고 다니는 것..

풍류, 술, 멋 2020.06.16

식민지 시절 아픔 간작한 땅 "목포"

호남선 종착역이자 국도1·2호선의 출발점… 일제강점기 첨단 유행이 휩쓸던 모던한 항구 식민지 수탈의 역사도 곳곳에 새겨져 목포역 남쪽 곳곳엔 적산가옥 등 근대 건축물 보육원인 ‘공생원’엔 한일 우호 상징 매화나무도 두 나라가 공동의 미래를 말할 수 있는 날은 올까… 전남 목포는 일제에 의해 개항한 게 아니라 조선이 자발적으로 개항한 도시라고는 하지만, 부산이나 인천, 군산과 마찬가지로 제국주의의 만행과 수탈의 역사가 깊게 새겨져 있습니다. 목포에는 그러나 일제강점기 식민지의 과거만 있는 건 아닙니다. 뜻밖에 한국과 일본이 서로 이해하고 교유하던 때의 기억이 새겨진 곳도 있습니다. 그곳에는 20년 전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일본 총리가 보낸 스무 그루의 매화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목포의 눈물’의..

풍류, 술, 멋 2020.06.11

[조용헌의 영지 순례]도망자 임꺽정의 발길 잡은 절경, 철원 고석정

[조용헌의 영지 순례]도망자 임꺽정의 발길 잡은 절경, 철원 고석정 글·사진 조용헌 강호동양학자 쫓는 자와 쫓기는 자. 나는 쫓기는 자에 대한 동정심이 있다. 인생이 고해(苦海)라고 할 때, 이 고해는 뭔가 모르게 쫓기는 심정에서 연유하지 않나 싶다. 기업을 하는 사람들은 종업원 월급 날짜가 다가오면 월급 줄 돈 마련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생각에 쫓기고, 서민들은 생활비와 각종 납부금 낼 생각에 쫓긴다. 50대의 월급쟁이는 언제 내가 조직에서 쫓겨나는가 하는 초조함에 쫓긴다. 이 글을 쓰는 나는 원고 마감에 쫓긴다. 문필가는 원고 마감 기한에 쫓기는 생활을 감내해야 하는 팔자이다. 땅덩어리가 큰 나라인 미국과 중국이 좋은 점이 있다면 쫓길 때 도망갈 구멍이 많다는 점이다. 서부영화에서도 총잡이가 막다른..

풍류, 술, 멋 2020.06.09

태백~봉화 "오지 트레킹"

맑고 차가운 계곡·이끼·터널숲 어우러진 백천계곡… 뒷짐 지고 어슬렁어슬렁 걷는 왕복 2~3시간 코스 태백산 자락 영동선 승부역 일대서 양원역까지 5.6㎞ 트레킹 구간 ‘절정의 비경’ 시멘트 포장길·숲속 오솔길·강변 자갈길 밟는 재미도 ‘쏠쏠’ ‘사회적’이든, ‘생활 속’이든, ‘거리 두기’의 의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거리를 둔 지 이제 대여섯 달 남짓이지만, 백두대간의 봉우리들이 파도처럼 일어선 강원 태백과 경북 봉화 사이에는, 일찌감치 세상과 거리를 두고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깊은 오지가 곳곳에 있습니다. 오지 중의 오지. 그곳에 청량한 자연의 한복판으로 난 길이 있습니다. 마스크를 벗어버리고서 마음 편히 걸을 수 있는 그런 길입니다. # 태백의 품에 숨은 오지를 찾아가다 ▲ 사진 위는 청옥산휴양림의..

풍류, 술, 멋 2020.06.05

[조용헌의 영지 순례]전국 최대 무당 굿터

[조용헌의 영지 순례]전국 최대 무당 굿터, 경주 문무왕 수중릉 조용헌 강호동양학자 ▲ 문무왕의 뼈를 화장해 뿌렸다는 경주 감포 앞바다의 문무왕 수중릉 경북 경주 감포 앞바다. 봉길리해수욕장에서 바다 쪽으로 200m 앞에 문무왕의 뼈를 화장해서 뿌렸다는 대왕암이 있다. 필자가 이 대왕암을 주목하게 된 계기는 바로 무당들 때문이었다. 이 봉길리 일대의 모래사장 이곳저곳에서 무당들이 굿을 하는 장면이 많이 목격된다. 여기저기 모래사장에 텐트를 쳐 놓고 굿을 한다. 한두 명이 아니고 수십 명이 할 때도 있다. 특히 매년 음력 정초가 되면 이곳 대왕암이 바라다보이는 해변가는 무당들로 북적거린다. 동네 사람들은 이곳에서 굿을 하기 위해 찾아온 무속인들에게 숙박과 용품들을 대여해주고 돈을 벌기도 한다. 우리나라 무..

