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자체치유력을 강화시켜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대체의학과 자연요법 |
인체의 자체치유력을 강화시켜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대체의학과 자연요법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혈액을 맑게 하는 것이 건강장수의 비결
사람의 수명은 무엇에 좌우되며 어떻게 해야 질병으로 고통받지 않고 건강 장수를 누릴 수 있을까. 학자들은 이에 대해 유전과 환경, 생활 양식 등이 주로 노화에 관여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유전적 소인은 35%에도 못미치며 생활 양식 및 환경 인자가 노화의 주된 요인임이 우세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곧 건강과 장수의 비결이 규칙적이고 절제하는 생활습관 등의 노력에 의해서 얻어질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장수식은 식생활 개선에서 시작된다
''의식동원'(醫食同源)이라 하여 좋은 음식과 좋은 보약은 그 근원이 같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우리가 먹는 음식이 건강과 직접 연결돼 있다는 말이며, 따라서 우리 식탁위의 음식이 약이 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건강하게 무병장수 하기 위해서는 음식에 대해 바로 알고, 먹는 방법에도 조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즉, 식생활의 개선이 필요한 것.
우선 단백질이나 칼슘이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히 섭취하면서, 균형있는 영양이 이뤄지도록 하는 자연식생활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
장수를 위한 식생활법 중 하나는 바로 편식 없이 골고루 조금씩 섭취하는 것.
중앙한방병원 임장신 원장은 "콜레스테롤 수치나 비만을 걱정하느라 새우나 계란 등을 먹지 않는다거나 육류 섭취는 아예 하지 않고 채소만을 먹는다든지 등의 한가지로 편중된 식생활은 아무리 몸에 좋고 장수식이라 할지라도 영양면에서는 위험하다"고 충고한다. 특히, 노화를 막는 노인들의 식단은 생선, 육류와 달걀, 채소류, 해조류 등 모든 종류의 영양소가 포함된 균형있는 식단으로 준비하되, 단 소식을 원칙 할 것을 당부한다.
우리나라의 식단 구조상 좋은 음식만을 취하거나 나쁜 음식만을 피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전체적인 칼로리량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임 원장은 권한다. 예를 들어 성인남성의 경우 하루 2,400㎉가 권장량이라면 2,000㎉정도로 줄여 나가는 것이 적당하다고.
콩, 해조류, 생선과 계절 채소의 섭취
여러 영양소 중 단백질은 가장 기초적인 영양소로, 인체의 근육이나 내장 등 각종 세포를 구성하고 있으며 체내에서 끊임없이 분해되고 합성된다.
몸 안에서 하루에 대사되는 단백질의 양은 전체 단백질의 0.4∼0.5% 정도. 따라서 손실되는 양은 반드시 보충해줘야 인체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고기와 생선 등 동물성 단백질과 두부와 콩비지, 청국장 등 식물성 단백질로 크게 나누는데 고등어, 정어리, 꽁치, 참치 등 등푸른 생선은 특유의 핵산과 EPA, DHA 등 몸에 유익한 지방산 때문에 심장질환 예방효과가 있으며 피를 맑게 하고 콜레스테롤의 침전을 막아주어 뇌졸중 방지에도 좋다.
자연의 기운을 그대로 담고 있는 채소는 인체에 없어서는 안 될 미네랄과 비타민의 보고. 따라서 계절에 맞는 채소를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미네랄이 풍부한 해조류 또한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으며, 식후의 과일 섭취는 비타민 C를 보충시키는 역할을 해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유제품, 멸치, 콩류 등의 칼슘섭취와 생선지방 및 간유, 난황 등의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특히 폐경기 이후에는 칼슘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편,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릴 정도로 단백질이 풍부한 콩은 식물성 단백질 중 단연 최고로 꼽을 수 있다. 필수 지방산인 리놀렌산이 들어 있어 혈관 벽에 붙어 있는 콜레스테롤을 없애주고 동맥의 노화를 방지하므로 중풍을 예방하고 심장의 관상동맥 순환을 정상화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따라서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더욱 콩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특히, 콩을 이용한 된장은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 최고의 장수식. 콩으로 만든 두부나 콩비지, 순두부 등은 흡수가 잘 되어 노인들의 장수식으로도 좋은 음식이다.
자연식 건강법 - 가공식품을 줄인다
오늘날 유해하다고 밝혀진 음식들에는 자연에는 없는 성분들을 첨가하거나, 자연에 있는 성분을 일부로 빼거나, 음식 고유의 양분의 균형을 깨는 가공·정제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가능한 가공되지 않은 음식을 선택하고, 조리할 때도 되도록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리는 것이 좋다.
▲ 인스턴트 식품의 최소화 - 원래 우리가 먹는 쌀에는 천연의 비타민 B군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나 도정한 흰쌀은 순수 녹말 덩어리에 불과하다. 밀의 영양분도 제분과정에서 모두 사라져 버리고 설탕의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에는 당밀, 비타민, 무기질 등이 많이 들어 있으나 정제된 백설탕에는 탄수화물밖에는 없다. 체액과 성분이 비슷한 바닷물에는 각종 미네랄이 조화되어 있지만 정제 소금에는 염화나트륨밖에는 없다. 이같은, 가공된 식품의 섭취는 성인병의 원인이 되며 치아건강에도 해롭다. 아이들에게는 되도록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가정에서 직접 간식을 만들어주는 것이 건강은 물론 정서에도 훨씬 좋다.
▲ 외식을 줄인다 - 밖에서 사먹는 음식에는 맛을 내기 위해 화학조미료가 듬뿍 들어간다. 이런 것들을 자주 먹게 되면 알 수 없는 유해성분이 몸 속에 쌓여 나중에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화학조미료는 호르몬을 감소시키며, 탈모, 비타민결핍증을 유발한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소식 건강법 - 육류 섭취 줄이고 콩, 버섯 섭취
소식이 건강장수의 비결이라는 것은 누구나가 인정하는 일.
과식은 인체의 여러 장기들을 피곤하게 하고 각종 노폐물 및 유해물질의 축적을 일으켜 각종 성인병의 원인을 제공한다.
소식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육식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소식은 칼로리를 낮추는 것이 기본이므로 육류는 육류대로 섭취하면서 채소, 과일, 견과류, 어패류, 해조류 등을 골고루 섭취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육류 섭취를 줄이면서 대신 버섯, 견과류 생선 등으로 염려되는 영양분을 보충해준다.
▲ 버섯 - 버섯은 채식주의 식단에서 흔히 부족되기 쉬운 단백질, 지방, 비타민 B 복합체(Bs)·(프로)비타민 D가 비교적 다량으로 들어 있는 유일한 비동물성 식품이다. 이밖에도 항암활성 및 면역부활 작용을 가진 독특한 다당류도 가지고 있다. 평소에 예방적 차원에서 먹을 수 있는 가장 좋은 항암식품.
▲ 종실류 - 동물성 지방으로는 얻을 수 없는 양질의 불포화지방산을 얻기 위한 최고의 식품으로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참깨·해바라기 등의 씨앗류와 잣·밤·호두 등의 견과류가 포함된다. 종실류에는 불포화지방산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씨앗에는 육류에 거의 없는 탄수화물과 여러 가지 비타민과 항암활성을 나타내는 성분들도 들어 있다. 여기서 특히 중요한 것이 지방질이다. 종실류의 지방은 고도의 불포화지방산으로, 단백질과 지방의 품질이 뛰어나고,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열량과 영양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간식이나 보조식품 외에도 샐러드에 곁들이거나 끼니때마다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생선 - 생선은 칼로리는 반밖에 안되면서 단백질은 높고 지방질은 낮다. 또 어류의 지방질은 오히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에도 좋고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DHA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 생선의 가장 큰 장점은 영양에 비해서는 칼로리가 낮아 소식을 하기에도 알맞다는 것. 생선회나 찜의 형태로 먹는 것이 좋다.
20세부터 노화를 준비하는 자세 필요
노화란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육체적 피로의 누적과 생리적 이상 현상의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육체의 노화는 20세가 지나면서 서서히 시작되지만, 그것을 느끼는 본격적으로 느끼는 시기는 40-50세 전후다. 노화를 예고하는 증상들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무거운 것을 들지 못하거나 ▲눈이 흐려지며 ▲귀가 어둡게 되고 ▲어깨나 목이 무거워 지며 ▲머리카락이 희어지면서 잘 빠지는 등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노화를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첫째는 "운동과 식이요법 등으로 혈액을 맑게 하고 적당한 노동과 충분한 수면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것"을 임 원장은 꼽는다. 여기에 기억력을 유지하도록 암기하는 습관과 심폐기능 유지를 위한 걷는 습관 등도 노화를 지연시키는데 있어 좋은 도움이 된다고.
중년 이후엔 정기적 검진 필수
사람들이 바라는 것 중의 하나가 질병에 시달리지 않으면서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이다. 앞서 말 한 것과 같이 좋은 생활 양식을 유지함으로써 건강을 증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퇴행성 질병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퇴행성 질환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고혈압, 동맥경화와 이로 인한 심혈관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당뇨, 암, 골다공증, 퇴행성관절질환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노화와 더불어 우리 몸 안의 호르몬도 감소한다. 여성의 경우 50세쯤에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트론 등 갑작스런 여성 호르몬의 감소와 더불어 안면 홍조, 식은땀, 두근거림, 빈뇨, 우울, 질 위축과 성교 통증 등 폐경기 증세가 나타난다.
남성의 경우도 테스토스테론 등 남성 호르몬이 서서히 감소하며 모발 수의 감소, 근력 감소, 골 소실, 성 능력 저하 등의 갱년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며, 더불어 성적 활동이 감소되고 성적 관심도 쇠퇴한다. 전체 노인 중 5-10% 정도는 노화와 함께 갑상선 호르몬 저하도 나타나는데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심한 경우 치매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암 발견 확률은 노년기에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 자궁암, 남자의 경우 전립선암 검사를 받아야 하며 남녀 모두 위장관 검사도 필요하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 저지방 고섬유식, 적절한 음주가 권장된다.
적절한 운동은 노화예방에 필수
적당한 운동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좋은 건강 유지법.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을 뿐 아니라 심폐기능의 향상과 비만, 고혈압, 당뇨병의 예방 및 치료에도 좋다.
하지만 노인에게 과다한 운동은 기능적 손상을 초래해 노화를 오히려 촉진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적절한 운동량에 의한 규칙적인 운동이 필히 강조된다.
신체는 노령화 되어감에 따라, 지구력, 골격근의 양과 근력의 감소, 유연성과 민첩성, 속도 및 균형성이 점차 저하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반드시 일차적 노화 과정에서 초래되는 것이라기 보다는, 근육의 위축으로 초래될 수 있되므로 적절한 운동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또한, 활동량이 적고 주로 앉아서 소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신체의 유연성과 운동범위가 좁아져 일어서거나 움직일 때의 균형감각 역시 크게 저하되기 쉽다. 때문에 낙상이나 부상의 위험이 증대되는 것.
적절한 운동은 심폐기관, 골격근, 인대, 신경계 등에 영향을 주어 노인들의 부상과 여러 가지 만성퇴행성질환에 대한 예방효과를 가진다.
걷기, 수영, 춤, 자전거 타기 등은 뼈와 관절에 스트레스가 적은 운동으로 노인에게 추천할 만하다. 또한, 적당한 온도의 목욕도 전신의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고 근육이 잘 풀리게 해주며 맥박, 혈압도 안정시켜 준다. 하지만 너무 뜨거운 물은 교감 신경을 흥분시켜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정신건강에 좋은 발 운동법
발에는 모세혈관과 자율신경이 신체의 어떤 부위보다도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어 제2의 심장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발은 심장으로부터 가장 멀리 있는 부위기 때문에 일정한 펌프작용으로 밀어낸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오기 힘들고, 혈액순환에도 장애받기 쉽다.
▲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 발바닥 한가운데 있는 족심 이라는 부분이 마음을 다스려준다.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는 자칫 병이 될 수 있다. 기분 상하는 일이나 불괘한 일이 생겼을 때마다 발바닥을 주먹으로 한번씩 쳐주는 것만으로 흥분된 기분을 가라앉힐 수 있다. 발바닥의 한가운데를 주먹으로 쳐서 자극을 주거나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눌러 지압을 한다. 그래도 마음이 가라앉지 않으면 좌우 엄지발가락과 넷째 발가락을 손가락으로 주물러준다. 엄지발가락은 12경락 중, 간과 관련 있는 간경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고 넷째 발가락도 정신을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 잠이 잘오지 않을 때 - 사람의 내장과 혈관의 움직임을 지배하는 신경, 즉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면 불면증이 생기기 쉽다. 흔히 생명의 원천이라 하여 용천혈이라 부르는 부분은 이 자율신경의 균형을 바로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용천혈은 발바닥의 앞꿈치 아래의 시옷자가 그려지는 부분을 브러시로 30회 정도 가볍게 두드린다. 같은 방법으로 다른 한쪽 발바닥도 두드려주고 하루 3번 이상 실시하면 좋다
▲ 뇌의 활동을 원할하게 - 계단을 오르내리면 평평한 길을 걷는 것보다 발바닥에 힘이 실리므로 그만큼 자극이 된다. 특히 엄지발가락 밑에 있는 뇌하수체의 지압점이 눌려져 뇌의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뇌 세포를 활성화시킨다. 또 발뒤꿈치 쪽의 지압점들이 눌려지면 뇌의 작용이 활발해지는 것은 물론 전신에 지구력도 생긴다. 계단을 올라갈 때는 무릎 뒤쪽을 곧게 펴서, 발 끝에 몸무게를 실어 걷는다. 반대로 내려갈 때는 발뒤꿈치에 힘을 주며 내려간다. 익숙해지면 두 계단씩 오르내린다.
【임장신 원장이 말하는 체질별 O·X】
무채색과 정적인 운동이 좋은 소양인
음식으로는 찹쌀, 차조, 찰수수, 찰옥수수, 대추, 닭고기, 개고기, 흑염소, 노루, 꿩, 뱀, 자라, 소금, 마늘, 후추 고추, 고구마, 꿀, 귤, 오렌지, 복숭아, 인삼, 땅콩 파, 홍합, 결명자차, 미역, 쑥갓, 미나리, 잉어 등이 좋다.
색상은 검은색 계열, 어두운 느낌의 색, 고동색, 회색이 좋다. 화려하고 밝고 알록달록한 노랑, 빨강계열의 색은 좋지 않다.
옷과 이불색깔은 검은색과 검은빛이 도는 진한 무채색, 속옷은 어두운 계열로 입는 것이 좋다. 방안분위기는 직사광선이 바로 들어오지 않는 곳이 좋다. 유채색 계열 보다는 무채색 계열의 분위기가 좋다. 마치 시원한 동굴 속에 들어온 느낌이 들면 좋고 습기가 어느 정도 유지되는 곳이면 더욱 좋다. 커텐과 블라인드 역시 빛을 차단하는 것이 좋고 요란하지 않은 차분한 분위기가 좋다.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분위기. 깊은 바다의 심연이 연상되는 고요한 분위기가 소양인에게 힘이 된다.
더운 곳은 피하며, 비가 내리는 늦가을의 선선함이 기분을 좋게 한다.
운동은 단전호흡, 태극권, 수영, 물 속에서 하는 운동 등으로 최대한 정적인 운동이 좋다. 또한, 인내심이 강하고 느긋한 사람과 잘 맞고, 칼같은 성격의 친구나 연인은 맞지 않는다.
밝고 화려한 색과 따뜻함이 잘맞는 소음인
음식은 조, 팥, 기장, 참기름, 상추, 생젖, 굴, 치자, 가지, 오이, 시금치, 더덕, 숙주나물, 조개, 아몬드, 토마토, 파인애플, 바나나, 키위, 골뱅이, 유자차, 동규자차, 붕어, 알로에, 선인장, 전복, 해삼, 멍게, 청포묵 등이 좋다.
색상은 노랑, 빨강, 분홍색 등 밝고 명랑한 색, 유채색, 알록달록한 색, 화려한 색이 어울린다. 어둡고 탁한 색은 해롭다. 방안분위기는 동화책의 화려한 궁전에 들어온 느낌이 드는 방이 좋다. 햇볕이 잘들고 습하지 않는 방이어야 한다. 노랑계열의 커텐과 브라인드로 화사한 느낌이 드는 방이 좋을 듯. 옷과 이불색깔은 노랑, 빨강, 분홍의 레이스가 달린 속옷과 따스한 느낌이 드는 이불을 덮고 자면 좋다. 전체적으로 밝고 화사한 옷을 입으면 힘이 난다.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의 옷은 피한다.
따스한 초여름이 맞으며 덥지 않은 기후가 좋고 춥거나 비가 오거나 음산한 날은 좋지않고 에어로빅, 배드민턴, 체조, 줄넘기 등 비교적 가벼운 운동이 좋다.
음악은 경쾌한 춤곡, 화려한 교향곡, 가벼운 락이나 동요가 잘 맞는다.
친구는 위안이 될 수 있는 이해심 많은 친구가 좋다. 마음이 넓으면서 아버지 같은 친구.
빠르고 단순한 음악, 활달한 친구와 잘맞는 태음인
음식은 멥쌀, 수수, 감자, 마, 밤, 설탕, 도라지, 은행, 배, 쇠고기, 호박, 살구, 수박, 오징어, 호두, 민물장어가 좋다. 흰색계열의 색상이 가장 좋고, 그 다음으로 밝은 빛이 나는 노랑색 계열이다. 어둡거나 탁한 색은 피할 것.
방안분위기는 밝은 빛이 가득찬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좋은데 빛이 잘 드는 동향쪽이 좋다. 흰색커텐, 흰색 블라인드, 벽지와 바닥색도 흰색이 많이 들어간 것이 좋다. 맞는 계절로는 여름이 좋고 오후가 좋다. 운동으로는 달리기, 줄넘기, 체조 등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이 좋다.
춤을 추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로 빠르면서 단순한 음악을 듣는 것이 좋고, 장엄하면서 웅장한 음악도 좋다. 내성적인 친구보다는 활달한 친구와 잘 맞는다. 소양인 친구가 도움이 된다.
시원한 느낌의 초록색 계열이 좋은 태양인
사과, 머루, 앵두, 감, 대합조개, 메밀, 버섯류 등의 음식이 좋다.
파란색과 녹색 계열이 어울리며 흰색과 진한 노랑 빨강은 좋지 않다.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게 약간은 시원한 느낌으로 커텐이나 블라인드 가구의 색을 푸른색과 초록색 계열로 꾸미는 것이 좋고, 바닥도 초록색 카페트나 장판을 깔면 좋다. 시원한 봄날과, 아침 기후가 맞는다.
운동은 과격한 운동은 금물이고 가볍게 걷기나 산책정도가 좋다.
음악은 잔잔한 교향곡과 장엄하면서도 차분한 명상곡이 좋다. 느긋한 성격으로 자신을 믿고 따라줄 수 있는 든든한 친구가 옆에 있으면 좋다.
장수시대가 와도 숙제는 있다. 바로 건강한 장수이다. 60세에 치매에 걸려 70,80세까지 사는게 행복할 리 없다. 건강 장수 시대를 열려면 왜 어떻게 병들고, 늙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치매, 암과 같은 노인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백살 이상 장수하려면 20대는 매일 한끼 이상 된장국을 먹는 등 전통식사를 즐기고, 30대는 체중을 관리하고, 40·50대는 육류 섭취량을 줄여라.”
원광대 복지보건학부 김종인 교수가 전국 15개 도시에 사는 백살 이상 장수노인 487명과 청장노년층 779명을 비교 조사해 발표한 장수 비결이다.
김 교수는 최근 한국보건복지 학회지에 낸 논문에서 “백살 이상 장수 노인은 매일 한끼 이상 된장국 등 전통음식을 먹는 데 비해 20대가 가장 적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혈액순환과 항암 효과가 높은 된장을 많이 먹으면 면역성이 좋아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백살 이상 장수노인은 채소와 생선을 주로 섭취하는 데 비해 40·50대는 육류의 섭취량이 많고 20대는 인스턴트 식품과 고염기, 고지방 식품을 먹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저염기, 저지방의 전통식품은 고혈압과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성인병 예방을 위해서는 육류를 줄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장수를 위한 열가지 생활수칙
①안전제일의 생활화
②규칙적인 식사
③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
④잘못된 식습관 개선
⑤금주
⑥금연
⑦적당한 운동
⑧우유와 된장국은 매일
⑨긍정적인 생각
⑩정기적인 건강검진
생체리듬을 알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만성적인 수면장애 |
현대인은 불규칙한 일과로 수면시간이 늦거나 부족한 경우가 많다.
수면부족으로 인해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드링크류의 피로회복제를 습관처럼 마시거나 사우나 등으로 풀어보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보약이라고 해도 적절한 휴식이 없으면 피로회복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중, 피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수면부족이다.
생계를 위한 직업적인 야간근무를 비롯, 밤샘공부, 밤샘컴퓨터 등은 자신도 모르게 피로를 가중시키고, 체내 면역을 떨어뜨린다. 또한, 밤 세워 술 마시고 노는 놀이문화 등의 밤 문화의 활성도 수면리듬을 깨뜨리는 주범.
문제는 수면리듬의 불균형이 곧 건강의 이상증후군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려대 의대 안암병원 수면장애클리닉 김린 과장은 "만성적인 수면장애는 우울증, 만성 피로, 불안 장애, 소화기 질병이나 고혈압, 당뇨 등을 유발한다"고 말한다. 또 "사고력, 판단력을 저하시켜 크고 작은 사고 등 작업능력과 생산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작은 새들의 경우 조명으로 낮과 밤을 반대로 하면 하루, 이틀 사이에 전부 죽어버리고 또한 개나 고양이를 잠들지 못하게 하더라도 곧 쇠약해져 죽게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성인이라도 밤에 일정 시간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다음날 졸리고 일을 제대로 못하며 신경이 예민해지는 등 감정의 기복이 심해진다. 또한 한결같이 피로를 느끼며 일에 의욕이 떨어짐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적절한 수면은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본요소 가운데 하나이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어 현대인의 각종 질병을 야기하고 있다.
■ 5명중 1명, 일주일에 3일 이상 불면에 시달려
우리의 뇌 안에는 24시간 주기에 맞추어 활동하는 생체시계가 있다. 이 생물학적 시계는 매일 아침 기상해서 눈을 통해 빛이 뇌에 전달됨으로써 그 시간에 맞추어 매일 매일 재조정된다. 일정한 시각에 일어나 밝은 빛 속에서 충분히 활동하면 뇌는 매일 그 시간에 맞추어 규칙적으로 수면각성 주기를 통제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낮과 밤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인체 생리 시계가 무리 없이 작동하기란 어렵다. 자고 싶을 때 잠들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는 불규칙한 수면습관은 바로 이러한 인체 생리 시계를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해, 자고 싶어도 잠을 이룰 수 없는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한국수면학회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5명 중 1명은 일주일에 3일 이상 불면 증상에 시달리며, 그 중 수면장애에 해당돼, 전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도 10명 중 1명 꼴로 나타났다.
카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수면클리닉 홍승철 교수와 미국 스탠포드대 수면역학연구센터 모리스 오하이온 박사 공동연구팀이 지난 4-7월 전국 15세 이상 남·녀 371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한국인의 불면 증상 역학조사’의 결과.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3일밤 이상 잠을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호소한 사람은 11.5%로 나타났으며, 아침에 일찍 깨어 다시 잠들기 어렵다고 한 유형은 1.8%로 조사됐다. 반면 충분한 시간을 잤는데도 개운치 않다고 호소한 사람은 4.7% 였다. 전체의 약 5%는 2가지 유형 이상의 불면 증상이 있었다.
한편 불면증을 호소한 사람 중 수면 부족으로 낮 시간 육체적 피로를 느끼는 사람은 44.9%로 나타났으며, 41.3%는 정신적 피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억력 감소 19.0%, 업무 효율 감소 37.6%에서 나타났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정서 변화는 우울한 기분을 호소한 사람이 21%, 조바심을 느끼는 사람은 17.2%로 조사됐다.
하지만, 불면증 치료나 상담을 받은 경우는 5% 미만이며 대부분이 알코올 등에 의존하거나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수면부족장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을 나타내었다.
■ 불면증, 낮 졸리움증 가장많아
수면은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생활의 주요 부분이며, 잠을 충분히 편안하게 자지 않고는 일상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수면장애 하면 우선 불면증을 연상하게 되지만, 국제 수면장애분류(The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Sleep Disorders:ICSD)에는 현재 80여 가지의 수면장애가 분류되어있고 불면증은 수많은 수면장애 중 일부의 수면장애에서 보여지는 하나의 증상일뿐이다.
수면장애를 나타나는 증상을 구분하면 크게 ▲불면증을 주로 보이는 수면장애, ▲낮에 과도한 졸리움을 일으키는 수면장애, ▲자다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수면장애로 나눌 수 있다. 이외에도 집중력 저하, 우울증, 정서불안, 일상생활에서의 기능저하, 심혈관계 장애, 성기능과 면역기능 저하 같이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 우울증, 스트레스, 약물 등 불면증 원인
불면증은 수많은 수면장애에서 보여지는 하나의 공통된 증상으로 마치 감염질환에서 열이 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불면증후군은 우울증,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과적 장애에 수반되거나 시험을 앞둔 때나, 부부싸움을 한 후처럼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서 유발되고 때로는 내과 혹은 신경계질환의 부수적인 증상으로도 나타난다. 따라서 원인이 되는 상태를 개선시키면 불면증도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정신과적인 장애나 스트레스가 해결되어도 계속해서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 이를 '정신생리적 불면증' 혹은 '학습된 불면증'이라고 한다. 또한 시차적응이 안되거나 우연히 밤을 새우고 나서 불면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고 약물에 의한 원인도 있다.
■ 부족한 잠 보충하려는 시도가 불면증 유발
불면증에 대한 진단기준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잠이 드는데 30분 이상이 걸린다거나, 하룻밤에 자다 깨다 하는 일이 다섯 번 이상,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어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일주일에 2-3회 이상일 경우, 그래서 깊은 수면에 이르지 못해 자더라도 잔 것 같지 않을 경우 병적인 불면증이라고 본다. 특징은 낮에 졸려도 막상 자려고 하면 잠을 잘 수가 없고 몸이 항상 피곤하고 짜증이 많이 나게 되고 지속적으로 정신을 집중하거나 일을 할 수도 없다. 또한 식은땀을 잘 흘리고 이유 없이 몸이 아프기도 하다.
이렇게 만성적인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유사한 점을 발견하기 쉽다. 우선 지난밤에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려는 시도를 한다는 것이다. 3-4 시간밖에 자지 못했다고 불안해하면서 부족한 잠을 메우기 위해 장시간 누워있거나, 밤에 자꾸만 시계를 보고 얼마나 잤는지, 몇시인지 확인하려하는 특징을 나타낸다.
■ 수면장애 극복 수칙
▲잠에 대한 집착을 버린다 - 잠을 자야겠다는 노력과 강박관념은 오히려 자율신경을 더욱 흥분시키게 되어 자려고 할수록 긴장되고 각성되어 정신이 더 또렷해지는 역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밤에 자꾸만 시계를 보고 얼마나 잤는지 몇시인지 시계를 확인하는 것은 점점 불안을 가중시킨다.
▲담배, 술은 금물 - 아주 적은 양의 니코틴은 신경을 이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어느 한도를 넘으면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만성 불면을 초래한다. 술을 마시는 것은 잠이 들 때 도움이 되지만 효과가 떨어지면서 잠에서 자주 깨거나 아침에 너무 일찍 깨어나는 수면 말기 불면증이 일어난다. 잠의 질도 나빠져 꿈을 많이 꾸게 된다.
▲침실사용 제한 - 침실은 잠을 자거나 성생활만 하는 공간으로 삼는 것이 좋다. 즉, 침실에 들어가기만 하면 잠이 오도록 각성시키는 것이다. 또한 15분 이내에 잠이 들지 않으면 자리에서 일어났다가 다시 들어오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일정한 기상시간 유지 - 때로는 잠이 올 것 같아서 일찍 잠자리에 들고 잠이 아예 오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들면 늦게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는데 생체시계를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가장 강력한 자극은 바로 일정한 기상시간이다. 보통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씩 잠자리에 드는 시각이 2시간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 이는 일주일에 한 두 번씩 2시간 이상의 시차가 나는 곳을 여행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낳는다. 이는 잠을 제대로 못잔 사람들에서 잠을 보충하고 피로감을 덜려고 시도하는 행동들인데 시간이 가면서 점차 이러한 행동 자체가 만성적인 불면증을 지속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잠들기 전 운동피하고 낮잠 금물 - 운동을 취침 바로 전에 하는 것도 자율신경을 흥분시키므로 좋지 않다. 잠들기 5-6시간 전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은 숙면에 도움된다. 체온이 떨어질 때 졸음이 오는데, 운동을 하면 체온이 오르고 5-6시간이 지나면 떨어지기 때문. 낮잠은 절대 금물이다. 생체주기가 깨지기 때문에 낮잠을 자는 사람의 약 80%는 밤에 잠을 잘 못 잔다. 대신 낮 동안 열심히 활동을 하게 되면 잠을 잘 수 있는 충분한 수면압력이 생긴다.
▲계란, 우유 등은 수면에 도움 - 커피, 홍차, 녹차 등 카페인이 많은 음료와 음식 등은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잠에 쉽게 들지 못한다. 잠을 자기 위해서는 몸이 최대한 이완돼 있어야 하는데 배가 고플 경우 숙면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두부, 계란, 우유, 바나나 등은 수면에 도움되는 식품.
▲잠자는 자세가 중요하다 - 목과 허리는 잠자는 자세에서 가장 중요하다.
잠자는 동안은 정상적인 척추만곡이 유지되어 근육긴장이 없어야 하는데, 높은 베개는 목뼈와 근육을 긴장시켜 숙면을 방해하므로 좋지않다. 다리를 높게 올리거나 옆으로 누워 잘 경우에는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는 것이 좋다. 엎드려 잘 때는 목을 옆으로 돌리고 자므로 목 관절에 무리가 생기게 된다. 근육이 긴장되고 인대가 늘어날 뿐 아니라 신경이 나오는 구멍이 좁아져 마치 디스크에 걸린 것과 똑같은 통증을 밤새 느끼게 되는 것이다. 또 기도가 눌려 호흡이 곤란해지므로 숙면을 취할 수가 없다.
■ 참기 어려운 주간 졸리움증
일상생활에서 불면증 못지 않게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 낮에 느끼는 심한 졸리움이다. 밤에 잘 잔 것 같은데도 낮에 참기 어려운 졸음과 함께 순간적인 잠에 빠지기도 한다. 때문에 수업 중, 회의도중에 불성실한 사람으로 오해받기 쉽고 심지어 작업이나 운전 중에 사고를 일으켜 생명에 위협을 가할 위험도 있다.
하루 이틀정도의 일시적 수면부족은 자신이 쉽게 인식할 수 있고 잠을 보충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으나 문제는 만성적인 수면부족증이다. 이 상태는 수면부족을 일으킬만한 질환이 없고 밤에 불면증 같은 특별한 증상도 없으면서 본인 스스로 장기간에 걸쳐 알게 모르게 수면을 제한함으로써 생기기 때문에 낮에 심한 졸리움의 원인을 주관적으로 잘 알지 못한다는 점이 있다.
■ 수면무호흡증, 하지초조증은 만성 수면부족 원인
평일 수면시간보다 주말이나 휴일의 수면시간이 많을 때, 만성적 수면부족증을 의심할 수 있으며 대개 2시간 이상 더 자면 확실한 경우로 간주한다.
주간 졸리움의 원인으로는 수면무호흡증, 하지초조증 등이 대표적.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중 호흡이 자주 끊어짐으로써 얕은 수면이 많아지고 심폐혈관계의 장애를 일으킨다.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들은 일단 수면무호흡증이 있는지 꼭 진단을 받아본다.
하지초조증은 수면 중 특히 하지의 근육이 일정한 리듬으로 수축함으로서 정상적인 수면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그 결과 불면증이나 낮에 심한 졸리움을 유발하게 된다.
수면주기 증후군은 정상적 시간에 잠들지 못하고 새벽 3-4시나 되어야 잠이 오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특히 오전 중에는 정신이 맑지 않고 몹시 졸립고 오후가 되면서 정신을 차리게 되며 지각이 잦은 사람으로 눈총 받기 쉽다. 이밖에 수면제 복용 후 나타나는 잔류효과나 과음으로 인한 수면질의 저하 또 여러 가지 중추신경계질환의 증상으로서 낮에 심한 졸리움이 나타날 수 있다.
■ 꿈의 내용이 행동으로, 수면 이상행동증
야뇨증, 이갈이, 악몽, 야경증, 몽유병 등이 흔히 알려진 질환이다. 잠재적으로 위험한 것은 몽유병 정도이며, 대개는 일과성이고 치료하지 않아도 좋아진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면서도 매우 위험한 증상으로 렘수면(REM)행동장애가 있다. 이것은 꿈의 내용이 그대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자신이 꿈을 꾸었다는 것 이외에는 기억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같이 자던 옆사람이 실컷 두들겨 맞았다거나 자신이 창문으로 뛰쳐나가려는 매우 위험한 행동을 했다고 전해들음으로써 자신의 행동에 당황해한다. 대개 50대 이후에 나타나고 파킨스씨 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야간근무자의 수면리듬 조절법
김 과장은 "수면 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에는 작업환경을 바꾸지 못해 만성화된 불면증 환자가 많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빛과 수면 생리를 잘 이해하면 짧은 시간이나마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하는데, 우선 "근무시간이나 작업시간을 옮길 때는 시계 방향으로 조절 할 것"을 권한다.
생체 리듬은 시간을 앞당기는 것보다 늦추기가 훨씬 쉬우므로 아침 근무자는 낮으로, 낮 근무자는 저녁으로, 저녁 근무자는 아침 등의 시계방향 순으로 근무시간대를 옮겨주라는 것이다.
또한 강한 빛으로 뇌의 각성 시간을 옮겨주는 방법이 있다. 원하는 기상 시간보다 일찍 일어나 한 시간씩 빛으로 자극해 생체 시간을 재조정하는 것이다. 1m 이내에 형광등 두 세개를 켜놓고 책을 읽는 등 2-4일 정도만 원하는 시간에 빛에 노출하면 효과가 나타난다.
밤 근무를 마치고 아침에 퇴근하는 근무자들은 가능하면 눈으로 통해 들어오는 빛을 줄여주기 위해 선글라스를 끼는 것이 좋고, 집에서도 커튼으로 빛을 차단한다.
** 건강·업무향상에 도움되는 생체시계 조절법 ** 생체시계는 몸의 상태가 리듬에 맞춰 주기적으로 변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의학자들은 사람이 생체시계에 맞게 진화해 왔으므로 가능하면 생체시계의 리듬을 따라 생활하는 것이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미국 ABC방송 뉴스는 최근 의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하루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을 보도했다. 의학자들이 주장한 건강과 업무 향상에 도움되는 생체시계 조절법을 살펴보자. ▶ 어려운 판단은 이른 아침에 하라 - 기상 1, 2시간 전부터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인 코티졸이 분비되어 기상 직후에는 혈당이 올라가고 뇌에 에너지가 충만해져 자신감이 넘쳐난다. 본능적 판단이 요구되는 일 처리에 좋은 시간. ▶ 전략적 결정은 늦은 아침이 좋다 - 체온이 올라가고 집중력이 최고조에 이르므로 뇌가 정보를 처리하기에 가장 시간. 정밀한 분석이 요구되는 일은 늦은 아침이 좋다. ▶ 설명회는 오전 10시에 - 아침엔 목이 충분히 휴식한 상태. 오전 9∼10시 물을 한 잔 마시면 목의 노폐물이 제거돼 목소리가 최적이 된다. 그러나 우유는 일부 사람에게서 목에 분비물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 스트레칭은 오전 10시반, 오후 2시반과 4시반에 - 사무실에 종일 일하는 사람은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등과 어깨, 허리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건강과 업무 능률향상에 좋다. ▶ 설득이나 사과는 식사 직후에 - 사람은 식사나 귀가 전에는 긴장감이 풀린다. 이때 남을 설득하거나 며칠 뒤 약속을 신청하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 지루한 보고서는 이른 오후에 읽어라 - 사람의 시각은 아침에 흐려진 상태에서 조금씩 밝아진다. 이른 오후에는 지루한 보고서라도 익숙하게 읽을 수 있다. ▶ 간식은 오후 2, 3시에 - 오후 늦게 먹는 간식은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간단한 땅콩 등은 늦게까지 배를 든든하게 해준다. ▶ 해고나 감봉 소식은 오후 3∼4시에 - 심근경색은 오전 기상 직후 3시간 동안 잘 발생한다. 오후 3∼4시경에는 심장이 스트레스에 가장 잘 견딘다. ▶ 커피 타임은 오후 3시에 -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피로를 증가시키지만 약간의 카페인은 생기를 북돋워 준다. 커피, 녹차 등을 마시고 15분 정도 산책하면 오후의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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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비롯한 각종 난치병의 요인은 농약 독의 체내 축적, 물과 공기 오염, 과다한 흡연과 과음, 항생제, 성장제를 먹인 고기류의 과다 섭취, 경쟁사회의 스트레스 등이다. 이와같은 원인에 의해 체질이 변하고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었을 때 질병이 발생하고 성장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그와 같은 병이 성장하기에 좋은 체질을 개선하여 병이 자라기에 적절치 않은 순수하고 깨끗한 체질로 바꾸어 주는 것이 급선무다.
민속한의원 박천수 원장은 암을 비롯한 각종 난치병은 “자연의 이치대로 살지 않고 무리한 욕심을 부리는 등 순리에 역행하는 삶을 살기에 뒤따르는 필연적인 결과"임을 강조하며 우선, 여러 가지 요인 등에 의해 체내에 쌓여 있는 독성 물질을 해독하여 체외로 배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암은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몸을 보원하여 병과 싸울 수 있는 강한 힘을 길러 주어야 한다. 즉 병증에 알맞은 약물 및 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적절한 요법을 이용하여 암을 이겨내 해암 시키는 것이다.
민속한의원이 개발한 자연한방요법은 크게 5가지로 분류한다. 우선, 체질에 맞는 식이요법을 비롯, 유황약오리를 이용한 약물요법, 항암약차요법, 쑥뜸요법, 죽염요법 등이다. 이외에도 마늘, 난반, 녹즙, 솔잎땀내기, 쑥탕목욕, 호도유, 발 주무르기, 항문조이기, 단전호흡 등을 경우에 따라 병행한다.
해독·보원·해암 암치료의 3대 기본원리
항암 효과가 높으면서도 독성이나 부작용이 전혀 없는 천연 약재나 음식을 써서 암을 소멸시키는 해독(解毒)·보원(補元)·해암(解癌)의 3대 원리는 민속한의원의 기본 방침.
암을 물리치려면 암이 자라지 못하도록 몸 안에 쌓인 갖가지 독과 더러운 물질을 해독해주어야 하는데 다행히도 자연에는 몸에 쌓인 갖가지 공해독, 화학약품독, 방사능 같은 독을 풀어주는 식품이나 약재가 많다.
해독에는 유황오리, 명태, 쑥, 쥐눈이콩, 잔대, 지치 등 15가지 약재가 이용되는데 이중 유황오리와 누에, 자라뼈, 쑥 등을 약재로 한 처방은 민속한의원만이 지닌 노하우. 이외에도, 오리, 돼지, 생강, 대추, 감초, 무, 천마 등도 천연 해독이 되는 식품과 약재들이다. 또한, 재래식으로 잘 담근 된장, 간장, 고추장 등도 훌륭한 해독 식품이며, 쑥뜸, 기공, 단전 호흡 등도 몸 안에 쌓인 독을 풀어 밖으로 내보내는데 큰 도움이 된다.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가꾼 곡식, 과일, 채소 등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음식도 몸 안에 쌓인 독을 풀어내는데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이러한 자연 해독제를 가능한 많이 몸 안에 받아들여 체내의 나쁜 노폐물과 독을 몰아내고 몸 안에 본래 있던 자정 능력을 회복시켜 암이 성장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민속한의원에서 행하고 있는 암 치료법이다.
이러한 자연요법이야말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처방"임을 단언하는 김태헌 원장.
하지만, 질병의 발병시기가 너무 오래되었거나, 귀동냥으로 주워들은 좋다고 소문난 곳을 이곳 저곳 전전하다 체력이 극도로 저하된 상태에서 찾아오는 경우에는 치료율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음을 안타까워한다.
“몸이 아프면 자연히 마음도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남들이 좋다는 약도 써보고 소문난 병원을 찾아다니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인지상정이죠. 치유될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 의료진을 믿고 따를 수 있는 기본적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김원장은 강조한다.
소화 흡수력에 따른 음식 선택이 중요
음식물에 따라 건강이 좌우된다고 할 만큼 음식물에 대한 선택은 삶의 질을 높이는 수단이기도 하다. 사람에 따라 체질이 다르고 성격과 음식물의 종류별·흡수력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평소 생활에서 선호하는 음식에 따라서도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다행히 건강이 좋은 사람이라면 큰 탈은 없지만 몸이 약한 사람의 경우는 자신의 몸에 흡수력이 좋지 않은 식품을 먹었을 때 소화력이 떨어지는 등 장애를 느끼게 된다. 특히, 육류의 경우는 채식에 비해 소화되는 시간이 지나치게 많이 걸려서 장 속에서 부패하기가 쉽다. 그래서 소화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속이 거북하고 부대끼는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음식이 몸에 좋고 나쁘다고 말하기보다는 자신에게 흡수력이 높은지, 낮은지의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암이나 난치병 등으로 체력과 소화력이 약한 경우에는 자신의 체질을 알고 흡수력이 좋은 식품 위주로 식생활을 바꿔 나가면 건강을 회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특별히 몸에 병이 없더라도 평소 체질과 식품의 상관관계를 염두에 두고 섭취한다면 건강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죽염, 쥐눈이콩 이용한 장류식품 효과만점
주식은 현미, 강낭콩, 옥수수, 쥐눈이콩, 율무, 조, 수수, 보리 등으로 잡곡밥, 또는 죽을 만들어 섭취하되 오래 씹으며 소식한다. 모든 음식의 간을 맞추거나, 김치를 담글 때는 죽염이나 열처리된 볶은 소금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가정에서는 굵은 천일염을 센 불로 1시간 이상 볶아서 사용한다. 단, 소금을 볶을 때는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볶는다.
된장이나 간장, 고추장, 청국장 등 장류 식품에 항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이와같은 장류 식품의 효과를 한층 높이기 위해서는 죽염과 볶은 소금을 이용한다. 콩도 일반 메주콩에 비해 쥐눈이콩이 해독력이 월등하므로 비록 색이 검더라도 쥐눈이콩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쑥, 달래, 냉이 등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나물류 즉 산야초와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초류,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등을 항상 식탁에 올리고 체내 흡수력이 높은 생선의 섭취도 좋다. 요리할 때는 가능하면 들기름, 참기름, 또는 올리브유를 사용한다.
약성을 높인 된장, 간장 만드는 방법
① 쥐눈이콩으로 메주를 만들어서 장을 만들 준비를 한다. 염분은 반드시 양질의 죽염, 또는 볶은 소금을 사용한다.
② 약성을 높이기 위해 항암약차 재료를 넣고 끓여서 그 물로 독의 물을 잡는다.
③ 이때 유황약오리를 쥐눈이콩 한말에 3∼5마리 정도 달여서 항암약차 달인 물과 함께 장독에 부어서 만든다. 이때 기름기를 제거하고 사용한다.
④ 염분의 농도는 일반 장을 담글 때와 같이 죽염을 풀어 높여 나가면서 계란이 4분의 3정도 물 속에 가라앉으면 적정 농도이다.
⑤ 약재 중 유근피, 생강, 감초, 대추 외에는 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사용한다. 모든 재료는 4∼5시간 달여서 장독의 양에 알맞게 붓는다.
재료 - 쥐눈이콩 1말, 유근피 200g, 겨우살이 100g, 바위손 50g, 청미래덩굴 뿌리 50g, 으름덩굴 50g, 삼백초 50g, 백화사설초 50g, 어성초 50g, 천마 50g, 생강 20g, 감초 200g, 대추 20g.
오리탕, 다슬기탕 만드는 방법
암환자에게 고기·생선류는 좋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박 원장은 암은 체력을 많이 소모시키는 질환이므로 “체력유지를 위해서는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건강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또 해독력과 보양효과가 뛰어난 오리와 간장과 위장에 좋은 다슬기탕도 중요하다고.
▶ 오리탕재료 - 오리 1마리(머리, 발, 간 포함), 마늘 5∼20통, 파 2∼3뿌리, 생강 적당량, 된장, 고추장, 후추, 머위줄기, 미나리 등 각종 야채류를 함께 끓여서 기름을 걷어내고 먹는다. 식욕이 없는 경우에는 국물만 섭취해도 좋다.
▶ 다슬기탕 재료 - 다슬기 1그릇, 마늘 5∼10통, 된장 적당량, 파 2∼3뿌리, 생강 적당량, 죽염으로 탕을 끓이고 2∼3시간 이상 달여서 먹되 재탕한다.
느릅나무뿌리 차 상복, 소화제 필요없어
김치를 담그거나 국, 탕 등을 끓일 때, 또는 음식 요리시 마늘을 많이 사용하면 보양효과 및 각종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좀더 적극적인 효과를 보고 싶을 경우에는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 마시는 방법이 있다.
우선, 찜통이나 전자렌지에 익힌 마늘을 분쇄기에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 마시는데, 처음에는 한 통으로 시작해서 3-4통까지 늘려나간다.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마시면 쉽게 지치거나 피로감을 느끼지 않게 된다.
한편, 관절염과 산후통에는 소나무 뿌리를 차로 끓여 마시면 좋다.
혹, 소나무 뿌리가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지나치게 소화력이 떨어지는 사람일 경우에는 뿌리를 삶은 물로 식혜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이는 엿기름이 소화력을 높여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골다공증에는 흔히 홍화씨를 많이 먹는데 홍화씨도 소화흡수가 잘 안 되는 성질이 있으므로, 느릅나무 뿌리껍질과 홍화씨 볶은 것을 넣고 같이 달여 마시면 좋다.
느릅나무 뿌리껍질은 위장장애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데 보리차 대용으로 꾸준히 마시면 소화제가 필요 없을 정도로 그 효과가 탁월하다.
뿌리껍질을 한 움큼 찜통에 넣고 끓기 시작하면 약하게 불을 줄여 은근히 5시간 정도 우려낸다. 중국산이 아닌 우리 나라 제품을 쓰는 것이 훨씬 약효가 좋고 뿌리가 두꺼울수록 효과가 있다. 뿌리껍질을 만져 봐서 끈끈한 진액이 나오면 충분히 끓지 않은 것이므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재탕을 해도 좋다.
만성위장장애에 효과 보는 8가지 수칙
- 물 조절을 한다 - 체질에 따른 식이요법을 시행하면서 가장 중시해야 할 것이 물 조절이다.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은 대략 7-8잔 정도이지만 식사 중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식사 1시간 전, 물을 반 컵 정도 미리 마셔 위를 자극하게 되면 위의 연동 운동을 도와주므로 유익하지만, 식사 때 밥을 물이나 국에 말아서 먹는 등 수분의 과다 섭취는 음식물을 입 속에서 충분히 씹지 않고 넘기게 되고 소화를 돕기 위해 나온 위액이 물에 희석되므로 소화장애를 초래하게 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물 조절이 어렵다면 목을 축일 정도의 양으로 제한해 나가고 식사 전·후를 제외하고는 신체가 원하는 만큼 양껏 물을 마시는 것은 상관없다.
- 잡곡밥 등의 자연식을 한다 - 인위적 가공음식을 피하고 고추장, 된장 등 장 식품과 버섯과 나물을 많이 이용한 식단을 꾸민다. 또한 음식은 약간 간간하게 하고 반드시 볶은 소금을 사용한다. 우리 몸에는 염분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지나치게 염분기 없는 음식도 좋지 않다.
- 소식한다 -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 ‘아침 공복에 생수 한잔'이라는 말은 정설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아침 공복의 찬물은 자극이 될 수 있다. 이보다는 평소 식사·전후에 물 조절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 마늘을 상식한다 - 강장제, 보양효과가 뛰어난 마늘을 꾸준히 섭취한다.
- 느릅나무 뿌리껍질 달인 물을 마신다 -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5시간 정도 우려낸 물을 보리차 대신 수시로 마신다. 소화제가 필요 없을 정도로 소화장애에 뛰어난 효과.
- 배를 따뜻하게 한다 - 배가 차면 위장장애가 오기 쉽다. 평상시 쓰는 수건보다 좀더 큰 수건을 준비해서 넓고 두껍게 접어 잠자기 전 배 위에 덮어 배를 따뜻하게 한다.
- 아침 식사는 맑은 정신으로 - 억지로 잠에서 깨어 눈을 비벼가면서 먹는 아침식사는 좋지 않다. 가벼운 체조 등으로 몸과 내장 기능을 깨운 후에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 항문조이기 - 요실금 예방에 좋은 항문조이기는 소화력 향상에도 도움된다.
죽염은 탁월한 염증치료제
소금 속에는 짠 성분 외에도 갖가지 미량 원소들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들 미량 원소 가운데는 간수나 비소 같은 몸에 해로운 것들도 함께 들어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와 같은 해로운 성분 때문에 “소금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해롭다.”는 식의 이론이 생겨난 것.
반면 죽염은 천일염 속에 들어 있는 독을 높은 열처리로 없애고 대나무와 소나무, 황토흙 속에 들어 있는 유익한 성분을 높은 열 속에서 합성한 것으로, 소금이 본래 지니고 있는 특성, 곧 모든 세포가 썩지 않도록 하는 성질을 훨씬 높인 소금이다. 모든 생명체는 몸 속에 짠 성분이 모자라면 질병에 대한 내성이 약해져 쉽게 병에 걸리게 되는데, 죽염은 바로 이 짠 성분, 곧 염성을 보충하여 갖가지 염증이나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죽염은 처음에는 몹시 짜서 먹기가 불편하지만 습관이 되면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쌀알 만한 크기로 입에 물고 침으로 녹여 천천히 삼키는 것. 이렇게 먹기를 처음에는 틈나는 대로 하루 5∼10번 복용하다가 차츰 양을 늘려 나간다. 항암약차, 또는 생강과 감초를 각각 반씩 넣고 차를 끓여서 그 찻물과 함께 죽염 한 찻숟가락씩 먹어도 좋고,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드링크제와 함께 복용할 수도 있다. 특히, “아이들의 모든 이유식과 우유 등에 소량의 죽염을 넣어주면 절대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박 원장은 귀띔한다.
죽염이 지닌 가장 뛰어난 약성은 무엇보다 탁월한 염증치료제라는 것이다.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대장염, 대장궤양 같은 갖가지 염증과 궤양에도 많은 효과가 있다. 그래서 암환자들에게 죽염은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식이요법 보조재료로 쓰이고 있다. 이는 죽염의 강한 염증치료 작용과 항균작용, 면역증강 작용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병 환자는 복용 중에 몸이 붓거나 하면 복용량을 줄이고, 고혈압환자,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적절하게 복용량을 조절한다.
수시로 죽염을 먹는 것 외에도 김치, 간장, 된장, 고추장을 담글 때, 국이나 찌개, 반찬 등의 간을 맞추는 등 모든 음식의 간은 죽염, 볶은 소금으로 맞추는 것이 좋다. 박 원장은 일반 소금의 경우 짜게 먹으면 가슴이 답답하고 물이 먹히면서 시달리기도 하지만, 죽염, 볶은소금은 짜게 먹더라도 전혀 갈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체질개선에 효과적인 산야초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산야초야말로 각종 요인으로 인해 악화된 체질을 개선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품이다. 흔히 구할 수 있고 건강회복에 많은 효과가 있는 산야초로는 주로 쑥, 취나물, 냉이, 머위, 돌나물, 민들레 등을 들 수 있는데 그 외에도 다양한 산야초를 식탁에 자주 올리는 것이 좋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녹즙을 애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녹즙이 건강에 좋은 것은 분명한 일이지만 몸에 좋다고 무작정 선호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 농약을 많이 사용한 녹즙재료의 경우 여과 없이 몸에 그대로 흡수된다고 생각하면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길러 먹는 것이지만 바쁜 현대인에게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공해가 적은 산야에서 자생하는 재료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 가지만 고집하기보다는 고루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선, 녹즙을 복용하기 전에 자신의 몸에 어떠한 녹즙재료가 흡수력이 높은가를 먼저 확인하여 적절한 재료를 선택한다. 녹즙을 처음 복용할 때는 소주잔으로 1잔 정도씩 1일 3회 복용하다 몸에서 흡수 되는 대로 점차적으로 늘려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소화력이 떨어지는 사람의 경우에는 더욱 소량씩 늘려가면서 복용하고 설사 등 소화장애가 나타나면 복용을 중단했다가 위장이 정상을 되찾으면 복용하고 계속해서 소화장애가 나타날 때는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체질별 흡수력이 높은 녹즙재료
▶ 소양인 - 신선초, 케일, 미나리, 오이, 무, 연근, 열무, 토마토, 배, 참외, 수박, 쑥, 머위, 돌나물, 취나물, 솔잎, 양배추, 익모초, 쑥갓, 수박, 포도, 참외, 딸기, 복숭아, 멜론, 배, 파인애플
▶ 소음인 - 양배추, 양파, 감자, 연근, 취나물, 쑥, 돌나물, 솔잎, 무, 열무, 쑥갓, 냉이, 달래, 씀바귀, 익모초, 파슬리, 귤, 오렌지, 레몬, 사과, 토마토, 딸기, 복숭아
▶ 태양인 - 양배추, 배추, 시금치, 푸른상추, 감자, 고구마, 연근, 우엉, 오이, 쑥, 취나물, 냉이, 씀바귀, 달래, 양파, 익모초, 케일, 솔잎, 귤, 오렌지, 레몬, 파인애플, 토마토, 딸기, 복숭아
▶ 태음인 - 당근, 오이, 양배추, 시금치, 푸른상추, 감자, 고구마, 무, 열무, 연근, 우엉, 쑥, 쑥갓, 마, 취나물, 냉이, 달래, 돌나물, 씀바귀, 솔잎, 귤, 오렌지, 레몬, 사과, 수박, 토마토, 딸기, 복숭아
마음 안정, 노폐물 쏙 빼주는 쑥탕목욕
쑥은 오래 전부터 찜질을 하거나 목욕을 할 때 넣는 재료로 이용되어 왔다.
피부를 곱게 하고 신경통, 산후통 등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쑥탕목욕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몸 안의 노폐물과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해 주는 효력이 있다. 몸이 피곤하거나 힘이 없을 때, 여러 가지 만성병에 시달릴 때 도움이 된다. 특히 쑥에는 상당한 항암성분이 있어 먹거나, 뜸을 뜨거나 목욕을 하고 냄새를 맡는 등 쑥과 가까이 하는 것이 좋다.
말린 쑥을 그물망이나 베자루에 600∼900g 넣어서 욕조에 담가 두어 쑥 성분을 우려내거나, 쑥에다 물을 붓고 끓여서 우러나온 쑥물을 욕조에 부어 사용한다. 하루에 30분씩 너무 뜨겁지 않을 정도로 물을 데워서 쑥 목욕을 하면 좋다.
조루증·소화력 향상에 좋은 항문조이기
우리나라 남성의 70% 정도는 조루증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대체로 3분안에 사정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럴 경우 여성은 오르가슴을 느낄 수 없고 서로의 솔직한 대화를 기피할 경우 더욱 개선되기가 어렵다.
항문 조이기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선조들의 건강비법으로, 남성들의 정력 부족 및 조루증 개선에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평소 단전호흡과 항문 조이기를 3∼4개월 이상 꾸준히 실시하면 건강증진, 소화력 향상, 치질예방, 변비개선, 요실금개선 등 많은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사무실 의자에서 생활하며 운동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건강비법이다. 여성의 경우 요실금과 저하된 자궁 및 방광기능의 정상 회복에도 효과가 좋다.
혈액순환 촉진에 도움되는 발 마사지
한방에서는 경락의 출발점을 솟아나는 우물이라는 뜻으로 정혈(井穴)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12개 경락이 모두 손과 발에 모여 있다면 손과 발이 인체의 각 장부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 수가 있다.
발은 지압하는 것만으로도 온 몸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때문에 건강유지에 탁월하고 부작용도 거의 없으며,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피하, 근육, 힘줄을 주물러서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오염원을 운반하여 배설하게 하는 것이다. 반사구가 있는 곳뿐만 아니라 발 전체를 잘 주무르고 무릎 위 10㎝까지 주물러서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발 마시지를 꾸준히 실시하면 15일 이후부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는데, 조금 효과를 보았다고 중단하지 말고 매일 시간이 날 때마다 꾸준히 실시한다. 특히, 여러 가지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발 마사지를 할 때 주의할 점은 모든 운동과 마찬가지로 ▲식후 1시간 이내에는 피하고 ▲왼쪽 발, 오른쪽 발 순서대로 마사지한다. ▲발가락 사이까지 구석구석 주물러 주면서 ▲발바닥 전체, 발목에서 무릎 왼쪽으로 점진적으로 주물러 올라온다.
▲몸에 병증이 있는 반사구를 집중적으로 주물러 주고 점차적으로 넓혀간다 ▲양쪽 발을 합해서 20∼30분 정도 실시하는 것이 적당하며, 발 마사지가 끝나면 ▲따뜻한 물을 마셔서 몸 속의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토종약재와 천연식품을 이용해 난치병 환자를 치료하는 민속한의원
토종약재와 천연식품을 이용, 철저하게 자연요법에 바탕을 둔 치료법으로 암, 관절염과 같은 난치병을 비롯 중풍, 신경통 등을 치유하는 민속한의원.(063-222-0133)
둥근 버섯갓 모양의 황토집들과 개울가에 자리잡은 정자와 산책로, 구들을 이용, 소나무 장작으로 데워지는 황토한방 한증실 등, 번잡한 도시를 뒤로하고 전북 완주 모악산의 울창한 산새와 개울을 병풍 삼아 호젓하게 자리한 이곳은 말 그대로 자연과 어우러진 편안함과 환자를 위한 배려들이 한의원 곳곳을 채우고 있다.
그래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찾아오는 환자들이 마음의 긴장을 풀어놓고 한껏 자연과 동화되면서 그간의 지쳤던 심신을 달래고 위안을 되찾도록 어루만져 준다. 하지만 민속 한의원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가장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체질을 개선시켜 병의 원인부터 파악하고 치료하며, 철저하게 우리 산과 들의 토종약재만을 이용한 자연요법에 의한 치료법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자연과 멀어졌기 때문에 병이 오고 그 병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치료된다"는 민속한의원만의 신념이 편리한 도심을 마다하고 인적이 드문 구석진 산골로 자리잡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만성피로 훌훌~ 날려보내는 6가지 퇴치법 |
그러나 어쩌랴! 심한 피로감에 젖어 일상생활조차 하기 힘겨운 상황을 의사는 결코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6개월전, 10년 동안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었다. 심한 피로감 때문이었다. 혹자는 말할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치고 피로를 느끼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있냐고.
그러나 그 정도가 일상에서 흔히 느끼는 피로의 강도를 넘어서는 것이어서 김동규 씨의 고민은 컸다.
그는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기가 죽기보다 싫었다. 몸은 늘 물먹은 솜마냥 축처져 있고 수시로 졸음이 엄습해서 꾸벅꾸벅 졸기 일쑤였다. 온몸은 나른하고 세상사 모든 일은 권태롭고 귀찮았다.
생각다 못한 그는 결국 직장을 그만두었고 도대체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알아보자며 병원 순례에 나섰던 것이다.
그러나 진단 결과는 실망스런 것이었다. 뚜렷한 병명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저 몸이 허약해서 남들보다 좀더 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같다는 진단이 주류를 이루었고 이에 대한 처방은 정말 별 것 없었다. 그냥 푹 쉬라는 충고가 대부분이었다.
이상과 같은 증상으로 말못할 고통을 겪고 있다면 혹시 만성피로증후군이 아닌가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이란 무엇인가?
나른한 봄 기운이 만연해지면서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나타나는 증상도 각양각색이다.
“요즘 들어 왜 이리 피곤하지 모르겠어."
“잠을 자도 머리만 무겁고 영 개운치가 않아."
“쉬면 쉴수록 더 피곤해."등등.
이럴 경우 몸에 뭔가 문제가 생긴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각종 검사를 받아보지만 대개의 경우는 아무런 이상이 없거나 신경성이라고 진단받기 일쑤이다.
이런 질환을 서양의학에서는 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이름을 붙여놓았다. 이른바 ‘만성적으로 늘 피로한 증상을 나타내는 병'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만성피로증후군의 가장 핵심적인 증상으로는 엄청난 피로와 함께 몸 전체에 걸쳐 아프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전신적인 통증을 동반한다는 점일 것이다.
정신에 안개가 낀 것 같이 몽롱해지고 자주 소화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증상의 심각한 정도는 환자에 따라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같은 환자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를 나타낸다. 피로의 정도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스가 될 만한 일을 겪고 난 후 평소와는 좀 다른 피로감을 느끼는 정도에서부터 아예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심한 무력감을 보이기까지 한다.
물론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두 번 피로를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는 이러한 피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흔한 증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면 그것은 분명 병이라는 게 의료계의 입장이다. 만성피로를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대전 윤한의원 윤상희 박사에 의하면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면 그것은 몸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이고 또 몸이 건강하지 않다는 신호라고 단언한다.
그냥 쉬면 낫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방치해서는 안될 질병이 바로 만성피로라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 피로가 병이 되고 또 치료를 해야 할까? 만성피로는 한방 치료가 우수하다고 주장하는 윤상희 박사의 도움말을 중심으로 만성피로의 명쾌한 극복 방안을 알아보자.
만성피로증후군은 비장기능과 관계 밀접
일반적으로 우리 몸은 체력의 한계를 벗어나 일을 너무 심하게 했다든가, 신경을 너무 많이 쓰면 반드시 피로를 느끼게 돼 있다.
그러나 만일 그렇더라도 우리 몸이 정상이라면 잠을 푹 자고 나면 대개의 경우는 피로가 풀린다.
그런데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거나 쉬어도 자꾸 피곤한 사람의 경우는 분명 문제가 된다. 이것은 몸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피로의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졸음과 권태, 주의력 감퇴 등 자각적인 피로감이 나타났다가 점차 기능적인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대개 온몸이 나른하다, 원기가 없다, 지쳤다 등으로 표현된다.
이와같은 증상들은 모두 오장육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 윤 박사의 말이다. 특히 비장과 간장의 기능과 관련이 깊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피로하면 간의 문제를 떠올리기 쉬우나 사실 간의 이상은 2차적인 이상으로 나타나는 것이고 1차적인 문제의 시작은 소화기능을 주로 담당하는 비장의 문제라는 것이다.
“비장이라는 것은 우리 몸의 중앙에 위치해 있으면서 외부에서 들어온 것을 기화(氣化)합니다. 즉 내부 에너지화 시키는 일을 하며 온몸에 이 에너지를 순환시키는 일을 하죠.
그런데 과다한 과로나 과음,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이러한 비장의 기능을 떨어뜨리게 된다면 에너지화 하지 못해서 생긴 비분해물질들이 자꾸 몸에 쌓여 돌아다니게 됩니다. 이들이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오장육부에 자가중독현상이 나타나면 몸이 무거워지고 이곳저곳 찌부듯하게 아프기도 하며 피로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피로를 없애려면 우선 비장의 기능을 활성화 시켜서 비분해물질인 담음(痰飮)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고 또 빨리 몸 밖으로 나가게끔 해주어야 한다고 윤 박사는 강조한다.
그러자면 우선 자신의 몸이 피로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 피로도를 진단해보는 것이 만성피로를 치료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만성피로 자가 진단법
<작성방법>
0 : 전혀 그렇지 않다.
1 : 조금 그렇다 (일주일에 1~2회)
2 : 그렇다 (일주일에 3~4회)
3 : 심하다 (일주일에 5회 이상)
1. 아무리 쉬어도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 ········· 0 1 2 3
2. 몸에 미열이나 오한기가 있다 ············ 0 1 2 3
3. 전신의 근육이 그냥 아프면서 무겁다 ········· 0 1 2 3
4.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 ·············· 0 1 2 3
5. 머리 회전이 예전같지 못하다 ··········· 0 1 2 3
6. 마음이 자주 우울하다 ············ 0 1 2 3
7. 두통이 심하다 ···· ············· 0 1 2 3
8. 목이 붓고 아프면서 이물감이 있다 ········· 0 1 2 3
9. 매사에 자주 신경질적이다 ···· ·········· 0 1 2 3
10. 온몸에 힘이 쭉 빠진다 ···· ·········· 0 1 2 3
11. (남) 성욕의 저하가 심해진다
(여) 생리통이 전보다 심해진다 ···· ·······0 1 2 3
12. 뒷목이 뻣뻣하다 ···· ·········· 0 1 2 3
13. 눈이 자꾸자꾸 침침해진다 ···· ········· 0 1 2 3
14. 소변을 자주 보러간다 ···· ·········· 0 1 2 3
15. 뱃속이 울렁거리면서 어지럽다 ···· ······· 0 1 2 3
16. 맥박이 빨라진다 ···· ············· 0 1 2 3
17. 눈이 뻑뻑하다 ···· ·········· 0 1 2 3
18. 입안이 마른다 ···· ·········· ··· 0 1 2 3
19. 변이 묽거나 굳는 등 불규칙하다···· ······ 0 1 2 3
20. 손마디가 붓는다 ···· ·········· 0 1 2 3
21. 잠을 잘 때 땀이 잘 난다···· ·········· 0 1 2 3
22. 얼굴이 화끈거리면서 붉게 달아오른다 ···· ···· 0 1 2 3
※판정기준:점수가 높을수록 만성피로가 심한 상태이므로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
■ 만성피로 1단계: 가벼운 상태 ( 16~30점)
■ 만성피로 2단계: 중간 상태 ( 31~45점)
■ 만성피로 3단계: 심한 상태 ( 46점 이상)
만성피로의 치료법은 6가지
만성피로를 치료하려면 각 단계별 치료가 필요하다. 운동, 식이요법, 약물요법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우선 운동요법부터 알아보자.
€ 만성피로를 다스리는 30초 운동법
운동을 행하는 것은 특정시간과 장소에 구애될 필요가 없다. 생각과 방법만 바꾼다면 매일 짧은 시간을 할애해서라도 운동의 목적을 이룰 수가 있다.
즉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언제든지, 그리고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근육과 뼈를 활동시켜 신체의 피로를 해소하고 정신에 활력이 차고 넘치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서서 전화를 받거나 걸 때는 발바닥에 힘을 약간 주면서 위로 들어올렸다가 내리 눌러주면 된다.
그렇게 하면 전화를 걸면서도 장딴지 근육의 힘을 강화해 만성피로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또한 말을 하지 않고 있을 때 아랫배에 힘을 주어 수축시켰다가 다시 이완시키는 운동을 통해 복근의 힘을 연마하면 이 또한 피로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한 방법들은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화장실에 다녀온 뒤 엎드려 팔 굽히기를 30개 정도 하면 체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강화시켜 피로와 맞설 수 있다.
현대는 바야흐로 자동화와 기계화 시대다. 그 결과 인간의 몸은 날로 허약해지고 있고 정신적, 육체적 피로 또한 심해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려면 매일 1분간의 시간만 투자해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손쉽게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의자에 앉은 채로 체력 강화 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의자에서 가볍게 일어선다. 어떤 사람들은 종종 손으로 의자를 잡고 일어서는데 그렇게 하면 다리와 허리를 강화시켜 피로를 해소할 수 없다.
따라서 의자에서 일어날 때는 의자에 손을 대지 않고 그냥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만약 2초에 1회씩 행하면 1분에 30회를 행할 수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이런 동작이 번거롭다고 생각될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앉아서 사무를 보는 사람이 만성피로를 해소하고 이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 동작을 며칠만 행하면 점차 적응이 되면서 기분이 상쾌해진다.
어느 정도 숙달이 되면 그 속도를 더욱더 빨리 할 수 있다. 1분 안에 몸을 일으키는 운동을 40회 정도 행할 수 있게 된다.
만일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1초에 한 번씩 행할 수가 있고 또 그 동작이 전혀 힘들지 않을 때는 한쪽 발로 서거나 앉는 방식으로 바꾼다.
먼저 오른발로 30회 정도 행하고 다시 왼쪽발로 30회 정도를 행한다.
이 동작은 상당히 힘겨운 것이다. 그러므로 이 동작을 행할 때는 다른 발이나 허리운동을 하지 말고 이 동작만 행해도 발과 다리, 허리근육의 피로와 기능쇠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윗몸을 좌우 양쪽으로 뒤틀거나 좌우 양손을 교대로 땅바닥에 닿도록 한다.
이 방법은 지방이 허리에 축적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하품을 할 때처럼 일부러 양손을 높이 쳐들고 등을 최대한 뒤로 제낀다. 이렇게 하면 유난히 시원하고 홀가분해지면서 만성피로를 해소하는 데에 특히 효과가 있다.
만성피로를 해소하는 물치료법
냉온탕법
발이나 손을 이용한다. 더운물에 1분간 양 발을 담그고 난 후 다시 찬물에 20초간 양 발을 담근다. 그런 다음 다시 더운물로 옮겨가서 약 10분간 있다가 재빨리 찬물에 담근다. 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냉수마찰법
타올을 찬물에 묻혀 피부를 문지른다. 힘있게 문지른 것이 중요한데 한쪽 발에서 시작하여 엉덩이까지 올라간 후 다른 다리도 문지른다.
일단 마찰에 익숙해지게 되면 다리와 마찬가지로 몸도 문지르도록 한다. 그런 다음에 마른 타올로 깨끗하게 닦으면서 끝낸다.
만성피로를 다스리는 음식요법
건강은 균형있는 식사로부터 온다. 만성피로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밥이 최고의 보약이 된다.
그럼, 균형잡힌 식사는 어떤 식사인가? 우선 다음에 소개하는 질문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식사방법을 바꾸는 것이 좋다.
첫째 의사로부터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둘째 의사로부터 식사 방법의 변화를 통해 현재의 신체 상태가 좋아질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셋째 가족 중에 당뇨병이나 암, 심장병, 골다공증의 질병을 가진 사람이 있다.
넷째 과체중이거나 최근 몇 년 동안 체중이 증가했다.
다섯째 어떤 종류의 음식을 먹어야 하는 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여섯째 영양상담을 받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상의 문항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되는 사항이 있으면 지금까지의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좋은 식습관은 어떤 것인가?
첫째 음식을 튀기거나 데운 기름을 사용하면 안된다.
둘째 전에 먹었던 음식으로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면 다음 식사를 걸러야 한다.
셋째 음식에 대한 강렬한 욕구가 없으면 먹지 말라.
넷째 필요 이상 많이 먹지 말라.
다섯째 음식은 완전히 씹어서 먹어야 한다.
여섯째 통증이 있거나 감정이 좋지 않을 때, 혹은 배가 고프지 않을 때, 춥거나 더울 때, 급성일 때는 먹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식사 원칙은 만성피로 환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건들이다.
만성피로 환자의 식이원칙
만성피로 환자들은 약에 대해서도 그렇듯이 음식에 대해서도 전혀 일관성이 있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어떤 사람은 채소류 중심의 식이요법이 필요한 반면, 어떤 사람은 식사 때마다 육류를 섭취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어떤 식이요법이 최선의 것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만성피로 환자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식이원칙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자신의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주의한다.
어떤 특정한 음식에 대해 몸이 부정적인 반응을 한다면 설사 자신에게 좋은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오심, 불면, 두통, 설사, 변비 등은 모두 부정적인 신호들이다.
◇분별있는 식생활 습관을 기른다.
특별한 음식 과민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는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단순하게 해서 먹는다.
되도록 조미료나 기타 음식첨가물을 많이 섞지 말고 야채, 전분, 단백질 등을 담백하게 해서 먹도록 한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엄선해서 먹는다.
가능하면 복합 탄수화물은 자연 곡물을 통해서, 비타민과 미네랄은 채소류를 통해서, 단백질은 저지방육류를 통해서 섭취하도록 한다.
만성피로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
◇ 자극제: 커피, 차, 카페인이 든 음료수, 콜라 등이다. 많은 만성피로 환자들이 부족한 에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커피나 기타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카페인은 시간이 지나면 공급한 에너지보다 많은 에너지를 빼앗아 가므로 마치 고리대금업자와 같다.
◇ 알콜류: 포도주나 맥주, 그외 독한 음료들이 해당된다. 만성피로의 가장 흔한 증상 중의 하나가 바로 알콜에 대한 과민성이다. 그 이유는 알콜이 중추신경계에 작용하기 때문이고 또, 알콜은 간에 독성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만성피로 환자들은 대부분 간의 기능이 약해져 있다.
이외에도 각종 인공감미료나 동물성 지방, 각종 첨가물 등의 섭취도 제한하는 것이 좋다.
만성피로 다스리는 한방 약차
◇국화차
국화는 갈증이 나고 현기증이 나며 피로로 지쳐있을 때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국화차를 만드는 방법은 국화를 채집하여 말려 놓은 뒤 매번 적당한 양을 찻잔에 넣고 끓는 물을 부어 우러내어 마시면 된다.
◇산조인차
한약재 산조인은 심신을 안정시키는 약재이다. 따라서 긴장을 완화시키고 심인성 답답증과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 자극이나 타격, 직업적인 권태와 만성피로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 뛰어난 효능이 있다.
산조인은 또 수면 부족으로 인해 빚어진 정신위축이나 현기증을 다스리고 온몸의 권태도 해소시켜 활력을 되찾게 해준다.
이러한 산조인을 차로 즐기려면 산조인과 대추 적당량을 끓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시면 된다.
◇동충하초차
동충하초 적당량을 물로 달여 그 즙을 차대신 마신다. 이 약차는 과도한 피로를 예방하고 치료하며 정신위축에도 효과가 있다.
만성피로를 개선하는 한방 약물요법
◇생맥음
처방: 인삼, 오미자, 맥문동 적당량.
만드는 법: 이상의 약재를 물로 달여 하루 2~3회 정도 복용한다.
이 처방은 만성피로에 의해 몸이 나른한 증상에 효과가 있다. 또 뇌를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여 원기가 손상된 정신적인 과로에 대해서도 좋은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산조인탕
처방: 산조인 7~15g, 지모 3g, 천궁 3g, 복령 5g, 감초 1g.
만드는 법: 이상의 약재를 물로 달여 하루 2~3회 복용한다.
이 처방은 허약과로로 인해 빚어진 만성피로 개선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
만성피로를 개선하는 명상요법
마음이 평화롭고 정신이 맑아지면 우리의 두뇌에서는 몸에 이로운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어 온몸으로 퍼진다.
가슴에서도 좋은 기운이 솟아나와 온몸으로 전달된다. 이로 인해 저절로 건강해진다.
만성피로를 개선하는 명상요법은 아주 간단하다. 아이의 해맑은 웃음을 지어보는 것이다.
이상의 치료법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정신을 위축시키고 몸을 지치게 만드는 만성피로를 훌훌 털어내자.
두 다리가 의사다! 다리 튼튼 건강법 |
도움말/ 김성수 교수(경희의료원 한방 재활의학과장)
"두다리가 의사다.”라는 말이 있다. 다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예로부터 약으로 몸을 보하는 약보(藥補)와 음식을 먹어 인체를 건강하게 하는 식보(食補)와 함께 건강을 돕는 데는 행보(行補)가 무엇보다 중요시 되어왔다.
그런데 오늘날의 우리 현실은 이와는 많이 동떨어져 있다. 각종 기계문명의 영향으로 일상생활은 말할 수 없이 윤택해졌으나 그만큼 덜 활동하게 되면서 우리 몸의 기능은 약화되고 무기력해졌다. 그 결과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기 시작했다. 온갖 성인병이 창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치료하고 다시 건강한 삶을 되찾기 위해서는 다리를 튼튼하게 하면서 두 다리에 의존하여 운동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옛말에 “우유를 받아먹는 사람보다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다리 운동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함축하고 있다 할 것이다.
그럼, 이렇듯 중요한 다리를 건강하게 하고 튼튼하게 하는 방법을 경희의료원 한방재활의학과 김성수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걷기는 다리를 튼튼하게 하는 최고의 비결
걷기는 최고의 장수 비결이다. 일생을 두고 지속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운동법이기도 하다. 운동의 기본이 되면서도 주의사항이 거의 없을 정도다. 특히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다리를 튼튼하게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운동법이기도 하다.
이러한 걷기 운동을 시작할 때는 운동의 효과보다 올바르게 걷는 방법을 먼저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원칙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걷기 운동을 할 때는 처음부터 빠르게 걷는 속보를 시작해선 안된다. 처음에는 산보 정도의 속도로 걷기 연습을 해야 한다. 걸을 때는 허리를 곧바로 세우고 배를 내밀지 않은 상태에서 반듯이 걷는 자세를 취한다.
이때 팔에는 무리한 힘을 주지 말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걸을 때는 발 뒤꿈치가 땅에 먼저 닿도록 하고 그 다음 발 앞꿈치쪽으로 중심을 옮기도록 해야 한다.
운동의 강도는 체력 수준에 맞도록 조절하되 최고 심장 박동수의 70~80% 정도가 효과적이다.
걷기 운동을 할 때는 숨이 조금 차고 땀이 날 정도가 이상적이다. 산보를 해보아서 숨이 차고 조금 힘들면 산보가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이고 산보에서 힘들지 않으면 속보로, 속보로도 숨이 차지 않으면 경보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속보는 산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유산소 운동이므로 다리를 튼튼하게 하면서 체내의 지방질을 태워 없애 비만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이러한 걷기 운동의 종류와 효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보행 건강법
보행 건강법은 장수의 비결로 일생을 두고 지속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운동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보행 건강법을 행하면 유익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보행 건강법을 꾸준히 행하면 다리의 골절을 예방하고 활동능력을 제고시킨다. 또 폐활량을 증가시키고 심혈관 계통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보행 운동법은 비만증 예방과 다이어트에 좋은 효과가 있으며 식욕증진과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여 인체 세포의 영양을 개선한다. 특히 관절염 환자는 보행 운동법으로 좋은 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
◇ 뒤로 걷는 보행법
뒤로 걷는 것은 정상과 정반대의 생리운동으로서 일상적인 생활습관과 반대로 진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질병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그 효과가 뛰어나다.
구체적인 방법은 주위를 둘러보아 발에 걸리는 사물이 있으면 치운 후 비교적 평평한 곳을 택한다. 그래야만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을 할 때는 앞쪽을 바라보고 가슴은 세우며 치아를 꽉 깨문다. 주먹을 쥐고 양팔과 양 다리를 굽혀서는 안된다.
먼저 발끝을 쳐들고 나서 뒤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이동하는 과정 중에 양 팔과 양 다리를 굽혀서는 안된다.
이렇게 양발을 교대로 하여 뒤로 걷는다. 한 번 행할 때 20~30분간 행하며 날마다 2~3회 정도 운동하는 것이 좋다. 의학자들은 이같은 운동방법이 사람의 심신 건강에 매우 유익한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밝혀진 효과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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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무릎관절염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뒤로 걸을 때는 양 다리가 평소처럼 자유롭지 못하다. 또한 힘을 주어 곧게 뻗어야 하므로 무릎관절 근육의 부하를 가중시키게 된다. 이로써 무릎관절 주위의 근육 인대와 근육의 운동이 되면서 무릎관절염에 대한 예방과 치료의 목적을 이루게 된다.
② 요통을 치료하고 예방한다.
뒤쪽으로 걸으려면 반드시 몸을 곧게 세워야 하며 심지어 몸을 뒤로 제껴야만이 진행할 수가 있다. 그렇게 되면 척추와 등부위 근육이 평상시보다 더욱 큰 중력 저항과 운동력을 감수해야 한다. 그 결과 척추와 등부위 근육은 이로 인해 특수한 운동을 이루게 된다. 이러한 방법을 장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행하게 되면 요통을 예방하고 치료하게 된다.
③ 등이 굽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하루 종일 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숙여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거나 그런 자세로 걷는 사람이 뒤로 걷는 운동을 행하면 몸을 곧게 세울 수가 있어 등이 굽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다.
④ 사람의 대응능력을 높이게 된다.
뒤로 걸을 때는 등 뒤의 상황을 판단하면서 균형을 이루게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인체의 균형감각을 다스리는 소뇌의 기능을 촉진시켜 사람의 대응능력과 외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게 된다.
⑤ 심·뇌혈관 경화증을 예방한다.
뒤로 걸어가면 근육과 아킬레스건의 강장을 촉진하고 혈관의 탄력성을 개선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게 된다. 그 결과 심혈관 기능을 높이게 된다.
이로 인해 뒤로 걸으면 심, 뇌혈관 경화증 예방에 일정한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한 연구 보고에 의하면 관상동맥경화증 환자가 매일 아침과 저녁에 각각 한 번씩, 매회 15~20분간 뒤로 걷는 운동을 한 결과 가슴앓이에 대해 비교적 좋은 완화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뒤로 걷는 운동법을 행할 때는 반드시 가족이 곁에서 지켜가며 보살펴줘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다칠 수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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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나무 서기 운동법
물구나무 서기 운동은 서서 걷는 사람에게 있어 일종의 역질서 운동이기도 하다. 이러한 물구나무 서기 운동은 곧 머리를 아래에 두고 발을 위로 들어올리는 운동방법이다.
이런 운동이 청소년들에게는 쉬운 운동이지만 나이가 든 사람에게는 비교적 어려워 반드시 곁에서 보살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물구나무 서기 운동을 행할 때는 양손을 어깨와 같은 넓이로 벌려서 땅을 짚고 머리는 땅에 닿게 하여 양손과 삼각형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같은 물구나무 서기 자세는 비교적 안정된 자세이다. 물구나무 서기를 할 때 양발은 벽에 대거나 허공에 세워도 된다. 물구나무 서기 운동은 질병 치료와 예방에 좋은 효과가 있다. 그 효과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지능에 유익하며 기억력을 증강시킬 수 있다.
물구나무를 설 때는 중력작용으로 인하여 뇌의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이는 곧 머리 부위의 영양 결핍으로 인해 빚어지게 되는 각종 질환에 대해 예방과 치료의 효과가 있다. 또한 대머리나 근시안, 머리가 희어지는 것과 기억력 감퇴 등에도 매우 좋은 예방과 치료의 작용이 있다.
② 치질을 예방하고 치료하게 된다.
치질은 서서 걷는 사람에게 그 발병률이 가장 높다. 과학자들은 짐승에게는 치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것은 짐승이 서서 행동하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실험에 의하면 짐승을 강제로 서 있게 하면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 역시 치질이 발병한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기도 하다.
③ 장기의 하수증을 예방하고 치료하게 된다.
사람의 장기와 연계돼 있는 근육과 인대가 늘어지면 장기를 밑으로 쳐지게 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임상에서 치료하기가 비교적 어렵다.
그런데 물구나무 서기를 행하면 이들 장기와 연계돼 있는 다리 근육과 인대가 긴장상태에서 해방되면서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받아 원래의 탄력을 회복함으로써 낫게 된다.
④ 다리와 발 부위 정맥이 불거져 나온 증상을 치료한다.
정맥의 염증 또는 기타 원인에 의하여 정맥 판막에 질환이 발생하면 혈액의 흐름이 막히게 된다. 게다가 중력작용에 의해 정맥 속에 혈액이 적체되면서 불거져 나오게 되고 정상으로 회복되기가 어렵게 된다.
물구나무 서기운동을 행하면 중력작용의 촉진으로 인하여 하체의 혈액이 회류되면서 적체된 혈액이 사라지게 된다.
이상과 같은 원리를 근거로 하여 보면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이 붓는 증상에 대해서도 좋은 치료 작용이 있게 된다.
물구나무 서기운동의 장점은 매우 많다. 이상에서 말한 것 외에도 관절염, 요통, 다리통증에도 뚜렷한 치료효과가 있다.
그러나 물구나무 서기 운동을 행할 때는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즉 고혈압이나 저혈압, 뇌 부위의 손상성질환, 동맥경화 등의 질병이 있는 사람은 신중히 하거나 금해야 한다.
◇맨발 건강법
현대인들은 가죽 구두, 고무로 만든 신발 등을 신고 시멘트길 또는 아스팔트 길을 주로 걷는다.
생활공간도 고층 아파트가 대부분이라 발로 밟는 것은 거의 모두가 시멘트 바닥이요, 카페트요, 마루바닥 등이다. 이는 우리의 발바닥과 피부가 흙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못하게 한다. 이는 곧 인체와 땅바닥과의 단절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다.
이와같이 음과 양의 상호 교류가 막히고 위, 아래로 소통이 안되면 비록 머리 위 백회혈에서 대량의 기를 받아서 체내에 유입하더라도 전신의 전류가 한데로 모아져서 땅속으로 흘러보낼 수가 없게 된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이는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여긴다. 즉 우리 인체가 음(陰) 기운인 땅의 기운을 받아들이지 못함으로써 양(陽)에 속하는 양의 하늘 기운이 인체 내에서 유난히 거센 상태가 되면서 땅 밑으로 내려보낼 수 없게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양이 거세지고 음이 쇠퇴하여 양은 항상 넘치지만 음은 항상 부족하게 된다.
그래서 현대인들에게는 심혈관질환이나 뇌혈관질환, 신경성질환, 두통, 불면증 등의 질병이 많은 것이다. 이는 모두가 양이 거세고 음이 쇠약해진 결과 생긴 질병들이다.
이러한 질병들의 발생을 막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손쉽게 행할 수 있는 방법 중 한 가지가 바로 맨발로 흙땅을 걷는 것이다. 만일 맨발로 걸을 수가 없을 때는 천으로 된 덧신을 신고 행하면 된다.
과다한 양(陽)의 기운을 배설시키는 데에 있어 가장 효과가 있는 방법은 바로 인체 내부의 음양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것이다.
양(陽)이 거센 사람이라면 평소 여가 시간 때 정원의 흙땅이나 풀밭에서 맨발로 더욱 많이 걸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평소에 정원과 공원의 흙땅 위에서 맨발로 걷거나 기공을 수련하면 더욱 건강에 좋고 하체를 단련할 수도 있다.
맨발로 땅바닥을 걷는다면 발바닥 피부가 지면과 마찰을 일으키게 된다. 발바닥에는 전신의 오장육부에 해당하는 기관이나 조직과 연관돼 있는 혈자리가 밀집돼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하여 인체의 대뇌, 심장, 골반, 호흡, 소화, 혈액, 신경, 내분비 등의 계통 기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 결과 병에 대한 인체의 저항력을 증강시켜 병이 나면 빨리 치료되고 병이 없을 때는 예방의 작용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특히 조깅이나 에어로빅, 스포츠 댄스 등을 행해도 건강에 유익한 효능이 있는데 이들 운동 역시 발바닥을 마찰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part 2 다리를 튼튼하게 하는 한방차
도움말/ 김성수 교수(경희의료원 한방 재활의학과장)
한의학의 경전인 <황제내경>에 보면 “무릎은 힘줄 즉 근육과 인대가 모이는 곳"이며 “모든 힘줄은 뼈에 부착한다."고 하여 무릎관절이 근육과 인대의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
또한 다리의 근육이 마르면서 힘이 없는 것을 ‘위증'이라고 하여 인체의 장부 중 근육을 주관하는 간장과 인체 정기의 근원인 신장과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즉 한의학에서 근육과 인대는 간에 속하여 간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근육과 인대가 붙어있는 골(骨)은 신(腎)에 속한다고 하여 인체의 정력과 관련이 크다.
따라서 간장과 신장의 기능이 활발할 때는 근육과 관절도 부드럽고 튼튼하며 그 기능이 활발히 유지되는 것으로 본다.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다리를 튼튼하게 할 수 있는 한약재는 기본적으로 무릎을 튼튼하게 하면서 근육을 키울 수 있는 약재를 주로 사용하게 된다.
다리를 튼튼히 하면서 일반 가정에서 차로 복용할 수 있는 약재로는 오가피, 모과, 두충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가피
<동의보감>에 실린 오가피의 효능을 살펴보면 “오가피는 다섯 가지 피로와 일곱 가지 손상을 보하고 기운을 북돋아주며 정(精) 또한 더해준다.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정신력을 강하게 하기도 한다. 남자의 발기부전과 여자의 음부소양증을 다스리며 허리뼈가 아픈 것과 양다리가 아프고 저린 것, 관절에 쥐가 나는 것, 하지무력증 등을 고친다."고 기록돼 있다.
이러한 오가피를 차로 만드는 방법은 물 600cc에 잎 10~20g을 넣고 달여 하루에 2~3잔으로 나누어 마신다. 이때 맛을 더해주기 위해 벌꿀이나 흑설탕을 조금씩 넣어도 좋다.
◇ 두충
두충은 <동의보감>에 “신장이 좋지 않아 다리가 시들면서 아픈 것을 낫게 하고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따라서 두충은 정력을 증진시키면서 다리에 힘이 오르게 하는 효능이 있다.
이러한 두충을 차로 이용할 때에는 보관하고 있는 재료를 그대로 이용해도 되지만 좀더 약성을 높이는 방법도 이용되고 있어 간략히 소개한다.
우선 끓는 물에 식염 적당량을 녹여서 식염수를 만들고 가늘게 썬 잎이나 수피를 식염수에 충분히 담갔다 꺼내어 물기가 약 80% 정도로 빠졌을 때 약한 불로 살짝 볶아서 잘 건조시킨다.
이것을 염두충이라고 한다. 이 염두충을 만드는 식염의 비율은 두충 500g, 식염 15g의 비율로 한다.
차의 분량은 일반 두충 또는 염두충 10g 정도를 물 600cc에 넣고 약한 불로 서서히 끓여 하루 2~3잔으로 나누어 마신다.
또는 재료를 곱게 분말하여 열탕 한 잔에 1~2숟갈씩 넣어 마셔도 된다. 이러한 두충차에는 설탕을 쓰지 않으며 벌꿀로 맛내기를 한다.
◇ 모과
모과는 <동의보감>에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것을 낫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하체 단련을 위해 무리한 운동을 해서 근육이 굳었을 때 차로 복용하면 근육을 풀어주면서 다리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모과차를 만드는 방법은 모과를 깨끗이 손질한 후 길이로 4등분 하여 씨를 파낸 후 얇고 납작하게 썰어 뚜껑있는 유리병에 설탕과 1:1비율로 층층이 담아 일주일쯤 재워둔다.
2~3일이 지난 후 노란즙이 우러나기 시작하면 찻잔에 모과 한 큰술을 담고 끓는 물을 부어 우려내어 마시면 된다.
part 3 다리를 튼튼하게 하는 경혈지압법
도움말/ 임사비나 교수(경희 한의대 경혈학교실)
다리를 튼튼하게 하고 건강하게 하는 방법 중 경혈지압법을 활용하는 것도 유익한 효과가 있다.
그 원리는 “한방의 음양 이론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 경혈학교실 임사비나 교수는 말한다.
임 교수에 따르면 한의학에서 가장 중요한 이론은 ‘음양이론'이다. 태초에 하늘과 땅이 있었듯 이 세상에는 양(陽)과 음(陰)의 기운이 함께 존재한다고 한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라는 게 임 교수의 말이다.
“이러한 음양 이론은 우리의 인체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왜냐하면 자연이 우주라면 우리의 인체는 소우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간다면 우리 인체는 늘 음과 양이 적절한 조화를 이룰 수 있고 그렇게 될 때 우리 인체는 비로소 건강하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자연의 이치대로 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왜냐하면 인간에게는 마음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대자연의 흐름을 거슬리게 되고 이는 곧 우리 몸의 음과 양의 조화 또한 흐트러지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이렇게 되면 그것은 결국 병이 되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한의학에서 말하는 음양이론이다. 이러한 음양이론은 각종 질병의 발생 기전인 동시에 질병을 치료하는 원리가 되기도 한다는 게 임 교수의 주장이다.
다리를 튼튼하게 하는 경혈지압법 또한 이 원리에서 출발한다. 예를 들어 다리가 붓고 아프며 힘이 없는 등 각종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다리를 지배하는 음양의 균형이 깨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를 개선하려면 우선 다리의 음양 균형을 조절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임 교수의 처방이다. 구체적인 활용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하단전에서 시작하여 다리 전면을 두드려준다.
한방의 음양 이론으로 볼 때 다리 부위는 네 부분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전면, 측면, 후면 그리고 내측이 바로 그것이다.
이 가운데 전면과 측면, 후면은 양의 기운이 흐르는 부위이고 내측은 음의 기운이 흐르는 부위이다.
따라서 다리 부위가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 건강하게 하려면 배꼽 아래 1.5촌에서 3촌 사이에 있는 하단전의 기운이 다리 아래쪽으로 원활하게 흐르게 해야 한다. (그림 1참조)
그러려면 우선 하단전 부위를 손바닥으로 두드려주거나 문질러줘야 한다. 이때 호흡은 복식호흡을 행한다.
하단전에서 시작하여 양의 기운에 속하는 다리 전면을 따라 아래로 두드려 내려가서 음의 기운에 속하는 다리 내측을 따라 위로 두드려 올라와 다시 하단전에 이르게 한다. 특히 이때 족삼리혈 부위는 강하게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그림 2참조)
이 지압법을 행하면 다리를 튼튼하게 하고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소화기능을 촉진하고 위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② 하지 뒷면의 명문혈과 신수혈을 두드려준다.
명문혈과 신수혈이 위치하는 제 2요추 근처 안쪽은 부모로부터 받은 선천의 기운이 자리하는 곳이다. 이 기운은 단전의 기운과 일맥상통한다.(그림 3참조)
따라서 다리를 튼튼하게 하려면 선천의 기운이 흐르고 있는 이들 혈자리를 자극해서 그 기운이 다리 전체에 흐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하는 요령은 우선 하지 뒷면의 명문혈과 신수혈을 여러 번 두드려준 후 그 기운을 이끌고 엉덩이까지 두드려내려온다.
한의학에서 인체의 뒷면은 양 부위 중에서도 가장 바깥쪽에 해당된다. 따라서 이 부위를 자극하면 외부로부터의 나쁜 기운이 인체에 침범하는 것을 예방하고 인체의 면역기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엉덩이 부위를 두드려서 자극을 준 후 발 뒷목을 지나 다시 음의 기운이 흐르는 다리 내측을 따라 올라와서 단전에 이르게 한다. 특히 이 지압법을 행할 때 오금 뒤에 있는 위중혈에 강한 자극이 가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림 4참조)
이 지압법 또한 다리를 튼튼하게 하면서 건강하게 하는 데 좋은 효과가 있다. 특히 면역기능이 약해져서 오는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평소 이 지압법을 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③ 다리 측면 두드리기
다리 측면은 양의 기운이 흐르는 부위이다. 다리 측면을 따라 두드려주면 특히 음양 기운 조절 작용이 가장 원활하게 이루어져 다리의 힘을 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깊은 숙면과 맑은 정신으로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는 요령은 옆구리에서 다리 측면을 따라 두 손으로 두드려 내려가서 다리 내측을 따라 올라와 단전에 와서 마무리 하면 된다. (그림 5참조) 특히 이때 양릉천 부위에는 강한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이상의 다리 지압법을 꾸준히 행하면서 발목을 잡고 돌려주어 기 순환을 시켜주거나 곤륜혈과 태계혈, 용천혈 등의 부위를 꼭꼭 눌러주어 자극을 주는 것도 다리의 피로를 풀고 또 건강하게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임사비나 교수는 덧붙인다.
part 4 다리를 튼튼하게 하는 운동 기공법
도움말/ 김기옥 박사(대한한의기공학회, 남부한의원 원장)
운동을 통해 다리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다리의 근육부터 이해해야 한다. 다리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허벅지 앞부분과 허벅지 뒷부분, 대퇴 후부, 그리고 종아리이다.
허벅지 앞부분에는 무릎을 펴거나 고관절을 굴곡시킬 때 사용되는 대퇴사두근이 있고 허벅지 뒷부분에는 무릎을 굽힐 때 사용하는 대퇴 후근이 있다.
종아리에는 비복근과 가자미근이 있는데 무릎을 굽히는 데 보조하고 발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할 때 사용된다. 이중 대퇴 사두근은 가장 크고 또 중요한 근육으로 하체 운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다리 근육을 발달시키기 위해 일반 가정에서 누구나 손쉽게 행할 수 있는 운동 기공요법을 남부한의원 김기옥 박사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① 기마자세 (우두커니 서있는 자세)
한의학에서는 여러 가지 신체 단련법들이 많다. 이러한 단련법은 공통적으로 경락을 소통하고 기혈을 조화시켜 생명의 기본물질인 정(精), 기(氣), 신(神)을 개선하고 강화하여 체질을 보강하고 저항력을 높이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신체 단련법 가운데 기마자세는 말 그대로 우두커니 서 있는 자세를 말한다. 마치 커다란 나무를 껴안고 있는 듯한 엉거주춤한 자세이다.
구체적으로 하는 요령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하는 요령>
다리는 어깨 너비보다 조금 넓게 벌리고 두 손은 아름드리 나무를 잡듯이 둥글게 한다. 하지만 이 동작을 하면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몸을 충분히 풀어준 뒤 행해야 한다.
특히 이 동작을 행할 때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면 안된다.
무릎은 허리가 구부러지지 않는 한도내에서 구부린다. 호흡은 자연호흡에서 가슴, 그리고 배로 내린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하나의 기로 통하는 느낌으로 이 동작을 행해야 한다. 시간은 약 3~5분 정도가 적당하다.
② 호랑이자세 운동
먼저 좌측 다리를 앞으로 내밀고 우측 다리는 뒤로 하여 정자형을 이루고 선다. 몸은 밑으로 약간 주저앉아 마치 말을 타고 있는 자세로 하고 양 다리 사이의 거리는 약 1.5m 정도 떨어지게 한다.
이때 왼손은 약간 구부려서 왼쪽 무릎의 약 10cm 위에 올려놓고 오른손은 오른쪽 무릎 약 10cm 위에 떨어뜨려 팔이 45도를 이루게 한다. 그런 다음 의도적으로 왼손으로 호랑이 머리를 잡고 있는 듯하고 오른손으로는 호랑이 발바닥을 쥐고 있는 듯한 자세를 취한다. 이때 눈은 왼쪽 전방을 주시하고 머리는 똑바로 세운다. 오른쪽 다리가 앞에 있을 때는 여기에 설명한 자세를 반대로 한다.
자기 나이보다 10년 젊게 사는 비결 |
도움말: 윤방부 교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10년 젊게 사는 대원칙 10가지
자신의 나이보다 젊게 산다는 것의 의미는 그만큼 건강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치고 오래 살고 싶고 또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망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그러지 못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그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각종 매스컴에서 담배가 몸에 해로우니 끊으라고 해도 이를 콧등으로 흘러듣는 사람이 결코 건강하게 오래 살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으면 우선 자신의 생활방식부터 변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나이보다 10년 정도 젊게 사려면 다음의 10가지 기본 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 10년 젊게 사는 대원칙 10가지>
1. 절대 금연을 하자.
2. 음주는 금하거나, 하게 되더라도 지나치지 말자.
3. 자신의 혈압을 알고 이상이 있으면 반드시 치료를 받자.
4. B형 간염 면역상태를 알고 필요시 예방주사를 맞자.
5. 안전띠를 항상 착용하고 음주운전은 절대 금지하자.
6. 1회에 20분 이상, 일주일에 3번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자.
7. 자신의 스트레스 정도를 알고, 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하자.
8.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자.
9. 짜게 먹지 말자.
10. 하룻밤 7~8시간의 수면을 취하자.
여기에 소개한 실천 사항을 보다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질병이 걸릴 가능성이 적고, 따라서 더 오래 산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어 있다.
통계상 위에 소개한 10가지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은 모두 실천하지 않는 사람보다 약 10년 정도 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말해 인간은 분명 자기 나이보다 10년 정도 젊게 살수 있고, 또 자기 수명보다 10년 정도 장수하는 일이 결코 말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다.
생활 습관 바꾸면 건강 수명 늘어나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자신의 나이보다 젊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들어 흡연을 하지 않으면 8년 젊어지고, 운동을 꾸준히 하면 9년 젊어지며, 하루 20분씩만 걸어도 5년 젊어진다.
또 건강상태를 규칙적으로 점검하면 12년 젊어지고 혈압관리를 잘하면 고혈압 환자보다 25년 젊어진다.
폐경기 여성인 경우는 호르몬을 투여 받으면 8년 젊어지고, 운전할 때 항상 안전벨트를 매면 생명이 3, 4년 연장되고, 평생 공부하는 자세로 살면 2~4년 젊어진다고 한다.
이외에도 과음을 삼가고 예방 접종을 받는 것, 또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는 것, 약물 남용을 하지 않는 것도 젊게 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모든 일을 즐겁게 하는 것이라 하겠다.
젊음을 유지하는 또하나의 방법은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의욕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두뇌와 신체가 굳어지게 되면서 정도의 차이는 있을망정 누구라도 일에 대한 의욕이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의욕은 굳어져 가는 두뇌에 자극을 주어 젊음을 유지시켜 줄 수 있다.
이외에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 여유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 인디아나주 볼 메모리얼 병원에서는 웃음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양을 줄여주고 우리 몸에 유익한 호르몬을 많이 분비한다고 밝히면서 "15초 동안 웃으면 이틀 더 오래 산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웃음의 효능은 바이러스, 암 등과 싸우는 면역능력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와 긴장, 우울함을 해소시켜 주는 데에 있다. 또한 웃음은 모르핀보다 수백배 강한 엔케팔린 호르몬을 분비시켜 통증 또한 경감시켜 주는 효능이 있다.
웃을 때에는 심장 박동수가 2배로 증가하고 폐속에 남아있던 나쁜 공기를 신선한 산소로 빠르게 바꿔주므로 훌륭한 유산소운동이 되기도 한다. 특히 웃으면 근육과 신경, 심장, 뇌, 소화기관, 장이 총체적으로 움직여지므로 가장 효과적인 운동요법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바탕 위에서 각 연령별 건강 비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30대 건강 포인트
담배를 확실하게 끊어라
생리학적으로 볼 때 우리의 인체는 30세를 고비로 서서히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한다.
따라서 30대가 되면 건강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왜냐하면 30대 건강관리가 평생 건강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때 각별히 신경을 써야 될 건강관리 요령은 만약 담배를 피운다면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것이다.
담배의 유해함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만병의 근원이 담배에서 유래한다는 사실은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쉽게 담배를 끊지 못한다.
물론 짧은 기간 동안의 금연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단기간의 금연을 완전 금연 성공이라고 할 수 없다. 적어도 금연의 완전 성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 이상 금연을 하여야 한다.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단번에 담배를 끊는 단연법이 가장 성공적인 방법이다. 금연에 성공한 사람의 69%가 이 방법만으로 성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31% 정도는 두 가지 이상의 방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은 담배를 끊을 결심을 한 후 일주일 내지 10일 전후로 비교적 스트레스가 덜한 날을 담배를 끊는 날짜로 정하고 그동안 담배 끊을 준비를 한 후 금연일부터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방법이다.
그러나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사람은 금연일부터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대신 금단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 상당 기간 동안 니코틴 보조제를 사용하여야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
만약 이렇게 해서 30대에 확실히 담배만 끊을 수 있다면 자신의 인생에서 8년이란 세월을 더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30대에 맞는 운동법
자신의 나이보다 젊게 살기 위해서는 운동 또한 너무나 중요하다. 특히 성장이 끝나는 25세부터는 기초대사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비만이 시작되는 시기다. 우리 몸은 30대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몸 곳곳에 비정상적인 군살이 붙기도 한다.
따라서 30대부터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어야 한다.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과 비만 치료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좋은 운동으로는 걷기, 달리기, 수영, 줄넘기, 자전거 타기 등 심폐력과 지구력을 단련하는 운동이 좋다. 또 근력운동과 유연성 운동을 병행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기본 체력이 약한 사람은 스트레칭과 함께 고정식 자전거, 빨리 걷기, 수영, 아령이나 바벨을 이용한 근력 운동이 좋다.
운동시간은 하루 20~30분씩, 주 3~4회 정도 규칙적으로 서서히 강도를 높여가면서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의 효과는 4~6주 후에 나타나며 3개월 후에는 체질 변화가 일어난다.
그러나 만약 10~14일만이라도 운동을 중단하게 되면 운동 효과는 상실하게 되므로 지속적으로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기적인 연구들에 의하면 조깅이나 수영을 한 사람이 이보다 덜한 운동을 한 사람보다 18개월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40대 건강 포인트
스트레스를 줄이고 비만 관리하라
나이 사십은 우리 인생의 중요한 분기점 역할을 하는 나이이다. 건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건강에 있어서도 하나의 고비이다. 왜냐하면 의학계에서는 나이 40대를 성인병이 시작되는 위기의 나이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40대는 더더욱 주의해야 되는 나이이다. 40대 사망률이 세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40대 건강은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결론적으로 말해 나이 40대는 스트레스와 비만 관리만 잘해도 절반의 건강은 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나쁜 이유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실제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계기로 우울이나 불안 또는 이들이 혼합되어 나타날 수 있고, 사회적, 직업적인 기능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일단 우리가 어떤 스트레스에 처하게 되면 자신은 잘 인식할 수 없지만 우리의 무의식 세계에서 이러한 스트레스를 극복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심리적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방어 기전에 의해 해결되지 않는 스트레스들은 누적되어 여러 형태의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머리가 꼭 죄듯이 아픈 경우부터 갑자기 배가 아프다, 설사가 난다, 가슴이 답답하다, 어지럽다, 졸도할 것 같다 등등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이런 환자들은 대부분 몸의 구석구석을 정밀하게 진찰을 하고, 때로는 복잡한 혈액검사, 여러 가지 방사선 검사를 해도 대부분 그 병의 원인을 찾을 수 없다.
의학적으로는 위궤양을 비롯하여 두통이나 관절염, 피부 소양증, 고혈압, 비만, 그 이외에도 요즘 점차 증가 추세에 있는 과민성 대장염 등도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해 우리 몸의 방어 반응이 무너진 이후에 오게 되는 정신 신체질환의 대표적인 병으로 꼽을 수 있다.
"이런 일은 스트레스가 되겠지…" 혹은 "저 사람하고 끝까지 이야기 하다 보면, 나만 스트레스 받겠어…" 등등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 보면 그것 자체가 더욱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스트레스 반응이 자주 "싸울까 혹은 도망갈까의 반응"이라고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반응 능력 때문에 우리 인류가 환경에 적응해 현재의 문명을 쌓아올렸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에 대한 개개인의 대응능력이 부족해 앞서 말한 정신적 방어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쌓아두면 병이 생기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땐 받더라도 가끔씩 그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스트레스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좋다.
알맞은 스트레스는 오히려 우리의 삶을 윤기있게 해준다. 물고기를 이용한 실험에 의하면 바다에 살던 물고기를 제한된 공간에 가두고 사육할 때 다른 조건을 모두 같이 해줄 경우 일정한 스트레스를 받는 쪽이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쪽보다 더욱 싱싱하고 힘이 넘치며 오래 살더라는 보고가 있기도 하다.
나이 40대는 계속 닥쳐오는 스트레스에 지배되어 휘청거리는 삶보다는 스트레스 요소를 미리 파악해서 스스로 조절해 나가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등산, 테니스, 여행 등은 좋은 스트레스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현대의 여러 레포츠 이외에도 아침 산책, 저녁의 일기 쓰기 또는 짧은 시간의 명상 등도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스트레스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 해소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수단이지만 현대인들이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 '대화'이다.
고민이 되고 고통스러운 갈등을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아무 부담 없이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후련해지는 것을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보았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옛날 우리 아낙네들이 모여서 남편 자랑이나 시어머니 험담을 할 수 있었던 우물가나 빨래터는 좋은 스트레스 해소의 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퇴근 후 직장 동료들과 술 한 잔을 나누면서 하는 이야기들, 혹은 가정의 식탁에서 자녀나 부부가 함께 하는 대화의 시간은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유익한 효과가 있다.
효과적인 비만 관리 대책
나이 40대를 건강하고 젊게 보내려면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과 더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요건이 바로 비만 관리이다.
비만은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성인병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예를 들어 당뇨병이나 고혈압, 무릎과 발목, 엉덩이 관절에 많이 생기는 관절염, 우측 상복부의 극심한 동통을 일으키는 담석증, 담낭염 등의 담낭질환, 동맥경화와 중풍이라고 알려져 있는 뇌졸중, 그외 지방간, 피부병, 수술 후의 합병증 등 참으로 다양하다.
게다가 다양한 암을 증가시키는 것이 또한 비만이다. 즉 대장암이나 전립선암, 유방암, 담낭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염, 기타 자궁암, 난소암 등이 비만으로 인해 증가하기도 한다.
이러한 비만증을 다스리려면 첫째가 식이조절이다. 비만증의 식이조절에는 무엇보다도 본인의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있어야 한다. 식사는 총섭취 열량을 제한하되 1주일에 0.5 - 1.0kg씩 점차적으로 감량해야 한다.
또 열량이 적은 식품을 선택하되 만복감을 주며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긴 식품이 좋고, 조리시에는 담백하게 하여 식욕을 자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식시에는 설탕이나 기름을 많이 넣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복감을 주기 위한 방편으로 밥은 무밥, 채소밥, 버섯밥, 보리밥 등이 좋고 국 종류는 열량이 적은 채소를 활용하되 싱겁게 해서 먹어야 한다. 미역국이나 콩나물국, 오이냉국, 우거지국은 저열량식으로 무난하다.
채소는 나물이나 생체로 하며 해초류는 열량이 많지 않고 부피에 비해 흡수율이 낮으며 옥소성분이 많아 권할 만하다.
과자, 빙과류, 과일통조림, 청량음료는 설탕이 많이 들어있고 부담없이 먹기 쉬우므로 반드시 제한해야 한다. 우유는 탈지우유로 선택하고 토마토주스, 채소주스는 무난하며 차는 설탕을 넣지 않은 보리차나 녹차, 옥수수차, 구기자차 등이 좋다.
어떠한 체중조절 계획에서도 운동은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몇몇 사람들은 체중과 운동에 대해서 잘못된 개념을 가지고 있다.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잘못된 생각을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
① 운동은 식욕을 증가시킨다.
운동 후에는 오히려 식욕조절이 더 용이하다. 만일 운동 후 식욕이 약간 증가된다고 해도 운동으로 인해 소모된 칼로리를 다 보충할 수는 없다.
② 운동이 효과 있으려면 매일 해야 한다.
일주일에 3번씩 20분간 운동해도 상당량의 칼로리를 소모시킬 수 있다.
물론 더욱 오래 하여 45분에서 1시간 정도 운동하면 더욱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게 될 것이다.
③ 체중을 감소시키려면 아주 격렬하게 운동해야 한다.
규칙적으로 운동한다면 걷는 것 같은 보통의 운동도 효과적이다.
④ 땀을 많이 흘릴수록 더 많은 체중이 감소된다.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려서 이로울 것은 없다.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옷을 많이 입거나 사우나 셔츠를 입고 운동하지 말라.
⑤ 에어로빅 운동은 다른 살빼기 운동보다 나을 것이 없다.
에어로빅 운동, 즉 자전거 타기, 걷기, 수영 등의 운동은 운동을 끝낸 후에도 많은 칼로리가 추가로 소모된다. 그런 반면 역기 들기와 같은 비 에어로빅 운동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지 못한다. 이점이 바로 에어로빅의 장점이다.
40대에 맞는 운동법
보통 수준의 체력이라면 충분한 스트레칭과 함께 고정식 자전거 타기와 걷기, 속보, 그리고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운동 강도를 낮추고 빈도는 늘려 일주일에 4~6일 정도 운동하는 것이 좋다.
50대 건강 포인트
혈압을 조절하라
나이 50 고개가 넘으면 우리의 신체는 급격한 노화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게다가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정년퇴직이라는 큰 변화가 기다리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시기는 어쩔 수 없는 인생의 상실감을 추스리는 것이 관건이다. 건강에 있어서도 결코 낙관하기 어려운 나이이다. 의학계는 50대를 질병의 전성기가 열리는 시기로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50대는 어느 시기보다도 건강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쏟아야 할 때이다. 특히 혈압 관리는 50대 건강을 좌우하는 주요 지표가 된다.
혈압 관리만 잘해도 50대에 발생하는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고혈압이 무섭다는 말이다.
그 이유는 혈압이 올라가면 그 상승 정도에 비례하여 뇌, 심장, 신장, 눈 등 중요한 여러 신체 장기에 손상을 초래하여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이다.
심장의 경우 혈압이 올라가면 협심증, 급성 심근경색증, 좌심실 비대, 급성 폐부종, 울혈성 심부전 등이 합병될 수 있다.
신장과 관련된 합병증으로는 단백뇨와 신장부전이 있고 중추신경계의 합병증으로는 우리나라 사망 원인의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뇌졸중(중풍)과 일과성 뇌허혈 등이 있다.
또 동맥 계통의 합병증으로는 동맥경화증, 박리성 대동맥류 등이 있다. 눈에서는 안저 동맥경화와 출혈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렇듯 무서운 혈압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일상생활에서 혈압을 조절할 수 있는 생활원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경증 고혈압이라면 생활원칙만 잘 지켜도 혈압을 조절할 수 있다. 이때는 체중을 감량하고 저염식 식생활을 해야 한다. 또 야채와 같은 신선한 자연식품을 통해 칼륨과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음주 또한 반드시 절제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과 심리적인 긴장 완화도 중요한 요건이다.
그러나 중증 고혈압에서는 하루에 한 번 또는 두 번의 약물 투약으로 혈압을 정상 범위로 반드시 조절해 주어야 한다. 이때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고혈압 약을 복용하더라도 꼭 비약물요법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50대에 맞는 운동법
50대에 이르면 비만은 물론 무릎, 어깨 등 관절에도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이때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함께 간단한 맨손체조를 행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아침보다 오후에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특히 모든 운동에는 걷기를 병행하도록 해야 한다.
운동 기간은 하루에 20~40분 정도가 적당하다. 하루에 2회 정도로 나누어 하는 것도 좋고 가능한 한 매일 조금씩 운동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60대 이후 건강 포인트
기억력 감퇴를 막아라
나이 60이 넘으면 대부분 이미 다양한 질병을 가지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65세 이상의 노인들의 85%가 한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30%는 세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여러 가지 만성질병을 가졌다는 것은 질병의 궁극적인 치료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때는 포괄적인 의학적 관리가 요구된다.
그러므로 60대 이후의 건강 관리 목적은 질병의 완치보다는 기능의 유지나 회복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또한 노년기에 이르러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면 많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영양 섭취와 체중조절, 운동과 신체활동, 그리고 음주와 금연은 반드시 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노년기에 이르러 가장 주의해야 될 점은 기억력 감퇴를 막는 일이다.
기억 감퇴를 막으려면
우리의 기억을 방해하는 요인들은 참으로 다양하다. 첫째 주의력 산만을 들 수 있다. 우리의 기억 저장창고가 수용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주의를 산만하게 하면 기억력이 떨어진다.
둘째 항상 긴장돼 있고 불안감을 느끼는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기억력이 떨어진다.
셋째 우울증은 집중력과 지각력을 떨어뜨려 건망증이 심해질 수 있다.
넷째 사회활동은 정신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사회적 접촉의 기회가 없으면 자극이 적어지고 기억할 필요성도 줄어들어 기억력이 감퇴한다.
다섯째 알콜 중독, 감염, 열, 심장병, 폐질환, 뇌졸중, 탈수, 저혈당, 당뇨병, 빈혈 등의 질병은 기억력 장애의 주원인이다.
여섯째 영양 결핍이나 피로는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고 집중력을 감소시켜 기억력에 손상을 준다.
그렇다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묘안은 없는 것일까.
기억력 감퇴도 노화의 한 과정인 만큼 근본적인 개선은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1. 기억하기 어려운 것들을 메모하는 습관을 기른다. 또 금전출납부, 세금고지서, 영수증, 계산서 등을 한 곳에 모아두고 체계적으로 기록한다.
2. 시간은 자명종이나 타이머를, 해야 할 일은 자동응답기를 활용한다.
3. 기억을 불러일으키기 좋은 환경을 스스로 조성한다.
4. 기억하고자 하는 것을 시각화 한다. 수, 단어, 불분명한 생각에 대한 이미지를 머리 속에서 그림으로 표현하면 기억을 되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5. 보고 듣는 세부사항에 대해 의식적으로 집중한다. 기억을 위해서는 흥미를 느끼는 게 중요하다.
6. 기억하려는 것과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머리 속에서 연관시키는 연상법이나 그룹으로 묶어 기억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7. 서로 연관이 없는 내용도 단순하고 특징적인 이야기나 노래로 만들면 기억하는 데 효과적이다.
8. 반복훈련 및 자기훈련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빨래를 세탁기에 넣은 후 "방금 빨래를 넣었다."고 말함으로써 자신에게 이미 한 일을 환기시키는 게 좋다.
9.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육체적인 운동은 뇌속의 산소량을 증가시켜 두뇌활동을 촉진하며, 건강을 유지시켜 피로로 인한 기억 감퇴를 예방해 준다.
60대 이후에 맞는 운동법
노인의 운동으로는 걷는 운동이 가장 좋다. 노인에 대한 운동 종목의 선택은 보행이나 경보처럼 일상생활에서 사용되어지는 자연적인 운동 형태를 천천히 집중적으로 강도를 증가시키면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part 2 마음을 다스려 10년 젊게 사는 법
도움말/전세일 교수(포천중문의과대학 대체의학대학원 원장)
건강하고 젊게 살 수 있는 방법은 몸만 건강하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일은 아니다. 몸의 건강 못지 않게마음의 건강 또한 중요하다.
이른바 사람이 건강하다는 것은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상태를 말하기 때문이다.
굳이 이 이유가 아니더라도 마음이 건강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그것은 몸과 마음이 하나의 끈으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이다.
육체와 마음은 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은 추상적인 관념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구체적인 물질로 변화되고 또 육체에 작용한다.
따라서 몸이 건강하려면 마음 또한 건강해야 하는 당위성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10년 젊게 살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몸의 건강 못지 않게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야 하는 것은 반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마음을 다스려 정신적으로 건강할 수 있을까.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포천중문의과대학 전세일 교수는 "정신건강의 요체는 정신을 차리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여기서 정신을 차린다는 의미는 마음 속에 들끓고 있는 혼란스러움을 안정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는 일이지만 정신건강의 핵심은 마음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불안정하면 가장 먼저 우리 몸의 자율신경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육체에도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하려면 마음의 안정시키기 위한 다음의 3가지 원칙을 지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게 전 교수의 조언이다. 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긍정적인 사고를 하라.
건강한 몸을 위해서는 생각도 늘 긍정적이어야 한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몸도 긍정적으로 변하게 된다.
2. 정서를 안정시켜라.
무릇 마음에 있는 불안한 정서는 자율신경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정서를 안정시키는 것은 몸과 마음의 건강에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이다.
이러한 정서를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면서 가장 손쉽게 행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명상요법이다.
명상요법은 몸을 편안한 자세로 취한 뒤 마음으로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기는 힘들다. 이때 효과적인 방법은 의식이나 시선을 한 군데에 집중하는 것이다. 마음을 한점으로 모은다는 것은 마음을 텅비게 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명상요법을 행하면 자율신경을 안정시키기 때문에 마음 또한 안정시키게 된다. 이로 인해 건강에 유익한 작용을 하게 되는데 실제로 명상요법을 행하면 근육이완이나 각종 통증 완화는 물론 고혈압이나 호르몬 분비, 피부 미용에까지 좋은 영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상요법은 하루 15~30분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다.
3. 욕심을 버려라.
건강은 결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과욕을 부리지 않는 것도 마음을 다스려 건강하게 하는 비결 중의 하나다.
이상의 세 가지는 지극히 평범한 정신 건강법이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은 결코 말처럼 쉽지 않다.
따라서 마음을 다스려 10년 젊게 살고자 한다면 위의 세 가지를 실천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세일 교수는 강조한다.
part 3 10년 젊게 사는 식생활 요령
도움말 이인성 교수 (포천중문의과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한국통합의학연구소 소장)
인간 생명의 근본은 곧 음식이다. 온갖 좋은 약을 쓴다 해도 음식을 먹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그래서 밥이 곧 보약이라는 말도 있고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고도 했다.
그것은 식품이 성장 발육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한 필수적인 영양소를 우리 인체에 공급하기 때문이다.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성분은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균형잡힌 식생활이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먹는 것이 우리 건강에 좋은가. 특히 10년 정도 젊게 살기 위한 식생활 요령은 어떠해야 할까.
그 해답을 포천중문의과대학 대체의학대학원 이인성 교수는 다음의 열 가지로 요약해서 들려준다. 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자.
한 종류나 몇 종류의 음식만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심각한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2. 전체식을 먹자.
지방과 동물성 단백질,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섬유소가 많은 곡류를 먹고 매일 최소 5번 과일과 야채를 먹어야 한다. 특히 동물성 지방에 많은 포화지방은 그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전체식을 먹기 위해서는 채식을 하는 것이 좋다. 과일과 야채, 곡류에는 비타민 C와 베타 카로틴, 비타민 E 등의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있고 식물성 음식에 많은 식이섬유는 장에 있는 독성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먹이의 사슬고리가 짧은 식물성 음식이 동물성 음식에 비해 독성이 적어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권장된다.
생식을 해도 도움이 된다. 생식을 하면 체내에 필요한 효소들이 파괴되지 않은 상태로 흡수되어 소화 및 대사에 도움을 준다. 효소는 체내 약 22종이 있으며 소화기계의 활동을 도와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3.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자.
현대인들은 바쁜 생활로 인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못한다. 인체에는 수분을 저장하는 기관이 없어 수분이 부족할 때는 탈수증과 관련된 증상들이 나타난다. 특히 혈액 공급이 직접 되지 않는 관절연골 등은 퇴생성 변화를 보일 수도 있다.
또 무기력해지고 기억력이 저하되며 순환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수분 섭취에 대한 권장사항은 다음과 같다.
▷ 하루에 약 1.5ℓ(큰 컵으로 약 8잔)의 신선한 물을 마신다.
▷ 식사 시간에는 물을 적게 마신다.
▷ 적은 양을 자주 씹어 먹듯이 천천히 마신다.
▷ 진한 음료수는 더 천천히 마신다.
4. 음식을 오래 씹어먹는다.
음식은 적어도 30번 이상 씹은 후 삼킨다. 오래 씹을수록 음식이 타액과 충분히 섞이며 잘게 분해되어 소화효소들과 반응할 수 있는 표면적이 넓게 되어 더 완벽한 소화를 할 수 있다.
5. 소식을 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열량을 계산한다.
6.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를 하자.
7. 방부제, 색소 등과 같은 인공첨가물이 들어있는 인스턴트 식품과 설탕과 같이 정제된 음식
물의 섭취는 피한다.
8. 제초제, 방부제 등에 노출된 음식을 피하고 되도록 유기농의 식품을 먹도록 한다.
