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 술, 멋

전남 신안군 임자도

醉月 2020. 8. 8. 08:27
 


해운대의 8배 대광해수욕장… 우리나라서 가장 넓고 긴 백사장

고립·은거 … 섬이어서 특별한 풍경 올해가 마지막

한가로운 수영·모랫길 산책도 1일 3회 300명씩만 즐길 수 있어


승마공원서 2박 3일 교육 받으면 해변 승마도 가능

제철인 민어 살 달아… 그날 잡은 ‘당일바리’ 육지 맛과 비교 불가

어머리해변 ‘용난굴’ 꼭 들러야… 바위 찢고 뜯은 듯 동굴 기괴



여름 휴가까지 따라붙은 코로나19가, 푸른 바다와 고운 백사장이 펼쳐진 해수욕장까지 와서 기웃거립니다. 해수욕장까지도 예약해서 이용해야 하는 시대. 휴가에도 ‘거리 두기’가 의무라면, 이곳은 어떻겠습니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수욕장이 있는 섬. 전남 신안의 임자도입니다. 360만㎡(108만9000평)나 되는 백사장을 가진 해수욕장에는 섬 주민을 포함해 하루 900명, 동 시간대 딱 300명의 출입만 허용됩니다. 여기서라면 의식하지 않아도, 염두에 두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게 됩니다. 임자도는 내년 3월 연륙교로 육지와 연결됩니다. 올해가 거리를 두고 있는 고립의 섬으로 보내는 임자도의 마지막 여름입니다.


# 해운대의 8배…임자도 대광해수욕장

우리나라에서 백사장이 가장 긴 해수욕장은 어디일까. 해수욕장의 실제 길이는 대개 눈으로 보는 것보다 짧다. 한쪽 끝이 가물가물해 보이는 해변도 실제 길이는 체감 길이에 못 미친다. 동해안에서 백사장 길기로 이름난 화진포나 낙산, 망상해수욕장의 해변은 대략 2㎞. 서해안의 만리포해수욕장도 ‘만리(萬里)’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실제로는 ‘5리(2㎞)’다. 흔히 ‘광활하다’고 표현하는 부산 다대포해수욕장도 그 정도고, 부산 해운대의 백사장 길이는 그보다 짧은 1.5㎞다.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의 백사장이 5㎞에 달한다고 하지만, 실제 해변은 700m에 불과하고 영리, 덕천, 대진해수욕장 백사장까지 모두 다 더해야 간신히 그 정도가 된다.

그렇다면,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전남 신안의 섬, 임자도의 대광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백사장을 갖고 있다. 대광해수욕장 백사장의 길이는 자그마치 12㎞. 다른 해수욕장과는 말 그대로 ‘비교 불가’다. 이게 얼마나 긴 것인지 체감하지 못한다면, 이렇게 가늠해보자. 서울역에서 뚝섬까지, 종로3가에서 구리시청까지, 여의도공원에서 김포공항까지…. 임자도에는 그만한 거리가 하나의 백사장으로 이어진 해변이 있다.

대광해수욕장은 길이만 긴 게 아니라 폭도 넓다. 썰물 때면 바다가 백사장에서 300m쯤 물러난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사리 때는 이 거리가 400m까지 늘어난다. 썰물 때 백사장의 길이와 너비를 곱해 계산한 대광해수욕장 백사장 전체 면적은 360만㎡. 평 단위로 환산하면 108만9000평이다.

대광해수욕장 얘기는, 거기 가서 다시 하기로 하고 우선 간단한 임자도 소개부터. 임자도는 전남 신안 북쪽 끝의 섬이다. 섬 크기는 서울 여의도의 다섯 배 정도로 제법 큰 축에 속한다. 인구도 1100가구, 3000여 명으로 섬치고 적지 않다. 임자도는 무안의 해제반도에서 연륙교가 놓여서 육지가 된 섬, 지도의 서쪽 끝 점암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간다. 농협 철부선의 뱃길로 30분이 채 안 걸린다.

섬 이름은 들깨를 일컫는 임자(荏子)다. 일대의 섬이 많아 마치 바다 위에 깨를 뿌린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지금의 임자도 역시 150여 년 동안 깨처럼 뿌려진 여러 섬을 간척으로 이어붙여 만든 섬이다. 섬사람들은 지게와 망태기만으로 둑을 쌓고 바다를 막아 구산도, 대기리도 등 인근 여섯 개 섬을 하나로 합쳐내는 간척을 이뤄 냈다. 여섯 개 섬을 붙여 만들었다고 해서 임자도는 ‘육섬’이라고도 불렸다.