풍류, 술, 멋 2020.06.04

[조용헌의 영지 순례]지리산 영랑대 가는 길

지리산 영랑대 가는 길… 산 속에 신라시대 인공도로가? ‘신선처럼 산다’ ‘선풍도골(仙風道骨)이다’ ‘무릉도원 같다’ 등등의 표현이 있다. 한국인의 의식 저 깊은 지점에는 신선에 대한 동경이 자리 잡고 있다. 살고 싶고 닮고 싶은 모델이 바로 신선인 것이다. 신선을 욕하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우리나라 신선으로 거론되는 인물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이 영랑선인(永郞仙人)이다. 신라 때의 신선이다. 생몰연대는 정확하게 알 수 없고 신라 32대 효소왕(692~702) 때의 인물이라고 한다. 흔히 영랑은 다른 3명의 신선과 함께 사선(四仙)으로 불린다. 영랑, 술랑, 남랑, 안상이 신라 사선이다. 영랑 또는 이들 사선이 남긴 자취는 여기저기에 있다. 전북 임실 쪽에도 경치 좋은 냇가에 사선대(四仙臺)가 있다. 사..

풍류, 술, 멋 2020.05.31

해외여행 대신 이국적인 풍경을 찾아서...

가평에 佛 남쪽 오를레앙 전원마을 본뜬 ‘쁘띠프랑스’ 알록달록 파스텔 톤 동네,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 스위스 빼닮은 ‘에델바이스 테마파크’도 인상적 시계탑부터 초콜릿 박물관까지 곳곳이 기념사진 코스 설악면엔 녹슨 양철벽과 붉은벽돌로 멋낸 북유럽마을 춘천 자라섬 인근엔 英 스타일 ‘제이드가든’ 수목원 눈길 다른 나라의 건물과 거리를 그대로 복제한 공간의 시작은, 아마도 놀이시설로 가득한 테마파크가 아니었을까요. 테마파크는 예외 없이 입구 쪽에 이국적인 미니어처 건물을 세워놓았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테마파크가 모사(模寫)하려는 궁극적 지점은 바로 유럽입니다. 우아한 중세의 유럽식 성(城)이나 파스텔 톤의 유럽풍 주택이 테마파크가 보여주고자 하는 비(非)일상성, 혹은 이국적 감상의 핵심이라는 얘기입니다. ..

풍류, 술, 멋 2020.05.29

IT 기반 첨단 방산전자 솔루션 국내 대표 기업, 한화시스템(주)

1 0 작성일: 2020-05-25 14:17:54 IT 기반 첨단 방산전자 솔루션 국내 대표 기업 한화시스템(주) 한화시스템 커뮤니케이션팀 한화시스템㈜은 IT 기반 첨단 방산전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 2015년 한화그룹에 합류하여 방산계열사와 함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1978년 방위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 40여 년간 앞선 기술과 연구 인력, 시설 투자를 바탕으로 군 무기체계의 두뇌와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시스템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우리 군의 전력증강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지상, 해양, 항공분야를 넘어 우주 및 사이버 분야로까지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며 대한민국 대표 방산업체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장해 ..

軍史관련 2020.05.28

동경 124도선 넘지 말라는 중국, 서해바다도 위태롭다

동경 124도선 넘지 말라는 중국, 서해바다도 위태롭다 해프닝으로 끝난 김정은 사망설 김정은이 얼굴을 드러냈다. 4월 11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 참석 이후 20일 만이다. 김정은 건강 이상설은 4월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에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여기에 초고도비만인 김정은의 신체조건이 맞물렸다. 어쨌거나 김정은이 나타나면서 그의 사망설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런데 그 후폭풍이 우파에 만만치 않다. 특히 북한 고위급 탈북자들과 21대 총선에 당선자까지 나서서 김정은 사망설에 무게를 실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탈북자 출신 지성호, 태영호 당선자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지성호 당선자는 김정은 사망이 99% 확실하다고 ..

