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의 지명은 ‘제방(堤·제)’과 ‘시내(川·천)’의 뜻으로 풀이됩니다. 삼한시대 축조됐다는 의림지에서 비롯된 이름이라는데,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충주호(청풍호)까지 생각한다면 ‘물’을 말하는 지명은 더없이 적절해 보입니다. 땅 이름이 먼저고 청풍호가 나중이니 땅이름이 곧 예언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제천은 순하고 맑은 땅입니다. 이런 단정한 아름다움은 단풍이 다 지고 난 초겨울에 더 빛이 납니다. 화려하고 요란한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은 채, 순한 풍경 속에서 마음과 몸을 돌보는 여정. 제천은 그런 여행의 목적지로 딱 맞춤한 곳입니다. # 초겨울의 제천은 투명하다. 충북 제천에는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청풍호와 의림지를 비롯한 명소가 곳곳에 있다. 문제는 빼어난 조망을 보여주는 비봉산 한 곳만 빼고 나면, 나머지는 죄다 그만그만한 곳들이라는 것이다. 제천에는 청풍호와 월악산이 있고, 금수산과 송계계곡도 있다. 단양팔경의 하나인 옥순봉의 임자도 실은 제천이다. 여기다 번지점프며 모노레일 등의 레포츠 시설도 있다. 박달재, 탁사정도 제천의 명소다. 이쯤이면 상다리 휘도록 차려놓았다 싶은데, 정작 어느 것 하나 입맛을 확 끌어당기는 곳이 없다. 그래서일까. 지역의 정체성도 불분명하다. 어떤 때는 ‘레저도시’였다가 또 어떤 때는 ‘자연치유도시’다. 압도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 이웃한 단양이나 문경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분명하다. 그게 제천의 단점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강점이기도 하다. 음식에 비유한다면 제천은 ‘아무것도 넣지 않은 수수한 본연의 맛’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다. 곰곰이 생각해서 떠올린 초겨울 충북 제천의 이미지는 ‘투명(透明)’이다. 초겨울 제천은 차고 맑은 기운으로 그득하다. 이즈음 청풍호는 근 10년 만의 만수위. 청풍호반의 습지에 뿌리를 내린 왕버드나무 둥치가 물에 그득하게 잠겼다. 모두 기록적인 만수위의 청풍호 덕이다. 제천의 호반에는 소박한 풍경이 남아있다. 번듯한 펜션이나 전원주택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수몰 이후에 이주해온 이들이 사는 자연 마을이 곳곳에 있다. 청풍호 유람선을 타고 이런 경관을 보는 것도 좋지만, 만수위의 호반 도로를 드라이브하는 맛도 훌륭하다. 제천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이 청풍호반에서 만난 작고 아름다운 교회였다. 청풍면의 수산교회는 흰색을 칠한 벽과 푸른 지붕, 붉은 첨탑을 가진 작은 교회다. 작고 소박하지만 교회의 나이는 올해로 65살이나 됐다. 교회는 대개 마을 한가운데 있는 법인데 수산교회는 뚝 떨어진 호반에 마치 그림처럼 저 홀로 서 있다. 이렇게 서 있는 데는 다 사연이 있다. 지금의 수산교회는 세 번째로 지어진 것이다. 처음 지은 교회는 댐이 들어서고 청풍호에 물이 담기면서 수몰됐다. 뒤로 물러 두 번째 교회를 지었는데, 이것도 물이 더 차면서 그만 물에 잠기고 말았다. 그렇게 세 번째로 지은 교회가 바로 지금의 수산교회다. 10여 년 전 서울에서 은퇴하고 이곳으로 내려온 이종수(74) 목사 내외가 수산교회를 지키고 있다. 교회를 오래 지켜온 목사가 세상을 뜬 뒤에 비어있던 교회로 들어온 이 목사 내외는 의자 세 개가 재산의 거의 전부였던 교회를 손보고, 꽃밭을 일궜다. 호수를 뒷마당으로 삼은 교회에서는 주일이면 서른 명의 신도가 예배를 드린다. 그림 같은 호반교회에서 올리는 예배는 얼마나 평화로울까.
