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단체&요결

벽운공_구름 이경숙

醉月 2008. 7. 5. 09:11

제1회 원격수련  2006년 8월18일(금)

첫 원격수련입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에 금요일날 같이 해 볼 원격수련의 내용을 올려드릴텐데요, 제가 내일 서울 군자동사무실에 볼 일이 있어서 서울에 가는 관계로 미리 올려드립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기감을 열기 위해서 오행의 기운을 부를 때에 자연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순수한 오행기운의 원형에 가까운 태양계 행성의 기운과 우리나라의 산의 기운을 불렀습니다.
아마도 가족들 중에 궁금한 생각이 든 분들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태양계의 행성은 수만킬로 바깥에 떨어져 있고, 가까운 국내의 산이라 해도 1,2백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는데 어떻게 부르기만 하면 즉시로 우리 몸에 그 기운이 오게 되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어떤 원리로 집에 앉아서 저 깜깜하고 아득한 하늘 멀리 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우선, 기공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놀라운 우주의 원리 한 가지를 설명드려야만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주의 통합성입니다. 우주는 빅뱅이 있었건, 무극에서 태극이 갈라져 나왔건 간에 현재 우주라는 시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재료들은 애초에는 하나였던 시기가 있었을 것이라고 우리는 상상할 수 있습니다. 우주가 한 점이었을 때, 우리는 모두 하나였을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블랙홀에 빨려들어 간 엄청난 별들과 막대한 양의 물질들은 분리가 불가능한 상태로 하나로 환원되었을 것이라고 우리는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에서 현재의 우주를 구성하는 황하수만한 물질들이 갈라져 나왔습니다. 만물은 분리되었습니다. 이것과 저것, 나와 내가 아닌 것으로 갈라졌습니다. 지금 우주론을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간단하게 압축해서 설명을 드립니다. 삼라만상이 낱낱의 개별적 존재로 분리되었지만 기(氣)의 측면에서는 그렇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우주는 태초의 이전이나 현재나 다름없이 통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보의 세계에서는 우주는 전체가 여전히 하나입니다. 너와 내가 구별되지 않는 일체라는 것입니다. 우주의 이쪽 끝과 저쪽 끝 사이의 거리는 물리학적으로는 수천억광년의 거리이지만 기의 측면에서는 무거리입니다. 우주의 두 지점 사이의 거리는 제로입니다. 어떤 지점과 지점 사이의 거리도 마찬가집니다. 삼라만상은 분리되지 않은 하나입니다.

내가 목성의 기운을 느낀다고 할 때 이경숙이 목성이라는 대상의 기운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것은 이경숙이 이경숙의 기운을 느끼는 것이고, 목성이 목성의 기운을 느끼는 것입니다. 즉 이경숙이 바로 목성이기 때문에 나는 목성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와 목성은 하나입니다. 둘이 아닙니다. 만약 이경숙과 목성이 갑과 을의 다른 두 가지 존재라면 이경숙은 결코 목성의 기운을 자신의 감각으로 느끼지 못합니다. 남의 기운을 내가 어떻게 무슨 방법으로 나의 감각기관을 통해 느낄 수가 있겠습니까?
우주 전체는 나와 하나이기 때문에 우주 공간 내의 모든 존재와 나는 즉시 감응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나의 기운을 느끼는 것입니다. 결코 내가 목성의 기운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바로 목성입니다. 같은 이치로 내가 바로 가야산이고, 내가 바로 지리산이고, 내가 바로 당신입니다. 이경숙이 하사가님의 기운을 느껴 아는 것이 아닙니다. 이경숙이 바로 하사가님입니다. 둘은 각기 다른 사람이 아니라 원래 하나입니다. 세상의 모든 생명이 하나인 것입니다. 때문에 인간은 남한테 몹쓸 짓을 하면 그건 바로 자신에게 몹쓸 짓을 하는 겁니다. 상대가 자기이기 때문에 상대가 받는 고통은 바로 자기 겁니다. 이게 불교가 말하는 자업자득, 인과응보의 원리입니다. 부처님이 미물이라도 죽이지 말라고 불살생을 명하신 이유는 그 미물이 바로 우리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내가 아닌 다른 존재의 기운을 받거나 감각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우리가 받고 느끼는 모든 기운은 우리 자신의 기운입니다. 우주 자체가 바로 나와 일체임을 이해해야 벽운공을 체득할 수 있습니다.

내가 목성의 기운을 받는다는 것은 바로 내가 목성임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나와 목성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마당에 서있는 한 그루 나무와도 나는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나무의 가지가 부러져서 수액이 흐르고 있으면 그 자리에서 나무가 느끼는 통증을 내가 똑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 다쳐서 신음하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면 그 고양이의 고통을 내가 느낄 수 있습니다. 나와 고양이는 본시 하나의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고양이의 기운을 감각하는 원리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둘이 한 몸이기 때문에 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이런 우주의 원리를 이해하고 수련을 한다면 우리는 벽운공을 통해서 우주와 내가 하나가 되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설명은 이쯤 하고 차차 설명을 해나가도록 하지요. 이번 첫 원격수련에서는 모두 함께 이 “우주의 통합성”을 체험해 보는데 주안점을 둡니다.

단체수련 시간이 금요일 밤 10시부터 11시 사이니까 10가 되기 10분전 쯤에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각자 몸을 좀 푸세요. 약간의 동공은 수련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장소가 허락하게 되면 벽운공의 동공도 같이 해볼텐데요, 아직은 각자 좋은 방법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10시에 맞추어서 반가부좌를 하고 손은 양 무릅 위에 가볍게 놓고 눈을 감습니다. 호흡은 복식호흡을 하되 벽운공을 하기 전에 반드시 다음과 같이 해 봅니다. 숨을 깊이 들이마신 후에 숨을 콧구멍을 통해 짧고 힘차게 뿜어냅니다. 훗! 하고 콧바람 소리가 나게 코로 뿜어내세요. 이것을 10회 반복합니다. 이 호흡을 하루에 한번 10회씩 해주면 시력에 좋고, 귀의 기능도 강화해 줍니다. 청력이 저하되거나 귀가 안 좋은 가족은 입을 닫고 콧구멍을 손으로 막은 다음에 입안에 공기를 불어넣어 뽈이 빵빵해지게 만드세요. 입과 코가 막힌 상태에서 입에 공기가 주입되면 압력이 고막 쪽으로 밀려갑니다. 귀가 조금 먹먹해질 정도로 공기압을 귀로 보내고 숨을 뱉습니다. 이것도 한 10회 정도 해줍니다. 수기공을 하면서 공기압과 함께 기도 보내게 되면 효과는 배증됩니다. 그러나 우선은 기에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압력만으로 자극을 해줘도 귀의 기능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고 난 후에는 복식호흡을 천천히 하면서 몸의 긴장을 풉니다. 눈을 감고 중력을 지웁니다. 눈을 감아도 우리는 몸이 중력을 느끼기 때문에 바닥과 천정의 방향을 인지합니다. 그것을 지우라는 것입니다. 상념으로서 우리는 물구나무를 섭니다. 머리가 바닥 쪽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잠시 후에는 중력이 작용하는 방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 다음에는 그 상태에서 몸을 천천히 바닥에서 공중으로 띄우세요. 물론 우리 몸은 방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있겠지만 상상 속에서 자기 몸을 공중으로 띄워올리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중력감을 상실하고 상념이 유도하는 대로 몸이 하늘로 떠오르게 됩니다. 점점 더 하늘 높이 올라가세요. 어디까지? 달을 지나고 해도 지나쳐서 계속 우주 공간 속으로 날아가세요. 은하수가 반짝반짝 빛나는 우주 공간의 한가운데에 몸을 두둥실 띄우세요. 우주 한복판에는 상하좌우의 구별이 없습니다. 그걸 느끼지 못해야 합니다. 중력감에 의해 아래 위가 구별되면 안 됩니다. 자기 머리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 때 내가 지금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 보십시오. 답은 목성입니다. 나는 지금 우주 공간에서 태양의 주위를 돌고있는 목성인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구름 이경숙이라고 생각하십시오. 같은 시간에 저는 제가 우리 가족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그 시간에 수련을 같이 하는 모든 가족들은 한사람이고 모두 목성입니다. 세상사 번잡스러운 상념을 모두 버리고 그 시간만큼은 우주공간을 도는 목성이 되어 평화롭게 떠있어 보는 겁니다.

자기 몸에 느껴지는 기감에 너무 신경 쓸 필요없습니다. 그런 상념에 고요히 잠겨있다가 문득 자기 손에 주의를 기울여 보면 손에 엄청난 기운이 몰려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게 바로 목기입니다. 목성의 기운입니다. 우리가 목성이 되는 순간, 아니 내가 목성임을 알게 되는 순간 엄청난 목기가 눈에 올라옵니다. 물론 목기공은 시력에 도움이 됩니다. 눈에 모인 기운은 눈 둘레를 따라 머리 위로 올라갑니다. 꼭 끼는 모자를 쓴 것 같은 압박감을 두부에서 느끼게 됩니다. 동시에 우리 몸의 모든 근육에 기운이 충만하게 됩니다. 그것을 쉽게 느끼는 것이 손바닥입니다. 손의 근육이 욱신거리기 시작하면서 속에서 기운이 올라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욱신거리는 느낌이 나중에는 꽉 조이는 장갑을 낀 것처럼 압력감으로 변합니다. 손에 엄청난 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원격기공을 할 때는 우리가족 전부가 한사람이 되는 겁니다. 거리가 아무리 떨어져 있어도 우리는 같은 한사람이기 때문에 서로의 기운을 감각하게 됩니다. 모두의 기운이 하나로 모입니다.

목성이 되어 우주공간을 천천히 돌아보면 무릉도원의 황홀경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건 오행의 기 어느 것에도 같은 상념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주 만물은, 우리 모두는 하나의 생명이고 통합된 일체라는 것을 체험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기광진단이나 기치료의 원리도 이 통합성에서 나옵니다. 자기 몸을 자기가 치료하는 것입니다. 기로서 남의 몸을 치료하게 되면 그게 결국 남의 몸이 아니라 자기 몸에 기를 보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 것들은 천천히 확인하시고 우선은 구름이 일러드리는 대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해보고 느낀 체험을 게시판에서 서로 읽어보는 것도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첫 원격수련은 목기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위의 상념을 한시간 정도 유지할 수 있도록 해보시기 바랍니다.


구름~~
 
 
제2회 원격수련  2006년 8월25일(금)

오늘 원격수련은 목기 다음의 화기수련이 되겠습니다. 아마도 무중력상태를 체험하시려면 한달 정도 같이 하셔야 할텐데요, 이게 필요한 이유는 무중력상태에서 기공을 할 수 있어야 반가부좌로 밤을 꼴딱 세워도 다리가 저리거나 불편하지 않습니다. 실제 공중부양은 아니더라도 상념속에서는 우화등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념에 의해 상하좌우의 구분감각을 지우게 되면 신기하게도 다리쪽으로 피가 몰리지 않습니다. 밤을 세워도 아침에 다리를 펴면 금방 앉았던 것처럼 편하게 일어설 수가 있습니다. 오랜 시간 버티려면 상념속의 무중력을 실현해야 합니다.

그리고 화기의 수련에서 중요한 것은 화기를 머리로 보내지 말고 아래로 밀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한 가지는 우리 인체의 그림을 상상 속에서 다시 그리는 것입니다. 기(氣)의 측면에서는 눈은 간에 붙어있는 기관이고, 치아는 밥통에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혀는 염통에 붙어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혀는 심장의 부속기관입니다. 그 역할은 심장의 열기를 외부로 방출하는 냉각판입니다. 인간을 제외한 모든 털짐승들은 심장의 열을 혀로 내보냅니다. 여름철에 개를 보면 제일 잘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은 피부에 털이 없어서 땀으로 열을 발산하지만 그래도 혀의 열방출기능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심장의 화기는 위로 올라오면 혀를 통해서 입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결코 혀의 높이 이상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두개골이 열로부터 차갑게 보호되는 것입니다. 외부의 진기로서 화기를 받게되면 그 기운이 혀로 모여서 심장과 소장으로 내려갑니다. 그 기운의 여파가 두피 주위의 아지랭이로 느껴집니다.

화기를 수련할 때는 입술을 약간 열어서 혀끝으로 화기를 내보내는 연습을 하도록 하세요. 몸의 사지 아래로 내려 보내는 한편 위로 올라오는 화기는 혀를 통해 밖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이 수련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거나 화를 자주 내고 쉽게 초조하고 불안해지는 사람들에게 대단히 효과가 있는 수련입니다.

화기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많은데 시간이 너무 촉박하군요. 앞으로 기회는 늘 있으니까 또 보충설명을 드리도록 하고 지금까지 배운 것을 총동원해서 잠시 후 10시부터 화기의 원격수련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구름~~


제3회 원격수련  2006년 9월1일(금)

오늘은 토기를 위주로 원격수련을 하는데요, 납량특집으로 자꾸 귀신이나 신기접촉 이야기를 하시는데요, 이것들을 해결하고 동시에 신선이 되는 기공을 간단하게 설명할테니 함께 해보시기 바랍니다.

