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경의 음식이야기_02 전혀 다른 생선 요리! » (사진/왼쪽부터 메로구이,컴비네이션) ‘와사비비스트로’(02-518-5533)하면 이제 서울 청담동 일대 음식가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알려져 있는 퓨전레스토랑이다.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뉴웨이브 일식레스토랑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와사비비스트로’의 메뉴와 조리법.. 풍류, 술, 멋 2009.10.26
어어령의 다시 읽는 한국시_23 김현승 「가을의 기도」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落葉)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謙虛)한 모국어(母國語)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肥沃)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풍류, 술, 멋 2009.10.22
막걸리, 문화가 되다 문화가 된 막걸리의 무한 진화 잘 말린 통밀을 으깨어 반죽한다. 반죽 덩어리를 틀에 넣고 면 보자기 따위로 덮고서는 발뒤꿈치로 30분 정도 꼭꼭 밟는다. 그 다음, 볏짚 등을 밑에 깔고 35℃ 정도 온도에서 보관한다. 너무 뜨겁지 않도록 살피면서 3주 정도 지나면 이 덩어리에 곰팡이가 핀다. 이게 막걸.. 풍류, 술, 멋 2009.10.21
김순경의 음식이야기_01 서늘한 바다, 싱싱한 횟감 동해중부는 이름 그대로 동해안 나들이의 중심권을 이룬다. 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영동고속도로가 동해중부의 관문인 강릉에 닿는다. 동해안을 대표하는 주문진어항과 묵호항을 비롯해 옥계 금진항과 삼척 정라항 등 크고 작은 어항들이 곳곳에 박혀 있어 활어와 어패.. 풍류, 술, 멋 2009.10.20
정재승_사랑학 실험실 첫 만남에선 자이로드롭을 함께 타라 육체적인 흥분을 상대방에 대한 호감으로 인식하는 과정 사랑만큼 사적이고 내밀한 체험이 또 있을까? 우리를 평생 동안 깨어 있게 하는 것. 남의 얘기는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으며, 내 얘기는 묻지 않아도 들려주고 싶은 것.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물어보지만, .. 풍류, 술, 멋 2009.10.16
남도 ‘山水 1번지’하동에 살어리랏다 남도 ‘山水 1번지’하동에 살어리랏다 지리산, 섬진강, 남해, 평사리 들판 자연의 4중주 ‘보배도시’가 빛을 발하다 글·사진 이상국 월간중앙 객원기자 [isomis1@joongang.co.kr] 사진 전민규 월간중앙 사진기자 [jeonmk@joongang.co.kr] 하동공원에서 바라본 섬진강과 지리산. #1 壯而不秀, 늙은 어머니 같은 산 .. 풍류, 술, 멋 2009.10.13
어어령의 다시 읽는 한국시_22 조지훈「승무」僧 舞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깍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 풍류, 술, 멋 2009.10.11
양영훈의 가족 맞춤여행 [가족 맞춤여행|통영·거제]남녘 바다 봄 향기에 취해 ‘울렁’ 한낮의 햇살 아래 은빛으로 일렁이는 거제도 여차마을 부근의 바다 풍광. [첫째 날] 07:00 서울 출발→11:00 대전-통영간고속도로 통영IC(서울 양재IC에서 346km) 도착→11:20~11:40 세병관 관람→11:50~12:30 남망산공원 산책→12:30~13:10 점심식사(.. 풍류, 술, 멋 2009.10.06
황교익의 그래, 이 맛이야! [그래, 이 맛이야!|강화식당 회무침] 새콤 매콤 개운한 그 맛, 예술이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발해농원 대표 ceo@bohaifarm.com 밴댕이회무침이다. 여기에 강화 교동 추청쌀로 지은 밥을 비벼 먹으면! 오른쪽 귀퉁이에 조금 보이는 것은 잘 삭은 돌게장. 일 때문에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하는 일이 잦다. .. 풍류, 술, 멋 2009.10.06
정찬주의 茶人기행 한평생 茶禪 … 무소유의 ‘茶聖’ 16살에 출가해 차와 인연 … ‘다신전’’ ‘동다송’ 등 저술 통해 우리 차 중흥의 기틀 다져 두륜산의 햇살도 나그네처럼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햇살이 물러난 골짜기에는 벌써 산그늘이 머루 알 빛깔로 접히고 있다. 나그네는 서둘러 초의선사(草衣.. 풍류, 술, 멋 2009.10.05
