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모갑판형 대형수송함 독도함
출처 - 월간 디펜스 타임즈
개 요
미국은 전차 상륙함이나 상륙정을 이용한 상륙작전은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1945년 2월 이오지마(유황도) 상륙작전을 통해 깨달았고, 이를 교훈삼아 상륙군이 상륙지점까지 나아가는 동안 입을 피해를 감소시키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상륙할 수 있는 새로운 상륙개념을 고안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헬기를 통한 “항공 강습” 개념이었고 미 해군은 강습상륙함(LPH)라는 함정을 등장시키게 된다.
비록 실전에 강습상륙함이 활약한 적은 없지만 전략적인 “힘의 투사”라는 개념에서 유럽에서도 비슷한 개념의 함정이 건조되었다.
해군은 노후화된 전차 상륙함을 대체하고 미래의 상륙 작전 개념에 부응하기 위해 LPX(Landing Platform Experimental) 계획으로 “Amphibious Ship Transport New Designs” 이라는 신형 강습상륙함 건조를 추진하게 되었다.
LPX는 대양해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경하 배수량이 14,300톤으로 1개 대대의 상륙병력과 헬기 7대, 고속 상륙정 2척, 전차 6대, 상륙돌격장갑차 7대를 탑재 할 수 있어 해군의 원양작전 능력과 상륙 작전 능력을 크게 향상 시킨다.
기본적으로 강습상륙함(LPH · Landing Platform Helicopter)의 개념에 도크형 상륙함(LPD · Amphibious Transport Dock)과 상륙지휘통제함(LCC · Amphibious Command Ship)의 기능을 갖춘 다목적 상륙함이다.
또한 평시에는 지진해일과 같은 대규모 재해 재난 발생시 국제적인 구조 구호 활동 및 UN 평화유지 활동(PKO)에 참여하고 최근 중요시되고 있는 전쟁 이외의 작전(OOTW)에도 참가해 유사시 국외 교민 철수와 안전확보 등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2002년 10월 29일 해군으로부터 1번함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03년 5월 1번함이 기공되어 기공한지 2년 2개월만인 2005년 7월 12일 진수되었고 진수식에서는 함번 6111에 함명으로는 독도함으로 명명했다.
독도함은 2007년 7월 2일 해군에 인도되어 전력화 과정을 거친 후 실전 배치되었고 취역한지 10년 만에 설계가 변경된 2번함인 마라도함은 지난 2017년 4월 18일 한진중공업에서 기공식을 가졌으며, 2018년 5월에 진수되어 2020년에 전력화된다.
구 조
독도함의 건조사인 한진중공업은 1999년도부터 LPX 사업의 기본설계를 2년 여간 수행하였으며, 또한 독도급에 탑재될 고속공기부양정인 LSF-II 사업의 기본설계 및 동시에 건조를 추진하여 상륙함정의 체계화된 일괄 건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독도급의 주요제원은 경하 배수량이 14,300톤이며 길이 199m, 폭 31.4m, 흘수 6.5m에 최대 속도 23 노트(시속 43km)로 함정의 고유 승조원은 300여명이다.
독도함은 6층의 선체와 4층의 상부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함교 전후에 1기씩 2기를 장비하고 있다.
독도함의 함안이동 수단은 헬기와 고 상륙정이며, 탑재능력은 헬기 7대, 전차 6대, 상륙돌격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고속 상륙정 2척, 상륙군 1개 대대(720명)이다.
해군은 독도함을 차기 수송상륙함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강습상륙함이나 도크형 상륙함, 상륙지휘통제함의 개념도 포함하고 있는 다목적 함정이기 때문에 스페인의 제해함(SCS · Sea Control Ship) 후안 카를로스 1세(Juan Carlos I)급과 프랑스의 BPC 미스트랄(Mistral)급 강습상륙함과 여러모로 비슷한 개념의 함정이라고 할 수 있다.
