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는 풍경을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제주를 걷는 도보여행 코스에 사람들이 열광했던 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제주를 걷는다는 것은 곧 제주를 입체적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이전까지 제주는 사진과 같은 2차원의 평면이었습니다. 이름난 명소들만 평면 속의 몇 장의 사진으로만 기억되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평면 속을 걷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풍경은 생동감 넘치는 입체로 살아났습니다. 정면이 아니라 뒤로 물러나거나 옆으로 빗겨서 보는 풍경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때로는 명소보다 그 명소를 잇는 해안 길과 숲길, 돌담길이 더 찬란하게 빛날 수도 있음을 알게 된 것이지요. 제주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입니다. 일출봉, 산방산, 용머리 해안, 구룡만리(九龍萬里)라고 일컬어지는 돌담…. 이 모든 것이 제주의 화산지형 지질을 보여주는 것들입니다. 지형과 지질이란 본디 ‘땅의 시간’을 말하는 것이고, 그 시간의 깊이는 오래 보아야 보이는 것이니 그걸 제대로 보겠다면 걷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지질 트레일입니다. 지질 트레일은 지금까지 3개의 코스가 놓인 걷기 길입니다. 그중에서 한 곳, 성산 일출봉 일대를 도는 성산·오조 지질 트레일 위에 올라섰습니다. 이 트레일의 중심이라면 단연 성산 일출봉입니다. 제주를 몇 번 가본 이들이라면 성산 일출봉을 빼놓았을 리 없으니 ‘다 아는 곳’이라 생각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트레일을 따라 걸어보면 각도와 거리를 바꿔가며 보는 일출봉의 모습이 얼마나 다른 느낌을 주는지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정면이 아니라, 슬쩍 빗겨선 자리에서 본 풍광이 얼마나 다른지, 또 ‘지금 여기’가 아니라, ‘퇴적한 시간’ 들이 경관을 얼마나 더 감격적으로 만드는지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가을비 내리는 트레일 위에서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는 건 바다’라고 노래한 시인의 시비와 갯쑥부쟁이의 보랏빛 꽃 사태를 만났고, 제주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로 남아있는 비극과 절규의 현장에도 섰습니다. 어둠이 내린 뒤 고요한 내수면에 찍힌 일출봉의 그림자, 그리고 이른 새벽, 일찌감치 날아온 오리떼들이 물을 박차고 날아오르는 풍경과도 만났습니다. 성산포와 오조리 일대 ‘지질 트레일’에서 만났던 건 일출봉의 경관이나 지형과 지질뿐만 아니었습니다. 일출봉의 입체적인 형상과 함께 제주의 비극적인 역사와 제주 사람들이 건너온 시간이 거기 있었습니다. 때로는 제주 사람들이 건너온 삶이 길을 이끌기도 했지만, 그것도 ‘시간의 지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니, 지질 트레일이란 본래의 길에서 그리 멀리 벗어났던 건 아닌 듯했습니다.
# 성산 일출봉을 입체의 경관으로 만날 수 있는 길 제주의 ‘지질 트레일’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브랜드를 활용해 개발한 도보 코스다. 제주의 지질을 앞세웠지만, 그렇다고 그 길에 지질자원만 있는 건 아니다. 독특한 지질과 지형을 바탕삼아 이어온 마을의 역사, 문화, 신화, 생활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징검다리처럼 딛고 걷는 길이다. 제주에는 3개의 지질 트레일이 있다. 하나가 제주 동쪽의 성산·오조 트레일이고, 나머지가 제주 섬 서쪽의 산방산·용머리 해안 트레일과 섬 동북쪽 만장굴 지역의 김녕·월정 트레일이다. 이 중에서 요즘 같은 가을철에 걷기로는 줄곧 성산 일출봉을 보면서 걷는 성산·오조 코스가 제격이다. 