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옛모습 치앙마이 치앙마이 외곽의 인타논산 국립공원의 트레킹 코스. 거대한 열대우림의 숲과 진초록의 이끼가 어우러져 마치 영화 ‘아바타’의 배경처럼 느껴진다. 인타논산은 해발 2665m로 태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태국의 치앙마이, 올 겨울시즌, 이곳이 심상치 않습니다. 기왕에 치앙마이 직항편.. 풍류, 술, 멋 2013.11.07
楚辭_21 소사명 秋蘭兮미蕪, 羅生兮堂下, 綠葉兮素枝,추란혜미무, 나생혜당하, 녹엽혜소지, (미: 사탕수수.) 가을 난초와 수수가 무성하게 사당에 빙 둘러 피었는데 푸른 잎에 흰 가지 芳菲菲兮襲予. 夫人自有兮美子, 蓀何以兮愁苦 방비비혜습여. 부인자유혜미자, 손하이혜수고 향기가 물씬 풍겨 .. 풍류, 술, 멋 2013.11.04
변산의 안쪽 풍경 내변산 내소사 뒤편의 관음봉 아래 숲 속에 꼭꼭 숨어 있는 관음전의 모습. 내소사를 찾는 이들은 절집의 화려함에만 눈이 팔려 이렇듯 고즈넉하게 숨어 있는 관음전의 모습을 보지 못한다. 관음전 주변으로 일찍 물든 울긋불긋한 단풍이 마치 단청처럼 법당을 장엄하고 있는 듯하다. 관.. 풍류, 술, 멋 2013.11.01
시와 함께하는 우리 산하 기행_27 벼랑에 서서 깨닫다 아, 너도 나도 섬이었구나! 경남 남해 남해 금산의 보리암에서 바라본 한려수도. 수 년 전, 경남 사천과 남해 본섬 사이의 창선도를 디딤돌로 해서 뭍과 섬, 섬과 섬을 잇는 두 개의 교량, 즉 삼천포대교와 창선대교가 개통되면서부터 삼천포에서 남해로 건너가는 일이.. 풍류, 술, 멋 2013.10.27
박록담_우리술 이야기_01 탁주 막걸리 거르는 모습. 제조방법, 주류의 원료, 발효방식에 따라 분류되는 전통주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주류는 크게 원료에 따른 분류와 제조방법에 따른 분류, 주세법상 분류, 양조학적 분류로 구분할 수 있다. 원료에 따라서는 전분질, 당질 그리고 기타 증류주나 양조주에 과.. 풍류, 술, 멋 2013.10.25
강원 삼척 협곡기행 최대높이가 279m에 이르는 강원 삼척 통리협곡의 붉은 석벽 사이로 쏟아지는 미인폭포. 까마득한 협곡의 틈에서 50m 높이의 폭포가 쏟아지는데 부챗살처럼 퍼지는 아랫도리가 물든 단풍과 어우러진다. 폭포 아래의 소(沼)는 석회암 성분이 섞여 푸른 우윳빛이다. 가히 ‘미인(美人)’이라 .. 풍류, 술, 멋 2013.10.24
커피 추출방법/기구 목차 1. 하이오드리퍼 2. 고노드리퍼 3. 칼리타드리퍼 4. 멜리타드리퍼 5. 사이폰 6. 모카포트 7. 이브릭 8. 캡슐커피 핸드드립은 낙차와 중력만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커피를 만들어낸다. 맛있는 커피는 조화롭다 커피의 추출은 커피입자가 일정 온도의 물과 만나면서 커피가 갖고 있는 약 30%.. 풍류, 술, 멋 2013.10.23
丹楓 名山 4選 丹楓 名山 4選 ⊙ 단풍의 국가대표- 내장산 ⊙ 우리나라의 가을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감악산 ⊙ 사흘을 둘러보고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 산- 대둔산 ⊙ 속세에 찌든 삶을 씻어 내며 느리게 걷는 산- 속리산 내장산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국가대표 단풍명산 불출봉에서 본 망해봉 바윗길... 풍류, 술, 멋 2013.10.19
정선 두위봉&민둥산 1100년, 1200년, 1400년…. 그 오랜 시간을 건너온 두위봉의 주목 세 그루 중 가장 당당한 자태의 나무. 늙은 나이에도 어찌 저리 힘차고 우람하게 서서 성성한 푸른빛을 잃지 않고 있을까. 이제 바야흐로 가을의 한복판입니다. 강원 산간에서 붉고 노란 기운으로 물들기 시작한 단풍의 물결이.. 풍류, 술, 멋 2013.10.17
동양화가 말을 걸다_19 ‘클래식 매니아’ 공자, 음악을 통해 예를 배우다 방악장홍 ▲ 작자 미상, ‘방악장홍’, 1904년, 목판에 채색, 27.6×37.8㎝, 장서각공자를 공부하면서 가장 놀란 것은 그가 음악을 사랑했다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고지식한 남자가 음악을? 점잖게 무게만 잡고 앉아 감정 표현은 전혀 하지 .. 풍류, 술, 멋 2013.10.14
