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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발견_01

醉月 2011. 2. 19. 08:21

펜던트 조명과 스툴

 

 

택배 박스 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에어패드. 넓은 자투리 공간을 채워 상품을 보호하는 데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부피가 커서 모아두기 쉽지 않아 아깝게 버려진다. 비닐 조명과 스툴은 이를 재활용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 따라서 기왕이면 한 번 쓰고 버릴 얇은 패드 대신 디자인도 예쁜 에어패드를 활용하면 더 실용적이다. 다양한 디자인의 에어패드는 포장 완충재 판매 쇼핑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패드 하나의 크기는 400×150mm, 200×200mm, 200×100mm.

 

 

  • 1 지름 400mm,높이 270mm 크기 기준,에어패드 50칸과 1.5ℓ페트병,백열등(268.30W)을 준비
    한다.페트병을 뚜껑을 포함한 부분부터 170mm길이로 자르고,뚜껑 가운데에 백열등 선이 연결될 수
    있도록 구멍을 낸다. 백열등 선을 페트병과 연결한다.
  • 2 에어패드의 너비가 절반이 되게 접는다.
  • 3접은 에어패드에 백열등을 연결한 ①의 패트병을 넣고 말아준다.양면테이프를 이용해 고정한다.
  • 4 완성된 모습

  

1인용 의자와 테이블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접하며 세상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비닐 중 하나인 PVC 비닐. PVC 비닐의 두께는 0.05mm에서 5mm까지 다양하며, 2mm 이상의 두께면 의자로 만들어 사람이 앉아도 찢어질 염려가 없다. 깨지기 쉬운 테이블 위의 유리판을 대신해도 좋고, 패브릭 대신 사용해 의자를 커버하면 PVC 비닐을 통해 프레임이 그대로 드러나 공간이 시원해 보이는 효과도 있다. PVC 비닐 위에 마음에 드는 패턴이나 그림을 실사 출력하는 것도 아이디어. 디자이너 배지훈이 만든 의자와 테이블은 각재 미송 나무로 제작한 것. 소파는 비닐을 450×2500mm로 재단해 커버링했으며, 테이블은 530×1760mm로 재단해 커버링했다. PVC 비닐은 원하는 사이즈대로 주문 제작할 수 있다.

 

 

  • 1 각재 미송 나무로 의자 프레임(완성 크기 가로600x높이900x깊이600mm)을 만들 경우,
    35x35mm각재 미송을 사용한다.길이 900mm·400mm·765mm로 2개씩,530mm로 9개를 잘라
    의자 모양으로 만든다PVC비닐은 450x2500mm 사이즈로 재단한다.
  • 2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비닐을 의자의 뒷면에서 시트,앞면까지 감싸듯 덮는다.
    뒷면과 앞면은 팽팽하게 하되,앉는 부분은 여유있게 늘어뜨려준다
  • 3 의자의 아랫면 바닥 닿는 부분에 PVC비닐을 양면테이프로 붙여 고정시키고,그 위에 얇은 각재를
    덧대고 못을 박으면 완성.
  • 4 완성된 모습

  

에어 블라인드

 

엠보싱 패턴이 재미난 모습을 표현하는 에어패드. 에어패드를 하나씩 떼어 클립으로 길게 연결해 블라인드로 만들었다.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에어 블라인드는 바람이 불 때마다 에어패드가 부딪치며 내는 소리가 시원한 느낌을 더한다.

 

 

  • 1 너비 800mm,길이 1600mm커튼을 만들려면 에어패드 24칸과 아일렛 84개,철재 클립 48개,
    너비 800mm길이의 비닐 커튼 거치대를 준비한다.24칸의 에어패드를 모두 분리한 뒤,
    각 패드의 4개의 꼭짓점 부분에 펀치로 구멍을 내고 아일렛을 부착한다.
  • 2 아일렛을 붙인 구멍에 철재 클립을 걸어 4칸씩 1줄이 되게 연결한다.총 6줄을 만든다.
  • 3 철재 클립을 이용해 비닐 커튼 거치대에 ②의 에어패드를 한 줄씩 차례로 걸면 완성.
  • 4 완성된 모습

  

파티션

 

공간 분할과 장식적인 역할을 동시에 해주는 파티션. 파티션의 커버링을 패브릭 대신 비닐 소재로 한다면 관리도 쉬워지고, 파티션이 있음에도 답답해 보이지 않아 좋다. 각재 미송 나무와 경첩만 있으면 손수 쉽게 만들 수 있는 파티션은 키가 너무 큰 것보다 하프 사이즈 높이가 활용도가 높다. 또 에어패드는 두께가 두꺼운 것이 좋으며 연결 부위가 촘촘한 것을 골라야 쉽게 뜯어지지 않고 튼튼하다.

 

 

  • 1 각재 미송 나무를 이용해 직사각형의 프렘임 2개를 만든다.에어패드를 프레임 사이즈에 맞게
    재단해 양면테이프로 붙인다.
  • 2 양면테이프를 붙인 부분 위에 얇은 각재 미송나무를 덧대어 못을 박아주면 더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 3 에어패드를 부착한 2개의 직사각형 프레임 사이에 미니 경첩을 달아 완성한다.
  • 4 프레임 개수를 조절해 원하는 사이즈만큼 연결하여 완성한 모습

 

 

 

 

칠판 페인트 이용해 칠판 만들어보니...

 

 

 

따로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서 좋고, 주방 옆에 만들면 레시피나 장보기 리스트 등을 적을 때 요긴하다. 칠판 페인트는 그린과 블랙 색상이 단품으로 가장 많이 팔리지만, 두 가지 색상을 조합해 사용하면 좀 더 앤티크한 느낌의 칠판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보라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이 있으니 인테리어가 모던한 집이라면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남은 페인트는 다른 공간에 활용하거나, 주변에 나누어 주어도 좋다.

갤러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와이어 액자걸이는 액자를 바꿔 걸 때마다 새로 못질할 필요 없이 액자 크기에 따라 와이어 위치만 조절해 사용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들이 시공한 집에서 종종 이렇게 와이어 액자걸이를 벽에 매립해 그림을 걸도록 배려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의외로 설치하는 방법이 쉽고 가격이 저렴해 직접 시공에 도전해볼 만하다. 게다가 요즘 지은 아파트는 벽에 석고보드가 덧대어져 있어 못 박기도 훨씬 수월하다. 부품은 을지로 3가 철물점들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레일이 약 2.5m 1만원 남짓, 와이어가 1m 2백원, 부속품이 개당 1~2천원 꼴이니 단돈 2만원 정도면 액자걸이를 완성할 수 있다. 물론 레일을 밖으로 노출시킬 수밖에 없어 스타일리스트들이 매립으로 공사한 것처럼 매끈한 맛은 없지만, 못질로 벽이 지저분해지는 것보다는 훨씬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부품은 을지로 외에 인터넷 쇼핑몰(‘철물 DIY’로 검색하면 다양한 사이트가 나온다)에서 구입할 수 있다.

