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 술, 멋

4년을 기다렸다… 화려한 봄날, 화사한 잔치

醉月 2023. 3. 10. 15:51

 경남 하동 섬진강 변 차밭 주위에 만개한 매화. 진초록의 차밭 이랑을 따라 백매화가 가득 피었다.

■ 박경일기자의 여행 - 만개하는 전국 꽃 축제

섬진강
광양 매화축제 내일부터 열흘간
구례선 이튿날 산수유축제 열려

진해
군항제 36만그루 왕벚나무 향연

서울·수도권
응봉산 개나리·강화 진달래 유혹

금산
산벚꽃 군락·홍도화 정취 흠뻑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도 눈길

여수
영취산 진달래 체험행사 성대

서천
‘동백꽃·주꾸미’ 즐길거리 풍성


글·사진 =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봄꽃의 북상이 시작됐습니다. 남녘에서 전해지고 있는 꽃 소식은, 봄의 한복판으로 들어설수록 점점 더 빨라지겠지요. 다들 그러실 겁니다. 올해 봄은 예년과 다릅니다. 아직 다 끝난 것은 아닙니다만, 기세등등하던 코로나19의 위세는 완연하게 한풀 꺾인 듯합니다. 봄이 이토록 소중하게 느껴지는 건 팬데믹의 시간에 경험했던 단절의 시간 때문일 겁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길고 긴 터널이었습니다. 이제야 쏟아지는 봄볕 앞에 섭니다. 봄이 이렇듯 생동감 넘치며 충만한 시간이라는 것이 새삼스럽습니다. 봄꽃의 정취는 물론이고 한데 모인 흥겨움까지 만끽할 수 있는 전국의 봄꽃 축제를 골라봤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4년 만에 만나는 봄날의 축제입니다.

# 섬진강의 봄꽃 삼총사… 매화·산수유·벚꽃

섬진강이야말로 이른 화신(花信)을 전해주는 봄의 강이다. 봄이면 내로라하는 꽃축제가 섬진강 물줄기를 끼고 이쪽저쪽에서 열린다. 섬진강 변인 전남 광양 다압면 매화마을에서 열리는 광양 매화축제는, 내륙에서 가장 먼저 개막하는 봄꽃 축제다. 올해 광양 매화축제는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섬진강을 더 거슬러 올라간 자리. 지리산 아래 전남 구례 산동면 지리산온천 일원에서는 산수유 꽃축제가 열린다. 광양 매화축제 개막 이튿날인 11일에 시작하지만, 끝나는 날은 19일로 같다.

 광양 매화축제가 열리는 전남 광양 다압마을 청매실 농원의 장독대 주변에 핀 백매화와 홍매화.



올해 광양 매화축제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교통혼잡 최소화. 셔틀버스 운영과 유료주차장 도입 등으로 교통혼잡을 줄여 관람객들의 편의를 증진한다. 이와 함께 축제장 주변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주차장에서는 유럽형 프리마켓의 좌판을 펼친다. 주차난과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신원둔치주차장, 매화주차장, 도사주차장, 섬진주차장에서는 축제장과의 접근성을 감안, 차등 요금을 적용한다. 신원둔치주차장은 축제 기간 내내 무료. 도사주차장과 섬진주차장은 평일에는 무료, 주말에는 유료로 운영한다. 주행사장에서 가장 가까운 매화주차장은 주말과 휴일 모두 유료다. 승용차는 3시간 주차기준 6000원부터. 이 중 5000원을 지역 쿠폰으로 돌려준다.

올해 축제는 다양한 소규모 거리공연 중심으로 꾸려진다. 농악공연에 이은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우리 동네 버스커’ ‘지역예술공연’ ‘구례합창단 공연’ ‘호남 여성농악’ ‘어린이 테마공연’ 등이 축제 내내 이어진다. 축제 막바지인 18일에는 인기 트로트 가수들의 공연도 펼쳐진다.

