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을산인(長乙山人) 이함허(李涵虛) 著. < 삼거비지(三車秘旨) >
삼거(三車)란, 세 가지(三件)의 하거(河車)를 일컬음이라...
제1건은 운기(運氣)이니, 곧 소주천(小周天)으로, 즉, 자오운화(子午-運火)이다.
제2건은 운정(運精)이라, 곧 옥액하거(玉液河車)이니, 운수온양(運水-溫養)이다.
제3건은 정과 기를 겸하여 운행함(精氣-兼運)이니, 이는 곧 대주천(大周天)으로, 선천(先天)의 금홍(金汞)을 운행하여, 칠반환단(七返-還丹)하고, 구환대단(九還-大丹)함이다.
삼거(三車)는, 다 진신(眞神)과 진의(眞意)로써, 그 가운데 운행(幹)함이니,
사람이 능히 삼거비체(三車秘諦)를 알면, 정기신(精氣神) 삼품을 원만하게 하여,
천선(天仙) 지선(地仙) 인선(人仙)을 성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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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1건(第一件)의 하거(河車) - 운기(運氣) - 득약결단(得藥結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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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건(第一件)은 운기(運氣) 공부이니,
소위 개관(開關) 축기(築基) 득약(得藥) 결단(結丹)이라.
그 가운데 순서는, 허공(虛空)중, 진식(眞息)을 함양(函養)함으로써 시작을 하여,
마음을 거두고(收心), 숨을 고르게 하며(調息), 눈을 감고서, 정신을 모아(存神),
고요히(靜) 또 고요히, 맑고(淸) 또 맑게하여, 일체의 만사를 내려 놓아서(放下),
모든 것을 다 잊어, 혼混돈沌하고 묘杳명冥하니, 공부가 여기에 이르면,
하늘의 겨울에(天之有冬), 많은 만물이 각각 근본으로 돌아가고(各返其根),
하루의 저뭄에(日之有夜), 침침하게 되어, 각자 그 마음을 쉬고(各息其心),
무지무식(無知無識)하는 때와 같음이라.
누가 무지무식(無知無識)하게 되는, 바로 그 즈음을 깨달을까?
겨우 일양(一陽)이 회복해오니(來復), 흡사 겨울에서 봄이 오듯,
또는 밤이 서서히 밝아지듯 함이라. 이에 깜짝 한 번 놀라니,
연기(烟) 없는데 연기가 있는 듯, 기(氣)가 없는데 기가 있는 듯하여,
하단전(下丹田)으로부터 말미암아 훈훈해져서, 심관(心關)에 이르게 되니, 마치
꿈 속에서 처음 깨어난 것 같으니, 처음 깨어날 때를 이름하여, 활자시(活子時)라.
긴급히 제일의 하거(河車)를 일으켜(起), 이것을 잡아 캐어(採) 운행할 것이니,
만약 이를 지체하여 더디게 한 즉, 무형의 기가 유형(有形)으로 변해 버리게 된다.
이 기(氣)의 이름이, 임연(壬鉛)이며, 후천(後天)이며, 양화(陽火)라고 한다.
고로 자시의 진양(子時-進陽)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진양화(進陽火)함인가?
학인(學人)이 처음 깨어난 마음(初醒之心)을 잡아,
급히 굴려(轉), 하작교(下鵲橋)로 옮겨(移) 내려 지나게 하니(過),
곧 천강(天 皿+王) 앞 일위(一位)에 맹세(誓願)한, 부전의 진결(不傳之眞訣)이라,
이 마음의 이름이, 천지지심(天地之心) 또는 묘심(妙心)
또는 원신(元神), 또는 진의(眞意) 또는 현관발현(玄關發見)이라고 하니,
옮겨(移) 미려(尾閭)에 이르러서 지켜(守), 어지럽지 않게 하면(不亂),
삽시간에 진기(眞氣)가 따뜻해져, 미려로부터, 뾰족한 뼈의 두 구멍 가운데로부터,
허리의 척추를 투과(透過)하여, 옥침(玉枕)을 지나, 니환(泥丸)으로 들어간다.