  

복잡 오묘한 액자걸이 부품 구경

 

 

 

 

부품 사러 을지로 나가보니

 


와이어 액자걸이 시공법은 매우 간단하다. 레일을 달고 와이어에 고리를 연결해 걸면 끝. 하지만 막상 철물점에 가보니 종류가 생각보다 많아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와이어 액자걸이는 크게 레일형과 천장형, 벽면형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레일형은 벽체용 레일과 천장용 레일로 나뉘는데, 천장용 레일은 벽에도 붙일 수 있어 엄밀히 말하면 양쪽에 모두 사용 가능한 ‘멀티레일’이다. 어디에 붙이느냐에 따라 레일에 거는 고리 모양만 달라지는 것. 벽에 걸 수도 있고 천장에도 걸 수 있으니 더 비쌀 것 같지만 희한하게도 천장용이 벽체용보다 싸다. 게다가 천장형은 몰딩에도 박을 수 있으니 시공이 더 쉽다. 벽면형 액자걸이는 2종류가 있는데, 180도 회전하는 것이라 벽면과 천장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천장형 액자걸이는 두세 가지 크기가 있으나 크다고 더 무거운 것을 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무게는 비슷하다고 한다. 때문에 딱히 모양이나 크기별로 장단점을 구분할 수는 없었다. 물론 액자 무게가 무거워지면 더 두꺼운 레일을 설치할 수 있지만, 가정에서 쓰는 액자는 10kg 내외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본 레일을 쓰면 된다. 그러므로 보기에 예쁘고 사용하기 편한 것을 구입하면 그만이라는 결론이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유리 화기는 여름에 더 돋보이는 소품이다. 화기라고 해서 꼭 꽃만 꽂을 이유는 없다. 물고기를 함께 담으면 어항의 효과도 낼 수 있고, 꽃과 물고기를 같이 넣는 방법도 있다. 크기가 다른 2개의 유리 화기를 포개어놓고 물을 부은 뒤 안쪽 화기에는 물고기를, 바깥쪽 화기에는 수중 식물과 꽃을 담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소품 완성. 꽃 외에 모래나 자갈을 깔고 조개껍데기나 조약돌을 넣어 여름 느낌으로 응용도 가능하다. 바다 소품은 여행의 추억이 담긴 것이라면 더 좋겠다.

  

물고기가 있는 플라워 데코

 

  • 1 큰 화기 안에 작은 화기를 넣고 각각 물을 부은 뒤,안쪽화기에 물고리를 넣는다.
  • 2 스마일락스 1줄기를 2개의 화기 사이 공간에 한 바퀴 돌려 담는다.
  • 3 불두화는 풍성한 꽃송이 부분만 잘라,스마일락스 위에 비슷한 간격으로 띄운다.
  • 4 글로리오사는 줄기를 길게 잘라 불두화 사이사이에 자연스럽게 꽂는다.

  

건강한 물고기 고르기

 

 

건강한 물고기는 대체로 먹이를 잘 먹고 색채가 선명하며 몸체와 비늘에 상처가 없다. 어항 내부를 활발히 돌아다니는 것이 좋지만 아가미를 너무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문제가 있으니, 아가미 호흡이 안정된 것으로 고른다. 어항 속에 관상어와 수초를 함께 넣을 경우, 인공 수초는 물고기가 찔려서 다칠 수 있으므로 자연 수초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에코 디자인이 트렌드가 되면서, 두꺼운 니스 코팅 가구 대신 나무 본연의 느낌을 살린 자작나무 가구가 각광 받기 시작했다. 미색의 밝은 수종인 자작나무는 나뭇결 무늬가 정돈되어 있고 옹이도 없어 가구로 만들었을 때 심플하고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 따라서 과장된 장식을 더하지 않아도 단순한 디자인만으로도 간결한 멋을 낸다.

  

자작나무 들여다보기

 


가로수길의 p523, 청담동 먼데이 투 썬데이 등의 카페에서도 자작나무 합판 가구를 만날 수 있는데, 이 원목가구 하나로 공간 전체가 화사해지면서 마치 자연 속에 있는 듯한 편안함이 느껴졌다. 게다가 자작나무 합판은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되지 않는 친환경 소재여서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더욱 탐나는 자재다. 최근에는 인터넷 목재상에서 합판을 커팅·주문할 수 있어 나무를 자르는 번거로운 과정도 생략된다. 마치 조립식 가구처럼 목공용 본드로 이어 붙이기만 해도 근사한 가구가 완성되니, 초보자라도 쉽게 ‘내가 만드는 가구’에 도전할 수 있다.

 

자작나무 합판은 얇게 오려낸 자작나무 원목을 여러 겹 겹쳐 만드는 자재. 부드러운 미색에 나뭇결 또한 단정하여 세련된 느낌을 준다. 자작나무 합판의 단면은 마치 책의 옆면처럼 나무층이 층층이 쌓여 있는 것이 매력으로, 가구를 만들 때는 이 부분을 노출시켜 그 특성이 드러나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는 핀란드산과 러시아산이 주로 유통되는데, 그중 러시아산이 훨씬 저렴하다. 크기는 1장에 1,230×2,440mm, 두께는 두께 9·12·15·18mm의 네 종류인데 가구로는 18mm를 많이 사용한다. 가격은 러시아산 기준으로 두께에 따라 6만~11만원 선.

 

  

 

 

또 하나의 아이디어 : 모던 디자인의 원목 북엔드

 


1,230×2,440mm 크기의 합판 1장을 주문하여 가구를 만들면 반드시 조각 나무가 생기니, 그를 활용해 소품을 제작해볼 것. 북엔드는 일반 합판보다 강도가 높고 견고하여 책의 무게를 잘 지탱하는 자작나무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고 제작 과정도 간단한 아이템이다.


이때 나뭇결과 단면 층이 있으므로 디자인은 심플해야 더 멋스럽다. 따라서 160×200mm 크기로 커팅한 합판을 기준으로 가로세로 각각 20mm씩을 줄여가며 3개의 작은 합판을 더 만들었다. 목공용 본드를 이용해서 4개의 합판을 이어 붙이면 완성.

집에서 키우기 쉬운 미니 사이즈의 다육식물들. 몸집은 작지만 싱그러움을 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한동안은 보기에도 예쁘고 요리에 쓸 수도 있어 실용적인, 허브 키우기 열풍이 불었다. 하지만 허브는 햇빛과 통풍에 민감해 섬세하게 돌봐주어야 하는 탓에 키우기 쉽지는 않았던 것이 사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큰 수고스러움 없이 키울 수 있는 다육식물이나 선인장이 인기다. 무심하게 내버려두었다가 돌아봐도 여전히 푸릇푸릇하게 자라고 있는 것이 다육식물의 특징. 집에서 손쉽게 키울 수 있는 미니 사이즈의 다육식물들을 소개한다.

  

Mini Plants for Home

 

 

 

팝아트란?

 

미국에서 추상표현주의의 주관적 엄숙성에 반대하고 매스 미디어와 광고 등 대중 문화적 시각 이미지를 미술의 영역 속에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했던 미술의 한 경향을 말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행복한 눈물]의 로이 리히텐슈타인, [캠벨 수프][마릴린 먼로] 등으로 유명한 앤디 워홀이 대표적인 팝아트 작가다.