귀신이라는 것도 분명히 존재하는 하나의 기운입니다. 이 기운이 침범한다는 것은 자기의 기운이 허한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는 평소에 하는 대로 오행의 기운을 불러서 수련을 하는데요, 토기가 명료하게 몸에서 일어나서 머리와 손에서 뚜렷하게 감지가 되고 이 기운이 안정되거든- 즉 약간 딴 생각을 하거나, 잡념이 들거나, 몸을 좀 움직여도 흩어지지 않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그 상태에서 자기가 아주 어렸을때의 기운으로 바꾸어 보는 겁니다. 어느 때가 적당하냐 하면 자기가 기억나는 가장 어린 시절이 좋습니다. 아마도 두세 장면 정도 떠오르는 그 시절의 기억이 있을 겁니다. 가물가물한 가장 어린 시절의 기억을 살려 보세요. 그리고 그때의 자기 몸의 기운을 부르면 세살이나 네살 때의 기운이 올라옵니다. 그때의 기운으로 수련을 하면 잡기가 침범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제가 태중의 기운으로 수련하는 방법까지 말씀드릴텐데요, 우선은 그 정도 나이의 기운으로 돌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귀신이나 사기, 음기 등의 접촉이 전혀 없을 겁니다. 실제 나이가 환갑이 넘어도 몸의 기운은 십대나 어린아이의 것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오늘은 그 첫경험을 가볍게 해 보시는 겁니다. 서너살 무렵으로 잠시 돌아가 보세요. 엄청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천천히 가르쳐드립니다.

10시부터 수련합니다.

구름~~
 
 

제4회 원격수련  2006년 9월8일(금)

원격수련을 시작하고 보니 일주일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군요. 정말 번개처럼 한 주일이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자칫하면 그냥 지나갈 뻔하는 위기를 매주 겪게 됩니다. 그러나 천재지변이 없는 한 매주 금요일 원격수련은 어김없이 열립니다. 오늘 밤 10시부터 11시에 걸쳐 하게 될 수련의 내용은 지난 주에 이어서 금기 수련이 되겠습니다.

금기를 부르는 방법은 다시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감의 발달입니다. 오행의 기운이 어렵지 않게 척척 구분될 수 있도록 숙달시켜야 하고, 감도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기감의 예민함이 증가할수록 몸의 건강상태도 증진되는 것입니다. 젊고 건강한 것과 늙고 쇠약한 것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이겠습니까? 노화의 바로미터는 바로 감각의 둔화입니다. 오감이 둔해지면 늙은 것입니다. 반대로 말해서 감각이 예민하게 살아있다는 것은 바로 젊다는 증거입니다.

오행 기운의 감도가 증가하면 그만큼 오감도 예민해지며, 오감이 예민한 만큼 젊음은 오래도록 유지되는 것입니다. 감각과 건강은 비례하는 것입니다. 벽운공에서 기감의 발달을 요구하는 것은 바로 감각의 계발로써 육신과 정신의 기능을 향상시키자는 것입니다.

오늘도 지난 주와 같이 일단 금기를 불러서 코에 모인 기운이 코와 턱의 피부층을 따라 기관지와 폐, 그리고 대장으로 흘러가는 것을 확인하세요. 그리고 온 몸의 피부에 기운이 도는 것도 느껴보세요. 코가 뻥 뚫리고, 손의 피부 가까이에서 거미줄이 퍼지는 것 같은 감각이 점차로 강렬한 기운으로 바뀌거든, 자기가 기억나는 가장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그 때의 피부의 기운을 부르세요. 그러면 두 세살 때의 그 환상적인 피부의 기운이 당신의 피부를 감싸게 됩니다. 허파의 기운과 폐의 기운도 마찬가집니다.

다음에 서울서 벽운공수련할 때 자세히 설명드리겠지만 일단은 무조건 제 말대로 따라해 보세요. 자꾸 해봐야 되는 훈련입니다. 벽운공의 요체는 상념의 힘으로 몸의 기운을 바꾸고 감각능력으로 다른 일체의 능력을 배가하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거나 우주 한복판에서 유영을 하거나, 상념 속에서 물구나무를 서라고 하는 것은 전부 다 상념의 훈련입니다. 처음에는 잘 안 될 겁니다. 그러나 나중에 상념의 힘이 강해지고 연마되면 사람은 무엇이든지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 이룰 수 있습니다. 건강도, 행복도, 신선이 되는 것도 다 마음대로입니다. 마음대로 할려면 마음을 마음대로 하는 연습을 자꾸 해야 됩니다. 이게 상념의 훈련인 것입니다. 상념이 발달하면 몸의 기운은 상념하는 대로 일어나고 생각하는 대로 따라옵니다. 나중에는 온 우주의 기운이 자신의 상념대로 움직입니다.

내일 모레 9월의 둘째주 진동수련도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오후 두시부터 늘 하는 그대로 하겠습니다.


구름~~
 

제5회 원격수련  2006년 9월15일(금)

오늘 수련은 오행기의 마지막인 수기입니다. 수기공을 할 때는 이번달 진동수련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꼭 콧바람 불기를 10회 정도 하고, 귀 마사지를 5분간 한 다음에 수기를 불러 보세요. 귀마사지는 이번달 서울 강좌때 레지나님을 모시고 한번 실슴을 같이 해볼 생각인데요, 일단 귀를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우고 아래 위로 손을 움직여 마사지를 해주시고 양손으로 골고루 쥐고 잘 주물러 주면 됩니다. 콧바람은 제가 이름을 하나 정해야 하는데 아직은 그냥 콧바람이라고 부를께요. 숨을 깊이 들이마신 후에 짧고 강하게 훗! 하고 코로 불어내는 것입니다. 이것을 기공 시작하기 전에 10회 정도 해줍니다.
콧바람과 귀 마사지를 한 후에는 눈을 감고 배운 대로 수기를 불러봅니다. 제일 먼저 귀에 기운이 오르고 이 기운이 관자놀이를 타고 양쪽으로 올라가 정수리에 만나게 됩니다. 물기둥이 솟듯이 용오름이 정수리에 일어나면 마치 상투가 머리에 달린 듯이 느껴집니다. 손에서는 물이 흘러나가는 듯한 느낌으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손전체가 기운에 싸이게 됩니다. 백두산은 냉수기이고 지리산은 온수기인데 한반도의 방광은 지리산이고 백두산의 천지는 귀의 수기가 만나서 용솟음을 하는 정수리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백두산의 수기를 부르면 등뼈에서 서늘한 기운이 흐르는 것을 느끼고 지리산의 수기를 부르면 보통의 수기가 느껴집니다.

수기가 머리에서 일어서고 척추를 따라 강한 기운이 오르내리며, 손에 강렬한 기운의 분출이 느껴지면 자신의 어린 시절로 상념을 가져가세요, 서너살 무렵의 자신이라고 생각하면 그때의 해맑은 기운으로 바뀝니다. 수기는 뼈의 기운인데 어릴 수록 뼈는 부드럽고 탄력이 좋습니다. 아기의 뼈는 그야말로 생명력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의 뼈는 푸석푸석한 석회질 덩어립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 그때의 기운을 불러봄으로써 언린 아이의 그 맑고 깨끗한 수기로 목욕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체의 수기를 저장되어 있는 저수지는 방광이며 이 수기를 만들어 온몸에 공급하는 펌프는 신장입니다. 이 수기의 원재료는 뼈에서 공급됩니다. 수기는 신장과 방광, 그리고 뼈의 기운인데 특히 신장의 기운이 인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심장의 중요도에 버금갑니다. 신장의 경혈을 용천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잠시 후 10시에 기로써 전국의 가족들과 만나기로 하겠습니다.



구름~~
 
 

제6회 원격수련  2006년 9월22일(금)

지난 주까지 오행의 기를 전부 해 보았습니다. 오늘 수련은 오행기가 아닌 골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보통 때와 다름없이 콧바람 불기를 10회 정도 하고, 귀 마사지를 5분간 한 다음에 골기를 불러봅니다.

골기는 이번에 태양계의 행성에서 퇴출당한 명왕성의 기운입니다. 어차피 오행의 기운에도 끼이지 못하고 왕따를 당해왔는데 결국 행성에서도 추방되고 말았습니다. 옛사람들이 골기를 오행에 넣지 않은 것이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그렇다고 골기를 절대 가볍게 대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조선사람들의 대표기운이 바로 골기입니다. 그래서 명왕성처럼 지금까지 변방의 약소국으로 열강에 끼이지 못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대신 오행의 기운처럼 서로 물고 물리며 흥망성쇠가 급격하지 않고 여여하게 천년을 유지하는 특이함을 보입니다.

우리 나라의 오대산은 세계에서 골기로서는 첫 손 꼽히는 명당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순수한 골기가 뿜어오르는 곳이 오대산입니다.

콧바람과 귀 마사지를 한 후에는 눈을 감고 배운 대로 골기를 불러봅니다. 골기는 공력이 약할 때는 쉽게 느끼기 힘든 기운입니다. 가장 감각이 예민한 손과 머리가 아니라 평소에는 아예 감각기능이 전혀 없는 뼈에서 느껴지는 기운이기 때문입니다. 골기가 올라오면 제일 먼저 척추에 열기가 느껴지고 등뼈를 채우면서 차오르는 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나중에는 두개골 전체에 기운이 꽉 차게 됩니다. 더 나중에는 온 몸이 뼈로만 되어있는 기분을 느낍니다.

이 정도 골기가 강하게 느껴지는 가족들은 이 상태에서 오행의 기를 목화토금수의 차례로 불러보세요. 아마도 기감이 다른 때와 또 틀릴 것입니다. 아니면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유년기공을 하셔도 됩니다. 유년기공은 자꾸 연습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기공이 아니라 신선술에 속합니다. 신선이란 어린아이로 돌아간 노인을 말합니다. 신선술에 대한 깊이있는 설명은 나중에 드릴테니까 우선은 유년으로 돌아가는 상념의 훈련을 기공 때마다 해보도록 하세요.


잠시 후에 기로 가족들을 만나겠습니다.


구름~~
 


제7회 원격수련  2006년 9월29일(금)

오늘 원격수련 내용은 벽운공에서 대단히 중요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체험을 해 보겠습니다.

우선 수련에 들어가기 전에 발 마사지를 강가님께 배운대로 20분간 합니다. 원격수련에 참가하는 가족은 대부분 벽운공강좌에 나오시는 분으로 간주하고 발 마사지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드리지 않습니다.

그 다음은 레지나님과 해본 것처럼 귀를 5분간 주물러줍니다. 일주일에 발과 귀 마사지를 한 번씩만 해줘도 건강에는 몹시 이로운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세게 콧바람을 10회 불어줍니다.

이상의 세 가지가 벽운공의 준비운동이 되겠습니다. 몸에는 벌써 따듯하고 훈훈한 기운이 일어나서 돌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목화토금수의 오행기와 골기의 여섯가지 기운을 각각 5분간씩 불러봅니다. 30분 동안 한 사이클을 도는 것입니다. 차례로 육기를 다 체험했으면 이번에는 이 육기를 한꺼번에 전부 부릅니다. 그런 후에 손과 머리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확인해 보세요. 오행기를 한꺼번에 내는 별은 천왕성입니다. 천왕성과 골기를 내는 명왕성을 생각하시면 감각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오행기가 몸을 감싸게 되거든 오늘의 특별체험수련으로 들어갑니다. 상념을 "구름"으로 바꾸세요. 자기가 지금부터 구름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나는 구름이다"하고 생각하면서 저를 떠올려보세요. 그리고는 자기 몸에 구름의 몸을 오버랩시키세요. 그리고 이때 머리의 상태(기감)가 어떻게 변하는가 의식으로 감지를 해 보세요.

"나는 구름이다" 하고 생각하는 순간 가족들의 기운은 구름의 기운으로 바뀌고 동시에 머리의 감각이 달라져야 됩니다. 아직은 자기 기운과 구름의 기운를 구분하지 못하는 가족들도 있을텐데요, 기감이 좀 열리고 공력이 세지면 천리 밖에서도 구름의 상태를 척 하면 알게 됩니다. 그 연습을 조금씩 해보는 겁니다. 10분쯤 구름이 되어봤으면 그 다음에는 "나는 깨비다"하고 상념을 바꾸세요. 그러면 깨비님의 현재 기운을 알 수가 있게 됩니다. 전혀 차이가 없어도 처음에는 그런거니까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깨비님으로 10분쯤 있은 후에 원격수련에 꼭 참여하실 것 같은 가족들의 기운을 차례대로 느껴보세요. 요령은 전과 동입니다. "나는 누구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놀라운 기의 세계가 이것을 체험하게 되면서 눈앞에 열리게 됩니다. 구름이 지금까지 해왔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 수련에서 아시게 됩니다.

다만 아직까지 망자나 역사상의 인물들의 기운은 부르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이유는 나중에 설명드릴테니까 일단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기운만 느껴보세요. 이것만 되어도 대단한 초능력을 가진 기분이 들겁니다.

실제로 기치료사들은 이 능력(기감)으로 환자의 증상이나 질병, 환부에 대한 진단을 합니다. 이게 되는 사람이 구름타운 가족들 중에 이미 여러 사람 있습니다. 물론 정밀하게 진단을 못할 뿐이지요.

초능력이 아니라 우리가 모두 본래 갖고 있는 감각일 뿐입니다. 제 육감이란 것입니다. 육감의 세계는 놀라운 것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그 세계로의 여행을 함께 하고 있는 것입니다.


