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풍산읍 오미마을의 고택들. 오미마을은 여덟 형제가 소과에 급제하고, 이 중 다섯 형제가 대과에 급제하면서 단숨에 명문가로 떠오른 풍산 김씨의 집성촌이다. 마을 안에는 넓은 마당을 가진 고색창연한 고택이 그득하다. ■ 박경일기자의 여행 - 안동·영주서 만난 ‘김대현·전주 이씨’ 이야기 임진왜란 직후 산음현감 김대현 선정 베풀다 갑자기 병으로 별세 산청에서 안동까지는 500리 길 현민들 먼길 마다않고 주검 운구 아내 전주 이씨가 짚신삼아 보은 현민들은 사당 지어 대대로 보관 영주엔 김대현이 살던 집 유연당 아들 아홉명 낳아 여덟째가 죽어 여덟명이 모두 소과에 합격하고 다섯명은 대과 급제 ‘명문 집안’ 도리 다한 어머니 이씨의 가르침 구성공원·오미마을 곳곳에 흔적 영주·안동·예천 = 글·사진 박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