독도함의 비행갑판은 전통갑판으로 아일랜드 즉 함교는 좌현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의 강습상륙함 중에서 독도함과 마찬가지로 전통갑판의 선형이면서 “Well Dock”이 있는 함정으로는 계획 및 건조 중인 것을 포함하여 운용하는 국가는 미 해군 강습상륙함인 와스프급 8척과 아메리카급 2척, 스페인 해군의 후안 카를로스 1세급 1척(호주 해군 2척, 터키 해군 1척), 프랑스 해군의 미스트랄급 3척(이집트 해군 2척), 일본 해상자위대의 LST 오오스미급 3척, 이탈리아 해군의 Trieste급 1척(2022년 취역 예정), 산 조르지오급 3척(알제리아 해군 1척) 중국 해군의 Type 075(건조) 등이다.
강습상륙함의 능력은 고정익기의 격납/운용 능력, 헬기 격납/운용 능력, 차량탑재 능력, 상륙부대의 수송 및 “Well Dock”에 의한 상륙정의 운용 능력으로 나타낼 수 있다.
함정이 크면 클수록 이러한 다양한 능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지만, 작으면 임무 수행 능력에 그만큼 항공기 및 각종 장비들을 수납하기에는 제약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차량탑재 능력, 상륙부대의 수송 및 “Well Dock”에 의한 상륙정의 운용 능력은 격납고의 크기와 “Well Dock”의 크기에 좌우됨으로 각자의 요구에 맞게 설계되었으므로 탑재 차량이나 상륙정만 충분히 보유한다면 비교적 용이하게 운용할 수 있다.
“Well Dock”은 각종 상륙정을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척도로서 상륙공기부양정인 LCAC의 탑재 척수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미스트랄급은 2척, 독도함은 한국형 고속상륙정 LSF-II 2척을 탑재할 수 있다.
상륙부대의 수송능력은 상륙군 1개 대대인 720명이고 차량으로는 전차 6대, 상륙돌격장갑차 7대, 트럭10대, 야포 3문이 탑재된다.
이것은 우리 해군의 작전 요구에 따른 것이며, 차량과 병력의 수송 능력은 각 나라에 따라 요구하고 있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 부분이며, 타 함정과 비교해보면 크기에 비해 적당한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장 비
전투체계
독도함의 함정전투체계는 국내 연구개발로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지휘지원시스템(CSS · Command Support System) 은 150억원 규모이며, 이 지휘지원시스템은 해군의 차세대 상륙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지휘통제체계로 자함방어지휘, 무장통제체계(CFCS · Command & Fire Control System)와 상륙작전 및 해군기동부대를 지휘할 수 있는 지휘지원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레이더
단거리 대공 탐색 레이더로는 DDH-1, 2급 구축함과 마찬가지로 MW-08 3차원 레이더가 장착되는데, 단거리 목표추적 및 표적지정을 담당한다. MW-08은 표적의 자동 탐지 및 추적(ADT) 기능이 있으며, 최대 탐색 거리는 105km이다. 장거리 탐색 레이더로는 SMART-L이 사용되는데 이것 역시 3차원 레이더이다. 이 레이더의 안테나는 5초에 1회전하고, 최대 400km, 고각 70도까지의 공간에서 최대 1,000개의 목표를 탐지 추적할 수 있다. 사용주파수는 D(L) 밴드이고, 멀티빔(16빔) 방식으로 3차원 목표의 탐지와 추적이 용이하다.
독도함에는 항공기 전술통제 및 안전유도를 위한 함정용 관제레이더로 이탈리아 알레니아 디페사의 관제레이더인 SPN-720 (V)6가 장비된다. 또한 수평면 수색을 보조하기 위해 프랑스 사젬사의 VAMPIR MB 적외선 탐색 추적 장비(IRST · Infrared Search and Track)를 장비하고 있다.