고선(古仙)이 이르되,
< 협척(夾脊) 쌍관(雙關)과 정문(頂門)을 통과함을, 수행 路經에 높이 본다 >
함이, 이것을 가리킴이다.
어리석은 자는, 운기(運氣)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단지 혀를 잇몸에 대고서,
입 안에서 저절로 흘러나오는 침을 삼키고 있으면서, 감로(甘露)를 받는다고 하니,
아하. 가소롭고 가련하다. 이는 다 스승을 못 만난 탓이라.
모름지기 한 길(一道)로 운기(運氣)하여,
양기(陽氣)를 끌어, 목구멍까지 들여야 함을 알라.
황정경(黃庭經)에 이르되, < 현기(玄氣)를 복식(服食)함으로써 장생한다 > 하니,
이 양화(陽火)의 기가, 자흑색(紫黑色)이 된 것을, 현기(玄氣)라고 한다.
먹는 방법(服食之法)은, 모름지기 구결(ㅁ訣)을 요하니,
이에 능히 기관(氣管)에 들여보내게 되는 것이다(送入).
만약, 그렇지 못한 즉, 식후(食喉->食道)로 그만 달려들어가 버리니,
단의 기초(丹基)를 얻어도, 어느 곳에 세울 수가 있을리오.
모름지기 저 양기(陽氣)를, 아래 기후(氣喉)로 보내어,
현응(玄膺)에 이르러서야, 감로(甘露)로 변화하게 된다.
황정경(黃庭經)에, < 현응기관(玄膺氣管)에 정부(精符)를 받는다 > 함이 이것이다.
현응(玄膺)을 또한 현옹(玄옹雍+土)이라고도 한다.
사람의 기가 여기에 이르면, 옹색(雍塞)이라 한다.
세상 사람들은 현묘(玄妙)를 알지 못하고, 기가 니환(泥丸)에 이르면,
신수(神水)로 화하여, 마치 차(茶)를 마심과 마찬가지 정도로 생각한다. 그리하여
한 방울만 기관(氣管)으로 들어가게 되어도, 쉬지 않고 기침이 나올까 두려워한다.
대개 물(水)은 형상이 있는 물건(有形之物)이라.
어찌 기도(氣道)로 들어가게 될 것인가.
고로 황정경(黃庭經)에 이르되,
< 청(淸)에서 나와(出), 현(玄)으로 들어(入), 두 기(二氣)가 빛나니(煥), 자네도 만약 만나면, 승천한(昇天漢)이다. >
말하자면, 맑은 기운(淸氣)이 단전(丹田)에서 나오고,
현기(玄氣)는 현응(玄膺)으로 들어가서, 두 기운이 전환(轉換)하게 되고,
그 기운(爾氣)이 물이 되어, 심궁(心宮)을 씻어, 허무규(虛無痰) 안에 떨어져,
보배처럼 넉넉하니, 이것이 바로 축기(築基)라.
축기(築基)가 이미 오래 되어,
누적됨이 점점 깊이를 더하게 되고(積累益深),
한결 같이 정좌하여, 항상 비추고 있게 되면(照),
홀연히 단전 가운데에서, 한 물건이 돌출하여,
바람과 우뢰와 같은 소리가 있고, 별과 번개와 같은 빛이 나오게 되니,
이것이 바로 후천 가운데 선천의 약(後天中先天藥)이라.
곧 눌러서(按), 제일거(第一車)를 운행하여, 니환(泥丸)에 이르러,
비로소 액체로 되기 시작하여 먹이(餌)가 되고, 그것을 복용하여,
옥액단두(玉液丹頭)를 얻나니, 이것이 득약과 결단(得藥結丹)의 시초라.
