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 술, 멋

강릉 유니버설 디자인 여행 프로젝트

醉月 2019. 11. 24. 15:39

사진 왼쪽은 휠체어 장애인 김길봉 씨가 초당성당의 자원봉사자 신승근 씨의 도움을 받아 부인 유광순 씨와 함께 강릉 연곡해변의 솔향기캠핑장 소나무 숲을 산책하는 모습.오른쪽은30여 년 전 원양어선 조업 도중 사고로 다리를 잃은 김태호 씨와 소아마비 장애인 김현재 씨가 강릉 선교장 안채로 드는 중문을 거니는 장면.


오늘 ‘LIFE & 여행’은 그동안과는 좀 다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여행 목적지뿐만 아니라 ‘여행을 가는 사람’, 그리고 ‘여행을 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장애인이나 보행 약자의 여행은 그야말로 난관의 연속입니다.
무성의한 설계, 혹은 한참 부족한 배려로 고작 손가락 한 마디 높이의 턱에도 동선이 가로막히기 일쑤입니다.
휠체어가 넘어갈 수 없는 턱보다 더 까마득하게 높은 벽은, 관광지 업주들의 몰이해와 편견입니다.
그런데, 지금 강릉에서 의미 있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장애인이나 보행 약자를 비롯한 관광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전문적인 관광상품이 만들어진 것이지요.
장애인 관광객에게 자원봉사자가 1대 1로 붙어 관광지를 다닙니다.
그래서 장애인이 보호자 없이 혼자서 여행을 떠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여행코스도 있고, 자기가 원하는 목적지를 골라서 찾아가는 맞춤형 관광도 가능합니다.
잠은 세심하게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호텔의 장애인 객실에서 자고, 장애인을 환대하는 식당에서 밥을 먹습니다.
들어보니 ‘보호자 동반 없이 혼자 떠날 수 있는 여행’이야말로 보행 장애인들의 꿈이었더군요.
그렇다면 이 여행은, 목적지가 어디건 상관없이 장애인들에게,
혹은 보행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최고의 여행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 여행상품은 누가 어떻게 만들었으며, 어떻게 운영되고, 또 이 여행의 궁극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이번 주 LIFE & 여행은 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 장애인과 함께하는 여행을 꿈꾸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라는 게 있다.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의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이나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을 뜻하는 말이다. 우리 말로는 ‘공용화 설계’라는, 다소 딱딱한 용어로 번역되는데, 간추려 말하면 장애인이나 노인, 유아 등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이른바 ‘범용(汎用)’ 디자인이나 환경을 말한다.

강원 강릉에 유니버설 디자인의 개념을 도입한 여행상품이 만들어졌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보행 약자들을 대상으로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지역관광을 혁신하는 ‘산학연관(産學硏官)’ 협력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나서자, 가톨릭관동대 산학협력단과 탑항공여행사, 한국문화관광콘텐츠개발 등이 손을 잡고 가톨릭관동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강릉 유니버설 디자인 여행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장애인 여행상품은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선보인 첫 결과물이다.

유니버설 디자인 여행사업 프로젝트가 처음 선보인 장애인 여행상품은 아직 완성형이라고 말하기는 이르다. 첫걸음을 떼는 ‘새로운 시도’에 가깝다. 아직 여행 목적지도 다양하지 않고, 세심한 동선도 다듬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아쉬웠던 것은 장애인 여행 상품을 만들어낸 질료가 ‘사회복지 시스템’이나 ‘경제적 이윤’이 아니라 ‘종교적 선의(善意)’에 힘입는다는 것이다.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지점이다. 경제적 이윤 동기 없이 선의로 시작된 일은 과연 얼마나 오래 계속될 수 있을 것인가. 여행상품 일정이 아무리 매끄럽게 진행됐더라도 아직 ‘완성형’이라고 말할 수 없는 건 그래서다.


강릉 주문진항 방파제에 선 장애인과 보호자, 그리고 자원봉사자의 모습. 아침 햇볕과 마주 선 이들 셋의 그림자가 길고 커 보인다.