‘杜門不出’_두문동 72賢을 찾아서 잊혀진 충신들의 발자취를 따라 이성계 역성혁명 반대해 ‘두문동’서 은거하다 탄압 … 철종·고종 때 문헌에 ‘72현’ 언급 허시명/ 여행작가 www.walkingmap.net 500년 고려의 수도였던 그 개성 땅에 은둔의 현인이 있었으니, 그들이 바로 ‘두문불출(杜門不出)’이라는 고사를 만들어낸 두.. 풍류, 술, 멋 2009.10.05
醬은 최고의 몸짱 식품 된장·청국장·고추장 3개월간 180명에게 효능 실험했더니 지방 줄고 근육량 늘어… '醬은 최고의 몸짱 식품' '음식 맛은 장맛'이다. 장(醬)에 따라 맛의 깊이가 달라진다. 장은 발효 식품이자 완벽에 가까운 단백질 식품이다. 그동안 많은 식품영양 전문가들이 장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고 시도.. 풍류, 술, 멋 2009.10.04
황의봉의 종횡무진 中國탐험 한국 최고중국통 김준엽과 함께 떠나는 韓中交流史 여행 중국의 江南을 봐야 대륙의 얼굴이 보인다 본지는 이번호부터 황의봉 전 동아일보 베이징특파원과 국내 최고 중국전문가들과의 심층 인터뷰 시리즈를 연재한다. 이를 통해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각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들의 현장.. 풍류, 술, 멋 2009.10.02
노인과 젊은 시인의 ‘야한 사랑법’ 연못 물 가득하네... 구름이 솟았네요 노인과 젊은 시인의 ‘야한 사랑법’ 독수공방 18년 만에 세도 가문의 사내를 꿰찬 김부용 한강 호화 빌라 녹천정의 초당마마 되어 조선 최고의 시를 읊다 <淚如雨>의 저자 이상국의 ‘미인별곡’5 | 운초 김부용 미인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가? 어떤 여인을 .. 풍류, 술, 멋 2009.10.01
어어령의 다시 읽는 한국시_21 심훈「그날이오면」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 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우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 풍류, 술, 멋 2009.09.30
김종대의 민속으로 본 性이야기 경복궁 민속박물관의 남근석과 여근석 풍요·다산 기원… 민중의 신앙 성(性)은 가장 고귀한 것이면서도 오랜 기간 유교 전통에 갇혀 그에 대해 관심을 드러내면 천박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그러나 민간에 전해 내려온 설화들과 전국 각지에 널려 있는 남근석, 여근석 등 각종 성 관련 민속자료들은 .. 풍류, 술, 멋 2009.09.26
그 섬에 가면... 서해 _ 갯벌과 생명이 뜨겁게 숨쉬는 곳 세월이 빚은 남대문바위 놀라워라! 서해 승봉도 글 · 사진 양영훈 승봉도의 대표적 절경으로 꼽히는 남대문바위. 서해 경기만에는 숱한 섬이 오롱조롱 떠 있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여객선을 타고 찾아갈 수 있는 섬만도 20여 개나 된다. 섬여행 경험이 풍부한 .. 풍류, 술, 멋 2009.09.25
김혜경의 요재지이 귀신은 개과천선을 막지 않는다 瞳人語 동인어 ―눈동자 속의 난쟁이 장안(長安) 땅에 방동(方棟)이라는 선비가 살고 있었다. 그는 지역 사회에 상당히 재주 있다고 알려진 명사였지만 사람됨이 경박하고 예절을 지킬 줄 몰랐다. 들길을 걷거나 들판에서 노니는 여자라도 만나게 되면 언제나 히죽거리.. 풍류, 술, 멋 2009.09.25
임동헌의 우리 땅 우리 숨결 옹진군 덕적도 손 뻗으면 바다 아닌가! ◇덕적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서포리 해수욕장. 해변이 산자락을 따라 둥글게 휘어져 있는 데다 모래가 고와 여름철에는 꽤 붐빈다. -->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으로 한 시간 길, 덕적도 선착장 가에 할머니들이 진을 치고 있다. 누구 한 사람 가릴 것 없이 구릿.. 풍류, 술, 멋 2009.09.24
‘명품술’ 막걸리의 귀환 ‘명품술’ 막걸리의 귀환 《당신은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 곁에 있었는데 당신을 보지 않았어요. 외국인들이 당신을 좋아한다니까 뒤늦게 당신을 다시 보게 됐어요. 그래서 많이 미안해요. 이달 초 서울역사박물관 내 콩두레스토랑에서 열린 막걸리 트랜스포머 전에는 부산의 산성 막걸리, 경기 고.. 풍류, 술, 멋 2009.09.20