사진 위는 다른 지역에 있었다면 낭만적인 경관으로 대표해수욕장이 되고도 남았을 어머리해변. 임자도에서는 숫제 해수욕장 취급도 하지 않는 곳인데, 이런 천혜의 해변이 비어 있는 게 아까웠다. 사진 왼쪽은 임자도 대광해수욕장에 세워진 민어 조형물. 아래 오른쪽은 매화 그림으로 이름 높았던 우봉 조희룡의 유배지로 안내해주는 이정표 역할을 하는 이흑암리 마을의 매화벽화.


# 다리 놓이기 전, 임자도의 마지막 여름

임자도 가는 농협 철부선을 타는 지도의 점암선착장에서 임자도 진리선착장까지 직선거리는 고작 3.4㎞. 하지만 점암선착장에서는 임자도가 잘 보이지 않는다. 수도라는 작은 섬이 앞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배를 타고 임자도로 가지만, 내년 3월부터는 임자도까지 연륙교로 연결돼 차를 타고 갈 수 있다. 이미 점암에서 수도까지 다리가 놓였고, 수도에서 임자도까지도 다른 다리로 건너간다. 작은 섬 수도를 가운데 두고 이쪽과 저쪽에서 교각처럼 딛고 가는 두 개의 다리를 세워 임자도를 육지와 이미 연결한 것이다. 다리는 놓았으되 이제 막 시작된 수도와 임자도의 접속도로 공사가 내년 3월 완공을 앞두고 한창이다.

연륙교가 완공되는 날부터 철부선 운항은 중단될 것이니, 지금이 배를 타고 임자도로 가는 마지막 여름인 셈이다. 다리가 개통되고 나면 섬에 드나들기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해진다. 선착장에서 여객선 배 시간을 기다릴 필요도 없고, 안개나 폭풍에 따른 결항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늦은 밤 막 배가 끊길까 노심초사하지 않아도 된다. 섬사람들뿐만 아니라 여행자들에게도 ‘연륙’은 참 편리한 일이다.

그러나 바다에 떠 있는 섬이었을 때와 뭍과 다리로 이어져 육지가 된 섬은 같은 곳이라 할 수 있을까. 배를 타고 바다를 가로질러 섬에 들어가서 보는 섬의 풍경과 차로 휙 건너가 보는 섬 경관의 느낌은 사뭇 다르지 않은가.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섬에서는 평범한 것도, 때로는 각별해 보인다. 섬이어서 특별하고, 섬이어서 눈길이 가는 풍경이 있다. 저마다 돌담을 두른 낮은 처마의 어촌 풍경도 섬이어서 더 정감이 가고, 숭어나 멸치 따위를 잡기 위해 백사장에 쳐놓은 ‘산마이(일자그물)’도 섬의 것은 느낌이 다르다. 바다로 장엄하게 떨어지는 낙조의 풍경도, 엽낭게와 달랑게가 동글동글 모래를 빚어놓은 이른 아침 백사장 풍경도 섬에서 만나는 것이 훨씬 더 감성적이다. 섬이 가진 특유의 고립과 은거의 감상 또한 연륙이 된 섬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렇더라도 섬의 주인은 섬사람들이고, 연륙을 향한 섬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니 섬이 육지가 되는 건 거스를 수는 없는 일. 크거나, 매력적이거나, 가까운 순서대로 섬은 하나둘 육지가 돼가고 있는 중이다. 연륙이 된 뒤에 섬이 더 매력적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지만, 잃는 것이 없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임자도에도, 머지않아 잃어버리게 될 것들이 있다. 훗날 회고하게 될 임자도가 섬이었던 시절의 정서와 정취. 지금이 그걸 볼 수 있는 시간이다.


# 여름 제철 민어, 그리고 전장포 새우젓

점암선착장에서 출항한 여객선은 임자도 동쪽 진리선착장에 닫는다. 임자도를 대표하는 대광해수욕장은, 진리의 반대편인 서쪽에 있다. 대광해수욕장 들머리에는 분수가 있고, 분수대 한가운데는 스테인리스로 만든 커다란 민어 상이 있다. 왜 하필 민어일까. 임자도와 일대의 섬에서는 1980년대 중반까지도 민어 파시가 섰다. 민어 철만 되면 섬 전체가 흥청거렸다. 진짜 그랬을까, 임자도 주민들은 “민어 철이면 온 바다에서 ‘꾹꾹’하고 우는 민어 소리에 잠을 설쳤을 정도”라고 했다. 임자도는 민어 말고 새우젓, 병치(병어)로도 이름났지만, 해수욕장에 하필 민어 상을 세워둔 건 해수욕객이 모여드는 한여름에 민어가 제철이기 때문이다.