# 선교장을 처음 본 강릉사람들

장애인 여행상품의 고객인 네 명의 장애인이 강릉 선교장 앞에 도착했다. 정상식(67) 씨와 김길봉(61) 씨는 휠체어를 탔고, 김태호(63) 씨와 김현재(57) 씨는 목발이나 지팡이를 짚었다. 장애인들은 대부분 자가용 차를 손수 몰고 다닌다. 비장애인들은 장애인이 불편한 몸으로 운전한다는 사실을 놀라워하는데, 사실 장애인용 차량 운전은 어렵지 않다. 불편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에 비하면 말이다. 이날도 이들 네 명은 차를 몰고 선교장에 도착했다. 다른 도시에서 강릉으로 여행을 온 것이겠거니 했는데, 뜻밖에 이들 모두가 강릉 주민들이다. 오는 12월 4일로 예정된 장애인 여행사업 프로젝트 출범을 앞두고, 가톨릭관동대 컨소시엄이 장애인체육회 소속 바둑동호회 회원을 초대한 것이라고 했다.

강릉 주민이라는 것도 의외였지만, 이보다 더 의외였던 건 넷 모두 강릉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였음에도, 김길봉 씨를 뺀 나머지 세 명이 선교장을 처음 와봤다는 것이었다. 강릉을 대표하는 여행지 중 하나인 선교장이야말로 강릉을 찾는 여행자들이 빠뜨리지 않고 보고 가는 명소다. 정 씨는 “여기 사는 주민들이 가까이 있는 곳을 더 모른다”며 웃었지만, 한옥 특유의 불편한 접근성이 장애인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을 다들 왜 모르겠는가. 선교장 사랑채 앞마당에서 더 이상 접근을 막는 높은 문턱 앞에 선 김길봉 씨는 집 안쪽의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을 아쉬워했지만 “사료적 가치가 있는 한옥의 원형을 유지하기 위해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못하는 것쯤은 우리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 째복으로 끓인 강릉 순두부

장애인 여행 상품은 장애인을 1대 1로 돌보는 게 원칙이다. 이날 휠체어를 밀며 도우미 역할을 맡은 건 강릉 초당성당의 봉사활동 모임인 ‘대건회’ 소속 회원들이었다. 대부분 환갑을 넘겼고, 칠순을 넘긴 회원들도 있었다. 행동에서는 지긋한 나이가 주는 온화함과 너그러움이 묻어났다. 이들은 가톨릭관동대에서 장애인 돌봄과 관련한 기초 교육을 받았다. 봉사활동 도우미뿐만 아니다. 가톨릭관동대의 봉사동아리 소속 대학생도 동행해서 힘을 보탠다. 이날은 장애인 관광객 한 명에 봉사자와 학생 각각 한 명씩, 두 명이 붙어서 이동을 돕고 동선을 체크 했다. 이런 서비스만 제공되면 장애인도 큰 무리 없이 ‘보호자 없는 여행’을 다닐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보호자와 동행하는 경우에는, 봉사자들이 장애인 여행자를 도맡으면서 동행한 보호자에게 선물처럼 ‘여행을 즐기는 시간’을 만들어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사실 장애인도 그렇지만, 늘 수발을 들어야 하는 가족들에게도 위로와 휴식, 그리고 여행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가.

선교장의 백미로 꼽히는 정자 활래정 앞에서 강릉에서 35년 넘게 여행사를 운영해온 이찬용(67) 강릉탑항공여행사 고문이 가이드를 자처하며 마이크를 잡았다. 아흔아홉 칸 고택에 얽힌 역사 이야기부터 과거 경포호 일대의 경관까지 물 흐르듯 해설이 이어졌다. 경포호의 비단 조개를 ‘째복’이라고 부른다는 설명 끝에 째복을 넣고 끓인 초당 순두부 얘기가 나왔다.

그러고 보니 곧 점심식사 시간이었다. 장애인들은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데다 호기심도 많아서 한 관광지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비장애인 관광객보다 더 길었다.


강릉 주문진항 남쪽의 방파제 등대. 자원봉사자가 밀어주는 휠체어를 탄 김길봉 씨가 부인과 바다를 향해 섰다.


