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호흡

내관반청

醉月 2008. 5. 27. 22:29
 

 “내관반청법” 이라는 선도용어가 있는데 이 기회에 “내관반청법”의 허를 버리고 그 실만을 말하고자 한다.


 내관이란 관법(觀法)을 말하고, 반청이란 청법(聽法)을 말한다.

내관이란 수행자가 눈을 어디에 둘 것인가를 말하는 것이고,

반청이란 귀를 어디에 둘 것인가를 말하는 것이다.

 보통 ‘의수단전’이라 하여 의식을 항상 단전에 두는 것을 말하는데,

 “내관반청”의 의미와 같은 맥락이지만 약간 다른 점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의수단전”에 “내관반청”을 가미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하면 집중도가 훨씬 좋아진다.

 

 “내관”의 의미는 기의 조절에 있다.

눈을 위로 향하면 기도 약간 위로 올라가고,

눈을 옆으로 보면 기도 눈의 방향인 옆으로 이동한다.

그래서 눈을 아래로 향하여 단전에 두어 기가 단전에 머물게 해야 한다.

 

 “반청”의 의미는 정신 집중에 있다.

귀(청각)를 몸밖에 두면 의식도 몸밖으로 움직이고,

귀를 몸안에 두면 의식도 몸안에 머문다.

그래서 귀를 기울이는 반청법을 모르면 정신집중을 제대로 못하여 완전한 “의수단전”이 안 된다.

그래서 선도에 있어서는 “내관반청법”이 참으로 중요하다.

 그러나 “의수단전”과 “내관반청법”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이것은 의식과 무의식을 모두 조절하는 원천적인 힘이므로 오랜 수련을 통해서 터득하게 되는데,

수련도 종류가 많다.

과연 그 많은 수련중에 어느 것이 가장 우수할까?

 

 그것은 호흡법이다.

 호흡엔 도광영력이란 빛이 있고,

그 빛들 속에 무의식, 의식을 조절하는 힘,

 “의수단전”의 심력,

“내관반청”의 묘법,

진리의 문, 지혜의 바다 등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극미한 것에서 극대에 이르는 것까지와 도계의 그 무엇까지도 갈 수 있고 알 수 있는 길이 있다.

 그러므로 “정신일도 하사불성”이라 오직 “무념무상”인 상태에서 오직 한 생각만이 살아 있어야 하니 이는 명상도 아니요,

참선도 아니요, 기도도 아닌 오직 “숨”이다.

숨도 다 같은 숨이 아니니 호흡법도 다 같은 호흡법이 아니다.

 그래서 차별화한 나는 그걸 “석문호흡”이라 한다.


                                                   - 한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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