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 省 浮 沿
(나-아↗) (살필-성↗*덜-생↗) (뜰-부→) (물 따라 내려갈-연→)
鶴 睡 鴨 潛
(두루미-학↓) (졸-수↘) (오리-압↓) (자맥질 할-잠→)
물 따라 멀리 살펴보니 / 두루미는 졸고 오리는 자맥질하다
두루미는 온몸이 백색이고 머리꼭대기와 이마에서 멱목에 걸쳐 긴 흑색부가 있다.
날개 끝은 흑색이지만 나머지 부분은 백색이다. 따라서 날개를 접고 있으면 꽁지가 검은 것같이 보인다.
둥지는 땅 위에 짚이나 마른 갈대를 높이 쌓아 올리고 6월경 한배에 2개의 알을 낳는다.
평화와 장수의 상징으로 여겨 소나무 위의 그림이나 자수 등에서 볼 수 있으나
실제로 이 그림은 두루미[鶴]가 아니라 황새[白鷺]가 잘못 그려진 것이다.
오리를 포함하여 물새 대부분은 태어나면서부터 물을 두려워하지 않는 종류들이다. 그 가운데서도 오리들은 남다른 면을 가지고 있다.
다른 물새들의 새끼들은 얼마간 둥지에 남아서 어미 새의 보살핌을 받거나, 어미가 먹여주는 먹이로 살아야 하는 게 보통이다.
이에 비하여 오리들은 태어나고 몸이 마르는 대로 곧 어미를 따라 헤엄을 치며 또 먹이를 찾을 수 있게 된다.
고로 오리들이 다른 어느 물새보다도, 더욱 물새답다고 할 수 있다.
巨 狗 騷 吠
(클-거↗) (강아지-구↗) (시끄러울-소→) (짖을-폐↘)
聯 飛 散 霧
(잇달을-련→) (날-비→) (흩을/흩어질-산↘*↗) (안개-무↘)
큰 강아지가 시끄럽게 짖으니 / 잇달아 날아올라 안개를 흩어버린다
개들이 소란 피워 물새들이 일제히 날아가니 그 날개 짓에 안개가 흩어진다.
선비와 민초가 어울려 사는 이 터를 못된 권력자가 어지럽히니, 선비와 민초가 혼미함을 쓸어 세상을 밝힌다.
선비는 다른 사람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을 닦는지라, 마치 세상일에 관심이 없는 듯 하지만, 출세를 바라지 않을 뿐이다.
권력자가 세상을 더럽힌다면, 떨치고 일어난다. 민초는 옳고 그름을 외치지 않고 생활에 힘쓰는 지라, 마치 부림당하기 쉬운 듯 하지만,
자식과 이웃의 행복을 바랄 뿐이다. 권력자가 세상을 괴롭힌다면, 떨치고 일어난다.
갑오농민혁명이 그러하였고, 일제시대 민족항쟁도 그러하였고, 31만세운동도 그러하였고, 419혁명이 그러하였고,
굴욕적 한일회담 반대 항쟁도 그러하였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도 그러하였고,
80년대 노동자 대 투쟁도 그러하였고, 87년 6월 항쟁도 그러하였다.
응용한자
자아(自我) 아집(我執) 아전인수(我田引水) 성묘(省墓) 귀성(歸省) 반성(反省) 생략(省略) 부력(浮力) 부설(浮說) 부박(浮薄) 부랑(浮浪) 연변(沿邊) 연안(沿岸) 연혁(沿革) 학발(鶴髮) 학수고대(鶴首苦待) 수면(睡眠) 온수(穩睡) 혼수상태(昏睡狀態) 황압(黃鴨) 잠복(潛伏) 잠수(潛水) 잠재의식(潛在意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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