# 동계 패럴림픽의 후광효과

장애인 여행자들은 강릉 초당동의 식당 ‘초당할머니순두부’(033-652-2058)에서 식사를 했다. 출입문의 문턱이 없고, 장애인 화장실을 갖추고 있으며, 식탁의 높이가 높아 휠체어 장애인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손님들로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붐비는 식당이지만, 예약시간에 맞춰 장애인 손님의 숫자를 헤아려 그 수만큼 좌석의 의자를 미리 치워놓았다. 의자를 치워줘야 휠체어 장애인이 식탁에 앉아 식사하는데, 주인이 미리 마음을 써준 것이었다. 사소하다면 사소하달 수 있는 식당 주인의 배려를 장애인 여행자들은 고마워했다.

강릉에는 장애인 편의를 배려한 이런 식당이 적잖다. 호텔 등 다른 시설에도 다양한 편의시설이 놓였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지난해 열린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개최의 가장 큰 효과다. 국가 차원의 독려와 지원으로 관내 식당과 숙박업소 등은 장애인 접근성을 높이고 편의시설 설치를 늘렸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정보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장애인 여행프로젝트는 편의시설 검증 등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손병모 가톨릭관동대 교수는 “장애인과 함께 하는 여행을 통해 장애인 편의가 검증되는 강릉의 관광 시설이나 업소를 검증하고 찾아내 독자적인 인증마크를 부여해주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장애인 여행 상품의 운영은 판매가 목적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강릉을 장애인들이 여행하기 편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는 게 손 교수의 설명이었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잘 갖추고 그들을 환대하는 업소를 알리는 것은 장애인들의 여행 편의를 높이는 것이기도 하고, 더불어 이들 업소의 선의를 널리 알려 공감하는 비장애인들이 자주 찾도록 하는 효과도 있겠다.


# 휠체어 장애인에게 가장 먼 울릉도

식사를 마친 뒤의 일정은 안목해변으로 이어졌다. 안목해변은 강릉을 명실상부한 ‘커피의 명소’로 끌어올린 곳이다. 일행들은 모두 “말만 들었지 처음 와봤다”며 “강릉에 살면서도 해변에 나와 산책을 하는 건 드문 일”이라고 했다. 꼭 필요한 이동 외의 외출은 불편한 몸으로는 번거로워서였을 것이었다. 커피숍에서 따듯한 차 한 잔을 앞에 놓고 휠체어를 밀어주던 봉사자들과도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섞였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휠체어를 밀어주던 초당성당의 봉사자 신승근(72) 씨가 장애인 일행에게 “꼭 가보고 싶은 곳”을 물었다.

김길봉 씨는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금강산’이라고 했다. 금강산 관광이 본격화될 무렵에 문의했는데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아 휠체어로 가는 것은 불가하다”라는 답을 들었다고 했다. 금강산에 번듯한 관광시설이 들어선 뒤에도 몇 번이고 여행을 추진했지만, 마찬가지 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김 씨의 버킷리스트가 금강산이라면, 정상식 씨의 꿈은 울릉도를 꼭 밟아보는 것이다. 까짓 울릉도쯤이야 왜 못 갈까 싶었는데, 설명을 듣고 보니 휠체어 장애인에게 울릉도는 그야말로 가닿을 수 없는 먼 땅이다. 우선 울릉도 도동항의 접안시설은 휠체어를 타고 이용할 수 없다. 다른 섬이라면 자신의 차를 페리호에 싣고 건너가는 방법도 있는데, 울릉도는 차량을 여객선이 아니라 사람이 탈 수 없는 화물선으로 운송한다. 그러니 휠체어 장애인은 울릉도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정 씨는 “울릉도를 휠체어를 타고 갈 수 있다면, 당장 지금이라도 짐을 꾸려서 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은 세인트존스 경포 호텔의 옥상 수영장을 살펴보는 장애인 여행자들. 강릉 유니버설 디자인 여행의 숙소인 세인트존스 경포 호텔은 세심하게 배려된 13실의 장애인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오른쪽은 선교장 내부를 둘러보는 휠체어 장애인.


# 솔숲의 향기와 온기를 품은 음악

여행코스는 일정은 안목해변 남쪽 끝에서 남항진을 잇는 인도교 솔바람다리로 이어졌다. 길이 192m의 솔바람다리는 한쪽을 계단이 아닌 경사로로 조성해 휠체어를 타고도 쉽게 올라설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다리 아래는 남대천의 물길이 바다와 합류했다. 다리 위에서 바다를 등지고 서자, 저 멀리 오대산과 설악의 남쪽 자락이 펼쳐졌다. 차가운 바닷바람에서 알싸한 박하 향이 나는 것 같았다.