 

  팝아트의 매력을 베끼다

 

  • 1 사진 모자이크로 나만의 작품을 만든다.
  • 2 현대 작가들의 다양한 모사화를 활용한다.
  • 3 자전거 안장에 운전대를 붙여 만든'황소 머리'.피카소의 작품을 따라 만들었다.
  • 4 팝아트풍 시계

   

 

로모 카메라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숍에서 찾아낸 인테리어. 로모 카메라로 촬영해 프린트한 사진을 모자이크처럼 붙여 소품으로 활용했다. 로모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색감이 과장되고 사진 주변에 살짝 검은색이 타고 올라오는 비네팅 현상이 있어 더 멋스럽다. 기종에 따라 한 번에 4~6컷씩 분할 촬영이 가능하기도 하다. 원하는 모양대로 자른 나무판에 프린트한 사진들을 붙이면 그 자체로 나만의 작품이 된다(사진 1).

 

 

가장 간단한 팝아트 활용법은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골라 거는 것. 모사화를 이용하면 가격부담 없이 원하는 작품을 가질 수 있다. 소품과 가구를 활용해 꾸민 이 레스토랑은 웃고 있는 인물 캐릭터로 유명한 중국 작가위에민준의 그림을 걸어 공간에 힘을 주었다. 현재 가장 잘나가는 중국 작가인 위에민준의 그림은 가격이 상당한 편인데, 이 그림들은 이곳 사장인 탤런트 홍석천이 중국에 갔을 때 구입해 온 모사화다. 국내에서도 팝아트 모사화 전문 쇼핑몰에서 모사화를 구입할 수 있다(사진 2). 팝아트를 인테리어에 활용할 수 있는 건 큰 어려움 없이 따라하거나 응용하는 방법이 무궁무진하기 때문. 고장난 자전거 안장에 운전대 손잡이를 붙여 피카소의 작품을 따라할 수도(사진 3), 싫증난 시계에 원하는 이미지를 오려 넣고 리폼할 수도 있다(사진 4).

 

  활용도 만점, 실사 프린트

 

  • 1 실사 프린트로 포스터를 만들었다.
  • 2 아크릴을 이용해 몬드리안의 작품을 연출했다.
  • 3 앤디 워홀의 실사 프린트를 이용한 유리문 장식.
  • 4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을 대형으로 프린트해 활용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수제 햄버거 가게. 앤디 워홀의 [비너스의 탄생][Flower],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잊혀 지지 않는 멜로디] 등 눈에 익숙한 팝아트 그림들이 눈에 띈다. 미술 학원을 운영하는 지인이 골라준 작품을 실사 프린트해 만든 것이다. 각각 다른 크기의 캔버스에 실사 프린트한 그림을 덮고, 테두리를 테이프로 마무리해 포스터처럼 만들었다. 원하는 그림이나 사진을 간판집이나 온라인 출력소에 맡겨 출력하면 된다. 실사 프린트가 번거롭다면 아예 포스터로 판매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사진 1). 실사 프린트보다 좀 더 입체감을 살리고 싶다면 아크릴판을 이용해 몬드리안의 작품을 연출한 아이디어를 눈여겨 보자(사진 2).

 

 

실사 프린트의 장점은 종이, 천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 대형으로 프린트할 경우에는 사진 파일이 꽤 커야 하고, 깨지지 않도록 약간의 후반 작업이 필요하다. 충무로나 을지로에 실사 프린트가 가능한 간판 숍이 즐비하고, 온라인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다. 비용은 스티커 작업까지 할 경우 8~10만원 정도이며, 사이즈에 따라 비용이 다르다. 실사 프린트를 스티커로 만들면 휑하게 비치는 유리문을 살짝 가리거나 장식하고 싶을 때도 유용하다(사진 3,4).

 

 

 쉽고 저렴한 DIY 팝아트

  • 1 아트북을 진열해 갤러리 처럼 연출한 벽면.
  • 2 완제품 스티커로 장식한 벽.
  • 3 스냅 사진을 이용,쉽고 간단하게 소품을 만들었다.
  • 4 콜라주를 이용한 팝아트DIY

  

 

갤러리 카페답게 다양한 아트 서적을 책장에 비치한 모습. 카페에 전시된 작품과 함께 앤디 워홀 화집, 왕광이의 그림을 표지로 사용한 잡지, 그리고 야요이 쿠사마의 그림을 이용한 메뉴판 등이 어울리니 갤러리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화집을 하나하나 구입하려면 가격이 상당하므로 매달 나오는 아트 서적의 표지 중 마음에 드는 작품이 나온 것들을 모아두었다가 연출해 보면 어떨까(사진 1). 이것 저것 다 번거로울 땐 실사 프린트 스티커 완제품을 활용하면 된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키스 해링이나 앤디 워홀의 작품을 활용한 제품들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아주 쉽게 밋밋한 벽에 유머를 더할 수 있다. 그 외에 아이들과 함께 만들 수 있는 쉽고 간단한 팝아트 아이디어도 있다. 이미 있는 사진들을 활용, 클립을 이용해 네모, 하트, 삼각형 등으로 이어 붙이면 색다른 액자 소품이 된다(사진 3). 또 실사 프린트나 이미 있는 사진 위에 팝아트 작품 속 패턴을 오려 붙여 재창작하는 것도 방법. 이곳은 실사 프린트 위에 앤디 워홀의 작품 [Flower] 속의 꽃을 가위로 오려 붙여 벽을 꾸몄다. 작품 사진이 나온 잡지나 도록을 활용하면 다양한 패턴을 얻을 수 있다(사진4).

 

최근 구경한 트렌디한 공간에는 모두 슬림한 디자인의 매거진 랙, 즉 오픈형 진열 책꽂이가 시공되어 있었다. 10cm 폭이 넘지 않는 좁은 나무 패널이기 때문에, 수납력은 그리 대단치 않은 것이 사실. 하지만 슬림한 디자인의 책장이 벽에 기대어 있는 모습이 꽤 멋스러웠고 휑한 공간에도 확실한 포인트가 되어 주었다. 더욱이 책의 표지를 보면 아이들의 책 읽는 빈도도 높아진다고 하니, 더 고민할 필요가 없을 수 밖에. 직접 만들기에 도전해보았다.

  

‘ㄱ’자 코너 몰딩의 발견

 


제작에 들어가면서 인테리어 공사 시, 벽과 벽이 만나는 코너에 기둥 몰딩으로 사용되는자 코너 몰딩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잡지나 인테리어 소품 가게의 제품들처럼, 매끈한 자작나무 합판을 고려하였지만 그 경우 제작 가격이 수십만 원대로 높아진다. 반면자 코너 몰딩은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보통 1cm 두께의 MDF를 사용하기에 책 서너 권 정도는 지탱할 정도로 튼튼한 것도 장점. MDF를 나무 무늬목 시트지로 래핑한 것이기 때문에 컬러도 화이트, 오크, 체리, 월넛 등으로 다양하다. 무엇보다 자재가 자로 꺾여 있어서 복잡한 목공 작업 없이, 자르고 붙이는 초보 DIY 솜씨로도 멋진 책꽂이를 만들 수 있다.

 

‘ㄱ’자 코너 몰딩은

: 45mm, 60mm, 100mm의 세 종류

길이 : 2440mm

가격 : 폭에 따라 4천 원부터 1만 원까지

구입처 : 건축 자재상이라면 어디에서나 구입 가능.