매화와 산수유가 지고 나면 섬진강 변은 잠시 조용해졌다가 3월 말쯤 팝콘처럼 터지는 벚꽃이 뒤를 잇는다. 섬진강의 꽃길 중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이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들어가는 6㎞ 남짓의 ‘십리벚꽃길’. 50∼100년 수령의 1200여 그루 벚나무 가로수가 터널을 이룬 길이다. 하동군은 화개장터에서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화려한 벚꽃 자체가 축제의 하이라이트. 여기에다 섬진강의 대표 음식인 은어회, 재첩국, 참게탕 등의 먹거리가 축제의 즐거움에 한몫한다. 워낙 이름난 곳이라 축제 기간 내내 도로는 온통 북새통.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 시간에 찾는 게 요령이다. 조명이 켜진 밤에 벚꽃 터널이 특히 아름다우니 놓치지 말 것.

 경남 하동 먹점마을에 핀 매화. 하동은 십리벚꽃길의 벚꽃으로 이름났지만, 섬진강 변의 먹점마을에서는 매화도 꽃구름처럼 피어난다.



# 4년 만에 돌아온 대표 꽃축제… 진해 군항제

봄꽃 축제의 국가대표급은 단연 창원의 진해군항제다. 군항제는 1963년, 그러니까 꼭 60년 전 시작된 유서 깊은 축제다. 본래 군항제는 꽃과 관계없이 이순신 장군의 추모행사로 시작됐다. ‘군항(軍港)’은 군사항구인 진해항을 뜻하니 군항제는 곧 ‘군항(진해항) 축제’란 뜻이다.

군항제는 6·25전쟁 중이던 1952년 4월 13일 진해 북원로터리에 이순신 장군 동상을 세운 것을 기념해 개최한 추모제전이 효시다. 지금이야 전국 곳곳에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지만, 당시 북원로터리의 동상은 최초이자 유일했던 이순신 장군 동상이다. 추모제전이 열리는 기간은 마침 진해 일대에 벚꽃이 만개할 때였던 데다 제전 기간 다양한 문화 행사가 이어져 참가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이에 민관군이 머리를 맞대고 행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그때까지 추모제전으로 불리던 행사 이름을 ‘군항제’로 바꿨다. 그게 1963년이다. 군항제 역사의 시작을 1963년으로 보는 이유다. 축제 기간에는 문화예술행사, 진해 군악·의장페스티벌, 팔도풍물시장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이지만 지금은 최고의 벚꽃놀이 축제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진해군항제는 진해 전역에서 36만 그루에 달하는 왕벚나무가 피워 내는 화려한 벚꽃을 보러 상춘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터라 팬데믹 와중에 가장 경계해야 했던 축제였다. 기약 없이 해마다 취소되던 축제는 위드 코로나 시행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로 4년 만에 열리게 됐다.

올해 진해군항제는 오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열흘 동안 진해구를 비롯한 창원시 전역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 테마는 군항, 벚꽃, 방산, 이렇게 세 가지. 방산은 창원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방위산업(防衛産業)으로 올해 축제에서는 방위산업 전시홍보전을 여는 등 방위산업 콘텐츠를 크게 강화했다.

축제 기간에는 추모대제, 승전행차, 호국퍼레이드, 블랙이글스 에어쇼, 벚꽃 야행, 군 관련 체험행사 등이 진행된다. 축제 때마다 인기 만점인 풍물시장은 감성 위주로 꾸며져 푸드마켓, 아트마켓 등으로 조성된다. 창작뮤지컬 ‘안골포해전’을 공연하고 ‘경화역 러브스토리 공모전’도 개최한다. 올해 축제 때 국내외 관광객 45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게 창원시의 목표다.

# 서울·수도권의 꽃 명소… 응봉산과 강화 고려산

수도권에는 봄꽃 축제가 흔하지 않다. 봄꽃은 ‘선점’이 중요하다. 같은 꽃이라도 ‘먼저 피는 꽃’에 인파가 몰리게 마련이란 얘기다. 남녘에 꽃축제가 많은 이유다. 봄꽃 개화가 늦는 수도권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서울과 수도권에 이름난 봄꽃 나들이 명소로 꼽히는 곳이 있다. 서울 성동구 응봉산과 인천 강화의 고려산이다.

응봉산은 ‘매 응(鷹)’ 자를 쓴다. 조선시대 때 임금이 이곳에서 매사냥을 즐겨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응봉산은 1980년대 도시개발로 크게 훼손된 해발 높이 90m에 불과한 야트막한 동산이다. 깎여나간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리자 땅을 붙들게 할 목적으로 개나리를 심었는데, 봄이면 노랗게 피는 개나리꽃이 금세 명물이 됐다. 이후 경관 조성의 목적으로 개나리를 더 심어서 지금 응봉산에는 20여만 그루의 개나리 나무가 자란다.