11시가 되면 크게 숨 한 번 들이쉬고 스트레칭을 힘껏 해주고 끝내세요.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 구름의 기운을 못 느꼈어도 뭐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신선술을 익힐 때 금기사항이 심각모드입니다. 신선은 심각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심각하게 골몰하면 아무 것도 안 되는 게 기공입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서 재미나게 신나게 즐겁게 하다보면 도사가 되고 신선이 됩니다.


구름~~

 
제8회 원격수련  2006년 10월11일(수)

오늘은 다음 단계로 진도를 나가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태양계의 행성들과 한반도내의 여러 산들의 기운을 불러보았습니다.

태양계의 오행기운은 대단히 강한 반면에 파동은 거칩니다. 지구의 생명들이 생존경쟁에 대단히 공격적이고 살벌하며, 특히 인류가 잠시도 쉬지 않고 전쟁을 해 온 이유도 태양계의 기운이 그러한 탓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처음 기감을 열 때는 아무래도 강한 기운이 느끼기에 좋기 때문에 태양계 행성들의 기운을 이용했던 것인데요, 기감이 열리고 기감이 예민해지면 우리는 더욱 우주의 원기에 가까운 기운에 다가갈 수가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발견했던 대단히 지고지순한 기운이 있었습니다. 태양계의 기운보다 훨씬 섬세하고 부드러우면서 우리 생명력의 근원에 작용하는 기운입니다. 아직 기감이 덜 열린 가족들은 아마 느끼기 어려울 지도 모릅니다마는 많은 가족들이 이제는 감각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되어 오늘은 이 기운을 받아보겠습니다.

무슨 기운이냐 하면 바로 칠성의 기운입니다. 우리 어머니들은 가족이 아프거나 아들이 과거를 보러 한양에 갔거나, 아들을 갖지 못할 때는 부처님보다 칠성님한테 먼저 빌었습니다. 새벽에 정안수를 떠놓고 기도를 하면 칠성의 그 맑고 상서로운 기운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기운은 워낙 지고지순하고 청정한 것이어서 칠성의 기운을 비는 것은 종교의 차원으로 승화되었을 정도입니다.

오늘은 오행기를 부를 때 태양계의 행성 대신에 북두칠성의 일곱 별을 불러봅니다. 북두칠성의 자루 끝부분부터 시작해서 차례대로 화, 토, 목, 금, 수의 순서로 오행의 기운을 발합니다. 6번째와 7번째 별은 삼초와 골기를 냅니다.

같은 오행기라도 태양계의 그것과 칠성의 그것은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 기감이 열린 후에 체험해보면 칠성신앙의 이유를 알게 됩니다. 숨이 넘어가는 사람도 일으켜세울 만큼 엄청나게 깨끗하고 맑은 기운입니다.

다 같이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부분은 지난 주와 같은 요령으로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태양계의 행성을 칠성으로 대신하는 것만 차이납니다.



구름~~

 
제9회 원격수련  2006년 10월18일(수)

지난 주에 이어 칠성기운의 수련을 이번주에도 계속 해보는데요, 칠성기공과 유년기공을 같이 해보면 이것이야말로 신선술임을 알게 됩니다.

지난주에 설명드린 대로 칠성의 기운을 목, 화, 토, 금, 수, 삼초, 골기의 순으로 불러옵니다. 지금부터는 하나의 기운을 부를 때 그 이전의 기운을 소거시키지 말고 먼저 부른 기운을 몸에 그대로 유지한 채로 다음 기운을 불러서 더해가는 연습을 합니다. 그러니까 시켄셜이 아니라 애드해 가는 겁니다. 그래서 마지막 골기를 불렀을 때는 몸에 오행기운과 삼초기운이 충만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다가 마지막으로 북두칠성의 손잡이 반대편 끝의 일곱 번째 별에서 골기를 불러 몸에 보태세요. 일곱개의 기운에 온 몸이 폭 싸이거든, 의식을 유년시절로 되돌려 어린아이적의 기운으로 돌아갑니다.

옛 선인들은 유년기의 기운으로 돌아가는 훈련으로서 백세를 넘기고도 여덟세 아동의 상태를 보였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진인 혹은 신선으로 불렀습니다. 이건 관념적인 상상이 아니라 기운으로서 실행가능한 일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현대에도 많은 기공의 문파들이 하고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물론 음양오행의 기운을 제대로 알고 시전하는 문파는 극히 드물어서 벽운공만큼 실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길은 그리 흔치 않을 것입니다. 우리 가족들은 일단 구름의 말을 믿고 의심없이 수련하시기 바랍니다. 벽운공은 설사 아니어도 어떤 부작용이나 해로움은 일절 없기 때문에 망설일 필요는 없습니다.

칠성기공과 유년기공이야말로 신선술에 가장 근접한 수련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내일 저녁 10시에 기로서 가족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겠습니다.



구름~~
 


제10회 원격수련  2006년 10월25일(수)

한 주일이 쏜살 같이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구르미도 벌써 늙어가나 봅니다. 세월이 이리 빨리 흐르니 말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살 날이 1백하고도 53년이 더 남았다고 생각하면 마음에 여유가 생깁니다. 아직도 많은 일을 할 시간은 충분하니까 말입니다.

70 혹은 80살까지 산다고 생각하는 것과 200살까지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여든의 나이인 사람도 200살까지 산다고 생각하면 지금부터라도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고요, 골프를 배울 생각도 나고요, 인터넷을 시작할 엄두도 나게 됩니다. 그러나 7-80 산다고 생각하면 환갑만 지나도 새로운 것을 배울 자신이 안 생깁니다. 뭔가를 새로 시작하기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고 포기해 버립니다. 그러나 47년을 살고도 아직도 153년이 남았다고 생각되면 이 나이에 범어 공부도 시작할 수가 있고요, 이 나이에 태극권을 시작할 생각도 갖게 됩니다. 우리 가족들은 특히 연배가 있으신 가족들은 구름과 함께 200살까지는 가보자고요. 그렇게 생각하면 늦은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공부하게 되고, 새로 배우는 것이 재밌게 되고 무엇이던지 의욕이 생깁니다. 200세 건강을 위해 건배!

건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제 어떻게 200세 건강을 달성할 것인가 하는 방법인데요. 세가지를 꼭 하세요. 벽운공하고요, 허벌라이프 드시고요, 코전트 신으세요. 그리고 그 외에 구름타운이 제공하는 여러 솔루션들 중에 자기에게 꼭 맞는 것을 한개씩 특기로 삼으세요. 테이핑요법이나, 수지타나, 발반사나 태극권이나 등등 한가지씩 자신만의 무기를 만드는 겁니다. 그 무기는 다른 것들보다 좀 깊이 연마하는 겁니다. 그래서 내 특기는 무엇이다라는 것을 확실히 하시면 아마 살아가는데 재미도 있을 거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겁니다.

오늘부터 벽운공과 허벌라이프와 코전트의 빅쓰리를 주솔루션으로 하고 각자 하나씩의 전공을 만들기로 합니다.

허벌라이프와 코전트는 아마도 보약의 필요성을 거의 없애줄 겁니다.입시공부하는 자녀들을 위해서 보약을 지어먹이는 엄마들 많은데요, 아이들이 지쳐서 코피를 쏟을 정도로 피로해 하고 체력이 못 따라주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코전트를 신기고 평소에 허벌라이프 파우다식을 먹이면 체력문제로 공부에 지장을 받는 일은 없을 거라고 나는 봅니다. 물론 보약보다 훨씬 싸고 말입니다. 공부에 지쳐서 피로해 하는 아이들한테 꼭 해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엄마가 벽운공에 공력이 생기면 아이한테 힘을 빌려줄 수 있고 보태줄 수도 있습니다.

일에 지쳐 피곤해서 쓰러지기 바쁜 남편한데도 보약보다도 우선 허벌라이프와 코전트를 권하세요.

수요일 벽운공 강좌의 내용을 설명하려다가 이거 또 옆길로 빠졌는데요. 사실 허벌라이프와 코전트로 200세 건강은 좀 과장일 겁니다. 그러나 여기에 벽운공을 보태면 과장만은 아닐 지 모릅니다. 수승화강기공과 칠성기공, 유년기공은 모두 신선술의 대표적인 수련법들입니다. 자신의 어린 시절 기운은 아직 없어지거나 사라진 것이 아니고 우리 몸은 그 기운을 기억하고 있고 언제나 재생해 냅니다. 자기 전생의 기운도 재생되는데 현생의 어린 시절 기운이 안 될 리가 있겠습니까? 지금까지 해 온 유년기공은 기억나는 가장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었는데요, 오늘은 자기의 나이를 조금씩 낮추어가는 연습을 해 봅니다. 지금 나이에서 5살씩 감하면서 10분씩 기공을 합니다. 몸에 불러놓는 기운은 칠성의 일곱기운입니다. 그래서 유아기의 상태까지 가보도록 합니다. 신생아 아시죠? 눈도 뜨지 못했던 신생아이던 자기로 돌아가 보세요. 조심스럽게 5살씩 감하면서 0세까지 가보는 것입니다. 0세의 아무 지각도 안 되는 멍청한 상태에 도달하면 그 상태로 가만히 계세요. 저절로 의식이 돌아올 때까지. 아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신생아 시절의 기운으로 돌아가서 그대로 꼼짝도 말고 가만 있으세요.

시간이 좀 지나면 저절로 정신이 돌아옵니다. 눈이 떠지거든 신생아 때의 기운을 기억에 살려보세요. 그때의 기운이 사실 가장 건강한 기운입니다. 죽음과의 거리가 가장 멀던 때의 자신의 기운입니다. 죽음과 점점 가까이 가던 것을 뒷걸음쳐 보는 겁니다. 죽음과 점점 멀어져 보는 것입니다. 언더스탠?

요이 땅! 같이 해 봅니다.



구름~~




제11회 원격수련  2006년 11월1일(수)
 
- 10회 원격수련 내용과 동일 -
 
 
 
제12회 원격수련  2006년 11월8일(수)
 
- 호주머니님 지도하에 자습 -
 
 
 
제13회 원격수련  2006년 11월15일(수)
 
지난 일요일 부경수련회때 태극권 소개를 들었습니다. 태극권은 역사가 400년 정도 되지만 그 이전의 도가사상과 한의학 체계, 무술이론, 기공원리 등을 집약하여 만든 것이기 때문에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것과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들은 우리 가족들이 모두 느꼈다시피 태극권의 토대가 되는 기공의 이론과 원리가 제가 지금까지 가족들께 설명해드린 벽운공의 그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특히 그날 제가 준비해 간 강의내용과 태극권의 설명은 많은 부분이 중복되어서 거의 같은 내용의 강의가 될뻔 했습니다.

태극권과 벽운공의 원리 중 아주 중요한 한 가지 일치점을 그날 보았는데요, 그것이 바로 "의식이 기를 움직인다"는 사실에 두 가지 수련이 공히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태극권의 수련도 벽운공과 마찬가지로 의식으로서 기를 통제하는 것입니다. 차이점은 태극권은 몸의 동작을 의식이 제어하는 연습을 통해서 기를 통제하는 것이고 벽운공은 의식으로 정확하고 섬세한 기감을 분별하여 이를 인체에 적용한다는 점입니다. 양쪽이 공히 의식의 훈련이며 감각의 개발이 주된 지향점인 것입니다.

기에 관해서는 태극권보다는 벽운공이 훨씬 정확하고 체계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벽운공과 태극권이 결합된다면 양자에 모두 단계를 하나 뛰어넘는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의 강좌 때도 태극권의 소개가 되어질 수 있도록 박재홍사범님께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그날 제가 강의를 준비했던(태극권 소개가 길어져서 제 강의는 생략을 했는데요) 것은 벽운공과 수지타, 코전트, 발반사요법, 테이핑요법 등이 모두 해당되는 호전원리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들 요법이 왜 우리 몸의 이상과 통증을 완화시키는가 하는 원리에 대한 설명이었고, 벽운공의 3대수련법 중 하나인 수승화강기공의 최종적인 단계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벽운공의 3대수련법은 수승화강기공과 칠성기공, 그리고 유년기공이며, 이것의 완성태는 천인합일과 여아일체의 완전한 파동화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수승화강기공의 경우, 우리 가족들이 배워야 할 다음단계가 있습니다. 이 단계에 대한 설명은 약간 복잡한 이론적 설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벽운공강좌 때 소상히 설명을 드리기로 하고, 오늘 원격수련은 수승화강기공의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해 온 그대로 수승화강기공을 하는데요, 화강기공을 약 20분간 하고, 수승기공을 20분, 그리고 수승화강을 동시에 하는 수련을 20분 정도 하기로 합니다.

화강기공을 할 때, 의식을 발바닥에 집중해봅니다. 그래서 몸의 열기가 발끝까지 밀려갔을 때, 발바닥에서 어떤 현상이 벌어지는지 감각으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발바닥의 감각이 느껴진다면 기감이 상당히 열린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 수승기공을 할 때, 수기가 양쪽 귀를 통과할 때 귀에서 느껴지는 특이한 감각을 잡아보세요. 화기가 발에 이르렀을 때와, 수기가 귀를 통과할 때 비슷한 감각을 우리는 느끼게 됩니다.