임자도 민어는 연안 갯벌의 바다에서 잡아낸 것이라 맛이 달다. 게다가 산지에서 맛보는 민어는 대개 그날 잡아낸 이른바 ‘당일바리’라 육지에서 먹는 민어와는 아예 비교 불가다. 근래 들어 복달임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소비가 늘어 귀한 대접을 받고 있지만, 사실 임자도에서 민어는, 새우젓에 크게 밀린다. 민어보다는 젓새우를 잡는 게 수입이 더 짭짤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한여름만큼은 임자도 새우잡이 배는 새우 대신 민어를 잡는다. 7월 15일부터 한 달이 젓새우 금어기이기 때문이다.

▲ 암자도 어머리해변 끝의 용난굴. 해안가의 바위에 기이하게 뚫린 거대한 동굴이다. 동굴 양쪽이 바다를 향해 뚫려 있는데, 여기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임자도의 민어잡이 배들은 민어 떼가 육지로 몰리는 사리 때를 기다렸다가 배에 삼중 망을 싣고 민어를 쫓는다. 이렇게 잡아낸 임자도 민어는, 죄다 지도 옆에 딸린 손바닥만 한 섬인 송도의 어판장으로 가고, 몇 마리만 겨우 대광해수욕장 주변 횟집에 공급된다. 섬을 찾는 피서객이 그리 많지 않아서다. 해수욕장에 조형물까지 세워놓았을 정도로 민어는 임자도의 자랑이지만, 임자도에서 민어 맛을 보는 건 쉽지 않은 이유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임자도 새우젓 얘기를 좀 더 해보자. 임자도 북쪽 끝의 전장포는 새우젓으로 이름난 포구다. 전장포에서는 한 해 1000t의 젓새우를 잡는다. 전국 생산량의 60%다. 전장포에서는 이렇게 잡아낸 젓새우를 임자도의 3개 염전에서 생산한 천일염으로 버무려 새우젓을 담근다. 담근 새우젓은 냉장고가 귀하던 시절, 포구 뒤편 솔개산 암반을 뚫어 만든 인공 토굴에 저장해 숙성했다. 길이 100m쯤 되는 토굴이 4개 있는데, 이 중 3번 토굴은 지금도 주민들이 새우젓 숙성실로 이용하고 있다. 그래 봐야 토굴에는 새우젓 드럼통이 몇 개 없지만, 굴 안으로 들어서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서늘하다.

전장포 부두에는 곽재구 시인의 시 ‘전장포 아리랑’의 시비가 있다. 섬사람들의 눈물겨운 삶을 노래한 이 시에는 새우 얘기는 한 마디도 없지만 시를 바닥에 적고 비석 위에 새우 조형물을 올려놓았으니, 시를 깔고 특산물을 올려놓은 형국이다. 그래도 뭐 물양장 증설공사가 한창이라 어수선한 전장포는 포구의 새우젓 판매장에서 파는 탱글탱글한 새우젓만으로도 거기까지 간 보람이 충분하다.


# 12㎞ 백사장에 정원 300명이라니…

대광해수욕장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해수욕장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한 뒤 ‘바다여행일정만들기’ 홈페이지(https://seantour.com)에서 해수욕장 이용시간대와 신상정보를 등록한 뒤에 자유롭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사전예약을 하지 않았어도 허용 인원을 넘지 않았다면 즉석에서 등록하고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다. 관리자의 도움을 받아 등록하는 데는 5분이 채 안 걸렸다. 이용 예약을 하면 예약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종이 띠를 손목에 차도록 했다.

대광해수욕장 허용 최대인원은 이용시간대를 셋으로 나눠 각각 300명씩, 하루 최대 900명. 신안군의 다른 사전예약제 시행 해수욕장인 자은도 백길해수욕장과 증도 짱뚱어해수욕장과 같은 숫자다. 자그마치 12㎞의 백사장을 가진 해수욕장의 동시 이용 최대인원이 고작 하루 300명이라니…. 그런데 드넓은 대광해수욕장의 해수욕객은 딱 세 가족이었다. 코로나19의 영향도 있겠고, 긴 장마의 와중이기도 했겠지만, 그렇지 않았더라도 대광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임자도 주민들이 대파 농사 등으로 ‘먹고살 만해진’ 탓이 크다. 그러니 섬 주민 대부분이 관광에 별 관심이 없다. 그래서 불편한 점은 관광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것. 그래서 다행인 건 피서지 특유의 약삭빠른 바가지 상혼이 없다는 것이다.