다음 행선지인 연곡해변의 솔향기캠핑장에서 장애인 여행자들은 가장 많은 탄성을 터뜨렸다. 여행자들은 해변 솔숲 사이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휠체어와 목발로 지나면서 청량한 기운에 연방 감탄했다. 솔향기캠핑장은 다른 지방의 캠퍼들 사이에서도 운치 있기로 이름난 곳이다. 장애인 여행자 중에서 그나마 다양한 장애인스포츠를 즐기며 여행을 자주 간다는 김길봉 씨도 “주변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 줄 몰랐다”며 “주변의 경관과 시설을 좀 더 즐기면서 지내야겠다”고 새삼스러워했다. 김 씨는 이튿날 오전에도 따로 아내 유광순(55) 씨와 이곳 솔향기캠핑장을 다시 찾았다.

여행은 초당성당에서 열린 보호자와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로 마무리됐다. 초저녁의 푸른 어둠 속에 불을 켠 성당은 독특하게 원통형으로 설계돼 소리 울림이 유난히 좋았다. 음악회는 성당 성가대 합창단 소속 남성단원들이 아코디언 반주에 맞춰 사중창으로 다섯 곡의 노래를 부르는 게 전부다. 음악회라고 부르기에는 격식도 빠지고, 초라한 듯도 하지만 진심을 다하는 노래에서는 따스한 기운이 느껴졌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격의 없이 함께 하는 여행. 이게 어디 제도나 돈만으로 해결되는 문제일까. 사회구성원의 소명의식과 인식수준, 그리고 행정적 지원과 치밀한 설계 등의 다양한 요소가 오케스트라처럼 협업했을 때 비로소 ‘유니버설디자인 여행’은 가능하다. 초당성당 사중창의 조화로운 화음처럼 말이다. 유니버설 디자인 시설을 늘려나가고 장애인 여행을 확장해야 한다는 건 그게 단순히 이동 약자의 여행 편의를 증진한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인권 감수성이 높은 성숙한 사회로 이행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10년 전 강릉과 지금의 강릉

10여 년 전 강릉 대부분의 숙박업소에는 휠체어가 넘을 수 없는 높은 턱과 계단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달라졌다. 호텔들은 장애인 객실을 들여놓았고, 강릉 초당동의 순두부집 주인은 휠체어 장애인들의 예약을 받자 의자를 치워놓고 기다렸다.


■ ‘유니버설 디자인 여행’ 예약하려면…

장애인 대상의 ‘유니버설 디자인’ 강릉 여행은 오는 12월 4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가톨릭관동대 컨소시엄이 개발 중인 스마트폰 앱 ‘유니버설 강릉 여행’을 내려받아 예약하면 된다. 여행상품의 일정은 1박 2일. 혼잡한 주말은 여러모로 불편해 여행은 주중에만 진행한다. 장애인여행프로그램은 장애의 종류 등에 관계 없이 통합해 투어를 운영하는데 여행자를 △전동휠체어 장애인 △수동휠체어 장애인 △그 밖의 지체·지적 장애인으로 분류해 각각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식으로 제공한다.

강릉 여행은 KTX 강릉역에서 시작한다. 개별적으로 기차를 타든 자차를 이용하든 일단 강릉역까지는 보호자와 함께 오거나 제힘으로 와야 한다는 얘기다. 장애인 1명당 도우미 1명의 맞춤형이라지만, 실은 초당성당 자원봉사자, 가톨릭관동대 봉사동아리 학생, 요양사 등이 함께 장애인의 여행을 돕는다. 업혀서 버스를 타지 못하는 보행 장애인은, 차량을 대절하거나 자기 차량을 가져오지 않으면 여행에 참여할 수 없다. 강릉에는 전통휠체어를 탑재할 수 있는 특장차량이 6대가 있긴 하지만 외지인들에게까지 순번이 돌아오지 않는단다. 1박 2일 일정으로 이뤄지는 강릉 투어 요금은 2인 1실 호텔 숙박기준 1인당 25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