9. 알러지를 일으키는 음식은 피한다. 현재 알려져 있는 음식 중 체내에 알러지 반응을 가장
적게 일으키는 음식물은 쌀이다. 알러지 반응을 많이 일으키는 밀가루로 만든 음식보다는
쌀로 만든 음식을 먹도록 한다.
10. 믿을 수 있는 적당한 영양 보조제를 선택하여 꾸준히 보충한다. 1977년 미국의 한 조사에
서 조사 대상 21,500명 중 10가지의 필수 영양소를 매일 음식으로 섭취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이는 단순한 식이요법만으로는 건강을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의미하며 영양보조요법
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의미한다 할 것이다.
필수 영양제에 대한 권장 사항은 다음과 같다.
▷믿을 수 있는 품질의 복합 비타민 및 미네랄 제제를 복용한다.
▷ 항산화제를 보충한다. 비타민 C 500~1500mg, 비타민 E 400~800IU, 베타 카로틴 25000IU, 셀레늄 100~200m cg, 아연 15~45mg 등이 권장되고 있다.
▷ 오메가 - 3.6을 섭취한다. 아마인유나 달맞이꽃유 등이 좋다.
이상의 식생활 요법을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한다면 10년 정도 젊게 살고, 또 건강 수명을 늘
리는 것이 그리 먼 이야기는 아니라고 이인성 교수는 힘주어 말한다.
얼굴은 오장육부의 거울, 얼굴을 보면 내몸 건강이 보인다 |
병 없이 오래 살려면 하루 한 번씩 찬찬히 얼굴을 뜯어보자. 왜냐하면 얼굴을 보면 건강이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 내 몸에 무슨 병이 있는지, 또 내 몸 상태가 어떤지 누구나 하루 한 번 이상은 들여다보는 얼굴에 그 비밀이 숨어 있다.
얼굴은 우리 몸 속의 오장육부 상태를 그대로 드러내주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얼굴 보고 내 몸 상태를 스스로 체크해볼 수 있는 방법을 아카데미 한의원 조성태 박사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part1 >>얼굴은 오장육부의 거울이다.
얼굴로 건강상태를 체크하자
수원에 사는 이진국 씨(45)는 어느날 아침 욕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얼굴이 유난히 검어보였기 때문이었다.
부랴부랴 아내를 불렀지만 그 원인을 짐작할 수 없었다. 단지, 요즘의 변화라고 한다면 회사일이 너무 바빠 일주일째 야근을 했다는 사실밖에는 없었다.
그러나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본 결과 그 이유가 신장의 기능이 많이 나빠져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 그에게는 꼭꼭 챙기는 버릇이 하나 생겼다. 하루에 한 번씩은 찬찬히 얼굴을 들여다보며 그날그날의 건강을 체크한다는 점이다.
얼굴은 오장육부의 거울
어떤 사람의 안색이 좋아 보이지 않을 때 흔히 하는 말로 “어디 아프세요?"이다. 비록 그 사람의 이런저런 사정은 알 수 없다 하더라도 안색 하나로 그간의 사정을 짐작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인사말이 전혀 근거 없지 않다는 데 있다. 실제로 안색이 나쁘면 몸 어딘가가 아픈 경우가 많다는 게 의료계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아카데미한의원 조성태 박사는 “사람의 얼굴은 오장육부의 거울이기 때문"이라는 말로 대신한다. 그의 말을 좀더 들어보자.
“한의학적으로 볼 때 얼굴 부위는 인체의 근본을 이루고 있는 오장육부와 그대로 연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또한 얼굴은 인체 내의 기와 혈이 운행하는 통로인 경맥들이 모였다 흩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손끝, 발끝 등 몸 구석구석에까지 연결되지 않은 곳이 없다고 보죠."
따라서 몸의 어딘가에 병이 들면 반드시 얼굴에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게 조성태 박사의 설명이다. 즉 얼굴은 전신의 건강상태를 살필 수 있는 신호등이 된다는 말이다.
part 2 >>얼굴 보고 건강을 체크하는 법 5가지
얼굴을 보고 건강을 진단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조성태 박사의 귀띔이다. 눈이나 코, 귀, 입 등 얼굴의 각 부위별로 그 모양과 색을 살필 수도 있고 전체적인 얼굴색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 그가 공개하는 얼굴 보고 스스로 건강을 체크하는 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얼굴색으로 건강을 체크하자
몸에 병이 없고 건강하면 피부색도 윤택하고 제 빛깔을 띈다. 그러나 만약 체력이 떨어져 허약하거나 체내에 병이 들면 얼굴색이 제일 먼저 변한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경우는 다섯 가지 경우다. 예를 들어 얼굴색이 너무 붉은 경우, 흰 경우, 검은 경우, 노란 경우, 푸른 경우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앞으로 닥쳐올 큰 병을 예고하는 경고이기 때문이다.
>>얼굴색이 흰 경우 호흡기 질환 요주의!
얼굴색이 희면 대체로 폐기능이 약하다. 따라서 호흡기계통 질환에 쉽게 걸린다. 이는 흰색이 폐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조금만 바람을 쐬었다 하면 어김없이 재채기를 하고 기침을 해댄다. 추운 곳에 오래 있어도 마찬가지다.
피부가 흰 사람은 또 폐 기능의 이상으로 우울하기 쉽고 울기를 잘한다. 열이 났다, 식었다 하는 증상도 잘 나타난다. 오슬오슬 추울 때도 있으며 땀도 많이 흘리는 편이다. 특히 몸을 차갑게 하거나 찬물을 많이 먹으면 금방 폐에 병이 든다.
그러므로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쐬면 안 되고 찬물이나 찬 음료수도 되도록 피한다. 특히 식사를 할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닭고기나 기장쌀, 복숭아, 파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얼굴색이 붉은 경우 심장질환 조심!
얼굴색이 붉은 것은 주로 심장에 열이 있을 때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심장에 열이 자꾸 쌓이면 심장의 기능 역시 나빠지는데 이렇게 되면 심장병이 잘 온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얼굴이 벌겋게 되면서 잘 웃는 사람은 심장에 병이 들었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심장이 나쁘면 괜히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초조하며 건망증도 심해진다.
특히 심장이 원래 약하거나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여름철과 겨울철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계절적으로 여름은 심장기능이 왕성해지고 신장의 기능은 약해지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 여름이 되면 저절로 심장기능이 아주 왕성해진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원래부터 심장이 약한 사람들에겐 무리가 따르고 힘들 수밖에 없다.
한편 겨울은 추운 계절이므로 몸이 차가워질 수밖에 없다. 몸이 냉해지면 심장 또한 제 기능을 다하기 어렵다. 동맥경화나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사람이 겨울철에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얼굴색이 붉은 이유 중에는 우리 몸의 원기 부족도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원기가 부족하면 몸이 허해지면서 열이 위로 뜨기 때문이다.
이렇듯 얼굴이 지나치게 붉은 경우는 심장의 열을 내려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심기를 안정시키고 심장을 보하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또 평소 쓴 맛이 나는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수수, 냉이, 씀바귀, 도라지, 상추, 살구 등이다.
>>얼굴색 노랗다면 비장 기능 안 좋아
얼굴이 누렇게 되면서 트림을 잘하는 것은 비장에 병이 든 것이다. 따라서 평소 얼굴을 비롯해서 피부색이 유난히 노란빛을 띈 사람들은 비장으로 인해 병이 오는 수가 많다.
비장의 기능이 약해지면 배꼽 부위를 눌러보면 뜬뜬하고 아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또 헛배가 자주 부르고 그득하면서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잘 안 된다. 몸은 천근만근 무겁다. 특히 비장은 팔다리를 주관하기 때문에 사지에 힘이 쭉 빠지면서 자꾸만 눕고 싶고 뼈마디가 쑤시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저녁은 되도록 적게 먹고 밥을 먹고 나서는 바로 눕지 않도록 한다. 또 밥을 먹으면서 생각을 과도하게 하지 말 것이며 밥 먹고 나서 바로 일하지도 말라. 밥 먹고 나서 바로 목욕을 해서도 안 된다.
이러한 생활요법과 더불어 평소 비장의 기능을 보해주는 식품을 많이 먹어야 한다.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대추, 곶감, 좁쌀, 찹쌀, 쇠고기, 붕어, 아욱 등이다.
특히 대추는 비장을 보하는 효능이 뛰어난 데 대추를 삶아 살만 발라내어 알약을 만들어 먹으면 비장과 위장의 기능을 좋게 하는 데 최고의 효과가 있다.
>>얼굴색이 검은 경우 신장병 조심!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았는 데도 얼굴이 검게 보이거나 전체적으로 피부색이 검은 사람이 있다. 이처럼 피부색이 검은 사람들은 신장병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신장이 허약하면 뼛골이 잘 아프면서 입에서 썩는 냄새가 난다. 또 헛배가 부르고 뒷목이 뻣뻣하면서 어깨가 아프다. 변비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체력이 떨어지면 마음이 공연히 초조하고 불안하면서 곧잘 무서워한다.
따라서 얼굴색이 검은 경우는 요통이나 어지럼증, 신장병, 이명, 눈 침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섹스를 지나치게 할 경우 얼굴색이 검어질 수 있으므로 과도한 섹스는 삼가는 것이 좋다.
이렇듯 얼굴색이 지나치게 검을 경우 평소 꾸준히 먹으면 도움이 되는 식품에는 검은 콩, 검은 참깨, 개고기, 돼지고기, 밤, 미역 등이 있다. 이들 식품들을 수시로 먹으면 신장을 보해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매우 유익하다.
>>얼굴색이 푸를 경우는 간 나쁜 탓
얼굴색이 푸른 것은 간이 나빠서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지나치게 얼굴이 푸른 경우는 간장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런 사람의 성격적인 특징은 지나치게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조금만 지저분해도 마음이 편치 않아 어쩔 줄을 몰라하며 곧바로 치워놓고야 만다. 결벽증 환자들을 보면 대부분 여기에 속한다. 냄새에 대해서도 유난히 민감하며 신경질을 잘 내는 특징이 있다.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치 않을 때가 많으며 변비 경향도 있다. 꼼짝하기 싫을 정도로 사지를 움직이기가 힘들며 다리 근육에 경련이 생길 때도 자주 있다. 아랫배나 옆구리가 결리는 경우도 있다.
특히 간이 나빠지면 눈이 침침하고 희미해지며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 마음이 불안초조하여 누군가 자기를 잡으러 오는 것만 같은 공포심을 느낀다.
이럴 경우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은 화를 많이 내는 것이다. 화를 내는 것이 가장 나쁜데 화를 내면 기가 위로 거슬러 올라가 간을 쉽게 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 평소 단 맛이 나는 식품을 섭취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대표적인 종류로는 멥쌀이나 쇠고기, 대추, 아욱, 참깨, 부추 등을 들 수 있다.
이렇듯 우리 몸에 어떤 이상이 있을 경우 얼굴에는 반드시 그 징조가 나타난다. 만약 여기에 소개한 다섯가지 얼굴색에 속한다면 더 큰 병이 생기기 전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고 또 일상생활 속에서의 올바른 섭생을 통해 개선시키는 데도 힘써야 한다.
2. 얼굴형으로도 건강 허실 알 수 있어요
>>얼굴이 둥근 사람
얼굴이 둥근 사람은 매사 낙천적이고 명랑하다. 그러나 움직이기를 싫어하고 눕기를 좋아한다.
건강상의 특징은 몸이 잘 붓는 경향이 있다. 또 류머티스 관절염도 오기 쉽다. 특히 누설이 잘 되기 때문에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얼굴이 둥근 사람이 평소 먹으면 좋은 식품으로는 구기자, 산수유, 참깨, 부추씨 등이다.
>>얼굴이 세모난 사람
얼굴이 세모난 사람은 머리가 좋고 예민하다. 그러나 신경이 예민한 까닭에 쉽게 마음이 상하여 병이 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신경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허리와 다리도 잘 아프며 가슴 두근거림으로 힘들어 하기도 한다.
이 유형의 사람은 예민하고 날카로운 성격이 만병의 원인이므로 평소 마음을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해주는 식품을 자주 먹으면 좋다. 약이 되는 대표적인 식품에는 인삼과 연밥이 있다. 연밥은 죽을 쑤어 먹어도 된다.
>>얼굴이 갸름한 사람
얼굴이 달걀처럼 갸름한 사람은 피의 부족으로 두통 증상으로 고생하기 쉽다. 생리불순이 오기 쉬우며 어혈로 인해 많은 병이 찾아온다. 따라서 얼굴이 갸름한 여성은 산후조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산후병으로 고생하기 쉬운 유형에 속하기 때문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평소 먹으면 좋은 식품에는 당귀와 부추즙이 대표적이다.
3. 마음의 창, 눈을 보고 건강을 체크하는 법
마음의 창으로 불리는 눈은 “간의 상태가 나타나는 창으로 본다.”는 게 조성태 박사의 말이다. 즉 눈은 간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서 간의 건강상태를 눈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황달현상은 주로 간이 나빠졌을 때 나타나는데 이때 눈을 보면 노랗게 변해있다. 간의 이상증세가 곧바로 눈에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간의 기능이 저하되면 당연히 시력이 나빠진다.
눈은 또 오장육부의 메모리이기도 하다는 게 조 박사의 귀띔이다. 오장육부의 정기가 다 모여서 눈이 이루어진 까닭이다. 따라서 눈을 보면 오장육부의 건강상태까지도 확연히 알 수 있다.
>>눈이 충혈될 때
눈이 충혈되는 것은 간과 심장에 열이 있기 때문이다. 이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은 어지럽거나 머리가 아프다. 또 입안이 헐고 머리에 비듬이 많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이명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정기가 부족해도 눈이 충혈될 수 있다. 지나치게 과로를 하거나 과도한 섹스가 주요 원인이 된다.
특히 낮에 섹스를 하거나 밥을 먹은 뒤 바로 섹스를 할 경우, 혹은 불을 켜놓고 섹스를 하거나 한여름에 섹스를 하면 눈이 충혈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그 치료는 간과 심장의 열을 꺼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을 안정시켜야 한다. 화를 내지 말 것이며 욕심 또한 버려야 한다.
특히 눈의 충혈이 잘 되는 사람은 평소 결명자차나 부추를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때때로 눈을 감고 명상을 하는 것도 좋다.
한편 눈이 충혈되었을 때는 소금물을 끓여 눈을 씻으면 아주 좋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소금 끓인 물로 양치질을 하거나 눈을 씻으면 눈이 밝아지고 치아가 튼튼해지기도 한다.
>>눈밑이 거무스름할 때
눈 밑에 검은 띠 같은 것이 생기는 것을 한방에서는 누에가 누워있는 형상이라고 하여 ‘와잠'이라 한다. 이것은 인체내 비생리적인 노폐물인 담음의 형태로,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비장과 위장에 노폐물이 쌓여서 진액이 진액화 되지 못해도 생길 수 있다. 특히 후천적으로 신장의 원기가 손상되면 눈 밑에 검은 띠가 생기게 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찬 것, 날 것, 생 것을 먹지 말고 절도있는 성생활을 해서 신장의 원기가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평소 먹으면 좋은 먹거리로는 몸을 따뜻하게 보해주는 부추나 파를 먹으면 좋다. 또 신맛이 나는 식품도 도움이 된다.
4. 코를 보고 건강을 체크하는 법
얼굴의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코는 “하늘의 기를 몸 속으로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는 게 조성태 박사의 말이다. 옛 말에 “코는 하늘의 기인 신기(神氣)가 드나드는 곳"이라고 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코는 땅에서 나는 곡식을 받아들여 땅의 기운과 통하는 입과 짝을 이루어 사람의 근본이 된다고 한다. 즉 입과 코는 각각 소우주인 인체의 음과 양을 이루고 있다는 것.
이렇게 인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코는 하늘의 기를 받아들여 심장과 폐에 저장해두는 역할을 한다. 특히 코는 폐의 구멍이라 할 만큼 관계가 깊다.
따라서 폐와 심장이 건강하고 제대로 작용해야 코도 아무 불편없이 숨을 쉬고 냄새 또한 잘 맡을 수 있다.
이러한 코를 보고 건강을 체크하려면 그 생김새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생김새에 따라 잘 걸리는 질병이 있고 또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가 큰 사람
코는 기를 받아들이고 순환시키는 작용을 하는 곳이므로 코가 크다는 것은 기의 순환작용이 아주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코가 큰 사람은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런 사람이 집안에만 있을 경우 기가 풀리지 않고 뭉쳐 병이 오기 쉽기 때문이다.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집에만 있으면 두통 때문에 고생을 한다든지, 가슴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조금만 신경을 쓰거나 자기 기분에 맞지 않으면 소화불량에 걸리고 속쓰림, 가슴 답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천식이나 만성피로, 불안초조, 무력감, 요통 등의 질병에 걸리기 쉽다.
>>코가 낮은 사람
이 유형의 사람은 대체로 성격이 소심하고 잔소리를 많이 한다. 진취력, 성취력, 실행력이 부족하다. 시험을 보면 지나치게 긴장하는 탓에 아는 문제도 틀리는 경우가 많다. 자신도 이런 성격적 특징을 잘 알고 있어서 늘 미리미리 준비하고 노력한다. 한마디로 노력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노력이 너무 지나치면 이것으로 인해 노쇠현상이 빨리 찾아올 수 있다. 즉 위와 장에 이상이 생기고 허리 통증이나 만성피로 등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특히 소심한 성격 때문에 심장에 이상이 올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코가 휜 사람
코가 휜 경우 한의학에서는 등뼈가 휘었다고 본다. 코가 휘어지는 원인은 몸이 냉하기 때문이다. 배꼽 이하의 생식기 쪽이 차서 그 위로 올라가는 등뼈가 휘는 것이고 이에 따라 코도 차츰 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우선 코가 휜 사람은 등뼈가 휘었기 때문에 허리와 등과 어깨가 아프고 뒷목이 늘 뻣뻣하다. 또 눈이 맑지 못하고 침침하며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평소 몸을 따뜻하게 보해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찬 것은 모두 멀리해야 한다.
>>코가 붉은 사람
술을 많이 마시면 코가 붉어진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코가 붉은 사람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풍(風)이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풍이란 중풍과 고혈압 등을 의미하는데 이외에도 풍에 의한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허리 디스크, 안면마비, 알레르기 증상 등이 모두 풍에 의해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장이 열을 받아서 코가 붉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에는 신장의 기능이 원활해지도록 신수의 기를 북돋아주어야 한다.
>>건강한 코 만드는 법
코를 건강하게 하면서 폐의 기능까지 좋게 하는 손쉬운 가정요법의 하나로 가운뎃 손가락으로 콧마루 양쪽을 수시로 20~30번씩 문지르면 좋다. 이때는 코 안팎에서 열이 나 뜨거워질 정도로 한다. 또한 양쪽 콧방울 옆부분을 가운뎃 손가락으로 많이 문지르면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사람에게 아주 좋다.
5. 입과 입술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
모든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입과 입술은 소화기능을 맡고 있는 비장과 통한다는 게 조성태 박사의 설명이다. 특히 한의학에서 비장은 위장과 짝을 이루는 것으로 보는데, 위장은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기관이고 비장은 그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곳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비장은 단순히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소화시킨 음식물의 영양분으로 근육을 만들어내므로 인체의 골격을 형성하는 아주 중요한 기관이라고 조 박사는 강조한다. 그래서 비장의 기능이 좋지 않으면 인체가 제모습을 갖추기 어렵다는 것.
이러한 비장의 건강상태가 나타나는 곳이 바로 입술이다. 따라서 입술의 모양과 색깔을 보면 자신의 건강 허실을 진단할 수 있다.
>>입술이 크면서 힘이 없는 경우
입술이 크면서 힘이 없으면 비장이 약하다. 그러므로 비장이 약한 데서 오는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장은 소화기능을 맡고 있기 때문에 비장이 약하면 소화기능의 장애를 겪는다. 음식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고 설사를 자주 한다. 또 많이 먹지 않아도 헛배가 부르고 트림이 잘 나온다.
또한 비장은 팔다리와 근육을 주관하고 있어서 사지를 잘 움직이지 못하거나 관절 마디마디가 아플 때도 있다. 특히 당뇨병이 오기 쉬우므로 신경 써서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입술이 비뚤어진 경우
입술이 바르지 못하고 비뚤어져 있으면 인체를 구성하는 근본 골격이 좋지 않다. 특히 이런 사람은 뱃속에 물이 고여 배가 팽창되는 증상인 창만증에 걸리기 쉽다.
입술은 비장 뿐만 아니라 생식기와도 밀접히 관련돼 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여성의 경우 입이 잘생겨야 한다고 본다. 입이 잘 생겨야 피가 제대로 돌아 여성의 고유 기능인 임신과 출산이 순조롭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입술이 비뚤어져 있다면 여성의 경우 근본바탕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임신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입술이 두툼한 경우
입술이 두툼한 사람은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잘 먹으며 음식을 먹을 때는 허겁지겁 빨리 먹어치우는 경향이 있다. 음식을 먹고 나서는 움직이기를 싫어하고 그대로 자리에 누워 있으려고만 한다. 그래서 자꾸만 살이 찌고 몸이 무거워진다.
또 비만으로 인해 당뇨나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에 걸리기 쉽고 팔다리의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입술이 건조하고 잘 트는 사람
건조한 장소에 있지 않아도 늘 입술이 마르고 트면서 껍질이 일어나고 벗겨지는 사람이 있다. 입술은 생식기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어서 입술에 각종 트러블이 생기면 생식기쪽으로도 이상이 온다.
입술이 건조하면서 트고 벗겨지는 여성은 거의 틀림없이 냉 대하로 고생한다. 따라서 입술에 혈색이 돌지 않고 자꾸만 마르거나 트는 여성들은 화장으로 이를 감추려 하지 말고 생식기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부터 해보아야 한다.
또 비장에 이상이 있어도 입술이 트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는 비장의 기능을 좋게 하면 말끔하게 낫는다.
>>입술색으로 체크하는 법
입술이 탈색된 듯 허옇게 될 때 : 이는 피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특히 생리의 양이 많거나 생리 기간이 너무 길어졌을 때 입술색이 탈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서둘러서 치료를 해야 한다.
입술이 푸른 경우: 이는 몸이 차기 때문이다. 몸이 차면 소화도 잘 안 되고 장이 나빠서 설사를 잘 한다. 특히 여성에게는 몸이 찬 것이 좋지 않다. 불임의 원인이 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입술이 붉은 경우: 이는 위장에 열이 많은 때문이다. 따라서 배가 고프면 잘 참지를 못하고 음식을 급하게 먹기 때문에 위장병이 생기기 쉽다. 특히 손바닥에 열이 있으면 위장이 나쁘다는 증거이다.
이상이 얼굴을 보고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비록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통해 나타나는 결과보다 낫다고는 할 수 없지만 늘 보는 얼굴, 그 얼굴의 변화를 통해 자신의 몸 속도 한 번씩 체크해 보는 것은 건강한 삶을 바란다면 반드시 필요한 일일 것이다.
생명의 원천 심장 튼튼 건강법 총공개 |
그러자 급기야 보건복지부에서는 월드컵 안전수칙 9가지를 발표하면서 그중 한 문항에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지나치게 흥분하지 말라는 당부의 말까지 덧붙이기에 이르렀다.
이른바 지나친 흥분으로도 한 생명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질병, 그래서 더 무서운 심장병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part1
튼튼한 심장은 생명의 원천이다
"운명하셨습니다.”
의사가 던지는 이 한 마디의 위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그것은 한 사람의 생애에 종지부를 찍는 선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의사들은 도대체 어떤 기준에 의해서 그같은 판단을 내리는 걸까?
“이때 중요한 잣대가 되는 것이 심장의 기능입니다. 의사들이 사망을 통보하는 기준은 심장기능이 멎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심장이 박동을 정지하는 순간 한 인간은 법률적으로 사망선고를 받게 되는 거죠."
그래서 심장은 우리 인체의 다른 어떤 기관보다도 중요한 장기의 하나라는 게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홍경표 교수의 말이다.
홍 교수에 따르면 심장의 작용이 없다면 인간은 한시도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고 잘라말한다. 그 마의 시간대는 4분 정도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 기능이 4분 정도 멈춘다면 뇌사상태에 빠지면서 죽음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렇듯 중요한 심장은 우리 몸에서 과연 어떤 일을 할까.
심장은 산소와 영양을 나르는 펌프
일반적으로 심장은 가슴 중앙에서 약간 왼쪽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육으로 되어 있으며 그 크기는 사람의 주먹만하다는 게 학계의 주장이다.
이러한 심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온몸에 혈액을 보내 산소와 영양소를 전달하는 펌프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심장은 신선한 혈액을 온몸에 퍼져 있는 혈관으로 보내고 다시 전신의 조직 또는 장기로부터 노폐물을 모아들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 원리를 묻는 질문에 홍 교수는 “심장은 두꺼운 벽으로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누어져 있고, 4개의 방인 우심방과 우심실, 좌심방과 좌심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가운데 오른쪽 심장은 온몸을 돌고 온 혈액을 받아 폐로 보내고 폐에서는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교환해준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산소가 풍부해진 혈액은 다시 왼쪽 심장으로 돌아와 심장의 펌프작용에 의해 온몸으로 보내지게 되는 것이 혈액순환의 메카니즘이라는 것.
그래서 심장이야말로 우리의 생명을 조정하는 장기이며 활력의 센터라는 게 홍경표 교수의 전언이다.
심장병은 왜 생기나
생명의 조종사라 할 수 있는 심장은 24시간 내내 쉴새없이 박동하여 하루 900ℓ의 혈액을 순환시키는 튼튼한 근육 펌프이다.
그러나 이렇듯 튼튼한 근육 펌프도 산소나 영양의 보급로가 차단당하면 그 기능을 다할 수가 없게 된다.
홍경표 교수에 따르면 “심장에 영양을 보급하는 혈관이 바로 관상동맥"이라고 한다. 따라서 심장은 관상동맥을 통해 흘러오는 혈액에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고서 움직인다는 것.
그런데 만약 관상동맥에서 심장근육으로 들어오는 혈액이 정체되면 심장근육은 산소부족과 영양부족 상태에 빠져서 충분히 운동을 할 수 없게 되고 그 결과 심장의 기능은 저하된다.
이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심장질환이 바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이라는 게 홍 교수의 말이다.
“이 중에서 협심증은 심장 근육이 필요로 하는 혈액량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할 때 산소량이 부족하게 됨으로써 흉통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그런 반면 심근경색은 하나 또는 몇 개의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서 혈액을 공급하는 일이 불가능해지면 심근의 일부가 괴사되는 병을 말하죠."
특히 심근경색은 최초의 발작으로 30%의 사람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또 이 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절반은 발작이 일어난 지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어 그야말로 밤새 안녕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운 질병이라는 게 홍 교수의 지적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토록 무서운 심장질환에 현대인 누구도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데 있다. 실제로 심장병은 우리 나라 사람들의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며 그 악명을 떨치고 있다.
그 원인은 과연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part2
심장병을 유발하는 원인 5가지를 잡아라
우리 나라 사람들의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심장병, 그런데 문제는 그 발병률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이 질병에 대한 경각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심장병이 사망 원인 1위로 등극할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홍경표 교수가 꼽는 대표적인 원인 5가지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요령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흡연은 심장병의 최대 원흉
흡연의 폐해는 심장질환의 유발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흡연은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키는 주요한 위험인자로 꼽히고 있다. 흡연을 하면 혈관이 수축하여 혈액순환이 떨어지고 혈전 또한 생기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심장혈관이 혈전으로 막히면서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간접흡연도 담배를 피우는 것하고 비슷하게 심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홍 교수의 주장이다. 실제로 간접흡연의 피해를 조사한 결과 혈관확장이 비흡연자에 비해 월등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따라서 담배를 피운다면 지금 당장 끊어야 한다는 것이 홍 교수의 처방이다.
고혈압은 심장 과부하 일으킨다
혈압은 심장이 펌프질 할 때 동맥벽에 미치는 압력을 말한다. 혈압을 말할 때는 흔히 2개의 수치, 예를 들어 120/80mmHg로 표시하는 데 여기서 앞의 수치는 심장이 수축할 때 동맥에 미치는 압력이고 뒤의 수치는 심장이 이완되었을 때 동맥에 미치는 압력을 말한다.
보통 지속적으로 앞의 수치가 140 이상이거나 또는 뒤의 수치가 90 이상일 때, 혹은 모두 다 해당될 때 통상 고혈압이라고 한다.
이러한 고혈압을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앓고 있으면 동맥벽이 높은 압력을 받게 되고 그렇게 되면 매끄러운 동맥벽에 손상을 주어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동맥벽을 따라 축적될 수 있다.
그 결과 혈관이 좁아지면서 심장의 혈액순환이 떨어지게 된다. 또 전신의 혈관 또한 수축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심장은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게 되면서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라
콜레스테롤은 신체의 정상적인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지방이지만 필요 이상 섭취하여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으면 동맥벽에 침전물을 형성하여 관상동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관상동맥질환을 앓고 있을 때 혈중 콜레스테롤의 바람직한 수준은 다음과 같다.
◆ 총콜레스테롤: 200mg/㎗이하
◆ 좋은 콜레스테롤: 남 35mg/㎗
이상, 여 45mg/㎗이상
◆ 나쁜 콜레스테롤: 100mg/㎗ 이하
특히 이 가운데 나쁜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증을 촉진시켜 심장질환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흡연을 하거나 콜레스테롤의 섭취가 많아질 때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만약 관상동맥질환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나쁜 콜레스테롤의 함량 조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때 육류나 난류, 유지류의 섭취는 제한하고 그 대신 등푸른 생선이나 과일, 야채, 현미, 잡곡, 콩류를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운동부족은 반드시 개선하라
규칙적인 운동은 심장발작의 예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 이로운 점이 많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면 혈중의 총콜레스테롤은 감소시켜 주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여준다. 또 혈압을 조절하고 체중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심장병에 효과적인 운동을 할 때는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말고 산책이나 체조, 걷기 등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하여 서서히 운동수준을 높여나가는 것이 좋다. 또 산소를 많이 이용하는 활동적인 운동이 권장된다. 걷기 운동이나 달리기, 등산, 자전거타기, 줄넘기, 맨손체조, 수영, 테니스 등은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아주 효과적인 운동들이라고 홍경표 교수는 소개한다.
그런 반면 무거운 물건 나르기나 끄는 동작 등 근육을 지속적으로 긴장시키는 운동은 혈압을 높이고 심장의 부담을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운동은 하루에 20~30분 정도씩 하되, 일주일에 3~4회 정도가 적당하다.
운동 시작 전 약 5분 정도 준비운동을 하여 몸을 풀고 끝날 때에도 정리운동을 5분 정도 해주어야 한다.
스트레스 줄이는 생활하라
사람이 살면서 스트레스 없이 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스트레스는 생활의 일부분이며 피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건강에 문제를 야기시킨다. 특히 심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카테콜아민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켜 심장 박동을 증가시키며 혈관을 수축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고혈압을 악화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지방량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스트레스 상황에 많이 노출돼 있으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그만큼 증가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의 원인들 외에 당뇨나 비만 등도 심장병 유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진 여성 호르몬의 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심장병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게 홍 교수의 말이다.
따라서 평소 이들 발병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심장병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홍 교수는 강조한다.
part3
내 심장은 튼튼한가? 심장병 자가 진단법
심장병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다양하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경우를 홍경표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가슴이 아프다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거나 달리기를 할 때 가슴이 아프다면 심장병일 가능성이 85% 이상이다.
가슴이 아픈 것은 동맥경화로 인해 관상동맥이 좁아짐으로써 심장 근육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할 때 흉통, 즉 가슴이 아픈 증세가 나타난다.
2. 숨이 차다
심장병의 경우 호흡곤란, 즉 숨이 차는 증세가 나타나는 것은 심장기능의 저하로 피를 온몸으로 내보내지 못할 때 피가 정체되고 이로 인해 폐를 통한 산소의 공급이 저해를 받기 때문이다. 평소 조금만 활동을 해도 숨이 찬 증세가 나타난다면 심장병일 가능성이 50%를 상회하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3. 가슴이 뛴다
가슴이 뛰는 것을 동계(動悸)라고도 하는데 이는 심장 박동의 불쾌한 느낌을 말한다. 물론 건강한 사람도 격렬한 움직임이나 진한 감동, 또는 정신적인 자극이 있을 때 맥박이 빨라질 수 있다.
그러나 가벼운 운동이나 약간의 심적 불안으로도 가슴이 고르지 않게 뛰거나 고르게 뛰더라도 1분에 대략 150번 이상을 뛸 때는 심장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럴 경우 심장병일 가능성은 90%를 웃돌 정도로 높다.
4. 전신 무력감을 느낀다
대부분의 심장병 환자는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기 힘들 정도의 전신 무력감을 느낀다. 이는 심장 기능이 약해짐으로써 심장이 1분간 밀어내는 혈액의 박출량이 떨어져 전신, 특히 팔다리 근육으로의 혈행이 줄어든 것이 주요한 원인이다.
특히 심장병으로 인한 전신 무력감은 가슴 아픔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것이 주요한 특징 중의 하나다.
5. 몸이 붓는다
심장 기능이 약해지면 몸이 붓는 경향이 있다.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지면 피가 정맥에 고이게 되는데 그 결과 몸이 붓는 것이다. 주로 중력으로 가라앉는 부분인 다리쪽이 많이 붓고 또 저녁에 붓는 경향이 있다.
part4
심장병은 예방이 최고! 밥상부터 다시 차리자
모든 병이 다 그렇듯이 예방은 치료에 우선한다. 그래서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라는 말이 있기도 하다. 특히 심장질환은 더더욱 그러하다. 심장질환의 경우 한 번 발생하면 원인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일상생활의 음식습관이 심장 건강을 좌우한다는 것이 홍경표 교수의 말이다. 따라서 평소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음식습관부터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계란이나 치즈, 버터, 돼지기름 등 동물성 지방 섭취는 절대 금물이다. 그 대신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섭취한다. 그런데 단백질 식품 중에서도 다량의 동물성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즉 불고기, 삼겹살 등을 구워먹을 때는 비계 부분을 제거하고 살코기만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지방 함량이 비교적 적은 생선이나 채소, 해조류 등을 최대한 섭취한다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대표적인 심장질환을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절임식품의 섭취도 제한할 필요가 있다, 염분 함량이 높은 식품을 섭취하면 고혈압이나 고혈압성 심장병을 유발시키는 주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상생활에서 음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은 심장을 보호하는 지름길이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특히 자주 먹으면 좋은 심장병 예방식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생선은 최고의 심장병 예방식
기존의 의학자들은 생선이 심장질환을 막아주는 이유가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동맥벽의 손상과 동맥이 막히는 것을 감소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았다.
그런데 최근 밝혀진 새로운 사실에 의하면 생선을 먹으면 이미 밝혀진 사실보다 훨씬 더 많은 유익함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생선을 먹으면 심장 근육을 보호하여 잠재적이고 또 치명적인 심장 박동 이상과 갑자기 심장이 멎는 심장마비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선이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심장 박동을 조정하는 데 있다.
불규칙한 심근 수축이나 심근경색에 의해 갑작스런 돌연사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 같은 돌연사는 심장에 아무런 질환이 없었던 사람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생선을 먹는 사람은 이 같은 돌연사의 발생률이 현저히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던 것이다.
일주일에 생선을 적어도 한 번 이상 먹으면 한 달에 한 번씩 먹는 사람보다 심장병에 의한 돌연사의 발생 비율을 절반이나 감소시키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따라서 생선은 심장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하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연어와 청어, 고등어 등은 소량만 먹어도 심장마비의 발생률을 50%~70% 정도까지 낮출 수 있다.
2. 마늘은 15가지 항산화제 함유
마늘의 주요 작용은 일종의 항산화제의 물질에 의한 것이다. 마늘에는 적어도 15가지의 각기 다른 항산화제가 함유돼 있어 이것이 관상동맥을 경화시키는 인자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운 마늘과 생마늘 모두 심장병의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3. 견과류는 심장을 보호한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이 날마다 견과류를 조금씩 먹으면 심장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일주일에 0.2g 이상의 견과류를 먹는 경우와 견과류를 전혀 먹지 않는 사람 가운데 전자의 경우 심장병의 발병률이 35% 가량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심장에 대한 견과류의 작용은 풍부한 비타민과 불포화지방산에 의한 것이다. 견과류에는 또한 비타민 E, 셀레늄, 타닌 등 여러 종류의 항산화제가 함유돼 있는데 이는 동맥이 콜레스테롤에 의해 손상을 입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견과류에는 여러 가지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는데 이 아미노산은 체내에서 부분적으로 질소산화물로 전환된다. 이들 질소산화물은 혈관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혈압을 내리며 또한 혈액이 걸쭉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이것은 곧 혈전의 발생률을 줄어들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견과류에는 지방이 대량으로 함유돼 있으므로 너무 많이 복용하면 안된다. 적당한 양은 매일 0.1g 정도가 적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채소는 심장 돌연사를 막는다
과일과 채소를 즐겨 먹는 사람은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발생을 대폭 줄일 수가 있다. 당근과 신선한 채소·과일을 많이 먹으면 심장병의 발생률을 60% 정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날마다 음식에다 당근 1개, 또는 베타 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품을 먹는 사람의 경우 심장병의 발생률이 22%나 감소되었고 뇌졸중도 40~70% 정도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5. 토마토의 홍색소 심장병 예방
토마토에는 항산화제가 대량으로 함유돼 있는데 이 물질은 암 예방에 탁월한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토마토가 최근 연구에 의하면 심장병 예방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져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동안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토마토를 먹는 사람은 심장마비의 발생률이 토마토를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토마토에 들어있는 일종의 홍색소가 심장병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것은 이 물질에 강력한 항산화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6. 자주색 포도즙 심장 기능 좋게 해
자주색 포도즙 또한 심장병에 걸릴 위험성을 크게 감소시키는 작용이 있다. 포도즙은 혈소판의 응집을 30% 정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기 때문이다. 또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도 있어 포도즙 또한 심장 기능을 좋게 하는 식품 중의 하나로 꼽힌다.
7. 해조류는 심장 튼튼하게 해
해조류 가운데 하나인 미역에는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것은 미역에 함유돼 있는 식이섬유가 채소 속에 들어있는 식이섬유와 마찬가지로 변비를 해소하므로 간접적으로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때문에 심장을 건강하도록 보호해 주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뿐만이 아니다. 미역에는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칼륨도 함유돼 있다.
인체 내의 잉여된 염분은 혈압이 올라가게 하고 심장에 큰 부담을 초래하게 된다. 그런데 칼륨은 염분의 잉여성분을 흡수하여 함께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특성이 있으므로 미역 등 해조류를 많이 먹으면 체내의 염분을 조절할 수도 있게 된다.
8. 건강한 심장 위해 술은 적당히
심장의 건강을 위해서는 과다한 음주는 반드시 삼가야 한다. 무서운 독이 되기 때문이다. 혈압이 올라가게 만들어 심장에 불필요한 부담을 준다. 이렇게 하여 만일 심장이 필요 이상의 부하를 받게 되면 심장병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대량의 음주는 관상동맥경화를 일으키게 된다. 장기간 동안 지속적인 과다 음주를 행할 경우 심근경색 또는 협심증에 대한 위험성도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술은 절대 과다하게 마셔서는 안되고 어쩔 수 없이 마셔야 되는 경우라면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금주하여 간장을 쉬게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만이 간장뿐 아니라 심장의 부담도 경감시킬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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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를 일으켰을 때의 응급처치법
심장마비를 일으켰을 때는 그 처치가 조금만 늦어도 죽음에 이를 수 있다. 그야말로 촌각을 다투는 싸움이다. 알려져 있기로는 심장발작 등으로 심장의 박동이 멎었을 경우 3분 이내에 심폐 소생술 등의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생명의 사령탑인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생명의 줄을 놓는다고 한다.
따라서 심장이 멎은 지 5분 이내의 대처가 생과 사를 가름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셈이고 이때 인공 호흡과 심장 마사지를 시행해 주어야 한다. 하는 요령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인공 호흡 하는 요령>
호흡이 정지되어 있을 때는 인공 호흡이 필요하다. 현재 인공 호흡법으로 가장 많이 보급되어 있는 것은 ‘마우스 투 마우스법'이다.
① 기도에 공기를 넣기 쉽게 하기 위해 한쪽 손으로 환자의 목을 치켜 올린 후 턱을 내민다. (그림 1참조)
② 불어넣은 숨이 코로 새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른 한 손의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환자의 코를 잡는다. 공기를 깊게 들이마시고 입을 크게 벌려 환자의 입 언저리에 입술을 밀착시킨다. 그런 다음 자신의 입을 환자의 입에 덮어씌우고 입으로 2초 정도 숨을 세게 불어넣는다. (그림 2참조)
③ 환자의 폐에 공기가 들어갔는지 어떤지 가슴의 움직임을 살핀다. 이때 공기가 들어갔으면 가슴이 올라온다.
④ 코를 잡은 손가락과 입을 떼고서 자연히 숨을 토해 내게 한다.
⑤ 환자가 자력으로 재호흡을 시작할 때까지 1분에 10~20회의 페이스로 ②~④ 까지의 동작을 반복한다.
<심장 마사지 하는 요령>
맥박이 없고 호흡을 하고 있지 않은 경우 즉각 심장 마사지를 행해야 한다.
① 마사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환자를 딱딱한 마루나 방바닥에 똑바로 눕힌다. 이때 머리가 심장보다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② 환자 옆에, 한쪽 무릎을 세우고 앉는 자세로 위치를 잡는다.
③ 환자의 흉골 중앙 아래인 양쪽 유두 사이에 손바닥을 대고 다른 한 손을 그 위에 포갠다.
④ 손목이 직각을 이루도록 양 팔꿈치를 펴고 체중을 실어서 환자의 흉골이 4~5cm 들어갈 정도로 똑바로 아래로 1초 정도 누른다.
⑤ 환자의 흉골에 손을 얹은 채로 힘을 뺀다.
⑥ 1분에 60~100회 정도의 페이스로 ④~⑤의 동작을 리드미컬하게 반복한다.
긴긴 겨울밤 잠이 안 올 때 '불면증 뿌리뽑는 비결 총공개' |
밤새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이런 첫 인사를 받을 때 당신의 대답은 무엇입니까?
지난 밤 안녕히 주무셨는지 묻는 인사말은 우리네 풍속 가운데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말이다. 그런데 이 인사말을 곰곰이 반추해보면 한 가지 의문이 들 것이다.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이른 아침의 첫 인사에서 우리 선조들은 왜 하필 지난 밤 잘 잤는지부터 물었던 것일까?
이 의문에 대해 나라한의원 옥도훈 박사는 "우리 조상들은 일찍이 잠을 잘 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가를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한다.
그런 그가 밝히는 잠의 보약론과 긴긴 겨울밤 잠 안 올 때 도움되는 생활요법을 총정리해본다.
part 1
⊙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잠이다
사람은 누구나 잠을 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평균 8시간 정도는 잠을 자는 데 시간을 소비한다.
혹자는 그 시간이 아깝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잠의 진정한 의미를 안다면 그런 말은 결코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옥도훈 박사의 말이다.
"왜냐하면 잠은 우리의 생체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생리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낮 시간의 활동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그 결과 인체와 내장은 심한 피로를 느끼게 되는데 이때 잠을 자면 가장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충전시킬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잠은 인체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연 휴식이라는 게 옥 박사의 말이다.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 잠은 밥을 먹는 것과 같이 우리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라는 귀띔이다.
이 같은 사실은 실제 실험 결과 밝혀진 사실이기도 하다고 덧붙인다.
" 한 실험에 의하면 개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으면 한 달 가량은 살 수가 있지만 잠을 재우지 않는다면 10일 정도면 죽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사람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사람이 어떤 극한적인 상황에 직면해서 만약 음식을 먹지 않는다면 1개월 혹은 그보다는 조금 더 오래 살 수가 있지만 잠을 자지 못한다면 10일 내지 15일 정도만 살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로 미뤄볼 때 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잠이라는 게 옥도훈 박사의 결론이다.
part 2
잠 잘 자는 법을 제대로 알자
잠을 잘 때는 제대로 잘 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잠을 자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보다 깊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 잠을 제대로 자는 첫 번째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바른 수면법이란 어떤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밤 깊은 잠에 빠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귓전에서 아무리 떠들어도 듣지 못할 정도의 깊은 잠은 약 30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옥도훈 박사의 말이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하룻밤의 수면 시간 중 20~30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들은 대부분 얕은 수면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듯 짧은 숙면시간은 특히 자연의 규칙과 잘 맞을 때 그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룻밤의 수면 시간 중 가장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20~30분간의 숙면 시간을 잘 활용하려면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최상의 시간대를 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게 옥 박사의 말이다.
그런 그가 소개하는 최상의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시간대는 밤 1시에서 3시 사이라고 한다.
"이는 한의학적인 이론에 그 바탕을 두고 있는 시간대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시간대를 축시라고 하여 나무와 풀도 모두 깊이 잠이 드는 시간대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옥도훈 박사에 의하면 겨울이든지, 여름이든지 이 시간대 안의 기온이 하루 중 가장 안정된 때라고 한다. 따라서 우리의 인체도 땀구멍을 열어서 체온을 조절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 그래서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인다.
그러나 이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사람이 깊은 잠의 시간대에 빠져들기 전에는 반드시 몽롱한 얕은 잠의 시간대가 있다는 것이다.
옥 박사에 따르면 이 같은 유도 시간은 30대인 경우는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따라서 30대가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에 깊은 잠을 자기 위해서는 적어도 12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결론이다.
40대인 경우는 그 유도시간이 좀더 길어 2시간 정도가 필요하고 50대인 경우는 3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60대인 경우는 4시간, 70대인 경우는 대체로 5시간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나이가 증가할수록 깊은 잠을 유도하는 시간대가 길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노인인 경우는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고 옥도훈 박사는 덧붙인다.
잠을 자면 이로운 점 5가지
① 육체적으로 정리와 준비를 할 수 있다.
잠은 낮 동안의 생존기능과 본능적 보존 기능을 잘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조절하며 연습하도록 한다.
② 성장 발육을 돕는다.
잠은 뼈나 근육, 신경계의 성장 발달에 필수적이다.
③ 조직을 회복시킨다.
낮 동안 소모되고 손상된 부분, 특히 뇌를 회복시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잠의 기능이다.
④ 기억을 정리한다.
대체로 잠은 얕은 잠을 자는 렘수면과 깊은 잠을 자는 비렘수면이 반복된다. 이 가운데 렘수면은 낮 동안 학습된 정보를 재정리하여 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재학습 및 기억시키는 기능을 한다.
⑤ 감정을 순화한다.
불쾌하고 불안한 감정들이 꿈과 정보처리를 통해 정화되면서 아침에는 상쾌한 기분을 갖도록 해준다.
part 3
⊙ 잠이 잘 오게 하는 잠자리 환경 4가지
잠은 우리의 삶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생리과정이다. 특히 인간의 건강 장수에 있어서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사람이 잠을 자지 않으면 인체의 생리과정에 곧바로 혼란이 초래되면서 각종 질병이 발생하고 끝내는 목숨까지도 위태롭게 된다.
이렇듯 중요한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우선 잠을 자는 데 유익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옥도훈 박사는 말한다.
그런 그가 공개하는 잠 잘 오게 하는 쾌적한 환경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베개 선택법
사람들은 잠을 잘 때 대부분 베개를 베고 잔다. 이부자리와 목과의 빈 공간을 메우기 위한 일환이다. 이러한 베개를 선택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높이이다. 그것이 얼마나 중요했으면 고사성어까지 있을 정도다. ?고침단명(高枕短命)'이라 하여 베개를 높게 베면 빨리 죽는다고 하여 이를 극도로 경계했다.
그렇다면 이상적인 베개의 높이는 어느 정도여야 할까.
이 물음에 대한 옥도훈 박사는 ?주먹 하나 반 정도의 높이가 가장 적당하다."고 말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베개를 높이 베면 성장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② 침대 선택법
침대와 잠의 질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침대는 적절한 탄력이 주요 관건이다. 너무 부드럽고 푹신한 침대에 눕게 되면 신체의 중심인 허리와 등, 엉덩이 부위가 모두 침대 속에 파묻히게 되므로 잠을 자는 자세가 활모양으로 된다.
이렇게 되면 자세가 뒤틀리거나 꺾어지게 되어 각종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 옥도훈 박사의 귀띔이다.
특히 조건이 허락된다면 침대는 가구나 병풍, 커튼 등으로 가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잠자는 사람의 안정감을 높여주어 정신적인 안정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에게는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려는 심리가 있다. 그래서 넓은 침실이 잠을 자는 데 있어서는 그리 유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침실의 공간은 좁을수록 더욱 친밀감을 느끼게 해주고 안정감을 가지게 해준다는 뜻이다.
특히 사람은 비록 잠이 들더라도 대뇌에서는 경계점이 있게 되어 몸이 침대에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그런데 만약 침대가 너무 좁거나 너무 높으면 경계점의 활동이 빈번해지면서 쉽게 깊은 잠에 빠져들지 못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1인용 침대의 폭은 최소한 70cm 정도가 되어야 하고 가장 적합한 넓이는 90cm에서 1m라는 게 옥 박사의 말이다.
③ 침실의 색깔
각종 색깔은 우리의 인체에 대해 각각 다른 생리작용을 유발한다. 옥도훈 박사에 의하면 ?한의학에서는 색깔이 음양과 오행의 관점에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색깔을 오행으로 따져볼 때 오행 가운데 목(木)의 색은 푸른색과 파란색이고 화(火)의 색은 붉은색이다. 토(土)의 색은 노란색이고 금(金)의 색은 흰색이다. 수(水)의 색은 검은색이라 할 수 있다. 그럼 각각의 색깔이 지닌 의미를 한의학적으로 풀어보자.
▲푸른색 계열이 좋은 경우
침실의 색깔이 푸른색 계열은 발생과 성장능력이 강하므로 성장기의 유소년에게 좋다. 또 간질환을 앓고 있거나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피로감을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침실을 자주색으로 장식하면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비위가 약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은 파란색이나 푸른색 계열의 색깔을 피하는 것이 좋다.
▲붉은색 계열이 좋은 경우
침실 색깔이 붉은색 계열은 활동을 유도하는 능력이 강하므로 결혼을 전후한 젊은 사람들에게 좋다. 이 색은 우울증이 있거나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다만, 기침을 하는 등 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정신적으로 산만한 경우는 주의한다.
▲노란색 계열이 좋은 경우
침실의 색깔이 노란색 계열은 식욕을 더해주고 장부기능간의 균형을 잡아준다. 따라서 소화를 잘 못시키거나 식욕이 없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식당 안을 일반적으로 오렌지색이나 노란색으로 벽면을 장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또한 고객의 식욕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허리가 약하거나 잘 붓는 사람, 생식능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흰색이나 밝은 색
침실의 색깔을 흰색이나 밝은 색으로 하면 기를 보태면서도 움직임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기침이나 알러지 등 호흡기질환이나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좋다. 또 활동량이 많아 휴식이 필요할 때도 도움이 되는 색깔이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계속 생활함으로써 답답하고 전투적인 성격으로 변할 때 이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흰색이나 회색은 대체로 장년층에는 도움이 되지만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좋지 않은 침실 색깔이다.
▲검은색이나 짙은 색
침실의 색깔이 검은색이나 짙은 색 계열은 외부활동의 기운을 내부의 장기기능으로 유도함으로써 몸속 노폐물 처리, 수분대사, 생식능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평소 몸이 잘 붓는 사람이나 허리나 정력이 약한 사람, 노인들에게 좋은 색이다. 특히 환경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 잠을 잘 못 자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다만, 공포심이 강하거나 가슴 두근거림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④침실에 두면 좋은 꽃
침실에서 꽃을 키우면 방안을 아름답게 하여 침실을 더욱 아늑하고 편안하게 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맑고 시원한 느낌을 주게 된다. 특히 꽃을 키우면 공기를 정화시키므로 인체 건강에도 유익하다.
그러나 잠을 자는 침실에서 꽃을 키우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침실에서 꽃을 키우면 밤에 공기를 혼탁하게 하여 산소 함유량을 낮아지게 할 것이라고 걱정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꽃이 밤에 호흡할 때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다고 믿는 까닭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옥도훈 박사의 말이다. 분재한 화분 10개가 밤에 방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은 담배 한 개비를 태울 때 생기는 이산화탄소의 양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옥 박사에 따르면 ?많은 화훼가 낮과 밤에 휘발성 향유와 음이온을 방출하여 침실 안의 공기를 맑고 새로워지게 하며 향기가 나게 하여 사람의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다양한 꽃을 침실에 두면 정신을 맑게 하고 피로를 해소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는 것. 또한 꽃 향기는 일부 정신적 스트레스나 신경쇠약 등 난치성인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고 덧붙인다.
특히 일부 화훼, 예를 들어 제라늄꽃이나 베고니아꽃, 아스파라거스 등은 밤에 이산화탄소, 이산화황, 염소 등 유해한 기체를 흡수하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또 일부 세균을 죽이는 기체를 방출하고 배출하므로 감기나 후두염 등 전염병의 발생도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인체에 크게 유익하다는 것이 옥도훈 박사의 지론이다.
따라서 침실에서 꽃을 키우는 것은 해로움보다는 유익함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선인장이나 난, 군자란, 수선화 등은 밤에 이산화탄소를 방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실내 공기를 정화시키고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균형을 유지하는 작용을 하므로 침실 안에 두면 아주 좋다.
part 4
⊙ 잠이 오지 않는 불면증 생활요법으로 효과보자
잠이 잘 오지 않는 증상을 불면증이라고 한다. 따라서 불면증이란 정상적인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잠의 질이 나쁜 것이다.
일생동안 누구나 한두 번은 불면의 밤을 보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 만큼 흔한 증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증상이 심하다면 그것 만큼 괴로운 증상도 다시 없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이러한 불면의 밤이 우리의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충분한 잠은 뇌의 활성화, 에너지의 저장, 체온조절, 기억의 삭제기능 등이 있어 우리 인체에 꼭 필요한 생체리듬이기 때문"이라는 게 옥도훈 박사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잠이 모자라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고 덧붙인다.
혹시 나도 불면증? 불면증 스스로 체크법
내가 불면증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불면증 자가 체크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잠드는 시간이 길다. 잠자리에 든 후 30분 안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② 실제 수면 시간의 감소가 나타난다. 하룻밤의 수면 전체 시간이 6시간 30분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③ 깨게 되는 시간이 많아진다. 매일 밤 깨어난 뒤 30분이 넘도록 잠들지 못한다.
④ 낮에는 피로하고 머리가 개운하지 못하는 등 수면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이상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일단 불면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옥도훈 박사는 소개한다.
그러나 이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불면증을 판단할 때 일률적으로 수면 시간이 6시간이 채 안 된다고 하여 불면증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수면 시간은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라는 게 옥 박사의 말이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각자의 수면에 필요한 시간은 마치 식사량과 같아 서로간에 차이가 있기 마련이라는 것.
어떤 사람은 날마다 8~9시간을 자야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매일 밤 4~5시간만 자는 것에 습관이 돼 있기도 하다.
그래서 잠이 적거나 일찍 깨어나는 사람이라도 자신이 충분히 잤다고 느끼고 낮에 개운하다면 이것은 정상 수면에 속한 것이다.
그러므로 정상적인 수면시간을 가늠할 때는 본인의 평소 수면 습관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결코 다른 사람들의 평균 수면시간보다 적다고 해서 불면증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불면증을 예방하는 식생활원칙 4가지
잠을 푹 잘 자기 위한 생활요법 가운데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 식생활 원칙이다. 잠의 질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이라는 게 옥도훈 박사의 설명이다. 그런 그가 공개하는 잠 잘 자는데 도움되는 식생활 원칙 4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잠 자기 전 과식은 금물이다.
위장이 편하지 못하면 잠자리가 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위장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만약 잠을 자기 전에 과식을 하게 되면 위장에 음식이 적체되어 위기가 밑으로 내려갈 수 없게 된다. 그 결과 명치가 더부룩하고 불러오면서 답답해지기 시작한다. 그것은 결국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게 만든다. 특히 배불리 먹고 술에 취한 채 잠을 자면 중풍이 발생할 위험도 커지게 된다.
② 잠 자기 전에는 물이나 음료수 섭취도 제한한다.
밤에 화장실에 가는 것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저녁에 물이나 음료수를 지나치게 마시지 않는다. 밤중에 소변을 보기 위해 일어나는 것은 불면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저녁에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수, 예를 들어 커피나 녹차 같은 것은 절대로 마시지 않는다. 카페인에는 각성작용이 있어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③ 잠 자기 전, 술?담배를 삼간다.
평소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은 대뇌피질이 억제당하여 최면작용이 일어나게 되는데 일단 술을 안 마시면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다. 담배도 마찬가지다. 담배에도 각성작용이 있기 때문에 잠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④ 잠 잘 오게 하는 식품 많이 먹는다.
잠을 잘 자려면 평소 잠이 잘 오게 하는 식품을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음의 식품은 불면증 예방과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식품들이다.
▲목이버섯
목이버섯에는 카로틴 등 뇌를 건강하게 하는 여러 종류의 성분이 들어있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기도 하다. 특히 목이버섯은 기를 보하고 피를 생성하며 폐를 윤택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 위장의 기능을 도와주므로 평소 잠이 잘 안 오거나 불면증 환자가 보조식품으로 먹으면 좋다.
▲옥수수
옥수수에는 단백질, 지방, 당류, 전분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함유돼 있다. 특히 옥수수에는 풍부한 트립파톤을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위장을 편안하게 하며 잠을 편하게 자게 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저녁식사 때나 잠자리에 들기 전 옥수수죽을 먹으면 잠을 잘 자게 하는 효과가 있다.
▲대추
천연의 비타민 C환이라 불리는 대추에는 진정효과와 최면 효과가 있으며 혈압을 내리게 하는 효능도 있다. 따라서 대추 또한 잠이 잘 오지 않는 불면증을 개선하고 예방하는 데 좋은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미나리 & 상추
향긋한 맛을 지닌 미나리는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에 뛰어난 약효가 있는 식품이다. 특히 신경쇠약으로 인해 유발된 불면증 치료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상추 또한 불면증을 개선하는 데 효능이 있는 대표적인 식품 가운데 하나이다. 우리가 흔히 쌈으로 즐겨 먹는 상추에는 정신안정과 진정작용이 있어 신경쇠약성 불면증 개선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 따라서 잠자리에 들기 전 상추 생즙을 만들어 마시면 잠을 푹 잘 수 있다.
▲연근
평소 불면증이 심한 사람은 신선한 연근을 약한 불에서 푹 삶아 익힌 뒤 얇게 썰어서 벌꿀과 함께 자주 먹으면 정신을 안정시키고 잠이 잘 오게 하는 효과가 있다.
▲사과
사과를 많이 먹으면 기억력이 좋아지고 지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사과의 향기는 우울증이나 억압감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기도 하다.
현대 약리학에 의하면 사과 향기는 사람의 정신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커서 정신적인 억압감을 해소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불면증 환자가 잠자리에 들기 전 사과 향기를 맡으면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기도 했다.
불면증을 개선하는 잠자리 체조
운동요법은 건강 장수의 중요한 방법이다. 신체를 건실하게 하고 노화를 예방하며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잠을 잘 못 이루는 불면증 증상에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잠자리에 들어서 하는 침상체조를 늘 행하면 불면증의 예방, 치료에 일정한 효과가 있기도 하다. 옥도훈 박사가 소개하는 불면증에 좋은 잠자리 체조 6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침이 고이도록 위, 아랫니 맞닥뜨리기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고 시선은 코 끝에 둔다. 그런 다음 혀끝을 입천장에 살짝 댄 채 가볍게 핥는다. 침이 증가되면 다시 천천히 삼킨다. 이렇게 여러 번 반복한 뒤 잠시 있다가 윗니, 아랫니를 합치면서 맞닥뜨린다. 이렇게 36회를 행한다.
② 눈동자를 굴려 귀 두드리기
두 눈의 눈동자를 시계바늘 방향으로 8회 정도 돌린 다음 앞쪽을 잠시 주시하다가 다시 시계바늘 역방향으로 8회를 돌린다. 그런 다음 눈을 잠시 감았다가 뜬다.
두 손의 손바닥으로는 귀를 막고 열 손가락은 머리 뒤통수를 감싼 다음 검지를 중지에 겹치면서 머리 뒤를 좌우로 각각 8회씩 두드린다.
③ 목을 빼고 척추 문지르기
몸은 반듯하게 누인다. 열 손가락을 깍지 끼고서 머리 뒤에 받친 다음 목을 천천히 가슴 아래로 뻗어나간다. 아래턱이 가슴팍 가까이 다가갈수록 좋다. 이렇게 8회를 행한다.
그런 다음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대면서 귀가 베개에 닿도록 각각 8회씩 행한다.
이 동작이 끝나면 다시 옆으로 눕는다. 먼저 왼쪽으로 돌아눕고 오른손 엄지손가락과 검지를 벌려서 요추를 따라 위에서 밑으로 반복 8회를 문질러 내려간다.
그런 다음 오른쪽으로 돌아누워 왼손 엄지손가락과 식지를 벌려서 위의 방법대로 반복 8회씩 문질러준다.
④ 배 문지르기 운동
몸을 반듯하게 누인 뒤 다리를 약간 벌린다. 좌우 양손으로 복부 양쪽을 누른다. 먼저 손바닥으로 시계바늘 방향으로 16회를 누르면서 안마한 뒤 다시 시계바늘 반대방향으로 16회를 안마한다. 그런 다음 양손을 한데 포갠 뒤 배꼽 주위를 빙빙 돌리면서 안마하는데 점차 범위를 넓혀가면서 모두 16회를 행한다. 안마하는 수법의 세기는 약간 아래로 내리누르는 정도로 편안하게 하면 된다.
⑤ 심호흡하며 항문 들어올리기
몸을 반듯하게 누이고 힘을 뺀다. 양손을 겹쳐서 아랫배에 얹은 뒤 먼저 숨을 들이마신다. 그런다음 복부를 안으로 움츠리고 항문을 오므리며 위로 들어올리는 동작을 5초 동안 행한다.
그런 다음 숨을 내쉴 때는 복부를 불룩하게 하면서 항문을 풀어버린다. 이렇게 반복 16회를 행한다.
⑥ 발을 치켜세우고 뒤꿈치 들어올리기
몸을 옆으로 누이고 다리를 펴면서 힘주어 발끝을 천천히 치켜세운다. 이때 발등이 팽팽히 당기는 느낌이 들도록 한다. 이렇게 8회를 행한다.
운동을 끝낸 뒤에는 눈을 감고 조용히 15분간 그대로 있는다.
이상의 동작을 꾸준히 행하면 불면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좋은 효과가 있다.
피가 맑아야 건강이 보인다 '피를 맑게 하는 생활요법 총공개' |
"모든 병은 피가 오염되어서 생긴다."는 말이 21세기 새로운 건강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래서 피를 맑게 한다는 건강법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채식 바람, 생식 열풍도 이 같은 세태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피가 탁해지면 만병의 근원이 된다는 말에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피는 온몸의 신진대사를 주관하는 키워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가 더러워지면 인체에 병이 드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피를 맑게 하는 방법은 과연 없을까?
그 해답을 제세한의원 박승만 원장으로부터 들어본다.
part 1
피가 탁해지면 온몸이 병든다
인간 생명의 시작은 피가 흐르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우리 몸속에 흐르는 바닷물과 같아서 인체 구석구석을 돌며 생명 유지에 필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혈액은 인간 생명의 근원으로 불린다. 죽고 사는 문제가 혈액에 달려있다는 것이 제세한의원 박승만 원장의 결론이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박 원장은 ?혈액이 우리 인체 내에서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작용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폐에서 산소를 골라 조직이나 세포로 실어나르는 작용을 하는 것도 혈액이요, 소화관으로부터 영양소를 받아서 이것을 온몸의 조직이나 세포에 공급하는 것도 혈액의 역할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조직이나 세포의 노폐물을 받아서 그 가스는 폐에서, 그 외는 신장에서 배설하는 작용을 하는 것도 혈액입니다. 특히 혈액은 호르몬을 실어나르는 여러 장기의 작용을 조절하고 응고작용에 의해 출혈을 막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 몸속 건강은 혈액이 100%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게 박 원장의 주장이다.
우리 온몸의 세포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것이 바로 혈액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혈액은 무엇보다 우리 몸 속 구석구석을 원활하게 흘러야 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혈액의 기능이다. 이 기능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때 우리 몸은 비로소 건강해지는 것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그런데 만약 혈액이 탁해지거나 오염되어 그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문제는 자못 심각해진다. 그 심각성을 박 원장은 강물에 비유해 설명한다.
"손쉬운 일례로 강물이 오염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곧바로 자연이 손상되고 이렇게 되면 물속 생명체뿐만 아니라 동식물에게까지 그 영향이 미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혈액도 마찬가지입니다. 혈액은 인체 내의 영양물질이나 호르몬 등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또 노폐물을 제거하는 작용을 하는 데 피가 탁해지면 우선 혈액 자체에 병이 들면서 온몸의 장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죠."
그 이유는 혈액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의 기능이 손상을 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의 혈액은 혈장과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혈액이 탁해지고 오염된다는 것은 혈장과 혈구들의 모양이나 기능이 변질되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는 것.
따라서 혈액이 오염되어 혈액 자체에 병이 생기게 되면 백혈구와 적혈구까지 손상받게 된다고 박 원장은 설명한다.
그 결과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백혈구가 손상되면서 면역기능이 저하되고, 또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손상되면서 혈전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 이는 곧바로 혈관의 탄력성을 잃게 만들어 결국에는 동맥경화를 유발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혈액이 탁해지고 오염된다는 것은 결국 각 장기에 병이 드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박 원장은 강조한다.
혈액이라는 것이 온몸의 신진대사를 주관하고 있는 이상 오염된 혈액은 당연히 온몸의 모든 조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박 원장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피가 탁해지고 오염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part 2
피가 탁해지는 이유&탁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
옛말에 먹는 것이 피가 되고 살이 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 대부분이 혈액으로 흡수되어 온몸의 장기를 건강하게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실제로 혈액 성분은 대부분 ?입으로 들어온 음식물 속의 수분과 단백질, 지방, 당분, 비타민, 미네랄 등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이 박승만 원장의 말이다.
이러한 영양소를 이용해 혈액은 체내의 각 세포를 키우고 보호하며 거기서 나오는 노폐물을 거둬들여 폐와 신장으로 배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피가 탁하거나 오염되어 있다는 것은 혈액 속에 노폐물이 쌓여 있거나 영양성분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날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과잉 영양소입니다.?
각 세포 조직에서 필요없게 된 과잉 영양소는 혈액 속을 돌면서 혈액을 걸쭉하게 오염시키는 주범이 된다는 것이다.
이렇듯 혈액이 걸쭉해질 정도로 과잉 영양소가 많다는 것은 고칼로리식을 하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이 박 원장의 진단이다. 즉 동물성 단백질이나 지방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한 증거라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 인체에는 곧바로 그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런 그가 밝히는 대표적인 증상 6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혈액이 오염되면 나타나는 증상들>
① 손발저림이 나타난다.
② 피로회복이 되지 않는다.
③ 머리가 자주 아프다.
④ 빈혈이 아닌 데도 불구하고 어지럽다.
⑤ 여성의 경우 생리통, 생리불순, 기미가 생길 수 있다.
⑥ 어느 특정한 한 곳에 고정된 통증이 생긴다.
이러한 증상과 더불어 평소 당뇨병이 있거나 신장병이 있을 경우, 혹은 혈액 검사 결과 고지혈증이나 고콜레스테롤로 혈전이 있을 경우, 혹은 요산이 많을 경우는 혈액이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평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박 원장은 덧붙인다.
특히 복부 비만인 사람은 75% 이상 피가 탁하거나 오염돼 있다고 박 원장은 우려한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박 원장은 ?각 조직 세포에서 필요치 않게 된 과잉 영양소는 혈액 속을 돌면서 혈액을 오염시킨 뒤 피하지방이라는 지방조직에 떠맡겨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과잉지방은 말할 것도 없고 과잉 당분도 지방으로 변성되어서 피하에 축적된다는 것.
따라서 배가 나오면서 비만이 된 사람의 혈액은 과잉영양 때문에 걸쭉하게 흐려져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메모!
혈액을 오염시키고 탁하게 하는 주범 8가지
1. 과잉 영양
2. 콜레스테롤 식품의 과다 섭취
3. 단 것의 과다 섭취
4. 알코올의 과음
5. 육류, 어패류의 과다 섭취
6. 칼슘 부족
7. 스트레스
8. 담배
part 3
평소 피를 맑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피를 맑게 해야 모든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은 진리와도 같다.
그렇다면 피를 맑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물음에 대해 박승만 원장은 다음의 세 가지 큰 원칙을 제시한다.
그 하나는 혈액이 맑아지는 식생활요법을 행하자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피가 맑아지는 생활요법을 적극 실천하라는 것이다. 여기에다 우리 몸의 탁기를 뿜어내는 기공요법을 활용하면 혈액을 맑게 유지하는 것이 말처럼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런 그가 공개하는 세 가지 실천법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피를 맑게 하는 식생활 원칙 4가지
① 과식을 삼가라.
앞서도 밝혔듯이 혈액의 가장 큰 적은 영양과잉이다. 과식을 하여 탄수화물이나 지방을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우리 몸 속에는 많은 지방이 쌓이게 된다. 그렇게 되면 혈중의 지방도 따라서 축적된다. 그 결과 피가 탁해진다. 왜냐하면 과잉 섭취된 영양분은 혈액 속을 돌면서 혈액을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② 육류 등 고지방 식품을 적게 먹자.
평소 육류나 고지방 식품을 많이 먹게 되면 고지혈증이 되고 고콜레스테롤 상태가 된다. 이렇게 되면 혈액 속에는 혈전이 많이 생기게 되면서 피가 탁해지고 오염된다.
따라서 혈액을 맑게 유지하고 싶다면 육류 등 고지방 식품을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③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라.
식이섬유는 장에서 지방 흡수를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평소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을 즐겨 먹으면 지방이 덜 흡수돼 피가 맑아지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④ 단 음식과 술은 삼간다.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먹으면 우리 몸에 들어가 포도당으로 변하게 된다. 이것은 혈액 중의 지방으로 변하게 된다.
알코올도 마찬가지다. 알코올 성분은 우리 몸에 있는 단백질 성분을 지방으로 바꾸는 성질이 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지방은 혈액을 탁하게 하는 주범이다. 그 이유는 혈액 중에 지방이 들어오면 적혈구가 세포막에 붙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적혈구끼리 서로 맞붙게 되면서 적혈구 응집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 결과 피가 탁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피를 맑게 하려면 이러한 식사원칙을 꼭꼭 지키면서 다음에 소개하는 식품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박 승만 원장의 귀띔이다.
피를 맑게 하는 베스트 식품들
▶당근주스
하루에 당근 1개와 사과 1/2쪽을 함께 먹으면 피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다. 당근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하기 때문에 피를 맑게 하는 최고의 식품으로 꼽힌다.
▶마늘, 양파, 생강 등
이들 식품을 섭취하면 혈액 속의 피딱지를 녹여 없애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피를 맑게 하는 데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품들이라 할 수 있다.
▶솔잎
옛 신선들이 즐겨 먹었을 정도로 그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솔잎에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 특수 비타민 P 루틴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피를 맑게 하고 모세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평소 솔잎을 말려서 가루내어 먹으면 피를 맑게 할 수 있다.
▶각종 버섯류
현대인들의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버섯은 혈액을 맑게 하는 데도 좋은 효과가 있다. 버섯은 혈전 물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돼 있는 식품을 즐겨 먹으면 피를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피를 맑게 하는 일상 생활 실천법
① 하루 한 번 반신욕을 행하자.
평소 하루 한 번 반신욕을 행하면 피로를 회복하면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여 피를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신욕을 하는 요령은 명치까지 물에 잠기게 한 후 20분 정도 행하면 된다. 이때 물의 온도는 38~40도가 적당하다.
② 깊은 잠을 자도록 한다.
사람이 잠을 자는 동안에는 백혈구가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몸 안에 있는 혈전 유발 물질이나 곰팡이 종류균, 세균들을 제거하게 된다.
따라서 잠을 푹 잘 자는 것은 피를 맑게 하는 천연의 치료제이다. 특히 잠을 잘 때는 많은 시간을 자는 것보다 깊은 잠을 자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시간대는 밤 1시에서 3시 사이이다. 이 시간대에는 반드시 잠을 자는 것이 잠의 효능을 극대화 하는 비결이다.
③ 스트레스를 해소하라.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혈중의 포도당이나 콜레스테롤, 지방산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혈관 내벽에 혈소판을 점착시켜 동맥경화를 일으키기 쉽게 하거나 혈전 형성을 촉진하게 된다.
따라서 온종일 계속해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의 혈액은 온종일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산에 오염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혈액을 맑게 하는 데 있어 스트레스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④ 가벼운 운동을 늘 하자.
운동이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혈액의 정화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운동을 통해 근육이 수축되거나 확장되면 자연적으로 체온이 올라가게 된다.
체온이 올라가게 되면 지방과 당류를 비롯한 혈액 내의 잉여물과 노폐물의 연소가 촉진되면서 노폐물이 없어지므로 더러워진 피가 깨끗해지게 된다.
따라서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피가 깨끗해지고 그 결과 각종 병도 생기지 않게 되는 것이다.
⑤ 담배는 피우지 않는다.
담배가 몸에 나쁘다는 것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그래도 끊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담배가 혈액에 미치는 해악을 안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담배는 피를 탁하게 하고 오염시키는 데 대단히 나쁜 작용을 한다. 담배의 연기가 내뿜는 일산화탄소 때문이다.
담배의 일산화탄소는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운반할 수 없게 만들고 만다. 일산화탄소에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 힘이 산소의 250배나 된다. 그 때문에 산소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온몸의 세포 구석구석으로 산소가 공급될 수 없다. 그 결과 우리 몸의 신진대사는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오장의 탁기를 배출해 피를 맑게 하는 법
혈액의 오염을 막아 피를 맑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시간이 날 때마다 오장의 탁기를 배출하는 오행기공법을 행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박승만 원장의 귀띔이다.
그런 그가 공개하는 오행기공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비위장(소화기계)의 탁기를 몰아내는 법
① 발은 어깨넓이로 벌린다.
② 양손을 안으로 구부려 허리를 숙인다.
③ 주먹을 쥐고 가슴께까지 들어올렸다가 다시 내린다. 그런 다음?후~?소리를 길게 발음한다. (동작 1참조)
▶폐장(호흡기계)의 탁기를 몰아내는 법
① 양팔을 벌려서 밑으로 늘어뜨린다.
② 그런 다음 손가락을 쫙 펴서 서서히 머리 위까지 들어올린다. (동작 2참조)
③ 이 동작이 끝나면 양손을 옆으로 내려서 손바닥이 앞을 향하도록 한다.
④ 그런 다음 또다시 양 손을 머리 위까지 들어올렸다가 앞으로 내리면서?스~? 소리를 길게 발음한다.
▶신장(비뇨기계)의 탁기를 몰아내는 법
① 주먹을 쥔 양손을 머리 위까지 힘껏 들어올린다.
② 그런 다음 손을 가슴 앞으로 모았다가 쪼그려 앉으면서?취~? 소리를 길게 발음한다. (동작 3참조)
▶간장(조혈기계)의 탁기를 몰아내는 법
① 양손의 주먹을 쥐고 머리 위까지 힘껏 뻗어올린다.
② 그런 다음 가슴 앞까지 내렸다가 옆으로 쫙 뻗는다.
③ 이 동작이 끝나면 양손을 다시 가슴 앞으로 모아서 등을 구부린다. 그런 후 두 주먹을 입안에 모으면서'슈~' 소리를 길게 발음한다. (동작 4참조)
▶심장(순환기계)의 탁기를 몰아내는 법
① 양팔을 벌려서 밑으로 늘어뜨린다.
② 그런 다음 두 팔을 어깨선까지 들어올린다. 이때 손바닥이 밑으로 향하도록 해야 한다.
③ 이 동작이 끝나면 손바닥을 뒤집어 양 옆으로 뻗는다.
④ 그런 다음 겨드랑이로 손을 모았다가 위로 쭉 뻗으면서 고개는 뒤로 젖힌다. 이와 함께 '커~' 소리를 길게 발음한다. (동작 5참조)
좋아하는 음식을 보면 사람의 성격이 보인다 |
우리는 늘 음식을 먹는다. 이러한 음식은 우리 몸에 들어가 피가 되고 살이 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좋아하는 음식의 유형에 따라 사람의 성격도 드러난다는 사실이다.
그저 입맛 당기는 대로 먹는 음식 하나를 가지고도 자기 성격의 장?단점을 읽어낼 수 있다는 말인데, 이른바 좋아하는 음식과 성격과의 그 오묘하고도 신비로운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삶은 음식을 좋아하는 타입
매우 견실하고 안정된 타입이다. 라이프 사이클을 생각하며 생활설계를 정확히 실천하는 실속파이기도 하다. 고지식한 면이 있지만 상사로부터 신임을 받는 타입이다.
따라서 이 타입의 남자는 남편감으로서 최고다. 화려한 면도 없고 사교도 서툴다. 이른바 출세지향적인 타입도 아니어서 아내에게는 답답한 느낌이 들지 모른다. 그러나 가정을 중요시 여기는 견실한 남자임에는 틀림없다.
여자인 경우는 가정적이고 알뜰한 아내형이다. 세심하고 매사에 자상하여 남편과 아이들에게 봉사하는 타입이지만 중년이 되면 나태해지기 쉽다.
구운 음식을 좋아하는 타입
수동적이며 착실하고 부지런한 성격이다. 남의 어려운 일에 대해 발벗고 나서는 성실파이기도 하다. 그런 까닭에 친구도 많다.
이 타입의 남자는 원만한 성격으로 가정도 소중히 여기고 가사도 거들어 준다. 그러나 좀 지나치게 평범해서 싫증이 쉬 올 수도 있다.
여자인 경우는 화려한 생활보다는 평범하고 안정된 생활을 바란다. 시대에 약간 뒤떨어지지만 수수함 속에 그녀의 진면목이 있는 진정한 아내감이다.
볼륨 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타입
풍성한 요리나 케이크 등의 단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체적으로 사교적이며 현실파가 많다. 게임이나 오락 등을 잘하는 합리주의자가 많기도 하다.
이 타입의 남자는 처세술을 지녀 믿음직스럽지만 때로는 여성을 이용하여 출세를 하려고 하는 교활함도 있다.
여자인 경우는 무드에 약하며 직업여성을 지향하기도 한다.
짠 음식을 좋아하는 타입
내향적인 외곬의 성격이다. 프라이드가 강하며 독선적인 면도 있다. 그러나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하지는 않는다.
이 타입의 남자인 경우는 보수적인 사고가 강하다. 아내의 외출에는 심한 간섭을 하면서도 아내는 남보다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여자는 고급상표 지향성이 강하며 값싼 것은 몸에 잘 걸치지 않는다. 성에 대해서는 불감증 경향이거나 반대로 대단히 격렬하다.
가벼운 음식을 좋아하는 타입
밸런스 감각이 풍부하고 매사에 무리하지 않는 합리적인 실속파이다. 친구간의 거래도 정확하여 신용이 있다는 평판이 있지만 실제로 어려운 일이 닥치면 발벗고 나서줄 사람이 없다.
이 타입의 남자는 규칙적인 생활을 좋아한다. 경제적으로는 착실하게 저축을 하는 안정형이다. 무슨 일이든 계획적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실패가 적다.
여자인 경우는 냉철하고 견실하다. 일단 내 손에 들어온 것은 놓치지 않는 또순이형이기도 하다.
김치 같은 토종 음식을 좋아하는 타입
정감있고 애정이 넘치는 타입이다. 하지만 맺고 끊는 것이 부정확한 경우가 많아 우유부단하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이 타입의 남자인 경우는 친절하고 유머와 센스가 있지만 내심은 독재적인 남자이기를 희망한다. 특히 아내가 될 사람은 자기 어머니를 잘 모실 여성을 구하는 경향이 있다.
여자인 경우는 전형적인 현모양처를 동경하는 타입이다. 정신적으로도 안정되어 있어 남과의 접촉도 원만하다.
생선회 등 날 음식을 좋아하는 타입
자연지향적인 성격이다. 야외활동 등에 관심이 많다. 외모에 구애됨이 없으며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다. 추진력이 강하기도 하다.
이 타입의 남자는 표면적으로 과묵하다. 태도는 온화하게 보이지만 줏대가 있어 매사에 자신있게 일을 추진한다.
여자는 진한 화장을 싫어하는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 프라이드가 강하고 의리가 있기도 하다. 주위로부터 신뢰를 받는 현대여성인 캐리어우먼이 많다.
찐 음식을 좋아하는 타입
내성적인 성격이다. 불평불만이 있어도 표정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인정미가 없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이 타입의 남자는 완고하고 독선적으로 독주하기 쉬우며 사람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특히 고독형의 사람이 많다.
여자인 경우는 의지가 강하고 타협을 싫어한다. 때론 고부간의 갈등으로 심한 위험을 자초할 수도 있는 타입이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타입
어린애처럼 순진하고 순정적이지만 무드에 좌우되기 쉽다. 대체적으로 약방의 감초와 같은 타입이다.
이 타입의 남자는 술, 노름, 경마 따위에 열중하기 쉽고 정신 산만, 정서불안, 욕구불만에 빠지기 쉬운 경향이 있다. 감정의 변화가 많으나 인간성은 좋다.
여자인 경우는 히스테리형의 타입이 많은 편이다. 감정의 변화가 심하며 자기 뜻대로 매사를 처리하여 상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전골류를 좋아하는 타입
대기 만성형으로 끈기가 있고 냉정한 타입이다. 더구나 뽐내지 않고 붙임성도 있다. 상대가 처음 대할 때 매우 조심스럽다.
이 타입의 남자인 경우는 겉보기에는 동작이 느리고 무딘 것 같지만 행동력은 뛰어나다. 정신력이 강하고 냉정하므로 유사시에는 믿음직하다.
여자인 경우는 당차고 스케일이 크다. 조자룡의 손같이 매사에 대범하여 언제나 대하기가 편한 여자이다. 친구들의 상담역은 도맡아 할 뿐만 아니라 남의 일에도 서슴없이 나서 해결해주는 타입이기도 하다.
피자, 샌드위치, 스파게티 등을 좋아하는 타입
새 것을 좋아하고 교제도 넓지만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상대의 오해를 받는 일이 많다.
이 타입의 남자인 경우는 동작이 빠르고 교제도 능숙하지만 통솔력이 부족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다소 경박한 면도 있어 실수를 하기도 한다.
여자는 교제 범위가 넓고 귀여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언제나 말벗의 상대가 된다. 그러나 다소 독선적이고 입이 가벼워 곤경에 처하기도 한다.
육식이나 튀김류를 좋아하는 타입
재능은 다재다능하나 변덕스러워서 실패를 하는 경우가 많다. 꾸준하게 어떤 일에 집착하면 성과가 높은 타입이기도 하다.
이 타입의 남자인 경우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주저없이 실천에 옮기지만 열기가 식기 쉬운 면도 있다. 취미가 폭넓고 손재주 또한 풍부하다. 그러나 여성에 대해서는 바람기가 있으며 의지력이 부족한 게 흠이다.
여자는 기분파이기도 하다. 교제는 폭넓지만 사소한 일로도 싸워 이내 사이가 틀어지고 만다. 그러나 악의는 없는 타입이다.
스낵류를 좋아하는 타입
순진하고 상냥한 서비스 정신이 왕성한 타입이다. 자신보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타입이기도 하다.
이 타입의 남자인 경우는 자기 부하나 친지의 일을 친절하게 돌봐준다. 사람이 너무 좋아 속는 일도 많다. 여성한테도 매우 친절하다.
여자는 남을 잘 돌보고 친절하여 주위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사는 타입이지만 의지가 좀 약하다.
라면, 카레라이스를 좋아하는 타입
밝고 명랑한 성격이다. 언제나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 타입이기도 하다. 그러나 의지력이 부족하며 매사가 성격 만큼 안돼 뒤돌아서서 고뇌하는 경우가 많다.
이 타입의 남자인 경우는 남에게 주는 인상이 좋고 허영을 부리지 않아 누구하고도 솔직하게 사귀어 인생을 즐겁게 보내는 타입이다. 남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성격으로 호감을 산다.
여자는 개방적이고 쾌활하다. 패션 센스도 좋다. 지나치게 성적으로 개방된 여성도 있다.
혹시 나도 고혈압? 해결책은 없을까? 높은 혈압 낮추는 생활 실천법 총점검 |
"내가 어쩌다가…. "
말끝을 채 잇지 못하는 그의 고통은 3년 전부터 시작됐다. 직장에서 행한 정기 검진 결과 혈압이 상상외로 높게 나타났던 것이다. 담당의사는 당장 혈압 강하제를 처방해주었고 그때부터 그의 옆에는 항상 혈압약이 놓여 있게 되었다.
그런 그에게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왜 좀더 일찍 혈압이 높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까?"이다.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평생동안 혈압약을 달고 살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며 때늦은 후회를 한다.
정말 그럴까?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말할 것도 없이 ?그렇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질병도 마찬가지이지만 혈압이 높은 증상은 조기에 발견하여 식사요법이나 생활요법을 적절히 활용하면 충분히 관리될 수 있는 증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견해이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혈압을 내리게 하는 생활실천법을 꾸준히 활용한다면 높은 혈압으로 인한 고민은 한결 가벼워질 수 있다는 게 이번 취재를 통해 얻은 결론이다.
part1
높은 혈압은 건강에 '치명타'
도움말/ 신촌 세브란스병원 강석민 교수
혈압이 높아 고민하는 사람들이 날로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어떤 모임이나 회식자리에 나가보면 한둘 정도는 꼭 혈압이 높다면서 가리는 음식이 있고 피하는 식품이 있기 마련이다. 그만큼 혈압 문제는 우리네 삶 깊숙이 파고들어 사람들의 삶의 방식까지도 바꾸어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국내 의료진들을 중심으로 '국민고혈압사업단'까지 발족돼 있는 상태다.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할 만큼 국민병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왜 높은 혈압이 문제가 되는 걸까?
그것은 혈압의 정체를 알면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신촌 세브란스 병원 강석민 교수의 말이다.
강 교수에 따르면 ?혈압이란 혈액이 심장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면서 인체의 동맥벽에 미치는 압력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혈압은 심장에서 뿜어내는 혈액의 양과 동맥?모세 혈관벽의 저항, 그리고 혈관벽의 탄력성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이 세 가지 요소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정상을 벗어나면 우리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강 교수의 주장이다.
"그 동안의 임상 결과에 의하면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을 경우 우리 몸에 나타나는 영향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혈압이 높을 경우 일차적으로 피가 흐르는 파이프 라인인 혈관이 손상되면서 뇌, 심장, 신장, 눈 등 인체의 모든 장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그것은 결국 생명을 단축시키는 주범이 된다는 게 강 교수의 설명이다.
따라서 혈압이 높은 증상은 소리없는 죽음의 사자로 비유될 수 있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적정혈압은 120/80
높은 혈압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그렇다면 얼마 이상을 높은 혈압으로 보아야 할까? 이 물음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제각각 차이가 있다.
강석민 교수에 따르면 ?현재 사람에게 가장 이상적인 적정혈압의 수치는 최고혈압(수축기혈압) 120mmHg 이하, 최저혈압(확장기혈압)은 80mmHg 이하로 보고 있다.?고 밝힌다. 그런데 만약 '최고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최저혈압이 90mmHg 이상일 경우는 혈압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정의한다.
?여기서 말하는 최고혈압은 심장이 수축하여 혈액을 내보낼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을 말합니다. 그런 반면 최저혈압은 심장이 확장되어 혈액을 받아들일 때 혈관에 미치는 압력을 말하죠. 혈압을 말할 때 흔히 ?최고 얼마, 최저 얼마'는 바로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휴식을 취한 상태에서 혈압을 측정해 보았을 때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의 수치가 140/90 이상이 나오면 혈압이 높은 것으로 판단, 적절한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렇지 않으면 높은 혈압으로 인한 좋지 못한 반응들이 우리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나서기 때문이다.
일례로 뇌출혈을 일으키는 가장 위험한 요소가 높은 혈압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뇌출혈 환자의 60% 이상이 고혈압 환자인 것으로 나타나 혈압이 높을 경우 뇌출혈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배 정도 높다는 게 의학계의 정설이라고 강 교수는 귀띔한다.
혈압 높이는 주범은 6가지
그런데 문제는 최근들어 혈압이 높은 증상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우리 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약 20~30%가 혈압이 높은 증상으로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각심을 더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혈압이 높은 증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이 물음에 대해 강석민 교수는 다음의 여섯 가지를 그 주범으로 꼽는다.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식생활의 서구화를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또 소금 섭취가 많은 우리네 전통적인 식습관도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하루 20g 이상 섭취할 경우 혈관을 수축시키고 말초혈관의 저항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현대인의 병폐로 인식되고 있는 스트레스의 증가와 운동부족, 높은 흡연율과 음주율도 혈압을 높이는 데 일조를 담당하고 있다고 강 교수는 진단한다.
따라서 혈압이 높은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일차적으로 이러한 원인들을 제거하는 데 그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
이때 일상생활 속에서 행하는 혈압 관리 프로그램은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게 강 교수의 지적이다.
높은 혈압 생활 속에서 다스리자
혈압이 높을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혈압을 낮추는 노력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생활습관부터 개선하는 것이라고 강 교수는 잘라말한다. 고혈압은 완치가 되는 질환이 아니고 조절되는 질환이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따라서 평소 일상생활에서 혈압을 조절하는 관리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높은 혈압을 다스리는 치료의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그가 소개하는 생활 속의 혈압 관리 프로그램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체중감량
비만이 혈압 상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데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특히 복부비만은 혈압 상승의 주범이라는 게 강 교수의 주장이다. 따라서 높은 혈압 때문에 고민이라면 반드시 체중 감량을 해야 한다.
▶식사요법
높은 혈압 때문에 식이요법을 해야 할 처지라면 첫째는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염분은 혈압을 높이는 중요한 인자이므로 짜게 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싱겁게 먹도록 해야 한다. 보통 한국 사람의 1일 소금 섭취량은 15~20g 정도인데 이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것이 좋다고 강 교수는 강조한다.
실제로 하루 약 10.5g의 소금을 섭취하는 사람이 그 섭취량을 반으로 줄이면 수축기혈압이 평균 4~6mmHg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강 교수는 덧붙인다.
고혈압 환자의 식사요법에서 중요한 두 번째 요소는 동물성 지방이나 당분의 섭취를 조절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 대신 단백질과 신선한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 교수에 따르면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채식을 적극 권장하는 이유는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에는 비타민, 특히 B, C가 풍부하고 또 소화되지 않는 섬유질이 많아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칼륨의 보급에 의해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편 칼륨이 많이 든 음식으로는 감자, 바나나, 저지방 유제품, 오렌지, 메론 등이 있다.
▶규칙적인 운동
운동이 몸에 좋다는 것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혈압을 낮추는 데 있어서도 마찬가지라는 게 강 교수의 귀띔이다.
운동을 할 때는 물론 유산소운동을 해야 한다. 에어로빅이나 빨리걷기, 가벼운 달리기, 등산, 계단오르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이 적극 권장된다. 운동을 할 때는 일주일에 3~4회 정도 하고 한 번 할 때는 30분에서 1시간 가량을 숨이 찰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지나친 스트레스는 피하고 금연과 금주를 하는 것 등 일상생활에서 절도있는 생활을 하는 것이 혈압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석민 교수는 덧붙인다.
☞참고하세요! 미국 국립보건원의 고혈압 예방 지침 6가지
△하루에 최소한 30분 이상 운동하라.
△체중은 정상수준을 유지하도록 한다.
△술은 남자는 하루 2잔, 여자는 1잔으로 제한한다.
△염분 섭취는 하루 2.4g을 넘어서는 안 된다.
△과일, 야채, 저지방 낙농식품을 많이 먹고 포화지방의 섭취는 줄인다.
△칼륨을 하루 3500mg 이상 섭취한다.
part2
혈압을 낮춰주는 놀라운 한방요법
도움말/ 동서한방병원 박상동 병원장
높은 혈압 때문에 고민이라면 한방요법을 활용해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한방요법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그 진가를배가시키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행하면 혈압을 낮추는 데 좋은 효과가 있는 식품과 운동법, 그리고 생활요법을 동서한방병원 박상동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혈압을 낮추는 베스트 식품 9가지
높은 혈압을 다스리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동서한방병원 박상동 병원장에 의하면 혈압을 낮추는 식이요법의 핵심은 ?현미오곡밥을 주식으로 하고 생야채를 많이 섭취하며 특히 요오드의 함유가 풍부한 해조류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런 반면 지방질이 많은 육류는 그 섭취를 제한할 것을 당부한다. 특히 식사량은 시장기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인다.
그런 그가 소개하는 혈압 낮추는 베스트 식품 9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양파피클
양파피클은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병 뿐 아니라 백발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는 양파 성분의 노화방지 작용과 스태미너 회복작용에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 식초의 효과가 상승작용을 보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오래된 변비도 신진대사의 원활화로 완전히 해소할 수 있다.
▶ 감자생즙
혈압이 높은 사람은 매일 감자생즙을 꾸준히 먹으면 뛰어난 효험을 볼 수 있다. 감자생즙은 위장계통의 질환이나 당뇨병 환자에게도 매우 효과적인 식품건강법이다.
감자는 안정된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이다. 비타민 C는 열에 약하고 물에 녹기 쉬운데 감자에 들어있는 비타민 C는 열을 가하면 녹말질이 막을 만들어 보호하므로 조리 후에도 비타민 C가 파괴되지 않는다. 또 과일에 들어있는 비타민 C는 수확 뒤에는 급속히 줄어드는데 비해 감자에 들어있는 비타민 C는 보관 중에도 별로 줄어들지 않는다.
감자에는 또 칼륨도 많아서 요즘과 같이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섭취하여 몸 속에 과잉되기 쉬운 나트륨의 체내 잔류량을 배출하여 적정선을 유지하도록 하는 작용이 있기도 하다. 이것은 현대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매우 중요한 작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사과토마토즙
사과와 토마토에는 칼륨이 풍부하여 혈압을 내리는 데 매우 유익한 효과가 있다. 또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기도 하다.
또한 이들 과일에 함유돼 있는 비타민 B6는 혈액을 정화시키는 작용이 있어 동맥경화증 예방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특히 여기에 쑥을 첨가하면 효과가 더욱더 배가된다.
쑥에는 비타민 A, B1, B2, C 등이 풍부하고 철분도 많이 함유돼 있어 광물질의 좋은 공급원이 되기 때문이다.
쑥에는 또한 후라보노 성분도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는 것이다.
쑥은 생즙 외에도 마른 쑥을 달여서 차로 마셔도 혈압을 내리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 땅콩초절임
고혈압, 요통, 무릎통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땅콩만으로도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으나 식초의 혈압강하 효과가 더해져서 효과가 증진된다. 또한 식초는 땅콩의 영양분을 더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땅콩 초절임을 늘 복용하면 뼈와 근육이 튼튼해져서 요통과 무릎통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 다시마
다시마를 손바닥 크기만큼 잘라서 하룻밤 동안 따뜻한 물에 담가두면 염분이 빠진다. 이것을 건져 마른 수건으로 싸서 물기를 제거하고 프라이팬에서 적당히 구워 거칠게 가루를 낸 뒤 식탁 위에 항상 올려놓고 음식에 뿌려서 먹거나 각종 조리에 활용토록 한다.
▶ 감식초
감식초는 지방이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고 체내의 과다한 지방을 분해시키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혈압을 낮춰주는 식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 감잎차
감잎에는 여러 영양소가 많지만 그 중에서도 비타민 C가 레몬의 약 20배 분량이다. 따라서 감잎은 괴혈병, 빈혈, 고혈압에 뚜렷한 효과가 있다. 특히 5~6월경에 수확한 어린 잎에 비타민이 가장 많이 함유돼 있으며 칼슘 또한 많아 임산부와 어린이에게 매우 효과적이다.
▶ 솔잎차
솔잎에는 혈관의 벽을 튼튼하게 강화시키는 작용이 있어 중풍과 고혈압을 예방한다.
▶ 뽕나무차
뽕나무 잎이든 뿌리속껍질(상백피)이든 상관없이 하루에 20g을 물 300㎖로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룻동안 수시로 나누어 마시면 된다. 뽕나무 잎은 혈압을 안정시키고 중풍을 예방하며 기침해소와 해열작용, 정혈작용이 매우 뛰어나다.
높은 혈압 낮게 하는 생활 실천법
▶수면-휴식은 충분하게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고혈압 환자인 경우에도 혈압이 내려간다. 위의 부담을 덜기 위해 보통 취침 4시간 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아야 한다. 가능한 범위 안에서 운동을 조금하면 숙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잠자리에 들지 않더라도 누워 있기만 해도 휴식이 되므로 하루 8시간은 침실에 있어야 하며 그 중 6시간은 꼭 자 두는 것이 좋다.
노인은 수면 시간이 짧기 때문에 오후에 1시간 정도의 낮잠 혹은 휴식을 취하는 것도 대단히 좋다.
▶적절한 오락-목욕
육체적 부담이 많은 오락, 즉 도박 등 정신적 긴장을 요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잡지, 텔레비전은 밤늦도록 보지 않는다면 나쁘지 않다. 정원 손질은 추운 날씨에는 좋지 않으며 여행도 혹한?혹서의 기후는 피하는 게 좋다.
목욕은 열탕에 갑자기 들어가지 말고 미지근한 물에서 서서히 수온을 높여가는 것이 좋다. 탕의 온도는 40도에서 서서히 올려 42도 정도로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매일의 목욕은 아무 지장 없다.
▶추위는 '적'
추운 지방에 고혈압 환자가 많다는 조사에서도 보듯 추위와 고혈압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여름에는 혈압이 낮고 겨울에는 높으며, 특히 추운 날씨일 경우 고혈압 환자의 혈압은 한결같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날씨가 추울 때는 손발을 따뜻하게 하는 것보다 방안 전체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실온은 20~22도 정도가 적당하다. 부득이 외출을 할 때는 의복으로 보온을 충분히 해야 한다. 따뜻한 방안에서 밖으로 나갈 때도 직접 공기에 접촉하는 피부는 가능한 덮어주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높은 혈압 낮게 하는 베스트 운동 3가지
▶달리기 운동
혈압이 높은 사람의 운동요법은 아침체조, 산보, 걷기운동,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달리기는 매일 하루에 20~30분 동안 하는 것이 좋다. 이런 달리기는 특히 고혈압 초기나 비만한 사람의 고혈압 증상에 효과적이다.
▶걷기 운동
걷기도 혈압이 높은 사람이 하면 좋은 운동이다. 이때는 자기의 혈압상태에 맞게 운동의 강도와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원칙이다.
일반적으로는 1분 동안에 70m가 적당하나, 초기에는 천천히 1.5㎞ 정도 걷고 10일이 지나면서부터는 2㎞, 15일이 지나면서부터는 거리를 늘리면서도 속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최저 혈압이 높을 때에는 최고 혈압이 높을 때보다 좀더 느리게 시작하여 오랜 시간 동안 걷는 것이 좋다.
최고, 최저 혈압이 다 높고 약을 먹어도 혈압이 잘 내리지 않는 환자는 급하게 걷거나 오래 걷는 것이 좋지 않다. 이럴 때는 차츰 속도를 내면서 여러 날 같은 거리를 걸어 익숙하게 된 후에 속도와 거리를 늘리는 것이 좋다.
▶수영
하루에 한 번 10~20분 동안 하는 것이 좋다. 헤엄을 치지 않고 물 속에서 걷거나 움직여도 치료효과가 있다.
잠자리에 누워서 하는 혈압 내리는 체조
여기에 소개하는 혈압 내리는 체조는 아침 잠자리에서 깨어난 뒤나 잠자리에 들 때 시행하는 습관을 들이면 혈압을 내리게 하는 데 매우 유익한 효과가 있다.
<하는 요령>
① 두 손은 깍지를 낀다. 그런 다음 몸을 쭉 펴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5~6회 정도 시행한다. (그림 1참조)
② 무릎팍을 교대로 폈다 굽혔다 하는 동작을 약 3분간 행한다. 무릎을 가슴쪽으로 바짝 당겨야 한다. (그림 2참조)
③ 윗몸을 앞쪽으로 기울이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5~10회 정도 행한다.(그림 3참조)
④ 엎드려 눕거나 반듯하게 눕고 양다리를 위로 들어올린다. 이 자세를 10초간 유지한다. 10초 간격을 두면서 반복 5회 정도 시행한다. (그림 4참조)
⑤ 다리를 치켜세운다. 반듯하게 누워서 양다리를 곧게 세운다. 이때 엉덩이 밑에는 방석을 깔고 다리는 약 2~3분간 진동시킨다. (그림 5참조)
⑥ 등부위의 긴장을 풀어준다. 두 손을 깍지 낀 채 목 뒷덜미에 대고 가볍게 문지르며 안마한다. 그런 다음 다시 마른 수건으로 등뒤를 문지르며 안마를 3분 정도 행한다. (그림 6참조)
높은 혈압을 내리게 하는 지압요법
▶발바닥 용천혈 자극법
발바닥 밑에 나무나 사이다병, 나무못으로 만든 발바닥 자극기구 등을 하루에 3~4번씩 한 번에 5~10분 동안 밟는다. 발바닥에는 용천혈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혈들이 있으므로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천주혈 자극법
귀 뒤쪽에 있는 두 가닥의 굵은 근육에 있는데 근육 바깥쪽의 혈자리가 바로 천주혈이다. 이 곳을 지압해주면 혈압을 내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하는 요령은 양손을 머리 뒤에 깍지 끼고 댄 뒤 엄지 손가락을 혈자리에 대고 5초간 눌러주는 것을 반복 3회 정도 시행하면 된다. 이 혈자리는 바로 자율신경의 혈자리로서 이 지점에 자극을 가하면 혈압이 내려가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혈압이 높은 사람은 늘 해주면 좋다.
▶인영혈 자극법
목젖 바깥쪽 손가락 둘을 합친 넓이의 지점으로 강렬한 맥이 뛰는 혈자리이다. 이 곳을 양손 엄지 손가락 지문 부분을 그 지점에 대고 5초간 압박하는 동작을 반복 5회 시행한다.
이 혈자리 또한 자율신경의 혈자리로서 이 지점에 압박하는 것만으로도 혈압을 10mmHg 정도 내리게 할 수 있다.
이상의 방법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혈압 다스리는 방법들만 엄선한 것이다. 평소 혈압이 높아 고민이거나 이를 예방하려면 여기 소개한 방법들을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면 분명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만병의 근원 숙변을 제거하는 자연요법 6가지 |
불변의 진리처럼 회자되고 있는 건강의 3대 원칙은 ?쾌면, 쾌식, 쾌변'이다. 잘 자고, 잘 먹고, 잘 배설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 된다는 말이다.
이 셋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잘 배설하는 것 또한 건강하게 살기 위한 열쇠다.
무엇이든 정체되면 썩기 마련이고 그것은 곧바로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숙변이 문제가 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이번 호에서는 이러한 숙변을 자연요법을 응용하여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한국자연건강연구소 배성권 회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PART①
숙변은 만병의 근원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변을 보기 때문에 뱃속에 대변과 같은 노폐물이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들을 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게 한국자연건강회 배성권 회장의 말이다.
그것은 숙변의 정체를 알면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배 회장은 주장한다.
배 회장에 따르면 숙변은 장의 벽에 1년이나 2년 정도 달라붙어서 생긴 검고 딱딱한 변이나 오래된 변이 아니다.
"우리 몸의 장 내부에는 100여 종류나 되는 장내 세균이 번식하고 있으며 그것은 전부해서 무려 100조나 됩니다. 이것들은 저마다의 효소를 배출하고 있기 때문에 음식물을 분해하는 작용을 하죠. 일례로 우리가 식물성 섬유를 섭취하면 이것은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된다고 믿고 있으나 이러한 식물성 섬유도 장내 세균이 분해시켜 줍니다."
특히 장 점막은 3일에 한 번씩 새로운 세포로 형성되기 때문에 숙변이 오랫동안 장벽에 달라붙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게 배 회장의 지론이다.
"그래서 현대의학에서는 이 숙변의 정체를 인정하지 않으려 드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견해라고 봅니다. 손쉬운 일례로 단식요법 하나만 연구해 봐도 숙변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해답은 숙변의 정체가 스스로 밝혀주고 있다고 배 회장은 주장한다.
배 회장에 따르면 "숙변은 간단히 말해 위장의 처리능력을 초과해서 계속 부담을 주었을 경우 장관 내에 정체하는 배설물을 말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이 배설물이 바로 숙변이라는 것이다.
이를 보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배 회장은 고속도로 사정을 예로 들어 설명해준다.
"고속도로를 예로 들어봅시다. 1분에 100대의 자동차가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런데 만약 차량 대수가 늘어나 이 고속도로에 1분에 150대의 차가 달릴 경우에는 반드시 50대 정도는 정체가 되기 마련입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다보면 그때는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데 이것이 말하자면 숙변이라는 것이죠."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숙변이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배 회장은 우려한다.
그에 따르면 숙변이 정체한 장의 부위에 따라서 신체의 각 기관에 각종 질병을 야기시킨다는 것이다.
"우리의 인체 내에서 배설물이 운송되는 통로는 대장의 상행결장과 횡행결장, 그리고 하행결장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만약 인체 내의 숙변이 이 세 곳의 결장에서 각각 정체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인체의 기관이나 조직에 질병을 일으키게 되죠.
예를 들어 상행결장에 숙변이 정체될 경우는 뇌하수체, 흉선, 눈과 코, 갑상선, 식도, 부갑상선에 주로 질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또 횡행결장에 숙변이 정체될 경우는 간장, 담낭, 심장, 폐, 기관지, 위, 비장 등에 질병을 일으킵니다.
하행결장에 숙변이 정체돼 있다면 좌측 위로부터 부신, 골반, 생식기, 고환, 방광, 남녀 생식기, 전립선 등에 질병을 일으키므로 그야말로 숙변은 만병의 주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죠."
따라서 숙변을 제거하는 것은 수많은 질병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은 물론 건강하게 살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것이 배성권 회장의 신념이다.
PART2
숙변을 제거하는 자연요법 6가지
숙변이 만병의 주범이라는 것은 더이상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숙변을 제거할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이 물음에 대해 본지에서는 한국자연건강회 배성권 회장의 도움말로 숙변을 제거하는 자연요법 6가지를 선별해서 소개한다.
여기에 소개하는 대부분의 방법들은 쉽게 따라할 수 있고, 또 자연요법의 일종이어서 부작용 또한 크게 우려할 정도도 아니므로 평소 한 번씩 실행해주면 건강에 유익한 효능이 있을 것이다.
1. 숙변을 제거하는 현미-채식요법
현미와 채식은 섬유질의 보고이다. 풍부한 섬유질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숙변의 정체를 근본적으로 막는 효과가 뛰어나다.
<하는 요령>
숙변 배설이 목적일 때는 생현미를 가루로 내어 하루 두 번 먹되 한 번의 섭취량은 70g~200g까지 먹을 수 있다.
이때 채식요법도 함께 해야 한다. 즉 시금치, 양배추, 쑥갓, 파란배추 등 다섯 가지 이상의 채소를 한 끼에 250g 정도 갈아서 녹즙으로 만든 다음 생현미 가루와 함께 먹어야 한다. 이때 채소녹즙을 먹기가 힘들면 여기에 레몬 반 개 정도를 믹서기에 간 다음 섞어서 먹으면 한결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러한 현미, 채식요법을 행할 때는 소금 섭취량에도 유의해야 한다. 통상 하루 5g 정도의 염분은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을 적어도 3~4개월 정도 계속한다.
특히 이 요법을 실시할 때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어야 하는 것도 필수적인 요건이다. 현미, 채식요법을 하면서 운동요법을 간과한다면 이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라고 배성권 회장은 잘라말한다.
이때 행하면 좋은 운동과 하는 요령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붕어운동
딱딱한 자리에 바로 누워서 베개를 빼고 몸을 쭉 편다. 발끝을 바싹 무릎쪽으로 젖히고 팔굽은 충분히 벌려서 손을 깍지 끼어 목뒤에 댄다.
그런 다음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처럼 좌우로 진동을 하여 뱃속을 고르게 하는 동시에 척주를 바르게 한다. 아침 저녁으로 1~2분간 하는 것이 기본이다.
▶ 모관운동
모관운동을 길게 말하면 모세혈관의 모관현상 발현작용 촉진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딱딱한 침대에서 베개를 베고 바로 누워서 두 팔과 다리를 어깨폭 넓이로 수직으로 펴들고 가볍게 진동을 하는 운동이다.
이때 다리는 붕어운동을 할 때처럼 발목은 바싹 젖혀서 다리 뒤쪽의 정맥관이 충분히 수축되도록 해야 한다.
팔은 손바닥이 마주 보게 편다. 떨 때는 대퇴와 상박을 떠는 기분으로 문 기둥이 떨리는 것처럼 한다. 다리를 들기 어려울 때는 끈으로 발목을 걸어 올리고 떨어도 된다.
▶ 합장합척(개구리운동)운동
합장합척은 손바닥과 발바닥을 붙이고 정지 상태에 있음으로써 신체 좌우의 균형을 도모하는 운동이다.
하는 방법은 우선 딱딱한 침대에 베개를 베고 바로눕는다. 그런 다음 다리를 쭉 펴고 발목은 무릎쪽으로 젖힌다. 그리고 양손을 합장하기 전에 가슴 위에서 손가락 끝을 서로 대고 밀었다 놓았다를 몇 번 반복한다. 그런 다음에 손가락끝을 붙인 채로 앞과 뒤로 돌렸다가 제자리로 돌이키는 운동을 한다.
▶ 등배운동
자연계의 건강한 네 발 짐승을 보면 등과 배가 함께 움직인다. 등은 S자상으로 움직이고 배는 늘어뜨린 채 출렁출렁 움직인다.
그리고 이런 자연 동물은 병이 없다. 두 발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이것을 참고로 개발한 것이 등배운동이다.
사람이 이 운동을 할 때는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등과 배를 동시에 움직인다. 등은 좌우로 흔들고, 등뼈가 옆으로 기울었을 때에 배를 내밀었다 놓았다 한다. 한 번 하는 데 약 10분, 횟수는 좌우 왕복을 1회로 하여 500~600회를 한다.
특히 이 운동을 하기 전에는 11가지의 목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 운동을 등배운동의 준비운동이라고도 부른다.
<목운동 하는 요령>
① 어깨에 힘을 주어 올렸다가 가볍게 떨어뜨린다.
② 목을 오른쪽, 왼쪽, 앞, 뒤로 굽혔다가 일으킨다.
③목을 뒤로 돌린다. 이때는 오른쪽을 먼저 하고 왼쪽을 뒤에 한다. 이상을 각각 10번씩 한다.
▶ 풍욕
대기요법이라고 하는 풍욕은 쉽게 말해 바람 목욕을 말한다.
가능하면 팬티까지 벗고 완전히 나체가 되어 온 몸을 공기에 노출시키도록 한다. 이때 양 다리를 벌리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담요나 이불을 덮었다 벗었다를 반복한다. 이때 덮는 것은 제철의 것보다 약간 두꺼운 것이 좋다.
특히 이 요법을 실시할 때는 나체로 있는 시간과 이불을 덮고 있는 시간에 유의해야 한다. 통상 20초간 나체로 있었다면 1분간 이불을 덮고 있는 것이 좋다. 이 풍욕을 하루 3회 이상 실시한다.
▶냉온욕
냉온욕이란 목욕을 할 때 냉탕과 온탕을 교대로 입욕하는 방법을 말한다. 바른 냉온욕은 냉탕과 온탕의 두 개를 만들어 먼저 냉탕에 1분간, 다음에 온탕에 1분간 들어갔다 나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냉탕에 들어가는 것은 괴로우니까 익숙해질 때까지는 온탕에 먼저 들어가 몸을 덥힌 뒤 냉탕에 들어가도 된다.
이러한 냉온욕을 하루 한 번 행하면 좋다.
이상의 운동요법과 더불어 현미, 채식요법을 실시하면 숙변을 제거하는 데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평소 숙변을 정체시킬 수 있는 나쁜 음식을 먹지 않는 것도 중요하고도 중요한 문제이다.
대표적인 숙변 정체 음식으로는 육류나 분식, 백미, 백설탕 등이다.
2. 숙변을 제거하는 과일요법
과일은 녹즙요법과 비슷한 원리로 숙변을 제거하는 데 효험이 있는 요법 가운데 하나다. 특히 과일요법은 맛도 좋아서 하기가 쉽다는 이점도 있다.
<하는 요령>
사과 한 컵 반(약 270cc)을 하루 두 번 복용한다. 이 방법을 행하면서 다른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정히 견디기 힘들면 생수나 감잎차는 수시로 마셔도 된다.
이 방법은 처음 2~3일간 해보고 잠시 중단했다가 다시 하되 그때는 기간을 3~4일 정도로 늘려잡도록 한다. 이 방법에 익숙해지면 자신의 신체 리듬에 맞춰서 응용하면 된다.
이 요법 또한 3개월 정도를 1단계 치료과정으로 삼으며 이 요법을 행할 때도 반드시 앞서 소개한 운동요법을 꾸준히 실시해주어야 한다.
3. 숙변을 제거하는 녹즙요법
숙변 제거에 채소를 활용하는 것은 세포 조직의 활력을 증강시키고 신체를 정화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하는 요령>
생야채 3~5종류를 선별해서 녹즙으로 짜서 마시는데 원액으로 마시면 위가 약할 경우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녹즙은 물과 1:1로 희석시켜서 먹되 한 번 먹는 양은 원액 200cc 정도가 적당하다.
이를 하루 두 번 복용한다.
특히 이 요법을 실시할 때 녹즙 마시기가 힘들면 여기에 벌꿀 30cc를 혼합해서 먹으면 활력이 생기면서 하기도 쉽다. 또한 녹즙 속에 소금 5g 정도를 넣어서 먹어도 좋다.
이 요법은 10일 정도를 1단계 치료 과정으로 한다. 물론 이 요법을 실시할 때도 앞서 소개한 운동요법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4. 숙변을 제거하는 장국요법
이 요법은 장의 연동운동뿐만 아니라 숙변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암이나 혈압병, 당뇨병이나 성인병 등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자연요법 가운데 하나다.
<하는 요령>
물 3홉(540cc), 다시마 10g, 표고버섯 말린 것 10g.
이상의 재료를 함께 끓여서 다시마, 표고버섯은 건져내고 여기에다 간장 30~40g, 흑설탕 30g을 넣어서 식기 전에 마신다.
이 요법을 실시할 때 다른 것은 먹지 않는 것이 좋고 정히 공복감을 이기기 힘들다면 생수나 감잎차를 마셔주는 것은 괜찮다.
1단계 치료과정은 5일 정도이며 하루 두 번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이 요법을 실시할 때도 앞서 소개한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5. 숙변을 제거하는 부활요법
이 요법 또한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여 숙변이 끼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특히 이 요법은 하행결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는 작용이 크다.
<하는 요령>
배꼽 좌측 3cm 정도에서 위로 3cm 정도 올라가면 그 부위가 바로 태양총이다.
이 태양총에 냉수로 마찰을 해주면 숙변 제거에 도움이 된다.
이때 물의 온도는 섭씨 13도에서 15도 정도가 적당하고 한 번 행하는 시간은 정상인의 경우 7분 정도가 적당하다.
만약 환자인 경우는 3분 정도 마찰을 해주는 것이 좋다.
마찰의 회전 속도는 1초에 1회 정도로 해야 한다.
6. 숙변을 제거하는 원자요법
<하는 요령>
배꼽을 중심으로 해서 주먹을 쥐고 둥그렇게 마찰을 시켜주되 그 방향은 시계도는 방향으로 마찰을 행하면 된다.
이 요법을 수시로 행하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숙변이 정체되는 것을 미연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게 된다.
특히 숙변이 차서 장이 무력해지면 이것은 대장암의 원인이 되는 데 이 원자요법을 꾸준히 실시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병 고치는 약꽃 3인방 |
이른바 병 고치는 약꽃 활용법이 바로 그것이다. 혹자는 말할 것이다. ‘저렇게 아름다운 꽃을 어떻게 먹어?'라고.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세상의 많은 꽃은 자연이 선사한 지상 최고의 천연 장수식품"이라는 게 경북과학대학교 정세채 교수의 주장이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정 교수는 “꽃은 미네랄이 풍부하여 우리 인체의 노화세포를 재생시키는 천연항생식품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의 말을 좀더 들어보자.
“물론 꽃의 영양조성은 당연히 꽃의 종류나 토양의 성분, 또 산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큰 차이는 나지 않아요. 그동안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꽃가루인 화분에는 비타민 B군을 중심으로 비타민 A, C, E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칼슘이나 마그네슘, 철 등 다양한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고, 아미노산은 화분 전체의 8%나 차지하며 8종류의 필수아미노산이 모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따라서 “꽃은 항바이러스성 항생물질과 성장을 촉진하는 성분, 그리고 인체의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천혜의 영양보고"라는 게 정 교수의 입장이다.
즉 꽃은 단순히 영양의 보급만이 아니라 항생물질과 성장촉진 물질, 그리고 자율신경 촉진물질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꽃은 자연계 최고의 영양 덩어리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것이 각종 질병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구체적인 활용법을 정세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part1
끈질긴 생명력만큼 약효도 최고! - 아카시아꽃
동구밖 과수원길에 피어있는 꽃으로 유명한 아카시아꽃. 송이송이 피어난 하얀 꽃송이가 눈송이처럼 날리고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을 타고 전해오는 아카시아 꽃은 “미래의 항생제"라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서 항생제가 잘 듣지 않거나 고단위 항생제를 투여해도 염증에 아무런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환자에게 쓸 수 있는 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아카시아꽃이라는 것.
그만큼 염증 개선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카시아 꽃은 염증이 심한 여드름이나 임신부의 부종, 그리고 잘 낫지 않는 만성 중이염 등의 치료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염증성 여드름에 좋다!
아카시아 꽃즙
모든 피부에 좋은 천연의 스킨이다. 특히 염증성 여드름이 있거나 화장독이 심할 때 사용하면 더욱 좋다. 봄철 따가워진 자외선에 노출되어 그을렸거나 탔을 때도 응용하면 효과적이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재료】아카시아 꽃, 설탕, 청주.
【응용법】
① 아카시아꽃 1 : 설탕 0.8을 재워서 약 20일 정도 저장한다.
② 이렇게 하면 꽃즙이 나오는 데 그 즙을 따뜻한 물에 타 먹거나 화장수로 이용할 수 있다.
③ 화장수로 활용할 때는 청주를 조금 넣으면 더 좋다.
만성 중이염을 다스린다!
아카시아꽃 추출물
아카시아 꽃의 성분 가운데 하나인 로비닌은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성분은 잘 낫지 않는 중이염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이 방법은 코의 점막에 자극을 주지 않아 코가 아프거나 따갑지 않으면서도 중이염을 치료할 수 있어 어린이 중이염에 활용하면 더욱 좋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응용법】
① 아카시아꽃 추출물 한두 방울을 하루 한두 번 귀 안에 떨어뜨린다. 혹은 솜에 적셔서 귀안에 밀어넣는다.
② 이렇게 하면 7~8일쯤 뒤부터 차츰 고름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15~20일 정도되면 분비물이 완전히 없어지면서 치유된다.
③ 급성 중이염은 빨리 낫고 만성 중이염은 더디게 낫지만 70% 이상은 치유된다.
임산부의 부종에 좋다!
아카시아 꽃차
대체로 임산부들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잘 붓는 경향이 있다. 이럴 경우 아카시아 꽃차나 꽃즙을 먹으면 부기가 가라앉고 부종도 예방,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아카시아 꽃에는 아카세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이 소염작용과 이뇨작용, 이담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카시아꽃은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신장의 열을 내리며 가래를 삭이고 염증을 삭이는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임신한 여성의 부종에 쓰면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응용법】
① 10%소금물과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려 씻은 뒤 그늘에서 말린 아카시아꽃 100g을 준비한다.
② 이를 하루 양으로 하여 여기에 물 1ℓ를 붓고 약한 불에서 천천히 달인다.
③ 이렇게 만든 것을 하루 세 번 나누어 복용한다.
④ 임신한 뒤에 생긴 부종은 7~10일 정도 복용하면 차츰 부은 것이 내리기 시작하여 11~20일 정도 되면 완전히 없어진다.
⑤ 혈압도 정상으로 떨어지고 단백뇨도 차츰 줄어들어 30일쯤 되면 완전히 낫는다.
⑥ 한 달 가량 복용하면 90% 이상에서 효험을 볼 수 있다.
⑦ 만성 신장염으로 인해 몸이 붓는 사람도 오래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⑧ 천식성 기관지염에도 좋다.
※주의: 양이 너무 많으면 설사를 할 수 있다. 또한 다른 부작용은 없으나 병이 재발하면 다시 먹는 것이 좋다.
항암작용도 있어요!
아카시아 나무
아카시아 꽃뿐만 아니라 아카시아 나무에는 천연의 항암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기도 하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세포괴사를 중지시키고 세포들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케미컬이 아카시아 나무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세포가 괴사하거나 스트레스가 가해진다는 것은 세포가 암으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타와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은 아카시아 나무에 함유돼 있는 아비신(avicins)이라는 물질이 이 같은 작용을 나타낸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아비신이라는 물질은 ‘핵 요소-kB'라는 단백질과 상호작용을 하는데 이 핵 요소-kB라는 단백질은 세포에 가해지는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세포괴사 등 면역반응이나 염증이 일어나는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통제하는 작용을 지닌 단백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단백질이 작용하면 세포에 악성종양이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아카시아나무의 아비신이라는 물질이 개입하여 발암을 억제한다고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은 밝혀냈던 것이다.
아카시아 나무에 대한 높은 관심은 동양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정세채 교수에 의하면 “동양에서도 이미 오래 전부터 아카시아 나무가 잘 낫지 않는 기침이나 기관지염, 위장병,
부종 등에 잘 듣고 기를 늘려주는 대표적인 보약인 황기보다 더 나은 보약재로 알려져 있다."고 밝힌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응용법】
① 아카시아 나무 속껍질에 물을 붓고 물엿처럼 될 때까지 오래 달인다.
② 이렇게 만든 즙 600g에 굴 껍질 가루 400g을 섞어 한 번에 4~6g씩 하루 세 번 빈속에 따뜻한 물과 함께 복용한다.
【효능】오래된 기침이나 기관지염, 위장병에 좋은 효과가 있다.
part2
여성을 위한 여성의 꽃 - 찔레꽃
왠지 모르게 사연많아 보이는 꽃을 들라면 단연 찔레꽃이다.