해변에 만개한 가을 들꽃을 만날 수 있기도 하거니와, 걷기가 얼마나 경관을 보는 방식을 바꿔놓는지를 가장 잘 느껴볼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이 코스가 다른 두 곳과 다른 점은 원점 회귀 코스라는 것. 길을 다 걸으면 제 자리로 돌아오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니 이 코스에서는 어디서든 출발해도 좋다. 8.3㎞ 전 구간을 다 걸으면 출발한 지점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니 말이다. 전 구간이 평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완만해 보통 걸음으로는 2시간 남짓, 보폭을 좁히거나 한눈을 팔면서 느릿느릿 걷는다 해도 2시간30분이면 넉넉하다. 트레일 코스의 출발지점은 성산 일출봉 아래로 잡는 것이 좋겠다. 대중교통이 편리하기도 하고, 찾아가기 쉽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출봉 못 미쳐서 바다 쪽으로 성산 스쿠바 리조트가 있는데, 리조트 앞에 지질 트레일 안내판이 서 있다. 관광객들의 시선에서 아주 살짝 빗긴 자리인데도 여기서 보는 성산 일출봉의 느낌이 전혀 다르다. 바다 쪽에서 바라보니 화산폭발 후 화산재와 돌이 쌓여 이뤄진 일출봉의 지층 단면이 파도로 잘려서 뚜렷하다. 파도가 드나드는 일출봉 아래쪽의 동굴 진지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온다. 동굴진지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특공소형선을 숨겨두기 위해 주민들을 강제동원해 만든 비밀기지다. 지질 트레일 팻말 아래서 운동화 끈을 고쳐 매고 있는데, 성산 일출봉 앞의 투명한 바다에서 해녀들이 휘파람처럼 날숨을 쉬면서 자맥질을 하고 있다. 걷기조차 힘들어 보였던 허리 굽은 할머니가 물속에서는 저리도 날렵할 수가 없다. 제법 큼지막한 문어 한 마리를 건져 올린 해녀가 물질을 마치고 걸어 나왔다. 그 자리에서 관광객들의 흥정이 시작됐다. 조금 전까지 제주 바닷속을 누비던 문어 한 마리가 3만 원에 관광객의 손으로 넘어갔다.
지질 트레일은 성산 일출봉을 오르지 않는다. 넉넉잡아 왕복 1시간쯤 걸리는 일출봉 등반은 지질 트레일을 걷는 이의 선택 사항이다. 트레일 코스는 일출봉의 무릎쯤을 끼고 이어진다. 이 정도의 높이쯤에서 화산재와 암석이 켜켜이 쌓여 이룬 일출봉의 지층 단면이 가장 잘 보인다. 바람과 파도가 절벽을 깎아냈으면서도 분화구는 그대로 남겨둬서 일출봉은 지금처럼 웅장한 성 모양이 됐다. ‘성산(城山)’이란 마을 이름도 일출봉의 분화구 주위가 마치 성(城)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300여 년 전 제주 목사로 부임했던 이형상. 탐라순력도를 남긴 그는 성산 일출봉을 두고 ‘사람 사는 마을이 수십 리 밖에 멀리 떨어져 있으니 눈 아래 시끄럽거나 더러운 땅의 모습이 없다’고 썼다. 일출봉은 예부터 성스러웠던 땅이었다. 옛 제주 사람들은 성산 일출봉의 기운으로 날씨를 점쳤다. 바다에 기대 살던 제주 사람들에게 날씨는 곧 ‘하늘’이었다. 그러니 제주사람들은 그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일출봉에 스민 기운을 보고서 가늠했던 것이었다. 성산 일출봉을 뒤로하고 해안을 따라 걸으면 이내 오정개 해안이다. 일출봉이 지척이지만, 이쪽까지 발을 들이는 관광객이 드물어 해안 풍경은 고요하고 한적하다. 이쪽에는 시인 이생진의 시비 공원이 있다. 제주의 서정을 시편에 담아낸 시인의 시 19편을 새긴 시비를 뉘어 놓은 곳이다. 시 ‘그리운 바다 성산포’가 가장 이름이 났지만, 시비에 새겨진 ‘술에 취한 바다’의 한 구절이 인상적이다. “…나는 내 말만 하고/바다는 제 말만 하며/술은 내가 마시는데/취하긴 바다가 취하고…” 제주의 바다를 끔찍하게 아꼈던 시인이 이쪽 바다 어디쯤에서 술잔을 기울였던 모양이었다. 시비공원에서 해안을 따라 걷다 보면 해안 비탈에 가득 피어난 갯쑥부쟁이 꽃밭을 만나게 된다. 저 스스로 자라서 보라색 꽃을 피운 갯쑥부쟁이로 해안 능선에서 절벽까지 꽃 사태가 났다. 꽃 무더기 뒤로 일출봉의 모습이 건너다보인다. 갯쑥부쟁이는 제주 땅에서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꽃이다. 이 꽃이 피었다가 지고 나면 제주에는 더 이상 꽃이 없다. 