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7월 진수 독도함, 어디서 뭘하나?
독도함대한민국 해군 LPX 1번함
지난해 5월 도깨비 뉴스에 처음 소개된 뒤 `경항모(輕航母)라 부를 수 있느냐 없느냐`를 놓고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독도함.
독도함은 지난해 7월 진수식을 갖고 바다에 떴습니다만 이후 어느 매체에서도 바다에 뜬 독도함이 뭘하고 있는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10개월이 지난 올 5월 4일, 어제 `자주국방네트워크`에 진수식 이후 독도함의 모습이 올라 왔습니다. 진수식 이후의 모습 뿐만이 아니라 진수식 전 건조중이던 모습에서 각종 장비가 장착된 올 5월 3일 기동함대의 기함으로써의 온전한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장면까지, 독도함의 위용을 샅샅히 살펴 볼 수 있는 사진들이었습니다. 도깨비 뉴스에 군사 기사를 기고하고 있는 신인균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다음은 자주국방네트워크에 올라온 신인균님의 글 전문입니다
2005년 5월29일. 부산 영도 한진조선소에서 건조중인 독도함
해병대의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위해 태어났지만, 전투지휘시스템(기함설비)을 탑재해서, 기동함대의 기함이 되기로 결정된 독도함. 바로 우리 대한민국 해군의 기함 입니다.
LPX(Landing Platform Experimental)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진행되어 오다가, 진수를 앞둔 작년초 일본의 독도교과서 사태가 터지면서, 당시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이었던 김성찬 제독과(소장) 전략처장이었던 임종철 제독,(現준장, 당시 대령) 그리고 함명을 짖는 실무자였던 류즙희 중령의 뜻이 맞아 이 LPX의 이름을 독도함으로 명명했습니다.
이 독도함의 이름을 가지고 역시 일본에서는 항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윤광웅 국방장관은 "왜 남의 나라 배 이름에 신경 쓰느냐? 그럼 미 해군에 오키나와함이 있는데, 그건 어쩔거냐?"고 하며 일축해 버린 사연도 있습니다.
독도함은 원래 일본해상자위대의 수송선인 오오수미급에 맞추어서 기준배수량을 10,000톤 이하로 설계를 시작 했었습니다. 그러나 뜻있는 해군 장교, 장성들은 조금이라도 더 대형화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한 끝에 결국 기준배수량 13,000톤, 만재 배수량 18,800톤으로 결정 되었습니다.
저는 이 독도함을 2005년 5월29일 처음 본 이래로 지금까지 총 9번에 걸쳐서 촬영했습니다. 독도함이 차츰차츰 변해 가는 모습들과 함께 독도함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2005년 5월29일.
부산 영도 한진조선소에서 건조중인 독도함을 처음 보았습니다. 이 모습을 본 저는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저 엄청난 넓이의 갑판, 갑판 한쪽 구석에 쏠려서 올라가고 있는 함교의 모습. 해군의 로망인 항공모함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항공모함은 절대 아니죠. 상륙함일 뿐이지만, 이쨌든 이 모습에 저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함교에는 아직 마스트, 레이더, 무장 등 아무것도 없습니다. 함교의 유리창도 없는 뼈대 그 자체 입니다.
함교의 앞과 뒤로 물자와 헬기를 싣고 오르내릴 수 있는 엘리베이터용 구멍이 보입니다.
7월초에 진수식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 독도함이 이런 모습 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무리 우리나라 사람들이 " 빨리빨리" 라고 하더라도, 이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이 것이 2번함인 줄 알았습니다.
독도級은 애초에 3척이 건조되기로 되어 있었으니까요. 2번함과 3번함의 이름도 다 정해져 있었지요. 마라도함, 백령도함.
한 보름 가까이 지났으니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한 마음에 다시 차를 몰았습니다.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군요. 함교에 스마트-L레이더가 붙어 있는 겁니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았을 때 보다는 조금 엉성해 보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것은 FRP로 만든 가짜였습니다. 진수식을 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지요.
