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 신의주 석하리별장 90년대 초반 지어진 별장으로 김 위원장이 중국에 가기 전 잠시 쉬어가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지난해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했을 때, 그리고 2004년 용천역 폭발사고가 일어났을 때도 김 위원장은 이 별장을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위성 사진에 김 위원장 전용 기차역이 선명하게 보인다.
평안남도 안주시 연풍호 제2별장 인공호수인 연풍호를 배경으로 조성된 이 별장은 북한에서 두 번째로 크다. 김 위원장이 북한 핵시설이나 핵발전소 등을 돌아볼 때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다. 루마니아와 캄보디아, 이란 등 북한과 가까운 국가의 정상들이 방문했을 때는 호수에 배를 띄우고 비밀협상을 벌이기도 한다고. 군 간부들과 밀담을 나눌 때도 자주 사용된다. 기본 별장과 3개의 정각들로 이뤄진 이 별장은 산맥이 깊고 경치가 아름답다. 가을 경치는 금강산을 능가할 정도라고 한다. 실내에는 수영장과 인공폭포, 인공호수 등 없는 것이 없다.
평안남도 온천군 온천리별장 김 위원장이 가족들의 봄가을 휴식을 위해 마련한 별장이다. 가족 개인별 건물이 따로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평안남도 와우도 영남리별장 서해안 지대 군부대 시찰을 위한 별장이다. 김 위원장은 봄가을 낚시를 위해 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해남도 은률군 구월산별장 구월산은 6·25전쟁 때 빨치산 활동의 근거지로, 북한에서는 상징성이 큰 곳이다. 별장에는 김 위원장과 고위급 군 장성들을 위한 건물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김 위원장보다는 군 장성들이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량강도 삼지연 초대소(포태별장) 이 별장에 대해서는 탈북자마다 진술이 다소 엇갈린다. 이영국 씨는 량강도 대홍단군에 자리하며 삼지연 초대소라고 주장하는 반면, 북한민주화위원회에서 최근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삼지연군 포태별장이라는 것. 어찌 됐든 같은 별장이다. 김일성 사적지이기도 한 이 별장을 김 위원장이 찾는 때는 주로 여름이다. 이곳에서 가끔 등산도 한다고. 별장 지하벙커에는 최첨단 군사시설이 있고, 전쟁 시 야전사령부 구실을 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량강도 혜산별장 인근 군 시찰을 위해 만든 임시별장으로 규모가 작다.
평안북도 묘향산별장 김 주석이 군수품 시찰을 나갈 때 자주 애용하던 별장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지역 정서 때문에 이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묘향산 인근 향산지역은 과거 남한에서 살다 북한으로 올라간 사람들이 정착한 곳이어서 주민구성(출신성분)이 복잡하고 가끔 폭동이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잠시 머무른 적은 있지만 잠을 자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새벽에 빠져나와 안전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량강도 백두산 초대소(못가별장) 이영국 씨는 이 별장에 대해 백두산 초대소라고 주장하는 반면, 북한민주화위원회에서는 못가별장이라고 소개했다. 북한 내에서는 역사적인 의미가 가장 큰 별장이다. 일제강점기 독립군이 조국 광복의 염원을 담은 구호를 새긴 ‘구호목(나무)’이 이곳에 있기 때문. 김 위원장은 1년에 한 번 정도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함경남도 락원군 여호리별장(72호별장) 북한 내 김정일 별장 가운데 가장 큰 곳으로 꼽힌다. 1977년 김 위원장이 직접 배를 타고 다니면서 막대한 외화를 쏟아부어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부에서 불리는 공식 이름은 72호별장인데, 7월2일 완공됐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라 한다. 별장 중앙건물은 바다와 맞닿아 해수면과 같은 위치에서 시작해 지상 7층 건물로 지어졌지만 높이는 일반 건물 25층과 맞먹는다. 이영국 씨는 “1층 창문이 통유리로 돼 있는데, 외부에서 보면 마치 건물 일부가 바다 밑으로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여 ‘수중특각’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그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 별장은 김정일 층과 김경희 층, 김정남 층으로 나뉘어 한 사람당 두 개 층씩 사용하고 있다. 한 개 층당 면적은 800평.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낚시와 수영을 즐긴다고 한다. 별장 뒤쪽에는 북한 해군사령부 소속 동해 함대사령부가 있다.
강원도 원산시 향산1 초대소(갈마별장) 백사장이 유명한 원산 송도원 해수욕장과 인접해 지어진 별장으로, 90년대 중반 이후 새롭게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인공위성 사진을 보면 오히려 여호리 별장보다 규모가 커져 종합해양리조트 타운처럼 꾸며져 있다. 김 위원장 개인별장 외에도 가족과 측근을 위한 별도 건물이 들어서 있다. 바다 쪽으로 둘러쳐진 방조벽 아래로는 외부 침입을 차단하기 위해 수면 아래까지 그물망이 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쪽에 바다를 향해 길게 뻗은 낚시터가 눈에 띈다.
평양시 용성 21지구 향목별장, 평양시 용성 21지구 봉화별장1, 평양시 용성 21지구 봉화별장2, 평양시 용성 21지구 삼석별장 네 개의 별장은 위성사진으로는 서로 떨어져 있어 별개 건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하를 통해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전쟁을 대비해 83년 완공한 ‘지하 전시사령부’가 자리한 곳이다. 북한군에서는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55과’라 부른다. 이들 별장 지역에는 최고사령부, 기마대, 열차 호위부 등이 자리잡고 있다. 또 북한 주체농법실험장을 포함해 김 위원장 식탁에 오르는 모든 음식물을 담당하는 용성특수식품회사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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