응봉산 개나리축제는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만날 수 있는 축제다. 올해는 응봉산 일원에서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린다. 축제는 관광객보다는 주민 위주의 소박한 행사로 치러진다. 백일장, 그림 그리기, 콘서트 등의 행사가 예정됐다. 한강 변을 마주하고 있는 응봉산 사면은 벼랑이라서 시야가 탁 트여 신년 일출명소로도 꼽힌다. 한강과 뚝섬나루, 강남 압구정 일대의 야경도 아름답다.

인천 강화의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오는 4월 15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산행을 겸한 축제라 축제 기간도 긴 편이고, 방문자 수도 많다. 코로나19로 축제가 중단되기 전에는 해마다 축제 참여 인파가 40만 명을 웃돌았을 정도다. 올해 축제는 ‘와글와글 강화읍 원도심 행사’와 ‘강화산성 북문길 벚꽃축제’ 등과 연계해 치러진다. 산정 부근의 진달래 군락은 어디서 오르든 1시간이면 닿는다. 정상에 오르면 진달래꽃 너머로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일몰을 만날 수 있다.

# 일주일 살기와 축제…금산 비단고을 산꽃축제

충남 금산에서 열리는 비단고을 산꽃축제는 다른 봄꽃 축제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쉽게 볼 수 없는 산벚꽃 군락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축제는 금산면 보곡산골에서 열린다. 보곡산골은 보광리, 상곡리, 산안리 등 3개 마을을 묶어 부르는 명칭이다.

보곡산골 마을 주변에는 조팝나무가, 주변의 산자락에는 산벚나무가 가득 자라고 있다. 이 지역은 기온이 낮은 편이어서 다른 곳보다 개화 시기가 일주일 정도 늦다. 다른 지역에서는 벚꽃이 분분히 질 때쯤 조팝나무에 이어 산벚나무가 일제히 흰 꽃을 피워내는데 축제는 이때쯤 열린다. 올해는 4월 15일과 16일 양일로 축제날짜가 정해졌다. 축제 이름에 ‘산벚꽃’을 넣지 않은 건, 개화 시기를 딱 맞추기 어려워서다. 산벚꽃이 없다 해도 산에는 병꽃나무, 산딸나무 등이 핀다. 축제는 소박하다. 작은음악회 등 소소한 공연 및 화덕 음식 체험, 향첩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걷기 행사와 풍물단의 화전놀이 등이 펼쳐진다.

비단고을 산꽃축제가 끝나고 1주일쯤 뒤에는 보곡산골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금산군 남일면 신정2리 홍도마을에서 ‘금산홍도화축제’가 열린다. 홍도마을에는 홍도화(개복숭아 붉은 꽃)가 개화하기 시작한다. 홍도화가 절정을 이루면 마을은 물론이고 홍도삼거리에서 목사리재까지 4㎞ 남짓한 도로가 온통 붉은 꽃길이 된다.

금산의 꽃축제에 참가하겠다면 내친김에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면 어떨까. 금산군 축제관광재단은 올 한 해 4번에 걸쳐 ‘금산군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이 축제 무렵인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재원면 ‘조팝꽃피는마을희망센터’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축제 및 신안사 템플스테이 참여, 체험농장, 농촌카페 방문, 음식·도자기·목공 등을 체험한다. 객실당 4인 기준 숙박으로 숙박비와 체험비, 지역관광 등을 무료로 지원하고, 식비도 일부 지원해준다. 참가비용은 1인 10만 원.

