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산 마애여래삼존상&개심사 충남 서산 마애삼존불의 얼굴은 해의 위치에 따라 표정이 다르다. 오전 11시경 왼쪽의 얼굴은 온화하고 오후 1시반경의 모습은 근엄하며 오후 4시의 모습은 넉넉하다. 김낙중 기자 sanjoong@ 좋기야 벚꽃 잎 난분분하는 봄날이 좋을 것이다. 개심사 늙은 벚나무가 피워내는 왕벚꽃이나 국내.. 풍류, 술, 멋 2015.03.12
전남 강진 다산초당&백련사 전남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천년고찰 백련사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나무 숲이 있다. 백련사 동백은 3월 초순부터 만개하기 시작, 하순에는 수천 그루 나무에서 떨어진 핏빛 동백꽃으로 오솔길이 뒤덮인다. 김낙중 기자 sanjoong@munhwa.com ▲ 백련사 동백나무 숲에서 직박구리가 동백 .. 풍류, 술, 멋 2015.03.06
충북 단양 "온달산성" 우리나라 산성 중 조망이 가장 좋다는 충북 단양의 온달산성에 오르면 남한강과 겹겹이 보이는 소백산 능선이 가슴을 트이게 한다. 김호웅 기자 diverkim@munhwa.com 지도를 펴놓고 충청북도를 찾아보면, 누가 일부러 그려 넣기라도 한 듯 반도 남쪽의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 충북은 그런 .. 풍류, 술, 멋 2015.02.26
강원 원주 흥원창&거돈사지&용소막성당 강원 지역의 세곡을 보관하고 한강수로를 이용해 도성으로 운반하는 조창이었던 흥원창은 충주에서 서북으로 흐르는 한강의 본류와 원주를 지나 서남으로 흐르는 섬강이 합류되는 언덕배기에 위치해 있었다. 섬강과 남한강의 합류 지점에 조창의 흔적은 사라졌지만 얼음에 얹힌 작은 .. 풍류, 술, 멋 2015.02.11
울산 반구대 암각화&천전리 각석&십리대숲 울산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각석이 햇빛을 받으며 부조로 새겨진 기하학적 무늬와 추상화된 인물 등이 도드라져 보이고 있다. 김동훈 기자 dhk@munhwa.com 바위 절벽이 국보란다. 깎아서 쌓은 탑도 아닌 자연석이 말이다. 그것도 한 지역에 두 곳이나 있단다. 그 바위들을 만나기 위해 400㎞ 가.. 풍류, 술, 멋 2015.02.05
경북예천 회룡포&삼강주막 경북 예천군 회룡대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회룡포. 내성천이 크게 굽이를 돌며 마을을 감싸고 있다. 신창섭 기자 bluesky@munhwa.com 이중환은 택리지에 “예천은 태백산과 소백산의 남쪽에 위치한 복된 지역”이라고 썼다. 무엇이 이곳을 복되게 했을까. 우선 경북 예천군은 낙동강과 내성천.. 풍류, 술, 멋 2015.01.29
원대리 자작나무숲&곰배령 강원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130여㏊ 수원 화성 면적과 비슷하다. 산자락 안에 자리잡은 자작나무 숲은 겨울 눈과 어우러져 천혜의 은빛 세계를 펼친다. 김낙중 기자 sanjoong@munhwa.com ‘비로봉 동쪽은 아낙네의 살결보다도 흰 자작나무의 수해(樹海)였다. 설 자리를 삼가, 구중.. 풍류, 술, 멋 2015.01.21
속세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속세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천년고찰 전북 부안군 내소사에 땅거미가 스며들면 적막 속에 별들이 쏟아진다. 속세를 떠나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한 여인이 두 손을 공손히 모은 채 새해 소원을 빌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munhwa.com 신은 공평하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풍류, 술, 멋 2015.01.17
번뇌를 벗어라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 입구에서 바라 본 무량사 경내. 소나무와 석등, 오층석탑, 극락전이 일직선으로 이어져 한눈에 들어오는 일체감이 조화롭다. 석등과 오층석탑은 모두 보물로 지정돼 있다. 임정현 기자 theos@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과정은 산을 넘는 것만큼이나 험난하다. 이리저.. 풍류, 술, 멋 2015.01.08
