鈍銘千字

자연의 멋_06

醉月 2008. 10. 11. 18:03

淨   廚   料   鹽

 (깨끗할-정↘)         (부엌-주→)           (헤아릴-료→*↘)           (소금-염→)

淸   井   含   泉

 (맑을-청→)           (우물-정↗)             (머금을-함→)              (샘-천→)

 

깨끗한 부엌이니 소금을 헤아리고 / 맑은 우물이니 샘을 머금었다

소금과 물이니 이 둘은 사람 사는 데 꼭 필요한 두 가지이다. 항상 가까이 두고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의 몸이 살아있는 이유는 먹거리 덕이고, 먹거리가 먹거리다움은 소금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사람이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공(功)은 덕(德)이 들어 있어야 참다운 공이라 할 수 있다.

부엌에서 소금을 헤아리듯이 제 행실(行實) 안에 덕을 헤아려야 한다. 우물은 사람이 모여 살 수 있도록 사람이 만든 것이다.

그 안엔 샘이 있다. 샘은 사람이 모여 살게 하는 근본과 같다.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이유는 바로 그 사람 안에 덕이 차 있음이다.

사람이 있든 없든 우물 안에 샘이 솟아오르듯, 제 몸가짐 안에 덕을 끌어안아야 한다. 덕을 끌어안은 몸가짐은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다.

목마른 자를 기쁘게 할 수 있다.

 

汚   泥   蓮   蜂

 (더러울-오→)          (진흙-니↗)               (연-련→)               (벌-봉→)

濁   霖   芋   滴

 (흐릴-탁↓)            (장마-림↗)          (토란-우↗*클-후→)       (물방울-적↓)

 

더러운 진흙이나 연꽃에 벌이 앉아 있고 / 흐린 장마이나 토란잎에 물방울이 맺혀있다

 연꽃은 여름에 꽃자루위에 홀로 피고 종자의 수명은 길어 2000년 전의 종자가 발아할 정도이다.

한방에서는 생약으로 쓴다. 잎, 수술, 열매, 종자는 위궤양, 자궁출혈 등에 쓴다. 연실은 자양강장제로 만성설사, 심장병 등에 쓴다.

연뿌리와 종자는 식품으로도 쓰인다. 연은 더러운 물 속에서 자라나 깨끗한 꽃을 피운다고 하여 예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불교에서는 극락세계를 (연방)이라고 하였으며, 아미타불의 정토에 왕생하는 사람의 모습을 (연태)라 하였다.

토란줄기는 땅속에서 거의 자라지 않고 비대해져 알줄기나 덩이줄기가 된다.

잎새표면엔 무수한 작은 돌기가 있어 물방울이 멈추었다 흐르곤 한다.

한국의 재래종은 대개 일찍 자라는 조생으로서 줄기가 푸르고 새끼토란이 여러 개 달리며 알이 작다.

덩이줄기는 새끼토란과 어미토란으로 구분하며 어미토란은 매우 떫어 대부분 먹지 못한다.

토란은 고온다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병충해는 매우 적고,

간혹 고온인 해의 가을에 개화하기는 하나 종자가 생기지 않으므로 알줄기를 4~5월 무렵에 심는다.

주로 국을 끓여 먹고 굽거나 쪄서도 먹는다.

 

응용한자

정결(淨潔) 정화(淨化)

주방(廚房)

요금(料金) 요리(料理) 급료(給料) 재료(材料)

염분(鹽分) 염전(鹽田) 식염(食鹽) 암염(巖鹽)

청소(淸掃) 청산(淸算) 청서(靑書) 청초(淸楚)

시정잡배(市井雜輩) 정중와(井中蛙)

함축(含蓄) 포함(包含) 함포고복(含哺鼓腹)

천포(泉布) 온천(溫泉) 원천(源泉) 황천(黃泉)

오명(汚名) 오점(汚點) 탐관오리(貪官汚吏)

이토(泥土) 운니지차(雲泥之差)

연근(蓮根) 연화(蓮花) 목련(木蓮)

봉기(蜂起) 봉랍(蜂蠟) 봉밀(蜂蜜)

탁류(濁流) 탁세(濁世) 청탁(淸濁) 혼탁(混濁)

임습(霖濕) 임수(霖雨)

우괴(芋魁)

적수(滴水) 여적(餘滴) 연적(硯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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