비록 밭 언저리 잡초들 틈서리에서 피어나지만 수수한 아름다움은 고향 누이의 모습과 곧잘 비견되곤 한다.
사실 찔레는 꽃의 대명사인 장미의 원종이기도 하다. 세계 각처에 흩어져 있는 숱한 장미의 아름다움은 모두 야생장미인 찔레를 기본종으로 하여 개량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찔레꽃은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약효가 뛰어난 대표적인 약꽃 중의 하나이다. 특히 찔레꽃은 “여성의 꽃이라 할 수 있다."는 게 정세채 교수의 주장이다.
봄이 한껏 무르익었을 때 하얗게 꽃을 피워 향기를 퍼뜨리는 찔레꽃은 꽃향과 꽃색깔도 아름답지만 각종 여성병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특히 산후에 나타나는 산후풍이나 산후 관절염, 산후 신경통은 물론 생리통, 생리불순, 만성 변비 등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액순환·소변 불통 치료하는
찔레꽃차
찔레꽃의 향기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짙고 신선하다. 이러한 찔레꽃을 따다가 차로 만들어 먹으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어 몸이 붓고 무겁거나 신경통 등이 나타날 때 좋은 효과가 있다. 또 소변 불통이나 부종을 다스리는 약효가 있기도 하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응용법】
① 찔레꽃을 따다가 10%소금물과 식초 몇방울을 넣고 깨끗이 씻은 뒤 그늘에서 약 3일 정도 말린다.
② 이렇게 만든 찔레꽃을 뜨거운 물에 우려내어 마신다.
③ 특히 이때 말린 당근과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보너스 정보
찔레꽃 스킨은 기미, 주근깨 없애줘요!
【재료】 찔레꽃 200g, 술 200ml.
【응용법】 찔레꽃을 술에 20일 정도 담가둔다. 그런 다음 그 물과 건더기를 피부에 발라주
면 놀라운 피부 재생 능력을 나타낸다. 특히 기미, 주근깨를 없애주고 백반증 개선에도 효과
가 있다.
어린이 성장발육을 돕는
찔레순
찔레나무의 연한 순은 배고팠던 옛 시절 한창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맛좋은 간식거리였다.
그런데 실제로 찔레순은 다양한 약효를 지닌 식품이라는 게 정세채 교수의 주장이다.
일례로 찔레순에 겨자소스를 친 샐러드로 만들어 먹으면 겨우내 몸안에 쌓여있던 독소를 제거해주는 약효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의 성장 발육에 큰 도움이 되고 오뉴월 감기 예방에도 다시 없이 좋은 약효를 나타낸다고 한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재료】찔레순, 흑설탕(혹은 꿀)
【응용법】찔레순을 흑설탕이나 꿀로 발효시켜 복용한다. 이렇게 복용하면 생장조절 호르몬이 많이 들어 있어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 효과가 있다. 특히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변비나
부종, 어혈 등을 없애주는 약효도 기대할 수 있다.
야뇨증· 오줌싸개에 효과
찔레꽃 열매
찔레꽃의 열매를 영실이라고 한다. 정 교수에 의하면 “영실은 여자들의 생리통, 생리불순, 변비, 신장염, 방광염, 각기, 수종 등에 치료 효과가 뛰어난 약재"라고 말한다. 또 소변이 잘 안 나올 때나 야뇨증, 오줌싸개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
이러한 영실은 8~9월에 반쯤 익은 열매를 따서 그늘에서 말린 뒤 쓰면 된다.
구체적인 활용법은 다음과 같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① 영실은 대개 물로 달여 복용하거나 가루내어 먹는다.
② 하루에 10~15g을 세 번으로 나누어 복용한다.
③ 많이 먹으면 설사가 심하게 나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④ 반쯤 익은 열매를 따서 깨끗하게 씻어 독한 술에 담가 6개월쯤 두었다가 그 술을 조금씩 복용해도 된다.
⑤ 또 찔레 열매를 엿처럼 진하게 달여서 영실고나 영실 엑기스를 만들어 복용해도 좋다.
간질병, 경기에 최고의 영약
찔레버섯
정 교수에 의하면 “찔레나무 고목의 썩은 부위에서 기생하는 버섯은 어린이의 간질병과 경기에 최고의 영약"이라고 한다. 특히 위암이나 폐암, 간암 등 갖가지 암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① 찔레버섯 10~15g을 한 시간쯤 달여서 그 물을 하루 세 번으로 나누어 복용한다.
② 찔레버섯은 달여서 복용하면 흙냄새가 조금 날 뿐 별 맛이 없다.
③ 찔레버섯은 찔레나무 뿌리에 붙어 땅 속에서 자라므로 찾아내기가 어렵지만 위암이나 폐암, 간암 등 갖가지 암에도 달여 먹으면 좋은 효과가 있다.
산후풍, 산후골절통에 효과
찔레나무 뿌리
찔레나무 뿌리는 산후풍이나 산후 골절통을 비롯해 어혈, 관절염 등에도 신비로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응용법】가을철이나 이른 봄철에 찔레 뿌리를 캐내어 술에 담가 먹으면 된다.
PART3
그리운 고향의 꽃 - 복숭아꽃
그리운 고향의 향기와도 같은 꽃, 수줍은 새색시의 볼과 같이 탐스런 꽃이 바로 복숭아꽃이다.
이러한 복숭아 꽃은 “약꽃 중의 최고 약꽃"이라는 게 정세채 교수의 주장이다.
우선 복숭아 꽃은 피부 미용에 있어 최고의 영약으로 꼽힌다. 얼굴빛을 좋게 하기 때문이다.
또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부은 것을 가라앉히는 약효가 있다. 특히 결석을 녹이고 뱃속의 벌레를 없애주기도 한다. 구체적인 활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주름살 없애고 윤기나는 피부복숭아꽃차 & 꽃술
복숭아꽃은 천연의 미용 재료이다. “피부의 노화를 예방하고 주름살을 없애주며 젊고 탄력있는 피부를 가꾸는데 뛰어난 약효가 있다."는 것이 정세채 교수의 설명이다.
이러한 복숭아꽃은 차로 만들어 먹어도 되고 술로 만들어 먹어도 피부 미용에 좋은 효과가
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복숭아꽃차
【응용법】
① 복숭아 꽃은 꽃자루 부분까지 따서 깨끗이 씻은 다음 물기를 뺀다.
② 그런 다음 꽃자루를 독에 넣고 10%의 소금물에 절인 후 식초를 몇 방울 뿌려 깨끗이 씻은 다음 밀봉시켜 둔다. (꽃을 식용할 때는 모두 이 방법으로 손질하는 것이 좋다)
③ 이것을 차로 이용하려면 끓인 물을 찻잔에 넣고 꽃 1~2송이를 띄워 조금 후에 마시면 된
다.
▶복숭아꽃술
【응용법】
① 갓 피어난 복숭아 꽃 30~50송이를 따서 소주 400㎖에 담근다.
② 일주일 정도 지나면 마실 수 있다.
③ 매일 한 잔씩 마시면 된다.
몸안의 덩어리를 없애주는
복숭아 나무진
봄철에 복숭아 나무에 상처를 내면 끈적근적한 진이 흘러나온다. 이것을 긁어 모아서 말리면 탄력 있는 공처럼 되었다가 딱딱하게 굳게 된다.
“이렇게 만든 복숭아 나무진은 심장과 폐, 간, 신장, 위장을 고루 튼튼하게 하고 무병장수하게 하는 선약 중의 선약"이라고 정 교수는 귀띔한다.
간경화증이나 신장염, 신부전증 등으로 복수가 차고 몸이 부어 오를 때 쓰면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
특히 중풍으로 인해 팔다리를 쓰지 못할 때 복숭아진 20g을 달여서 세 번으로 나누어 복용하면 중풍 환자가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기침, 천식, 기관지염에 효과
복숭아 속씨
복숭아 꽃과 복숭아씨를 함께 먹으면 기침을 다스리고 천식을 개선하며 기관지염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는 이를 도인이라고 하여 오랜 옛날부터 약재로 활용해오기도 했다.
정세채 교수에 의하면 “복숭아 속씨는 폐를 튼튼하게 하고 뱃속에 있는 딱딱한 덩어리를
삭이며 기침을 치료하는 데 좋은 약효가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잘 낫지 않는 기침이나 천식에 활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응용법】
① 말린 복숭아 속씨 100g을 볶아서 부드럽게 가루낸다.
② 그런 다음 꿀 200g으로 고루 개어둔다.
③ 이렇게 만든 것을 한 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세 번 식전에 복용한다.
④ 일주일쯤 지나면 가래가 줄어들기 시작하여 기침이나 가슴 답답증이 호전된다. 천식은 한 달 정도 지나야 없어지기 시작하다.
⑥ 2~3개월 동안 꾸준히 먹으면 좋다.
※보너스 정보
평소 흔히 접했던 꽃 가운데 결코 놓칠 수 없는 뛰어난 약효를 가진 꽃은 참으로 많다.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기타 약꽃 몇 가지를 덧붙여 소개한다. (꽃을 식용할 때는 먼저 10%의 소금물에 살짝 절인 후 식초를 몇 방울 뿌린 다음 헹구어서 먹으면 된다)
▶호박꽃
비록 못생긴 사람을 비유하는 꽃으로 전락했지만 호박꽃은 고기와 함께 볶아서 먹으면 달고 찰기가 있으며, 부드럽고 매끄럽다. 주요 약효는 황달과 이질, 기침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봉선화
봉선화과 식물 봉선의 꽃으로 6~8월에 개화한다. 흰색과 붉은색을 약용으로 활용하면 좋다. 맛은 달고 약간 쓰며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주요 약효는 옆구리가 결릴 때나 산후 어혈이 다 빠져나가지 않았을 때 달여 먹으면 좋다. 특히 백대하가 심할 때는 봉선화와 오징어를 매일 달여 먹으면 효과가 있다.
▶장미
맛이 달고 따뜻한 성질이며 독은 없다. 주요 약효는 폐와 비장에 이롭고 간담에 좋으며 나쁜 기를 없애준다. 특히 먹으면 향기롭고 달아 정신을 맑게 해주는 약효가 있기도 하다.
▶자귀나무꽃
콩과 식물인 합환의 꽃과 꽃봉오리를 말한다. 약재로 쓸 때는 6월 꽃이 막 피었을 때 채집하여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주요 약효는 건망증과 가슴 답답증을 다스린다. 특히 돼지간과 함께 쪄 먹으면 시력저하나 결막염, 야맹증 등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기도 하다.
▶해바라기꽃
국화과 식물인 해바라기의 꽃으로 가을에 핀다. 주요 약효는 머리가 어지럽거나 얼굴이 자주 부을 때 활용하면 좋다. 특히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내려주는 작용이 있기도 하다.
▶살구꽃
장미과 식물인 살구의 꽃으로 초봄에 꽃이 핀다. 맛은 쓰고 독은 없다. 살구꽃과 복숭아꽃을 갈아서 먹으면 임신을 못하는 여성에게 좋은 약효가 있다.
암을 부르는 식이요법 암을 고치는 식이요법 |
전북 무주군에 사는 최모 씨(62세)에게는 요즘 하루하루가 꿈만 같다. 자칫 그의 인생에서 잃어버릴 수도 있었던 나날이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청천벽력과도 같은 선고 앞에서 그는 삶의 희망을 포기했었다. 간암 말기 진단, 그리고 곧 이어진 수술…. 그러나 수술대 앞에 섰던 의료진들은 그냥 덮을 수밖에 없었다. 이미 손쓸 수 있는 단계를 벗어나 있었던 것이다. 병원에서는 기껏해야 3개월 정도 남았다는 시한부 선고를 내렸다.
그 길로 그는 고향인 무주구천동으로 내려갔다. 삶의 마지막을 고향에서 맞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지금까지도 세상의 빛을 보며 산다. 병원 검사 결과 간암은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고 그렇다고 줄어들지도 않은 채 그렇게 더불어 산다.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최모 씨는 아마도 그것은 식이요법의 힘인 것 같다."는 말을 한다. 병원에서도 포기한 간암 말기, 그런 그가 매달린 곳은 식이요법이었다. 간암에 좋다는 풀뿌리, 약초 등 먹어보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이다.
"물론 누구에게나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기회에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암 극복에 있어 절반의 힘은 식이요법에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 절반의 효과를 발휘하는 일명 ?암 고치는 식이요법'을 제세한의원 이승혁 박사로부터 알아본다.
part1 암을 부르는 식이요법 6가지
과연 어떤 식품이 암을 일으킬까 하는 문제는 현대 의학계의 화두이다. 실제로 많은 의학자들이 이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해 연구실 불을 밝혔고, 그 결과 많은 부분에서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제세한의원 이승혁 박사에 의하면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암을 일으키는 음식은 크게 여섯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식품의 생산, 가공 과정에서 강력한 발암물질이 생성된다
습도가 높고 기온이 높은 환경에서 저장된 곡류나 콩종류, 옥수수 등에는 곰팡이균이 생기기 쉽다. 그런데 이 곰팡이독소는 암을 일으키는 강력한 발암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식품을 부적절하게 요리하면 발암물질이 만들어진다
훈제나 구이요리를 할 때 육류의 지방이 숯불에 직접 떨어지면 이 지방이 고온상태에서 분열하여 숯불과 작용을 일으키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독성이 강력한 발암물질을 만들어내게 되는데 이 물질이 연기를 따라 발산되면서 식품 속으로 되돌아가게 되면 암을 유발하는 식품이 된다는 것이다.
▶가공식품의 섭취 또한 암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가공식품인 경우 색깔 보존제나 착색제, 감미료 등의 각종 첨가물을 사용하는데 그것이 암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기 때문이다.
▶환경 오염물에 의한 암 발생도 의학계의 관심 사항 중 하나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농작물에 흔히 사용하는 화학비료나 농약, 그리고 성장호르몬제나 항생물질 등을 주사하는 것이 크게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종류의 환경 오염물을 부적절하게 썼거나 양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우리가 직접 먹는 식품에 과다 잔류량이 남게 되면서 인체에 흡수돼 암을 일으키는 위험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술이나 담배, 커피 등도 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담배는 폐암, 구강암, 인후암, 후두암, 설암, 방광암, 식도암, 위암, 신장암 등 수많은 암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고, 흡연하는 본인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까지도 간접 흡연으로 암에 걸릴 수 있게 만드는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임신 당시 아빠가 담배를 매일 하루 반 갑씩 피울 경우 자녀들이 어려서 암에 걸릴 위험이 31%나 증가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돼 있기도 하다.
술도 마찬가지이다. 구강암이나 식도암, 후두암, 간암, 유방암, 직장암 등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한 통계 자료에 의하면 1주일에 3~9잔 술을 마신 여성의 유방암 위험은 60%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영양 불균형도 암을 유발하는 주범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열량 섭취 부족이나 과다 등도 암 발생과 일정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영양 불균형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편식하는 습관이다.
이는 암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의 발생과도 연관이 깊기 때문에 평소 편식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건강의 바로미터와도 같다.
이렇듯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은 암의 발생에 직, 간접적으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따라서 음식 한 가지를 먹을 때도 이점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암을 유발하는 음식 체크 포인트를 참고한다면 불치병 암으로부터 50% 정도는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참고하세요!
암을 유발하는 음식 체크 포인트
▶구강-후두암- 음주, 흡연, 너무 뜨거운 음식의 자극.
▶식도암- 흡연, 음주, 너무 뜨거운 음식의 장기간 자극, 소금에 절인 식품, 곰팡이가 핀 식품, 철분과 비타민 A의 결핍, 영양부족.
▶위암- 진한 조미료, 맵고 짠 음식, 담배, 소금에 절인 건어물 종류, 연기에 훈제한 것, 기름에 튀긴 것.
▶결장암- 고지방음식.
▶간암- 곰팡이독소, 영양불량, 음주, 흡연.
▶췌장암- 고지방음식, 흡연, 술, 육류의 과다 섭취.
▶후두암- 흡연.
▶폐암- 흡연, 콜레스테롤의 과다 섭취.
▶유방암- 고지방음식, 고칼로리 음식.
▶방광암- 흡연.
▶갑상선암- 요오드 결핍 혹은 과잉.
▶자궁경부암- 비타민 A결핍.
종합적으로 본다면 술은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을 일으키는 요소이고, 흡연은 폐로 시작하여 구강암, 후두암, 인후암, 식도암, 위암, 췌장암, 방광암 등 여러 장기에 암을 유발하는 위험요소가 내포돼 있다.
또한 고지방음식은 췌장암,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암을 예방하는 식이요법은 이들 요소들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는 게 이승혁 박사의 귀띔이다.
part2
암을 예방하는 식이요법 8가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이른바 "암의 발생을 막는 식이요법'은 과연 어떠해야 할까?
이 물음에 대해 이승혁 박사는 "암의 발생을 막는 식이요법은 결코 어렵지 않다."고 전제하고 그 핵심은 ?가공된 것, 인위적인 식품은 되도록 피하고 신선하고 자연 그대로인 식품을 중심으로 섭취하는 것이 최상의 식이방안"이라고 강조한다.
그런 그가 소개하는 이른바 암 고치는 식이요법은 다음과 같다.
▶영양의 균형을 이루어라
그동안의 연구 결과 밝혀진 바에 의하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각종 채소와 과일에서는 인체에 필요한 무기질과 비타민을 얻을 수 있고, 오곡은 당질과 탄수화물을 제공한다. 또 유지는 지방을 제공하고 육류나 생선, 계란, 우유 등은 풍부한 단백질을 제공하게 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에서 이상의 다섯 가지 식품을 골고루 섭취한다면 영양섭취에 있어서 불균형은 사라지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균형적인 음식 섭취란 매일 채소 2접시, 과일 2종류, 유지 3스푼, 오곡류 3~6종류, 그리고 생선, 육류, 계란, 우유, 콩종류 등을 각각 한 종류씩 섭취하는 것"이라고 이승혁 박사는 말한다.
특히 음식을 섭취할 때는 같은 음식을 장기간 동안 섭취하는 것은 피하고 지방 섭취는 총 칼로리의 30% 이하가 되도록 하라고 당부한다.
그런데 만약 이러한 영양 균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영양의 과소나 과다가 되면 암을 일으키는 확률을 높이게 된다는 것이다.
▶고지방식을 피하라
고지방 음식의 섭취가 암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학설은 현대 의학계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방의 섭취량과 결장암?유방암의 발병률은 정비례한다는 사실이 발표되기도 했다.
"최근의 한 연구에 의하면 북아메리카 남성들에게 상당히 높은 발병률을 나타내는 전립선암의 경우 그 원인이 음식 속의 지방 섭취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경각심을 더해주고 있다."고 이승혁 박사는 소개한다.
▶항산화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라
"암의 발생을 막으려면 비타민 A, C, E 등 항산화제가 들어있는 과일, 채소, 통곡류, 견과류, 씨앗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이 박사는 강조한다.
비타민 A는 항산화작용이 있고 상피세포의 기능을 강화시키므로 세포조직이 산화로 손상을 입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도나 위, 비강, 폐, 피부 등 상피세포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가 있다는 것. 주요 공급원은 계란, 우유, 고구마, 녹황색 채소, 모과, 당근 등이다.
비타민 C는 아질산염과 아민류가 결합하여 암을 유발하는 아질산아민의 합성을 저지할 수 있어 위암과 식도암의 발생을 줄이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공급원은 오렌지, 레몬, 잎푸른 채소인 시금치, 배추, 오이 등이다.
비타민 E는 지방이 산화되면서 암세포의 생성과 연관이 있는 활성산소로 전환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러한 비타민 E의 주요 공급원은 잎푸른 채소, 밀배아, 통곡류, 계란, 동물간, 살코기 등이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어라
섬유질은 대장의 운동을 촉진하여 대변이 빠르게 배출되도록 자극함으로써 발암물질이 장벽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준다는 게 이승혁 박사의 주장이다. 특히 인체 내에 암을 일으키는 물질을 희석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
따라서 평소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암에 걸릴 확률이 비교적 낮아질 수 있다. 이러한 섬유질은 가공하지 않은 콩종류, 통밀 등 통곡식과 채소, 과일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셀레늄이 풍부한 식품을 먹어라
셀레늄은 DNA를 보호하여 발암물질과 결합하는 것을 방지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식도암이나 위암, 직장암의 발생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는 것. 주요 공급원은 해산물, 살코기, 마늘, 통밀빵 등이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라
채소에는 훌륭한 항암성분이 되는 파이토민과 섬유질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서 암세포의 활성화나 전이를 막을 수 있는 최강의 힘이 있다고 한다.
▶1,500cc 이상 물을 마셔라
"매일 1,500cc 이상의 신선한 물을 마시고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한다면 인체의 면역력은 커지게 되고 암은 더 이상 자리잡을 곳을 잃게 될 것"이라는 게 이승혁 박사의 입장이다.
▶식품은 되도록 신선한 것을 섭취하라
식품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곰팡이독소 등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또한 암을 유발하는 원인요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술과 담배를 금하고, 과다한 향료나 색소, 방부제가 들어있는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며, 너무 뜨겁거나 짜고 자극성이 강한 음식도 적게 먹는 것이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식이원칙이라는 게 이승혁 박사의 귀띔이다.
그럼 암 종류에 따른 암 예방 식이원칙을 이승혁 박사의 도움말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메모하세요!
암을 예방하는 베스트 항암식품
▶식도암일 때
철분 함량이 높은 식품과 비타민 A, C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채소 과일 등을 먹으면 암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 주로 우유, 계란, 신선한 육류 살코기, 생선, 채소, 과일, 통밀빵, 감자, 바나나, 장어, 배추, 수박, 배, 토마토, 땅콩, 오이, 감귤 등을 먹으면 좋다.
▶위암일 때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채소와 과일, 그리고 우유제품과 짙은 녹색채소를 섭취하면 위암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즉 우유, 생선, 육류 살코기, 녹황색 채소, 계란, 토마토 등이 바로 그런 식품들이다.
▶대장암일 때
이 암은 고지방, 저섬유질 음식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녹황색채소와 통곡류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폐암일 때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A가 들어있는 녹황색 채소와 우유, 무 등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또 감자나 콩종류, 배추, 통밀빵 등도 폐암의 예방과 치료에 일정한 효과가 있다.
▶유방암일 때
잡곡류와 비타민 A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녹황색 채소나 동물의 간 등을 적절히 먹으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PART3
생활 속에 숨어있는 베스트 항암식품 8가지
비록 암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하면 암의 발생을 막을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은 누구나의 관심사일 것이다.
이런 우려와 걱정을 단숨에 날려버릴 생활 속에 숨어있는 베스트 항암식품 5가지를 이승혁 박사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작두콩
작두콩 속의 혈구 응집 호르몬은 PHA의 일종으로 항종양 작용이 있다. 또한 종양 세포를 정상상태의 세포로 새롭게 회복시켜 주는 성분도 들어있어 각종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일정한 효과가 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식도암이나 위암으로 연신 구역질이 나고 가슴 속이 답답할 때는 늙은 작두콩을 가루로 만들어 매회 30g씩 물과 함께 복용한다. 하루 2~3번 복용하면 좋다.
▶마늘
이 시대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떠오른 마늘도 대표적인 항암식품 중 하나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 마늘의 추출물에는 살균작용과 항암작용이 있어 실험용 쥐의 복수암에 응용할 경우 효과 있음이 증명되었다.
특히 위암, 식도암,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 등 각종 암의 발생률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큰 마늘 2개과 쌀 100g으로 죽을 끓여 자주 먹는다. 장기간 계속해도 부작용이 없다. 이렇게 만든 마늘죽은 식도암이나 위암, 대장암 환자에게 특히 좋다.
▶표고버섯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최고의 항암식품을 원한다면 표고버섯을 적극 권장할 만하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 밝혀진 바에 의하면 표고버섯의 다당체는 면역력 증강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면역형 항암식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인체의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암 독소의 영향을 감소시키고 화학요법에 의한 면역력 감퇴를 저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표고버섯 6g을 물로 달여 복용하면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표고버섯을 바짝 말린 뒤 가루로 만들어 캡슐에 넣어 한 번에 5캡슐씩, 하루 3~4회 정도 복용하면 위암이나 식도암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상황버섯이나 아카리쿠스 버섯 등에도 모두 다당체가 함유돼 있어 뛰어난 항암효과를 나타낸다. 이들 버섯을 활용할 때도 물로 달여 복용하거나 가루로 만들어 복용하면 된다.
▶김과 미역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김과 미역에는 세포의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각종 암의 예방과 치료에 일정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갑상선 종양일 때 김은 국으로 끓여 먹고 미역은 반찬으로 만들어 늘 먹으면 도움이 된다.
▶매실
새콤달콤한 맛으로 이 시대 최고 건강식품으로 대접받고 있는 매실에는 레몬산, 사과산, 호박산, 탄수화물 등 다양한 영양물질이 함유돼 있다.
특히 매실에는 뛰어난 항균작용, 항진균작용, 항과민작용이 있어 곰팡이독소에 의해 초래된 세포의 돌연변이 작용에 대해 뚜렷한 억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매실 또한 최고의 항암식품 대열에 속하는 식품 가운데 하나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매실즙 1000ml와 매실 27개를 함께 돌냄비에 넣고 끓인 뒤 약한 불로 30분간 더 끓여서 24시간 동안 둔 다음 그 즙을 걸러낸다.
이렇게 걸러낸 즙을 한 번에 2ml를 복용하기 시작하여 점차 3ml까지 증가시킨다. 식사 전과 후에 각각 한 번씩 복용하여 매일 6회씩 복용하면 된다.
▶로얄제리
여왕벌의 먹이가 되는 로얄제리는 인체의 저항력을 강화하는 데 뛰어난 약효가 있는 식품이다. 특히 현대 약리학 실험 결과 밝혀진 바에 의하면 로얄제리는 암세포의 성장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암에 걸린 실험용 쥐의 수명을 1년 더 연장시킨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체질이 허약한 암환자나 화학약물요법,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는 기간에 로얄제리를 매일 2회씩 복용하되, 한 번의 복용량은 5ml 정도가 적당하다.
▶아카시아나무 버섯
하얀 눈꽃을 흩날리며 탐스럽게 피는 아카시아나무는 버릴 것이 없는 약나무이다. 특히 아카시아나무에 기생하는 버섯의 추출물을 종양을 지닌 실험용 쥐에게 투여한 결과 생존율을 29~58%까지 연장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특히 원발성 간암 치료에 아카시아나무 버섯은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간암일 경우 아카시아나무 버섯을 가루로 만들어 매회 5g씩 하루 3회 복용한다.
※참고하세요!
소개 못한 항암식품들
지면상 미처 소개는 할 수 없지만 평소 꾸준히 먹으면 암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항암식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토마토, 율무, 강낭콩, 백합, 대추, 상황버섯, 영지버섯, 목이버섯, 아스파라거스, 오이, 게, 전복, 굴, 대합, 생선 부레, 담치, 해삼, 키위, 죽순, 무 등이다.
PART3
암 환자가 먹으면 좋은 항암밥 & 항암국 & 항암음료
암 환자가 먹으면 좋은 주식
우유쌀밥
【재료】쌀 500g, 우유 500ml.
【만드는 법】
쌀을 씻고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반쯤 익었을 때 우유를 붓고 약한 불로 뜸을 들인 뒤 먹는다.
이 항암밥은 허약손상을 보하고 비장과 위장의 기능을 도우며 진액을 생성시켜 대장을 윤택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식도암이나 위암, 폐암, 대장암 환자가 먹으면 좋다.
암 환자가 먹으면 좋은 죽
인삼죽
【재료】인삼가루 3g, 잔대가루 15g, 율무가루 50g, 쌀 100g, 설탕 약간.
【만드는 법】
쌀과 기타 재료를 함께 냄비에 넣고 죽으로 끓인다.
이 죽은 원기를 돕고 오장을 보하며 진액을 생성시키면서 항노쇠 작용을 한다. 따라서 각종 암으로 인해 몸이 쇠약하고 야위거나 화학요법, 방사선요법의 치료 등으로 인체의 면역기능이 저하돼 있는 경우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암 환자가 먹으면 좋은 건강음료
무즙
【재료】흰 무설탕 각각 적당량.
【만드는 법】
무를 깨끗이 씻어 그 즙을 짜낸 뒤 설탕을 조금 넣어서 먹는다. 먹을 때는 적당히 차게 해서 한 번에 50ml씩 마시되, 하루 3회 정도 복용한다.
이 음료는 기를 다스리고 가래를 삭히며 진액을 생성하면서 놀라운 항암작용을 하기도 한다.
모든 암환자의 최고 음료
녹즙
대개 암을 고쳤다고 말하는 사람 중 거의 대부분은 암을 고치는 최고의 식품으로 녹즙을 꼽는다. 과연 녹즙은 암을 고치는 최고의 명약일까?
이 물음에 대한 이승혁 박사의 결론은 "그렇다."는 것이다. 녹즙은 아주 훌륭한 암 치료제라고 강조한다.
그 이유는 뭘까?
"우선 녹즙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풍부하게 공급하여 발암물질이 되는 인체내 노폐물을 제거합니다. 또 산성화 되어 있는 체액을 알칼리성으로 유지시켜 주기도 하죠. 특히 야채를 녹즙으로 복용하면 소화, 흡수되는 시간이 빠르고 흡수되는 양이 그냥 야채를 먹는 것보다 훨씬 더 높아집니다."
이렇게 비타민과 미네랄이 인체 내에 풍족해지면 신진대사 기능이 왕성해지고 면역력이 향상되어 인체의 암 저항력이 월등히 높아지게 된다는 게 이승혁 박사의 주장이다.
특히 큰 암덩어리를 녹즙만으로 없애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지만 수술 등으로 암을 제거하고 난 후 잔존하는 암세포를 없애는 시기에 녹즙을 꾸준히 복용하면 최고의 항암식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이렇게 만드세요!
당근, 사과, 시금치, 상추, 양배추, 샐러리, 토마토, 브로콜리, 신선초, 아가리쿠스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녹황색 채소를 사용한다.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채소면 더욱 좋다.)
하루에 마시는 양은 맥주잔 한 잔 분량으로 하루에 5~7잔 정도 복용하면 된다.
이러한 녹즙요법은 환자의 간을 비롯한 중요기관들의 기능이 완전히 정상의 활동상태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하고 해독작용으로 전체적인 치료방법이 된다.
만병을 예방하는 혈액순환 쌩쌩 건강법 |
이 모든 것은 한 가지를 잃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바로 건강입니다. 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건강다이제스트 신년 선물은 어떻게 하면 올 한 해 내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그 해법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하나입니다. 무릇 모든 병의 근원은 내 몸의 피가 잘 돌지 않아 생기는 것이고 따라서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비결 또한 온 몸의 피가 쌩쌩 잘 돌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혈액이 쌩쌩 온 몸을 잘 돌아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비결을 경북과학대학교 정세채 교수님의 도움말로 알아보았습니다. 부디 이 조그마한 시도가 독자 제위님들의 건강한 삶에 귀중한 선물이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PART 1
만병의 근원은 혈액순환 장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면 가장 많이 건네는 인사가 바로 “건강하세요!”이다. 모두들 덕담처럼 서로서로의 “건강”을 빌어준다. 건강한 몸과 마음이 모든 것에 우선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토록 중요한 것이 건강이지만 정작 우리들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반문해보면서 아마도 고개 떨구는 사람이 부지기수일 것이다.
조금 힘들다고 계단 대신 엘리베이터를 탄 자신의 나약함을 반성할 것이며, 조금 귀찮다고 햄버거와 콜라로 한 끼 식사를 대신한 자신의 게으름을 반성할 것이다. 자기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 식탁 한구석으로 밀쳐놓았던 나물그릇에게도 조금의 미안함을 가지게 될 것이다. 자, 이제는 생각을 바꾸자. “내 건강은 내 하기 나름”이라는 불변의 진리를 가슴 속에 담자. 나를 건강하게 하는 것도 ‘나’이고, 나를 병들게 하는 것도 ‘내 탓’이다. 내 건강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은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 말에 수긍했다면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늘 새기며 살자. “내 건강의 키워드는 바로 혈액순환에 있다.”는 것이다.
내 몸을 돌고 있는 혈액이 쌩쌩 잘 돌아야 병이 없는 내 몸, 건강한 내 몸을 만들 수 있다. 왜냐하면 만병의 근원은 혈액순환 장애에서 오기 때문이다. 일례로 위장에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면 위장병이 생기고, 다리에 혈액의 흐름이 막히면 다리가 아프다. 또 무릎에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면 관절염이 생기고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막히면 심장병이 생기게 된다. 경북과학대학교 정세채 교수에 의하면 “신체의 어느 부위든 혈액의 흐름이 막히면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중단되면서 통증을 느끼게 되고 그 결과 각종 질병을 앓게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만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우선해서 중요한 것이 바로 “내 몸의 혈액순환이 쌩쌩 잘 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PART 2
혈액순환 쌩쌩 잘 돌게 하려면…
이 세상에는 숱한 건강식품이 넘쳐나고 있고 날마다 새로운 건강이론들이 속속 등장해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그러나 내 건강의 열쇠는 내 몸의 혈액순환에 있다는 진리는 결코 변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내 건강을 지키는 비결도 결코 먼 데 있지 않다. 무엇보다 내 몸의 혈액순환이 쌩쌩 잘 흐르게 하면 된다. 그러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정세채 교수는 “3가지 건강제안”을 한다. 첫째는 오곡의 씨앗을 먹는 것이고 둘째는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이며, 셋째는 좋은 소금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곡의 씨앗은 좋은 피가 되기 때문이다. 좋은 물은 좋은 피가 되기 때문이다. . 좋은 소금은 좋은 피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좋은 피를 만드는 이 세 가지 요소는 내 몸의 혈액순환이 쌩쌩 잘 돌게 하는 건강 지킴이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혈액순환이 쌩쌩 잘 되게 하려면
① 오곡의 씨앗을 발아시켜 먹어라
정세채 교수에 의하면
“내 몸의 혈액순환은 먹는 것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한다. 따라서 혈액이 쌩쌩 잘 흐르게 하기 위한 첫걸음은 우선 주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그가 권하는 가장 좋은 먹거리는 바로 오곡의 씨앗을 발아시켜 먹는 것이다.
그 근거를 들어보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추를 예로 들어보죠. 이 배추가 싹을 틔우는 것은 배추 잎을 나게 하고 배추 줄기를 키우기 위해서가 결코 아닙니다. 배추씨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무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식물이나 초목은 자기 씨앗을 키우기 위해서 태어난 것입니다. 그렇다면 배추나 각종 식물들이 자기 영양분을 어디에 가장 많이 저장하겠습니까?”
바로 열매라는 것이다. 씨앗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배추의 최고 영양은 씨앗을 먹는 것이다. 벼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오곡의 생명 에너지는 모두 씨앗에 함축돼 있고, 따라서 씨앗을 먹는 것은 최고의 영양을 먹는 것과 다름없다. “실제로 쌀의 경우 현미와 백미는 영양학적 가치만 보아도 18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미를 발아시키면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바뀌는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전혀 다른 음식으로 바뀌게 되면서 여러 가지 성분이 새롭게 발생하게 되죠.
"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영양가치가 생겨나게 됩니다.” 따라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려면 우선 오곡의 씨앗을 먹되 이것을 발아시켜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정세채 교수는 강조한다. 콩, 수수, 팥 등 모든 오곡은 발아시켜 먹을 때 최고의 영양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곡을 발아시켜 먹는 법 오곡을 발아시키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 모든 알곡은 대부분 24~27℃ 온도의 물에 2일 정도 담가놓으면 발아를 한다. 이를 건져서 말린 뒤 가루로 만들어 먹거나 오곡밥을 해먹으면 된다.
☞혈액순환 쌩쌩 잘 돌게 하려면…
② 좋은 물을 마셔라
내 몸의 혈액이 쌩쌩 잘 돌게 하기 위해서 두 번째로 중요한 요건은 바로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이라고 정세채 교수는 주장한다. 생명이 잉태되는 순간부터 인간은 물과 더불어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인체의 70%는 물로 되어 있을 만큼 인간에게 있어 물은 절대적인 것이다. 한마디로 생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은 좋은 피를 만드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내 몸의 피가 쌩쌩 잘 돌게 하는 비결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좋은 물이란 과연 어떤 물일까? 이 물음에 대한 정 교수의 대답은 바로 ‘증류수’이다. 그의 말을 좀더 들어보자.
“사실 인간에게 가장 좋은 물은 개울물입니다.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가장 좋아요. 그러나 지금은 환경오염 때문에 개울물을 먹을 수 있는 여건이 되어있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하암반수니, 미네랄 워터니 하는 물들이 소위 기능성 물이라는 이름으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현실은 정말 웃기는 일”이라고 정 교수는 일축한다.
“그 이유요? 그것은 바로 우리 인간의 혈액 구조에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혈액구조는 무기 미네랄을 흡수할 수가 없습니다. 유기미네랄만 흡수가 되죠. 그런데 지하암반수니 미네랄 워터니 하는 물들이 가지고 있는 천 여 가지 물성분은 대부분 무기 화합물이며, 무기 미네랄입니다.” 따라서 인간에게 있어서 이것은 무용지물이라고 한다. 흡수가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럼 인간에게 흡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동물이나 식물이 그 무기 미네랄이나 무기 화합물을 먹고 유기화 시켜야 한다. 그랬을 때 이 그 물을 인간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바로 개울물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우리의 생활환경에서 개울물을 먹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데 있고 그 대안이 바로 “증류수를 마시는 것”이라고 정세채 교수는 주장한다.
그렇다면 증류수란 과연 어떤 물일까?
증류수란 한 마디로 말해 물을 끓여서 기화시킨 뒤 냉각시킨 것을 말한다. 따라서 그야말로 불순물이 전부 제거된 순수한 물이라고 할 수 있다. 무색, 무미, 무취의 완전 자연수이다. 이러한 증류수는 우리 인체 조직에 손상을 전혀 주지 않고 세포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물이다. 강한 용매제로 작용해 영양소를 우리 몸의 각 세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또 신진대사를 도와 노폐물을 녹여 배설하는 작용을 한다. 특히 우리 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광물질은 그대로 두고 세포에 들어가기를 거부당한 광물질은 녹여서 몸 밖으로 배설한다. 그야말로 혈액을 위한 완전한 액체이며, 신체의 여러 기관들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기적의 액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증류수를 계속 마시면 무기 미네랄, 산성체, 그리고 다른 모든 노폐물을 인체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분해시킬 수 있다. 그야말로
“인체를 정화시켜 주는 물이 바로 증류수이고, 혈액이 쌩쌩 잘 흐르게 하는 기적의 물이 바로 증류수”
라는 게 정 교수의 조언이다. ☞증류수를 일반 가정에서 먹는 방법 증류수 기계를 사서 만들어 먹거나 이것이 어려울 때는 빗물이나 산 속에서 나는 개울물을 떠다가 끓이면 된다. 이때 한두 숟갈 정도의 소금을 넣고 끓여서 먹으면 더욱 좋다.
☞혈액순환 쌩쌩 잘 되게 하려면
③ 좋은 소금을 먹어라 현대의학에서는 소금이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과다한 염분 섭취는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심지어 암까지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금은 되도록 적게 먹거나 피해야 할 식품의 대명사로 치부되곤 한다. 그러나 이것은
“소금에 대해 잘 모르는 소치”라고 정세채 교수는 말한다. 소금은 각종 질병 치료는 물론 건강에 꼭 필요한 식품이라고 말한다. 소금은 우리 몸을 단단하게 하고 뜨겁게 하며 부드럽게 풀어주는가 하면 혈액순환이 쌩쌩 잘 돌게 하여 체내의 독소를 밖으로 끌어내 소변과 땀으로 나오게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이때 반드시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은 좋은 소금을 먹었을 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이 즐겨 먹는 정제염인 화학염이나 맛소금 등 조미료를 첨가한 소금은 그야말로 독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이것들은 소금이라기보다는 화학약품에 가깝다는 게 정 교수의 입장이다. 엄격한 의미에서 이들 소금은 나트륨과 염소의 2종 원소로 된 화학물질이라는 것이다.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 염화나트륨 이외의 미네랄이 화학적으로 제거된 것으로 주요 성분인 염화나트륨의 함량이 높아 인체내의 세포를 필요 이상으로 흥분시키고 생리작용을 근본부터 뒤흔들어 놓는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발육 불량, 비만, 불임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각종 병에 대한 저항력을 저하시킨다는 것. 따라서 소금은 반드시 좋은 소금을 먹어야 하고, 그런 소금은 건강한 생명 활동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된다고 정 교수는 강조한다. 그렇다면 좋은 소금은 과연 어떤 소금일까?
이 물음에 대한 정세채 교수의 입장은 “소금은 원래 재래의 방식에 의해서 만들어진 천일염이 가장 좋은 소금”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날의 소금은 대부분 재래식 방법에 의해 만들어진 소금이 아니라는 데 있다. 바닷물을 끌여 들여서 소금밭을 만든 뒤 햇빛과 흙의 정화작용에 의해 불순물이 전부 걸러지고 제거된 소금을 얻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가정에서 조염을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모든 식물이나 유기적 화합물을 가지고 새로운 소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일례로 감자 소금도 만들 수 있고, 녹차 소금도 만들 수 있으며 당근 소금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하수오, 현미, 뽕잎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스스로 소금을 만들어 먹는 것이 좋은 소금을 먹는 길이고, 그것은 결국 내 몸의 혈액순환이 쌩쌩 잘 흐르게 하는 비결이 될 수 있다고 정 교수는 조언한다.
☞좋은 소금 스스로 만들어 먹는 법
일반 가정에서 좋은 소금을 만들어 먹는 비결은 결코 어렵지 않다. 녹차 소금을 만들고 싶다면 녹차를 삶은 물에다 천일염을 녹인 소금물을 넣어서 한 시간 정도 끓이면 소금이 나온다. 뽕잎 소금, 씀바귀 소금도 마찬가지이다. 뽕잎이나 씀바귀 삶은 물에서 천일염을 녹인 소금물을 넣어서 한 시간 정도 끓이면 소금이 나온다. 이렇게 하면 엽록소나 생명의 효소에 의해 소금의 나쁜 성분이 증발되거나 변질되고 순수한 소금, 좋은 소금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금은 내 몸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만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간경화.암환자의 희소식! 바보요법을 아세요? |
죽음은 누구에게나 두려움이다. 내일 당장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하더라도 오늘 하루를 더 살고 싶은 것이 인간의 속성이다. 그런데 만약 어쩔 수 없이 죽어야 하는 사형선고가 내려진다면….
아마도 그것은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이요, 땅이 꺼지는 절망일 것이다. 간경화나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심정도 이와 다름없다. 그것은 곧 죽음의 예약이며, 내 삶의 뿌리뽑힘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정녕 간경화.암 환자들에게 희망은 없는 것일까? 최근 이 물음에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한 독특한 이론이 발표돼 화제다. 바보요법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 하고 있는 치료와 함께 바보요법을 실천하면 현대인의 불치병인 간경화.암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인데, 그 노하우를 이 요법의 개발자 정용재 약사로부터 직접 들어본다.
PART 1
간경화.암 나으려면 바보가 되세요
이 세상에는 수많은 병이 있다. 그러나 병이 생겨나면 그 병을 고치는 신기술과 신약이 속속 개발되면서 인간은 각종 질병과 맞서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복되지 못한 질병들도 많다. 간경화나 암도 예외는 아니다. 날로 새로운 이론과 치료법이 등장해 머지 않은 장래 완전 정복이 가능하다지만 아직은 요원하다. 현재 이 두 질병은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불치병으로 악명이 높다. 그런데 최근 이런 현실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독창적인 이론이 등장,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것은 일명 '바보요법'으로 불린다. 간경화나 암 치료에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바보요법은 2005년 새해 벽두에 잔잔한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화제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숱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바보요법. 그것은 한 사람의 집념이 일구어낸 결실이기도 하다. 정용재 약사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조금 특별한 사람이다. 아니, 속절없이 죽어가는 불쌍한 생명에 대한 연민이 그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어떻게 하면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을까?"하는 의문은 그의 삶의 지침을 돌려놓았고, 십수 년 이 문제에 매달려온 결과 마침내 하나의 이론을 세상에 내놓았다. 바보요법을 개발해내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이렇게 개발된 바보요법은 지금 화제다. 하루하루 조여드는 죽음의 그림자 앞에서 애태우던 간경화.암 환자들에게 각별한 희소식이 되고 있다. 새로운 살길을 열어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뭘까?
바보요법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간경화.암 치료의 새희망이 되고 있는가?
바보요법은 그 동안 그토록 함부로 대했던 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며, 그 동안 그렇게 혹사시켰던 내 자신의 정신과 육신을 쉬게 하는 것입니다. 또 평생 그토록 싸웠던 내 자신과 화해하는 것이며 그 오랜 세월을 맨날 우울하게 했던 내 자신을 기쁘고 기분 좋게 해주는 것이죠." 즉 먹고 자고, 먹고 자고를 반복하면서 바보가 되어 싱글싱글 웃고 사는 것이 바보요법의 실체라고 정용재 약사는 말한다.
PART 2
간경화.암 회복에 좋은 바보죽 요법
먹고 자고, 먹고 자고를 반복하면서 싱글싱글 웃고 산다? 그렇게 하면 현대인의 불치병인 간경화나 암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인데, 과연 그 근거는 뭘까?
이 물음에 정용재 약사는 "암과 간경화는 결코 약만으로 회복되는 병은 아니다."고 말문을 연다. 간경화나 암이 낫기 위해서는 반드시 철저한 정신적?육체적 안정을 취하면서 '바보죽'이라 불리는 식이요법을 실천해야 하고 또 바보가 되어 늘 웃고 사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바보죽 요법은 간경화나 암 환자가 반드시 실천해야 될 식사혁명이라고 강조한다.
정 약사는 "우리 몸의 간이나 폐 등 모든 장기는 피와 살로 되어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피와 살을 만드는 것이 음식이기 때문이란다. 즉 피와 살의 주원료는 음식이며,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간이 되고 폐가 되고, 또 뇌가 되고 위가 되고, 신장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 몸의 일부인 폐, 위, 간 등의 장기에 병이 들었다는 것은 내 몸의 피와 살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것은 곧 나쁜 음식과 나쁜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내 몸 속에 생겨난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먹는 음식과 마음부터 바꾸어야 한다는 것.
그런 그가 공개하는 간경화 환자를 위한 바보죽 식이요법과 암 환자를 위한 바보 멍충이죽 식이요법은 다음과 같다.
☞<간경화증 환자를 위한 바보죽 식이요법>
▶바보죽을 먹는다
찹쌀 3수저 +
멥쌀 현미 싸라기 2수저 +
검정콩 볶은 가루 1수저 +
검정참깨 볶은 가루 1수저 +
율무 볶은 가루 1수저
이 비율로 소금없이 죽을 쑤어 1회에 한 공기씩(150~250ml)씩 1일 5~8회 정도 복용한다. (특히 이 요법은 B형-C형 간염, 지방간, 고혈압, 당뇨, 비만 등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식이요법이다.) 이때 찹쌀은 갈지 말고 그대로 사용한다.
만약 당뇨가 있는 사람은 찹쌀 대신에 보리쌀 볶은 것을 사용해야 한다. 또 소화가 잘 되는 사람은 현미 찹쌀로 쓰면 더욱 좋다. 멥쌀 현미 싸라기는 멥쌀 현미를 믹서기로 5초 정도 살짝 갈아 깬 것을 말한다.
검정콩 볶은 가루는 대변을 1일 3회 이상 본다는 전제 하에서 콩을 사용해야 한다. 콩 종류는 상관없으나 조그만 약콩이면 더욱 좋다. 만약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설사, 변비가 있는 사람은 검정콩을 줄이거나 빼는 것이 좋다. 특히 간성 혼수의 기미가 있으면 단백질 섭취를 피해야 하므로 검정콩은 넣지 않는다.
검정참깨 볶은 가루는 담즙 분비가 안 되어 황달이 심하거나 소화가 안 되어 설사를 할 때에는 줄이거나 뺀다. 율무 볶은 가루는 변비가 심한 경우와 임신을 했을 때는 쓰지 않는다.
※주의하세요!
바보죽을 만들 때 쓰는 재료는 반드시 무농약, 국산 농산물이어야 한다. 죽을 복용할 때는 한 수저를 먹고 일단 수저를 밥상에 놓은 뒤 콧노래를 부르면서 귀밑 침샘을 부드럽게 마사지 하면서 천천히 씹어먹는다. 식사하는 시간은 30분 이상 꼭꼭 씹어먹고 그래도 소화가 안 되거나 체력이 떨어진 사람은 식사하는 시간을 1시간으로 늘린다.
특히 바보가 되어 싱글싱글 미소를 지으면서 매우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50~100번 이상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중요하다.
단. 체력이 너무 떨어진 사람은 죽과 함께 간식으로 찰밥이나 잡곡밥을 1~2수저 정도 먹어도 된다.
☞혈액순환 쌩쌩 잘 돌게 하려면…
▶옥수수차를 복용한다
황색 옥수수 100g에 물 2ℓ를 붓고 약한 불에서 끓여 그 양이 1~1.5ℓ정도 되게 졸인다. 만약 부종이나 복수가 있는 사람은 옥수수차 끓일 때 황색 옥수수 100g에 옥수수 수염 10~50g을 첨가하여 달여 먹으면 더 좋다.
▶영양식을 복용한다
붕어(남자).잉어(여자) 12kg +
표고버섯 2kg(햇볕에 말린 것) 이상의 재료를 즙으로 90팩을 만들어 한 번에 120~150ml(1팩)를 1일 3회 정도 복용한다.
▶녹즙을 마신다
미나리 + 사과
이상의 재료를 즙으로 만들어 한 컵씩(150ml 정도) 1일 2~3회 정도 씹어서 천천히 복용한다. 차 수저로 떠먹거나 아기 우윳병에 넣어서 약 10분 이상 먹어야 한다. 녹즙의 비율은 미나리즙 절반과 사과즙 절반으로 섞어 복용한다. 녹즙을 처음 먹는 사람이나 초기에 녹즙 먹기가 역하면 사과의 비율을 높게 했다가 점차로 사과와 미나리의 비율을 1:1로 조절한다. 녹즙 양은 시작할 때에는 소량씩 먹다가 조금씩 그 양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국 복용시 주의할 점
미역국 + 쇠고기(암 환자는 불가)
(살코기를 갈아서 1일 50~150g 정도)
간경화증일 때 지방간이 없고 체력이 너무 많이 떨어져 있거나 혈액검사 시 암모니아와 혈액요소질소(BUN)가 정상으로 간성혼수의 염려가 없고 간암 표지자(AFP)가 극히 정상이며, 1일 3회 배변으로 배변에 전혀 문제가 없는 등의 경우에 한해서 쇠고기국을 먹어도 된다. 또 된장국이나 청국장을 극히 싱겁게 끓여서 먹어도 된다.
<암 환자를 위한 바보 멍충이 식이요법>
▶바보죽을 먹는다
찹쌀 3수저 +
멥쌀 현미 싸라기 2수저 +
검정콩 볶은 가루 1수저 +
검정참깨 볶은 가루 1수저 이 비율로 소금없이 죽을 쑤어 1회 1공기(150ml~250ml)씩 먹는다.
1일 5~8회로 나누어 여러 번 먹는 것이 좋다.
※주의 :부종과 복수를 동반한 간암일 경우에는 율무 1수저를 추가해야 한다.
▶녹즙을 마신다
미나리 + 사과 이상의 재료를 즙으로 만들어 한 번에 한 컵(150ml)씩 먹는다. 1일 2~3회 정도 먹되 씹어서 매우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이때 차 수저로 떠먹거나 아기 우윳병에 넣어서 약 10분 이상 먹어야 한다.
▶옥수수차를 마신다
황색 옥수수 100g에 물 2ℓ를 붓고 약한 불에서 끓여 그 양이 약 1~1.5ℓ정도가 남게 졸인다.
▶영양식을 먹는다
붕어(남자).잉어(여자) 12kg + 표고버섯 2kg(햇볕에 말린 것) 이상의 재료를 즙으로 90팩을 만들어 1회 120~150ml(1팩) 정도를 하루 3회 정도 복용한다.
정용재 약사는 "이상의 바보죽 요법은 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힘들다거나 고통스러운 것도 없기 때문에 강한 믿음만 있으면 현재 하고 있는 어떤 치료와도 함께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히고 "단지 고기나 김치 등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없는 고통이 있긴 하지만 그것이 자기 생명과 바꿀 정도의 고통은 분명 아닐 것"이라고 말한다.
PART 3
간경화.암 나으려면 바보가 되어 싱글싱글 웃고 사세요!
간경화나 암환자를 위한 바보죽 요법과 바보 멍충이 식이요법을 실천할 때는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
"무엇을 먹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는 게 정 약사의 설명이다. 먼저 입 속에서 너무 차거나 뜨겁지 않게 여러 번 오래오래 씹어서 완전히 체온으로 넘겨야 한다. 또 바보가 되어 싱글벙글 웃고 콧노래를 부르라고 정용재 약사는 당부한다.
고개와 어깨로 장단을 맞추고 귀밑 침샘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서 꼭꼭 씹어 먹어야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 기쁜 마음, 감사하는 마음, 평화스러운 마음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호르몬의 분비 구조를 개선하여 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 런 반면 불안, 초조, 두려움, 절망감 등은 면역력을 약하게 만듭니다. 짜증을 내면서 먹는 음식이나 화내면서 먹는 약은 이미 그 기능을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몸에 해롭기까지 한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 따라서 바보죽 요법을 실천할 때는 "아~! 감사하고 고맙다. 이 죽이 내 몸에 들어가서 내 몸에 영양을 공급하고 내 병을 깨끗이 낫게 하는구나!" 혹은
"아 ~! 녹즙아 감사하고 고맙다. 태양 에너지를 듬뿍 품고 있는 이 녹즙이 힘없는 내 몸에 우주의 엄청난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구나! 고맙다! 맛이 너무너무 좋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바보죽이나 녹즙은 음식의 한계를 넘어 금덩어리보다 더 귀한 명약으로 변한다고 정용재 약사는 말한다. 따라서 바보요법의 효과를 최고로 좋게 하기 위해서는 늘 기쁜 마음, 감사하는 마음, 늘 평화스러운 마음으로 지내면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를 반복해야 한다.
특히 "바보가 되어 늘 싱글싱글 웃고 살면 신께서 주신 몸속의 약이 펑펑 쏟아져 나와 현대인의 불치병 간경화, 암이란 친구는 우리 몸에서 살기가 힘들어 떠날 준비를 할 것" 이라고 정용재 약사는 강조한다.
약이야? 식품이야? 항암식품 버섯 100% 활용법 |
이 시대 최고의 항암식품은 과연 무엇일까?
이 물음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결같이 꼽는 식품이 있다. 바로 버섯이다.
‘숲에서 나는 고기’라 불릴 정도로 영양 가치가 뛰어난 버섯은 독특한 생물학적 위치만큼이나 신비한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일본의 시즈오카대학의 미즈노 교수는 매일 버섯 100g씩만 먹으면 암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어쩌면 자연이 인류에게 주는 마지막 식품일지도 모른다는 찬사 속에서 항암식품의 대명사로 떠오른 버섯의 신비로운 효능 속으로 한 번 빠~져보자.
버섯 박사 장현유 교수가 소개하는 항암식품 버섯
신비로운 ‘힘’
버섯은 특이하다.
풀, 꽃, 나무와 같은 식물도 아니고, 그렇다고 소나 돼지 같은 동물도 아니기 때문이다. 버섯은 곰팡이에 속하는 미생물이다.
버섯은 또 한 번 특이하다.
태양을 등지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꽃이나 열매 등 세상의 만물은 태양을 받아서 살아간다. 그러나 버섯은 그렇지 않다. 태양을 등진 채 어둡고 습한 곳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란다.
이렇듯 신비로운 특성을 지닌 버섯이 이 시대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뛰어난 항암효과로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 이유는 과연 뭘까?
이 물음에 이 시대 최고의 버섯박사로 통하는 한국농업전문학교 장현유 교수는 “버섯에 들어있는 신비로운 물질에 그 비밀이 숨어있다.”고 말한다.
그런 그가 공개하는 '버섯의 몇 가지 간과할 수 없는 특성‘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버섯은 비타민의 보고이다
신의 식품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버섯에는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타민 B1, B2, 나이아신, 비타민 D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들 성분들은 인체의 생리기능을 활성화 시켜 정상적인 생명 유지가 가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섯에는 무기질이 풍부하다
버섯의 진가를 배가시키는 이유는 다양한 종류의 무기질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데 있다. 아연, 망간, 칼슘, 칼륨, 인, 게르마늄, 철, 동 등 밝혀진 것만도 수십 종에 이른다. 이들 성분들이 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생체리듬을 조절하여 각종 질병 회복에 도움을 주고 인체의 면역체계까지 활성화 시킨다는 것이다.
버섯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버섯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는 점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식이섬유는 체내에서 소화, 흡수되지 않는 영양성분이다. 그러나 이러한 식이섬유에는 특별한 작용이 있다. 칼로리가 거의 없으면서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고, 또 배설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버섯은 이 시대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힌다.
버섯에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베타 글루칸이 들어있다
버섯이 최고의 항암식품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베타 글루칸이라고 하는 다당체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모든 버섯에 들어있는 이 성분은 면역활성을 높여주는 핵심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인체 고유의 면역력을 증진시켜 암을 예방하고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특히 베타 글루칸은 항산화 효과도 큰 것으로 밝혀져 있다.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장현유 교수는 “이렇듯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버섯은 최고의 기능성 식품임에 틀림없다.”고 밝히고 “늘 활용하면 생체의 면역을 높여주는 작용을 한다는 면에서 특징적”이라고 말한다.
버섯 6인방 효능 따라잡기
버섯의 귀족 표고버섯
씹는 촉감이 매혹적인 표고버섯은 버섯의 귀족이라 할 수 있다. 뛰어난 맛 때문이다. 쫄깃쫄깃, 야들야들 얼큰한 맛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표고버섯은 약효 또한 뛰어난 편이다.
장현유 교수에 의하면 “표고버섯에는 혈압 강하작용, 혈중 콜레스테롤 강하작용,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한다.
특히 표고버섯에는 렌티난이라는 다당체가 들어있는데 이것이 뛰어난 항종양 효과를 나타낸다고 덧붙인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아무리 좋은 식품도 필요 이상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표고버섯 또한 정량을 적법한 방법으로 먹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표고버섯은 하루 30g 정도를 먹는 것이 좋다.
생표고인 경우는 깨끗이 씻은 뒤 60~70℃의 뜨거운 물에서 살짝 데쳐낸 뒤 잘라서 초장에 찍어먹는 것이 좋다.
말린 표고버섯인 경우는 찬물에 하룻밤 정도 담가 놓으면 원래의 모습이 되는데 이렇게 된 것을 60~70℃의 뜨거운 물에서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먹으면 된다.
버섯의 어린왕자 팽이버섯
송이송이 무리진 한떨기 꽃송이처럼 탐스럽게 피어나는 팽이버섯은 앙징맞고 귀여워서 눈으로 먹어도 맛있는 버섯이다.
이러한 팽이버섯은 버섯 중에서 가장 추운 온도에서 자라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일명 ‘겨울버섯’이라 불리기도 한다. 맛뿐 아니라 빛깔도 좋아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중적인 버섯 가운데 하나다.
약리효과도 우수하다. “항균작용과 강심작용, 그리고 항종양 효과는 팽이버섯의 놀라운 3가지 효능”이라고 장현유 교수는 말한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쫄깃하고 매끄러운 맛이 나는 팽이버섯은 된장국에 넣어 먹으면 제격이다. 팽이버섯 본래의 상큼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샐러드로 해 먹으면 좋다.
대중적인 사랑 느타리버섯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가장 대중적인 버섯이 바로 느타리버섯이다.
가장 많이 먹는 버섯이기도 하다. 생김새가 마치 굴처럼 생겼다 하여 굴버섯이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느타리버섯은 “콜레스테롤 제거효과와 신경강장제 효과가 매우 우수한 버섯”이라는 게 장현유 교수의 귀띔이다. 따라서 동맥경화나 정력 강화에 좋은 버섯이라 할 수 있다.
느타리버섯에는 또한 베타글루칸과 셀레늄, 그리고 RNA 복합체가 들어있어 뛰어난 항암버섯으로서도 자자한 명성을 얻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주의해야 한다. 장현유 교수에 의하면 “느타리버섯의 우수한 약효는 바로 그 갓에 비밀이 숨어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느타리버섯의 갓이 작고 대가 더 튼튼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솔직히 말해 유통과정에서 보다 더 오래 보관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일 뿐 영양적인 면에서 보자면 한참 잘못된 거죠. ”
따라서 느타리버섯을 고를 때는 갓이 크고 대가 작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장 교수의 조언이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느타리버섯 또한 60~70℃의 끓는 물는 살짝 데쳐낸 뒤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것이 좋다. 느타리버섯의 영양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버섯의 대표주자 양송이버섯
양송이 버섯은 전 세계인이 다 좋아하는 버섯이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생산량도 가장 많다. 유럽이나 서구에서는 버섯하면 양송이버섯을 떠올릴 만큼 명실공히 버섯의 대표주자이다.
이러한 양송이버섯 또한 항암작용과 항균효과가 뛰어난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양송이버섯에는 렌티나신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항혈전작용을 하기도 한다.”고 장현유 교수는 덧붙인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양송이버섯은 육류와 궁합이 최고로 잘 맞는 버섯이다. 양송이버섯은 육류 섭취시 인체에 축적되기 쉬운 각종 유해물질을 제거해주는 약효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기를 구울 때 양송이버섯을 곁들여 먹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지혜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항암버섯의 대명사 상황버섯
뽕나무 등 오래된 고목에 붙어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버섯은 다년생 버섯이다. 예로부터 죽은 사람을 살리는 불로초라 불릴 만큼 극찬을 받고 있는 버섯이기도 하다. 특히 상황버섯은 대표적인 항암버섯으로 그 가치가 높다.
부작용이 전혀 없으면서도 인체의 면역기능을 쑥쑥 활성화시켜 각종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화기 계통의 암과 간암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상황버섯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진짜 상황버섯은 그 학명에서 지칭하듯이 ‘린테우스’라는 균주가 검출되어야 하는데 이 균주는 인공재배가 잘 안 되기 때문이다.
장현유 교수에 의하면 “지금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인공 재배 상황버섯은 린테우스라는 품종이 아니고 상황버섯의 한 종류인 ‘바우미’라는 품종”이라고 밝히고 “이는 린테우스 상황버섯과 비교했을 때 분명 차이가 나지만 그 동질성은 97% 이상”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상황버섯은 하루 30g 정도를 먹는 것이 좋다. 복용 방법은 물을 100℃로 끓인 다음 그 온도가 80℃ 정도 되었을 때 상황버섯을 넣고 우려낸다. 이렇게 우려낸 물을 차처럼 수시로 마시면 된다.
불로초 버섯 영지버섯
‘불로초 버섯’으로 알려진 영지버섯은 주로 여름철 활엽수 뿌리에서 생겨난다. 특이하게도 갓과 자루 표면에 마치 옻칠을 한 것처럼 광택이 나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영지버섯은 약용버섯 가운데서 군계일학과도 같은 존재이다.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일이 열거하기도 벅차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밝혀진 바에 의하면 영지버섯에는 혈압을 조절하는 작용이 있다. 따라서 고혈압과 저혈압을 정상으로 만들어준다.
호흡기 계통에도 효능이 커 천식이나 만성기관지염 치료에 뚜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간 보호작용이 있어 간염 환자에게도 좋고 심장기능을 돕는 기능이 있어 협심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영지버섯의 주요 성분인 베타 글루칸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암세포를 억제하는 작용까지 있어 의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게 장현유 교수의 귀띔이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영지버섯의 약효를 가장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달여서 그 즙을 먹는 것이다.
만드는 요령은 간단하다. 물 2ℓ에 손바닥 만한 영지버섯의 1/4을 넣고 푹 달여서 그 즙이 1ℓ가 되게 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세 번을 달여서 그 즙을 한데 섞은 뒤 냉장고에 넣어두고 하루 두 컵 정도 마시면 된다.
특히 영지버섯의 경우는 쓴맛이 강한데 만약 쓴맛이 싫다면 끓일 때 대추나 감초 적당량을 넣고 끓이면 된다.
경이로운 버섯 동충하초
특이한 생장조건으로 동충하초를 따라갈 버섯은 없다. 겨울에는 벌레의 모습으로 있다가 여름에는 벌레의 몸에서 풀처럼 돋아나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동충하초는 불로장생의 영약, 영양강장의 비약으로 통한다. 특이한 생장조건 만큼이나 특별한 효능을 지니고 있는 까닭이다.
장현유 교수에 의하면 “동충하초는 약용버섯의 주요 효능을 총망라하고 있을 만큼 다양한 효능을 지닌 신비스런 버섯”이라고 말한다.
인체의 노화를 방지하고,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또 신장 강장제이고, 간장 강장제이며, 신경 강장제이기도 하다.
특히 동충하초는 항균작용, 항바이러스 작용, 그리고 항암작용이 뛰어난 약용버섯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80% 이상이라는 세계 각국의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동충하초 또한 하루 30g 정도를 먹는 것이 좋다. 복용 방법은 물을 100℃로 끓인 다음 그 온도가 80℃ 정도 되었을 때 동충하초를 넣고 그 즙을 우려낸다. 이렇게 우려낸 물을 차처럼 수시로 마시면 된다.
경북과학대 바이오식품학과 정세채 교수가 소개하는
항암식품 버섯 제대로 먹는 법
어둡고 습한 음지에서 태양을 등지고 살아가는 버섯은 그 독특한 생장환경만큼이나 특별한 효능을 나타내는 식품이다.
정세채 교수에 의하면 “버섯은 우리 몸의 수분대사를 조절하고 세포의 노화를 막으며,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특별한 약효가 있다.”고 말한다.
이런 효능을 지닌 버섯을 보다 맛있게, 보다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버섯의 신비로운 효능을 100% 섭취할 수 있는 ‘버섯 제대로 먹는 법’을 정세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천연 소스로 만든 버섯조림
버섯의 영양을 그대로 섭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버섯 조림으로 해먹는 것이다.
특히 이때 쓰는 조림장은 조금 특별한 것이어서 맛뿐만 아니라 영양적인 측면에서도 최고다.
☞이렇게 만드세요!
1. 천연소스를 만든다.
여기서 말하는 천연소스는 우리가 흔히 음식 쓰레기라고 하여 버리는 것들을 이용한 것이다. 예를 들어 파뿌리, 각종 잎채소의 누런 잎, 무의 잔뿌리, 양파 껍질 등 평소 먹지 않고 버리는 것들을 깨끗이 씻은 뒤 솥에 넣고 물을 붓고 2시간 이상 푹 끓인다.
그런 다음 건더기는 건져내고 그 국물에다 간장, 물엿, 식초를 적당량 넣는다. (만약 그 즙이 1ℓ일 때-간장 40cc, 물엿 40cc, 식초 15cc 정도의 비율이면 된다)
이렇게 만든 것을 끓이면 그야말로 천연소스 탄생이다.
잠깐! 이 소스의 맛을 좀더 좋게 하려면 각종 과일즙을 활용하면 된다. 파인애플이나 키위를 갈아 그 즙을 이 소스에 넣으면 향이 좋은 소스가 된다. 농약 걱정? 전혀 문제없다. 푹 끓이는 과정에서 농약성분은 중화돼 버리기 때문이다.
2. 이렇게 만든 소스에 버섯을 넣고 조리면 된다.
3. 마른 버섯일 경우는 물에 불렸다가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물기를 없애고 준비된 소스를 끼얹어 먹어도 된다.
4. 이렇게 만든 소스는 멸치볶음이나 무조림, 연근조림 등에 간장 대신으로 활용해도 훌륭하다.
가장 안전한 버섯 섭취법 버섯밥
향이 좋은 버섯은 버섯밥을 해먹으면 좋다. 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버섯을 잘게 썰어서 밥을 지을 때 넣으면 된다.
특히 버섯밥은 버섯의 독을 제독해주는 효능이 있어 가장 안전한 버섯 섭취법이라 할 수 있다.
훌륭한 밑반찬 버섯 초절임
한꺼번에 만들어놓고 늘 먹으면 각종 성인병은 물론 버섯의 항암효과까지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게 만드세요!
1. 버섯을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빼고 유리그릇이나 밀봉그릇에 담는다.
2. 여기에 간장+식초+물엿+술 조금+생강즙을 끓여서 식힌 뒤 붓는다. 버섯이 잠길 정도로 부으면 된다.
3. 이렇게 만든 것을 2일 정도 두었다가 버섯을 건져내 먹으면 된다.
늘 먹으면 보약 버섯 엑기스
단순한 건강식품의 범주를 벗어나 질병 고치는 버섯 활용법이 바로 버섯 엑기스로 만들어먹는 것이다.
늘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고 손발이 따뜻해지므로 손발저림이나 냉대하, 시력 저하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
☞이렇게 만드세요!
1. 흑설탕?소주?식초 적당량, 생강즙 적당량을 준비한다.
2. 그릇에 버섯 한 켜를 깔고 그 위에 준비한 재료를 끼얹고, 또 버섯 한 켜를 깔고 그 위에 준비한 재료를 끼얹는 방법으로 버섯을 켜켜이 담는다.
3. 이렇게 만든 것을 밀봉하여 3개월 정도 되면 버섯 엑기스가 된다.
정신이 맑아지는 버섯차
버섯의 향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버섯차를 마시는 것이다.
하는 요령도 간단하므로 한 번 따라해보자.
☞이렇게 만드세요!
1. 버섯을 그늘에서 말린 뒤 꾸득꾸득해지면 프라이팬에 기름없이 살짝 볶는다.
2. 그런 다음 버섯을 잘게 썰어둔다.
3. 이렇게 만든 것을 따뜻한 물에 넣고 우려내어 먹으면 맛좋은 버섯차가 된다.
4. 이때 대추를 고명으로 띄우면 금상첨화다.
암을 퇴치하는 밥상 건강법 |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단 하나의 기도를 올린다면? 당신의 기도는 무엇입니까? 명예를 얻는 것입니까? 돈을 많이 버는 것입니까? 아니면 건강입니까? 저마다 사연 담은 소망이 있을 것입니다. 본지는 눈이 시리도록 푸른 가을날, 암으로부터의 해방을 빌어봅니다. 그 방법은 많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실천법 한 가지를 소개합니다. 우리집 밥상부터 바꾸라는 것입니다. 암의 발생에 있어 잘못된 식습관은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바꾸어야 할까요? 그 방법을 소개합니다.
암을 예방하는 키워드 '인체의 면역력'
오늘도 암은 여전히 두려움의 대상이다. 날로 새로운 신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도 불치의 영역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도대체 어떻게 하면 암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하는 문제에 세상 사람들의 관심은 높다.
특히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하는 것은 만인의 궁금증이다. 우리가 늘상 먹는 식품과 암 발생과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위 암을 유발하는 식품이 있고, 암을 예방하는 식품이 따로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항암식품은 암 예방의 키워드가 되고 있다. 그래서 방송이나 매체에서 "어떤 식품이 암에 좋다."고 한다면 그날로 동이 난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좀더 냉정해지자. 좀더 차분하게 우리 몸에 암이 발붙이지 못할 방법을 찾자. 그러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암 연구 한의사로 알려진 제생한의원 이승혁 박사는 "암을 예방하는 최선책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 몸에 암이 생기는 것은 돌연변이 세포가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우리 인체는 하루에도 수천 만, 수억 회의 세포분열을 하는데, 간혹 그 과정에서 염색체에 변화를 일으키는 유전자 돌연변이 세포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이 암세포가 되는 전단계라 할 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돌연변이 세포는 정상인들도 하루에 보통 5.000개씩 생산된다는 데 있다. 따라서 이론대로라면 세상 사람 모두가 암환자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승혁 박사는 그 이유가 바로 "우리 인체에는 면역이라는 훌륭한 방어기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면역이라는 방어기전이 돌연변이 세포들을 발견하는 즉시 제거해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인체의 면역 기능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되면 돌연변이 세포는 살아남아 스스로 분열을 시작하고 자리를 잡게 된다. 이것이 바로 암 덩어리이다. 따라서 암의 발생 여부는 전적으로 인체의 면역기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면역력 쑥쑥 높이는 현명한 식생활 요령
인체의 면역력 저하는 암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따라서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해법 역시 인체의 면역력에서 찾아야 한다.
특히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 하는 것은 인체의 면역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암을 예방하는 데 있어 식이요법이 중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인체의 면역력을 쑥쑥 높여 암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먹어야 하고, 또 무엇을 먹어야 할까? 이승혁 박사는 "가장 신경 써야 할 점은 육식을 줄이고, 잡곡 채식을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예로부터 널리 활용해온 양파, 파, 마늘, 생강, 식초, 매실장아찌, 벌꿀 등에도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혈류나 대사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고 밝히고 "따라서 이들 식품을 매일 조금씩 섭취하는 것은 인체의 면역력 향상에 아주 효과적"이라고 덧붙인다.
그런 그가 소개하는 암을 예방하는 식생활 요령은 크게 5가지이다. 이와 함께 하루 두 컵의 야채주스를 곁들인다면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서 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비결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체크 포인트
이승혁 박사가 소개하는
암을 예방하는
식생활 요령 5가지 실천하기
▶식사는 현미를 기본으로 하자
영양 밸런스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현미 등 완전한 생명체인 식품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현미의 쌀겨층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B군, 미네랄 등 우리 인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현미에는 또 백미의 대략 9배나 되는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기도 하다. 식이섬유는 장의 움직임을 촉진하고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변비 해소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의 배설을 촉진하는 작용도 있다. 따라서 암을 예방하는 기본 주식은 반드시 현미로 하자. 현미를 먹기 힘든 사람은 쌀을 5할이나 3할 정도 섞어서 먹어보라.
▶주 6일은 한식으로 하자
보통 식사는 현미를 주식으로 하고 반찬은 뿌리째 먹는 채소인 근채, 야채, 버섯, 과일, 해조, 생선, 콩제품 등을 반찬으로 하자. 한식으로 하면 과부족 없이 필요한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그 대신 육류나 계란, 유제품은 피하고 지방과 염분은 가능한 자제한다. 드레싱이나 기름에 볶는 요리를 만들 때는 올리브오일을 사용하자. 그러나 이 생활이 혹 스트레스가 된다면 주 1일 정도는 자유롭게 먹고 싶은 음식을 먹어도 좋다.
▶천천히 음미하며 먹자
인체의 면역력은 씹는 것만으로도 자극받는다. 식사는 되도록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도록 하자. 단, 무리하게 몇십 번을 씹을 필요는 없다. 부드러운 음식만 들여보내면 장관도 활발하게 움직일 필요가 없어져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리하지 말자
주스를 마시고 싶지 않다, 혹은 현미밥이 싫다….이런 날은 무리하지 말고 주스도, 현미도 먹지 말자. 뭐든지 완벽하게 처리하려고 하면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오히려 해롭다. 적당히, 여유로운 기분으로 실천하는 것이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서 암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물을 많이 마시자
물을 많이 마셔서 비뇨기계를 자극해도 우리 인체의 면역력은 촉진된다. 탈수를 방지하는 의미에서도 적극적인 수분 섭취는 반드시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우리 인체가 필요로 하는 하루 수분량은 2ℓ 정도이다.
☞체크 포인트
이승혁 박사가 소개하는
암을 퇴치하는
하루 두 컵 야채주스 마시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말! 채소나 과일은 천연 항암제라는 것이다. 이들 식품에는 천연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이승혁 박사에 의하면 "우리 몸에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족해지면 신진대사 기능이 왕성해지고 면역력 또한 향상되어 인체의 암 저항력이 크게 높아지게 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암을 예방하고자 한다면, 또 치료하고자 한다면 특히 많이 섭취해야 할 것이 바로 야채와 과일이다. 실제로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1990년부터 항암작용을 지닌 식품에 대한 대규모의 조사, 연구를 시작해 현재까지 40종류 이상의 식품에 암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냈다.
이들 식품에는 마늘, 당근, 양배추, 샐러리, 토마토, 브로콜리, 오렌지, 레몬, 자몽, 대두, 콩, 현미 등 다양한 식품이 포함돼 있는 데 그 대부분은 과일이나 채소가 차지하고 있다. 그것은 야채와 채소의 몇 가지 특성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우선 야채와 과일에는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탄수화물, 식이섬유, 지방산 등 우리 인체가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돼 있다는 점이다.
또 있다. 우리가 식사를 하면 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영양은 소화, 흡수, 동화라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 뒤 체내에서 활용된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육류나 유제품은 이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야채와 과일은 그렇지 않다. 초절전 에너지 절약으로 끝난다. 그렇기 때문에 위장이나 간장, 신장 등 각 장기에 주는 부담이 줄여들게 되는데 이 또한 암을 예방하는 키포인트가 된다.
특히 야채나 과일은 85%가 수분이기 때문에 체내 독소나 노폐물을 걸러내고 몸을 정화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야채나 과일을 중심으로 매일매일의 식단을 꾸미면 암 치료나 예방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 하나! 한 번에 많이 섭취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은 것이 야채 주스이다.
이승혁 박사는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적어도 하루에 1ℓ정도의 야채주스를 마시는 것이 좋고, 건강유지가 목적이라면 1일 200㎖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사용하는 재료는 다양하게 활용해도 되지만 가능하면 암 예방에 도움에 된다는 베스트 항암식품으로 하는 것이 좋다.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야채주스 2가지를 알아두고 일상생활 속에서 늘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하자. 조금은 번거로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번거로움을 이겨낸 뒤끝에는 암으로부터 자유로운 건강한 내 몸이 존재할 것이다.
☞이렇게 만드세요!
▶암을 예방하는 당근주스
당근 300g(껍질째), 사과(껍질째) 1/2쪽, 레몬이나 오렌지(껍질을 벗긴다) 1/2쪽.
이상의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서 300㎖ 정도를 걸러낸다. 이렇게 만든 것을 하루 2번 마신다.
▶암을 치료하는 녹색주스
케일 150g, 사과 1/2쪽, 레몬이나 오렌지 1/2쪽.
이상의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서 200㎖ 정도를 걸러낸다. 이렇게 만든 것을 하루 2번 마신다.
지긋 지긋 뱃살 뿌리를 뽑자!!! |
범국민적인 스트레스 하나를 들라면? 덕지덕지 불어나는 뱃살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뱃살은 단순히 “보기싫다”는 차원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 벨트 한 칸이 늘어날 때마다 수명이 1년씩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공의 적’이 되고 있다.
건강하려면, 그리고 오래 살려면 반드시 줄여야 할 뱃살. 이러한 뱃살을 획기적으로 줄일 묘안은 과연 없는 것일까? 그 해결점을 찾아본다.
PART1
내 인생의 덫 뱃살 어찌하오리까?
내 인생의 덫 ‘뱃살’
서울 중랑구에 사는 김이수 씨(42세)는 어젯밤 아내와 대판 싸웠다. 영화배우 권상우 때문이었다. 모처럼 휴일을 맞아 기분 한 번 내보자며 빌린 영화가 바로 <말죽거리 잔혹사>였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권상우의 왕王자 배에 아내는 탄성을 내질렀다.
그러면서 하는 말 “저런 사람과 한 번 살아봤으면….”하는 것이었다.
울화가 벌컥 치솟았다. 그도 할 말이 있었다. “누구는 어떻고? 나도 한가인하고 한 번 살아보고 싶어. 이거 왜 이래.” 그렇게 시작된 입시름은 결국 안방에서 쫓겨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혼자 거실 쇼파에 누워 곰곰히 생각해보니 권상우의 王자 배는 남자인 그가 봐도 참 매력적이었다.
‘나도 왕년엔 제법 그럴싸했었는데….’
애써 자위해보지만 지금 그의 모습은 참으로 참담하다. 유난히 돼지 불고기를 좋아한 탓이었을까? 드럼통 같은 뱃살로 허리는 없어진 지 오래고, 누우면 옆으로 쏠린 뱃살이 방바닥에 닿을 정도였다.
뱃살이 나오고부터는 당하는 수모도 많았다. 아내는 잠자리조차 멀리하고, 회사 동료들도 굼뜨다고 핀잔을 주기 일쑤였다.
‘이 뱃살만 뺄 수 있다면?’
지금 김이수 씨에게 있어 가장 절실한 소망 한 가지는 바로 이것뿐이다. 정녕 방법이 없을까?
뱃살이 찐 사람들의 특징 5가지
“정말 뱃살을 빼고자 하는 의지만 확고하다면 그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는 게 서울백병원 비만클리닉 강재헌 교수의 첫마디다.
각종 성인병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뱃살은 내 생활이 만든 생활 습관병이기 때문이다. 내 삶의 태도가 문제가 되고, 내가 먹는 식생활도 영향을 미친다. 운동을 싫어하는 내 게으름도 뱃살을 늘리는 주범이 되기 때문이다.
강 교수에 의하면 “대체적으로 뱃살이 찐 사람들의 유형을 보면 몇 가지 뚜렷한 특징을 나타낸다.”고 말한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동물성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한다.
동물성 지방은 대체로 열량이 높기 때문에 뱃살을 찌게 하는 주범이 된다. 게다가 포화지방산이기 때문에 동맥경화를 유발할 가능성도 커 동물성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은 이중의 시한폭탄과도 같다.
▶운동 부족인 사람이 많다.
식사에서 섭취한 에너지를 연소시키지 않고 몸속에 계속 쌓아두면 피하나 내장에 축적되어 뱃살이 찔 수밖에 없다. 외국의 연구 사례에서도 운동을 안 하는 표준체중보다 운동을 하는 약간 배나온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결론이 나올 정도로 운동을 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실로 크다.
▶단 것을 좋아한다.
단 맛을 내는 설탕은 열량에 비해 체지방 축적이 더 잘 된다. 따라서 똑같은 열량을 섭취해도 설탕이 함유된 식품을 먹으면 살이 더 많이 찐다.
▶술을 좋아한다.
술은 자주 먹을수록, 또 폭음할수록 나쁘다. 특히 술과 같이 먹는 고열량의 안주는 고스란히 흡수되면서 뱃살이 나오게 하는 주범이 된다.
▶폭식·야식하는 사람이 많다.
폭식과 야식을 하면 고스란히 체지방으로 축적되므로 뱃살이 찌게 하는 원흉이 된다.
강재헌 교수는 “이렇듯 뱃살을 찌게 하는 원인 대부분은 자신의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고 밝히고 “따라서 그 해결책 또한 결코 먼 데 있지 않다.”고 강조한다.
지금까지 뱃살이 찌게 만든 내 생활패턴을 바꾸면 되기 때문이다.
PART2
뱃살 쏙 빼는 생활 실천법
만약 자신의 허리둘레를 줄자로 재었을 때 남자 90cm(35인치) 이상, 여자 80cm(31인치) 이상이면 그때부터 뱃살은 내 몸 건강의 위험신호가 된다. 이때부터는 본격적인 뱃살 빼기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그러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강재헌 교수는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것은 식생활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과 운동계획을 짜는 것”이라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첫 번째 뱃살 빼기 과제
-식생활 원칙을 세우자-
뱃살 빼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식생활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 특히 식생활 원칙은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칠 하다 그만두거나 힘들다고 중도에 포기하면 희망은 없다. 끈기를 갖고, 묵묵히 하루하루 실천하는 것이 성패를 좌우한다.
뱃살을 줄이려면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지켜야 할 식생활 원칙 7가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과식은 금물!
뱃살의 원인은 대부분 과식에 의한 열량의 과다 섭취 때문이다. 따라서 뱃살 빼기 제 1조항은 과식을 피하는 것이다.
“먹다보면 숟가락 놓기가 싫은 데 어떻게 해요?”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는 일명 식사일기를 쓰라고 강 교수는 권한다.
예를 들어 과식을 한 날은 어떤 상황이었나 체크를 하고, 그런 상황을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고지방 식품은 적은 듯이 먹자
생선보다는 육류를 좋아하는 사람, 돼지고기는 삼겹살을 주로 먹고, 불고기라면 갈비를 제일로 치는 사람이라면 당장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고지방식은 양에 비해 열량은 높기 때문에 늘 적은 듯이 먹거나 그 양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식이섬유는 많이 섭취하자
식이섬유는 열량은 거의 없는 데 포만감을 준다. 따라서 뱃살을 줄이려면 평소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단음식, 술은 적게 먹자
밥은 밥대로 먹고, 거기다가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디저트라고 빡빡 우기면서 먹는 사람이 있다. 이럴 경우 뱃살이 찔 수밖에 없다.
단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혈액 속 포도당의 양이 늘어나 고혈당 상태가 된다. 이것은 뱃살이 찌는 지름길이다. 그러므로 뱃살 때문에 고민이라면 단 음식을 되도록 멀리하자. 술도 마찬가지이다.
▶염분 섭취는 적게 하라
염분은 음식의 맛을 내므로 식욕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그 결과 과식을 유도하여 뱃살이 나오게 하는 주범이 된다. 따라서 뱃살을 빼려면 식생활에서 염분 섭취는 되도록 적게 해야 한다. 1일 평균 5g 정도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늦은 시간 식사·불규칙적인 식사는 하지 말자
밤늦은 시간에 즐기는 야식은 그대로 체지방으로 축적된다. 불규칙적인 식사습관도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폭식을 초래해 여분의 지방이 축적되면서 뱃살이 찌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뱃살 때문에 고민이라면 오늘 당장부터 야식은 딱 끊자. 불규칙적인 식사도 안 된다. 하루 세 끼를 꼬박꼬박 먹되, 서서히 그 양은 줄여나가는 노력을 하자.
▶당지수가 낮은 식품을 주로 먹자
혈당치의 급격한 상승은 인슐린 분비량을 증가시켜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당지수가 낮은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당지수가 낮은 식품은 소화속도가 느려 포만감이 오래가고 공복감이 적기 때문에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여 대책없이 찐 뱃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
- 당지수가 낮은 곡류 : 호밀빵, 보리, 메밀국수, 오트밀, 흰죽
- 당지수가 낮은 육류 : 닭고기, 굴, 모시조개
- 당지수가 낮은 채소류 ; 시금치, 콩나물, 오이, 양상추, 무, 표고버섯, 부추 등
두 번째 뱃살 빼기 과제
-운동은 반드시 하자-
뱃살을 빼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운동은 반드시 해야 한다. 시간 없다고 엄살 피우지 말자. 시간과 돈을 안 들이고도 얼마든지 뱃살 빼는 운동을 할 수 있다.
강재헌 교수는 “모든 운동이 다 충분한 시간과 장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고 밝히고 “시간이 없더라도 일상생활과 업무시에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큰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 그가 공개하는 시간, 돈 안들이고도 내 몸의 열량을 소비할 수 있는 행동요령 11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교통수단이나 사람의 힘을 덜어주는 기계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모든 일을 손수하는 습관을 기르자.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자.
층이 너무 높아 계단을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는 할 수 있는 만큼은 계단을 이용하고 나머지만 타고 올라가자.
▶직장에서 용변을 볼 때 일부러 2~3층 위나 아래 화장실을 이용하고 화장실에 갈 때는 꼭 계단을 이용하자.
▶출퇴근시나 업무를 볼 때에는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다니자. 걸어다니기에 다소 먼 거리라면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한두 정거장 먼저 내려 걸어가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부득이하게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가능한 한 목적지에서 먼 곳에 차를 대고 목적지까지 걸어가자.
▶장을 볼 때에도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거나 짐수레를 이용하지 말고 가방에 담아 손수 들고 다니자.
▶운동을 오락의 수단으로 애용하자.
텔레비전을 보거나 영화를 보러가는 대신 산보나 등산을 가거나 헬스클럽에 가도록 하자. 친구들을 만날 때에도 회식이나 술자리보다는 수영, 볼링이나 테니스를 치도록 하자.
▶전화를 할 때에도 가만히 있지 말고 서서 부지런히 움직이도록 하자. 전화줄이 짧아 불편하면 무선전화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텔레비전을 보는 동안 실내자전거를 타거나 팔굽혀 펴기를 하자.
▶점심식사 후 커피 한 잔을 마시기보다는 가벼운 산책을 하는 습관을 가지자.
▶집앞에 짜투리 공간이 있다면 꽃이나 나무를 가꾸거나 채소를 가꾸어보도록 하자. 땅을 갈고 씨를 뿌리며 김을 매는 과정에서 많은 운동을 할 수 있다.
PART3
라이프 스타일별 뱃살 빼기 비결
케이스①
식욕이 멈추지 않는 타입일 때
눈앞에 음식이 있으면 배가 고프지 않아도 어느새 손이 간다. 먹기 시작하면 배가 불러야 숟가락을 놓는다. 먹는 속도로 빠르다. 이렇게 되면 뱃살이 나오는 건 시간 문제다.
강재헌 교수는 “이럴 경우 최우선적으로 하루 세 끼는 꼭 먹고 군것질을 피하는 노력부터 하라.”고 당부한다. 이것이 가능해지면 하루 세 끼의 식사는 저지방식품, 저열량 식품, 고섬유질 식품 위주로 먹어서 포만감은 주되 섭취 열량은 높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케이스 ②
단 것을 좋아하는 타입일 때
“단 것을 먹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사람이 있다. 이런 타입은 부득불 뱃살이 나올 수밖에 없다. 따라서 뱃살이 고민이라면 어떻게든 그 달콤한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 어떻게?
강재헌 교수가 소개하는 몇 가지 실천법은
▶단 것을 식사대용으로 하지 말 것
▶간식은 1일 1회로 제한할 것
▶과자를 사다두지 말 것
▶과자의 칼로리를 알아둘 것 등이다.
케이스 ③
야식을 좋아하는 타입일 때
이런 타입은 대개 밤 늦게 자고, 아침 늦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아침은 거르기 십상이다. 따라서 이런 타입을 개선하려면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기상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리고 아침은 꼭 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라.
케이스 ④
운동을 유난히 싫어하는 타입일 때
운동부족이 뱃살의 원인이 되고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귀가 닳도록 들었지만 도대체 몸을 움직이기가 싫다. 건강기구를 사서 해봤자 작심삼일로 끝난다.
강재헌 교수는 “이런 타입의 경우라면 거창한 계획부터 짜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한다. 조금만 노력하면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시작하라고 당부한다. 예를 들어 버스 한 정거장 앞까지 걷는다거나 무조건 계단을 이용한다든가 해서 몸을 작게 움직이는 것부터 시작해 하루의 활동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도 출렁거리는 뱃살 때문에 말못할 고통을 겪고 있다면 한 가지만 명심하자. 뱃살은 얼마든지 뺄 수 있다고. 그러나 짧은 시간 내에 효과를 보려고 해서는 안 된다. “조급증을 버리고 식습관을 고치고, 그리고 한 시간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묵묵히 실천한다면 내 건강의 적신호 뱃살을 빼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결코 아니다.”는 게 비만전문가 강재헌 교수의 귀띔이다.
☞화제의 현장
전주시 보건소의 뱃살 빼기대회
-뱃살도 빼고, 상품도 타는 일석이조로 시민들 반응 폭발적-
한 지자체의 보건소가 주민들의 뱃살 빼기에 발벗고 나서서 화제다. 전주시 보건소가 바로 그곳이다. 이 보건소는 지난 2004년 3월부터 일명 ‘뱃살 빼기 대회’라는 이색적인 대회를 열기 시작하여 전주 시민들의 뱃살 빼기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그 계기는 한 설문조사 때문이었다. 전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주시민들 대부분은 운동에 대한 관심을 높으나 실제로 운동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주류를 이루었다.
시간이 없어서, 게을러서, 시설이 없어서, 혼자하기 힘들어서… 등등 이유도 다양했다. 이때부터 전주시 보건소의 고민이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운동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까? 그리고 하나의 방안을 내놓았다. ‘뱃살 빼기 대회’를 개최해보자는 것이었다. 전주시 보건소의 뱃살 빼기 대회는 그렇게 세상에 그 시작을 알렸다.
상품도 걸려있는 뱃살빼기대회
“뱃살도 빼고, 상품도 타고!”
전주시 보건소가 내건 캐치 플레이즈는 시작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2004년 3월
▶전주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비만자이면서
▶식사조절과 운동을 통해서 감량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10명을 한 팀으로 구성하는 제 1회 팀을 모집했는데 무려 20팀이 응모했던 것이다.
팀 구성도 다양했다. 보험회사 직원들로 이루어진 팀도 있었고, 부녀회원이 주축이 된 팀도 참가를 했다. 다양한 동호회나 일반인들이 10명의 팀을 구성해 참가했고, 그들의 일념은 단 한 가지였다. 덕지덕지 붙어있는 뱃살을 빼는 것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뱃살 빼기 과정은 4개월간의 여정으로 진행됐다. 우선 각 개인의 체성분 분석표를 측정한 후 식사조절 방법과 운동요령이 제시됐다. 식사는 알맞게 먹고, 천천히 먹고, 골고루 먹으며, 규칙적으로 먹고, 즐겁게 먹도록 했고, 운동은 빠르게 걷기 40분이 권장됐다. 일주일에 3회 정도는 꼭 야외 운동을 하도록 했고, 보건소에서는 수시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식사조절과 운동은 잘하고 계시죠?”
“체중을 줄이는 것은 무의미! 걷기 50분으로 체지방을 확 분해시키자.”
이 일을 담당한 전주시 보건소 건강증진과 허정근 담당관은 “일주일에 2~3번씩 모든 참가자들 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는데, 이 시도가 의외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말한다.
이런 식으로 4개월 동안 프로그램이 진행된 뒤에는 최종 측정을 통해 팀별, 개인별 시상이 이루어졌다. 가장 성과가 좋았던 팀과 개인에게는 포상이 주어졌는데 제 1회 우승팀의 경우 평균 4kg 정도를 감량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한다.
전주시 보건소의 뱃살 빼기 대회는 2005년 12월 현재 제 6회까지 진행됐다. 그동안 시민들의 호응도 폭발적이어서 보건행정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주시 보건소는 뱃살 빼기 대회를 통해 뺀 살이 다시 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뺀 살 유지대회’도 함께 개최하고 있어 그 진가를 배가시키고 있다.
한 일선 보건소의 보건행정이 개개인의 건강생활까지 직접 챙기고 나선 전주시 보건소의 뱃살 빼기 대회. “전주 시민이 모두 날씬해지는 것이 최종 목표”로 정해져 있는 전주시 보건소의 뱃살빼기 대회가 우리나라 국민들의 뱃살을 확 줄이는 데 하나의 시금석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생생 체험기
뱃살 뺀 이순자 씨의 화려한 변신
“이 악물고 따라하니 뱃살은 빠지더군요”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온 이순자 씨(34세)는 전주시 보건소의 뱃살 빼기 대회가 낳은 최고의 스타다. 4개월의 뱃살빼기 프로그램을 통해 장장 19kg을 뺀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아가씨라고 해도 믿을 만큼 앳된 외모에 날씬한 몸매를 자랑한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두 아이의 출산, 그리고 늘어난 뱃살. 원래 이순자 씨는 키 160cm에 허리 둘레 26인치를 입는 평균적인 몸매의 소유자였다. 그러나 첫 아이를 낳고 난 뒤부터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살이 찌기 시작하면서 허리둘레가 30인치까지 늘어났다. 이 같은 변화는 둘째 아이를 낳은 뒤에 더 심해졌다. 허리둘레가 무려 34인치까지 늘어났던 것이다.
이런 변화는 그녀의 생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몸의 이곳저곳이 아프기 시작했고,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지쳤다. 손빨래를 하는 것도 힘들어지고 발톱을 깎는 일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어쩌랴. 찌는 살을 어떻게 막을 도리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한 번은 가족 단위로 여행을 갔다. 하룻밤은 찜질방에서 자게 되었는데 마침 그곳에 체중계가 있었다. 살이 찌고나서부터는 봐도 못 본척 애써 외면해오던 물건이었다. 그런데 그날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체중계 위로 올라섰다. 체중계 눈금을 본 순간 그녀의 충격은 실로 컸다. 체중계 눈금이 79kg을 가리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옆에 서 있던 일곱 살 난 딸아이가 제 아빠 곁으로 쪼르르 달려가더니 “엄마 몸무게가 79kg”이라면서 “아빠보다 더 많이 나간다.”고 이르는 것이 아닌가?
눈앞이 깜깜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창피하기도 했다. 사실 그동안 아름아름 몸무게가 불어나도 다이어트 할 생각은 전혀 안 했다. 조금 뚱뚱하면 어때? 애써 위로하면서 그냥저냥 지내오던 터였다.
그러나 남편보다 더 뚱뚱한 아내는 되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그녀의 마지막 자존심이기도 했다.
뱃살 빼기 대회 참가를 결심하고 찜질방 몸무게 소동은 그녀의 삶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왔다. 살을 빼야 되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된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에게 전주시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뱃살 빼기 대회는 좋은 촉매제가 되었다. 참가할 결심을 굳혔다.
결국 올 3월초 이순자 씨는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뱃살 공주들’팀의 한 일원이 되어 뱃살 빼기 대회에 참가 신청서를 냈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뱃살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그런 그녀가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집 뒤 야산을 오르는 일이었다. 조금 빠른 걸음으로 하루에 한 번은 꼭꼭 올랐다. 밥의 양도 3분의 1 정도 줄였다. 음식 하나를 놓고도 칼로리 계산부터 먼저 했다. 밥상은 야채 중심으로 꾸며졌고, 자주 하던 폭식과 간식은 이를 악물고 참아냈다. 저녁에는 팀 구성원들과 같이 운동장을 뛰었다. 비가 와도 뛰었고 바람이 불어도 뛰었다. 밤 10시부터 시작된 운동장 뛰기는 11시 40~50분이 되어서야 끝나곤 했다.
그렇게 20일 정도가 지났다. 중간 측정을 해보았다. 그 결과는 그녀에게 희망적이었다. 4.9kg 정도 감량된 것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기뻤다. 뿌듯했다. 신이 났다. 더 열심히 뱃살 빼기 프로그램을 실천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두 달만에 12kg 감량이라는 놀라운 성과로 되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4개월이 흘렀다. 그만큼의 시간이 지났을 때 이순자 씨의 몸무게는 79.7kg에서 60.9kg을 기록하고 있었다. 무려 19kg이 감량돼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뱃살빼기대회가 낳은 화제의 주인공이 된 이순자 씨. 그녀는 지금 전주시의 걸어다니는 스타다. 불과 몇 달만에 몰라볼 만큼 많이 변한 그녀의 모습을 신기한 듯 바라보는 이웃 사람들의 시선도 떨어질 줄 모른다. 남편도 좋아하고 아이들도 좋아해서 더 좋다는 이순자 씨. 그런 그녀가 공개하는 뱃살 빼기 비결은 식사는 균형있게 먹되, 운동은 꾸준히 하라는 것이다. 물도 많이 마시라고 권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아요. 사실 먹고 싶은 것을 먹지 않고 견디는 것만큼 절제하기 어려운 일도 드문 것 같아요. 그러나 그럴 때마다 마음을 독하게 먹어야 합니다. 저 또한 독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으니까요. 생사가 걸려있다고 생각하고 조금 덜 먹고, 하루 1시간 정도는 꼭꼭 운동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누구든지 뱃살은 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산에 오르고 밤에는 공원을 산책하는 등 이순자 씨의 뱃살 빼기는 계속되고 있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는 혼자서 한다는 점이다. 그런 그녀의 현재 몸무게는 58kg이다. 50kg까지 줄여보고 싶다는 그녀의 염원이 꼭 실현되기를 기대해본다.
내 몸의 면역력 쑥~쑥~ 증강법 |
올 한해 건강 하나만큼은 확실히 챙기고 싶다면… 주목하자!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에 관심을 갖자!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암 극복도, 콜록콜록 잘 낫지 않는 감기 예방도 내 몸의 면역력이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강의 키워드로 떠오른 면역력. 이러한 면역력을 쑥쑥 높여서 1년 건강이 쾌청할 수 있는 비결을 원자력병원 백남선 박사로부터 들어본다.
Part 1
“건강의 키워드 면역력을 바로알자”
놀라운 사실 하나! 우리 몸에는 매일 1,000여 개 이상의 암 세포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가 암에 걸리는 것은 결코 아니다.
왜 그럴까?
원자력병원 백남선 박사에 의하면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몸의 면역력”이라고 말한다. 우리 몸에 침범한 병원체나 독소 등을 없애주는 자연 치유능력인 면역력은 돌연변이에 의해 생겨난 암세포를 발견하는 즉시 제거해버리기 때문이다. 그 결과 우리 몸에는 하루에도 수천 개씩 암세포가 생겨나지만 모두 다 암환자가 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면역기능이 떨어졌을 때이다. 그렇게 되면 문제는 자못 심각해진다. 세균이나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의 침범에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치병 암도 생기고, 결핵도 걸리며, 감기, 알레르기, 당뇨병, 고혈압 등 각종 질병이 창궐하게 된다. 그래서 내 몸의 면역력은 건강의 키워드가 된다.
☞ 체크포인트
면연력 저하로 나타나는 내 몸의 신호
쉬 피로하다 / 입안이 자주 헌다 / 입술이 갈라진다 / 감기에 잘 걸린다
part 2
"면역력 저하시키는 주범 10가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담당하는 주역은 백혈구의 림프구이다. 이들이 혈관을 타고 돌면서 각종 침입자를 찾아내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그 결과 우리 몸에는 각종 질병이 생기지 않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면역력이야말로 내 몸의 수호천사다. 언제나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내 몸의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주범들을 제대로 알고 미리미리 대처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백남선 박사가 알려주는
"내 몸의 면역력 저하시키는 주범 10가지"
▶골고루 잘 먹지 못하는 식생활
특히 단백질의 결핍이 문제가 된다. 우리 몸의 면역기관인 흉선이나 림프 계통의 무게를 감소시켜 각종 병원균에 감염이 잘 되도록 하기 때문이다.
▶비만
몸이 비만하면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가 담당하고 있는 세포 매개성 면역반응이 감소된다. 그 결과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비타민 부족
특히 비타민 A·C·E의 부족이 문제가 된다. 이들 비타민은 면역세포의 활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비타민 C가 부족하면 식균세포능력이 떨어지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아연이나 셀레늄, 마그네슘 섭취량이 적을 때
이들 미량원소들은 모두 우리 몸의 면역기능과 밀접한 연관성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철분 섭취가 많을 때
부족해도 문제가 되지만 필요 이상 많이 섭취해도 문제가 되는 영양소가 바로 철분이다.
▶카드뮴, 크롬, 납성분에 중독되었을 때
이들 중금속들은 면역기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인체의 모든 기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편식할 때
영양 부족은 곧바로 면역기능 저하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운동이 부족할 때
세포들이 활동력을 잃으면 면역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오게 된다. 그런데 스트레스 호르몬은 정상적인 세포활동을 막는 작용이 있어 면역기능을 저하시키게 된다.
▶흡연
담배 연기 속에는 4,800가지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이중 특히 100여 종의 화학물질은 우리 인체에 극히 해롭다. 특히 이들 화학물질들은 정상세포를 공격하여 지치게 만들므로 우리 몸의 면역기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수면부족
잠을 자는 동안에는 뇌속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나오게 된다. 그런데 이 호르몬은 우리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호르몬이다. 따라서 만약 잠이 부족하거나 수면 습관이 나쁘면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의 발생빈도를 높일 수 있다.
백남선 박사는 “우리 몸의 면역력은 어떻게 생활하는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고 밝히고 “평소 절도있는 생활과 올바른 식생활 원칙만 잘 지킨다면 얼마든지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part 3
"면역력 쑥쑥 높이는 식사원칙 6가지"
그동안의 연구 결과 우리 몸의 면역력은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내 몸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식탁 위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게 백남선 박사의 조언이다.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균형잡힌 식사가 기본
영양의 균형이 면역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평소 식사는 편식되지 않도록 하면서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다.
▶정제되지 않은 곡물을 먹어라
현미와 배아쌀은 최상의 영양원이다. 현미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B군, 미네랄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의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평소 정제되지 않은 현미를 주식으로 하면 영양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어라
녹황색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 A와 비타민 C는 면역세포를 만들어내고 그 기능을 촉진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평소 토마토, 당근, 시금치, 살구, 복숭아 등을 적극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지방질 섭취를 줄여라
지방질의 과다 섭취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고지방 음식물은 담즙산의 분비를 촉진하게 되는데, 이러한 담즙산은 장내 세균에 의해 발암촉진 효과를 나타내는 등 우리 인체의 면역 기능을 크게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섬유질을 섭취하라
섬유질이란 인체 내에서 쉽게 소화되지 않는 음식성분을 말한다. 이러한 섬유질은 장내 세균을 조절하고 신진대사에서 발생된 독성 이온 등을 흡착해서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다. 따라서 우리 몸을 정화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일정한 기여를 하게 된다.
▶콩제품을 많이 먹어라
밭의 쇠고기라 불릴 정도로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콩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이어서 면역기능을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이다.
백남선 박사는 “면역력을 높이는 식사원칙은 생존하기 위해, 또 건강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히고 “비록 조금은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늘 실천할 것”을 당부한다.
part 4
"면역력 쑥쑥 높이는 최고의 식품&활용법"
평소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식품이 무엇일까 궁금했다면 다음을 참고하자!
백남선 박사에 의하면 “면역력을 높이는 최고의 식품은 의외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이라고 말한다. 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백익일해 마늘
예로부터 백익일해라 불릴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온 마늘은 냄새가 나는 한 가지 해로운 점만 빼면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최고의 면역 증강 식품이다. 박테리아를 죽이고 곰팡이를 죽이며, 바이러스를 죽이고 암세포까지 죽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속이 꽉 찬 양배추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약으로 사용되어질 만큼 영양 가치가 우수한 양배추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비타민도 다량 함유돼 있어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최고의 식품 대열에 속한다.
▶영양의 보고 콩
밭의 쇠고기 콩에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높이는 데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
▶인삼에 버금가는 약효 당근
일본에서는 당근이 인삼으로 불릴 정도이다. 색이 선명한 당근은 카로티노이드의 보고로, β-카로틴의 함유량이 다른 녹황색 채소 중에서 단연 톱이다. 이러한 β-카로틴은 항산화력이 강한 성분이어서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일조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의 선물 버섯
식물도 아니고, 그렇다고 동물도 아닌 버섯은 그 독특한 위치만큼이나 신비한 약효를 가진 균사식품이다. 무엇보다 버섯에는 베타 글루칸이라는 신비한 성분이 함유돼 있어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분류돼 있다.
☞ 보너스 정보
평소 먹으면 효과 짱! 면역력 높이는 요리 2가지
암도 퇴치하는 면역력 강화요리 버섯찌개
【만드는 법】
1. 송이버섯이나 표고버섯 등 버섯 한 팩(약 100g 정도)을 준비하여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는다.
2. 그런 다음 버섯을 각각 잘게 썬다.
3. 다시마와 멸치로 약하게 낸 국물 300~400㎖에 버섯을 넣고 15분 정도 익힌다.
4. 소금과 간장을 소량 넣고 불을 끈 후 먹으면 된다.
※주의
버섯은 여러 가지 종류를 서로 배합하는 것이 좋고 불순물은 반드시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또 맛은 심심하게 내고 만들어서 그때그때 먹는 것이 좋다.
면역력 높여 암 예방 생강 홍차
생강홍차는 홍차에 간 생강을 넣은 지극히 간단한 음료다. 그러나 다른 어떤 식품보다 뛰어난 보온효과와 발한작용이 있어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만드는 법】
1. 생강 한 쪽의 껍질을 깎아 강판에 간다.
2. 커피 잔에 홍차를 넣는다.
3. 이때 기호에 따라 흑설탕이나 벌꿀을 소량 추가해도 된다.
4. 1을 작은 스푼으로 1~2스푼 홍차에 넣으면 완성이다.
part 5
"면역력 쑥쑥 높이는 스트레스 해소법"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강한 스트레스에 의해 억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려면 반드시 스트레스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는 게 백남선 박사의 귀띔이다.
그런 그가 소개하는 스트레스 해소법은 간단하다. 사고의 전환을 요구한다. 적극적인 생활 태도와 긍정적인 생각으로 생활하라는 당부이다. 스트레스는 남이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생각이 스트레스를 만들고, 내 사고방식이 스트레스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일례로 물컵에 물이 반만 있다면 ‘반밖에 안 남았네’하기보다는 ‘반이나 남았네’라고 생각하자. 또 ‘누군가 해야 될 일이라면 내가 하고, 내가 할 바에는 빨리 하자. 기왕이면 잘하자’라고 생각하자. 가능하면 상대방을 이해하고 용서하며, 세상만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생활 태도가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고, 그것은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part 6
"면역력 쑥쑥 높이는 베스트 운동법"
운동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실로 많다. 그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혈액순환 촉진’이다. 이러한 운동의 효과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백남선 박사에 의하면 “운동은 분명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고 말한다.
그러나 반드시 적당한 운동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매일 헬스클럽에 가서 무거운 역기를 수없이 들고 런닝머신 등 땀을 뻘뻘 흘리며 그야말로 헉헉거리며 하는 운동은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과학적인 생리현상은 걷거나 맨손체조만 하여도 체내의 신진대사 과정 중 유리산소기가 발생하는데 이것은 우리 몸을 산화시키며 노화를 초래합니다. 그런데 너무 심하고 과격한 운동을 하면 이러한 유리기의 생성을 더욱더 촉진시켜 오히려 정상적인 세포를 파괴하거나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등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게 되죠.”
따라서 운동은 적당히 해야 한다. 백남선 박사는 “땀이 뽀송뽀송하게 나는 정도의 운동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조금 빠르게 걷는 워킹이나 등산, 조깅, 스트레칭 등을 기분 좋게 할 때 우리 몸의 면역력을 쑥쑥 높이는 운동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혈당수칙 뚝! 10가지 방법 |
폭발적인 증가로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병이 있다. 당뇨병이다. ‘10명 중 1명은 당뇨환자’라는 통계 수치에서도 알 수 있듯 당뇨병은 이제 경계대상 1호 질병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알고 있는지? 당뇨병 치료의 키워드는 혈당 관리라는 것을. 설사 당뇨병 증세가 있다 할지라도 평소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하여 당뇨 합병증만 막을 수 있다면 평생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이현철 교수의 주장이다. 그래서 당뇨병 치료의 바로미터가 되는 혈당 관리, 그 요령을 전격 공개한다.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한마디로 혈액 내의 포도당 농도가 높은 병이다. 이 때문에 소변으로 당이 흘러나오는 질병을 말한다. 그렇다면 왜 당분이 소변으로 흘러 넘치게 될까? 이현철 교수에 의하면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바로 췌장에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위장을 통해 섭취된 음식물은 우리 몸이 연료로 쓸 수 있게끔 종류에 따라서 여러 가지의 화학물질로 변하게 된다. 이때 탄수화물은 일단 당분이 되어 혈관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당분은 우리 몸이 금방 쓸 수 있는 매우 유용하고 필요한 연료이기 때문에 피속에 어느 정도는 항상 남아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 나머지는 몸 구석구석의 기관과 근육내의 세포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인슐린의 작용이라는 것이다. 당분이 세포 속으로 쉽게 들어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해서 세포 속으로 들어간 당분은 우리 몸의 대사에 필요한 연료 역할을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글리코겐이란 형태로 저장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피속의 당분은 늘 일정한 농도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게 이현철 교수의 입장이다. 이것이 바로 혈당치이다.
혈당치란?
이현철 교수에 의하면 “정상적인 혈당치는 식전인 경우 120mg 이하, 식후 한 시간 이후에는 140mg 정도까지, 식후 두 시간 후에는 다시 120mg 이하로 유지되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인슐린의 효력이 매우 둔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포 속으로 포도당이 빨리 들어가지를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식후의 혈당이 140mg보다 훨씬 높은 수치가 된다. 식전의 혈당치도 마찬가지이다. 기준인 120mg을 훨씬 넘는 수치가 되어버린다.
이렇게 높아진 혈당이 어느 한계점에 이르면 우리 몸의 신장이 당을 피밖으로 걸러서 소변으로 내보내게 된다. 이것이 바로 당뇨병이다. 이현철 교수에 의하면 “만약 공복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식후 혈당치가 200mg/dl 이상일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하고 있다.”고 말한다.
당뇨병 관리의 핵심은 혈당 조절
오늘날 당뇨병이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혈당이 상승하고 뇨에 당이 나온다는 데 있지 않다. 당뇨병이 일으키는 여러 가지 합병증 때문이다. 이현철 교수에 의하면 “합병증이 없는 당뇨병은 혈당이 조금 높다는 것뿐이지 당장 우리 몸에 해를 주거나 아프게 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합병증이 생겼을 때는 사정이 많이 달라집니다. 동맥경화가 와서 혈압이 높아지고 중풍이 옵니다. 심장에 혈액 공급이 안 되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다리 혈관이 막히게 되어 발에 상처가 나도 잘 낫지 않고 심지어 그 부분이 썩어들어가 다리를 잘라야 하는 경우도 종종 생기죠.”
따라서 당뇨병 치료의 핵심은 합병증 차단에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입장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이 혈당관리이다. 평소 혈당치가 높을수록 합병증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이현철 교수는 “평소 혈당 조절을 잘 하는 것이 당뇨 합병증 예방의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 그가 소개하는 평소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손쉬운 혈당 관리 요령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혈당을 조절하는 식생활 요령 10가지
▶ 알맞은 양의 식사를 한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많이 먹게 되면 혈당이 오르고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식사는 적은 듯이 하는 것이 좋다.
▶ 식품은 골고루 먹는다
가능한 한 다양한 종류로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균형된 식사를 위해서는 밥과 함께 고기, 생선, 두부, 계란 등의 육류찬과 시금치, 오이 등의 야채찬을 반드시 갖추어 먹고 간식으로 우유와 과일을 먹는다.
이때 한 가지 주목하자! 최근들어서는 고기가 원천이 아닌 단백질 식품의 섭취를 권하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다. 예를 들어 두부나 비지, 콩, 팥, 잡곡밥, 달걀 흰자위, 저지방 우유 등의 섭취가 권장되고 있다.
▶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한다
식사와 간식 시간은 항상 일정한 시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혈당의 변동폭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식사와 식사 사이는 4~5시간의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 밥과 과일을 많이 먹는다면 우선적으로 줄인다
당질이 높은 음식은 혈당을 많이 올린다. 곡류와 과일은 당질이 많이 포함된 식품군이다. 만약 밥과 국, 김치로 식사를 하였다면 상대적으로 많은 당질을 섭취하게 되므로 이로 인해 혈당 조절이 어렵게 된다. 따라서 고기나 두부, 생선 등의 어육류군의 섭취량을 조금 더 늘려보는 것이 좋다.
▶ 공복감을 줄이기 위해 20분 이상 천천히 식사한다
식사를 빨리 하게 되면 만복감을 느끼지 못하게 되어 많은 양의 식사를 하게 된다.
▶ 음식의 간은 싱겁게 한다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의 이용을 줄인다. 김치, 젓갈, 장아찌, 소시지, 베이컨, 라면스프 등의 섭취도 줄인다. 짠 음식은 국물을 남긴다. 미원, 다시마 등의 조미료 사용도 줄여야 한다.
▶ 설탕이 들어간 음식은 피해야 한다
당뇨병이 당분을 처리하는 기능이 시원치 않아서 생긴 병인만큼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인슐린과 관계가 있는 모든 기관과 조직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단맛이 필요할 때는 설탕 대신에 인공감미료(아스파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흰밥이나 흰국수, 감자 등도 피해야 할 음식이다.
▶ 고섬유 식사를 한다
잡곡밥을 먹고 야채류와 해초류를 충분히 먹도록 한다.
▶ 금주·금연은 필수이다
혈당치를 높이는 데 있어서도 담배와 술은 최대 적이다.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오늘 당장 담배와 술은 끊자
▶ 야채국은 하루 1~2회 정도 먹는다
최근 미국에서는 당뇨병 환자에게 권장되는 식사법의 하나로 야채국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채소가 잔뜩 들어가 있는 야채국을 먹으면 식사량을 줄일 수 있고, 또 채소에 풍부한 좋은 영양분과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어 당뇨병 환자에게 권장되고 있다.
혈당을 조절하는 운동요령 10가지
▶ 많이 걸어라
만보 정도는 필수이다. 노인에게 특히 좋다. 에너지 소비에는 걷는 것이 제일 좋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데도 걷기는 최고의 운동이다.
▶ 일주일에 3번 이상은 꼭 운동을 하되 식후에 하라
일반적으로 운동의 효과는 48시간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운동의 효과를 보려면 적어도 일주일에 3번 이상은 운동을 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인 경우는 식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식후에 혈당이 많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 운동을 할 때는 복부 비만을 해소할 정도로 하라
쉽게 말해 보송보송 땀이 날 정도의 강도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손쉬운 예로 빠른 걸음으로 걷는 정도라면 좋다.
▶ 운동을 할 때는 저혈당을 조심하라
운동 중 식은땀이 나거나 가슴이 뛰거나 어지러울 때는 즉시 당분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운동하러 나갈 때는 사탕이나 당분을 갖고 다니는 것이 좋다.
▶추운 날씨에는 실내 운동을!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하는 운동이 좋다. 자칫 잘못하면 심장마비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운동을 할 때는 기분좋게!
콧노래를 부르면서 하는 운동은 그야말로 내 몸에 약이 된다. 일례로 한 실험 결과 억지로 운동시킨 쥐와 기분좋게 운동시킨 쥐, 그리고 운동을 안 한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억지로 운동시킨 쥐가 제일 빨리 죽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있다. 억지로 하는 운동은 오히려 운동을 안 하는 것보다 더 큰 역효과를 나타냈던 것이다.
▶ 운동 후 음식물 섭취 늘리는 것은 금물!
운동을 하여 칼로리가 많이 소모되었다고 해서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운동량에 비해 소모되는 칼로리의 양은 의외로 적기 때문이다.
▶ 처음에는 가벼운 산책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상태에서 등산, 수영 등 격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혈당이 더 올라가게 된다. 따라서 처음에는 가벼운 산책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너무 격렬하게 운동을 하면 혈당강하제를 사용하는 환자에게는 저혈당이 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 운동을 할 때는 편한 신발을 신는다
당뇨병에 걸리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발 궤양이 잘 생긴다. 따라서 발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이 신발의 크기이다. 대체로 신발은 발이 편하고 잘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 운동은 여럿이서 같이 하자
운동을 할 때는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서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이상은 스스로 실천 가능한 혈당 관리 요령들이다. 때로는 하기 싫고 힘들고 귀찮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만 명심하자. 당뇨병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자신이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대표적인 질병임을. 이현철 교수는 “당뇨병은 내 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극복 가능한 질병”이라고 밝히고 “평소 혈당 관리를 잘하여 합병증 예방에 힘쓴다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오히려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강력 추천!!! 부작용 제로~ 살빼기 특효법 |
혹시 그동안 숱한 다이어트법에도 번번이 쓴 고배를 마신 적은 없는가? 그렇다면 잠깐 주목해보자. 부작용?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굶어서 하는 다이어트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는 방법도 결코 어렵지 않다. 그러면서도 효과는 확실한 ‘강력 추천 다이어트법 4가지’를 우리한의원 김수범 박사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S라인 몸매로…
운동법 2가지
요즘 한창 뜨고 있는 S라인 만들기는 체중 조절만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균형잡힌 몸매가 바로 포인트이다. 그러려면 근육과 체중의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게 우리한의원 김수범 박사의 귀띔이다. 근육이 없으면 자세가 나빠지기 때문에 배가 나온다거나 엉덩이가 처져서 전체적인 실루엣이 볼품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늘 행하면 좋은 운동법 2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하루 20분 물장구치기
하루 20분 물장구 치기는 바로 S라인 몸매의 해답을 갖고 있는 운동법이다. 근육을 단련시키고 체중을 조절해 날아갈 듯 가뿐한 S라인 실루엣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하는 요령도 간단하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다리를 들어올릴 필요는 없다. 가능한 범위면 된다. 일단 발끝을 바닥에서 30cm 높이로 올리는 것이 목표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부터 그렇게 높이 올라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계속 반복하는 사이에 조금씩 올라가게 된다. 점차적으로 다리가 올라가게 되고 엉덩이에 근육이 붙게 된다. 엉덩이뿐 아니라 배도 들어가게 된다. 김수범 박사에 따르면 “하루 20분 물장구 치기는 주로 엉덩이나 허벅지 근육을 단련시키기 위한 운동이지만 꾸준히 반복하다보면 하복부를 자극해 잘 빠지지 않는 허벅지살을 빼는 데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체형이 예뻐진다는 사실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인다.
☞ 따라해보세요!
· 엎드린 상태에서 얼굴은 아래로 향한다.
· 무릎을 편 채 한쪽 다리를 서서히 들어올린다.
· 그 자세에서 10초 정도 유지한 뒤 천천히 내린다.
· 바닥에서 30cm 높이에 발끝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가능한 범위로 하면 된다.
· 다른 쪽 다리도 마찬가지로 실시한다.
· 양쪽을 1회로 하여 5~10회 정도 반복한다.
▶ 제자리에서 허벅지 올리기
허벅지 올리기는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S라인 몸매 만들기 운동법이다. 특별한 도구가 필요없다. 누구나 비교적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므로 허리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몸매를 아름답게 하고 싶다면 꾸준히 실천해보자.
☞ 따라해보세요!
· 등을 곧게 펴고 똑바로 선다.
· 그 자리에서 제자리걸음을 한다.
· 허벅지는 수평이 될 때까지 천천히 올리고 잠깐
멈춘 다음 내린다.
· 이것을 오른발, 왼발 순으로 반복 한다.
· 처음은 1일 50회 정도 하는 것이 좋으며 점차 횟수를
늘려나가 1일 300회를 목표로 한다.
· 이 동작을 할 때는 반드시 등을 편 상태에서 실시한다.
· 허리나 무릎이 약한 사람은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실시한다. 도중에 통증이 나타나면 바로 중지한다.
구운 바나나의 ‘힘’
만복감 주는 최고의 다이어트식
10년 전만 하더라도 귀한 과일의 대명사였던 바나나. 지금이야 흔하디 흔한 과일이 되었지만 알고 보면 바나나만큼 영양 가치가 높은 식품도 드물다.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해야 될 영양소가 바로 칼륨이다. 이것이 다이어트의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김수범 박사에 의하면 “바나나 100g에는 칼륨이 400mg이나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히고 “이 칼륨은 지방을 분해하고 분산시키며 물에 용해시키는 작용을 하는 미네랄로 알려져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바나나는 다이어트 과일로 최고다.
또 한 가지! 바나나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다이어트 효과를 배가시킨다. 바나나의 식이섬유는 위와 소장에서 내용물의 부피를 증가해 만복감을 주면서 과식을 방지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작용들로 인해서 하루 한두 개 정도 바나나를 먹는 것은 훌륭한 다이어트식이 될 수 있다. 특히 바나나를 구워서 먹으면 맛도 좋고 다이어트 효과 또한 배가시킬 수 있다.
단, 바나나를 식사대용으로 먹는 것은 효과를 보지만 식후 디저트로 먹으면 그대로 살이 되므로 주의하자.