겨울에 피는 붉은 동백과 관광객들에게 돈 받고 기념촬영 장소로 내주는 유채꽃밭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시비공원의 한가운데 놓인 ‘시를 적어 보내는 우체통’에 누군가 편지 대신 갯쑥부쟁이 꽃을 꺾어 꽂아두었다. # 철새 날아오르는 내수면의 비밀스러운 풍경들 오정개를 지나서 언덕을 넘으면 길은 성산포항을 지난다. 우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관광객들을 가득 싣고 수시로 들고나는 번잡스러운 항구다. 성산포항은 포구의 정취 대신 어지럽고 분주할 따름이다. 여기서 바다를 막아서 놓은 갑문 다리를 넘어가면 곧 오조리다. ‘나 오(吾)’자에 ‘비출 조(照)’자를 쓴다. 일출봉 너머로 아침 볕을 가장 먼저 받는 마을이라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본래 일출봉이 있는 성산리는 밀물 때면 바닷가 넘나들던 가늘고 긴 백사장으로 오조리로 이어졌다. 아슬아슬하게 섬을 면한 땅이었던 것이다. 그런 것이 지난 1994년 좁은 목에다 성산리에서 오조리로 이어지는 갑문을 단 다리를 놓으면서 오조리 앞바다는 갑문으로 가둬지면서 내수면이 됐다. 일출봉으로 이어지는 교통을 위해 다리를 놓아 성산을 육지로 연결하면서, 오조리가 내수면으로 닫히게 된 것이다. 트레일 코스는 다리를 건너서 내수면을 끼고 이어진다. 지금은 내수면이 된 오조리 앞의 물은 예전에는 길게 밀고 들어온 바다였다. 100여 년 전, 이 바다에는 돌담으로 보를 쌓은 제주 최초의 양어장이 들어서기도 했다. 말이 양어장이지 정확하게 말하자면 물고기를 기르는 건 아니었고, 밀물 때 보의 수문에 그물을 쳐서 썰물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숭어나 장어 따위를 잡는 어로시설이었다. 지금도 연말이면 동네 주민들이 다 나와 내수면으로 들어온 숭어를 그물을 쳐서 잡고 있다. 내수면은 얼핏 보면 물이 썩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연안에 흰 비닐 같은 것들이 곳곳에 걸려있어 쓰레기로 오인하기 쉽지만, 파래가 떠내려와 말라붙은 것들이다. 가만히 물속을 들여다보면 투명한 물빛에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유영하고 있다. 내수면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이기도 하다. 연안의 갈대숲 너머로 따뜻한 남쪽으로 일찌감치 날아온 오리떼들이 가마우지와 어울려 수면 위를 가득 채우고 있다. 이런 평화로운 모습은 오조리의 내수면이 숨기고 있는 제주의 비밀스러운 풍경이다. 행여 새들이 놀랄까 싶어 발소리를 죽이며 조심조심 걷는데 오리떼들이 수면을 박차고 푸드덕거리며 날아올랐다. 오조리의 내수면을 건너는 다리 위를 걷다 보면 고요한 수면 너머로 일출봉이 바라다보인다. 연신 파도가 밀려오는 바다를 배경으로 일출봉을 볼 때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성산·오조 지질 트레일을 끝까지 다 걷고서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왔던 건, 해가 저문 뒤의 일출봉 일대의 밤 풍경을 보기 위해서였다. 해가 지고 하나둘씩 등불이 켜질 무렵 일출봉의 경관은 여기서 보는 게 가장 아름다웠다. # 시간의 지층을 들여다보는 길 트레일 코스를 따라 오조리를 벗어나면 길은 다시 성산의 바다로 이어진다. 제주 올레길 1코스가 그 길을 지나면서 널리 이름이 알려진 광치기 해변이다. ‘터진 목’이라고도 불리는 이 해변에 서면 썰물 때면 초록의 너른 바위와 바다 너머로 일출봉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이런 경관에 어울리지 않는 비극이 이 해안에 깃들어있다. 올레길은 미처 그 사연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건너가지만, 지질 트레일은 60여 년 전 이 해변에 벌어진 비극의 지층을 들여다보게 한다. 1949년 1월. 4·3사건의 와중에 이 해변에서 오조리 주민 30여 명이 군경에 의해 집단 총살을 당했다. 소위 ‘다이너마이트 사건’ 때문이었다. 해방 이후 일본군이 버려두고 간 다이너마이트를 마을 주민들이 경비용으로 준비해 초소마다 보관해왔는데, 이것이 무장대와 연관됐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죽임을 당한 것이었다. 해안의 비석에는 유럽의 최대잡지 ‘지오’의 2009년 3월호에 실린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르 클레지오의 ‘제주 기행문’ 중의 일부 구절이 새겨져 있다. 