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무예 ‘氣天門’ 사부 박대양 “눈밭, 모래밭 걸어도 발자국 안 남기지요” 산중무예 ‘氣天門’ 사부 박대양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수천년을 전해내려왔다는 산중무예 ‘기천문(氣天門)’. 태어나면서부터 고승이었던 스승으로부터 이 무예를 전수했다는 ‘진인(眞人)’이 서울 하늘 아래 살고 있다. 나이도, 부모도.. 方外之士 2008.09.14
강암 송성용 완전한 덕을 갖춘 君子 과거 사대부들은 매·난·국·죽 사군자 중에서도 대나무를 특히 마음을 비우고 높은 절개를 지닌, 완전한 덕을 갖춘 군자로 여겼다. 그래서 때로 사대부들은 스스로 품격이 고상하고 풍채가 소쇄(瀟庚)한 대나무에 그들 자신을 비유하곤 하였다. 『詩經·衛風』에 "기수 저 모.. 方外之士 2008.08.20
북창(北窓) 정렴 유불선 아우른 조선 도맥의 정수 정북창은 조선 시기의 선도 인물 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기이한 행적과 일화가 많기로 유명하다. 그뿐만 아니라 조선도교사에서 학술적으로 차지하는 비중도 크기 때문에 조선의 선도를 얘기하게 되면 우선 떠올리게 되는 인물이 바로 정북창인 것.. 方外之士 2008.08.14
아름다운 인생 우리시대의 ‘고집불통’들 누가 알아주든 말든, 돈을 벌든 못 벌든, 몸이 축나든 말든 오직 한길만 줄기차게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고집스레 ‘현장’을 지키고 있기에 세상은 또 그만큼 앞으로 굴러간다. 집념과 의지로 뭉친 6인의 옹고집 인생 이야기. ▶ 곤충연구가 김정환 | 동·식물학, 지질학, 기후학까지 독학 .. 方外之士 2008.08.07
여행가 정란 청노새 타고 백두에서 한라까지… 조선 최초의 전문산악인 산에 오름은 배움길과 같아서 큰 고생 뒤엔 반드시 큰 즐거움 있다. 오직 하늘만 오르지 못할 뿐 나머지 땅은 내 발이 밟으리라. 이용휴의 ‘백두산을 찾아가고 그 김에 동방 명산을 두루 여행하는 정란을 배웅하며’ 중 제7수. 익숙한 일상에.. 方外之士 2008.08.04
國手 정운창 오묘한 棋理 깨우쳐 八道 호령한 진정한 프로기사 조선시대에 대해 부지불식간에 갖고 있는 통념 하나. 양반 사대부는 독서와 정치에 몰두하며, 여자들은 집에 들어앉아 살림하고, 그들이 읽는 책은 사서삼경, 그들의 학문은 주자학뿐이며, 직업이래야 사농공상(士農工商)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 통.. 方外之士 2008.08.04
‘꽃의 달인’ 유박 “깊은 밤 홀로 꽃 사이에 서니 옷깃 가득 이슬과 향기에 젖어…” 꽃을 사랑한 사람은 고래로 부지기수다. 조선시대에도 꽃, 그중에도 매화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선비는 꽤나 많았다. 그러나 취미와 사랑의 단계를 넘어 학문적 경지에 이른 진정한 전문가는 드물었다. 그런 의미에서 번잡한 세상을 .. 方外之士 2008.08.04
자연섭생법 정립한 차성훈 오행생식원장 “결핵에는 고춧가루, 위장병엔 흑설탕… 五行 다스리면 건강이 따라와요” “사람들은 눈앞의 욕망에 급급해 육체와 마음을 되레 죽이고 있다. 허망한 것을 쫓느라 귀한 자기 생명을 죽이는 줄도 모른다.” 몸이 아플 땐 근처 약국부터 찾는다. 약을 먹고도 차도가 없으면 병원이나 한의원 문을 두드.. 方外之士 2008.08.01
삼원론 철학자 박재우 “새천년은 ‘뉴트로’의 시대, ‘근원 미소’ 가득한 ‘제로 세계’가 온다” 그는 세상의 근본이치를 모조리 삼원모델로 풀어간다. 모든 존재를 똑같게 하려는 힘인 호모, 모든 사물을 서로 다르게 하려는 힘인 헤테로, 이 둘을 융화하는 힘인 뉴트로가 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것. 이원론적 세계관에.. 方外之士 2008.07.31
중국 팔로군 출신 기공 연구가 윤금선 “울며 태어났는데, 살며 울 일 많았는데, 갈 땐 울지 말아야지…” 김서령 자유기고가 psyche325@hanmail.net / 사진·김성남 기자 배고픔을 면하려 남의 땅으로 간 열네 살 소녀는 두 오빠를 따라 팔로군이 되었다. 남의 나라 전쟁에 바친 꽃다운 청춘. 총탄 세례에도, 황하 도강에도 그는 모질게 살아남았다.. 方外之士 2008.07.29