#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다…비봉산 조망 제천에서 유일하게 압도적인 경관을 보여주는 곳은 비봉산이다. 비봉산은 섬처럼 호수 안으로 밀고 들어가 충주호, 아니 청풍호(충주호를 제천 사람들은 이렇게 부른다) 푸른 물을 치마처럼 두르고 있는 땅에서 우뚝 솟은 530m 높이의 산이다. 비봉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다른 산은 흉내도 낼 수 없을 만큼 특별하다. 비봉산 정상의 조망을 특별하게 만드는 건 풍경의 스케일 덕이다. 360도로 펼쳐지는 일대의 경관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장쾌하다. 풍경의 규모가 워낙 커서 ‘아름답다’고 하기보다는 ‘장엄하다’는 쪽에 더 가깝다. 여기서 보면 청풍호를 두고 ‘내륙의 바다’라고 부르는 건 당연하다. 정상에 서면 어느 쪽이든 다 호수다. 호수의 물 뒤편으로는 월악산과 금수산을 비롯한 산의 능선이 겹겹이 겹쳐져 있다. 발아래로는 청풍호가 감싼 섬 형상의 마을인 도곡리가 있다. 도곡리에는 밭들이 조각보를 이어놓은 것처럼 구릉을 따라 펼쳐졌다. 정상에서 깜짝 놀랐던 건 호수 뒤쪽의 산 중턱쯤에 올려놓은 것 같은 제천 시가지의 모습이었다. 제천시의 해발고도가 280m라는 데, 비봉산 정상에서 보면 이보다 훨씬 높은 산 중턱에 들어선 공중 도시처럼 느껴졌다. 호수와 능선을 발아래로 두고 전혀 다른 각도로 보니 도시의 왜소함이 새삼스럽다. 손바닥 크기도 안 되는 저 도시에서 서로 옳다고 아웅다웅하며 사는 삶의 덧없음이라니…. 땅으로 내려서는 순간 금방 잊히긴 해도, 높이와 거리가 작은 선물처럼 주는 깨달음이다.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사실 비봉산 정상은 지금 갈 수 없다. 비봉산에는 관광 모노레일이 운행하고 있지만, 산 정상까지는 가지 않는다. 정상에서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공사가 한창이라 출입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봉산 모노레일은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경운기를 개조해 처음 운행한 것이 시초. 정상의 빼어난 조망이 소문이 나면서 관광객들이 몰리자 제천시가 아예 관광용으로 따로 모노레일을 만들었다. 케이블카 공사 전에는 모노레일이 비봉산 정상까지 운행했다. 그러나 지금은 비봉산 팔분능선까지만 올랐다가 모노레일에 탄 채로 출발지점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만 운행하고 있다. 비봉산 케이블카는 2016년 착공해 지난해 9월부터 운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공사 도중 발생한 인명사고로 공사가 전격 중단되면서 완공은 내년 4월로 미뤄졌다. 케이블카 운행을 다섯 달쯤 앞서 상부 정류장에 올라갔으니 서둘러도 너무 서둘렀다. 하지만 이런 조바심을 너무 흉볼 건 아니다. 비봉산 정상에는 내륙의 바다 청풍호와 그 호수를 감싼 산자락을 굽어보는 가슴 두근거리는 ‘대체불가’의 경관이 있으니 말이다.
# 느린 걸음의 여정과 어울리는 음식 충북 제천에는 내로라할만한 특산물이 없다. 강원 원주와 영월, 충북 충주와 단양, 경북 문경과 경계를 이루고 있어서 그럴까, 제천에는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의 것들이 한데 비벼져 있다. 말씨까지도 그렇다. 제천에서는 그곳 특유의 것이 좀처럼 눈에 띄질 않는다. 제천시가 10여 년이 넘도록 음식을 갈고 다듬어왔던 건, 아마도 이런 정체성의 고민 때문이었으리라. 제천에는 ‘약채락(藥菜樂)’이란 이름을 훈장처럼 자랑스럽게 붙인 음식점들이 여럿 있다. 약채락이란 ‘약(藥)이 되는 채소(菜)를 먹으면 즐겁다(樂)’는 뜻. 제천시 농업기술센터가 관내 식당에 내주는 일종의 ‘인증’이다. 특정한 식재료나 정해진 메뉴만이 아니라 식당의 메뉴 전반에 부여하는 인증인데, 지금까지 제천시의 스물한 곳 식당에만 ‘약채락’ 명칭을 쓰는 게 허락됐다. 