 

  

 

 

또 하나의 아이디어 : ‘ㄱ’자 코너 몰딩으로 만든 무지주 선반

 


코너 몰딩을 원하는 길이로 잘라 벽에 붙이면 그 자체로 무지주 선반이 된다. 몰딩을자로 세워 한쪽 면을 벽에 고정시키고 물건을 올려 수납하는 방식.

 

주방에 제작하면 선반 위에 작은 요리 도구들을 수납할 수 있고, 거실에 제작하여 사진이나 액자를 올리면 장식적인 효과가 크다.

 

몰딩에 컬러 시트지를 붙여 포인트를 주거나, 여러 개의 몰딩을 높이를 달리하여 배치하는 것도 재미있는 인테리어 아이디어.

 

특별한 기술 없이도 누구나 만들 수 있고 보기에도 시원해 여름 꽃꽂이로 제격인 수반. 흔히 구할 수 있는 항아리 뚜껑이나 찻잔을 활용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무엇보다 꽃꽂이를 하고 남은 자투리 꽃이나 집 화분에 핀 꽃, 고개가 꺾어지거나 시들시들해 줄기를 잘라 버려야 하는 꽃 등을 상황에 맞게 재활용할 수 있으니 좋다. 꽃줄기를 자를 때는 1cm 정도 줄기를 남기고 자르면 되고, 반드시 잘 드는 가위로 잘라야 줄기의 물관이 망가지지 않아 꽃이 오래 간다.

  

나즈막한 꽃송이와 잎이 예쁜 식물들

  • 1 스마일락스  2 물옥잠  3 물동전(워터코인)  4 물동전(워터코인)  5 옥시  6 반다  7 다알리아  8 물배추  9 수국  10 부풀리움

  

항아리 뚜껑에 꽃을 띄우다

  • 1 원하는 용기에 물을 넣고,물옥잠과 부풀리움 꽃송이를 띄운다.수돗물의 경우 하루정도 미리 받았다 쓸 것.
  • 2 다알리아와 수국의 꽃송이도 가위로 잘라 물에 띄운다.꽃송이의 수는 3,5,7등 홀수여야 균형잡혀 보인다.
  • 3 옥시는 줄기가 약하므로 줄기를 따라 철사를 겹치고 프로럴 테이프로 감아 단단하게 만든다
  • 4 철사는 잘라내어 길이를 조절한다.물에 띄우거나 물옥잠 등 수생 식물 사이에 꽂으면 된다.
  • 5 완성된 모습(재료:물옥잠,부풀리움,다알리아,수국,옥시)

  

초간단 활용 아이디어

 

1. 자투리 꽃이 작품이 되다

그릇장 안에서 잠자고 있는 작은 종지나 유리 볼을 모두 꺼내자. 수국, 바이올렛, 석죽, 스마일락스 등 색깔이나 크기가 잘 어울리는 것끼리 배열하고 물을 넣은 다음 한두 송이씩 꽃을 띄우면 넓은 수반이 없어도 물에 띄운 꽃장식이 가능하다. 꽃만 띄우면 다소 심심할 수도 있는데, 이럴 땐 항아리 뚜껑에 꽃을 띄우다에서 소개한 대로 철사로 꽃줄기 보충하기 방법을 활용해 미니 코르사주를 만들어 장식하자. 잘 어울리는 꽃과 잎의 줄기를 한데 모으고 가운데에 철사를 넣은 다음 플라워 테이프로 돌돌 감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2. 돌확에 생기 불어넣은 물동전

동그란 잎이 귀여운 느낌을 주는 물동전(워터코인)은 더위에도 잘 견디며, 물을 좋아하는 수생 식물이라 여름에 키우기 좋다. 종류에 따라서 잎 크기가 새끼손가락 손톱만큼 작은 것부터 동전만한 것까지 다양한 편. 특히 돌의 재질과 잘 어울리는 식물이라 돌확뿐만 아니라 자연석이나 강가 자갈과 함께 장식해도 예쁘다. 만드는 방법은, 워터코인을 화분에서 뿌리째 잘 빼낸 다음 돌확에 넣고 주변에 자갈을 올려 정리하면 끝. 수생으로 키울 때는 뿌리의 흙을 털거나 씻지 말고 바로 돌확에 넣은 다음 물을 붓는 것이 좋다.

 

3. 청량한 느낌, 얼음 채운 꽃 수반

얼음을 잘 활용하면 물에 띄우는 꽃장식이 더욱 시원스러워진다. 물 온도가 낮아져 꽃도 오래 가고 보기에도 멋스러우니 귀한 손님 오셨을 때를 위한 꽃장식으로 활용하자. 정육면체 얼음을 그대로 쓰는 것보다는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살짝 깬 것을 쓰면 더 예쁘다. 유리 수반에 물을 채우고 얼음을 먼저 넣은 뒤 꽃을 띄운다. 이번에 사용한 꽃은 물배추와 다알리아, 수국, 물동전. 연못이나 어항을 장식하는 데 쓰이는 물배추는 번식력이 좋다. 어느 정도 자라면 옆쪽에 새순이 돋아나니 조금만 신경 쓰면 여름 내내 푸른 잎을 두고 볼 수 있다.

 

 

  • 1 자투리 꽃이 작품이 되다.
  • 2 돌확에 생기 불어넣는 물동전.
  • 3 청량한 느낌,얼음 채운 꽃 수반.
 

상하 롤

 


상하로 움직이는 롤 방충망의 장점은 바닥에 레일이 없다는 것. 방충망을 올리면 상단의 박스 안으로 망이 말려 숨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도 현관문 주변이 깔끔하게 정돈되는 편이다. 허리를 숙여 열고 닫아야 하는 것이 단점이니 키가 작은 사람은 끈을 달아 사용하면 편리하다. 고정 버튼은 스프링핀 형태로 좌우 틀에 걸어 고정하는 형태와 자석 고정형이 있는데 내구성은 스프링핀이 낫다는 평.

 

 

 

 

  

 미닫이 롤

 


일반적으로 많이 선택하는 롤 방충망 디자인. 요즘은 인터넷에서도 판다. 미닫이문처럼 상하 레일을 따라 모기장이 말리면서 열리는 형태. 잠금 버튼이 문고리 높이에 있어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 선호한다. 방충망이 열리는 방향은 좌우 조절이 가능한데 현관문이 달린 방향과 맞춰야 출입이 편리하다. 활짝 열었을 때 말린 봉의 폭은 4~5cm 정도. 현관 문틀에 맞춰 시공하려면 도어 클로저를 떼어내야 한다. 조립 솜씨가 좋다면 제품(5만원대)만 사서 자가 설치를 하면 저렴하다.

 

 

 

  문발형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특가 현관 모기장은 여름 시즌마다 베스트셀러다. 2장으로 나눠진 망의 3면을 양면테이프나 압정으로 고정하고, 가운데 부분은 자석으로 붙이는 형태. 발 양쪽에 극이 다른 자석을 끼워 부착시키는 원리다. 방충망은 부드러운 폴리에스테르 원단으로 출입할 때 무리가 없고, 계절이 지난 후 접어 보관하기 간편하다.

 

 

 

 

   

방범 방충망

 


현관에 방충망 설치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가 방범 문제다. 가장 안전한 제품은 창살이 들어간 안전 방충문이다. 그물망처럼 창살이 있는 제품도 있고, 이 제품처럼 화이트 컬러로 도장한 직선 창살로 갑갑함을 줄인 디자인도 있다. 방범 방충망은 반으로 접히는 접이식과 통으로 여닫는 형태가 있는데 접이식의 경우 경첩의 내구성을 따져 고르는 것이 포인트.