이후의 공부는, 모름지기 끊어짐이 없이, 면면히 이어짐(綿綿不絶)을 요하나니,
꼭지가 단단하고, 뿌리가 깊어져야, 이에 양단(養丹)의 묘(妙)를 다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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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2건(第二件)의 하거(河車) - 운정(運精) - 옥액연기(玉液煉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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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건(第二件)은 정(精)을 운행하는 공부라.
소위 감연(坎鉛)을 뽑아서(抽), 리홍(離汞)을 다스리니(制),
나의 성품(己性)을 단련함이다.
앞서의 운기(運氣) 공부가 오래 되어, 소약(小藥)을 얻어, 단두(丹頭)가 맺히니,
이후 면면히 내식(內息)하고, 천연자재(天然自在)하여, 단전을 굳게 지켜(固守),
매양 시간마다, 청좌(淸坐)하고, 청와(淸臥)하여, 조심스레 행하면,
그 단(丹)이 한 덩이의 부드러운 솜과 같이,
심부(心府)에 올라(升), 허공 가운데 거두니(收),
아득하고(杳然) 그림자도 없어, 바야흐로 달아나 잃어 버리지 않게 되니라.
구결(ㅁ訣)에,
< 신(神)이 몸속에 돌아오면,(神返身中)
기(氣)도 스스로 돌아온다.(氣自還正) > 하니, 바로 이러한 때라.
이렇게 품어서 나날이 깊어지면(懷抱日深), 홀연간에 단전에,
춘수(春水)와 같은 것이 처음 생겨나, 용용양양(溶溶양양水변+養)하게 되니,
곧 자연히 내식(內息)을 지켜, 팽련(烹煉)하면, 그 물이 홀연이 열기로 화하여,
양과(兩誇*言자 아닌 月자)의 안쪽 부분으로 흘러들어, 용천(湧泉)에 이르게 되니,
모름지기 신(神)은 양쪽 발꿈치에 쏟아야, 진식(眞息)이 따르니,
이것이 이른바, < 진인(眞人)은 발꿈치로 숨을 쉰다 > 함이라.
이와 같이 잠깐 용천에 정정(定靜)하게 된 즉,
곧 장차 마음으로는 미려(尾閭)로 돌려서, 묵묵히 기후(候)를 지켜고 있으면,
홀연히 물건이 있어, 미려(尾閭) 사이에 오게 됨을 깨달으니,
솜과 같고, 만두와 같고, 기의 덩어리 같은 게, 침체되어서 운행하기가 어려우나,
나아가 내식(內息)을 조정(調停)하고, 전심일지(專心壹志) 맹렬히 급히 단련하여,
이에 넓적다리로 열탕(熱湯)이, 미려(尾閭)를 뚫고 나와,
서서히 요척(腰脊)을 지나, 도도히 니환(泥丸)에 오르니,
바야흐로 황하도권(黃河倒捲)이며, 조계역운(漕溪逆運)이라.
이것은 마치, 하거(河車=수상의 운반차)와도 같은 것이다.
대동경(大洞經)에 이른 바, < 정(精)을 굴려, 니환(泥九)을 호위한다 >
여조(呂祖)가 이르신, < 정(精)을 운반하여, 상궁(上宮)에 드린다 >.
니환궁(泥丸宮) 가운데에 물소리 진동하니,
오래 가서 수성(水聲)이 그치면, 신(神)은 그 가운데에서 휴식하게 된다.
잠깐 지켜서 지니다가, 혀로 위 잇몸을 핥으며,
코로 기를 참고, 어금니 굳게 다물고, 두 손은 자리를 잡고 버티며,
머리는 위로 허공을 대하고 기다려, 코숨을 참고 흩지 말고 있으면,
금액(金液)이 혀에 가득 배어나와 차게 되는데,
이에 콜록하는 일성(一聲)에, 기관(氣管)으로 유입되어,
12중루(十二重樓=목)의 계단을 타고 내려와, 신수(神水)를 화지(華池)에 부어댄다.
이 화지(華池)를 세상사람들이 모름이 많아,
혹은 설태(舌胎)의 아래, 혹은 하단전(下丹田)이라고 하나, 모두 다 틀린다.