軍史관련 2020.05.23

나주에서 무안까지 영산강변 새도로

상류 4차선 도로와 달리 하류는 강따라 호젓한 2차선 34㎞ 물결 가깝고 습지 많아 운치 … 바늘땀처럼 곳곳엔 亭子 황진이 무덤서 詩 읊다 파직된 문장가 임제 기린 문학관도 향나무 품은 장춘정·최고의 경관 석관정·노거수 늘어진 식영정 몽탄의 ‘늘어지 마을’엔 굽이치는 물결이 빚은 한반도 지형 표해록 쓴 선비 최부·복암리 고분선 1500년전 비밀 푼 번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렬하게 확산하던 와중이어서 아무도 관심이 없었지만, 지난 3월 영산강 물길에 딱 붙어서 달리는 강변도로가 새로 났습니다. 전남 나주 영산포구에서 무안의 몽탄포구까지 영산강 34㎞를 따라가는 도로입니다. 이른바 ‘4대 강(江)’의 하나로 당당히 꼽히지만, 사실 영산강은 다른 강 길이의 4분의 1이 좀 넘는 정도의..

풍류, 술, 멋 2020.05.23

51Km '동강을 즐기는 3가지 방법"

신록이 하루하루 짙어져 녹음을 향해 가는 날들입니다. 늦봄에서 초여름으로 건너가는 계절에 수직의 직벽 앞에서 동강(東江)의 물줄기를 바라보고 섰습니다. 예년이라면 젊은이들의 함성과 함께 래프팅 보트가 줄지어 둥둥 떠내려왔을 계절입니다만, 올해 동강에는 물소리와 새소리만 있습니다. 굽이를 한 번 돌아갈 때마다 동강은 표정이 달라집니다. 거울 같은 수면의 잔잔한 구간이 있는가 하면, 벼랑 사이를 유연하게 굽이치는 구간도 있으며, 자갈 구르는 소리를 내는 여울도 있습니다. 협곡이 벼랑을 이뤄 다가설 수 없는 구간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동강을 보는 세 가지 장소와 방법’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어느 게 더 낫다 할 수 없을 만큼 저마다 근사한 동강 풍경과 마주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세 가지 풍경을 다 보고 ..

풍류, 술, 멋 2020.05.16

주변국 해군력 증강과 우리의 대응

주변국 해군력 증강과 우리의 대응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 김태현 부장 * 출렁이는 동북아 정세와 동북아 바다의 역대급 함정 건조 열기 * 건전한 기술경쟁에 의한 기술혁신으로 스마트 Navy 건설에 역량 집중할 때 동북아에서의 함정 건조 활동은 2차 세계대전 시기만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941년 12월 17일 진주만에서, 일본제국해군 항공모함'카가'등에서 발진한 일본 제로기, 급강하폭격기, 뇌격기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미국이 태평양 제해권 확보와 반격을 위해 국가 생산력을 총동원하여 함정을 건조하던 때를 보는 듯 하다. 미국은 진주만 기습으로 8척의 전함 등 총 18척의 각종 함선이 침몰하거나 좌초되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태평양에서 일본제국해군의 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미국은 2차..

軍史관련 2020.05.13

괴산의 "수채화 같은 화양구곡"

300년 세월에도 절벽·푸른 沼 품은 화양구곡 옛 모습 그대로 마지막 9곡 오르막 ‘거북 바위’가 파천 가는 숲길 안내 흰 바위 사이로 물이 커튼처럼 흘러… 건너편 숲은 연둣빛 파도 3㎞ 오솔길 걷다 보면 괴산호에 찍힌 초록숲 데칼코마니 오묘 수령 1000년 공림사 느티나무… 촛농 흘러내린 형상 압권 적요한 사찰 각연사엔 붉은 입술 품은 ‘비로자나불’ 웅장 지금으로부터 600여 년 전, 괴산에 살았던 한 선비가 남기고 간 시(詩)가 있습니다. 문자로 그려낸 풍경이 마치 붓으로 그린 그림과도 같습니다. “옛 절은 적막하나 층층마다 산을 대하고 있고 숲 사이 물길 안개 속에 있는데 낮이 고요하니 이끼낀 문 닫혔어라 …(중략)… 선 탑에 해지도록 세상 일 생각하니 산 빛은 푸르러 옷을 적시려 하네.” 아마도 ..

