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의 향기_風月主 사다함 그는 미실궁주와의 사랑에 울고 서라벌은 그의 짧은 생에 울었다 17년 비범한 삶 살다간 대표화랑…'청조가' 남긴 풍류남아 김사다함(金斯多含)은 신라 진흥왕 때의 풍월주(風月主)이다. 풍월주란 화랑들의 우두머리요, 화랑은 또한 낭도들의 우두머리로서 인품과 자태가 매우 빼어난 사내 중의 사내.. 풍류, 술, 멋 2009.07.15
풍류의 향기_한주와 안장왕 한주와 안장왕, 백제 미녀 사랑한 고구려 태자 국경넘어 '절개지킨 꽃' 쟁취 구슬아씨, 성주 유혹 뿌리쳐… 신분·국가 초월 로맨스 경기도 고양시의 고봉산은 그 옛날 고구려의 22대 임금 안장왕(安藏王)과 백제의 미인 한주(韓珠)의 극적이며 아름다운 사랑의 사연이 서린 풍류사의 현장이다. 서기 519.. 풍류, 술, 멋 2009.07.14
풍류의 향기_백호 임제 거문고와 시로 일세 풍미, 충청감사 아들에 말오줌 먹여 타고난 풍류가객… 별을 찌를 기백으로 시대 앞서가 ▲ 황진이 묘에서 제사지낸 일로 유생들의 비난을 받았던 백호 임제 묘. 나주시 다시면 신걸산 기슭에 있다. 청초 우거진 골에 자난다 누웠난다 홍안을 어디 두고 백골만 묻혔나니 잔 잡아 권.. 풍류, 술, 멋 2009.07.13
정민_차문화사_04 다산의 「각다고(榷茶考)」론 이덕리의 차무역론에 이어 다산의 「각다고」를 살펴보겠다. 각다(榷茶)의 각(榷)은 도거리한다는 뜻이니 국가에서 차를 전매(專賣)하여 그 이익을 전유함을 말한다. 다산은 『경세유표』 권 11, 지관(地官) 수제(修制) 부공제(賦貢制) 5에 「각다고(榷茶考)」란 논문을 실.. 풍류, 술, 멋 2009.07.12
이어령의 다시 읽는 한국시_12 이상의 오감도(烏瞰圖) - 詩제1호 - 十三人의兒孩가道路로疾走하오. (길은막달은골목이適當하오. 第一의兒孩가무섭다고그리오. 第二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三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四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五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六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 第七의兒孩도무.. 풍류, 술, 멋 2009.07.10
정민_차문화사_03 「다신전(茶神傳)」의 의미 「다신전」은 초의의 저작이 아니다. 「다신전」은 초의가 『만보전서』란 책에서 차 관련 부분을 따로 베껴 묶은 것이다. 초의는 왜 「다신전」을 베꼈을까? 「다신전」의 내용이 실려 있던 『만보전서』는 어떤 책인가? 초의는 하필이면 정통 다서도 아닌, 백과사전 속.. 풍류, 술, 멋 2009.07.08
웰빙하다 웰다잉하기 죽음의 순간 삶은 완성된다, ‘해피엔딩’을 위해 기억해야 할 것 이정옥 시인·‘반만 버려도 행복하다’ 저자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 물음은 영원한 화두다. 이를 시작으로 철학과 종교가 태어났지만 명쾌한 답은 어느 종교학자, 철학자도 찾지 못한 것 같다. 이 삶의 끝인 죽음.. 풍류, 술, 멋 2009.07.07
이어령의 다시 읽는 한국시_11 韓龍雲의 「님의 침묵」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 풍류, 술, 멋 2009.07.06
불국토의 중심축, 황룡사 9층탑 불국토의 중심축, 황룡사 9층탑 저자 : 정민 출처 : http://jungmin.hanyang.ac.kr/ 백제에 미륵사가 있었다면 신라엔 황룡사가 있었다. 황룡사는 신라인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두 가람의 중앙에 우람하게 솟았던 9층 목탑에는 어떤 염원이 담겼나? 전불(前佛) 시대의 가람터란 무슨 뜻인가? 부처들이 여기저기.. 풍류, 술, 멋 2009.07.04
폭탄주 제대로 즐기기 폭탄주 제대로 즐기기 위스키 스트레이트로 마신 후 맥주 들이켜는 ‘체이서’가 폭탄주의 始祖 미국인들은 폭탄주가 몸에 들어가면 보일러처럼 화끈해지기 때문에 보일러 메이커(Boiler Maker), 작은 술잔이 맥주잔 속에 들어가 있다 하여 서브마린(Submarine), 다음날까지 머리가 아프다 하여 헤드 해머(He.. 풍류, 술, 멋 2009.07.03
