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상노군대도선경(太上老君大道仙經)_01

역경을 왜곡하여 중국 천하를 정복한

주 문왕과 강태공​

출처 : 최진규 약초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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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도교(道敎)의 가르침이 현세기복(現世祈福) 신앙이나 이상하고 신비로운 방향으로 흘러 본래의 가르침이 많이 변질되고 왜곡되었다. 장자경(莊子經)도 소요유(逍遙遊) 전편만이 장자(莊子)가 직접 쓴 진짜 글이고 나머지 편들은 거의 전부 뒷사람들이 써서 붙인 가짜 글이다. 장자가 지은 글은 소요유(逍遙遊) 전편에만 일부 남아 있을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뒷사람들이 개작한 위경(僞經)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전으로 알려져 있는 글을 살펴봐서 그 글이 위경(僞經)인지 아닌지를 알아낼 정도가 되어야 문리(文理)가 트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위경은 앞뒤가 서로 맞지 않는다. 나만큼 아는 사람이 위경을 만들면 귀신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경전 중에서 가장 심하게 왜곡된 것은 불경과 성경, 역경

 

종교의 경전이라고 알려져 있는 글들이 제일 왜곡과 훼손이 심하다. 곧 성경과 불경이 세상에서 제일 심하게 왜곡되고 훼손된 글이다. 불교의 역사는 배도의 역사이고 기독교의 역사도 배도의 역사다. 기독교에서는 처음 예수 그리스도가 말한 것과는 반대로 가르치는 것이 많고 불교에서도 본디 석가모니가 가르치쳤던 것과 거꾸로 가르치는 것이 많다. 공자와 노자의 글도 마찬가지다. 이 세상에 전해지는 경전이라고 하는 글 중에서 순수한 원문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역경(易經)도 극심하게 훼손된 글이다. 지금 남아 있는 주역은 주로 주나라 때 조작한 것이다. 역경을 훼손하고 왜곡하여 제멋대로 뜯어고친 사람은 주 문왕이다. 그런데 가죽 끈이 세 번이 찢어지도록 주역을 공부했다는 공자는 그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문왕을 성인으로 받들고 존경했다.

이를테면 역경의 천풍구괘(天風姤卦)를 두고 문왕과 주공은 밀운불우(密雲不雨), 곧 구름은 빽빽한데 비가 오지 않는 것이라고 썼다. 천풍구괘(天風姤卦)는 5양 1음으로 하늘 높이 불어오는 바람을 나타낸 것으로 매우 양명(陽明)한 괘이다. 구름 한 점 없이 높고 맑은 가을하늘과 같은 괘를 두고 구름은 빽빽한데 비가 오지 않는 상태라고 썼으니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공자(孔子)를 비롯한 뒷날의 수많은 학자들이 천풍구괘(天風姤卦)를 두고 문왕이 밀운불우(密雲不雨)라고 한 것이 틀렸다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 역경을 강태공(姜太公)과 주 문왕(文王)이 왜곡하고 위조했다는 것을 눈치 챈 사람이 3천 5백 년 동안 단 한 사람도 없었다.

 

노자가 지은 경전 태상노군대도선경

 