어떤 감각인지를 원격수련 후에 호주머니님의 리드하에 후기 잇기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각자가 발과 귀에서 느낀 감각을 올려보시라는 겁니다. 아직 기감이 완전히 열리지 않은 가족은 발과 귀의 감각을 모를 수도 있습니다. 발과 귀는 손과 머리보다 감각이 둔하기 때문입니다.

이 발과 귀의 감각은 벽운공에서 아주 중요한 이론적 원리를 보여주는 것이고 동의학의 토대가 되는 이론 하나는 포함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 요법들의 호전반응에 대한 원리의 설명이 이것으로 해서 비로소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벽운공강좌 때 해드리기로 하고요, 오늘은 우선 화강시 발의 감각, 수승시 귀의 감각을 한번 체득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병실에서 함께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구름~~
 
 
 
제14회 원격수련  2006년 11월22일(수)
 
지난 주에 숙제를 내 드렸는데 아무도 맞추지를 못하셨습니다.

이번 일요일 서울에서 갖게 될 벽운공강좌 때 소상하게 설명해드릴 내용인데요, 먼저 원격수련으로 예습을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기공을 하면 외부의 기이든 내부의 기이든 반응을 하고 공조를 하는 것은 몸전체에 걸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런데 기가 가장 감각으로서 확실하게 느껴지는 곳은 머리와 손입니다. 왜 그럴까요? 두부와 손에는 인체의 모든 부분과 연결되는 기의 입구가 있습니다. 이것을 흔히 상응부라고도 하고, 상응점이라고도 하고, 혈이라고도 합니다. 발반사요법에서는 반사구라고 합니다.

두부와 손의 상응점은 오장육부로 우주의 진기(외기)가 들어오는 입구입니다. 심장에 연결되는 손의 상응점을 통해서 심장으로 기운이 들어갑니다. 마찬가지로 대장의 상응점을 통해서 대장의 기운이 들어갑니다. 벽운공을 할 때, 머리와 손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기감들은 모두 인체의 각부분으로 기가 들어가는 문이 활짝 열리기 때문에 느끼는 것입니다. 두부와 손은 인체의 흡기구가 모여있는 곳입니다. 수백개의 문이 한꺼번에 열리기 때문에 우리는 그때의 느낌을 기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이지요.

인체에 기가 들어오는 문이 밀집된 곳이 두부와 손이라면 인체에서 기가 사용된 후의 잔기(냉기, 사기)가 빠져나가는 출구가 모여있는 곳이 발과 귀의 두 곳입니다. 발과 귀는 인체의 굴뚝이며 마후라(배기관)입니다. 머리와 손, 발과 귀 이 네 곳이 인체 모든 부위의 상응점(반사구)이 모여있는 곳인데, 두 곳은 흡기, 두 곳은 배기를 합니다. 이것도 한의학의 수천년 신비를 벽운공에서 처음으로 밝히는 대단히 중요한 이론입니다.

사람이 사고로 손과 발을 모두 잃어도 머리와 귀라는 두 곳으로 흡기와 배기를 할 수 있게끔 교묘하게 배치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체는 음양의 조화를 이루게 되어 있어서 잔기도 음양에 맞추어 발생을 합니다. 양의 노폐물인 냉기는 화기의 힘으로 발끝에서 밀려 나갑니다. 음의 노폐물인 사기는 수기가 귀를 통과할 때 귀에서 배출이 됩니다. 수승화강기공의 요체는 화강시에 발을 통해 냉기를 내보내고, 수승시에 귀를 통해 사기를 배출하는 것입니다.

이에 관한 상세한 이론적 설명은 이번 일요일 벽운공강좌시에 해드릴 것입니다. 오늘 원격수련시에는 일단 화기를 발끝으로 밀어보내면서 발에서 빠져나가는 냉기를 느껴보고, 수기를 머리로 올릴 때 귀에서 나가는 사기를 감각으로 확인하라는 것입니다.

이 발과 귀의 잔기 배출감이 느껴진다면 기감이 대단히 열렸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흡기의 감각인 두부와 손의 기감은 쉽게 열리지만 배기의 감각은 상당히 기감이 열린 다음이라야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오늘 밤에 배기감을 느끼지 못하는 가족은 더욱 열심히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벽운공은 이제 백분지 일도 설명드리지 않았습니다. 무궁무진한 수련의 숲에 이제 겨우 들어선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수승화강기공 한 가지만 제대로 해도 일상의 잔병치레에서는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벽운공의 3대 수련을 다 하게 되면 200세 건강도 꿈만은 아닐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늘은 우선 발과 귀에서의 배기감을 느껴보시고, 일요일 서울에서 확실한 체험과 함께 대단히 중요하고 본질적인 원리에 대한 공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밤에 기로 만납시다. 이런 기회에 다 해 보시기 바랍니다. 안 하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구름~~
 
 
 
제15회 원격수련  2006년 11월29일(수)
 
지금까지 진도가 너무 빨리 나가서 가족들의 기감이 못 따라오는 듯 합니다. 그리고 이번 서울 강좌 때 설명드리고 함께 해 본(사실 태극권 강의 시간 때문에 벽운공 실습을 너무 짧게 끝냈음) 수승화강 기공의 배출체험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어서 오늘도 이것을 복습하기로 합니다.

 모든 생명은 세 가지 기운으로써 활동하고 있습니다. 모든 만물본래의 내재적인 근본기운, 이것을 진기(眞氣)라고 합니다. 이것의 본래면목을 신(神)이라고 하지요. 신이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동안 우주의 기운과 접응하여 순환하게 되는데 이 때의 신을 기운으로 표현할 때 진기라고 하는 것입니다.

 일단 신이 진기로 활성화되면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신은 결코 그냥은 진기로 화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에너지가 필요한데요, 그 첫 번째가 우리가 호흡을 함으로써 얻게 되는 생기(生氣)입니다. 두 번째는 음식으로 섭취하게 되는 정기(情氣)입니다. 이 세 가지 기운을 약칭해서 정기신이라고 합니다. 생명체는 신이 우주의 기운에 조화하여 일어나는 진기, 호흡이 만드는 생기, 음식을 통해 얻는 정기의 세 기운이 있어야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호흡을 하고 영양을 섭취합니다. 그래야만이 생기와 정기가 발생해서 신이 활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주의 진기라고 말하는 신의 기운이 우리 몸에서 순환하여 우주의 기운을 흡수하고 배출하지 않으면 우리는 생명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숨을 쉬고 음식을 먹는 것은 이 신을 살아있게 하기 위한 수단인 것입니다.

 한 개의 세포도 엄연히 독립된 생명체여서 독자적으로 우주의 진기와 소통합니다. 자신의 신을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세포가 같은 종류끼리 무수히 결합한 장기는 하나의 다세포고등생명체입니다. 간이나, 신장이나, 심장이나, 허파나 모두 같은 종류의 세포끼리 결합하고 있는 대단히 복잡하고 치밀한 생명체들입니다. 이들이 인체 속에서 하나의 장부로 자리잡게 되면 이들은 다른 조직들에 의해 둘러싸이게 됩니다. 특히 기를 통하지 않게 하는 부도체라 할 수 있는 피부조직에 의해서 완전히 둘러싸이고 말죠. 피부는 외부의 기로부터 개체의 기운을 보호하기 위해 외기를 차단하는 강력한 차단막의 역할을 합니다. 물론 필요한 경우에 필요한 기만 소통시키는 선택적 차단막입니다.

 때문에 인체 속에 갇히게 된 여러 장기들은-생명체-자신이 외부의 기운과 소통하기 위한 기운의 출입구를 필요로 합니다. 우주의 진기와 소통하지 못하면 몸 속의 장부는 사망입니다. 그래서 인체에 갇힌 장부들이 외기와 소통하는 통기부가 있게 된 것입니다. 이 통기부는 네 군데가 있는데 머리와 귀, 손과 발입니다. 장부뿐만 아니라 인체의 모든 조직은 각기 자신의 통기구를 인체의 4대 통기부에 두고 있습니다. 이것을 침술에서는 혈이라 하고 수지침에서는 상응점이라 하고 발반사요법에서는 반사구라고 합니다. 이름이 어떠하던 이런 지점들은 모두 인체의 장부들이 숨을 쉬는 장소입니다.

머리와 손의 상응점에서는 외기를 들이쉬고, 귀와 발의 상응점을 통해서는 내기를 배출합니다. 외기를 받아들이고 내기(냉기, 사기)를 배출하지 못하면 바로 그 조직은 썩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질병이고 암이고, 통증을 유발하는 소인인 것입니다.

 최근에 어느 교수가 침술에 대한 논문을 자진 철회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한의학은 이 통기부에 대해서 완전히 무지했습니다. 침술이건 지압이건 제대로 설명이 될 리가 없지요. 이 통기의 원리에 대해서 알지 못하면 한의학은 눈뜬 장님신세를 면치 못합니다. 구름이 수쳔년만에 처음으로 가족들께 밝혀드리는 것입니다.

 경락이란 인체의 각 조직이 자신의 흡기구와 배기구에 연결된 통로인 것입니다. 이 파이프의 경로상에도 냉기와 사기와 뭉쳐있어서 흐르지 않는 곳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침은 그런 장소에 꽂는 것입니다.

 자세한 이론 설명은 정기강좌 때 보다 상세하게 해드리고 있으니까 이 정도 보충설명만 하고 바로 원격수련에 들어갑니다. 화강시에 발에서 냉기의 배출감을, 수승시에 귀에서 사기의 배출감을 느낄 때까지 수승화강 기공을 계속하세요. 화기와 수기가 몸에서 움직이고, 냉기와 사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감각하게 되면 기감은 어느 정도 열린 것입니다. 보다 깊고 보다 높은 차원을 향해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족들의 일취월장을 기대합니다.
 
 
구름~~
 
 
제16회 원격수련  2006년 12월6일(수)
 
화강은 비교적 쉽게 되는데 수승이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막에는 와디라고 부르는 골이 있습니다. 우기에 비가 많이 내리면 물이 차서 강이 됩니다. 그런데 건기가 되면 바짝 말라서 길다란 골짜기를 이룹니다. 우리 몸의 모세혈관 중에는 이런 와디와 같은 것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몸이 건강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할 때는 피가 흐르던 핏줄이지만 건강이 나빠지고 혈류가 원활하지 못하면 건기 때의 와디처럼 피가 흐르지 않는 마른 핏줄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세혈관이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모세혈관에 피가 들어있는 채로 흐르지 않아서 혈액이 부패하게 됩니다. 당연히 그 주변의 세포와 조직들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서 차갑게 식게 됩니다. 이렇게 고여있는 피를 한의학에서는 어혈이라고 합니다. 오십견의 원인이고 이게 어떤 장부에서 발생하면 암으로 발전합니다.

우리 몸은 곳곳에서 이런 와디현상이 발생합니다. 혈액의 순환이 좋지 않은 것입니다. 기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몸의 조직이 화기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화기의 부족은 바로 그 부분의 냉기를 만듭니다. 냉기란 우리 몸의 어떤 곳이 차갑게 식을 때 발생하는 기운입니다. 노쇠와 질병의 주된 원인입니다. 이 냉기는 다시 피가 돌게 되면 화기에 밀려서 움직이게 됩니다. 즉 혈액의 흐름과 같이 움직이는 화기에 밀려서 냉기는 이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화기가 발에 이르렀을 때 체외로 빠져 나갑니다. 특정 장부에서 발생한 냉기는 자신의 반사구를 통해서 배출되고 비특정 부위에서 수집된 냉기들은 용천혈을 통해 빠져 나갑니다.

반면에 사기는 화기의 과부족과는 관계없이 발생하는 기운입니다. 이것은 인체의 모든 장부와 조직이 활동한 결과로 생기는 부산물이며 기운의 노폐물과 같습니다. 근육이 활동하면 근육 조직속에 젖산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운의 측면에서 보면 사기가 발생합니다. 이것은 엔진에서 나오는 연소가스와 같습니다. 냉기는 화기의 부족에서 발생하는 것이지만 사기는 인체의 활동에서 만들어지는 부산물입니다. 인체라는 엔진의 배기가스인 셈입니다. 호흡으로 들이마시는 산소는 세포에서 소비되고 그 부산물인 이산화탄소가 생성되어 허파와 기관지를 통해 몸 밖으로 나갑니다. 음식을 통해 만들어진 영양도 세포에서 소비되거나 간이나 지방에 저장이 되고 그 부산물인 각종 노폐물들이 소변으로 걸러져서 몸밖으로 나갑니다. 대변은 몸에 흡수되지 못한 음식의 찌꺼기로서 인체활동의 부산물로 생기는 노폐물은 아닙니다.

