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숲으로 둘러싸인 홍콩 도심 고가도로 아래서 남루한 행색의 한 할머니를 보았습니다. 다 떨어진 낡은 신발을 들고 바닥을 때리고 있었습니다. ‘돈을 받고 저주를 해주는 일’을 하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손님이 저주할 사람의 이름을 적은 종이와 일당을 건네면, 할머니는 거리에 나와 이름이 적힌 종이를 저렇게 하루 종일 두들긴답니다. 명품 숍이 즐비한 첨단 빌딩 앞에서 벌어진 퍼포먼스 같던 할머니의 주술은 참으로 흥미로웠습니다. 테슬라 전기자동차와 에어컨 없는 트램,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과 길 건너 낡은 포장마차, 붉은색 붓글씨 간판과 초고화질의 전광판… 이런 것들이 공존하는 홍콩. ‘여행’보다는 ‘탐험’이란 단어가 홍콩에 더 잘 어울리는 건, 도시 전체가 이런 흥미진진한 대비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 홍콩, 그곳에만 있는 풍경들 홍콩이 흥미로운 것은, 대부분의 경관이 문화적으로 해독되기 때문이다. 동서양의 문화가 뒤섞여서 이뤄낸 것들은 때론 익숙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낯설기도 하다. 이런 모습을 시각화해 강렬하게 보여주는 것이 거리의 간판이다. 안전 등의 문제로 규제하고 있지만, 홍콩의 거리나 골목에는 여전히 지지대를 달아 마치 플래카드처럼 설치한 간판이 적잖다. 가게의 이마에 붙이는 간판과는 별도로 도로 한가운데에 매달아 길 이쪽과 저쪽 끝에서도 볼 수 있도록 걸어둔 간판 말이다. 이렇게 걸어놓은 간판에는 영어와 한자가, 네온사인과 붓글씨가 뒤섞여 있다. 붉은 글씨로 쓴 간판의 한자에서는 주술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듯하다. 어지럽게 매달아 놓은 이런 간판이야말로 홍콩을 상징한다. 홍콩 하면 가장 먼저 마천루의 차가운 도시를 연상하기 쉽지만, 마천루 아래 도로와 골목은 삶의 기운으로 뜨겁고 끈적하다. 간판과 함께 홍콩 특유의 경관을 만들어내는 게 바로 트램이다. 홍콩 여행에서 트램은 필수다. 저렴한 가격에 이만 한 교통수단이 없다. 홍콩에 트램이 처음 다니기 시작한 건 1904년. 노선은 딱 여섯 개다.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효율성만으로 본다면 트램이 홍콩에 아직도 살아남아 있는 건 불가사의하다. 트램은 우선 느리다. 성완에서 사우케이완 역까지. 우리의 지하철 격인 MTR를 탄다면 20분이면 충분한데 트램을 타면 1시간이 족히 걸린다. 속도만 느린 게 아니다. 홍콩의 트램은 거의 다 에어컨이 없다. 그럼에도 트램이 여전히 홍콩의 도심을 달리고 있는 건 오래된 것들에 대한 홍콩사람들의 애정 때문이다. 역사적 뿌리가 얕고, 빠르게 변모하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결핍 때문일까. 홍콩에서는 오래된 것들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홍콩 도심의 낡고 오래된 건물과 공간에 새로운 의미와 기능을 입히는 ‘도시재생’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곳이 센트럴 애버딘 거리의 PMQ다. 과거 기혼경찰 숙소로 쓰이던 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인데 건물 전체가 크고 작은 공방과 옷가게, 베이커리, 카페 등으로 빼곡히 채워졌다. 지난 5월에는 옛 감옥과 법정, 경찰청 등 16개 국가지정 기념건물이 모여 있는 유적지에다 세계적인 건축가가 설계한 2동의 건축물을 들이고 설치미술작품을 설치하는 등 손을 봐서 다듬어낸 ‘타이퀀(大館)’이 문을 열었다. 옛 감옥의 흔적이 독특한 바가 되고, 식민지풍의 건물 곳곳에 특색 있는 갤러리와 카페, 레스토랑이 들어섰다. 갈수록 도시는 어디든 똑같아지고 있다지만, 홍콩은 다르다. 길거리까지 밀려 나온 아우성 같은 붉은 간판을 보면, 그 간판에 부딪칠 듯 아슬아슬 달리는 2층 트램을 보면, 도심 한가운데 남아 있는 오래된 식민지풍 건물을 보면, 우리는 비로소 홍콩에 왔다는 실감을 하게 된다. 홍콩에는 아직도 홍콩에만 있는 ‘대체불가’의 풍경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 영화와 노래로 과거를 추억하다 홍콩을 추억하는데 영화가 빠질 수 없다. ‘홍콩영화’는 세대에 따라 스펙트럼이 전혀 다르다. 