지금쯤 마스트가 세워졌지 않을까? 생각과 동시에 다시 차를 탔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군요. 독도함에 마스트가 세워졌습니다. KDX-2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들과 비슷하게 생긴 마스트 입니다.
독도함의 뒷부분은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호기심에 다시 영도로 갔습니다. 배를 하나 빌려서 바다로 나갔지요.
독도함의 뒷부분입니다. 저 구멍으로 탱크와 장갑차를 실은 공기부양정 LCAC두척이 뛰쳐나와 적진으로 시속 50노트의 속력으로 상륙 할 것입니다. 아직 함미 독크의 뚜껑은 장착이 안 된 상태 입니다.
▼2005년 7월8일
비가 억수같이 ?아지는 날의 밤 이었습니다. 진수식을 딱 일주일 남겨 놓은 독도함. 밤 12시가 넘은 시간,
비맞으며 서 있는 독도함의 모습 입니다.
삼각대가 없어서 그냥 손각대(?) 상태로 찍는 바람에 화질이 엉망 입니다만, 이 감동은 사진의 질보다는 훨씬 강렬했습니다. 진수식을 일주일 남겨놓은 상태라 이제 갑판 위의 그 수많은 기계들이 거의 치워져 있는 상태 입니다.
드디어 진수식을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수 많은 인사들이 참여했고, 권양숙 여사의 망치질로 진수를 알리는 샴페인이 깨졌습니다. 이 멋진 모습을 본 일본과 중국언론은 한국이 항공모함을 가졌다고 호들갑을 떨기도 하였습니다. 일부 개념없는 기자들도 경항공모함이라고 기사를 썼었지요.
그러나 이 독도함은 아쉽지만 항공모함이 아니고, 병력 수송 상륙함이지요. 거기다 열악한 한국 해군의 입장에서 이 근사한 플랫폼을 놀릴 수 없어 여기다 기함 설비를 추가해서, 기동함대의 기함으로 쓰는 다목적함 입니다.
이 함의 크기는 199.4 x 31.4m이며 최고속도는 23노트 입니다. 그런데 KDX-2나 KDX-3등의 기동함대 배속 구축함들의 속도가 30노트 정도인데, 이 독도함 때문에 함대의 기동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세계랭킹 10위의 경제대국 대한민국. 4,757억원짜리 군함 만들어 놓고, 거기 실을 헬기들을 못 사다니… 헬기 없는 독도함은 그냥 덩치 큰 허깨비일 뿐이란걸 아시나요?
혹자들은 이야기 합니다. "왜 당신은 해군만 싸고 도느냐?" 그게 바로 이 이유 때문입니다. 육군은 당연히 주한미군 2사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해야 하고, 공군도 대화력전 임무인 정밀폭격 능력을 갖추기 위해 계획에서 잘린 것이 적습니다. 단지 연기되고 있을 뿐이지요.
하지만 주한미군의 10대 임무와 무관한 해군만 돈 때문에 계획이 반토막, 삼분의 일토막이 나 버린 것입니다. 대양해군은 북한과는 관계가 적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대양해군은 우리나라의 미래 입니다.
진수식 다음날 밤 12시 입니다. 지난 주에 삼각대가 없어 허접한 사진을 찍은 것이 후회가 되어 삼각대를 들고 다시 찾아왔습니다. No2 독크라고 적힌 곳에서 태어나, 이제 바다로 첫 걸음을 뗀 독도함 입니다.
그러나 태어나기로 한 동생들인 마라도, 백령도는 전부 낙태되었고, 이 독도함이 가서 살아야 할 집인 기동함대 기지, 제주해군기지는 오늘도 그 계획이 표류하고 잇는 실정입니다.
지금은 여론이 많이 좋아져 가장 최근 여론조사로(제주타임스) 해군기지 찬성 51%, 반대 22%라고 합니다.
아이들을 태우고 독도함이 있는 부산 영도로 가 봤습니다. 함교와 마스트에는 빼곡히 공사용 비계가 둘러쳐져 있고, 갑판은 첫 촬영때 처럼 기계, 기구들이 어지럽게 놓여져 있습니다. 그런데 함수에 못보던 물건이 있습니다.