생명활동의 노폐물들은 허파를 통해 나가는 이산화탄소와 신장에서 걸러지는 소변의 두 가지입니다. 생기와 정기의 부산물이 생리학적으로 보면 이 두 가지인 것입니다. 그러나 신(神)이 활동한 결과로서의 부산물은 허파를 통해 나가는 것도 아니고, 소변으로 나가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사기라고 말하는 것으로 우리 몸의 수기가 이것을 처리합니다. 신장은 수기의 기관으로서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동시에 사기도 걸러내어 척추를 통해 귀의 반사구로 실어나릅니다. 냉기가 화기에 밀려서 움직이는 반면에 사기는 수기에 실려서 운반됩니다. 냉기는 화기와 함께 사지의 말단부로 밀려가지만 사기는 수기와 함께 위로 올라갑니다. 척추를 타고 올라간 사기는 두 귀에서 각 장부의 반사구를 통해 배출되는 것입니다. 수기가 정수리에 도달했을 때는 귀를 통해서 사기를 다 내보낸 깨끗하고 맑은 수기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귀의 배출효율이 좋지 못하면 머리에 올라 온 수기 속에 사기가 섞여있게 됩니다. 이런 사람의 머리가 잘 돌아갈 수 있겟습니까. 그래서 한의학에서 수기가 강한 사람이 머리가 좋고 공부를 잘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수승기공을 늘 하면 성적이 바로 좋아질 수 있습니다. 머리가 상시 맑아집니다.

화기가 강하면 몸에 병이 없고 수기가 강하면 두뇌가 영민한 것입니다. 수승화강이 중요한 이유를 이제 다들 아셨죠? 화기는 냉기를 처리하고 수기는 사기를 청소합니다. 화기와 수기 두 가지는 곧 인체의 음과 양인 것입니다. 오행 칠기가 모두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화기와 수기는 생명의 양대 축인 것입니다.  

오늘은 잘 안 된다는 수기를 집중적으로 해 봅니다. 지기님의 단감 주문하셨습니까? 감은 대단히 수기가 강한 과일입니다. 지기님의 하늘말 단감은 특히 강한 수기를 냅니다. 모두 지기님의 하늘말 단감을 한 두 개씩 깎아먹고 하나는 머리 위에 올려놓거나 손바닥에 놓고 그 기운을 느껴보세요. 제일 먼저 귀에 강한 압력감이 올 것이고, 그 기운이 관자놀이를 타고 정수리로 올라갑니다. 양쪽 귀에서 올라온 기운이 만나면 용오름을 하는데 이것을 느끼셔야 합니다.

머리 꼭대기에서 물기둥이 섭니다. 남자들은 이 기둥의 높이와 정력이 비례합니다. 달리 말하면 이 기둥을 더욱 강하게 더 높이 세우는 수기공을 함으로써 정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자의 경우 임신능력이 좋아지고 월경이 순탄해집니다. 학생들은 머리가 좋아지고 집중력이 강화되고 암기력이 높아집니다.

양 손에서는 열 손가락 끝을 통해 기운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올 겁니다. 이게 바로 수기의 흐름입니다. 손가락 끝을 통해서도 사기가 일부 나갑니다.

수기가 충만하게 느껴지면 귀에 의식을 집중해서 사기의 배출을 감각으로 잡아보세요. 또는 좀 안 좋다고 느껴지는 장부에 의식을 집중해서 그 곳의 사기를 신장으로 옮긴 다음에 방광으로 내렸다가 척추를 통해 귀로 뽑아올리는 연습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기운은 의식에 복종함으로 당신이 마음먹는 대로 몸의 기운은 움직입니다. 특정 장부의 냉기를 지정해서 화기로써 발로 내몰 수도 있고, 사기를 지목해서 귀로 옮겨 배출할 수도 있습니다. 벽운공의 공력이 증가하면 몸의 모든 기운을 의식으로 자유자재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움직임을 미리 계발해 놓은 기감으로 눈으로 보듯이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벽운공은 의식의 훈련이며, 명료한 감각의 수련이고 인식체계의 연마입니다. 건강은 자동적으로 따라옵니다.


구름~~
 
 
제17회 원격수련  2006년 12월13일(수)
 
한 주일이 정말 번개처럼 지나가네요. 일주일 동안 기다렸던 원격수련의 날입니다.

수승화강은 이제 좀 되시나 모르겠네요. 오늘은 수승화강에서 배운 원리를 이용해서 5장5부의 순환과 통기를 해 보겠습니다. 동시에 칠성기공도 함께 합니다.

칠성의 일곱 개 별이 각각 발산하는 기운은 꼭 외워두시기 바랍니다.

5장5부의 기운을 부르는 순서는 목화토금수의 상생순을 따릅니다.

목기 : 간(장), 담(부)
화기 : 심장(장), 소장(부)
토기 : 비장(장), 위장(부)
금기 : 폐(장), 대장(부)
수기 : 신장(장), 방광(부)

위의 예시에서 장의 기관은 오행기운의 음이고, 부의 기관은 오행기운의 양에 속합니다. 음에 속하는 5장은 병에 잘 걸리지 않지만 한번 걸리면 잘 낫지 않습니다. 양의 기관인 5부는 병도 잘 나지만 치료도 쉽게 된다는 정도만 우선 알아두세요.

먼저 칠성의 목기를 불러봅니다. 목기는 북두칠성의 자루 끝부분에서 세 번째입니다. 칠성의 목기를 부르면 먼저 눈에 기운이 생기고 이 기운이 위로 올라가면서 두부에 압박감으로 느껴집니다. 손에서는 근육이 욱신거리는 감을 받게 되지요. 인체의 4대 통기부에서 흡기부인 머리와 손에 제일 먼저 감각이 생깁니다. 머리와 손의 기운을 그대로 간과 담으로 연결한다는 상념을 가지세요. 간과 담에는 냉기와 사기가 있습니다. 신선한 칠성의 목기를 간과 담을 통과해서 인체의 두 군데 배기부로 흐르게 하세요. 그러니까 칠성의 목기를 두부와 손에서 받아서 간과 담을 경유하여 발과 귀로 흐르게 하는 것입니다. 이해가 되시는 지요? 이 때 호흡에 연동해서 수승화강이 되고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동시에만 이루어진다면 벽운공의 지도자가 될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 것입니다. 오행기운을 차례대로 부를 때도 화기와 수기가 있지만 화기, 수기는 모든 오행기운을 운기할 때 언제나 승강하고 있어야 합니다. 다만 화기의 차례가 됐을 때 칠성의 자루 끝 첫번째 별 --> 흡기부(머리, 손) --> 심장 --> 소장 --> 배기부(발, 귀) --> 체외(우주)의 순서로 통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수기는 칠성의 자루 끝에서 다섯번 째 별 --> 흡기부(머리, 손) --> 신장 --> 방광 --> 배기부(발, 귀) --> 체외(우주)의 순서가 되겠지요.

그러니까 상시 수승화강을 이루어서 인체의 냉기와 사기를 배출함과 동시에 칠성의 오행기운을 순서대로 불러서 각 해당 장부를 경유해서 의념으로 통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흡기부와 배기부까지 각 장부의 기운을 칠성의 기운으로 흐르게 하면 이게 바로 환골탈태의 요결입니다. 몸의 기운을 바꾸고 전신을 청소하는 것입니다.

오행기운을 하나에 한 10분씩 배정해서 하시는데요, 실제로 의식의 요구대로 기운이 흐르는 것을 느끼는 데까지는 아직도 더 수련이 필요하겠습니다마는 진도가 빠른 가족 중에는 확실하게 감각할 수 있는 분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레지나님이 올리신 귀의 상응점과 발반사요법에서 배운 발의 반사구 위치를 해당 장부의 기운을 통기할 때 연상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흡기에서 배기까지를 의식으로 통제해 보고 이 기운을 해당 장부가 어떻게 느끼고 반응하는 지를 체험해 보는 것입니다.

사실 이게 아주 대단한 차원의 이야긴데 벌써 나가도 될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후기 올리시는 것을 봐가면서 진도를 조절하고 있는데요. 오늘 후기가 몹시 기다려지네요.

 
구름~~
 
 
제18회 원격수련  2006년 12월20일(수)
 
진도를 너무 나가니까 따라오기 힘들어하시는 가족들이 있어서요, 2006년 벽운공의 목표를 "수승화강"까지로 할까 합니다.

오늘 올려드린 냉기와 사기의 개념을 확실히 납득하시기 바라고요, 지난 주에 했던 수련을 심층적으로 한 번 더 해보기로 합니다. 사실 다른 수련단체 같으면 이것만 가지고 육개월, 아니 몇년을 할 지도 모른다고 추측합니다.

수승화강은 기본적으로 지혼자 되도록 놓아두고 - 이게 중요합니다 - 칠성의 기운으로 오행기수련을 하는 것인데요. 오장오부의 입장에서 기운을 느끼고 받아보라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자신과의 대화입니다. 자신의 오장오부와 대화할 줄 모르면서 "자신과의 대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콩팥이 어디에 있는 줄도 모르고 자기 간에도 한 번 신경쓰지 않으면서 "무슨 자신, 어떤 자기"와 대화를 한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갑니다. 정신적인 또 다른 자기는 나중에 찾고 우선 자기 몸 속의 자기의 구성원들부터 돌아봐야 합니다.

마음을 찾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은 마음을 이루는 구성분인 오장오부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입니다. 상대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인 것처럼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바로 우리 자신이 되어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 늘 타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자기 심장을 남 쳐다보듯이 봅니다. 자기 위장을 남 보듯이 봅니다. 벽운공을 통해서 우리가 진실로 우리 자신이 되어 보기를 바랍니다. 자기의 심장이 되고, 위장이 되고, 쓸개가 되고, 소장, 대장이 되어 보세요. 그리고 위장으로 간장으로 숨을 쉬고 생각을 해 보시라는 겁니다. 그 기운을 감각해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세요. 오장오부는 약이나 수술칼보다도 대화로 더 잘 다스릴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우리 말을 듣습니다. 안 들을 이유가 있겠습니까?

실제적인 수련은 지난 주 올려드렸던 내용과 같이 하는데요, 이게 좀 숙련이 필요합니다. 아주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진짜로는 이것만 가지고 몇주는 되풀이해야 될 수련입니다. 참고삼아 지난 주 내용을 덧붙여 드립니다.

--------------------------------------------------------------------------------------------------------------------------

5장5부의 기운을 부르는 순서는 목화토금수의 상생순을 따릅니다.

목기 : 간(장), 담(부)
화기 : 심장(장), 소장(부)
토기 : 비장(장), 위장(부)
금기 : 폐(장), 대장(부)
수기 : 신장(장), 방광(부)

먼저 칠성의 목기를 불러봅니다. 목기는 북두칠성의 자루 끝부분에서 세 번째입니다. 칠성의 목기를 부르면 먼저 눈에 기운이 생기고 이 기운이 위로 올라가면서 두부에 압박감으로 느껴집니다. 손에서는 근육이 욱신거리는 감을 받게 되지요. 인체의 4대 통기부에서 흡기부인 머리와 손에 제일 먼저 감각이 생깁니다. 머리와 손의 기운을 그대로 간과 담으로 연결한다는 상념을 가지세요. 간과 담에는 냉기와 사기가 있습니다. 신선한 칠성의 목기를 간과 담을 통과해서 인체의 두 군데 배기부로 흐르게 하세요. 그러니까 칠성의 목기를 두부와 손에서 받아서 간과 담을 경유하여 발과 귀로 흐르게 하는 것입니다. 이해가 되시는 지요? 이 때 호흡에 연동해서 수승화강이 되고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동시에만 이루어진다면 벽운공의 지도자가 될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 것입니다. 오행기운을 차례대로 부를 때도 화기와 수기가 있지만 화기, 수기는 모든 오행기운을 운기할 때 언제나 승강하고 있어야 합니다. 다만 화기의 차례가 됐을 때 칠성의 자루 끝 첫번째 별 --> 흡기부(머리, 손) --> 심장 --> 소장 --> 배기부(발, 귀) --> 체외(우주)의 순서로 통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수기는 칠성의 자루 끝에서 다섯번 째 별 --> 흡기부(머리, 손) --> 신장 --> 방광 --> 배기부(발, 귀) --> 체외(우주)의 순서가 되겠지요.

그러니까 상시 수승화강을 이루어서 인체의 냉기와 사기를 배출함과 동시에 칠성의 오행기운을 순서대로 불러서 각 해당 장부를 경유해서 의념으로 통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흡기부와 배기부까지 각 장부의 기운을 칠성의 기운으로 흐르게 하면 이게 바로 환골탈태의 요결입니다. 몸의 기운을 바꾸고 전신을 청소하는 것입니다.

오행기운을 하나에 한 10분씩 배정해서 하시는데요, 실제로 의식의 요구대로 기운이 흐르는 것을 느끼는 데까지는 아직도 더 수련이 필요하겠습니다마는 진도가 빠른 가족 중에는 확실하게 감각할 수 있는 분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레지나님이 올리신 귀의 상응점과 발반사요법에서 배운 발의 반사구 위치를 해당 장부의 기운을 통기할 때 연상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흡기에서 배기까지를 의식으로 통제해 보고 이 기운을 해당 장부가 어떻게 느끼고 반응하는 지를 체험해 보는 것입니다.

--------------------------------------------------------------------------------------------------------------------------
 
 
구름~~
 
 
 
제19회 원격수련  2006년 12월27일(수)
 
꼭 화요일 같은 수요일이네요.