☞ 이렇게 만드세요!
【만드는 법】
· 바나나를 껍질째 오븐에 넣고 9분 정도
굽는다.
· 껍질 전체가 까맣게 되면 꺼내어 스푼으로
떠 먹는다.
· 식어도 효능은 변하지 않으므로 한 번에
여러 개 구워 놓아도 좋다.
다이어트차 검은콩차
살 빠지기 쉬운 체질로 바꿔주는 음료
살을 빼는 데도 검은 콩의 진가는 매우 크다. 혈압을 낮추는 효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검은콩차가 최고의 다이어트 음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김수범 박사에 의하면 “검은콩에는 이수작용과 활혈작용이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이수작용이란 체액의 수분 순환을 좋게 하는 작용을 말하고 활혈작용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작용을 일컫는다.
이러한 작용을 지닌 검은콩차를 마시면 가장 먼저 혈액이 맑아진다. 그 결과 우리 몸의 혈액이 술술 온몸을 잘 흐르게 되면서 혈압이 내려가게 된다.
특히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되는 비만이 해소된다. 검은콩차에는 체내의 불필요한 물질을 배출해 살이 빠지기 쉬운 체질로 바꿔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는 게 김수범 박사의 귀띔이다.
무엇보다 부기를 동반하는 빈혈을 개선하는 작용도 있으므로 여성들은 늘 꾸준히 마시면 좋다고 한다.
☞ 이렇게 만드세요!
· 검은콩 30g을 준비한 뒤 물로 깨끗이 씻은 뒤 말린다.
· 프라이팬에서 중불로 고소한 향이 날 때까지 볶는다. 약 5~10분 정도 볶으면 된다.
· 냄비에 물 600ml를 붓고 끓으면 여기에 볶은 검은콩을 넣는다.
· 중불에서 국물이 약 반 정도 될때까지 조린 후 콩을 걸러낸다.
· 이렇게 만든 국물을 하루 2~3회로 나누어 마신다.
· 진할 경우 물을 더 넣어서 마셔도 된다.
· 건져낸 콩은 된장찌개 등에 넣어 먹으면 된다.
이 시대 영원한 화두 다이어트! 지금 이 시간에도 숱한 사람들이 살빼기에 몰두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만 명심하자.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하는 다이어트는 분명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것을. 아름다운 몸매가 목숨을 앞설 수는 없는 일이다.
장수의 열쇠 '소식' 건강법 |
식사 초대를 한 자리에서 으레히 하는 말,
“많이 드세요.”
그러나 이제 더이상 이 말이 덕담이 되어선 안될 것 같다. 많이 먹는 것이 오래 사는 것을 어렵게 하는 최고의 방해꾼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포천중문의과대학교 차바이오메디컬센터 김상만 교수로부터 들어본다.
도움말/ 포천중문의과대학교 차바이오메디컬센터 김상만 교수▶
과식=수명 단축
옛말에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지나친 것은 모자람과 같다, 혹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도 이 말의 의미를 새롭게 새겨야 할 것 같다. 지나친 욕심이 화를 부르듯, 지나친 과식 또한 우리들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범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차바이오메디컬센터 김상만 교수에 의하면 “오래오래 장수하는 비결 중 유일하게 그 기전이 밝혀진 이론은 바로 덜 먹는 것, 즉 소식 건강법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한다. 이 같은 사실은 2004년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지’에 발표되면서 세계 의학계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그 결과 밝혀진 사실은 놀랍다. 소식을 하게 되면 장수를 가능케 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먹는 것에 목숨 걸지 마라
“오래 살려면 조금 덜 먹는 소식을 실천하라!” 그러나 이를 실천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식욕은 본능이기 때문이다. 한창 맛있게 먹고 있던 숟가락을 놓기란 결코 쉽지 않다. 우리의 의식도 문제다. 그 옛날 못 먹고 못 살던 시절을 풍미했던 속담 중 하나!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 비록 속된 표현이긴 하지만 알게 모르게 우리들의 의식 속에는 ‘잘 먹는 것=많이 먹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늘 많이 먹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부모가 자식을 걱정하는 마음도 “밥 많이 먹어라.”가 대신하고,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 한 자락도 “진지 많이 드셨어요?”라며 먹는 것부터 챙긴다. 그것이 자식에 대한 사랑이요, 부모에 대한 효도로 여긴다.
그 결과는 어떠한가? 심각한 영양과잉으로 온 나라가 비만 공포에 휩싸여 있다. 그래서 또 시작한다. 너도나도 살빼기 열풍에 동참한다. 먹고 먹고 또 먹어서 찐 살을 빼기 위해 아까운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
이제 이 같은 미련스러움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김상만 교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조금 덜 먹는 것, 즉 소식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오래 사는 것뿐만 아니라 내 몸까지 건강하게 할 것이기 때문이란다. 만약 그래도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면 내 몸의 하소연에 한번쯤 귀를 기울여 볼 것을 당부한다.
내 몸의 지방은 일하고 싶어한다!
조금 덜 먹는 소식이 좋은 건 알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면…. 그렇다면 주목하자. 우리 몸의 메커니즘을 알면 아마도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자, 그럼 소식을 하면 왜 좋은지… 조금 복잡한 이야기부터 시작해보자. 우리 몸은 음식을 통해 생명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든다. 따라서 음식은 생명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현대인들의 경우 음식을 너무 많이 먹고, 또 불균형적으로 먹는다는 데 있다. 특히 열량 위주의 편중된 음식 섭취가 문제가 된다고 김상만 교수는 우려한다. “그 이유요? 이를 알려면 우선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 과정을 이해해야 합니다. 사실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고 안 만들고는 무엇이 결정할까요? 그것은 세포에서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신호가 전달돼야 합니다. 그래야 세포 속으로 영양분이 들어가게 되죠.
그런데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탄수화물은 이상한 특징이 있어요. 에너지가 많은 것처럼 세포에 신호를 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포는 우선 탄수화물을 일차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탄수화물의 경우 많이 섭취해도 에너지를 많이 발생시키지는 않는다는 데 있다. 탄수화물의 에너지 대사율은 4kcal뿐이기 때문이다.
그런 반면 지방은 9kcal의 에너지 대사율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지방을 쓰는 것이 우리 몸에 유익하다. “그런데 그럴 수가 없는 거죠.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섭취하다보니 세포에서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신호가 안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지방은 제 할 일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몸에 축적되기만 하죠.” 그래서 비만이 되고 이로 인해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 등 각종 질병이 나타나게 된다는 게 김상만 교수의 주장이다.
따라서 이러한 연결고리를 끊으려면 그 해결책은 간단하다. 에너지 효율은 적으면서 마치 에너지가 많은 것처럼 거짓 정보를 흘리는 탄수화물의 섭취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그래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지방이 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자면 소식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음식의 양을 적게 먹어 조금 배고픔을 느낄 정도로 해서 세포가 내 몸에 축적되어 있는 지방을 쓰도록 해야 한다.
김상만 교수는 “현대인들이 빨리 죽는 것은 못 먹어서 아니라 너무 많이 먹어서 당뇨나 고혈압, 지방간이 생기고 그로 인해 중풍이나 심혈관질환에 의해 사망하게 된다.”고 밝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소식”이라고 강조한다.
소식을 해서 우리 몸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예방하고 또 지방이 에너지를 생성하도록 하는 사람은 이런 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실제로 소식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궁무진하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김상만 교수가 밝히는 소식을 하면 좋은 점 5가지
1. 다이어트는 저절로 돼요
소식을 하면 내 몸 속에 저장돼 있는 지방을 에너지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지방 감량이 일어나서 비만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2. 우리 몸의 독소를 배출해요
우리 몸의 독소는 지방세포에 축적되어 있다. 따라서 지방이 감소되면 해독도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지방은 내장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장과 장 사이에 주로 존재한다. 그런데 이런 지방이 감소되면 축적된 지방에 의해 운동을 하지 못하던 장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장의 연동운동이 촉진된다. 그 결과 소화장애가 해소되고 변비 또한 해결될 수 있다.
3. 피부가 좋아져요
피부 트러블은 대부분 염증이나 피지 때문이다. 이러한 피지를 만드는 것이 바로 지방이다. 우리 몸에 지방이 과잉 축적되면 피지가 많아지고 또 피지가 좋아하는 균이 번식하게 된다. 그 결과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트러블도 생기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지방의 과잉 축적을 막으려면 적게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4. 면역력이 높아져요
소식을 하면 백혈구의 기능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5. 만성피로 해소에 최고!
아마도 소식을 하면 가장 좋은 점은 만성피로를 느끼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 몸의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내 몸에 좋은 ‘소식’ 어떻게 할까?
이렇듯 내 몸에 좋은 것이 소식이지만 이를 실천할 때는 요령이 필요하다.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이 소식은 아니다.”는 게 김상만 교수의 주장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소개하는 ‘내 몸에 좋은 똑똑한 소식 요령’은 다음과 같다.
1. 가공식품은 안돼요!
선식이나 생식이 소식은 아니다. 가루로 빻은 것은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소식을 할 때는 자연 그대로의 거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현미잡곡 위주의 식사가 권장된다.
2. 급작스럽게 줄이지 마세요!
서서히 줄이지 않으면 식탐이 생겨서 더 과식하는 경향이 있다. 처음에는 먹는 양을 줄이기보다 저절로 줄어들 수 있도록 식단에 변화를 주자.
3. 소식의 기준은?
두 끼 정도 굶어서 배가 고픈 정도를 0으로 하고 더 이상 못 먹을 정도로 배가 부른 상태를 10으로 했을 때 소식은 배고픔의 정도를 4~5 정도까지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4. 소식할 때 이것만은 지키자!
·배고픔을 느낀 다음에 먹는 습관을 들인다.
·조금씩 먹지만 계속 먹는다면 그것은 결코 소식이 아니다.
·규칙적으로 두 끼, 혹은 세 끼 를 먹는 것은 괜찮지만 간식은 안 된다.
·야채는 매 끼니마다 먹도록 한다.
·해조류도 자주 먹도록 한다.
·맵고 짜고 단맛 강한 자극적인 음식은 멀리한다.
·과일은 즐겨 먹되 식사와 같이 먹는다. 식후 먹는 과일은 좋지 않다.
5. 운동은 필수
머리만 쓰면 탄수화물만 에너지원이 된다. 이렇게 되면 안 된다. 육체적인 일이나 운동을 해서 지방을 에너지로 쓸 수 있는 회로가 가동되도록 해야 한다.
6. 소식 = 채식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식하면 채식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결코 소식 = 채식은 아니다. 채식만 하게 되면 필수아미노산 중 라이신이나 메티오닌 등의 영양분이 부족하게 되면서 심각한 영양 불균형 상태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소식을 할 때도 완전식품인 생우유나 계란, 콩 등은 적극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7. 소식 실천의 적기는?
성장이 끝난 성인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 한 30%의 절식에 도전해보라. 안 되면 20%나 10%라도 좋다.
8. 소식을 도저히 실천할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것만은 지키자!
·과식하지 말 것
·매끼마다 조금 모자란 듯하게 먹는 습관을 들일 것
·비만한 사람은 적정 체중 유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
·고칼로리 음식을 절제할 것
·정제된 설탕이나 시럽, 밀가루 음식은 먹지 말 것
김상만 교수는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건강하게 사는 방법으로
▶적정한 체중 유지
▶간식 안 먹기
▶규칙적인 운동
▶하루 7~8시간 수면
▶금연
▶적당한 음주
▶아침 먹기 등 7가지가 있다.”고 밝히고 “이들 방법은 모두 소식과 관계가 깊다.”고 말한다.
따라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장수 혁명은 그야말로 우리 손 안에 들려 있는 셈이다. 이제부턴 바꿔보자. “많이 드세요!” 안 된다. 그 대신 “맛있게 드세요.”로 대신하자. 그것이 건강 장수를 가능케 하는 열쇠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암극복... 대체요법에 길을 묻다! |
“이미 병원에서는 더 이상 치료법이 없다면서 퇴원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저 하루하루 죽을 날만 기다릴 수밖에 없어요.” 많은 말기암 환자들이 부닥치는 현실이다.
이럴 경우 이들이 매달릴 곳은 별로 없다. 하루하루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를 속수무책 기다릴 수밖에 없다. 정녕 이들에게 희망은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주목하자! 대체요법으로 새로운 희망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렇다고 100% 완치는 결코 아니다. 허무한 실패도 분명 존재한다. 그래서 종종 ‘불확실한 희망’으로 정의되는 대체요법. 과연 말기암, 재발암 환자들에게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의사로서는 드물게 대한대체의학학회를 이끌며 암 극복점을 찾아온 우종규 의학박사로부터 그 궁금증을 들어본다.
도움말/ 연세성심의원 우종규 박사
어느 외침
현재 광주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이기출 씨. 그는 한때 암환자였다. 어느 날 느닷없이 직장암 선고를 받고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이겨낸 주인공이다. 그런 그가 던지는 뼈 있는 한 마디, “혹 우리가 너무 현대의학의 신화에 중독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요?”하는 반문이다.
그는 믿고 있기 때문이다. 암은 암 덩어리를 잘라낸다고 해서 낫는 병이 결코 아님을. 독약이나 다름없는 항암제로 다스릴 병도 아니라는 것을. 그런 그가 권하는 암 치료법은 자연치료다. 마음을 다스리고 좋은 공기를 마시는 것이다. 운동과 휴식을 적절히 취하고 깨끗한 물을 마시며 깨끗한 음식을 먹는 것이 암을 이기는 최선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그가 죽음의 문턱을 넘어오며 몸소 터득한 결론이란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그의 주장에 동조하고 나선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과연 무엇이 현대의학적 암 치료에 반기를 들게 했을까? 지금 일고 있는 이 변화의 의미는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반기를 들다!
오늘날 현대의학적 암 치료법은 크게 세 가지로 대별된다. 암 덩어리를 잘라내거나 태워 죽이거나 크기를 줄이는 치료를 주로 행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접근법이 중요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게 우종규 박사의 지적이다.
“우리 인체에 대한 개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암이 발생할 수 있는 내 몸의 환경은 그대로 두고 당장 생겨난 암 덩어리만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데서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죠.” 그 결과 설사 생겨난 암을 수술이나 약물요법, 혹은 방사선요법으로 어떻게 치료를 했다 하더라도 암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은 여전히 그대로 남게 된다. 그래서 재발하고 재발하여 결국은 암의 희생물이 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항암제의 부작용도 문제가 된다. 반드시 낫는다는 보장도 없이 너무나 심한 고통속으로 암환자를 내몬다는 것이다. 그것은 오히려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살고자 하는 마지막 희망까지도 꺾어버릴 수 있다는 게 우종규 박사의 우려이다.
따라서 불행 중 다행으로 암세포를 일찍 발견했다면 수술요법이 적극 권장된다. 얼마든지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술조차 할 수 없는 말기암이나 재발암일 경우 현대의학적 치료는 분명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주장이 의료인들 사이에서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우종규 박사도 같은 입장이다.
대체요법에 길은 있나?
현대의학의 암 치료가 중요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면 이를 극복할 대안은 과연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해 우종규 박사는 “지금 세계는 현대의학을 제외한 모든 치료의학을 통칭하는 대체요법에 커다란 관심을 나타내는 추세”라고 말한다.
그것은 대체요법의 독특한 관점이 암 극복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 근거는 과연 뭘까? “우선 대체요법은 우리 인체를 종합적이고 전인적인 방법으로 고찰하여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 주안점을 둡니다. 그런데 이러한 접근이 암세포와 대적하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말기암, 재발암 환자들에게 있어 대체요법은 분명 ‘불확실한 희망’ 정도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실제 경험에 기인하고 있어 더욱더 이채롭다. “지난 1993년도의 일입니다. 가족 중 한 분이 대학병원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난소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게 되었어요.” 남은 기간이 2개월 정도라는 말과 함께였다.
당시 소아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던 우종규 박사에게 이 일은 커다란 충격이었다. 그 자신도 의사였지만 암 = 죽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린다는 말의 뜻을 비로소 알겠더군요. 한동안 넋을 놓고 있다가 이래선 안되겠다 싶더군요. 우선 말기암에서 혹 생존한 사례가 있는지 자료부터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기적의 샘물로 유명한 프랑스의 루르드 샘물을 먹고 암이 나았다는 사례도 있었고 게르마늄을 먹고 말기암이 나은 사례도 보고돼 있었다. “눈이 번쩍 뜨이더군요. 무엇보다 암을 고친 사례가 있다는 사실이 커다란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직접 발로 찾아다니며 암을 낫게 했다는 방법들을 실천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암이 나았다는 루르드 샘물을 공수해와 먹여도 보고, 게르마늄, 녹즙, 비타민 A요법 등 다양한 대체요법들을 하나하나 실천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랬던 덕분이었을까? 난소암 말기로 2개월 선고를 받았던 환자는 2006년 현재까지 건강하게 생존해 있다고 한다.
이 경험은 우종규 박사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대체요법에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그는 말한다. “현대의학이 여러 모로 발달했다고 하지만 현재의 의학기술로도 치료할 수 없는 수많은 난치병이 존재한다.”고 밝히고 “말기암의 경우도 그 중 하나”라고 말한다. 이럴 경우 대체요법뿐 아니라 다른 어떤 방법이든지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것이 암 극복을 가능케 할 열쇠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잠깐
우종규 박사가 활용한 암 치료식
※여기에 소개한 것은 우종규 박사가 난소암 말기 판정을 받은 환자에게 활용한 암 치료식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일 2000cc의 게르마늄 수를 먹도록 함.
2001년부터는 환자의 요청에 따라 음이온 알칼리 미네랄 비특이 면역 증강제를 썼음.
▶1일 녹즙 300cc(2회로 나누어 먹게 함)
이때 녹즙 재료는 민들레 또는 씀바귀, 케일, 돌나물, 컴프리 또는 신선초, 토마토 등을 주로 활용함.
▶당근 ½ + 사과 ½ 믹서해서 하루 3잔 마시게 함. (1회 150cc 정도 되게)
▶유산균제제를 식사 후 3회 먹게 함.
▶밥은 현미 7 : 검정콩 2 : 율무 1의 비율로 먹게 함.
▶반찬은 해조류(김, 미역, 다시마), 콩으로 만든 것(된장, 비지, 콩조림, 콩죽), 생선류(멸치, 뱅어포 등 한몸으로 된 것, 또는 심해어) 등을 주로 먹게 함.
▶종합비타민 1알.
▶구름버섯 60mg, 또는 영지버섯 30mg을 물 2000cc로 끓여 식힌 다음 차게 해서 마시게 함. 2001년 이후 AHCC로 바꿈.
▶독일산 췌장효소제 2알 (식후 1시간 뒤 매일 3회 먹음)
▶맥주효모 10알(식후에 매일 3회 먹음)
▶살구씨가루 한 스푼(하루 2회 먹음)
▶자기 전 홍삼엑기스 한 잔.
이 방법을 실천할 때 소화가 잘 안 되면 일제히 그 양을 반 이상으로 줄이거나 적당량 줄였다가 조금씩 다시 시작함. 위와 같이 실시한 결과 2006년 7월 현재까지 특이한 병없이 생존중!
암뿐만 아니라 각종 난치성 질환에 대체요법을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전세계적인 추세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 200종 이상이 알려져 있으며 식이요법, 향기요법, 수치료법, 동종요법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국내에도 약 50여 가지가 소개돼 있다.
그 중에서도 비교적 폭넓게 암 치료에 응용되고 있는 요법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거슨요법
거슨요법은 1920년대 독일계 미국 의사 막스 거슨(Max Gerson) 박사에 의해 창안된 대체요법이다.
최초의 시도는 막스 거슨 박사가 자신의 편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1928년 기존의 의료계에서 포기했던 한 여자 환자의 말기암 치료에 적용되어 암을 고친 이후 숱한 암 환자 치료에서 경이적인 공헌을 하였다.
일찍이 막스 거슨은 질병의 원인은 부분적인 것에 있다고 보지 않고 인체 전체의 부조화에서 유발된다고 보았다. 따라서 그 치료법은 증상에 대한 대증 치료가 아니다. 질병의 원인을 인체의 전체적인 조직과 흐름에서 바라보는 전인치료라고 할 수 있다.
막스 거슨은 암이 생기는 원인을 전신 신진대사의 교란으로 보았기 때문에 독소 제거를 통해서 체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면 병이 치유될 수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암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제독을 통해 간 등의 신진대사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킨 후 장관 이외의 신진대사의 회복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을 기본 원리로 삼았다.
그리하여 그가 세운 치료 원리는 다음과 같다.
완벽한 독소 배설→유기농 녹즙→효소식품, 천연비타민 B17 투여→면역증강용 생약초로 된 차 복용이다.
특히 거슨요법에서는 식이요법을 중요시했다. 암은 물론 모든 질병은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의 부조화에서 비롯되므로 엄격한 영양요법을 통해 혈액의 성질을 바꿔주면 인체 내부에 잠재하는 각종의 자정능력이 발동, 스스로 병을 몰아내게 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비타민 C요법
두 번이나 노벨상을 수상한 라이너스 폴링 박사는 암을 치료하는 데 비타민 C가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즉 비타민 C는 더 많은 콜라겐섬유소를 증가시킴으로써 암의 확산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력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폴링 박사가 실험한 바에 의하면,
A그룹 : 유방암, 난소암, 자궁암, 자궁경부암을 앓고 있는 40명의 환자에게 매일 고용량의 비타민 C와 그밖의 비타민을 주었다.
B그룹 : 유방암, 난소암, 자궁암, 자궁경부암을 제외한 나머지 암환자 61명에게도 위와 같은 치료를 하였다
C그룹 : 31명의 환자는 비타민은 안 주고 그냥 보통 치료를 하였다.
그런데 이 연구 결과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A그룹의 경우 80% 환자가 122개월을 살았다.
B그룹은 47명의 환자가 72개월을 살았다.
C그룹의 경우 평균 57개월을 살았다.
이 연구 결과를 놓고 보면 비타민 C 치료를 한 사람이 21배나 오래 살았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그러나 비타민 C를 고용량으로 쓰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반론이 분분하다. 현재로선 일단 비타민 C는 암의 치료보다는 예방에 더 큰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타민 C 먹는 용량
·시작은 주스나 물에 녹은 순수한 비타민 1g 또는 2g으로 시작한다.
·그 이후 점차 늘려간다.
·용량이 많으면 하루 수차례 나눠서 복용한다.
·일정한 용량이 정해지면 꾸준히 유지시켜야 한다. 감소시킬 때는 서서히 감소한다. 갑자기 중단하면 금단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슬토요법
미슬토는 우리나라에도 서식하는 겨우살이의 영어 이름이다. 그런데 미슬토가 암을 이기는 경이로운 식물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 미슬토에는 렉틴(Lectin)Ⅰ, Ⅱ, Ⅲ의 당단백 성분과 바스코톡신 등의 폴리펩타이드, 다당체, 그리고 퀘어세틴 등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이들 성분이 강력한 항암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특히 낮은 용량에서는 암의 재발 방지 및 면역효과가 있고, 높은 용량에서는 암에 대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미슬토는 추출한 나무의 종류에 따라 약효가 조금 다르므로 임상에서 활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참고하세요!
<전나무에서 추출한 미슬토일 경우>
·말기암 환자에게 주로 처방한다.
·화학 방사선 요법 시 투여한다.
·뇌종양,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 골수암의 경우에 투여한다.
<사과나무 추출 미슬토일 경우>
·빠른 속도로 자라는 암의 경우나 종양 내 직접 주사 시 사용한다.
·주로 여성에게 적용되는데 특히 부인과 계통의 종양인 자궁암이나 난소암 등에 유효하다.
<소나무 추출 미슬토일 경우>
·악성 전신성 암 환자에게 선택적으로 처방한다.
·설암, 식도암, 췌장암의 경우에 고려한다.
·염증성 유방암, 고환암의 경우에 투여한다.
※주의사항
급성 염증성 질환이 있거나 고열이 있는 경우, 미슬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 임신 첫 3개월 이내에는 미슬토 요법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하루 두 잔 생즙은 내 몸에 보약" 체험자 2인의 릴레이 인터뷰 |
‘쨍그랑’ 소리가 날 정도로 가을 하늘이 청명합니다.
무덥던 지난 여름 참으로 힘들게 보내셨지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게 부는 바람도 싱그럽습니다.
이 좋은 계절, 가을에 드리는 건강 정보 하나!
이번 호에서는 하루 두 잔 생즙으로 건강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그 주인공들을 소개합니다.
case 1
고혈압 이겨낸 유순기 씨
“하루 두 잔 생즙은 내 인생의 보배예요”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것을. 그러나 잘 알면서도 챙기지 못하는 것이 또한 건강이 아닌가 싶다. 부산에 사는 유순기 씨(49세)도 예외는 아니었다. 평생을 기술설계, 기계 개발에 몸 담아온 그는 직업상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었다. 일도 고되었다. 한 가지 프로젝트를 해결하기 위해서 며칠 동안 날밤을 새워야 하는 경우도 다반사였고, 그럴 때면 종종 초죽음이 되기 일쑤였다.
그렇게 몇 십 년을 산 결과였을까?
나이 사십 줄에 들어서자 그의 건강에 심각한 적신호가 켜졌다. 치솟기 시작한 혈압이 문제였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 갑자기 혈압이 150/95까지 치솟더니 떨어지지 않았다. 그것이 6개월 동안 지속됐다. 그때서야 아차 싶었다.
“사실 저희 집안은 고혈압 가족력이 있어요. 어머님은 20년 동안 혈압약을 드셔오셨고, 제 위의 누님도 혈압이 높은 편이었죠. 그런데 제가 그만 그 사실을 깜빡한 거예요.”
그 또한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저 하루하루 사는 것에 쫓겨 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러다간 큰일 나겠다 싶었다. 부랴부랴 병원에 갔더니 혈압약을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눈앞이 아찔하더군요. 사실 혈압약을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꼬박꼬박 먹는다는 것이 얼마나 번거롭고 힘든 일인지 너무도 잘 알거든요.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여행을 한 번 가려고 해도 이것저것 챙겨야 될 것도 많고, 또 늘 혈압을 체크하는 일 또한 얼마나 성가신데요.”
그런데 이제 그 또한 그 일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눈앞이 깜깜했다. 왜 진작 좀더 신경을 쓰지 않았나? 후회가 물밀 듯 밀려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쩌랴!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150/95까지 혈압은 치솟고...
하루의 시작을 혈압 체크부터 해야 하는 나날이 시작됐다. 번거롭고 귀찮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혈압은 여전히 위험 수위를 넘나들었고, 하루라도 혈압약을 빠뜨릴 수 없는 상태였다. 무엇보다 앞으로 평생 혈압약을 달고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암담하고 또 암담했다.
“그런데 그때 불현듯 일 관계로 잘 알고 있던 사람이 하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매일 생즙 한 잔을 마시니까 혈압이 떨어지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지나가는 말로 얼핏 들었는데 꼭 한 번 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때부터 그의 생활에는 작은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혈압을 잰 뒤 생즙 한 잔을 갈아서 마셨다. 그리고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 또 한 잔을 마셨다. 그렇게 하루 두 잔의 생즙을 혈압약과 함께 꼭꼭 챙겨먹기 시작했던 것이다. 하루의 의식처럼.
“생즙의 재료는 제가 직접 구했습니다. 주로 많이 활용한 것이 바로 밀순이었어요. 고혈압에 좋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여기에다 당근, 신선초, 케일, 사과 등 5가지 정도를 배합해서 맥주잔 한 잔 정도로 먹었어요.”
간혹 재료를 구하기 쉽지 않을 때는 제철 채소를 활용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1년 정도 지났을 때 그의 몸에는 작은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느낄 수 있었던 것이 피로하지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젊었을 때 느꼈던 것 있지 않습니까? 20대 시절에는 아무리 힘들어도 하룻밤 자고 나면 몸이 거뜬해지던 그 기분 말이에요. 그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골칫거리였던 혈압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참으로 놀라운 변화였다. 살 맛이 났다. 이때부터 혈압약은 이틀에 한 번씩 먹는 식으로 조절에 들어갔다. 그래도 혈압이 치솟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3년이 흘렀다. 3년이 지난 지금 유순기 씨는 생즙 예찬론자가 되어있다. 그에게 다시없는 보약이라고 말한다. 하루 두 잔의 생즙은 그의 인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기 때문이란다. 혈압약? 이제는 끊고 산다. 그러나 완전히는 아니다. 간혹 장기간 출장이나 심한 스트레스로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혈압약을 반 알 정도는 복용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그의 혈압은 125/85를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이만큼이 어디예요? 이 수치로 떨어진 것만 해도 감사하고 또 감사하죠.” 그런 그가 당부하는 한 마디, “하루 두 잔 정도의 생즙은 누구나 드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영양소를 가장 효과적으로 복용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니까요.”
조금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려면 그만큼의 노력 정도는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그의 반문이다.
☞전문가 어드바이스
생즙에 풍부한 효소는 혈액을 맑게 합니다!
■ 김상만 교수(포천중문의과대학 차바이오 메디컬센터)
현재 다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아침에 먹는 한 잔의 생즙은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신장결석을 개선하고 암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냉증을 비롯하여 피부미용, 비만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됐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야채에는 비타민이나 미네랄 같은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야채나 과일에는 다양한 종류의 효소가 들어있는데 이들 효소가 혈액을 맑게 하는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작용을 하는 효소는 가열하면 그 활성이 사라져버린다는 것입니다. 사실 식품을 가열 조리하게 된 뒤로 우리들의 몸속에 있는 효소는 적어졌습니다. 원래 10이 있어야 할 것이 3~4로 줄어들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현대인들은 만성적으로 효소 부족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문제는 자못 심각해집니다. 우리 몸에 효소가 모자라게 되면 그 영향은 금방 혈액에 나타납니다. 적혈구가 서로 엉겨 붙어 혈액이 끈적거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태로는 적혈구가 모세혈관에 들어가지 못해서 말초혈관까지의 혈액 흐름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냉증이나 견비통 같은 증상은 물론 각종 성인병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생즙을 마시게 되면 1시간쯤 후에 엉겨붙은 적혈구가 서로 분리되어 원상으로 되돌아간다는 임상보고가 있기도 합니다. 이것은 생즙에 들어있는 효소가 혈액 속의 소화되지 않은 성분에 작용하여 소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즉 생즙에는 야채나 과일의 효소가 듬뿍 들어있어서 이것이 몸속에 있는 소화 효소의 작용을 도와 혈액을 맑고 깨끗하게 해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생즙에 쓰는 채소나 과일은 제철에 나는 것이 좋지만 요즘은 일년내내 생산되므로 그때그때 나오는 것을 그대로 쓰면 좋을 것입니다.
case 2
젊은 생즙 마니아 정동수 씨
“대한민국 대표 약골이 환골탈태했어요”
무역회사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정동수 씨. 요즘에는 그를 보는 사람마다 한 마디씩 한다.
“어머 동수 씨! 얼굴색 좋아졌네요.” 이런 말을 듣는 동수 씨도 기분이 좋다.
올해 서른 두 살 순수 청년 정동수 씨. 나이로 보면 한창 때이지만 그의 지난 날은 조금 어두웠다. 어릴 적부터 유난히 몸이 약했다. 언제나 골골 하는 대한민국 대표 약골이었다. 비쩍 마른 몸매, 힘없어 보이는 두 어깨, 얼굴에 생기도 없었다. 바람 불면 쓰러질 듯 그렇게 안쓰러웠다. 그것은 결혼 안 한 서른 넘은 노총각에게는 최대의 핸디캡이었다. 누구는 근육질 몸매로 세상을 휘어잡는데 근육은커녕 알통도 없으니…. 무엇보다 늘 피로하고 걸핏하면 몸 여기저기가 아픈 것이 걱정스러웠다. 딱히 큰 병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툭 하면 자질구레한 병치레가 잦았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일 관계로 자연요법을 실천하는 사람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때 그 사람이 정동수 씨께 권한 것이 있었다. 현미식을 하면서 생즙을 한 번 먹어보라는 권유였다. 잦은 병치레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였다.
“이 말을 전해들은 어머니는 그 다음날부터 당장 생즙을 짜주기 시작했습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사과와 당근을 갈아 아침 공복에 먹게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푸른 잎 채소를 주재료로 하여 생즙을 짠 뒤 병에 담아주어 회사 출근을 해서도 물처럼 마실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그러나 처음에는 먹기가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아무리 몸에 좋다고는 하지만 풋내가 심하고 쓴맛이 나서 꼬박꼬박 먹는 것이 고역이었다.
“그러나 어쩌겠어요. 이른 새벽부터 오로지 자식 건강 생각해서 갖은 정성으로 생즙을 짜 준 어머니의 정성을 어찌 외면할 수 있겠어요. 꾹 참고 몇 달 정도 하니까 풋내에도, 쓴맛에도 적응이 되면서 수월하게 먹을 수 있게 되더군요.”
그랬던 덕분이었을까? 그렇게 일 년이 지난 지금 정동수 씨에게는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제는 보는 사람마다 얼굴 좋아졌다며 한마디씩 한다. 잦은 병치레 같은 것도 어느 새 없어졌다. 그 뿐만이 아니다. 회사가 갑자기 이전을 하는 바람에 서울 장안동의 집에서 수원에 있는 회사까지 출퇴근을 하려면 왕복 4시간이 소요되지만 피곤함을 모른다고 한다. 그전 체력 같았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었을 것이라고 정동수 씨는 말한다.
그런 그가 강조하는 한 마디.
“생즙은 운동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우리가 운동을 꾸준히 하면 체력이 좋아지고 몸도 가벼워지잖아요. 하루 두 잔의 생즙도 일상생활의 습관처럼 꾸준히 마시면 분명 우리 몸을 일깨우는 활력소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 기회가 닿는다면 맛있는 생즙도 한 번 개발해보고 싶다는 정동수 씨. 이제는 여자 친구도 생겨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너스레를 떤다.
☞전문가 어드바이스
생즙을 복용하는 것은 또하나의 웰빙입니다
■ 김상만 교수(포천중문의과대학 차바이오 메디컬센터)
현대인은 풍요 속의 빈곤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열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먹지만 이러한 음식을 에너지로 만드는 비타민과 미네랄은 가공되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너무 편하고 맛있는 것만 추구하려는 인간의 속성 때문입니다.
모든 과일이나 곡식의 거친 부분은 제거하고 부드럽고 당도가 높게 만들어 먹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음식은 섬유소가 부족하여 혈당이 급속하게 상승되어 고인슐린 혈증을 유발하고, 비만의 원인이 되게 만들어 모든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인체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비타민과 미네랄, 암을 예방하는 항산화제 성분 등은 대부분 식품의 껍질에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거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살아나고 있으며 이중 하나가 생즙입니다. 열에 의하여 파괴되는 비타민을 최소화하고 섬유질을 그대로 섭취하는 생즙을 복용하는 것은 참살이(웰빙)에 좋은 결과를 줄 것입니다.
그럼 일반가정에서 가장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생즙 활용법을 한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면역력 쑥쑥~ 당근사과생즙
【재료】 당근 2개, 사과 1개.
【만드는 법】
·당근과 사과를 깨끗이 씻는다.
·껍질째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생즙기에 넣고
약 500cc가 되도록 한다.
·이때 씨도 함께 간다.
·이렇게 만든 것을 아침 식사 전과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마신다. 다이
어트를 원한다면 아침이나 저녁 식사 대용으로 해도 된다.
내 몸의 산소 부족 말끔 해결책 |
이제는 공기도 사서 마셔야 할까? 최근들어 산소를 파는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산소카페가 등장했는가 하면 산소PC방, 산소사우나, 산소캔, 심지어 알약 산소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들 제품이 표방하는 것은 한결같다.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공기 중의 산소 농도가 낮아지고 있어 현대인의 건강과 지적능력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신선한 산소를 돈을 주고서라도 사서 마실 것을 권한다. 정말 그럴까? 생명의 절대조건 산소에 얽힌 비밀을 풀어보자.
도움말/ 포천중문의과대학교 차바이오메디컬센터 김상만 교수▶
산소의 정체를 바로 알자!
‘산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인가? 혹 ‘산소같은 여자’ 광고 카피는 아니겠지요? 너무나 소중하지만 종종 그 고마움을 잊고 사는 것 중 하나가 산소가 아닐까 싶다. 인간이 이 지구에 터를 닦고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것도 산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이 달이나 화성 같은 다른 행성에서 살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도 산소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소는 생명의 절대조건이다. 실제로 우리 몸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다. 그 마의 시간대는 채 5분도 안 된다. 3분 내지 5분만 산소 공급이 중단돼도 사망에 이른다.
그렇다면 산소는 우리 몸에 왜 필요할까? 왜 단 5분만 공급되지 않아도 목숨을 위태롭게 할까? 이 물음에 대해 포천중문의대 김상만 교수는 “우선 산소가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 기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산소는생명의 근원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너무도 소중한 산소는 공기 중에 들어있는 물질이다. 우리가 숨쉬는 공기 중에는 여러 가지 물질이 들어있다. 질소가 78% 정도로 가장 많고 산소는 21%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아르곤, 이산화탄소, 헬륨, 네온 등의 기체가 들어있다고 한다.
사람은 호흡을 통해 공기 중의 산소를 인체의 구석구석 세포까지 중단없이 보내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산소는 생명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원료가 되기 때문이다. 김상만 교수에 의하면 “산소는 우리 몸에서 에너지원을 만들 때 일종의 불을 지피는 요소”라고 말한다. 그의 말을 좀더 들어보자.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생명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음식물을 섭취합니다. 이렇게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바뀌려면 반드시 산소가 필요합니다. 음식물로 생긴 영양분은 산소에 의해 연소되면서 에너지를 내고 그 에너지로 우리는 인생을 힘차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산소는 삶의 존립근거가 된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특히 우리의 뇌는 산소를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곳이다. 우리 몸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5분 이내에 사망하는 것도 가장 먼저 뇌세포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 산소가 부족하다?
이렇듯 중요한 것이 산소이다보니 내 몸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고 있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엇보다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이 우려스럽다. 그 많은 사람들이 숨을 쉬면서 내뿜는 탄산가스, 그 많은 굴뚝에서 배출하는 매연가스, 그 많은 차들이 쏟아내는 배기가스로 도심의 공기는 심각하게 오염돼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런 공기를 마셔도 우리 몸은 괜찮을까?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의구심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현대인들의 심리를 파고들면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일명 ‘산소 마케팅’이다. 산소 카페를 자주 이용한다는 김성환 씨(32세)는 “하루종일 업무에 시달리다 산소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면 왠지 모르게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고 몸이 상쾌해지는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그렇다면 정말 이들 산소 제품들이 우리 몸에 부족한 산소를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될까?
이 물음에 대한 김상만 교수의 입장은 다소 회의적이다. “산소를 공급해준다는 이들 제품이 분명 도움이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천식이나 어떤 구조적인 문제로 산소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경우는 글쎄요. 저는 ‘별무효과’로 보고 있습니다.”
그보다는 우리가 마신 산소가 몸 조직에 제대로 운반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선제조건이 있다.
적혈구를건강하게
우리가 마신 산소가 우리 몸속에 제대로 공급되려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조건이란 과연 무엇일까?
이에 대한 김상만 교수의 답변은 “정상적인 기능을 가진 적혈구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헤모글로빈이 충분한 적혈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산소를 우리 몸 조직에 공급해주는 것은 적혈구에 들어있는 헤모글로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어떤 스트레스나 약물, 혹은 여러 가지 독소에 의해 산소운반을 잘 하지 못하는 메트 헤모글로빈이 많아지면 우리 몸에 정상적인 산소공급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그 여파는 실로 큽니다. 그로 인해 피로물질이 축적되면서 두통이나 만성피로가 오고 손발 저림, 근육 경련 등 갖가지 좋지 못한 증상들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독일의 바르부르크 박사는 산소가 부족하면 암이 발생하게 된다는 학설로 노벨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산소는 무조건 많이 공급해준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다. 그보다는 산소 공급이 원활히 되도록 내 몸속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게 김상만 교수의 지론이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방법을 알아보자.
산소 공급 원활히~ 비결 3가지
▶산소를 많이 쓰도록 내 몸을 만들어주라
신체 각 부분을 골고루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가만히 앉아있는 사람, 사무만 보는 사람의 얼굴을 보라. 몸을 보라. 이런 사람들은 피가 잘 돌지 않기 때문에 산소 공급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 결과 얼굴색이 창백하다. 손, 발, 몸이 차갑다. 그래서 온갖 질병에 걸리게 된다.
내 몸 구석구석에 산소를 제대로 공급하려면 반드시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이때 추천하고 싶은 운동은 걷기, 조깅, 등산 등이다. 특히 요가나 근육 스트레칭도 꾸준히 해주면 내 몸 구석구석에 신선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호흡은 복식호흡을…
내 몸속에 충분한 양의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깊은 호흡을 해야 한다. 숨을 내쉬는 시간이 길수록 들어오는 산소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또 숨을 들이키는 시간이 길수록 많은 산소가 몸속 깊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런 호흡이 바로 복식호흡이다. 평소 복식호흡을 하게 되면 충분한 산소를 폐에서 혈류로 바꿀 수가 있다.
하는 요령은 쉽게 생각하자. 복식호흡은 숨을 들이마실 때 배가 나오는 호흡법이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령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코를 통해 천천히 가능한 한 깊게 숨을 들이마시면서 배를 최대한 내민다.
·이때 어깨와 가슴이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숨을 최대한 들이마신 상태에서 5초 정도 멈춘다.
·숨을 내쉬면서 배를 완전히 수축시킨다.
·이때는 코와 입을 통해 천천히 배가 쏙 들어갈 정도로 숨을 내쉰다.
사실 이 호흡을 하루종일 하기는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흉식호흡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하루에 단 몇 번만이라도 신경 써서 복식호흡을 해보자. 내 몸에 부족한 산소 공급에 있어 호흡법만큼 중요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산소를 잘 운반하는 적혈구를 만들어야 한다
내 몸 구석구석에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혈구의 기능이 정상이어야 한다. 실질적으로 산소를 세포 하나하나에 공급해주는 일은 적혈구 속의 헤모글로빈 몫이기 때문이다. 그러자면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가능한 한 알칼리성 식품을 먹어야 한다.
- 녹황색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의 산도(ph)가 산성화가 되면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혈액 공급이 잘 안 되고, 그 결과 산소 공급도 원활해지지 않게 된다.
·채식 위주의 식사가 좋다.
·근육 피로는 그때그때 바로 풀어준다.
- 낙산이라는 피로물질이 축적되면 산소 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약물 남용은 금물!
·조미료나 방부제 등 식품 첨가물은 삼간다.
- 이들을 중화시키기 위해서는 다량의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과식은 삼간다.
- 과식은 내장을 혹사시키고 장기에 무리를 주어 유독성 노폐물을 체내에 생성시킨다. 이렇게 형성된 노폐물들을 배설시키기 위해서는 다량의 산소가 필요해 산소 결핍을 유발할 수 있다.
김상만 교수는 “만약 내 몸에 산소가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 비싼 돈 들여 파는 산소를 사서 마시기보다는 산소가 원활히 이용될 수 있도록 내 몸속 환경을 개선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절도있게 생활하고 부지런하게 사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특히 사무실이나 가정 등 밀폐된 공간은 자주 환기를 시켜 신선한 공기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바꿔줄 것을 당부한다.
☞tip 잠을 잘 때 입을 벌리고 잔다면…
잠을 잘 때나 길을 걸을 때 입을 벌리고 자거나 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고 버릇입니다. 김상만 교수에 의하면 “잠을 잘 때 입을 벌리고 자는 것은 구조적으로 비강쪽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고 하는군요. 예를 들어 알러지성 비염이나 비후성 비염 등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입을 벌리고 자거나 입을 벌리고 걷게 되는데 이때는 가능하면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염이지만 콧물이 나오지 않으니까 비염이 아닌 줄 알지만 비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때는 콧물이 뒤로 넘어갑니다. 이런 사람인 경우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래가 생깁니다. 그러나 그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가래가 아니라 콧물이 뒤로 넘어간 경우입니다.
이렇듯 입을 벌리고 자게 되면 산소는 어느 정도 공급받을 수 있지만 배에 가스가 차고 더부룩해지며 소화가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 하나! 우리의 코는 세균을 거르는 방어의 기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입으로 숨을 쉬면 세균 방어력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 결과 감기에 자주 걸리고 각종 질병에도 쉽게 노출된다고 하는군요. 따라서 호흡은 가능한 한 코로 하는 호흡을 하시기 바랍니다.
활성산소 없애는 생활 실천법 |
오랜만에 만난 동창들. 다들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듯 어릴 적 모습하곤 많이 달라져 있다. 그런데 만약 나이 또래보다 유난히 더 늙어보여 고민이라면 주목하자. 혹 내 몸에 활성산소가 많은 것은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해보자.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으로 활성산소가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활성산소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내 몸을 늙게 만드는 활성산소를 줄여 언제나 청춘처럼 살 수 있을까? 그 비결을 알아본다.
도움말/ 포천중문의과대학 차바이오메디컬센터
김상만 교수▶
로하스평생건강클리닉 박은숙 박사▶
part1
활성산소… 정체가 뭘까?
누구나 한 번쯤 활성산소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이미지가 영 좋지 않다. 무엇보다 우리 몸의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활성산소는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활성산소를 없애준다는 기능성 물이 인기를 끌고 있고, 활성산소를 없애준다는 영양제도 고가에 팔리고 있다.
도대체 활성산소란 무엇인가?
이 물음에 포천중문의대 차바이오메디컬센터 김상만 교수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고마운 존재가 바로 산소이지만 산소라고 해서 무조건 다 좋은 것이 아니다.”고 밝히고 “우리 인체 내에는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혼자 떠돌아다니는 불필요한 산소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활성산소”라고 말한다.
이를 알려면 조금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학교 다닐 때 늘 외우고 다녔던 과학 지식 중 하나를 떠올려보자. 물질을 점점 더 작은 단위로 쪼개보면 최후에 남는 것이 있다고 배웠다. 바로 원자이다. 이러한 원자는 원자핵과 그 주위 궤도를 돌고 있는 전자로 구성되어 있다.
산소도 마찬가지다. 산소라는 물질은 원자 2개가 붙어있는 형태이다. 그래서 O2다. 이러한 산소원자 2개도 각각 원자핵을 중심으로 8개의 전자가 그 주위를 돌고 있다. 그런데 잠깐! 한 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산소원자 주위를 돌고 있는 8개의 전자는 반드시 두 개가 쌍을 이뤄야 안정된 궤도를 돌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산소는 원자 구조상 바깥쪽 두 궤도에서는 각각 한 개의 전자만이 외톨이로 돌고 있는 형태입니다.” 이것이 문제가 된다는 게 김상만 교수의 귀띔이다. 외톨이로 존재하는 전자는 어떻게든 쌍을 이루기 위해 다른 물질로부터 전자를 빼앗으려 하기 때문이다.
단백질, 지질, 혈액, 근육, 뼈 등으로부터 닥치는 대로 전자를 빼앗고는 산화시켜버린다. 산화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녹슨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을 산화시킨다는 것은 결국 우리 몸의 조직을 파괴한다는 뜻과 같다. 그래서 활성산소는 건강의 적이다. 우리 몸의 난폭자로 통한다.
part2
질병의 90%는 활성산소가 유발한다?
우리 몸의 난폭자로 악명이 높은 활성산소.
그런데 문제는 활성산소는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은 숙명처럼 피할 수가 없다는 데 있다. 우리가 산소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만들어낼 때는 반드시 활성산소가 발생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략 2~5% 정도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신은 우리 몸에 그 여과장치를 해놓았다. 우리 인체는 이 같은 활성산소를 없애는 자체 방어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만 교수에 의하면 “항산화효소를 만들어내 이에 대항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말하자면 일종의 몸속 경비대인 셈이다.
하지만 아무리 경비가 철저해도 구멍이 있듯 우리 몸의 경비대인 항산화 효소가 처리할 수 있는 능력 이상으로 활성산소가 발생하면 그때는 문제가 된다. 과잉 발생한 활성산소는 정상세포마저도 무차별 공격하여 세포를 죽이거나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인체의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이 된다.
오늘날 세계 의학계는 인류의 질병 중 90% 정도는 활성산소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각종 암은 물론 심근경색, 동맥경화, 뇌졸중, 고혈압, 당뇨병, 간염 등 다양한 질병에 활성산소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이다.
part3
혹시 내 몸에도? 내 몸의 활성산소 체크해보자
노화의 주범, 만병의 주범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는 활성산소. 혹시 내 몸에도 활성산소가 과잉 발생되고 있는 건 아닐까 걱정스럽다면? 주목하자. 간단히 체크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로하스평생건강클리닉 박은숙 박사는 “혈액 한 방울로 내 몸의 활성산소 수치를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몸속의 산화지질치를 측정해보면 됩니다. 측정 결과 산화 수치가 230 미만일 경우는 적정수준입니다. 그런데 만약 산화수치가 230을 넘어서면 반드시 활성산소를 줄이는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의 몇 가지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면 한 번쯤 활성산소 수치를 체크해볼 것을 권한다.
▶만성피로감이 심할 경우
▶피로가 빨리 없어지지 않는 경우
▶고지혈증 증세가 있는 경우
▶당뇨·고혈압의 전조증상이 나 타날 경우
part4
활성산소 줄이는 생활실천법
20세기 의학사의 최대 발견 중 하나로 꼽히는 활성산소. 이러한 활성산소는 우리들 눈으로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들 인체 내에서는 끊임없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활성산소가 우리 건강에 치명적인 복병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내 몸의 활성산소를 줄여서 보다 젊게, 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생활 실천법을 박은숙 박사의 도움말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스트레스 줄이기
현대인의 두통거리 스트레스는 활성산소 발생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의 신경과 호르몬계는 즉시 작동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 이때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활성산소도 덩달아 많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활성산소를 줄이는 첫 번째 생활 실천법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박은숙 박사는 매일 일정하게 운동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스트레스 대책이라고 말한다. “운동을 하면 우리 몸에 엔돌핀이 많이 나옵니다. 실제로 30분 조깅하면 엔돌핀이 5배나 많이 나오고 또 8시간이나 지속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어요.”
그러나 심한 운동은 절대 금물이다. 체지방이나 내장지방이 쌓이지 않을 정도의 운동이어야 한다. 주로 걷기나 조깅, 줄넘기, 수영 등을 일주일에 3~4번, 한 번 할 때 30분, 그리고 일정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호흡명상이 포함된 운동인 기공이나 요가, 태극권 등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자기를 사랑하기
우리는 늘 뭔가를 성취 못한다고 자기를 학대한다. 그래선 안 된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사랑하자. 자기를 칭찬하고 관심을 기울여 주자. 그것은 내 몸에 활성산소를 적게 발생시키는 비결이 되기도 한다.
그럼 어떻게 자기를 사랑할까? 박은숙 박사가 소개하는 아주 손쉬운 방법이 있다.
“태핑요법이 바로 그것입니다. 쉽게 말해 전신을 두드려주는 요법입니다. 일례로 울화가 나면 간 부위를 살짝 구부린 다섯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주세요. 그리고 말하세요. ‘많이 힘들지’, ‘애썼다’ 하면서 위로해주세요. 그러면 거짓말처럼 울화가 쑥 내려갈 겁니다.”
▶자기를 변화시키기
뜻대로, 마음대로 일이 되지 않는다고 불평불만을 쏟아낼 때가 더러 있다.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세상을 원망한다. 만약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이제부턴 생각을 고쳐보자. 세상더러 바뀌라고 하지 말고 내가 먼저 바뀌어보자.
실패, 위기, 어려움?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긍정적으로 생각해버리자. 어려운 일에 부딪쳤을 때 ‘아이고 맙소사’ 하지 말고 ‘이거 점점 재미있어지는걸’하고 생각해버리자. 이런 생활 태도는 내 몸의 활성산소를 줄일 뿐만 아니라 행복지수까지 높인다는 게 박은숙 박사의 귀띔이다.
▶해로운 일 안 하기
활성산소를 줄이려면 술, 담배 등 내 몸에 해로운 일들을 안 해야 한다. 이러한 이물질들이 많이 들어가면 활성산소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물질이 들어오면 일차적으로 우리 몸의 화학공정을 교란시키게 된다. 게다가 우리 몸의 세포는 이런 이물질들을 처리하기 위해 장시간 동안 가동을 하게 된다. 그 결과 활성산소도 필요이상으로 생성되는 것이다.
▶즐거운 일 하기
음악감상, 그림 그리기, 취미생활 등 어떤 것이든 다 좋다. 즐거움을 준다면 OK다. 우리가 즐거운 마음으로 어떤 것을 하게 되면 엔돌핀이 많이 나오고 뇌파는 알파파가 증가하여 활성산소 처리가 잘 된다.
결론적으로 말해 활성산소는 노화뿐만 아니라 만성병의 원인임에는 틀림없다. 따라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떻게든 활성산소가 몸 안에서 덜 생기게 해야 한다.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박은숙 박사는 “평소 좋은 식생활 요령을 실천하고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항산화 식품을 즐겨 먹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과식 피하기
과식을 하면 많은 양의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대사하는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당분이나 지방의 과식은 안 된다. 칼로리가 높은 식품은 산화노폐물도 더 많이 발생시켜 활성산소의 수치를 높이기 때문이다.
▶인스턴트 식품 안 먹기
대부분의 가공식품에는 식품첨가물이 들어있다. 이들 식품첨가물들은 체내에 흡수된 뒤 간에서 해독되는데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발생해 간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즐겁게 먹기
식사를 할 때는 식사에 전념해서 맛있게, 또 즐겁게 먹어야 한다. 간혹 한 손에는 일을 들고 식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습관은 좋지 않다. 다른 일을 하면서 식사를 하면 소화액이나 소화관이 준비를 하지 못한다. 그 결과 소화가 덜 되고 이것이 대장에 들어가면 이상발효를 일으켜 가스를 유발하고 독이 생기게 된다.
이 독이 장벽으로 흡수되면 혈액 속의 노폐물이 증가하면서 활성산소의 발생도 부추기게 된다. 따라서 식사를 할 때는 즐거운 마음으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요리방법도 중요
가능하면 기름에 튀기거나 굽는 등의 조리방법은 좋지 않다. 우리 몸에 산화물질을 많이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요리를 할 때는 가급적이면 찌거나 데쳐서 먹는 것이 내 몸의 활성산소를 줄이는 비결이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많이 먹기
오늘날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물질로 학계에서 공인된 것은 비타민 C와 비타민 E, 그리고 베타 카로틴이다. 그런데 이들 물질들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C는 양배추, 풋고추, 케일, 브로콜리, 고구마 등의 채소류와 귤, 토마토, 포도, 오렌지, 딸기 등의 과일에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 E는 아몬드, 땅콩, 샐러드, 콩기름 등과 고등어, 연어, 새우 등의 어류에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상추, 고춧잎, 시금치, 무잎 등 녹황색 채소류와 당근, 호박, 고구마 등 적황색 채소류 등에 많다. 따라서 활성산소가 걱정이라면 이들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식품을 적극적으로 섭취할 것을 박은숙 박사는 권한다.
☞보너스 정보
<최고의 항산화식품 베스트 3>
▶당근
녹황색 채소의 대명사 당근은 베타카로틴의 보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타카로틴은 몸속에서 비타민 A로 바뀌어 젊음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특효약이다.
베타카로틴의 1일 표준 섭취량은 5~6g으로 중간 크기의 당근 1개를 먹으면 좋다.
▶브로콜리
뛰어난 항암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브로콜리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효능으로도 군계일학이다.
브로콜리에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다. 따라서 브로콜리를 일주일에 서너 번 정도 먹어주면 내 몸속의 활성산소를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토마토
빨간 영양제 토마토의 진가는 끝이 없나보다. 활성산소를 없애는 베스트 식품 품목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토마토에는 강력한 항산화제 기능을 하는 라이코펜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 물질은 DNA를 파괴하고 사람을 늙게 만드는 활성산소를 억제한다. 특히 혈관을 젊게 유지시켜주는 효능도 있으므로 토마토는 늘 하루 한 개씩 먹도록 하자.
내 성격이 병을 만든다. 혹 당신의 성격은 어떠한가요? |
도움말/ 포천중문의대 강남차병원 정신과 서호석 교수▶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대체의학·난치병센터 인창식 교수▶
성격과 건강, 그 은밀한 비밀
“성격이 맞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내세우는 이혼 사유다. 그 속내야 다 알 수 없겠지만 사사건건 부딪치는 배우자의 모난 성격은 죽고 못 살던 부부 사이에도 금이 가게 한다.
“성격 좋은 사람요!”
많은 미혼 남녀가 내세우는 결혼하고픈 배우자의 일등조건이다. 때로는 돈이 많은 것보다, 혹은 학식이 뛰어난 것보다 성격 좋은 사람이 더 좋은 배우감으로 꼽히기도 한다.
성격! 그것의 정체는 과연 뭘까?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사람마다 가지는 특유의 성질 중에서 비교적 지속성을 지니는 특성 또는 경향”이라고 정의돼 있다. 다소 어렵다. 쉽게 생각해보자. 우리 주변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가까운 직장동료도 좋다. 평균 하루 8시간 이상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다보면 대개 한 사람, 한 사람의 특징이 눈에 들어온다.
언제나 활달한 경리과 A양, 내성적이고 다소곳한 업무부 B군, 화를 잘 내는 과장 H씨. 모두 다 다른 성격이다. 이렇듯 다 다른 것이 성격이고, 또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이고 특징이니까 왈가왈부할 순 없겠지만 어떤 상황에 대처하는 성격적 특징에 따라 내 건강에 좋은 성격이 있고, 내 건강에 나쁜 성격이 있다고 한다면 문제는 조금 달라진다.
포천중문의대 강남차병원 정신과 서호석 교수는 “인간의 성격은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방어기전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성격적으로 스트레스에 취약하여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지 못하면 그것은 결국 인체의 면역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결과 암도 생기고, 각종 질병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 성격이 과연 어떤 성격인지? 한 번쯤 진지한 고찰이 필요할 듯 싶다.
특히 문제가 되는 성격 4가지를 유형별로 알아보고 이러한 성격적 결함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현명한 대처법도 함께 공개한다.
case1 작은 일에도…
불같이 화를 잘 내는 성격일 때
“저 사람한테는 무슨 말을 못해! 화부터 내니….”
만약 이 같은 지적을 자주 받는 사람이라면 정신과에서 말하는 A형 성격이 아닌지 의심해보아야 한다.
매사 공격적이고 경쟁적이며, 참을성이 없는 성격적 특징도 동반한다. 또 조급증을 나타내고 적개심이 많은 편이기도 하다.
서호석 교수는 “이런 성격은 특히 관상동맥질환이나 고혈압,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질환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순간 치솟는 분노는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계와 심혈관계를 흥분시키기 때문이죠. 그 결과 동맥경화나 고혈압이 발생되고 관상동맥질환이 유발됩니다.”
따라서 평소 화를 잘 내거나 작은 일에도 발끈~ 하는 성격이라면 매사 한 템포 늦게 반응하라고 서 교수는 권한다. 이때 도움이 되는 행동요법에는 근육이완요법이 있다. 머리 끝까지 화가 날 때는 잠시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이렇게 화를 내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을 해보자. 그리고 근육이완요법을 천천히 실시하면서 내 마음을 다독거려보자.
☞근육이완요법은?
·팔, 등, 다리 등 각 근육별로 나눠서 1에서 10까지 서서히 세면서 근육을 긴장시킨다.
·최대한 긴장시킨 상태에서 잠시 머문다.
·그런 다음 다시 1에서 20을 세면서 서서히 근육을 이완시킨다.
·20이 가까워지면 근육의 긴장이 없어지게 된다.
인창식 교수가 소개하는 한방에선…
불같이 화를 잘 내는 성격에 대한 한의학적인 시각은 다소 재미있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대체의학 난치병센터의 인창식 교수는 “한방에서 화를 잘 내는 성격은 간장 경락이 지나치게 항진돼 있을 경우 이런 성격적 특징을 나타낸다.”고 말한다.
간장 경락? 조금 생경할지 모른다. 쉽게 생각하자. 간장 경락은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간장의 기가 흐르는 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이런 성격은 간장에 손상을 줄 위험성이 아주 크다. 그 결과 만성두통이 나타나고 목이 뻣뻣해지는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인 교수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이런 성격은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인 교수가 공개하는 대처법은 간단하다. “포용력을 길러야 하고 스스로를 낮추는 연습을 많이 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운동은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인다.
case2 매사 자신이 없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일 때
생각다못한 G씨는 결국 배짱을 길러준다는 스피치학원에 등록을 했다. 남들 앞에만 서면 말 한 마디 변변히 하지 못하는 자신의 성격을 고쳐볼 생각이다. 억울한 일을 당해도 속으로만 삭인다. 하다 못해 전철에서 발이라도 밟히면 속으로는 부글부글 화가 나지만 아무 소리도 못한다. ‘혹 한 마디 했다가 큰 싸움이라도 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더 앞서기 때문이다.
서호석 교수에 의하면 “이런 성격적 특징을 가진 사람은 모든 문제를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고 안으로만 억누르고 삭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고 “이럴 경우 억눌린 스트레스가 위장관 운동을 항진시키고 위액 분비를 증가하여 궤양성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고 말한다. 위궤양이나 식도역류성질환, 궤양성 대장염은 물론 천식이나 피부염 등의 발생에도 깊숙이 관여한다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이런 성격이라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스트레스를 좀더 의식화하여 밖으로 표현하는 일이다.
서호석 교수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표현하라.”고 주문한다. 물론 몇십 년 간 굳어진 성격이 하루 아침에 고쳐지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혼잣말이라도 좋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말로써 표현하자. 그리고 또 하나! 배짱을 갖자. 자신감을 가지자. 서호석 교수는 “자신감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서부터 출발한다.”고 밝히고 “자기 성찰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또 사랑할 것”을 당부한다.
☞하루 한 번 주문 외우기
‘나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 ‘나는 잘할 수 있어’
결코 어렵지 않는 주문이다. 이러한 주문을 기도문처럼 늘 중얼거리자. 이렇게 하면 자기 자신에 대한 새로운 자신감도 생겨날 것이다.
인창식 교수가 소개하는 한방에선…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에 대한 한의학적인 시각은 다소 독특하다. 인창식 교수는 “매사 자신이 없고 소심한 성격이라면 한의학에서는 비위 경락이 약한 때문”으로 본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런 성격은 소화불량이나 배에 가스가 차는 등 소화기와 관련된 질병이 많이 생길 수 있다는 게 인 교수의 설명이다.
만약 당신이 이런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생활할 때 반드시 생체 리듬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즉 식사는 반드시 하루 세 끼를 제 시간에 먹는 것이 좋고, 잠을 자는 시간도 일정하게~, 운동을 하는 시간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몸이 덜 힘들고 건강도 유지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case3 꼭 이겨야 한다!
저돌적이고 성취욕이 강한 성격일 때
세상을 살다보면 종종 경쟁적인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사소한 내기 하나를 해도 꼭 이겨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 어떤 일을 하든지 공격적으로 덤벼드는 사람. 나쁘게 보면 좀 피곤한 사람으로 여길 수도 있지만 좋게 보면 진취적 혹은 저돌적, 과감형으로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성취욕이 강할 경우 우리 건강에는 결코 플러스 요인이 되지 못하나 보다.
서호석 교수에 의하면 “이런 성격적 유형은 고혈압이나 뇌졸중 같은 뇌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위험성이 크다.”고 밝히고 “특히 좌절감을 느낄 때 극도의 분노를 나타낼 수 있는데 이를 적절히 해소하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런 성격은 평소 요가나 명상 등을 꾸준히 실천하여 마음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창식 교수가 소개하는 한방에선…
지는 것을 못 참는다. 중도에 포기도 잘 모른다. 단칼에 결론을 내리려고 한다. “한방적으로 볼 때 이런 성격은 담 경락이 항진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인창식 교수의 설명이다. 따라서 이런 성격은 마음 속으로 많은 갈등을 겪게 된다고 한다. 좌절도 많다. 그렇게 되면 화병이나 고혈압, 혹은 뇌혈관이 터지는 뇌졸중 등의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인창식 교수는 “이런 성격은 특히 기본적인 생활, 즉 식사나 여가 같은 일에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 건강에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밝히고 “만약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평소 여럿 사람 속에서 자신을 조율하는 연습을 많이 하라.”고 당부한다. 매사 역지사지, 다른 사람의 처지도 헤아리는 포용력 넓은 사람이 되어보자.
case4 똥고집도 고집!
융통성이 없고 자존심 강한 성격일 때
“저 사람은 좀 피곤해.”
만약 당신이 이런 평가를 받고 있다면 혹 융통성이 없는 성격은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해보아야 한다. 대쪽같은 성격도 이 유형에 속한다. 물론 한때 우리는 대쪽같은 한 정치인에게 열광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대쪽은 부러지기 쉬운 법. 언제나 완벽해야 하고 고집도 세며, 고지식한 이런 성격도 내 몸 건강에도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
서호석 교수는 이런 성격을 ‘변비형 성격’이라고 명명한다. 이런 사람은 변비가 잘 생기기 때문이다. 두통도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 유래를 알려면 프로이드가 말한 성격 발달 단계를 이해해야 합니다. 프로이드는 그의 이론에서 성격의 발달은 구강기와 항문기, 남근기 등 몇 가지 단계를 거쳐 형성된다고 보았습니다. 그 단계 중에서 똥고집에다 융통성이 없는 성격은 주로 항문기에 형성된다고 할 수 있어요.”
프로이드가 말한 항문기는 1세부터 3세 사이로 이 시기의 아동은 배변훈련을 받게 된다. 그런데 만약 대소변 가리기를 조급하거나 억압적으로 시키게 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항문기 고착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지나치게 깨끗한 것을 추구하는 결백증이나 인색함, 혹은 융통성이 없는 똥고집 성격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뿌리가 깊은 성격이 바로 이 타입이지만 그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하자. 너무 완벽을 추구하다보니 자기의 모자람 때문에 괴로운 것이 이 성격의 특징이다.
“물론 100점을 목표로 하여 사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95점 받았다고 좌절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이럴 경우 건강한 성격의 소유자는 ‘그래도 잘했네. 100점이면 더 좋았을텐데 5점이 모자라는구나. 다음에는 더 잘해서 모자라는 5점을 채워야지.’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똥고집 성격은 그렇지 못합니다. 모자라는 5점 때문에 안달복달하고 자기 자신을 자책하며 학대하죠.”
이래서는 안 된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내 삶만 고달프게 할 뿐이다. 만약 당신이 이런 성격이라면 ‘여유’라는 두 글자를 늘 가슴에 새기고 살자.
인창식 교수가 소개하는 한방에선…
우리 옛말에 “심뽀가 고약하다.”라는 말이 있다. 인창식 교수는 “심뽀란 심장을 싸고 있는 주머니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한다. 평소 융통성이 없고 똥고집인 사람을 한방에서는 심포경의 기능이 항진돼 있어서 그렇다고 보는데 여기서 말하는 심포경은 쉽게 말해 심뽀를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심포경이 항진돼 있다는 것은 심뽀가 고약하다는 의미와 같다.
“이럴 경우 한방에서는 심장질환을 발생시킬 위험이 크고 신장결석, 담결석 등도 잘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이런 성격이라면 평소 무엇이든 베푸는 연습을 하라고 인 교수는 당부한다. 자기가 아는 것은 가르쳐주고, 자기가 가진 것은 나누어 줄 것을 권한다. 그렇게 될 때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알면 알수록 신비한 것이 내 몸과 내 성격과의 관계이다. 정말 그럴까? 하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 말자. 그리고 기억하자. 내 몸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물 흐르듯 유연하게, 맺힌 것 없이 사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성격과 건강이라는 주제를 놓고 그 연관성을 찾아낸 서호석 교수는 우리 몸에 좋은 성격을 묻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한다.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가장 적게 받도록 하는 성격이 가장 좋은 성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융통성이 있는 성격, 모든 일에 탄력적인 성격,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수용적인 성격, 그리고 매사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견지하는 것이 우리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죠.” 특히 인창식 교수는 “늘 감사하고 사랑하는 성격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성격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하루 한 끼 생식 "내 몸에 보약" |
인간이라면 누구나 무병장수를 꿈꾼다. 그래서 몸에 좋다는 음식을 골라서 먹고 하기 싫은 운동도 한다. 때로는 조금 유별난 건강법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생식하는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들은 말한다. 생식은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만병을 예방하는 불로장수약이라고 강조한다. 그 근거는 과연 뭘까? 생식…그 놀랍고도 신비한 효능을 몸으로 직접 체험했다는 주인공을 만나봤다.
경북 울진의 안방마님 김설종 씨 체험담
“골골 병치레 잦던 몸…이제는 아주 건강체질 됐어요”
건강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 것이다. 건강하게 태어나 건강한 삶을 사는 그 행복을. 경북 울진군 서면 삼근리에 사는 김설종 씨(66세)는 어릴 적부터 그런 사람이 제일 부러웠다고 말한다. 왜일까? 그녀가 살아온 지난 60평생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어릴 적부터 골골하던 건강
“나는 어렸을 때부터 건강한 편이 못되었어. 언제나 골골하던 약골로 기억되는 아이였으니까 말이야. 작은 키에 앙상한 뼈만 남아 보기에도 안쓰러울 정도로 몸이 약했지.” 아마도 장 기능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는 게 김설종 씨의 말이다.
음식을 먹어도 제대로 소화를 시키지 못했던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어린 시절 그녀는 늘 병을 달고 살았다. 흔한 감기는 단골 병이었고 아토피에 빈혈도 심해 햇빛을 조금만 쬐어도 쓰러질 정도로 심각했다. 그래도 세월은 흘러 골골하던 아이가 처녀가 되고 결혼도 했다. 그러나 첫 아이를 가졌을 때 또 한 번 그녀의 건강에 심각한 위기가 닥쳤다. 심한 변비와 치질 때문이었다. 변을 볼 때마다 피가 쏟아졌고 ‘혹시 아이가 잘못 되면 어쩌나?’ 걱정할 정도로 그 증상은 심했다.
“그래도 천만다행인 것은 뱃속 아이는 건강하게 잘 자라 출산을 하게 되었어. 그때 생각을 하면 지금도 눈앞이 아찔해진다니까.” 그러나 아이를 출산한 후에도 변비와 치질은 낫지 않았다. 수술도 했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숙명처럼 함께 사는 방법을 택했던 것이다.
그렇게 50평생을 살았다. 언제나 골골하며 살아온 세월이었지만 슬하에 2남 1녀의 자식도 두었다. 그러나 그게 한계였던가? 나이 50을 넘어서면서 김설종 씨의 건강에는 다시금 위험한 적신호가 켜졌다.
나이 50은 암담하게 시작되고
흔히들 말한다. 나이 50이면 지천명이라고. 하늘의 이치를 아는 시기라는 뜻이다. 그러나 김설종 씨의 오십대는 시련과 함께 시작됐다. 또다시 건강이 그녀의 발목을 잡았던 것이다. “사실 내 몸은 50년 정도가 한계였던가봐. 50고개를 넘어서면서 허리가 아파 견딜 수가 없어 병원에 갔더니 온몸이 삭아서 그렇다면서 달리 치료 방법이 없다는 거야.”
아파서 고통스러워 하는 환자에게 의사의 그 말은 참으로 서운했다. 그런데 어쩌랴! 치료방법이 없다는 데. 절망도 깊어지면 분노로 바뀌나보다. 화가 났다. 그동안 참고 살아온 아토피 피부염 증세는 점점 더 심해져 밤에 잠을 못 잘 정도까지 되었고 치질과 변비도 여전히 그녀를 고통스럽게 했다.
“그래도 참아왔는데…그 말못할 고통을…내게 지워진 운명인가보다 하고…그런데 이건 너무하다 싶더군. 왜 다들 건강한데, 나만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나? 그것도 평생을…그런 생각이 들자 모든 것이 원망스러워지면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우울증까지 생기는 데 참으로 견디기 힘들었어.”
만약 몸만 건강해질 수 있다면? 그 당시의 김설종 씨에게는 그렇게만 된다면 못할 것이 없었다. 똥물이라도 마실 수 있을 것만 같았다고 말한다. 그만큼 그녀의 소원은 절박했고 또 간절했다. 그 기도에 대한 답이었을까? 그런 그녀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한농마을로 찾아들다
몸이 병들면서 하루하루 사는 것이 고역이던 어느 날, 김설종 씨는 뜻밖의 말을 듣게 된다. 평소 친분이 있던 사람으로부터 자연과 더불어 공동체 생활을 하는 단체가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선뜻 내키지 않았어. 무엇보다 지금껏 살아온 서울생활을 접고 깊은 산골에 가서 살아야 한다는 게 영 내키지 않았거든. 나 혼자 결정할 일도 아니었어. 가족들의 생각도 들어봐야 하고….”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피폐해져 가는 그녀의 몸은 더 이상 방관만 하고 있을 수도 없었다. 어떻게든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결국 그녀는 경북 울진의 한 오지에 있다는 한농마을을 찾아들었다. 두 자식과 함께였다. 직장을 다녀야 하는 남편을 남겨둔 채 병든 몸을 이끌고 깊은 산골마을로 찾아들었던 것이다. 그것은 그녀 나이 52세 때의 일이었다.
채식, 생식을 하면서 몸은 새롭게 태어나고
이렇게 해서 시작된 김설종 씨의 산골생활. 이때부터 그녀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먹는 것, 입는 것, 그리고 사는 방식이 180도 달라졌던 것이다. 산골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가 한 형제, 한 자매였다. 모두들 형님, 아우, 언니, 삼촌 등으로 부르며 한가족처럼 지냈다.
먹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육류 대신 농약이나 비료, 제초제 등은 일절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채소와 곡식을 직접 길러서 먹었다. 유기농 식품으로 된 곡채식을 하면서 간식, 폭식, 과식을 철저히 금하는 생활을 실천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생활도 규칙적으로 했다. 각자 떨어져 살지만 생활 리듬은 온 주민이 같이 했던 것이다. 일례로 식사는 아침 6시 30분과 12시, 저녁 5시 30분부터 하고 생수도 30분에서 1시간마다 한 컵씩 마셨다고 한다.
그런 다음 다함께 농사를 지었다. 김설종 씨도 마찬가지였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호미질도 하고 땅을 일궈 씨도 뿌리고…농사를 짓기 시작했던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힘들었지. 내가 뭘 알았겠어? 50평생을 서울에서 살아서 그런지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상상해본 적조차 없던 일인데….”
비록 어설펐지만 밭을 매고 씨를 뿌리며 새로운 생활에 적응에 나갔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언제부턴가 늘 입에 달고 살던 ‘아프다’는 소리를 하지 않게 됐던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산골마을로 들어온 후부터 그렇게 가렵던 아토피도 별로 의식하지 못한 거야. 채식을 하면서부터 변비는 바로 없어졌지. 앙상한 몸에 하루하루 새로운 활력이 붙기 시작하는 데 참으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거야.”
그것은 그녀 생애에서 결코 느껴보지 못한 상쾌함이었다. 개운함이었다. 날아갈 듯 가뿐해진 몸, 그리고 푸근해진 마음…정녕 그것은 그녀에게 기적이었다고 김설종 씨는 말한다. 그렇게 생활한 지 어언 십수 년. 지금 김설종 씨는 누구보다 건강하다. 하루하루 사는 것이 즐겁다고 말한다. 그런 그녀가 그 비결로 살짝 귀띔하는 것! 그것은 바로 생식 건강법이다.
산골생활을 하면서 채식을 실천한 것은 병든 그녀의 몸을 낫게 해주었지만 4년 전부터 실천하기 시작한 천연 생식은 그 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것 같다는 게 김설종 씨의 귀띔이다. 그런 그녀가 실천하는 생식 건강법, 살짝 들여다보자.
▶아침 식사는 6~7시에 한다.
?현미?홍미?수수?들깨?밀 등 곡류(물에 하룻밤 정도 담가 불린 것)와 살짝 찐 콩, 땅콩 7알 정도를 섞어서 5수저를 먹는다. 이때 충분히 씹어서 먹는다. ?고구마, 당근, 감자, 무, 야콘 등 뿌리 채소를 아삭아삭 씹어먹는다.
▶점심식사는 12시~1시에 한다.
?곡류 5수저와 잎채소를 먹는다. 주로 양배추, 시금치 등을 씹어 먹는다. ?솔잎의 경우도 훌륭한 생식재료인데 조금 쓴 맛이 있기 때문에 대추와 함께 씹어 먹으면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저녁식사는 6~7시에 한다.
?곡류 1~2수저와 과일 종류로 간단하게 한다. 하나 더! 식전 30분 전에는 반드시 물 한 컵을 마신다.
“사실 이렇게 먹으려면 처음에는 힘들거야. 나도 그랬어. 생식을 시작하고 3개월 정도는 설사를 하고 몸에 힘도 없고…그런데 그것은 여러 가지를 너무 많이 먹어서 그래. 조금씩 조금씩 자기 몸에 맞게 양을 조절하면서 등산도 꾸준히 하면 힘든 증상이 사라지면서 몸이 몰라보게 가뿐해지니까.”
결코 실천하기 쉽지 않아 보이지만 몸이 적응만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건강법은 다시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김설종 씨. 그녀는 말한다. 생식은 하늘의 축복과 땅의 기운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과도 같은 것이라고. 당장 하루 세 끼 전부를 생식으로 하기는 힘들더라도 적어도 하루 한 끼 정도 생식을 해주면 그것은 분명 보약보다 더한 효험이 있을 것이라고 당부한다.
☞전문가 어드바이스
“하루 한 끼 생식은 건강에 도움돼요”
도움말/김상만 교수(강남차병원 임상영양클리닉)
생식이란 생곡식, 생야채, 생과일을 그대로 먹는 것을 말합니다. 혹은 고온의 열을 가하여 조리하지 않고 동결건조나 저온건조 등의 방법으로 최소한의 가공을 한 식품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생식의 가장 큰 이점은 식품이 가진 자연 그대로의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찌거나 볶거나 굽거나 튀기지 않고 날 것 그대로, 원래부터 있던 처음의 상태로 먹는 것이기 때문에 식품이 가진 고유의 영양이 파괴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력이 살아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식을 실천했을 때 우리 몸에 좋은 점은 분명 있습니다.
생식하면 물, 단백질, 무기질의 영양손실이 적다
물의 경우를 예로 들어볼까요? 우리 인체의 70%는 물입니다. 따라서 물은 인체의 주성분이고 말할 것도 없이 좋은 물을 마셔야 합니다. 그런데 이 물을 100도 이상 끓이면 어떻게 될까요? 물의 좋은 성분이 다 죽어버리기 때문에 사수가 됩니다. 따라서 물은 생수를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식품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식품이든지 100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식품 속에 들어있는 단백질의 양이 반감하고 무기질은 4분의 3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기질이 무엇입니까? 인체의 소화액과 적혈구를 만드는 데 필수불가결의 작용을 하는 물질입니다. 우리 생명을 좌우하는 물질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음식을 지지고 볶고 튀겨서 먹으면 우리 인체의 제 1의 주성분인 물과 제 2의 주성분인 단백질, 그리고 그것들을 소화시키고 피를 만드는 작용을 하는 무기질을 불로 죽여서 먹는 것이기 때문에 각종 질병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생식을 하면 좋은 첫 번째 이유입니다.
생식을 하면 효소를 활성화시킨다
생식을 하면 좋은 두 번째 이유는 바로 효소의 작용에 있습니다. 효소란 무엇입니까? 효소는 우리가 먹는 식품을 소화 흡수시켜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 참으로 위대한 일을 합니다. 효소는 우리가 먹은 식품을 화학적으로 변화시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 속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거대한 화학공장을 축소한 것과 같습니다. 그 화학공장의 주임, 기사, 또는 공장장 노릇을 하는 것이 바로 효소입니다. 만일 효소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먹은 식품은 전혀 소화가 안 되어 원형 그대로 남고 우리의 살과 피, 뼈는 결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효소의 수는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고 알려진 종류만도 1,000여 종이나 됩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 몸에 효소의 수가 적거나 기능이 약화되면 병이 생깁니다. 반대로 그 수가 많아지고 기능이 강해지면 우리는 무병 장수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효소는 언제나 충분하게, 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야 우리 몸은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효소의 특성부터 알아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효소는 섭씨 30℃ 내지 40℃에서 가장 힘차게 활동하고 70℃가 넘으면 거의 기능을 상실하거나 사멸하고마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생식을 하면 좋은 두 번째 이유입니다. 생식을 하면 다양한 효소를 섭취할 수 있고, 효소의 활동성도 최고도로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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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을 하면 비타민 C 섭취가 용이하다
생식을 하면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비타민 C에 있습니다. 비타민 C는 피부를 건강하게 하고 아름답게 하며 병균에 대항하는 우리 몸의 저항력을 강화시키는 주역입니다. 또 피를 맑게 하고 모세혈관까지 잘 순환시키기 때문에 만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렇듯 중요한 비타민 C는 생것에만 있고 불로 익힌 것에는 없습니다. 이 점 또한 생식을 하면 좋은 점 중의 하나입니다.
생식을 하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킨다
특히 생식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어 현대인들에게는 그 효용성이 큰 건강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밀가루나 가공음식만 먹게 되면 장이 운동을 게을리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장 운동의 저하로 인해서 내장에 지방이 축적되는데 이는 만병의 근원이 되는 내장 지방형 비만을 유발합니다.
그러나 생식을 하게 되면 그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습니다. 생식을 하게 되면 장의 연동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장에 지방이 축적되지 않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생식을 하면 좋은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생식을 할 때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오랫동안 불에 익힌 식품을 먹어온 사람이 갑자기 몸에 좋다고 하니까 생식을 하겠다고 덤벼들었다가는 십중팔구 실패합니다. 우선 생식은 결코 실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얼큰한 찌개맛도 잊어야 하고 지글지글 불고기맛도 떨쳐내야 합니다. 음식에 간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감칠맛도 없고 닝닝합니다. 이 모든 것을 참아내야 합니다. 그러자면 처음부터 하루 세 끼 전부를 생식으로 하려고 해서는 자칫 실패하기 쉽습니다. 시작할 때는 하루 한 끼 정도, 되도록 저녁 한 끼를 불로 익힌 음식 대신 간단한 과일, 잎채소, 뿌리채소 등으로 생식밥상을 차려보세요. 그리하여 차츰차츰 혀의 감각이 생식 맛에 길들여지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생식 재료는 반드시 유기농 곡채식을 위주로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오염된 공기와 산성화된 땅, 더러운 물, 농약과 화학비료 등으로 가꾼 농산물로 생식을 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비록 유기농으로 생식을 실천했다 하더라도 일년에 한 번씩은 꼭 구충제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실천하기 결코 쉽지 않은 생식 건강법. 조금은 인내와 용기가 필요하지만 하루 한 끼 생식 실천법은 분명 실보다는 득이 많은 건강법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더군다나 너무 많이 먹어서 온갖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이라면 한 번쯤 귀를 기울여 보아야 할 것입니다.
대장 독소 술술~ 배출법 |
우리는 날마다 얼굴을 씻고 샤워를 한다. 치아도 닦고 눈도 씻는다. 몸을 청결하게 하기 위해서다. 왜 청결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온갖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함이다. 그래서 우리 피부는 반들반들 빛이 나고 머리카락에도 자르르 윤기가 흐른다. 그렇다면 과연 내몸 속은 어떨까? 한 번쯤 궁금증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내 몸속 청결 또한 건강을 지키는 바로미터다. 그 방법이 궁금하다면 잠시 주목하자.
이번호에는 내 몸속 위생의 기초인 대장을 깨끗하게 청소해서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또 치료하는 일명 ‘대장 클린싱 프로그램'을 전격 소개한다.
도움말/ 클리닉더데이&포모나클리닉 서재걸 원장▶
(자연치료의학회 회장)
part1. 내 몸속 청소 왜 필요할까?
쉬운 예를 하나 들어보자. 여자들은 매일매일 화장을 한다.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다. 그런데 만약 아침에 한 짙은 화장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 말할 것도 없이 화장품속의 중금속이나 독성물질이 피부나 근육, 모세혈관으로 침투하게 된다. 그 결과는 자못 심각해진다.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고, 피부를 거칠게 할 수도 있다. 그래서 흔히들 말한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해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 몸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자연치료의학회 회장이기도 한 클리닉더데이 서재걸 원장에 따르면 “우리의 몸도 과거 환경이나 자연파괴가 없었을 때는 스스로 자정능력이 있어 매일 정화나 해독을 따로 할 필요가 없었지만 현재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그의 말을 좀더 들어보자.
“오늘날에는 환경오염과 대기물질, 수많은 합성 약물들로 인해 몸에서 인식하지 못하는 다양한 물질들이 체내에 들어와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쌓여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매일매일 우리 몸을 정화하고 해독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선택조건이 아니라 필수조건이 되었다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원인 모를 불편한 증상을 갖고 있다면 한 번쯤 내 몸속 청결을 체크해볼 것을 권한다. 우리 몸속에 독성물질이 배출되지 못하고 쌓여 있을 경우 여러 장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장에 쌓여있는 독성물질이 문제가 된다고 한다.
“우리 대장에 독성물질이나 기생충, 각종 유해균들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쌓여있게 되면 가장 먼저 장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그렇게 되면 곰팡이균이나 유해균들이 증가하게 되면서 이 물질들이 우리 몸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치게 되죠. 간으로 들어가 간기능을 떨어뜨리고 그것은 결국 혈관이나 근육, 피부로 가게 되어 각종 트러블을 일으키는 주범이 됩니다."
서재걸 원장은 “체내 독성물질의 축적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아토피, 류마티스, 관절염, 만성피로, 우울증, 고지혈증, 비만 등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고 밝히고 “따라서 건강의 총기초는 우리 몸속을 청결하게 하는 일부터"라고 강조한다. 특히 대장 클린싱 건강법은 기초 중의 기초가 된다고 덧붙인다.
part2. 몸속 위생의 첫걸음은 대장 독소 제거부터
‘대장'하면 연상되는 것이 있는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변을 만드는 곳'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맞는 말이다. 대장은 소화되고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모아 변을 만들고 이를 내보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알고 있는지? 오늘날 우리 대장은 괴롭다. 제 기능을 제대로 다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들의 생활이 그렇게 만들고 있다는 게 서재걸 원장의 말이다. 주요 원인은 말할 것도 없이 좋지 못한 식생활 습관 때문이다. 그의 말을 좀더 들어보자.
“현대인들의 식생활 습관은 빨리 먹고 또 많이 먹습니다. 영양과잉 시대의 자화상이죠. 또 밀가루 음식, 튀긴 음식, 흰쌀밥, 술 등 우리 몸에 나쁜 음식들도 많이 먹습니다. 이러한 식생활 습관은 모두 대장 기능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칩니다."
우리가 음식을 빨리 먹고 많이 먹게 되면 미처 다 소화되지 못한 채 대장에 이르게 된다. 그럼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 덩어리는 어떻게 될까? 다음 식사 때 새 덩어리와 뭉쳐져 대장 벽에 달라붙게 된다. 우리는 이런 엄청난 크기의 덩어리를 달고 사는 것과 다름 없다는 게 서재걸 원장의 귀띔이다. 그리고 이 덩어리를 섭씨 36도나 되는 대장 속에 저장해 둘 때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한 번 상상해보라. 생각만 해도 아찔해질 것이다. 썩어서 부패한 독소는 신체 각 기관에 독성물질을 전달하게 되고 이것들은 온몸을 순환하면서 건강을 서서히 망가뜨릴 것이다. 이 같은 대장 환경은 특히 나쁜 음식들을 먹으면 더욱더 심해진다고 한다. 밀가루 음식, 고기, 튀긴 음식, 흰쌀밥, 술 등은 대장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되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서재걸 원장은 “이런 음식들은 대장에서 유산균을 죽이고 곰팡이균이나 대장균 같은 유해균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특히 붉은 고기는 대장 통과시간이 길어 유해균이 특히 더 많이 만들어지면서 전신 장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우려한다.
따라서 건강을 다지는 초석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좋은 영양제를 먹고 철철이 몸보신에 힘쓸 것이 아니라 오염된 대장 환경부터 개선하는 것, 그것이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는 게 서재걸 원장의 지론이다. 그 방법이 궁금하다면 다음을 참고하자.
☞체크포인트
이런 사람은 대장 해독이 필요해요!
·피부 트러블이 잘 생기는 경우
·온몸의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
·발냄새가 심한 경우
·방귀 냄새에 악취가 날 경우
·입냄새가 심할 경우
·다크서클이 선명한 경우
part3. 대장을 깨끗하게~ 실전! 대장 클린싱 건강법
다음에 소개하는 대장 클린싱 건강법은 서재걸 원장이 추천하는 대장 해독 프로그램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만 신경쓰면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방법이어서 여기 소개한다.
▶매일 아침 사과 한 개 먹기
대장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싶으면 매일 아침 붉은 껍질을 포함한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좋다. 사과의 펙틴성분이 장에 붙어있는 독성물질을 배출시켜 주기 때문이다. 그냥 먹어도 되고 갈아서 그 생즙으로 먹어도 괜찮다. 다이어트 효과까지 거두려면 과일을 먼저 먹고 밥을 먹는 것이 좋다.
▶아침을 포함한 규칙적인 식사하기
우리 몸의 작용은 늘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위와 장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실천하면 위와 장은 그 시간에 맞춰 활동을 시작하고 또 휴식시간도 마련한다. 이렇게 하여 위와 장의 기능이 원활하게 작용하면 대장의 독소 발생도 줄어든다.
▶유산균 복용하기
건강한 대장은 85%의 유산균과 15%의 유해균이 그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고기, 튀긴 음식, 빵, 술 등을 많이 먹으면 대장에 좋은 유산균이 죽고 유해균이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장의 연동운동기능이 떨어지고 흡수력도 저하된다. 그 결과 대장 게실이 생겨나고 대장폴립도 생기며 심지어 대장암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대장의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유산균을 적절히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음식량, 특히 밥의 양 줄이기
밥의 양이 문제가 되는 것은 탄수화물의 섭취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일차 에너지원이다. 그러나 필요 이상으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일차 에너지원으로 쓰고 남은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전환돼 우리 몸에 저장된다. 그렇게 되면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고 또 대장에 독소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하루에 물 2.5ℓ마시기
물 마시기는 대장을 청소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물을 1.5ℓ 정도 마신다. 그리고 갈증이 날 때마다 물을 마신다. 그러나 청량음료나 알코올, 카페인이 든 음료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야채 골고루 먹기
풍부한 식이섬유가 대장을 청결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야채를 먹을 때는 다양한 색깔의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
서재걸 원장은 “여기 소개한 방법들은 대장을 클린싱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라고 밝히고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할 것"을 당부한다. 특히 평소 대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10가지 실천법을 병행한다면 대장 청결뿐 아니라 건강한 삶을 사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당부한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보너스 정보
세계적인 대체의학 전문가 미하일 톰박 박사가 알려주는 관장을 이용한 대장 청소법
모스크바건강과학센터 소장을 지내기도 한 러시아의 미하일 톰박 박사는 세계적인 대체의학 전문가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 <150살까지 살 수 있을까?>(해냄출판사刊 02-326-1600)에서 150살까지 살 수 있는 인간의 잠재수명을 지켜내는 자연주의 건강지침들을 밝히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내 몸속을 청소하라는 것이다. 특히 대장은 체내 위생의 기초가 된다고 밝히고 관장을 통해 대장을 청결하게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하는 요령>
·끓인 물(체온수준) 1.5~2ℓ, 레몬주스(껍질과 씨는 제한다) 1~2T를 섞는다.
·그 용액을 관장백(약국에서 판매)에 담는다.
·자기 몸보다 약 1~1.5m 높은 곳에 백을 매달고 올리브오일을 튜브 꼭지와 항문에 조금 바른다. 올리브오일은 천연성분이라 피부 구멍을 막지 않기 때문에 바셀린이나 크림, 비누보다 낫다.
·그런 다음에는 일명 호랑이자세를 취한다. 무릎과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다리는 약간 벌린 채 배의 힘을 최대한 뺀다.
·튜브 꼭지를 항문에 넣어 요액이 흘러들어가게 한다.
·입을 열고 깊이 숨을 쉰다.
·관장백이 비워지는 1~2분 후에는 일어나도 된다.
·용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을 때는 튜브를 몇 초 동안 꽉 눌러준다.
·이때 대장을 약간 흔들어줘야 하는데 점프를 하면서 손으로 아랫배를 움직여 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어떤 식으로든 장 내부를 휘젓는 행동을 한 뒤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기다린다.
·2~10분이 지나면 장에서 반응이 올 것이다. 화장실에서 15~20분은 족히 보내게 될 것이므로 책 같은 읽을거리를 준비한다.
·화장실을 나올 때는 대장 내의 수분이란 수분은 다 빠져나간 기분이 들 것이다. 소변이 마지막 신호이다.
이 절차를 첫주에는 날마다, 둘째주와 셋째주에는 하루 걸러 한 번씩, 넷째주에는 2회 반복한다. 대부분의 경우 4주 후엔 외모에서나 대변냄새에서 청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때부터는 평생 일주일에 한번씩만 관장을 해도 깨끗한 대장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관장요법 기간에는 곡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수시로 먹으면 좋다. 이때 곡물은 정백하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 조리할 때는 오로지 물만 사용하라. 우유는 절대로 사용해선 안 된다. 위를 통과해서 소장을 지나 대장으로 들어간 곡물은 대장이 정상상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주의할 점>
1. 처음 하는 사람들은 흔히 세척 과정에 쓰이는 물의 양에 우려를 표한다. 우리 대장의 용량은 약 3.5ℓ이므로 그 물이 다 들어가고도 남으니 걱정하지 마라. 처음엔 거북함을 피할 수 없지만 점차 나아진다. 일단 대장이 깨끗해진 다음에는 1ℓ만 사용해도 충분하다.
2. 레몬주스는 왜 첨가하는가? 알칼리성 환경은 부패와 발효작용을 촉진한다. 약산성을 띠게 만들면 이러한 반응들을 지연시킬 수 있고 병원성 세균의 박멸과 건강한 미생물군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레몬주스의 산성이 독소와 곰팡이를 없애준다.
이렇게 하여 장청소가 되었으면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은 건강한 장내 미생물군이 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때 가장 실천하기 쉽고 또 효과도 확실한 방법이 바로 마늘을 활용하는 것이다. 마늘은 천연 항생제이다. 마늘을 치료제로 쓰는 경우 2주 동안 매일 저녁 식후 2시간에 한쪽씩을 먹는다. 다른 음식없이 마늘만 꼭꼭 씹어 삼켜야 한다.
입과 목, 위장이 무척 화끈거리겠지만 어쩔 수 없다. 장속의 유해균을 죽이기 위해 그들이 번식하던 염증 부위를 침투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순환계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심장 박동이 빨라질 수도 있다. 이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마늘은 혈관 세정 및 재생효과가 뛰어난 수용성 게르마늄이 함유된 유일한 식품이기 때문이다. 건강을 지키는 데 이 정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냄새 걱정? 간단하게 없애는 방법이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입안을 헹구고 이를 닦거나 레몬과 꿀을 탄 차 또는 사과를 먹으면 마늘향이 없어진다. 레몬이나 오렌지 껍질, 또는 파슬리를 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늘을 도저히 그냥 씹을 수 없으면 반으로 잘라 알약처럼 넘기거나 빵에 싸서 먹어도 된다. 화끈거림이 조금은 줄어들 것이다.
※만약 여기 소개한 방법대로 실천하기가 번거롭다면 병원에서 해주는 관장 요법을 활용해도 된다.
건강한 대장을 위한 10가지 실천법
1. 식사는 잡곡으로 섭취하고 1/3~1/2공기 정도만 먹는다.
2. 빠른 걸음으로 하루 1시간~1시간 30분 정도 걷는다.
3. 하루 고기(주로 생선)를 30~100g 정도 섭취한다. 좋은 생선은 연어, 참치, 조기이다.
4. 김, 미역 등 해산물을 하루 한 끼 먹는다.
5. 된장을 꼭 먹는다.
6. 버섯, 두부를 먹는다.
7. 양상추, 양배추, 브로콜리, 오이, 당근을 수시로 먹는다.
8. 하루에 계란 1개를 먹는다.
9. 녹차, 생강차를 매일 마신다.
10. 현미흑초나 과일식초를 희석해서 먹는다.
내 몸속 건강신호등 소변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 |
대기업 이사인 K씨(48세)는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방울방울 떨어지는 오줌 때문이다. 소변을 봐도 예전처럼 그렇게 상쾌하지가 않고 뭔가 잔뇨감이 남은 듯 개운하지가 않다. 병원에 가야지 가야지 마음은 먹지만 선뜻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K씨….
우리 주변에는 하루에도 수 차례 보는 소변 때문에 가슴 졸이는 사람이 많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서,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서, 혹은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져서… 등등 호소하는 증상도 각양각색이다.
별 대수롭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우리 몸속 건강의 중요한 신호등이 되는 소변…. 자, 이제부터 소변에 얽힌 숨은 진실을 신촌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한웅규 교수의 도움말로 낱낱이 풀어보자.
도움말/ 신촌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한웅규 교수▶
part 1. 소변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하루에도 몇 번씩 들락거리는 화장실.
그런데 알고 보니 화장실을 잘만 활용해도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소변은 내 몸 속 건강상태를 체크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는 게 신촌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한웅규 교수의 귀띔이다.
그 비밀을 알려면 우선 우리 몸에서 어떻게 소변이 만들어지는지 그 원리부터 알아야 한다. 우리 몸은 영양분을 식물과 같이 자연의 에너지에서 스스로 취할 수 없다. 대부분의 영양소를 음식물의 형태로 섭취한다. 이렇게 섭취한 음식물은 우리 몸속에서 대사하여 에너지를 내고 또 세포를 유지하고 성장시킬 수 있게 한다. 조금 어렵게 표현하면 몸안의 대사과정을 거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주목하자. 우리가 먹은 음식물이 대사과정을 거치는 동안 필수적으로 생기는 것이 있다. 바로 노폐물이다. 생즙 짤 때를 상상해보라. 즙이 만들어지면서 반드시 찌꺼기가 생긴다. 우리 몸안의 대사과정도 이와 같은 이치다.
이렇게 생긴 노폐물들은 반드시 우리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되어 있다. 한웅규 교수에 의하면 “이런 기능 중의 하나가 바로 소변”이라고 밝히고 “소변은 우리 몸속 수분대사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섭취한 모든 수분은 온몸을 거쳐 마지막으로 소변을 통하여 나오기 때문이다. 이때 그 기능을 담당하는 우리 몸속 장기가 있으니 바로 콩팥(신장)이다. 허리 부근에 위치해 있는 콩팥은 우측, 좌측 1개씩 총 2개가 있다.
“소변은 이 콩팥 안에 있는 사구체라는 여과기에서 콩팥의 여러 가지 재흡수 기전을 거쳐 농축되어 만들어지는 일종의 인체 찌꺼기”라는 게 한 교수의 설명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변은 99%가 물이고 1% 정도는 각종 노폐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는 적혈구가 파괴되어 생성되는 물질도 포함돼 있고, 인체 대사에 사용되고 남은 잉여의 미네랄들, 그리고 요소와 같이 우리 몸에 축적되면 치명적인 독성물질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art 2. 소변을 보면 내 몸속이 보인다
참다 참다 소변을 보게 되었을 때 그 쾌감은 비할 데가 없다. 상쾌하고 시원하고 후련하고…. 그러나 소변을 볼 때는 조금 더 신경쓰자. 소변의 상태, 색깔, 양 등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한웅규 교수는 “소변을 통해서 콩팥의 질환이나 요로계의 이상 유무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우리 몸에서 콩팥은 체내 수분의 양과 혈압을 조절하며 인체내 미네랄의 균형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장기로 알려져 있다. 또 적혈구 생성 호르몬 등도 분비하여 혈액을 만드는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인체의 다양한 대사에 관여하고 있다.
이런 콩팥의 기능에 고장이 생기게 되면 소변에도 이상이 생기게 된다는 것. 소변이 잘 안나온다든지, 냄새가 심하다든지 하는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오줌이 나오는 길인 신우, 요관, 방광, 요도 등 요로계의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데도 소변은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게 한 교수의 설명이다. “요로계의 이상소견은 대부분 혈뇨나 혼탁뇨에서 감지할 수 있습니다. 혼탁뇨의 경우는 감염이나 충분한 수분 섭취가 안 된 경우에 볼 수 있죠. 특히 혈뇨는 종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단 한 번의 혈뇨일지라도 반드시 정밀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듯 소변에는 우리 몸속의 귀중한 정보가 숨어있다. 그저 쓸모없는 노폐물쯤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소변을 볼 때는 과연 내 소변에 이상은 없는지 늘 점검하고 살펴보는 것은 최소한의 건강 습관일 것이다. 그렇다면 정상인의 소변이 갖추어야 될 조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체크포인트
건강한 소변의 조건 ·맑고 투명해야 한다.
·소변의 색깔은 수분의 섭취량에 따라 엷은 황색부터 엷은 황갈색이어야 한다.
·오줌이 처음 나온 상태인 신선뇨에서는 거의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한다.
약간의 지릿내는 건강한 뇨의 특징이다.
·찌꺼기가 없어야 한다.
·정상인의 배뇨 횟수는 성인 기준 4~6회 정도가 적당하다.
·하루 배뇨량은 1.5~2.0ℓ 정도여야 한다.
part 3. 독자 5인의 SOS “내 소변이 이상해요!”
※ 여기 소개한 사례들은 그동안 본지로 문의해온 케이스들입니다.
한웅규 교수님이 사례별 어드바이스를 해주셨습니다. 부디 소중한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case 1. 소변을 볼 때 거품이 많이 나요. 왜 그럴까요?
- 김진태(45세, 서울 거주)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거품이 많지 않습니다. 보통 소변을 볼 때 순간적으로 거품이 일지만 곧 사라집니다. 결국 소변통에는 맑은 소변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변에 거품이 있다는 현상 자체만으로 병적인 현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떨 때 소변에 거품이 일까요?
소변에 거품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은 소변이 진해졌을 때입니다. 이는 땀을 많이 흘리고 수분을 충분하게 보충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변에 정상적으로 나와서는 안될 단백질이나 당, 혈액이 있을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단 한 번의 거품뇨를 가지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가 지속되면서 몸이 피곤하다든지, 수분을 많이 섭취해도 소변의 양에 변화가 없다든지, 소변색의 변화가 있을 때에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case 2. 소변에 심한 악취가… 소변 냄새가 심해요!
- 서호일(38세, 인천 거주)
사실 정상적인 신선뇨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 바로 본 소변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경우에는 요료계의 염증 혹은 감염성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감염성 질환은 요로계의 염증이 대부분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반복적인 고열과 배뇨시의 통증도 동반하게 됩니다. 고열과 통증을 동반한 경우에는 위험한 경우입니다. 이때는 즉시 병원에 가서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입원 치료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case 3. 소변에 피가… 이럴 때는 어떡해요!
- 박순구(62세, 부산 거주)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일반적으로 혈뇨라고 합니다. 이는 오줌이 형성되는 콩팥에서부터 오줌이 흐르는 길인 요로계의 어딘가에 문제가 있어서 피가 나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혈뇨는 콩팥이나 신우, 상부요관 등 상부 요로계의 혈뇨일 경우는 검붉은 색깔 내지 콜라색을 띕니다.
그런 반면 방광, 요도, 전립선 등 하부 요로계의 혈뇨일 경우는 붉은 색깔을 띕니다. 중요한 것은 혈뇨라는 증상은 요로의 어딘가에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이 있음을 나타내는 적신호라는 것입니다. 심한 운동이나 육체적인 충격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혈뇨를 보이는 경우도 있으나 지속적인 경우는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30세 이하의 젊은 성인에서의 혈뇨는 요로결석의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그 외 신장염, 방광염, 전립선염과 외상이 그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40대 이상의 성인에서 혈뇨가 있다면 반드시 철저한 검사를 받아야 하고 검사상 이상 소견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왜냐하면 특별한 통증 없이 혈뇨가 생기면 일단은 신장이나 요관, 방광에 암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립선 질환에 의한 이차적인 전립선 출혈도 고려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혈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중년 이후의 혈뇨입니다. 왜냐하면 비뇨기계에 발생한 각종 암의 첫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혈뇨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라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필요로 하는 위급한 상황입니다.
case 4. 소변을 볼 때 타는 듯한 통증이…
- 이양선(55세, 광주 거주)
이런 통증을 배뇨통이라고 합니다. 염증이 대부분의 원인을 차지합니다. 배뇨통은 배뇨시에 요도 혹은 방광 부위에서 작열감 또는 통증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배뇨통은 하부요로의 염증성 질환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대개 빈뇨(자주 보는 것), 요급(갑자기 요의를 느끼면 이를 참지 못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증상)을 동반합니다.
배뇨 초기의 통증은 급성 요도염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배뇨 말기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서 배뇨 후에도 잠시동안 지속되는 경우는 방광 및 후부 요도 또는 전립선질환에서 자주 보입니다. 소변을 보는 내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심한 요도염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심한 통증은 급성질환이 대부분이므로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ase 5. 소변의 색깔이 노래요! 왜 그럴까요?
- 정진하(29세, 서울 거주)
소변이 진하다는 것은 농축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심한 운동 후 충분한 수분 섭취가 안 되었거나 무더운 환경에서 수분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 이런 증상이 잘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는 건강한 소변의 범주 안에 듭니다. 비타민, 영양제, 귤 등도 소변색을 노랗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소변 색깔에서 유의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황갈색일 때 - 피로할 때, 수면 부족일 때, 열이 많이 날 때
·혈뇨일 때 - 요로감염, 요로결석, 방광염, 종양 등
·콜라색일 때 - 신장염, 사구체염 등
·뿌연색일 때 - 요로감염 등
한웅규 교수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소변을 술술 잘 배설한다는 것은 우리 인체 건강에 너무나도 중요한 조건”이라고 밝히고 “평소 소변을 보는 데 작은 이상이라도 발견되면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한다.
대한비뇨기과학회가 권장하는 소변이 술술~ 생활실천법 10계명
·소변을 지나치게 참지 말자.
·더운물에 좌욕을 자주 하자.
·과도한 음주, 피로를 피하자.
·건전하고 적절한 성생활을 하자.
·배뇨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 복용은 조심해서 하자.
·규칙적인 운동을 하자. 일주일에 5번, 하루에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과일, 채소, 곡물류를 충분히 섭취하자. 과일과 야채엔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물질이 많다.
·지방과 칼로리를 제한하자.
·배뇨장애가 발생하거나 혈뇨가 생기면 의사와 상담하자.
·50세부터 가급적 해마다 전립선 검사를 받자.
피를 바꾸는 회춘술 공개 |
한때 절대 권력자 누구는 젊은 피를 수혈해서 건강을 지킨다는 풍문이 나돈 적이 있었다. 모두들 경악했다. 그리고 궁금했다. “과연 젊은 피를 수혈하면 젊어질 수 있을까?” 만약 한 번쯤 그런 궁금증을 가져본 적이 있다면 잠시 주목하자. 젊은 피 수혈이라는 엽기적인 방법말고도 얼마든지 내 몸속 피를 변화시켜서 회춘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그 비결을 알아본다.
도움말/ 강남차병원 차바이오메디컬센터 김상만 교수▶
part 1 피와 노화에는 어떤 비밀이?
과연 피와 노화 사이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피를 바꾸면 회춘할 수 있다는 시중의 루머를 접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다.
정말 그럴까? 호기심도 생긴다.
자, 이 문제에 대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핏속의 적혈구 기능을 주목하라.”는 것이다. 강남차병원 차바이오메디컬센터 김상만 교수는 “피를 바꾸어서 회춘할 수 있다는 논리는 핏속의 적혈구 기능과 연관이 깊다.”고 말한다.
그 근거는 과연 뭘까?
이 의문을 풀기 위해서는 우선 적혈구의 기능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적혈구’ 하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우리 몸속 구석구석을 돌면서 생명의 근간이 되는 피는 혈구세포와 혈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혈구 세포에는 적혈구와 백혈구, 그리고 혈소판으로 나누어진다. 바로 그 적혈구가 인체 노화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것이다. 그 비밀을 알려면 조금 복잡한 생물학 공부를 해야 한다.
part2 노화의 열쇠를 쥔 적혈구를 주목하라
우리 몸 속에는 체중의 약 8%나 되는 혈액이 흐르고 있다. 혈액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산소와 영양분을 몸 전체로 운반하고 또 몸 전체에서 노폐물을 모아 폐나 간장, 신장에서 처리하는 것이다. 이때 우리 몸 조직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것이 바로 핏속의 적혈구 세포이다. 즉 폐를 통해 산소가 유입되면 적혈구에 있는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받아서 각 조직에 나누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몸 구석구석으로 전해진 산소는 핏속에 포도당 형태로 분해돼 있는 영양분을 연소시키는 데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한다. 포도당이 연소되어 에너지를 만들 때 불쏘시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몸이 건강하려면 반드시 산소가 있어야 한다. 또 산소가 몸 구석구석까지 잘 공급돼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숨만 잘 쉰다고 해서 산소가 우리 몸 조직에 잘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는 데 있다. 즉 폐만 튼튼하다고 해서 조직에 잘 공급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 뭘까?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바로 적혈구이다. 김상만 교수는 “적혈구의 기능이 정상이어야 우리 몸 조직 조직에 산소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고 그렇게 될 때 우리 몸의 건강 또한 유지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적혈구의 기능은 인체의 노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입장이다.
“왜냐하면 그동안의 연구 결과 인체 노화와 우리 몸의 산소결핍과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속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고 쇠퇴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산소부족 때문이고 또 활성산소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능력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그렇다면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능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은 과연 뭘까?’ 라는 것이다. 그 이유를 알면 노화를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는 결론도 나온다.
part3 적혈구의 능력은 왜 떨어지나?
핏속에 있는 적혈구는 산소를 운반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 그런데 이 적혈구가 산소를 많이 품지도 못하고 또 조직에 가서 많이 주지도 못하게 되면 우리 인체의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상만 교수는 “원래 적혈구에는 2가철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원소 기호로 표시하면 Fe++이다. 이것이 산소를 받아들이면 헤모글로빈이 된다.
그런데 사람이 점차 나이가 들어갈수록 적혈구에 있는 2가철이 3가철로 바뀌는 경우가 많아진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3가철은 산소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철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자못 심각해진다. 적혈구가 우리 몸속 구석구석에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 우리 몸은 녹슬고 산화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노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어느 정도 노화를 늦출 수 있는 열쇠가 우리 몸속에서 작동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바로 베타-5라는 환원효소(beta-5 reductase)입니다. 이 효소는 적혈구 내에 3가철이 많아지면 이를 2가철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건강하게 살아가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노화를 예방하려면 이 효소의 작용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만약 이 효소를 만드는 성분이 부족하면 적혈구 내에 3가철이 많아져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이 되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눈치 빠른 사람은 “그렇다면 이 효소를 만드는 성분은 뭔가?” 하는 궁금증을 가지게 될 것이다.
바로 그것이다. 내 몸속 혈액을 바꾸어서 회춘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 핏속의 적혈구 기능을 떨어뜨려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인 3가철을 2가철로 바꾸어주는 환원물질인 베타-5의 기능을 높여주면 된다. 그렇게 하면 내 몸의 노화를 더디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 방법을 알아보자.
part4 적혈구의 기능을 좋게~ 3가지 영양소
적혈구가 산소를 많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주려면 반드시 베타-5라는 환원효소가 제대로 작용해야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베타-5 효소를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김상만 교수에 의하면 “그것은 비타민 B1~5까지의 비타민과 아미노산인 메티오닌, 그리고 항산화효소인 글루타치온”이라고 말한다.
만약 이들 영양소의 불균형이 초래되면 적혈구에는 3가철이 많아지게 되고, 그 결과 인체 노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피를 바꾸어서 회춘할 수 있는 비결은 결코 먼데 있지 않다. 베타-5 환원효소의 기능이 원활히 작동되도록 해주면 된다. 그러자면 평소 비타민 복합제와 메티오닌, 글루타치온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식품을 먹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참고하세요!
▶비타민 B군 복합제-일명 면역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 B군은 간, 효모, 달걀, 정제하지 않은 곡류, 돼지고기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메티오닌-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은 육류나 생선(특히 명태), 콩제품, 계란, 마늘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특히 마늘은 메티오닌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글루타치온-간에서 만들어지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매우 강력한 항산화효소로 알려져 있다. 이 효소는 활성산소가 간이나 폐, 심장, 혈액 등을 손상시키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체내에서 글루타치온을 가장 많이 저장하고 있는 곳은 간이며 여러 가지 음식을 통해서도 간에 저장된다.
이러한 글루타치온 수치는 나이와 함께 줄어들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글루타치온 성분이 부족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노화 또한 예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글루타치온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식품으로는 고등어 등의 등푸른 생선, 계란, 살코기, 그리고 양파 등이다.
김상만 교수는 “평소 이들 영양소가 부족되지 않도록 해야 적혈구 내의 3가철이 정상적인 2가철로 환원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질 수 있고, 그렇게 될 때 우리 몸도 회춘을 기대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Tip 피를 바꾸어주는 포톤테라피가 뜨고 있다는 데…
적혈구의 기능이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최근들어 색다른 시도가 추진되고 있다. 일명 포톤테라피라는 신치료법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은 한마디로 적혈구를 빼서 그 기능을 좋게 한 다음 다시 주입하는 방법이다. 그 원리는 간단하다. 특정한 파장에서 나오는 빛의 입자인 광양자를 혈액에 쏘는 방식이다. 독일에서 개발되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임상가에서 시행되고 있다.
시술 방법도 간단하다. 환자의 피를 80~150cc 정도 뽑아 여기에 빛의 입자와 파동으로 해독을 시킨 뒤 다시 주입하면 되기 때문이다. 닥터네이처클리닉 권오숙 박사는 “광양자는 피부에 쪼이면 피부암을 유발할 정도로 강한 빛이지만 피에 쪼이면 박테리아가 살균된다.”고 밝히고 “엄청난 에너지로 살균되어진 피가 우리 인체의 면역반응을 유도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 결과 포톤테라피 치료는 우리 몸의 면역능력을 높이고 고지혈이나 콜레스테롤, 혈전 등을 부숴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며, 신진대사와 심폐기능을 높여주는 등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덧붙인다. 그래서 일명 피를 바꿔주는 회춘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워낙 신치료법이라 이에 대한 연구는 좀더 다각적으로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설명
▲적혈구세포는 우리 몸 구석구석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혹시 나도? 숨어있는 뇌경색 찾아내는 법 |
살다보면 종종 차마 뒷말을 잇지 못할 정도의 슬픔을 겪을 때가 있다. 밤새 안녕이라더니 하룻밤 사이에 생과 사의 갈림길에 놓이게도 하는 무서운 병 뇌경색. 이러한 뇌경색은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상의 치료법이다. 이번호에서는 혹시 내 머릿속에 숨어있을 지도 모르는 뇌경색의 조짐을 간단히 체크해볼 수 있는 손쉬운 자가 체크법을 소개한다.
도움말/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뇌혈관센터 고창남 교수 ▶
part 1 머릿속이 궁금하다!
오늘은 어떤 색 양복을 입을까? 넥타이는?
만약 감색 양복에 분홍색 넥타이를 선택했다면 그것은 당신의 뇌세포가 그런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생각과 사고, 행동을 관장하고 있는 뇌. 그래서 뇌는 우리 몸을 지배하고 있는 사령탑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근간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뇌가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신선한 피다. 이 피를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원활히 공급받아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말할 것도 없이 뇌조직으로 피가 술술 잘 흘러야 한다. 그래서 내 머릿속의 뇌세포가 계산을 하고 기획안을 쓰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주어야 한다. 이때 그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혈관은 크게 네 개다. 이 중 두 개는 목의 양옆을 따라 흐르고 있는 좌우 경동맥이고, 다른 두 개는 목뼈의 뒷부분을 통해 흐르고 있는 추골동맥이다.
이 네 개의 혈관들은 머리뼈의 바닥에서 서로 가지를 내면서 만나 서클을 형성하고 이 고리에서 더 많은 혈관이 나와 뇌 전체에 피를 보내게 된다. 그런데 만약 뇌조직에 신선한 피를 공급하는 이들 혈관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 여파는 실로 크다. 뇌세포가 곧바로 활동을 정지해버리기 때문이다. 그 시간도 극히 짧다. 단 5분 동안만 뇌조직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어도 뇌세포는 크게 손상을 받고, 그 상태가 3시간 이상 계속되면 뇌세포는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생각하는 것도, 움직이는 것도, 말하는 것도 할 수 없다. 숨쉬는 것밖에 할 수 없다. 따라서 뇌세포가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뇌조직으로 피가 술술 잘 흘러서 뇌세포가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분을 제때제때 공급해주어야 한다. 그러자면 반드시 뇌로 통하는 혈관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한다.
그런데 종종 어떤 원인에 의해 뇌로 통하는 이들 혈관에도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위험요소는 더 많아진다. 일례로 뇌의 미세한 혈관에 동맥경화가 일어나 막혀버리기도 하고 목과 뇌의 굵은 혈관 안측에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생겨 혈관이 좁아지기도 한다. 또 심장에서 생긴 혈전이 떠돌아다니다가 뇌혈관을 막아버리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그 결과는 자못 심각해진다. 우리 삶에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긴다. 반신불수, 언어장해, 치매 등 말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각종 증상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뇌혈관센터 고창남 교수는 “그것이 바로 뇌출혈과 뇌경색”이라고 밝히고 “특히 뇌경색은 발병률이 극히 높아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part 2 뇌경색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들
뇌로 통하는 동맥의 벽이 두껍게 되면서 혈관 안이 좁아지거나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서 발생하는 뇌경색. 이러한 뇌경색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특히 문제가 되는 요소는 다음과 같다.
·흡연 :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실험 결과 흡연량이 많을수록 뇌경색의 발병 위험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혈압 : 혈압이 높으면 혈류의 흐름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미세한 뇌혈관이 파괴되거나 막히기 쉽다.
·고지혈증 : 혈액 내에 기름기가 많아지면 온몸의 혈관을 막을 수가 있다.
·당뇨병 : 혈액이 설탕물처럼 끈적끈적해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그렇게 되면 뇌로 통하는 혈관에도 문제가 생겨 뇌경색이 유발될 수 있다.
·피임약 : 혈전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나이 :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이 되기 때문에 나이 또한 뇌경색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고창남 교수는 “노년기 암보다 무서운 뇌경색은 대체로 이들 위험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히고 “나이가 들수록 각별히 조심해야 될 대표적인 질환”이라고 경고한다.
part 3 혹시 나도? 내 몸에 숨어있는 뇌경색 체크표
노년기를 위협하는 뇌경색이 걱정된다면 미리미리 체크해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병원에 가서 MRI 검사를 통해 체크해볼 수 있지만 만약 시간적, 비용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다음 체크표를 활용해보자. 고창남 교수가 소개하는 ‘뇌경색 체크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증상으로 알아보는 뇌경색 체크표
□평상시와 다른 두통이 긴 시간 동안 계속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평소 현기증이 심하게 나타나면서 구토가 있거나 메스꺼움이 나타난다.
□걸을 때 다리가 꼬이거나 걸려 넘어질 뻔하기도 한다.
□계단 오르내리기나 문턱을 넘을 때 한쪽 발을 자주 부딪힌다.
□이전에 비해 손끝이 자연스럽지 않다거나 글씨가 바르게 써지지 않는다.
□이전에 비해 계산이 서툴러졌다. 특히 숫자 개념이 모호해졌다.
□얼굴과 입술이 마비될 때가 종종 있다.
□일시적으로 의식이 몽롱할 때가 있다.
□갑자기 혀가 잘 돌지 않아 말이 잘 되지 않을 때가 있다.
□말을 얼버무려서 알아듣기가 쉽지 않다.
□물을 먹을 때 사래가 자주 걸린다.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거나 시야가 흐려진다.
□작은 일로 갑자기 운다거나 큰소리로 웃어댄다.
□갑자기 침울해진다거나 우울해질 때가 있다.
□손발이 저리다.
□평상시 대소변 장애가 나타난다.
※이상의 항목 중 3항목 이상 해당되는 사람은 한 번쯤 숨은 뇌경색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 행동으로 알아보는 뇌경색 체크표
▶오각형 그려보기
·흰 종이에 좌우 대칭을 이루는 오각형을 그려보도록 한다.
·뇌경색이 의심스러운 경우는 오각형을 그리는 데 어려움을 나타낸다.
·이때는 미세한 뇌경색의 조짐이 보이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서 구체적인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바빈스키 반사 체크해보기
·의자에 앉아 한 발을 다리 위에 올려놓는다.
·발바닥 맨 끝에 엄지손가락을 대고 있다가 발가락쪽으로 쭉 선을 그어본다.
·이때 만약 다섯발가락이 안쪽으로 오므려들지 않고 엄지발가락이 치솟는다면 뇌경색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10세 이하의 어린이의 경우에는 엄지발가락이 치솟지만 성인인 데도 엄지발가락이 치솟는 바빈스키 반사가 일어나면 이는 뇌경색을 진단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part 4 숨은 뇌경색예방은 이렇게…
만약 숨은 뇌경색 체크표를 통해 조금이라도 뇌경색 조짐이 보인다면 절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적극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일상생활도 180도 바뀌어야 한다. 숨어있는 뇌경색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요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뇌경색을 예방하는 생활법
·정상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충분한 수면 습관을 지키며 기호식품 섭취는 절제하는 등 바른생활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해서 몸의 탄력성을 유지해야 한다.
·비만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즐기면서 살아야 한다.
·평상시 박수 치기를 생활화한다. 그냥 치는 게 아니라 손바닥 마주치기를 해야 한다. 아침에 5분, 점심에 5분, 저녁에 5분 빨리 치기를 하면 땀이 난다.
·금연을 생활화한다.
▶뇌경색을 예방하는 지압법
·합곡혈 지압법 - 손등의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이 연결된 사이를 말한다. 이 혈자리를 자극하면 온몸의 기혈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평소 시간이 날 때마다 꼭꼭 눌러준다.
·태충혈 지압법 - 발등 부분에서 높게 올라온 곳으로 엄지발가락과 그 옆의 발가락 사이에 연결된 부분을 말한다. 이 혈자리는 우리 몸의 에너지 통로가 되므로 평소 이 곳을 자주 지압해주는 것도 뇌혈관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뇌경색을 예방하는 베스트 식품
평소 뇌경색이 걱정된다면 당근, 피망, 시금치, 파슬리, 부추, 브로콜리, 토마토 등의 녹황색 채소를 즐겨 먹는 것이 좋다. 또 미역이나 다시마, 김, 녹미채 등도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양파와 마늘은 뇌경색을 예방하는 최고의 식품이다. 다음 여섯 가지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 혈당치를 낮춘다.
·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줄인다.
· 혈관을 확장해 혈압을 낮춘다.
· 혈소판의 응집을 막고 혈전을 만들기 어렵게 한다.
· 혈액이 굳지 않게 해 그 흐름을 좋게 한다.