태상노군대도선경(太上老君大道仙經)은 노자가 쓴 글이다. 여기서 말하는 선옹(仙翁)은 노자(老子)다. 선옹의 시운(詩云)은 진짜 노자가 쓴 글이지만 그 뒤에 나오는 논설은 뒷사람들이 쓴 것인데 엉망으로 썼다. 수천 년 전의 사람이 쓴 글을 그 때 옆에서 본 것처럼 다시 바로잡아서 쓰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옛날 책을 볼 때 문언(文言)이 많이 들어 있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주역(周易)에도 보면 문언이 많이 들어 있다. 문언(文言)은 주공(周公)이나 문왕(文王)이 지은 것이 아니고 공자가 지은 것도 아니다. 그보다 훨씬 전부터 구전으로 전해 오는 문자말이라고 할 수 있다. 민담이나 노래와 비슷한 것도 있지만 꼭 그와 같은 것이라고 할 수도 없다. 이를테면 얼씨구 절씨구 조을씨구 같은 것도 일종의 문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문언은 각설이 타령으로 전해 오지만 그 속에 큰 뜻이나 이치가 들어 있다. 예로부터 전해 오는 문언을 그대로 역경에 옮겨 채록하였으나 역경을 위조한 사람들이 그 뜻을 알지 못하였으므로 바꾸지 못하고 그대로 두었기 때문에 왜곡되지 않고 지금까지 그대로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역경을 훼손하고 왜곡하여 위궤술로 이용한 주 문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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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에는 구전으로 전해지는 문언(文言)을 그대로 기록한 부분이 많다. 그 문언들을 공자가 초효(初爻)부터 상효(上爻)까지 여러 괘(卦) 중에서 어디에 붙여야 할지를 판단하여 나름대로 여기저기에 가져다 붙인 것이다.

건위천괘(乾爲天卦) 구오(九五)에 비룡재천이견대인(飛龍在天利見大人)이라 한 것 곧 나는 용이 하늘에 있으니 대인(大人)을 보는 것이 이로우니라 한 것도 문언을 공자가 어디에 비유하여 쓸 것인가를 찾아내어 붙여서 편집한 것이다. 남자의 성기를 자손을 두는데 쓰는 것인데 이것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를 모르고 똥을 치우는 데 쓴다면 자지가 똥 막대기가 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역경을 잘 살펴보면 잘못된 부분이 많다. 이를테면 숫자 4는 빈 껍질을 가리킨다. 무엇이든지 껍질은 4이다. 널빤지 4장으로 이루어진 것이 관(棺)이다. 관(棺)은 빈 관이 무서운 것이다. 그 안에 송장이 들어 있으면 관으로서의 용도가 이미 끝난 것이다. 그러나 시체가 들어 있지 않은 빈 관은 앞으로 죽을 사람이 있어서 그 때를 위해 미리 짜 놓은 것이다. 앞으로 죽을 사람을 위해 관을 먼저 만들어 놓은 것이므로 그 빈 관을 채우기 위해서 앞으로는 사람들이 사람 죽을 일만 하게 되는 것이다.

주 문왕(文王)이 편집한 역경을 보면 천풍구괘(天風姤卦)를 64괘 중에서 44번째에 두었다. 공교롭게도 책의 페이지도 244페이지에 두었다. 역경을 편집한 문왕이 천풍구괘(天風姤卦)를 44번째에 둔 것이 우연하게 그렇게 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천풍구괘(天風姤卦)의 구(姤)는 짝지을 구(姤)이다. 그러나 한자 옥편에는 짝지을 구(姤)로 적혀 있지 않다. 만날 구(姤), 우아할 구(姤), 추할 구(姤)라고 되어 있다. 글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글자의 어원을 알아야 한다. 글자들이 어디서부터 처음 쓰기 시작했는지 그 원전을 뒤져서 밝힌 책이 이아(爾雅)라는 책이다.

천풍구괘(天風姤卦)에 대해 단(彖)에 이르기를 천지(天地) 상우(相遇)하니 품물(品物)이 함장(咸章)하다, 곧 하늘과 땅이 서로 만나므로 모든 물건이 빛이 난다고 하였다. 천풍구괘(天風姤卦)는 암컷과 수컷이 짝을 짓는 괘이다. 암수가 서로 짝을 지으므로 그로 인해 해마다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된다. 혼인할 나이가 된 젊은 남녀들이 빨리 짝을 지어 가정을 이루라고 하였으니 얼마나 좋은 괘인가?

