鈍銘千字

사람의 삶_02

醉月 2008. 9. 21. 10:06

析   材   案   削

 (쪼갤-석↓)           (재목-재→)              (책상-안↘)              (깎을-삭↓)

列   構   墨   線

 (벌일/여러/줄/차례-렬↓)   (얽을-구↘)           (먹-묵↓)               (선-선↘)

 

재목을 쪼개어 네모 반듯하게 깎고 / 먹 선을 나열하여 얽었다

바둑판은 평평하며 검은 19개의 선이 각각 종횡으로 교차되어 361점을 이루니 한 점과 그 둘레에 360개이다.

철저하게 方으로 이루어 졌으면서 하늘의 수를 보여주니 참으로 묘하다.

위기(圍碁),기(棋),혁(奕),혁기(奕棋),위기(圍棋)는 모두 바둑의 호칭이다.

昨   指   碁   枰

 (어제-작↓)        (손가락/가리킬-지↗)     (바둑/바둑돌-기→)   (바둑판/장기판-평→*↘)

局   終   早   晨

 (부분/판가름-국↓)     (끝날-종→)            (일찍/이를-조↗)          (새벽-신→)

 

어제 바둑판을 가리키니 / 판가름이 정해진 건 이른 새벽이다

 바둑의 수는 매우 오묘하여 세계의 실내게임 중에서도 가장 전략적인 것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바둑의 이름 중에는 다른 나라 사람들과도 바둑으로 마음을 통하게 한다는 뜻의 [수담(手談)],

선인(仙人)의 바둑을 보고 있다가 도끼자루가 썩었다는 일화에서 온 [도끼자루] [난가(爛柯)],

나아가 [귤중(橘中)의 즐거움] [망우(忘憂)] [좌은(坐隱)] 등이 있다. 숙종때 술부 유찬홍은 어릴 적부터 굉장히 총명하였다.

학사(學士)로 유명한 정두경이 굴원의 장편시, 이소경을 단 한번만 읽고 풀이해줌에 하루만에 암송하니 주위를 놀라게 하였다.

그러나 바둑에 맛들어 글공부를 멀리하게 되었다. 서당훈장이 매일 회초리로 그의 손가락을 때리곤 하였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글공부를 포기하고 바둑에 전념하였다. 당시 덕원군이 국수(國手)로 유명하였으나 늙자, 윤홍임이 그를 꺾어 바둑 최고수에 올랐다.

유찬홍은 윤홍임에게 도전하여 20세의 나이로 국수(國手)가 되었다. 바둑으로 이름을 떨치어 존경받고,

누구나 그에게서 배우기를 바랬으나, 지독한 가난과 세상 돌아가는 꼴이 싫어 술에 빠져드니, 사람들이 멀리하였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임금이 사역원 판관이란 벼슬을 내려 주기도 하였으나 끝내 술 마시며 주정하는 버릇을 고치지 못하였다.

호기(豪氣)롭고 자유로운 성격을 지녔으며, 멋진 시를 많이 지었으나 거두지를 않아 전해 내려오는 건 얼마 되지 않는다.

시를 짓고, 술 마시고, 바둑을 두며, 70평생을 보내고 죽었다.

25살부터 절친한 친구였던 홍세태가 그를 평하기를 [천리마로 태어났으되 소금수레를 끌었으니, 아깝도다. 기인이여!]라 하였다.

 

응용한자

분석(分析) 해석(解析)

재료(材料) 재목(材木) 인재(人材) 자재(資材)

안건(案件) 안내(案內) 안궤(案机) 고안(考案)

삭감(削減) 삭제(削除) 삭발(削髮) 삭탈(削奪)

열강(列强) 열거(列擧) 대열(隊列) 서열(序列)

구내(構內) 구조(構造) 구성(構成) 구원(構怨)

묵객(墨客) 묵형(墨刑) 수묵화(水墨畵)

선로(線路) 복선(伏線) 접선(接線)

작일(昨日) 작금(昨今)

지문(指紋) 지표(指標) 지호지간(指呼之間)

기국(碁局)

추평(楸枰)

국량(局量) 국면(局面) 국한(局限) 대국(對局)

종료(終了) 종식(終熄) 종언(終焉) 임종(臨終)

조만(早晩) 조숙(早熟) 조조(早朝)

신종(晨鐘) 혼정신성(昏定晨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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