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군함 ‘구석구석’ 공개, 해군 자신감
매년 봄 수려한 벚꽃의 향연으로 유명한 진해 군항제에서 올해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그것은 군항제기간 동안(1~13일)에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최신예 군함들을 잇달아 일반인들에게 선보였기 때문이다.
군항제가 막바지를 향해 가던 10일 진해를 방문했다. 9일 내린 비와 바람의 영향으로 이미 벚꽃들은 많이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피어있는 벚꽃들이 거리를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어 그 명성을 조금이나마 실감할 수 있었다.
이미 1일부터 실시한 함정공개 행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형 수송함이자 상륙함인 독도함(14000톤급), 전투전대의 지휘 통제함인 4500톤급 왕건함,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인 강감찬함까지 이어졌다. 10일에는 최신예 한국형 구축함인 대조영함(4500톤급)과 해군 수송용 상륙함인 향로봉함(4300톤급)을 공개했다.
LST-683 향로봉함(고준봉급)은 전시에 상륙돌격 세력 수송이 주임무이며, 항만 사용이 불가능할 때 해안을 통한 수송지원 임무를 실시한다. 평상시에는 주로 전후방 육상 및 도서부대에 군수지원 임무를 수행하는데, 태안 기름유출 때 이 상륙함을 타고 군인들이 지원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향로봉함은 40mm 함포와 20mm 발칸으로 무장하고 있다. 사격통제레이더와 연동을 통해 승무원이 없어도 사격이 가능하지만 혹시 있을 고장에 대비해 수동조작과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수병이 탑승한다고 한다.
▲ 함수에 설치되어 있는 40mm 노봉 쌍열포 분당 600발의 사격이 가능하다.
▲ 20mm 발칸.
▲ 마스트와 각종 레이더.
▲ 인공위성과 통신할 수 있는 장비.
▲ 적의 유도탄을 교란시키기 위한 다가이 채프 발사기.
▲ 정확한 방향을 알려주는 자침.
▲ 구명정 안에 건조된 비상식량도 함께 들어있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일반인들에게 함교도 공개했다. 실제로 많은 관광객들이 함교를 둘러보며 신기해 했으며 직접 조타석에 앉아보며 즐거워 했다.
▲ 함교 안 해도 작성하는 곳.
▲ 함교 안에서도 거울을 통해 자침 확인이 가능하다.
▲ 이 장치를 이용해 현재 함의 위치와 다른 배의 위치를 알려줘 충돌할지 않게 도와주며 다른 배가 얼마의 속도로 어디로 이동 중 이라는 것까지 알 수 있다.
▲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침실 인원은 243명이지만 더 많은 인원 수송이 가능하다.
▲ 함내 세면대.
▲ 차량들을 고정시키기 위한 장치.
▲ 덤블이라고 불리는 선채 안 넓은 수송 공간에 놀랐다.
▲ 정박할 경우 함정끼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한 에어쿠션.
이날 공개된 또 다른 KD-2 구축함 대조영함이다. 현대 해전의 특성에 맞게 대함, 대공, 대잠, 대지 임무를 모두 소화해낼 수 있으며, 중장거리 방공 미사일인 스탠다드 미사일(SM-Ⅱ)이 장착되어 있어 제한적이지만 구역방공능력을 보유한 대한민국 구축함이다.
예속 또는 배속된 함정에 대한 엄호전력, 상륙전력 및 지상 작전 지원전력, 먼 바다 해상교통로 보호전력 등으로 운용해 주력 수상함의 역할을 맡고 있다. 대조영함은 보안상 이유로 외부와 내부 일부만을 공개했다.
▲ RAM 21발이 1셀로 구성된 RAM을 탑재해서 골키퍼(Goalkeeper)와의 혼합 이용이 가능해져 기존의 근접방어 시스템보다 향상된 방어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 대조영함은 화학 공격 때에 외부공기와 차단이 가능해 배안에서 활동하는 인원들이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 '5인치 포'라고도 불리는 선수의 주포는 상륙전 등에서 지상공격 지원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함내의 전투체계와 연동해 대공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정거리는 약 23km에 달한다.
▲ 대한민국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사거리 150km의 SSM-700K '해성' 대함 미사일을 8발을 탑재하고 있다.
함정공개 행사장 옆에서 MSH-573 해남함을 볼 수 있었다. 해남함은 소해함으로 기뢰를 제거하기 위해 만들어진 군함이다. 기뢰제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정된 위치에서 360도 회전 또는 옆으로도 갈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기뢰에 대응하기 위해 음파 탐지기와 무인 기뢰처리기(MDV)를 장착하고 있다.
▲ 해남함.
▲ 예인선(tugboat)이 원산함을 항구에 예항하고 있다.
취재에 협조해주신 해군작전사령부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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