현재 해군에서는 독도함의 함장도 내정되어 있습니다. 모 대령님인데요, 아마 지금쯤 부산으로 내려와서 인수작업을 진행 중이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만나본 바에 의하면 학자풍이셨습니다. 부디 대조영함처럼 멋진 마크를 도안해 주시길 바랍니다.
해군으로 인도될 시기가 다 된것 같아 다시 영도로 가 봤습니다. 역시 진짜 Smart-L 레이더가 장착되어 있고, 갑판은 비교적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한 눈에 "이제 다 되어 가구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독도함 내부의 모습을 잘 알 수 잇는 사진입니다. 엘리베이터의 레일도 선명히 보입니다.
기동함대의 기함 독도함. 주한미군 조기 감축의 직격탄을 맞아 난도질 당한 해군의 비젼 2020계획은 국방개혁 2020에 의해 비젼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국방개혁2020이 법제화 되면 해군의 비젼은 없어질 겁니다. 법제화가 안 되어야 그나마 변경 될 실날같은 희망이라도 있지요.
기동전단 3개안과 제주해군기지의 착공은 해군의 미래이기도 하지만, 우리 조국의 미래이기도 합니다. 무역의 99.7%를 바다를 통해 하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이 해양주권을 수호하려는 노력 없이 어떻게 미래를 보장 받겠습니까?
중국은 2008년까지 항공모함을 가진다고 공식선언 했습니다. 일본은 미국과 군사 일체화를 선언했습니다. 이제 중국, 일본등과 우리나라의 해군력 격차는 더 벌어질 것입니다. 중국이 항공모함을 가지면 일본도 가질 것입니다.
안보의 현재를 책임지고 있는 육군, 공군에 대한 투자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되지만, 미래를 책임질 해군에 대한 투자도 결코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이 아름다운 군함이 멋진 KD-2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12척과 세계최강의 전투력을 가진 KDX-3 이지스 구축함 6척을 대동한 채, 제주도 남쪽 어느곳에 당당히 정박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완벽 지휘체계-상륙군 통제체계 갖춘 독도함
2년 전인 2005년 7월 12일 진수식을 거행한 독도함은 워낙 생소한 무기체계였기 때문에 시험운행하는 시간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이제 2년에 걸친 시험운행을 마치고 드디어 다음주 월요일인 7월 2일 해군에 인도되어 7월 3일 취역식을 거행합니다. 취역식은 갑판 후방부에서 거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8일 PKX 윤영하함의 진수식을 마치고 자주국방네트워크 회원들은 순수민간인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독도함을 단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독도함에서는 우리 자주국방네트워크가 독도함 기증용으로 태극기를 제작해 놓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취역식이 끝나면 자주국방네트워크 회원을 공식초청하여 태극기 전달식도 가지고, 독도함 소개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어제 방문에서 독도함의 마크를 봤는데, 다른 함정들과는 달리 아주 사실적인 묘사를 해놓아서 위용이 대단했으며, 특히 헬리콥터를 CH-60을 그려놓아서 고성능 헬기를 탑재하고 싶다는 독도함의 열망을 보여 줬습니다.
독도함에는 완벽한 함대지휘체계와 상륙군 통제체계가 갗추어져 있었고, 병원선이 무색할 만큼의 종합의료 시설도 갗추어져 있어 든든했습니다. 보안상 단체사진과 함마크 사진만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년간 부산항 입구를 지키며 시험운행을 했던 독도함. 워낙 큰 덩치로 여태까지는 부산항의 일부인 것처럼 보였으나, 이제는 이 자리에서 독도함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해군에 배를 넘겨주기 위한 마지막 작업으로 지난 2년간 녹이 쓸었던 부분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드라이 아이스 세정공법' 을 통해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이 드라이 아이스 세정공법의 메커니즘은 모르겠으나, 어제 방문해 본 바로는 갑판이 새 것처럼 깨끗하더군요.
▼그동안 구축함을 타고 밑에서만 바라보던 골키퍼 시스템을 바로 옆에서 보니 제 키보다 훨씬 크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사람 크기와 골키퍼 시스템 크기를 잘 알 수 있는 사진입니다.