IRST는 섬광 등과 같은 심각한 상황으로 인해 레이더로 표적 추적이 불가능하거나, 광학 TV 카메라의 희미한 대조비로 소형표적과 높은 배경잡음을 구분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해면 밀착 방식의 대함 미사일을 추적할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전자전 체계
독도함에는 ADD에서 개발한 통합형 전자전 체계인 SLQ-200(V)K 소나타를 탑재하고 있다.소나타는 전방향 수신 안테나와 재밍송신 장치 그리고 제어조정 장치, 전자탐지 · 재밍 콘솔로 구성되어 있다. 소나타 체계는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에 탑재 된 아르고(Argo) 시스템의 AR-700 ESM, APECS-II ECM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뤄졌고 소나타의 전탐장비는 C 밴드로 다채널 위상대조 방식으로 낮은 대역까지 정밀하게 커버가 가능하다. 또한, 소나타 전방향 수신 안테나는 APECS-II에 비해 빔 폭이 적지만 거리기만 기법을 채용하면서 교란 효과가 더욱 강력하다.
추진기관
주추진체계는 두산중공업에서 라이센스 생산한 프랑스 SEMT-Pielstick사의 16PC 2.5STC 디젤엔진 4기로 구성된 CODAD(Combined diesel and diesel) 방식이다. 디젤엔진 1기당 출력이 10,000마력이기 때문에 전체출력은 4만 마력(30MW)으로 최대 속도는 23 노트이다.
항공기 운용능력
독도함의 메인 갑판인 헬기 데크(Deck)에는 이 · 착함용 5개의 Spot이 있으며, 중 · 대형헬기에 대한 운용이 가능하지만 CH-47D 치누크와 미국의 MV-22B 오스프리 혹은 CH-53 계열 같은 대형 수송헬기들은 독도함의 아일랜드의 문제로 1번 Spot과 함미의 5번 Spot에서 이 · 착함을 진행하며, 2, 3, 4번 Spot은 중형 수송헬기나 해상작전헬기 및 공격헬기에 대한 이 · 착함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별도의 헬기 수납 격납고가 없기 때문에 상륙장비 격납고에 장비들이 없을시 헬기 격납고로 사용되며, 격납고에는 중형헬기 3 ~ 4대정도 수납이 가능하다.
제원
배수량
경하 14,300톤 / 만재 18,800톤
크기
199m/31m/7m
승조원
330명
추진
CODAD 방식
SEMT-Pielstick 16 PC2.5 STC 디젤엔진 x4
2축 추진
속도
최대 23 노트 / 경제 18 노트
무장
SGE-30 Goalkeeper 30mm CIWS x2
Mk-49 21연장 발사기 x1(RIM-116 Block 1)
대응
SLQ-200(V)K 소나타 전자전 체계(ESM/ECM)
KDAGAIE Mk. 2 채프/플레어 발사기
지휘 무장 통제
CSS(Command Support System)
레이더
MW-08 3차원 탐색 레이더
SMART-L 3차원 대공 레이더
SPS-95K 대함 레이더
SPS-100K 2D 대수상 레이더
SPN-720 (V)6 항공기 관제레이더
수송능력
(선택운용)
K1 전차 6대
KAAV 상륙돌격장갑차 7대
K9 혹은 K55 자주포
견인포
K200계열 장갑차
표준차량
공병장비
전술차량
상륙병 : 720명
보조상륙정
솔개 II급 고속 상륙정 2척
탑재헬기
UH-60P / MUH-1 / 슈퍼링스 혹은 와일드캣
'軍史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잠 대응력 ‘끝판 클래스’ (0) | 2020.03.25 |
---|---|
K-21 보병전투장갑차(IFV) (0) | 2020.03.22 |
AC-130 스펙터 건십 항공기 (0) | 2020.02.21 |
현재 대한민국에 항공모함이 필요한가? (0) | 2020.02.17 |
주요국가 전투기 전력 증강추세 (0) | 2020.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