그런데 맨 앞에서는 구(姤)는 여장(女壯)이니 물용취녀(勿用取女)라, 곧 구(姤)는 여자가 씩씩하게 되었으니 여자를 취하지 말라고 하였다. 여자를 취하지 말라는 것은 여자를 시집을 보내거나 남자가 여자한테 장가를 들지 말라는 뜻이다. 여자가 씩씩하게 다 컸는데 시집을 보내지 말라고 하였다. 뒤에 있는 것은 구괘(姤卦)를 제대로 옳게 풀이한 것이고 맨 앞에 한 줄은 문왕(文王)이 억지로 만들어서 갖다 붙인 것이다.

 

주 문왕은 역경을 왜곡하여 중국을 정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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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전체를 두고 맥락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앞뒤전후좌우를 모두 살펴서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짝이 되는 괘를 같이 보아야 한다. 배합괘를 같이 보아야 하는 것이다. 천풍구괘(天風姤卦)의 배합괘는 지뢰복괘(地雷復卦)다. 천풍구괘(天風姤卦)와 지뢰복괘(地雷復卦)에서부터 세상이 시작된 것이다. 암수가 서로 교합하여 세상이 시작되었고 그로부터 모든 생명이 태어났다.

그런데 역경에서는 세상을 시작되게 한 첫 번째 괘인 천풍구괘(天風姤卦)를 나쁜 괘라고 하고 지뢰복괘(地雷復卦)는 좋은 괘라고 하였다. 지뢰복괘(地雷復卦)와 천풍구괘(天風姤卦)는 장남과 장녀가 서로 결혼하는 아주 좋은 괘다. 만물이 서로 처음 짝을 짓는 괘이니 얼마나 상서로운 괘인가?

손바닥이 있으면 반드시 손등이 있다. 손바닥을 보면 손등도 같이 보는 것이다. 무슨 말이든지 말에는 복합적인 뜻이 담겨 있다.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하면 술만 마시지 말고 열심히 일을 하라는 뜻이 들어 있다. 만화책을 보지 말라고 하면 만화책만을 보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열심히 공부를 하라는 뜻이 같이 있는 것이다. 무엇을 하지 말라는 말 속에는 지금 하고 있는 것보다 더 나은 일을 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천풍구괘(天風姤卦) 한 괘를 얻는 것은 그 짝이 되는 다른 한 괘도 같이 얻은 것이다. 첫 아들이 없이 첫 며느리를 얻을 수 있겠는가? 천풍구괘(天風姤卦)를 얻으면 그 배합괘(配合卦)인 지뢰복괘(地雷復卦)도 같이 보아야 한다. 앞과 뒤를 같이 보아야 하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모든 것이 이원적으로 되어 있다. 위가 있으면 아래가 있고, 겉이 있으면 속이 있고, 몸이 있으면 마음이 있고, 암컷이 있으면 수컷이 있고, 낮이 있으면 밤이 있다.

모든 것은 상대적로 구성되어 있다. 낮이 없으면 밤이 있을 수 없고, 남자 없이 여자가 존재할 수 없고, 여자 없이 남자가 존재할 수 없다. 다섯 가지 색이 있으므로 색깔의 구별이 생기지만 만물이 한 가지 색 뿐이라면 푸르니 붉으니 누르니 하는 말이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처럼 역경을 보면서 한없이 연상할 수 있다. 하나를 보면 만 가지를 알 수 있다. 이치로 미루어 보면 모든 것을 알고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역경의 천풍구괘 하나를 악용하여 중국 천하를 정복한 주 문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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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에는 천풍구괘(天風姤卦)를 가장 나쁘다고 썼다. 초육(初六)에 계우금니(繫于金柅)면 정(貞)이 길(吉)하고 유수왕(有攸往)이면 견흉(見凶)이니라, 곧 맬 계(繫)에 쇠 금(金), 말뚝 니(柅)다. 다 자란 처녀를 쇠말뚝에 매어 두어서 정조(貞操)가 유지되면 길(吉)하고 갈 바가 정해지면 흉한 꼴을 볼 것이라고 하였다. 갈 바가 정해졌으면 흉하다는 말은 시집을 보낼 신랑감이 정해져 있으면 절대로 안 된다는 뜻이다.

