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진도 바깥섬의 선유봉 아래 미인전망대. 해발 300m 남짓인 전망대에 오르면 비진도 안섬으로 이어지는 백사장과 그 주변의 물색이 다 내려다보인다. 남국의 휴양지를 연상케 할 정도로 바다색이 이국적이다. # 그 섬에서 보석을 떠올리는 이유 섬 이름 ‘비진도’를 두고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가히 ‘보배(珍·진)에 비(比)할 만한 섬’이라고 해서 그렇게 불렀다는 얘기도 있고, 이순신 장군이 이 섬 앞바다에서 왜적과 견줘 승리한 보배스러운 곳이라 해서 이름을 얻었다는 얘기도 있다. 비진도를 소개하는 글에는 이런 얘기들이 빠지지 않는다. 예로부터 섬에 미인이 많이 살았는데, 미인(美人)이 일본어로 ‘비진(びじん)’이라, 거기서 지명 유래의 단서를 찾아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데 사실은, 이게 다 근거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