합천서 만나는 가을 화염의 형상을 한 암봉들이 불의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남산제일봉 능선의 기기묘묘한 암봉들. 보름쯤 뒤부터는 이 암봉을 둘러싼 숲이 온통 붉은 단풍으로 타오르게 된다. 남산제일봉과 건너편 가야산 사이의 계곡이 단풍이 들면 물색마저 붉게 물든다는 홍류동이다. 경남 합천의 지붕.. 풍류, 술, 멋 2013.10.10
동양화가 말을 걸다_18 비천하였으므로 재능이 필요했다 공자성적도보 ▲ ‘공자성적도보’의 직사승전 공자의 아버지 숙량흘은 공자가 세 살 때 죽었다. 어머니 안징재는 공자에게 숙량흘의 무덤이 있는 곳을 알려주지 않았다. 말이 좋아 아들이지 공자는 거의 아버지의 얼굴도 모르고 살았다. 공자가 열일곱.. 풍류, 술, 멋 2013.10.07
楚辭_20 東君 동군 暾將出兮東方, 照吾檻兮扶桑.돈장출혜동방, 조오함혜부상. 아침의 밝은 해가 동녘 하늘에 떠올라 扶桑나무 밑 난간을 비춘다. 撫余馬兮安驅, 夜皎皎兮旣明.무여마혜안구, 야교교혜기명. 말을 타고 묵묵히 달려보니 달밤은 교교하여 밝았구나. 駕龍走兮乘雷, 載雲旗兮委蛇. 長.. 풍류, 술, 멋 2013.10.05
가을이 더 좋은 "제주의 푸른밤" 군산오름의 정상 바로 아래쪽에서 바라본 제주 중문과 서귀포 일대의 풍경. 군산오름에서 바라보는 낮 풍경도 근사하지만, 고깃배 집어등의 환한 빛이 야경과 어우러지는 밤 풍경은 더 아름답다. 날씨가 좋은 밤이면 이 자리에서 밤하늘에 가득 떠 있는 별들과 긴 꼬리를 그으며 쏟아지.. 풍류, 술, 멋 2013.10.04
시와 함께하는 우리 산하 기행_26 단절의 땅에 귀 대면 들린다, 외로운 발소리가 충북 보은 최학 │우송대 한국어학과 교수 hakbong5@hanmail.net 속리산 문장대. 충북 보은 땅에 들어가려면 예전에는 청주를 지나 피반령 높은 고개를 타넘어야 했지만, 이제는 청원상주고속도로가 시원스럽게 뚫려 그런 수고로움을 겪지 않아도.. 풍류, 술, 멋 2013.09.30
실크로드 시간여행 바람이 불면 마치 모래가 노래하는 듯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밍사산은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모습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관광객들이 가장 좋은 자리에서 해 지는 모습을 감상하기 위해 모래산을 오르고 있다. 거기서는 한때 사람이 만들었던 것도 이제 자연의 일부가 돼서 마.. 풍류, 술, 멋 2013.09.27
동양화가 말을 걸다_17 공자, ‘야합(野合)’으로 태어났다? 야합·니산치도 ▲ ‘야합’ 작자 미상, 사천성 성도 신룡향 출토 한나라 화상전밝은 대낮에 두 남녀가 성교를 하고 있다. 문 닫힌 방 안이 아니라 야외의 우거진 나무 아래서다. 차분하게 준비한 만남인 듯 벗은 옷은 가지런히 나뭇가지에 걸어 놓았.. 풍류, 술, 멋 2013.09.24
황교익의 味食生活_37 민물장어 맛은 ‘굽는 기술’에 달렸다 말린 장어 ‘숙성’의 감칠맛은 어느 생선보다 월등 우리가 먹는 장어는 크게 네 종류다. 갯장어, 붕장어, 뱀장어, 먹장어. 이 이름만 알면 쉬운 일인데, 각각이 별칭이 있어 외워야 할 것이 또 있다. 갯장어는 참장어, 바닷장어, 하모 등으로 불린다.. 풍류, 술, 멋 2013.09.23
남도해양 관광열차 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한 남도해양관광열차가 남평역 승강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기관차는 푸른 바탕 위에 거북의 모습을, 객차에는 날갯짓하는 분홍빛 학을 그려넣었다. 남해 일대의 여행 명소들을 한 번에 굴비 꿰듯 이어 달리는 관광열차 ‘남도해양관광열차(S트레인)’가 오는 27일 첫.. 풍류, 술, 멋 2013.09.19
楚辭_19 河伯 하백 與女遊兮九河, 衝風起兮橫波,여녀유혜구하, 충풍기혜횡파. 당신과 구하에서 놀고파, 폭풍이 불고 물결이 일렁인다. 乘水車兮荷蓋, 駕兩龍兮車爲.승수거혜하개, 가량룡혜거위. 쾌속선에 연잎으로 덮게 씌우고, 두 마리 뿔 없는 용마로 삼아 끌게 하리. 登崑崙兮四望, 心飛揚兮浩.. 풍류, 술, 멋 2013.09.17
