霞 染 夕 旅
(노을-하→) (물들일-염↗) (저녁-석↓) (나그네-려↗)
飯 菹 末 饌
(밥/먹일/기를-반↘) (김치-저→) (끝-말↓) (음식-찬↗)
노을이 물들이면 저녁 나그네이고 / 밥과 김치가 마지막 음식이다
타지 집에 묵은 저녁 나그네는 배가 고프기에 가난한 집 저녁밥도 맛있어 한다. 너무나도 서글프다.
해가 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저녁놀을 피우니, 초연하면서도 아름답다.
노을은 산세를 물들었는가, 아니면 저녁 나그네를 물들었는가?
그날의 마지막 음식은 간결하고 소박하니, 나그네가 묵은 이 집은 어디이며 이 집의 주인은 누구인가?
피곤한 팔 다리를 눕히니, 오늘 하루 걸어온 길이 뒷걸음치듯 떠오른다.
猫 螢 逍 夜
(고양이-묘→) (개똥벌레-형→) (노닐-소→) (밤-야↘)
小 燈 忽 消
(작을-소↗) (등잔-등→) (문득-홀↓) (꺼질/사라질-소→)
고양이와 반딧불은 밤에 노닐고 / 작은 등불이 홀연히 꺼진다
고양이 눈과 반딧불이 어둠 속에서 빛나고 피곤한 객은 등불을 끄고 잠을 청하다. 너무나도 조용하다.
담 장 밑에서 들리는 울음소리, 쏜살같이 지나가는 두 눈동자,
담 장 밖의 어두운 그림자들 사이로 밝은 두 점을 안은 다른 그림자가 조용히 움직였다가 갑자기 사라진다.
눈을 조금만 치켜올리면 아른거리는 몇 개의 푸른 빛 점들. 이리저리 날아다니다가 또 갑자기 사라진다.
은은한 등불을 끄니 방안의 내 손도 어디론가 사라진다.
응용한자
하채(霞彩) 염색(染色) 감염(感染) 석간(夕刊) 석양(夕陽) 석실(夕室) 여객(旅客) 여관(旅館) 여권(旅券) 여행(旅行) 반낭(飯囊) 반점(飯店) 반주(飯酒) 저해(菹醢) 말미(末尾) 말직(末職) 말초(末梢) 분말(粉末) 반찬(飯饌) 성찬(盛饌) 소찬(素饌) |
묘정(猫睛) 형설지공(螢雪之功) 형광등(螢光燈) 소요(逍遙) 소풍(逍風) 야경(夜景) 야근(夜勤) 야학(夜學) 야화(夜話) 소생(小生) 소인(小人) 적소성대(積小成大) 등잔(燈盞) 점등(點燈) 등하불명(燈下不明) 홀연(忽然) 홀대(忽待) 소홀(疎忽) 소모(消耗) 소비(消費) 소화(消化) 소극(消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