鈍銘千字

역사에 맞선사람_02

醉月 2008. 8. 21. 07:59

單   罪   均   活

 (홑/하나/다만/오직-단→) (허물/죄-죄↗)         (고를-균→)        (살-활↓*물소리-괄↓)

直   報   獻   命

 (바를-직↓*값-치↘)    (알릴-보↘)             (바칠-헌↘)              (목숨-명↘)

 

오직 죄는 고루 잘 살게 할뿐이었고 / 바로 알림에 목숨을 바치었다

조봉암 (1898~1959) 호는 죽산 1925년 조선공산당 조직에 참여, 45년 인천시 민주주의민족전선 의장에 취임하였다.

이듬해 좌익세력과 결별, 단독정부 수립에 참여, 48년 국회의원에 당선,

56년 진보당을 창당, 평화통일론 등의 진보적 사회민주주의 노선을 추구하였다. 58년 간첩혐의로 구속되어 다음해 처형당했다.

이는 이승만에 의한 조작된 누명이었다. 사형 직전 유언으로

[나에게 죄가 있다면 많은 사람이 고루 잘 살 수 있는 정치운동을 한 것밖에는 없다.]고 하였다. 

조용수 (1930~1961) 51년 일본으로 밀항, 재일 거류민단 간부로 활동하였다. 조봉암 구명운동에 열성적으로 앞장서고,

60년 귀국하여 61년 [민족일보]를 창간, 사장으로 취임,

통일지향의 신문논조로 정부로부터 탄압을 받다가 5.16쿠데타로 인해 폐간되었다.

이틀 뒤 계엄사령부에 의해 연행되어 본보기로 사형되었다.

그의 처형 직후 쿠바정부는 카스트로언론상 수상자로 선정했고 국제저널리스트기구(JOJ)는 국제기자상을 수여했다.

 

何   刃   斷   髮

 (어찌-하→)           (칼날-인↘)            (끊을-단↗*↘)            (머리털-발↓)

斜   眼   測   節

 (비낄-사→)           (눈알-안↗)               (잴-측↓)           (마디/절개-절↓)

 

어찌 칼날이 머리털을 끊겠는가 / 비낀 눈이 절개를 잰다

 최익현 1833~1906(순조 33~고종 43) 자는 찬겸. 호는 면암.

76년에 병자수호조약을 결사 반대하였다가 흑산도로 유배.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을사5적의 처단을 주장하고,

06년 항일투쟁을 호소. 약 400명의 의병을 이끌고 싸웠으나 체포되어 쓰시마섬에 유배되었다.

거듭된 단식농성 등으로 몸이 상하여 죽고 말았다. 단발령에 항의,

[내 목은 자를 수 있어도 내 상투는 못 자른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황현 (1855~1910) 자는 운경. 호는 매천. 깡마른 몸에 사팔뜨기이나 문필이 매우 뛰어났다.

88년(고종 25) 생원회시에 장원급제하였으나 귀향, 시문짓기와 역사연구, 경세학 공부에 열중하였다.

최익현 선생의 시신이 대마도에서 돌아오자 찾아가 시를 지어 문상하였다.

10년 경술국치가 일어나자 유서에

[나라가 망함에 어찌 죽는 선비가 없어서야 슬프지 않겠는가]란 구절을 남기고 자결하였다.

저서로 [매천야록]등이 있다.

 

응용한자

간단(簡單) 명단(名單) 고단(孤單) 단일(單一)

죄송(罪悚) 죄수(罪囚) 죄악(罪惡) 범죄(犯罪)

균등(均等) 균일(均一) 균형(均衡)

활발(活潑) 활용(活用) 활자(活字) 괄괄(活活)

직시(直視) 직관(直觀) 직접(直接) 직통(直通)

보도(報道) 보수(報酬) 보답(報答) 보복(報服)

헌금(獻金) 헌신(獻身) 헌납(獻納) 문헌(文獻)

명령(命令) 명맥(命脈) 사명(使命) 박명(薄命)

하필(何必) 기하(幾何) 수하(誰何)

인상(刃傷) 백인(白刃) 자인(自刃)

단념(斷念) 단식(斷食) 단절(斷絶) 단정(斷定)

산발(散髮) 이발(理髮) 노발충천(怒髮衝天)

사양(斜陽) 경사면(傾斜面)

안경(眼鏡) 주안(主眼) 안하무인(眼下無人)

측량(測量) 측정(測定) 관측(觀測) 추측(推測)

절개(節槪) 절차(節次) 절약(節約) 명절(名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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