 

 

 

 

중문 시공, 현관 상태를 먼저 체크할 것

 

중문은 밖에서 들려오는 소음이나 바람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현관을 가려 실내 분위기를 정돈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중문 시공을 고려하는 이들 대부분은 ‘우리 집 평수에는 어떤 모양이 어울릴까’를 고민하지만 어떤 모양의 중문을 시공할 것인가는 집의 평수가 아닌 현관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현관의 폭과 너비, 모양 그리고 지지대를 세울 수 있는가의 여부 등에 따라 시공할 수 있는 문의 모양과 비용이 달라지는 것. 때문에 같은 평수라도 현관 상태에 따라 시공 비용은 2배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닫이 문을 달고 싶어도 현관 옆 벽의 폭이 충분치 않다면 시공이 불가능하고,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는 석고 보드가 덧대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지지대를 짜는 공사부터 해야 한다. 철문을 달고 싶을 경우에는 하중을 견디지 못하면 문이 뚝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석고보드 위에 천장 보강 공사를 해주어야 한다. 중문만 따로 만들 생각이라면 바닥을 뜯어 레일을 심는 대공사를 해야 하는 연동 도어나 갤러리식 접이문은 피하는 게 경제적. 일반적으로 1백만~1백50만원 정도에 중문을 제작할 수 있는데, 가벽을 세워 목 공사를 해야 한다거나 기성품이 아닌 새로운 디자인으로 맞추거나 페인팅 또는 래핑을 할 경우 비용은 더 오르게 된다. 스타일리스트들은 대부분 중문 시공만을 따로 하지 않기 때문에 중문 시공만을 원할 경우에는 원하는 스타일의 샘플을 찾아 동네 시공업자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여닫이문 형태의 중문들

 

비대칭 여닫이문

양여닫이문

외여닫이문

 

 

 

1. 비대칭 여닫이문
외여닫이문을 하기에는 현관 너비가 넓어 비대칭 여닫이로 시공한 케이스. 평소에는 작은 유리문을 고정시켜 외여닫이문처럼 사용하고, 자전거가 드나들거나 큰 짐을 옮겨야 하는 일이 있을 때는 양쪽 문을 모두 열어 사용한다. 원하는 디자인을 원목으로 맞춤 제작한 후 블랙 컬러로 도장했다.

 

2. 양여닫이문
현관 너비가 넓어 외여닫이문을 달았을 경우 열리는 반경이 너무 넓어져, 양여닫이문으로 시공한 케이스. 목공으로 문틀을 짠 다음 스타일리스트가 디자인한 문을 맞춰 넣었다. 문은 철물점에서 맞춘 그물을 중간에 끼우고 먼지가 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앞뒤로 유리를 덧대 만들었다.

 

3. 외여닫이문
초록색으로 도장한 유리문을 달아 카페처럼 꾸민 집. 유리로 중문을 만들어 20평형대임에도 전혀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여닫이문은 틀을 세우고 경첩만 달면 되기 때문에 레일을 달았을 때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 하지만 문 모양을 직접 디자인해 제작할 경우에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공간 활용도가 높은 슬라이딩 형태의 중문들

레이저 커팅 철문

슬라이딩 도어

접이식 연동 도어

슬라이딩 포켓 도어

 

 

 

1. 레이저 커팅 철문
이 집은 현관 너비가 웬만한 아파트의 1.5배 정도라 문에 디자인적인 요소를 더해 문 자체가 하나의 장식품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철제 슬라이딩 도어에 주인이 좋아하는 안데르센의 페이퍼 커팅 패턴을 업체에 맡겨 레이저로 커팅했으며, 위쪽에만 레일을 길게 달아 시공했다.

 

2. 슬라이딩 도어
슬라이딩 도어 중에서도 위쪽에만 레일을 달아 시공한 케이스. 아래쪽은 바퀴로만 움직이는데, 아래 레일이 없기 때문에 완벽하게 단열이 되지는 않는다. 요즘은 공간마다 턱을 없애고 방과 거실 구분 없이 바닥을 같은 자재로 시공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모양의 슬라이딩 도어를 방문으로도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3. 접이식 연동 도어
연동 도어는 문 아래와 위쪽에 모두 레일이 있는 것. 아래위 레일에서 모두 힘을 받쳐주기 때문에 무게중심이 분산되어 고장이 적고, 단열도 완벽하게 된다. 이 집은 문짝 3개가 포개지면서 맞물리도록 연동 도어를 만들었는데, 3개가 포개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활짝 열었을 때도 차지하는 공간이 적어 좁은 집에 시공하기 좋다.

 

4. 슬라이딩 포켓 도어
포켓 도어는 문이 주머니처럼 쏙 들어가도록 만든 것을 말한다. 문이 들어가 숨을 곳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벽을 세우거나 문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덧대는 목공사를 해야 한다. 이 집은 현관의 남은 벽 너비에 맞춰 문이 2단으로 겹쳐 들어가도록 시공했으며, 문을 활짝 열어두면 벽 속으로 완벽하게 숨어 마치 중문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종이로 만드는 가구

 


최근 ‘그린’ 혹은 ‘에코’를 주제로 열린 디자인 페어에서 많은 디자이너들이 종이 가구를 선보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일상적 소재인 종이가 의자, 테이블뿐 아니라 책꽂이까지 다양한 디자인 가구로 변신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게다가 종이는 환경호르몬은 물론 일체의 유해한 성분을 내뿜지 않는 친환경 소재이지 않은가! 당연히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걱정하는 엄마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자재다. 다만 물에 약하고 내구성이 떨어져 오래 사용할 수 없는 것이 단점. 하지만 골지가 2단으로 겹쳐 있고 간격이 촘촘한 골판지를 선택한다면 완충 기능이 있어 무거운 물건도 어느 정도까지 지탱해준다. 실제 나무 모양의 스탠딩 옷걸이를 제작해보니 아이 재킷과 가방 정도는 거뜬히 걸 수 있어, 멋진 디자인만 있다면 볼품없는 종이를 꽤 그럴싸한 아이 가구로 만들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골판지는…
크기 : 4절지(393×545mm)부터 최대 1,050×1,500mm까지.
두께 : 1.5mm, 3mm, 5mm, 7mm.
가격 : 1천~4천원 선.
구입처 : 을지로 방산시장 부근의 지업사에서 구입 가능.

 

  

 

 

또 하나의 아이디어 : 인테리어 소품도 되는 강아지 장난감

 


골판지는 다루기가 간편해 아이와 함께 공작 놀이를 하기에도 좋은 소재. 골판지에 강아지, 코끼리 등 심플한 패턴의 동물을 스케치하여 자르면 손쉽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에코 장난감을 만들 수 있다. 또한 2개의 동일한 동물 패턴을 커팅한 뒤 가운데를 사각 골판지 틀로 고정시키면, 안정감 있게 세워져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골판지 겉면에 컬러 시트지를 붙일 경우, 마감이 산뜻할 뿐 아니라 방수도 되어 내구성을 높일 수 있다.