풍류, 술, 멋 2020.05.08

웨폰라이트(Weapon Light)

야간전투 승리를 위한 필수품, 웨폰라이트(Weapon Light) 아군과 적군의 식별이 불가능한 어둠 속에서 적과 전투를 벌이는 것은 자살행위다. 승리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적의 공격에 대비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날이 밝을 때까지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 나는 적을 볼 수 있고 반대로 적은 나를 볼 수 없다면 상황은 어떻게 바뀔까? 가만히 숨죽이고 앉아 적의 공격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은밀하게 적을 찾아다니며 먼저 공격할 것이다. ​ 웨폰라이트를 사용해 사격훈련 중인 미군의 모습. LED 기술이 접목된 웨폰라이트는 RAS를 통해 보병화기와 결합해 일반 보병의 야간전투능력을 더욱 배가할 수 있다. 출처 : 미국 국방성 홈페이지(https://www.defense...

軍史관련 2020.05.08

금강.금산 "봄의 절정을 찾아서"

봄꽃·초록으로 물든 협곡 20㎞ 양각산-갈선산 구간 가슴 두근 눈부신 풍경 보려면 적벽강으로 385m벼랑 ‘함바위’도 조망명당 수통대교밑 오솔길선 신록 만끽 신안사 가는 길엔 조팝나무꽃 홍도마을 일대엔 홍도화 만발 도로변 4㎞ 붉은 꽃길 매혹적 진악산 보석사일대는 이제 ‘봄’ 1100년 은행나무 새잎 돋아나 전북 장수의 작은 샘에서 발원한 금강은 무주와 충북 영동, 충남 부여 등을 적시며 흐릅니다. 금강의 물줄기는 굽이쳐 흐르면서 무주에서는 무주구천동을, 영동에서는 양산팔경을, 부여에서는 낙화암을 빚어내지요. 때로는 거울 같은 수면을 이루기도 하고, 때로는 급한 여울로 흘러내리면서 금강은, 어디서는 경관과 풍류를, 또 어디서는 역사를 새깁니다. 금강은 무주의 것이기도 하고, 영동이나 부여의 것이기도 하지..

풍류, 술, 멋 2020.05.02

문경 새재없는 문경 이야기

탄광으로 번성했던 단산, 레저 관광지로 부활 최신형 모노레일, 능선따라 국내 최장 3.6㎞ 구간 왕복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바로 아래엔‘오토 캠핑장’ 밤하늘 쏟아지는 은하수·별자리에 잊지못할 하룻밤 단산 전망대부터 정상까지 나무덱… 1시간 남짓 산책길 산악자전거 타고 내려오는 5.1㎞ 코스도 ‘짜릿’ 옛 선비처럼 선유구곡 오솔길따라 호젓한 풍경 ‘일품’ 봉생정서 내려다본 봄꽃·굽이치는 물길 그림같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하면서, 이제 어떤 속도로 일상으로 복귀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경제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져가는 상황에서 마냥 ‘거리 두기’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긴 합니다. 한 해 중 가장 빛나는 시절에 발이 ..

풍류, 술, 멋 2020.04.26

조용헌의 영지 순례_계룡산 등운암

[조용헌의 영지 순례] 도사들의 ‘영발 충전소’ 계룡산 등운암에 쇠파이프가? 신기(神氣)! 이것이 문제로다. 21세기는 네오 샤머니즘의 세상이다. 신기가 있어야 성공한다. 그동안 내가 만나본 여러 분야의 장문인급들은 거의 대부분 신기가 있는 사람들이다. 살다 보면 이거냐, 저거냐 하는 갈림길에서 헤맬 때가 많다. 이때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가 있는 사람들이다. 온건하게 표현하면 직감이 발달한 사람들이라고 할까. 특히나 기업의 CEO들은 신기가 요구된다. 거래하러 온 상대자를 어느 정도 믿어야 할 것인가, 이거 혹시 ‘사’ 자 아닌가, 이 사람이 과연 비전이 있는 사람인가를 판단해야 하는데, 이 판단이 스펙만 가지고 내릴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신기 여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CEO들..