▼독도함의 '포스'를 느낄 수 있는 마크입니다. 그제 처음으로 마크를 벽에 붙였다고 합니다. 국내 최초 공개되는 독도함의 마크. 독도는 반짝이는 별로 표현해 놓았습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소중하다는 뜻이겠죠? 헬리콥터는 시호크급을 그려 놓아서 고성능 헬기를 탑재하고 싶다는 열망을 화끈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헬리콥터 운용을 주로 한다는 뜻도 되며, 중국 대륙을 모두 태극기로 뒤덮어 놓았습니다. 동북아의 제해권을 확보하겠다는 그런 표현으로 보입니다.
▼갑판 전반부에서 함교 앞부분을 배경으로 찍은 단체사진입니다. 독도함 부장님의 말로는 여기가 '얼짱각도'라고 합니다. 갑판은 생각보다 많이 넓었으며, 갑판의 재질은 미국 항공모함과 똑같아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발견한 '얼짱각도'입니다. 장교들은 "여기는 뒷부분이라 지저분 합니다"고 말했지만, 우리는 이구동성으로 "아니요! 골키퍼하고 스마트-L 레이더 나오는 여기가 더 좋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군사동호인의 시각과 군인의 시각은 차이가 있지요? 바로 옆에 후방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이 엘리베이터로 트럭이나 장갑차 등의 물자를 오르내립니다.
▼독도함 도크내에서 찍은 단체촬영. 제해보국(制海保國), "바다를 통제하여 나라를 보호한다"는 독도함의 의지가 나타나 있는 마크가 가승물클한 감동을 줍니다. 진정으로 제해보국의 첨병이 될것을 바랍니다.
`독도함`이 경항공모함인가?
지난 5월 24일 도깨비 뉴스가 6월말 진수식을 갖는 것으로 보도했던 한국 해군의 LPX 1번함 `독도함`의 진수식이 예정보다 약간 늦춰져 12일 거행됩니다. 진수식이 다가 오면서 각 언론은 독도함에 관한 기사를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 미 해군이 보유한 4만t급 상륙모함(LHD). |
또 네티즌들도 독도함에 관한 관심이 대단한 모양입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연일 인기검색어 대열에 오르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특히 대형 상륙함인 LPX을 경항공모함이라고 할 수 있느냐를 놓고 활발하게 의견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독도함을 놓고 조선일보의 유용원 군사전문기자는 "경(輕)항공모함처럼 대형 비행갑판을 가진 대형 상륙함(LPX) 1번함 독도함"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CBS의 노컷뉴스는 "한국형 경항공모함(LPX)"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지난 5월 도깨비 뉴스가 독도함을 소개할 당시에는 "세미 항공모함으로 볼 수도 있는 대형 상륙함 독도함"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 일본 오스미함 함미에서 공기부양정이 빠져나오는 모습. |
해군당국은 독도함의 경항모 개조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대형 상륙함` 외의 표현은 쓰지 않고 있습니다.
유용원 기자의 기사에는 독도함을 해병대 1개 대대(700여명) 병력과 전차 10여대(최대 70여대), 차량 최대 200여대, UH-60 등 헬기 15대, 전차 등을 싣고 40노트 이상의 고속으로 적 해안에 상륙할 수 있는 고속 공기부양정(LCAC) 2척 등을 탑재, 헬기와 고속 공기부양정으로 입체적인 상륙작전을 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돼 있습니다.
이같은 독도함의 함정 명칭과 관련해 도깨비 뉴스 독자 `rosetum`님은 `독도함을 경항모로 부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다음은 `rosetum`님의 글 요지입니다.
요즘 우리 해군에 신형 함정들은 계속 크기 등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여러가지로 뉴스거리가 되겠지요..
12일 진수식을 한다는 "독도함"은 "상륙지원함"으로 알고 있습니다.이것이 정식 명칭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이 함정은 그 모양이 그동안의 함정들과는 차이가 많습니다.