‘설위설경(設位說經)’ 인간문화재, 장세일 법사 “원 좀 풀겠다고 들러붙은 귀신들, 잘 달래 제 갈 곳 보내줘야지” 김서령 자유기고가 psyche325@hanmail.net 귀신은 존재하는가. 구천을 떠도는 영혼과 어떻게 소통하는가. 끊이지 않는 질문에 그는 빙긋 웃기만 할 뿐이다. 설위설경 인간문화재, 장세일 법사. 그는 오늘도 흰 너울을 서리서리 걸어놓고 놋.. 方外之士 2008.07.29
너브실 고택 애일당 지키는 處士 강기욱 저녁엔 노을빛이, 밤엔 달빛이 가슴속에 들어오니… 전남 장성 너브실의 가장 큰 고택 애일당에서 사는 강기욱씨는 단 한번도 직장을 가져본 적 없는 ‘프로백수’다. 강씨는 집을 관리해주는 대가로 매달 50만원을 받으며 생활한다. 집 관리 외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는 그는 부인, 두 딸과 함께 .. 方外之士 2008.07.28
차 맛 감별하는 품명가(品茗家) 손성구 “찻잎 우러나는 소리 들으며 마음을 닦지요” 품명가(品茗家) 손성구씨는 차기(茶氣)만으로 차의 품질을 알아내며, 차 한 모금으로 비료를 사용했는지 아닌지 간파한다. 1982년 우연히 중국차를 마신 후 차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오다가 품명가의 길에 들어섰다는 손씨. ‘차는 곧 수행’이라는 그는 .. 方外之士 2008.07.23
지력(智力) 기공 캠프 연 ‘장풍도사’ 양운하 아이는 IQ, 아빠는 정력, 엄마는 다이어트… 일석삼조 효과 안도운 기공학 전문가·오운육기연구소장 ‘외줄타기’ ‘방아찧기’ ‘지게지기’ ‘상모 돌리기’ ‘접시 돌리기’ ‘물지게 비틀기’…. 한국인에 적합하다는 이른바 ‘토속기공’의 이런 자세들로 단 몇분 만에 인체가 활성화된다면? .. 方外之士 2008.07.14
몸살림운동가 김철의 ‘스스로 건강법’ 디스크는 죄가 없다? 틀어진 고관절 바로잡으면 요통 끝! 김 철 몸살림운동가 www.momsalim.or.kr 현대의학은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가 땅기는 증세가 있으면 척추 디스크의 이상 때문인 것으로 결론짓고 수술로 이를 해결하려 한다. 하지만 몸살림운동에서는 그 원인을 척추를 지지하는 고관절과 엉치의 이.. 方外之士 2008.07.14
道家수련과 전통무예의 고수 박 현 4살 때부터 산중에서 스승께 호흡법, 무예, 진법, 산차(차력) 등 좌방 도술을 배웠다는 박현씨는 그러나 현실세계에 내려와서는 고려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지식인으로 ‘위장해’ 살아가고 있다. 한국의 도가(道家)는 크게 두 흐름이 있다. 좌방도가와 우방도가가 그것이다. 수레인 몸을 잘 .. 方外之士 2008.07.09
봉우 권태훈 어록 1.나에게서 구하라 단기 4320년(서기1987) 5월 18일 옛부터 지금까지 精神을 수련하느니, 무슨 秘傳法을 배우느니 하는 인사들이 항상 그 비법이 傳授해 주는 師道에게 있으려니 생각한다. 물론 無에서 有를 구하고자 하는 것이라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스승이라는 것은 어디서 어디까지 가면 이런 곳에.. 方外之士 2008.06.23
중국 화산파(華山派) 여자 장문인 곽종인 “하늘의 이치에 도전하는 것이 진정한 修道” 도교 화산파(華山派) 23대 장문인 곽종인 선생은 도를 이루려 33세 때 부부관계를, 38세 때 생리를 끊었다. 그리고 밤마다 암산에 올라 ‘자시공(子時功)’을 드리며 천기를 받아 수련에 매진했다. ‘중국으로 가라’는 하늘의 음성을 들은 후 홀연히 중국.. 方外之士 2008.06.02
아차산 산신령_김민수 ‘아차산 산신령’ 김민수 “고구려사가 발에 채이는 돌이더냐” 김민수씨를 아차산에 ‘미친’ 재야사학자로 만든 것은 조그마한 돌무지였다. 줄을 이은 돌무지는 아차산이 바로 고대 삼국이 그토록 차지하려고 애쓴 요충지였으며, 고구려 장수 온달이 전사한 곳이라는 역사적 진실을 품고 있었다... 方外之士 2008.06.02
‘북한판 황우석’김봉한 의 영광과 몰락 ‘경락 발견’ 세계적 찬사 속 영웅 추앙… ‘허위날조’ 혐의로 숙청, 자살 황일도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shamora@donga.com 온 국민을 충격과 혼돈으로 몰아넣은 ‘황우석 파문’. 다들 ‘전대미문의 사건’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와 놀랍도록 흡사한 사건이 40년 전 한반도 북쪽에서 벌어.. 方外之士 2008.05.28