일본 아키타현 트레킹 일본 아키타현의 명소로 꼽히는 다자와 호수에 유람선이 정박해 있다. 다자와 호수는 일본에서 가장 깊은 호수다. 도무지 가늠할 수 없는 깊이의 호수에 담긴 물은 비현실적인 청색 잉크빛이다. ‘신비의 호수.’ 일본 아키타(秋田)현의 다자와 호수를 그렇게들 부릅니다. 그 호수 옆에 .. 풍류, 술, 멋 2013.09.16
동양화가 말을 걸다_16 상갓집 개, 만세의 사표가 되다 ▲ 작자 미상, ‘공자사구상’, 106×66㎝, 성균관대학교 박물관공자가 정나라로 가던 길이었다. 어찌하다 보니 제자들과 떨어져 혼자 남게 되었다. 그는 홀로 동쪽 성문 밖에 서서 제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자공(제자)에게 말했다. “동문 밖.. 풍류, 술, 멋 2013.09.14
華城의 속살 시화방조제 건설로 바닷물이 드나들던 드넓은 갯벌이 육지가 된 지 올해로 19년. 그 너른 평원에 갈대와 띠풀, 느티나무들이 뿌리를 내리면서 낯설고 이국적인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다. 경기 화성. 다녀오고서야 알았지만 수도권 가까이 있어서 미처 몰라봤던 곳입니다. 수원의 위성도시.. 풍류, 술, 멋 2013.09.08
황교익의 味食生活_36 이 여름, 물회의 추억이 떠오른다 남쪽 해안에선 ‘끼니의 생선 음식’…갖은 양념 넣은 막회도 생각나 내 고향은 마산이다.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아란 물~”의 그 마산이다. 바다의 도시이니 생선이 밥이었다. 고기를 ‘괴기’라 발음했는데, 그 괴기는 소나 돼지의 고기를 뜻하지 .. 풍류, 술, 멋 2013.09.02
동양화가 말을 걸다_15 “매화를 아내 삼고 학을 자식 삼고 살아도 나 좋으면 그뿐” 임포 ‘산원소매’ 동산의 작은 매화(山園小梅) 2수(二首) 임포(林逋) 꽃이란 꽃 다 떨어진 뒤 홀로 곱고 아름다워 (衆芳搖落獨暄姸) 작은 동산 향한 운치 가득가득 차지하네 (占盡風情向小園) 성긴 그림자는 맑고 얕은 물 위에.. 풍류, 술, 멋 2013.09.01
전남 보성군 오봉산 일대 왼쪽에 거대하게 치솟은 바위가 오봉산의 칼바위다. 30m 높이의 칼바위 주위로 입체적인 암봉들이 호위하듯 치솟아 있는데, 암봉들이 형태를 정의할 수 없을 정도로 분방해 이쪽과 저쪽에서 보는 경관이 전혀 다르다. 이쪽에서는 시퍼렇게 날 선 칼처럼 보이는 바위도 저쪽에서는 부드러.. 풍류, 술, 멋 2013.08.29
시와 함께하는 우리 산하 기행_25 감잎처럼 은행잎처럼 느리게 떠나고 싶더라 경북 청도 최학 │우송대 한국어학과 교수 hakbong5@hanmail.net 문상할 일이 있어 밀양 가는 길 기차가 마악 청도를 지나면서 창밖으로 펼쳐지는 감나무 숲 잘 익은 감들이 노을 젖어 한결 곱고 감나무 숲 속에는 몇 채의 집 집안에는 사람이 있는지.. 풍류, 술, 멋 2013.08.28
전북의 아름다운 순례길 종교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름다운 순례길’은 성당과 절집을, 순교와 기도의 공간을 긴 호흡으로 잇는다. 사진 위부터 핍박을 피해 산중에 지어진 전북 김제의 수류성당, 금산사 경내에서 화엄과 미륵 사이의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방등계단, 백지사 터 부근의 여산 숲정이 성지의 피에.. 풍류, 술, 멋 2013.08.23
楚辭_18 산귀 若有人兮山之阿. 被蔽藜兮帶女羅.약유인혜산지아. 피폐려혜대녀라. 산언덕에 사람 모습처럼 보이누나. 당귀 옷에 명아주 띠를 두른 아씨구나. 旣含情兮又宜笑, 山慕錯兮善窈窕.기함정혜우의소, 산모착혜선요조. 연정은 하늘을 품고 정이든 눈망울에 입가엔 옅게 웃음 띠고서, 그대.. 풍류, 술, 멋 2013.08.22
황교익의 味食生活_35 여름날 양푼에 비빈 보리밥, 그 맛! 가난한 시절의 구수한 추억 ‘향긋’ 그만큼 행복한 날이 다시는 없으리 그만큼 행복한 날이 다시는 없으리 싸리빗자루 둘러메고 살금살금 잠자리 쫓다가 얼굴이 발갛게 익어 들어오던 날 여기저기 찾아보아도 먹을 것 없던 날 심호택의 시다. 1992년에.. 풍류, 술, 멋 2013.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