· 활성산소를 퇴치하고 동맥경화를 막는다.
이렇듯 좋은 양파와 마늘은 하루 50g 정도 먹는 것이 좋다.
▶뇌경색을 예방하는 장딴지 마사지법
고창남 교수에 의하면 “우리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발목의 아킬레스건에서 무릎에 이르는 장딴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장딴지 근육은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딴지 근육이 온전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함으로써 혈액은 전신을 원활하게 흐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평소 장딴지 마사지를 자주 해주면 전신의 혈류를 개선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뇌의 혈류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 하는 요령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장딴지 마사지 이렇게 하세요!
·장딴지를 안쪽, 중앙, 바깥쪽으로 나눠 발목부터 무릎을 향해 주무른다.
·약간 아프지만 기분이 좋을 정도의 힘으로 주무르는 것이 요령이다.
·양손을 사용해도 좋다.
▶뇌경색을 예방하는 도인안교법
뇌경색을 일으키는 큰 원인은 바로 혈전이다. 혈관 내에 생기는 피 덩어리를 말한다. 이 혈전을 만들거나 뇌로 보내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은 뇌경색의 예방과 재발 방지에 아주 중요하다. 이때 효과가 아주 좋은 예방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호흡법이다.
고창남 교수는 “뇌경색을 예방하고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는 호흡법에는 도인안교법이 좋다.”고 말한다. 하는 요령도 간단하다.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눈을 지그시 감고 누워서 팔 다리를 편안히 한 상태를 취한다.
·이 상태에서 코로 숨을 들이마신다.
·그런 다음 입으로 빠른 시간 안에 내쉰다.
·5~10분 정도 이 호흡법을 실천한다.
이상의 방법들은 숨은 뇌경색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요법들이다. 고창남 교수는 “비록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꾸준히 실천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히고 “무엇보다 노년기에는 최대한 욕심을 버리고 살 것”을 당부한다.
내 몸의 유전인자 DNA 손상 막는 법 |
얼마 전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돼 온 세계를 발칵 뒤흔들어놓았다. 탄산음료가 우리 몸의 DNA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바로 그것이었다. 영국 셰필드대 노화전문가인 피터 파이퍼 교수는 “살아있는 효모균에 대한 벤조산나트륨의 영향을 연구한 결과 벤조산나트륨이 세포의 발전소로 알려진 미토콘드리아 내를 완전히 비활성화한다는 점에서 DNA의 중요한 부분에 해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그래서 탄산음료는 하루 아침에 DNA를 손상시키는 주범으로 내몰렸다. 여기서 슬그머니 드는 의문 하나? 분명 우리 몸의 DNA를 손상시키는 것이 탄산음료만은 아닐 것이라는 의구심이다. 자, 이제부터 그 주범들을 알아보자. 그리고 어떻게 하면 내 몸의 DNA손상을 막아 노화를 예방하고 건강한 유전형질을 대대손손 대물림할 수 있는지 그 비결을 밝혀보자.
도움말/ 건국대학교 의생명과학연구원 오순진 교수
part 1 DNA가 뭐길래?
누구나 한 번쯤 DNA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멀리 갈 것도 없다. TV 드라마를 보다보면 심심찮게 DNA 검사가 등장한다. 친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사실로 미뤄볼 때 DNA는 조금 어렵게 말하면 유전형질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아버지를 닮고, 또 어머니를 닮게 만들어주는 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백과사전적 정의도 “DNA(디옥시리보핵산 : Deoxyribonucleic acid)는 유전자를 이루는 주요 물질”로 규정돼 있다. 좀더 쉽게 생각하자. 우리 속담에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있다. 또 있다. “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도 있다. 바로 그것이다.
내가 부모를 닮을 수밖에 없는 법칙, 콩을 심으면 반드시 콩이 나오는 법칙,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바로 DNA인 것이다. 건국대학교 의생명과학연구원 오순진 교수는 “DNA란 내가 부모로부터 형태나 성질 등을 이어받는 것이고, 또 다음 세대에도 물려주는 생명현상”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DNA에는 우리 생체의 유전 정보가 모두 들어있다.”고 말한다.
part 2 DNA… 그 신비로운 존재
얼굴은 어떻게 생기고, 또 어떤 병에 잘 걸릴지 하는 우리 생체의 유전 정보를 모두 담고 있는 신비한 존재 DNA. DNA를 제대로 알려면 조금 복잡한 생물학 공부를 해야 한다. 우리 인체가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는 말은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학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약 10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유전물질 DNA는 바로 이 세포 속에 들어 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세포의 핵에 들어있다. 오순진 교수는 “각 세포의 핵에는 1쌍의 성염색체를 포함한 23쌍의 염색체가 존재한다.”고 밝히고 “DNA는 바로 이 염색체 다발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 구조는 사실 간단하다.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시토신(C) 등 네 종류의 염기와 인, 당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각각 한 개의 염기와 인, 당이 하나로 연결된 단위를 형성하여 긴 사슬을 만들고 있는 것이 DNA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조금 이채로운 점이 있다면 DNA의 4가지 염기 중에서 아데닌은 티민과, 구아닌은 시토신과 화학적으로 결합을 이룬다는 것 정도이다.
오순진 교수는 “DNA는 이런 염기끼리의 결합에 의해 두 가닥이 서로 붙어 나선형으로 꼬여있는 형태를 이루고 있다.”고 밝히고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사람의 경우 대략 30억 개의 염기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여기에 놀라운 비밀이 하나 숨어 있다. 염기의 배열 순서가 바로 그것이다. 염기의 배열 순서? 조금 어렵다. 쉽게 말해 아데닌(A)과 티민(T), 구아닌(G)과 시토신(C)이 결합돼 있는 순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ATGC로 결합돼 있느냐, AAGC로 결합돼 있느냐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결합은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2007년 8월 현재 세계 인구는 약 60억. 그런데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다 다르다. 왜 그럴까? 전지전능하신 조물주라 해도 60억이나 되는 사람 하나 하나의 얼굴을 다 다르게 만든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버젓이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오순진 교수는 “그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바로 유전물질 DNA”라고 밝히고 “이는 DNA의 염기 서열의 차이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DNA의 4가지 염기의 배열순서에 따라 각기 다른 개성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누구는 키가 크고 누구는 키가 작고, 누구는 얼굴이 둥글고, 또 누구는 얼굴이 길쭉하고…생긴 것도 다르고 성도 다르고 하는 이 모든 것이 바로 DNA 염기 서열의 차이 때문이라는 귀띔이다.
part 3 DNA 손상 왜 문제가 되나?
복잡한 구조만큼이나 신비로운 작용을 하는 DNA. 탄산음료가 DNA 손상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막연히 ‘우리 몸에 안 좋겠지’ 하는 생각만 했다면 조금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DNA 손상은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특히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오순진 교수는 “DNA가 손상되면 우리 몸속의 관리자인 단백질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또 이상한 단백질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의 말을 좀더 들어보자. “단백질을 형성하는 DNA 정보는 일단 DNA와 그 구조가 비슷한 또 다른 유전물질인 RNA로 전달됩니다. 쉽게 말해 DNA가 대감이라면 RNA는 이방쯤 되는 역할이죠. 그러면 RNA는 이 유전정보를 가지고 세포핵 바깥의 리보솜으로 이동하여 이곳에서 단백질을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단백질은 우리 몸속의 일꾼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한다. 호르몬을 만드는 것도 단백질이요, 외부에서 나쁜 물질이 들어왔을 때 이를 퇴치하는 항원, 항체들도 단백질이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DNA에 발생한 유전자 손상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도 단백질이라고 한다. 만약 유전자의 손상이 감지되면 이 단백질들이 즉시 DNA의 손상을 복구시켜 안전성을 유지하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오순진 교수는 “단백질은 비록 수적으로는 적지만 암을 유발시키는 돌연변이나 염색체 재배열을 예방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DNA의 손상이 커지면 이런 단백질의 작용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서 우리 몸에 병이 생기고 각종 호르몬 분비에도 이상이 생기며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DNA 손상은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는 게 오순진 교수의 입장이다.
part 4 내 몸의 DNA를 손상시키는 주범들
나의 고유 생체 정보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DNA. 사실 DNA는 인간의 노화가 진행될수록 그 질은 점점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또 불가항력적인 일이다. 그러나 오순진 교수는 “어떤 원인에 의해 DNA의 손상이 가속될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인간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여러 가지 연구를 통해 밝혀진 일명 ‘DNA를 손상시키는 주범’들의 목록을 알아보자.
▶방사능 물질 - 핵이 분열할 때 나오는 방사능 물질은 DNA의 이중 나선 구조를 절단해버리기 때문에 심각한 DNA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담배 - 해로운 화학물질의 덩어리인 담배. 담배 속에 다량 들어있는 화학물질은 DNA의 염기 구조를 파괴시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염기가 유전정보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되면서 세포의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 있다.
▶화학물질 - 고무제품에 많이 들어있는 톨루엔이나 벤젠 같은 화학물질 또한 DNA를 손상시키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들 물질은 대표적인 발암물질이기도 하다.
▶활성산소(ROS) - 우리가 산소(O2)를 마시지 않으면 단 5분도 살 수 없다. 그런데 이렇듯 중요한 산소가 활성화되면 O2-가 된다. 즉 활성산소가 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활성산소는 우리 몸속에 많이 있으면 안 되는 물질이다. 활성산소들이 우리 몸속에 들어가면 DNA를 절단시키고 염기 구조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활성산소가 많은 물질은 불에 태운 고기, 담배 등이다. 특히 담배는 활성산소의 덩어리이기도 하다. 담배잎과 산소가 반응하면 활성산소가 되기 때문이다.
▶환경오염물질 -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 그리고 기름이 완전 연소가 안 되어 생기는 매연 등도 DNA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센 자외선 - 태양빛에는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 자외선은 에너지가 센 것을 말한다. 이러한 자외선이 우리 피부에 투과되면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고 특히 DNA의 손상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방부제 - 식품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부제들 대부분은 DNA 손상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색소제나 안식향산나트륨 등은 특히 문제가 된다. 따라서 방부제가 들어간 음식은 가능한 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part 5 DNA 손상 막으려면…
얼마 전 호주 국립 과학산업연구원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DNA의 손상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피검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기술의 개발로 암이나 치매 등 퇴행성 질환의 발병 가능성을 미리 알 수 있고, 이를 토대로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실제로 이 연구를 주도한 연구팀은 “DNA의 손상 정도를 알아내면 의사들은 이를 토대로 식이요법 및 생활습관 개선 등의 처방을 통해 손상된 DNA를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렇게 하면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자, 여기서 중요한 정보 하나를 얻을 수 있다. DNA의 손상을 복구하는 데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의 개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 노하우는 과연 뭘까? 오순진 교수가 소개하는 일명 ‘DNA 손상을 막는 생활실천법 6가지’를 참고해보자. 그것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특별한 비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DNA 손상을 막는 생활 실천법 6가지
1. 활성산소 제거하는 영양물질 많이 먹기
키위, 토마토, 녹차, 인삼, 버섯류, 브로콜리, 마늘 등에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DNA의 손상을 복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
2. 운동 생활화하기
적절한 운동을 하면 생체 시스템이 활성화되고 외부의 적을 방어하는 작용을 한다. 걷기나 산책 등이 권장된다.
3. 방사능 물질에 노출되는 것 피하기
4. 가공식품 멀리하기
5. 담배 피우지 않기
6. 자외선에 지나친 노출 피하기
오순진 교수는 “사실 DNA의 손상을 막는 법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방법들”이라고 밝히고 “어떤 특별한 비법이나 요령을 찾으려 하지 말고 일상생활을 절도있게 하고,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눈 트러블 훌훌~ 시력 회복술 총공개 |
흔히들 말합니다. 우리 몸이 만냥이면 눈은 구천냥이라고.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겠지요. 그렇다면 과연 이렇듯 소중한 내 눈의 건강을 위해 우리는 얼마나 정성을 들이고 있을까요?
이번호에는 내 눈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노하우를 공개하고자 합니다. 그 방법 또한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조금의 성의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번 잃으면 되돌려 놓기 쉽지 않은 내 눈 건강. 이제부터 내 눈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는 일명 ‘시력 회복술’을 총공개합니다.
part 1
근시·노안 걱정 뚝! 눈 체조 따라하기
평소 눈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 하나를 들라면 말할 것도 없이 눈 체조법.따라 하기도 쉽고, 방법도 간단해 많이 권장되고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시력이 저하되거나 눈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나른하거나 하는 등 각종 눈의 트러블은 눈을 혹사한 결과이다.
여기에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스트레스가 가세하면 눈과 그 주변의 기혈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각종 눈 트러블을 유발하게 된다. 눈 체조는 이런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준다. 눈과 그 주변의 기혈순환을 원활히 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눈의 기능과 관계된 급소를 자극하면 된다.
이러한 눈 체조를 매일 지속적으로 실천하면 그 효과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운제당한의원 김진돈 한의학 박사는 “근시와 노안은 물론 안정피로나 백내장, 비문증 등 다양한 눈의 증상에 대해 예방과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전! 눈 체조 따라하기
▶인당혈 누르기(미간 누르기)
·인당은 미간 중심에 위치해 있다.
·검지를 인당에 대고 누르면서 상하로 문지르듯이 20회 정도 움직인다.
▶명목공 마사지(눈 주위 마사지)
·안구가 자리잡고 있는 뼈의 가장자리를 따라 자극한다.
·검지와 중지를 모으고 10~20회 정도 작은 원을 그리듯이 자극하면 된다.
▶영향혈 누르기(콧망울 마사지)
·영향혈은 콧망울 바로 옆에 있다.
·검지를 영향혈에 대고 가볍게 문지르듯이 상하 좌우로 20회 정도 움직인다.
▶얼굴 마사지
·손바닥으로 얼굴 전체를 2~3분간 문지른다.
▶머리 마사지
·모든 손가락을 살짝 굽혀 머리에 대고 가볍게 문지르듯이 2~3분간 마사지한다.
part 2
안정피로 훌훌∼ 눈 스팀팩이 좋아요!
안과에 가도 이렇다할 치료법이 없는 눈병이 있다. 안정피로이다. 안정피로는 대개 ‘피로한 눈’을 말하는 의학용어로 통용되고 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서로 다르다. 피로한 눈을 말하는 의학용어는 ‘안眼 피로’이며 증상이 눈에 한정돼 있어 잠시 눈을 쉬게 하면 쉽게 회복이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정피로는 이와는 조금 다르다. 눈을 쉬게 해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고질적인 증상이다. 이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은 참으로 다양하다.
▶빛이 눈부시다
▶눈이 따끔거린다
▶눈이 침침하다
▶눈 안쪽이 아프다
▶눈이 가렵다
▶눈 깜빡거림이 많아졌다
▶눈꺼풀이 실룩거린다
▶눈이 건조해서 아프다
▶눈이 충혈되거나 눈 주위가 부어오르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안정피로는 눈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몸 전반에도 그 영향을 미친다. 김진돈 한의학 박사에 의하면 “안정피로를 방치하면 어깨결림이나 두통, 머리 무거움증, 전신권태감은 물론 집중력 저하, 식욕부진, 헛구역질, 불면, 초조 등 우리 몸 전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한다.
그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눈의 피로와 통증이 큰 스트레스가 되어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엇보다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경우 날로 안정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경각심이 높다.
김진돈 한의학 박사는 “특히 예전에는 나이들어 주로 발생하던 노안이 30대 후반이나 40대 전반으로 발병 연령이 급속히 낮아지고 있는 이유도 안정피로와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밝히고 “단순히 안정피로를 눈의 피로쯤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안정피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간단 대책 한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안정피로 싹~ 실전! 스팀팩 해보자
안정피로를 해결하는 간단 대책 중 하나! 스팀팩 활용법은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는 한 마디로 말해 온열자극을 통해 눈의 조절력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방법이다. 눈 주위를 따뜻하게 하면 온열자극이 안면에 분포돼 있는 삼차신경을 통해 부교감신경까지 전해지기 때문에 전신의 긴장이 풀어지게 된다.
그리고 또 하나! 눈의 초점 맞춤을 담당하는 모양체근의 혈액순환이 개선돼 굳은 근육이 풀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스팀팩을 하면 눈이 시원해지고 가까운 곳이 잘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스팀팩을 하고 난 뒤에 눈 체조를 해주면 안정피로의 예방, 개선에 보다 효과적이다. 또 아이들의 가성근시를 개선하고 굴절성 근시 진행을 늦추는 데에도 효과가 크다.
특히 눈 스팀팩과 눈 체조를 매일 습관화하면 노안을 막는 데도 일정한 효과가 있고, 비문증이나 녹내장, 백내장 같은 각종 눈의 난치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스팀팩을 한 후 3분간 그대로 휴식을 취하고 난 다음 쿨 팩으로 온도를 낮춰서 팩을 해주면 보다 효과적이다. 쿨팩은 타월을 얼음물에 적신 후 물기를 짠 후 사용하면 된다. 단, 눈의 충혈이 심할 경우는 스팀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팀팩 하는 요령>
·준비한 타월을 40℃ 정도의 뜨거운 물에 적신 후 물기를 제거한다.
·누운 다음 적당한 크기로 접은 타월을 눈꺼풀 위에 올린다.
·그대로 편안하게 3분 정도 눈을 감고 따뜻하게 한다.
part 3
소리 없는 시력 도둑 녹내장 예방책
3대 실명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녹내장은 일명 ‘소리 없는 시력 도둑’으로 알려져 있다. 뚜렷한 자각 증상 없이 시력을 잃게 만드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의학적으로 정의하는 녹내장은 안구 내의 압력인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좁아지고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진 게 없다. 다만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그 발병률도 높아지는 편이어서 노화와 연관이 깊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 이러한 녹내장은 증상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뚜렷한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무서운 질환이다. 다만 녹내장이 심해진 경우 몇 가지 특징적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 나타나면 녹내장 의심해보세요!
·시력이 떨어진다.
·불빛을 보면 그 주위에 무지개 같은 것이 보인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느낌이 있다.
·계단을 내려가기가 힘들다.
·오심,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어깨가 결린다.
·눈이 흐릿하고 쉽게 피로를 느낀다.
이상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한 번쯤 녹내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녹내장 걱정 끝! 예방 프로그램
조기에 발견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녹내장. 특히
▶부모 형제 중 녹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
▶안압이 높은 경우
▶40세 이상인 경우
▶당뇨병이 있는 경우
▶근시인 경우는 녹내장 발병 위험군에 속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걱정은 금물. 아무리 무서운 시력 도둑이라 하더라도 평소 녹내장을 미리미리 예방할 수 있는 예방 프로그램을 가동하면 된다.
1. 스트레스를 제거하라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또 명상이나 호흡법 등으로 과도한 긴장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숙면을 취하지 못해 고민이라면 다음의 방법을 활용해보자.
·수면시간은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하루 중 졸려서 힘들지 않을 정도면 충분하다. 8시간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카페인 섭취, 흡연 등 자극물을 피하고, 자기 전에는 자기 나름대로의 피로 푸는 법을 실천한다. 발 마사지나 반신욕, 족욕은 피로를 해소하는 좋은 방법이다.
·무리해서 자려고 하지 말고 졸릴 때 잔다. 취침시간에 얽매이지 않는다.
·매일 같은 시각에 일어난다.
·불빛 이용으로 알맞은 수면을 취한다. 일례로 햇살을 통해 잠에서 깨고, 밤에는 너무 밝지 않은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세끼 식사,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갖는다.
·낮잠을 잔다고 하면 오후 3시 이후 20~30분간이 적당하다.
·선잠이 들 때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늦게 자고, 빨리 일어나는 것이 좋다. 침상에서 오래 머물면 숙면감이 줄어든다.
·수면 중 심하게 코를 곤다거나 호흡정지, 발을 흠칫거린다거나 근질근질한 느낌이 있으면 요주의!
·충분히 자도 하루 종일 졸리고, 일에 지장을 가져올 때에는 전문의에게 상담한다.
·수면제 대신 술로 잠을 이루려는 것은 불면증의 근원이 된다.
2. 혈행을 좋게 한다
평소 적당한 운동을 하고 특히 비타민 C, B1, B6, B12를 많이 함유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타민 C는 뛰어난 항산화작용으로 혈관의 노화와 동맥경화를 막고 혈관벽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타민 C는 채소와 과일에 다량 들어있는데 특히 브로콜리, 감자, 고구마 등은 가열을 해도 비타민 C의 파괴가 적은 야채들이므로 이들 야채를 재빨리 삶거나 쪄서 섭취하면 좋다.
*비타민 B1은 심장이 정상적으로 수축되고 충분한 혈액을 온몸에 골고루 보급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영양소다. 이러한 비타민 B1은 물에 잘 녹고 열에도 약하므로 빨리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현미의 배아나 돼지고기, 장어 등을 섭취해서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타민 B1을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파와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이 좋다.
*비타민 B6는 헤모글로빈이 만들어질 때 단백질의 합성과 세포 분열에 관여하고 도와주는 작용을 한다. 만약 결핍되면 빈혈이 생기므로 평소 충분히 보충해주어야 하는데 비타민 B6가 많이 들어있는 베스트 식품으로는 가다랑어, 연어, 멸치 등이다.
*비타민 B12는 엽산과 협력하여 적혈구를 생성한다. 결핍되면 조혈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적혈구가 감소하거나 이상한 적혈구가 생겨 악성 빈혈이 된다. 식품 중에 비타민 B12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식품으로는 바지락, 새고막, 굴, 소간, 모시조개 등이다.
3. 안압을 낮춘다
안압이 높을 때는 약을 사용하여 안압을 낮춰주어야 하고 어느 정도 낮아졌을 때는 눈 체조나 눈 마사지 등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건강의 적 흡연은 녹내장의 적이기도 하다. 흡연은 일시적으로 안압을 상승시킬 뿐 아니라 시신경으로 공급되는 피의 양을 줄이기 때문에 절대 피해야 한다. 또 하나! 카페인이 든 음료도 안압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part 4
실명 원인 1위 황반변성 예방책
황반변성이란 망막 한복판에 있는 황반이 병변을 일으키면서 중심 시력을 상실해 사물의 한 복판이 보이지 않는 눈병을 말한다. 이러한 황반변성은 전세계적으로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다음과 같은 증후가 나타나면 한 번쯤 황반변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글자나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굽어져 보인다.
·단어를 읽을 때 글자의 공백이 보인다.
·그림을 볼 때 어느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인다.
불치의 병 황반변성 미리미리 예방책
노년기 시력상실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는 황반변성은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일명 황반변성 예방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소화, 흡수 기능을 좋게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변비를 개선해서 대변의 배설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2. 적당한 운동 등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한다.
3. 자외선이나 푸른빛을 피한다.
황반변성의 예방과 케어로는 일광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책이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선글라스 등 UV 용품을 활용하자.
4. 금연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황반변성의 발병 위험도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있다.
5.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인다.
지질 섭취가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은 노인성 황반변성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편이다.
6.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를 참고로 하자. 즉 시금치나 브로콜리 등 루테인을 많이 함유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황반변성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있어 관심을 끈다. 비타민 E의 10배 이상의 항산화력을 지닌 루테인이 눈의 산화를 막고 시력 저하를 개선하는 작용이 큰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루테인은 양배추나 시금치, 브로콜리 등 녹황색 채소에 많이 함유돼 있는 색소의 일종이다.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것은 루테인이 식물뿐 아니라 사람의 안구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망막의 중앙 황반부에 색소성분이 많이 축적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색소들은 항산화력을 발휘해 빛 장해로 생기는 활성산소로부터 눈의 기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황반변성 환자의 안저를 조사해보면 거의 예외없이 루테인이 대폭 감소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루테인은 사람의 체내에서는 생성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감소되는 만큼 황반이나 망막은 활성산소의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체내에서 생성이 불가능하다면 밖에서 공급해주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루테인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시금치나 브로콜리 등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tip
김안과병원 손용호 교수의 녹내장 유감
녹내장은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습니다. 조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당뇨환자가 식이요법과 인슐린으로 혈당량을 평생 조절하듯이 녹내장 환자도 평생동안 약물, 레이저 치료, 수술에 의해 안압을 조절하여 시야의 감소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이러한 녹내장을 치료하는 의학적인 방법에는 약물요법과 레이저요법, 수술요법 등이 주로 활용됩니다. 증상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활용하여 치료를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추적관찰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만이 남아있는 시야 및 시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녹내장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왕도는 조기진단과 그에 따른 조기치료입니다. 만 40세 이상의 성인은 일반적인 검진과 더불어 1년에 한 번은 녹내장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암 극복의 열쇠 내 생활에 있다 |
2007년,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여러 매체에서는 암에 대한 정보를 속속 내놓았다. 하지만 이런 넘치는 정보에도 불구하고 암 사망 인구는 점점 늘고만 있다. 왜일까? 가장 큰 이유는 서구화된 생활습관이 암을 부르고 있기 때문. 또한 암 예방과 치료의 차이점을 제대로 간과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지금까지 노출된 많은 정보에 신뢰감을 잃었다면 주목하자. 암을 제대로 극복할 수 있는 생활 예방법과 치료법을 자세히 알아본다.
도움말/ 원자력병원 병리과 김민석 박사 ▶
생활 습관병인 암
몇 년 전만해도 우리나라는 자궁경부암, 간암과 같은 감염성 암이 많았다. 자궁경부암은 바이러스 성병이 원인이고 간암은 대부분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자궁경부암은 조기검진으로 바이러스를 찾아내어 조기치료 하는 방법으로, 간암은 간염백신이 널리 보급되면서 그 발생이 점점 줄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점점 서구화되면서 암 역시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서양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암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질병의 패턴이 확 바뀌게 된 것. 유방암의 경우, 10년 만에 그 수가 1년에 3,000명에서 15,000명 정도로 늘어 여성암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자력병원 병리과 김민석 박사는 “지금의 암은 일종의 생활습관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점점 선진국이 되어가면서 감염에 관련된 암은 점차 줄어들고 유방암, 대장암과 같은 옛날에는 많지 않았던 암이 늘게 된 것이죠. 암은 대부분이 바이러스, 세균에 관련된 병이 아니면 생활습관에 의한 병으로 분류됩니다.”라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가장 기본적인 질문을 던져보자. 암, 도대체 왜 걸리는 것일까?
김민석 박사는 “암에 걸리는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보자면 첫 번째는 발암요인이고 두 번째는 방어기능의 저하”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암세포를 생기게 하는 발암요인으로는 각종 바이러스 감염, 폐암을 부르는 흡연, 피부암을 부르는 햇빛, 갑상선암을 부르는 방사선 노출이 있으며, 모든 사람은 이러한 발암요인으로 인해 하루에 10개 정도의 암세포가 생긴다. 이때 우리 몸이 정상일 경우에는 암세포의 처치가 가능한데, 몸의 면역기능이 떨어져 그 암세포를 처치하지 못하면 결국 암에 걸리는 것이다. 비만, 운동 부족,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암세포가 잘 자라는 환경이 만들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10대 국민 암 예방수칙
1. 담배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도 피하기
2.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
3. 음식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 먹지 않기
4. 술은 하루 두 잔 이내로만 마시기
5. 주5회 이상,하루 30분 이상 땀날 정도로 걷거나 달리기
6.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7. B형 감염 예방접종 맞기
8.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하기
9.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보전 수칙 지키기
10. 암 조기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
예방과 치료는 다르다
암에 걸렸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내가 왜 암에 걸리게 되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고민 끝에 내리는 결론은 예전 생활을 완전히 바꾸자는 것. 대부분의 환자들은 특히 식습관에 가장 중점을 두고, 고기 밥상을 채소 밥상으로 확 변화시킨다. 채소? 몸에 참 좋다. 그렇다면 이 채소 밥상이 암 환자들에게 무조건 좋은 것일까?
채소는 흔히 암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언론에는 채소 밖에도 많은 항암식품들이 소개된다. 하지만 김민석 박사는 “이렇게 알려진 항암식품들은 암을 치료하는 식품이 아니라 예방 식품”이라고 지적한다.
“대중이 많이 알고 있는 항암식품들은 대부분이 면역기능을 높이는 것들입니다. 암을 치료하는 음식이 따로 있고 암을 걸리지 않게 하는 예방 음식이 따로 있습니다. 암에 걸렸을 때 암 예방 음식들로 식단을 무조건 바꿀 경우에 오히려 몸에 더 안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흔히 당뇨에 좋다고 알려진 현미와 콩은 예방과 치료효과가 같이 있지만, 암은 당뇨와 다르다.
암을 치료할 때, 특히 항암치료 중에는 암세포 뿐 아니라 정상세포도 많이 죽는다. 이럴 때암을 예방하는 식단으로 바꿔서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 하지 못하면 정상세포의 회복을 막아 암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먹는 걸로만 암을 치료하겠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암은 음식만 조절해서 나을 수 있는 병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암에 걸렸을 때, 어떤 생활습관을 가져야 할까?
일단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병원 치료를 받을 때는 병원에서 지시하는 대로 먹고 치료하도록 한다. 치료가 끝나면 그 순간부터 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과 식습관으로 바꾸면 된다.
김민석 박사는 “암 치료를 시작할 때 특히 고기를 아예 섭취하지 않는데, 고기가 암 예방에는 좋지 않지만 암 치료를 할 때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병원에서 치료받을 때는 고기도 섭취해주세요. 항암치료 중에는 암환자가 아니라면 먹지 않을 것들-대부분의 민간요법들-은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보편적인 것도 있다. 일단 살찌는 음식은 좋지 않다. 과식, 고칼로리 식품은 피하고 삼백식품(설탕, 소금, 인공조미료) 섭취를 제한한다. 금주, 금연을 하도록 하고 자외선에 과다노출하지 않는다. 또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기쁜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중 식습관!
·병원치료를 받는 동안은 가리지 않고 충분히 섭취한다.
(육류 : 병원치료를 받는 동안은 충분히 섭취)
·먹어서 좋은 것 : 현미, 콩, 과일, 야채, 마늘, 등 푸른 생선, 녹차, 요구르트, 버섯, 우유
·먹지 말아야 할 것 : 지방, 설탕(꿀), 패스트푸드, 튀김류, 청량음료, 술
·방사선 치료 시 : 비타민 C
·항암제 치료 중 구토 : 생강, 침
치료 후 식습관!
·육류는 되도록 적게 먹는다.
·지방 섭취를 줄인다.
·과일, 야채를 많이 먹는다.
·신선한 음식을 먹는다.
·물을 많이 마신다. (하루에 2L 정도)
·식용유는 적게 쓰고, 올리브 오일을 쓴다. (개봉 후에는 냉장보관하고 3개월 내에 사용한다.)
·삶거나 찐다> 볶는다> 튀긴다.
김민석 박사는 “암 치료는 6개월~1년 정도 걸립니다. 이때 가장 주의할 점은 귀가 얇아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수많은 생활요법 정보들을 주위에서 듣고 따라 하는데 이것은 대부분이 효과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라고 충고한다.
암 환자는 평생 암 환자라고 볼 수 있다. 암이 다 나아도 암환자인 것이다. 치료받는 1년 동안은 생활 습관을 바꾸려 하지 말고 치료가 끝난 다음부터 생활습관을 완전히 바꿔서 그 생활을 쭉 유지하는 것이 암을 극복해내는 현명한 생활요법임을 기억하자.
새싹채소 열풍 일의킨 대농바이오 황성헌 사장 |
“좋은 먹거리 제공은 최고의 기쁨이에요”
남보다 한 발 앞서 가는 데는 언제나 시련이 따른다. 개척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별한 용기도 필요하다. 온갖 시련에도 끄떡없을 끈기가 있어야 하고 설사 쓰러진다 해도 또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배짱도 필요하다. 대농바이오 황성헌 사장... 그는 그런 사람이다.
그는 우리 식탁의 혁명을 주도한 사람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새싹채소를 생산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그 길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온갖 시련 끝에 비로소 ‘새싹채소 대중화’라는 새로운 신화를 창조했는데 그 비결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의 지난 이야기를 들어본다.
우리나라에 새싹 채소의 등장을 알렸던 대농바이오 황성헌 사장. 그는 원래 농산물 유통을 담당하는 중도매인이었다. 전국 각처에서 쏟아져 올라오는 농산물의 품질을 매기고 가격을 정하는 일이 그가 하는 일이었다. 특히 그가 담당했던 것은 상추, 케일, 겨자, 적채, 비트 등의 쌈채소류였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하는 일에 슬슬 회의가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시작하면서부터였어요. 하루 잎채소 집하량은 80톤에서 100톤 정도가 되는데 이 채소를 일일이 손으로 살펴보다 보면 손에서 심한 농약 냄새가 배어날 정도였어요.” 무엇보다 자신이 유통하는 먹거리가 국민의 건강과 직결돼 있다는 데서 견디기 힘든 중압감을 느꼈다고 털어놓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하는 일에서도 보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때부터 그의 고민이 시작됐다. ‘보다 안전한 채소, 보다 좋은 먹거리는 과연 없을까?’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2000년 어느 날, 그는 일본 동경에 있는 대정시장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이 일은 그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곳에서 어린채소라 불리는 새싹채소들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종자를 파종한 후 일주일 이내에 먹을 수 있는 채소로 알려져 있었는데, 무엇보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일체 쓰지 않는다는 것이 너무나 놀라운 충격이었어요.”
이때부터 그의 관심은 새싹채소에 모아졌다. 그리고 그 관심은 미국 시장을 둘러본 후 증폭됐다. 미국 대형마트의 식품매장에는 새싹채소가 한 코너를 차지하고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었던 것이다. “물어물어 새싹채소 농장을 방문해 어떻게 생산되는지 그 과정을 하나하나 둘러본 후 ‘아! 이거다’ 싶더군요. 온도와 빛, 그리고 물만으로 돋아나는 것이 새싹채소였는데 이렇게 자란 새싹채소의 놀라운 효능은 이미 세계인을 매료시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모한 도전장
화학비료나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그야말로 무공해 식품으로 알려진 새싹채소. 2002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생소한 식품이었다. 재배 기술도 없었고 판매하는 곳도 없었다. 대농바이오 황성헌 사장은 이런 상황에서 참으로 무모한(?) 도전을 하게 된다. 새싹채소를 한 번 재배해보겠다며 부지 마련에 나섰던 것이다.
무엇보다 좋은 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안 그는 경기도 광주에 농장을 마련하고 2003년 1월, 포크레인으로 언 땅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새싹채소를 키우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 식탁문화를 한 번 변화시켜 보자는 마음에서 덜컥 일을 시작했지만 한 과정, 한 과정이 그야말로 산 너머 산이었으니까요.”
새싹채소를 키우는 인큐베이터 드럼식 재배기 7대와 종자를 수입해서 2003년 3월부터 생산에 들어갔다고 한다. 인큐베이터 드럼식 재배기는 수분과 물, 그리고 온도까지 자동으로 조절되는 새싹 재배기였다.
종자를 배양한 후 일주일. 정상적인 과정이라면 수확의 기쁨을 느껴야 할 시기였다. 그러나 생육된 새싹은 짓무르고 썩어 있었다. 그러기를 수십 번. 밤낮으로 농장에서 시름하면서 물 온도, 외부온도를 조절해가며 자라는 과정을 하나하나 체크했다. 그랬던 덕분이었을까? 드디어 한 달 정도의 시행착오 끝에 제대로 된 새싹채소를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온몸에 경련이 일어납니다. 정말 사람이 해서 안 되는 일은 없구나 싶더군요.”
판로는 어디에…
갖은 우여곡절 끝에 새싹 채소를 생산해냈지만 황성헌 사장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판로가 개척돼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다. 운 좋게 백화점에 입점을 하게 되었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간혹 외국에서 살다온 사람이나 외국인의 경우는 ‘아, 여기도 새싹채소가 있네.’ 하면서 간혹 사가는 정도였다.
그도 그럴 것이 새싹채소에 대한 개념조차 없던 시절이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몰랐다.
하루하루 출혈은 커져만 갔다. 그날그날 소비해야 될 새싹채소가 소비되지 못하면서 버려진 것이 능처럼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억장이 무너졌다고 한다. “그렇게 일년 정도를 고전했어요. 그런데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 제게 행운을 가져다줄 줄이야 어찌 알았겠어요.”
2003년 12월, 광우병 파동과 조류 독감이 엄습하면서 육류 시장이 된서리를 맞게 되었다. 그런데 이 일이 황성헌 사장에게 천재일우의 기회가 될 줄은 그 자신도 예견하지 못했던 일이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비로소 새싹채소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안전한 먹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자각하기 시작하면서 무농약, 무비료로 재배되는 새싹채소가 하나의 붐을 일으키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 붐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날로 새싹채소의 놀라운 효능이 밝혀지면서 이 시대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인기다.
그 여세에 힘입어 대농바이오 황성헌 사장의 어깨도 쭉 펴졌다. 지금은 새싹재배기도 국내 기술로 제작할 정도이고 종자도 국내 최초로 새싹채소 씨앗 채종포 단지를 조성해 조달하고 있다.
독성물질이 전혀 없는 총 55대의 인큐베이터 드럼식 새싹재배기에서 하루 7톤 정도의 새싹채소를 생산해내며 국내 새싹채소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그 종류도 다양하다. 브로콜리싹, 유채싹, 적양배추싹, 알팔파싹, 배추싹, 파싹 등 다양한 종류의 새싹채소가 ‘해가든’이라는 이름으로 백화점은 물론 할인마트, 병원, 학교 등에 공급되며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무공해 영양덩어리 새싹채소
한 사람의 집념으로 비로소 국내에서도 생산되기 시작한 새싹채소. 이렇게 등장한 새싹채소는 오늘날 최고의 건강식품, 웰빙식품으로 통한다. 무엇보다 무농약, 무비료로 재배되어 유해성이 전혀 없다는 특성으로 인기다. 그 약효 또한 신비롭다. 식물의 싹이나 눈이 발아한 지 일주일 정도 된 새싹채소는 생명이 갖고 있는 필수 영양소를 완벽히 함유하고 있는 영양덩어리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황성헌 사장에 의하면 “식물은 보통 새싹이 돋아나는 시기에 성장력이 가장 왕성하다.”고 밝히고 “이 시기의 식물들은 완전히 자란 것에 비해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유효성분이 4~100배 가량 함유되어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미국 존홉킨스 의과대학의 폴타라레이 의학박사는 브로콜리싹에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설포라페인이 다 자란 성체식물에 비해 최고 20배에서 40배 더 많이 함유돼 있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탁월한 항암효과를 나타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늘도 새싹채소의 저변확대에 누구보다 열심인 대농바이오 황성헌 사장.
전국 방방곡곡에 신선한 새싹채소를 공급하며 우리의 식탁문화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그의 마지막 당부는 한 가지. “새싹채소는 단순한 채소가 아닌 생명채소”라고 밝히고 “내 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최상의 영양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새싹채소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브로콜리싹, 밀싹, 메밀싹 등을 짜서 만든 새싹생즙 하루 한 잔은 현대인의 건강을 지키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www.daenongbio.com ☎080-026-3434)
내 몸 세포 생생~ 건강법 “덜 먹으면 세포가 깨끗해진다!” |
미국 플로리다대학 의과대학 세포생물학 교수인 윌리엄 던 박사는 최근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칼로리의 섭취 제한이 세포의 청소-재순환-재건과정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젊은 쥐와 늙은 쥐 22마리를 대상으로 한 그룹은 칼로리가 낮고 영양가가 높은 먹이를 주고 나머지는 마음대로 먹이를 먹게 한 결과 덜 먹은 그룹 중 늙은 쥐들은 마음껏 먹은 쥐들에 비해 심근세포의 자기 정화작용이 120%나 증진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따라서 던 박사는 내 몸의 세포를 깨끗하게 하고 활성화시키려면 조금 덜 먹는 소식을 하라고 권한다.
왜 그럴까? 왜 적게 먹는 것이 내 몸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까? 그 비밀을 강남차병원 김상만 교수로부터 들어본다.
도움말/ 강남차병원 비만클리닉 김상만 교수
HL클리닉 원장
PART 1
항노화의 열쇠 세포 이야기
한 줄, 두 줄 늘어나는 얼굴의 주름살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 사람은 왜 늙어갈까? 늙지 않는 방법은 과연 없을까?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세계 의학계도 마찬가지였다. 늙지 않는 방법 찾기에 혈안이 돼왔다. 그 결과 작은 실마리 하나를 찾아내기에 이르렀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호르몬 분비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해냈던 것이다.
의학자들은 생각했다. ‘부족해진 호르몬을 인공적으로 보충해주면 노화가 늦춰지지 않을까?’ 그 시도는 적중한 듯 보였다. 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점점 분비량이 줄어드는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을 인공적으로 보충해주자 몸의 노화가 더디게 진행됐던 것이다.
다들 환호했다. 인류의 오랜 숙원이 풀릴지도 모른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뿐.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 몸의 호르몬이 부족하지 않도록 인공적으로 호르몬을 공급해주자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우리 몸 스스로의 호르몬 분비 능력이 상실돼 버렸던 것이다. 외부에서 들어오니까 더 이상 호르몬 분비를 안 해버렸던 것이다. 강남차병원 김상만 교수에 따르면 “항노화의 문제를 호르몬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시각은 이때부터 사라졌다.”고 밝히고 “그래서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우리 몸의 세포”라고 말한다.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서 우리 몸에서 실질적인 일을 하는 세포를 활성화시켜주는 것이 노화의 열쇠를 풀 새로운 단초로 부각됐던 것이다. 그리하여 내린 결론은 한 가지였다. 세포의 파괴=노화와 질병이었고, 세포의 파괴 촉진=노화와 질병 촉진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때부터 세계 의학계의 화두는 우리 몸의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방법 연구에 모아졌다. 그리고 결국 그 방안을 담은 7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7가지 가이드라인
1. 아침 식사는 반드시 할 것.
2. 적당한 체중을 유지할 것.
3.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것.
4. 간식하지 않기
5. 담배 안 피우기
6. 적당한 음주하기
7. 소식하기
김상만 교수는 “이상의 7가지 지침은 내 몸의 세포를 활성화시켜 노화를 예방하고 장수를 가능케 하는 최선의 비책으로 강조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이 중에서 모든 학자들이 동의하는 것이 바로 소식”이라고 말한다.
PART 2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소식의 ‘힘’
내 몸 세포가 생생하게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소식을 하는 것이 좋다!
왜 그럴까? 소식을 하면 왜 세포에게 좋을까?
이 물음에 김상만 교수는 “세계 장수촌에 가보면 그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가 조금 먹는다는 것”이라고 밝히고 “따라서 건강장수를 위해서는 무엇을 먹는 것보다 무엇을 안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라고 소개한다.
그 이유를 알려면 조금 복잡한 우리 몸의 생리기전을 알아야 한다.
자, 조금 쉽게 생각하자. 내가 일을 하고 걸어다니고 사랑도 하고…기타 등등의 일상생활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반드시 내가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가 만들어져야 한다. 그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흔히 3대 영양소가 사용된다. 모두들 잘 알고 있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놀라운 비밀이 하나 숨어있다고 한다.
김상만 교수에 따르면 “오래 사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지방을 에너지로 쓰는 사람이더라.”는 것이다. 지방을 에너지로 써? 조금 생소할 것이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 교수는 “지방은 에너지 함량이 아주 높을 뿐더러 에너지 효율도 좋다.”고 밝히고 “그런 지방을 에너지로 쓰면 우리 몸의 지방이 찌꺼기로 쌓이고 창고에 쌓이지 않게 되면서 내 몸에는 항상 에너지가 콸콸 넘치는 상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이 바로 내 몸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비결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조금 덜 먹는 소식을 하라.”는 게 김상만 교수의 처방이다. 그렇게 해서 우리 몸의 세포를 적당히 배고프게 해주라고 권한다. 그래야만 세포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미토콘드리아가 제 일을 하게 되고 늘 일을 하는 세포는 활기차고 생생한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가? 현대인들은 배고픔을 잘 참지 못한다. 걸핏하면 과식을 즐긴다. 너무 자주 먹고 너무 많이 먹고 너무 탄수화물 위주로 먹는다. 그렇게 되면 내 몸의 세포가 배고플 여유가 없다. 따라서 지방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일도 하지 않게 된다. 생각해보라. 비록 에너지 효율은 떨어지지만 당장 에너지로 쓸 수 있는 탄수화물이 넘쳐나는 데 굳이 힘들여서 지방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일을 하고 싶겠는가?
그 결과는 뻔하다. 지방은 하루하루 우리 몸 구석구석에 축적되고 제 일을 하지 않는 세포는 노화되고 퇴화되는 필연적인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세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이 같은 연결고리를 차단해야 한다. 세포가 지방을 갖고 에너지로 쓸 수 있는 내 몸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보자.
PART 3
지방을 에너지로 쓰는 내 몸 만들기 비결
내 몸의 세포가 지방을 에너지로 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단계가 필요하다는 게 김상만 교수의 주장이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호르몬의 균형을 맞춰줘야 한다
지방을 에너지로 쓰는 호르몬은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이다. 따라서 이들 호르몬의 균형이 항상 맞춰져 있어야 한다.
▶미토콘드리아쪽으로 지방을 가공해줘야 한다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몸속의 발전소이다.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 에너지는 세포 속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생성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지방이 가공돼 미토콘드리아쪽으로 보내져야 한다. 이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미네랄과 비타민이다. 특히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 그리고 마그네슘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이들 영양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제철 과일이나 채소를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세포가 배고프다는 신호가 들어가야 한다
이것은 육체적으로 느낄 수가 없다는 데 함정이 있다. 세포가 배고픈 것과 저혈당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저혈당은 단순히 혈당이 떨어진 것을 말한다. 사람은 저혈당이 오면 그 혈당을 올리기 위해서 배가 고프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그러면 무엇이든 허겁지겁 먹게 된다.
하지만 세포가 배고프다는 것은 세포 내의 에너지가 적다는 신호가 들어가야 한다. 그 신호는 우리 몸에서 세포의 산화, 환원에 관여하는 효소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것이 낮아야만 세포가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고 그러면 세포에서 지방을 에너지로 쓰라고 지시하는 효소가 활성화되면서 미토콘드리아가 지방을 분해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줄이고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약간 배가 고플 때 그 배고픔을 참을 줄 알아야 한다. 배고프기 전에 뭘 먹거나 배가 고프자마자 뭘 먹거나 하면 영영 세포는 배가 고플 틈이 없게 된다.
그 결과 지방을 분해하는 대사가 퇴화된다. 음식문화가 발달된 현대사회에서 미식가일수록 빨리 죽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내 몸에서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보낼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아서이다.
따라서 내 몸 세포를 생생하게 유지하려면 적당히 균형된 식사를 해야 하고 적당한 배고픔을 즐기면서 사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게 김상만 교수의 지론이다.
▶지방분해 효소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지방분해 효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비타민 B군이 중요한데 특히 니아신과 판토텐산이 부족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니아신은 가다랑어나 농어 고등어, 다랑어, 현미밥, 아보카도 등에 많이 들어있고 판토텐산은 닭간이나 돼지간, 소간, 닭가슴살, 청국장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또 하나! 지방분해 효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몸이 지방을 에너지로 쓰는 것을 잊지 않도록 육체적 운동도 많이 해주어야 한다. 현대인들에게는 특히 더 그렇다.
오늘도 우리 몸에서 끊임없는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면서 우리 몸의 생명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내 몸의 세포. 그런 내 몸의 세포에 활기를 주고, 활력을 주는 묘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김상만 교수는 “오늘부터 당장 조금 덜 먹고, 많이 움직이려는 노력, 그것 이상의 비법은 없다.”고 강조한다.
내 마음을 만드는 머릿속 호르몬 현명한 조절법 |
하루에도 열두 번 더 바뀌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뛸 듯이 기뻐하다가도 벌컥 화를 내기도 하고, 슬픔에 빠져 있다가 깔깔대며 웃기도 한다. 도대체 내 마음을 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알고 있는지? 변죽이 죽 끓듯 하는 내 마음을 조절하는 인자가 바로 내 머릿속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우리들의 뇌 속에는 우리 마음을 조절하는 물질이 분비되고 있다고 한다.
‘신경전달물질’이 바로 그것이다. 기쁨, 슬픔, 행복, 불행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숱하게 겪게 되는 감정적 부산물들은 이들 신경전달물질의 작용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데, 그 비밀을 캐보자.
도움말/ 포천중문의대 강남차병원 신경정신과 서호석 교수
PART 1
내 마음의 조절자 신경전달물질의 정체
“과연 마음이 무엇이며,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 이 문제는 숱한 논란거리의 중심에 있었다. 사람들은 그 비밀을 캐기 위해 혈안이 되다시피 했다. 때로는 정신분석학적 잣대로, 때로는 과학적 이론으로 우리 마음의 정체를 밝혀보려 애썼다.
그랬던 덕분이었을까? 현대 과학이 비로소 그 수수께끼를 풀었다. 20세기 뇌과학의 발달이 일구어낸 쾌거였다. 뇌의 놀라운 신비가 밝혀지면서 우리 마음이 뇌에서 분비되는 어떤 물질들에 의해 좌우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던 것이다.
그리하여 비로소 그 정체를 드러낸 것이 바로 뇌의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신경전달물질? 영어로는 neurotransmitter라고 하는데, 조금 생소하게 느껴진다면 신비로운 뇌 탐사 여행을 잠깐 해보자. 사람의 뇌만큼 비밀스런 영역이 또 있을까? 그동안 현대과학이 밝혀낸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간의 모든 행위는 뇌의 표현방식 중 한 가지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의 생각, 감정, 운동 등 어느 한 가지도 뇌의 지배를 받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맨 위쪽에 군림하면서 마치 우리 몸의 관리센터와도 같은 뇌. 이러한 뇌의 신비한 작용은 수백 억~ 수천 억 개에 이르는 무수한 신경세포들이 거미줄처럼 서로 얽혀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비밀이 숨어 있다. 이 무수한 뇌신경세포들이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일정한 틈새를 두고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그렇다면 틈새를 두고 있는 신경세포들은 어떻게 서로 정보를 교신할까?
포천중문의대 강남차병원 신경정신과 서호석 교수에 의하면 “그 메신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신경전달물질”이라고 말한다. 하나의 신경세포는 또 다른 여러 신경세포와 교신을 주고받는데 이때 정보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바로 틈새를 따라 흐르고 있는 신경전달물질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의 정체가 조금 이채롭다. 우리의 마음을 컨트롤하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자,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자. 아름다운 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왜 그럴까? 오랜만에 만나는 애인을 보면 가슴이 떨린다. 왜 그럴까? 과연 이러한 내 마음의 소용돌이는 어디에서 비롯될까?
서호석 교수는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바로 신경전달물질”이라고 밝히고 “우리의 머릿속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에 따라 우리의 마음이 흥분되기도 하고, 또 차분히 가라앉기도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사느냐, 못 사느냐 하는 것은 이들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얼마나 잘 적절히 조절되느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게 서호석 교수의 입장이다.
PART 2
신경전달물질 3인방의 신비한 작용
조금은 생소한 주제지만 한 가지만 기억하자. 내 머릿속에는 내 마음을 조정하는 여러 종류의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고 있다는 것.
현재 밝혀진 것만 해도 50여 종이 넘는다. 그 중에서 희노애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경전달물질 3인방의 속성에 대해 서호석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분노의 호르몬 노르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하면 흔히 ‘분노의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오르면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혈압이 올라간다. 그 이유가 바로 뇌신경세포에서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를 크게 증가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노르아드레날린이 그렇게 부정적인 측면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심신의 활력을 좌우하는 해결사 호르몬이라는 닉네임도 붙어있다. 아침에 눈을 뜨게 하고 생동감을 일으키고 활력을 솟구치게 하는 것이 노르아드레날린의 작용 때문이라는 것. 따라서 노르아드레날린은 양면성을 가진 신경전달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심신의 활력을 좌우하는 해결사 호르몬이자, 분노를 느끼게 되면 분노호르몬으로 변하게 되어 우리 몸의 장기에 상처를 입히고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언제나 적절한 분비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 방법을 묻는 질문에 서호석 교수는 “일상생활에서 과도한 흥분이나 분노 같은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많고 적다의 차원보다는 적절하고 균형있게 잘 유지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감동 호르몬 도파민
아름다운 꽃을 보면 어떤가? 그 아름다움에서 우리는 더할 수 없는 기쁨을 느낀다. 또 장엄한 베토벤 음악을 들으면 어떤가?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낄 것이다. 이러한 마음을 만드는 것이 뭘까? 바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도파민은 페닐에칠아민, 옥시토신, 엔돌핀과 같은 호르몬과 연관되어 쾌락, 정열, 흥분의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이성을 찾는 마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을 만드는 것도 도파민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도파민은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멋진 감동과 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감동 호르몬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도파민에도 양면성이 있다. 도파민은 중독성, 탐닉과도 관계가 있고,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면 쾌락에 빠져 꿈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버리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파민 또한 언제나 적절히 분비되도록 내 몸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서호석 교수는 “일상생활 속에서 너무 지나친 투쟁심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고자 한다면 이는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하게 된다.”고 밝히고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자신의 삶을 객관적으로 관조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행복호르몬 세로토닌
우리 마음을 너무 흥분하지도 않게 하고 불안한 감정도 갖지 않게 하여 평온한 상태로 만드는 신경전달물질이 바로 세로토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호르몬은 격정적인 마음 상태를 안정시키고 우울한 마음도 다독거려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다.
혹시 우리 주위에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난폭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나 우울증에 빠져 있는 사람이 있다면 세로토닌의 분비량이 부족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세로토닌의 분비를 원활히 하는 생활요법을 실천하면 좋다. 특히 세로토닌의 전단계 물질인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때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는 바나나, 치즈, 달걀, 견과류 및 청국장, 된장 등의 콩식품이다. 햇볕을 쬐는 것도 도움이 되며, 걷기, 숨쉬기 등의 리듬운동을 함께 하면 더욱 좋다고 한다.
서호석 교수는 “우리 머릿속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분비되고 있는 신경전달물질은 시시때때로 변하는 우리의 마음상태를 만드는 핵심요소가 된다.”고 밝히고 “이들 호르몬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결과 다양한 마음의 무늬가 만들어지게 된다.”고 말한다.
PART 3
내 마음의 무늬를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
우리의 마음이 흥분되기도 하고 차분히 안정되기도 하는 것은 모두 우리 머릿속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컨트롤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 해답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늘 흥분하고 화내고, 우울하게 살 것인가, 아니면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 것인가?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아마도 늘 흥분하고 화내고 우울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결코 길지 않은 인생, 사는 동안만큼은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이 모든 사람의 바람일 것이다.
그러자면 내 머릿속 호르몬의 분비 체계를 변화시켜야 한다. 신경전달물질이 균형 있고 적절히 분비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또 수련해야 한다. 그 방법을 소개한다.
1. 긍정적이고 유연한 사고는 최고의 행복 전달물질
늘 강조되는 말이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말! 긍정적으로 살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기 위한 바로미터는 바로 마음의 여유를 갖고 매사 긍정적으로 사는 삶의 태도가 아닐까 싶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수록 우리의 심신은 더욱 강하게 단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오뚝이처럼 살자! 서호석 교수는 “오뚜기처럼 유연한 대처는 아무리 옆에서 누가 건드려도 살짝 쓰러졌다가는 다시 오뚝 서게 된다.”고 말한다.
2. 탐욕, 잔꾀, 부정적인 사고는 버려라
이런 감정들은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적절한 분비리듬을 해치고 노르아드레날린이나 도파민의 분비리듬만 지나치게 자극하게 된다. 그 결과는 뻔하다. 여러 가지 신체 질환에 걸려 질병에 시달리게 만들 것이다. 내 머릿속에서 질 좋은 호르몬, 좋은 호르몬이 분비되게 하려면 마음은 항상 유쾌하게 가지는 것이 좋다. 의심, 불신, 긴장할 때는 의도적으로라도 좋은 생각, 기쁜 마음으로 전환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3.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풀어라
한 평생을 살면서 스트레스 없는 인생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풀어줄 적절한 해소책은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한다. 스트레스 또한 노르아드레날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세로토닌 같은 행복 호르몬의 분비를 감소시켜 마음을 흥분시키고 혈압이 오르게 하여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된다.
4. 항상 유연한 운동과 정좌하여 명상에 잠긴다
유연한 운동과 정좌 명상은 좋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시키게 되고 정좌하여 명상에 잠기면서 호흡훈련을 행하면 뇌파를 건강하게 조정할 수도 있게 된다. 하는 요령도 어렵지 않다. 공기가 맑고 신선한 장소를 선택하여 자신이 평소 자주 하고 익숙하고 유연한 운동을 위주로 행하여 전신의 힘과 긴장을 풀고 유쾌한 마음을 유지한다.
자신에게 가장 안락한 속도와 깊이로 천천히 호흡을 하는데, ‘하나’ 하며 들이마시고, ‘릴랙스(relax)’라고 하며 내쉬면서 열까지 세고 다시 열에서 하나까지 세며 호흡을 반복한다. 이렇게 몇 번을 진행하면 머릿속이 비교적 맑아지면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 흐름도 원활히 이루어지게 된다.
그런 다음 명상을 시작한다. 명상의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인이나 처음 배우는 사람은 둥근 달이 머리 위에 떠올라 그 빛줄기가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상상해본다. 이렇게 하면 내 머릿속의 질 좋은 호르몬이 잘 분비되도록 하여 잠재능력을 자극하고 우리 몸의 면역력을 증강시키게 된다.
5. 고전 음악을 즐겨 듣는다
피아노를 치고 악기를 불며 춤추는 등 예술 활동을 자주 행하면 이 역시 좋은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음악을 들으면서 좋은 상상을 하고, 좋은 기분을 가지면 더욱 좋다. 이때 유익한 음악으로는 바로크 음악집, 그림전람회, 동물페스티발, 강아지왈츠, 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 달빛소야곡, 꿈의 환상곡, 푸른 다뉴브강 등이 권장된다.
6. 비타민 B군의 섭취에 유의하라
우리 뇌 속에서 정보 전달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재료는 단백질이다. 이러한 단백질이 분해되기 위해서는 비타민 B가 필요하다. 따라서 뇌신경세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B군의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비타민 B6(피리독신)는 신경전달물질의 생리작용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양소이다. 따라서 평소 비타민 B6를 충분히 섭취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B6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식품으로는 가다랑어, 연어, 멸치, 등심 등이다. 특히 B6는 비타민 B2가 결핍되면 작용에 방해를 받으므로 비타민 B2의 섭취에도 유의한다. 비타민 B2는 장어, 간, 고등어, 꽁치, 정어리 등의 생선, 김, 청국장, 계란, 우유, 치즈, 효모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암을 이기는 항암나물 5가지 |
의학의 창시자 히포크라테스는 말했다.
“식품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
그래서 약식동원藥食同源이다. 식품이 곧 약이라는 말이다.
이번 호에는 파릇파릇 돋아나는 상큼한 봄나물로 난치병 암을 제압해보자. 봄의 생명력이 키워낸 쑥, 머위, 달래 등의 산나물에는 다양한 영양물질과 약효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전주민속한의원 박천수 원장에 의하면 “이러한 생리활성물질들은 우리 몸에 생긴 암세포를 직접 없애는 작용을 한다.”고 말한다.
우리 몸의 가장 위대한 의사 ‘자연’이 준 항암나물로 암을 이기는 비결을 알아본다.
도움말/ 전주민속한의원 박천수 원장
PART 1
암을 이기는 비결 먹거리부터 챙기자
‘암’하면 두려움부터 앞선다. 아직까지 난치병, 불치병 영역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설상가상 해마다 그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어 경각심이 높다. 암! 과연 어떻게 하면 걸리지 않을 수 있을까?
4명 중 1명이 암 환자라는 암담한 통계자료 앞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전주민속한의원 박천수 원장은 “그동안 숱한 암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 몸의 건강을 좌우한다는 사실”이라고 말한다.
암도 마찬가지이다. 암을 이기는 가장 손쉬운 비결 또한 우리의 먹거리부터 챙기는 것이 그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박천수 원장은 “우리 몸의 피와 살은 우리가 먹은 음식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오늘 아침 내가 먹은 콩나물국, 삼치구이, 김치 한 조각에 의해 내 몸의 피가 만들어지고 또 살도 만들어진다는 말이다.
따라서 건강을 지키려면 내 몸의 피와 살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건강한 피와 살로 건강한 간장이 만들어지고 건강한 뇌가 만들어지며 건강한 위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내가 먹은 음식이 간이 되고 폐가 되며, 뇌가 되고, 위가 되며 각종 장기가 되는 까닭이다.
박천수 원장은 “내 몸에 암이 생기는 것을 막는 방법 중 하나도 온갖 염증을 비롯한 각종 질병들이 내 몸에 달라붙지 못하도록 항염증, 항암효과가 있는 식품을 적극적으로 먹으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른 봄 언 땅을 헤집고 파릇파릇 돋아나는 봄나물은 그런 약효를 지닌 천연의 항암식품이라고 하니 일상생활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PART 2
암을 예방해요! 항암나물 5가지
항암나물①
쌉싸래한 맛 머위
손바닥만한 잎을 따다가 한 입 가득 쌈을 싸 먹으면 쌉싸래한 맛이 입맛을 사로잡는 머위. 물기를 머금고 있는 개울가나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머위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널리 먹어온 대표적인 봄나물 중 하나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머위에는 탁월한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천수 원장에 따르면 “머위에는 단백질, 지방, 당질, 섬유질, 회분, 칼슘, 인이 골고루 들어있는 훌륭한 영양채소”라고 밝히고 “특히 칼슘이 100g당 718㎎이나 들어있고 비타민 A와 C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고 말한다.
그런 성분 때문일까? 독일이나 스위스, 프랑스 같은 유럽에서는 가장 탁월한 항암식물로 인정받고 있어 이채롭다. 스위스의 자연요법 의사 알프레드 포겔 박사는 “머위야말로 독성이 없으면서도 가장 강력한 항암작용이 있는 식물”이라고 극찬했을 정도이다.
포겔 박사에 의하면 “머위는 암이 전이되는 위험을 줄여주며, 환자의 상태 및 치료전망을 개선하고 극심한 암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항암 효과 큰 머위 이렇게 복용하세요!
머위는 이른 봄 꽃대가 나올 때 채취하여 줄기는 국이나 나물을 해먹고 잎은 살짝 데쳐 초고추장이나 된장으로 쌈을 싸 먹거나 무쳐 먹으면 좋다. 특히 머위의 꽃 또한 훌륭한 항암제인데 꽃을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전으로 부쳐 먹으면 일품 맛과 함께 뛰어난 항암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머위를 약으로 복용할 때는 뿌리 말린 것을 하루 10~15g씩 달여 마시면 좋다. 암뿐만 아니라 기관지천식이나 후두염 등에도 쓰면 좋다고 한다.
항암나물②
팔방약효 봄쑥
길가, 밭두렁, 논두렁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는 것이 봄쑥이다. 그러나 흔하다고 하찮게 보면 안될 말이다. 언 땅을 뚫고 나와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쑥은 강한 생명력만큼이나 뛰어난 약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 쓰이는 데가 없을 정도로 팔방약효를 자랑한다.
박천수 원장에 따르면 “쑥은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하고 각종 출혈을 멎게 하며 염증을 없애고 통증을 제거하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아마도 쑥에 다양한 영양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사실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 쑥에는 단백질, 칼슘, 인, 철 등 다양한 영양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엇보다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주목을 끈다. 비타민 A와 C의 함유량이 특히 높은 편이다. 이러한 영양성분 때문일까? 쑥 또한 항암효과가 뛰어난 식품이라는 게 박천수 원장의 말이다. 쑥잎을 달여 먹고 여러 가지 암을 치료한 사례들이 많이 있고 각종 난치병 치료에 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흔하면서도 약효 큰 봄쑥은 생즙으로 짜서 먹어도 좋고, 소금과 식용소다를 조금 넣고 삶아서 찬물에 우려낸 것을 먹어도 된다. 봄볕 따뜻한 봄철에 쑥을 뜯어다가 말려두면 일년 내내 먹을 수 있으므로 참고하자.
☞항암효과 큰 쑥 이렇게 활용하세요!
우리 민족이 오랜 옛날부터 널리 먹어온 쑥은 된장을 풀어서 쑥국으로 끓여 먹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이다. 이렇게 먹으면 된장의 항암효과와 쑥의 항암효과가 어우러져 최고의 항암식품이 된다. 간혹 색다른 별미로 먹고 싶다면 생쑥잎에 밀가루를 조금 넣어서 쑥전으로 지져 먹으면 맛도 있고, 쑥의 영양가도 그대로 섭취할 수 있을 것이다.
tip 내 몸에 좋은 봄쑥… 이런 효과도 있어요!
▶고혈압일 경우 쑥의 생잎을 즙내어 한 잔씩 식전에 마시면 특효가 있다고 한다.
▶쑥잎을 물에 푹 삶아서 찌꺼기를 건져버리고 그 물을 다시 끓여 고약처럼 될 때까지 달인 뒤 이것을 조금씩 뜨거운 물에 풀어 마시면 만성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
▶마른쑥 3g을 1회 분량으로 하여 물 3홉 정도를 넣고 반쯤 되게 달여서 마시면 요통이나 천식, 치질 출혈 등에 효과가 있다.
항암나물③
톡 쏘는 맛 달래
쑥과 함께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또 하나의 주인공 달래. 옛날 사람들은 매운 맛이 있다 하여 ‘작은 마늘’이라 부르기도 했다. 이러한 달래는 예로부터 약처럼 먹던 봄나물이었다. 박천수 원장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잠이 잘 안 올 때 달래를 먹으면 잠이 잘 오고, 정력을 좋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널리 먹어온 봄나물 중 하나”라고 말한다.
실제로 달래에는 여러 가지 영양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단백질, 지질, 당질, 섬유, 칼슘, 인, 철분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비타민A, B1, B2, C, 니아신 등 다양한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달래는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천연 영양채소라 할 수 있다. 특히 달래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비타민 C는 우리 몸의 세포를 젊게 해주고 암을 예방하는 항암효과까지 나타내게 된다는 게 박천수 원장의 귀띔이다.
☞암을 예방하는 달래 이렇게 활용하세요!
일반적으로 달래는 초고추장으로 무쳐 먹거나 된장을 풀어 달래국을 끓여 먹어도 맛있다. 특히 달래 된장국을 끓일 때 냉이를 같이 넣고 끓여 먹으면 항암효과를 더욱더 높일 수 있으므로 참고하자.
달래의 조금 색다른 맛을 느끼고 싶다면 달래전을 부쳐 먹자.
달래를 깨끗이 다듬은 뒤 밀가루를 조금 풀고 여기에 조갯살을 조금 다져 넣는다. 그런 다음 뜨거운 팬에 기름을 두르고 지져 먹으면 고소하면서도 향긋한 봄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항암나물④
사각사각 상큼~ 돌나물
물기가 있는 바위 틈새에서 쭈빗쭈빗 돋아나는 돌나물은 사각사각 신선하고 상큼한 맛이 풍미를 더해준다. 돗나물, 돈나물 등 다양한 이름만큼이나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는 데 사실 알고 보면 돌나물만큼 약효가 뛰어난 식품도 드물다.
박천수 원장에 의하면 “돌나물은 예로부터 간염이나 황달, 간경변증 같은 간질환에 매우 좋은 효과를 지닌 약나물로 알려져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돌나물에는 특이한 영양소가 다량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단백질, 지질, 섬유, 회분을 비롯하여 칼슘, 철, 비타민 A, 리보플라민, 나이아신, 아스코르빈산 등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칼슘의 함유량이 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돌나물은 ▶종기나 종양을 치료하는 데 우수한 봄나물 ▶피를 맑게 하고 혈행의 흐름을 좋게 하는 약초 나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간암 치료제 돌나물 이렇게 활용하세요!
간암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돌나물은 봄부터 가을 사이에 채취하여 생즙을 내어 먹으면 돌나물의 효능을 온몸으로 섭취할 수 있다. 신선한 것 60g 정도를 짓찧어 즙을 내어 먹으면 된다. 시원한 맛을 맛보려면 돌나물 물김치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 물김치로 만들 때는 돌나물을 깨끗이 다듬어 씻은 뒤 소금을 살짝 뿌려 절여두었다가 물김치 담그는 방식대로 담가 먹으면 된다. 이렇게 만든 돌나물 물김치는 간염을 개선하는 데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항암나물⑤
강바람에 훨훨~ 민들레
풀밭이나 논둑, 길 옆, 마당 귀퉁이 등… 흙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뿌리를 내리는 민들레는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는 억척스런 봄나물이다. 그렇게 흔한 것이 민들레지만 그 약효를 알게 되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박천수 원장에 의하면 “한방에서 민들레는 잎이 달린 채 뿌리를 캐내어 말려서 약으로 쓰는데 해독작용, 소염작용, 이뇨작용, 이담작용 등이 있어서 각종 염증성 질환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한다. 특히 민들레는 항암효과도 상당하다고 한다. 여성의 유방암이나 남자들의 폐암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러 임상 결과 증명되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행한 실험 결과 민들레 달인 물이 폐암세포에 뚜렷한 억제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백혈병이나 자궁암, 위암, 유선암, 비인암 등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 뿐만 아니다. 민들레 잎에는 간의 지방 변성을 억제하는 이늘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서 황달치료에도 효과가 높다고 한다.
☞최고의 항암나물 민들레 이렇게 활용하세요!
민들레는 흰꽃 민들레와 노란꽃 민들레가 있는데 흰꽃 민들레의 약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뿌리째 캐서 생즙으로 짜서 마시면 뛰어난 항암효과뿐 아니라 황달, 위염, 위궤양 등에도 효과가 있다. 또 봄에 뿌리를 캐서 된장에 박아 두었다가 장아찌로 먹어도 별미고 김치로 담가 먹어도 독특한 맛을 맛볼 수 있다.
특히 민들레 뿌리를 말린 뒤 볶아서 가루내어 물에 타서 마시면 맛과 빛깔은 물론 향기까지 그윽한 민들레 커피가 된다. 이렇게 만든 민들레 커피는 카페인이 전혀 들어있지 않고 영양도 풍부해서 그야말로 천상의 차처럼 마실 수 있다. 민들레의 어린 잎은 주로 나물로 무쳐 먹는데 조금 색다르게 먹고 싶다면 샐러드로 만들어 먹어보자. 민들레 잎을 깨끗이 다듬은 뒤 된장으로 소스를 만들어 버무려 먹으면 그야말로 내 몸에 약이 된다.
박천수 원장은 “봄의 생명력을 듬뿍 담고 있는 쑥, 냉이, 머위, 달래, 돌나물 같은 봄나물은 독성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으면서도 암이나 궤양, 염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높은 식물”이라고 밝히고 “죽염이나 볶은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자주 먹으면 암을 예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한다
언제나 쫄깃쫄깃~ 동맥 노화 막는 법 |
“어떻게 하면 오래 살 수 있을까?”
이만큼 절실한 화두가 또 있을까?
그래서 몸에 좋다고 하면 쓴 쓸개도 기꺼이 먹고, 개똥을 약으로 쓰기도 한다. 그러나 건강을 지키는 근본은 결코 먼 데 있지 않다. 내 몸 속에 그 비밀이 숨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바로 동맥이다.
우리 몸 전신으로 뻗어 있으면서 인체 구석구석에 필요한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하는 동맥이 쫄깃쫄깃 탄력 있고, 튼튼해야 건강의 기초를 다질 수 있다. 무병장수의 비밀 또한 여기에 숨어있다. 그래서 이번 호 특집은 동맥의 노화를 막는 법이다. 그 비결을 알아본다.
PART ①
온몸을 흐르는 동맥은 ‘생명줄’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라. 혹시 팔딱팔딱 뛰고 있는 당신의 심장 소리가 들리는가? 우리의 심장은 단 1초도 쉬지 않고 쉴새없이 뛰면서 피를 뿜어내고 있다. 이렇게 뿜어져 나온 혈액은 온몸 구석구석으로 흘러서 세포 하나하나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게 된다.
이때 그 통로가 되어주는 것이 바로 동맥이다. 심장에서 펌프작용으로 뿜어져 나온 혈액은 대동맥→소동맥→세동맥→모세혈관을 통해 온몸의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맥은 우리 몸 세포 하나하나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는 ‘생명의 강줄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흐르는 세월 앞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데 있다. 동맥도 마찬가지이다. 강남차바이오메디컬센터 김상만 교수는 “나이가 들면 혈액이 흐르는 혈관인 동맥 또한 탄력성을 잃고, 찢어지고, 녹이 쓰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고 밝히고 “그것은 귀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원흉이 된다.”고 말한다. 동맥을 통해 온몸 구석구석으로 피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으면 우리의 생명도 거기서 끝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래 살기 위해, 혹은 건강하게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동맥의 노화를 막는 일이다. 당신의 동맥이 언제나 쫄깃쫄깃 탄력 있고 굳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그래야 온몸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노화도 막을 수 있다.
PART ②
동맥 노화 부추기는 주범 & 대처법
암보다, 교통사고보다 더 무서운 동맥의 노화! 동맥의 노화는 심혈관질환의 방아쇠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심혈관질환이 어떤 병인가? 오늘날 사망원인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질환이 아닌가? 그래서 동맥의 노화는 암보다도, 교통사고보다 더 무섭다.
그렇다면 동맥의 노화란 과연 어떤 것일까?
김상만 교수는 “동맥의 노화는 동맥이 딱딱하게 굳는 것, 동맥이 쫄깃쫄깃한 탄력성을 잃는 것, 그리고 동맥이 잘 찢어지는 것 등 몇 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얽혀 진행된다.”고 밝히고 “그 기전을 알고 그때그때 원인 제거를 해주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 그가 소개하는 동맥 노화 부추기는 주범들과 그때그때의 대처법을 알아보자.
▶동맥을 딱딱하게 하는 것… 콜레스테롤
동맥의 노화를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는 동맥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동맥이 탄력성을 잃게 되면 그때부터 급속한 동맥의 노화가 진행된다. 이때 그 주범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콜레스테롤이다.
김상만 교수는 “콜레스테롤 자체가 직접 동맥 안에 축적되는 것은 아니지만 동맥 내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지나다니면 동맥 내에서 콜레스테롤을 잡아먹는 마크로파지가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마크로파지? 그것이 동맥을 딱딱하게 만드는 주범이 된다는 말인데 얼핏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조금 복잡한 기전을 참고하자.
콜레스테롤을 잡아먹는 식균세포로 알려진 마크로파지는 백혈구의 일종이다. 우리 몸의 경찰이고 군대다. 그런데 이 세포는 이상한 특성이 있다. 동맥 내에 지방이 너무 많으면 지방을 적으로 인식하고 보이는 대로 잡아먹는다.
따라서 동맥 내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돌아다녀도 마찬가지이다. 콜레스테롤을 잔뜩 잡아먹은 뒤 빵빵한 채로 동맥 내에서 죽어버린다. 그렇게 해서 이것이 혈관에 쌓이게 되면 혈관벽에 누적이 되면서 동맥은 딱딱하게 굳어진다. 따라서 동맥이 딱딱하게 굳지 않게 하려면 과도한 콜레스테롤 섭취는 절대 금물이다.
☞콜레스테롤 섭취 줄이려면…
콜레스테롤은 체내에서 합성되기도 하지만 식품으로도 섭취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알류, 내장류, 육류, 버터 등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우유는 저지방우유로, 육류는 살코기로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동맥을 딱딱하게 하는 것… 피떡
동맥이 딱딱해지면 상처도 잘 나게 된다. 동맥이 쫄깃쫄깃 탄력이 있을 때는 조그마한 충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그러나 동맥이 딱딱하게 굳어져 있을 때는 조그마한 충격에도 찢어지기 쉽다. 그렇게 되면 피가 나고, 그러면 우리 몸은 피가 나는 것을 응고시키기 위해 즉시 혈소판을 보내 응고시키게 된다.
그런데 이때 한 가지 함정이 있다. 혈소판이 작용하여 피를 응고시키는 과정에서 피떡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것을 혈전증이라고 한다. 이것 또한 딱지가 되어 동맥 내벽에 침착되기 때문에 동맥을 딱딱하게 하고 탄력성을 잃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피떡이 안 생기게 하려면…
혈전이 안 생기게 하려면 아스피린 같은 약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스피린은 동맥이 딱딱하게 굳는 원인을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또 평소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식품을 즐겨 먹는 것도 피떡이 생기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동맥에 상처를 내는 것… 고혈압
혈압이란 혈액이 동맥 안을 흐를 때 내벽에 가해지는 압력을 말한다. 따라서 만약 혈압이 지나치게 높다면 동맥 내벽에는 강한 자극이 주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동맥 내벽에는 상처가 나고 찢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동맥은 서서히 노화가 진행되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우리 몸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고혈압을 예방하려면…
혈압을 높이는 원인을 제거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네 가지만 기억하자. 과도한 스트레스 피하기, 금연, 염분 섭취 제한, 그리고 칼륨·칼슘·마그네슘의 섭취량 늘리기…이 네 가지만 지켜도 혈압 조절은 웬만큼 된다. 참고로 이상적인 혈압 수치는 115/76mmHg로 정하자.
▶동맥 혈관을 공격하는 것… 호모시스테인
동맥의 노화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진행되지만 우리 몸에는 혈관을 직접 공격하는 물질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우리 몸 자체 내에 있는 호모시스테인이라는 물질이 그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몸에서 호모시스테인은 시스테인으로 되었다가 다시 호모시스테인으로 되면서 핵산 합성에 관여하는 중요한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이 아미노산이 있어야만 우리 몸이 세포를 합성하고 DNA를 합성하고 호르몬도 합성하게 된다. 그런데 만약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길 경우 호모시스테인은 동맥을 공격하는 인자가 될 수 있다. 호모시스테인은 반드시 시스테인으로 전환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우리 몸에 많아질 경우 동맥을 공격하는 독이 되기 때문이다.
김상만 교수는 “호모시스테인이 시스테인으로 환원되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는 적절한 비타민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라고 밝히고 “특히 엽산과 피리독신, 비타민 B12가 결핍될 경우 이런 폐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동맥의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엽산, 피리독신, 비타민 B12의 섭취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참고로 이들 비타민을 트리플 비타민 B군이라 부르기도 한다.
☞참고하세요!
*엽산 함유량이 높은 식품군 - 닭간, 소간, 돼지간, 시금치, 쑥갓, 바나나 등
*피리독신 함유량이 높은 식품군 - 가다랑어, 연어, 멸치, 고등어, 꽁치 등
*비타민 B12의 함유량이 높은 식품군 - 바지락, 새고막, 굴, 소간, 모시조개, 말린 김 등
▶동맥의 탄력성을 떨어뜨리는… 칼슘 침착
동맥의 건강은 쫄깃쫄깃 탄력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물론 콜레스테롤에 의해 동맥이 딱딱하게 굳어지면 탄력성을 잃게 되기도 하지만 특히 동맥의 탄력성을 잃게 만드는 또 하나의 주범은 칼슘 침착이다. 동맥 내벽에 칼슘이 침착되면 동맥의 탄력성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평소 칼슘의 침착을 막기 위해서 적당한 마그네슘을 먹도록 한다. 특히 고혈압 약을 먹는 사람은 항상 마그네슘 섭취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마그네슘은 칼슘에 의해 수축된 혈관을 이완시켜 주는 약효도 있기 때문이다.
김상만 교수는 “과도한 칼슘의 침착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현대의학에서는 칼슘을 빼내는 칼슘 킬레이션을 활용, 임상에서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한다.
☞Tip
마그네슘 함유량이 높은 식품군 - 아몬드, 돔, 다시마, 시금치, 생메밀, 말린 톳, 땅콩, 삶은 콩, 청국장, 멸치 등
▶동맥 혈관을 공격하는 인자… 활성산소
동맥을 공격하여 동맥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활성산소이다. 활성산소는 동맥 혈관에 상처를 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맥의 노화를 막고 튼튼한 동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제를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김상만 교수가 소개하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는 “안토시아닌계 색소”이다. 검은색 식품에 다량 함유돼 있으므로 평소 검은콩, 검은쌀, 검은깨, 적색포도, 체리, 검은 자두, 붉은 양파, 붉은 양배추 등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동맥을 찢어지게 하는 것… 각종 염증
최근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내 몸에 염증이 있을 경우에도 동맥에 상처를 입히고 동맥 내벽을 찢어지게 하는 것으로 밝혀져 경각심을 더해주고 있다. 김상만 교수에 의하면 “몸에 염증이 생기면 혈관에도 염증세포들이 많이 돌아다니게 되는데, 이때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동맥에 상처를 입히고 찢어지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동맥의 노화를 막으려면 반드시 내 몸에 생긴 염증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대표적인 염증질환으로는 잇몸질환, 관절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다. 이런 염증성 질환을 제거하는 것도 동맥의 노화를 막는 비법이다.
혹시 내 몸에 염증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고 싶다면 HS-CRP 검사를 해보면 된다. 이 검사를 해보아 수치가 높으면 내 몸 어딘가에 염증이 있다는 뜻이고 그렇게 되면 동맥이 상처를 입어 딱딱해질 위험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이렇듯 동맥에 상처를 입히고 딱딱하게 하며, 찢어지게 하는 요소들은 참으로 많다.
과연 이러한 숱한 원인들로부터 동맥의 건강을 지키고 언제나 쫄깃쫄깃한 동맥 상태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동맥 노화를 막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실천사항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김상만 교수가 소개하는 동맥 노화 막는 노하우 이것만은 지키자!
▶현명한 식사요법으로는…
1. 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오메가-3지방산이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의 섭취를 늘리자. 생선을 많이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2. 항산화제가 들어있는 색깔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자.
3. 마그네슘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견과류-호두, 아몬드, 시금치의 섭취를 늘려주자.
4. 엽산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먹자.
5.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안토시아닌계 식품을 꾸준히 먹자.
▶현명한 생활요법으로는…
1. 동맥의 탄력성을 유지하려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하자.
2. 금연은 필수
3. 충분한 수면
4. 스트레스는 절대 금물!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는 이완요법으로 복식호흡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도움이 된다.
☞복식호흡 하는 요령
·양손 손바닥을 배꼽 바로 아래 부분에 올려놓는다.
·처음에는 눈을 감고 평상시대로 숨을 쉰다.
·그리고 가만히 귀를 기울여서 숨소리를 듣는다.
·당신의 코와 목구멍의 움직임을 느껴보면서 숨이 당신 신체의 어느 부분까지 도달하는지를 관찰한다.
·그리고 당신의 복부를 풍선이라고 생각하고 배에 손을 올려놓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풍선에 바람을 넣는 것처럼 배를 확장시킨다.
·숨을 내쉬면서 최대한으로 배를 들이밀면서 풍선의 바람을 빼준다.
·숨을 들이쉴 때 가슴이 확장되어서는 안 된다. 단지 배만 확장되어야 한다.
·복식호흡을 할 때는 코로 숨을 쉬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어려운 사람이라면 입으로 숨을 쉬어도 괜찮다.
·적어도 5분 정도 이러한 동작을 천천히 반복한다.
·몇 번 반복적으로 하면 점차 익숙해질 것이다.
만성피로 잡는 부신 기능 증강법 |
이유 없이 피곤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개운하지 않다. 힘이 들어 지쳐 있는데 잠은 오지 않는다. 할 일은 많은 데 오히려 힘이 쫙 빠진다. 혹시 이 같은 증상으로 힘든 생활을 보내고 있지는 않으세요?
이럴 경우 병원에 가서 이것저것 검사를 해봐도 특별한 병명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분명 몸은 아픈데 병명은 없고…이것만큼 속 타는 일도 다시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그 비밀이 풀려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포천중문의과대학교 차바이오메디컬센터 김상만 교수에 의하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바로 우리 몸의 부신기능이 저하돼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근거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 비밀을 캐봅니다.
도움말/ 포천중문의과대학 차바이오메디컬센터 김상만 교수
PART ①
부신이 뭐길래?
위장, 간장, 대장, 소장… 흔히 듣는 우리 몸 속 장기들의 이름들이다. 그런데 혹시 부신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지? 사실 부신은 그동안 별로 관심을 받지 못한 장기 중 하나였다. 그 작용도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고, 의학계에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탓이다. 그저 신장 위에 붙어 있으면서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고, 또 양쪽 옆구리 뒤쪽에 원추형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 정도가 알려진 전부였다.
그런데 최근 부신기능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풀리지 않고 있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할지도 모른다는 기대 때문이다. 혹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또 자고 일어나도 몸이 개운하지 않다는 느낌을 느낀 적은 없는지? 항상 기운이 없고 만성적인 피로를 느낀 경험은 또 어떤가?
이런 증상들은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것이다. 대부분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지만 때로는 그 증상이 심각해 괴로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럴 경우 병원에 가서 아무리 값비싼 검사를 해봐도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이런 증상들이 부신 기능 저하 때문에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의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천중문의과대학 차바이오메디컬센터 김상만 교수는 “우리 몸에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환경적인 변화에 적절히 적응하도록 해주는 호르몬이 분비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부신에서 분비되는 부신호르몬”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부신호르몬의 분비에 이상이 있을 경우 심한 피로감을 주 증상으로 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유 없이 피곤하고 기력이 없어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힘들 때는 반드시 자신의 부신기능을 체크해볼 것을 권한다.
PART ②
부신 기능 저하 왜 생기나?
심한 피로감을 주 증상으로 하여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부신기능 저하.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어떤 원인에 의해 우리 몸의 부신 기능이 저하될까? 하는 궁금증일 것이다.
김상만 교수가 밝히는 ‘우리 몸의 부신 기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은 참으로 다양하다. 일례로 계절이 바뀌어 온도가 변해도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하여 부신에서는 부신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또 우리 몸에 염증이 발생해도 염증과 싸워 이기기 위해 부신에서는 부신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이렇듯 부신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히게 되는 수많은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끊임없이 부신호르몬을 분비해내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흔히, 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은 스트레스 상황이라고 한다. 김상만 교수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나 이혼, 재정적인 손해나 두려움, 만성질환 등은 우리 몸에 강도 높은 스트레스 상황을 유발한다.”고 밝히고 “이러한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몸의 부신에서는 끊임없이 부신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문제는 스트레스 상황이 만성적으로 반복되고 축적될 경우이다. 그렇게 되면 부신기능에 과부하가 걸려 스트레스를 완전히 처리하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 우리 몸의 부신기능은 점점 더 지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한계에 다다르면 피로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각종 질병의 발생을 알리는 예고사인이 된다.
따라서 부신기능이 제대로 작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만약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 상황으로 내몰릴 때는 내 몸의 부신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적절한 대처법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PART ③
혹시 나도? 부신 기능 저하 체크해보자
※ 아래 문항 중 10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보는 것이 좋다.
□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다.
□ 항상 기운이 없다.
□ 정신집중이 안 된다.
□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 바쁘고 스트레스가 있으면 내 생각이 혼란스럽다.
□ 사는 게 재미가 없다. 이유 없이 괜히 불안하다.
□ 성욕이 이전보다 현저하게 감소했다.
□ 특별한 이유 없이 속이 울렁거리거나 토할 것 같다.
□ 갑자기 앞이 캄캄해지거나 뿌옇게 보일 때가 있다.
□ 이전보다 추위에 민감해지고 추위를 견디기 힘들다.
□ 혈압의 변화가 심하다.
□ 일어나거나 누울 때 가볍게 두통이 있거나 어지럽다.
□ 저녁이 되면 발목이 붓거나 혀에 치아 자국이 있다.
□ 이마나 얼굴, 목에 작고 검은 점들이 나타난다.
□ 얼굴색이 좋지 않다고 주위에서 말한다.
□ 짭짤하고 달콤한 것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 오렌지주스를 마시면 기분이 나쁘다.
□ 참을성이 없어지고 화를 많이 낸다.
□ 갑자기 힘이 빠진다.
□ 배고픔을 참기 힘들다.
□ 감기에 자주 걸리고 잘 낫지 않는다.
□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을 하고 나면 큰 병이 나거나 드러눕게 된다.
□ 목 주위 임파선이 자주 붓는다.
PART ④
부신 기능 회복 돕는 똑똑한 대처법
저하된 부신 기능을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부신기능을 고갈시키는 일상생활을 바로잡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고 한다.
김상만 교수는 “부신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일단 자신의 스트레스를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히고 “그러자면 자신이 처해있는 생활환경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그가 소개하는 부신 기능 회복 돕는 똑똑한 대처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사람과의 관계를 체크하라
만나면 기분이 좋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나면 기분이 좋지 않은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자신의 이야기만 하는 사람, 자신이나 가족의 자랑만 늘어놓는 사람, 말을 과장하고 잘난 척하는 사람, 일단 통화하면 한 시간 이상 동안 전화기를 놓지 않는 사람, 무조건 충고만 하려는 사람, 일단 전혀 문제가 없어 보여도 자신보다 지위가 높다고 생각되는 사람 즉 시어머니나 직장상사, 나보다 예쁘고 능력 있고 학벌 좋다고 평가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내 몸의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다.
만약 부신 기능이 저하돼 있을 때는 이런 사람과의 만남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사별, 이혼, 이사 등 일반적인 스트레스 상황을 적절히 관리하자
살아가면서 반드시 일어나는 현상 중에도 평상시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변화가 더러 있다. 이러한 변화 중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것이 배우자의 죽음, 자식의 죽음, 이혼, 이사 순이다. 이런 모든 상황은 부신기능을 저하시키므로 부신 기능 회복 기간 중에는 이러한 변화를 피하는 것이 좋다.
▶돈 욕심은 버려라
돈은 현대인의 가장 흔한 스트레스 원인이다. 하지만 자신의 욕심을 절제하지 못하는 한 절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재정적인 스트레스는 자신의 욕심만큼 심해지고 견디기 힘들게 된다. 설령 돈을 많이 번다 해도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어렵다고 느끼지는 않는지? 지나친 돈 욕심은 반드시 버려라.
▶충분한 휴식을 취하자
너무 할 일이 많아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 중에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부신호르몬이 고갈되는지도 모르고 일에만 열중한 결과이다. 이런 사람들은 꼭 부신기능 회복시간을 갖는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수면부족을 개선하자
푹 잘 수 있는 숙면은 부신기능 회복에 필수적이다. 부신호르몬은 밤이나 새벽에 최저 농도가 되었다가 아침 8시에 최고가 되면서 서서히 감소되기 시작한다. 잠을 자는 동안에 부신호르몬은 거의 분비되지 않고 내일 아침을 기다리는 것이 이상적인 수면 리듬이다.
그런데 만약 밤늦게까지 일을 하거나 공부하는 수험생, 밤과 낮이 바뀐 새벽장사를 하는 분들은 조심해야 한다. 부신기능이 튼튼하고 힘이 있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부신기능에 이상이 빠르게 발생하고 노화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염된 음식을 멀리하라
오염된 음식은 현대인들에게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다. 음식을 오래 보존하기 위해, 혹은 맛있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각종 첨가물은 반드시 인체에서 해독되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도 많은 에너지가 요구된다. 그 결과 부신기능 저하를 촉진하게 되는 것이다.
▶알레르기, 관절염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자
부신호르몬의 기능 중에는 염증을 치료하는 강력한 항염작용을 꼽을 수 있다. 그러므로 특별한 스트레스가 없더라도 만성적으로 염증이 있는 경우는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양의 부신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따라서 만성적인 염증질환인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 축농증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는 일단 부신기능이 저하되어 있거나 저하가 나타날 수 있는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평소 이러한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을 경우 부신의 기능이 저하되면 그 병세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만성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증상만 치료하는 대증요법에서 벗어나 항염작용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부신기능 회복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피로회복제는 NO!
몸이 피곤하거나 기운이 빠질 때 잘 먹는 약물 중에는 부신의 기능을 돋우기보다는 부신호르몬을 짜내어 잠깐동안 기운이 나도록 하는 약물이 많다. 피로회복제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약물 남용은 점점 자신의 부신기능을 고갈로 빠뜨리는 함정이다.
▶커피, 술, 담배, 가공식품, 음료수를 자제하라
이들 기호식품들도 부신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것을 섭취하게 되면 잠시나마 에너지가 발생할 수 있지만 궁극적인 부신기능 회복에는 오히려 해가 되는 것들이다. 부신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들 기호식품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PART ⑤
부신기능을 회복하는 잘 먹고 사는 법
부신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잘 먹고 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일명 부신기능을 회복시키는 식생활 포인트를 김상만 교수의 도움말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복합탄수화물을 섭취하라
복합탄수화물은 급격하게 혈당을 올리는 것을 방지하여 반동성으로 혈당이 낮아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감자보다는 고구마, 쌀밥보다는 현미, 가공한 밀가루보다는 통밀 등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질이 매우 중요하다
요즘 들어 콜레스테롤이 적은 식물성 단백질을 강조하지만 부신기능 저하 환자는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 살코기, 흰살 생선이 오히려 권장된다. 콩 단백질은 부족한 아미노산이 있으며, 육류에 비해 아미노산 함량이 적다.
▶필수지방산도 적당량 섭취하라
불포화지방산은 호르몬의 합성과 면역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들기름, 참기름, 포도씨유, 올리브유, 생선 등에 함유되어 있는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으므로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상만 교수는 “부신기능이 저하돼 부신호르몬이 적절히 분비되지 못하면 그것은 각종 질병을 발생시키는 출발점이 된다.”고 밝히고 “평소 정상적인 부신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비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만성피로, 스트레스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은 김상만 교수가 펴낸 화제의 신간 <만성피로 해결사 부신을 고치자>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점에서 판매중!)
☞김상만 교수가 소개하는 부신기능을 저하시키는 나쁜 습관들
·늘 수면 부족에 시달릴 경우
·정해진 음식만 먹어야 하는 경우
·피로할 때 음식이나 청량음료만 마시는 습관
·퇴근시간이 항상 늦어지는 경우
·말단 직원
·쉬지 않고 일하는 사람
·완벽주의자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은 혹 자신의 부신기능이 힘들어하고 있지 않은지
한 번쯤 체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병을 다스리는 영양소의 비밀 |
“내가 지방간인데, 뭘 먹어야 해요?” 혹은 “빈혈이 심한데 좋은 음식을 알려주세요.”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일 것이다. 실제로 우리 몸은 우리가 먹은 음식의 영양으로 생명을 유지한다.
예를 들어, 밥 한 그릇에 들어있는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들어가 에너지를 내는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또 불고기 한 점 속의 단백질은 근육을 구성한다. 그래서 식食 즉 생生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곧 생명이 된다는 말이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정효지 교수는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이나 음식 속에 들어있는 영양성분은 내 몸의 건강을 지키는 바로미터가 된다.”고 말한다. 각종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내 몸에 병이 생기는 것을 막는 영양성분이 있고 또 치료에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비밀을 캐본다.
도움말/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영양학 교실 정효지 교수
case ①
혈당이 높을 때 베스트 영양소
폭발적인 증가세로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당뇨병. 그러나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혈당 관리만 잘한다면 평생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정효지 교수는 “그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음식섭취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당 함량이 낮으면서 식이섬유소 함량이 높은 식품, 일명 혈당 지수가 낮은 식품을 섭취하면 혈당 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혈당지수(GI: Glycemic Index)는 우리가 먹은 음식물이 혈당을 증가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이다. 흰빵이나 포도당 형태로 당질을 섭취했을 때 혈당수치를 100으로 보고 각 식품마다 혈당수치를 등급으로 매긴 것이다.
정효지 교수는 “혈당지수가 낮을수록 혈당이 천천히 상승하고 그 결과 인슐린 분비를 적게 자극하므로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참고하세요!
·저혈당지수 식품(GI 55 이하) 콩(18), 우유(27), 사과(36), 전곡빵(30~45)
·중혈당지수 식품(GI 56~69) 현미(50~60), 보리빵(65), 요구르트(64), 잡곡플레이크(66), 바나나(53)
·고혈당지수 식품(GI 70이상) 백미(70~90), 흰식빵(70), 감자(80~100), 콘플레이크(84), 수박(70)
혈당 잡는 영양소 2가지
혈당이 높아 고민이라면 평소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 혈당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입증된 영양성분은 식이섬유소이다.
▶식이섬유소 : 사람의 소화 효소로는 소화되지 않는 난소화성 성분의 총체로 정의되는 식이섬유소는 혈당 조절에 유익한 효과가 있다. 식이섬유소는 당질과 지질의 흡수를 늦추고 혈당치의 급격한 상승을 막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식품은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주고 씹는 횟수를 늘려주기 때문에 췌장의 부담도 줄여준다.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식품들- 팥, 말린 톳, 밤, 고구마, 호밀빵, 깻잎, 고사리, 브로콜리, 사과 등
▶EPA : 다가불포화지방산으로 어패류에 많이 함유돼 있다. 이 영양성분은 혈전을 용해해서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중성지방을 줄이는 작용을 하며,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EPA는 우리 체내에서는 합성되지 않으므로 생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EPA가 풍부한 식품들-정어리, 고등어, 방어, 장어구이, 꽁치, 다랑어, 전어, 연어, 삼치 등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먹도록 한다. 녹황색 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case ②
혈압이 높을 때 베스트 영양소
침묵의 살인마로 불리는 고혈압. 만약 혈압이 높아 걱정일 때도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식생활 개선이다. 정효지 교수는 “혈압이 높을 경우는 소금 함량이 적고 비타민, 무기질, 특히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혈압 잡는 영양소 4가지
▶칼륨 : 우리 체내에 칼슘, 인 다음으로 많이 존재하는 미네랄인 칼륨은 여분의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혈압이 높아 고민이라면 평소 칼륨 함량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은 도움이 된다. 고혈압의 가장 큰 원인은 염분 속의 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한 때문이다.
☞나트륨 함량은 낮고 칼륨 함량은 높은 식품들- 현미, 보리, 대두, 팥, 감자, 양파, 시금치 등
▶마그네슘 : 우리 몸에서 3백 종이나 되는 효소의 작용을 돕는 중요한 미네랄인 마그네슘은 동맥을 이완시키는 효능이 있어 혈압의 상승을 막는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심한 운동 후에는 마그네슘 함량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급격한 혈압 상승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마그네슘 함량이 높은 식품들- 아몬드, 땅콩, 시금치, 우엉, 파슬리, 청국장, 두부, 콩가루, 굴, 소라, 다랑어, 바나나, 옥수수, 말린 톳
▶섬유소 : 체내의 나트륨을 흡수하여 대변으로 배설시키는 작용이 있어 나트륨에 의한 혈압 상승 효과를 억제시킬 수 있다. 특히 섬유소 중 수용성 섬유소가 이러한 작용에 크게 기여한다. 수용성 섬유소는 과일류와 해조류에 많다.
▶오메가-3 지방산 : 고등어, 청어, 정어리, 참치, 연어 등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혈액의 중성지방 농도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case ③
암을 예방하는 베스트 영양소
‘제발 내 몸에는 생기지 말았으면…’ 많은 사람들의 희망사항이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실제로 2005년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의 26.7%는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암을 미리미리 예방할 수는 없는 것일까? 정효지 교수는 “우리가 그렇게 두려워하는 암도 식생활 습관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라고 밝히고 “평소 건강한 생활양식과 식생활은 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암을 예방하는 영양7가지
▶식이섬유소 : 식이섬유소는 소화관 내에 존재하는 발암물질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희석시키며 대장 내의 미생물 분포를 변화시켜 결장암, 직장암,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
▶파이토케미컬 :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의 독특한 향미와 색을 나타내는 성분으로 활성산소와 결합하여 세포의 노화와 상해를 방지하고 DNA, 지질, 세포막 등의 산화반응을 차단하여 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식품들 : 붉은색의 딸기·토마토, 자주색의 포도, 녹색의 완두콩·멜론, 하얀색의 마늘·양파, 주황색의 귤·오렌지 등이다.
▶비타민 C : 우리 몸 속에서 발암성 물질인 니트로소아민, 니트로소아마이드 등의 니트로화합물의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발암물질의 전구체가 되는 다가불포화지방산의 산화 방지와 산화 과정 중에 생기는 발암물질의 활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비타민 C는 특히 위암, 식도암, 자궁경부암의 위험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천연 항암제로 명성이 높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들 : 감귤류, 오렌지주스, 딸기, 풋고추, 토마토, 브로콜리, 시금치 등이다.
▶베타카로틴 : 대표적인 카로티노이드로 체내에서 필요한 양만큼 비타민 A로 변환되고 나머지는 체외로 배출되거나 축적된다. 이러한 베타카로틴은 활성산소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항산화작용을 한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는 영양성분이기도 하다. 특히 폐암, 방광암, 식도암, 위암, 후두암의 예방 효과가 뛰어난 편이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식품들 : 감, 호박, 당근, 양배추, 시금치, 브로콜리, 파슬리 등이다.
▶셀레늄 : 미네랄의 일종인 셀레늄은 발암물질을 무독성화 하는 P450 효소를 만들어내는 영양성분이다. 특히 셀레늄은 전립선암의 예방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져 있다.
☞셀레늄이 풍부한 식품들 : 정어리, 가자미, 굴, 대구, 밀배아, 전밀 등이다.
▶엽산 : B군 비타민으로 적혈구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또 단백질과 핵산의 합성에도 중요한 작용을 하고 세포가 새로 만들어질 때 없어서는 안 되는 비타민이다. 특히 엽산은 직장암과 결장암, 유방암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엽산이 풍부한 식품들 : 동물의 간, 시금치, 바나나, 쑥갓 등이다.
▶비타민 D : 암 세포의 분화를 방해하여 암 세포의 증식을 막는 역할을 한다. 특히 결장암, 직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적인 영양성분이다.
☞비타민 D는 햇빛에 의해 체내에서 합성이 된다. 자연식품의 경우 대부분 비타민 D가 전혀 없거나 아주 소량 함유되어 있다. 주로 이스트, 생선 간유에 비타민 D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case ④
활성산소 없애는 베스트 영양소
우리 몸이 산소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만들 때는 반드시 활성산소가 발생하게 되어 있다. 대략 2~5% 정도의 활성산소가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 인체는 이 같은 활성산소를 없애는 자체 방어 기능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항산화효소를 만들어내 이에 대항한다. 하지만 항산화 효소가 처리할 수 있는 능력 이상으로 많은 활성산소가 발생하면 그때는 우리 몸의 난폭자로 행동한다. 과잉 발생한 활성산소는 정상세포마저 무차별 공격하여 세포를 죽이거나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인체의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이 된다.
정효지 교수는 “각종 암은 물론 동맥경화, 뇌졸중, 당뇨 등 많은 질병이 활성산소와 관련이 깊다.”고 밝히고 “활성산소가 우리 건강에 치명적인 복병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평소 항산화 영양소를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활성산소 제거하는 영양소 3가지
▶비타민 C : 과잉 발생한 활성산소를 없애는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성분이다. 이러한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식품으로는 양배추, 풋고추, 케일, 브로콜리, 고구마 등의 채소류와 귤, 토마토, 포도, 오렌지, 딸기 등의 과일류에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 E :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물질로 학계에서 공인된 영양성분 중 하나이다. 비타민 E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아몬드, 땅콩, 샐러드, 콩기름 등과 고등어, 연어, 새우 등의 어류에 풍부하다.
▶베타카로틴 :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제거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영양성분이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식품으로는 상추, 고춧잎, 시금치, 무잎 등 녹황색 채소류와 당근, 호박, 고구마 등 적황색 채소류에 많이 들어있다.
정효지 교수는 “적절한 영양섭취는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밝히고 “평소 다양한 식품 섭취를 통해 적절한 영양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최고의 건강진리”라고 당부한다.
내 몸이 좋아하는 채식의 '힘' |
미국산 수입 쇠고기 파동으로 한차례 광풍이 지나간 지금 우리 식탁문화에 작은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어 관심을 끈다. 채식 붐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신드롬에 대해 일부 영양학자들은 우려를 나타내지만 채식이야말로 우리 몸이 가장 좋아하는 식생활 문화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채식만으로도 얼마든지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채식 예찬론자, 그들이 말하는 채식의 진가는 과연 뭘까?
채식을 실천하는 사람들
20년 채식 사랑 이원복 씨
“실제 나이는 40대지만 건강 나이는 30대 청년이래요”
“20여 년 동안 채식을 실천해왔어요. 그런데 일 년에 한 번씩 꼭꼭 병원에 가서 종합검진을 받는데 의사가 그러더군요. 비록 나이는 40대이지만 생체 나이는 30대 초반이라고. 건강이나 체력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사동의 한 채식식당에서 만난 이원복 씨(43세)의 말이다. 40대 남성이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뽀얀 피부에 혈색도 좋다.
그런 그의 채식 사랑은 스물 두 살 때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특별한 동기가 있었던 건 아니다. 어느 날 문득 식탁 위의 고기가 먹기 싫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채식으로 들어선 경우다. “아마 어릴 적 시장에서 본 닭 죽이고 개 죽이는 장면들 때문인 것 같아요. 동물도 생명인데 왜 죽여서 먹을까 하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식물도 죽여서 먹는 건 마찬가지 아닌가? 이 같은 반문에 돌아온 그의 대답은 색다르다. 동물을 죽이는 건 손가락을 자르는 것이요, 식물을 죽이는 건 손톱을 자르는 것과 같다는 것.
이렇게 시작된 그의 채식 사랑은 완전 채식을 지향한다. 육류는 물론 물고기, 우유, 계란도 먹지 않기 때문이다. 그 대신 현미잡곡밥을 주식으로 하면서 다양한 채소류를 먹는다. 고구마, 감자 등의 뿌리채소와 오이, 당근 등의 열매 채소, 그리고 나물, 상추 등 잎채소로 식탁을 차린다고 한다.
“다들 그래요. 이렇게 먹으면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냐고? 그러나 그것은 잘 모르는 말씀이에요. 두부 한 모, 땅콩 한줌만 먹어도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하루치의 단백질 양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섭취해주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진 필수아미노산도 마찬가지입니다. 로이신, 리신, 아르기닌 같은 필수아미노산도 꼭 육류에만 함유되어 있는 게 아닙니다. 사과 한 개, 바나나 한 개만 먹어도 충분하죠.”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채식을 하고 싶어도 단백질이 부족할까봐 못한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답답하다는 이원복 씨. 그런 탓에 그는 늘 강조한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가장 장수하는 부류는 스님들입니다. 그분들이 육식을 해서 장수합니까? 아닙니다. 채식을 하기 때문에 오래오래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는 “우리의 식생활 문화가 채식으로 바뀔 경우 성인병의 발병률을 3/4 정도는 줄일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히고 “채식과 육식을 두고 벌이는 영양 논쟁 자체는 이미 가치가 없는 일” 이라고 잘라말한다.
오늘도 ‘채식 마니아’를 자처하며 채식의 진가를 알리는 일에 여념이 없는 이원복 씨. 한국채식연합이라는 비영리 민간단체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한 그는 믿고 있다. 채식이야말로 우리 몸의 건강을 살릴 뿐만 아니라 하나뿐인 지구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그런 탓에 그의 꿈도 하나다. 채식의 대중화다. 이를 위해 채식에 관련된 최신정보를 수집하고 채식의 올바른 요령을 알리고...이원복 씨의 하루 일과 대부분은 이 일을 위해 쓰여지고 있다.
☞ 한국채식연합 이원복 대표가 밝히는 걱정되는 영양소 이렇게 하면 문제 없어요!
▶ 양질의 단백질은 - 현미, 콩을 섭취하세요.
▶ 양질의 칼슘은 - 녹황색채소와 미역, 다시마, 파래 등의 해조류가 좋아요.
▶ 양질의 철분은 - 잡곡류, 콩류, 잎채소, 참깨, 들깨 등의 종실류를 드세요.
▶ 비타민 B12의 결핍을 우려할 때는 - 된장, 고추장, 김치 등의 발효식품과 해조류를 먹으면 걱정 없어요.
7년 채식 실천자 김영애 씨
“임신 중에도 채식만…그래도 건강한 아이 낳았어요”
금호생명에서 재정 컨설턴트로 우먼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김영애 씨(30세). 아직도 끔찍이 사랑해주는 남편과 다섯 살 배기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그녀 또한 철저한 채식 마니아다. 그런 그녀의 채식 사랑은 지금으로부터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시작은 소박했어요. 다이어트 때문이었으니까요. 제법 통통해 보이는 몸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가 고기를 멀리하기 시작했죠.”
이렇게 시작된 그녀의 고기 금식은 뜻밖의 계기를 맞게 된다. 다이어트를 위해 채식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것저것 참고 자료를 뒤적이다가 동물들이 길러지는 과정, 도축 과정 등을 접하곤 그 날로 일절 육류를 먹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정말 충격이었어요. 그렇게 동물들이 길러지고 있는지 몰랐거든요. 그 과정을 제대로 알고 나니 정말 거짓말처럼 고기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그런 그녀의 채식 실천은 결혼을 한 후로도 계속 이어졌다. 혹시 남편의 불평은 없었을까? “애석하게도 남편은 고기를 무척 좋아하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남편을 위해 가끔씩은 식탁에 고기류를 올립니다. 고기를 먹지 말라고 강요하지는 않지만 고기의 안 좋은 점은 꼭 얘기를 해주는 편이죠.” 그래도 남편에게는 늘 고마움을 느낀다는 김영애 씨다. “특히 아들 영찬이를 가졌을 때도 제 뜻을 꺾지 않고 제 의견을 따라주어 너무 고마웠어요.”
아이를 가졌을 때도 김영애 씨는 채식을 했다. 일절 육류 섭취를 하지 않았다. 그러자 주위의 우려도 컸다. 혹시 아이에게 좋지 않은 건 아닌지... 모두가 걱정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소신대로 했다. 계란도, 우유도, 고기류도 먹지 않았다. 그 대신 두부나 해초류, 견과류, 된장은 반드시 꼭꼭 챙겨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들 영찬이가 태어났다. 정상체중으로 아주 건강하게 세상에 첫 울음을 터뜨렸다. “산부인과 의사가 그러더군요. 어떻게 양수가 이렇게 깨끗하냐고? 저는 그것이 채식을 해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태어난 영찬이는 3살 때까지 고기 맛을 모르게 키웠다고 한다. 고기류를 먹이지 않았던 것이다. 모유 수유에 이유식도 채식으로 만들어 먹였다. “아빠는 조금 걱정을 했어요. 그래도 또래보다 키도 크고, 건강하니 제 뜻을 따라주었어요. 그런데 영찬이가 4살이 되고 밥을 먹기 시작하면서 어른들이 제 몰래 고기를 주었나봐요. 그때부터 고기를 먹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영찬이 스스로 먹지 않을 거라 확신해요. 어릴 적 식생활 습관을 잊지 못한다 그러잖아요.”
이제는 채식이 일상생활이 되어버렸다는 김영애 씨. 회사 동료들과 회식을 할 때도 채식을 해서 어려운 점은 전혀 못 느낀다고 한다. “삼겹살 집에 가도 삼겹살 대신 오이를 먹고, 양파를 먹으면 되죠. 전혀 불편한 점 없어요.” 무엇보다 채식을 하면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것 같다는 게 그녀의 생각이다.
“먹는 음식이 사람을 만든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채식하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다들 온순한 것 같아요. 그것은 아마도 순한 식물의 성질을 닮아서 그런 것 아닐까요?” 그러면서 김영애 씨는 상추 한 장으로 쌈을 싼 뒤 너무도 맛있게 먹었다.
전문가 어드바이스
채식하는 의사 박병섭 박사
“채식을 신앙처럼 실천하면 건강에 이로운 점 많아요!”
내과 전문의인 박병섭 의학박사는 의료인으로서는 드물게 채식 예찬론자다. 그 자신이 직접 채식을 실천하면서 채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누구보다 열심이다. 그것은 그가 의학도 시절부터 해온 일이기도 하다.
“의학공부를 하다보니 육식과 관련이 질환이 너무 많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각종 암 등이 모두 육식과 관련돼 있었으니까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성인병의 시작은 동맥경화로부터 시작된다는 게 박병섭 박사의 말이다. 동맥경화증이 오면서 고혈압이 생기고 당뇨병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주범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육류의 LDL 콜레스테롤 때문입니다. 한 가지 놀라운 것은 LDL 콜레스테롤은 식물성 식품에는 없어요. 그러나 동물성 식품에는 다 들어있어요. 상당량이 포함돼 있죠.”
따라서 비록 같은 지방이라 하더라도 동물성 지방과 식물성 지방은 질적으로 다르다는 게 박병섭 박사의 주장이다. 이 차이에 의해 고혈압이나 당뇨, 각종 암 등의 위험 인자에는 반드시 동물성 지방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성인병 예방을 위해서는 채식이 좋아
현대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박병섭 박사. 그런 그가 밝히는 일명 ‘채식을 하면 좋은 점’은 관심을 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우리 인간의 몸이 구조적으로 육식을 하도록 되어 있지 않다는 데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몸은 채식을 하는 동물과 그 구조가 비슷합니다. 치아나 소화기관을 보면 알 수 있죠.”
일반적으로 육식을 하는 동물들을 보면 송곳니가 발달되어 있지만 채식을 하는 동물들은 어금니가 발달되어 있다고 한다. 또 육식동물은 소화기관이 짧은 반면 채식동물은 소화기관이 길다는 것. 따라서 태초부터 우리 인간은 채식을 하도록 되어 있다는 게 박병섭 박사의 말이다.
채식을 하면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영양 흡수가 잘 된다는 데 있다고 한다. 음식이 우리 몸에 들어와 소화되는 과정에서 채식은 영양소로 흡수가 잘 된다는 것. “그러나 육식은 그렇지 않습니다. 육식은 소화기관에 무리를 줘서 영양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게 하죠.” 특히 질병적 측면에서 보면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는 더욱더 분명해진다는 게 박병섭 박사의 귀띔이다.
채식을 하게 되면 혈당이 정상화되고 혈압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또 콜레스테롤은 분해되고 면역기능이 강해진다고 한다. 채식을 하면 피가 맑아지고 혈액순환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몸 면역계의 총사령관인 T-임파구의 활성을 높여줘 감기를 비롯한 각종 전염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지고 암의 치료 및 예방도 가능하게 된다고 박병섭 박사는 강조한다.
채식을 할 때는 요령이 필요하다!
혹 이번 기회에 채식을 실천해볼까? 생각 중이라면 무작정 시작해서는 안 된다. 올바른 요령을 알고 시작해야 한다. 박병섭 박사가 알려주는 올바른 채식요령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채식을 할 때는 4~5가지 이상의 채소와 함께 반드시 과일, 견과류를 포함시켜야 한다. 채소는 제철에 나는 뿌리채소, 잎채소, 열매채소를 골고루 먹도록 한다.
2. 약간 모자란 듯이 소식을 해야 한다. 채소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과유불급이다.
3. 한 가지 음식을 집중적으로 먹는 것은 금물. 일례로 콩이 좋다고 하여 매일매일 콩만 먹어서는 안 된다. 골고루, 균형있게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4.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아침, 점심, 저녁에 두루 골고루 먹어야 하고 간식은 먹지 않도록 한다. 또 저녁 7시 이후로는 채소라도 먹지 않도록 한다.
5. 가공식품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먹도록 해야 한다.
박병섭 박사는 “꼭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식생활 자체를 채식 위주로 짜는 것은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고 밝히고 “채식을 하면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말은 오늘날의 현실과는 결코 맞지 않는 말” 이라고 단언한다.
우리 몸이 필요한 대부분의 영양소는 채식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곡류, 콩, 과일, 채소, 견과류 중심의 올바른 채식요령을 신앙처럼 여기고 실천하면 분명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당부이다.
채식의 묘미를 더해주는 전국 채식식당 리스트
【서울지역】
·감로당 채식식당(서울 종로구 화동)☎02-3210-3397, 뉴스타트 채식레스토랑뷔페(서울 강남구 대치동) ☎02-565-4324, ·뉘조 야생초 전문점(서울 종로) ☎02-730-9301 ·들풀(서울 종로구 명륜동) ☎02-745-9383 디미방(서울 종로구 인사동) 약초음식점 ☎02-720-2417 ·산골채식건강식당 뷔페(서울 중랑구 묵동) ☎02-978-9006·산에나물(서울 종로구 팔판동) ☎02-732-2542 ·산채(서울 관악구봉천동) ☎02-888-1643·산촌(서울 종로구 관훈동) ☎02-735-0312 ·새생명건강동호회(서울 종로) ☎02-3210-2151 ·소심식당 전통 찻집(서울 종로구 인사동) ☎02-734-4388 ·시골생활건강식당 뷔페(서울 강남구) ☎02-511-2402 ·SM채식뷔페(서울 강남구 포이동) ☎02-576-9637 ·온마을 두부전문점(서울 종로구 삼청동) ☎02-738-4231 ·자금성(서울 중구 명동: 중식요리 채식 가능) ☎02-318-1133~4 ·장독대(서울 관악구 봉천동) ☎02-579-6787·적수방(서울 중구 장충동) ☎02-2276-0993 ·청미래 자연식뷔페식당(서울 구로구 고척동) ☎02-2681-0567 ·채근담(서울 강남구 대치동) ☎02 -555-9173 ·채식사랑 채식뷔페(서울 강남구 대치동) ☎02-565-6470 ·풀향기(서울 중구 장충동) ☎02-2265-1320 ·한과채 채식식당 뷔페(서울 종로구 관훈동) ☎02-720-2802·현미뷔페건강 자연식 식당 (서울 성동구 성수동) ☎02-463-0406 ·해피아 건강 레스토랑(서울 도봉구 도봉동) ☎02-3493-3677
【경기지역】
·인천 부평의 산들바람(인천 부평구 산곡동) ☎032-502-0633
·경기도 분당의 살렘(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031-711-3668
·경기도 분당의 이든밸리(분당선 오리역) ☎031-711-9201
·경기도 수원의 뜰안채 채식뷔페(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031-291-5879
·경기도 안산의 채식뷔페 요산재(안산시 상록구 사1동) ☎031-417-8187
·경기도 양주의 콩맘마 ☎031-836-1188
·경기도 여주의 걸구쟁이네 ☎031-885-9875
·경기도 이천의 보금자리 채식뷔페 ☎031-632-2790
·경기도 일산의 풍경소리 ☎031-901-8725
【강원지역】
·강원도 춘천의 채식사랑뷔페 ☎033-252-2057
·강원도 속초의 점봉산 산채 마을 ☎033-636-5947
【대전·충청지역】
·대전 풀향기 채식뷔페 ☎042-488-2336
·충북 청주 박미희웰빙뷔페 ☎043-237-6900
【전주·전북지역】
·전북 전주의 풀꽃세상 채식뷔페 ☎063-221-3355
·전북 전주의 무심 채식식당 ☎063-278-6509
·전북 전주의 에버그린채식뷔페 ☎063-252-0822
·전북 정읍의 자연생활채식뷔페 ☎063-533-2114
·전북 남원의 가마고을(소식가능) ☎063-633-6966
·전북 남원의 귀거래사 ☎063-636-8093
【광주·전남지역】
·광주의 풀내음 채식뷔페 ☎062-384-1717
·광주의 시골생활 건강식당 ☎062-652-4744
·광주의 자연생활 채식뷔페 본점 (뉴스타트)☎ 062-228-0485
·광주의 자연생활채식부페 2호점(뉴스타트) ☎062-573-9344
·광주의 살림채식뷔페 ☎062-675-3653
·광주 초원채식뷔페 ☎062-382-3356
·광주의 자연생활채식뷔페상무점 ☎062-376-5180
·광주의 자연주의 채식뷔페레스토랑 ☎062-681-5800
·광주의 텃밭채식부페 ☎062-973-3655
·광주의 상록수채식뷔페 ☎062-676-7773
·전남 목포의 자연생활채식뷔페목포점 ☎061-281-6663
·전남 목포 왈츠 건강채식식당 ☎061-282-3747
·전남 순천 싱싱초록채식부페 ☎061-725-9255
·전남 순천의 전망 좋은 곳(우산농원) ☎061-755-7756
【울산·경북·대구지역】
·울산의 채식사랑 소심 ☎052-297-4844
·경북 포항의 요산재 채식식당 ☎054)278-3240
·경북 안동의 채식사랑식당 ☎054-841-9244
·대구 유기농한식뷔페 이플 ☎010-5508-6262
·대구의 채식식당 보리수 ☎053-421-7737
·대구의 사찰음식 죽비 ☎053-853-3341
【부산·경남지역】
·부산의 웰빙 남새부페 ☎051-802-2101
·경남 창원의 채식부페뜨락 ☎055-266-2818
·경남 창원 화련정(소식가능) ☎055-248-7700
·경남 사천의 뉴스타트채식뷔페 ☎055-852-7009
【제주지역】
·제주 골목 향토음식점(소식가능) ☎064-724-0746
두드리면 낫는 9궁 통기법 아세요? |
색다른 건강법 하나가 잔잔한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너도나도 따라하기 열풍이 불고 있다. 하는 방법도 결코 어렵지 않다. 그저 손바닥에 힘을 실어 내 몸의 오장육부 구석구석을 톡톡 두드려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다.
이토록 간단한 건강법이 건강을 지키는 특급 비밀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약손월드협회 고정환 원장이 개발한 ‘9궁 통기법'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 몸의 9개 핵심구역을 손바닥으로 톡톡 두드리기만 해도 몸이 건강해지고 각종 질병까지 나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그 노하우는 과연 뭘까? 비밀을 캐본다.
도움말/ 약손월드협회 고정환 원장
part ① 두드리면 건강해진다?
두드리면 열리는 것이 문이다. 그런데 혹시 아는지? 두드리면 열리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건강이다. 약손월드협회 고정환 원장에 따르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은 결코 어렵지 않다.”고 밝히고 “그 핵심은 바로 우리 몸의 막힌 경락을 뚫어주면 된다.”고 말한다. 막힌 경락은 마치 하천이 썩는 것과 같아서 내 몸의 세포를 병들게 하고 각종 난치병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막힌 경락은 어떻게 뚫어주어야 할까? 그 방법이 기막히다. 톡톡 두드려주면 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손바닥 한 가운데에는 노궁이라는 혈자리가 있는데 이 부분으로 톡톡 두드려주면 막힌 경락이 뚫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과연 어디를 두드려주어야 하는 것일까? 고정환 원장은 “우리 몸에 존재하는 9개의 핵심 구역을 두드려주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건강법의 이름도 ‘9궁 통기법’으로 명명됐다.
part ② 9개 핵심구역을 두드리면 내 몸 세포가 살아난다
고정환 원장에 따르면 “우리 몸에 존재하는 9개의 핵심구역은 바로 우주의 반사구”라고 말한다. 우주의 파장과 연결돼 있다는 말이다. 우주와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끊임없이 교신하고 있는 부위를 말한다. 그곳이 과연 어디일까? “바로 우리 몸의 오장육부입니다. 우리 몸의 오장육부에는 우주의 기가 들어있다고 할 수 있죠.” 따라서 건강하려면 우주의 파장과 연결돼 있는 오장육부의 기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는 게 고 원장의 지론이다. 그러자면 오장육부가 존재하는 9개 핵심구역을 두드려 주어야 한다는 것. 이것이 바로 ‘9궁 통기법’의 핵심 뼈대가 됐다.