아름다운 물 麗水 여수해상케이블카가 낙조의 여수 바다를 건너가고 있다. 오른쪽 뒤쪽 석양의 붉은빛으로 물든 다리가 여수에서 돌산도로 넘어가는 돌산대교다. 여수해상케이블카는 아시아에서 네 번째,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바다를 건너가는 케이블카다. 50대의 캐빈 중에는 바닥이 투명유리로 마.. 풍류, 술, 멋 2014.12.04
色다른 '청주' 길위에 서다 달천천 물길을 따라 ‘옥화 구경’의 제6경인 금관숲에서 제7경 가마소뿔을 지나는 길에서 만난 늦가을의 색깔들. 단풍 든 낙엽송의 노란색, 심어 기르는 단풍나무 어린 묘목의 붉은빛, 아직 바래지 않은 버드나무의 초록, 보드라운 억새의 흰색이 한데 어우러져 마치 물감을 짜놓은 팔레.. 풍류, 술, 멋 2014.11.26
충북 영동 충북 영동의 월류봉에서 마주친 아침 풍경. 초강천의 차가운 물이 밤새 퍼올린 안개가 막 걷히고 난 뒤에 월류정에 늦가을 햇살이 환하게 번졌다. 달이 머물다 간다고 해서 ‘월류(月溜)’란 이름을 얻었지만, 가을만큼은 달밤보다 아침 풍경이 훨씬 더 아름답다. 충북 영동. 지도를 놓고 .. 풍류, 술, 멋 2014.11.19
大邱 불로동고분&김광석 길 삼국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214기의 봉분들이 거대한 하나의 무덤을 이루고 있는 대구의 불로동 고분군 모습. 고분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걸으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 길 위에서 만나는 풍경은 해가 저무는 늦은 오후에 가장 아름답다. 본격적인.. 풍류, 술, 멋 2014.11.13
보령의 3色가을 3000그루의 은행나무가 곳곳에 심어진 충남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장밭마을 일대는 지금 노란색이 ‘바탕화면’이다. 마을의 은행나무들은 주민들이 은행 열매 수확을 위해 심어 거두는 것들이다. 마을 안쪽 고택을 담장처럼 둘러친 은행나무의 노란 바탕에 잘 익은 감이 붉은빛으로 점.. 풍류, 술, 멋 2014.11.06
제주 김녕,월정리 지질트레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의 청수마을 바닷가에는 용암이 만든 동굴을 따라 흘러든 물이 솟아나는 ‘청굴물’이 있다. 주민들은 물이 솟는 자리에 허파 형태의 돌담을 쌓아두고 이곳에서 백중날 물맞이를 했다. 지금도 청굴물에는 수정 같은 맑은 물이 콸콸 솟는다. 제주는 빼어난 자연환경.. 풍류, 술, 멋 2014.10.22
전남 화순 노루목 적벽 30년만에 출입이 허용되는 전남 화순의 노루목 적벽 일대의 모습. 오른쪽 산 아래 수면위의 붉은 바위가 화순의 적벽 네 곳 중 가장 웅장한 노루목적벽이다. 먼발치에서 본 모습이라 별 것 아닌 듯하지만 적벽 아래쪽에 지붕만 살짝 보이는 망향정 앞에 서면 적벽의 위용이 느껴진다. 전남.. 풍류, 술, 멋 2014.10.16
다르게 바라보는 "설악" 북설악의 마지막 봉우리로 세기도 하고, 금강산 남쪽 첫 번째 봉우리로 헤아리기도 하는 신선봉의 능선에는 조망의 명소로 꼽히는 성인대가 있다. 설악의 단풍명소들이 행락객들로 북새통을 이룰 때도 호젓하게 설악산 울산바위와 단풍, 그리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사진 오른쪽으로 .. 풍류, 술, 멋 2014.10.10
충북 제천의 폭포&계곡 충북 제천의 월악산국립공원 금수산 자락에서 쏟아지는 용담폭포의 모습. 잦은 비 때문에 폭포가 5개의 물줄기로 내걸렸다. 사진 가장 아래쪽 소(沼)인 선녀탕에 고인 물이 30m 높이의 바위를 타고 미끄러지듯 쏟아져 내린다. 가을 초입의 잦은 비로 온산에 물이 그득합니다. 가을산의 계.. 풍류, 술, 멋 2014.09.24
박록담 우리술 이야기_20 우리나라에서 국화는 고려시대부터 술에 이용된 것으로 추측되며, 국화주는 음력 9월 9일 중앙절의 세시주로 내려오고 있다. “연명국주설(淵明麴酒說)”이란 게 있다. 옛날 ‘중국의 시인 도연명(陶淵明)이 당시의 정치에 환멸을 느껴 시골로 들어간 후, 오막살이집의 담 밑에 국화를 심.. 풍류, 술, 멋 2014.09.12
