鈍銘千字

恒 山_미투리

醉月 2011. 1. 17. 08:45

[미투리는 미투리를 신고 역사적인 발자취를 남겼던 선비들의 명훈을 현재와 미래로 조명하는 코너입니다.]

미투리 신사 항산 김 유 혁

 (1)

미투리 신고 가는 저 양반 의관 차림새 점잔하고 교양미(敎養美)가 넘쳐난다.

의젓한 몸가짐에 사람들마다 예의(禮義) 갖추며 주고 받는 말솜씨 세련미(洗練味) 넘친다.

서로 건네는 인사말도 품격(品格) 있어 고상하고 대화의 두서(頭序)가 정연하여 포근함을 안겨준다.

우아한 의상이 도포(道袍)라서가 아니며 모자가 갓이라서가 아니다 그리고 두발이 상투라서도 아니다.

미투리 신은 신사의 모습에서는 선비다운 풍모(風貌)가 조화롭게 넘쳐나기에 시선이 끌리고 마음이 그에게로 쏠린다.

 

(2)

미투리 신고 가는 저 양반 흰옷 걸침새 우아하고 인성미가 풍겨난다.

정중한 행동거지 보는 이 마다 부러워하며 다가가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서로 건네는 시(詩) 한 귀 도 운격(韻格) 맞춰 주고 받고 대귀(對句)로 서로를 추켜주는 덕성미가 돋보인다.

모필(毛筆)을 휘드는 선비여서가 아니며 풍월(風月)을 벗 삼아서가 아니다 그리고 고저(古典)을 달통해서도 아니다.

미투리 신은 신사의 행색(行色)에서는 스승다운 체취(體臭)가 그윽하게 풍겨나기에 나도 모르는 새 호감(好感)이 그에게로 쏠린다.

 

(촌평:寸評)

우리가 전통적으로 마음속에 그림을 그리는 선비 상이 미투리신사다. 이 詩 속에서는 미투리신사라고 하는 인간상을 그리는데 인간상은 우선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체취가 풍부해야한다. 거기다가 도포를 입었네. 갓을 썼네. 상투를 썼네. 라는 외형은 문화적 형식을 표현한 것이지만 이 시에서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은 내면화된 아름다운 인간상이다. 다시 말하면 형식적인 현상의 문화도 좋지만 그 조화 속에 담겨 있는 그 내면으로부터 풍기는 그 채취를 본받아야 할 메시지가 있다. 시를 짓고 붓글씨를 쓰고 사서오경 등 고전에 통달하고 있다는 지식을 갖췄다고해서 다 선비는 아닌 것이다. ‘미투리신사’는 내면화된 정신세계와 외면화된 문화적 조화미가 갖춰져 있는 선비상을 조소(彫塑)하고 있다. 즉 내외 양면으로 봤을 때 이것이 진정한 선비상 이라고 그려내고 있다.많은 대중은 외형적인 표상만을 가지고 문화라고 하는데 文이라고 하는 것은 꾸민다는 뜻이다. 미투리신사에서는 인간의 외면과 내면이 잘 조화된 인간상을 표현하고 있는바, 미투리신사라는 선비상은 우리들이 마음에 담아둬야할 인간상임에 틀림이 없다.



 
曳新履者 行必擇地
예신이자 행필택지


새 신발을 신은 이는
걸어갈 때 반드시
 발 디딜 곳을 가려서
간다는 뜻으로서,
이는 특히 공직에 나서는
사람들일수록
취임초기의 초심을
흐트러트리지 말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최선의 봉사를 하라는 경구이다.
(明. 呂坤의 呻吟語에서)

 

 

 

 

 

 

 

 

 

 

 

 

 

 

 

 

 


苦毒易避  甘毒難避
고독이피  감독난피

 
쓰디쓴 독은
피하기 쉬워도 
달콤한 독은 피하기
어렵다는 뜻으로서,
충직한 말은 독약이라도 되는 양  피하기가 일쑤이지만  비위 맞추어주는
간사스러운 말은
독이 되는 줄도 모르고
달콤하게 여겨 쉽게 받아드린다.  마찬가지로
뇌물이 독인 줄도 모르고 잘 챙기는 이가 많다.  그 모든 것이 달콤한 독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明, 呂坤의 呻吟語에서)

 

 

 

 

 

 

 

 

 

 

 

 

 

 

 

 

 

 

 

 


 
 
以道殉身  以身殉道
이도순신  이신순도


정의가 통하는 세상에서는 
정도를 위해서
몸을 회생하지만 
어지러운 세상에서는
제 한 몸을 위해서
정의도 외면한다는 뜻으로서,
항시 사회적 정의가 무엇인가를  올바로 인식해야  자신과 자기 당의 이익에 사로잡혀 괴변을 앞세우는 추태를 부리지 않게 된다.
(孟子  盡心章에서)

 

 

 

 

 

 

 

 

 

 

 

 

 

 

 

 

 

 

 

 

 

 


 

事機無窮  人智有限
사기무궁  인지유한

 
사물이 지니는 
그  존재원리는
무궁무진하지만
사람의 지혜는  제한
되어 있다는 뜻으로서,
자신의 인격과 사회적 지위에  도취되어 오만하고 교태부리는 건방 따위는 저버리고 언제나 겸허하게 반성하면서
능력을 끊임없이 길러야 한다는 경구이다.
(丁茶山의 牧民心書에서)

 

 

 

 

 

 

 

 

 

 

 

 

 

 

 

 

 

 

 

 

 

 


  
虎死留皮  人死留名
호사유피  인사유명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듯이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길 수 있어야 한다는 뜻.
호랑이는 어떻게 죽든 관계없이  가죽을 남긴다. 그러나 사람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잘못 살다가면 악명을 남기게 되고, 보람있게 살다가면 명예를 남기게 된다.
부귀영화는 사람이 죽어가면 동시에 모두 살아져가지만 명예는 영원하다. 명예를 존중하는 사람은 최선을 다해서 산다.
明心寶鑑에서

 

 

 

 

 

 

 

 

 

 
 

養兵千日  用在一朝
양병천일  용재일조

국군을 오래 보유하는 것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뜻. 국군을 양성하는 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는다. 그러나 적의 침략에 의한 나라의 기틀은 하루 아치에 무너질수도 있다. 그 만일의 하루를 대비하기 위해서  오랜 기간을 통해서 군대를 기르고 유지하는 것이다. 군대는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첫째가는 수단이니 국군의 사기진작을 위해서 온 국민은 협조해야한다. 삼자경에서

 

 

 

 

 

 

 

 

 

 

 

 

一言不中   再言無用
일언부중   재언무용

한마디 말을 들어보면 그 말이 이치에 맞는지 않는지 알 수 잇다.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자의  말은 두번 다시 들어볼  필요가 없다는 뜻.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의 말보다는  말을 옳고 바르게 하는 사람의 말이 더 설득력이 있는바, 말을  자주 바꾸는 방법으로 사람들을 현혹시켜서는 안 된다. 三字經에서

'鈍銘千字' 카테고리의 다른 글

破字이야기  (0) 2012.10.02
漢字·漢文 學習의 必要性  (0) 2012.03.05
고사성어_끝  (0) 2009.11.18
고사성어_25  (0) 2009.11.07
고사성어_24  (0) 200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