풍류, 술, 멋 2020.04.24

36번 국도 끝자락 "경북 울진"

36번 국도 직선화로 옛 도로는 비포장으로 복원 S자·U자 길따라 빼어난 기암절벽·계곡 도로변 선유정·불영정 오르면 시원한 풍경 어느덧 봄꽃의 계절 지나고 ‘新綠의 시간’초입 들어서 죽변 해안길 따라 2.4㎞ 레일바이크 육지서 400m ‘海中전망대’… 눈앞에 바닷속 세상 이미 명소가 된 금강송에코리움 · 등기산 스카이워크 관동팔경인 망양정·월송정까지 ‘종합선물세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나면 여행이 다시 시작되겠지요. 그때의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듯 경북 울진에는 지금 많은 것이 새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의 협곡을 뚫어 만든 36번 국도 직선화 구간이 지난 1일 개통된 데 이어 울진에는 왕피천 케이블카, 죽변 해안레일바이크, 국립해양과학관, 해..

풍류, 술, 멋 2020.04.18

전북 고창 "한갓진 봄"산책

전북 고창 만돌마을 앞에 펼쳐진 광활한 갯벌. 마을의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만돌 2길’은 갯벌 안쪽까지 깊이 들어간다. 그 길에 차를 세워놓고 썰물의 갯벌로 걸어 들어갈 수 있다. 여기는 썰물과 노을이 만날 때를 맞춰 가야 한다. ‘구름 속의 참선’ 뜻 품은 선운산의 선운사 서정주·김용택이 노래한 ‘늦은 동백꽃’ 으로 물들어 도솔천 건너 차밭 싱그러움 가득… 산책하기 좋아 마을과 뚝 떨어져 있어 ‘거리두기’ 에 딱 만돌마을 앞엔 끝없는 갯벌… 나홀로 해안 통째 차지 해질녘 시시각각 달라지는 빛깔은 ‘예술’ 도솔암 지나 천마봉 오르면 분지같은 지형 한눈에 날아오를듯한 기이한 암봉이 바로 ‘참선 ’의 자리 아닐까 전북 고창의 선운산으로 타박타박 걸어 들어갑니다. 선운산으로 드는 들머리에 절정의 벚꽃이 분분..

풍류, 술, 멋 2020.04.10

밀코 MGL 연발 유탄발사기

밀코 MGL 연발 유탄발사기 보병분대에 화력지원을 제공하는 연발 유탄발사기 M32 MGL 연발유탄발사기 개발의 역사 40mm 유탄발사기의 유용성은 이미 베트남전을 계기로 입증되었다. 심지어는 연발사격이 가능한 Mk19와 같은 유탄기관총까지 나오면서 보병부대의 화력은 더욱 강화되었다. 그러나 연발의 유탄발사기는 엄청난 무게로 인하여 차량에 장착하는 것이 한계였으며, 보병이 휴대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러자 좀더 간단한 구조의 연발유탄발사기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계속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산탄총의 작동방식을 참조했던 미 해군의 차이나레이크 유탄발사기였다. 산탄총의 작동방식을 차용한 차이나레이크 유탄발사기 한편 1970년대에는 마이클 로각이라는 총기개발자가 MM-1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연발 유탄발사기를 개발했..

軍史관련 2020.04.10

전남 담양 "거리두기" 여정

깎아지른 수직 벼랑 끝에 위태롭게 앉아 있는 자리로 세상에서 물러나 앉았음을 보여주는 전남 담양 추월산의 암자 보리암. 보리암은 고려 때 보조국사 지눌이 날려 보낸 ‘나무로 만든 매’가 날아와 앉은 자리에다 지은 암자라고 전해진다. 추월산 중턱 수직 절벽의 작은 절집 ‘보리암’ 가는 길 곳곳 사람들 희망 담긴 돌무더기 속세에서 멀리 물러나 수도하기 딱 좋은 자리 암자 지나 상봉 오르면 담양호수·산성산 한눈에 돌로 쌓은 6.7㎞ 山城에 둘러싸인 ‘산성산’ 성곽의 유려한 곡선·단청으로 단장한 성문이 경관 압도 잠시 닫아둔 광주호 ‘생태원’ 수채화같은 풍경 황홀 이태석 신부 잠든 ‘천주교공원묘원’에선 위로얻어 전남 담양으로 갑니다. 죽녹원의 대숲도 들르지 않고, 메타세쿼이아 길에도 가지 않습니다. 관방제림의 ..