부산 사직구장 롯데자이언츠와 기아타이거즈가 맞붙은 지난 8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 롯데 팬이 유니폼을 갖춰 입고 대형 응원깃발을 휘두르고 있다. 성적 부진으로 순위 싸움에서 밀려 관중 숫자는 줄어들었지만, 롯데자이언츠 팬들의 응원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야구팬이 아니더라도 사직구.. 풍류, 술, 멋 2014.09.05
周王山엔 가을이 살포시 가을 초입의 잦은 비로 지금 경북 청송의 주왕산 계곡마다 물이 그득하게 담겨 있다. 주위를 까마득한 석벽으로 둘러친 협곡의 깊은 물길을 따라 용추폭포가 쏟아져 내리고 있다. 용추폭포는 일제강점기 이후 ‘제1폭포’로 불렸다가 최근 옛 이름을 되찾았다. 용추폭포 위쪽의 제2폭포.. 풍류, 술, 멋 2014.08.27
슬픔이 예술로 피어난 섬 "진도" 전남 진도의 여귀산 아래 탑립마을의 길이다. 간척지를 제외한 진도의 옛 마을의 길들은 마치 진도아리랑 가락처럼 논두렁을 끼고 이렇듯 유연하게 굽어있다. 이런 길을 장단을 맞추듯 걸어보면 섬의 시간이 육지의 시간보다 훨씬 더 느리게 간다는 걸 새삼 알게 된다. 논두렁 사이를 구.. 풍류, 술, 멋 2014.08.21
忠南 천주교 聖地 충남 청양의 오서산 자락에는 초기 천주교도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들었던 다락골성지가 있다. 성지에 세워진 기념 성당 제대 뒤에는 팔 없는 예수상이 걸려 있다. 성지를 찾아온 순례자들이 예수의 두 팔을 대신하자는 의미에서 오스트리아 조각가 셉 아우뮬러에게 특별 주문해 깎은 것.. 풍류, 술, 멋 2014.08.07
박록담 우리술 이야기_19 백화(百花)주는 그대로 풀이하면 100가지 꽃이 들어간 술을 뜻하는데, ‘백화’는 ‘많다’, ‘완성’ 이라는 뜻의 온갖 꽃을 가리키는 표현이기도 하다. ‘백화주가 새로 익어 그 기쁨에 긴 구절을 얻었다’ “처(妻)가 해마다 양잠하고 길쌈하며, 백화(百花)를 따서 술을 빚어 나에게 준.. 풍류, 술, 멋 2014.08.05
평창 3山 강원 평창군 미탄면 회동리 쪽에서 청옥산의 ‘육백마지기’로 오르는 포장도로에서 만난 자작나무숲. 숲은 그다지 넓지 않지만 흰 수피와 맑은 초록색 이파리가 이국적인 정취와 함께 서늘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 차를 타고 오를 수 있는 육백마지기는 청옥산 정상 바로 아래 거대.. 풍류, 술, 멋 2014.07.31
내고향 함안 경남 함안의 남강과 함안천 물길이 만나는 합수머리쯤에 세워진 악양루의 모습. 악양루란 이름은 중국 고대의 4대 명루(名樓) 중의 하나로 꼽히는 후난(湖南)성의 웨양러우(岳陽樓)에 못지 않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강을 끼고 숲 속의 벼랑에 서 있는 악양루에 오르면 하늘이 수면에 도.. 풍류, 술, 멋 2014.07.23
중국 오악의 으뜸 泰山 7000개가 넘는 가파른 계단이 아득하게 이어지는 중국의 타이산. 다리가 후들거려 제 한 몸 오르기에도 만만찮은 이 길을 한 아버지가 잠든 아들을 안고 오르고 있다. 중국 황제 72명이 천명(天命)을 받기 위해 오른 타이산은 중국인에게는 하늘과 닿아있는 기원의 산이다. 비오듯 땀을 흘.. 풍류, 술, 멋 2014.07.17
박록담 우리술 이야기_18 단오에 마시는 세시주인 창포주. 찹쌀고두밥에 누룩과 창포뿌리를 짓찧어 낸 즙으로 빚은 술이다. 사진은 창포주와 창포뿌리 옛 문헌으로 살펴보는 창포주 단오날(端午日) 하면 ‘그네와 씨름’, ‘창포’가 연상되는 것은, 이 두 가지가 다 매년 연례행사처럼 남녀노소가 다 같이 즐겼.. 풍류, 술, 멋 2014.07.12
초호화 풀빌라 7곳 여름철 휴가 여행의 성패는 절반쯤 숙소에서 갈린다. 전국민이 한꺼번에 피서지로 일제히 이동하는 우리의 여름휴가야말로 ‘누가 더 잘 놀고, 잘 쉬고 오는지’의 경쟁과 다름없다. 경쟁은 뜨겁고 맹렬하다. 꼭꼭 숨겨둔 비장의 장소도 이때만큼은 별무소용이다. 도대체 어떻게들 알고 .. 풍류, 술, 멋 2014.07.09
홍천강 발원지를 찾아서 홍천강의 발원지인 미약골의 암석폭포. 으르렁거리는 사나운 폭포가 아니라,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폭포다. 붉은 암석과 초록의 이끼가 흰 포말을 얇은 커튼처럼 드리운 폭포와 어우러진다. 이 폭포 위쪽으로는 오래전 화전민이 모여 살았다는 ‘마당대기’와 홍천강의 첫 물을 머금고 .. 풍류, 술, 멋 201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