우선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홍콩영화에는 오직 한 사람의 이름만 있었다. ‘이소룡’이다. 중국식 이름 표기는 엄연히 ‘리샤오룽(李小龍)’이지만, 여기서는 그렇게 쓰지 않기로 한다. 우리에게 그는 ‘이소룡’이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여기서는 주윤발을 ‘저우룬파(周潤發)’로, 장만옥을 ‘매기 청’으로, 양조위를 ‘량차오웨이(梁朝偉)’로 쓰지 않는다. 이소룡의 돌연한 죽음으로 빈자리에 성룡(成龍)이 등장해 무협영화의 계보를 이었다. 침체기를 거친 뒤 홍콩 누아르 장르의 시작을 알리는 ‘영웅본색’이 등장했고 2002년 ‘무간도’에 이르기까지 홍콩영화는 전성기를 누린다. 이어 홍콩영화계에 극도의 형식미를 추구하는 왕가위(王家衛) 감독이 등장했다. ‘아비정전’을 필두로 ‘중경삼림’ ‘화양연화’ 등으로 이어지는 그의 영화는 1990년대 문화아이콘이 됐다. 이소룡에서 시작해 홍콩 누아르를 거쳐 왕가위 감독까지, 중년 이상 세대에게 홍콩영화는 문화적 세례로 추억된다. 홍콩에는 가수 등려군(鄧麗君·덩리쥔·테레사 텅)을 추억하는 카페 ‘테레사’가 있다, 아니 ‘있었다’. 문장은 이제 과거형이 됐다. 대만 출신인 등려군은 ‘첨밀밀(甛蜜蜜)’‘야래향(夜來香)’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전설적인 가수. 홍콩이나 대만, 중국은 물론이고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시아의 화교 사회에서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중국 당국은 그의 노래를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금지했지만, 중국인들은 그의 노래를 몰래 들었다. 중국에서만 불법 복제테이프가 2억 개 나돌았을 정도였다. ‘테레사’는 1995년 마흔두 살의 나이에 세상을 뜬 등려군의 팬들이 기금을 모아 2009년 그의 생일인 1월 29일에 맞춰 문을 연 카페였다. 한 가수를 기념해 팬들이 카페 문을 열었고, 수익금 전액을 자선사업에 쓴다는 것만으로도 테레사 카페는 기념비적이다. 하지만 카페는 문을 닫았다. 카페 옆 가게 주인은 카페가 문을 닫은 지 1년쯤 됐다고 했다. 없어진 카페를 찾아오는 관광객이 종종 있는 듯했다. 그들은 여기서 등려군의 노래를 듣던 청춘을 추억하고 싶었으리라. 그건 아마도 중년 이상의 남자들이 홍콩 누아르 영화의 주인공을 떠올릴 때면, 몽롱하고 혼돈스러웠던 젊은 시절 자신의 추억이 겹쳐지는 것과 비슷한 경우일 것이다. # 도시를 바꾸는 새로운 도전 홍콩의 이미지는 변화하고 있다. 오랫동안 홍콩 관광을 대표하던 쇼핑은 이제 홍콩의 전유물이 아니다. 아시아의 다른 도시들이 경쟁적으로 명품 숍과 초대형 쇼핑센터를 열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시마다 고층빌딩이 들어서면서 마천루의 야경도 더 이상 홍콩만의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홍콩이 쇼핑에 경쟁력을 잃은 것도, 마천루의 야경이 갑자기 초라해진 것도 아니지만, 홍콩의 아이콘은 희미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홍콩은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 우선 있는 것들을 새로 다듬었다. ‘100만 불짜리 야경’을 내세우던 홍콩은, 이제 홍콩섬과 주룽(九龍)반도 사이 빅토리아항 양쪽 마천루에서 레이저 불빛을 쏘아 올리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볼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평면적인 마천루 야경을, 레이저와 음악을 결합해 입체적인 풍경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그 압도적인 장면은 빅토리아항을 운항하는 붉은 돛을 단 유람선 아쿠아루나호에서 볼 수 있다. 산정에서 홍콩의 야경을 감상하는 전망대 빅토리아 피크는 예나 지금이나 홍콩을 상징하는 오래된 명소다. 트램이나 버스를 타고 정상에 올라 전망대에서 야경을 감상하는 게 그동안의 관광이었다면 지금은 전망대 주위의 산정을 감아 도는 트레킹 코스가 인기 있다. 