문왕은 서백이 거느린 제후 200명을 모아 놓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면서 제후들이 차례대로 제단 앞으로 나와서 산가지를 뽑아 점을 치게 하였다. 그리고 산가지를 뽑아서 얻은 점괘를 하늘의 명령(天命)이라고 하여 점괘대로 무조건 복종하게 하였다. 제후들이 높은 제단에 한 사람씩 올라가서 산통에 꽂혀 있는 산가지를 하나씩 뽑아서 얻은 괘를 혼자만 본 뒤에 제단 앞 양쪽에 있는 큰 화로에 던져 넣어 태워 없애도록 하였다. 산가지를 세 번 뽑아서 얻은 괘는 하늘이 내리는 명령이므로 반드시 그대로 시행해야 한다. 산가지를 뽑아서 얻은 점괘는 신(神)이 내리는 계시(啓示)이므로 혼자만 알고 있어야 하고 만약 다른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된다. 만약 점괘를 다른 사람한테 말하여 천기(天氣)를 누설하면 말한 사람이나 들은 사람이나 다 같이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모든 제후들은 서로 철저하게 비밀을 지키고 다만 점괘에 나온 지침대로 오직 행하기만 하라고 하였다.

문왕과 주공은 이 천풍구괘(天風姤卦) 하나를 교묘하게 활용하여 중국 천하를 통일하였다. 구괘(姤卦)에서 문왕은 여자로서 구실을 할 수 있는 모든 성숙한 여자를 쇠말뚝에 묶어 가두어 두어서 정조를 지키게 해야 길하고, 만약 시집을 보낼 곳을 정하면 흉한 꼴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시(羸豕)는 척촉(蹢躅)하니라, 곧 어린 돼지는 잘 날뛰고 도망가기 쉬우므로 잘 묶어 두어야 한다고 하였다. 요즘에 어린 여성을 영계라고 부르는 것처럼 그 때는 젊은 처녀를 어린 돼지라고 하였다.

계우금니(繫于金柅)는 유도(柔道)이니 견야(牽也)일새라, 쇠사슬에 매는 것은 부드럽게 하는 도이니 밧줄로 꽁꽁 묶어 두어야 하느니라. 구이(九二)는 포유어(包有魚)이면 무구(无咎)하리니 불리빈(不利賓)하니라, 구이는 그물에 고기가 있으면 허물이 없을 것이며 손님에게는 이득이 없게 하도록 하라. 그물을 던져서 고기가 잡히면 곧 우리 안에 여자가 갇혀 있으면 허물이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 글을 보면 마치 여자를 물고기나 가축처럼 취급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구라파의 전통이다. 지금도 중동이나 인도 같은 나라에서는 여자를 재산이나 소유물로 여겨서 돈을 받고 사고팔고 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 것들이 모두 페르시아에서 온 문화다.

페르시아에서 망명한 지 4대만에 중원을 모두 정벌하다 

손님은 남자이고 신랑감을 말한다. 손님이 없게 하라는 것은 먼저 정조를 유린하여 장가를 들려고 하는 남자가 아예 없게 하라는 말이다. 페르시아 전통에는 정조를 유린당한 여자는 아무한테도 시집을 갈 수 없다. 지금도 인도나 이집트 같은 나라에서는 딸이나 누이가 정조를 잃었다고 해서 명예살인이라고 해서 여자를 그 아버지나 오빠가 여자를 죽이는 일이 더러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손녀딸이라고 할지라도 시집을 가지 못하도록 정조를 유린하라는 말이다.

백설공주 동화의 원전을 보면 백설공주는 왕의 딸이라고 한다. 어머니는 마녀이고, 딸이 아버지를 홀리려고 어머니와 다투는 이야기인 것이다. 페르시아 전통에서는 딸이라고 하여도 제 소유물로 취급하여 제 마누라로 삼을 수 있다. 중국 수나라의 양제도 며느리를 첩으로 삼았다. 손자병법에도 왕이 며느리를 첩으로 삼는 이야기가 나온다. 반대하는 신하들을 다 죽여 버리고 임금이 며느리를 왕비로 삼는 것이다.