지리산 도인들 시사 전문가 뺨치네요 지리산 도인들 시사 전문가 뺨치네요 청학동 도인촌 김덕준 촌장“지금은 易(역)이 바뀌는 때, 올바름 찾아 새 시대 열어라 10년 뒤 한국이 세계 중심 된다” 이만훈 기자의 사람 속으로 입추(立秋)를 맞아 국가안녕을 기원하는 치성을 드리기 위해 모인 도인촌 사람들. 왼쪽에서 두 번째가 김덕준 촌장.. 풍류, 술, 멋 2009.09.19
세대교체 중인 국악계의 떠오르는 젊은 별들 ‘개념 있는 젊은 국악인’으로 불리는 신예들이 국악을 ‘지속 가능한’ 음악으로 만들고 있다 金門成 국악평론가 ⊙ 1971년 전북 임실 출생. ⊙ 고려大 신문방송학과 졸업. ⊙ 국악방송 ‘김문성의 신민요 80년’, 케이블TV Arte ‘풍류한마당’ 진행, 現 경서도소리포럼 회장 국악계가 세.. 풍류, 술, 멋 2009.09.18
갑사가는 길 애잔한 ‘古都의 숨결’이 기지개를 켠다 공주&금강서 만난 운치있는 풍경들 ▲ 계룡산 갑사로 드는 5리 숲길. 인위적으로 전나무며 소나무를 일렬로 심어 놓은 다른 절집들과 달리 갑사의 숲길은 다양한 수종의 아름드리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짙은 숲을 이루고 있다. 요즘처럼 볕이 맑은 가을날에 걷.. 풍류, 술, 멋 2009.09.16
편완식이 만난 ''이 시대의 풍류'' 북한강변서 ''자연의 삶'' 사는 이광재씨 이 시대의 멋을 나름대로 만들어 사는 이들이 있다. 삶의 계산법이 달라 때론 외골수나 괴짜로 치부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의 삶은 신나고 흥을 불러일으킨다. 그런 점에서 자신과 주변을 진정 사랑할 줄 아는 이들이다. 세상 물정과는 비켜가는 삶 같지만 그.. 풍류, 술, 멋 2009.09.14
정성수_경기도 20山 탐방 기암괴석 파주 감악산 기암괴석-깨끗한 공기 매력포인트 <‘경기 20山’ 연재를 시작하면서> 등산은 저렴한 비용으로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서울에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명산이 많지만, 가끔 새로운 산을 경험하고 싶은 독자를 위해 경기지역 명산 20곳을 소개한.. 풍류, 술, 멋 2009.09.13
어어령의 다시 읽는 한국시_20 박두진「해」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너머 산 너머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너머서 밤새도록 어둠 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애띤 얼굴 고운 해 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물 같은 골 짜기에 달밤이 싫여,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 이 나는 싫여……... 풍류, 술, 멋 2009.09.12
시골로 간 사람들 직접 자재 사다 농가주택 리모델링 서창보씨 부부가 가꾼 주말주택을 본 사람은 농촌 빈집이 이렇게 훌륭한 주말주택으로 변한 것에 먼저 놀라고, 생각보다 저렴한 리모델링 비용에 다시 놀랍니다. 칠곡의 주말주택을 찾아보았습니다.칠곡군 석적면에 위치한 서창보, 이인숙씨 부부의 주말주택은 부.. 풍류, 술, 멋 2009.09.09
압록강에서 두만강까지 '국경' 여행 백두산에 세 번 오를 계획을 세우다 압록강에서 두만강까지 '국경' 여행 정만진 (daeguedu) 기자 ▲ 백두산 천지 2009년 8월 24일, 드디어 백두산을 북파(북쪽으로 등정하는 산길)로 올라 눈부시게 환한 천지를 보았다. 도유(서양말로 가이드)는 이렇게 맑은 날씨에 투명한 천지를 보는 것은 "천운"이라고 하.. 풍류, 술, 멋 2009.09.08
이어령의 다시 읽는 한국시_19 노천명「사슴」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冠)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 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 데 산을 바라본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대학입시에 노천.. 풍류, 술, 멋 2009.09.07
해외기행_중국 칭다오 이 여름, 라오산의 노자 만나니‘자연’이 돼버렸다 중국 칭다오, 8월 둘째 주에는 맥주축제 열려…인근 취부에선 공자의 숨결 칭다오=글·사진 이신화 의 저자 (www.sinhwada.com) 중국 화베이(華北) 지방에 있는 산둥(山東)성. 그 동부에 맥주로 유명한 칭다오(靑島)가 있고, 도교의 본산지인 라오산(山)이 .. 풍류, 술, 멋 2009.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