이러한 9궁 통기법은 신개념 건강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양 최고의 경전인 주역의 원리와 경락, 기공, 명상, 기치료, 마사지, 마음수련의 핵심 요소가 총집결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자연적이고 현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놀라운 효과다. 단순한 건강법 차원을 넘어 암, 당뇨병, 에이즈, 고혈압 등 각종 생활습관병은 물론 각종 난치병, 불치병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고정환 원장은 “우리 인체의 9개 핵심구역을 두드리다보면 막힌 경락이 뚫어지고 비활성화된 세포가 살아남으로써 변형된 유전자뿐만 아니라 비활성화된 유전자가 활성화되어 진정한 건강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part ③ 9궁 통기법으로 건강 찾는 법
파동과 진동으로 오장육부를 쾌통시켜 전신경락을 뚫어준다는 9궁 통기법. 여기서 말하는 9개의 핵심구역은 주역 팔괘를 적용시켜 명명됐다고 한다. 간궁, 진궁, 손궁, 리궁, 곤궁, 태궁, 건궁, 감궁, 중궁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9궁 통기법 수련으로 건강을 되찾고자 할 때는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9개 핵심구역을 두드릴 때 각 방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파동과 정서를 맞추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정환 원장은 “각 방에 맞는 음악을 듣고, 각 방에 맞는 자연을 상상하면서 신나게 두드려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하면 전신 경락이 모두 열리면서 우주의 기가 내 몸 속에 들어와 자연 치유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
▶호르몬 기능이 정상화되고
▶난치병이 치료되며
▶자율신경이 회복되고
▶면역력이 증강된다.
▶심지어 암을 예방하고 자연 치유시키는 작용까지 하게 된다고 한다.
이렇듯 신비한 효능을 발휘하는 9궁 통기법 수련법을 고정환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수련 전 알아두기
- 9궁 통기법의 두드리는 순서는 오른쪽 맹장구역인 간궁→진궁→손궁→리궁→곤궁→태궁→건궁→감궁→중궁 순으로 인체의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두드려주면 된다. - 각 궁의 경락을 뚫어줄 때는 핵심경혈을 집중적으로 두드리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9궁의 위치>
변비·부종 해소에는 간궁 두드리기
인체의 우측 서혜부에 위치하고 있다. 해부학적으로 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맹장이 있다. 사무실에 오래 앉아 일하는 사람은 이곳이 대부분 막혀 있다.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맹장염, 변비가 주로 생기고 신장과 방광기능, 위장기능이 떨어진다. 특히 이곳이 막혀 있으면 좋은 에너지가 오장육부에 들어오지 못하게 됨으로써 건강뿐만 아니라 하는 일이 자주 막히고 큰 뜻을 이룰 수도 없다.
☞간궁 뚫어주는 통기법
- 오른쪽 발을 약간 앞으로 내민 자세를 취한 다음 반동을 이용해서 간구역을 세게 두드린다.
- 왼손은 심장을 위로 올려주면서 동시에 두드려주면 도움이 된다.
- 오른쪽 손바닥에 에너지를 모아 노궁이 해당구역에 밀착되도록 맹장과 서혜부 일대를 진동과 파동을 주면서 두드린다.
- 이때 생각은 백두산이나 한라산 등 큰산을 생각하면서 떠오르는 태양을 맞는 상상을 한다.
- 음악 또한 설날을 연상시키는 리듬 있고 경쾌한 음악을 선정한다.
- 이곳을 뚫어주면 변비 등 각종 대장질환을 치료하고 신장기능이 충실해진다. 여성의 난소질환을 해소하고 하체 비만이나 부종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간기능 좋게 하는 진궁 두드리기
해당장기는 간이다. 따라서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인체의 해독능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간경화, 복수, 간암, 담낭질환, 신장질환, 손끝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이곳이 막히면 차 사고를 내거나 재수가 없게 된다.
☞진궁 뚫어주는 통기법
- 오른발을 앞으로 내어 앞굽이 자세에서 반동을 주면서 오른쪽 손바닥으로 진구역을 두드리고 왼손은 동시에 리궁 구역을 두드린다.
- 한 구역만 두드리지 말고 옆구리까지 충분히 두드려준다.
- 이때 생각은 들판에 파릇파릇 돋아나는 싹들과 파동을 맞춘다.
- 음악은 봄을 상징하는 흥겨운 음악을 선택한다.
- 이곳을 두드려주면 간경화, 간암, 담낭질환, 눈질환, 복수, 옆구리 비만이 해소되는 효과가 있다.
호흡기질환 예방하는 손궁 두드리기
주요 장기로는 인체의 호흡과 우주의 기를 담당하는 우측의 폐 부근이다. 흡연이나 오염된 환경에서 근무를 오래 할 경우 이곳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우울이나 근심 등 심리적인 요인도 이곳을 막히게 하는 요인이 된다. 이곳에 이상이 있으면 호흡기질환, 기관지천식, 폐결핵, 폐암 등 폐 관련 질환이 생기게 된다. 어깨관절인 오십견과 중풍 등도 발생한다. 특히 이곳이 막히면 어떤 일이든지 막혀버리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손궁 뚫어주는 통기법
- 오른쪽 손바닥 노궁으로 손궁 구역을 두드려준다. 이때 왼쪽 손바닥은 리궁 구역을 두드린다.
- 생각은 산 위에서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을 상상한다.
- 음악은 바다와 연관된 음악을 듣는 것이 좋다.
- 이곳을 뚫어주면 각종 호흡기질환에 효과가 있고 기관지천식, 오십견, 중풍, 결핵 등이 치료된다. 또 막힌 일도 잘 풀린다.
심장기능을 좋게~ 리궁 두드리기
이곳은 우리 인체에서 태양을 상징하는 가슴 중앙의 심장이 위치한 매우 중요한 곳이다. 삶의 경쟁으로 인한 각종 스트레스, 시부모 등 인간관계로부터 오는 심리적인 압박감, 남을 미워하는 감정, 급하게 살려는 생활태도, 운동부족으로 인한 심폐기능 저하 등이 이곳을 막히게 한다. 그렇게 되면 화병이 생기고 관상동맥질환, 심장발작, 협심증, 면역력 저하로 면역성 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이곳이 건강하면 항상 마음 편안한 일이 생기고 여행할 기회도 많아진다.
☞리궁 뚫어주는 통기법
- 양발을 어깨넓이로 벌리고 양손으로 태양의 기를 가슴으로 끌어들여 이곳의 막혔던 임맥을 뚫어준다.
- 양손을 크게 벌려 태양의 기를 끌어들이는 동작을 하며, 가슴에 닿을 때는 중앙으로 흐르는 임맥을 열어주는 동작으로 두드려 준다.
- 이때 생각은 남쪽 하늘에 이글거리는 태양을 상상한다.
- 음악 또한 태양을 상징하는 음악을 듣는다.
- 이곳을 뚫어주면 심장기능을 강화시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증진시켜 준다. 또한 각종 화병, 심장질환, 미워하는 감정 등을 해소하여 너그러운 마음을 갖게 해준다.
돌연사를 예방하는 곤궁 두드리기
좌측 폐가 위치한 곳이다. 이곳 또한 흡연이나 공기가 오염된 곳에서 장기간 근무하면 문제가 생긴다. 특히 심리적으로 사랑이 부족하거나 마음 등 정서부족, 슬픔이나 우울한 일을 겪은 후에는 이곳에 문제가 잘 생긴다.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각종 호흡기질환이 나타나고 심장 이상으로 돌연사가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사업 실패 등 안 좋은 일이 많이 발생하므로 늘 뚫어주는 것이 좋다.
☞곤궁 뚫어주는 통기법
- 오른쪽 손바닥으로 곤궁 구역을 부드럽게 두드리고 왼쪽 손바닥으로는 건궁을 다소 약하게 두드린다.
- 이때 생각은 어머니의 모습과 사랑을 상상한다.
- 음악 또한 어머니 관련 음악을 선정한다.
- 이곳을 두드려주면 미워하는 감정이 사라지면서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진다. 각종 호흡기질환 및 기관지천식, 심장발작 등에 효과가 있다.
소화기질환을 예방하는 태궁 두드리기
비장과 위장이 위치한 곳이다.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위장과 비장기능이 떨어진다. 또 심리적으로 걱정과 불안을 느낀다. 따라서 이곳이 막혀 있으면 위염이나 위암, 소화기질환이 많이 생기고 대장폴립, 대장암 등 대장관련 질환도 많이 나타난다.
☞태궁 뚫어주는 통기법
- 왼손의 주먹을 쥐고 태궁을 진동시킨다.
- 이와 동시에 오른손으로는 간궁을 손바닥으로 두드려준다.
- 이때 생각은 가을 하늘의 맑은 은하수 별들을 상상한다.
- 음악 또한 별 관련 음악을 듣도록 한다.
- 이곳을 뚫어주면 비장, 위장기능이 좋아지고 소화기능이 개선된다.
변비·대장암 예방에는~ 건궁 두드리기
좌측 복부 구역으로 대장의 S결장이 위치한 곳이다. 좌측 신장도 영향을 받는다. 이곳은 육식 위주의 식생활로 대장기능이 저하되거나 사무실 근무로 운동부족이 심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심리적 요인으로는 자신감이 결여되었을 때도 이곳이 막힌다. 또 짠 음식이나 찬 음식을 많이 먹거나 놀랄 일이 있을 경우 문제가 생긴다.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변비, 대장암, 난소암, 신장암 등이 발생하므로 늘 풀어주어야 한다.
☞건궁 뚫어주는 통기법
- 왼쪽 손바닥 노궁으로 건궁 구역을 두드려주고 오른쪽 손바닥으로는 곤궁 지역을 두드려준다.
- 이때 생각은 아버지의 젊은 모습을 상상하고 음악도 아버지 관련 음악을 듣는다.
- 이곳을 뚫어주면 변비가 낫고 복부 비만도 해소된다. 특히 여성들의 난소관이 뚫리므로 불임을 해결할 수 있다.
자궁·전립선질환 예방하는 감궁 두드리기
아랫배의 단전으로 방광, 자궁, 난소, 직장, 전립선 등이 위치한 곳이다. 신장기능이 저하될 때, 찬 음식과 짠 음식의 과도한 섭취, 과도한 성생활, 정 에너지의 고갈 등으로 단전에 힘이 없을 때 이곳에 문제가 생긴다. 이곳이 막혀 있으면 방광암, 난소암, 전립선암, 직장암 등이 발생한다. 또 하는 일이 잘 안 풀리게 된다. 항상 피로하고 활력적인 삶을 살기 힘들다.
☞감궁 뚫어주는 통기법
- 양발을 어깨넓이로 벌리고 양쪽 손바닥과 주먹을 교대로 사용하여 서혜부에서 이동하면서 아랫배를 강하게 진동한다. 이때 호흡은 들이마신 상태에서 두드린다.
- 이때 생각은 출렁이는 바다를 상상한다. 음악도 물 관련 음악을 듣는다.
- 이곳을 뚫어주면 신장기능, 방광기능, 전립선 기능이 좋아지고 정력적이고 장수 및 회춘에 도움이 된다.
심장병·당뇨병 예방하는 중궁 두드리기
배꼽을 포함한 상복부 지역으로 인체의 중심에 해당된다. 이 구역은 간, 위장과 비장, 췌장, 대장, 소장 등 인체 대부분의 장기가 중첩되거나 관련이 되어 있는 곳으로 정체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병, 당뇨병, 간경화, 고혈압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궁 뚫어주는 통기법
- 양쪽 손바닥과 주먹을 교대로 사용하여 중궁 구역을 신나고 경쾌하게 두드린다.
- 이때 생각은 태양과 달을 동시에 떠올린다. 음악은 마이웨이 등 경쾌한 음악을 듣는다.
- 이곳을 뚫어주면 심장기능이 좋아지고 췌장기능, 대장기능도 좋아진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이곳을 잘 두드려주면 특별한 효과가 있다.
고정환 원장은 “우리 몸속 9궁을 두드려 막힌 경락을 뚫어준다면 마음 문제, 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밝히고 “누구든지 꾸준히 수련하면 마음이 변하고 몸이 변하여 운명까지도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고정환 원장의 저서 <두드리면 낫는 9궁 통기법>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점에서 판매중!)
100세 장수하는 성격 만들기 |
"무병장수의 꿈,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인명은 재천”이라며 팔자소관에 맡기시렵니까? "
팔팔하고 건강하게 무병 장수하는 사람들의 성격을 파악하고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단명하는 성격을 개선하는 것도 무병 장수하는 방법이란 것 알고 계시나요?
도움말/ 유태우의 신건강인센터 박민수 원장
당신은 몇 살까지 살고 싶습니까?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79.2세, 2008년 현재 한국인의 성취 가능 수명은 남자 90세, 여자 95세라고 한다. 이제 100세 장수 ‘백세인’이란 얘기도 더 이상 몇몇 장수촌의 얘기가 아닌 듯싶다. 80세, 90세, 100세... 당신은 몇 살까지, 어떻게 살고 싶은가? 100세까지 병치레하며 사는 것과 8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 중 당신은 어떤 삶을 선택하겠는가?
우리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장수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태우의 신건강인센터 박민수 원장은 “장수의 개념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살되 ‘어떻게 사느냐’의 ‘삶의 질’적인 부분까지 생각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단명을 재촉하는 사회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장수하려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 특히 마음가짐, 성격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현대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기본 수명이 연장되고 있는 반면 아이러니하게도 사회의 환경은 단명을 재촉하고 있다. 건강검진 등을 통하여 신체적인 건강을 돌보고 있지만 정신과 마음의 건강은 돌보지 못하는 탓이다.
모든 병은 마음으로부터 온다는 말이 있듯 스트레스의 압박, 살아남기의 경쟁 속에서 사람들은 아드레날린 과잉증후군 환자가 되어가고 있다. 여기에 한국사회 특유의 관계 중심주의 역시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가? 남과 다른 것이 불편하고 답답한 것을 못 참는가? 기다리는 일이 힘든가?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불안한가?
이러한 조급증, 강박증, 완벽주의적인 성향은 한국인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성격 유형이다. 박민수 원장은 “△자신 탓, 남 탓을 하는 사람 △과거에 집착하고 미래를 걱정하지만 현재는 소홀히 하는 사람 △삶과 일에서 가족의 균형을 맞추지 못하는 사람 △자신보다 일이나 목표를 우선시 하는 사람 △과도한 눈치나 체면을 따지는 사람은 단명하기 쉽다.”고 한다.
사람이 흥분 및 긴장을 하거나 긴박한 상황 및 스트레스를 받을 때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아드레날린 호르몬은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에 문제를 야기하는 등 인체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또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과식, 과음, 흡연, 충동구매, 화 등으로 표출하는데 모두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이다. 박 원장은 “스트레스에 대한 잘못된 대응, 건강 등 미래에 대한 의지 박약 상태가 우리가 팔팔하게 장수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부연한다.
장수하고 싶다면 성격부터 바꿔라!
장수하는 성격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 성격과 장수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힘들지만 분명 단명하는 성격은 있다. 장수하고 싶다면
△자신의 한계이상으로 밀어붙이는 성격
△남의 행동에 모든 책임을 지려는 성격
△항상 서두르는 성격 등을 바꿔야 한다.
이러한 성격을 대표하는 성격 두 가지가 Type A형 성격과 완벽주의 성격이다.
이런 성격을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지나간 일을 후회하지 않는 성격
△현재에 집중하는 성격
△최선을 다하되 과정을 중시하는 성격
△다른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갖되 타인을 바꾸려고 하지 않고 타인의 입장을 배려하는 성격 으로 개선해 본다면 당신의 수명은 풀어진 실타래처럼 길게 늘어나 있을 것이다. 물론 육체의 건강은 덤으로 따라온다.
*Type A형 성격 개선하기
강박적이고, 공격적이며 높은 경쟁심 등 성취 지향적인 Type A형 성격. 남자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주로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당신이 이런 성격이라면 다음 4가지를 생활신조로 삼자.
♥지는 것이 이기는 것!
남에게 지는 것이 힘든 당신. 작은 부분부터 져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가령 게임이나 경기 등을 할 때 일부러 져보자.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자. 꼭 이겨야 좋은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의 기쁨에 공감해 줄 수 있을 때 자신도 즐거워진다는 사실을 작은 부분을 통해 느껴보는 것이 필요하다.
♥양보하자!
정의감 있고 정정당당하다고 생각하는 당신. 자동차를 운전할 때, 줄서서 기다릴 때 나를 앞질러 가는 사람에게 양보해 보자. 이런 양보들은 자신이 앞서가면서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볼 수 있게 하는 시발점이 된다.
♥기다리자!
지하철이나 버스가 오면 바로 타지 말고 일부러 한 대를 놓쳐보자. 기다리는 상대방이 조금 늦더라도 화부터 내지 말고 싫은 내색 없이 그의 이야기를 경청해 보자. 조급할 때 느끼지 못했던 감정, 화를 낼 때 느끼지 못했던 상대방의 좋은 점이 당신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다. 굳이 시간을 내어 타인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더라도, 시간을 내어 여유를 찾지 않더라도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완벽주의 성격 개선하기
완벽주의 성격을 만들어내는 한국사회의 특성상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강박적이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갖게 된다. 주로 여자에게 많이 나타나며 일도, 대인관계도 모두 완벽하게 처리해야만 안정감을 느끼고 만족한다. 이러다 보니 항상 모든 일에 노심초사, 쉬어도 쉬는 것이 아닌 일상을 반복하기 쉽다.
♥새로운 경험이 나를 키운다!
집과 회사, 항상 익숙한 주변 환경에서 탈피해 보자. 익숙한 것만 찾다보면 환경에 변화가 왔을 때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매번 찾는 식당의 똑같은 메뉴에서 탈피해 보자.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편한 것을 불편한 것으로 대처해 보자. 여행도 좋다.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이면서 자신도 모르게 새로운 것을 편하게 받아들이게 되고 사람 관계에서도 포용성을 키워준다.
♥싫은 소리를 즐겨라!
매사 완벽하기 때문에 남에게 싫은 소리를 하기도 듣기도 싫은 당신. 남에게 싫은 소리, 하기 힘든 부탁을 해보자. 또 상대에게 허점을 보여 싫은 소리도 일부러 들어보자. 어느덧 자신에게 많이 여유로워져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일을 분배하자!
내가 아니어도 집, 회사, 세상은 잘 굴러간다. 몸이 힘들다고 하는 데도 그것을 무시하고 모든 일을 자신이 맡아서 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의 불필요한 일은 타인에게 넘겨보자. 혹은 조금 미루어 보자. 지금 꼭 완벽하게 끝내지 않아도 될 일, 집안 정리 등 소소한 일에 등을 돌려보자.
우리는 너무 각박하게 살아가고 있다. 언제 봄이 지나가고 가을이 왔는지 어느 날 문득 깨닫고 놀란 적은 없는지? 꼭 건강과 장수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의 여러 구성원과 조화롭게 살기 위해서도 단명하기 쉬운 성격은 개선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성격 개선법 5가지>
1. 몸을 움직여 보자. 운동을 하면 성격이 부드러워진다.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2. 삶의 중심, 균형을 잡아라. 자신에게 일이 더 중요한지 가족이 더 중요한지 생각해라. 둘 다 놓치게 될 수 있다.
3. 걱정하지 말자. 걱정만 한다고 해결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하는 걱정의 96%는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한다. 걱정할 시간에 준비하고 걱정할 일은 미리 부딪혀 보는 것이 현명하다.
4. 몸이 보내는 신호의 원인을 찾자. 몸이 보내는 증상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가령 소화가 안 된다고 해서 손쉽게 소화제부터 찾지 말고 소화가 안 되는 원인에 대해 생각해 보자. 그리고 그 원인부터 해결하고자 노력해 보자.
5. 웃자. 웃음만으로 행복함과 긍정적인 사고가 쑥쑥 자란다. 웃음은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게 하여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
내 몸을 살리는 발아현미의 '힘'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는 속보를 전해들으면서 슬며시 드는 생각 하나! 절대 권력을 움켜쥔 사람일지라도 건강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 우리는 종종 잊고 살지만 권력도, 돈도, 명예도 분명 건강 다음이다.
그래서 이번 호 특집은 이것만큼은 꼭 지켰으면 하는 건강 실천법 한 가지이다. 그것은 철철이 보약을 해먹는 것보다, 비싼 돈 들여 건강식품을 사먹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매일 먹는 밥을 바꾸는 것이다. 우리 집 식탁에서 흰쌀밥을 추방해버리는 것이다. 그 대신 발아현미로 바꿔보자. 왜 그래야 할까?
Part 1
왜… 발아현미인가?
도움말/ 경북과학대학 바이오식품계열학과 정세채 교수
오늘 아침 당신의 밥상에 놓인 밥그릇에는 어떤 밥이 담겨 있었나요?
고슬고슬 흰쌀밥, 군데군데 콩이 심어진 콩밥, 아니면 거무튀튀 현미밥?
우리는 모두 살기 위해 밥을 먹고 이것저것 반찬도 먹는다. 그 힘으로 일도 하고 사랑도 하고 놀기도 한다. 그래서 먹는 것은 곧 생명이다. 그것은 내 몸에 들어가 피가 되고 살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먹을 때는 조금 현명해져야 할 것 같다. 내 몸이 좋아하는 것을 먹도록 하자.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가 매일매일 먹는 주식일 것이다. 밥일 것이다.
당신은 어떤가?
혹시 흰쌀밥만을 고집하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경북과학대학 바이오식품계열학과 정세채 교수의 주장에 한 번쯤 귀를 기울여보자. 정세채 교수는 “흰쌀밥 한 그릇은 설탕 한 그릇에 지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한다. 탄수화물 덩어리라는 말이다. 흰쌀밥은 72.8%가 탄수화물이고 대부분의 비타민이나 미네랄은 파괴되어 설탕물인 초성포도산으로 변해버린 것이기 때문이다. 초성포도산이 무엇인가?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주범이다. 간경화, 지방간, 동맥경 화, 고혈압의 주범이 바로 초성포도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강의 첫째 조건은 밥을 바꾸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밥을 먹어야 할까?
정세채 교수는 발아현미를 권한다. 백미가 죽은 쌀이라면 현미는 잠자는 쌀이고, 발아현미는 살아있는 쌀이기 때문이란다. 그 근거는 과연 뭘까?
현미가 싹을 틔우는 순간의 놀라운 기적
살아있는 쌀로 정의되는 발아현미.
조금 생소하게 들리는 사람들의 이해를 돕자면 발아현미란 현미가 발아하는 순간의 기점, 그 상태를 유지시킨 쌀을 말한다. 벼는 완성된 생명체의 씨앗이다. 이것을 1분도로 도정하여 약 32도에서 22시간 정도 담가두면 싹이 난다. 흔히 벼싹이 0.5mm 정도 성장한 상태를 발아현미라고 정의한다.
그런데 이 순간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세채 교수에 의하면 “발아현미는 영양학적으로 최고의 상태, 생명 폭발 직전의 신비를 안고 있다.”고 말한다. 현미가 싹을 틔우는 순간 내부에서 잠자고 있던 효소가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또 벼 수확까지 180일 동안의 생명프로그램과 벼 1개당 3000톨의 볍씨를 만들어낼 수 있는 파워가 밖으로 폭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미가 싹을 틔우면 원래 현미에는 없던 새로운 영양소가 생겨나고, 원래 있던 영양성분은 더 강한 효능으로 변신한다. 새 생명의 탄생에 필요한 영양 공급을 위해 영양 활성도가 대폭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 현미가 싹을 틔우는 순간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는 다음과 같다.
▶현미를 발아시키면…
원래 현미에는 없던 새로운 영양소 가바가 증가한다.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정식명은 감마아미노낙산이다. 뇌속의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화학작용을 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 가바를 적극적으로 우리 몸에 투입하면 고혈압이 정상을 찾고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으며, 뇌의 혈행을 촉진시켜 뇌세포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가바는 뇌졸중 후유증, 동맥경화에 의한 두통, 귀울림, 의욕저하 등의 치료약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발아현미는 이러한 가바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 현미를 발아시키면…
알츠하이머형 치매증 예방에 유효한 PEP 저해물질이 새로 생성된다.
▶현미를 발아시키면…
변통을 좋게 하는 식물섬유나 암 예방 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휘친산이 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변화한다.
▶현미를 발아시키면…
현미에 들어있는 칼슘이나 마그네슘, 아연, 철, 인 등 우리 몸에 좋은 다양한 종류의 미네랄이 흡수되기 좋은 형태로 변화한다.
정세채 교수는 “특히 현미를 발아시키면 우리 인체에 필요한 효소가 수백 배 증대되는 효과가 있어 현대인들에게 매우 유용한 효소 보충원”이라고 밝히고 “이는 건강과 장수를 위해 꼭 필요한 생명의 에너지원이 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발아현미는 8가지 헬스 파워로 집중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현미를 싹 틔운 발아현미의 8가지 헬스 파워 총집합
1. 다이어트 실패는 없다!
발아현미는 지방대사를 좋게 하는 이노시톨이나 중성지방의 증가를 억제하는 감마아미노낙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 가바효과와 다량의 식이섬유 작용으로 포만감이 지속되고 과식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비만 예방과 다이어트에 큰 효과가 있다.
특히 다이어트 부작용시 나타나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 아연, 철 등의 미네랄 흡수율이 크게 개선된다.
2. 건강한 피부 OK!
발아현미에는 휘친산, 펠라산, 토코페롤, 감마오리자놀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거친 피부를 개선하고 기미, 주근깨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억제한다. 특히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여 피부를 희게 만드는 천연의 피부 미용제다.
3. 쾌변으로 건강을∼
풍부한 식이섬유가 쾌변을 촉진시켜 대장암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예방한다. 발아현미를 먹으면 대부분 1∼3일 후에 쾌변이 이루어진다.
4. 완벽한 자연산 종합영양제
백미, 현미와 비교해서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 따라서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잘 조화된 이상적인 주식이라고 할 수 있다.
5. 왕성한 대사작용을 돕는다.
발아현미에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는 철분은 효과적으로 소화, 흡수되므로 빈혈과 어지러움증에 좋다.
6. 성인병을 예방한다.
동맥경화와 혈전증 예방, 콜레스테롤치를 저하시키는 성분과 항산화작용, 암 예방에 효과적인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고혈압을 예방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감마아미노낙산은 백미의 10배 이상 함유돼 있기도 하다.
7. 각종 암 예방에 좋다
발아현미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휘친산과 이노시톨의 조합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DNA를 보호하며 생체 방어효과를 높인다. 그 결과 대장암, 간암, 유방암, 폐암 등에 뛰어난 항암효과가 있다.
8. 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기억력을 높인다
최근 연구에서 알츠하이머형 치매증 예방과 개선에 도움을 주는 신물질 PEP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 몸에 좋은 발아현미 누구나 만들 수 있다!
현미는 벼라는 식물이 싹을 준비하고 있는 종자이므로 물, 온도, 산소의 세 가지 조건이 갖춰지면 언제든지 발아한다. 적당한 용기에 1분도 현미와 물을 넣어두면 여름에는 2일 정도, 겨울에는 4∼5일 정도 지나면 발아를 하기 때문이다. 단, 쌀을 발아시킬 때는 될 수 있는 한 접시 형태로 바닥이 넓은 용기에 쌀의 두께가 1cm 이하가 되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손쉽게 발아현미 만드는 법
1. 1분도 현미를 넣고 현미를 덮을 정도의 물을 채우고 나서 쌀의 두께가 균등해지도록 손으로 고르게 편다.
2. 1분도 현미를 1cm 이하의 두께로 펼 수 있는 접시를 사용해야 한다.
3. 그런 다음 접시 위에 랩을 씌워 송곳 등으로 적당한 수와 크기의 구멍을 여러 개 뚫어준다. 이것은 물의 온도가 올라가기 쉽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4. 여름이라면 실내, 옥외 어디라도 상관없다. 하지만 겨울에는 비교적 온도가 오르기 쉬운 실내 창가 등에 두는 것이 좋다.
5. 현미가 물을 흡수하여 발아준비를 시작하면 쌀에서 조금씩 떫은 맛이 나오기도 하고 표면에 붙어있던 작은 티끌 등에 의해 물이 탁해지기도 한다. 이것을 그냥 방치해두면 쉰 듯한 냄새가 나므로 여름에는 3∼4회, 겨울에는 2회 정도 물을 갈아주는 것이 좋다. 이때 단순히 물만 갈아주지 말고 쌀을 소쿠리 등에 받쳐서 쌀 전체를 가볍게 씻어준다.
6. 물을 교환할 때는 원래의 물 온도를 측정하여 새로이 채우는 물도 같은 온도로 해주는 것이 좋다.
7. 이렇게 해서 기다리면 24∼28시간에 거의 80%가 새가슴 모양으로 발아하기 시작한다.
이 방법보다 더 좋은 방법은 가정에서 콩나물 키우는 방법을 응용한 것이다. 소쿠리가 접시보다 통풍이 잘 되기 때문에 썩을 염려가 전혀 없고 물을 갈아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 물을 뿌려주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 하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1. 촘촘한 소쿠리에 준비한 현미의 두께가 1cm 이하가 되도록 손으로 골고루 편다.
2. 깨끗한 물을 골고루 흠뻑 적셔준다.
3. 따뜻하고 그늘진 곳에 면보자기를 덮어준다.
4. 6∼8시간마다 2∼3의 과정을 싹이 날 때까지 계속한다.
⇒발아현미 만들 때 물은?
현미를 발아시키기 위해서는 양질의 물이 필요하다. 사용하는 물의 종류와 성질에 따라 발아상태에 커다란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수돗물은 정수기를 거쳐 염소를 제거한 후에 사용하거나 물을 받아놓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발아현미에 사용하는 쌀은?
말할 것도 없이 좋은 쌀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발아력이 뛰어난 좋은 쌀은 다음의 방법으로 판별할 수 있다.
·13%의 식염수에 한 주먹의 현미를 넣었을 때 현미의 대부분이 곧바로 가라앉으면 좋은 쌀이다.
·발아력이 왕성한 쌀은 배아 부분이 배유 부분을 파고들어 조금 패여 있는 상태이다.
·농약을 사용하여 재배한 쌀보다는 자연농법으로 지은 친환경 무농약 쌀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쌀의 표면은 세균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현미는 잘 씻어야 한다. 단 발아되어감에 따라 싹이 손상될 수도 있으므로 비벼 씻으면 안 된다.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발아되기 쉬운 온도는 사람의 피부 온도 정도를 말한다.
정세채 교수는 “일 년에 한두 번 먹는 것이라면 그렇게 유난을 떨지 않아도 되지만 밥은 다르다.”고 밝히고 “밥만큼은 제대로 된 밥, 쌀의 영양이 살아있는 밥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여기에 근접하는 밥이 바로 발아현미라고 강조한다.
발아현미밥으로 맛있게 먹으려면…
1. 발아현미를 반드시 냉장실에서 4시간 이상 물에 불린다.
2. 잘 불린 발아현미를 1∼2회 정도 물에 살살 헹군 후 밥을 짓는다.
3. 백미와 동일한 밥 물량으로 압력솥 또는 전기밥솥에 밥을 짓는다.
4. 식이섬유가 많고 영양이 높아졌기 때문에 평소 식사량의 70% 정도만 먹어도 충분하다.
더욱 맛있는 밥이 되게 하려면 밥물에 식초를 한두 방울 떨어뜨려 주면 더욱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그 외에 다시마 국물을 붓거나 소금을 조금 넣어 밥을 해도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발아현미의 신선도를 오래오래 유지하려면 숯이나 마른 홍고추, 매운 통마늘을 함께 넣으면 벌레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사과를 함께 넣어두면 신선하게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내 몸에 좋은 발아현미 100% 활용법
도움말/ 청미래자연건강연구원 민형기 원장
쫀득쫀득 맛있는∼
발아현미 떡
【재료】 발아현미 1되, 검은콩 2컵, 설탕 1/2컵, 소금 조금, 밀가루
1. 발아현미는 깨끗이 씻어 일어서 10시간 정도 물에 담가두어 불린 후 물기를 빼고 방앗간에서 가루로 빻는다.
2. 검은콩은 깨끗이 씻어 10시간 정도 물에 담가두어 불려서 건져 물기를 빼준다.
3. 밀가루는 시루를 앉힐 때 시루와 솥 사이에서 김이 새지 않도록 연결부분에 시룻번을 붙일 것이므로 녹진녹진하게 반죽을 해둔다.
4. 방앗간에서 빻은 발아현미 가루에 물을 조금 뿌려 부슬부슬해지도록 손으로 비벼서 체에 내린 다음, 소금과 설탕을 넣고 골고루 섞어 간을 맞추고 물기를 빼둔 검은콩을 섞는다.
5. 냄비에 물을 붓고 시루를 얹은 다음 냄비와 시루 사이의 경계를 밀가루 반죽으로 꼼꼼하게 메워 시룻번을 붙이고 불에 올린다.
6. 시루에 뜨겁게 김이 오르면 시룻밑을 깔고 콩을 섞은 발아현미가루를 담고 손바닥으로 위를 편평하게 하여 면 보자기를 덮어 찐다. 김이 오르면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쌀가루가 묻어나지 않으면 다 쪄진 것이다.
새콤달콤 알싸한 맛∼
발아현미 식초
발아현미 식초 효능은 대단히 뛰어나고 다양하다. 글루타민산, 아스파라긴산 등 20여 가지 이상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간장과 신장의 생체활동에 필요한 물질의 합성은 물론 모든 장기의 대사기능을 강화시킨다. 특히 혈액을 정화하여 혈압을 조정하고 어혈을 제거하여 고혈압, 동맥경화, 중풍 등 심혈관·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재료】발아현미 1kg, 쌀누룩 500g, 드라이 이스트 4g, 끓여서 식힌 물 4리터
【발효제조법】
1. 발아현미를 물로 씻어 불순물을 제거하고 12시간 정도 생수에 담가둔다.
2. 쌀을 건져 약 80분간 찜통에 찐 다음 절구통에서 찧는다.
3. 잘 식힌 다음, 쌀누룩을 넣고 고루 섞는다.
4. 물에 넣어 죽처럼 되면 드라이이스트를 넣고 고루 잘 섞는다.
5. 숨쉬는 무공해 장독에 담고 한지나 무명으로 덮고 뚜껑을 덮은 다음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한다.
6. 6개월 정도 지나면 식초가 되지만 6개월 정도 더 숙성시킨다. 체에 걸러서 독에 보관하여 계속 숙성시키면서 사용한다.
발아현미에 미치다!
강창환 씨의 별난 삶
“발아현미 대중화는 제 삶의 목표예요”
불행은 언제나 예고가 없다.
어느 날 갑자기 다가와 삶의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놓기도 한다.
발아현미 연구가 강창환 씨(59세)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때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사경을 헤맸던 주인공… 그런 그가 오늘은 활짝 웃는다. 이 모든 것이 발아현미 덕분이라고 말하는 그의 지난 이야기를 들어본다.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다!
숱한 사람들에게 절망을 안겨주었던 IMF. 강창환 씨에게도 IMF의 시련은 혹독했다. 그 당시 대기업 계열회사 사장직을 맡고 있던 그는 IMF로 회사가 어려워지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 때문이었을까? 어느 날 갑자기 쓰러졌다. 높은 혈압이 문제였다. 설상가상 심장 혈관도 막혔다고 했다. 그것은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었다. 아무런 예고사인도 없었다. 그저 일에 몰두해 하루하루 열심히 산 일밖에 없었다.
그런데 혈압이 높다니… 심장 혈관이 막혔다니… 의사는 말끝을 흐렸고, 앞날이 어찌될지 예측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정말 생사의 갈림길이었어요. 혹시 가족들에게 한 마디 말도 하지 못하고 갈까봐 유언까지 미리 해놓았을 정도였으니까요.” 이때부터 행여 어찌될지 몰라 조바심치는 하루하루가 지나갔다. 숨막히는 나날이었다. 그도, 가족들도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 오로지 그 생각뿐이었다.
“이때 정말 하나의 행운처럼 제게 다가온 것이 있었어요. 바로 발아현미였죠. 발아현미를 알게 된 건 지금 생각해도 정말 제 생애 최고의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그에게 새생명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의 인생에 구세주가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혈압이 높고 심장 혈관이 막히고 하는 것이 모두 먹거리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는 걸 알게 된 그는 먹거리를 바꿔볼 결심을 했고, 그 대안으로 발아현미를 먹기 시작하면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던 것이다.
“3개월 정도 지나자 몸이 가벼워지면서 알 수 없는 활력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6개월 정도 지났을 때 검사를 해보니 혈압은 내려가 있었고, 비로소 의사는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수위에서 벗어났다고 그러더군요.”
그때의 그 기쁨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한다. 이 모두가 발아현미 덕분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 강창환 씨. 이 일은 그의 인생도 바꿔놓았다. 발아현미 연구를 시작한 것이다. 발아현미가 도대체 뭐길래? 이때부터 그의 관심은 오로지 이뿐이었다.
발아현미 연구를 시작하다!
발아현미 덕분에 건강을 되찾게 된 강창환 씨. 그런 그가 건강을 회복하자마자 곧바로 시작한 일이 있었다. 발아현미 연구였다. 발아현미를 상품화시킬 결심을 굳혔던 것이다. 그는 알고 있었다. 발아현미는 능히 죽어있는 우리 몸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전 국민이 반드시 먹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 일념 하나로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 그리하여 비로소 세상에 첫선을 보인 것이 있다. 태초발아생식이었다.
그는 확신했다. 발아현미의 약효를 믿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달랐다. 발아현미에 대해 잘 몰랐다. 발아라는 말조차 이해하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1999년도쯤이었으니까 그럴 만도 했어요. 발아라는 말을 자꾸 발효로 알아들을 때였으니까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발아현미를 대중화시키겠다는 그의 꿈은 번번이 난관에 부딪혔다. 설상가상 먹어본 사람들도 그 맛을 싫어했다. 밥맛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맛이 없다면서 못 먹겠다고 하는데 정말 눈앞이 깜깜하더군요.” 그랬다. 발아현미는 발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특이한 냄새가 났던 것이다. 시큼한 냄새가 나고 뜬내가 나고 군내가 났다. “그것은 사실 현미가 발아하는 과정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효소냄새였어요. 그런데 이것이 밥맛을 떨어뜨리는 주범이었던 겁니다.”
‘방법이 없을까?’
이때부터 강창환 씨의 관심은 오직 이것뿐이었다. 그리고 몇 년을 노심초사한 끝에 비로소 해결책을 찾아냈다. “바로 발아수를 기능성 물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발아수란 현미를 담그는 물을 말하는 데 이 물에 여섯 가지 물질을 첨가시킨 결과 비로소 시큼한 냄새, 뜬내, 군내가 나지 않는 발아현미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때 들어간 기능성 물질은 숯, 녹차원액, 맥반석, 지장수, 그리고 둥굴레 등이었다. 이들 물질을 넣고 발아시킨 결과 냄새가 나지 않는 발아현미, 구수하고 쫄깃쫄깃 밥맛을 내는 발아현미가 만들어졌던 것이다.
그래서 발아현미를 대중화시킨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강창환 씨.
오늘도 발아현미 대중화를 위한 그의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주)자연건강 그 신비를 캐는 사람들이라는 회사까지 설립하고 여전히 발아현미의 밥맛을 보다 더 좋게 하기 위해 아낌없는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돈도, 시간도 모조리 발아현미 연구에 투자된다. 그 결과 보다 맛있는 발아현미밥, 구수하고 쫄깃쫄깃한 발아현미밥을 세상에 내놓고 있다.
“그 노하우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밥맛을 좋게 하기 위해 저온 발아를 시킵니다. 시간도 비용도 많이 들지만 저온에서 발아시키면 가바 영양소의 함량도 늘어나고 밥맛도 좋아지죠. 또 저온 건조를 시키고 현미도 최상품으로 선택합니다. 무엇보다 발아시킬 물은 지하 암반수를 사용하여 최상의 질을 유지합니다.” 특히 싹을 틔울 때 태교음악을 들려준다고 한다. 수중 스피커를 통해 태교음악을 들려주면 밥맛이 월등히 좋아진다는 것. 이렇게 만들어진 발아현미는 현재 태교음악발아현미라는 이름으로 상품화가 되어있다.
이제 선택은 우리들의 몫이다. 전국민의 식탁을 발아현미로 바꾸고 싶다는 강창환 대표의 꿈이 과연 실현될지 속단할 순 없지만 그는 이 목표를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현미가 싹을 틔우는 그 순간의 신비를 놓치지 않고 있다.
행복을 선물하는 행복헌장 10계명 |
누구나 꿈꾸는 행복, 당신도 행복을 꿈꾸고 있는가? 별이 아스라이 멀듯 행복은 먼 곳에 있거나, 혹은 어느 날 별똥별 떨어지듯 행복이 ‘툭’하고 어딘가에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하지만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행복을 찾기 위한 방황의 길을 걷는 것도, 또 직접 행복을 선택하는 것도 그대의 몫이다.
도움말/ 한국심리상담연구소 김인자 소장
행복도 유전이 되나요?
조상의 좋은 점을 물려받고, 자신의 좋은 점을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 그렇다면 모든 이들이 원하는 행복도 유전이 될까? 조금 황당한 얘기 같지만 행복도 유전이 된다고 한다. 긍정심리학 연구에 의하면 행복의 요인은 선천적으로 낙관적인 기질을 갖고 태어나는 50%의 유전성과, 환경이 주는 영향 10%, 개인의 노력에 의한 것이 40%를 차지한다고 한다.
혹여 자신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보잘 것 없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인간은 환경적인 자극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선택할 수 있고 따라서 얼마든지 40%를 차지하는 자신의 노력과 선택 등으로 60%를 차지하는 유전과 환경의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심리상담연구소 김인자 소장은 “행복해진다는 것은 환경, 유전, 과거사건 때문이 아니라 걸림돌이 될 수 있는 60%의 요인을 어떻게 개인이 대응 활용해서 행복해지기를 설계하고 결심하여 실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유전성은 인정하지만 인간이 가진 40%의 여지로 신체(유전적)·환경적인 요인을 통제·관리할 수 있으므로 결론적으로 “행복은 우리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이쯤 되면 한 번 해볼 만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행복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 돈, 명예, 권력 등을 행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충족되었을 때 우리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또 선진국 국민보다 후진국 국민의 행복지수가 높게 나오는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김인자 소장은 “환경, 물질 등에서 가능한 자신의 기본욕구가 해결되면 좋겠지만 그보다 자신의 일에 의미를 찾는 것이 최상의 행복”이라고 말한다. 가령 가정주부가 자신이 하는 청소, 빨래, 요리하기 등에서 의미를 찾는다면 그녀는 행복한 것이다.
프로이트도 ‘사랑과 일’을 행복의 조건으로 삼았을 만큼 노동이 제공하는 행복은 값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행하게도 노는 게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또 노동을 천시하는 사회풍조 등의 영향으로 오늘날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내가 행복해지는 방법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행복해 할 줄 알아야 한다. 행복함을 아는 것은 곧 자신이 행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찾아야 한다. 거창하고 어마어마한 의미 부여가 아니라 ‘화초의 떡잎을 따주면 화초가 얼마나 기뻐할까?’ 등등의 사소한 것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또 하나,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전문성을 갖고 일하는 사람을 일컬어 전문 직종 종사자라고 하고, 하고 싶은 일을 재미있게 하는 사람은 천직이라고 하며,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사람을 생업 종사자라고 한다. 남과 비교하면 내 직업이 전문 직종이 아니라서 우울하고 또 생업이라서 우울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일에 의미를 찾고, 하기 싫은 일이라도 ‘어떻게 하면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고 의미를 부여하다보면 저절로 자신의 일, 또 스스로에 대해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하여 자신의 일에 몰입을 하게 되면 쾌감을 맛볼 수 있다. 단, 자신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건설적인 몰입을 하되, 자신의 시간을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또 “~때문에”가 아니라 “~덕분에”라는 긍정적인 사고의 전환을 하자. 그리고 자신이 꼭 해야 할 일을 한 후 여가 시간이 주어졌을 때 자기 자신을 위해 소모적이고 소비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 등을 하는 것도 의미를 찾는 과정의 하나다.
자, 행복을 찾기 위해서 제시된 사항들을 보니 어떠한가? 큰 노력이 들거나 돈이 들지 않는 방법이다. 그러나 혹시 “그 방법으로 정말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라고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김인자 소장은 “사람들은 돈이 안 들고 단순한 것은 의심부터 한다.”고 일침을 가한다. “행복은 절로 떨어지지 않아요. 행복을 찾고 싶다면 만날 연습해야 합니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공부하는 노력을 기울이듯 행복해지고 싶으면 노력과 연습이라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그렇다. 행복도 선택이고 연습해야 행복의 달인이 될 수 있다. 핵가족화가 되면서 자신의 자녀에게 쏟는 물질적인 정성은 예전과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하지만 아시는가? 일상에서 부모의 긍정적인 모습,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이라는 사실을!
긍정적 정서의 경험은 삶의 영역이 확대되고 이타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되도록 만드는 반면, 부정적인 정서를 반복적으로 경험할 경우 자기중심적인 삶의 영역 안에 갇혀 위축되고 배타적인 성격을 양산할 수 있다.
행복하게 사는 사람, 행복해 할 줄 아는 사람이 주변에 많으면 행복해지기 쉽기 때문에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멘토가 있으면 좋다. 어려서부터 그런 사람을 보고 자라면 닮게 마련이니까. 자신의 자녀에게 혹은 주변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멘토가 되고 싶지 않은가?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기보다 헐뜯고 미워하기를 일삼으며 오늘도 불행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대여, 진정 행복해지고 싶다면 오늘도 내일도 행복해질 수 있을 때까지 행복헌장을 보며 행복을 선택하는 노력을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행복해지기 위한 행복헌장 10계명
1. 좋은 음식을 필요한 만큼만 먹기: 결식, 과식하지 말 것
2. 아침에 거울보고 예쁘게 3번 웃기
3. 15분 이상 운동하기: 맨손체조, 허리체조, 걷기
4. 이웃에게 먼저 인사하기
5. 이웃이나 자신에게 선행하기: 좋은 글귀, 좋은 생각, 봉사하기
6. 하루에 15분 이상 긍정적으로 몰입 경험하기
(책읽기, 음악듣기, 화초 가꾸기, 청소하기, TV시청시간 줄이기)
7. 자연 새소리, 꽃향기를 감상하고 나누기
8. 감사한 마음을 직접 전하기
9. 잠들기 전 그날 좋았던 일 3가지 이상을 떠올리기: 긍정적인 명상
10. 오늘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내일을 긍정적으로 계획하기
우리집에 건강을 입히자! |
서울 송파구에 사는 임선미 씨(42세)는 요즘 걱정이 태산 같다. 여섯 살 난 아들 태민이 때문이다. 태민이에게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그녀의 시름은 하루하루 깊어가고 있다. 6개월 전만 해도 그녀는 온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했다. 10년을 한결같이 악착을 떨어서 꿈에 그리던 내 집을 장만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뿐! 새집으로 이사한 지 3개월쯤 지났을까? 아들 태민이의 몸 여기저기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그녀의 행복은 와르르 무너졌다. 아토피였다. 새집이 원인이라고 했다. 그런 그녀가 본지에 그 해결책을 물어왔다. 방법이 없을까? 그 해결책을 모색해본다.
흙집 짓고 사는 고제순 씨 별난 삶
강원도 원주 근교에는 색다른 것이 있다. 가을 단풍을 벽처럼 두른 아담하고 소박한 흙집이 따사로운 가을 햇살 아래 마알간 모습으로 서있다. ‘도대체 저런 집에는 누가 살까?’ 호기심을 참을 수 없어 들어가보니 한 사람이 나온다. 이름은 고제순 씨(49세). 손수 지은 흙집이란다. 손수 집을 지어? 그 사연이 궁금하다.
철학박사... 홀로서기를 꿈꾸다!
강원도 원주 근교의 회촌마을에 손수 흙집을 짓고 사는 고제순 씨. 그의 이력은 남다르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주인공이다. 당연한 수순처럼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은 그의 본업이 되었다. 그러나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어느 날 갑자기 대학 강의를 그만두고 전혀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다. 고제순 씨의 말을 빌리자면 “어느 날 문득 무언가 잘못 살아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고 말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삶의 기초가 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저는 그것이 식(食), 주(住), 의(醫)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생명체는 먹지 않고 살 수 없으며, 쉬거나 자지 않고 살 수 없고, 몸에 탈이 나면 치유하지 않고는 살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식, 주, 의는 분명 생존의 세 가지 기초라 할 수 있죠.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과연 이 세 가지 근본 요소에 대해 홀로서기가 가능합니까?
고제순 씨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십 년간 제도권 교육을 받았고 박사 학위증까지 손에 쥔 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삶의 세 가지 근본 토대에 대해서는 자립능력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그것은 참으로 당혹스러운 현실이었다. 참담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동안 해온 것이 헛공부요, 헛삶을 살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자각은 고제순 씨의 삶을 뿌리째 뒤흔들어놓았다. 무력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그리고 그 무력감이 쓸려나간 자리에서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된다.
‘삶의 기초를 다시 세우자.’
흙집 짓기를 결심하다!
지금껏 살아온 삶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고제순 씨.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것은 그에게 주어진 명제였다. 그는 생각했다. 여전히 배고프면 그 음식이 어떤 음식인지도 모르고 돈으로 해결할 것인가? 또 오염된 공간에서 살고, 몸이 아프면 약국과 병원으로 쫓아가는 생활을 계속할 것인가?
그러다가 먹고 살 만하면 어느 날 갑자기 큰 병에 걸려 평생 힘들게 모은 전 재산을 병원에 갖다주고도 결국 죽어가는 이웃들의 대열에 끼여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 “결코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더 이상 삶의 근본으로부터 벗어난 비정상적인 삶, 조화롭지 못한 삶,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기는 싫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답은 분명했다. 홀로서기 공부를 시작했던 것이다. 그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아무 말 없이 짐을 싸던 아내가 자꾸만 눈에 밟혔다. 그래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건... 그의 선택이 분명 우리 삶을 좀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었다. 그렇게 해서 비로소 찾아든 강원도 원주의 회촌마을. 고제순 씨의 홀로서기 공부는 회촌마을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농사짓는 법, 집짓는 법, 스스로 몸을 돌볼 수 있는 의학공부를 시작했던 것이다.
그런 그가 가족의 보금자리로 마련한 것이 바로 흙집이었다. 하필 왜 흙집이었을까? 이 물음에 고제순 씨는 “흙은 그 자체가 생명체이기도 하면서 수많은 생명체를 양육하는 생명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무엇보다 흙집은 돌과 나무 등 주로 자연재료를 사용하므로 수명이 다해도 자연으로 돌아가는 지극히 생태적인 건축이라는 점에 이끌렸다.”고 말한다.
흙집이 가져다 준 건강
건축에는 전혀 문외한이었던 고제순 씨가 직접 살림집을 지어보겠다고 결심했을 때 그의 스승이 되어주었던 건 자연의 세 친구들이었다고 한다. 새, 벌, 그리고 거미였다. 새, 벌, 거미가 주변의 자연재료를 이용해 보금자리를 만들듯이 그 또한 자연의 재료를 활용해 집을 지어볼 결심을 하게 됐던 것이다. 그래서 그의 흙집의 건축 재료는 흙, 돌, 그리고 나무다. 인공재료, 화학재료는 철저히 배제했다. 기초도 시멘트 콘크리트 대신 크고 작은 돌과 모래로 물다짐을 하고 바닥에는 숯, 황토, 자갈을 깔았다고 한다. 나무 기둥 밑은 자연석 주춧돌로 기초를 놓았다. 집의 골격은 육송으로 세웠으며, 벽체는 흙벽돌을 찍어 쌓았다고 한다. 그야말로 자연을 닮은 집을 지었던 것이다.
그런 덕분이었을까? 이렇게 지어진 그의 흙집은 그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겨줬다. “바로 건강이라는 선물이었습니다. 회촌으로 들어가기 전 시내 아파트에 살 때는 늘 피로하고 아무리 잠을 자도 몸이 찌뿌듯하면서 머리도 맑지 못했어요. 무엇보다 아토피 때문에 늘 신경이 곤두서서 살았었죠. 아마도 제 삶의 방식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를 했던 것도 따지고 보면 몸이 좋지 않았던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을 종종 해요.”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돌 하나, 흙 한 줌 한 줌으로 정성들여 지은 흙집에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그의 몸은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냈던 것이다. 아토피의 가려움증이 잦아들었다. 머리가 무겁고 늘 피로하던 증상도 언제부턴가 말끔히 없어져 버렸다. 아침에 일어나면 그렇게 가뿐할 수가 없었다. 믿을 수 없는 변화였다. 집 하나로 이런 변화가 일어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해본 일이었다.
“비로소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흙으로 만든 집은 생명을 살리는 집이었고, 우리 몸을 치유시키는 집이었던 겁니다.” 이 경험은 그의 인생지침도 돌려놓았다. 우리가 사는 집의 중요성을 몸소 자각한 그는 ‘흙집 짓기 학교’를 열었던 것이다.
흙집 짓기 학교를 열다
“사실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여겼어요. 건축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건축 경험도 많지 않은 제가 흙집 짓기 학교를 연다는 것은 세상이 웃을 일이었으니까요.” 그러나 그는 곧 생각을 바꾸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점점 늘어나는 것은 환자요, 약국이요, 병원이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잘못된 주거생활 때문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와중에서도 성냥갑 같은 아파트는 매년 늘어났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그의 마음은 결코 편치 않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우리 몸이 좋아하는 흙집 짓는 법을 알려주리라.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그런 집에서 살게 하리라. 흙집 짓기 학교는 그런 그의 꿈의 산물이다. 최소한 하루 8시간 이상 우리 삶의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집. 그 집에 생명에너지가 넘치도록 하고 싶다는 고제순 씨의 꿈이 집약돼 있기도 하다.
그런 까닭에 흙집 학교는 우리 삶의 토대가 되는 가족의 보금자리를 가능한 한 손수 지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흙을 구하는 일부터 손수 황토벽돌 찍기, 주춧돌 놓기 등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내 몸에 좋은 흙집을 지을 수 있게 도와준다.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는 데 흙집은 누구나 지을 수 있어요. 건축 경험이 전혀 없는 저 같은 먹물도 그것이 가능했으니까요.”
고제순 씨는 당부한다. 집은 생명을 살리는 집이 되어야 한다고. 그런 집을 만드는 데 있어 흙만큼 좋은 소재는 없다고. 흙은 그 자체가 생명이면서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생명의 원천이기 때문이란다. 흙은 풀, 나무, 벌레, 곤충, 그리고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기 때문이란다. 흙은 수많은 생명체를 잉태하는 생명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란다.
따라서 우리 생명을 살리는 흙을 떠난 삶에서 건강하기를 바라거나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은 연목구어와 같다는 게 고제순 씨의 생각이다. 오늘도 흙집 짓기를 알리는 일에 아낌없는 열정을 쏟아붓고 있는 흙집지기 고제순 씨. “도심의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냐?”는 물음에 “생명에너지가 농축돼 있는 좋은 흙을 개어 벽에 다시 바르거나 얇은 황토벽돌로 벽을 다시 한 번 더 붙이면 시멘트의 독성을 어느 정도 없앨 수 있다.”고 조언한다. (흙집 짓기에 관심 있는 분은 인터넷 카페 ‘흙처럼 아쉬람’을 참고하면 직접 짓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고제순 씨처럼 직접 흙집을 지어 살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그렇다고 사람을 공격하는 집에서 살 수는 없는 일! 오늘 당장 우리 집을 안락한 보금자리로 꾸미기 위해서는 다음의 방법을 활용해보자.
1. 환기는 절대 필수!
우리 집의 공기를 쾌적하게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기를 잘하는 것이다. 환기는 실내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배출시키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 사이가 좋으며 적어도 하루 2회 정도는 30분씩 꼭꼭 환기를 시키도록 하자. 집안을 환기시킬 때는 장롱과 신발장, 싱크대문까지 열어놓도록 하자.
2. 우리 집에 천연소재의 옷을 입히자.
천연벽지와 천연바닥재로 우리 집에 옷을 입히면 휘발성 유해가스의 방출량을 최소화로 할 수 있다.
3. 집안 곳곳에 녹색식물도 좋아요!
공기 정화를 위해서는 야자나무류와 고무나무류를 두는 것이 좋다. 바닥재나 페인트 등에서 방출되는 벤젠을 없애기 위해서는 팔손이나무를 배치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우리가 잘 아는 산세베리아는 음이온을 방출하므로 침실에 두면 좋다. 셀륨이나 아디안텀 같은 식물은 실내에서 키우면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한다.
4. 소파는 없애는 게 좋다.
대신 천연 목재로 만든 소파와 의자를 활용하는 것이 우리 몸에 더 좋다.
5. 숯 활용도 적극적으로~
숯의 미세한 구멍에는 유기물의 분해력이 뛰어난 방선균이 살고 있다. 따라서 실내 공기 중에 떠다니는 각종 유해물질과 악취 제거에는 아주 좋다. 숯의 양은 평당 2kg 정도가 적당하고 한 달에 한두 번 씻어 건조시킨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6. 요리할 때는 반드시 환기팬을 튼다.
가스레인지로 요리할 때 연기와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등 각종 유해물질이 발생한다. 따라서 요리를 할 때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거나 후드팬을 가동시키는 것이 좋다.
내 몸에 쌓여있는 항생제 독 해독법 |
2006년 2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인후염 등 급성 상기도감염 환자에 대한 병원별 항생제 처방률을 공개했다. 항생제 처방률이 낮은 병원과 높은 병원이 공개되면서 온 사회가 벌집 쑤신 듯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09년 1월 현재 우리의 의료 현실은 좀 바뀌었을까?
단순 감기환자 5명을 선별, 동네 의원 5곳에서 진료를 받게 한 결과 아직도 ‘항생제 남용’은 여전했다. 단순 감기 환자 2명에게 항생제 처방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동네의원의 경우 감기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이 57%에 이른다는 우려할 만한 수치를 내놓고 있기도 하다.
여전히 항생제 남용은 계속되고 있고, 지금은 사정도 더 복잡해졌다. 약뿐만 아니라 우리가 먹는 축, 수산물 등을 통해서도 알게 모르게 항생제를 섭취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 차곡차곡 내 몸에 축적되고 있는 항생제 독...이 독으로부터 내 몸을 지킬 수 있는 묘책은 과연 없을까? 그 방법을 알아본다.
도움말/ 강남차병원 가정의학과 최준영 교수
기적의 약 항생제의 두 얼굴
아직도 세계 위인전을 들추면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는 알렉산더 플레밍. 인류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을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1929년에 만들어진 페니실린은 20세기 약 가운데 단연 최고의 약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페니실린은 수많은 생명을 살려낸 기적의 약이었다. 세균성질환들을 정복하는 데 선봉장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로부터 8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의료 현실은 어떤가?
페니실린부터 시작된 항생제는 날로 진화를 거듭하면서 막강 파워를 지닌 광범위 항생제로 변모를 일신했고, 각종 감염성질환을 치료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나 숲이 깊으면 그늘도 지는 법!
효과 확실하고 빨리 낫고… 항생제의 단면만을 좇아 이 병, 저 병에 무분별하게 남용한 결과 오히려 항생제의 해악이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나선 형국이다. 강남차병원 가정의학과 최준영 교수는 “항생제의 남용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항생제 공격을 여러 번 받은 세균이 항생제에 대응하는 힘, 즉 내성을 키운다는 데 있다.”고 밝히고 “항생제의 내성은 장차 인류의 건강을 위협할 가공할 만한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해 그 어떤 항생제로도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이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널리 사용되고 있는 광범위 항생제는 우리 몸속 세균들을 일망타진하는 방식이어서 더더욱 문제가 된다. 우리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유익한 세균들도 무차별적으로 없애버리기 때문이다.
최준영 교수는 “항생제를 남용하지 말아야 할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항생제가 우리 몸의 정상균도 모두 죽여버린다는 데 있다.”고 밝히고 “그것은 우리 몸의 면역력 저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덧붙인다. 우리 몸의 면역력은 장내 균들의 정상적인 활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실험적으로 장내 균을 없애버리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결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감기에 잘 걸리고 각종 질병에도 취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항생제를 남용하는 것은 오히려 많은 질병을 불러들일 수 있는 천혜의 여건을 만드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게 최준영 교수의 우려이다.
항생제 남용 줄이려면…
분명 항생제는 인류의 건강에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 명약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무분별한 사용으로 우리는 지금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금 치료가 가능한 각종 감염증들이 향후 10년 후에는 항생제 내성으로 치료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결핵과 같은 고질적인 질병에서도 기존의 치료제로는 잘 듣지 않는 새로운 변종들이 보고되기도 했다.
자,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은 분명하다. 어떻게든 항생제를 적게 쓰고 적절하게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최준영 교수는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항생제 내성국가로 분류될 만큼 항생제 남용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사와 약사, 환자, 제약사, 정부 등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져야 한다.”고 말한다.
의사는 항생제를 적절히 처방해야 하고 환자는 감기가 안 낫는다며 보다 센 약을 원하거나 함부로 항생제 처방을 요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최준영 교수는 “특히 항생제를 무분별하게 쓰는 대표적인 예가 감기에 쓰는 경우”라고 밝히고 “결론적으로 말해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항생제를 쓰는 것은 거의 효과가 없다.”고 단언한다. 따라서 감기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풍토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는 게 최준영 교수의 입장이다.
☞항생제 대신 천연 항생제는 어때요?
최근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항생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천연물질로 세균감염을 막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의 자연 속에는 천연 항생제 역할을 하는 물질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대표적인 천연항생제로는 아로마오일이나 올리브 잎 추출물, 프로폴리스, 청미래덩쿨, 매실, 녹두나물, 고들빼기, 된장·청국장 등의 유산균 식품, 겨자, 민들레, 어성초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 천연 항생제들을 적절히 활용하면 각종 감염성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일례로 감기로 인해 목이 부었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 민들레를 진하게 달인 물로 입가심을 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내 몸에 쌓여있는 항생제 독 해독하는 법
사용 즉시 세균 퇴치가 가능하고 효과도 빠르고… 그래서 다들 열광했다. 그리고 무분별하게 사용했다. 그런데 그 결과가 두려움을 주고 있다. 더 이상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는 세균의 역습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답은 뻔하다. 항생제 남용은 절대 안 된다는 것. 그런데 우리에게는 풀어야 할 숙제가 또 있다. 항생제가 사람에게만 쓰여지는 게 아니라는 현실이 우리 앞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먹는 축, 수산물에 사용되는 항생제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인체 내로 흘러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느 누구도 항생제의 내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몸 구석구석에 항생제의 독이 숨어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축적돼 있는 항생제 독을 해독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을까? 아마도 모든 사람들의 궁금증일 것이다. 이 물음에 최준영 교수는 “항생제는 일종의 화학약품으로 우리 몸에 들어가면 분명 하나의 독성물질이 된다.”고 밝히고 “특히 많이 먹으면 해독기능을 담당하는 간이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한다.
그 결과 간이 나빠지고, 그렇게 되면 우리 몸의 해독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몸 전반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이 같은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최준영 교수가 소개하는 내 몸의 항생제 독 해독하는 법
1. 내 몸의 소화기능을 좋게 해야 합니다
항생제 해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소화기능을 좋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화기능은 간의 해독작용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요건은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먹을 때는 먹고 안 먹을 때는 안 먹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몸에서 소화제가 만들어집니다. 계속 해서 먹으면 미처 소화제가 만들어질 시간이 없게 되고 그 결과 소화시키지 못한 음식물이 그대로 우리 장속에서 독이 되어버립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장속에 나쁜 균이 득세하게 되어 이 나쁜 균들에 의해 간의 해독기능도 떨어지게 됩니다. 그 결과 간기능을 나쁘게 해서 항생제 같은 화학약품이 우리 몸에 들어와도 제대로 해독시키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특히 먹을 때 먹고 안 먹을 때는 안 먹어야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우리 몸의 소화세포는 고무장갑처럼 돌기세포가 많이 있습니다. 이를 미세융모라고 합니다. 이러한 미세융모는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많이 손상이 됩니다. 이렇게 손상된 미세융모 세포는 안 먹을 때 다시 재생이 되는데 아무 때나 수시로 음식물을 먹게 되면 그 음식물을 소화시키느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됩니다. 그 결과 소화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그것은 간세포의 해독능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간식이나 야식은 결코 좋지 않습니다. 또 단 것은 줄여야 합니다. 단 것은 장 운동을 떨어뜨립니다. 그 결과 간의 해독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단 것은 면역력도 떨어뜨리고 나쁜 균들의 먹이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 또한 간의 해독능력을 저하시키게 됩니다.
2. 간 해독을 돕는 영양물질을 섭취합니다
간의 해독기능을 도와주는 기능성 물질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항산화제입니다.
*아미노산은 육류나 생선, 식물성단백질에 많이 함유돼 있는데 육류는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따라서 생선이나 식물성단백질을 통해 질 좋은 아미노산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간의 해독기능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 권장되는 식품으로는 생선이나 콩, 그리고 야채 중에서도 단백질 함량이 월등히 높은 시금치, 아욱 등을 먹으면 간의 기능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또한 간의 해독기능을 좋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브로콜리, 무, 양배추, 견과류도 권장되고, 현미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미네랄 섭취도 간의 해독기능을 높이는 데 중요합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미네랄 공급원은 소금 섭취에 유의하는 것입니다. 소금 중 천일염은 미네랄의 보고입니다. 따라서 소금은 반드시 천일염을 먹도록 하고 과일이나 채소, 해조류 등에도 다양한 미네랄이 함유돼 있으므로 이들 식품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항산화제 또한 간의 해독기능을 높이는 데 아주 중요한 작용을 하는 물질입니다. 특히 녹차나 카레, 딸기, 포도 등에는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특히 과일을 먹을 때는 껍질째 먹는 것이 좋습니다. 농약 걱정을 할 수도 있지만 깨끗이 닦아 먹으면 농약의 해로움보다 과일 껍질에 들어있는 영양소의 효용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운동도 아주 좋은 간 해독제입니다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의 혈액순환이 촉진되면서 우리 몸 구석구석에 쌓여있는 독들이 빠져나와 간으로 가서 해독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땀을 통해서도 해독이 되고 호흡을 통해서도 해독이 되므로 항생제 독을 없애는 데도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사우나나 찜질방을 이용하는 것도 우리 몸에 쌓여있는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맑은 공기도 좋은 해독제입니다
맑은 공기에는 산소 용존율이 높습니다. 산소 포화도가 높다고 할 수 있죠. 따라서 숲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고 호흡을 하면 우리 몸의 해독기관인 간도 산소를 공급받아 보다 원활하게 자신의 일을 수행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몸속의 장기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영양분과 더불어 산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다 아실 것입니다.
5. 요가나 명상도 하면 좋아요!
스트레스가 모든 병의 근원이 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소화기능도 떨어뜨리고 간의 해독기능도 떨어뜨리는 주범입니다. 따라서 평소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요가나 명상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요가나 명상은 스트레스를 받아 부조화를 초래한 우리 몸의 자율신경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적당한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간의 해독기능도 좋아지게 됩니다.
최준영 교수는 “이상의 방법들은 항생제 독뿐만 아니라 바나나맛, 딸기맛, 포도맛, 그리고 각종 소스 등에 들어있는 식품첨가물의 독, 농약의 독 등 이래저래 먹고 있는 각종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평소 내 몸에 해로운 독성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건강한 삶을 사는 바로미터가 된다.”고 강조한다.
내 얼굴의 주름살 활짝~ 펴주는 노하우 |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게 이제는 두려워요!”
2009년 새로운 한 해의 시작 앞에서 모두들 흥에 겨워하지만 올해 마흔줄에 들어서는 김민경 씨는 왠지 모를 허전함에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한다.
“지난 해부터 얼핏얼핏 보이기 시작한 눈밑 주름 때문이에요. 마흔이라는 나이가 주체 못할 중압감으로 다가오면서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는 젊음이 자꾸만 그리워지니...”
건강다이제스트 열렬 애독자이기도 한 그녀가 토로하는 고민~ 주름!
때로는 삶의 훈장이 되기도 하지만 잃어버린 젊음의 표상과도 같은 것이 내 얼굴의 주름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주름을 쫙 펴고 살 수는 없는 일일까?
피부과 전문의 정혜신 의학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우리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것은 자연적인 생리현상이지만 조금 덜 생기게 하거나 지연시키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밝히고 “내 피부는 내가 얼마나 정성을 쏟느냐에 따라 5년, 혹은 10년까지도 젊어보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묘책을 알아본다.
도움말/ 퓨어피부과 정혜신 의학박사
PART1 자글자글 주름은 왜 생길까? |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하게 되는 피부 고민은 바로 보기 싫은 주름살. 눈가, 입가, 이마, 미간 등 생기지 않는 곳이 없다. 때로는 자글자글 잔주름으로, 때로는 굵은 한 줄 주름으로 나타나면서 피부 노화의 시작을 알린다.
도대체 주름살은 왜 생기는 걸까?
이 물음에 정혜신 박사는 “주름이 생기는 데에는 복합적인 원인들이 작용하게 된다.”고 밝히고 “가장 큰 원인은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과 같은 성분들이 진피 내에서 감소하거나 변성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주름이 생기는 것은 어찌보면 불가항력적인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내 얼굴의 주름은 깊어지기도 하고 또 많이 생길 수도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PART2 내 얼굴에 주름을 만드는 주범들 |
후천적인 요인들에 의해 생기는 주름은 조금만 신경 쓰면 얼마든지 엷게 하거나 덜 생기게 할 수 있다. 그러자면 무엇이 내 얼굴에 보기 싫은 흔적을 남기는지 그 주범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자외선은 우리 얼굴에 주름을 만드는 대표적인 주범. 정혜신 박사는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만큼 절박하고도 절실한 피부 관리는 없다.”고 단언한다. 우리 피부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노화하는 것도 있지만 외부자극, 특히 자외선에 의해 늙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후천적인 나의 노력으로 내 피부에 주름살이 생기는 걸 예방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자외선 차단이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피부 노출을 삼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더라도 옷, 양산, 모자 등으로 햇볕을 가려주고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 태양의 공격으로부터 한 단계 더 무장을 해야 한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는 어려서부터 바르는 조기 교육이 필요하다. 소풍을 가거나 운동회, 나들이 등을 할 때는 우리 아이들이 맨얼굴로 버티지 않도록 엄마의 세심함을 발휘하자.
▶건조함 또한 내 피부에 주름을 만드는 최대의 적! 피부가 건조하면 재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주는 것은 주름 예방의 관건이 된다.
정혜신 박사는 “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생수를 탐닉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루 8잔~12잔의 물을 마시는 것은 피부 미용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꼭 기억하자. 물은 건강이자 아름다움이고 생명이라는 사실을. 이와 함께 수분크림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건조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담배, 술, 공해 등은 되도록 멀리하자. 이들 요소들은 우리 몸의 산화를 촉진하는 주범들이다. 따라서 내 몸을 늙게 하고 내 피부에도 깊은 주름을 남기게 된다.
특히 담배는 주름을 만드는 직접적인 원흉이 되므로 꼭 금연하도록 하자. 정혜신 박사는 “담배 한 모금을 빨아들이는 순간 우리 인체에는 세상에 존재하는 4천여 가지의 독극물과 발암물질이 들어오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폐에서는 1조에 달하는 활성산소를 생산해낸다.”고 말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활성산소는 순식간에 온몸으로 발생기 산소를 흘려보내 세포를 파괴하는데 이것이 바로 노화이고, 그 결과 내 얼굴에도 하나둘 주름이 지는 것이다.
▶안 좋은 습관들도 내 피부에 주름을 만드는 주범이 될 수 있다. 일례로 눈을 찡그리거나 높은 베개를 베거나 세안을 너무 자주 하는 등 자잘한 생활습관들에 의해서도 주름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정혜신 박사는 “내가 사는 생활 습관에 따라, 혹은 내가 사는 생활 방식에 따라 내 얼굴에 주름살을 만들기도 하고 없앨 수도 있다.”고 밝히고 “되도록이면 평소 주름을 만드는 생활습관을 멀리하고 주름을 펴주는 예방수칙을 꾸준히 실천할 것”을 당부한다.
PART3 내 얼굴의 주름을 펴주는 예방 수칙 6가지 |
내 얼굴에 주름을 만드는 주범이 있으므로 펴주는 방법 또한 제시할 수 있다. 여기 소개한 예방 수칙들은 반드시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할 사항들이다.
주름 때문에 속상하다면 오늘부터 당장 시작하자. 정혜신 박사는 “이 같은 방법들이 이미 생긴 주름을 말끔히 없애주지는 못하겠지만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하는 최선의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자외선 차단은 필수!
미국 FDA(식품의약국)는 자외선 차단제를 노화방지 성분으로 인정한다. 그만큼 자외선차단제는 피부 필수품이다. 자외선은 기미, 잡티, 검버섯은 물론 주름의 일차적 원인이 된다. 어릴 때부터 일상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면 그만큼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세안시의 찬물 패팅도 좋아!
세안할 때 얼굴을 때리듯이 찬물로 패팅을 해주자. 꾸준히 하면 피부를 탱탱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표정관리도 필수!
자신도 모르게 이마를 찡그리고, 양미간을 좁히고 있거나 입꼬리를 내리고 있으면 주름이 성큼성큼 걸어오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항상 상큼한 표정을 만들어보자. 거울 앞에서 표정을 연습한 후 계속 그 표정을 떠올리며 하루를 보낸다면 좋을 것이다. 표정이 바뀌면 하루도 바뀐다. 그런 의미에서 표정관리는 마음의 관리이기도 하다.
▶시력 관리도 필요해!
시력이 나쁘면 자꾸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그런 데도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어느 날 문득 거울 속에 비친 모습에 놀라게 될 것이다. 잔주름이 자글자글 생겨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얼굴에 생기는 주름은 날마다 조금씩 천천히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베개는 되도록 낮은 베개를~
높은 베개를 베면 고개가 아래로 꺾이면서 자연스럽게 목에 주름이 생기게 된다. 이것이 날마다 반복되면 목에 주름이 만들어지는 지름길이다. 따라서 베개를 고를 때는 고개가 꺾이지 않는 높이의 편안한 것을 고르도록 하자.
▶늘 웃으면서 사는 것도 중요!
늘 웃으며 사는 사람과 늘 찡그린 표정을 하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늙어가는지를 상상해보자. 웃으며 사는 사람은 웃는 근육의 방향으로 주름이 지기 때문에 미간주름이나 입꼬리 처짐이 일반 사람에 비해 덜하다.
그런 반면 늘 찡그린 표정의 사람은 찡그리는 근육의 방향으로 주름이 지기 때문에 미간에 팔자주름이 생기고 눈은 어두우며 입꼬리가 아래로 처지게 된다.
결국 내 피부에 주름을 만드는 큰 요소 중 하나는 내 표정인 셈이다. 따라서 주름을 예방하려면 표정관리를 잘해야 한다. 표정관리의 기본은 웃는 얼굴이 되게 하자.
PART4 내 얼굴의 주름 얼굴 운동으로 펴보자! |
정혜신 박사는 “늘 환하고 밝은 표정을 짓는 것은 노화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내 얼굴의 주름살을 예방하는 데도 마찬가지이다.
찡그리는 순간 내 얼굴에 주름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자. 그리고 화가 날 때는 정혜신 박사가 소개하는 표정훈련을 따라해보자.
매일 아침 5분 정도 얼굴 운동을 따라하면 주름을 예방하는 효과뿐 아니라 밝은 인상, 화사한 피부톤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주름을 예방하는 5분의 얼굴 운동법〕
◐ 처진 근육에 활력을 불어넣는 운동
1. 앉거나 누운 자세, 서있는 자세 모두 좋다.
2. 윗입술 중앙 위와 아랫입술 중앙 아래에 가상의 점을 찍는다. 입을 약간 벌리고 두 가상의 점을 최대한 입안으로 밀어넣는다. 전체적으로 입술을 안으로 말며 입을 타원형으로 벌린 모양이 된다.
3. 이때 검지를 양 광대뼈 맨 윗부분에 올려놓는다.
4. 그 상태로 입꼬리를 위로 천천히 올렸다가 천천히 내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검지 아래로 광대뼈 주변의 근육이 위로 최대한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5. 이 동작을 10~20회 정도 반복한다.
◐ 환한 인상을 만드는 운동
1. 입을 벌리고 양 입술이 치아를 감싸며 안으로 단단하게 말려든 상태를 만든다.
2. 그 상태로 입꼬리를 최대한 바깥쪽으로 당긴다.
3. 입꼬리의 긴장을 유지한 채 손가락을 양 턱에 대고 양손을 점점 위쪽으로 올린다. 손가락 끝이 양쪽 눈가에 닿을 때까지 천천히 올린다.
4. 이상의 동작을 10~20회 정도 반복한다.
◐ 이마의 가로주름 없애는 운동법
주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주름이 이마에 깊이 패인 가로 주름. 이러한 주름도 평소 꾸준한 얼굴운동을 해주면 엷어지게 하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1. 양손 검지를 눈썹에 나란히 갖다댄다.
2. 5초에 걸쳐 천천히 눈을 가늘게 조여서 실눈을 만든다.
3. 천천히 눈을 뜬다. 최대한 크게 뜨면서 눈썹을 위로 최대한 올린다. 이때 검지로 눈썹을 지그시 누르면서 아랫방향으로 힘을 준다.
4. 손가락은 아랫방향으로 밀고 눈과 눈썹은 위로 치켜뜬다. 이 상태를 유지하며 10초간 버틴다. 익숙해지면 버티는 시간을 점점 늘린다.
5. 동작을 풀고 손가락으로 눈썹을 마사지한다.
◐ 보기 싫은 미간 주름 없애는 운동법
미간 사이에 새겨진 세로주름은 가장 대표적인 짜증 주름이다. 평소 밝은 표정을 짓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미간 주름을 펴는 운동법은 다음과 같다.
1. 양손 검지를 구부려 첫 번째 관절 마디 부분을 양쪽 눈썹 안쪽 끝에 올려놓는다.
2. 검지에 힘을 주며 피부를 양쪽 바깥쪽으로 잡아당긴다.
3. 이 상태에서 미간에 힘을 준다. 검지가 피부를 바깥쪽으로 잡아당기고 있기 때문에 주름이 지지 않는 상태에서 미간에 힘을 주는 것이 포인트다. 숨을 내쉬면서 5초간 버틴다.
◐ 눈꼬리 주름 완화하는 운동
1. 눈가에 크림을 발라 촉촉히 유지한다.
2. 눈에 약간 힘을 준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눈을 깜빡거린다.
3. 10~20회 가량 반복한다.
4. 그런 다음 눈을 환하게 뜬 채로 깜빡이지 않으면서 몸의 긴장을 푼다. 이와 함께 기지개를 해주면 더욱 좋다.
PART5 주름을 예방하는 피부 미용식 “따로 있을까?” |
얼굴을 주름살을 없애는 데 있어 식이요법은 어떨까? 주름살을 쫙 펴주는 음식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런 기적의 음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정혜신 박사의 말.
주름살을 예방하는 특별한 음식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혜신 박사는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잘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와 더불어 여기 소개하는 식이원칙을 함께 실천한다면 주름살뿐만 아니라 노화를 예방하는 최고의 피부 미용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TIP 피부 건강을 위해서 꼭 지켜야 할 식이원칙
1. 하루 총 8~12컵의 생수를 마신다.
2. 눈 뜨자마자 미지근한 물 2컵을 마신다.
3. 우유 한 컵을 매일 마신다.
4. 하루 2~3잔의 차를 마신다.
이때 몸이 찬 사람은 인삼차, 당귀차, 대추차, 꿀차, 율무차가 좋고 몸이 더운 사람은 녹차, 구기자차, 매실차 등이 좋다.
5. 밥보다는 반찬을 많이 먹고 항상 소식한다.
6. 저당분 탄수화물에 질 좋은 단백질을 듬뿍 먹는다.
7. 생선을 통한 필수지방산 섭취에 공을 들인다.
8. 과자, 패스트푸드, 깡통음식, 콜라 등의 기호식품을 일절 먹지 않는다.
PART6 내 얼굴의 주름살 펴는 최신요법 “다 모여봐” |
한 번 생긴 주름을 다시 펴기란 사실상 어렵다. 이미 콜라겐이 많이 파괴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 우리를 절망시키는 것은 우리 피부는 계속 노화만 진행될 뿐, 저절로 젊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운동을 하고 피부 미용식을 해도 어느 정도 노화를 더디게 할 뿐이다.
이럴 때는 현대의학의 힘을 빌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정혜신 박사는 “최근에는 칼을 대서 하는 수술 대신 간단한 시술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방법들이 널리 선호되고 있다.”고 밝히고 “크게는 주사요법과 레이저요법으로 양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례로 표정을 지을 때 생기는 이마의 수평주름이나 미간 주름, 눈가의 굵은 주름 등에는 보톡스주사요법을 활용하고, 입가의 팔자주름이나 푹 꺼진 이마 주름에는 필러 시술로 간단히 치료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프락셔널 레이저가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정혜신 박사의 귀띔이다. “프락셔널 레이저는 강한 박피의 효과를 똑같이 얻어낼 수 있으면서도 표피는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히고 “주로 잔주름이나 자글자글한 주름에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누구나, 예외없이 흐르는 세월 따라 한 줄, 한 줄 더해지는 주름. 부디 2009년 한해에는 내 얼굴의 주름도 펴고 내 삶의 주름도 활짝 펴서 행복한 한 해를 만들어보자. 그러기 위해 두 가지는 꼭 기억하자. 자외선은 차단하고 수분은 공급하고~ 좋은 피부의 정답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게 정혜신 박사의 당부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걸리는 11대 암 예방수칙 |
‘왜 하필 나야?’
‘내가 뭘 잘못했길래...’
어느 날 느닷없이 암 선고를 받게 되면 누구나 하게 되는 생각이다. 그리고 억울해한다.
“나는요, 다른 사람들한테 싫은 소리 한 번 한 적도 없고요, 정말 착하게 살아왔어요. 그런 내가 왜 암에 걸려야 해요?” 이는 암=사망선고 쯤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 ‘암은 재수가 없어서’ 혹은 ‘착하지 않아서’ 걸리는 질병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암에 걸리지 않는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그 방법이 궁금하다면 암 예방 전도사로 불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안윤옥 교수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보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걸리는 11대 암의 예방수칙을 알아본다.
도움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안윤옥 교수 (사단법인 대한암협회 회장)
발병률 높은 11대 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8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11대 암질환 정보를 공개했다. 이 분석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위암이었고, 그 뒤를 이어 대장암, 간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췌장암, 난소암, 식도암 순으로 그 발병 빈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누구에게나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들 암을 미리미리 예방할 수 있는 비책은 과연 없을까? 그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안윤옥 교수는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암을 일으키는 발생 원인의 85% 이상은 자신의 생활습관 탓”이라고 밝히고 “암 발생의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암이 좋아하는 생활, 암 발생을 부추기는 생활 대신 암이 싫어하는 생활, 암을 예방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기 소개하는 11대 암질환의 예방 수칙을 늘 기억하고 실천할 것을 신신당부한다.
발병률 1위! 위암 예방책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위암이라고 발표했다. 암환자 10명 중 2명은 위암환자일 정도로 발생빈도가 높다. 특히 60대의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위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참으로 다양하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 위암 발병을 부추기는 요인으로는 ▶발암성을 가진 식품첨가물 ▶화학물질 ▶방사선 ▶바이러스 ▶방부제 ▶착색제 ▶농약 등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식생활 습관은 위암 발생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최고의 발암인자로 지목되고 있다.
안윤옥 교수는 “편식하는 습관, 단조로운 식단, 영양 결핍, 짜게 먹는 습관, 뜨거운 음식 등은 모두 위암의 발병 위험성을 크게 높이는 대표적인 주범들”이라고 밝힌다.
따라서 위암을 막는 예방 수칙 제 1조는 올바른 식습관, 균형잡힌 식생활을 실천하는 것이다.
☞위암 예방을 위해 이것만은 지키자!
1. 골고루 먹자.
편식은 절대 안 된다. 영양소의 결핍이 위암 발생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위암 예방과 관계가 있는 영양소는 비타민 C와 A. 이들 영양소는 위 점막을 튼튼하게 해서 암이 생기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소금은 가급적 적게~
소금 자체가 암을 일으키는 물질은 아니다. 그러나 소금의 농도가 높으면 위 점막에 계속적인 손상을 주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약해진 위 점막을 통해 발암물질이 세포에 침범하는 것을 돕게 된다. 그래서 소금은 발암 보조물질의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소금은 가급적 적은 듯이 먹자.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5g 정도가 적당하다.
3. 불에 태운 고기는 절대 안 돼!
명백한 발암덩어리로 밝혀졌다. 물론 이러한 발암덩어리를 먹으면 처음에는 세포의 변이가 초래되어도 우리 몸에는 변이된 세포를 다시 복구하는 기능이 존재한다. 그러나 변이→복구→변이→복구의 과정이 끊임없이 계속되면 어느 순간 한계에 다다르게 된다. 그 시점이 40대 이후이고, 이때부터 변이와 복구의 과정이 원활해지지 않게 되면서 암 발생은 초읽기에 들어가게 된다.
4. 가공식품, 훈제식품도 가급적 NO!
소시지나 햄 같은 육류가공식품이나 훈제식품도 위암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는 주범으로 꼽힌다. 그 이유는 가공육류를 만들 때 색감을 더하고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아질산염을 첨가하는 데,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질산염이 위에 들어가면 니트로사민(nitrosamine)으로 전환이 되는데, 이 물질이 발암물질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능한 한 가공식품, 훈제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것 또한 위암 위험도를 낮추는 비결이 될 수 있다.
5. 흡연도 안 돼!
백해무익 담배의 해악은 위암 발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담배에는 300종류의 화학물질로 구성되어 있는 데 이 중 70여 가지의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담배는 폐암뿐 아니라 위암의 발생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담배의 발암물질은 폐로 들어가 폐를 손상시킨 뒤 혈액 속으로도 들어가서 각종 장기를 두루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6.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도 각별 조심!
세계보건기구(WHO)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위암을 일으키는 확실한 발암인자라고 분류하고 있다. 따라서 이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윤옥 교수는 “여기에 소개한 예방법만 잘 지켜도 60%의 예방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이 같은 예방법은 젊었을 때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발병률 2위! 대장암 예방책 |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 대장암의 발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분석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위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 바로 대장암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서구형 암이라 불릴 정도로 동양인에게는 그 발병률이 낮았던 대장암이 무서우리만치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안윤옥 교수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 대장암은 육류의 과다 섭취와 비만, 운동 부족 등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히고 “점차 우리의 생활 패턴이 서구형 생활패턴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 대장암의 발병률을 크게 높이게 된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따라서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식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게 급선무다. 음식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암 중에 대표적인 암이 대장암이기 때문이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 이것만은 지키자!
1. 붉은 고기의 섭취는 적당히~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육질이 붉은 색을 띤 육류를 많이 먹으면 대장암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일례로 매일 스테이크를 한 덩어리씩 먹는 사람은 스테이크를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먹는 사람보다 대장암의 발생률이 2~3배 높아진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2. 섬유소는 되도록 많이~
섬유소는 발암물질들을 희석하고 장내에서 이들을 빨리 이동시켜 밖으로 배출함으로써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평소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려면 흰쌀밥 대신 정제되지 않은 쌀, 현미, 잡곡 등을 먹는 것이 좋고, 5가지 이상의 채소와 과일은 충분히 먹도록 하자. 특히 십자화과 채소인 브로콜리, 양배추, 케일 등을 많이 먹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좋다.
3. 과음은 안돼!
술은 대사가 되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산물을 생성해낸다. 그런데 이 물질이 발암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술은 다른 영양소를 소모시키는 특성이 있다. 특히 엽산 부족을 일으킨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엽산의 작용이다. 엽산은 세포의 유전자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영양물질이다. 따라서 외부물질이 들어와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일으키면 이를 복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그런데 술을 많이 마시면 이러한 기능을 수행해야 할 엽산이 부족하게 된다. 그 결과 대장암을 비롯해 각종 암이 생길 가능성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모든 가공식품에 엽산을 추가하는 정책을 펴고 있기도 하다.
4. 우유와 유제품으로 칼슘은 충분히~
우유를 섭취할 때는 되도록 저지방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안윤옥 교수는 “운동 부족과 비만도 대장암의 발병 위험성을 높이므로 평소 식단에 유의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비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대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발병률 3위! 간암 예방책 |
간암하면 사망률이 높은 암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그것은 간이 침묵의 장기라는 특성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좀체 아파서는 그 증상을 드러내지 않는다. 실제로 간암의 초기에는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다. 손쓸 수 없는 말기에 이르러서야 아프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발견이 늦어지고, 이는 사망률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그래서 간암에 걸렸다고 하면 회생 불가능쯤으로 여긴다.
그러나 간암은 비교적 그 발병 원인이 분명하다는 사실에 희망을 갖자.
안윤옥 교수는 “간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은 간염 바이러스”라고 밝히고 “그 중에서도 B형 간염 바이러스와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간암 환자 중 75%는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주된 원인이고, 10%는 C형 간염 바이러스가 발병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염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안윤옥 교수는 “간암의 경우는 B형 간염 예방 접종만으로도 70% 정도는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간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비책은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간암을 예방하려면 이것만은 지키자!
1. 간염 예방 접종은 필수!
B형 간염의 경우 예방 백신이 만들어져 있으므로 접종하여 방어항체를 만들어주면 된다. 반드시 기억하자. B형 간염 예방 백신은 간암 예방 백신임을.
그러나 C형 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으므로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경로를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보유자의 혈액이나 체액이 다른 사람의 손상된 피부나 구강 점막, 성기 점막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면도기나 칫솔을 나누어 쓰는 것은 금물! 제대로 소독되지 않은 침이나 주사, 바늘 등도 전염의 경로가 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한다.
2. 술은 적당히~
술은 간암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지나친 음주로 인해 간경변이 생기면 간암으로 이행되기 쉽다. 따라서 지나친 음주는 절대 안 된다. 간에 부담이 되지 않는 적절한 음주량은 정상인의 경우 하루 두 잔 정도가 적당하다.
3. 비만을 예방하고 금연도 필수!
최근 들어 간암의 발병 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비만과 흡연이다. 비만의 경우는 지방간을 만들기 때문. 지방간도 심하면 간경변으로 진행되어 궁극적으로는 간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흡연 또한 간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발병률 4위! 폐암 예방책 |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4번째 암은 폐암. 주로 남자에게서, 60대의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폐암을 일으키는 주범은 단연 흡연이다. 안윤옥 교수는 “폐암 환자의 95%는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히고 “특히 흡연을 일찍 시작할수록 폐암 발생 위험률은 높다."고 말한다.
따라서 폐암의 발생 위험도를 낮추는 예방 대책 또한 분명하다. 금연이다. 담배 피는 사람의 5명 중에서 1명은 폐암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자. 간접흡연도 안 된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들에게 생기는 폐암의 대부분은 간접 흡연이 그 원인으로 밝혀져 있기 때문이다.
☞폐암을 예방하려면 이것만은 지키자!
1. 흡연은 금물!
제 1급 발암물질이다. 어릴 때부터 담배를 안 피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 채소, 과일은 충분히~
여러 가지 연구 결과 비교적 일관성 있게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을수록 폐암의 발병 위험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하고, 채소와 과일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최선책으로 꼽힌다. 특히 방사능이나 석면, 공장매연과 공해도 폐암의 발생과 관련성이 깊으므로 이들 요인들은 각별히 조심하자.
발병률 5위! 갑상선암 예방책 |
최근 들어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또 하나의 암은 바로 갑상선암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분석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11대 암질환 가운데 전년도와 비교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암은 바로 갑상선암으로 드러났다. 특히 남성들보다 여성들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특성을 보여 이채롭다. 그 이유가 뭘까?
안윤옥 교수는 “의학적으로 갑상선암뿐 아니라 갑상선질환은 여성들에게 많이 생기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히고 “주요 원인은 전리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x-레이 촬영이나 가슴 촬영 등 방사선 영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40대 이후 여성들은 갑상선암의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갑상선암의 경우 초기에는 별 증상을 나타내지 않지만 어느 정도 진행이 된 경우에는 목 전면 중앙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가 있고, 갑작스런 목소리의 변화, 음식을 삼킬 때 불편감, 호흡 곤란, 빈번한 사래 등이 주요 임상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갑상선암은 암 중에 예후가 가장 좋다는 점이다. 5년 이상 생존율이 90% 이상이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를 잘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만약 나도 갑상선암에 걸릴까 두렵다면 그 예방대책에 관심을 갖자.
☞갑상선암을 예방하려면 이것만은 지키자!
1. 전리방사선 노출은 최대한 적게~
특히 머리와 목에 방사선 조사 경험이 있는 사람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갑상선암의 경우는 초음파 진단을 통해 발견하기 쉬우므로 위험 요인을 가진 경우는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2. 요오드 섭취는 의견이 분분~
요오드를 많이 섭취하면 갑상선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아직 확정적이지 못하다. 다른 연구 결과에서는 요오드의 섭취가 결핍돼도 갑상선암에 걸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오드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적정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3. 채소와 과일 섭취는 권장~
물론 다양한 채소와 과일 섭취가 확정적으로 갑상선암의 발병을 줄인다는 증거는 아직 부족하지만 다양한 채소와 과일 섭취는 갑상선암 예방을 위해서도 권장되는 사항이다. 특히 십자화과 채소가 갑상선암의 위험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
발병률 6위! 유방암 예방책 |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알게 모르게 당하는 고통들이 있다. 유방암도 마찬가지. 99%가 여성들에게 발생한다. 무엇보다 여성의 상징인 유방에 생기는 암이어서 여성들의 두려움은 실로 크다.
그런데 문제는 유방암 또한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안윤옥 교수는 “최근들어 유방암의 급격한 증가는 여성들의 사회활동 증가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진단한다.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늘어나면서 결혼이 늦어지고, 아이 또한 늦게 낳으며, 모유 대신 우유를 먹이는 일련의 수순들이 여성들의 체내 호르몬 변화를 초래해 유방암의 급격한 증가세를 유도하고 있다는 것.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의 체내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 여성호르몬은 유방암의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의학계는 체내 여성호르몬이 높은 상황일수록 유방암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빠른 초경 ▶늦은 폐경 ▶만 30세 이후의 늦은 출산 등은 모두 유방암의 발생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폐경기 이후의 비만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사용 등도 유방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이것만은 지키자!
1. 늦은 결혼과 늦은 임신은 NO!
결혼이 늦어져 임신이 늦어지면 그만큼 체내의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도 덩달아 높아지므로 결혼과 출산은 되도록 적당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자.
2. 고칼로리, 고지방식, 고단백질식은 NO!
고칼로리 섭취와 고지방식, 고단백질식은 유방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인자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동물성 지방이나 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할 경우 유방암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유방암 가족력이 있으면 각별 조심!
어머니나 자매 중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으면 보통 사람보다 2~4배의 발생빈도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럴 경우는 조기 검진에 힘써야 한다.
안윤옥 교수는 “비만을 조심하고, 지나친 음주는 삼가며, 평소 꾸준히 운동하기 등을 실천하는 것이 유방암의 위험도를 낮추는 최선의 예방책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발병률 7위! 방광암 예방책 |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7위 암은 방광암이다. 한 가지 이채로운 점은 여성보다는 남성들에게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연령층에서 보면 60대 이후 연령층에서 발병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방광암은 그 주범이 분명하다. 흡연이 중요한 발병 인자로 밝혀져 있다.
안윤옥 교수는 “담배 한 개피에는 70여 가지의 발암물질이 들어있어 각종 암 발생에 관여하지만 방광암의 발병 위험도도 크게 높이는 주범”이라고 밝히고 “그것은 우리 몸의 방광세포나 자궁세포가 담배에 특히 더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방광암을 예방하는 첫째 수칙은 금연이다. 특히 방광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초기일지라도 그 증상이 나타나는데 바로 혈뇨이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지체하지 말고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방광암을 예방하려면 이것만은 지키자!
1. 금연하자
지금 이 시간에도 ‘금연해야 하는데...’ 하면서도 슬며시 담뱃갑으로 손이 가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한순간의 유혹을 참지 못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싶지 않다면 담배는 끊자. 특히 한창 자라나는 자녀들이 담배맛에 길들여지지 않도록 부모들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자면 아빠부터, 엄마부터 모범을 보이는 것이 최고의 가르침이 될 것이다.
2. 물은 많이 마시고 채소, 과일도 충분히~
일부의 연구에 의하면 물을 많이 마시거나 과일과 채소의 섭취가 많으면 방광암 위험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꼭 방광암 예방이 아니더라도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와 과일의 섭취를 늘리는 것은 건강을 위해 세계 의학계가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 사항이니만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
발병률 8위! 자궁경부암 예방책 |
여성들에게 유방암 다음으로 많이 발병하는 암은 자궁경부암이다. 자궁의 입구인 자궁 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자궁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감염 여부이다.
이는 주로 성생활을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안윤옥 교수는 “그동안의 역학 조사 결과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성생활을 시작하는 연령이 낮을수록 ▶성생활 대상자가 많을수록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히고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누구나 감염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전한 성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는 남녀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다. 남편의 무분별한 성생활이 아내에게 자궁경부암을 선물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또 하나!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얼마든지 완치가 가능하다. 따라서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반드시 정기 검진을 받도록 하자.
특히 최근에는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는 예방 백신도 개발돼 있어 자궁경부암의 발병 위험도를 대폭 낮출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백신이 워낙 고가여서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10대 소녀들의 예방 접종은 범국가적인 시책으로 추진되어야 하리라 본다.
☞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려면 이것만은 지키자!
1. 건전한 성생활을 생활화하자!
섹스 파트너가 많으면 감염 기회는 그만큼 많아지게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2.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자.
그동안의 연구 결과 자궁경부암은 비타민 C와 관련성이 매우 큰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평소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면 자궁경부암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의학계의 입장이다.
발병률 9위! 췌장암 예방책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분석 결과 암에 걸렸을 때 수술비가 가장 많이 들고 입원기간이 가장 긴 암은 바로 췌장암이었다. 그만큼 치료도 어렵고 예후도 좋지 않다는 뜻이다.
실제로 췌장암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진단된 환자의 95%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다들 췌장암 선고는 사망선고와 다름없이 여긴다.
따라서 췌장암은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안윤옥 교수는 “췌장암의 발병 위험도를 높이는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거론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 흡연이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고 밝히고 “따라서 췌장암의 예방 전략 또한 흡연 대책을 세우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췌장암 예방하려면 이것만은 지키자!
1. 흡연은 금물!
췌장암의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은 흡연! 췌장암의 20~30%는 흡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흡연자에게서 췌장암의 발생률이 높다.
2. 술도 적당히~
심한 음주자에게 췌장암의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심심찮게 보고되고 있다.
3. 동물성 지방은 적절히~
식품과 췌장암과의 관계에서 밝혀진 것은 지방과 육류의 과다 섭취는 좋지 않다는 것이다. 육류의 소비량과 췌장암의 발생 사이에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또 낙농제품이나 튀긴 음식도 권장되지 않는다. 그 대신 비타민 C나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암 발생률을 낮추므로 췌장암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의학계의 입장이다.
발병률 10위! 난소암 예방책 |
최근들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여성암 중의 또 하나는 바로 난소암이다. 주로 50대에서 70대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난소암 또한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암 중의 하나라는 점이다. 설상가상 일찍 발견하기도 매우 어렵다. 안윤옥 교수는 “난소암은 대개 60~70% 정도로 상당히 진행이 된 상태에서 진단되는데 진단이 늦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초기에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난소암을 미리미리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사밖에 없다. 모든 여성들은 일 년에 한 번 정도 정기적인 여성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난소암을 예방하려면 이것만은 지키자!
1.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각별 조심!
만약 가족 중에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난소암에 걸릴 위험도 높으므로 각별히 주의한다.
2. 다산하는 여성에게는 발병 빈도가 낮다!
임신은 난소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다산하는 여성에서는 난소암의 발생 빈도가 낮은 편이다. 실제로 출산 횟수가 한 번이면 난소암 위험은 전혀 출산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약 10% 정도 감소하고, 3번이면 50% 정도 줄어든다고 한다. 그런 반면 출산 경험이 없거나 불임 환자, 일찍 초경이 오고 늦게 폐경 되는 경우는 난소암의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다.
3. 비만과 고지방, 고단백질 식품은 NO!
여성암의 1, 2위를 다투는 유방암과 난소암은 많은 상관관계를 보이는데 유방암을 일으키는 주원인들은 모두 난소암의 발병과도 깊은 연관성이 있다.
따라서 유방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비만과 고지방식, 고단백질식은 난소암의 발병에도 일정 부분 관여를 하는 것으로 본다.
발병률 11위! 식도암 예방책 |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걸리는 11대 암 가운데 11번째 암은 바로 식도암이다.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사항이 눈에 띈다. 남녀를 비교한 성별 현황에 따르면 식도암의 경우 남성의 발병률이 여성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다는 점이다. 남자 91.7% : 여자 8.3%일 정도로 남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분석됐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안윤옥 교수는 “음주와 흡연이 식도암의 주요 발병 원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술과 담배에 노출될 기회가 더 많고, 이것은 남성들에게 식도암의 발병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식도암을 예방하는 관건은 술과 담배를 삼가는 것이다. 안윤옥 교수는 그것만 지켜도 70% 정도의 예방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식도암을 예방하려면 이것만은 지키자!
1. 술과 담배는 NO!
식도암의 발병 위험도를 낮추려면 반드시 술과 담배는 삼가야 한다. 이것만 지켜도 70% 정도의 예방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
2. 뜨거운 국, 차 등은 각별 조심~
식도의 화상이나 식도의 손상, 혹은 식도의 염증은 모두 식도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데 일정 부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식품첨가물이 많이 든 인스턴트 식품도 조심!
훈제식품처럼 질산염 등의 식품 첨가물이 많이 든 인스턴트 식품은 모두 식도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먹지 않도록 한다.
4.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 과일은 좋아!
모든 암이 그렇듯 식도암 예방에도 다양한 비타민이 함유된 채소와 과일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암의 고통과 싸우고 있다. 누구든 예외가 없는 암, 아무리 돈이 많아도, 명예가 높다 해도 암은 그 대상자를 가리지 않는다.
절대 재수가 없어서도 아니다. 암이 좋아하는 생활을 하면 무차별적으로 침입한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오늘부터 당장 암이 싫어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 여기 소개한 11대 암 예방법은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방 전략이다. 이것마저 외면하면 언제든 암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안윤옥 교수는 “암은 20년, 30년 동안 잘못된 내 생활이 만든 결과물”이라고 밝히고 “따라서 암을 이기는 몸을 만들기 위해서도 20~30년간 꾸준히 예방법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따라서 20~30대는 암 예방법을 반드시 실천해야 하고, 40대 이후는 예방생활을 하되 조기 발견에 힘써야 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 긴 시간 동안 암 예방법을 알려주신 안윤옥 교수의 일상생활은 과연 어떨까? 문득 궁금증이 생긴다.
“사실 바쁜 일상 속에서 알고 있는 모든 사항을 실천하는 것은 힘들지만 네 가지는 꼭 지킵니다. ▶아침마다 30분 정도 숨이 찰 정도로 운동하기 ▶조금 싱겁게 먹기 ▶최소한 아침에 과일 주스 2컵 마시기(400ml 정도) ▶종합비타민제에 엽산 추가해서 먹기입니다.”
우리도 오늘부터 내 몸을 위해서, 내 인생을 위해서 뭔가 작은 것 하나부터 시작해보자.
혹시 나도 미네랄 부족? 스스로 체크법 |
“이유없이 피곤하다.”, “머리가 띵하다.”
나른나른한 봄철 많이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그런데 만약 그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하다면 무심코 넘겨선 안 된다. 이럴 때 한 번쯤 체크해 보아야 할 사항은 바로 내 몸의 미네랄 지수.
포천중문의과대학교 차바이오메디컬센터 최범희 교수는 “비록 오늘날 우리가 포식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우리 몸은 심각한 미네랄 부족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고 “이럴 경우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바로 만성적인 피곤 증상”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평소 만성피로가 심하고, 손 떨림 증상이 나타나고, 근육이 뭉치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등 각종 불편 증상이 나타나면 한 번쯤 내 몸의 미네랄 지수를 체크해볼 것을 권한다.
이때 가장 손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미네랄이 부족할 경우 우리 몸은 반드시 위험신호를 보내는데 이때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할 체크 포인트를 알아본다.
도움말/ 포천중문의과대학 차바이오메디컬센터 최범희 교수
발병률 높은 11대 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8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11대 암질환 정보를 공개했다. 이 분석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위암이었고, 그 뒤를 이어 대장암, 간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췌장암, 난소암, 식도암 순으로 그 발병 빈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누구에게나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들 암을 미리미리 예방할 수 있는 비책은 과연 없을까? 그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안윤옥 교수는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암을 일으키는 발생 원인의 85% 이상은 자신의 생활습관 탓”이라고 밝히고 “암 발생의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암이 좋아하는 생활, 암 발생을 부추기는 생활 대신 암이 싫어하는 생활, 암을 예방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기 소개하는 11대 암질환의 예방 수칙을 늘 기억하고 실천할 것을 신신당부한다.
현대인 대부분은 미네랄 부족증!
우리 몸에 꼭 필요한 5대 영양소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그리고 무기질이다. 여기서 말하는 무기질이 바로 미네랄이다.
이러한 미네랄은 광물질의 일종으로 우리의 생명활동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물질로 알려져 있다. 우리 몸에서 미네랄이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작용 때문이다.
포천중문의과대학 차바이오메디컬센터 최범희 교수는 “비록 소량이지만 미네랄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밝히고 “만약 부족되거나 결핍될 경우 생명활동 자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미네랄은 우리 몸에서 효소가 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는 효소가 작용하지 않으면 대사가 일어나지 않게 된다. 따라서 효소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책임지고 있는 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일례로 우리가 탄수화물을 먹었다고 치자. 이렇게 섭취한 탄수화물이 우리 몸에서 열량을 내는 기능을 수행하려면 반드시 분해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탄수화물은 결코 스스로 분해되지 않는다. 이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비타민과 미네랄이다.
따라서 미네랄은 우리 몸의 구성 요소 중 3.5%밖에 되지 않지만 결코 결핍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문제는 현대인들 대부분이 심각한 미네랄 부족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다. 왜? 먹을 것이 넘쳐나는 시대에? 아마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을 것이다.
최범희 교수는 “문제는 바로 우리가 심한 영양의 편식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범람하는 가공식품, 열량 높은 인스턴트식품이 우리 입맛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죠. 이들 식품에는 비타민이나 미네랄의 균형이 대부분 깨져 있습니다.”
각종 과일은 껍질을 벗겨서 먹고, 쌀은 깎아서 먹고… 이러한 식생활 패턴이 심각한 미네랄 부족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우리의 입맛도 문제다. 부드럽고 맛있게 먹기 위해 식품에 열을 가하고 튀기고, 볶아서 먹는 사이 비타민은 파괴되고 미네랄은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고 말았던 것이다.
현대인들이 아무리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포식을 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식생활 패턴을 고수하는 한 미네랄 부족은 두고두고 우리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혹시 몸은 아픈 데 병원에 가서 이것저것 검사를 해도 별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경험을 갖고 있지는 않은가?
이럴 때 의사들이 주로 하는 말, “신경성입니다”, 혹은 “스트레스 때문이니 스트레스를 줄이세요.” 라고 말한다. 이런 말을 들을 때 정작 당사자는 답답하다. 분명히 몸은 아픈데 아픈 데가 없다니…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최범희 교수는 “이럴 경우는 대부분 미네랄 균형이 깨져 있고, 이때 나타나는 공통적인 증상은 컨디션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미네랄 부족은 당장 우리 몸에 병이 생기게 하는 건 아니지만 심해지고 만성화되면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도화선이 된다.”고 말한다.
특히 오늘날 문제가 되고 있는 각종 현대병 또한 육류나 지방의 과잉 섭취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이유도 있다는 게 최 교수의 입장.
섭취한 탄수화물이나 지방, 단백질에 비해 미네랄이나 비타민의 섭취량이 너무 적은 것이 주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영양 밸런스의 불균형으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제대로 대사되지 못하면 당뇨병이 생기고, 고혈압이 생기고, 비만이 초래되고…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내 몸을 건강하게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균형잡힌 식생활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식단에서 미네랄이 결핍되지 않도록 늘 신경을 써야 한다. 반드시 그래야 하는 이유는 각각의 미네랄이 우리 몸에서 담당하는 역할에 숨어 있기도 하다.
결핍되면 안돼요! 중요한 미네랄 5가지
고혈압의 천적 칼륨
균형 잡힌 식생활 지침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조건이 있다. 바로 채소나 해조류, 콩류를 많이 먹으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이들 식품에 칼륨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미네랄의 일종인 칼륨은 우리 몸에 다양한 작용을 하지만 그 중 하나는 바로 나트륨 배설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염분을 과잉 섭취하면 혈압이 높아지게 된다. 이것은 염분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 세포를 죽여버리기 때문이다. 이것을 막기 위해 세포도 노력을 한다. 염분의 농도를 줄이기 위해 세포 속으로 물을 끌어오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혈관벽의 세포가 부풀어 혈액이 흐르는 길이 좁아지는데 그 결과 혈압이 오르게 된다. 이때 그 주범 역할을 하는 것이 염분 속에 들어있는 나트륨이다.
그런데 우리 몸에는 이러한 나트륨의 천적을 만들어놓았다. 바로 칼륨이다. 우리 몸의 세포에는 펌프와 같은 기능이 있어서 세포 밖에 있는 칼륨을 빨아들이고, 그 대신 세포 안에 있는 나트륨을 소변과 함께 배설시킨다.
그래서 칼륨은 우리 체내에 과잉 섭취된 나트륨을 배설시키는 주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우리 몸에 칼륨이 부족하다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나트륨과의 교환작용이 일어날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혈압이 올라가 고혈압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나트륨에 비해 칼륨의 섭취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혈압의 평균치가 낮은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칼륨은 장의 연동운동을 높여 변비를 없애고,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여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되며, 근육의 움직임을 좋게 하는 데도 일정 부분 관여하는 미네랄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칼륨의 하루 섭취량은 2~4g이 기준이다. 주로 녹황색 야채나 과일, 감자, 콩, 우유, 치즈, 어패류, 해조류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다. 따라서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은 칼륨이 많고 나트륨이 적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칼륨 함유량이 높은 식품들 -해조류, 콩류, 녹색채소들. 특히 고구마, 곶감, 녹미채, 토마토, 바나나, 쑥갓, 감자, 시금치 등은 칼륨의 함유량이 높은 대표적인 식품들이다.
☞혹시 나도 칼륨 부족?
증상으로 알아본 체크 포인트
1. 특별한 이유 없이 식욕이 생기지 않는다.
2. 근육이 자주 경련을 일으킨다.
3. 감정이 둔해진다.
4.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다.
5. 만성피로가 심하다.
심장병·뇌졸중 막는 마그네슘
심장병이나 뇌졸중은 누구에게나 두려움의 대상이다. 그런데 혹시 아는지? 심장병과 뇌졸중 등 순환기계 질환의 발생에 깊숙이 관여하는 미네랄이 있다. 바로 마그네슘이다. 특히 마그네슘은 세포 속의 미네랄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 인체는 많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세포들 안팎에는 미네랄이 존재한다. 어떤 미네랄은 세포 속에 있고, 또 어떤 미네랄은 세포 밖에 있다. 마그네슘과 칼륨은 세포 속에 많고, 칼슘과 나트륨은 세포 밖에 많다.
이들 미네랄은 반드시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있다. ATP 효소이다. 이 효소는 세포 밖에 있어야 할 나트륨과 칼슘이 세포 속으로 들어오면 밖으로 퍼낸다. 또 칼륨이나 마그네슘이 세포 밖으로 나가면 이것을 안으로 불러들이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여기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ATP 효소가 이 작용을 제대로 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이다. 바로 ATP와 마그네슘의 결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런데 만약 내 몸에 마그네슘이 부족하다면? 말할 것도 없이 ATP 효소의 작용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그 결과는 자못 심각해진다. 만약 우리가 염분을 많이 섭취하여 세포 속에 나트륨이 많아지면 ATP 효소가 밖으로 퍼내야 하는데 그 작용을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결국 혈관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혈관이 가늘어지게 만드는 데 그것은 결국 뇌경색의 발병 원인이 되고,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주범이 된다.
따라서 나이 들수록 마그네슘의 섭취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마그네슘 부족은 당뇨병이나 골다공증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므로 평소 식단에서 결핍되지 않도록 조심하자.
☞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들 - 통곡류, 견과류, 콩류, 해산물, 푸른 채소에 많이 들어있다. 특히 아몬드, 대두콩, 청국장, 두부 등이 대표적이다.
☞혹시 나도 마그네슘 부족?
증상으로 알아본 체크 포인트
1. 아무런 이유도 없이 전신이 쇠약해진다.
2. 근력이 약화되는 것을 느낄 정도이다.
3. 우울증이 심해진다.
4. 몸 떨림 증상이 나타나고 불면증도 나타난다.
5. 아무런 이유도 없이 불안하고 초조하다.
6. 부정맥이 나타난다.
동맥경화 막는 구리
나이가 들어갈수록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는 많다. 동맥경화도 그 중 하나다. 동맥의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나 석회질이 침착되면서 혈관의 탄력성을 떨어뜨리는 증상이다.
그런데 혹시 알고 있는지?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가 구리의 부족 때문이라는 사실을.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미네랄의 일종인 구리의 결핍도 동맥경화증 발생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의 혈관 뒤쪽에는 엘라스틴이라고 부르는 부드럽고 탄력 있는 조직이 배열되어 있다. 혈관이 고무처럼 부드러워 몸의 움직임이나 혈액의 흐름에 부드럽게 대응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조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엘라스틴은 구리 효소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 몸속에 구리 성분이 모자라게 되면 엘라스틴의 배열이 흐트러지고 그렇게 되면 그 틈새에 콜레스테롤이 고이게 된다. 그 결과는 뻔하다. 혈관이 부드러운 탄력성을 잃게 되면서 동맥경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동맥경화를 예방하려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적정량의 구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식생활은 구리가 결핍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어 문제다. 요즘은 토양도 크게 변하여 흙속에 구리가 줄어들었고, 당연히 거기서 나는 작물에도 구리성분이 결핍돼 있다. 무엇보다 구리는 혈액을 만드는 일에도 없어서는 안 되는 성분이므로 부족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철분의 흡수와 이용을 도와 혈색소의 합성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특히 구리는 항산화효소인 SOD와 결합하여 세포의 산화를 막고 노화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기도 하다.
☞ 구리가 풍부한 식품들 - 소간과 돼지간, 견과류, 두류, 각종 해산물. 특히 굴, 대하, 청국장, 양송이, 호박씨, 잣, 단호박 등이 대표적인 식품들이다.
☞혹시 나도 구리 부족?
증상으로 알아본 체크 포인트
1. 혈관이 쉽게 터져 멍이 잘 든다.
2. 빈혈이 심하다.
3. 피부색소질환이 생겼다.
4. 뼈가 약해지고 관절이 아프다.
5. 면역기능이 약해진 걸 느낀다.
섹스 미네랄 아연
요즘 들어 남성의 정자가 위기를 맞았다고 난리다. 정자수가 대폭 감소했고, 정자의 활동성도 둔해졌다고 걱정들을 한다.
그런데 혹시 아는지? 남성의 정자수를 늘려주고 정자의 활동성을 활발하게 해주는 미네랄이 있다는 것을. 바로 아연이다.
일명 섹스 미네랄로 불리는 아연은 전립선이나 정소, 정액, 정자에 많이 들어있다. 전립선에서는 성호르몬의 합성에 관여하고 정자를 만드는 데도 도움을 준다.
따라서 우리 몸에 아연이 부족할 경우 정자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정자의 활동성도 약하게 만든다.
그 뿐만 아니다. 아연은 세포 분열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인간의 몸에는 약 60조 개의 세포가 있고, 이들 세포들은 날마다 분열을 계속하여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낸다.
그런데 만약 이때 우리 몸에 아연이 부족하면 세포 분열이 잘 일어나지 않게 된다. 그 결과는 무섭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경우는 성장이 더뎌지고, 어른의 경우는 몸 전반의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친다.
일례로 아연이 부족한 피부는 거칠어지고 상처도 잘 낫지 않는다. 탈모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아연은 우리 몸의 면역기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고 남성들의 전립선 비대증도 아연의 결핍으로 생기므로 일상생활에서 적정량의 아연은 반드시 섭취해주어야 한다. 아연의 하루 권장량은 12~15mg 정도이다. 굴 작은 것 2개 정도면 하루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다.
☞ 아연이 풍부한 식품들 - 붉은 살코기, 간, 굴, 새우, 장어, 보리 및 귀리. 이외에도 아몬드, 두부, 바지락, 말린 멸치, 잣 등에도 아연의 함량이 높다.
☞혹시 나도 아연 부족?
증상으로 알아본 체크 포인트
1. 성욕이 일지 않는다.
2. 여드름이나 건선 등 피부질환이 잘 낫지 않는다.
3. 머리카락이 잘 빠지고 머리숱이 줄어든다.
4. 감기에 잘 걸린다.
5. 비듬이 심하다.
6. 작은 상처도 잘 낫지 않는다.
암을 예방하는 미네랄 셀레늄
최근들어 암을 예방하는 미네랄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바로 셀레늄이다. 셀레늄이 활성산소가 만들어낸 과산화지질의 독을 없애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산소호흡을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몸속에 들어간 산소 중 일부는 독성이 강한 활성산소로 바뀌면서 암이나 노화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을 만들어내게 된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우리 몸속에는 이렇게 만들어진 과산화지질의 독을 없애는 효소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중요한 사실 하나가 숨어있다. 이 효소를 만드는 것이 바로 셀레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셀레늄은 오늘날 암 막는 미네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비타민류와 셀레늄을 날마다 50마이크로그램씩 투여한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 사이에는 암에 의한 사망률이 13%나 적다는 연구 보고서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러한 셀레늄은 토양 속에 있는 물질로서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우리나라 토양에는 비교적 많이 들어있는 편이다.
특히 이 성분은 조리 시에도 별로 파괴되지 않으므로 평소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고 있다면 그리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만일 가공식품이나 인공적으로 양식한 식품을 많이 먹는다면 주의해야 한다. 흙을 쓰지 않고 인공적으로 재배한 채소나 양식한 어패류만 먹고 있다면 셀레늄이 결핍되기 쉽기 때문이다.
또 하나! 셀레늄의 경우 하루 섭취량은 50~200마이크로그램으로 정하고 있는데, 너무 과잉 공급돼도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음식물로 섭취하면 그리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정제로 된 셀레늄을 섭취할 경우는 10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자.
☞ 셀레늄이 풍부한 식품 - 현미, 콩, 깨, 새우, 조개류, 마늘, 파, 양파, 브로콜리, 순무, 해조류, 버섯류 등이 대표적인 식품들이다.
☞혹시 나도 셀레늄 부족?
증상으로 알아본 체크 포인트
1. 면역력 약해 병치레가 잦다.
2. 심장이 커지고 심장의 기능이 나빠졌다.
3. 갑상선 기능이 약해졌다.
미네랄 부족 의심될 때는 모발 미네랄 검사를~
혹시 내 몸도 미네랄 부족은 아닐까?
걱정되는 사람도 더러 있을 것이다. 만약 그것이 궁금하다면 손쉽게 체크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최범희 교수는 “내 몸의 미네랄 부족이나 중금속 축적 여부는 피검사를 통해 알아내기는 어렵다.”고 밝히고 “주로 조직검사를 통해 알아보는 것이 권장되고 있는데 이때 많이 활용되는 방법이 모발 미네랄 검사”라고 말한다.
머리카락의 경우 매일 조금씩 자라기 때문에 내 몸에 축적되어 있는 상태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 2~3주 정도 파마나 코팅 등 화학약품 처리만 하지 않았다면 누구나 검사가 가능하고, 분석하는 데는 2주 정도 걸린다고 한다.
최범희 교수는 “미네랄 분석을 통해 모자라는 미네랄은 보충해주고, 넘치는 건 적당히 조절해주고… 그것은 건강한 우리 몸이 병든 몸으로 이행되는 과정을 최대한 늦출 수 있는 비결이 된다.”고 강조한다.
내 몸의 건강 열쇠 미토콘드리아 활력법 |
혹시 미토콘드리아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누구나 한 번쯤 학창 시절 생물학 책에서 본 기억이 나고 그 기능을 외운 적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바로 그 미토콘드리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그 이유가 궁금할 것이다. 미토콘드리아는 내 몸의 건강을 좌우하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무병장수의 해법도 미토콘드리아가 쥐고 있다. 또 있다. 365일 다이어트를 외치며 살빼기에 돌입하지만 지긋지긋 잘 빠지지 않는 살 때문에 울어본 적이 있는가?
미토콘드리아를 알면 그 해답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내 몸속 지방을 연소시킬 곳은 오직 미토콘드리아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호 특집은 미토콘드리아 활력법이다. 내 몸속 모든 세포에 들어 있으면서 내 몸의 건강 비밀을 쥐고 있어 일명 ‘생명의 비밀요원’으로 불리는 미토콘드리아…도대체 그 정체가 뭘까?
도움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
(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 병원)
part1
미토콘드리아가 뭐길래?
‘미토콘드리아’ 하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들 기억 속에 각인되어 있는 어려운 용어들 때문이다.
미토콘드리아 하면 세포가 어떻고, DNA가 어떻고…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세 입자들을 떠올려야 하고, 또 복잡한 구조들도 실타래처럼 떠올려야 한다.
자, 지금까지 우리들 머릿속에 새겨져 있는 이런 기억은 잠시 덮어두자. 그리고 한 가지만 기억하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는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몸의 세포 안에 존재하는 세포기관의 일종”이라고 밝히고 “이 기관에서 하는 일은 우리가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해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가 달리기를 할 수 있는 것도 근육세포에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방출해주기 때문이고, 피아노를 칠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또 박지성 선수가 산소 탱크처럼 끊임없이 필드를 누빌 수 있는 것도 우리 몸속 세포 안에 들어있는 미토콘드리아에서 끊임없이 에너지를 공급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몸의 에너지 발전소다.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미토콘드리아는 언제나 세포 속을 유유히 돌아다니면서 내 몸속에 있는 심장세포가 팔딱팔딱 뛰는데 필요한 힘을 주고, 또 간세포가 해독기능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제공해준다.
이용제 교수는 “그런 탓에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생명의 비밀을 담고 있는 세포기관이고 우리의 생사를 좌우하는 핵심요소”라고 말한다.
이러한 미토콘드리아는 적혈구를 제외한 인체 내 모든 세포에서 발견된다. 한 개의 세포에는 대략 200~2000개의 미토콘드리아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심장이나 간, 뇌, 골격계 근육과 같이 많은 에너지 대사를 필요한 곳에는 많은 양의 미토콘드리아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part2
에너지 발전소 미토콘드리아 그 원리가 궁금하다!