 

 

체망 펜던트 조명

 

재료의 불순물이나 물기를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체망. 둥근 테 부분이 나무로 된 체망은 흔히 사용되는 도구지만, 햇볕에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곰팡이가 쉽게 생기고 오래 사용하다 보면 낡아서 교체해 주어야 하는 소모품이다. 낡으면 더욱 내추럴한 멋을 내는 체망의 나무 테 부분에 드릴로 구멍을 내 전구를 꽂으면 데코 효과를 내는 펜던트 조명으로 재탄생된다. 망은 철사여서 자석을 붙여 메모판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자석을 이용해 거울을 붙이면 행잉 거울이 된다.

 

재료  체망, 전구(220V, 3W), 소켓, 드릴, 롱 홀소(소켓 사이즈에 맞는 것을 고를 것)
Tip   롱 홀소(Long Hole-saw)는 드릴에 끼워 나무나 아크릴, 플라스틱 판 등에 구멍을 낼 때 사용되는 도구. 크기는 지름 14mm에서 

         210mm까지 다양하며, 홀소의 크기에 맞게 아바(드릴심)도 별도로 구입하면 된다.

 

 

  • 1 체망의 나무 부분 중 무게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가운데 부분에 전구가 통과할 수 있을 정도 지름의
    원을 그린다.체망을 평평한 곳에 놓고 단단히 잡은 뒤 롱 홀소를 끼운 드릴을 직각으로 세우고 작동
    시켜 구멍을 낸다.
  • 2 구멍 사이로 소켓을 연결한다.
  • 3 소켓에 연결된 전선을 천장에 달거나 벽에 늘어뜨려 원하는 스타일의 조명으로 활용한다.
  • 4 완성된 모습

  

가습기 물통 조명

 

꼼꼼히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균이 생겨 건강에 좋지 않은 가습기. 물때가 잘 끼어서 의외로 오래 사용하지 않고 쉽게 버려지는 물건 중 하나다. 가습기의 메인 부속품인 물통은 챙겨 두었다가 구멍을 내고 전구를 끼워 조명으로 만들어 보자. 물통은 반투명으로 불빛이 은은히 퍼져 나오기 때문에 색이 있는 전구를 넣어도 멋스럽다. 단, 가습기 물통은 40℃ 이하의 물 온도에 맞춰 제작된 소재이므로 전구를 고를 때 꼭 3W 이하의 전력을 선택하며, 캡이 있는 것으로 구입한다.

 

재료  가습기 물통, 드릴, 롱 홀소, 블루 컬러의 캡 전구(220V, 3W), 소켓, 젓갈 통, 카메라 삼각대(혹은 와이어로 대체 가능)
Tip   물통 속의 열기가 빠져나올 수 있도록 꼭 에어 홀을 만들고 크기는 지름 3cm 이상 정도면 충분하다.

 

 

  • 1 물통의 뚜껑에 전구를 넣을 구멍을 낸다.구멍 낼 부분을 먼저 표시해 두고 뚜껑이 움직이지 않게
    손으로 꼭 잡고 드릴에 롱 홀소를 끼워 구멍을 낼 것,전구를 통과시키고 소켓을 연결한다.
  • 2 고장난 삼각대를 조명 받침대로 활용한다.무게중심을 잡아 드릴로 구멍을 내고 삼각대를 꽂으면 완성. 삼각대가 없다면 두꺼운 와이어를 활용해 물통 다리를 만들어도 된다.
  • 3 완성된 모습

  

아크릴 좌식 테이블

 

버려진 이삿짐 가운데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된 침대 매트리스 받침대다. 모양은 온전한데 매트리스 받침대의 용도가 아니라면 별다른 쓸모가 없어 버려지는 물건. 을지로 4가에 위치한 철물점이나 공구상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색색의 아크릴로 구멍이 난 부분만 메우면 캐주얼한 공간에 어울리는 좌식 테이블이 완성된다. 햇볕이 잘 드는 거실 창가에 두면 컬러풀한 아크릴 색이 바닥에 비춰져 재미있는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재료  플라스틱 매트리스 받침대, 색색의 아크릴 조각 167개, 글루건
Tip    테이블에 아크릴 조각을 붙일 때 글루건의 양을 너무 많이 쏘면 지저분하게 붙을 수 있으니 얇게 적당량 펴 바를 것.

         글루건 대신 양면테이프를 사용해도 된다.

 

 

  • 1 아크릴 조각은 을지로 4가 공구상가에서 개당 100원에 주문제작할 수 있다.초록,파랑,빨강,노랑 등다양한 색의 아크릴 조각을 골라 매트리스 받침대의 구멍을 가릴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주문할 것.  2 받침대의 아랫면이 위로 오도록 뒤집어 글루건으로 아랫면에 각각의 아크릴 조각을 하나씩 붙인다.  3 완성된 모습

오랫동안 기억하고픈 그 거리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도시, 잘츠부르크.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중세 건축물들이 갖가지 이야기를 들려줄 것만 같은 신비함을 간직한 곳이다. 오후의 햇살 속에 서있는 게트라이데는 오래된 건축물과 저마다 다른 디자인의 사인 보드들이 어우러진 예술적인 거리. 모차르트의 모습이 눈에 잡힐 듯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이 거리를 거실 한켠으로 옮겨왔다. 사진은 여행 작가 이태훈의 작품을 실사 출력한 것이다.

 

Tip
사진을 실사로 출력할 때는 전문 실사 출력소를 이용한다. 데이터는 일반적으로 jpg나 포토샵 파일 등으로 넘기면 되며 가로 1m 정도 크기로 출력하기 위해서는 해상도 72dpi를 기준으로 했을 때 2835픽셀 정도다. 파일을 실사로 출력했을 때 어느 정도 사이즈까지 뽑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픽셀을 해상도로 나눈 후 그 수치에 2.54를 곱하면 된다. 예를 들어 파일이 1000픽셀에 해상도가 72dpi라면 1000÷72×2.54=35.28cm가 된다. 실사 출력은 캔버스 천, 현수막 천 등 패브릭 종류와 시트지, 일반 종이, 인화지 등 다양한 재질로 가능해 분위기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크기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천일 경우 1m×1m에 1만~2만원 선, 인화지는 3만~4만원 선이다.

 

 아름다운 순간들의 기록

 


늠름하고 사랑스러운 우리 집 마지막 강아지와 함께 한 산책길, 작은 조약돌로 가득했던 어느 바닷가, 길가에 핀 보랏빛 꽃송이…. 일상에 찾아온 짧은 여행길에 만난 아름다운 것들을 담은 사진으로 벽면을 하나 둘 채워간다.

 

Tip
마음에 드는 사진을 자연스럽게 툭툭 붙이는 것은 지극히 간단하면서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인테리어 방법. 이때 벽에 직접 사진을 붙였다가 벽이 손상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면, 아크릴 판이나 두꺼운 비닐 등을 활용해보자. 사진 속에 사용한 것은 투명한 아크릴판. 그냥 비스듬히 세워두면 되는 데다 워낙 가벼운 소재라 혹시 쓰러지더라도 주변 물건을 손상시킬 염려가 적어 편리하다. 코르크 소재의 보드나 원목, MDF 등도 활용 가능하니 공간의 분위기와 연출하고자 하는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아크릴 판이나 비닐, 코르크 소재의 보드는 강남이나 광화문 교보문고, 반포 한가람문고 등 비교적 큰 규모의 서점이나 문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원목이나 MDF는 DIY 가구 숍에서 원하는 사이즈로 주문할 수 있다.