일본의 괴짜들 해군대위 사쿠마 쓰토무 ‘투수왕’ 노모 히데오 ‘열혈남아’가 보여준 끈기와 오기 조양욱 일본문화연구소장 yacho@hanmire.com 괴짜는 이인(異人), 기인(奇人)이다. 범상치 않다. 파격이다. 하지만 그들의 파격은 ‘격(格)’의 토대 위에서 나왔다. 결코 근본을 흐트러뜨리지 않는다. 그 같은 괴짜 정신.. 方外之士 2008.05.16
신선의 꿈과 깨달음의 길_허균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관한 허균의 생각 허균(許筠, 1569-1618)은 참 알 수 없는 사람이다. 기생과 사귀다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고, 과거 시험에서 조카를 부정 합격시켜 유배를 가기도 했다. 지방관으로 있으면서 아침마다 향을 피워 놓고 부처님께 예불을 했다 하여 파직된 일도 있다. 서자들과 허물.. 方外之士 2008.04.29
민초의 의황 인산_김일훈 신암론[새로운 암 이론(新癌論)] 옛 사람들이 [사람의 몸은 작은 우주]라고 한 말을 깊이 음미해 보면 글자 그대로 인간은 우주의 축소판이라는 뜻 이외에 건강상 서로 깊은 연계 관계에 놓여 있다는 의미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상의 공간을 편의상 세 계층으로 구분하면 땅에서 가장 가까운 부.. 方外之士 2008.04.27
자유인_수안스님 “먹고 죽자! 있는 것을 자꾸자꾸 죽여야 새것이 나와” 김서령 칼럼니스트 psyche325@hanmail.net 수안스님 이야기는 다 선화(禪畵) 같다. 왁자지껄하게 말하지만 귀기울이면 고요한 그림 한 폭이 떠오른다. 마음속에 평화가 가득 차 오르는 풍경이다. 이런 걸 만들어낼 줄 알아서 스님인지, 스님이라서 이.. 方外之士 2008.04.06
강증산이 세상에 온 까닭은? “이름 없는 사람, 이름 없는 땅이 기세를 얻으리라” 이상환 경북대 교수·경영학 수운 최제우와 녹두장군 전봉준의 동학, 주역의 대가 김일부의 ‘정역’, 민중을 파고드는 미륵신앙을 발판 삼아 거대 민족종교로 성장한 증산도. 일찍이 자신을 ‘옥황상제’로 칭한 증산도의 창시자 강증산은 자신.. 方外之士 2008.04.06
소목장(小木匠) 이정곤 전통 목가구 제작 30년, 소목장(小木匠) 이정곤 “나무처럼 성찰하며 기다리라, 운명 같은 인연이 다가올 때까지” 목가구를 만드는 과정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나무가 자랄 때까지, 제대로 마를 때까지, 계절이 맞을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소목장 이정곤 선생은 그렇게 30여년의 세월을 보냈다.. 方外之士 2008.03.27
也山 李達 근대 주역의 대가인 김일부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인물이 바로 也山 李達이다. 두 사람의 특징을 굳이 구분한다면 김일부가 후천개벽에 초점을 둔 巨視的 周易에 능통하였다면, 상대적으로 이야산은 일상사에 주역의 원리를 적용하는 微視的 周易에 능통하였다고 볼 수 있다. 경제학에도 미시경.. 方外之士 2008.03.24
세속에서 道 탐구하는 ‘의사 居士’ 이동호 “마음의 본체는 자잘한 일상사와 번뇌망상 속에 있는 것” 공식 직함은 내과의사지만 그에게 의사는 생계를 위한 부업에 불과하다. 세속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도를 탐구해온 월담 이동호 거사. 20대 초 짝사랑의 열병을 앓으며 처음 인간의 본질에 의문을 던졌다는 월담은 화두를 잡고.. 方外之士 2008.03.23
평생 전국을 걸어다닌 ‘江湖의 낭인’ 신정일 “길 위에 모든 것이 있다” 1주일에 4일은 전국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하루 평균 100리를 걷는다. 20여년 동안 오르내린 산이 300여개나 되고 남한에 있는 강이란 강은 모조리 답사했다. 어릴 적 섬진강 자락을 바라보며 키워 온, ‘모든 강을 보고 싶다’는 소망이 그로 하여금 산천을 누비게 했다. 그.. 方外之士 2008.03.23
지리산 터줏대감 김을생 “바람과 빛과 대화하며 함께 흘러가지요” 금호(錦湖) 김을생 선생은 ‘지리산 터줏대감’이다. 70 평생 지리산에서 살아온 그는 스님들의 발우를 만들어 팔며 지리산을 오가는 고승, 기인, 달사들과 교분을 나누었다. 요즘은 가만히 앉아 청산과 냇물에게 말을 걸 때가 많아졌다는 그는 이미 지리산.. 方外之士 2008.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