상왈(象曰) 포유어(包有魚)는 의불급빈야(義不及賓也)라, 상에 이르기를 그물에 고기가 있으면 이를 손님이 얻지 아니하여야 옳으리라. 곧 고기가 있으면 사위될 남자한테 주지 않는 것이 옳다는 말이다.

구삼(九三)은 둔무부(臀无膚)이나 기행(其行)은 차저(次且)니 려(厲)하면 무대구(无大咎)이리라. 구삼은 볼기에 살이 없어서 그 행동이 둔하고 위태로우면 길하리라. 굶겨서 엉덩이에 살이 없어서 행동이 둔하고 잘 걷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6.25전쟁 끝나고 난 뒤에도 3년 동안 생리를 하지 않는 여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굶어서 뼈와 가죽밖에 없으면 여자는 남자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직 먹는 것 밖에 생각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남자를 소 닭 보듯 하게 되는 것이다.

여자는 배란기 때에만 남자를 생각하도록 되어 있다. 여자는 엉덩이가 크다. 그러므로 엉덩이는 여자를 대표하는 신체부위다. 엉덩이에 살이 빠지면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서 남자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남자는 어깨가 넓으므로 남자를 대표하는 신체부위는 어깨다. 볼기에 살이 없으면 잘 걷지도 못하게 될 것이니 남자 같은 것은 전혀 생각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해야 큰 허물이 없으리라는 뜻이다.

상왈(像曰) 기행차저(其行次且)는 행미견야(行未牽也)니라. 상전에 이르기를 잘 걷지 못하면 잡아서 끌고 갈 필요도 없다는 뜻이다. 억지로 붙잡아 묶어 놓지 않아도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것이다. 발정이 되지 않으므로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구사(九四)는 포무어(包无魚)이면 기흉(其凶)하리라. 그물에 고기가 없으면 흉함이 일어나리라. 상왈(像曰) 무어지흉(无魚之凶)은 원민야(遠民也)일새라. 고기가 없어 흉한 것은 백성들이 멀리 떠난 것이다. 그물에 고기가 없는 것은 흉하고 백성들이 멀리 떠나는 것이다. 신부로 맞을 처녀와 며느리로 삼을 여자가 없어서 흉하므로 즉시 며느리 감과 신부 감이 있는 곳으로 처녀사냥을 하러 나가라는 뜻이다.

구오(九五)는 이기포과(以杞包瓜)이니 함장(含章)이면 유운자천(有隕自天)이니라. 구오는 오이로 구기자를 싸는 것이니 빛나는 것을 머금으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있으리라. 구기자나 오이는 둘 다 남성의 성기를 상징한다. 오이는 소대장이나 중대장 같은 상관이고 구기자는 졸병들을 가리킨다.

빛나는 것은 남성의 정액을 가리킨다. 오이나 구기자나 고추는 다 같은 말이다. 두 가지 모두 씨가 많이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은 운석(隕石) 같은 것만 있을 뿐이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있다면 하늘의 명령을 잘 지킨 것이다.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겠는가? 감나무 밑에 누워서 입을 벌리고 감홍시가 떨어지기를 기다리겠는가?

상왈(像曰) 구오함장(九五含章)은 중정야(中正也)이오 유운자천(有隕自天)은 지불사명야(志不舍命也)일새라. 상전에 이르기를 구오에서 빛을 머금은 것은 가운데가 바른 것이오, 하늘에서 저절로 떨어지는 것이 있는 것은 그 뜻이 명령을 버리지 않은 것이라.

상구(上九)는 구기각(姤其角)이라 인(吝)하니 무구(无咎)니라. 상구는 이미 늙은이가 된 노처녀는 인색하지만 허물이 없으리라.