이 화지(華池)는, 사람의 양쪽 젖꼭지 중간이니,
이름이 상기해(上氣海)라. 현응(玄膺)과는 한 층의 간격을 두고 있다.
백옥섬(白玉蟾)이 이르되,
< 화지는, 바로 기해 안에 있다. (華池正在, 氣海內) > 함이 이것이다.
신수(神水)가 화지(華池)에 가득 차게 되면, 다시 내달리게 되는데,
이를 지키지 못하니, 강궁(絳宮)에 이르러면, 심지(心地)가 청량하고,
다시 황정(黃庭)으로 떨어지면, 심화(心火)가 크게 안정하게 되나니,
납을 뽑아 수은을 다스리며(抽鉛制汞), 범을 이끌어 용을 항복하며(牽虎降龍),
양괘가 아직 완성치 못함에(旣未兩卦), 두루 흘러서 쉬지 않은 즉 (周流不息),
이는 옥액연기(玉液煉己)의 일이라.
다만 이 옥액(玉液)이 능히 날마다 항상 있지를 못하니,
모름지기 앞서의 운기(運氣) 공부를 더욱 더 열심히 하여 수차례 운기하고,
또 다시 일차하여, 만약 옥액이 길이길이 올 때, 이것이 곧 황중통리(黃中通理)라.
피부가 윤택하고(피부윤택), 심군이 한가하다(心君閒逸).
성체가 빛이나고(性體光明), 경계를 대함에 정을 잊는다(對境忘精).
욕계에 있되, 욕망을 초월하여(出慾), 인연 따라서 나날을 보내고,
진세에 있되, 진세를 벗어나서(離塵), 진의(眞意)가 견고하고, 칼끝같이 예리하며,
원이 타타하며(圓陀陀), 빛이 반짝반짝하며(光灼灼),
드러남이 깨끗하며(赤水변+西), 밝음이 쇳소리 같이 쟁쟁하여(亮錚錚),
바야흐로 연기(煉己)가 순숙(純熟)하는 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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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3건(第三件)의 하거(河車) - 정기겸운(精氣兼運) - 출신입화(出神入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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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의 정기(精氣)를 운행하여, 단가(丹家)에서 말하길,
수은이 맞이하니 납이 들어오고(汞迎鉛入), 정이 와서 성으로 돌아간다(情來歸性).
칠반구환(七返九還)의 일이라.
앞서의 연기(煉己)가 순숙(純熟)하게 되면, 홍성(汞性)이 통령(通靈)하여,
진퇴(進退)가 자유롭다. 자웅(雌雄)이 변화에 서로 응하게 된다.
공부가 여기에 이르러면, 가히 반환의 큰일(返還大事)를 행한다.
칠반환단(七返還丹)은, 먼저 몸에 홍성(汞性)을 이루니,
이름이 내단(內丹)이라.
이에 入室하여 둥글게 앉아, 내단을 잡아(把), 공동(空洞) 가운데 숨겨두고(藏),
위쪽 부분은 건(乾괘 -> 三)과 같고, 아래 부분은 곤(坤괘 -> 三 三)과 같아,
성은 유에 속하고(性邊屬有), 명은 무에 속하니(命邊屬無),
먼저 유로써 무에 들어감을 요하니, 연후에 무로 따라 유가 생하니,
그 모양(象)이, 건정(乾精)을 곤모(坤母)에 씨뿌림(播)과도 같아,
이에 배가 차서 감괘(坎)가 되고(實腹而爲坎), 곤정(坤精)이 스스로
건부(乾父)와 감응을 하니, 건(乾)은 허심하여 리괘(離)가 된다(虛心而爲離).
건곤(乾坤)이 이미 벌렸으니(列), 이름이 정기(鼎器)라. 곧 유무묘규(有無妙竅)라.
리감(離坎) 둘을 사용하여서, 이 現形을 빌리니, 원래 유로써 무로 들어가는 때라.