△ 이 모함 안에는 전차와 장갑차를 싣는 ‘주차장’(왼쪽)과 공기부양정이 드나드는 ‘작은 항구(도크)’가 있다(오른쪽). |
우선 그 목적이 많은 물자를 수송하는데 있다 보니, 전함이나, 순양함에 있는 주포가 없고, 또 여러가지 목적으로 쓰일 아주 큰 갑판이 있다는 겁니다.물론 이 갑판에서는 헬리콥터가 이착륙이 가능할 겁니다.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항공모함"인가 입니다.
제가 아직 독도함의 사진을 보지 않아서 말하긴 그렇습니다만, 이 함정과 비교되는 일본의 OHSUMI는 얼른 보기에는 항공모함을 닮았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 그 누구도 이 OHSUMI를 항공모함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모형의 모습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해군도 이번에 진수하는 "독도함"을 항공모함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항공모함"이라고 부르는가 입니다.
비행기만 뜨면 모두 항공모함입니다까? 그럼.. 경비정도 뒤에 헬리콥터 장을 갖추면 항모라고 불러야 겠습니다. 큼직한 갑판을 둘수 있으면 항모라고 호들갑을 떱니까? 보통의 화물선 심지어 여객선도 위에 갑판을 달아서 항모로 개조 한 예가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 한, 중, 일은 서로 우예를 강조하고 있으면서도 서로 심한 국사적 긴장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일본은 언제나 처럼 군사강국이 되기를 바라고 있고, 그럴 경제적 능력도 있습니다.
중국은 국가의 크기에 걸맞는 강한 군대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합니다.
그 사이에 낀 우리는 어떻습니까?
또 이 삼국은 자국의 군대는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상대국의 군비강화에 알게 모르게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우리의 "상륙지원함" "독도함"에 대해서도
항모로 개조가 가능하다고 떠들고 있는 건 일본이었습니다.우리의 강군이 일본에 위협이 된다고 하면서요..
‘마지막 일반 공개’ 해군 지휘함 독도함
지난 28일 경상북도 포항에서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대형수송함(LPH) 독도함의 일반인 공개가 있었습니다. 지난 7월 취역한 이후 전국 주요 항구를 돌며 공개행사를 벌였고, 28일에는 포항항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199m 규모의 비행갑판과 격납고, 각종 장비를 비롯한 함정 내부를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 군함 한척을 진수했다고 해서, 이렇게 전국 순회를 하며 일반인들에게 공개를 하는 것은 처음으로 보입니다. 이런 노력으로 해군이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국방비는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런 함정에 타보고 "우와"를 연발하는 것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미래에 이 아이들이 자라 납세자가 되었을 때, 해군력 증강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가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번, 1, 2, 3함대에서의 공개행사와 제주도와 포항에서의 공개행사를 통해 수많은 언론이 이 사실을 보도했고, 관련 사진들이 포털에 오르는 등 해군 입장에서는 상당한 홍보효과를 얻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국민들이 생각하는 해군의 모습은 이지스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독도함이 있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 해군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기 바랍니다.
▲ 독도함의 전체 모습. 길이 199m 너비 31m의 독도함(14000t급)은 최대속력 23노트(시속 43㎞)로 승조원 300여명이 승선하며 근접방어 무기체제(CIWS) 및 대함방어 유도탄(ARM)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헬기 7대, 전차 6대, 상륙돌격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고속상륙정 2척, 상륙군 최대병력 700여명 등의 탑재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 밖에서 본 웰도크, 상륙장갑차 및 LCU, LCM, LCAC 들을 밖으로 내보내는 통로입니다.
▲ 안에서 본 웰도크, LCAC 2척의 수납할 공간은 아래로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항만 시설물이 보이지 않게 촬영하면 괜찮다고 하셔서 사진을 보여드리고 허락받았습니다.)
공식적으로 이제 독도함의 일반 공개는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해군 전력화 되어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기본 임무로 대수상전, 대공전, 대잠전 등 해상작전을 지휘통제하는 지휘함의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 독도함을 거울삼아 LST-2 사업과, 독도함 후속함 사업을 잘 진행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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