문왕은 이 천풍구괘(天風姤卦) 하나로 중국 대륙을 정복하였다. 돈과 무기 하나 없이 천풍구괘(天風姤卦) 하나로 중국을 정벌하는데 성공하였다. 서역(西域)지방의 모든 시집 갈 나이에 있는 여자들을 모두 개를 묶듯이 밧줄로 꽁꽁 묶어 가두어 놓고 정조를 유린하였으니 서역 땅 전체에 사는 장정들이 신부로 맞이할 여자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게 된 것이다.

페르시아 지방에서는 지금도 여성을 집안의 소유물이나 재산으로 여긴다. 그 전통이 지금까지 남아 있어서 인도나 중동에서는 명예살인 같은 나쁜 풍습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이다.

모든 여자들이 모두 굶어서 비쩍 말라 있으니 도망을 가라고 해도 갈 수가 없게 되었다. 묶어 두었던 줄을 풀어서 놓아주어도 도망을 가지 않는다. 온 세상에 시집을 보낼 수 있는 처녀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으니 총각이 있는 집안에서는 난리가 났다. 온 천하에 결혼할 수 있는 여자가 하나도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자 부모들이 총각들의 등을 떠밀어 중국 땅으로 전쟁을 하러 내보냈다. 중국에는 널린 것이 여자라더라. 모두 뺏으러 가자. 이렇게 되어 페르시아 군대는 중국의 군대와 싸운 것이 아니라 딸을 가진 집안으로 몰려가서 저항하는 가족들을 모두 죽이고 딸들만 모조리 붙잡아 온 것이다. 중국 땅에 남자 10명이 있는 동네에 페르시아 군대 100명이 몰려가서 저항하는 가족들을 다 죽여 버리고 여자만 뺏어 온 것이다. 그렇게 하여 문왕은 중국 서안 지방에서 시작하여 중원(中原)을 휩쓸어 인적이 끊어지다시피 되게 하여 온 중국 천하를 점령하였다.

공자는 천풍구괘(天風姤卦)를 주역에서 44번째 괘에 두었다. 그것도 상권(上卷)이 아니고 하권(天風姤卦)에 두었다. 배합괘(配合卦)인 지뢰복괘(地雷復卦)는 24번째에 두었다. 상권에 제일 첫 번째 두어야 할 것을 44번째에 둔 것이다. 지뢰복괘(地雷復卦)는 24번째에 두었는데 24는 완성을 나타낸다. 24절기의 완성이고 동지(冬至)를 나타내는 괘이다. 천풍구괘(天風姤卦)와 지뢰복괘(地雷復卦)는 나란히 두어야 한다. 건곤(乾坤)과 같이 나란히 있어야 한다. 나란히 있어야 일을 제대로 잘 할 수 있다. 짝은 서로 나란히 있어야 함께 힘을 합쳐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주역(周易)에는 도전괘(倒轉卦)와 나란히 짝을 지어 두었다. 천풍구괘(天風姤卦)의 도전괘는 택천쾌괘(澤天夬卦)다. 짝을 올바르게 맞추어서 짓지 않고 뒤엎어서 짝을 짓게 했다. 배합괘(配合卦)로 짝을 맞추어 두지 않고 전도(顚倒)하여 곧 뒤집어서 짝을 짓게 한 것이다. 주역의 64괘 중에서 건곤괘(乾坤卦) 하나만 배합괘(配合卦)로 두었다. 그리고 뒤집어도 뒤집히지 않는 것, 곧 이괘(離卦)나 감괘(坎卦) 같은 것만 배합괘로 그대로 두었다. 수화기제(水火旣濟)가 될 수 있는 것을 억지로 화수미제(火水未濟)로 만들려고 한 것이다.

주역을 이처럼 전체적으로 크게 보는 것이 대관(大觀)하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크게 살펴보아야 그 전체적인 이치를 통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