풍류, 술, 멋 2020.04.04

한국 방위산업 2020년을 전환기로

한국 방위산업 2020년을 전환기로 성장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50년, 미래 50년을 위해 준비할 것은? (1-1) 서용원 방위사업청 방산정책과장 육군 대령(진) 김민욱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대외협력팀 차장 월간 편집장 * 내용 중 ‘성장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50년’ 부분은 방위산업 성장과정에서 진행되었던 사실의 기록이므로 이를 잘 요약해 놓은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발간 ‘한국방위산업진흥회 30년사’와, 한국방위산업학회가 발간한 ‘방위산업 40년 끝없는 도전의 역사’를 참고해 정리하였습니다. 2020년 새해가 밝았다. 1970년부터 본격적인 시동을 건 한국 방위산업은 올해 방산 50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는 해를 맞았다. 사람 나이로 치면 50세는 공자가 쉰의 나이에 하늘의 명을 알았다고 한..

軍史관련 2020.03.30

통영 연대도&만재도 트레킹

하나가 된 두섬..."두개의 봄"을 한번에 걷다 경남 통영의 작은 섬, 만지도의 해안길. 이 길을 걸어 이웃 섬 연대도로 건너간다. 만지도와 연대도는 출렁다리로 이어져 있다. 만지도의 해안길은 난대림 숲을 끼고 쪽빛 바다에 기둥을 박아 만들었다. 해안선 따라 트레킹하기 좋은 ‘어미 섬’ ‘자식 섬’ 100m 출렁다리로 연결돼 한 섬이나 다름없어 ‘연대도 지겟길’ 봄꽃 군락에 취하고 바다 풍경에 반해 만지도의 ‘몬당길’ 동백숲 터널, 느긋하게 걷는 맛 마을 들어서면 집집마다 한편의 詩 같은 문패에 미소 ‘2박3일 춤 춰도 끄떡없는…’ ‘달음박질 잘하는 할머니…’ 주민과 외지인 이어줘 또 다른 재미 마스크 필요없는 봄날 다시 찾고싶은 정겨운 섬 “마스크를 왜 안 해!” 경남 통영의 작은 섬, 연대도의 산길 ..

풍류, 술, 멋 2020.03.27

대잠 대응력 ‘끝판 클래스’

천안함 10주기 전 데뷔하는 호위함, 대잠 대응력 ‘끝판 클래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2018 해군 국제관함식에서 대통령에 대하여 대함 경례 중인 대구함 승조원들. [홍순군 자주국방네트워크 기자]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30분, 백령도 남서쪽 해역의 칠흑 같은 바다를 초계 중이던 우리 해군 초계정 1척이 굉음과 함께 공중에 떠올랐다. 1200t에 불과한 작은 선체는 수중에서 일어난 엄청난 폭발로 인한 버블제트를 견디지 못하고 공중으로 솟구치며 두 동강이 났고 선실 내부는 아비규환(阿鼻叫喚)으로 변했다. 피격된 초계함은 포항급 초계함(PCC) 열네 번째 함인 천안함(PCC-772)이었다. 천안함 피격 직후 해군은 자매함인 속초함과 고속정들을 사건 해역에 급파해 천안함 승조원 구조에 나섰..

軍史관련 2020.03.25

K-21 보병전투장갑차(IFV)

K-21 보병전투장갑차(IFV) 대한민국 최초의 본격 보병전투장갑차 K-21 보병전투장갑차 (출처: 한화디펜스) 개발의 역사 대한민국은 건국 후 불과 5년 만에 6·25 전쟁을 치르게 되었으나, 불필요한 남북 간의 작은 충돌이 새로운 전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우려한 미국은 국군에 공세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중화기는 거의 공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무장에서 열세였던 국군은 전쟁 초반 소련으로부터 공여 받은 중화기로 무장한 북한군에게 압도당할 수밖에 없었다. 국군은 전쟁 중 미군에게 군원 물자 형태로 지원받은 M3A1 반궤도식 장갑차를 첫 장갑차로 도입했고, 이후 1960년대 초에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게 됨에 따라 다시 미국으로부터 M113A1 장갑차를 공여 받았다. 하지만 북한군 특작부대의 후방 ..

