鈍銘千字

옛 가르침_06

醉月 2008. 10. 23. 20:31
 

拙   駒   俊   驥

 (서투를-졸↓)        (망아지-구↗)         (뛰어날/높을-준↘)          (천리마-기↘)

恒   依   準   橫

 (항상-항→)   (의지할/따를-의→)  (법도-준↗*콧마루-준↓)  (가로지를-횡→*제 의지-횡↘)

 

둔한 망아지도 뛰어난 천리마도 / 바른 재갈에 항상 따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자질을 갖추는 것이 아니라, 애써 제 몸을 돌아보며 도리에 맞추어야 자질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공자님은 [천리마는 그 힘을 칭찬함이 아니라, 그 덕을 칭찬함이라.] 고 했다.

또한 [나는 칠십세가 되어야 마음대로 하여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일재 이항[李恒 1499~1576(연산군 5~선조 9) 자는 항지(恒之) 호는 일재(一齋)]선생은 힘이 장사이고 발이 매우 빨랐다.

숭례문(남대문) 처마 끝을 손끝으로 잡고 수도 없이 지붕 둘레를 돌 정도였고, 한양에서 전라도 전주사이를 한숨에 뛰어갈 정도였다.

그 기운이 넘쳐 불량배들과 어울리며 방탕하게 살았다.

그러나 친척의 엄한 꾸지람에 마음을 잡고,

방안 곳곳에 칼을 꽂아 몸을 편케 아니하여 학문에 힘써 남명 조식, 퇴계 이황에 버금가는 대학자가 되었다.

 

乳   子   長   老

 (젖-유↗)            (사람/씨-자↗)         (어른-장↗*길-장→)          (늙을-로↗)

互   聽   誠   訓

 (서로-호↘)           (들을-청→*↘)      (정성/진실로/참될-성→)       (타이를-훈↘)

 

젖먹이 아이도 오래 산 늙은이도 / 참된 타이름을 서로 들어야 한다

 누구나 다 실수가 있고 누구나 다 잘못이 있는 법이다. 혼자서 그걸 깨우치기는 힘들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쉽다. 높은 사람의 말이라서 싫어하지 말고 낮은 사람의 말이라서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진심 어린 말이라면 반드시 도움이 된다.

진나라의 사법관리가 공자님을 만나 [노나라 임금 소공이 예를 압니까?]라고 묻자 [안다]고 하였다.

뒤에 사법관리는 공자님의 제자를 만나 [군자도 끼리끼리 감싸는가?

소공은 같은 성씨인 여자를 아내 삼고도 다른 성씨인 것처럼 이름 부르니, 어찌 소공이 예를 안다 하겠는가?]라고 하였다.

공자님은 이 말을 듣고 [나 공구는 행복하다. 참으로 잘못이 있으면 남이 반드시 알게 하느니.]라고 하였다.

그리고 조광조의 스승인 김굉필이 부모님께 보낼 물고기를 말리고 있는데 솔개가 물고기를 낙아 채 가버렸다.

이에 노하여 크게 꾸짖자, 조광조가 [어버이를 섬기는 마음이 지극하시나, 군자의 말투는 그러하면 안됩니다.]라고 하자

김굉필은 [네가 바로 나의 스승이구나.] 라고 하였다.

聽(청)은 애써 귀 기울어 듣는 것이고, 聞(문)은 저절로 귀에 들린 것이다.

 

응용한자

졸렬(拙劣) 졸속(拙速) 졸작(拙作) 졸필(拙筆)

백구과극(白駒過隙)

준걸(俊傑) 준덕(俊德)

부기미(附驥尾)

항상(恒常) 항심(恒心) 항구(恒久)

의연(依然) 의거(依據) 의례(依例) 의구(依舊)

준비(準備) 평준(平準) 표준(標準) 융준(隆準)

횡단(橫斷) 횡령(橫領) 횡재(橫財) 전횡(專橫)

유모(乳母) 유아(乳兒) 유방(乳房) 유제(乳劑)

자정(子正) 상자(箱子) 종자(種子) 공자(孔子)

장유유서(長幼有序) 장광설(長廣舌)

노련(老鍊) 노쇠(老衰) 노숙(老熟) 원로(元老)

호혜(互惠) 상호(相互)

청각(聽覺) 청중(聽衆) 청허(聽許) 시청(視聽)

성실(誠實) 정성(精誠) 지성감천(至誠感天)

훈계(訓戒) 훈련(訓練) 교훈(敎訓) 교훈(校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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