이어령의 다시 읽는 한국시_10 李陸史「청포도」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 풍류, 술, 멋 2009.07.01
정민_차문화사_02 이덕리와 『동다기(東茶記)』 『동다기(東茶記)』는 이덕리(李德履, 1728- ?)가 지은 차에 관한 문헌이다. 『동다기』는 초의 스님의 「동다송(東茶頌)」의 주석에 한 대목이 인용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다만 실물이 전하지 않아, 그간 엉뚱하게 다산 정약용의 저작으로 잘못 알려져 왔다. 2006년 9월 필.. 풍류, 술, 멋 2009.07.01
상하이 게·딤섬·만두 상하이 게·딤섬·만두 …“하오츠![好吃]” 전통과 퓨전이 공존하는 미식가들의 천국 세계 최고 수준 식당 즐비 조창완 중국 전문 저술가·‘알자여행’ 대표 jochangwan69@hanmail.net 상하이 신톈디의 카페 거리. 미라보 다리 아래 센강이 흐르듯 중국 상하이(上海)의 다리 아래에도 황푸(黃浦)강이 흐른.. 풍류, 술, 멋 2009.06.30
정민_차문화사_01 차에 깃든 시정 가만히 앉아 차를 마신다. 코 끝을 스치는 차의 향기. 한 모금 머금어 내리면 어느새 내 몸 속에는 시냇물이 흘러가고 향그런 꽃이 피어난다. 김정희(金正喜, 1786-1856)는 차 마시며 느끼는 오묘한 경계를 이렇게 노래했다. 靜坐處茶半香初 고요히 앉은 곳, 차를 반쯤 마신 후 향을 피우고 .. 풍류, 술, 멋 2009.06.29
서동과 선화, 미륵 세상을 꿈꾸다 서동과 선화, 미륵 세상을 꿈꾸다 출처 : http://jungmin.hanyang.ac.kr/ 2009년 1월 19일, 백제 미륵사지 서탑 해체보수 과정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와 사리봉안기(舍利奉安記)가 공개되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무왕 40년, 즉 639년의 이 기록은 무려 1370년만에 햇빛을 보았다. 정작 소동은 그 다음에 벌어졌다. 사.. 풍류, 술, 멋 2009.06.26
이어령의 다시 읽는 한국시_09 金光燮「저녁에」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하나 나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시집「겨울날」(창작과비평사刊 1975년) 이산(怡山).. 풍류, 술, 멋 2009.06.25
신선대 와룡송 한국의 명품 소나무, 신선대 와룡송 큰 바위와 노송이 어우러져 설악산이 선경을 이루었다. 소나무 어울린 풍광은 일상의 구속과 번거로움에서 벗어나려는 사람에겐 탈속과 풍류의 이상향이다.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보는 한국인들의 철학과 미의식이 여기에 있다. “소나무는 바위 틈에서 나서 천길.. 풍류, 술, 멋 2009.06.24
지리산 생태관광 지리산 생태관광 주한 외국인들 자연 속에 들어가 코리아를 배우다 대사관·외국계기업 직원 지리산 일대 1박2일 에코 투어, 판소리 배우고, 반달곰훈련장 가고, 화엄사 템플스테이 지난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지리산 생태관광 ‘팸투어(Fam Tour·Familiarization Tour)’는 지리산의 .. 풍류, 술, 멋 2009.06.22
제주도 "허벅술" 아시아 정상들 사로잡은 허벅술은 어떤 술 제주도 ‘허벅술’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3종의 국산 술이 제공됐는데 그중 허벅술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보해양조의 ‘매취순 백자 12년산’은 건배주로, 허벅술은 롯데주류BG의 .. 풍류, 술, 멋 2009.06.22
이어령의 다시 읽는 한국시_08 韓龍雲의 님의 침묵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풍류, 술, 멋 2009.06.20
대한민국 대표 청정골 경남 산청 이재근 군수가 말하는 대한민국 대표 청정골 경남 산청 “KTX 타고 산청와서 케이블카 타고 지리산 오르게 만들겠다” ● 산이 좋아 ‘山淸’, 물이 좋아 ‘水淸’, 사람이 좋아 ‘人淸’ ● 공동브랜드 ‘산 엔 청’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수상 ● 1인당 예산 1000만원 넘는 ‘잘 먹고 잘 .. 풍류, 술, 멋 2009.06.18
