鈍銘千字

전통의 향기_03

醉月 2008. 9. 12. 10:02

巫   抗   刀   鬼

 (무당-무→)            (겨를-항↘)            (한날 칼-도→)            (귀신-귀↗)

仙   修   體   息

 (신선-선→)         (닦을/꾸밀-수→)            (몸-체↗)              (숨 쉴-식↓)

 

무당은 칼과 귀신과 싸우고 / 선인은 몸과 숨을 다스린다

무당은 하늘과 땅을 잇는 사이의 인간이며 이승과 저승을 잇는 중간이기도 하다.

칼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위에 올라타 악한 기운을 풀어 없애고 악귀를 막아 사람을 지킨다.

넓은 무당은 신령과 사람과 이야기하며 아픈 자를 치료하는 의사이고, 높은 무당은 하늘과 땅을 넘나들며 삶을 바로 세우는 교사이다.

바로 큰 무당은 환인과 환웅과 단군으로 이어졌으니 성통광명(性通光明)과 재세이화(在世理化)와 홍익인간(弘益人間)인 것이다.

 

신선은 제 몸의 소중함을 알아 소중히 여긴다.

자신이 세상과 하나임을 알아 숨으로서 하늘을 삼고 몸을 땅으로 삼아 만물을 죽이는 사심을 버리고 도심으로 만물을 지킨다.

제 몸은 만물의 한 부분임을 아니, 모든 생명을 자신의 몸처럼 소중히 여긴다.

신선은 세상에 등을 돌린 이들이 아니다. 세상을 어지럽게 만들지 않고, 괴롭히려 하지 않는 이들이다.

 

儒   矯   己   想

 (선비-유→)          (바로잡을-교↗)          (나/제 몸-기↗)          (생각할-상↗)

僧   却   雜   惑

 (승려-승→)           (물리칠-각↓)            (기교-잡↓)             (미혹할-혹↓)

 

선비는 자신과 생각을 바로잡고 / 승려는 잡스런 어지러움을 내쫓는다

 선비는 사람을 고통스런 짐승의 삶에서 더 나은 삶으로 향하게 한다. 그것이 깊은 학문과 예법이니 모든 사람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이에 자기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결코 남을 이끌어 낼 수 없다.

위인지학(爲人之學)이전에 먼저 위기지학(爲己之學)에 철저해야 한다.

업적은 남들과 함께 이루는 것이지만, 바름은 혼자서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업적은 남에게 맡기더라도, 바름은 남에게 맡기지 말아야 한다. 矯(교)는 뒤틀린 활을 바로잡는 기구이다.

 

승려는 일체에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바 거기엔 구별이 없고 따라서 구별케 하는 잡스런 말도 없다.

잡스러운 것을 가지면 가질수록 고통 속에 더욱 빠져드는 것이다. 착함을 일일이 세어나가면 착함에 이루지 못하고,

착함은 이런 것이다 정해버리면 언제까지나 착함을 닮은 어떤 것일 뿐이다.

금강경(金剛經)에서 이른다. [무릇 온갖 겉모양은, 모두가 허망한 것이니,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 알면, 바로 여래를 보리라.(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응용한자

무당(巫堂) 무격(巫覡)

항거(抗拒) 항의(抗議) 항어(抗禦) 반항(反抗)

도규(刀圭) 단도직입(單刀直入)

귀신(鬼神) 귀재(鬼才) 귀적(鬼籍) 귀화(鬼火)

신선(神仙) 선경(仙境) 시선(詩仙)

수리(修理) 수양(修養) 수식(修飾) 수선(修繕)

체계(體系) 체통(體統) 체험(體驗) 체구(體軀)

서식(棲息) 영식(令息) 자식(子息) 질식(窒息)

유교(儒敎) 유생(儒生) 유가(儒家) 유림(儒林)

교위(矯衛) 교정(矯正) 교각살우(矯角殺牛)

자기(自己) 지기(知己)

상념(想念) 상상(想像) 예상(豫想) 회상(回想)

승려(僧侶) 고승(高僧) 승무(僧舞)

각설(却說) 기각(棄却) 매각(賣却) 퇴각(退却)

잡념(雜念) 잡비(雜費) 잡지(雜誌) 착잡(錯雜)

혹세(惑世) 미혹(迷惑) 유혹(誘惑) 혹성(惑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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