鈍銘千字

자신을 세운 사람_02

醉月 2008. 8. 31. 11:03

買   米   救   飢

 (살-매↗)              (쌀-미↘)           (도울/구원할-구↘)           (주릴-기→)

宮   歎   招   女

 (집/궁궐-궁→)     (탄식할/기릴-탄↘*→)     (손짓해 부를-초→)         (계집-녀↗)

 

쌀을 사서 굶주림을 구제하니 / 궁궐이 감탄하여 그녀를 부르다

제주도에 김만덕은 부모를 잃고 기생집에 맡겨져 기생이 되었으나 훗날 관청에 호소하여 양녀로 복귀되었다.

가계를 잘 다스려 큰 부자가 되었다. 1794년 태풍과 다음해 봄까지 기근이 닥쳐 수많은 제주도민이 기근에 시달렸다.

이에 김만덕은 자신의 재산을 풀어 육지에서 쌀을 사와 관청에 보내어 제주민을 굶주림에서 구했다.

많은 백성이 만덕을 칭송하자 이를 안 정조임금이 특별히 만덕의 소원을 이루어주라 명하니

만덕은 금강산과 궁궐을 구경하고 싶다고 했다. 그 당시 제주도민은 육지왕래가 금지되었으나 임금이 그의 청을 이뤄주었다.

정조가 친히 만덕을 만나 후한 상을 내리자, 김만덕의 이름이 온 장안에 퍼졌다.

체제공은 만덕전(萬德傳)을 지어 남겼다. 훗날 추사 김정희는 김만덕을 기려 손수

恩光衍世(은혜로운 빛이 여러 세대를 이어간다)라고 큰 글씨를 써 남겼다. 제주도 사라봉 밑 모충사에서 김만덕을 기린다.

 

培   改   慢   男

 (북돋울-배→)         (고칠-개↗)          (게으를/거만할-만↘)        (사내-남→)

哭   慕   良   妾

 (우는소리-곡↓)      (그리워할-모↘)         (어질/좋을-량→)            (첩-첩↓)

 

북돋으며 오만한 사내를 고치었으니 / 울며 어진 첩을 그리워한다

심희수는 조선시대 선조임금때 좌의정으로 어릴 때 부친을 잃은 건달이었다.

하루는 불량배들과 함께 어느 대감의 잔치집에 놀러 가 술 마시며 행패 부렸다.

이때 일타홍(一朶紅)이란 기생이 그를 바라보다가 집으로 찾아갔다.

심희수의 모친에게 절을 한 후 [장차 크게 되실 분이니 옆에서 도울 수 있게 허락해 주옵소서.]라 하였다.

항상 그의 곁에서 글공부를 독려하였고, 심기를 약하게 먹으면 크게 호통쳤으며, 가난한 집안살림을 꾸려나갔다.

그러다가 심희수가 화를 내며 책을 던져버리자 일타홍은 심희수의 모친에게 6년 뒤 급제할 것이다라고 하고 집을 떠났다.

뒤늦게 안 심희수는 슬퍼하다 마음을 굳게 먹고 학문을 익혀 6년뒤에 급제하였다.

어느 재상집에 인사 차 갔다가 일타홍을 만나고 집으로 데려오니 심희수의 모친은 버선발로 맞이하였다.

기생출신인 까닭에 심희수의 첩이 되어 짧은 삶을 보냈다.

나를 낳은 이는 부모님이지만 나를 사람으로 만든 이는 일타홍이라며 일타홍의 기일이 되면 심희수는 그리워 울었다.

 

응용한자

매상(買上) 매수(買收) 매표(買票)

미곡(米穀) 미립(米粒) 현미(玄米) 백미(白米)

구급(救急) 구원(救援) 구제(救濟) 구호(救護)

기갈(飢渴) 기근(飢饉) 기한(飢寒)

궁궐(宮闕) 궁녀(宮女) 궁합(宮合) 자궁(子宮)

탄복(歎服) 탄원(歎願) 탄성(歎聲) 감탄(感歎)

초대(招待) 초청(招請) 초래(招來) 초혼(招魂)

처녀(處女) 여장부(女丈夫) 여류작가(女流作家)

배양(培養) 재배(栽培)

개량(改良) 개조(改造) 개정(改訂) 개혁(改革)

만성(慢性) 거만(倨慢) 오만(傲慢) 태만(怠慢)

남편(男便) 남혼(男婚)

곡성(哭聲) 통곡(痛哭) 통곡(慟哭)

사모(思慕) 추모(追慕)

양심(良心) 양식(良識) 양호(良好) 선량(善良)

첩실(妾室) 소첩(小妾) 애첩(愛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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