빅토리아 피크 정상에 고리형으로 놓인 ‘루가드 로드’와 ‘할레치 로드’를 이어 걷는 코스다. 다 걷고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1시간이면 넉넉한 데다 경사가 거의 없어 트레킹이라기보다는 산책 수준이다. 매력적인 건 이 길 위에서는 홍콩섬 일대 야경을 거의 360도로 전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콩의 대표적인 해변인 리펄스 베이도 백사장 인근 쇼핑몰에 미슐랭 스타급 프랑스 식당과 고급 브랜드의 커피숍, 그리고 4층 건물 옥상에서 해변을 내려다보는 스파를 들여놓고 변신을 꾀하고 있다. 새로운 것들에 대한 과감한 지향과 개성 넘치는 시도도 눈에 띄었다. 홍콩에서는 e스포츠 국제대회에 뮤직 퍼포먼스를 결합한 축제가 개최되고, 전기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린다. 모두 이전에는 없던 것들이다. 이뿐만 아니다. 홍콩의 스타벅스에서는 맥주 커피를 내고 있고, 벤츠 차 회사가 식당 겸 바 ‘메르세데스 미’를 열고 브런치 메뉴를 내놓고 있으며,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는 컬래버레이션 카페 ‘아르마니 프리베’에서 칵테일을 낸다. 전 세계에서 ‘홍콩에만’ 있는 것들이다.
# 한식마저 ‘미식의 모험’이 되는 곳 홍콩의 매력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음식’이다. 홍콩 음식의 다양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다채롭기로는 중국요리만 한 게 없는데, 거기에 영국 점령기의 서양 요리가 더해지고, 고향을 떠나온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인들의 음식까지 보태졌으니 말이다. 홍콩 여행 중 만난 다양한 음식만으로도 우리 일상이 얼마나 지루했는지를 새삼 느끼게 되는 건 그래서다. 음식의 다양성에 관한 한 서울은 홍콩에 명함도 못 내민다. 물론 세상에는 우리보다 더 지루한 나라가 훨씬 많긴 하지만 말이다. 음식의 전통으로, 식재료로, 조리법으로, 또 가격으로까지 확장해 본다면, 홍콩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 식사 방법은 수천 가지쯤 되지 않을까. 홍콩에서는 ‘한식’마저 객관적인 음식이 된다. 홍콩관광청이 ‘꼭 들러달라’고 당부한 한식당이 있다. 워낙 음식이 다양해 하루가 세 끼라는 게 아쉬운 홍콩. 한식에까지 한 끼를 내어주는 게 아무래도 애석해 ‘홍콩까지 가서 무슨 한식이냐’며 거절하려 했는데, 홍콩관광청 관계자의 추천이 워낙 강력했다. ‘빕앤호프’. 분자요리로 미슐랭가이드 별점 3개 만점을 받은 레스토랑 ‘보 이노베이션’의 유명 홍콩인 셰프가 자신의 레스토랑을 시내 중심가로 옮기면서, 이전의 자리에다 낸 퓨전 한식당이다. 식당 주방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이탈리아 음식 전공의 젊은 한국인 셰프, 도용수(32) 씨를 스카우트해서 맡겼다. 식당이 내는 건 한식이라지만, 내온 음식은 독창적이었다. 한식의 얼개를 갖고 있되 부재료와 조리방식은 서양식에 가깝다. 절인 무와 함께 나오는 치킨만 빼고 다른 음식은 생소했다. 고추 참치 통조림에서 영감을 얻은 요리가 있는가 하면, 고추장 대신 청양고추를 갈아 넣은 매운 마요네즈에 비벼 먹는 비빔밥도 있었다. 주로 내는 메뉴는 길거리 음식처럼 대중적인 음식들이었는데, 송로버섯이며 치즈 등이 들어가 독특한 음식이 됐다. 이 식당은 오는 10월 25일 열리는 ‘홍콩 와인과 음식 축제’에 처음 참가한다. 해외여행 중 찾아가게 되는 한식당이란 고국 음식을 먹지 못한 데서 오는 금단증상을 치유하는 ‘치료실’이나 다름없다. 이런 식당의 평가 기준은 ‘고국의 음식을 얼마나 재현해내는가’에 있다. 물론 홍콩에도 이런 기준에 충실한 한식당들이 많고 이런 곳을 찾는 현지 손님들도 적잖다. 하지만 ‘빕앤호프’는 이런 한식당들과 명확하게 구분된다. 미식 천국이라는 홍콩에서는 한국인에게 한식마저도 ‘탐구와 모험의 대상’이 된다. 그렇다면 짐작되시는가. 홍콩 여행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미식의 모험이 있는지가 말이다. # 아침밥과 브런치, 그리고 국수 이야기
차찬탱은 어디에나 있다.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이렇게 많은 도시가 또 있을까. 유서 깊은 집에는 아침부터 줄이 길다. 