어느덧 1년이 가고 2006년의 마지막 원격수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금년 1년 동안 벽운공 수련에서 우리 가족들이 보여주신 근기와 노력은 정말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그 어떤 수련단체, 수행법으로도 이토록 많은 사람을 이토록 짧은 기간 내에 이토록 높은 차원의 기세계를 체험하게 한 적은 없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정진하시고 눈부신 발전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로서 수승화강기공은 어느 정도 마스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하던 수승화강 기공을 그대로 하면서 오행기가 아닌 골기공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기도 뼈의 기운이고 골기도 뼈의 기운이기 때문에 두 개의 차이점을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서 다시 한 번 설명을 드립니다. 뼈는 인체의 수기가 흐르는 파이프와 같습니다. 수기는 뼈라는 파이프 속을 흐르는 물의 기운이고, 골기는 파이프 자체의 기운입니다. 수도관이 녹슬고 군데군데 구멍이 나서 누수가 되고, 속에 침전물이나 쓰레가 같은 것이 차 있어서 곳곳이 막혀있다면 아무리 감로수같은 물이라도 이런 파이프 속을 돌다보면 금세 오염이 되고 맙니다.

만약에 수승화강기공시 화강이 잘 안 되는 사람은 화기가 흐르는 혈관이나 혈관벽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기 쉽고, 수승이 잘 안되는 사람은 뼈나 관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기 쉽습니다. 우리 가족들의 후기를 보면 화강보다는 수승이 잘 안된다는 분들이 많은데, 뼈가 약해서 그렇습니다. 물이 흐르는 파이프를 청소하고 새로 도금하고 교체해주는 기공이 바로 골기공입니다. 수승화강기공과 골기공을 동시에 하면 수승은 훨씬 잘 이루어질 수 있고, 인체의 모든 장부의 기운을 강화시킵니다. 5장6부는 뼈라는 가지에 달린 잎과 같습니다. 가지가 약하면 잎에 아무리 물을 줘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가지가 튼튼해야 잎에 생기가 충만한 법이지요. 골기공을 하면 자연히 인체의 모든 장부가 튼튼해지고 기운이 활발해 집니다.

2006년의 마지막 원격수련을 이 골기로 합니다.

수승화강기공을 20분 정도 하신 후에 수승화강이 이루어지면 북두칠성의 자루에서 제일 끝의 별, 즉 국자머리의 첫 번째 별을 연상하고 자신이 곧 칠성의 일곱번 째 별이라고 생각하세요. 이 별의 기운을 받으면 바로 전신의 뼈속에서 열이 납니다. 기감이 아주 열린 다음에는 몸 전체가 뼈로만 이루어진 것 같은 감을 받습니다. 저는 골기공을 한 후에 겨울에 추위를 잘 안 탑니다. 여름에 더위도 별로 안 타지만요.

유난히 겨울에 추위를 잘 타는 가족이나, 산후조리를 잘 못해서 뼈에서 찬바람이 나는 아지메나,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가족들은 골기공을 매일 하세요. 몰라보게 달라집니다.

북두칠성 일곱번 째 별에서 기운을 잘 못 느끼는 가족들은 기운의 파동이 조금 강한(이때 강한 것은 더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대산의 기운을 부르셔도 됩니다. 멀티연상이 쉽게 되는 가족은 칠성과 오대산의 기운을 동시에 불러서 온 몸에 휘감아 놓으세요. 뼈 마디마디 마다 열이 날 때까지 해보세요. 골기공을 하게 되면 예전에 뼈를 다쳤던 사람은 그곳의 뼈에서 통증이 심하게 나는 명현반응이 올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나중에 10시에 뵐께요.

제20회 원격수련  2007년 1월 3일(수)
 
드디어 새해 첫 원격수련이군요.

진동에서 모였을 때 신곡님과 호주머니님을 사범님으로 모시고 함께 수련을 했을 때 저는 깜딱 놀랬습니다. 첫날 밤의 수련은 다들 술에 취하셔 가지고 단체로 취권을 하고 말았는데요, 다음날 아침의 수련 때는 정말 기가 얼마나 세게 올라오는지 제가 감당을 못할 정도였습니다. 다른 가족들도 놀랐을 겁니다. 깨비님도 그날 아침에 손이 터지는 줄 알았답니다.

기공은 혼자 할 때와 여럿이 할 때는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 원격수련도 가족들의 공력이 조금만 더 높아지면 한 자리에 모여서 하는 것과 똑같게 됩니다. 아직은 진동에서처럼 얼굴을 맞대고 하는 것과는 차이가 좀 나겠지만 혼자서 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아직 기감이 열리지 않은 사람은 혼자서 열시간 백시간 끙끙거리는 것보다 원격수련을 같이 하는게 훨씬 빠릅니다.

오늘 새해 첫 원격수련은 지금까지 한번도 하지 않은 삼초기공을 해 보겠습니다. 삼초는 동의학이 발견해 낸 가상의 장기입니다. 명치부근에서부터 배꼽 아래까지 세 군데에 있어서 삼초라고 합니다. 위로부터 상초, 중초, 하초라고 부릅니다. 태양계의 별로는 해왕성이 삼초의 기운을 내고 북두칠성에서는 여섯번 째의 별이 삼초기운의 별입니다. 한반도에서는 제주도의 기운이 삼초의 기운입니다. 제주도 사람들은 변비가 거의 없습니다. 고찰에 가면 종루는 반드시 금기가 센 자리에 서있고 해우소는 삼초기운이 나는 자리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거의 예외 없이 오래된 사찰은 오행의 기운을 감별해서 건물들을 놓았습니다.

우리 몸에 삼초라는 장기가 있어야 하는 이유는 토기의 막힘 때문입니다. 토기가 발동하면 우리 몸의 기가 막히고 기가 막히면 바로 소화불량과 변비를 가져옵니다. 이것을 완하시켜주는 기운이 삼초기입니다. 그래서 삼초기는 기가 막힌 것을 뚫어주는 기운이라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때문에 어떤 기공이던지 기공을 하기 전에 삼초기공을 먼저하고 시작하면 기공의 효율이 좋아집니다. 기공 전에 하는 발이나 귀의 마사지는 삼초기를 일으킵니다. 냉기는 화기에 실려서 움직이고 사기는 수기에 녹아서 흐르는데 삼초기는 이런 기운의 흐름을 쉽게 만듭니다.

해왕성이나 북두칠성의 여섯번 째 별 또는 한라산의 기운을 부르면 턱에서 어떤 기운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이 기운은 냉기나 사기처럼 차갑거나 불유쾌한 기운이 아닙니다.우리 체내의 기운입니다. 기감이 좀 발달한 사람은 상초로부터 중초 하초로 같은 느낌의 기운이 흐르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과식을 했거나 소화가 잘 안돼서 더부룩할 때 삼초기공을 하면 배속에서 기운이 아래로 쏴악 흐르면서 금세 배가 편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변비가 있는 사람은 금기공과 삼초기공을 함께 하면 훨씬 효과가 빠르고 확실합니다.

우리는 기공 전에 발 마사지와 귀 마사지를 하기 때문에 굳에 삼초기공까지 할 필요는 없어서 미루었던 것인데요, 마사지를 하지 않을 때는 골기공과 삼초기공을 항상 먼저 하고 다른 기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기공과 삼초기공은 기공의 준비운동과 같습니다.

오늘은 삼초기운을 느껴봅니다. 요령은 다른 기공과 같기 때문에 긴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구름~~
 
 
 
제21회 원격수련  2007년 1월 10일(수)
 

오늘 원격수련은 산이나 별과 같은 물질이나 감이나 고구마 같은 식물의 기운을 이용하는 기공이 아니라 살아있는 동물의 기운을 이용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우선 귀마사지와 발마사지를 하고 콧김을 10번 힘껏 불어준 다음 평상시와 같이 자세를 잡고 기공에 들어갑니다.

먼저 삼초기운을 불러 5분 정도 몸의 기운이 잘 돌도록 워밍업을 한 후에 골기공을 10분 정도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모든 기공을 하는 중에 수승화강은 자동으로 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벽운공은 골기와 삼초기가 충만해 있고 수승화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목기부터 시작합니다. 목기의 장부는 간과 담인데요, 자연계의 동물 중에서 간의 기능이 가장 뛰어난 동물은 바로 상어입니다. 상어의 간유는 목의 기관인 눈에 대단히 좋다는 거 다 아실 겁니다. 목기공을 하는데, 가야산이나 토성, 북두칠성이 아니라 상어를 연상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엄청나게 커다란 상어가 되어 깊은 심해를 헤엄치고 있다는 상상을 하세요. 그러면 간에 상어의 기운이 올라옵니다. 간에 이상이 있는 가족들은 상어의 기운을 빌려 간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한번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행기 중 하나에 15분 정도 배정을 하세요.

그 다음은 화기입니다. 화기의 동물은 대표적인 것이 말입니다. 말이 그렇게 지구력있게 오래 또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기운이 엄청나게 강한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말은 심장이 놀랄 만큼 강하고 근육이 튼튼합니다. 그래서 말은 화기와 목기의 동물입니다. 목생화의 원리로 근육의 기운이 심장의 기운을 뒷받침하는 동물이지요. 같은 목기라도 간의 기운이 필요할 때는 상어를, 근육에 도움이 필요할 때는 말의 기운을 부르면 됩니다. 오늘의 말의 심장을 우리 몸에 붙여봅니다. 천리마의 심장을 우리는 가질 수 있습니다. 적토마가 되어 바람에 칼퀴를 휘날리며 몽고의 초원을 달려 보세요. 그 강력한 슈퍼엔진 말의 심장을 느껴보는 겁니다.

토의 기운이 아주 강한 동물은 양자강 이남의 물소가 있습니다. 과식으로 소화가 안 되고 위가 더부룩할 때 물소의 기운을 부르면 신기하게도 배가 쑥 꺼지고 방귀가 나옵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말썽 많은 위장을 물소의 것으로 교체해 보는 겁니다. 위장병이 있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은 물소의 위장으로 바꿔치기 할 수 있습니다.

오늘 기공을 할 때 주의할 것은 해당 짐승의 기운을 부르지 말고 그 짐승의 특정 장부의 기운만 부르세요. 자기가 그 짐승이 된 상상을 하더라도 상념 속에는 반드시 하나의 장부를 연상하세요. 상어의 간, 말의 심장, 물소의 위.

상어의 심성이나 말의 간, 물소의 아이큐가 필요한 가족이 계시다면... 뭐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이 기공을 통해서도 우리는 기의 신비로움과 여아일체를 체험하게 됩니다. 온 우주는 결국 하나입니다.

금기와 수기의 동물기공은 다음 주 내용인데요, 오늘의 후기를 봐가면서 내용을 좀 조절토록 하겠습니다. 같은 오행기라도 살아있는 동물의 기운은 또 다른 느낌으로 체험되실 겁니다. 이 기공은 다음 단계의 벽운공에 필요한 사전훈련의 하나입니다.


구름~~

 
제22회 원격수련  2007년 1월 17일(수)
 
오늘 원격수련은 지난주에 이어 특출한 동물의 기운을 자신의 장부에 대입하는 수련을 해 봅니다.

구르미 처녀 때 한참 인기 좋았던 외화 드라마 중에 “6백만불의 사나이”가 있었는데요, 기억이 나실랑가 모르겠습니다. 끔찍한 사고로 대부분의 육체기능을 손실하게 된 어떤 남자가 현대과학의 도움으로 온 몸에 6백만불 어치의 장비로 무장하여 악당들을 때려눕힌다는 슈퍼맨 드라마였는데요, 시속 120km로 달릴 수 있는 두 다리, 3km 밖의 파리를 볼 수 있는 전자눈, 마약 가루의 냄새를 10km 밖에서 맡을 수 있는 코, 미세한 소리도 감지하는 귀, 동전도 구부리는 억센 기계손 등을 가졌지요.

벽운공을 이용하면 우리도 6백만불의 사나이가 될 수 있습니다. 말의 심장, 상어의 간, 낙타의 폐, 개의 코, 돼지의 신장, 물소의 위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여아일체라는 우주의 대진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만이 아니라 사람과 동물, 사람과 식물, 사람과 물질의 사이에서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너와 나만이 하나인 것이 아니라 나와 저 뜰 앞의 소나무도 하나가 될 수 있고, 나와 저 하늘의 별도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나와 온 우주가 하나라면 나와 다른 동물들이 기로서 교감하고 일체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별의 기운이 나의 장기와 소통하는 것처럼 동물의 기운도 나의 장부와 교감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금기와 수기의 체험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과정은 그대로 해주시고, 수승화강은 언제나 자동입니다.

그 상태에서 낙타의 기운을 불러봅니다. 낙타는 모래폭풍 속에서도 숨을 쉬는 동물입니다. 허파의 기운이 대단히 좋지요. 평소에 폐가 안 좋거나 코가 약한 가족들은 낙타의 기운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낙타의 허파를 연상하고 거센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는 사막을 힘차게 숨을 쉬면서 걸어가는 낙타가 된 자신을 상상해 보세요. 코가 약한 사람은 코가 뻥 뚫리고, 숨이 쉬 차고 답답한 사람은 폐가 시원하게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금오산의 기운이나, 금성의 기운, 칠성의 금기운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 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 더 나아가서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망자의 기운과의 소통을 체험해 보게 될 텐데요, 그때를 위한 준비과정이기도 합니다. 나와 동물, 자신과 식물과의 교감연습은 우리에게 많은 영감과 실제적인 도움을 줍니다.