뇌가 활동을 하고 심장이 박동을 하고 팔다리가 움직이고…찬찬히 살펴보면 우리 몸은 무척이나 바쁘다. 한시도 쉬지 않고 움직인다.
이러한 활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주역 미토콘드리아. 미토콘드리아가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해주어야 이 같은 생명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미토콘드리아는 어떻게 에너지를 만들어낼까? 문득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이를 알려면 조금 복잡한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음식물을 먹는다. 그래서 먹는 것은 곧 생명으로 정의되기도 한다.
이렇게 섭취한 음식물은 세포 내에서 보다 작은 단위로 분해된다.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지방은 지방산과 글리세롤과 같은 아주 작은 단위로 분해되어 흡수된다. 그런 다음 흡수된 영양분은 세포 안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로 운반이 되는데 여기에 산소가 유입되면 소위 산화반응이라는 것이 일어나게 된다.
산화반응? 조금 어렵다면 쉽게 생각하자. 분해된 영양분에 산소가 결합되어 복잡한 작용기전이 일어나는 것쯤으로 이해하자.
그 결과 우리가 섭취한 영양분은 이른바 ATP(아데노신 3인산)라고 하는 우리 몸에서 쓸 수 있는 에너지로 전환이 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비밀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ATP가 방출하는 에너지에 의해 우리는 비로소 생명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다.
이용제 교수는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내로 공급된 산소의 약 90%를 사용하여 ATP라고 하는 고효율의 에너지를 생산해낸다.”고 밝히고 “이때 수많은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소와 효소가 에너지 대사과정에 필요한 원료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part3
건강의 열쇠를 쥔 미토콘드리아의 비밀
미토콘드리아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보물창고와도 같다. 그런데 만약 이 같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될까? 그 여파는 결코 만만치 않다.
이용제 교수는 “각종 퇴행성질환이나 만성 대사성질환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밝히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는 세포와 조직, 기관의 기능 저하를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결과 고혈압, 당뇨병을 비롯해 신장질환, 심부전, 동맥경화증, 심지어 암, 파킨슨병, 노화 등 다양한 질병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하려면, 무병장수하려면 내 몸속 미토콘드리아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언제나 생생하게 제 기능을 성실히 수행하도록 돌보고 보살펴야 한다.
그 방법을 묻는 질문에 이용제 교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서는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생성 능력을 증가시키고 ▶에너지 대사과정을 효율적으로 증가시키는 영양요법에 주목하고 ▶미토콘드리아의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미토콘드리아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문한다.
part4
내 몸속 미토콘드리아 생생∼ 건강해지는 노하우
우리 몸의 건강을 좌우하고, 질병의 비밀 또한 쥐고 있어 그 존재감이 특별한 미토콘드리아.
면역학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일본 아보 도오루 교수도 “미토콘드리아야말로 생사를 좌우하는 존재”라고 밝히고 “그 기능이 멈추게 되면 체내에서 더 이상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가 없게 되고 결국 모체인 인간은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해진다. 내 몸속 미토콘드리아가 생생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늘 미토콘드리아가 좋아할 만한 생활을 하고 또 기뻐할 만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용제 교수는 세 가지를 꼽는다.
미토콘드리아 생생 활력 비밀①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성 능력을 향상시켜라!
내 몸속 미토콘드리아가 늘 생생하게 잘 활동하게 하는 첫 번째 비결은 바로 미토콘드리아의 고유 기능인 에너지 생성 능력을 높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용제 교수는 “이 말의 의미는 미토콘드리아의 개수가 많아지게 하는 방법을 말하는 것이고, 또 늘 부지런히 에너지를 생산해내도록 독려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칼로리를 제한하는 절식을 하라
이는 총열량 중 20~40%의 칼로리를 줄여서 섭취하는 방법이다. 즉 칼로리를 제한함으로써 산소 이용량이 적어지고 그 결과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생성할 때 필연적으로 함께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성 능력이 증가하고 그 기능 또한 향상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속적인 운동을 하라
운동 또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꾸준하고 지속적인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 내의 미토콘드리아의 개수가 대폭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도한 운동은 금물이다. 젖산이라고 하는 피로물질이 생기는 데 이것은 독소이다. 노화를 촉진한다.
따라서 운동을 할 때는 적절한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운동은 다리에 알이 배기지 않을 정도의 운동, 혹은 옆사람과 대화를 해가면서 하는 운동을 추천한다. 이런 운동으로는 산책이나 빨리 걷기 등이 가장 좋다.
▶파이토케미칼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을 적절히 섭취하라
레스베라트롤은 적포도의 껍질 속에 풍부한 파이토케미칼의 일종. 이 성분은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성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평소 음식을 통해 꾸준히 레스베라트롤을 섭취하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개선은 물론 질병 예방과 생명연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의 생생 활력 비법②
에너지 대사과정에 필요한 원료를 적절히 지원해주라
미토콘드리아에서 ATP라고 하는 우리 몸에서 쓸 수 있는 에너지로 바뀔 때는 수많은 영양소들이 필요하다. 이들 영양소들이 원료가 되어 원활한 에너지 대사활동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좋게 하려면 이들 미세 영양소들이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용제 교수는 “특히 주목해야 할 영양소는 비타민과 무기질, 그리고 코엔자임 Q10”이라고 강조한다.
▶비타민과 무기질은 부족되지 않게…
특히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 철, 황, 마그네슘, 망간, 구리, 아연과 같은 미네랄은 절대 부족되어서는 안 된다. 이들 비타민과 무기질은 미토콘드리아의 전자 전달계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들이기 때문이다.
▶코엔자임 Q10도 주목!
코엔자임 Q10은 피부를 좋게 하는 영양소로 많이들 알고 있지만 미토콘드리아가 ATP라고 하는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코엔자임 Q10은 강력한 항산화제 기능도 있고, 지질과 지단백의 과산화를 방지하는 효능도 있어 이채롭다. 무엇보다 비타민 C와 비타민 E 같은 항산화제의 재활용에도 도움을 주며 세포막을 튼튼히 하는 데도 기여하므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향상에 있어 매우 유익한 영양소로 꼽힌다.
이용제 교수는 “미토콘드리아가 제 기능을 성실히 수행하려면 이들 영양소들이 결핍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이를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주식으로 거친 통곡식을 먹고 하루 5가지 이상의 채소와 2~3가지의 과일을 늘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한다. 특히 코엔자임 Q10은 붉은 살코기에 많이 들어있으므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붉은 살코기 섭취를 권한다.
미토콘드리아 생생 활력 비밀③
내 몸의 항산화 기능을 강화하라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생성할 때 필연적으로 함께 발생하는 것이 있다. 바로 활성산소와 활성질소이다.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어낼 때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이때 매연과 오염물질도 함께 발생하기 때문이다. 미토콘드리아도 마찬가지이다. 에너지 대사과정에서 반갑지 않은 부산물 활성산소와 활성질소가 생긴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활성산소와 활성질소는 우리 몸의 산화를 촉진하는 주범이라는 점이다. 세포를 죽이고 조직에 손상을 입히고…우리 몸속에 숨어있는 무법자와도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 몸에는 애초부터 이렇게 발생한 활성산소와 활성질소를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 양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지면?
그때는 그야말로 인정사정 보지 않는다. 활성산소와 활성질소는 닥치는 대로 행패를 부린다. 내 몸의 세포를 변질시키고 조직을 망가뜨린다. 그 결과 우리는 늙어가고 병도 든다.
미토콘드리아의 기능도 마찬가지이다. 활성산소와 활성질소의 공격을 받으면 맥없이 무너진다. 미토콘드리아 내의 DNA가 변질되고 수도 감소한다. 신호전달 체계에도 이상이 초래되어 미토콘드리아는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된다. 이를 막을 방법은 없을까?
이 물음에 이용제 교수는 “우리 몸에는 자체적으로 미토콘드리아에서 발생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밝히고 “이 시스템을 강화시키는 방법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항산화 시스템을 풀 가동하라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개선을 위해서는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활성산소의 공격으로부터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을 최대한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려면 내 몸에 갖춰져 있는 항산화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돼야 한다. 이때 반드시 필요한 미세영양소가 있다. 바로 구리, 아연, 망간, 철, 셀레늄 등의 미네랄들이다.
특히 항산화 영양소와 항산화 파이토케미칼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는 비타민 C와 E, 글루타치온 등이 있다.
▶금연도 필수!
우리 몸의 항산화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중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금연이다. 흡연은 미토콘드리아의 DNA를 손상시키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 몸의 생명 비밀 미토콘드리아의 건강을 위해서도 반드시 금연은 해야 한다.
이용제 교수는 “이상의 방법들은 모두 흔히 말하는 좋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성을 맺고 있다.”고 밝히고 “미토콘드리아의 건강뿐 아니라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해서는 안 되는 것들로 알려진 나쁜 습관들을 개선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한다. 그런 그가 미토콘드리아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 건강 6계명은 다음과 같다.
1. 소식을 생활화하자.
2.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운동을 하자.
3. 금연은 필수!
4. 야채나 과일은 충분히 섭취하자.
5. 부족되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에 주의하자.
6. 하루 한 잔 정도의 포도주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과음은 금물!
내 몸의 소화력 쑥쑥~ 증강법 |
“조금만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요.”
“조금 많이 먹었다 싶으면 어김없이 체해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본 증상일 것이다. 그만큼 흔한 증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혹시 너무 흔한 증상이어서 가볍게 여긴 적은 없는가?
흔히 소화불량이라고 일컬어지는 이런 증상들을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그것은 내 몸의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의미하고, 그것이 만성화되면 종종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내 몸의 소화력은 건강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내 몸은 소화를 통해 필요한 에너지를 얻고, 또 활동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도 공급받는다. 그래서 튼튼한 소화력은 내 몸 건강의 바로미터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가? 걸핏하면 체하고, 더부룩하고, 거북하지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잠시 주목하자. 내 몸의 소화기능을 좋게 하는 방법에 관심을 기울여보자. 그것은 분명 내 몸의 건강을 다지는 초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도움말/ 경희대학교 강남경희한방병원 이경섭 병원장·교수 ▶
part1
튼튼한 소화력은 내 삶의 원동력
오늘 아침 당신의 식탁에 차려진 음식은 무엇이었는가?
샌드위치 한 조각과 우유 한 잔? 아니면 잡곡밥 한 그릇에 나물 반찬?
다 좋다. 무엇을 먹었든 간에 오늘 아침 당신이 먹은 샌드위치 한 조각, 우유 한 잔, 혹은 잡곡밥 한 그릇은 모두 당신 몸을 살리는 원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 몸에 들어가 피가 되고 살이 된다. 당신이 일을 하고 사랑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준다. 그래서 먹는 것은 곧 생명이다.
그런데 여기에 중요한 문제 한 가지가 또아리를 틀고 있다. 내 몸의 소화력이다. 내가 먹은 음식이 내 몸에 들어가 제대로 작용하려면 반드시 내 몸의 소화력이 좋아야 한다. 그래야 내 몸의 세포가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제때제때 공급할 수가 있고, 내가 활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도 바로바로 공급받을 수 있다.
경희대학교 강남경희한방병원 이경섭 교수는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는다 하더라도 내 몸이 그것을 소화시켜서 필요한 영양분을 얻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밝히고 “그래서 우리 몸의 소화력은 우리 삶의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part2
소화는 어떻게 이뤄질까? 그 신비한 비밀
‘내가 먹은 음식은 내 몸에 들어가 어떻게 피가 되고 살이 될까?’
이런 궁금증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너무나 기초적인 호기심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자.
일반적으로 말해 소위 소화라는 것은 크게 입→식도→위→소장→대장→항문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소화 장기는 바로 위와 소장이다.
자, 여기에 고슬고슬 흰쌀밥 한 그릇이 있다고 치자. 이런 밥을 보면 누구나 입안에서 군침부터 고이기 시작한다. 소화는 바로 이때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군침 속에는 소화를 촉진시켜 주는 물질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흰쌀밥 한 숟가락을 입안에 떠 넣고 28개의 치아로 잘근잘근 씹으면 아밀라아제라는 소화 효소가 나와 탄수화물을 당으로 분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어느 정도 잘게 부서진 음식물을 꿀꺽 삼키면 식도를 타고 위에 도착한다. 우리의 위는 본격적인 소화의 중심점이다. 맷돌처럼 음식을 가는 기계적 작용과 염산과 펩신으로 음식물을 분해하는 화학적 작용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섭 교수는 “입을 통해서 들어온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것과 이것을 솥에서 밥을 하듯이 쪄내는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위”라고 밝히고 “따라서 위는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위액과 잘 섞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위를 통과하면서 잘게 부숴지고 위액과 섞이면서 일부 소화가 되기 시작한 음식물이 그 다음으로 도착하는 곳은 소장이다. 소장에 도착하면서 소화는 절정을 맞게 된다.
소장은 소화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소장은 3대 영양소의 분해 효소를 모두 가지고 있어 소화의 완성을 이루기 때문이다. 또 소화된 영양분의 흡수도 대부분 소장에서 이뤄진다.
우리가 음식물을 먹으면 탄수화물은 단당류, 이당류, 다당류로 분해된 뒤 흡수되고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흡수된다. 지방도 마찬가지이다.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되어 흡수된다. 이들 물질들이 바로 소화의 최종산물인 셈이다.
소장은 바로 소화의 최종산물들이 만들어지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자액, 쓸개즙, 장액 등 다양한 소화물질이 분비돼 소화를 돕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소화의 최종 산물들은 소장 내벽의 융모를 통해 대부분 흡수된다. 그런 다음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전해져 때로는 에너지원이 되고, 때로는 우리 몸의 구성요소가 되기도 하며, 혹은 생리작용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경섭 교수는 “소장은 실질적으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거의 대부분의 영양분을 만들어서 공급해주는 생명활동의 중심이 되는 곳”이라고 밝히고 “따라서 소장의 기능이 부실해지면 몸 전체가 나빠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처럼 입-식도-위-소장을 거쳐 소화작용의 대부분은 진행된다. 대장은 소화과정에서 생긴 찌꺼기를 처리하는 소화관이다. 대장에는 소화효소가 없기 때문에 소화작용은 일어나지 않고 다만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이 있다.
소장에서 내려온 내용물 중 수분은 대장에서 흡수가 되고 나머지 찌꺼기는 점점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대변으로 굳어져 배설되는 수순을 밟는 셈이다.
이경섭 교수는 “소화란 이렇듯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영양분으로 분해되어서 흡수되고 나머지는 체외로 배설되는 전 과정을 말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만약 이러한 소화기능에 장애가 생기면 그것은 곧 만성질환의 시작을 알리는 것과도 같은 일”이라고 말한다.
PART 3
내 몸의 소화력 떨어뜨리는 주범들
참으로 오묘한 것이 우리 몸의 소화력이 아닌가 싶다. 무엇을 먹든, 좀 많이 먹든 뭐든지 소화를 시켜준다. 한창 때는 돌도 삭힐 만큼 왕성한 소화력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러나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나이가 들수록 소화력 또한 점점 약해지는 수순을 밟는다. 설상가상 평소 기아와 폭식 등으로 소화기를 괴롭힌 경우라면 쇠퇴의 수순은 더욱더 가속화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먹은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될 리 만무하다. 그 여파는 실로 크다. 우선 우리 몸은 활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을 수가 없다.
그래서 늘 힘이 없고 피곤하다. 의욕도 없고 살맛도 안 난다. 각종 소화기질환의 원인도 된다. 두통, 비만, 가스, 헛배 등 각종 소화기장애를 유발하고 좀 더 진행되면 위염, 위궤양, 심지어 위암까지도 유발될 수 있다.
이경섭 교수는 “소화기능이 좋지 않다는 것은 몸속 다른 장기도 곧 좋아지지 않을 것임을 경고하는 위험사인”이라고 말한다.
먹은 것을 얼마나 잘 소화시키고 흡수하느냐에 따라 내 몸의 컨디션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 몸이 건강하려면 내 몸의 소화기능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무엇보다 내 몸의 소화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진 주범들은 되도록 멀리하자. 대표적인 주범 4가지를 이경섭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잘못된 음식습관은 소화기능의 최대 적
특히 과식이 문제가 된다. 넘치는 것이 언제나 모자람보다 못하는 말이 있다. 우리 몸의 소화력도 마찬가지이다. 과다하게 음식물이 들어오면 지치고 힘들어한다. 그리고 그 횟수가 많아지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결국 고장을 일으킨다. 그 결과 위염이 생기고 위궤양이 생기고, 위암까지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튼튼한 소화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과식은 금물이다. 특히 기아와 폭식을 반복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또 소화하기 힘든 딱딱한 음식이나 찬 음식도 삼가자.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류의 기름진 음식도 우리의 소화기능을 지치게 하는 주범들이다.
▶걱정, 긴장, 스트레스도 소화기능의 안티!
걱정, 긴장,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우리 몸속의 기가 뭉치게 되면 기혈의 순환이 막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음식을 먹어도 우리 몸의 소화기능이 일사천리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 위-소장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소화기능들은 다른 어떤 장기들보다 내적인 영향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소화불량이 생기고 소화기질환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습기가 많거나 낮은 지대에서의 생활은 되도록 피하라
한방에서는 소화기능을 담당하는 위장과 소장의 경우 습한 기운에 상하기 쉬운 특성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비를 맞거나 습한 곳에 있거나 안개나 이슬 등에 노출될 경우 소화기능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하도록 한다.
▶체질적으로 위장과 소장의 기능이 약할 경우
소화력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위장과 소장의 기능이 체질적으로 약한 경우도 더러 있다. 사상체질의학에서는 소음인의 경우 위장과 소장의 기능이 선천적으로 약하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들 체질은 늘 음식 섭취에 주의하고 식사를 할 때는 천천히, 꼭꼭 씹어서 위와 소장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PART 4
내 몸의 소화력은 이상 없을까?
이쯤되면 혹시 내 몸의 소화기능은 괜찮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길 법하다.
이경섭 교수는 “만약 내 몸속의 속사정이 궁금하다면 다음의 몇 가지 체크 포인트를 활용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식욕을 체크하라
일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또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면 당신의 소화력은 좋다는 신호다. 특히 입맛은 실제의 소화능력보다 보다 더 근본적으로 소화기능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만약 입맛이 없다면 그만큼 병도 깊은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2. 얼굴색을 체크하라
“얼굴색이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무심코 던지는 말이지만 이 말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숨어있다. 우리 몸의 상태는 얼굴에 가장 잘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얼굴을 통과하는 주된 경락은 위의 경락으로 알려져 있어 위의 상태는 그대로 반영된다. 일례로 얼굴에 화색이 돌고 통통한 얼굴인 경우는 주름이 깊고, 마른 얼굴보다 확실히 소화기능이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3. 배꼽 윗부분의 복부에 가로로 줄이 있는지 체크하라
웃옷을 벗고 상체를 보았을 때 위장이 있는 부위에 해당되는 배꼽 윗부분의 복부에 가로로 줄이 나타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럴 경우 반드시 소화기능을 점검해봐야 한다. 그 숫자가 많고 주름이 깊을수록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이라고 보면 거의 정확하다.
4. 혀를 관찰해보라
혀를 관찰해도 내 몸의 소화기능을 체크해볼 수 있다. 만약 혀 위에 설태가 지저분하거나 두꺼운 경우, 혹은 혀가 부어 있으면서 색깔이 엷거나 혀에 이 자국이 나 있는 경우는 소화기능이 좋지 않다는 신호이다.
PART5
소화력이 약할 때 좋게 하는 생활 실천법
만성질환의 시작점이어서 경각심이 높은 소화장애. 만약 내 몸의 소화기능이 약해 걱정이라면 이 코너를 참고해보자.
이경섭 교수는 “소화기능을 좋게 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밝히고 “그 출발선은 내 생활태도를 점검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말한다.
원래 내 몸의 소화기능은 스스로 알아서 잘 작동되도록 프로그램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그 프로그램을 훼손시키는 일을 너무 자주, 또 많이 행한다는 데 있다.
내 몸의 소화기능에 태클을 거는 행위는 아침 눈을 뜨면서부터 시작된다. 따르릉 자명종이 울리면 벌떡 놀라 일어난다. 그러나 채 못 털어낸 잠. 또다시 자명종을 눌러놓고 조금 더 잔다. 그러다가 ‘아차!’하며 잠에서 깨어난다. 늦었다. 아침을 거르고 후다닥 출근을 한다.
회사에 출근하면 상사에게 받는 스트레스를 줄담배로 풀기도 한다. 점심시간이 되면 패스트푸드점에 간다.
퇴근시간이 되면 또 회식이란다. 삼겹살에 소주 한 잔, 고기 안주에 술을 과음하다보면 밥 생각은 나지 않는다.
이런 생활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 사람들의 자화상일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제대로 된 식사를 한 끼도 못하는 날이 비일비재하다. 이런 생활은 내 몸의 소화기능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그러지 말자. 규칙을 지키자.
이경섭 교수는 “우리 몸의 소화기능은 규칙을 아주 좋아한다.”고 밝히고 “ 규칙적인 시간에 맵고 짜지 않는 담백한 식사를 적당량만큼만 먹어준다면 우리 몸의 소화기관들은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시행할 수 있고, 또 우리에게는 건강한 몸을 선물로 줄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결론은 분명하다. 내 몸의 소화기능이 싫어하는 일을 하지 말자.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2. 굶기와 폭식을 하지 않는다.
3. 위를 차게 만드는 밀가루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아이스크림 등을 멀리한다.
4.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 음료를 멀리한다.
5. 지나친 스트레스와 과도한 긴장은 적절한 운동으로 그때그때 해소한다.
6. 배는 따뜻해야 병이 없으므로 늘 배를 따뜻하게 해준다.
PART 6
소화기능이 보내는 SOS! “이렇게 대처하세요! ”
*내 몸의 소화기능은 내가 먹는 음식에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만약 트러블이 생겼을 때도 기본은 음식요법이 주가 되어야 한다. 이때 활용하면 좋은 소화기능 살리는 음식요법을 이경섭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소화불량이 나타날 때는 보리차
보통 하루 정도 굶어서 위를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 따뜻한 보리차를 적당히 마시면서 배를 따뜻하게 찜질을 하고 손발을 뜨거운 물에 담가 순환을 촉진시켜 주도록 한다.
증세가 나아지면 찹쌀 미음이나 묽은 수프를 마시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감자, 야채를 삶아 짓이겨 거른 수프나 흰살 생선, 두부 등의 부드러운 식사로 소화기능을 달래주어야 한다.
▶소화성궤양으로 속이 쓰리고 소화가 잘 안 될 때는 율무죽
율무쌀을 쪄서 말린 뒤 볶아 가루로 만들어서 물에 타 마시면 좋다. 변비도 있고 잘 붓는 증상도 동반되어 나타날 때는 율무죽이나 율무 수프를 끓여 먹도록 하자.
*율무죽은 율무를 끓인 뒤 쌀을 넣고 끓여서 만든다. 이때 호두, 대추, 밤, 잣, 은행 등을 함께 넣어도 좋다.
*율무 수프는 율무를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끓인 뒤 옥수수를 넣고 다시 끓인 다음 녹말가루로 걸쭉하게 만든 뒤 달걀을 풀고 참기름을 넣어 마신다.
▶만성소화불량일 때는 감자즙
날감자를 씻어 껍질을 벗긴 후 강판에 갈아 그 즙을 내어 컵에 담아놓으면 밑에 앙금이 가라앉게 되는 데 이 앙금만을 마시게 되면 만성소화불량과 궤양 증상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위장 기능을 좋게 하려면 결명자차
결명자와 계피, 정향을 4 : 2 : 1의 비율로 달여 수시로 복용하면 위장기능을 보하고 속을 덥혀주는 효과가 있다. 이 차는 맛과 향이 좋아 가정이나 직장에서 차 대신 마시면 아주 좋다.
▶초기 위궤양에는 연근
배가 고픈 듯, 아픈 듯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상복부에 통증이 있을 때는 연근을 먹으면 좋다. 특히 갑오징어뼈를 감초와 함께 가루 내어 공복에 복용하면 헐은 위벽을 치료할 수 있다.
▶급성 위염일 때는 매실차
미숙한 매실의 껍질을 벗기고 연기에 그을려 만든 오매를 달여 꿀에 타서 따뜻하게 마시면 토사곽란을 가라앉힌다. 오매는 설사와 구토를 막는 작용을 한다. 좀 나쁜 것을 먹었을 때는 말린 매실을 먹으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폭식으로 인한 복통, 설사에는 매실 엑기스
덜 익은 청매를 물에 잘 씻어 씨를 뺀 다음 갈아 헝겊으로 짜서 즙을 낸다. 이렇게 즙 낸 것을 약한 불에서 달인다. 2시간 정도 잘 저으면서 달이면 갈색으로 변해 거품이 많아지면서 걸쭉한 액체가 된다.
이것을 식혀 소독된 병에 넣어 보관한 뒤 한 숟가락씩 뜨거운 물에 녹여 하루 세 번 복용하면 좋다.
▶급체했을 때는 무즙
소화제 대신 무를 갈아 즙을 내 한 컵씩 식후마다 마시면 좋다. 무는 수분이 대부분이고, 디아스타제, 글리코타제, 가락타제 등의 효소가 들어있어 천연 소화제 역할을 한다. 국수나 분식에 체했을 때도 날 무즙을 마시면 소화제가 된다.
이경섭 교수는 “여기 소개한 방법들은 누구나 쉽게 행할 수 있고, 부작용 또한 없으므로 평소 적절히 활용한다면 우리 몸의 소화력을 좋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한다.
면역력 열쇠 쥔 자율신경 조절법 |
감기, 독감, 신종 플루까지…
더 강하고, 더 무섭게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나선 이들 질병 앞에서 전세계는 지금 패닉상태다. 눈부시게 발달한 현대의학도 속수무책, 그저 임시 대응에 급급할 뿐이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2009년 7월, 신종 플루가 인플루엔자 경보의 최고 단계인 경보 6단계로 선언되는 걸 지켜보면서 모두들 그 해법 찾기에 여념이 없다.
그렇다면 잠시 주목하자. 우리 몸을 근본적으로 건강하게 할 방법에 관심을 가져보자. 이노메디컬클리닉 정재우 원장은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신종 플루뿐 아니라 그보다 더한 질병의 역습에도 끄떡없을 내 몸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절실한 일”이라고 말한다.
면역력을 높여라! 많이 들어본 말이다. 면역력이 높으면 질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것도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그래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것을 먹고…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돼 있기도 하다. 그러나 여기서는 조금 더 근원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우리 몸의 면역력을 좌우하는 뿌리를 캐보려 하기 때문이다.
정재우 원장은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바로 자율신경”이라고 밝히고 “자율신경은 우리 몸에서 면역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백혈구의 기능을 조절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조금 복잡하다. 자율신경은 뭐고, 또 백혈구는 어떻게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일까?
그 비밀을 캐보자.
도움말/ 이노메디컬클리닉 정재우 원장(신경내과 전문의) ▶
PART1
자율신경이 뭐길래?
우리 몸의 면역력을 담당하고 있는 백혈구, 그리고 그 백혈구의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자율신경!
누구나 한 번쯤 자율신경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의학적인 정의도 간단하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신경으로 우리 몸속의 장기 등을 조정하는 기관”으로 정의돼 있다.
정재우 원장은 “자율신경은 우리의 심장이 뛰게 만들고 호흡을 할 수 있게 하며 장이 운동하게 하는 등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생명현상을 감독하는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신경조직”이라고 말한다.
일례로 내가 밥을 먹으면 우리의 위는 위액을 내보내고 연동운동을 하면서 소화를 시키기 시작한다. 그런데 혹시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내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음식이 들어가면 위액이 알아서 나오고 연동운동도 스스로 알아서 한다.
바로 그것이다. 소위 위액을 분비시키고 연동운동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자율신경의 힘인 것이다.
간도 마찬가지다. 간이 하는 무수한 기능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자율신경의 역할이고, 폐·대장의 기능도 예외는 아니다. 모두들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아 저마다 가진 고유의 기능들을 성실히 수행해내기 때문에 비로소 우리는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자율신경은 우리 몸의 모든 생명활동을 관장하는 신경으로 정의될 수 있다. 우리 몸의 면역력도 예외는 아니다. 자율신경은 우리 몸에서 면역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백혈구의 활동까지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에 강한 내 몸을 만들기 위한 근본처방은 의외로 간단하다. 내 몸의 자율신경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그것부터 체크해봐야 한다. 일본의 세계적인 면역학자 아보 도오루 박사도 “무병장수의 비밀은 자율신경이 쥐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PART2
교감신경&부교감신경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무병장수의 비밀을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자율신경.
자동 조절된다고 해서 자율신경이라 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이 둘의 관계가 참으로 오묘하다. 서로 경쟁하면서 일진일퇴하는 사이기 때문이다.
정재우 원장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교감신경은 우리 몸이 에너지를 소비하여 활발하게 움직일 때 이 같은 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내부 장기의 활동을 조절해주는 신경을 말하고, 부교감신경은 이와 반대로 에너지를 비축하면서 우리 몸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내부 장기의 움직임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신경”이라고 말한다.
조금 어렵다면 쉽게 생각하자. 교감신경은 우리가 낮에 활동할 때나 운동할 때 우리 몸을 지배하는 신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직장에서 일을 하거나 보고서를 쓸 때, 혹은 숙제를 할 때는 정신 바짝 차리고 긴장해야 한다. 이때 우리 몸속의 내장 활동을 주관해서 우리가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신경이 바로 교감신경이다.
그런 반면 부교감신경은 식사나 휴식할 때 우리 몸을 지배하는 신경이다. 긴장을 풀게 하고 이완과 게으름을 주는 신경이기 때문이다. 특히 밤이 되면 부교감신경은 잠을 깊이 자게 만들어 내장도 최소한의 활동만 하게 해준다.
따라서 우리 몸은 교감신경이 지배할 때와 부교감신경이 지배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 많이 다르다.
일례로 교감신경이 내 몸을 지배하게 되면 ▶맥박은 빨라지고 ▶혈관은 수축되면서 혈압이 올라가며 ▶눈동자가 커지면서 호흡은 거칠어지고 ▶소화기능은 떨어지는 증상을 나타낸다.
그런 반면 부교감신경이 내 몸을 지배하게 되면 ▶맥박은 느려지고 ▶호흡은 가늘어지며 ▶졸음이 오고 ▶식욕이나 성욕은 증가하며 ▶소화기능은 촉진되고 ▶침이나 콧물, 눈물, 소화액 등의 분비는 촉진되는 양상을 나타낸다.
정재우 원장은 “우리 몸은 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서로 견제, 협력하면서 각 장기의 움직임을 자동 조절하게 된다.”고 밝히고 “무병장수를 위한 최적의 건강상태는 이 두 신경이 적절한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라고 강조한다.
PART3
자율신경의 이상은 면역력 저하의 도화선!
언제나 적절한 견제와 협력을 통해 우리의 생체 리듬을 조절해야 할 사명을 띠고 있는 것이 자율신경이다. 그럴 때 우리 몸은 비로소 제대로 작동될 수 있고, 또 건강하게 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날 우리의 생활이 이 둘의 조화와 협력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한경쟁 시대, 잠은 늘 부족하고 할 일은 많다. 긴장의 연속 속에서 스트레스는 머리끝까지 치솟기 일쑤다.
아마도 현대인들 대부분은 이런 생활에 노출돼 있을 것이다. 그것이 문제다. 정재우 원장은 “이런 생활은 우리 몸의 교감신경을 지나치게 상승시키고 부교감신경의 작용을 저하시키게 된다.”고 밝히고 “그것은 결국 자율신경의 부조화를 초래하여 각종 좋지 않은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고 말한다.
실제로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되면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 혈관장애를 유발하고 ▶심장질환의 발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부교감신경이 저하돼도 마찬가지이다. ▶혈압이 낮고 ▶두통이 잘 생기고 ▶만성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나며 ▶생리통이 심하고 ▶어지러운 증상도 동반돼 나타난다.
특히 이 두 신경의 균형이 깨지면 우리 몸의 면역계는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
정재우 원장은 “우리 몸에서 면역력을 담당하고 있는 백혈구의 작용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다.”고 밝히고 “따라서 자율신경의 이상은 백혈구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도화선이 된다.”고 말한다.
PART4
자율신경과 백혈구 둘 사이의 비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백혈구를 지배한다?
조금 생소한 말일 것이다. 그 기전을 알려면 우선 백혈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백혈구는 적혈구와 단짝을 이루는 혈액의 구성성분 중 하나다. 그런데 백혈구는 각종 질병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백혈구는 우리 몸에 어떤 이상한 침입자가 들어오면 얼른 그 침입자를 처리하는 일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백혈구는 크게 과립구, 임파구 대식세포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과립구와 임파구는 방어기능의 최전선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존재라 할 수 있다.
*과립구는 활성산소를 이용해 주로 세균 등과 같은 이물질을 공격, 분해 처리하는 백혈구이기 때문이다.
*임파구도 마찬가지다. 항체를 만들고 이를 무기 삼아 바이러스처럼 비교적 작은 외적을 공격한다. 우리 몸에 생기는 암세포를 무찌르는 것도 바로 임파구의 몫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백혈구는 일명 외부의 적과 싸우는 전사이고, 인체의 방어군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서 잠시 주목하자. 이런 작용을 하는 백혈구의 과립구와 임파구가 자율신경의 지배하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다. 과립구는 교감신경의 지배를 받고, 임파구는 부교감신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 몸에서 교감신경이 흥분을 하면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과립구를 생성하는 골수 등을 자극하게 된다.
그 결과 과립구가 활성화되거나 생산창고에 저장돼 있던 과립구가 방출되면서 혈액 내 과립구 수치를 증가시키게 된다.
임파구도 마찬가지이다. 부교감신경은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면서 임파구를 활성화시키고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면역력은 근본적으로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면역력을 좋게 하는 방법도 자율신경이 쥐고 있는 셈이다.
정재우 원장은 “자율신경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서로 견제와 협력을 통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 백혈구의 면역기능도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다.”고 밝히고 “그렇게 될 때 우리 몸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고, 각종 질병의 침입에도 끄떡없는 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결론은 하나다.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려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제대로 작동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현대인들 대부분은 교감신경이 너무 항진돼 있고, 부교감신경은 너무 저하돼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는 직접적으로 백혈구의 면역기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돼 있고 또 그것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백혈구의 과립구 수도 늘어나게 된다. 그것이 문제다. 과립구가 세균 등 외부의 적을 방어할 때 쓰는 무기는 바로 활성산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립구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우리 몸에 그만큼 활성산소도 늘어난다는 의미다.
이렇게 많아진 활성산소는 세균이나 침입자만 무찌르지 않는다. 그 수가 적절한 수준일 때는 무독화시키는 시스템이 우리 몸에서 가동되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 그 시스템도 무용지물이 된다.
이렇게 되면 활성산소는 그야말로 우리 몸 조직의 파괴자가 된다. 점막에 상처를 내고 염증을 일으키면서 우리 몸을 황폐화시키기 때문이다.
부교감신경이 지나치게 저하돼 있어도 마찬가지다. 부교감신경의 저하는 임파구 수의 감소를 초래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죽이는 기능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그렇게 되면 감기에 잘 걸리고 신종 플루에 감염되며, A형 간염, 결핵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지게 된다.
정재우 원장은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돼도 면역기능은 떨어지고 부교감신경이 지나치게 저하돼 있어도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고 밝히고 “그래서 병 없이 건강하려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PART5
혹시 내 몸은 어떨까? 자율신경 체크법
☞교감신경이 항진돼 있을 경우
1. 평소의 혈압이 높다.
2. 평소의 맥박수가 빠른 편이다.
3. 땀을 많이 흘린다. 다한증이나 식은땀 등.
4. 열이 많이 나는 편이다.
5. 더위를 견디지 못한다.
6. 짜증을 잘 낸다.
7. 화를 잘 내고 자주 낸다.
8. 분노를 참지 못한다.
*이런 증상을 자주 느낀다면 교감신경이 항진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럴 때는 고혈압이나 당뇨, 암,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기억하자.
☞부교감신경이 저하돼 있을 경우
1. 추위를 견디지 못한다.
2. 만성피로가 심하다.
3. 잠을 잘 못 잔다.
4. 혈압과 맥박수가 낮다.
*이런 증상을 자주 느낀다면 부교감신경이 저하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럴 때는 변비, 가스 참, 소화불량, 생리불순, 발기부전, 지방간, 잦은 감기, 저혈압, 편두통, A형 간염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히 조심하자.
PART6
면역력 좌우하는 자율신경 똑똑한 조절법
내 몸의 면역력을 조절하는 주역인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그런데 이 둘이 서로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우리 몸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연 방법이 없을까?
이 물음에 정재우 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의 생활방식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지나치게 무리를 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편안해도 좋지 않다.”고 말한다. 긴장과 이완이 적절히 반복되는 생활이 되도록 조율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바로미터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 그가 소개하는 내 몸의 자율신경 똑똑한 조절법을 공개하면 다음과 같다.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돼 있을 경우 이렇게 대처하세요!
1.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풀어라.
스트레스는 우리 몸을 긴장시키면서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게 되는데 그 결과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가장 좋은 효과가 있는 방법은 운동이다. 특히 유산소운동이 좋다. 걷기는 적극 추천되는 방법 중 하나.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의 장기들이 활성화되고, 교감신경의 상승도 정상으로 조절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대부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30분 이상을 이상적인 운동방법으로 권하지만 교감신경의 항진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5일 이상, 적어도 1시간 이상은 걷는 것이 좋다.
2. 몸을 지나치게 혹사시키지 말라.
무리를 하면 몸이 상한다는 옛말도 있다. 맞는 말이다. 우리 몸이 무리를 하게 되면 교감신경이 상승된 상태를 지속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근긴장이 일어나고 혈액의 흐름도 나빠진다. 그것은 결국 만병을 부르는 원인이 된다.
3. 평소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라.
마음이 편치 않고 고민이 깊으면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사령탑인 시상하부가 작동하기 시작해 그 영향으로 교감신경이 긴장된다.
따라서 교감신경을 정상화시키려면 조금은 바보스럽게, 조금은 손해를 보더라도 여유를 갖고 사는 것이 좋다. 지나친 욕심도 버리고, 집착의 끈도 놓아버려라. 마음 속에 가득찬 분노, 경쟁심도 비워버려라.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말고 조금은 대범하게 살아보는 연습을 해보자. 30분 자기 내면 들여다보기, 명상하기, 기도하기 등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늘 생활화하자.
4. 약물 남용을 주의하자.
약물은 우리 몸의 호르몬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진통제의 경우가 문제다. 오래 먹게 되면 교감신경계를 항진시키므로 약물 남용은 각별히 조심하자.
5. 채식을 하고, 소금을 덜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금의 나트륨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신경을 날카롭게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부교감신경이 저하돼 있을 때 이렇게 대처하세요!
1.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
부교감신경에 문제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주범은 불규칙한 생활이다. 특히 잠과 식사가 문제가 된다. 밤에 근무를 하거나 밤을 새워 일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식사도 마찬가지다. 제때 식사를 못하거나 한꺼번에 많이 먹을 경우 부교감신경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부교감신경이 내 몸에서 제대로 작동하게 하려면 잘 자고, 골고루 먹고를 생활화해야 한다.
*충분한 숙면을 돕는 tip
·자기 전에 우유 한 잔이 좋다.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깊은 잠을 유도한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상추, 깻잎, 견과류 등
·소금기가 많은 음식, 자극적인 음식, 단 음식, 짜고 매운 음식은 안 좋다.
2. 식이섬유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우엉과 같은 뿌리채소·버섯류 등은 장속을 서서히 통과하므로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부교감신경이 지나치게 저하돼 있다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마음의 안정과 평상심 유지도 중요!
명상, 심호흡 등은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저하된 부교감신경을 항진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는 생활 실천법이다. 하루 10분이라도 명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정재우 원장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몸에서 끊임없이 요동치고 있다.”고 밝히고 “이 둘의 조화로운 균형을 위해서 평소 세 가지는 꼭 지킬 것”을 당부한다. 잠은 잘 자고,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며,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 비록 평범한 말이지만 이 세 가지 실천 사항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진리라고 강조한다.
건강 별미 효소음료, 내 손으로 만드는 DIY |
내 몸에 효소가 부족하지 않을까? 혹은 효소가 풍부한 식품을 먹고 싶다면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은 어떨까?
<효소음료 건강법>의 저자 박국문 씨는 “봄부터 가을까지 제철에 나는 산나물을 비롯하여 미나리, 쑥, 머루 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다양한 효소음료를 만들어 먹는 것은 온 가족의 건강보험과도 같다.”고 말한다.
그런 그가 소개하는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효소 음료 DIY를 소개한다.
도움말/ 효소 전문가 박국문 ▶
(<효소음료 건강법>의 저자)
실전! 효소음료 만들기①
피를 보충해주는 매실·포도 효소 만들기
지상의 모든 열매들은 자양강장의 효능을 갖고 있다. 특히 포도나 매실은 최고의 영양과일. 포도는 우리 인체에 들어가 바로 혈액의 원료가 되고 매실은 천연 항생제 역할을 하므로 평소 효소음료로 만들어 활용하면 여러모로 유용하다.
【준비물】
1. 매실 또는 포도 10kg(유기농, 무농약 재료를 구입한다)
2. 설탕 5~7kg(가능한 한 유기농 설탕을 사용한다) -재료 무게와 같은 양의 설탕을 넣으면 당의 농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미생물들이 먹이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다. 결국 발효가 되지 않아 재료의 냄새만 피우는 설탕 시럽을 먹게 된다.
3. 죽염-설탕 무게의 0.5%를 넣는다. 설탕 1kg당 죽염 5g 정도 넣으면 된다.
4. 항아리-27ℓ(1말 반) 정도가 적당하다. 재료의 양에 비해 항아리가 너무 크면 발효에 의한 탄산가스가 충분히 항아리의 빈 공간을 채우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잡균들이 침입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재료는 가능한 한 항아리의 2/3 정도가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과일 종류는 항아리의 2/3까지 채우고 산나물 종류는 항아리 입구까지 꾹꾹 눌러 넣어도 금방 숨이 죽어서 항아리의 2/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5. 한지-공기가 적당히 드나들어 효소음료의 발효와 숙성에 좋은 조건을 만들어준다.
절대 비닐이나 위생랩 등으로 밀봉하면 안 된다. 밀봉하면 산소 부족으로 효소보다도 알코올을 더 많이 만들게 되어 효소음료가 아닌 술을 만들게 된다. 창호지나 쌀 포대의 속지 등을 사용해도 된다.
또 하나! 밀봉하여 땅에 묻어두는 방법은 산소부족으로 알코올 발효가 많이 일어나므로 효소음료로는 적당하지 않다. 그 외에 저울, 펜, 고무줄 등도 함께 준비한다.
【매실·포도 효소 만드는 방법】
1. 항아리에 매실(포도)을 2kg 넣고 손으로 꾹꾹 눌러준다.
2. 설탕 1kg을 그 위에 골고루 뿌린다.
3. 다시 그 위에 매실 2kg을 넣고 손으로 눌러준다.
4. 다시 설탕 1kg을 그 위에 골고루 뿌린다.
5. 이렇게 반복해서 재료와 설탕을 골고루 뿌린 후 맨 위에 설탕 500g을 더 뿌린다.
6. 마지막으로 그 위에 소금을 30~35g 정도 뿌린 후 한지를 덮고 고무줄로 묶는다. 소금은 설탕 양의 0.5%를 넣는다.
7. 만든 날짜와 재료의 무게, 설탕 양 등을 기록한다.
8.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 둔다.
9. 다음날이 되면 설탕의 삼투압 작용에 의해 재료에 있는 수액과 성분이 많이 빠져나와 있으므로 하루에 한 번 항아리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설탕을 저어주고 재료도 뒤집어 준다.
10. 바닥에 있는 설탕이 다 녹은 후부터는 재료만 하루에 한 번 뒤집어주면 된다. 설탕이 다 녹는 데는 대략 3~5일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11. 설탕이 다 녹은 후부터 7일 정도면 발효가 완성된다. 재료에 있는 성분과 수액이 빠져나오면 가벼워진 재료는 남아있는 섬유질에 의해 위로 떠오르며 찌그러든다. 또 윗부분에 있는 재료의 무게에 의해 수액에 잠겨있는 재료는 고무풍선마냥 부풀어 있다. 이때쯤이면 재료에 있는 대부분의 성분은 빠져나왔기 때문에 재료 색깔도 탈색되어 있고, 먹어보면 아무 맛도 없다.
12. 발효가 끝나면 큰 소쿠리로 즙액을 거른 후 촘촘한 망에 다시 한 번 거른다.
13. 거른 즙액을 다시 항아리에 넣고 한지로 덮개를 한 후 6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매실, 포도뿐만 아니라 오미자, 오디, 복분자, 산딸기 등도 이 방법으로 발효시키면 훌륭한 효소음료가 된다.
실전! 효소음료 만들기②
기력이 샘솟게 하는 산나물 효소 만들기
곰취, 취나물, 참나물, 단풍취, 더덕취, 산마늘, 돌나무, 두릅, 둥굴레싹 등 각종 산나물을 재료로 하여 효소를 만들어 먹으면 그야말로 내 몸에 보약이 된다.
【준비물】
1. 각종 산나물 10kg-자연에서 채취하거나 시골장터에서 구입한다.
2. 칼과 도마, 또는 작두-재료를 썰기 위해 필요하다.
3. 설탕 3~4kg-가능한 한 유기농 설탕을 사용한다.
4. 죽염-설탕 무게의 0.5%를 넣는다. 설탕 1kg당 죽염 5g 정도 넣으면 된다.
5. 항아리-36ℓ(2말) 정도가 적당하다.
6. 한지-공기가 적당히 드나들어 효소음료의 발효와 숙성에 좋은 조건을 만들어준다.
그 외 저울, 펜, 고무줄 등을 준비한다.
【산나물 효소 만드는 방법】
1. 산나물 10kg을 깨끗이 씻어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뺀다.
2. 재료를 5~10cm 크기로 자른다.
3. 큰 대야에 재료 10kg과 설탕 3~4kg을 넣고 잘 버무린다.
4. 버무린 산나물을 항아리에 꾹꾹 눌러가면서 담는다.
5. 윗면에 설탕 500g 정도와 죽염 20g 정도를 골고루 뿌린다. 윗면에 설탕을 더 뿌리고 소금을 뿌리는 이유는 재료의 산화를 막고 유해균의 침입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6. 한지로 덮개를 하고 만든 날짜를 기록한다.
7. 햇볕이 들지 않는 그늘에 두고 매일 한 번씩 뒤집어 준다. 발효 1~2일째는 비릿한 풋내가 나지만 2~3일이 지나면 향긋한 산나물 향이 온 집안을 가득 메우게 된다. 특히 항아리 속의 유익한 미생물이 온 집안을 정화시키므로 공기청정기를 따로 둘 필요도 없다. 이때쯤이면 발효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산나물 속에 손을 넣어 보고 열이 너무 높으면 속을 헤집은 후 다시 뒤집어줘야 열을 내릴 수 있다.
8. 7일 정도면 발효가 완성되므로 망이 촘촘한 소쿠리에 즙액을 거른다.
9. 거른 즙액을 다시 항아리에 넣고 한지로 덮개를 한 후 6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계절에 따라 제철에 나는 여러 종류의 산나물은 모두 이와 같은 방법으로 발효시켜 먹으면 된다.
실전! 효소음료 만들기③
몸을 따뜻하게 하는 쑥 효소 만들기
어떤 약보다 뛰어난 약성을 지닌 쑥. 쑥을 이용하여 효소음료를 만들어 먹으면 면역력 증강에 최고다. 효소로 만드는 쑥은 봄에서 초여름까지의 쑥을 채취하여 사용하면 좋다.
【준비물】
1. 쑥 10kg-자연에서 채취한다.
2. 설탕 3~4kg-가능한 한 유기농 설탕을 사용한다.
3. 죽염-설탕 무게의 0.5%를 넣는다. 설탕 1kg당 죽염 5g 정도 넣으면 된다.
4. 항아리-36ℓ 정도가 적당하다.
5. 한지-공기가 적당히 드나들어 효소음료의 발효와 숙성에 좋은 조건을 만들어준다.
그 외에 저울, 펜, 고무줄 등을 준비한다.
【쑥 효소 만드는 법】
1. 쑥 10kg을 깨끗이 씻어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뺀다.
2. 재료는 5cm 정도의 크기로 자른다.
3. 큰 대야에 재료 10kg과 설탕은 재료의 수분 함량에 따라 3~4kg 정도 넣고 잘 버무린다.
4. 버무린 쑥을 항아리에 꾹꾹 눌러가면서 담는다.
5. 윗면에 설탕 500g 정도와 죽염 20g 정도를 골고루 뿌린다.
6. 한지로 덮개를 하고 만든 날짜를 기록한다.
7. 햇볕이 들지 않는 그늘에 두고 매일 한 번씩 뒤집어준다.
8. 7일 정도면 발효가 완성되므로 망이 촘촘한 소쿠리에 즙액을 거른다.
9. 거른 즙액을 다시 항아리에 넣고 한지로 덮개를 한 후 6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실전! 효소음료 만들기④
관절염·통풍에 효과 생강 효소 만들기
약방의 감초 생강도 효소 음료로 만들어 먹으면 훌륭한 건강식이 된다. 암을 억제하고 관절염이나 통풍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준비물】
1. 생강 10kg-싱싱한 것을 구입한다.
2. 칼과 도마-재료를 썰기 위함이다.
3. 설탕 3~4kg-가능한 한 유기농 설탕을 사용한다.
4. 죽염-설탕 무게의 0.5%만 넣는다. 설탕 1kg당 죽염 5g 정도 넣으면 된다.
5. 항아리-27ℓ(1말 반) 정도가 적당하다.
6. 한지-공기가 적당히 드나들어 효소음료의 발효와 숙성에 좋다.
그 외에 저울, 펜, 고무줄을 준비한다.
【생강 효소 만드는 법】
1. 생강 10kg을 깨끗이 씻어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뺀다.
2. 생강을 떡국떡 크기로 썬다.
3. 항아리에 생강 2kg을 넣고 손으로 꾹꾹 눌러준다.
4. 설탕 400g을 그 위에 골고루 뿌린다.
5. 다시 그 위에 생강 2kg을 넣고 손으로 눌러준다.
6. 다시 설탕 400g을 그 위에 골고루 뿌린다.
7. 이렇게 반복해서 재료와 설탕을 골고루 뿌린 후 마지막으로 그 위에 소금을 20g 뿌린다. 소금은 설탕 양의 0.5g 정도 넣으면 된다.
8. 한지로 덮개를 하고 고무줄로 묶은 후 만든 날짜를 기록한다.
9.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 둔다.
10. 다음날이 되면 설탕의 삼투압작용에 의해 재료에 있는 수액과 성분이 대부분 빠져나와 있으므로 재료를 뒤집어 준다.
11. 하루에 한 번씩 재료를 뒤집어 준다.
12. 2~3일이 지나면 재료에 있는 성분이 빠져나오면서 생강 특유의 향이 코를 자극하며, 즙액은 점점 끈적끈적해진다. 생강을 발효하면 의외로 끈적끈적하다.
13. 10일 정도면 발효가 왕성해져 거품이 뚜껑을 밀고 올라올 수도 있다. 끈적끈적한 점성에 의해 쉽게 거품이 터지지 않기 때문이다. 발효일로부터 12일 정도가 되면 거품은 점점 가라앉기 시작한다. 이때쯤이면 발효도 정점을 지나고 있으므로 새콤하면서도 생강 고유의 맛이 난다. 10일쯤에 망이 촘촘한 소쿠리에 즙액을 거른다.
14. 거른 즙액을 다시 항아리에 넣고 한지로 덮개를 한 후 6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실전! 효소음료 만들기⑤
해독작용 최고! 미나리 효소 만들기
미나리는 해독작용이 뛰어나다. 그래서 예전부터 지친 간장의 기능을 회복하는 민간약의 대명사와도 같다. 이러한 미나리도 효소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준비물】
1. 돌미나리 10kg-자연에서 채취한 것이 가장 좋지만 여건상 채취가 어려우면 동네에서 논미나리를 구입하여 만든다.
2. 설탕 4~6kg-가능한 한 유기농 설탕을 사용한다. 유기농 설탕이 없을 때는 백설탕을 사용한다.
3. 죽염-설탕 무게의 0.5%를 넣는다. 설탕 1kg당 죽염 5g 정도가 적당하다.
4. 항아리-36ℓ가 적당하다.
그 외에 한지, 저울, 펜, 고무줄 등도 준비한다.
【미나리 효소 만들기】
1. 10kg의 돌미나리를 깨끗이 씻어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뺀다.
2. 미나리는 어린 산나물과 같이 부드러우므로 재료는 5~10cm 정도로 자른다.
3. 큰 대야에 재료 10kg과 설탕은 재료의 수분 함량에 따라 4~6kg 정도 넣고 잘 버무린다.
4. 버무린 돌미나리를 항아리에 꾹꾹 눌러가면서 담는다.
5. 윗면에 설탕 500g 정도와 죽염 20~30g 정도를 골고루 뿌린다.
6. 한지로 덮개를 하고 만든 날짜를 기록한다.
7. 햇볕이 들지 않는 그늘에 두고 매일 한 번씩 뒤집어 준다.
8. 7일 정도면 발효가 완성되므로 망이 촘촘한 소쿠리로 즙액을 거른다.
9. 거른 즙액을 다시 항아리에 넣고 한지로 덮개를 한 후 6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효소 전문가 박국문 씨는 “여기 소개한 5가지 효소는 건강한 삶을 위해서든, 질병을 개선하기 위해서든 먹으면 좋은 가장 기본이 되는 효소”라고 밝히고 “조금 귀찮더라도 손수 만들어 먹으면 건강하게 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1초의 승부사 효소 생생~ 활력법 |
혹시 우리 몸에 있는 ‘1초의 승부사’를 아시나요?
지금부터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은 똑딱하는 1초가 우리 몸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그 비밀을 캐보려 합니다.
그 열쇠를 쥐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효소입니다. 우리 몸에서 1초의 승부를 통해 건강과 생명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알려져 있는데 과연 그 실체는 무엇일까요? 효소에 숨겨진 베일을 벗겨봅니다.
도움말/ 포천중문의과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전세일 교수 ▶
part1
1초에 숨어있는 어떤 비밀
누구나 한 번쯤 입 딱 벌리고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 몸은 무려 60조 개나 되는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말이 60조 개지 그 수를 짐작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일단 수많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우리 몸이라고 생각하자.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 몸을 이루는 60조 개의 세포는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세포는 아니라는 것이다.
포천중문의과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전세일 교수는 “60조 개나 되는 우리 몸의 세포는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거친다.”고 밝히고 “일부 세포는 낡아서 죽어 나가고 그 대신 새로운 세포가 또 생기고를 반복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속도다. 얼마나 빠른지 똑딱하는 1초에 천만 개의 세포가 바뀌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쉬운 예를 들자면 1초에 서울 인구에 해당하는 천만 개의 세포가 죽고 또 그만큼의 세포가 새로 생겨난다는 말이다.
1초에 그 정도니 하루에 얼마나 많은 양의 세포들이 사멸하고 생성되는지는 짐작조차 하기 힘들다. 전세일 교수는 그 양을 ‘한 접시’라고 부른다. 하루에 한 접시 정도의 세포가 우리 몸에서 새롭게 바뀐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세포가 바뀐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그러려면 또 어떻게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세포가 바뀌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 뭔가 새로운 것이 공급되어야 한다. 그런 반면 기존의 것은 빠져나가야 한다.
자, 그렇다면 생각해보자. 우리 몸에 수시로 들어오는 것은 무엇인가? 얼른 떠오르는 것이 음식이다. 물이다. 공기도 있다. 그런 반면 우리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배설물이다.
전세일 교수는 “이런 순환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우리는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히고 “그 순환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바로 효소”라고 말한다.
part2
경이로운 효소…그 정체가 궁금하다
하루 천만 개의 세포가 새로 바뀌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효소.
그 비밀을 알려면 우리 몸속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생명 활동을 이해해야 한다.
흔히들 우리는 살기 위해 먹는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오늘 아침 내가 먹은 밥이 내 몸에 들어가 피가 되고 살이 되기 때문이다. 또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도 만들어 내고, 리포트를 쓸 수 있는 두뇌 회전도 가능하게 해준다. 그래서 먹는 것은 곧 생명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오늘 아침 내가 먹은 밥이 내 몸에서 피가 되고 살이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잘게 부서지고 가루처럼 되고 물처럼 되어서 우리 몸의 세포가 이를 흡수할 수 있도록 되어야 한다. 그냥 쌀알로는 우리 몸의 세포에 흡수될 수 없다. 고깃덩어리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내 몸에서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뼈가 되려면 분해되고 또 분해되어서 분자, 원자 상태로 변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내 몸의 세포 구석구석에 영양이 전달되어야만 피도 만들고 살도 만들고 뼈도 만들 수 있다. 또 위장, 간장, 대장도 각각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전세일 교수는 “이런 과정을 일러 생체 화학반응이라고 하는 데 우리 몸에 들어온 음식물이 세포에 영양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화학반응이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속도가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1초에 천만 개의 세포가 새로 바뀔 정도로 빠른 화학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전세일 교수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화학반응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은 모두 효소의 도움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밝히고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몸에는 1초에 200개의 화학반응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고 그 결과 1초에 천만 개의 세포가 새로이 바뀌는 경이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효소가 화학반응을 돕는 촉매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효소는 우리 몸의 생체 반응을 촉진하는 조율사와도 같다.
part3
내 몸의 효소는 건강 파수꾼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각종 화학반응에 관여하면서 생명의 일꾼으로 알려진 효소.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효소는 내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과도 같다. 지금 이 시간에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세포 분열에 적극 협조하면서 내 몸의 생명 라인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이런 효소가 제대로 작용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 여파는 결코 만만찮다. 전세일 교수는 “우리 몸에서 효소의 작용이 더디게 일어나거나 효소의 촉매작용이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게 되면 병에 걸리는 것은 물론 생명까지도 위협받게 된다.”고 말한다.
흔한 일례로 고열이 나면 결국 목숨까지도 잃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세일 교수는 “이 또한 효소 때문”이라고 말한다.
늘 36.5도를 유지해야 하는 우리 몸. 이 온도로 체온이 유지되면 우리 몸에는 일정한 속도로 세포가 생기고 사멸하면서 적당한 밸런스가 유지된다.
그런데 만약 그 온도가 1도, 혹은 2도로 높아지면 높아진 열은 곧바로 효소의 파괴로 이어진다. 그렇게 되면 우리 몸은 파괴된 만큼의 효소를 빠른 속도로 만들어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가 느끼는 것은 온몸이 쏙쏙 쑤시고 나른한 증상이다. 생각해보라. 열이 나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픈 기억은 누구나가 갖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 바로 우리 몸에 열이 나면서 효소가 비정상적으로 빨리 파괴되고 있다는 증거다. 빨리 파괴되자 이에 대응해 빨리 효소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인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한계가 있다. 체온이 42도, 43도까지 올라가면 효소가 파괴되는 속도를 만드는 속도가 따라갈 수 없게 된다. 그 결과는 끔찍하다. 생명체가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열이 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바로 내 몸에서 활동해야 할 효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전세일 교수는 “효소는 우리 몸 구석구석 작용하지 않는 곳이 없고 우리 몸 구석구석에서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곳이 없다.”고 밝히고 “따라서 내 몸에 효소가 충분치 않거나 부족하게 되면 별의별 증상이 다 생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part4
현대인의 대부분은 효소 부족증!
정교한 생명활동의 중추와도 같은 것이 효소의 작용이다. 그런데 문제는 현대인의 대부분이 심각한 효소 부족 상태를 겪고 있다는 점이다.
왜 그럴까?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전세일 교수는 다섯 가지 원인을 꼽는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생활습관에서 먹는 것이 문제!
편식, 과식, 지나친 육식, 지나친 당질 등 어느 한쪽에 치우친 식습관은 효소의 흡수에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고, 부족증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원인!
현대인들이 받고 있는 심한 스트레스도 효소 부족을 초래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 전체의 자율신경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런데 자율신경은 우리 몸속을 컨트롤하는 사령탑이다. 효소도 자율신경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자율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효소의 활동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운동 부족도 문제
혈액순환이 제대로 잘 안 되면 효소의 흡수나 작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모든 것은 혈액에 녹아서 흡수도 되고 다른 데로 보내지기도 하며 거기서 흡수도 되고 배설도 되는 등 혈액은 모든 것의 운반체다.
따라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되면 이런 모든 운반체계에 영향을 준다. 효소도 여기에 속하는 운반체계 중 하나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되면 효소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호흡과도 밀접한 관계
우리 몸속에서 화학반응이 원활히 진행되려면 산소도 반드시 필요하다. 산소 없이는 안 된다. 산소가 없으면 효소의 생성반응이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평상시의 호흡도 효소의 활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잠을 잘 자는 것도 중요
잠은 전신의 신진대사와 관련이 깊다. 효소도 전신의 신진대사와 관계가 있다. 따라서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전신이 쇠약해지고 면역기능도 떨어진다. 그렇게 되면 효소의 활동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
part5
내 몸의 효소 부족 해결책 총공개
내 몸의 효소가 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드는 요소로 5가지를 꼽았다. 따라서 그 해결책도 결코 어렵지 않다. 효소의 활동을 방해하는 5가지 원인을 없애주면 된다. 전세일 교수가 소개하는 해결책을 공개한다.
▶효소가 좋아하는 먹을거리는 비빔밥!
내 몸의 효소가 제대로 활동하려면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전통음식 중 비빔밥은 세계 최고의 건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비빔밥은 세계에서 제일 좋은 건강식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 이유는 골고루 다 들어있기 때문이다. 영양소는 물론 오미, 오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비빔밥이야말로 효소 치료에서 꼭 기억해야 할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하나! 만약 내가 제대로 먹고 있는지 걱정된다면 종합비타민제를 하루 한 알씩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 이상은 필요 없다. 매일 비빔밥을 먹는 기분으로 먹고, 종합비타민제 하루 한 알로 효소의 활동을 도와주자.
▶효소의 활동 돕는 스트레스 해결책
효소의 활동을 방해하는 스트레스 해결책은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평소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스트레스는 보약이다’라고 생각하라. 평상시에 그런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대해야 한다.
사실 스트레스는 보약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스트레스가 없으면 병이 나고 죽는다.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우리를 싱싱하게 만들어준다. 생기를 주고 의욕을 북돋아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트레스는 사실상 보약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보약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바로 보약이 된다.
‘스트레스는 독약이다, 피해야지, 없애야지’ 하는 사람은 더 많은 해를 받는다. 그런 반면 ‘스트레스가 약간 있으면 보약이라며?, 우리 몸에 적당량은 필요하다며?’ 라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스트레스를 보약으로 만들어버린다.
엄청나게 바쁘게 일하던 사람이 한가해지면 우울증에 빠지고 시들시들 병이 나서 죽는다. 스트레스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미꾸라지도 싱싱하게 보관하려면 미꾸라지통에 메기를 한 마리 넣으면 된다. 메기가 휘젓고 다니면 미꾸라지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도망을 다닌다. 그러면 그 통은 신기하게도 싱싱하다. 그런 반면 미꾸라지들만 넣어 놓은 통은 시들시들 미꾸라지들이 잘 죽는다.
오늘부터 이렇게 생각하자. 약간의 스트레스는 나를 싱싱하게 만드는 보약과 같다고.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로 스트레스는 보약이 된다.
▶효소의 작용 돕는 운동 부족 해결책
효소의 작용을 좋게 하려면 운동도 필수! 사실 건강하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는 말은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많이 들어본 말이 것이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운동은 반드시 적당히 해야 한다.
평상시 실천하면 좋은 운동은 적어도 매일 30분 정도 빨리 걸어서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는 정도로 하는 것이다.
▶효소가 좋아하는 호흡법
효소의 작용을 돕는 호흡법은 복식호흡을 실천하는 것이다. 복식호흡?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편안한 자세로 앉아 천천히 코로 숨을 들이쉬고 내뱉을 때는 휘파람을 불 때처럼 입술을 오므리고 천천히 내뱉으면 된다.
이런 호흡을 운동처럼 하루에 5분 정도, 또는 그 이상 자주할수록 좋고 길게 할수록 좋다. 최소한 5분씩 하루 3번 정도는 꼭 하도록 하자.
▶효소가 좋아하는 잠 잘 자는 법
잠을 잘 자는 것도 효소의 활동을 돕는 영양제. 잠에는 리듬이 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유형도 있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유형도 있다. 그렇게 타고 태어났기 때문에 잠을 잘 때는 자기 리듬에 맞춰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세일 교수는 “이상의 5가지 건강 원칙은 효소의 작용뿐 아니라 우리 몸 전반의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요소가 된다.”고 밝히고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바로미터가 된다.”고 강조한다.
공기 나쁜 도심에서 생태학적으로 사는 법 |
모처럼 친구들과 만나 시내 서점에서 요리책 한 권을 사고,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 한 잔도 마시고…. 가을볕을 받으며 서너 시간 여유롭게 도심을 거닐다 집에 돌아온 김순덕 주부는 욕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코밑이 거뭇거뭇 얼룩이 져 있다. 뭔가 싶어 휴지로 닦아내니 더 가관이다. 하얀 휴지에 새까맣게 묻어나오는 것…검은 먼지다. ‘이런 공기로 숨을 쉬어도 정말 괜찮을까?’ 못내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도심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김순덕 주부와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언제부턴가 먼지의 색깔이 뽀얀 먼지에서 검은 먼지로 바뀌면서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이 왠지 불안하고 찜찜해졌다.
그렇다고 숨을 쉬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일! 과연 방법이 없을까? 공기 나쁜 도심에 살면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자.
도움말/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김호 교수▶
Part 1
도시 공기 얼마나 나쁘길래?
전남 신안군 압해면 분매리에 사는 강봉길 씨(73세)는 일흔을 훨씬 넘긴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팔팔한 건강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는 한때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힘든 적이 있었다.
예순을 조금 넘긴 어느 날, 느닷없이 혀가 잘 돌아가지 않으면서 말하기가 곤란했다. 다리에 힘도 없어 걷기조차 힘들었다. 부랴부랴 찾은 병원. 검진 결과 중풍 초기였다. 의사는 말했다. 심장에서 뇌로 가는 경동맥 두 개 중 하나는 완전히 막혀버렸고, 다른 하나도 65% 정도 막혀버린 상태라고. 수술도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신당부한 말. “반드시 공기 좋은 곳으로 이사부터 하세요.”
이 말을 좇아 편리한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공기 좋은 전남 신안군 압해면 분매리에 터전을 마련한 강봉길 씨.
그런 때문이었을까? 그로부터 십수 년이 지난 지금 강봉길 씨는 누구보다 건강하다. 중풍 그림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누구보다 의욕적이고 즐겁게 산다.
“이 모두가 공기 좋은 곳에 살면서 깨끗한 먹을거리를 먹고 매사 감사하며 산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강봉길 씨의 말이 긴 여운을 남기는 것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언제부턴가 도시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맑은 공기에 목말라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도심 한복판을 거닐면 종종 숨이 턱턱 막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황사라도 올라치면 도를 넘는다. 숨을 쉬는 것이 고통이 된다.
그동안 돈 한 푼 안 들이고도 무한정 공급받을 수 있을 것만 같았던 공기. 그래서 그 고마움을 잊고 살았던 우리다.
그러나 알고 보면 공기야말로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제일 값진 게 아닐까 싶다. 우리 생명의 근원이 되기 때문이다. 건강의 기초이기도 하다. 오히려 음식보다, 물보다도 더 소중한 것이 공기다. 단 3분만 안 마셔도 우리 몸은 질식해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렇듯 중요한 것이 공기지만 그 소중함을 몰랐던 우리는 지금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오염된 공기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우리의 건강까지 해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모두가 우리가 뿌린 씨앗이라는 데 아이러니가 있다. 보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얕은 똑똑함이, 혹은 우쭐한 오만이 맑은 공기 속에 각종 오염물질을 퍼뜨려놓았고, 그것은 결국 다시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김호 교수는 “서울의 공기가 제주도만큼만 깨끗해도 평균 수명은 3년 정도 길어진다.”고 밝히고 “오염된 공기를 마시는 것은 우리의 생명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말한다.
Part 2
도시 공기를 오염시키는 주범들
현대문명이 어쩌고, 저쩌고를 들먹거리지 않더라도 지난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우리 생활이 참 많이 변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나홀로 자가용족이 되었고, 나무 대신, 연탄 대신 석유·가스로 방안의 온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 또 무더운 여름에는 에어컨으로, 추운 겨울에는 뜨거운 히터로 편리하고 안락한 삶을 살아간다.
그런데 이것이 화근이 될 줄은 아마도 짐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편리함은 우리의 지구 환경을 망쳐놓았기 때문이다. 공기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늘 마셔야 하는 공기도 오염시켜버렸다.
▶자동차가 굴러갈 때 나오는 배기가스 속에는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등 각종 공기 오염물질이 듬뿍 들어있기 때문이다.
▶석유·가스가 연소될 때도 마찬가지다. 질산화물, 황산화물, 각종 중금속, 미세먼지 등 다양한 오염물질들이 발생되면서 공기를 오염시킨다.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 때 나오는 시커먼 연기 속에도 공기를 오염시키는 화학물질이 수없이 많이 들어있다.
▶우리의 가정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요리를 할 때 흔히 사용하는 가스렌지의 푸른 불꽃이 연소될 때도 대량의 공기 오염물질이 방출되면서 집안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다.
이렇듯 공기를 오염시키는 물질은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생활 곳곳, 구석구석 포진돼 있다.
그런데 끔찍한 것은 이렇게 오염된 공기는 부메랑이 되어 우리 몸속으로 다시 유입된다는 사실이다. 하루 24시간, 한시도 멈출 수 없는 호흡을 통해 공기 속에 퍼져있는 나쁜 오염물질들도 함께 우리 몸속으로 들어와 우리에게 치명타를 안겨주고 있다.
김호 교수는 “공기 속의 오염물질은 코털이나 기관지의 섬모 등을 통해 걸러지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몸속으로 유입될 경우 혈액을 따라 흐르면서 우리 몸 구석구석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우려한다.
Part 3
오염된 공기는 건강의 적신호
“도로 100m 이내에 살면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외국에서 수차례 발표된 연구 자료다. 대부분의 아파트가 큰길가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한다면 눈앞이 아찔해질 것이다.
왜 그럴까?
김호 교수는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도 바로 공기의 질”이라고 말한다. 도로 옆에 살 경우 오염된 공기, 나쁜 공기를 그만큼 더 많이 들이마시게 되고 그것이 암 발생을 부추기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염된 공기를 마실 경우 우리 몸에는 심각한 폐해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게 김호 교수의 주장이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 대기오염의 농도가 올라가면 사망자도 증가하고 입원환자 숫자도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요즘 재앙으로 여겨지고 있는 아토피나 천식 환자의 급증도 오염된 공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염된 공기 속에 들어있는 각종 독성물질들 때문이다.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들 독성물질들은 하루 24시간 내내 우리 몸속으로 유입되면서 크고 작은 상처를 우리 몸에 내고 있다. 호흡기를 자극하고 점막에 상처를 입히고 우리 몸의 세포까지 손상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자못 두렵다.
김호 교수는 “오염된 공기는 우리 몸의 화학반응, 대사작용, 신경전달체계를 무너뜨리고, 결과적으로 세포와 조직까지도 망가뜨릴 수 있다.”고 밝히고 “그것은 결국 우리 몸의 건강 기초인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각종 질병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Part 4
공기 나쁜 도심에서 생태학적으로 사는 법
이쯤되면 “그럼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볼멘 항의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도심 공기가 나쁘다고 해서 모두 맑은 공기 좇아 시골 가서 살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또 하루 아침에 도심의 공기를 기적처럼 맑게 할 방안도 우리는 갖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숨을 쉬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일! 공기 나쁜 도시에 살면서 오염된 공기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비록 대한민국 하늘 전체의 공기를 다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김호 교수의 도움말로 요약한다.
▶ 내 몸의 면역력을 높여라
아무리 도시의 공기가 나쁘다 할지라도 숨을 쉬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공기 속의 오염 물질 중 코털이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은 물질은 우리 몸에 유입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유입된 오염물질은 우리 몸에 들어가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원흉이 된다. 그런데 이때 우리 몸에는 신비로운 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우리 몸의 면역력이 이들 물질을 적으로 인식, 침투하지 못하도록 방어벽을 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이들 오염물질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려면 평소 내 몸의 면역력을 강하게 하는 것이 하나의 방책이 될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은 내 몸의 순환시스템을 원활히 해서 건강뿐 아니라 오염된 공기의 독성을 배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요리를 할 때는 환기를 잘한다
집안의 공기를 오염시키는 주범은 요리할 때 나오는 각종 발암물질, 환경호르몬 등이다. 따라서 요리를 할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어 환기가 잘 되도록 하자.
▶집안에서 공기정화식물을 키우자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데 있어 식물을 키우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이때는 잎이 많고 넓으며 얇은 것을 선택하자.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난 대표적인 식물로는 벤자민, 고무나무, 행운목, 팔손이, 관음죽, 셀럼 등이다.
▶공기청정기 효과는 반반!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필터 관리가 잘 되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더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운동을 할 때 큰길가를 피하자
큰길가의 대기오염 정도가 훨씬 더 높기 때문이다.
▶자동차 운행은 되도록 줄이자
가장 확실히 도심의 공기 오염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다. 조금 번거롭고 힘들더라도 자가용 함께 타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자전거 타기 등을 실천해보자.
그것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되는 일이다. 내 결심 하나가 지구의 환경을 살리고, 오염된 공기를 맑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김호 교수는 “현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수방관,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히고 “지금부터라도 자동차 타고 갈 것 대중교통 이용하고, 난방 온도 1도 높이는 대신 내복 입고 견뎌보고…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이 공기오염을 줄이는 첫 시작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해독요법 권위자 최경송 박사의 이색주장
내 몸을 해독하는 베스트 식품
단군신화의 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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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유전자 물려주는 생활실천법 11가지 |
배우 김태희는 모든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미스코리아 금나나도 마찬가지다.
둘 다 설명이 필요 없는 내로라 하는 톱스타들이다.
얼굴 되지, 몸매 되지…그래서 모두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런데 유독 이 둘을 질투나게 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공부까지 잘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시샘 반, 부러움 반으로 흔히 하는 말,
“이기적인 유전자를 타고 났어!”
도대체 유전자가 뭐길래?
얼굴 돼, 몸매 돼, 거기다가 똑똑하기까지 하다고 해서
이기적인 유전자의 소유자로 꼽히는 김태희와 금나나….
정말 이들의 비범함은 유전자 때문일까?
그것이 궁금하다면 잠시 주목하자. 내 몸의 유전자에 숨어 있는 비밀을 캐보자.
도움말 | 부산 파라다이스의원 김진목 의학박사
PART 1
박찬호 선수의 아들 딸은 키가 클까? 작을까?
프로야구 선수로 입지적인 명성을 날려 온 박찬호 선수. 과연 박찬호 선수의 아들, 딸은 어른이 되었을 때 키가 클까? 아니면 작을까?
무슨 뜬금없는 질문이냐 하겠지만 잠시 생각해보자. 참고로 박찬호 선수의 키는 189cm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문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빠를 닮는다면 키가 클 것이고, 엄마를 닮는다면 보통 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최근들어 환경이나 영양이 키의 성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지긴 했지만 여전히 부모의 키는 최우선 고려사항이 되고 있다. 바로 그것이다. 유전자는 바로 그런 것이다.
부산 파라다이스의원 김진목 의학박사는 “아빠와 엄마의 어떤 특성이 자식에게로 전해지는 고유의 형질을 유전자”라고 말하고 “일반적으로 ‘나’라는 존재는 아빠와 엄마의 유전자를 반반씩 받아서 태어나게 된다.”고 말한다.
키가 크거나 혹은 작거나, 대머리거나 혹은 아니거나, 피부가 희거나 검거나 하는 나의 특징들은 아버지의 유전자 50%와 어머니의 유전자 50%가 서로 만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이렇듯 부모로부터 전해져서 내 모습을 결정하고, 타고난 재주까지도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 이번 기회에 유전자에 대한 공부를 살짝 해보는 건 어떨까?
PART 2
나를 만든 프로그램 유전자가 뭐길래?
잠시 학창시절 생물학 시간으로 되돌아가보자.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말 중 하나는 우리 몸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는 말일 것이다. 무려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졌다는 말에 모두들 입 딱 벌리고 놀란 경험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 우리 몸은 세포 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은 간세포로 이루어진 장기이고, 근육은 근육세포로 이루어진 조직이다. 그래서 세포는 내 생명의 근원이 된다.
그런데 이 세포를 잘라보면 그 안에 핵이 들어있다. 이를 주목해야 한다. 우리가 알고자 하는 유전자가 바로 이 핵 속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김진목 박사는 “세포의 핵을 열어보면 두 개씩 짝을 이룬 23쌍의 실뭉치 같은 것들이 들어있는데 이것이 바로 염색체”라고 밝히고 “유전자는 이 염색체 안에 들어있다.”고 말한다.
아빠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하나와 엄마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하나가 서로 붙어서 한 쌍의 염색체를 이루고 이렇게 만들어진 23쌍의 염색체가 내 머리 색깔을 결정하고, 내 피부 색깔도 좌우하며, 심지어 내 성격까지도 결정짓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결정을 내리는 내 몸의 유전자는 세포 하나에 대략 3만~4만 개 정도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것은 때로 표면에 나서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 몸 깊숙이 숨어있기도 하면서 나의 특징을 만들어내는 실세로 알려져 있다. 이를 일러 우리는 흔히 우성과 열성이라는 표현을 쓴다. 얼른 이해가 안 간다면 다시 박찬호 선수의 아들, 딸 이야기를 참고하자.
박찬호 선수의 아들과 딸은 아빠처럼 키가 큰 인자 반과 엄마처럼 키가 보통일 인자 반씩을 갖고 태어난다.
그런데 운 좋게도 키를 크게 하는 유전자가 많이 작용해서 키가 크게 된다면 키가 큰 유전인자를 일러 ‘우성’이라고 한다. 반면 보통 키가 될 인자는 ‘열성’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우성은 밖으로 드러난 인자이고, 열성은 드러나지 않은 숨겨진 인자를 뜻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박찬호 선수의 아들과 딸의 키 유전자 중 어떤 것이 우성이고 열성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능력으로는 아직까지 그 비밀을 풀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유전자의 특성만 놓고 본다면 배우 김태희처럼 예쁘고 똑똑한 자식은 결코 우연히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걸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의 영향도 결코 배제할 수 없는 것이고, 우성과 열성의 신비한 매커니즘 속에서 최고의 행운도 따라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게 사실이라면 남보다 뛰어나지도 못한 나, 그렇다고 특별한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닌 내가 김태희처럼 잘난 딸을 둘 확률은 제로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지레 포기부터 하지 말자. 내 몸의 유전자를 변화시켜서 그런 기적을 일궈낼 확률이 전혀 없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PART 3
내 몸의 유전자도 바뀔 수 있다
일설에 의하면 박찬호 선수의 오른쪽 팔이 왼쪽보다 길다고 한다. 그것은 박찬호 선수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야구를 많이 하다 보니 후천적으로 오른쪽 팔이 길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김진목 박사는 “이렇게 후천적으로 변화되는 것을 전문용어로 ‘개체변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개체변이는 원래 유전되지 않는 걸로 알려져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박찬호 선수의 아들과 딸인 경우 팔 길이는 양쪽이 똑같이 태어난다. 이를 달리 말하면 유전자는 바뀌지 않는다는 말로 이해될 수 있다.
정말 그럴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내 몸의 유전자는 결코 변할 수 없는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번 갖고 태어나는 유전자는 결코 변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과학자들도 그렇게 말들 한다.
그러나 여기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하나의 사례를 참고하자.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두 사람의 유전자는 똑같다. 유전자가 같기 때문에 생김새도 똑같고, 성격도 동일하며, 키나 몸무게도 똑같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결코 그렇지 않다. 비록 일란성 쌍둥이일지라도 성격이나 건강상태는 서로 많이 다른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왜일까?
심사숙고 끝에 과학자들이 내린 결론은 “비록 같은 유전자를 타고 났다 할지라도 환경에 따라서 신체구조나 성격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개인의 성격이나 건강은 유전적인 요인보다 후천적인 환경 요인이 더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이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김진목 박사는 “과학적인 이론과 달리 실제로는 내가 갖고 태어난 유전적 특성은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다.”고 밝히고 “그것은 내 몸의 유전자 환경을 좋게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또 좋은 유전자를 물려주는 것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PART 4
좋은 유전자 물려주는 노하우 11가지
비록 똑같은 유전자를 타고 났다 하더라도 환경에 따라서 신체 구조나 성격까지 바뀔 수 있다는 일란성 쌍둥이의 예는 유전자 연구에 일대 변혁을 가져왔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연구는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 두 가지를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그 하나는 오늘 비록 허약하고 불행한 유전자를 타고 났다 할지라도 나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좋은 유전자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오늘 비록 건강하고 행복한 유전자를 타고 났다 하더라도 자칫 방심하면 나쁜 유전자로 바뀔 수도 있다는 사실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
이 결론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어느 누구도 내 몸의 유전자를 나쁘게 만들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두들 내 몸의 유전자를 건강하고 좋게 만들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진목 박사는 “내 몸의 유전자를 건강한 유전자, 좋은 유전자로 만들기 위해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책은 올바른 생활태도를 갖는 것”이라고 밝히고 “그것은 건강하게 살기 위한 조건이 되며, 또 김태희나 금나나 같은 똑똑한 자식을 가질 수 있는 비결도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 그가 소개하는 올바른 생활태도는 어떠해야 할까? 김진목 박사의 도움말로 요약한다.
비결 ① 긍정적인 마음을 갖자
마음이 편안할 때는 심장이 천천히 규칙적으로 뛴다. 그런데 만약 놀라거나 화가 났을 때는 쿵쾅거리며 빨리 뛰는 것을 누구나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이때는 혈압도 올라가고 호흡도 빨라진다. 진땀이 흐르기도 한다.
이러한 내 마음의 변화는 내 몸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것은 결국 내 몸 깊숙이 들어있는 유전자에게도 스트레스가 된다. 따라서 매사 느긋하고 희망적이고 긍정적으로 살자. 즐겁게 낙천적으로 생각하자. 그러면 내 몸도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고 그런 긍정의 힘은 내 몸의 유전자까지도 좋게 변화시킨다.
그런데 문제는 긍정적인 마음 갖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만약 당신도 그런 사람이라면 우선 자신을 믿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모든 것이 잘 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계속 불어넣으면 무의식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자주 웃는 것도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뇌 운동 가운데 가장 좋은 운동으로 꼽히는 웃음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줄이고 심혈관 기능을 강화해 혈액순환을 돕는다. 평소 의식적으로 자주 웃는 연습을 해보자. 행복해서 웃기보다는 웃다 보면 행복해지는 것이 삶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이자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고 뭔가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욕심을 버리는 것도 마음의 평안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비결 ② 올바른 식생활을 하자
오늘 내가 먹은 음식이 내 몸을 만든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내가 나쁜 음식을 먹었는데 내 몸이 좋아질 리 없고, 좋은 음식을 먹었는데 내 몸이 나빠질 이유가 없다. 그래서 올바른 식생활은 건강을 지키는 바로미터다.
그렇다면 내 몸의 유전자를 좋게 하는 올바른 식생활은 어떠해야 할까?
말할 것도 없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먹는 것이다. 필수 영양소를 두루 섭취하기 위해서는 우리 땅에서 난 제철 자연식품을 골고루 먹는 것이 최선이다. 단, 음식물의 소화 과정에서 노폐물이 많이 발생하는 육류나 지방류의 섭취는 줄이고 채소와 과일, 잡곡류를 충분히 먹는다는 생각으로 식단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품공해가 심각한 오늘날 안전한 식품을 고르는 지혜도 필요하다. 농약을 사용해 생산한 농산물, 대량 밀집 사육해 항생제로 키운 육류나 양식 어류, 수입식품, 유전자조작식품, 화학조미료·방부제·유해 첨가물이 든 가공식품은 피하고 안전하게 생산된 자연식품을 주로 먹자. 자연식품을 단순하게 조리해서 먹는 것이 식품의 영양소와 생명력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식사를 할 때는 적게 먹고 오래 씹는 것도 중요하다. 과식은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고 소화기관에 정체된 음식물은 부패하면서 각 기관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혈액을 오염시키고 질병을 부추기는 활성산소를 대량 발생시키는데 이는 유전자의 변질을 초래하는 직접적인 주범이 될 수 있다.
생수를 자주 마시는 것도 실천하자.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결국 내 몸의 유전자 환경도 좋게 만든다. 어른의 경우 하루 2리터의 물을 식사 전후 시간대를 피해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비결 ③ 건강한 집에서 살자
내 몸의 유전자 환경을 좋게 만들려면 반드시 우리 생활 곳곳에 범람하고 있는 유해물질을 밀어내야 한다. 외관상 화려해 보이는 오늘의 우리 집은 사실 온갖 유해물질의 집합소와도 같다. 건축자재와 가구, 생활용품은 각종 유해 화학물질을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해 화학물질은 내 몸속을 교란하는 원흉이 된다. 호르몬 분비 체계를 혼란스럽게 하고 면역계, 신경계 등 우리 몸 전반, 구석구석에 악영향을 미친다. 내 몸의 유전자도 마찬가지다. 변질되거나 혼란을 일으켜 각종 질병을 만들고 좋은 유전자도 물려줄 수 없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집안 구석구석 포진돼 있는 합성 화학물질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다. 편리하다고 많이 쓰는 플라스틱을 추방하고 합성세제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 방향제, 살충제도 멀리하고 어쩔 수 없이 써야 한다면 천연제품을 이용하자.
또 있다. 유해 화학물질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환기도 철저히 해야 한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온 집안의 문을 활짝 열어 전체 환기를 시키고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휘발성 공해물질이 밖으로 나가도록 항상 공기 소통에 신경을 쓰자.
특히 건강을 생각한다면 천연 자재로 지어 공기 소통이 원활한 전통 한옥 등이 이상적인 주거 형태일 것이다.
비결 ④ 건강에 좋은 옷을 입자
우리 몸에서 피부는 호흡작용과 노폐물 배설작용, 흡수작용, 체온조절작용 등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 만큼 피부가 제 기능을 다하도록 하는 것은 건강뿐 아니라 유전자 환경에도 중요한 사항이다.
우선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한다. 합성섬유로 된 옷은 유해 화학물질을 내뿜고 통풍과 흡수를 방해하며, 피부 마찰로 인한 정전기가 발생해 피부에 해롭다.
따라서 합성섬유 대신 천연섬유를, 특히 순면으로 된 옷이 가장 좋다. 순면 옷은 피부로 배출된 땀과 노폐물을 제대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 옷을 세탁할 때 합성세제는 사용하지 말자. 합성세제의 찌꺼기가 옷에 잔류하면 체내로 유입되어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빨래를 할 때는 세탁비누나 가루비누 등 천연성분의 세제를 이용하고 천연비누로 빨래를 했더라도 잔류성분이 남지 않게 꼼꼼히 헹구어야 한다. 세탁한 옷을 말릴 때는 햇볕이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바깥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옷을 입을 때도 주의하자. 너무 꽉 조이게 입거나 두껍게 입는 것은 피부에 좋지 않다. 피부 호흡을 방해해 피부 기능을 떨어뜨리므로 옷은 가능한 얇고 헐렁하게 입도록 하자. 피부가 제대로 숨을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몸의 유전자 환경을 좋게 하는 옷 입기 요령이다.
비결 ⑤ 잠은 충분히 자자
잠자는 동안에도 우리 몸은 바쁘다. 유해물질을 해독하고 세포를 재생하고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등의 일을 한다. 이 일은 우리의 생명활동에 꼭 필요한 대사과정 중 하나다.
그런데 만약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거나 야근을 많이 하거나 밤에 일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을 경우 우리 몸은 잠자는 동안 해야 할 일을 미처 하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는 자못 심각하다. 우리 몸의 면역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내 몸의 유전자 환경도 나쁘게 변한다.
따라서 평소 적정한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은 좋은 유전자 환경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하루 8시간 전후의 수면시간을 정해 충분히 잠을 자고, 규칙적인 시간에 잠자리에 들도록 하자. 우리의 몸은 규칙적인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수면시간을 일정하게 정해 놓는 것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침실을 잘 환기시키고 잠자는 바닥은 조금 딱딱한 것이 좋다. 등을 대고 누우면 척추가 반듯하게 받쳐지면서 균형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푹신한 침대나 두꺼운 요를 이용하면 척추가 묻혀 내려앉기 때문에 부담을 주게 된다. 낮에 적당한 운동을 하고 저녁 식사는 간단히 먹고 명상 등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결 ⑥ 적당한 운동을 하자
운동의 효과는 결코 만만찮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혈액을 깨끗이 하고, 온몸의 세포활동을 강화하고, 심장을 튼튼히 하고, 근육과 뼈를 단련하는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또 산소 섭취량을 늘려 각 장부의 대사활동을 활발히 하고 엔도르핀 같은 호르몬의 분비도 증가시켜 스트레스도 해소한다.
땀이나 호흡 등을 통해 내 몸의 노폐물과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해독기능도 갖고 있다. 그야말로 우리 몸의 전반적인 기능을 모두 높여주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그래서 내 몸의 유전자 환경을 좋게 만드는 데도 운동의 힘은 실로 크다.
운동을 할 때는 자신에게 맞는 종목을 선택해 즐기면서 하는 것이 좋다. 또 자신의 연령과 체력에 맞게 조금씩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 무리하게 하는 운동은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많이 발생시켜 오히려 해가 된다.
운동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해 꼭 수영장이나 헬스장에 가서 해야 한다는 편견은 버리자. 매일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도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 계단 오르기, 가까운 거리 걷기 등 운동을 생활의 일부분으로 만들어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적극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내 몸의 유전자 환경을 좋게 만든다.
비결 ⑦ 쾌변이 이루어지도록 하자
내 몸이 건강하고, 그래서 유전자 환경까지 좋게 만들려면 배설도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제대로 배설되지 못하면 몸속에 독소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 독소로 인해 유해가스가 생기면 장내에 있는 유익한 생물을 죽이고, 혈액을 오염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각 장부의 기능까지 방해해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그렇게 되면 내 몸의 유전자에도 변질이 오기 쉽다. 따라서 건강한 유전자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배설이 술술 잘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는 것이 필수다.
평소 쾌변 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가능한 정해진 시간에 배변을 해야 한다. 매일 아침 화장실에 가서 배변을 시도하는 습관을 들이자. 변이 마려우면 참지 말고 화장실에 가는 것도 중요하다. 또 해조류, 채소, 과일, 잡곡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항상 배를 따뜻하게 하고 마음을 편안히 갖도록 하자.
대장이 활발히 움직이도록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윗몸 일으키기처럼 복근 강화 운동이나 걷기처럼 전신 운동을 꾸준히 하면 대장운동을 촉진한다.
비결 ⑧ 적절한 휴식도 필수!
내 몸의 유전자 환경을 나쁘게 변화시키는 주범 중 하나로 심신의 과로도 빼놓을 수 없다. 몸과 마음을 지나치게 혹사시키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그것은 곧바로 유전자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을 해서 몸과 마음에 피로가 쌓이면 반드시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
지나친 정신활동 역시 피로를 만들고 몸의 긴장을 지속시켜 순환부전과 면역력 저하를 부추긴다. 따라서 내 몸의 면역력을 강화해서 좋은 유전자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종종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는 노력도 필요하다. 긴장된 생활이 계속됐다면 명상 등을 통해 심신을 이완시키는 시간을 반드시 갖도록 하자.
비결 ⑨ 올바른 호흡을 하자
인간은 산소 없이는 한시도 살 수 없다. 우리가 먹은 음식물은 체내에서 연소라는 산화반응을 거쳐 탄산가스와 물이 되면서 에너지가 된다. 이때 산소가 부족하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산화반응이 일어나지 않아 생명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을 수가 없다. 설상가상 에너지가 되지 못한 음식물은 불완전 연소되어 노폐물로 체내에 축적되고 유해한 탄산가스도 제대로 배출되지 않게 되면서 혈액을 오염시키고 신체 기능을 저하시키는 주범이 된다.
따라서 평소 우리 몸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도록 올바른 호흡을 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내 몸의 유전자 환경을 좋게 하기 위한 올바른 호흡법은 산소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깊은 호흡을 해야 한다. 갓난아기가 하는 복식호흡이 바로 깊이 숨을 쉬는 바른 호흡법이다.
복식호흡을 하면 횡격막이 오르내리고 복근이 움직여서 내장운동이 되어 장부의 기능이 원활해진다. 또 온몸의 혈액순환도 촉진된다. 호르몬 분비도 왕성해지고 자율신경이 균형을 이루기도 한다.
복식호흡을 하는 방법은 우선 척추를 바로 세우고 편안한 자세로 앉거나 선다. 숨을 내쉴 때는 아랫배에 힘을 주어 배를 쑥 넣으면서 천천히 길게 내쉬고, 그 반동으로 아랫배가 불룩해지도록 숨을 들이마시면 된다. 입은 다물고 코로 숨을 쉬며 들이마신 숨은 잠시 멈춘 채 있으면 보다 효과적이다. 하루종일 호흡을 의식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짬짬이 연습을 하다보면 바른 호흡이 무의식적으로 습관이 될 것이다.
비결 ⑩ 즐거운 취미생활을 갖자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할 때는 스트레스가 왕창왕창 쌓이면서 내 몸의 면역력도 떨어진다. 그런 반면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면역력도 덩달아 올라간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활동은 설령 그것이 좀 힘든 일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정신적인 만족감으로 기분 좋은 피로감을 느끼게 해서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내 몸의 유전자 환경을 좋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책임이 따르는 직업적 일을 마냥 즐겁게 받아들일 수 없다면 신나게 매달릴 수 있는 취미를 찾는 것이 좋다. 음악 감상, 애완동물 기르기, 댄스 등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만들어 몰두하다보면 심신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즐겁게 몰입할 있는 대상을 만드는 것이 내 몸의 유전자를 건강하게 하는 비결임을 잊지 말자.
비결 ⑪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자
우리가 온갖 난치병으로 고통 받기 시작한 것은 자연을 떠나오면서부터다. 자연 속에서 자연의 일부로 살았던 시절에는 우리 몸을 공격하는 유해물질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따라서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반드시 되돌려야 할 것은 자연의 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공해물질을 펑펑 쏟아내고 반자연적인 식품을 먹고, 편리함만을 좇아 자연과의 공존을 거부해서는 결코 건강해질 수 없다. 자연친화적인 생활 자체가 우리의 유전자 환경을 좋게 만드는 최고의 비결임을 명심하자.
깨끗한 햇빛과 맑은 물, 신선한 공기, 울창한 숲과 나무, 살아있는 흙 등 우리가 삶터에서 밀어낸 자연을 다시금 되찾아야 한다. 자연과 어우러져 자연의 순리를 따르며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유전자 환경을 만드는 지름길이며, 좋은 유전자를 물려줄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김진목 박사는 “오늘 비록 내가 평범한 유전자, 허약하고 불행한 유전자를 타고 났다 하더라도 좌절은 금물”이라고 밝히고 “여기 소개한 생활 실천법을 꾸준히 실천해 유전자 환경을 좋게 한다면 얼마든지 내 몸의 유전자도 건강한 유전자, 좋은 유전자로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결국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이 되고 또 좋은 유전자를 물려줄 수 있는 비결도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100세의 꿈, 장수인이 되기 위한 8가지 법칙 |
장수는 인간의 꿈이다. 고가의 건강식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다. 사람들은 유기농 식품을 먹고, 헬스클럽의 러닝머신을 뛰면서 오래 살기를 소망한다. 100세까지 ‘건강 장수’하는 비결이 있을까? 노화연구 전문가들을 만나 장수의 조건을 물었다.
도움말 | 서울대 의대 박상철 교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장수과학연구센터 권기선 센터장
여성은 왜 남성보다 장수할까?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가 밝힌 한국 장수인의 5대 특징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열심히 적응하고 ▲보신補身 음식이나 약물에 휩쓸리지 않고 ▲잘 느끼고 ▲깊이 생각한다는 것이다.
일본 오키나와는 제주도 같은 여성 장수촌이다. 나가노는 남성 장수촌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강원도 같은 지역이다. 세계 장수촌은 거의 비슷하다. 장수의 법칙이 있다는 얘기다.
한국은 남성·여성 장수인 비율이 1대 12다. 남성은 같이 살아야 장수한 반면 여성은 혼자 살아도 장수한다. 특히 여성의 평균 수명은 남성보다 높다. 여성은 남성보다 기초대사량이 10% 정도 낮다. 산소 소비율도 차이를 보인다. 체내 대사 과정 중의 부산물로 만들어지는 활성산소에 노출되는 정도가 남성보다 낮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비타민 E와 같이 항산화 작용을 갖고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항산화능력이 높다는 것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권기선 장수과학연구센터장은 “최근에는 성염색체의 차이가 평균수명 차이와 연관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X염색체를 하나 더 갖고 있는 여성이 X와 Y염색체를 각각 하나씩 갖고 있는 남성보다 X염색체에서 발현되는 단백질들의 체내 수준이 높아 남성보다 노화 진행이 느리고, 질병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장수의 1원칙 … 운동은 장수의 ‘명약’
장수인들은 해발 200~300m의 중산간지역에 산다. 지형적 환경은 장수에 영향을 끼친다. 환경이 문화를 만들고, 식생활 패턴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장수인이 많은 전북 순창군, 전남 곡성군은 산간지역이다. 반면 평야지대인 전북 김제시·익산시는 장수인이 많지 않다. 산간지역에는 나물이 많다. 또 언덕을 오르내리는 것이 일상생활이다. 평지에 사는 노인들보다 운동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
장수학 권위자인 박상철 서울대 의대 교수(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는 “나이가 들면 심폐기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비탈길을 자주 올라 심폐기능에 자극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등산하면 좋다. 에베레스트 등정을 꿈꿀 게 아니라 우면산, 청계산을 내 집처럼 올라 다녀야 장수한다는 얘기다.
권 센터장은 “노화에 의한 근육량 감소를 늦춰야 건강 장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화로 근육량이 줄면 활동 장애가 생긴다. 2차적으로 노인성질병-대사성질환, 심혈관질환 등-을 악화시킨다. 건강 수명을 늦추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다. 운동은 능동적·적극적으로 노화를 제어하는 치료법이다.
운동이 장수에 도움이 되려면 노동이 돼선 안 된다. 즐겁게 해야 한다. 지루하게 반복되지 않고, 과격하지 않으며,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운동이 좋다. 일주일에 3~4회, 40분~1시간쯤 하면 좋다. 운동 강도는 60~70% 수준으로 한다. 속옷에 땀이 살짝 배는 정도다.
지나치게 운동해 근육에 무리를 주면 안 되지만, 노년에도 보통 때보다 조금 지나치다 느낄 정도로 운동하는 게 좋다. 근육에 부하가 들어갈 만큼 몸 전체에 자극이 되도록 골고루 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은 심폐기능 유지에 좋다. 그런데 최근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무산소 근력운동이 장수에 필요한 근육을 유지하는데 유산소 운동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권 센터장은 “50대에 근력운동을 한 달만 해도 당뇨 수치와 혈압이 떨어진다.”며“웨이트 훈련이 노인 건강운동으로 중요하게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년기엔 춤체조도 좋다.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유연성을 길러준다.
장수의 2원칙 … 움직여라, 시계추처럼 살아라
일을 찾아 현장에서 부지런히 움직여야 오래 산다. 노령인구의 증가로 실버 직업박람회가 생길 정도다. 실직과 구조조정으로 40대에 직장을 그만두는 이들도 적지 않다.
권 센터장은 “갑작스럽게 생활 습관이 흐트러지면 생리 기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는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불가피하게 은퇴하더라도 일을 놓지 않아야 한다. 자원봉사도 좋다. 배움을 멈춰선 안 된다. 대학에 편입해 새로운 학문의 세계에 빠지는 것도 방법이다. 인생 2모작을 넘어 인생 3모작이 필요한 시대다.
규칙성은 장수인들의 공통된 특성이다. 시계추처럼 살면 장수한다. 일을 찾아 부지런히 움직여야 오래 산다.
장수의 3원칙 … 이웃과 어울려라
남성 장수인이 적은 것은 어울릴 줄 몰라서다. 여성은 노년에도 동네일에 참견하고,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논다. 남성은 할 일이 없어 빈둥댄다. 정년퇴직 후 사회와 단절되면서 인맥이 흔들린다. 회사인간이 맞는 노년은 외롭다. 특히 남성들은 ‘왕년에~’라는 생각에 빠지기 쉽다. 잘 나가던 젊은 시절을 떠올려봤자 장수에 도움이 안 된다. 과거에 집착하면 장수하기 어렵다. 뒤바뀐 세상을 받아들여라. 손자, 손녀들과 화상통화도 하고 컴퓨터 채팅도 할 줄 알아야 한다.
박 교수는 “어려선 부모, 젊어선 아내, 늙어선 며느리에게 의존하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며 “주변사람들에게 부양받지 않고 혼자 주도적으로 인생을 꾸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 장수지역은 지형이 험하지 않고 비교적 온난한 기후를 갖고 있다. 전남, 제주가 여성 장수 지역이다. 남성의 장수 지역은 험하고, 겨울에 춥고, 강설량이 많다. 강원도, 경북 북부 지방이다. 박 교수는 “거칠고 험한 지형에선 남성들이 가족을 돌보고 가사를 주도적으로 이끌기 때문”이라며 “활동량이 늘어나므로 장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수인들은 사람 만나는 일을 귀찮아하지 않고, 나이에 상관없이 친구를 사귄다.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대인관계가 장수에 도움이 된다.
장수의 4원칙 … 음식은 규칙적으로 적당량 섭취하라
음식은 장수의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다. 박 교수는 “식食은 ‘플러스알파’일 뿐”이라며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수식품이나 약물보다 해로운 음식, 과음·과식이 나쁘다는 얘기다.
장수인들은 제때 정해진 양을 먹는다. 음식 재료나 조리법보다 규칙성이 중요하다. 활동에 따라 식사량은 달라진다. 박 교수는 “소식이 장수 비결은 아니다.”라며 “잘 먹고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 충분히 영양을 섭취하되 과식하지 않아야 한다.
고기는 숯불에 굽지 말고 삶아 먹어야 좋다. 단백질은 가열하면 온도가 높을수록 발암성 물질이 더 많이 만들어진다. 소고기든, 돼지고기든, 생선이든 구워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일본 오키나와에선 주민들이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다. 고기를 삶아서 먹는다는 게 흥미롭다.
나물은 데친 후 무쳐 먹는 게 좋다. 생채소보다 5배 이상 섭취할 수 있고, 독성물질도 빠져 나간다. 전통식인 마늘, 생강, 고추 등 향신료는 노화와 퇴행성 병변과 관계가 깊다. 전통식은 장수식이다. 된장, 간장, 고추장 같은 발효식품에선 비타민 B12가 다량 검출됐다. 채식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보충해야 할 영양제가 비타민 B12다.
장수의 5원칙 … 능동적으로 환경에 적응하라
박 교수는 “‘불원천 불우인 행지 여지 습지不怨天 不尤人 行之 與之 習之’하면 장수한다.”고 말했다. 하늘을 원망하지도, 다른 사람을 탓하지도 말고 ‘하고 주고 배우라’는 것이다.
부부 관계는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가족이 화목해야 한다. 하지만 부부관계가 나쁜 이들이 장수인이 된 것은 힘든 역경에도 잘 적응하기 때문이다. 적응력이 뛰어나야 장수한다는 얘기다. 대부분의 장수인은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이나 지역에 대한 불평이 별로 없다. 환경을 담담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자기고집과 주장이 강한 편이지만, 운명이나 현실에 순응하는 면도 있다.
장수의 6원칙 … 긍정적인 성격이 장수한다
장수하려면 생각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판단하고 따질 줄 알아야 한다. 장수인들은 희로애락을 표현한다. 감정을 발산할 줄 안다. 할 말은 하고 산다. 또 낙관적이고 느긋하다. 박 교수는 “대부분 사교성이 높고, 불안해하지 않으며, 자아가 강하면서도 적절하게 제어할 줄 알고, 나눠줄 줄 아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스는 양면성을 갖는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심장과 위에 타격을 주므로 노인들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수명을 줄이는 질병의 원인이다. 그런데 같은 성격의 스트레스라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긴장감을 주기도 한다.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 여유를 갖는 게 장수에 도움이 된다. 문제를 인정하고, 할 수 없는 것은 포기할 줄 알아야 스트레스에서 해방된다.
늙는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인정해야 한다. 박 교수는 “최근 안티에이징이 유행하면서 노화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며 “나이 먹는다는 사실을 당당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수의 7원칙 … 금연하고 절주하라
규칙성과 함께 장수인들의 공통된 특성이 있다. 바로 절제와 중용이다. 장수 노인 85%가 평균 8시간 이상 잠자고 73%가 금연, 80%가 금주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술과 담배는 몸의 해독 작용에 무리를 일으킬 수 있고 적절한 휴식에 해롭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일본 도쿄종합노화연구소 야스유키 돈도 박사는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등 자기조절 능력이 있는 남녀는 장수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을 피하라. 신체 회복과 치유능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불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피하고 숙면해야 한다.
장수의 8원칙 …장수 유전자는 있다
장수 유전자는 존재한다. 부모가 장수하면 자녀도 오래 살 가능성이 크다. 생명과학자들은 오랫동안 꼬마선충, 초파리, 마우스를 이용한 장수유전자나 장수약물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권 센터장은 “인슐린(유사)내분비, 탄수화물대사, 텔로미어 등과 관련된 노화신호전달경로가 존재한다는 가설이 밝혀졌다.”며 “실험동물에서 알려진 노화과정에 대한 원리가 바로 인간에게 적용될 수는 없지만 많은 부분이 일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 연구는 초보적인 상태다. 2008년에는 100세 이상 초장수인들에게서 공통된 변이 유전자(인슐린유사수용체)가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인간을 오래 살게 하는 장수 관련 유전자가 따로 있다는 학설에 대한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하지만 다른 연구결과에 의하면 가장 오래 산 사람 중 한 명이었던 남성에게서 장수 유전자의 어떤 변이도 발견할 수 없었다. 유전보다 생활환경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박 교수는 “서양인들은 육식을 즐기기 때문에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가장 높고, 이와 관련된 유전자가 장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제1 사망 원인이 암이기 때문에 이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장수 유전자는 있지만, 환경이 장수에 더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박상철 교수는 국제노화학회장, 국제백세인연구단 의장을 지낸 국내의 대표적인 노화연구 전문가다. <한국의 백세인> 등을 썼다.
권기선 센터장은 서울대 미생물학과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과학기술연합대학원(UST) 교수로 있다.
내 몸을 10년 젊게~ |
'안티 에이징' 열풍이 불면서 노화 예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00만 원이 넘는 초고가 줄기세포 주사를 맞는 이들도 있다. ‘현대판 불로초’가 과연 있을까? 전문가들은 “노화를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다.”며 “노화 진행 속도를 더디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2010년 새해를 맞아 10년 젊게 살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노화 예방 비결을 공개한다.
도움말 | 경희의료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성운 교수
관동대 의대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인간은 왜 노화하는가?
노화, 곧 우리 몸이 늙는다는 것은 세포 기능의 퇴보를 가리킨다. 세포 기능이 멈추면 인간은 자연사한다. 대표적인 노화 이론은 두 가지다. 관동대 의대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수명 프로그램 가설은 신체에 생체시계가 있고, 이 시계에 노화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어 계획대로 노화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활성산소로 인해 세포가 손상을 받아 노화한다는 ‘산화기론’이다.
경희의료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성운 교수는 “모든 동물은 자라는 기간의 5~6배 살다 죽는다.”며 “인간의 자연적인 수명은 100~120세인데 2008년 기준 기대수명이 80.1세에 불과한 것은 스트레스와 공해물질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이보다 겉늙거나 동안인 이들이 있다. 생물학적인 노화 여부는 혈관 건강 상태를 보면 알 수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이 산소와 결합해 산화LDL이 된다. 산화LDL은 혈관 내피세포에 침착, 내피 밑으로 파고 들어가 기름띠 같은 것을 만든다. 이를 ‘동맥경화반’이라 한다. 혈관 내에 우툴두툴하게 지방을 침착시키고, 피가 잘 흐르지 않으면서 혈관이 좁아진다. 이것이 동맥경화다. 이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에 따라 빨리 늙느냐, 늙지 않느냐가 정해진다.
김 교수는 “혈관이 늙으면 나쁜 세포를 빨리 혈관 속에 잡아넣어 없애야 하는데 이 작용을 못한다.”며 “주변에 있는 피부세포에 해로운 물질이 쌓이므로 피부 탄력이 없어지고, 주름살이 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의 자외선도 많이 쐴수록 노화된다. 혈관이 손상을 받아 해로운 물질이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한 70세 노인과 백화점에서 2시간 쇼핑하면 1시간 침대에 눕는 40세 여성. 어느 쪽이 더 노화가 심할까? 답은 여성이다. 보톡스만 맞아선 소용없다는 얘기다. 10년 젊은 몸을 만들어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게 진정한 노화 예방이다.
비법1. 균형식을 하라
탄수화물 줄이고 질 좋은 단백질 늘려라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들 한다. 늙고 싶지 않으면 밥은 덜 먹는 편이 낫다. 탄수화물은 노화의 주범이다. 노화 예방의 제1원칙은 탄수화물을 줄이고 질 좋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늘려 2년간 식사한 그룹에서 지방이 잘 빠지고 체중 감소 효과를 거둔 데 반해 지방을 줄이고 탄수화물 섭취를 늘린 그룹은 체중 감소가 잘 되지 않았다.
노화 예방 식단의 핵심은 균형식이다. 밥, 쇠고기·돼지고기(살코기), 생선, 콩나물국·미역국 등 칼로리가 적은 국, 올리브기름·참기름·들기름에 무친 나물로 구성된 식단이다. 일품요리 중엔 비빔밥이 균형식의 대표주자다.
전체 식사량을 100이라 칠 때 우리나라는 대부분 탄수화물 섭취량이 70%가량 된다. 김 교수는 “탄수화물을 50%로 낮추고 단백질은 30% 비중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백질은 매일 자기 몸무게 분량만큼 섭취하면 된다.
채소류나 밥만 먹어도 혈중 콜레스테롤이 올라간다. 김 교수는 “고기를 한 점도 안 먹는데 피검사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며 하소연하는 환자들이 있다.”며 “노화를 방지하고 싶으면 양질의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쇠고기는 등심 대신 안심을 먹고, 돼지고기는 목살·안심을 섭취하는 게 좋다. 돼지고기 냄새가 싫다며 수육을 먹는데, 그냥 구워 먹어야 철분을 섭취할 수 있다.
생선은 포도씨기름에 익혀 먹는다. 포도씨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 많다. 생선을 지져서 먹으면 단백질뿐 아니라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할 수 있어 동맥경화가 예방된다. 조리법과 영양소를 꼼꼼히 따져 먹으면 노화를 막을 수 있다.
육류 소비가 많아지면서 지방 섭취량이 크게 늘었다. 지방이 30% 있어야 특등급 쇠고기다. 오 교수는 “지방 섭취를 줄여야 한다.”며 “육류의 포화지방 대신 콩 같은 식물성단백질,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어류단백질을 섭취할 것”을 권했다. 생선을 많이 먹고 지방 섭취가 적은 일본이 장수국가인 것도 이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회식 때면 직장인들은 삼겹살을 지글지글 불판에 구워 몇 인분씩 먹는다. 소주와 삼겹살은 ‘찰떡궁합’이지만,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미세영양소도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미네랄이 없으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에너지로 만들지 못한다. 미세영양소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곡류는 껍질을 까지 않고 먹어야 한다. 도정할수록 껍질에 붙어 있는 미네랄과 비타민이 날아가기 때문이다. 현미밥, 보리쌀, 콩·조·기장을 섞은 밥을 먹는 게 좋다.
하지만 음식만으로 미세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 종합비타민제를 매일 복용해 활성산소를 없애야 한다. 병원에서 식단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비타민양을 알 수 있다. 모발 검사를 하면 미네랄 부족 여부를 체크할 수 있다. 종합비타민제에 미네랄이 들어 있지 않은 경우 따로 종합미네랄제를 먹어야 한다. 비타민, 미네랄이 많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메밀도 좋다. 오 교수는 “다만 메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 메밀껍질로 만든 베개를 베다 숨을 못 쉬어 사망한 사람도 있다.”고 당부했다.
노화 예방에는 일식, 중식보다 한식이 좋다. 하지만 어떤 음식이든 지나친 섭취는 좋지 않다. 청국장을 예로 들어보자. 청국장을 많이 먹으면 중풍이 올 수 있다.
그러나 과당이 많은 과일은 요주의 대상이다. 지나친 당분 섭취가 성인병을 부른다. 색깔 있는 채소류로 바꿔 먹는 게 좋다. 풋고추 한 개(15g)에는 비타민C가 14mg 들어 있다. 사과보다 풋고추를 먹으면 적은 칼로리로 비슷한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다.
과일은 껍질째 먹어야 한다. 사과 한 개(300g)를 껍질째 먹으면 비타민C 15mg를 섭취할 수 있다. 껍질을 까면 비타민C는 5mg. 농약 때문에 껍질을 벗겨 먹지만 물에 씻겨 나가므로 몸에 해가 될 정도는 아니다.
소식하면 수명은 연장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이 남성 700명을 대상으로 하루 섭취 칼로리를 30% 줄인 그룹과 그대로 섭취한 그룹을 25년간 비교 연구한 결과 칼로리를 줄인 그룹의 평균수명이 2년 더 많았다.
연구결과 오래 산 사람들에게서 세 가지 특징이 나타났다. 첫째, 기저 체온이 낮았다. 아침에 일어난 후 바로 체온을 재본 결과 섭씨 0.6도가량 낮았다. 대사가 그만큼 느렸다는 것이다. 둘째, 기저 인슐린이 낮았다. 탄수화물 섭취가 적었다는 얘기다. 셋째,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높아져 있었다. 스트레스를 잘 풀도록 몸에서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잘 분비됐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지에 실렸다.
하지만 25년간 배고픔에 시달리면서 2년 더 오래 사는 것은 별 의미가 없는 듯하다. 삶의 질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물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하루 1.5리터 이상 충분히 물을 섭취하면 노화 예방에 좋다. 오 교수는 “하루 8번도 좋지만 30번씩 틈날 때마다 나눠 마실수록 좋다.”며 “목이 마르기 전 미리 먹고, 한꺼번에 먹지 말고 자주 먹어야 좋다.”고 말했다.
비법 2. 운동의 생활화
근육운동·유산소 운동 함께 하라
노화의 모델은 ‘거미형’이다. 사지는 가늘고, 배는 톡 튀어나오고, 머리는 반짝반짝 빛난다. 나이가 들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서 살찌는 체질로 변한다. 복부지방이 늘고 근육이 줄어드는 것이 노화의 지표다. 피하지방과 달리 복부지방은 혈관에 기름때가 끼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동맥경화와 상관관계가 높다. 반면 피하지방이 많아 뚱뚱한 스모선수들이 중풍을 앓을 확률은 정상인과 비슷하다. 노년기에 열심히 운동해 지방을 줄여야 하는 것이다.
최근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3국에서 ‘순환 운동’이 사회체육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30초 뛰고, 30초 아령 들기를 1분 단위로 매일 20회 반복하는 운동이다. 김 교수는 “조깅이나 걷기, 수영, 사이클은 30~40분씩 해야 지방이 분해된다.”며 “나이 들면서 오는 노화 현상은 유산소운동만 해선 체형 변화가 없고 노화 진행을 막을 수 없다. 근력 강화 운동을 같은 비중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운동이 다 노화 예방에 좋은 것은 아니다. 올해 40세인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그가 제 나이보다 훨씬 늙어보이는 이유는 뭘까? 산화스트레스 때문이다. 오 교수는 “심한 운동을 하면 활성산소가 많아진다.”며 “활성산소는 세포를 손상시켜 일찍 늙게 한다.”고 말했다.
42.195km를 두세 시간 전력 질주하는 마라톤은 상당히 격한 운동이다. 김연아처럼 피겨스케이팅 연습을 하거나 철인 3종경기, 기계체조 등 프로선수 수준의 운동을 할 땐 항산화물질을 섭취해야 손상받는 세포를 돌려놓을 수 있다.
산화스트레스 유발 인자는 운동만은 아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 흡연할 때, 술을 많이 마실 때, 방사선이나 화학물질에 노출될 때, 매연에 노출될 때, 식사량이 많을 때도 많아진다. 이 선수의 노화에는 자외선 영향도 컸다. 쨍쨍 내리쬐는 햇빛을 받으며 운동한 게 한 이유다.
생활 속 운동, NEAT(비운동성활동에서 소모되는 에너지)는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버스에서 한 정거장 전에 내려 걷기,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 걷기, 의자에 앉지 않고 서서 일하기, 서서 청소하기 등이 효과적이란 얘기다.
비법 3. 호르몬 보충요법
갱년기 여성은 호르몬 보충 … 성장호르몬도 도움돼
호르몬 부족은 노화 현상을 일으키는 ‘트리거(Trigger·방아쇠)’다. 나이가 들수록 호르몬 분비가 감소한다. 남성은 20대에 남성호르몬이 100% 분비됐다면 1년에 1%씩 감소해서 70세 때 50% 미만으로 줄어든다. 힘이 없고, 성욕이 떨어지고, 잠이 오지 않고, 우울증이 생긴다. 여성은 50~52세 때 폐경을 맞으면서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한다. 얼굴은 달아오르고, 식은땀이 나면서 폐경 증상이 나타난다. 남성이나 여성 모두 복부지방이 확 늘고 근육은 줄어든다.
성장호르몬은 20대에 최고치에 이른 후 10년에 14.4%씩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60세가 되면 성장호르몬은 50% 미만으로 줄어든다.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3분의 1가량이 성장호르몬이 결핍돼 있다. 성장호르몬은 멜라토닌과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노화 방지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공인돼 있다.
모든 호르몬은 50% 미만으로 줄면 결핍 증상이 생긴다. 김 교수는 “갱년기 증상은 곧 노화 현상과 일치한다.”며 “이때 젊은 사람 수준으로 호르몬 보충요법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호르몬을 과다 보충하는 것은 별 효과가 없다. 폐경이 오지 않은 40대에 여성호르몬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호르몬 상태를 정확히 체크해야 한다.
오 교수는 “줄기세포로 혈관주사를 맞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며 “줄기세포는 암세포로 변형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세포이므로 자칫 잘못하면 암에 걸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노화 예방의학은 이제 시작 단계다. 주사 한 방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음식과 운동, 생활습관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비법 4. 건강한 생활습관
예민한 성격은 빨리 노화된다 … 경쟁심을 버려라
성격이 예민하면 작은 변화에 심하게 반응한다. 머릿속에선 신경전달물질이 변화하고, 몸속 호르몬과 세포의 변화도 일어난다. 노화가 빨리 일어난다. 소심한 A형이 빨리 늙는다.
인간은 돈과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오 교수는 “전 세계에서 동양인들이 다른 사람과 비교해 ‘내가 최고여야 한다’는 의식이 가장 강하다.”며 “경쟁심과 질투심은 노화를 부른다.”고 말했다. 한국 최고의 재벌과 나를 비교할 필요가 없다. 신의 창조물인 인간은 한 명 한 명이 원본이다. 대체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다.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면 스트레스가 쌓인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육체의 노화를 부른다.
고독은 노화에 해롭다.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노화를 일으킨다. 숙면도 중요하다. 깊이 잠들지 못하면 성장호르몬이 나오지 않는다. 흡연이 백해무익함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여성이 담배를 피우면 쓸모없는 여성호르몬으로 바뀐다. 피부는 나빠지고, 남성적인 성격으로 변화된다.
내 몸을 살리는 내 몸속 말끔~청소법 |
2010년 새로운 한해의 시작점입니다.
새로운 출발선에서 당신은 어떤 소망을 빌어봅니까? 돈을 많이 버는 것입니까? 명예를 얻는 것입니까? 다 좋습니다. 꿈은 언제나 우리 가슴을 뛰게 하니까요. 하지만 어떨까요?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올 한해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내 몸속의 묵은 때를 깨끗이 씻어내고 새로운 활력과 신선한 기운을 불어넣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래서 이번호 특집은 내 몸속 청소법입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면서 대책없이 우리 몸속으로 밀어넣었던 각종 오염물질, 화학첨가제, 그리고 중금속들…. 새로운 한 해의 시작점에서 각종 독성물질의 파티장으로 변해 있는 내 몸속을 청소하는 건 건강을 되찾는 바로미터가 된다는 게 세계적인 대체요법 전문가 최경송 박사의 말입니다. 그 방법을 소개합니다.
도움말 | 유니케어대체의학연구소 최경송 박사
Part 1
30대 직장인 김소연 씨의 하루
아침 6시 30분, 휴대폰 기상벨 소리에 화들짝 놀라 눈을 뜬 김소연 씨. 하지만 몸은 천근만근이다. 5분만, 5분만 하다가 7시가 되어서야 마지못해 침대에서 나온다. 더 이상 지체되면 지각이다.
일어나자마자 욕실부터 간다. 샴푸로 머리를 감고 폼 클렌징으로 세수를 한 뒤 치약을 듬뿍 묻혀 이를 닦는다. 그런 다음 정성들여 화장을 한다. 스킨, 로션, 에센스, 콤팩트, 립스틱까지 바르고 토닥인다.
아침밥은 굶는다. 사람들로 가득 찬 아침 지옥철을 타고 출근을 하자마자 커피 한 잔으로 허기진 속을 달랜다. 업무 시작과 함께 컴퓨터의 불이 들어오고 하루 종일 컴퓨터와 씨름한다. 화장실 가는 시간만 빼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의자에 앉아 업무를 처리한다.
점심은 분식집에서 찌개나 덮밥 종류로 간단히 해결한다. 오후의 나른함은 또 커피 한 잔으로 달래고 목이 마르면 음료수도 마신다. 오후 7시쯤 퇴근시간이 되고, 저녁은 라면으로 대충 때우기 일쑤다. 하루의 피로를 푼다며 TV 앞에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밤 12시가 훌쩍 넘어서야 잠자리에 든다.
아마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자화상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여기에 무서운 함정이 숨어있다고 한다면 믿겠는가?
최경송 박사는 “이런 생활을 하면서 건강하기를 바라는 것은 연목구어와 같다.”고 말한다. 오늘날 우리가 온갖 질병으로 죽을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은 이런 생활을 하는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 근거를 묻는 질문에 최 박사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우리 몸에는 각종 화학용해물질, 합성계면활성제, 환경오염물질들이 유입되면서 이들 독성물질들의 파티장으로 변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샴푸에도, 치약에도, 화장품에도, 심지어 마시는 공기에도, 물에도, 음식에도 각종 화학물질, 환경오염물질, 중금속이 범벅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 오염물질들이 우리 몸에 들어가면 그 후환은 실로 무섭다. 세포를 파괴하고 조직에 상처를 입히고 기관을 망가뜨리는 난폭자가 되기 때문이다.