대광해수욕장 북쪽 해변의 임자해변승마공원은 펜션식 숙소와 실내 마장 등을 두루 갖춘 승마장이다. 이곳에서는 승마 교육과 해변 승마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승마공원의 매력이라면 단연 해수욕장의 바다에서 즐기는 해변 승마. 2박 3일의 단기교육을 받으면 바닷가를 걷는 해변 승마를 경험할 수 있다. 혼자 말을 타고 백사장을 달리는 건 단기교육으로는 불가능하지만, 백사장이 광활하게 드러나는 썰물 무렵에 숙련된 이들이 말을 타고 바닷가를 내닫는 걸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뛴다.


# 용난굴과 매화, 그리고 신선의 영약

대광해수욕장의 규모가 워낙 압도적이어서, 다른 지역에 있었다면 찬탄해 마지않을 근사한 해변을 갖고 있음에도, 임자도 남쪽의 ‘어머리해변’이나 ‘은동해변’은 아예 해수욕장 취급도 받지 못한다. 신안군도, 임자면도 해수욕장으로 관리조차 하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부드럽게 안으로 굽은 해변은 모래도 곱고 경관도 빼어나다. 어머리해변에 갔다면, 아니 임자도에 갔다면 절대로 빼놓지 말아야 하는 곳이 어머리해변 끝의 ‘용난굴’이다. 용난굴이란 ‘용이 나온 굴’이란 뜻인데 해안 바위를 찢고 뜯어서 만든 듯한 동굴 모습이 기괴하다.

예송논쟁에 휘말려 환갑이 넘어 임자도로 유배 왔던 ‘조선 제일의 매화 화가’ 조희룡은, 어머리해변 근처의 이흑암리에서 유배생활을 하다가 마을 주민들이 용난굴에서 승천하는 용을 봤다는 목격담을 듣고 매화 둥치의 형상이 마치 승천하는 용을 연상케 하는 ‘용매도(龍梅圖)를 그리기도 했다. 바다까지 뚫려있는 용난굴 깊숙이 들어서면, 조희룡이 거친 붓끝으로 표현해낸 범상찮은 기운이 느껴진다. 조희룡이 ‘1만 마리의 갈매기들이 우짖는 집’이란 뜻으로 ‘만구음관(萬鷗금館)’이란 현판을 걸었던 움막터는 오랫동안 비석 하나만으로 기리고 있다가 3년 전에야 복원됐다. 이흑암리 마을에 들어서면 마을 담벼락에 그린 생생한 매화 그림이 복원된 조희룡의 움막터로 안내한다. 섬에 조희룡의 후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가 유배돼 머문 것도 2년에 불과하지만, 움막터는 주민들의 지극한 정성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

조희룡의 그림을 복사본이나마 볼 수 있는 곳이 대광해수욕장 입구의 조희룡기념관이다. 조희룡은 매화 벽(癖)이 있었다고 할 정도로 매화를 아꼈고, 매화 그림으로 이름났다. 기념관에서는 조희룡의 일대기와 함께 폭죽처럼 터진 매화 아래 집 한 채가 그려진 ‘매화서옥도’를 비롯해 붉은 매화가 주렁주렁 달린 ‘홍매도’ 등 여러 그림을 볼 수 있다. 인상적이었던 건 서울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홍매도의 모사본에 적힌 화제(畵題)였다. “막고야산(邈姑射山)의 신선에게 단약(신선이 만든 장생불사의 영약) 한 알이 있었는데, 혼자 먹기가 부끄러워 세상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나 모두 비린내 나는 내장으로 소화할 수 없었다. 사해와 구주를 두루 돌아다녔지만 오직 매화가 있을 뿐이다.” 거친 유배지에 갇힌 그의 이상은 매화였듯이 반년 넘게 코로나19로 타인에 대한 불편한 경계가 일상이 된 생활 속에서 여태 손때 묻지 않은 광활하면서도 호젓한 해변의 섬이 곧 매화에 버금하는 단약이 아닐까.


■ 임자도 가는 배

임자도 가는 배편은 오전 7시부터 거의 매시간 1대꼴로 있다. 저녁에는 운항 간격이 뜸해지지만 늦은 밤에도 배가 뜬다. 임자도에서 나오는 마지막 배가 오후 9시 30분. 임자도로 들어가는 마지막 배 시간이 오후 10시다. 섬이 작지 않아서 차를 가지고 들어가는 편이 나은데, 휴가 피크 시즌에 오고 가는 차가 많으면 다음 배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