고요하고 고요하여(寂寂靜靜), 마음이 죽고 신이 존재하니(心死神存),
어찌 자기에 식신(識神)이 있어, 경인(驚人) 애인(愛人)하는 물건이 있으랴.
어찌 내신(內神)에 제천마(諸天魔)가 있어, 호인(好人) 악인(惡人)이 있으랴.
내신(內神)이 제반부동(諸般不動)하고, 원신(元神)이 담담하고 태연하니(湛然),
이에 다시금 갑자기 어느 때에 한가닥의 양기(一支陽氣)가 발생을 하게되니,
비유하면, 곤음(坤陰) 아래, 일양(一陽)이 다시 돌아와서(來復),
내가 곧 토하면(我卽吐), 건궁일음(乾宮一陰)으로 일양(一陽)을 맞이하니,
(* 주석 구절 - 腎氣上升, 心液下降, 本乎自然)
그것을 이름하여, 홍으로써 연을 맞이함(以汞迎鉛),
또는 대감리교(大坎離交), 또는 내외음양소식(內外陰陽消息)이라고 한다.
소식(消息)이 이미 통함(通), 이것을,
태을신녀(太乙神女)를 명(命)하여, 구란(邱蘭)에게 알린(傳) 것이라.
그리하여 자검(雌劒)을 뽑아, 맞이하여 취하여서(適而取),
단의 근본(丹本)을 세우니, 이것이 곧 칠반환단(七返還丹)이라.
단의 근본(丹本)이 이미 서니, 신과 기가 융화하여(神氣融化),
이로 인하여 일양(一陽)이 점점 자라서(長), 태(兌괘)가 되니,
감남(坎男)이 태녀(兌女)로 변하였다. (이것이 곧 庚方月, 西江月, 峨眉月.)
이로 인하여 태녀(兌女) 2자를, 단가(丹家)에서는
수경(首經)이라고 이름하며, 또 천계(天癸)라고도 일컬어 말하기도 한다.
단사(丹士)는 이 수경(首經)을 캐는데(採), 이것을 섭정귀성(攝情歸性)이라 한다.
5048일(약14년,삼장법사 일행이, 부처님 뵙고 온 날짜수. 책 숫자. 동 5048권)의
황도(黃道)에 돌아가는 때가 되면, 15일의 밝은 달과 같이 금수(金水)가 원만하여,
사람 몸 중의, 총체적 선천정기(總一先天精氣)가 등騰하게 장성(壯盛)하는 때이다.
학인(學人)이 여기에 이르게 되면, 급히 대하거(大河車)를 일으켜,
니환(泥丸)으로 올려 운행하면, 끝에 미액(美液)이 잇몸에 떨어져,
그 크기가 참새알과 포도만 하며, 사향도 아니고, 벌꿀도 아니고,
이상하게 달고도 향기로우니, 이것이 구환금액(九還金液)의 대단(大丹)이다.
도인(道人)이 이 금액(金液)을 복용하는 것을, 납을 수은에 던지다(鉛投汞),
금과 목이 나란히 어울리다(金竝木), 후천을 선천으로 되돌리다(後天返先天).
아와 녀가 서로 만나다(纓兒會宅女). *영-絲부 없슴. *宅-(女+宅)자임. *會=相逢.
그리하여 아침 저녁으로 함양하여 오래가면, 장부(臟腑)를 통견(洞見)하니,
내외광명(內外光明) 가운데, 일진(一眞)이 있어, 완연히 나(我)와 똑 같다.
이것은 영아와 ㅇ녀(纓兒宅女)가 교합하여 다시 영아(아기)를 낳은 것이다.
이 영아(纓兒*絲부 없슴)를 얻은 자는,
반드시 모름지기 묵묵히 조양(調養)하여, 매 시시각각으로 온존(溫存)하여,
영곡(靈谷)으로부터 말미암아, 위의 천곡(天谷)으로 올려 옮긴(移) 연후에,
출신입화(出神入化)하여, 높이 올라가서 뭇 신선들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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