설마?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최경송 박사의 말을 좀더 들어보자.
“우리가 날마다 사용하는 샴푸에는 프로필알코올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성분은 강력한 발암물질로 알려진 아플라톡신의 신진대사 활동을 방해하는 주범입니다. 따라서 프로필알코올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아플라톡신이 분해되지 못하고 간에 그대로 축적되는데 그것은 곧 암 등을 유발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되죠.”
이 같은 화학물질의 폐해는 일일이 다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다. 하루 세 번 쓰는 치약에도 발암물질인 벤젠이 들어있고, 비누에도 화학물질인 합성계면활성제가 들어있다.
이들은 모두 우리 몸속에 들어가면 이물질로 취급당한다. 이물질로 인식된 이상 우리 몸은 이들 이물질을 분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그렇게 해서 분해가 된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유입되는 양이 너무 많거나 혹은 해독을 담당하고 있는 내 몸속 장기에 이상이 생기면 문제는 자못 심각해진다.
최경송 박사는 “분해되지 못한 이물질은 우리 몸 구석구석에 차곡차곡 축적되면서 암도 일으키고 관절염도 일으키고 각종 난치병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건강을 지키는 비결은 결코 먼 데 있지 않다. 내 몸속을 깨끗이 청소해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최경송 박사는 “내 몸속에서 해독기능을 담당하는 장기들을 깨끗이 청소해주는 것은 새로운 한 해의 건강 설계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Part 2
혹시 내 몸에도? 몸속 청소가 꼭 필요한 사람
먹는 것, 입는 것, 심지어 사는 집까지 각종 오염물질이 범람하는 현실에서 ‘내 몸속은 괜찮을까?’걱정스러운 사람이 많을 것이다.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반드시 몸속을 깨끗이 청소해주도록 하자.
● 현재 질병을 앓고 있다.
● 눈에 띄게 머리숱이 줄어든다.
● 온몸에 원인 모를 통증이 있다.
● 손톱과 머리카락이 잘 부러진다.
● 원인 모르게 자주 짜증이 난다.
● 불임으로 늘 마음고생이 심하다.
● 항상 피곤하고 앉으면 졸음이 온다.
● 관절염이나 통풍으로 고통이 심하다.
● 아토피, 건선, 성인 여드름이 생긴다.
● 축농증이나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 약을 상당히 많이 복용한 경험이 있다.
● 피부가 갈수록 지저분해지고 거칠어진다.
● 허리에 통증이 있거나 관절이 시큰거린다.
● 음식을 편식하거나 폭식하는 경향이 있다.
● 원인모를 두통이나 편두통 때문에 너무 힘들다.
● 생활환경 때문에 술을 자주 마시고 담배도 피운다.
● 소변이 누렇고 진하며 방귀나 대변 냄새가 역하다.
● 암, 당뇨, 고혈압, 관절염 등 난치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 몸에서 비정상적인 체취가 나거나 입에서 구취가 심하며 설태가 낀다.
최경송 박사는 “만약 이와 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몸속에 오염물질이 축적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이럴 때는 간, 신장, 대장, 혈액, 림프선 등 몸속 장기를 깨끗이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런 그가 소개하는 특정 장기 청소법을 알아보자.
Part 3
내 몸속을 깨끗하게~
장기 청소법
침묵의 장기 간 청소법
내 몸에 들어온 각종 화학물질, 독성물질, 중금속 등을 해독하기 위해 반드시 청소해주어야 할 장기는 간이다.
최경송 박사는 “간은 우리 몸에서 거대한 화학공장과 같다.”고 밝히고 “우리 몸속으로 유입되는 모든 독성물질을 일차적으로 걸러내는 중요한 해독기능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손쉬운 일례로 저녁에 라면 한 봉지를 먹었다고 치자. 라면 한 봉지에 들어있는 방부제, 착색제, 화학첨가제 등의 유해물질은 간에서 해독, 정화, 분해 과정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 몸속을 깨끗하게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간 청소다. 특히 간을 청소해주면 소화기능이 향상되고 기억력이 증진되며 건강한 눈빛, 윤기 나는 머릿결, 에너지 증대, 인상이 젊어 보이는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간 청소는 이렇게…
【재료】사리염 4ts(큰 숟가락 4개)+물 720cc, 올리브오일 120cc+자몽(사과나 포도도 가능)주스 240cc.
1. 실시하는 날은 아침과 점심을 순 채식으로만 한다(고기는 물론 멸치, 우유, 버터, 치즈 등도 안 됨).
2. 점심을 오후 2시 전에 먹고, 오후 2시 이후부터는 금식한다.
3. 오후 6시에 사리염 물을 180cc 마신다.
4. 오후 8시에 사리염 물을 180cc 마신다(금식을 했지만 공복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5. 밤 10시에 올리브와 자몽주스 혼합물을 마신다. 이때 오르니틴 6알을 복용해야 잠을 편히 잘 수 있다(오르니틴이 없더라도 크게 고통스럽지 않다).
5분 안에 재빨리 마시고 즉시 침대에 누워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실패할 수 있다. 최소한 20분 동안 움직이지 말아야 하고 그 후 수면에 들어가면 된다.
6. 다음날 아침 6시에 일어나자마자 사리염 물 180cc를 마신다.
7. 아침 8시 사리염 물 마지막 분량을 마시고, 즉시 올리브와 자몽 혼합물도 마신다. 그런 다음 두 시간 후부터는 죽 같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다시 2시간 후인 12시경부터 부드러운 음식을 먹으면 된다.
8. 아침에는 설사가 예상되는데 변기 속에 황갈색 쓰레기 같은 것들이 수북하게 뜰 것이다. 담도에 끼어 있는 노폐물들에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주의사항>
● 간 청소 동안에는 두 끼를 금식해야 하고 비타민이나 다른 약의 복용은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
● 몸이 너무 쇠약한 경우는 실시하지 말아야 한다.
● 간 청소 후에는 금식과 장내에 축적된 음식물 찌꺼기의 배설로 몸무게가 2~3kg 정도 감량된다.
● 간 청소에 사용하는 사리염은 미국에서 구입해서 쓰는 것이 좋다. 미국에서는 일반 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간 청소를 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화공약품을 파는 곳에서 구입하여 공업용 사리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리염이 화공약품으로 구분되어서 그렇지 공업용도 몸에 해롭지는 않다고 한다. 만약 사리염을 구하기 힘들면 죽염을 적당히 물과 섞어 매회 1ℓ정도를 사리염 대신 마셔도 된다.
참고하세요!
간 청소를 위해 사과주스를 활용하는 방법도 널리 추천되고 있다. 간은 물론 신장과 담낭 청소에도 놀라운 효과를 나타낸다고 하니 참고하자.
● 즉석에서 짜낸 사과주스를 복용한다. 단맛 나는 사과를 주로 쓰되 신맛 나는 품종을 몇 개 섞어서 감칠맛을 내도 좋다.
● 조금씩 침과 잘 섞이게 잠시 입에 물고 있다가 삼킨다.
● 소화관에 유해 미생물군이 서식하는 경우에는 주스를 마신 후 헛 배부름 같은 거북한 증 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 청소는 3일간 지속한다. 이때는 금식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적당히 해도 된다.
<하는 요령>
1. 오전 8시 : 사과주스 1잔을 마신다.
2. 오전 10시 : 사과주스 1잔을 마신다.
3. 정오 : 사과주스 2잔을 마신다.
4. 오후 2시 : 사과주스 2잔을 마신다.
5. 오후 4시 : 사과주스 2잔을 마신다.
6. 오후 6시 : 사과주스 1잔을 마신다.
7. 오후 8시 : 사과주스 1잔을 마신다.
● 간 청소가 끝난 후에는 튀긴 음식, 고기, 매운 음식, 정제 밀가루 음식, 단맛 나는 케이크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배설기관의 중심! 신장 청소법
신장 또한 내 몸속에 들어온 각종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중요한 장기다. 따라서 내 몸속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려면 평소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최경송 박사는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는 최고의 방법은 평소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이라고 밝히고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은 2000~3000cc가량”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또 하나! 신장 기능을 높여주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신장 결석을 제거해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신장 결석은 잘 용해가 되지 않는 물질로 만들어지는 데 주로 7가지 결정체들로 알려져 있다. 일인산칼슘, 이인산칼슘, 삼인산칼슘, 시스테인, 시스틴, 수산염, 요산의 결정체들이라고 할 수 있다.
최경송 박사는 “이 결정체들이 체내로 유입되는 화학물질이나 중금속 등과 함께 엉켜 세뇨관에 침착되면 소변으로 배출되어야 하는 독성물질을 부분적으로 봉쇄하게 된다.”고 밝히고 “이렇게 되면 팔다리의 관절과 동맥 내부 같은 기관에 독성물질이 침전되어 통증과 경화증을 유발하게 된다.”고 우려한다.
따라서 우리 몸에 신장 결석이 존재하는 한 체내로 유입된 화학물질이나 중금속 등의 배출은 방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내 몸이 독성물질로 오염되는 건 시간 문제다.
따라서 내 몸속을 청결하게 유지하려면 신장 청소는 첫 번째로 해주어야 한다. 특히 신장을 청소해주면 눈 밑 처진 살이 사라지고 혈압도 안정되며, 복통이 멈추는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신장 청소는 이렇게….
파슬리차 신장 청소법
내 몸의 신장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싶을 때 가장 손쉬운 방법은 파슬리를 활용하는 것이다. 파슬리를 물로 끓여 차처럼 마시면 신장 기능이 좋아지고 신장을 청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하는 요령도 아주 쉽다.
1. 싱싱한 파슬리 2~3단(약 200g)을 깨끗하게 잘 씻은 다음 찬물 4컵(960cc)을 유리냄비에 붓고 3분간 끓인다.
2. 그것을 유리그릇이나 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한다.
3. 다 마시면 또 끓여 21일 동안 계속해서 마신다.
4. 하루에 120cc 정도를 마신다.
레몬 신장 청소법
1. 싱싱한 레몬을 즙으로 내어 물을 적당히 섞은 다음 아침 공복에 한 잔씩 마신다.
2. 15일 정도 하면 상당부분 신장을 청소할 수 있다.
혼합주스 신장 청소법
1. 당근과 셀러리, 파슬리를 9:5:2의 비율로 섞어 혼합 주스를 만든다.
2. 이것을 반 잔씩 하루 3~4회 마신다.
3. 2주 동안 실천하면 불결한 신장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
● 평소 신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코코아, 초콜릿, 일반 차 등은 마시지 않도록 하자. 육식이나 빵, 시리얼, 소다음료 등도 금하는 것이 좋다. 이들 속에는 수산염과 인산염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수산과 인산염은 신장 결석의 재료가 되어 신장결석을 형성하고 신장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내 몸속 정화조 대장 청소법
대장은 내 몸속의 거대한 정화조와 같다. 소화된 음식이라는 비옥한 흙이 담기는 단지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최경송 박사는 “이러한 대장 또한 우리 몸에서 중요한 해독기능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히고 “대장 속의 음식 찌꺼기는 22시간을 넘기지 말고 밖으로 배설되어야 정상”이라고 말한다.
음식 찌꺼기가 대장 속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원하지 않는 독성물질의 생성과 흡수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성된 독성물질은 피를 따라 온몸을 순환하면서 서서히 우리 몸을 망가뜨리는 파괴자가 된다. 한 기관만 병드는 것이 아니다. 몸 전체로 퍼지면서 전신을 오염시킨다.
그 결과 만성피로의 원인을 제공하고 신경성질환, 두통, 소화불량, 생리불순 등의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건강하기 위해서는 대장을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것도 중요한 사항이다. 최경송 박사는 손쉬운 대장 청소법으로 커피 관장을 추천한다.
☞대장을 깨끗이~ 커피 관장법
1. 끓는 물 200ml에 빻은 커피 3티스푼을 넣고 3분간 끓인다.
2. 불을 낮추고 12분 동안 우려낸 다음 걸러내어 실온에서 식힌다.
3. 식힌 용액을 관장 백(약국에서 판매)에 담는다.
4. 자기 몸보다 약 1~1.5m 높은 곳에 백을 매달고 올리브 오일을 튜브 꼭지와 항문에 조금 바른다.
5. 무릎과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다리는 약간 벌린 채 배의 힘을 최대한 뺀 뒤 호랑이 자세를 취한다.
6. 튜브 꼭지를 항문에 넣어 용액이 흘러 들어가게 한다.
7. 입을 열고 깊이 숨을 쉰다.
8. 관장백이 비워지는 1~2분 후에는 일어나도 된다. 이때 만약 용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을 때는 튜브를 몇 초 동안 꽉 눌러준다.
9. 특히 대장을 약간 흔들어주어야 한다. 손으로 아랫배를 움직여주는 것도 좋다. 그런 다음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기다린다.
10. 2~10분 정도 지나면 장에서 반응이 올 것이다. 화장실에서 15~20분은 보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화장실을 나올 때는 대장 내의 수분은 다 빠져나간 기분이 들 것이다. 소변이 마지막 신호다.
11. 이 절차를 첫 주에는 날마다, 둘째 주와 셋째 주는 하루 걸러 한 번씩 해주고, 넷째 주에는 일주일에 두 번만 해준 뒤 평생 일주일에 한 번씩만 해주면 된다.
커피 관장은 대장과 간에 축적되어 있는 독소나 죽은 세포들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관장 재료는 유기농법으로 가꾼 카페인이 함유된 일반 커피를 달여서 만든다. 체온에 맞게 식힌 다음 1회에 120~240cc를 사용한다.
커피 속에 함유된 화학성분인 파미타티스는 중요한 간 효소인 글루타치온 전이 효소를 자극해 혈액 속의 잡다한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만약 이 방법이 번거롭다면 발효시킨 산야초 효소 등을 이용해 대장 청소를 해도 된다. 발효시킨 산야초 효소 100ml+물300ml를 섞어 아침 식전 1시간에 하루 1회씩, 3일간 먹는다. 이렇게 하면 장청소가 된다. 만약 이 방법도 힘들다면 약국에서 파는 효소로 하는 대장 청소제를 활용해도 된다.
온몸을 술술~ 혈액 청소법
한시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우리 몸 구석구석을 타고 흐르는 혈액은 생명의 기초와도 같다. 세포 하나하나에 산소를 공급하고 호르몬과 비타민, 단백질, 무기질 등 각종 영양물질을 전달해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전달된 호르몬은 우리 몸을 조율하고, 단백질은 우리 몸을 만들며, 무기질은 우리 몸을 조절한다.
이렇듯 중요한 혈액은 언제나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술술 잘 흘러야 한다. 그러자면 말할 것도 없이 깨끗해야 한다. 만약 혈액 속에 노폐물이나 오염물질이 축적돼 있으면 혈액의 원활한 순환은 기대하기 어렵다.
최경송 박사는 “혈액 속에 독성오염물질이 축적되면 우리 건강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고 밝히고 “면역력 저하는 물론 만성피로증후군, 암, 관절염, 고혈압 등 각종 퇴행성 질환의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혈액 청소는 이렇게….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혈액 청소법은 3일간의 주스요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당근이나 사과, 오렌지, 포도 등 아무 주스나 다 좋다. 체질에 맞다고 생각되는 주스를 마시면서 3일 동안 금식을 하면 된다. 단, 퇴행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금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복용하는 방법은 이미 소개한 사과주스법을 참고하자.
또 물과 차를 많이 마시고 비타민 A, C, E 등 항산화제 계통의 영양제를 많이 섭취하면 혈액을 청소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차를 마시려면 우엉+감초+민들레+미나리를 1:1:1:1로 달인 뒤 물을 조금 섞어 약하게 차처럼 마시면 좋다. 유산소운동, 마사지, 목욕 등도 곁들이면 대단히 효과가 좋다.
또 하나! 혈액을 정화시키려면 통조림, 정제식품, 냉동음식, 방부제나 색깔과 맛을 내는 첨가물 음식, 설탕, 소다수, 튀긴 음식 등은 반드시 삼가야 한다.
최경송 박사는 “내 몸속을 청소해주는 것은 오염된 세상에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건강비법”이라고 밝히고 “심장병, 고혈압, 암, 당뇨병 등 수많은 난치병은 공기로, 물로, 음식으로 끊임없이 유입되어 우리 몸속에 차곡차곡 쌓이는 유해물질의 독성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걸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Tip 내 몸속을 깨끗하게~ 생활실천법 내 몸속에 각종 오염물질이 축적되는 걸 예방하려면 공해가 없는 곳에 살면서 오염되지 않은 공기를 마시며 깨끗한 음식과 물을 마셔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더라도 아래 소개하는 것만은 꼭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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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송 박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엠퍼러스 한의대에서 학장 겸 교수를 역임했고, 베벌리힐스의 메디칼센터에서 한방 담당의사로 활약했다. 멕시코의 티와나에서 다년간 세포생리학과 암치료, 해독요법 연구에 주력했으며 그 결과를 국내에 소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식품첨가물 숨은 독 술술~ 배출법 |
후루룩 후루룩 뚝딱~
라면 한 그릇을 비우는 소리다. 입에 착착 감기는 라면 한 젓가락의 맛, 일품이다. 그러나 라면 한 그릇에 들어있는 식품첨가물을 안다면 넋놓고 좋아라 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라면의 진한 국물맛을 내는 만능스프에는 인공적으로 만든 합성조미료가 듬뿍 들어 있다. 쫄깃쫄깃 면발을 위해서는 다양한 합성 첨가물이 사용된다. 각종 첨가물이 범벅을 이뤄 라면은 우리나라 국민 누구나가 좋아하는 대표 음식이 되었다. 무심코, 혹은 간편해서 너도나도 별 생각없이 한 끼 식사 대용으로 혹은 간식으로 너무도 사랑하는 라면. 식품첨가물 범벅으로 이루어진 이 식품을 과연 우리 몸도 좋아할까? 이번호에는 필요악 식품첨가물…그 위험한 선택을 집중 조명해본다.
도움말 | 부산 파라다이스의원 김진목 의학박사
Part 1
나도 모르게 먹는 식품첨가물
자, 잠시 시간을 내어 오늘 하루 내가 먹은 음식을 떠올려보자. 아침에 일어나 우유와 토스트 한 조각으로 아침 공복을 해결했고,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모닝 커피 한 잔으로 정신을 가다듬었다.
오전 11시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자 아쉬운 대로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초코파이 한 개로 황급히 허기를 달랬고, 점심은 회사 근처 중국집에서 자장면 한 그릇을 사 먹었다.
오후의 나른함을 이기기 위해 또 한 잔의 커피를 마셨고, 거래처 사람과의 미팅에서는 캔음료 한 병을 마셨다. 하루 일과가 거의 끝나갈 무렵인 오후 5시쯤의 출출함은 라면 한 그릇으로 뚝딱 해결했다.
이 같은 하루 일정이 결코 낯설어 보이지 않을 것이다. 오늘을 사는 현대인 대부분의 생활패턴은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심지어 “뭐가 문젠데?”라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너무도 익숙한 우리네 삶의 모습이고, 또 그 속에 어떤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조금 불편한 진실을 말하고자 한다. 내가 오늘 아침 무심코 먹은 토스트 한 조각부터가 문제다. 토스트 한 조각이 시중에 상품으로 나오기까지 그 과정을 우리는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최종 소비 주체자는 바로 우리들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토스트 한 조각이 왜 문제가 될까? 인공적으로, 화학적으로 처리된 식품첨가물 때문이다. 대부분 수입 밀을 주원료로 해서 만들어지는 토스트 한 조각은 방부제 범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래 보존하고 색깔을 희게 유지하기 위해 각종 첨가물이 사용된다.
최초 생산지에서 최후 소비자인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 길게는 2년씩이나 걸리는 긴 기간 동안 밀가루가 부패되지 않고 생생한 비결은 오로지 방부제의 힘 덕분이다. 또 있다. 색깔을 하얗게 하기 위해 표백제도 사용되고 빵을 부풀리기 위해 팽창제도 첨가된다. 이런 첨가물들이 너무도 손쉽게, 아무런 대책도 없이 우리 몸속으로 꾸역꾸역 유입되는 것이 오늘 처한 현실이다.
어디 토스트뿐이겠는가? 무심코 집어들었던 초코파이 한 개도 무수한 식품첨가물 범벅이라고 하면 이해가 되는가? 감미료부터 착색료, 팽창제, 방부제, 표백제 등 다양한 식품첨가물이 총동원돼 한 개의 초코파이가 만들어진다.
일일이 다 열거하기도 벅차다. 커피 한 잔의 향기로움에도, 십리 밖에서도 사람들 입맛을 사로잡는 자장면·라면 한 그릇에도 수십 가지의 식품첨가물이 감칠맛을 내고 색깔을 좋게 하고 오래오래 보존할 수 있게 할 저마다의 목적을 갖고, 법적 보호까지 받아가며 거리낌 없이 사용되고 있다.
물론 다 좋다. 사용해도 된다고 나라에서 허가까지 내줬으니 문제될 게 뭐냐고 항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몸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보자.
부산 파라다이스의원 김진목 의학박사는 “이들 식품첨가물들은 원래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던 물질이기 때문에 우리 몸은 이물질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밝히고 “따라서 이들 첨가물이 우리 몸속에 유입되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고 여러 가지 이상증세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Part 2
식품첨가물의 정체베일을 벗겨보자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식품에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 있는 식품첨가물.
식품위생법 제2조 제2호에 정의돼 있는 식품첨가물은 “식품을 제조, 가공 또는 보존함에 있어 식품에 첨가, 혼합, 침윤, 기타의 방법으로 사용되는 물질을 말한다.”고 명명돼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식품첨가물은 대략 400여 종에 이른다. 이들은 ▶식품이 변하거나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식품의 품질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키기 위해 ▶식품의 조직감 부여 및 유지 등에 필요해서 ▶식품의 모양, 맛, 냄새 등을 좋게 할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개발돼 있는 식품첨가물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오래 보관할 수 있게 한 방부제, 강한 단맛을 내는 감미료, 감칠맛을 내는 화학조미료, 색깔을 예쁘게 하는 합성착색료와 합성발색제, 빵을 부풀리는 팽창제, 지방 산화를 지연시키는 산화방지제, 세균의 번식을 막는 살균제 등 다양한 식품첨가물이 우리가 늘 먹는 무수한 식품에 활용되면서 우리의 시선을 끌고,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그럼 여기서 우리가 흔히 먹는 식품 속에 어떤 식품첨가물이 들어있는지 한 번쯤 짚고 넘어가자.
● 방부제 | 소르빈산칼륨, 안식향나트륨, 벤조산나트륨, 살리실산, 데히드로초산나트륨 등은 식품의 부패를 방지하고 장기간 보존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부제들이다.
밀가루, 치즈, 초콜릿, 음료수, 자장면, 마가린, 빵, 어육, 단무지, 햄, 간장 등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 거의 대부분에는 방부제가 들어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 감미료 | 아스파탐, 사카린, 아세설팜칼륨, 둘신, 나트륨 등은 설탕을 대신해서 강한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다. 주로 청량음료나 과자, 요구르트, 단무지, 빙과류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쪹 화학조미료 | 글루타민산나트륨으로 알려진 MSG는 감칠맛을 내는 화학조미료로 라면, 자장면, 과자, 어묵, 통조림, 음료수, 맛소금, 감치미 등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 대부분에 들어있다.
● 합성착색료 | 15종의 타르색소와 7종의 착색료가 지정되어 있다. 녹색 3호, 적색 3호, 청색 1호, 황색 4호 하는 것들이 모두 합성착색료로 사용되는 것들이다. 이들 착색료는 치즈나 버터, 아이스크림, 과자류, 캔디, 소시지, 탄산음료, 사탕, 껌 등에 사용되면서 아름다운 빛깔을 내고 보존효과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쪹 합성발색제 | 아질산나트륨이나 아초산나트륨 등은 모두 합성발색제가 들어있다는 표시다. 식품의 색을 안정시키거나 색깔을 보다 진하게 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햄, 소시지같은 육류 가공식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 팽창제 | 명반이나 D-주석산수소칼륨 등이 대표적인 팽창제로 쓰인다. 빵이나 카스테라를 만들 때 밀가루를 부풀어 오르게 하여 조직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다. 주로 빵이나 카스테라, 비스킷, 초콜릿 등을 만들 때 활용된다.
● 산화방지제 | 부틸히드록시아니졸, 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 등이 대표적인 산화방지제다. 지방의 산화를 지연시키거나 방지할 목적으로 널리 사용된다. 식용유지와 버터, 마가린, 젓갈 같은 어패류의 염장제품, 어패류 냉동식품 등에는 산화방지제가 들어있다.
● 표백제 | 아황산나트륨이 주로 사용된다. 식품의 색깔을 희게 하는 효과가 있다. 주로 과자나 빵, 빙과류 등에는 표백제가 들어 있다.
● 살균제 | 차아염소산나트륨 등이 활용된다. 어육제품을 살균하는 데 사용하는 화학물질이다. 주로 두부나 어육제품, 햄, 소시지 등에 들어 있다.
이렇게 정리해놓고 보면 우리가 매일매일 먹는 식품 대부분에는 식품첨가물이 들어있다. 목 마르다고 마시는 시원한 콜라 한 잔에도, 보채는 아들 녀석의 울음을 뚝딱 그치게 하는 아이스크림 하나에도 이름도 복잡한 화학첨가물이 소리없이 들어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슬며시 드는 궁금증 하나! 이들 식품첨가물이 대책없이 우리 몸에 들어가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의문일 것이다.
김진목 의학박사는 “인공적, 화학적으로 만든 식품첨가물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 논란은 끊임없이 제기돼 온 문제”라고 밝히고 “알레르기나 암, 두통, 당뇨, 기형아 출산 등이 모두 유해한 식품첨가물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고 말한다.
Part 3
식품첨가물 무분별한 섭취 왜 위험할까?
허가된 적정 사용량만 지키면 우리 몸에 무해하다는 논리를 앞세워 지금 이 시간에도 다양한 식품첨가제를 사용하고 있는 식품업계. 하지만 이 같은 식품업계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어선 안 될 것 같다. 날로 속속 드러나는 식품 첨가물의 유해성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을 오싹하게 만든다. 거의 대부분의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에 들어가는 방부제는 중추신경 마비를 일으킬 수 있고 위염, 간, 발암 위험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달달한 맛을 내는 감미료도 마찬가지다. 소화기나 콩팥장애, 발암 위험 등 다양한 증상을 야기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모든 음식에 들어있는 화학조미료는 천식이나 우울증, 현기증, 어린이 뇌손상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우리를 경악케 하고 있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합성 착색료는 소화장애나 아이들의 집중력 결핍, 행동장애,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산화방지제는 콜레스테롤 상승, 발암성 유발, 유전자 손상 등 그 부작용 사례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유해성 논란은 실제로 우리가 먹는 식품 하나하나를 두고 따져보면 훨씬 더 충격적이다. 누구나 손쉽게, 그리고 너무나 자주 먹는 대표적인 가공식품 9가지…. 이들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식품첨가물의 유행성 논란을 김진목 박사의 도움말로 한 번 짚어보자.
맛내기 비법 화학조미료에는…
맛을 내는 기본 양념으로 인식될 만큼 우리의 식품에 많이 쓰이고 있는 화학조미료는 지금도 라면을 비롯한 인스턴트식품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화학조미료는 석유화학제품을 원료로 해서 만들어지며 핵산계 조미료의 경우 펄프공장의 폐액에서 추출한 리보핵산을 원료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공 글루타민산나트륨(MSG)이 주성분인 화학조미료를 많이 먹으면 뇌에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특히 어린 아이일수록 피해가 크고 극소량으로도 뇌하수체가 파괴되며, 성장은 물론 일반 대사에도 이상을 주게 된다고 한다.
일본 국립암연구소에서는 MSG가 암을 일으키는 물질이며, 뼈의 성장을 멈추게 하고 천식과 구토, 두통을 유발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화학조미료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일반가정에서는 소비가 줄고 있지만 라면이나 어묵, 과자 등 가공식품에는 여전히 대량 소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한 끼 배고픔 뚝딱 라면에는…
라면은 대개 방부제 범벅의 수입 밀과 팜유, 화학조미료 등 식품첨가물 범벅으로 만들어진다. 면발의 쫄깃함을 주기 위해 넣는 인산나트륨은 다량 섭취 시 뼈의 이상, 신장 장애, 빈혈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기름에 튀긴 것이므로 산화방지를 위한 첨가물이 들어가고 튀긴 지 오래된 것은 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 과산화지질을 생성해 문제가 된다.
갈증을 해소하는 청량음료에는…
누구나 물처럼 마시는 청량음료는 맛을 내기 위해 백설탕과 인산염을 쓴다. 인공적으로 첨가되어 몸속에 들어간 인은 혈액 내에서 녹아 몸속의 철분과 칼슘, 아연 등의 성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그러면 우리 몸은 빠져나간 칼슘을 보충하기 위해 뼈에서 칼슘을 끌어다 쓰게 되는데 그 결과 뼈를 부실하게 만들어버린다.
과도한 당분도 문제다. 미국에서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콜라, 사이다 200ml에서 8스푼의 설탕이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따라서 청량음료를 물처럼 과다하게 마시면 ‘페트병증후군’이라는 병이 생기는데 이는 당분이 많은 청량음료를 과다하게 섭취해 생긴 당뇨병이다. 그렇다면 과일주스는 어떨까? 우리 몸에 이로운 것으로 혼동하는 사람도 많은데 과일주스에도 신선도가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과일향과 색소, 그리고 보존제 등이 첨가되고, 감미료도 추가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달콤한 아이스크림에는…
고지방, 고열량 식품인 아이스크림은 엄청난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가공식품이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농축 탈지유 분말에 지방과 유화제, 안정제, 인공감미료, 착색제 등을 섞어 만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아이스크림은 소화장애나 집중력 결핍, 행동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벌컥벌컥 마시는 캔음료에는…
캔음료나 통조림식품에는 방부제를 비롯해서 감미료, 착색제 등의 식품첨가물이 그득하다. 내용물도 문제지만 금속 캔 내부의 피막으로부터 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식탁 위의 단골메뉴 햄과 소시지에는…
방부제와 화학발색제를 다량 사용해서 만들어지는 햄과 소시지는 빈혈, 급성 구토, 호흡기질환, 악성종양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선홍색을 유지하는 발색제로 사용하는 아질산염은 단백질의 주요 성분인 아민과 결합해 발암물질을 형성하며 혈액의 효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달콤한 유혹 사탕과 초콜릿에는…
뼈를 부실하게 만드는 설탕을 주원료로 해서 방부제, 인공색소가 첨가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황색 4호, 적색 2호, 청색 1호 등의 타르 색소류가 다량 첨가돼 있으므로 달콤한 유혹을 과감히 뿌리치자.
배고픔 해결사 빵에는…
방부제 투성이의 수입 밀에 보존제, 탈색제, 팽창제 등이 첨가돼 있다. 이들 첨가물들은 위 점막을 자극하고 기관지염이나 천식, 중추신경 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흘러나오고 있다.
뜨끈뜨끈 어묵에는…
방부제, 강화제, 항산화제, 표백제 등이 사용된다. 이들 첨가제는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김진목 의학박사는 “식품첨가물은 우리 체내에 들어오면 50~80%는 호흡기나 배설기관을 통해 배출되지만 일부는 체내에 축적된다.”고 밝히고 “문제는 우리 몸에 유입되는 식품첨가물의 종류가 너무 많다는 데 있다.”고 우려한다.
우리가 먹는 식품 중 한 가지 식품에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고, 또 기준치가 정해져 있다 해도 먹는 대로 조금씩 몸속에 쌓이기 때문에 그 유해성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더 두려운 것은 또 있다. 여러 종류의 식품첨가물이 위 속에서 섞이면서 새로운 독성을 가진 화학물질을 만들어내기도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오늘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가능한 한 식품첨가물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Part 4
생활 속에서 식품첨가물 섭취 줄이는 노하우
식품첨가물의 섭취를 줄이는 노하우를 묻는다면 그 해답은 분명하다. 생활 속에서 가공식품을 가능한 한 먹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되도록 자연식품을 사서 집에서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부득이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비록 차선책이지만 식품첨가물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조리법을 참고하자. 우리가 늘 먹는 4가지 식품의 예를 들어본다.
● 빵 | 열을 가해 찌거나 구워 먹는다. 빵에 들어 각종 첨가물 성분들은 열을 가하면 어느 정도 제거되므로 빵을 다시 오븐에 굽거나 쪄서 먹고 식빵도 구워서 먹는다.
● 라면 | 라면을 먹을 때는 물을 두 냄비에 끓여 한 쪽에는 면을 넣고 다른 쪽에는 스프를 넣어 끓인 후 면을 건져서 스프가 있는 냄비로 옮겨 다시 한 번 끓여 먹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면의 유해성분과 지방분이 어느 정도 제거된다. 각종 합성첨가물 덩어리인 스프는 반 정도만 사용하고 김치 등으로 간을 맞추면 유해성을 줄이고 개운하게 먹을 수 있다.
● 어묵 |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건져서 사용한다. 어묵에는 소르빈산칼륨 등 방부제가 다량 들어 있는데 조리하기 전에 뜨거운 물에 데치면 방부제가 우러나온다. 가능한 한 날것으로 먹지 말자.
● 햄과 소시지 | 끓는 물에 데쳐서 사용한다. 칼집을 내어 끓는 물에 삶아낸 다음 조리해서 먹으면 유해성분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Part 5
나도 모르게 들어온 식품첨가물 술술~ 배출법 7가지
아무리 안전한 식품을 골라먹는다 하더라도 알게 모르게 우리 몸속에 유입되는 식품첨가물을 모두 막을 수는 없는 일이다. 오늘날 우리의 생활이 그렇게 되어 있지 않다.
우리의 식탁을 점령한 것은 가공식품이고, 편리해서 간편해서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다.
그렇다면 식품첨가물의 폐해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묘안은 없는 것일까?
이 물음에 김진목 의학박사는 “오늘을 사는 현명한 지혜는 가능한 한 식품첨가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지만 어쩔 수 없이 내 몸속으로 들어온 식품첨가물은 가능한 한 빨리 해독시켜 약화시키거나 배출시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몸에 들어온 식품첨가물…. 그 위험한 독소를 술술~ 배출하는 스스로 해독법을 김진목 의학박사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1. 필수영양소를 골고루 먹자.
우리 몸은 영양분이 있어야 움직이고 해독기능 역시 에너지원이 있어야 제구실을 할 수 있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적정량의 영양소, 즉 비타민과 무기질, 필수지방산과 단백질, 탄수화물 등을 골고루 섭취하면 내 몸의 해독작용을 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2. 생수를 많이 마시자.
생수 마시기는 우리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해독법이다. 물은 우리 몸에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노폐물을 배출하고 해독작용을 돕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하면 체내에 독소가 쌓이고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액순환이 저하된다. 따라서 늘 적절한 수분 섭취가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하자. 성인의 경우 1일 2.5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음식물을 통해 0.5리터가량 섭취할 수 있다고 보면 하루 2리터의 물은 반드시 따로 섭취해야 한다.
3. 가끔씩 생식을 하자.
불로 조리하지 않은 날 음식은 우리 몸속의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식품을 조리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먹는다면 체내 해독에 큰 도움이 된다.
만약 생식을 먹기가 힘들다면 생야채즙으로 대신해도 된다. 생야채즙은 효소와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내 몸의 해독기능을 높이기 때문이다.
특히 생야채즙에는 소화와 배변을 자극하는 칼륨도 풍부해 해독작용을 이중으로 돕게 된다.
4. 해독기능이 뛰어난 식품을 먹자.
해독기능이 뛰어난 식품을 섭취하면 식품첨가물로부터 받는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대표적인 해독식품으로는 마늘, 녹두, 메밀, 도토리묵, 북어, 현미, 녹차 등이 있다. 또 녹황색 채소나 과일, 해조류도 섬유질이나 펙틴성분이 풍부해 식품첨가물의 독을 배출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인삼, 식용숯, 클로렐라, 프로폴리스, 동충하초, 오가피, 영지버섯 등의 건강식품 역시 중금속과 독성물질을 분해하고 배출한다고 알려져 있다.
5. 목욕을 적절히 하자.
적절한 목욕 또한 우리 몸에 축적된 식품첨가물 독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목욕은 노폐물을 배출하고 수분을 공급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 자연히 해독기능도 강화된다는 것, 꼭 기억하자. 요즘 흔히 하는 반신욕도 신진대사 강화에 효과적이다. 목욕을 하기 전에는 생수 두 컵을 마시고 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6. 적절한 운동을 하자.
운동은 건강유지의 필수 요소이자 해독기능 강화에도 큰 몫을 한다. 운동을 하다보면 땀이 나고 숨이 가빠지면서 식품첨가물의 독을 몸 밖으로 내보내게 된다. 또 산소 섭취량을 증가시키고 림프순환을 자극하여 노폐물 배설도 원활히 한다.
따라서 늘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면 내 몸의 면역력을 키우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혈당을 낮추고 혈액을 깨끗이 하며 온몸의 세포활동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해독기능도 덩달아 높아진다. 운동을 통한 해독작용은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는 없지만 우리 몸의 해독기능 자체를 높여준다는 큰 장점이 있음을 기억하자.
7. 충분한 잠을 자자.
충분한 잠은 우리 몸의 해독기능을 강화하는 데 아주 중요한 요건이다. 잠을 자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거나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해 늘 피곤하다면 우리 몸속에 유해물질을 쌓이게 하는 것과 진배없다. 잠자는 동안 우리 몸은 낮 동안 들어온 유해물질을 해독하고 세포를 재생하는 등 여러 일을 하기 때문이다. 생명활동에 꼭 필요한 야간의 인체대사는 제대로 잠을 잘 때 비로소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영국의 한 의학 보고에 의하면 “충분한 운동보다 오히려 충분한 잠이 건강에 더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잠은 내 몸속의 유해물질을 해독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집 식탁에서, 혹은 식당에서 아무런 제약없이 무분별하게 내 몸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식품첨가물.
그렇게 따지면 뭐 먹을 게 있냐고 반문하기 전에 한 번쯤은 그 실상에 대해 조용히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자.
김진목 의학박사는 “식품첨가물의 폐해는 단시간에 금방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몸속에 누적된 후 만성적으로 나쁜 영향을 준다.”고 밝히고 “오늘날 대부분의 공해물질이 그렇듯이 바로 피해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그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걱정한다.
김진목 의학박사는 현대의학, 니시의학, 생활의학, 전인치료를 통해 암, 불치병, 난치병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소심한 성격의 덫, 불쑥불쑥~ 화병 이기기 전략 |
‘(머리) 뚜껑 열려!’ ‘피가 거꾸로 솟아!’ ‘미치고 펄쩍 뛰고 싶다….’
흔히 다혈질인 사람들이 벌컥 화내며 하는 말이다. 분노를 못 참고 충동적으로 폭발한 상태다. 화병의 영어명은 분노증후군이다. 화병은 6개월 이상 반복되는 스트레스로 생긴 분노를 표출할 수 없을 때 생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화병스트레스클리닉 김종우 교수는 “최근 화병 환자군의 범주가 넓어졌다.”며 “고부갈등을 겪는 며느리, 남편에게 스트레스를 받는 아내가 여전히 많지만, 직장인·학생화병이나 며느리에게 스트레스를 받는 시어머니 환자 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 |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화병스트레스클리닉 김종우 교수
정신경영아카데미 문요한 원장(정신과 전문의)
직장인·학생·시어머니 화병 환자 늘어
화병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한국인의 문화관련 증후군이다. 분노조절장애는 정식 진단명은 아니다. 단일 질병군이라기보다 우울증, 불안증, 성격장애, 충동조절장애, 중독성 질환 등의 한 증상으로 보기 때문이다. 정신경영아카데미 문요한 원장(정신과 전문의)은 “예전에는 지나친 분노 억압으로 생긴 화병 상담이 많았다.”며 “요즘은 지나친 분노 폭발로 인한 ‘분노조절장애(일명 울컥증)’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최근 급증하는 분노조절장애를 보면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충동적인 분노 폭발형’과 ‘습관적인 분노 폭발형’이다. 충동형은 강한 생리적 반응이 동반돼 도저히 화를 못 참다가 분노를 폭발시킨다. 다혈질이 대표적이다. 습관형은 생리적 반응은 강하지 않지만 ‘목소리 크면 이긴다’는 식의 경험을 통해 분노 감정을 키워온 경우다.
화병은 우울증과 다르다. 화병 환자는 억울하고 답답한 감정을 느낀다. 이는 우울장애나 불안장애와 다르며 스트레스성 질환에 가깝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피하는 우울증과 달리 누군가에게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싶어한다. 가사와 같은 일상생활이나 활동에 큰 어려움은 없다.
김 교수는 “같은 스트레스가 반복되면 긴장되고, 가슴이 답답해지며, 열이 치솟는다.”며 “화병에 걸리면 분노가 없어도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갱년기 때 화병이 많이 생긴다. ‘빈둥지증후군’도 화병과 관련 있다. 문 원장은 “갱년기 이전엔 주도권이 적고 자녀 양육에 힘쓰다 보니 상대적으로 분노 억압이 이뤄졌던 것에 비해 갱년기 이후 분노 억압이 잘 되지 않고 분노 표출이 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생물학적 변화도 이유다. 갱년기로 인한 에스트로겐의 감퇴가 문제다. 우울증이 겹쳐지면서 감정 조절이 어려워진다. 상대적으로 감퇴된 여성호르몬으로 남성호르몬 비중이 높아지면서 성격이 바뀐다. 문 원장은 “자녀들이 커서 독립하거나 결혼하면서 심리적 상실감이 깊어지고, 자녀 양육 때문에 참아온 부정적 감정을 참을 필요를 느끼지 않다 보니 화병에 걸리기 쉽다.”고 말했다.
문 원장은 “화병이 있는 사람들은 감정 억압을 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신체 증상을 주로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며 “뚜렷한 원인도 모른 채 소화불량, 두통, 흉통 등의 증상으로 내과나 가정의학과를 다니기 쉽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묻지마 살인’사회 범죄도 화병에서 기인
화병은 개인적 문제인 동시에 사회 문제다. 2008년 숭례문을 잿더미로 만든 채모 씨는 “토지 보상금에 대한 불만 때문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소용이 없어 사회에 대한 반감 때문에 방화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문 원장은 “분노조절장애와 분노범죄의 급증은 사회 문제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사회의 중심축이 집단에서 개인으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자기억제’보다 ‘자기표현’이 강조되고 관계의 힘이 약해지고 있어서다. 특히 과잉경쟁사회와 승자독식사회가 되면서 협동의식보다 경쟁의식이 높고 많은 사람들이 ‘실패자(루저)’ 혹은 ‘잠재적 실패자’라는 느낌을 갖고 있어 사회적 좌절감과 분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문 원장의 분석이다.
분노를 느낀 대상과 분노를 표현하는 대상은 다를 수밖에 없다. 약자에게 분노를 표현하거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자신을 공격한다. 청소년들이 자해나 자살 같은 행동을 많이 하는 이유도 건강하게 분노를 표현할 수 있는 통로나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문 원장은 “‘묻지마 살인’은 분노 표출 통로를 마련하지 못한 개인이 불특정 사회 약자에게 분노를 표출한 것”이라며 “이들은 좌절과 분노에 대한 원인을 개인 잘못이 아닌 사회 문제로 바라본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우리 사회는 스스로 ‘마이너리티’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촛불집회도 일부 피해자 의식이 표출된 것 아니냐”며 “국민들이 이분법적 사고를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의 진단. “우리나라는 한 사건이 인생을 결정짓는 경우가 많다. 땅값, 집값이 그렇다. 부동산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큰돈을 거머쥔 부자들을 주변에서 보면서 가치관의 혼돈에 빠진 경우가 많다. 해방 이후 짧은 기간에 급속한 산업화를 겪으면서 순간적인 선택에 의해 부를 쌓을 수도,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혁신도시 지정 이후 땅값 보상 문제로 빚어지는 사회 갈등이 심각하다.”
김 교수는 “앞으로 학생집단과 국제결혼 이주민들의 화병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학입시 중심의 학급에서 방치된 절반의 학생군과 국제결혼 이주민과 이들의 2세, 3세의 ‘마이너리티’ 의식이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화병을 앓는 실직자들도 많다. 노동 유연성이 떨어져 ‘괜찮은 일자리’가 많지 않다 보니 구조조정을 겪은 실직자들의 피해자 의식이 깊다.
분노 억제하면 암·당뇨병 생긴다
김 교수는 “마음에 쌓인 화병을 장기간 방치하면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한다.”며 “분노 표출(Anger-Out) 환자는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분노 억제(Anger-In) 환자는 암과 당뇨병에 각각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화병을 앓는 가족에겐 환자의 억울함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려 편들어주기보다 “참 속이 상했구나!” “오죽 힘들었으면~”과 같이 마음을 받아주는 게 중요하다. 분노의 대상 앞에서 감정을 건강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거나 격려해주면 좋다. 성격과 화병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소심한 A형’이 화병에 걸리기 쉽다는 얘기다. 김 교수는 “분노를 받으면 직접적으로 풀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풀거나 자기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화병에 취약하다.”며 “자기공격형, 수동공격형 성격이 화병을 부른다.”고 말했다.
자기 긍정감이 깊은 사람은 ‘난 피해자’라는 의식 대신 ‘내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마음이 유연해야 화병에서 자유롭다는 얘기다. 삶 자체가 여유 있는 사람은 화병에 걸리지 않는다. 한 발짝 물러서서 상황을 관조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김 교수의 얘기. “어떤 장면을 본 후 ‘멋있다’ ‘좋다’ 하며 감동받을 줄 모르는 사람은 화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화병에 걸린 기혼 여성에게 ‘남편과 가장 좋았던 기억을 떠올려보라’고 하면 ‘없다’고 말한다. 행복을 찾아낼 줄 모르면 화병에 걸리기 쉽다. 나쁜 기억 때문에 좋은 기억이 들어설 공간이 없는 것이다.”
화병을 앓는 남성들도 마찬가지다. 김 교수는 “‘부인과 가장 좋았던 기억을 떠올려 보라’고 하면 자신에게 잘해줬을 때나 자녀를 위해 희생했을 때 이야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문 원장은 “감정을 잘 받아들일 줄 알고, 사람들 앞에서 건강하게 표현할 줄 알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이를 삶 속에서 연결시켜 간다면 화병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화병 예방을 위한 4가지 실천 수칙
● 한걸음 떨어져서 분노를 관찰한다.
많은 사람들이 분노는 위험하므로 스스로 ‘분노의 통제자’ 역할을 한다. 이는 효과적인 전략이 아니다. ‘분노의 관찰자’가 돼야 한다. 분노 뒤에 숨은 감정이 많다. 수치심, 죄책감, 무능감, 외로움 등 정작 맞닥뜨리기 힘든 감정을 감추려고 방어적으로 분노를 느낀다.
예를 들면 아이가 부모에게 불만을 털어놓으면 스스로 무능한 부모처럼 여겨 이를 감추기 위해 아이에게 “버릇없다”고 화를 낸다. 문 원장은 “분노 이전에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알아차리고, 이를 분노로 방어하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실제 상대에 대한 분노는 약해진다.”고 조언했다.
분노 관찰을 위해 분노관찰일지를 쓰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이 화난 객관적 상황, 분노 뒤에 숨어 있는 감정과 생각, 1~10점으로 기록하는 분노 지수, 분노와 관련된 충동, 실제 자신의 분노표현행동 등을 표로 만들어 써본다.
● 분노 폭발의 순간에 자제 능력을 높여야 한다.
‘멈춤 능력’을 강화하라는 얘기다. 대개 분노 폭발은 자극에 대해 30초 안에 이뤄진다. 이 순간을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타임-아웃’ 방법을 쓰면 효과적이다. 자주 분노를 느끼는 상대에게 평소 미리 양해를 구해놓는다. “내가 더 이상 통제가 안 되면 ‘잠깐’이라고 이야기하고 밖에 나갔다가 올께. 그 순간은 피해서 이야기해!”라고 약속하고 그런 상황이 오면 그렇게 행동한다. 실제 분노의 상대가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급격한 분노는 재빠르게 줄어들기 마련이다.
이완활동도 도움이 된다. 흔히 담배를 피우는 것처럼 마음을 가라앉힐 특정 활동을 준비해둔다. 눈을 감고 평소보다 가늘고 길게 20번쯤 심호흡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의식을 발바닥과 걷는 것에 집중하면 이완과 주의전환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묵은 화를 풀어낸다.
문 원장은 “우리가 지나치게 분노하는 것은 현재의 분노자극 때문만은 아니고, 과거에 해결되지 못한 상처와 분노가 마음에 쌓여 있기 때문”이라며 “상담이나 자기 성찰을 통해 어린 시절의 상처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분노의 역사’를 기록하면 좋다. 부모님은 어떤 상황에서 화가 났는지, 어떻게 화를 표현했는지부터 어떻게 분노를 느끼고 다뤄왔는지를 깊이 떠올리며 기록해본다.
● 건강한 분노 표현방법을 훈련한다.
상대방에게 어떻게 자기 주장을 해야 할까? 1단계는 지금 마음에 거슬리는 행동에 대해 설명한다. “이번 주말에 해변에 가고 싶다고 말했더니 넌 나에게 바보 같다고 했는데, 그 말에 난 지금 화가 나.” “내가 주말에 할 일을 제안한 것에 대해 그런 식의 말투를 안 썼으면 좋겠어.” 자신을 화나게 만든 행동을 설명하는 것이다.
2단계는 “나 지금 화났어.”라고 자기감정을 밝히는 것이다. 3단계는 “바보 같다는 말 하지마.”라고 특정한 행동 변화를 요구한다.
문 원장은 “분노 표현에 앞서 자신의 분노가 어떤 메시지를 알려주는 것인지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며 “분노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지키거나 이뤄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일 상사가 자신에게만 일을 더 많이 줘서 화가 났다면 공평하게 일이 나눠지도록 만드는 게 해결책이라는 얘기다.
혹시 나도? 화병 체크 리스트
●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막혀 힘이 든다.
●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 들어 힘이 든다.
● 얼굴이나 가슴으로 열감이 느껴진다.
● 목·명치에 뭉친 덩어리가 느껴져 힘이 든다.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많이 든다.
●마음속에 화가 쌓여 있거나 분노가 치민다.
* 최근 6개월간 설문 문항 중 ‘매우 그렇다’와 ‘자주 그렇다’가 4개 이상이면 화병일 가능성이 높다.
<출처=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화병스트레스클리닉>
생활 속 화병 예방법
● 화가 난다고 바로 폭발시키지 않는다 | 갑작스럽게 분노를 폭발시키면 더 큰 화와 스트레스가 생긴다.
● 화는 무조건 참지 말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방법을 찾는다 | 무조건 참거나 폭발시키기보다 스트레스를 주는 상대나 상황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 어쩔 수 없이 화를 표출했다면 그 뒤에는 전신을 이완시켜준다 | 화가 나면 온몸이 경직된다. 명상·복식호흡·근육이완법 등을 시행한다.
● 화는 가능하면 그날 풀어야 한다 | 화가 난 상태로 잠자리에 들지 않도록 한다. 경직된 상태로 잠자리에 들면 스트레스도 안 풀리고 다음날까지 나쁜 영향을 미친다.
● 자신과 자신의 일에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는다 | 화병을 앓는 사람은 자신이 누군가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한다.
● 자신에게 맞는 운동과 취미 생활을 꾸준히 한다 |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화에 대한 저항력이 생긴다.
내 몸의 건강 열쇠, 평생~ 장 튼튼법 |
Part 1
김진수 씨는 괴롭다
“아빠, 빨리 나와!”
여섯 살 딸애의 목소리에 짜증이 묻어 있다. 화장실에 들어온 지 20분밖에 안 됐는데 저 난리다.
“조금만 기다려!”
위엄 있게 말해 보지만 김진수 씨(46세)도 속이 탄다. 아랫배에 힘을 주어 보지만 좀체 나올 듯 나올 듯 변죽만 울린다.
몇 번 더 딸의 성화가 이어졌을 때 겨우겨우 화장실 문을 열고 나왔지만 여전히 아랫배는 묵직하고 개운하지 않다.
일주일에 서너 번은 꼭꼭 치르는 일상의 풍경이다. 아이들한테 ‘아빠는 화장실 귀신’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져 있을 정도다.
‘누군 그러고 싶어 그러니?’ 항의도 해보지만 개운하고 상쾌하게 아침 볼일을 잘 보는 것! 그것은 김진수 씨가 지난 10여 년 전부터 꾸어온 꿈이다.
비단 김진수 씨뿐일까? 아침 거사를 가뿐하게 치르지 못해 고민인 사람이 의외로 많다.
그런데 문제는 이럴 경우 단순히 ‘잘 싸고’를 못하는 증상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건강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게 차병원 대체의학·난치병센터 전세일 교수의 주장이다. 만약 당신도 그렇다면 내 몸속의 대장, 그 속에 숨어 있는 건강비밀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Part 2
대장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대장’하면 얼른 떠오르는 이미지는 별로다. 지저분하고 불결하다는 느낌도 든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장은 ‘배설물 저장고’이기 때문이다. 배설물을 담는 그릇이요, 배설물을 내보내는 기관쯤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것을 전부로 여겨서는 안 된다. 내 몸의 건강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내 몸의 면역력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일본 최고 권위의 면역학자 아보 도오루 박사는 “우리 몸의 면역력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기관은 흉선과 골수, 그리고 장에서 생성되는 임파구”라고 밝히고 “그 중에서 장은 임파구를 만들어내는 거점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60%가량의 임파구가 장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 몸의 면역력을 쑥쑥 높여서 건강하게 살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예로부터 건강의 3대 비밀로 전해 내려오는 ‘잘 싸고’를 잘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잘 싸고’가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아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런 탓에 약국에 넘쳐나는 것이 변비약이다. 화장실에 한 번 들어가면 나올 줄 모르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왜 그럴까?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전세일 교수는 “잘 싸고를 잘하고 못하고는 대장의 건강상태를 나타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고 밝히고 “이러한 대장의 건강 상태는 대장 속에 살고 있는 수백 종의 세균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한다.
세균이라는 말에 펄쩍 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장에 사는 세균은 조금 다르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전세일 교수는 “대장 안에 득실거리는 세균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 첨병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름도 공생세균이다. 우리 몸과 상부상조하는 사이이기 때문이다. 이들 세균에 의해 우리 몸은 건강할 수 있고, 대장의 기능 또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생세균은 대장 건강의 호위병으로 불린다.
Part 3
대장 건강의 호위병
공생세균이 뭐길래?
이쯤 되면 장 건강의 핵심은 공생세균이 쥐고 있다는 것을 이해했을 것이다.
따라서 대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비결 또한 공생세균이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방법이 궁금하다면 가장 먼저 공생세균이 싫어하는 것부터 알아둘 필요가 있다. 전세일 교수가 소개하는 공생세균이 싫어하는 대표 3인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항생제
공생세균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항생제다. 항생제는 나쁜 균도 죽이지만 좋은 세균도 죽이는 원흉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생제를 먹으면 하루나 이틀 정도 설사를 하게 된다. 장의 기능이 불규칙해지거나 교란이 일어나면서 설사를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함부로 항생제를 먹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도 있는 것이다. 먹을 때는 꼭 복용법을 지켜야 한다.
● 섬유질 없는 식사
소화가 되지 않아 쓸모 없는 식품으로 치부되기도 했던 섬유질은 공생세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중요한 먹이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섬유질이 없는 식사를 하면 공생세균의 활동을 저해하는 원인이 된다.
● 변비, 설사는 공생세균의 적!
장의 연동운동이 느려져서 생기는 것이 변비다. 그렇게 되면 장내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면서 공생세균의 활동을 위축시키게 된다. 그 대신 나쁜 균이 득세하면서 대장 안의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데 이것은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도화선 역할을 한다.
설사도 공생세균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주범이다. 설사는 장의 운동이 지나치게 빨라질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몸에 좋은 공생세균도 함께 씻겨져 내려가면서 우리 몸의 보호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된다.
전세일 교수는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나 탄산음료, 술, 스트레스 등도 공생세균에게는 치명적인 적”이라고 밝히고 “평소 생활할 때 공생세균의 입장도 배려하면서 사는 것, 그것이 대장 기능을 튼튼히 하는 비결이 된다.”고 말한다.
Part 4
혹시 나도?
내 몸의 공생세균 건강상태 체크법
혹시 내 몸은 어떨까? 공생세균이 대장 속의 평화를 유지하면서 활발하게 기능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다음의 진단 기준을 갖고 판단해보자.
전세일 교수는 “이 진단기준은 장의 건강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된다.”고 밝히고 “일상생활 속에서 한 가지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한 번쯤 장의 건강상태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1. 평소 소화가 잘 되는가?
2. 배가 자주 아픈가?
3. 가스가 보통 이상으로 많이 나오는 날이 지속되는가?
4. 늘 가스 냄새가 심한가?
5. 늘 변비, 설사 증상이 있는가?
6. 복부 팽만감이 지속되는가?
★ 여기서 잠깐!
대장 건강을 논할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새는 장증후군’이다.
이는 쉽게 말해 장벽이 샌다는 뜻이다. 현미경으로 보면 대장 벽에는 수많은 구멍이 나 있다. 자잘하게 퍼져 있다. 이 구멍을 통해 영양분이 흡수되기도 하고 때로는 영양분을 내보내기도 한다.
그런데 그 작용이 참으로 오묘하다. 대장은 자기가 알아서 우리 몸에 들어가도 괜찮은 성분은 통과를 시키고 그렇지 않은 성분은 통과를 거부함으로써 우리 몸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기능을 하는 장벽이 어떤 이유로 해서 종종 새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문제는 자못 심각해진다. 우리 몸에 들어가서는 안 될 것이 몸 안으로 들어가 우리 몸에 갖가지 만행을 저지르기 때문이다.
특히 장속에 사는 세균들은 죽어서 노폐물이 되는데 그 독소가 몸속으로 흡수되는 것이 문제다. 세균의 독소가 몸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우리 몸에 갖가지 안 좋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간에도 이상이 생기고, 콩팥에도 이상이 생긴다. 면역기능도 떨어지고 만성피로증후군, 불면증, 우울증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전세일 교수는 “새는 장증후군은 장에 자극을 주는 모든 것들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이유없이 피로하거나 우울증이 심하거나 알레르기가 있거나 하면 혹시 새는 장증후군은 아닌지 의심해볼 것”을 권한다.
Part 5
내 몸의 건강 열쇠 평생~ 장 튼튼법
새는 장증후군까지 알았다면 이제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로 접근해보자.
평생 건강한 장, 튼튼한 대장기능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도 그 노하우가 궁금해질 것이다.
이 물음에 전세일 교수는 “장 건강의 기초는 평소의 생활습관이 좌우한다.”고 밝히고 “평소 먹는 것, 운동하는 것, 마음가짐, 잠 자는 것, 숨쉬는 것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그가 밝히는 ‘장 건강을 위한 6가지 실천 지침’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공생세균이 좋아하는 먹을거리를 먹자
대장기능을 좌우하는 공생세균은 골고루 먹는 것을 가장 반긴다. 과식, 편식은 싫어한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것도 싫어한다. 지방질 함량이 높은 식품은 되도록 멀리하자. 지방은 장속에서 호시탐탐 세력을 넓히려고 하는 나쁜 세균의 좋은 먹이가 되기 때문이다.
장 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듬뿍 먹자. 공생세균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가 된다. 비록 사람의 내장에서 소화는 못시키지만 대변으로 배설되면서 장을 마사지해주는 효과가 있고 깨끗이 청소해주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평소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먹으면 장은 아주 좋아라 한다. 섬유질이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야채나 버섯, 해조류다. 특히 우엉과 같은 뿌리채소는 섬유질 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적극적으로 섭취하자.
또 하나! 장을 튼튼히 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유산균이다. 좋은 균을 장에 보급해 공생세균을 늘리는 밑거름이 되고 대장 속 나쁜 균의 독을 중화시키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평소 살아있는 유산균을 꾸준히 마시는 것도 젊은 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유산균을 먹을 때는 콩가루와 같이 먹는 것이 좋다. 공생세균의 먹이가 되는 올리고당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 운동도 필수~
장을 튼튼하게 하는 비결로 꾸준한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운동을 할 때는 규칙적이고 전신운동을 해야 장에 좋은 운동이 된다. 그래야 대장 안의 공생세균이 원기 충만하여 소화기능도 원활히 하고 가스 배출도 제대로 되게 한다.
운동을 할 때는 땀 뻘뻘 흘리며 하라는 건 결코 아니다. 걷는 것이 가장 좋다. 체조도 좋다. 틈나는 대로 수시로 하루 30분 정도 반드시 걷도록 하자.
● 잠을 제대로 자자
장 건강을 위해서는 잠을 제대로 잘 자는 것도 중요한 요건이다. 잠을 잘 때는 규칙적으로 자고 충분히 자자. 그래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장은 규칙적인 것을 좋아한다는 걸. 장의 주인인 사람이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장도 따라가게 된다. 주인이 혼란스럽게 살면 장도 혼란스러워 한다. 따라서 잠을 잘 때도 늘 규칙적으로 자는 버릇을 들이고 또 충분히 자도록 하자.
● 배변활동도 규칙적으로 하라
장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배변습관을 몸에 배게 해야 한다. 배변할 때의 요령은 규칙적인 배변이 중요하고, 주로 아침에 하도록 하고, 신호가 오면 참지 말자. 또 오래 앉아 있지 말고 배변을 볼 때는 의식을 항문에 집중시키는 것이 좋다. 변의가 있으면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보는 것, 그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평소의 마음가짐도 중요!
속상하면 속이 상한다. 즉 장이 상한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는 장 건강의 천적이다. 자율신경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그것은 곧 장운동을 교란시키는 주범이 된다.
따라서 장을 튼튼하게 하려면 되도록 마음을 편히 가져라. 마음은 자기 것이므로 오로지 자기 자신만이 다스릴 수 있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은 스트레스를 보약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그 자체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살다보면 누구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일! 스트레스가 느껴질 때마다 ‘이 스트레스는 내 몸에 보약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자.
스트레스 받아 속상해 하고 열 받으면 자기만 손해다. 매사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 그것은 장 건강에도 유익하다.
● 되도록 복식호흡을 실천하자
우리는 늘 숨을 쉰다. 하지만 장 건강을 위해서는 복식호흡을 하도록 하자.
복식호흡이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입으로 천천히 내쉬는 호흡을 말한다. 복식호흡을 하게 되면 이차호흡에 도움을 주게 된다. 이차호흡이라는 말에 놀라지 말자. 폐에서 산소교환이 일어나는 호흡이 일차호흡이라면, 세포에서 산소교환이 일어나는 호흡을 이차호흡이라고 한다. 세포한테 유익한 산소호흡을 하는 것이 평생 장을 튼튼하게 하는 비결이 된다.
전세일 교수는 “제대로 먹는 정식, 제대로 운동하는 정동, 제대로 자는 정면, 내 마음 다스리는 정심, 제대로 숨쉬는 정식은 장뿐만 아니라 내 몸을 건강하게 하는 바로미터가 된다.”고 밝히고 “평소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할 것”을 당부한다.
자꾸만 '깜빡깜빡' 두려운 치매 똑똑한 예방책 |
2월 종영한 드라마 ‘보석비빔밥’에선 이태리가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은 후 가족도 못 알아보는 모습이 실감나게 표현됐다. 중년의 나이에 치매를 앓게 된 태리를 보며 시청자들은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초로기 치매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 치매로 진단돼 치료받은 환자는 2002년 4만 7747명에서 2008년 17만 5749명으로 3.68배 늘어났다. 이중 65세 이상이 4.03배(2002년 3만 9589명→2008년 15만 9699명) 증가해 급증세를 주도했지만, 40~50대 치매환자도 같은 기간 중 2.3배(3546명→8266명)나 늘어났다고 공단 측은 밝혔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박종연 연구위원은 “40·50대 중장년층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고혈압·당뇨병 등이 많아진 것이 치매 발병 나이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도움말 |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대한치매학회 이사장),
가천의대 길병원 신경과 박기형 교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내과 고창남 교수
Part 1
치매에 대해 ‘꼭’ 알아야 할 모든 것
치매란 뇌가 손상돼 정상적인 뇌기능을 유지할 수 없을 때 나타난다. 기억력이 떨어지고 다발성 인지장애, 즉 언어능력·판단력·시공간 지각력·계산력·추론능력 중 한 가지 이상의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큰 지장을 일으킨다.
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로 나뉜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10년간 알츠하이머병을 앓다 사망했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이 치료되지 않아 혈관에 병이 생겨 뇌조직이 손상돼 치매로 발전되는 병이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치매 초기 신호 있다!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해법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대한치매학회 이사장)는 “알츠하이머병이 서구사회에 많이 생기는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선 혈관성 치매가 더 흔한 편”이라고 말했다.
치매 원인은 70여 가지에 이른다. 이중 10%는 치료가 가능하다. 가천의대 길병원 신경과 박기형 교수는 “치매의 30~40%에 해당하는 혈관성 치매는 재발과 악화를 막아 진행을 멈출 수 있다.”며 “최근 치매 백신을 비롯해 질병 자체를 없애는 약물들이 개발 중인데, 시판 전 단계로 임상연구 중인 약물도 있으므로 곧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 교수는 “전측두엽 치매 같이 젊은 나이에 행동이 이상해지기도 하고 단어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 등 다양하게 증상이 나타난다.”며 “루이소체 치매처럼 파킨슨 증상을 보이거나 환각을 보는 증상을 먼저 호소하기도 한다. 성격이나 행동이 변하거나 평생 늘 하던 일이 어려워지면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평생 부엌살림을 해온 주부가 요리 솜씨가 변하면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는 얘기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내과 고창남 교수는 “젊어서부터 지나치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나이들수록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치매에 걸리기 쉽다.”며 “공무원이나 교사, 안정적이며 수동적인 샐러리맨, 꼼꼼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이 치매에 잘 걸린다.”고 말했다.
당신의 기억은 안녕하십니까?
65세 미만 젊은 치매 진행속도 빨라
치매 이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될 확률은 1년에 평균 15~20%, 즉 100명 중 15~20명이다. 정상노인의 1~2%가 매년 치매로 진행하는 것과 비교할 때 10배 이상 발병 위험이 높다. 한 교수는 “치매는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최선”이라고 당부했다.
과거 치매를 ‘매병’ ‘노망’이라고 여겨 그냥 집에만 있던 것과 달리 요즘은 일찍 병원을 찾는 편이다. 최근 초로기(45~60세)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초로기 치매는 그 위험성이 크다. 한창 경제활동을 해야 할 남성환자가 직장에서 쫓겨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정이 흔들리기도 한다.
한 교수는 “초로기 치매 환자는 병이 진행되는 속도가 빨라 나중에는 병원에 잘 오지 않는 환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또 초로기 치매 환자는 알츠하이머병뿐 아니라 전측두엽 치매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스스로 병에 걸렸다는 자각이 없는 환자가 많다는 얘기다. 당연히 보호자가 더 큰 고통을 겪을 수 있다.
치매 가족은 모든 것을 혼자 책임지려고 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가족 구성원이 환자를 돌봐주지 않아 화가 날 땐 가족 모임을 소집해 환자상태에 대해 상의해야 한다. 치매를 숨기지 말고, 같은 처지의 환자 가족과 경험을 나누는 것도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찾거나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치매는 남성보다 여성환자가 더 많다. 에스트로겐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폐경 이전의 조발형 치매는 남녀 차이가 없다. 하지만 폐경 후엔 여성 치매환자 비율이 높다.
건망증이 심해지면 치매가 된다고 알고 있는 이들이 있다.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박 교수는 “물론 경도인지장애와는 구별해야 한다.”며 “객관적인 검사로 기억력이 떨어진 상태가 확인되지만 일상생활은 정상이므로 치매도, 정상도 아닌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제 모든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치매로 발전하진 않는다. 박 교수는 “하지만 치매가 될 가능성이 정상 노인의 10~15배에 이르므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건망증이 심하면 전문의에게 경도인지장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리에 외상을 입으면 치매 위험이 2~4배 높아질 수 있다. 교통사고, 낙상, 폭행이나 스포츠를 즐기다 머리에 손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 교수는 “머리 외상으로 전두측두엽의 손상이 심한 경우 계획을 세우는 능력이 떨어지고 학습·기억력 장애를 보인다.”고 말했다. 프로복싱 선수가 대표적이다. 손 떨림, 충동조절 장애 등과 함께 병이 진행되면서 파킨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Part 2
‘망각의 늪’ 치매 예방을 위한 6가지 건강수칙
노인성치매임상연구센터는 최근 6가지 치매 예방 건강수칙을 발표했다. ▲규칙적인 운동 ▲금연 ▲활발한 사회활동 ▲적극적인 두뇌활동 ▲절주 ▲올바른 식습관이다. 한 교수는 이 수칙의 앞글자를 따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으로 표현했다. “진땀나게 운동하고, 인정사정없이 담배 끊고, 사회활동과 대뇌활동을 많이 하고, 천박하게 술 마시지 말고 명을 연장하는 식사하기” 이 수칙을 생활화하면 치매를 예방한다는 게 한 교수의 말이다.
예방 수칙 1 … 숨 차고 땀 나는 운동,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라
고 교수는 “한의학적으로 뇌는 신장과 관련 있다.”며 “스태미너가 떨어지면 뇌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리와 다리를 튼튼하게 하고 자주 걷는 것이 신장과 뇌, 심폐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걷기 운동을 하루 20~30분씩 하면 좋다. 일주일에 3회 이상 걷기만으로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일주일에 12km 이상 걸으면 치매를 30% 예방할 수 있다. 자전거, 달리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도 좋다.
숨이 차고 땀이 나는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면 인지장애 발생률이 42% 줄고,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률은 33% 줄어든다. 특히 신체활동, 두뇌활동, 사회활동을 같이 할수록 인지기능 감퇴를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병이 있을 땐 전문의와 운동량, 운동 강도, 운동 시간 등을 상의해야 한다.
예방 수칙 2 … 25∼30년간 흡연, 알츠하이머치매 2.5배 Up!
박 교수는 “25∼30년간 흡연하면 알츠하이머병이 2.5배 늘어난다.”며 “특히 여성흡연은 남성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는 여성이 남성보다 1.5∼2배 많다. 흡연은 동맥경화증 같은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높이고, 신경세포를 퇴화시킨다. 박 교수는 “그러나 6년 이상 금연을 하면 치매 발생률을 41%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예방 수칙 3 … 친구·친척 만나고 여행, 영화감상 즐겨라
노년기에도 꾸준히 친구와 친척을 자주 만나야 한다. 여행, 영화감상 등 활발한 사회활동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예방 수칙 4 … 독서·글쓰기·퍼즐 맞추기로 두뇌활동 활발히~
적극적인 두뇌활동을 해야 치매가 예방된다. 독서, 글쓰기, 퍼즐 맞추기 등 두뇌를 쓰는 오락이나 게임 활동을 해야 한다.
글쓰기나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은 치매가 걸릴 확률이 4배 높다. 박 교수는 “기억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아침 세계의 산 이름을 1625개를 외웠다는 고 서정주 시인의 치매 예방법은 본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최근 휴대전화, 컴퓨터, 내비게이션 등 디지털 기기에 의존해 기억력이 감퇴하는 ‘디지털 치매’에 관심이 높다. IT기기 사용량이 많은 20~30대가 가족·친구 전화번호처럼 간단한 정보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이다. 한 교수는 “두뇌활동은 뇌를 자극해 뇌의 구조와 기능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기억력이나 시공간 능력, 계산 능력 등을 기계에 의존하면 기능이 퇴화된다.”고 우려했다. 한 교수는 “젊은이들이 새 기기에 대한 적응능력이나 조작법을 금세 배우는 모습을 보면 ‘디지털 치매’라고 볼 수는 없다.”며 “평소 쓰지 않는 일부 기능이 축소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기계에 의존해 ‘생각하지 않는 뇌’를 만들고 있지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 생활의 편리를 위해 개발된 전자기기를 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사소한 일에서 조금만 신경 써도 ‘생각하는 뇌’를 만들 수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암기법을 개발하거나 메모하기, 일기 쓰기 습관을 들이면 좋다. 뇌도 자주 사용하고, 기억하고, 외우는 것을 반복하면 좋아진다는 얘기다.
예방 수칙 5 … 중년기 과음 시 치매 확률 2.6배 증가
하루 한 번 술 한잔을 마시면 치매 가능성을 45% 낮춘다는 보고가 있다. 알코올은 뇌에서 아세틸콜린 분비를 촉진하며, 심혈관 기능을 개선한다. 적포도주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제와 폴리페놀성분이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주가들은 이를 핑계 삼아 술을 마시지만, 사실 하루 한 잔 음주는 불가능하다. 술이 술을 부르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중년기 과음 시 치매 확률이 2.6배나 높아진다.”며 “한잔 이상의 술은 오히려 독이 되므로 아예 금주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예방 수칙 6 … ‘제때에, 골고루, 적당히!’ 뇌건강 식사하라
젊을 때와 같은 뇌기능을 유지하면서 나이 들어가는 과정이 성공적 노화다. 신체의 다른 부위처럼 뇌 기능을 잘 유지하려면 뇌손상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제때에, 골고루, 적당히 음식을 먹어야 한다.
고 교수는 “잡곡밥, 등푸른 생선, 카레, 호두 등 견과류, 검은깨, 콩제품이 치매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동물성식품보다 야채가 훨씬 더 좋고, 과식보다 소식이 낫다. 고 교수는 “호두와 브로콜리는 뇌 구조와 비슷하다.”며 “호두는 뇌를 활성화시켜주는 효능이 있고, 브로콜리도 머리를 맑게 하면서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고 덧붙였다.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줄여주고, 뇌세포를 보호하는 식품 섭취를 늘려야 한다. 반대로 동맥을 막히게 하고 알츠하이머병 발병을 높이는 식품 섭취는 줄인다. 고지방식은 줄여야 한다. 육류를 많이 먹으면 채식하는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3배 높아진다. 중년기에 비만한 사람은 30년 후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은 2배, 혈관성 치매에 걸릴 확률은 5배나 높아진다.
● 채소·과일=매일 섭취하면 치매 발병률이 30% 줄어든다.
쪹 생선=매주 1회 이상 먹으면 치매 발병률 35%,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60% 줄어든다. 등푸른 생선에는 DHA, EPA 등 항산화 효과와 혈전 억제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 우유=매일 마시면 알츠하이머병 발생률을 65% 줄일 수 있다.
● 수분=충분히 섭취한다. 과일주스나 야채주스를 주 3회 이상 마시고 녹차를 하루 1~3잔 마시면 인지기능 저하를 26% 줄일 수 있다.
과식의 종말 부르는 숨은 해결책 4가지 |
먹고 먹고 또 먹고…그런 내가 무섭다
“음식만 보면 참을 수가 없어요. 먹고 먹고 또 먹어요. 제 배는 마치 거대한 블랙홀 같아요.”
주부 이호란 씨(48세. 서울 송파 거주)는 주체할 수 없는 식욕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 어떤 사람은 입맛이 없어 못 먹는다는데 그런 기분을 이호란 씨는 이해할 수 없다.
입맛이 없거나 혹은 앞에 놓인 음식이 당기지 않는 일은 결코 그녀에게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무슨 음식이든, 어떤 종류건 모두가 맛있고,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그래서일까? 오늘도 키 160cm에 80kg에 육박하는 거구의 몸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신세를 한탄하는 날도 부쩍 많아졌다.
그녀에게 지금 절실한 소원은 단 하나! ‘나도 한 번쯤 입맛 좀 잃어봤으면….’
아마도 이호란 주부처럼 끝없는 식욕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기자도 월요일마다 후회를 한다. 모처럼 쉬는 일요일이면 하루 종일 집안에서 빈둥거리며 쉴 새 없이 먹을거리를 찾는다. 배가 고파서도 아니다. 식탁에 놓인 사과도 보이면 먹고 싶고, 냉장고 속 아이스크림도 그냥 두기 힘들다. 하루 종일 이것저것 주전부리를 한다.
그래서 월요일 아침이면 늘 입던 바지도 꽉 끼고, 재킷도 거북하게 온몸을 옥죄어 오기 일쑤다.
왜 그럴까? 왜 배가 고프지 않아도 끊임없이 음식을 탐하게 될까?
자, 지금부터 먹고 또 먹는 과식… 그 속에 숨어있는 위험한 욕망을 파헤쳐보자.
Part 2
배고픔을 느끼는 이유가 뭘까?
“배가 고플 때도 먹고 고프지 않을 때도 먹어요. 기쁠 때도 먹고 슬플 때도 먹죠. 그래선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음식 앞에서는 도무지 제 자신을 통제할 수가 없어요.”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흔하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먹고 먹고 또 먹고… 그런 다음에 물밀듯 밀려드는 비참함, 후회. 그것을 알면서도 음식에 대한 욕구는 좀체 통제하기 힘들다.
도대체 음식이 뭐길래 우리는 그 유혹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질까? 먹고 먹고 또 먹고 끝없이 먹게 될까? 도대체 왜 내 위는 포만감이라는 걸 모를까?
그 비밀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배고픔을 느끼는 이유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차의과학대학교 항노화연구소 김상만 교수는 “우리가 배고픔을 느끼는 것은 내 몸의 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뭔가를 섭취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밝히고 “이러한 배고픔은 크게 두 가지 기전에 의해서 일어나게 된다.”고 말한다.
그 하나는 ▶혈당이요, 또 다른 하나는 우리의 ▶위장이 비어있을 경우다.
혈당과 위장이 배고픔을 불러일으키는 진원지라는 말이다. 우선 혈당 이야기부터 해보자. 아마 건강다이제스트 독자라면 혈당하면 혈액 속에 들어있는 당분이라는 것쯤은 알았을 것이다.
그렇다. 바로 그 혈당이다. 골칫덩이 혈당으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혈액 중의 당이 많아서 생기는 지긋지긋한 병이 당뇨병인 까닭이다. 이러한 당이 배고픔을 느끼는 이유에도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다.
김상만 교수는 “우리 뇌는 혈액 중의 당이 떨어진 것을 감지하게 되면 식욕중추를 자극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느끼는 공복감”이라고 밝히고 “우리 몸은 공복감을 느끼게 되면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면서 음식을 먹게 된다.”고 말한다.
위장이 비어 있어도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는 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일일 것이다. 배고픔을 나타내는 상징처럼 돼 있는 ‘꼬르륵, 꼬르륵’ 소리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것이다.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그 소리, 배에서 꼬르륵,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것은 대부분 위장이 비어 있다는 증거다.
김상만 교수는 “그렇게 되면 위가 수축을 하게 되면서 그렐린이라는 장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고 밝히고 “이것이 뇌에 전달되면 공복감을 느끼게 되면서 먹을 것을 찾게 된다.”고 말한다.
이 두 가지가 바로 우리에게 배고픔을 안겨주는 주범이다. 이런 신호를 느끼게 되면 먹을 것을 찾게 된다. 그리고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더 이상 먹고 싶지 않다는 포만감을 느끼게 되면서 숟가락을 놓게 된다. 이것이 정상이다. 또 우리 몸은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져 있다. 결코 포만감을 모르는 애완용 쥐 기니피그처럼 먹이를 주면 한꺼번에 다 먹고 배가 터져 죽는 어리석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런데 문제는 언제부턴가 먹고 또 먹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데 있다. 그것은 배고픔을 이기기 위한 행동과는 분명 다른 것이다. 내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가 충분히 공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음식을 입으로 가져간다.
이른바 과식하는 ‘나’다.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는 나, 도대체 왜 그럴까?
Part 3
과식하는 나
도대체 왜?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그것을 먹지 않는 일만큼 힘든 일도 드물다. 더 이상 먹으면 안 되는 줄 뻔히 알면서도 지글지글 불고기 익어가는 소리만 들어도 군침이 뚝뚝 흐르고, 노릇노릇 부침개 한 점의 고소함도 참으로 참기 힘들다.
‘먹고 싶다!’ ‘아냐, 먹으면 안 돼!’
갈등하고 또 갈등하다 결국 지는 것은 ‘나’이기 일쑤다.
왜 우리는 이렇듯 허망하게 음식의 덫에 무너지고 말까? 도대체 음식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길래? 심지어 어떤 마법의 힘이라고 있는 것일까? 의문을 갖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이겨내기 힘든 것이 음식의 유혹이다. 그래서 먹다 보면 포만감을 넘어서고, 그래도 꾸역꾸역 음식을 넘기는 나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 이유가 뭘까? 도대체 과식을 부르는 욕망의 근원은 어디서 유래하는 걸까?
결코 쉽지 않은 질문이지만 과식하는 나 도대체 왜 그런지 그 이유라도 알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이 물음에 김상만 교수는 과식을 부르는 최대 주범으로 ‘스트레스’를 꼽는다. 여기서 말하는 스트레스는 단순히 직장상사한테 받는 그런 감정적인 스트레스뿐만이 아니다. 좀더 포괄적인 개념이다. 김상만 교수는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모든 상황은 모두 다 내 몸에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로 작용한다.”고 밝히고 “ 심지어 비가 오는 것도, 날씨가 추운 것도 내 몸에는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스트레스가 어떻게 과식으로 이어질까? 자, 잠시 시간을 내어 우리 인체의 신비한 메커니즘을 탐험해보자.
동료와의 다툼으로 분노를 삭일 수 없다. 그것은 분명 우리 몸에 스트레스를 준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몸에는 에너지 저하가 나타난다. 이른바 저혈당 상태다. 그러면 뇌는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연료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즉각 보낸다. 이때 필요한 것은 지방도 아니고 단백질도 아니다. 당이다. 우리의 뇌는 오로지 당만을 이용해서 에너지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 함량이 높은 음식을 허겁지겁 먹게 된다. 마구마구 입속으로 쑤셔 넣는다.
그런데 그것은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이다. 내 몸 체계를 바꿔놓기 때문이다. 탄수화물만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몸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내 몸이 이렇게 길들여지면 그 후환은 실로 두렵다. 내 몸은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기를 귀찮아한다. 그 결과 지방은 몸 구석구석에 쌓아놓은 채 힘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빨리 혈당을 단시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탄수화물을 달라고 애걸복걸하게 된다. 이쯤 되면 우리의 머릿속에는 온통 음식 생각으로 꽉 차게 된다. 어떻게든 먹으려고 기를 쓴다.
그것은 결국 과식을 부르게 되고 이렇게 해서 내 몸에 들어온 영양소는 또다시 지방에 축적돼 지방세포의 수를 늘리기도 하고 지방세포 크기도 키우게 된다. 그 결과 우리 몸은 점점 무거워지고 뚱뚱하게 변하는 걸 막을 수 없게 된다.
스트레스가 과식을 부추기는 데는 또 하나의 중요한 비밀이 숨어 있다. 호르몬에 얽힌 비밀이다.
김상만 교수는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그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는 물질도 나와 주어야 한다.”고 밝히고 “그 물질의 대표가 바로 세로토닌”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스트레스를 이기고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세로토닌을 분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어떤 사람은 죽기 살기로 운동을 하기도 하고 매운 음식을 먹기도 한다. 또 술을 먹기도 하고 심지어 마약을 하기도 한다.
김상만 교수는 “먹고 싶은 것을 실컷 먹어도 스트레스를 이기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나오게 된다.”고 밝히고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식을 탐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때 주로 탐하게 되는 음식이 조금 특별하다. 그것을 먹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고 기억되는 음식을 주로 먹게 된다.
그것은 바로 옛날 엄마가 끓여 주었던 청국장일 수도 있고, 비오는 날 먹었던 부침개일 수 있다. 그래서 배가 부른 데도 비가 오면 부침개를 먹게 되고, 혹은 떡볶이를 먹으면서 과식하는 나를 만들게 된다.
김상만 교수는 이를 일러 “일명 ‘고향의 맛’이 과식을 부르는 또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히고 “이러한 맛은 중독성이 강한 것이 문제”라고 우려한다. 그 중독을 나타내는 맛을 감칠맛이라고 한다. 그 맛에 중독돼 사람들은 먹고 또 먹게 되는 과식을 하게 된다.
이렇게 먹게 되는 것은 우리 몸의 포만감하고는 다른 메커니즘이다. 포만감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기분 좋음에 의해서 자꾸만 먹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리 위를 더 늘려 위대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린다.
그것은 우리의 위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과도 결코 무관하지 않다. 아무리 꽉 차 있어도 기분을 좋게 하거나 자기 마음에 드는 음식을 보면 얼마든지 받아들인다. 그래서 먹고 또 먹을 수 있는 셈이다.
우스갯소리로 우리가 자주 하는 말! “내 배는 말이야, 술 먹는 배 따로, 밥 먹는 배 따로 있어!”라고 호기를 부리지만 그 말은 절대 진실이 아니다. 우리의 위는 하나다. 소처럼 결코 4개를 갖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먹고 또 먹는 과식은 미친 짓이다. 제정신이 아닌 것이다. 그것은 특히 우리 몸 건강에 치명타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장수를 가로막는 원흉이 된다는 것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Part 4
과식하면 안 좋은 이유는 많다
과식하는 습관이 무서운 것은 단지 뚱뚱보로 만들어버린다는 것뿐만이 아니다. 그것은 자기 목숨을 담보로 한 위험한 습관에 속한다.
김상만 교수는 “이제까지 장수하는 마을이나 장수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다 소식하는 사람들이었다.”고 밝히고 “그것은 확실한 진리 중 하나”라고 말한다. 의학적으로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도 확인된 사실이다. 어떤 건강식품을 먹든, 어떤 건강비법보다 우위에 있는 장수비결은 소식이라는 것이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까?
이 물음에 김상만 교수는 “그 이유는 의학적으로 상당부분 밝혀진 부분”이라고 밝히고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
* 과식은 혈관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과식은 그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 이상을 먹기 때문에 쓰고 남은 에너지는 어디에든 축적이 되어야 한다. 축적을 하는 곳은 지방세포다. 지방세포가 늘어나면서 먹고 또 먹어서 들어온 영양분을 저장한다. 그러나 지방세포가 이들 영양분을 저장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지방세포가 더 이상 저장할 수 없을 때 그 영양분은 혈관 내에서 떠돌면서 갖가지 만행을 저지른다. 혈관에 지방이 쌓여 고지혈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혈관에 당이 쌓여 혈관을 약하게 만들어 혈관 내 출혈도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식은 21세기를 주도하는 만병의 근원이 된다.
* 과식을 하면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산소를 이용해서 에너지 대사를 하게 된다. 그런데 이때 필연적으로 불안전하게 연소되는 산소가 남게 된다. 그것이 활성산소다. 이러한 활성산소는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또 우리 몸속 장기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여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원흉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가 과식을 하게 되면 우리 몸의 무법자 활성산소도 덩달아 많이 만들어지게 된다.
김상만 교수는 “과식을 막는 것은 노화를 막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Part 5
과식을 막는 생활실천법 4가지
자, 이쯤 되면 과식을 막을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 과식하는 나, 이 습관을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상만 교수의 도움말로 그 해법을 풀어본다.
비결 ①… 슬로우 푸드를 먹자
현대인들의 특징은 너무 빨리 당을 올리고자 하는 습성이 몸에 배어 있다. 그래서 당 위주의 식사를 선호한다. 그러면서 빨리 먹는다. 빨리 먹고 일에 열중한다.
이것은 과식을 부르는 주범이 된다. 내 몸이 지방을 에너지로 이용하는 것도 막게 된다. 당만을 에너지로 이용하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린다. 이것이 문제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몸에는 식사를 빨리 함으로써 생기는 포만감을 늦게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미 다 먹었을 때는 배가 거북할 정도까지 먹어버린 후다. 천천히 먹으면 분명히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양인데도 후다닥 먹어버린 상태기 때문에 이미 포만감을 느낄 때는 거북한 상태인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과식을 막으려면 철저하게 슬로우로 가야 한다. 천천히 먹어야 한다. 천천히 먹을 수 있는 음식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때 인스턴트식품은 가장 큰 적이다. 국에 밥 말아먹기도 안 된다. 음식을 먹을 때는 되도록 천천히~를 꼭 생활화하자.
비결 ②…세로토닌 분비가 잘 되도록 하자
몸을 망치는 세로토닌의 활성화는 오히려 독이다. 몸이 부서지게 운동하는 것, 매운 것 먹기 등은 어리석은 짓이다. 세로토닌을 분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릴 적부터의 정서교육에 달려 있다. 어릴 때부터 기분 좋은 일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감동적인 영화를 보여준다거나 문화활동을 하게 되면 그 아이의 몸에는 충분한 양의 세로토닌을 비축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아이는 자라서 설사 스트레스를 받게 되더라도 먹는 것으로 해결하려 들지 않는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정서활동으로 해결하려 든다.
따라서 과식을 막으려면 어릴 때부터의 정서교육이 중요하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되자. 좋은 음악과 좋은 영화, 좋은 연극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어떤 것을 먹는 것보다 일주일에 한 번씩은 문화를 먹자. 그래서 세로토닌이 축적된 사람이 되자. 그러면 각종 스트레스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지고, 그것은 비만을 예방하고 과식을 막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비결 ③…당성분이 많이 든 음식을 삼가자
원래 정상적으로 혈당이 떨어져 배고픔을 느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다음 식사 때까지 공복감을 느끼지 않게 된다.
그런데 현대인들의 식생활은 과당과 같은 음료수나 설탕에 의해서 급격하게 혈당을 올리는 음식을 많이 먹고 또 좋아한다.
그것은 일시적으로 행복감을 느끼게 하고 두뇌기능을 높이기도 한다. 그러나 반동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항진해서 상대적인 저혈당 증세를 초래하는데 그것이 공복감을 자극하게 된다.
따라서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천천히 먹고 가공되지 않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특히 배고픔을 즐길 줄도 아는 조금의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비결 ④… 감칠맛에 버릇 들이지 말자
모두들 잘 알겠지만 새우칩을 먹으면 중간에 먹는 것을 그만둘 수가 없다. 봉지째 다 먹는 끝장을 봐야 한다. 그 맛의 특징은 고소하고 짭짤하고 달콤하다.
이런 맛이 우리 뇌에 기억되면 기분을 좋게 하거나 위장을 늘리게 하는 주범이 된다. 포만감을 느꼈을 때도 이런 음식을 먹는 이유다.
따라서 과식을 막으려면 가능한 한 이런 맛에 버릇을 들이지 말자. 즐거운 느낌을 다른 것에서 찾도록 하자. 감칠맛에서 찾는 즐거움은 건강을 망치는 즐거움이다. 특히 감칠맛을 이용해서 식욕을 자극하는 것이 MSG, 즉 화학조미료다. 여기에는 중독성 맛이 숨어있다.
따라서 과식하지 않으려면 생활 속에서 MSG를 먹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그것이 감칠맛의 유혹을 끊어내는 비결이고, 과식을 막는 첩경이다.
김상만 교수는 “오늘날 우리 주변 곳곳에는 짭짤하고 달콤하고 맛있는 음식의 천국과도 같다.”고 밝히고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는 되도록 맛없게 먹고, 배고프지 않으면 먹지 않는 것”이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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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이것만은 기억하자
1. 배고프지 않으면 먹지 마라.
2. 천천히 먹자.
3. 배고픔과 허전함을 구별하자.
4. 식사는 되도록 집에서 하자.
5. 적당한 운동은 식욕을 조절한다.
6. 조미료는 NO!
7. 되도록 싱겁게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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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만 교수는 만성피로, 해독, 비만 및 임상 영양치료의 최고 권위자다. 특히 그의 저서 <만성피로 해결사 부신을 고치자>는 건강서적분야 베스트셀러로 폭넓게 읽히고 있다.
자연이 준 3대 보물 "햇볕·공기·물 건강파워 아세요?" |
인간은 자연의 한 부분으로 조화와 균형을 추구한다는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은 근대과학 출현 이후 많이 퇴색됐다. 자연은 정교하게 움직이는 기계와 같으며 인간은 이 조작법을 알면 된다는 기계론적 사고관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우리의 생활은 자연에서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과연 그 결과는 어떤가? 자연을 정복과 지배의 대상으로 여기는 한편 경제적인 논리를 앞세워 무분별한 개발이 자행됨으로써 자연은 본래의 정화능력을 잃어버리고 있다. 그 결과 인간도 병들어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찾아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
1970년대 어느 날, 영국 윌트셔 지방의 한 시골 동네를 초로의 신사 두 사람이 한가롭게 산책하고 있었다.
“지구가 살아있는 하나의 생명체라면, 그 이름을 뭐라고 붙이면 좋을까?”
“가이아(Gaia)가 좋겠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이지.”
질문을 한 사람은 영국의 저명한 행성학자 제임스 러브록이었고, 대답한 사람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 윌리엄 골딩이었다.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은 아파트도 아니고 자동차도 아니며 금은보화는 더더욱 아니다. 30여 년 전에 지구를 살아 있는 하나의 생명체로 인식한 두 학자의 사상을 받아들여 생명체인 지구를 함부로 다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구라는 유기체는 햇빛ㆍ공기ㆍ물ㆍ흙에 의해서 움직인다. 이중 하나라도 없다면 온전한 유기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고 그것은 곧 우리의 건강을 온전히 지킬 수 없다는 것과 같다. 흔하면서도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건강 자산 햇빛ㆍ공기ㆍ물.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으로 많이 있어서 소중한 줄 모르고 있었던 것들이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각종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해서야 비로소 그 가치를 재조명하게 된 이들 건강 자산이 우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한 번 되짚어 볼 일이다.
Part 1
행복지수 높이는 햇볕의 ‘힘’
햇볕을 잘 쬐면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고 심장병과 색전증을 막을 수 있다. 암 발생의 위험을 줄여주고, 뼈 건강에 도움이 되며 행복지수가 높아진다. 햇볕을 너무 많이 쬐면 피부암과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고 기미와 주근깨, 피부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동안에는 햇볕의 역기능만 강조되어 햇볕을 쬐는 일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자외선 문제가 가장 강하게 대두되어 왔다. 그러나 자외선도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라 순기능적인 측면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살균작용이다. 자외선의 살균작용은 1cm2 당 100μW의 강도를 가진 자외선을 1분간 쪼이면 대장균, 디프테리아균, 이질균 등은 99%가 죽는다.
햇빛이 쨍쨍한 날이면 간장, 된장, 고추장 항아리의 뚜껑을 부지런히 열어두고 옷과 이불을 마당 한가운데 널어 두었던 옛 조상들처럼, 햇볕의 강력한 살균소독 작용을 우리의 생활 속에 잘 이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구루병을 방지하는 작용이 있다.
햇볕이 밝은 날이면 왠지 기분이 좋은 것을 느껴 보았을 것이다. 햇볕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햇볕을 쬘 때 뇌에서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데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주는 호르몬(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된다. 그러면 T-임파구의 힘을 강하게 하여 암세포와 싸우게 하고 기쁨을 주는 엔도르핀을 생성하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세로토닌(Serotonin)을 우울증 치료제라고도 한다.
물론 세로토닌을 얻기 위해서는 트립토판(tryptophan-필수아미노산)이 필요하다. 콩에 많은 트립토판은 장에서 소화 흡수되어 그 일부가 세로토닌으로 분해되는데, 이 과정에 반드시 햇빛이 있어야 한다.
트립토판과 햇볕에 의해 생성되는 세로토닌. 너무 많아도 문제지만 너무 모자라도 우울증(희망이 없는 상태)을 유발하여 삶의 의미를 상실할 수 있으니 콩과 햇볕의 적절한 활용은 반드시 필요하다.
햇볕의 가장 유익한 요소로 꼽고 있는 또 하나는 비타민 D 합성이다. 그냥 합성하는 것이 아니라 넘쳐서 문제가 되는 콜레스테롤이 햇볕을 받으면 피부로 스며 나와 정상으로 조절되면서 비타민 D로 합성되니 얼마나 필요한 것인가? 이때 생성되는 비타민 D는 암 발생률을 50%까지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노르웨이 암 연구협회).또한 비타민 D는 체내의 칼슘과 인을 흡수, 혈액 속에 보관해서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데, 햇볕만 쬐어도 칼슘 흡수율은 15%나 증가한다. 칼슘 함유 식품을 많이 먹어도 소화를 도와줄 비타민 D가 없으면 소용없다는 얘기다.
반면 햇볕의 역기능에 대해서도 확실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강한 햇볕을 오래 쬐면 피부암, 피부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자외선은 좋은 측면보다도 안 좋은 측면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활성산소는 피부노화와 피부암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자외선뿐만 아니라 지나친 스트레스, 과도한 운동, 농약과 제초제 등의 유독성 화학물질, 방사선 등에 노출되었을 때도 활성산소가 다량 발생하여 각종 만성퇴행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 하겠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하며 항산화 식품인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와 잣, 호두 등 견과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고 과일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햇볕은 소화 흡수를 방해하므로 식사 전후 2시간 이내에 쬐는 것은 가급적 삼가고 1회 쬐는 시간은 15~30분이며 가을 햇볕이 가장 좋다. 직사광선이 강한 여름철에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이렇듯 햇볕은 우리의 건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미국 질병통제센터가 130만 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하여 행복점수를 계산해봤더니 햇볕이 잘 드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행복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햇볕은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돈 안 들이고 득이 되는 최선의 자연요법임을 잊지 말자.
Part 2
생명력의 근원 공기의 ‘힘’
햇볕의 소중함을 잘 모르고 살듯이 공기 또한 우리의 생명에 필수적인 요소임에도 그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다. 건강을 잃고서야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듯이 공기가 오염되어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비로소 공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이처럼 인간은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스스로를 파괴시켜가고 있다.
공기나 물은 자연정화능력이 뛰어나다. 모든 생물체들은 햇볕ㆍ공기ㆍ물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그런데 인간의 경제활동으로 발생한 각종 오염원은 공기나 물의 자연정화능력을 넘어서 우리의 생존에까지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단순히 인간 생명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에게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주요 공기오염은 공장과 자동차의 매연이 가장 많다. 공기 중에는 산소와 질소가 99%를 차지하고 아르곤 등의 비활성기체가 1% 정도다.
그런데 아황산가스나 일산화탄소, 암모니아, 탄화수소 등의 기체, 미세먼지(분진), 꽃가루, 미생물, 염화물 등의 무기물ㆍ타르성분이 과다하게 발생하면서 산소의 비중을 감소시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산소 비중의 감소는 이뿐만 아니라 산소를 조성하는 열대우림의 남벌,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가속화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공기오염 주범은 생활 곳곳에~ 산재
공기오염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나 질병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으나 직·간접적으로 건강에 심각한 위해가 될 수 있음은 누구나 알고 있다. 오염된 공기 속에서 생활하면 가장 먼저 호흡기계 이상이 발생할 수 있고 시야감축, 정신적 영향(생활의 불쾌감, 불쾌취기, 정신적·육체적 피로촉진), 생리적 영향, 중독피해, 심폐성 환자의 병세 악화, 이차 세균 감염 촉진, 성장장애, 만성 호흡기질환 발생(폐렴, 기관지염, 기관지말초염, 기관지확장염, 발작성천식, 폐기종), 심장이상비대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공기를 오염시키는 대표적인 유독물질은 배기가스인 아황산가스다. 안개가 끼고 습도가 높을 때는 폐기종, 기관지염 및 폐렴을 일으켜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이산화질소는 공기오염에서 영향이 가장 많은 물질로 섬유성 폐쇄기관지염, 폐암을 일으킨다.
탄화수소는 정유시설, 자동차 및 페인트 도장시설 등에서 발생되며 유기물질의 부패 시 메탄가스 상태로 발생되기도 한다. 탄화수소는 그 자체로서도 유해한 성분들이 있으나 알데히드를 포함한 각종 산화성 물질을 생성하게 될 때 피해가 나타난다. 낮은 농도의 경우에도 수 시간 후에 통증을 느끼고 특히 손끝에 닿게 될 경우 국부의 발열, 통증을 일으켜 며칠 후 화농의 결과로 손톱이 빠지고 참을 수 없는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불의 사용, 산림의 화재, 화산의 폭발 등으로 대기를 오염시킨 역사가 긴 일산화탄소는 주로 연료의 불완전 연소 시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많이 배출되어, 차량의 급증과 함께 주요 대기오염 물질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공기 중의 중금속은 골칫거리
또한 공기 중에는 중금속 물질이 섞여 있다. 중금속은 인체에 축적되어 각종 질환을 유발시키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수은과 크롬이 있다. 수은은 증기 또는 분진의 형태로 대기 중에 배출된다. 미량이기는 하지만 피부와 접촉하면 국소적으로 피부염을 유발하고, 호흡기 및 소화기 경로로 인체에 침입하면 80% 정도가 신장 및 간 등에 축적되어 소뇌의 기능을 마비시킨다.
크롬은 호흡기, 피부를 통해 유입되어 간장, 신장, 골수에 축적되며 신장, 대변을 통해 배출된다. 발암물질 중 하나다.
환경오염의 대표적 주역 중의 하나인 공기오염. 이렇게 공기 중에는 우리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다.
따라서 대기오염이 심해질수록 사람들의 건강은 더 악화되어 갈 것이다. 원인도 알 수 없는 증상에 만성질환까지, 어느새 우리들의 몸은 잘 알지도 못하는 각종 독가스와 분진들로 인해서 병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내 것이 아니라고 함부로 쓰지 말고 함께 써야 하는 공기인 만큼 더 생각하고 사려 깊게 써야 할 것이다. 부득이 오염된 공기 속에서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정기적으로 산행을 한다든지 산골여행을 간다든지 하여 호흡기계 청소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실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해물질은 우리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가 어려워 소홀히 여기기 쉽다. 만약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졸음 등 각종 증상이 발생하면 실내공기가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많으니 허브를 포함한 식물을 기르거나 모든 건축 재료들과 생활용품들을 생태적인 것으로 바꿔주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집안의 모든 재료를 생태적인 것으로 바꾸어서 가족 전체가 질병으로부터 해방된 사례가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다.
Part 3
우리가 지켜야 할 1순위 물의 건강력
지구의 70%는 물이다. 우리 몸의 70%도 물로 되었다. 앞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물의 비율을 보면 지구나 사람이나 다를 것이 없다. 지구를 유기체라고밖에 할 수 없는 이유는 인체의 구성과 거의 흡사하기 때문이다.
5대양 6대주는 오장육부이며 강은 동맥, 바다는 체액, 흙은 근육, 돌은 뼈, 모든 식물은 세포로 대비해 보면 엇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물은 특히 건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30년 전만 해도 물을 사먹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 물을 사먹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머지않아 햇볕과 공기도 사서 써야 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환경오염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물에 대해 주의해야 할 주장은 참으로 많다. 게다가 상업적인 이해관계가 결부되면서 일부에서는 물이 마치 만병통치약이라도 되는 것처럼 과장하고 있기도 하다. 암을 치료한다 하기도 하고 난치병을 치료한다 하기도 한다. 과연 그럴까?
좋은 물이 분명 암 치유에 도움이 될 수는 있을지언정 그것만으로 특정 질병이나 질환을 치료했다는 주장을 믿어서는 안 된다.
물의 건강력을 이야기할 때 물의 부족함과 탐욕이 충돌, 지금 지구는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현실을 짚지 않을 수 없다. 독극물이 득실거리는 세계의 수계水系는 인류 건강의 최대 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연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가?
필립 볼 박사는 <물은 생명이다>에서 “생명은 물기 있는 것으로부터 도래하여 물기 없는 상태로 환원된다.”고 하였다. 빅뱅으로부터 시작해 최근의 물 위기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넘나들며 여행을 하다보면 단순히 “물은 소중한 것이다.”라는 가치론적 차원을 넘어서 “생명과 물은 곧 한 몸”이라는 존재론적 차원까지 이르게 된다.
따라서 물은 우리가 지켜가야 할 1순위임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물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넉넉히 알 터.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은 어떤 물이 좋은지 알지 못하고 관련회사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물 사기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미국의 건강학자 폴시브래그 박사는 그의 저서 <물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 물의 신비>에서 증류수가 최상의 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물 생리과학자인 라푸씽은 그의 저서 <물은 약인가, 독인가?>에서 증류수(라푸씽은 증류수가 순정수의 하나라고 봄)를 적합하지 못한 물로 결론짓고 있다. 라푸씽은 반면 심해수深海水가 보다 안전하며 생리적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푸씽이 증류수를 적합하지 않은 물이라고 단정 짓는 이유 중의 하나가 200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물속 미네랄영양보고서>에서 미네랄 원소가 반드시 함유되어야 하며 양이온뿐만 아니라 음이온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 두 물 박사 주장은 산업, 혹은 경제적인 이해관계와 관련을 가지고 있는 듯하여 판단을 하기가 쉽지 않다. 폴시브래그 박사의 ‘증류수기’, 라푸씽의 ‘심해광천수 개발응용 프로젝트’ 등이 이들 물박사와 어떤 이해관계가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물의 종류를 크게 나누어보면 건강수, 기능수, 광천수, 순정수(역삼투압방식물, 증류수), 심해수 등이 있으며 산소수, 소다수, 빙하샘물, 빗물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중 생명에 작용하는 물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안전 水 :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안전 수 -수돗물
▶건강 水 : 생명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건강 수 -섭취제한 양이 없다. 인체의 기본 생리기능과 생명유지를 돕는 것은 물론이고 생명의 질을 높여주고 생명에 이상이 있으면 치유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이러한 건강수는 진화법칙과 자연법칙, 과학법칙이 적용된 것이어야 하고 무독ㆍ무해ㆍ무취로 생명력을 갖춘 분자집합이 작은 물이어야 하며, 인체 영양생리 수요에 부합하는 물이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세계적 권위의 물 영양학자인 라푸씽 교수는 건강수의 기준을 “인체에 유독하고 유해하며 악취가 나는 물질이 없어야 하며 ▷적당한 물의 경도는 30~200㎎/ℓ)이고 ▷인체에 필요한 광물질 함량 및 비율이 적합해야 하며 ▷pH수치가 중성 또는 약알칼리성이어야 하고 ▷물속 용존 산소와 이산화탄소 함량이 적당해야 하며, ▷물 분자 집합이 작아야 (≤100㎐)하고 ▷물의 영양 생리기능이 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중 우리들이 주목해야 할 물이 ‘건강수’다. 건강수의 제대로 된 정의는 무엇인가? 건강증진에 필요한 물이며 라푸씽 박사가 주장하는 7가지 요소가 포함된 것으로 무난히 정의할 수 있다.
필자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생수면 족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수질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 농약과 중금속 등 오염원만 없다면 지하수나 계곡의 물, 약수 등을 활용해도 좋지 않을까?
그러나 염소 소독을 한 물은 좋은 물이 아니다. 앞으로 물을 지켜내지 못하면 우리의 건강은 늘 위험요소에 노출돼 언제 질병으로 고통 받게 될지 모른다. 물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물 뿐이다.
내 몸속 발암물질 말끔~ 청소법 |
암의 위세가 무섭다. 앞으로 4명 중 1명은 암으로 인해 사망할 거라는 암울한 전망은 오싹한 한기마저 느끼게 한다. 이제 어느 누구도 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실제로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한 집 건너 암 환자다. 먼 친척까지 따져보면 암환자가 없는 집이 거의 없다. 이런 현실 속에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연 뭘까?
이번호 본지는 그 해법을 풀어보려고 한다. 암이 생겼을 때는 이미 늦다. 암의 싹이 내 몸속에 뿌리를 내리기 전에 손을 써야 한다. 그래서 이번호 주제는 내 몸속에 숨어있는 발암물질을 말끔히 없앨 방법은 과연 없을까? 하는 궁금증이다. 그것은 장차 내 몸속에 암이 생길 빌미를 차단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 방법을 알아본다.
Part 1
발암물질이 뭐길래?
“어린이 장신구서 발암물질 검출”
“중국산 녹차에서 발암물질 검출”
하루가 멀다 하고 빵빵 터지는 헤드라인 뉴스들이다. 이런 소식을 접하다 보면 도대체 발암물질이 안 들어있는 건 뭐냐고 한 번 되묻고 싶을 정도다.
우리 생활 곳곳,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들면서 암의 공포를 부채질하고 있는 발암물질. 도대체 발암물질이 뭐길래?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결코 어렵지 않다. 백과사전에는 “생체 안에 암을 생기게 하는 화학물질”이라고 정의돼 있다. 다시 말해 우리 몸에 암을 일으키는 물질로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다. 물질의 발암성을 확인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까닭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할 수도 없다. 더 큰 문제는 또 있다. 화학물질의 발암성은 유전에 따라,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는 점이다.
일례로 어떤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발암물질로 작용하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따라서 발암물질은 그 정의는 쉽지만 어떤 물질을 발암물질로 규정하는가 하는 문제는 아직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다만 1965년 국제보건기구에 의해 설립된 국제암연구소(IARC)가 전 세계의 역학조사 자료를 근거로 하여 발암물질에 대한 하나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발암물질은 크게 3군으로 분류된다. ▷인체발암 확인물질(1군), ▷인체발암 추정물질(2A군), ▷인체발암 가능물질(2B군)로 구분해서 발표했다.
특히 국제암연구소가 우리 몸에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해서 1군으로 분류한 물질은 ▶석면 ▶섬유형 탈크 ▶다이옥신 ▶포름알데히드 ▶알코올 음료 ▶담배 ▶검댕이 ▶목재 분진 등 70여 종에 이른다.
부산 파라다이스의원 김진목 의학박사는 “지금까지 다양한 발암물질이 밝혀졌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발암물질도 상당수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과학이 밝혀내지 못한 부분까지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지금 우리가 떠안고 있는 고민”이라고 말한다.
Part 2
생활 곳곳 발암물질 내 몸에도 차곡차곡~
2010년 4월 어느 날 저녁, TV 뉴스를 보던 사람들은 깜짝 놀랐을 것이다. 온 국민을 충남 태안으로 불러 모았던 2007년의 기름유출사고. 이제는 다 끝난 줄 알았던 그 악몽이 또 다른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
기름유출사고 후 3년이 지난 지금 그 지역에서 15명의 암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었다. 그것은 누가 봐도 이상했다. 단시간에 그렇게 많은 암환자가 발생한다는 것은 분명 납득하기 어려운 현상이었다.
기름 유출과 암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역학 조사에 들어갔지만 이 일이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는 분명하다.
발암물질에 대한 경고성이다. 위험성이다. 그런데 문제는 발암물질의 위험성은 기름유출사고 현장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우리 생활 곳곳, 그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주방에도, 욕실에도 침실에도, 회사에도, 거리에도 다양한 발암물질이 넘쳐나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때로는 화려하고 예쁜 모습으로 치장돼 있기도 하고, 때로는 달콤한 맛 속에 그 정체를 숨기고 있기도 하다.
김진목 의학박사는 “우리는 생활의 편리함을 대가로 너무나 소중한 건강을 담보로 내주어버렸다.”고 안타까워한다. 그런 그가 소개하는 우리 생활 곳곳 발암물질, 어떤 것이 있을까?
▶ 벤조에이피렌=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매연, 담배연기에 포함돼 있는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유입된다.
▶ 석면, 크로뮴, 니켈화합물=산업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많다. 특히 석면은 늑막에 생기는 종양인 악성중피종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후두암과 난소암도 석면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 나프틸아민, 벤지딘=색소와 염료에 들어있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 착색료(DAB), 감미료(둘신)=소화기계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 농약이나 제초제, 살충제 화합물인 BHC, DDT, PCB 등은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 채소나 과일, 생선에 포함된 중금속인 수은, 납, 카드뮴, 니켈, 철 등은 장기간 축적되면 암을 일으킨다.
▶ 식품의 곰팡이 오염으로 발생하는 아플라톡신도 간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 포름알데히드는 건축자재, 실내가구의 칠, 가스난로 등의 연소과정에서 생기는 1급 발암물질이다. 또 접착제에도, 흡연을 할 때도 모두 발생한다. 약이나 화장품류 및 음식물의 방부제 등으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어 경각심이 높다.
▶ 화학비료의 주성분인 질산염은 우리 몸속에 들어가 화학작용을 통하여 발암물질로 변하는 물질이다. 우리 몸속에 들어가면 침에 섞여 아질산염으로 변하고 생선이나 육류에 포함된 아민과 반응하여 니트로사민이라는 강력한 발암물질을 만들어낸다.
▶ 합성보존료=음식의 색깔이나 향을 유지하기 위해 많이 쓰는 착색제와 향료, 맛을 내기 위한 화학조미료 등 각종 화학물질들은 암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물질이 되기도 하고 장기간 섭취하면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많은 잠재적 발암물질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첨가물과 합성화학물질의 사용이 늘어 갈수록 우리는 암에 걸릴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 식품을 담는 그릇도 햇빛과 열에 의해 발암물질을 만들어내게 되고 이를 잘못 사용하면 암에 걸릴 가능성을 높여주게 된다. 플라스틱 용기와 젖병에 들어있는 비스페놀 A는 발암물질로 분류되고 있어 되도록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
▶ 식품재료의 발암물질은 농산물 재배 때 살포하는 제초제나 농약, 살충제가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미량이나마 남아 식탁에 오르면 발암물질이 된다. 유기농산물을 먹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발암물질이자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우유에 함유된 지방을 통해서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호흡기를 통해서 흡수되는 경우는 흡연을 통해서다. 다이옥신의 97% 이상이 음식을 통해서 흡수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 담배연기 속에는 43가지의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직접흡연이든 간접흡연이든 일단 담배연기를 흡입하게 되면 여러 가지 발암물질이 체내로 들어오게 된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자.
▶ 발암물질인 휘발성화학물질(VOC)은 우리집 곳곳에 쌓여 있다. 소파나 카펫, 벽지, 장판, 가구, 각종 스프레이 등에서 톨루엔, 벤젠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렇게 열거해보니 우리 생활 곳곳에 발암물질은 쌓여 있다. 우리가 마시는 공기는 더 이상 깨끗하지 않으며, 토양은 오염되었으며, 음식은 더 이상 청결하지 않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화학물질과 첫대면을 해야 하고 온종일 함께 지내지 않으면 안 되도록 되어 있다.
비누, 치약, 커피, 담배, 화장지, 화장품, 향수, 먹을거리, 마실거리 등 화학물질로 오염되지 않은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쇼핑을 가도, 거리에 나서도, 학교를 가도, 회사에 가도 이들 발암성 화학물질들과 만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김진목 박사는 “이렇듯 생활 곳곳에 산재해 있는 발암물질은 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주범도 된다.”고 밝히고 “누구나 할 것 없이 발암물질의 독소로부터 내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Part 3
혹시 내 몸에도~
발암물질 축적되면 나타나는 증상들
생활 곳곳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몸속으로 들어와 차곡차곡 쌓이는 발암물질들. 혹시 내 몸은 어떨까? 걱정스럽다면 발암물질이 축적돼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에 관심을 가져보자.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구취가 심하다.
2. 대변과 가스에서 독한 냄새가 난다.
3. 변비와 복부팽만감이 있고 잦은 위장장애 증상이 있다.
4. 잦은 감기증상이 나타난다.
5. 이유를 알 수 없는 빈번한 두통이 있다.
6. 여기 저기 옮겨다니는 통증 및 편두통이 있다.
7. 지방식사 후 과민성 장증후군이 나타난다.
8. 특별한 이유 없는 피로 및 무기력증이 있다.
9. 요통 및 골반통이 심하다.
10. 우상 복부에 통증이 나타난다.
11.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다.
12. 알레르기, 피부질환, 습진 등이 나타난다.
김진목 박사는 “이상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몸속에 발암물질을 비롯한 독성화학물질이 축적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고 “이럴 때는 반드시 몸속에 쌓여있는 독성물질을 배설시키거나 없애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Part 4
내 몸속 발암물질 말끔~ 해독법
이쯤 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몸에 들어온 발암물질을 어떻게 해야 하나?’그 방법이 궁금해질 것이다.
그 전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설사 다량의 발암물질이 내 몸속에 유입되거나 혹은 내 몸속에서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내 몸이 이를 제거할 능력이 있다면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물주의 축복이랄까? 혹은 전지전능함일까? 불행 중 다행으로 우리 몸에는 이들 발암물질을 무해하게 만들거나 밖으로 신속히 배출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조건이 있다. 그러려면 내 몸의 면역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내 몸의 자연치유력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미량의 발암물질이 유입된다 하더라도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진목 박사는 “내 몸에 발암물질이 쌓이지 않게 하려면 평소 이들 물질을 없애주는 해독요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해독 자체가 곧 치료로 연결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손쉬운 발암물질 해독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해독법 ①
필수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자
우리 몸은 영양분이 있어야 움직이고 해독기능 역시 에너지원이 있어야 제구실을 하게 된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적당량의 영양소, 즉 비타민과 무기질, 필수지방산과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면 내 몸속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도움이 되는 영양소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쪹 비타민 A= 발암물질을 방어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 인체의 면역기능을 최상으로 높이기도 한다.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은 섭취된 뒤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바뀌는데 암을 예방하는 데는 베타카로틴이 더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다. 베타카로틴은 당근, 브로콜리, 케일, 기타 푸른 잎사귀에 많다.
쪹 비타민 B=면역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크다. 또 방사선과 화학물질의 독성을 막아주는 작용도 한다. 비타민 B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간, 생선, 계란, 닭의 살코기, 치즈, 통곡류 등이다.
쪹 비타민 C=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오염물질을 해독해주는 효과가 있다. 납, 수은, 카드뮴, 질산염, 비소, 벤젠,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의 독성으로부터 우리 몸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방사선이나 독성물질을 흡입했을 때는 비타민 C를 먹어주면 좋다. 비타민 C는 잎채소, 브로콜리, 레몬, 오렌지, 푸른 고추, 기타 과일 등에 많이 들어있다.
쪹 비타민 E= 음식, 물, 공기, 환경 속에 들어있는 오염물질의 독을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E는 야채기름, 통밀, 통곡류, 씨앗류, 싱싱한 견과류, 푸른 잎채소, 계란, 상추 등에 풍부하다.
쪹 셀레늄=오염물질의 체내 활동을 무력화시킨다. 수은, 카드뮴, 비소 등은 대표적인 발암물질이지만 셀레늄이 그 독성을 중화하는 효과가 있다. 셀레늄은 생선, 통곡식, 참깨, 마늘, 양파, 버섯, 양배추, 무 등에 많다.
해독법 ②
생수 자주 마시고 생식을 실천하자
생수 마시기는 우리가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해독법이다. 물은 우리 몸에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노폐물을 배설하며 신장의 해독작용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하면 체내에 독소가 쌓이고 체온이 상승하고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전이 생성되고 전해질의 균형이 깨진다.
생식을 하는 것도 발암물질을 해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불로 조리하지 않은 날 음식은 체내 유해물질의 배출능력이 뛰어나다. 식품을 가능한 한 조리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먹는다면 몸속 해독에 도움이 된다.
생식 먹기가 힘들다면 생야채즙이라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생야채즙은 효소와 무기질뿐 아니라 소화와 배변을 자극하는 칼륨도 풍부해 해독작용을 돕게 된다. 특히 소화에 걸리는 시간도 짧으므로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몸 밖으로 배설시킬 수 있다.
해독법 ③
해독기능이 뛰어난 식품을 자주 먹자
마늘, 녹두, 메밀, 도토리묵, 해조류, 북어, 현미, 녹차 등은 내 몸속에 쌓여 있는 유해물질을 해독하는 기능이 뛰어난 식품들이다.
녹황색 채소와 과일, 해조류도 섬유질이나 펙틴 성분이 풍부해 유해물질의 배출을 촉진시킨다.
이외에도 인삼, 식용숯가루, 클로렐라, 프로폴리스, 동충하초, 오가피, 영지버섯 등의 건강식품 역시 내 몸속에 쌓여 있는 중금속과 독성오염물질을 분해하고 배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해독작용을 위해 먹는 식품이라면 안전한 유기농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해독법 ④
냉온탕 목욕도 유해물질 배설에 도움
냉온욕 목욕은 우리 몸에 쌓여 있는 독소를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혈액순환도 촉진하고 근육의 긴장과 스트레스도 풀어준다.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 자연히 해독기능도 강화된다.
특히 냉온탕 목욕은 집에서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다. 너무 뜨겁지 않은 편안한 정도의 뜨거운 물로 3분간 실시한다. 그런 후 차가운 물로 갑자기 바꾸어 2분 정도 그 상태를 유지한다. 이를 3회 정도 실시하면 좋다.
해독법 ⑤ 잠은 충분히~ 자자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은 우리 몸의 해독기능을 강화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 잠자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거나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해 늘 피곤하다면 그것은 우리 몸속에 유해물질을 쌓이게 하는 것과 다름없다.
해독법 ⑥ 삼림욕을 종종 하자
오래 전부터 숲은 치유와 안정의 상징이 되어 왔다. 공해병이 만연한 오늘날에는 질병을 치료하는 요양소가 되고 있기도 하다. 숲은 유해화학물질, 중금속 등 인체의 생명력을 저하시키는 물질을 정화하고 맑은 공기로 바꾸어준다. 특히 나무가 뿜어내는 물질은 우리 몸 안의 독을 정화하는 작용을 한다. 또 유해물질로 손상된 세포를 원상태로 회복해 몸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역할까지 담당하므로 산과 친한 친구가 되자.
김진목 의학박사는 “암 환자들 가운데는 암 발생 수개월 또는 1~2년 전에 정신적인 상처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가 아주 많았다.”고 밝히고 “발암물질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의 상처로 인한 면역력 저하를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발암물질은 우리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는 상황이 생기면 언제든지 암으로 진행, 우리 삶에 돌이킬 수 없는 후환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발암물질 공격으로부터
내 몸 지키는 생활 속 노하우
1. 친환경 집안 분위기를 연출하자 _ 나무, 유리, 도자기, 천연염색, 자연칠기, 스테인리스, 은제품, 천연의류, 천연침구 등을 가까이 하자.
2. 식물을 키우자 _ 허브나 관상목, 공기정화기능이 있는 산세베리아 등을 키우자.
3. 유기농식품과 풀로 밥상을 차리자 _ 합성첨가물 사용은 금하고 화학식품 사용도 하지 말자.
4. 웃으며 생활하자 _ 코미디프로 즐겨 보기, 웃음 강의 듣기, 하고 싶은 것 한 가지 이상 꼭 하기 등을 생활 속에 접목하자.
5. 뒤에 산이 있는 집에서 살자 _ 최적의 주거공간은 숲길이 있는 산이 집 뒤에 있는 것이다.
6. 금연하기.
7. 집의 환기는 자주 하기 _ 집은 자주 청소한 후 환기해야 한다.
8. 빨래는 집에서 친환경세제로~
9. 옷은 햇볕에 충분히 말린 후 건조한 장소에 보관하자 _ 좀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발암물질인 나프탈렌이나 파라디클로로벤젠은 사용하지 말자.
김진목 의학박사는 현대의학, 니시의학, 생활의학, 전인치료를 통해 암, 불치병, 난치병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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