낙타의 폐기운을 20분 이상 체험하고 난 후에 바로 돼지의 신장 기운을 불러봅니다. 돼지는 신장의 기운이 특별히 좋은 동물이고 유난히 방광이 크고 튼튼한 동물입니다. 구르미 어릴 때는 시골에서 아이들이 돼지 오줌보에 바람을 불어서 공 대신 차고 놀았습니다. 그런데 염소나 소의 오줌보는 공 구실을 못합니다. 몇 번 차면 터져버립니다. 돼지의 우리는 늘 칠척거리고 습합니다. 오줌을 엄청나게 싸 댑니다. 신장이 안 좋은 가족들은 돼지의 신장과 방광의 수기를 받아보세요. 소변이 좀 달라집니다. 전립선비대증 때문에 오줌발이 가늘어서 고생하시는 남자들이나, 요실금으로 고생하는 주부들, 기타 비뇨기쪽 기능의 저하는 돼지의 신장기운이 큰 효과가 있습니다. 설마 하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사실 왠만한 약보다 낫습니다. 밑져도 본전이니까 구르미 말을 믿고 하라는 대로 해 보세요.
눈을 감고 잠깐 동안 돼지가 돼 보세요. 그래서 맘껏 오줌을 싸대는 상상을 하면서 돼지의 신장 기운을 자기의 신장에 보태는 겁니다. 그리고 귀와 손에 오는 기감이 어떤가 한번 확인해 보세요. 신장의 기운이 오른 만큼 귀에서도 수기가 느껴지고 머리 위에서는 수기의 물기둥이 잡힐 겁니다.

돼지의 수기를 20분 정도 체험한 후에는 마지막으로 우리가 식물이 되는 수련을 해 봅니다. 자신이 산에 있는 한그루 참나무라고 생각하세요. 그냥 그대로 나무가 되는 겁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나는 참나무다” 내 몸 아래에 땅 속으로 뻗친 뿌리도 실제처럼 느껴지고 내 두 팔이 하늘로 뻗은 가지로 변하고, 내 머리카락 하나하나가 참나무의 잎사귀가 될 때까지 참나무와 하나가 되어 조용히 명상에 들어가 있으세요. 그러면 느끼고 싶지 않아도 온 놈의 뼈에 골기가 충만하게 됩니다. 참나무의 골기는 대단히 강합니다. 참나무가 되어 5분만 있으면 뼈에서 열이 납니다. 어디서건 좋은 참나무를 보거든 한토막이라도 집에 갖다 두세요. 골기공을 할 때 참나무를 앞에 놓고 그것의 기운을 느끼면 골기를 훨씬 빠르고 강하고 쉽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세 가지 기운의 체험을 해 보는데요, 후기 많이 올려주세요.

구름~~
 
 
 
제23회 원격수련  2007년 1월 24일(수)
 
지난 주까지 동물 장기의 기운을 불러보는 연습을 했는데요, 오늘부터는 조심스럽게 사람(또는 사람이었던)의 기운을 받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격수련은 벽운공 첫걸음부터 기초를 차근차근 쌓아온 가족들만 참여하시고 최근에 벽운공을 하기 시작한 가족들은 지난 주까지 해왔던 기공법을 각자 하시기 바랍니다. 곧 원격수련의 기초반을 또 하나 출발시킬 예정이니까 기초가 없는 가족들은 기존의 기공을 하면서 잠시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기공의 준비과정은 평소대로 해주시고, 준비과정이 끝나면 온 몸의 세포를 하나하나 파동으로 바꾸는 단계를 밟습니다. 온 몸이 파동으로 화해서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영롱한 기운에 완전히 휩싸일 때까지 파동화의 단계를 높여갑니다.

이때 의식은 명료한 가운데 몸 전체가 북두칠성의 기운으로 변해버린 것 같이 느껴지고 육신과 외부의 경계면이 인식되지 않으며 자기와 공간이 하나로 합쳐진 듯한 경지에 가야 합니다. 파동화에서 이 상태가 가지지 않는 가족들에게는 영성기공은 아직 빠를 지 모릅니다.

파동화가 충분히 느껴지는 가족은 원격수련거의 참여할 것이 틀림없는 다른 가족으로 둔갑을 해 봅니다. 구름과 깨비님은 백프로 참여하는 가족이니까 구름이나 깨비가 되어 보셔도 됩니다. 상상력을 충분히 활용하셔야 합니다. 자기가 구름이라고 생각하고 구름이 되는 겁니다. 잠시 동안 수십년 정들었던 자기는 잊어버리고 구름이나 깨비나 호주머니나 자각몽이나 신곡이 되어보는 겁니다. 되어볼 가족들의 모습을 다 아시지 않습니다. 그 모습 그대로 눈을 감고 앉아있는 겁니다. 그러면 바로 그 사람의 기운이 자기의 기운이 됩니다. 기감이 예민하고 혹은 특이공능이 그쪽으로 발달하는 사람은 동기화된 상대 몸의 병이나 아픈 곳을 그대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이때 머리가 아프거나 골이 띵해지는 경우에는 얼른 다른 사람으로 동기화의 상대를 바꾸셔야 합니다. 동기화 체험 때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거나 몽롱해지는 경우에는 상대의 기운이 어지럽거나 불안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머리가 맑아지고 개운하고 아주 평온해지는 상대를 찾아서 가급적이면 그런 사람과 동기화를 해 보도록 합니다.

어떤 사람의 기운이 골때리는 기운이냐 하면 대표적으로 몇몇 유명인사를 들 수 있는데, 이런 사람의 기운을 딱 받는 순간 픽 쓰러질 정도인 사람도 있고, 그냥 머리가 팽 도는 사람도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실명을 소개할 수는 없고 나중에 만나서 같이 체험해볼 수는 있겠습니다. 반대로 자신이 몹시 불안정하거나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 대단히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기운도 있습니다.

오늘은 우선 같이 원격수련하는 우리 가족들의 기운과 동기화를 해 봅니다. 아마도 개인별로 체험의 편차가 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기초부터 수련을 같이 해 온 가족들은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을 염려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남자가 여자의 기운과 동기하는 경우 뱃속에서 자궁의 기운을 느낄 수 있고 여자가 남자의 기운과 동기하는 경우 남성적 기운의 용틀임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 수련을 하게 되면 반드시 염력진찰능력을 갖는 가족이 나오기 마련인데 그런 능력에 욕심을 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욕심을 두지 않아도 자연히 그 능력이 오는 경우 거부하기는 힘들겠지만 일부러 그런 능력에 관심이나 욕심을 갖지는 마시라는 얘깁니다.

준비과정을 빼면 한 사십분 정도 수련을 하실텐데 한 가족의 기운을 10분 정도씩 해서 너댓명의 가족만 동기화체험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후기를 올릴 때 특정 가족을 실명으로 거론하면서 기운을 평하는 것은 삼가하시기 바라고 프라이버시에 전혀 침해가 없는 범위내에서 의견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특정인에 대해서 특정한 사람의 체험이 확실한 공신력이 있는 것이 아니고 아직까지는 개개인의 편차가 큰 하나의 경험단계이니까 각자의 느낌이 정확한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같은 사람인데도 체험자에 따라서 기운의 느낌이 천차만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계적으로 신뢰할만한 편중을 보이려면 우리 가족들의 수련이 좀 더 향상된 후라야 합니다.

현재는 다음단계를 위한 연습이니까 체험의 결과에 너무 큰 가치는 두지 마시라는 얘깁니다. 다만 여러 후기를 통해서 각자의 수련과 증진에 도움이 될 힌트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후기에서 뵙겠습니다.


구름~~    
 

 
제24회 원격수련  2007년 1월 31일(수)
 
지난 일요일 서울벽운공강좌 때 원효대사와 노자의 기운을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아쉬워하는 가족들이 많아서 원격수련을 통해 한 번 더 체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성현들의 기운을 받을 때는, 다른 기공을 할 때보다 더 경건한 마음을 갖도록 합니다. 그리고 발반사요법도 충분히 하시고요, 귀마사지도 하신 후에 성현들과 대면하도록 합니다. 그 분들을 기운으로 뵙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승화강과 파동화도 더욱 차원을 높야 하겠습니다.

수승화강은 기공의 기본이기 때문에 별다른 의념의 집중을 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유지될 수 있도록 늘 생활화 하고 매일 함으로써 습관을 들이고 체질화시켜야 합니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은 원래 생리적으로 수승화강을 하고 있습니다. 수승화강이 안 된다는 것은 바로 죽었다는 말과 같습니다. 모든 생물은 식물로부터 시작되어 진화해 온 것입니다. 식물의 전단계인 단세포 생물이라 해도 식물과 마찬가지로 수승화강을 했습니다. 상상력을 동원해서 태고적의 생명이던 단세포생물을 하나 생각해 보세요. 예외 없이 이들 생명체는 물 속에서 생겨났습니다. 살아있는 그 한 개의 세포는 물에 떠 다녔습니다. 몸 아래로는 끊임없이 물을 받아들여야 세포의 생명이 유지가 됐습니다. 그래서 세포막은 물이 통과할 수 있는 구조를 갖게 되었지요. 물만 빨아들이면 세포가 살아집니까? 그게 아니지요 머리 위에 비치는 태양광선으로부터 열에너지를 받아야 했습니다. 나중에 식물로 진화를 한 후에는 이 작업이 더욱 정교해지고 복잡해 졌습니다. 물을 빨아올리는 전문적인 기관이 생겨났습니다. 이게 뿌리입니다. 태양열을 받아들이는 기관도 만들어졌습니다. 그게 바로 잎입니다. 식물은 뿌리로 물을 빨아올리고 잎으로부터 태양열을 받아 아래로 내립니다. 이것이 수승화강인 것입니다. 식물로부터 진화한 동물들도 역시 마찬가지로 이 원시시대의 생리작용은 조금도 변하지 않고 유지되어 온 것입니다. 수승화강이 곧 생명력인 것이지요.

물을 끌어올리고 불을 내리는 힘이 강하다는 것은 곧 건강하다는 말이고 생명력이 강하다는 말입니다. 수승화강 기공을 매일 하게 되면 이 생명력이 강화돼서 평소의 생활 중에도 우리 몸은 강력하게 수승화강을 하게 됩니다. 기공을 매일 해야 하는 이유가 이것인데요, 눈을 감고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을 때 기감이 잘 느껴지고 수승화강이 잘 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공을 하지 않는 평소에도 기가 활발하게 잘 움직여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기공을 매일 해서 체질을 바꾸어야 하는 것입니다.

수승화강이 제대로 잘 되시면 그 다음은 칠성의 기운을 불러서 온 몸을 칠성의 기운으로 충만하게 하세요. 칠성의 일곱 가지 기운을 한꺼번에 불러도 좋고 무중력 상태를 의념해서 우주 저 높은 곳으로 몸을 둥실 띄워서 점점 북두칠성에게로 다가간다는 상념을 하셔도 됩니다. 천천히 천천히 광대한 공간으로 떠오른 내가 수많은 별들을 지나고 억만킬로미터의 거리를 지나 북두칠성이 달처럼 크게 보이는 곳까지 다가갑니다. 그리고는 일곱 개의 별들이 내 주위를 돌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마침내 나와 칠성이 하나가 됩니다. 북두칠성의 미세하고 고요한 기운과 나의 기운이 동조하여 하나의 기운으로 변합니다. 칠성의 기운을 계속 느껴봅니다.

가능하다면 내 몸 전체를 청정하고 맑고 고운 기운의 파동으로 변화시킵니다. 나와 내 밖의 경계면을 없애야 합니다. 나와 우주 전체가 하나가 된다는 것은 나의 경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안과 밖의 구별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의식은 명료하고 투명해져야 합니다. 이제 신라시대의 고승이었던 원효대사를 만나봅니다. 원효의 기운을 불러보세요. 지리산이나 오대산이나 북두칠성의 기운을 부르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이 원효라고 생각하는 순간 원효대사의 기운이 나의 기운으로 바뀝니다. 지금의 명료하고 또렷한 의식으로 원효대사의 기운을 느껴보고 그 기운을 그대로 붙들고 계세요. 20분 이상 원효대사가 된 자기를 체험해 보십시오. 원효대사의 기운은 사통팔달 거칠 것이 없는 진정한 대장부의 기운입니다. 그 지혜는 극히 밝고 그 총명함은 우주의 철리를 꿰뚫고 있습니다. 원효의 기운은 우리의 의식을 일깨워줍니다. 사람마다 조금 다르겠지만 기감이 올바르게 열려있다면 제일 먼저 이마 윗부분에 영롱한 아지랑이 같은 기운이 피어오를 것입니다. 대단히 맑고 깨끗한 신기입니다. 신기는 화기와 그 느낌이 비슷한데 다만 위치가 이마(인당)의 바로 위에서 느껴진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화기는 두부 전체에서 아지랑이감을 느끼지지요.

원효대사는 사명대사와 함께 배짱이 두둑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분들입니다. 용기와 배짱, 뱃심 등이 필요한 상황에 부딪혔을 때 원효나 사명의 기운을 부르면 대번에 떨리는 것이 진정되고 속에서 힘이 솟습니다. 갑자기 용기와 배짱이 솟아오릅니다. 진짭니다. 한번 체험해보세요. 특히 원효대사의 경우 세계적인 천재 아닙니까? 그 기운을 부르게 되면 머리가 금세 밝아지고 지혜가 열립니다.  