軍史관련 2020.03.22

봄날의 남해 드라이버

남해대교 지나면 해안가까지 이어지는‘4㎞ 벚꽃터널’ 구름 한 점 없는 오전이 드라이브하기 가장 좋아 남해 건너는 또 다른 길, 사천의 삼천포대교 해질 무렵 조명 받아 반짝반짝… 밤바다 낭만 물씬 물건리~미조항 물미해안로 벼랑위 ‘보물섬전망대’ 남국 휴양지 방불케하는 물色 마음껏 감상 다랑이논 층층이 유채꽃 피는 ‘두모마을’ 숨은 명소 그림같은 어촌마을 앵강만·갯벌 반짝이는 강진만도 가볼만 무엇이든 잃었을 때 비로소 그것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모양입니다. 갑갑한 일상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경남 남해. 종합선물세트 같은 감격의 봄이 그곳에 있습니다. 벚꽃은 아직 만개하기 전입니다만, 남해의 공기에는 이미 봄 내음이 깊고 진하게 스며 있습니다. 바다는 봄 햇살에 은빛으로 부서집니다. 어..

풍류, 술, 멋 2020.03.20

항모갑판형 대형수송함 독도함

항모갑판형 대형수송함 독도함 출처 - 월간 디펜스 타임즈 개 요 미국은 전차 상륙함이나 상륙정을 이용한 상륙작전은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1945년 2월 이오지마(유황도) 상륙작전을 통해 깨달았고, 이를 교훈삼아 상륙군이 상륙지점까지 나아가는 동안 입을 피해를 감소시키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상륙할 수 있는 새로운 상륙개념을 고안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헬기를 통한 “항공 강습” 개념이었고 미 해군은 강습상륙함(LPH)라는 함정을 등장시키게 된다. 비록 실전에 강습상륙함이 활약한 적은 없지만 전략적인 “힘의 투사”라는 개념에서 유럽에서도 비슷한 개념의 함정이 건조되었다. 해군은 노후화된 전차 상륙함을 대체하고 미래의 상륙 작전 개념에 부응하기 위해 LPX(Landing Platform Exp..

軍史관련 2020.03.20

여수~고흥 4개의 섬을 잇는 "바다위 달리는 길"

마침내 다리로 연결된 조발도·둔병도·낭도·적금도 섬과 섬 잇는 거리 18㎞… 여수서 고흥 방면으로 가야 제맛 여수 서쪽 화양면의 ‘여자만’, 개펄 반짝이는 노을 압권 섬 전체를 문화공간으로 꾸민 ‘장도’는 산책하기 좋아 가장 매력적인 섬은 ‘낭도’… 283m 上山이 조망 포인트 갯바위 지대 수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 감탄 고흥 우각산 자락 해안도로 탁 트인 전경 백미 천등산 아래 금탑사, 편백·동백나무로 둘러싸여 봄 정취 물씬 ▲ 여수시 소라면 장척마을 앞바다에 떠 있는 하트 모양의 섬. 영락없는 하트 형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포에 짓눌려 힘들었던 시간이 하루하루 더해지면서, 이제 공포만큼이나 ‘무료’ 때문에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하필이면 긴 겨울을 넘기고 맞은 봄, 좁은 동선..

풍류, 술, 멋 2020.03.13

紙上으로 찾아가는 섬진강변 봄꽃

굽이굽이 봄으로 흘러드는 강. 남녘의 화신(花信)이 가장 먼저 당도하는 강은 섬진강입니다. 첫 꽃을 일찌감치 터뜨린 섬진강변의 매화는 지금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고백하자면 몇 번이고 여정을 망설였습니다. 감염병의 창궐로 문밖을 나서기도 주저되는 상황에서 봄날의 꽃소식을 전하는 게 혹여 여행을 부추기는 일이 아닌가 싶어서입니다. 전남 광양 다압마을의 활짝 핀 매화나무 아래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과 ‘손님이 없어서 죽을 맛’이라는 강 건너 경남 하동 상인들의 한탄 앞에서 혼돈스럽습니다. 이런 와중에서 야속하게도, 올해는 섬진강을 지나는 봄의 속도가 참으로 빠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대 ‘봄꽃 보러 가시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모두 다 안타까움 속에서 숨죽이며 외출마저 자..

풍류, 술, 멋 2020.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