 전남 여수 영취산은 전국의 진달래 군락지 가운데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곳이다. 영취산 능선을 온통 뒤덮은 진달래꽃. 올해는 오는 3월 마지막 주말쯤부터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 더 커지고 성대해졌다…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

여수 영취산은 우리나라 3대 진달래군락지 중 한 곳이다. 산정과 능선을 통틀어 축구장 140개 넓이의 진달래밭이 있다. 해마다 3∼4월이면 여수 영취산은 진달래로 온 산이 붉게 타오른다. 그 무렵 때를 맞춰 영취산 진달래축제를 연다. 여수시의 공식명칭은 ‘여수 영취산 진달래체험행사’. 축제라 하기에는 기간이 짧고, 내용도 등반객 위주라 그런 듯하다. 하지만 축제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여수영취산진달래축제보존회는 ‘영취산 진달래축제’의 명칭을 고수하고 있다. 영취산 진달래축제는 올해로 31회째다. 다른 축제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기간 3년 동안 열리지 못하다가 4년 만에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 날짜는 4월 1일과 2일로 정해졌다. 본래 3월 마지막 주말과 휴일인 25, 26일에 열기로 했다가 올해 윤달이 들어 ‘아무래도 개화가 늦어질 것 같다’는 판단에 따라 축제 개최 시기를 1주일 늦췄다.

올해 진달래축제는 행사 규모를 코로나 이전보다 더 키워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축제장부터 기존의 돌고개에서 흥국사 옆 중흥저수지 인근의 산림공원 일원으로 바꿨다. 산림공원 일대는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공간도 넓고 주차장도 크다. 축제가 열리는 양일 동안 흥국사는 사찰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은 산상 음악회와 산신제다.

영취산은 기왕에도 산신제로 이름이 높았다. 신동국여지승람과 호남 여수읍지에는 영취산에 기우단이 있어 매우 영험하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 지방 수령인 순천부사는 국가의 변란이 있을 때 이곳에 올라 산신제를 모셨다. 1700년대 말까지 순천부사의 제례의식도 여기에서 행해졌다. 흥국사는 ‘흥국(興國)’이란 이름처럼 나라의 융성을 기원하기 위해 건립된 사찰. 영취산 진달래는 흥국사 대웅전 뒤쪽의 진례봉과 가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만발한다.

# 붉은 꽃과 먹거리… 서천 동백꽃·주꾸미축제

팬데믹 기간 중 거의 모든 축제가 일제히 중단됐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경계 대상이 됐던 것이 먹거리 축제였다. 돌이켜보면 식당 출입마저 조심스러웠던 시절이었으니, 먹거리 축제는 언감생심이었다. 봄 축제 중에서 꽃과 함께 먹거리를 엮어낸 것이 서천 동백꽃·주꾸미축제다. 봄에 피는 동백꽃과 봄에 잡히는 주꾸미를 엮어 축제를 개최하니 볼거리와 먹거리를 다 갖추고 있는 셈이다.



올해 서천 동백꽃·주꾸미축제는 18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천 마량진항 일원에서 열린다. 마량진항 인근의 동백정 주변에는 500여 년 수령의 동백나무 8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동백나무는 서천에 부임한 수군 첨사가 뱃길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심었다고 전해지는데, 동백꽃은 3월 말부터 4월 초순 사이에 붉게 피어난다. 만발한 동백꽃을 보고 싶다면 이때쯤 맞춰 축제를 찾는 게 좋겠다. 동백정에 오르면 해송 사이로 서해가 한눈에 펼쳐지는데 특히 해 질 무렵의 경관이 빼어나다.

해마다 이른 주꾸미 맛을 보러 찾아온 미식가들을 다시 불러 모으기 위해 올해 축제 이벤트가 더 다채로워졌다. 주꾸미 낚시체험, 동백나무 숲 보물찾기, 요리장터, 전통놀이 체험, 포토존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동백정 앞바다를 배를 타고 돌아보는 선상 유람투어를 처음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해진 이벤트는 특히 어린이와 함께 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 봄꽃축제와 개화 시기

봄꽃 축제의 주인공은 단연 ‘꽃’이다. 봄꽃 축제의 성패는 개최날짜를 개화 시기와 딱 맞출 수 있느냐에 따라 갈린다. 최악의 실패는 ‘꽃 없는 봄꽃 축제’다. 너무 일러도, 너무 늦어도 ‘꽃 없는 축제’가 되고 만다. 봄꽃 축제에 가보겠다면 축제 날짜보다는 꽃피는 시기를 겨눠서 찾아가는 게 요령. 개화가 이르다면 축제 개최 전에 찾고, 개화가 늦는다면 축제 마무리된 후에 찾아가는 게 좋다. 산림청은 올해 진달래와 개나리, 벚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