  

숲과 함께한 휴식의 시간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고요한 자연을 담은 서정적인 사진들을 활용해 파티션을 만들었다. 새벽안개가 주위를 감싸는 숲, 하늘을 향해 솟은 갈대, 잔잔히 흐르는 강물…. 여행이 매력적인 이유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유 때문은 아닐까. 숲을 들이듯 여러 장의 사진으로 보태니컬 컨셉트의 파티션을 제작했다.

 

Tip
여러 장의 사진을 함께 사용할 경우 모노톤이나 세피아 톤으로 통일하면 한결 멋진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일관된 느낌을 주어 깔끔하다.

 

파티션은 원하는 디자인의 시안을 찾아 DIY 가구 숍 등에 의뢰하거나 시중에 판매 중인 제품을 구입해도 좋다. 스틸, 우드 등 다양한 종류로 나와 있으며 반포지하상가의 가구숍에서는 오리엔탈 스타일의 파티션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유리병에 담긴 추억

 

 

수국 한 송이만 꽂으면 어딘지 허전해 보일 수 있는데, 여름 느낌 나는 소재를 매치해 시원스러움을 더했다. 이때 함께 꽂는 소재는 어떤 것이든 상관없지만, 수국의 풍성함과 대비되는 길쭉한 것을 고르면 무난하다. 부들 잎, 마디풀, 유칼립투스 등이 잘 어울린다. 수국은 절화 상태로 파는 것을 구입해도 좋지만, 꽃 도매시장에서 화분에 심어 파는 것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 수국은 병충해에 강하고 습기를 좋아하므로 수분만 충분히 공급해 주면 잘 자란다.

  

수국, 그리고 그에 잘 어울리는 8월의 꽃

  • 1 딜리아  2 엔젤 카네이션  3 수국  4 몬스테라  5 쥐세리  6 부들 잎  7 나무 수국

   

여름 소재 더한 수국 꽃꽂이

  • 1 쥐세리를 모아 잡는다.이때 줄기가 긴 것은 뒤쪽으로,짧은것은 앞으로 잡아 균형을 맞출 것.
  • 2 쥐세리에 부들 잎을 더해 꽃다발을 만드는 것처럼 모아 쥔다.
  • 3 수국을 사이에 끼운다.이때 부들잎이 수국 꽃송이 사이로 살짝 겹치듯 해주면 멋스럽다.
  • 4 모아 쥔 부분을 끈으로 묶는다.이렇게 하면 화병에 꽂아도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고 고정된다.
  • 5 화병에 꽂아 완성.

   

초간단 활용 아이디어

 

  • 1 마음을 담은 수국 하트 완성 모습   2 수국 리스 과정1 : 플로럴 폼에 꽃을 꽂는다   3 수국 리스 과정2 : 꽃꽂이가 완성된 플로럴 폼을 소쿠리에 담아 완성.

   

 

1. 마음 담은 수국 하트
수국뿐만 아니라 카네이션, 장미로 만들어도 잘 어울리는 꽃 장식. 하트 모양의 상징성 때문에 기념일 선물로도 손색없다. 수많은 꽃송이를 꽂아 만드는 만큼 만드는 이의 정성이 돋보인다. 하트 모양 플로럴 폼(오아시스)에 물을 흠뻑 흡수시킨다. 수국 꽃송이를 집게손가락 길이로 잘라 준비하고, 카네이션 역시 같은 길이로 짧게 잘라줄 것. 수국은 수국대로, 카네이션은 카네이션대로 모아서 오아시스에 꽂는다. 이때 꽃송이들이 같은 높이가 되도록 꽂아야 세련되어 보인다.

 

2. 쉽게 만드는 수국 리스
링 모양의 플로럴 폼(오아시스)에 꽃을 꽂아 만드는 리스는 만들기 쉬우면서도 집 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꿔주는 아이템. 리스라고 문에만 걸지 말고, 테이블 위에 올려 센터피스 느낌으로 장식해도 괜찮다. 리스용 플로럴 폼을 물에 흠뻑 적셔 두었다가 수국과 달리아 꽃송이를 십자 모양으로 위치하도록 꽂는다. 이때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리려면 리스를 너무 정확하게 4등분하여 십자 모양을 만들기 보다 조금 어그러진 십자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카네이션 등 나머지 소재들로 여백을 메워 리스를 채운 뒤, 여름 느낌이 나는 대나무 소쿠리에 올려 완성한다. 가끔씩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 수분을 보충해 주면 오래간다.

Living room

 

 

Bedroom

 

 

Study room

 

  

 

페이퍼 패브릭이란?

 


일본 잡지를 보면 꾸깃꾸깃한 소포지 느낌의 종이로 만든 가방이 종종 등장한다. 언뜻 보기에는 분명 종이인데 단추로 장식이 되어 있기도 하고 꽤 무거운 식료품을 담아도 튼튼한 것이 신기했던 차, 이러한 가방들이 사실은 모두 방수가 되는 특수 패브릭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명 ‘크래프트 페이퍼 패브릭’이라고 불리는 이 소재는 소포지 특유의 내추럴한 컬러와 거친 질감이 그대로 살아 있는 것이 특징. 실제로는 단단한 가죽 원단과 비슷한 느낌인데, 본래는 패브릭이기 때문에 세탁뿐 아니라 다림질이 가능하고, 방수 기능도 확실하다. 그러면서 종이의 특성도 가지고 있어 올이 풀리지 않기 때문에 가장자리를 오버로크 처리할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 사각형으로 재단한 뒤 박음질만 하면 뚝딱 빈티지 가방이 탄생하는데, 겉면을 이니셜 스탬프로 장식하거나 체크 패턴의 패브릭을 안감으로 덧대도 멋진 디자인이 된다. 또 원단을 미리 한번 세탁한 뒤 손으로 구겨서 사용하면 조금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빈티지 느낌을 낼 수 있다.

 

  

 

 

또 하나의 아이디어 : 종이 봉투로 만든 화분 커버

 


페이퍼 패브릭은 물이 밖으로 새지 않을 뿐 아니라 물에 젖으면 오히려 멋스럽게 구겨지므로 화분 커버를 만들어보았다. 쇼핑 봉투를 만들 때처럼 15×40cm 크기로 자른 뒤 반으로 접고 양쪽 면을 박음질로 고정시키는 방식. 이 봉투를 뒤집은 뒤 상단을 여러 번 접으면 흘러내리는 듯 자연스러운 모양의 화분 커버가 만들어진다. 다양한 크기의 소포지 봉투 화분을 3~4개만 배치해도 따뜻한 느낌의 작은 정원이 완성된다.

화초 마니아 3인

 

성금미 : 아파트에서 수백 개의 화초를 키우며 생생한 화초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는 인기 블로거.

             <산타벨라처럼 쉽게 화초 키우기>의 저자.

원종희 : 가입자가 9만 명에 달하는 네이버 대표 카페 ‘식물과 사람들’의 운영자.