우리밀할매손칼국시 김월자씨 "농약 덩어리 칼국수, 손님께 드릴 순 없죠" 우리밀할매손칼국시 김월자씨 대구광역시 수성구에서 경상북도 청도군으로 넘어가는 팔조령 아래의 마을 우록동. 임진왜란 때 가등청정의 좌선봉장으로 출병하였지만 곧 조선에 귀화하여 임진왜란, 정유재란, 이괄의 난, 병자호란 등에서 많은 공을 세웠던.. 풍류, 술, 멋 2009.06.17
이어령의 다시 읽는 한국시_07 李陸史「청포도」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 풍류, 술, 멋 2009.06.14
대표 한류식품 농심 신라면 [A+리포트]70개국 수출… 대표 한류식품 농심 신라면 코리아 매운맛 세계와 통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브랜드파워지수(K-BPI·Korea Brand Power Index) 9년 연속 1위, 한국생산성본부 고객만족도 1위, 산업정책연구원 슈퍼브랜드 3년 연속 1위. 1조7000억 원 규모 국내 라면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23.9%의 점.. 풍류, 술, 멋 2009.06.14
이어령의 다시 읽는 한국시_06 金光燮「저녁에」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하나 나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시집「겨울날」(창작과비평사刊 1975년) 이산(怡山).. 풍류, 술, 멋 2009.06.10
"술의 전쟁" 종군기 흔들리는 술잔, 세상사 몽롱한 고백 주간동아 기자, 카페 주인으로 변신 … 불륜 커플 “우리는 유령” 배수강 기자 bsk@donga.com 손님 : (문틈으로 고개를 내밀며) “오늘 손님이 꽤 있네요.” 주인 : (건성으로 쳐다보며) “자리 없습니다.” 손님 : (턱으로 빈자리를 가리키며) “저기 자리 .. 풍류, 술, 멋 2009.06.08
이어령의 다시 읽는 한국시_05 柳致環「깃발」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야 흔드는 영원한 노스탈쟈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시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런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처음 공중에 달 줄을안 그는 「조선문단」.. 풍류, 술, 멋 2009.06.06
남자들은 불안하다 남자들은 불안하다 金珽運 ⊙ 1962년 서울 출생. ⊙ 고려대 심리학과 졸업. 독일 베를린자유대 심리학 박사. ⊙ 베를린자유대 전임강사, 명지대 여가문화센터 소장 역임. ⊙ 저서 : <일본열광> <휴테크 성공학> <노는 만큼 성공한다> 등. 명지大 대학원 여가경영학과 교수, 現 일본 와세다大 .. 풍류, 술, 멋 2009.06.02
이어령의 다시 읽는 한국시_04 모란이피기까지는_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서름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날 그 하로 무덥든 날 떨어져 누운 꽃닢마저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최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든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 풍류, 술, 멋 2009.06.01
이어령의 다시 읽는 한국시_03 南으로窓을내겠소_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가리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오 구름이 꼬인다 갈리 있오 새 노래는 공으로 드르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시집 「망향(望鄕)」(1937년판) 중에서 거울은 모든 것을 거꾸로 비춰준다. 다만 그 반사된 모습.. 풍류, 술, 멋 2009.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