놀라운 체험을 하셨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노자의 기운을 체험해 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순한 대자유인의 기운입니다. 원효의 기운과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그냥 심신이 편해지고 마음이 가벼워지고 긴장이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느낌을 놓치지 말고 그대로 유지 시키세요.

아직 별다른 느낌이 없는 분도 있겠지만 작년 한 해 동안 벽운공을 열심히 하신 가족들은 지금 놀라고 계실 겁니다. 구름은 도덕경을 노자한테서 직접 배웠습니다. 제가 도덕경을 쓸 때에는 매일 노자의 기운과 함께 있었습니다. 구름이 노자요 노자가 구름이었습니다. 그래서 2천5백년의 벽을 넘어 도덕경의 비밀을 알아낼 수가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자의 기운을 나의 기운으로 삼아 노자처럼 생각하고 노자처럼 살아갈 수 있는 바탕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구름은 글로만 말로만 노자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노자처럼 삽니다.

너무 급할 것은 없으니까 오늘은 두 분의 기운을 체험해 보는 것으로 끝을 내고요 계속 더 갈고 딱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구름~~


제25회 원격수련  2007년 2월 7일(수)

벽운공을 할 때 다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원하는 만큼 지속하기 힘들다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벽운공을 할 때 다리가 저리거나 몸이 불편해서 괴로움을 느끼는 것은 근골격계의 이상에서 오는 병후가 아니라면 파동화와 무중력상태의 도달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파동화와 무중력상태의 체험이 잘 안 된다는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설명을 드립니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상하의 방향감각을 의식으로 지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데도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눈을 뜬 상태에서는 눈에 상하가 구별되는 주위 광경이 들어오기 때문에 아무리 의식적인 상상을 하더라도 상하의 방향감각을 지우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눈을 감은 상태에서는 자기 몸이 거꾸로 서있다고... 즉 머리가 땅을 향해 있다고 상상하면 중력에 의한 방향감각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땅에 닿아있는 엉덩이의 접촉감각도 망각되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잘 안 되는 가족은 자기가 우주 한복판에서 유영하는 우주인처럼 천지사방이 확 트인 광막한 우주 공간에 둥실 떠있다고 상상을 하세요. 우주 공간에는 상하좌우가 구별되지 않습니다. 우주 한복판에 있는 나는 어디가 위고 어느 방향이 아래인지 알 지 못합니다. 중력이 없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 몸이 향해있어도 전후좌우의 구별이 없기는 마찬가집니다. 머리가 향한 방향이 위가 아닙니다. 몸을 어떻게 비틀어도 전후좌우의 공간은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이렇게 공간의 한 가운에 떠있는 자신을 상상하고 있으면 정말로 방향감각을 못 느끼게 됩니다. 동시에 몸의 파동화가 진행되면 엉덩이와 바닥이 닿은 감각조차 소실되어 버려서 눈을 뜨지 않고는 자기가 바로 앉아있는지 거꾸로 서 있는지도 모를 지경이 됩니다. 이런 파동화와 무중력상태 속에서는 아무리 오랜 동안 앉아있어도 다리가 저리지 않고 등이나 옆구리나 기타 온 몸의 어디에서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벽운공은 다리가 저리고 등이 뻑적지근한데도 참고 앉아있는 게 아닙니다. 인내심 테스트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섯 시간 여섯 시간이 꿈처럼 지나가는 것이 벽운공이고, 고통은커녕 황홀한 엑스터시 속에 잠겨있는 것이 벽운공 수련입니다. 괴로움이 아니라 놀랄만한 쾌락을 즐기게 됩니다. 수련은 즐거운 것이며 결코 고행이 되어서는 안 되고 일부러 자기 몸을 괴롭히고 힘들게 만드는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다섯 시간이 황홀한 가운데 10분처럼 지나가는 것을 체험해야 비로소 벽운공을 약간 맛보았다 할 수 있습니다.

야외나 산 속의 바위에 앉아서 벽운공을 한다면 바람이 자기 몸에 부딪히는 것을 느끼지 못해야 합니다. 바람은 그냥 자기 몸을 지나갑니다. 들이쉬는 숨도 허파에 압력을 만들지 않고 그냥 몸 밖으로 새 나가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파동화가 어느 경지 이상 되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온 몸의 세포가 전부 입자에서 파동으로 차원이 바뀌게 되면 의식의 감각하에서는 자신의 경계가 소멸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온 세계가 일체 파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온 우주의 파동과 자신의 파동이 공조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는 우주정보가 자신의 의식세계로 들어옵니다. 이 정보는 수련상태가 아닌 평상시에 자신의 분야에서 천재의 영감으로 살아나게 됩니다.

그래서 벽운공은 자신의 종교가 무엇이든지 관계없이 우주의 본래기운과 생명에 대해 경건한 마음을 갖고서 해야 합니다. 우주에 대한 경건한 마음은 바로 나 자신에 대한 경건입니다. 자신에게 경건하면 삶에 추함과 천함이 끼여들지 않습니다. 벽운공을 통해서 우주와 자신에 대한 경건함과 신성을 늘 유지하기 바랍니다.

오늘은 파동화와 무중력상태를 시간 끝까지 계속합니다. 지난 시간 원효와 노자의 기운이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은 가족은 파동화와 무중력상태의 차원을 조금 더 높인 후에 다시 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맑고 깨끗한 심성으로 성현들을 대면한다는 기본적인 자세를 더 확고히 하고 성현과 대화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오늘 원격수련시에는 이 우주의 한복판에서 가족들을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가 있을테니까 전부 그 곳에서 만나도록 하죠. “구름이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는 곳”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우리의 의식과 우주정보는 우리를 한 치의 차질도 없이 바로 그 자리에 데려다 줍니다. 구름이 어디 있는지, 다른 가족들이 어디에 모여있는지 찾지 못해서 헤맬 이유는 없겠습니다.


구름~~
 
 
제26회 원격수련  2007년 2월 14일(수)
 
오늘은 지난 일요일 부경수련에서 했던 것을 전 가족이 함께 해 보도록 합니다.

이 수련은 벽운공의 응용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친형제 정도에 국한한 가족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결코 병에 대한 진단을 하지 않고 치료목적의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서 철저하게 지켜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벽운공을 배우게 되면 누구나 자기 남편이나, 아내, 혹은 부모님이나 자식이 아프게 되면 손을 놓고 있기보다는 배운 벽운공을 가족을 위해 쓰고 싶어 질 겁니다. 안 그렇겠습니까? 당장에라도 가족이 병을 얻어 드러누우면 효과가 있을 지 없을지, 내가 그 정도 공력이 있는지 아닌지 불문하고 조금 배운 벽운공이라도 써먹자고 덤비게 됩니다. 가만 있는 것보다는 기라도 넣어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가족의 경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다른 사람들을 기로써 치료해주고 다니는 것은 저는 별로 탐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건 수련의 밑바닥이고, 수련인으로서 가장 하찔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실정법상으로도 그런 행위의 대가를 받게 되면 불법의료행위가 되기 십상이고, 무료로 봉사하게 되면 가난한 봉사자의 팔자를 면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길을 가게 되면 반드시 오진을 하게 되고, 사람을 잡는 수가 생깁니다. 백사람을 살리고 한사람을 죽여도 살려낸 백사람을 세상은 기억하지 않습니다. 무슨 얘긴지 아시겠지요?

그래서 벽운공의 응용법을 익히더라도 기를 이용한 치료나 기의 전사는 자기의 핏줄들에게만 하도록 하세요. 지 부모형제 자식이 죽어가는데도 쓰지 못할 벽운공이라면 그건 또 배워서 뭐하겠습니까? 저 역시 기공을 연구한 이유가 제 엄마를 속절없이 너무나 무기력하게 떠나보낸 자책감 때문이었습니다. 더 이상은 내 사랑하는 사람을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눈뜨고 보내지는 않겠다는 생각에서 벽운공을 혼자 익히고 개발해 낸 것입니다.

부경수련에 오셨던 가족은 복습과 숙달이라는 의미로 같이 하시고요, 다른 가족들은 벽운공의 첫 응용에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그 첫걸음을 함께 해 보겠습니다.

10시 정각이 되면 자세를 바로 하고 호흡을 가다듬고 온 몸의 긴장을 풀어서 벽운공의 준비를 하세요. 평소에 하시던 대로 각자 스타일대로 수승화강과 파동화 기공을 하세요. 시간은 한 20분 정도면 되겠지요. 발마사지를 하셔도 좋고 귀마사지를 하셔도 됩니다. 각자 평소에 하는 대로 준비과정을 밟으세요.

머리와 손 그리고 온 몸에 기운이 충만해지면, 그 기운이 화기이던지, 수기이던지, 골기이던지 상관없이 현재 자신이 불러놓은 기운을 양 손에다 집중해서 모아보세요. 그러면서 양손을 가슴앞에 올려 30센티 정도 간격을 두고 손바닥을 마주보게 하세요. 먼저 왼손의 장심을 통해서 오른 손바닥으로 기운을 보내세요. 그러면서 오른 손바닥으로는 왼손의 기운이 전해지는 것을 감지해 보세요. 왼손바닥에서 내보낸 기운을 오른 손바닥으로 받는 겁니다. 양쪽 손바닥에 의식을 집중해서 조용하게 느껴봅니다. 10분 정도 계속하세요.

이번에는 반대로 오른 손바닥으로 기운을 내보내서 왼손바닥에서 그 기운을 느껴봅니다. 뚜렷하게 기운이 커지고 확실하게 감각될 때까지 오른 손바닥의 기운을 집중하고 증폭시켜서 힘껏 왼손바닥으로 밀어내는 것입니다. 이 과정도 10분 정도 계속합니다.

이때 두 팔과 손은 파동으로 변해있어서 들고있어도 무거운 것을 느끼지 못해야 합니다. 팔이 무겁거나 들고있는 것이 아픈 사람은 잠시 잠시 두 손을 무릎 위에 내리고 쉬었다가 다시 들고 하시면 됩니다. 오래는 쉬지 마세요. 이번에는 양손에서 동시에 기운을 밀어내세요. 가슴 중간에서 양 손에서 나온 기운이 마주쳐야 합니다. 그러면서 두 손 사이에서 강한 기운이 압축된 커다란 공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 기운의 공을 양 손으로 붙잡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래서 양 손의 간격을 조금 줄였다가 늘였다가 해보세요. 그러면 이 기운의 공이 눌러졌다가 커졌다가 하는 것처럼 느껴질 겁니다. 이 공을 가지고 계속 노세요. 공을 지그시 눌렀다가 놓아주는 것을 반복하면서 이 공을 점점 더 단단하고 크게 만드세요. 양 손에서 밀어내는 기운을 점점 강하게 하면 양손바닥이 서로를 밀어내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팔이 아프면 잠시 쉬어가면서 계속 양 손 사이의 공을 붙잡고 계셔야 합니다. 가끔씩 손의 위치를 바꾸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한 손을 위로 보내서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다른 손은 밑에서 공을 받쳐드는 것처럼 해도 됩니다. 공이 단단하고 확실하게 느껴질 때까지 계속합니다. 기를 전사하기 위한 첫 번째 훈련입니다. 들고잇는 팔의 무게가 느껴져서 힘든 사람은 아직 수련이 덜 된 것입니다. 반대편 손바닥에서 나오는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 사람도 아직 훈련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양 손의 간격을 넓혔다가 좁혔다가 하면서 양 손이 쥐고있는 공을 눌러 보세요. 기운으로 만들어진 공의 탄력이 양 손바닥에서 느껴져야 합니다. 이게 되면 아이들이 배가 아플 때 엄마가 손만 대면 낫게 해줄 수 있고요, 체했거나 몸살이 낫거나 가벼운 일상의 병이라면 기의 전사로 대처가 가능해 집니다. 자폐증이 있거나 정서가 불안정하거나 기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아이라면 엄마의 기로서 상당히 효과적인 완화를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자기 손과 손 사이의 전사가 가능해야 합니다.

공을 만지고 놀다 보면 손바닥 전체가 욱신거리면서 화끈화끈한 기감을 강렬하게 느끼게 됩니다. 확실하게 공이 만들어진 사람은 두 손을 천천히 양쪽 귀 가까이 가져가세요. 그래서 양 손 사이의 공과 머리가 겹치게 하세요. 머리 전체를 기운의 공 속에 집어넣는 겁니다. 평소에 느끼던 두부의 기감보다 훨씬 강한 압박감이 머리를 누르게 됩니다. 양쪽 귀에 댄 손을 머리에서 천천히 떼어보고 다시 가까이 대어보고 하면서 머리가 느끼는 기운의 정도를 가늠해 보도록 하세요.

자신의 기운이나 우주의 원기를 장심을 통해 전사하는 훈련의 첫단계입니다. 시간이 될 때까지 계속하시고 평소의 방식대로 수련을 끝내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10시에 함께 해보도록 하고요, 많은 후기 부탁드립니다.


구름~~

'수련단체&요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활인심방(活人心方) 건강법  (0) 2008.07.14
격암유록(格菴遺錄)의 실체를 밝힌다  (0) 2008.07.13
마음의 여행_구름 이경숙  (0) 2008.06.22
옛글에서 본 선계  (0) 2008.06.07
단월드  (0) 2008.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