바쁜 아침에 밥을 먹는데도 줄을 서야 한다니…. 그래도 홍콩사람들은 꿋꿋하게 줄을 선다. 당연한 말이지만, 줄이 긴 집이 맛도 좋다. 국적이 다른데도 입맛이 비슷하다는 게 새삼스럽다. 홍콩 호텔에 묵는다면 조식을 포함하지 않는 편이 낫겠다. 호텔 조식을 택하는 순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차찬탱에서 원하는 아침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차버리는 일이 되니 말이다. 호텔 조식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차찬탱의 식사는 웬만해서 40홍콩달러를 넘지 않는다. 차찬탱과 함께 홍콩의 식문화를 대표하는 것이 ‘얌차(飮茶)’다. 한자어를 풀면 ‘차를 마시다’는 뜻인데, 아침과 점심 사이에 딤섬을 먹는 광둥식 식사가 바로 얌차다. 말하자면 서양의 ‘브런치’ 격인데, 이즈음에는 시간을 가리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영업을 하는 얌차 집들이 많다. 갓 쪄낸 딤섬이 들어 있는 나무 바구니를 작은 수레에 쌓아 끌고 다니면 손님들이 가져다 먹는 식이다. 딤섬이 주종이지만, 양념한 닭발, 고기를 넣고 쪄낸 밥, 마늘을 넣어 볶은 야채 등도 있다. 이름난 대중식당과 값비싼 고급식당을 두루 가봤는데 맛은 고급식당이 훌륭했지만, 가격만큼은 아니었다. 오히려 대중식당이 현지인들과 떠들썩하게 어울려 식사할 수 있어서 더 즐거웠다. 홍콩에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식당들이 드물지 않다. 홍콩 센트럴의 타이핑퀀(太平館)도 1860년에 중국 본토에서 문을 열었으니 자그마치 150년 내력을 헤아린다. 이 식당의 인기메뉴는 닭 날개를 달짝지근하게 조려 낸 요리다. 메뉴판을 보니 곁들인 소스가 ‘스위스 소스’란다. 처음 들어본 소스 이름이다. 알고 보니 홍콩의 영국인들이 이 요리를 먹으면서 양념이 달아서 ‘스위트(달다)’라고 했는데, 그걸 ‘스위스’로 알아듣는 바람에 달짝지근한 간장양념이 ‘스위스 소스’가 됐다는 얘기다. 스위트가 스위스로 오독되는 것쯤은 서양과 동양의 식문화가 뒤섞이는 과정에서 수없이 반복됐던 일이었으리라. 그리고 이런 오독이 꼭 음식에서만 벌어진 일도 아니었을 것이다. 홍콩의 음식 얘기를 마치기 전에, 딱 한 곳의 식당을 추천한다. 국수를 파는 80년 된 자그마한 식당 ‘카우키(九記)’다. 식당 앞에는 늘 줄이 길다. 비좁은 식당 안에서는 누구나 다 합석을 해야 한다. 고기를 듬뿍 넣은 국물에 말아낸 독특한 식감의 국수를 한 번 맛보면, 왜 이렇게 줄이 긴지 금방 이해가 된다. 일행과 함께 식탁에 앉게 된다면 이 국수 한 젓가락을 맛보자마자, 그 맛에 감탄해 서로 얼굴을 마주 볼 게 틀림없다. ■ 여행정보 여행자에게는 대중교통과 음식점, 카페, 상점 등에서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전자화폐카드 ‘옥토퍼스’가 유용하다. 이 카드 한 장으로 버스, 트램, MTR 등 대중교통수단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보증금 50달러를 포함해 최소 150달러 이상 충전해야 사용할 수 있다. 공항고속철도 이용이 포함된 옥토퍼스 트래블패스 카드도 있고, 24시간 무제한으로 MTR만 탈 수 있는 옥토퍼스 데이패스도 있다. MTR 내에서는 음식을 먹거나 마시는 게 금지돼 있다. 물을 마시는 것도 불법이다. 택시는 기본요금이 2㎞ 기준 24달러다. 이후 200m마다 1.7달러의 비용이 추가된다. 스마트폰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디스커버리 홍콩 여행자 심카드’를 구입하는 게 좋다. 구입한 심카드를 자신의 휴대전화에 끼우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1.5GB 용량이 지원되는 5일권과 5GB 용량이 제공되는 8일권이 있다. 5일권은 88달러이고 8일권은 118달러다. 스마트폰 앱 중에서는 홍콩 여행의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마이홍콩가이드(My Hong Kong Guide)’와 홍콩 맛집을 찾아주는 ‘오픈라이스(Openrice)’가 유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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