약채락이란 이름이 제천에 자리 잡기까지의 분투 과정을 보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리고 대표 음식이 얼마나 큰 지역의 자산인지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소비와 탐욕이 아닌, 정성으로 차린 건강한 음식이 여행을 얼마나 뜻깊게 만드는지, 깊은 맛의 음식이 느린 걸음의 여정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약채락’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지금으로부터 꼭 10년 전인 2008년. 제천시는 한방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대표 음식 브랜드’ 구축에 나섰다. 농업기술센터 내 민간조직인 ‘우리음식연구회’와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이 주축이 돼 몸에 좋은 한방 약재를 가미한 제천의 대표메뉴 개발에 착수했던 것. 이렇게 기대 속에 탄생한 음식이 바로 ‘약초 비빔밥’이었다. 음식 이름 그대로 황기와 오가피, 당귀 등의 짙은 향의 약초를 넣고 비벼 만든 비빔밥이었다. # 정성과 자부심으로 차려 내는 맛 메뉴개발이 끝나고 시장과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의 내외빈을 초청한 대규모 시식회가 열렸다. 다들 기대에 부풀어 시식회에 참석했지만, 시식한 귀빈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당혹’이었다. 비빔밥에 들어간 약초의 쓴맛이 너무 강했던 것. 담당자는 사색이 됐고, 시식회는 성토장이 됐다. 약초 비빔밥 메뉴는 그 뒤로 맛과 재료를 대폭 수정해 제천의 5곳 식당으로 전수됐다. 5곳 중의 3곳은 두 손을 들었고, 나머지 두 곳인 ‘원뜰’과 ‘노다지 맛집’은 아직도 이 메뉴를 내고 있다. 제천 최초의 ‘약채락’ 식당이, 그리고 약채락 식당의 ‘1호 메뉴’가 이렇게 탄생했다. 시식회 사건 이후 제천시는 메뉴 개발에서 손을 떼고 식당의 심사와 관리를 통해 약채락 브랜드를 지켜왔다. 식당 메뉴의 특징과 사용 식재료 등을 심사해 ‘약채락’ 인증을 내줬다. 이렇게 지금까지 스물 한곳의 식당이 약채락 브랜드를 쓰고 있다. 약채락 브랜드 식당이라고 한식만 내는 건 아니다. 한정식집도, 패밀리레스토랑도, 면 요리나 자연 빵을 내는 곳도 있다. 모두 인근에서 나는, 약이 되는 건강한 식재료를 쓴다.
제천시 내토로 ‘비원’의 약정식 밥상이나, 청풍명월로 ‘예촌’의 약채 떡갈비 정식 밥상, 청풍호로 ‘산마루’의 나물 밥상, 금봉로의 ‘열두달 밥상’의 약초 밥상…. 제천의 스물한 곳 약채락 브랜드 식당에서 밥상을 받아본다면 알 수 있다. 정성과 자부심으로 차려 내는 귀한 음식의 맛을 말이다. 제천으로 향하는 여정이 더 즐거운 건 이런 음식과 함께할 수 있어서다.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음식. 그게 가능하다는 건 약채락 이름을 내건 식당에 가보면 알게 된다. # 도전리 상점들의 동화 같은 풍경 충북 제천시 덕산면 도전리. 덕산면사무소가 들어선 ‘면 소재지’이지만 도전리는 말 그대로 ‘손바닥만 하다’는 말이 딱 어울릴 법한 작은 마을이다. 주민이라야 400여 호 남짓에 800여 명이 고작. 그런데 이 작은 마을이 뜻밖에 제법 번성했다. 식당이나 미장원은 물론이고 금은방도, 한의원도 있다. 번듯한 규모의 마트도 두어 개나 된다. 아무리 셈이 느리다 해도 누가 이런 곳에다 점포를 내고 장사를 시작할까 싶은데,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가게를 지키고 있는 상인들에게 연유를 물었더니 되돌아온 답이 이랬다. ‘그냥 적게 벌어서, 적게 먹고 산다.’ 이런 평화로운 시골 마을의 상점들이 만들어내는 건 동화 같은 공생의 풍경이다. 이를테면 이런 이야기들. 먼저 구수하고 맛있는 빵 냄새를 따라나선 시골 마을 빵집 이야기다. 웬만한 면 단위 소재지에는 하나도 없는 빵집이 도전리에만 두 개가 있다. 그중 한 곳이 도전리의 터줏대감 격인 빵집 ‘누리마을 빵카페’다. 누리마을 빵까페는 농촌형 사회적 기업인 누리마을에서 운영한다. 우리 밀을 써서 건강 빵을 주로 만드는데, 프랑스 빵인 캄파뉴나 이탈리아 빵인 치아바타 같은 이른바 ‘식사 빵’류가 대표 메뉴다. 시골 마을의 노인들에게 익숙한 단팥빵이나 크림빵 같은 건 아예 없다. 시골에서 이런 빵이 웬 말일까. 이곳 빵 카페의 기둥은 대안학교인 ‘제천 간디학교’다. 