이정화 : 토털 인테리어&스타일링 컴퍼니 대표이자 사시사철 초록과 함께 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사다리를 이용한 키높이 선반

 


오래된 도서관의 서가를 연상시키는 형태. 사용하는 재미도 있고 공간 활용에도 도움이 되는 클래식하면서도 멋스러운 선반이다. 천장 바로 아래로 높이 설치하면 색다르면서도, 이것저것 수납한 모습이 눈에 덜 띄어 산만해 보이지 않는다. 책이나 CD, DVD 등을 수납하기 좋으며 수시로 꺼내어 쓰지 않는 물건을 수납해두고 사다리를 같이 쓰면 좋다.

 

책장은 원하는 디자인을 정해 목공소에서 직접 제작한 것으로, 18mm 두께의 미송으로 만들었다. 사이즈는 1개당 1675W×250D×1370H이며 미송 1장(1220×2440mm)의 가격은 9만~12만 원선. 재단비 등의 인건비를 포함하면 선반 1개의 제작비는 대략 25만~31만 원선이다. 가격은 지역이나 숍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벽장식을 더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

 


선반만 설치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반을 설치한 벽 전체를 활용하면 스타일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선반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저울과 빈티지 철제 수납함 등을 쌓아 올린 인더스트리얼풍의 오브제는 벽 전체를 하나의 설치작품으로 바꿔놓는 힘이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선반에 컬러를 칠하는 ‘수고’만으로도 리프레시할 수 있는 건 물론이다.

 

선반을 짤 때 흔히 일자형이나 ‘ㄷ’, ‘ㄴ’ 모양만 생각하지만 사진 속 ‘ㅛ’ 모양처럼 약간의 변화만 주어도 재미있다.

 

 

 도어가 달린 깔끔한 캐비닛

 


문이 달려 있는 캐비닛 형태의 선반장은 깔끔한 수납을 도와준다. 선반의 특성상 노출되는 것을 가려주는 역할을 하는 도어를 달아 좀 더 정리 정돈된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 흑판, 유리, 거울, 우드 등 도어의 소재를 어떤 것으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 잘 쓰지 않는 스툴에 책을 층층이 쌓아 선반에 이어주었더니 인테리어를 위한 설정 같기도 하고, 쓰임새도 나쁘지 않다.

 

 

 재활용품으로 디자인한 선반

 


늘 밋밋하게 벽에 붙어 있는 선반에 싫증이 났다면 이가 나가거나 금이 가서 못 쓰게 된 그릇 또는 와인병 등으로 데커레이션을 해본다. 창의성을 발휘해 선반 자체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 못쓰게 된 기계의 부품이나 주방용품, 읽지 않는 책 등 재활용 아이템을 활용할 수 있으니 경제적이기도 하다. 사진처럼 일자형 선반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 박스를 같이 조합해주는 것이 아이디어.

 

 

 팝아트처럼 조형적인 디자인

 


십자 모양의 선반장은 놓는 형태에 따라 ‘+’자로도, ‘×’자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쉐이프가 있는 선반은 벽에 조형적인 리듬감을 줄 수 있어 일자형 선반보다 포인트 인테리어로 좋다.

 

팝아트처럼 유쾌한 느낌이 살아나도록 화이트, 레드, 블랙 등의 원색으로 칠해주는 것이 더 멋지다.

 

잘 고른 베개의 중요성

 


침실의 화룡점정이 침구라면 베개는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숨은 조력자다. 제아무리 멋진 침실이라 해도 딱딱하고 불편한 베개가 있다면 그곳은 지옥이나 다름없을 듯. 요새는 베갯속의 강자로 군림해온 메모리폼이나 라텍스폼에서 한 단계 진화해 마이크로 파이버, 인지오 등 첨단 소재로 거듭난 베갯속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매트리스에 사용되는 스프링을 내장해 탄력이 좋고, 부드럽게 목을 감싸주는 새로운 베개까지 나와 있다. 어떤 베갯속에 어떤 장점이 있는지, 차근차근 따라가보자.

 

  

첨단 소재의 차세대 베갯속

 


유전자 변형으로 탄생한 차세대 베갯속은 가격대비 뛰어난 기능으로 각광받고 있다. 먼저 사람 머리카락의 1/100 정도의 굵기를 가진 가는 섬유 ‘마이크로 파이버’. 뛰어난 수분 흡수력, 보온성, 부드러운 촉감, 거위털과 같은 가벼움, 빠르게 건조되는 특징을 지닌 첨단 소재다. 또 초극세사를 이용한 베갯속은 복원력이 우수하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옥수수가 원료인 천연 섬유 ‘인지오’도 요새 각광받는 신소재 중 하나다.

(아래부터) 마이크로 파이버 베갯속은 1만원대, 가운데 극세사 베갯속은 2만원대, 인지오 베갯속은 3만원대.

 

  

베갯속의 스테디 셀러 양모, 거위

 


양모는 60% 이상 공기가 함유되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베갯속 뿐만 아니라 겉감까지 양모솜을 충전재로 사용한 제품들도 나와있는데, 겉과 안을 양모로 통일하여 양모의 기능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양모만큼이나 부드러운 천연 소재인 거위털 베갯속은 부피감, 보온성, 흡습성이 우수하고 형태가 잘 보존된다.

(아래부터) 거위털 베갯속 10만원대, 양모 누비 베갯속 6만원대.

 

  

진드기 잡는 바이오&황토

 


베개 솜에 집먼지진드기가 통과하여 서식할 수 없는 고밀도 바이오 베갯속. 마치 스트로를 자른 듯 생긴 바이오 속은 미세한 기공들이 유해물질을 빠르게 흡수하고 지퍼가 달려 있어 세탁이 편리하다. 바이오가 솜과 전혀 다른 소재라면 황토 베개 솜은 마치 훈제된 솜과도 같다. 황토를 고스란히 머금고 있는 베개를 베고 잠들면 마치 황토방에서 잔 듯한 착각을 일으킬 듯.

가운데 황토 베개는 1만원선, 나머지 바이오 베개는 각각 1만원대.

 

  

체형에 맞춘 기능성 베개

 


기능성 베개는 브랜드에 따라 핵심 기능이 조금씩 다르다. 척추 위쪽을 잡아 주어 자세에 관계없이 편안함을 제공하는 제품의 경우 몸부림이 심하거나 움직임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또 마른형, 표준형, 살찐형으로 체형을 나누고 평형, 표준형, 짱구형으로 머리형을 나눠 세분화된 제품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베개 때문에 생기는 목주름을 걱정하는 여성들을 위해 만들어진 베개도 있으니 꼼꼼하게 장단점을 분석해볼 것.

가격은 10만원~30만원대.

 

 


여름휴가를 다녀오고 더불어 추억도 또 하나 늘어났다. 모래사장을 뒹굴며 즐거워하던 아이의 해맑은 미소도 파란 바다도, 모래사장에 써본 너와 나의 이름도 모두 기억하고 싶다. 각기 다른 모양과 크기의 유리병이 시원한 바다의 이미지를 닮았다. 투명한 유리병과 조개, 산호 등 여름 소품과 함께 매치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Tip
같은 종류의 유리병보다는 각기 다른 사이즈와 디자인을 여러 개 매치하는 것이 멋스럽다.

 

유리병은 집에서 쓰던 컵이나 캐니스터, 모양이 예쁜 음료수병이나 와인병 등을 활용하면 더욱 경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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