제주에 온 그는 비극의 장소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그는 60여 년 전 새벽에 이곳에서 벌어진 비극을 묘사하고는 그 뒤에다 이렇게 적었다. “…오늘날 이 잔인한 전쟁의 기억은 지워지고 있다. 아이들은 바다에서 헤엄치고, 자신들 부모의 피를 마신 모래 위에서 논다. 매일 아침 휴가를 맞은 여행객들은 가족과 함께 바위(일출봉) 너머로 솟는 일출을 보러 이 바위를 오른다…” 트레일을 걸었던 지난 5일 마침 광치기 해안에서는 추모공원 조성기념비 제막식이 열렸다. 4·3사건 희생자의 가족들이 침묵 속에서 추모비 앞에다 흰 국화꽃 다발을 올려놓았다. 추모비의 글에는 좌우 대립이나 이념과 증오가 없다. 가족의 비참한 죽음과 그 죽음 이후의 남은 가족들이 견뎌야 했던 혹독했던 세월에 대한 이야기가 전부였다. 그 글에서는 설움과 고통, 그리고 눈물이 진하게 배어 나왔다. 추모의 글은 ‘용서하는 마음으로 일어선다’는 화해의 문장으로 끝을 맺었다. 여기서 해안을 따라 길은 출발지점인 성산 일출봉 쪽으로 이어진다. 3시간 남짓의 길이지만, 뒤돌아보면 걸어온 길마다 시간의 지층들이 켜켜이 쌓여있다. 그 지층을 들여다보는 여정이 제법 묵직하다. 제주의 빼어난 경관과 마주하는 올레길과 함께 제주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보게 하는 또 하나의 길, 그 길이 바로 ‘지질 트레일’이다. 제주지오 모바일 앱을 내려받으면 지질 트레일을 걸으며 지나는 주요 포인트를 알람으로 받을 수 있다. 길을 찾는데 유효한 기능이다. 지질 마을의 역사, 문화, 생태 등의 이야기를 음성해설로 들을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지질 트레일 코스는 방향을 표시하는 이정표와 진분홍·감청색 리본이 안내한다. 주요 지점에는 해설판도 세워져 있다. 지질 트레일 지도와 해설 등이 담겨있는 안내서 팸플릿은 제주국제공항이나 제주항연안여객선터미널 관광안내소, 제주 웰컴센터, 중문단지 관광안내소, 서귀포 종합관광안내소, 성산 일출봉 안내소 등에서 받을 수 있다. 성산·오조 지질 트레일이 지나는 구간의 제주의 지질을 모티브로 해 인근 식재료로 만든 ‘지오푸드’도 맛볼 수 있다. 성산 일출봉의 모습을 재현한 ‘성산 일출봉 머핀’과 패류 화석의 모양을 한 빵 마들렌, 화산탄의 모습을 한 쿠키 등을 지오푸드 인증 판매점(064-784-1005)에서 판다. 지질마을인 성산리와 오조리에서 생산한 건톳과 해초 초절임, 멸치와 새우, 해초 등으로 만든 맛가루 등은 지오팜성산(064-782-2241)에서 구입할 수 있다. 어디서 묵을까 = 중문의 켄싱턴 제주호텔은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리조트 콘셉트의 호텔이다. 시설과 서비스 모두 나무랄 데 없다. 중문 지역 호텔의 트렌드가 되다시피 한 사계절 온수 풀은 물론이고, 호텔 옥상의 루프 톱 수영장인 ‘스카이피티니 풀’도 따뜻한 물을 담아 차가워진 날씨에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루프 톱 수영장에서는 중문 일대의 경관을 360도로 바라볼 수 있다. 수영장 옆에는 가운을 걸치고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는 루프 톱 바가 들어서 있다. 호텔 숙박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올인클루시브를 표방하는 호텔답게 매일 채워지는 객실의 미니바가 모두 무료다.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내년 1월 말까지 항공, 공항 마중과 배웅, 조식, 중식, 석식은 물론이고, 인 파티와 샴페인 바, 풀사이드 바 이용 등을 모두 제한 없이 누릴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가히 최고의 호사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2인 항공권을 포함해 최소 2박 투숙기준 1박 50만 원부터. 다소 비싼 듯하지만 누리는 혜택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1855-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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