빵집의 젊은이들은 모두 이 학교 출신. 중학생 시절부터 빵 굽기를 한 누리마을 빵 카페 파티시에 정현기(29) 씨도 이 학교 졸업생이다. 이들이 빵을 배울 때도, 빵집이 문을 열 때도 한결같이 지향해온 것은 ‘맛있는 빵’이 아니라 ‘건강한 빵’이었다. 천연발효종을 직접 기르고 우리 밀을 재료로 쓰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빵은 걱정보다는 잘 팔리는 듯했다. 젊은이들이 정성껏 구워내는, 밋밋하지만 구수한 빵의 맛을 주민들이 알게 된 모양이었다. 좋은 재료로 만든 빵이어서 그런지 먹고 난 뒤에 ‘속이 편하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 두 개의 빵집이 경쟁하는 법 이제 두 번째 문을 연 빵집 이야기다. 버스정류장을 겸하는 작은 구멍가게 옆에 들어선 빵집은 따로 간판이 없다. 버스정류장과 구멍가게 빵집이 함께 같이 쓰는 간판에는 ‘덕산 버스정류소 대동마트’라고 적혀있다. 그러니 빵집을 ‘정류소 빵집’이라고 부르는 이도 있고, ‘대동마트 빵집’이라고 부르는 이도 있다. 상호를 뭐라 부르든 거기 빵집이 있다는 걸 주민들이 다 알고 있으니 그런 건 뭐 아무래도 상관없겠다. 빵집에 진열해놓은 빵의 종류가 어마어마하다. 빵이며 과자의 종류가 100가지도 넘는 듯하다. 단팥빵과 크림빵, 소보루빵을 비롯해 도시의 빵집에 있을 법한 거의 모든 빵의 품목이 다 있다. 이 많은 빵을 이국용(50) 씨가 혼자 굽는다. 제빵경력 30년. 경기 이천에서 제과점을 하다가 처가가 있는 이곳으로 들어와 조카가 차린 버스정류소와 대동마트 한쪽에다 빵집 자리를 잡았다. 그가 자신 있는 빵은 쌀 식빵. 그런데 정작 제일 잘 팔리는 건 꽈배기다. 빵집의 커피 값은 3000원인데 한 잔에 한해 리필해준다. 드립 커피가 아니라 고압 커피머신으로 커피를 뽑으니 두 잔이 3000원인 셈이다. 왜 이렇게 받을까. 이 씨의 설명. “이웃인 ‘아오바바’ 커피값이 2500원인데, 3000원을 받으려면 두 잔은 줘야 하지 않겠냐.” 동종의 동량으로 가격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두 빵집 주인은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이 말했다. “이 빵도 먹어보고, 저 빵도 먹어봐야지요.” 그래도 서로 상대방 빵에 대한 품평이 후하지만은 않았다. 이 씨가 말하는 2500원짜리 커피를 파는 ‘아오바바’는 다문화가정의 베트남 출신 새댁이 모여 차린 쌀국수집이다. 식당을 차린 베트남 새댁들은 애초에 누리마을 빵카페에서 일했었다. 누리마을 빵카페에 아직도 ‘쌀국수’ 메뉴가 있는 이유다. 그런데 베트남 새댁과 빵카페 사이에 분란이 생겼고, 급기야 새댁들이 나와 따로 식당을 차렸다. 아오바바에서는 쌀국수와 분짜를 비롯해 베트남식 부침개 바인쌔오 등 베트남 전통 음식을 낸다. 그러니 아오바바는 같은 쌀국수를 내는 ‘누리마을 빵까페’와 경쟁업체인 셈이고, 누리마을 빵카페는 또 버스정류소 빵집과 경쟁 관계인 셈이다. 다시 버스정류소 빵집은 커피값을 놓고 아오바바와 경쟁한다. 경쟁. 말이 그렇다. 그래 봐야 이 작은 마을에서 얼마나 더 벌고, 덜 벌겠는가. 한쪽으로 손님이 쏠리면 모두 다 ‘이웃’인 손님들이 스스로 그걸 조절한다. 도전리의 상점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동화 같은 건 그래서다. ■ 여행정보 제천에서 맛집을 찾는 건 간단하다. ‘약채락’ 브랜드의 식당을 찾고 원하는 메뉴를 고르면 된다. 약채락 식당은 유순하고 자연스러운 맛을 추구하는 음식을 낸다. 추천할만한 곳은 최근에 청풍면에 지점을 낸 ‘성현’(043-646-3319). 약채락 한정식이 대표메뉴인데 갈비 정식, 더덕구이 정식도 괜찮다. 약초밥상, 곤드레밥 등을 내는 ‘열두달 밥상’(043-643-0888)은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알아주는 맛집이다. 약채락 브랜드 식당은 아니지만 농민이 직접 재배한 식재료로 향토 음식을 내는 ‘농가 맛집’인 ‘밥상위의 보약 한첩’(010-5062-2885)에서는 정성이 듬뿍 담긴 깊은 맛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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