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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8경중 최고 ‘벼랑위 누각’ 잠자던 ‘삼척의 매력’ 깨우다

오십천 건너편에서 바라본 야간 조명을 받은 죽서루 모습. ■ 박경일기자의 여행 - ‘죽서루’ 국보지정… 다시 발견한 삼척 오십천 변 내려다보는 죽서루, 선비들 남긴 문장 읽는 재미 울퉁불퉁한 지형에 맞춘 기둥 · 용이 뚫고 지나간‘용문바위’ 복원된 객사 ‘진주관’엔 출입금지 대신‘신을 벗고 올라오라’ 삼척항엔 높이 50m ‘지진해일 안전타워’ 전망대 무료 이용 백두대간 산촌에 숨은 ‘가곡온천’… 근사한 경치 보며 스파 해안절벽 ‘초곡용굴촛대바위길’ 걸으며 기기묘묘 바위 구경 삼척 =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 관동팔경의 최고 경관은 어디? 관동지방의 아름다운 명승지 8곳을 이르는 관동팔경(關東八景). 그중에서 첫 번째 경치는 어딜까. 그걸 가린 심판이 있다. 조선의 1..

풍류, 술, 멋 2024.03.31

녹차마을 낯선 카페, 커피 마시러 왔다가 초록 계단에 빠지다

하동군 화개면 정금리의 정금차밭. 차밭의 이랑 저 아래로 지리산에서 발원한 화개천이 흘러내린다. ■ 박경일기자의 여행 - 꽃 없이도 봄 만끽… 경남 하동 화개 차밭 소박한 정취 시골 마을에 언밸런스한 카페 들어서 동네선 처음엔 경계했지만 오히려 젊은층 유입 효과 차밭 풍경에 매료된 상춘객, 다원 찾아 차까지 마셔 호젓한 천년다향길 걷기코스·화개천 드라이브 일품 하동=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봄나들이 인파가 심상치 않습니다. 가장 먼저 봄축제의 서막을 연 섬진강 변 꽃축제에 행락객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말이야 뭐 그러려니 하는데, 평일에도 나들이 인파로 도로가 온통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다들 이번 봄에는 꽃놀이를 놓치지 않기로 한 모양입니다. 아무리..

풍류, 술, 멋 2024.03.22

험준한 소백산, 그 아래 뚫리는 길… 끊어진 단종의 슬픈 이야기를 잇다

왼쪽이 태백산 산군(山群)이고, 오른쪽이 소백산 자락이다. ‘양백지간(兩白之間)’이라고 부르는 두 산 사이에 충북 단양 의풍리와 경북 영주 마락리, 남대리가 있다. 오른쪽 소백 능선에 구름이 걸려 있는 곳이 소백을 넘는 가장 높고 험준한 고개 마구령이다. 마구령 아래로 소백을 관통해 영주로 넘어가는 부석 터널이 뚫려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 ■ 박경일기자의 여행 - ‘부석터널’ 개통 앞둔 강원 영월·경북 영주 왕위 뺏긴 단종의 유배지 영월 복위 꿈꾼 선비들 모였던 영주 비극적인 역사 이어주는 터널 장릉·청령포·김삿갓계곡 거쳐 부석사·소수서원·선비촌까지 한 번에 들르는 여행코스 완성 고치령 고갯마루에는 ‘산령각’ 산신 된 단종 · 금성대군 신당 무속인 발길 이어지는 두레골 사육신들 위패 모신 ‘창절사’ 조선..

풍류, 술, 멋 2024.03.15

거대한 운해 맛보고 ‘0번지 술집’ 탐방… 현지인처럼 설국의 매력을 즐긴다

호시노리조트 토마무 스키슬로프 정상 부근을 운해가 자주 깔린다고 해서 ‘운카이(雲海) 테라스’라 부른다. 능선을 따라 경관과 어울리는 조형물을 설치해 놓았는데, 산 아래를 내려다보는 자리에 설치한 커다란 철제의자 ‘클라우드 바(bar)’도 그중 하나다. ■ 박경일기자의 여행 - 리조트그룹 호시노가 안내하는 일본 홋카이도 도심 속 관광호텔 ‘미식투어’ 삿포로 스스키노에 ‘오모3호텔’ 지역대표 음식 양고기·라멘 등 투숙객 위해 유래·맛집 브리핑 음식점 3000곳 모인 식당가에선 특색있는 선술집·레스토랑 탐방 산속 리조트 ‘힐링투어’ 토마무 슬로프 정상선 운해 감상 파도풀 등 온가족 즐기는 체험도 안도 다다오의 ‘물의 교회’ 운치 예배 아닌 결혼식 위해 만들어 얼음마을 같은 상점가는 이국적 삿포로·시무캇푸·오..

풍류, 술, 멋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