鈍銘千字

자연의 멋_07

醉月 2008. 10. 12. 19:37

雨   餘   旦   虹

 (비-우↗)              (남을-여→)             (아침-단↘)            (무지개-홍→)

鏡   梳   美   顔

 (거울-경↘)             (빗-소→)             (아름다울-미↗)          (얼굴-안→)

 

비가 내린 뒤엔 아침 무지개이고 / 거울과 빗이 얼굴을 아름답게 한다

비가 개인 어느 마을의 맑은 아침에 한 미녀가 거울 앞에서 머리를 빗다. 너무나도 즐겁다.

아직 숨결은 촉촉하고, 나뭇잎은 젖어있다. 아직 바람결은 찬데, 구름개이는 하늘 저편에 둥근 무지개가 곱다.

아침햇살이 방안 거울에 서린다. 여인의 고운 얼굴가로 머리카락이 찰랑거린다.

부지런한 손놀림에 머리카락은 꼿꼿이 잡혔다가 다시 놓아지니, 바람이 몰아치는 보리밭 같기도 하고,

구름이 서리는 산세 같기도 하고, 거친 내를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 같기도 하다.

 

鉦   鼓   響   晝

 (징-정→)              (북-고↗)               (울릴-향↗)               (낮-주↘)

幼   雛   急   鳴

 (어릴-유↘)          (새 새끼-추→)            (급할-급↓)               (울-명→)

 

징과 북이 낮에 울리고 / 어린 새 새끼가 다급히 운다

 한낮에 울리는 풍악소리 들판에서 들려오고 나지막한 새소리는 숲에서 들려온다. 너무나도 우렁차다.

풍악소리가 벌판 한 가득 이니, 징과 꽹과리는 내 손끝과 발끝을 떨리게 하고, 북과 장구는 내 심장을 사정없이 두들겨 댄다.

처마 끝과 나무숲에는 알에서 갓 태어난 새 새끼들이 배고프다며 울어댄다. 갓 태어나니 타고난 목소리는 거칠 것이 없다.

결코 큰 소리는 아닌데도 시끄러우니, 저도 모르게 고개 돌러 쳐다보게 된다.

어미 새는 쉴새없이 먹이를 물고 날아왔다가 곧바로 날아간다.


응용한자

음우(陰雨) 우후죽순(雨後竹筍)

여유(餘裕) 여운(餘韻) 여파(餘波) 여기(餘技)

단모(旦暮) 원단(元旦)

홍교(虹橋) 홍채(虹彩) 홍예(虹霓)

경감(鏡鑑) 수경(水鏡) 파경(破鏡) 안경(眼鏡)

소세(梳洗)

미관(美觀) 미덕(美德) 미인박명(美人薄命)

안료(顔料) 안면(顔面) 안색(顔色) 홍안(紅顔)

정고(鉦鼓)

고각(鼓角) 고동(鼓動) 고무(鼓舞) 고적(鼓笛)

향응(響應) 영향(影響) 음향(音響)

주간(晝間) 주경야독(晝耕夜讀)

유년(幼年) 유치원(幼稚園)

추손(雛孫) 계추(鷄雛) 봉추(鳳雛)

급성(急性) 급소(急所) 급행(急行)

명동(鳴動) 춘치자명(春雉自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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