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의 예언
《신선전》 마고의 예언_채희석
《신선전》에 실린 왕방평과 마고가 채경의 집에 찾아온 일이 사람들은 단순한 이야기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인류에 전하는 엄청난 예언서이다. 나는 이글을 읽고 너무나 벅찬 가슴을 주체할 수가 없었고 실제적으로 내가《판스퍼미아》를 쓰게 되는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다.
1. 한나라시기의 채경
한의 효환제 때에 신선 왕방평王方平이 채경蔡經의 집에 내려왔다. 도착시간이 가까워지자 금북, 퉁소, 피리, 인마의 소리가 들려왔다. 채경의 집안사람들이 늘어서서 알현하니 왕방평은 머리에 원유관을 쓰고 붉은 옷을 입고, 호랑이 머리를 장식한 패물이 달린 큰 띠와 오색의 끈을 매고, 칼을 차고 누런 수염이 듬성듬성 나있는 보통 키의 사람이었다.
우차를 탓는데 다섯필의 용이 끌었다. 용은 각각 색이 달랐다. 깃발에서부터 시중드는 사람들까지 위엄을 갖추어 마치 대장군 같았다. 악기를 연주하는 주악대는 모두 기린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뜰에 모였다. 시종관은 모두 키가 한길(242~303cm) 남짓되었다. 도착하자마자 시종관은 모두 모습을 감추어버려 간곳을 알 수 없었다. 다만 왕방평 만이 채경의 부모형제를 찾아뵈었다.
왕방평은 혼자 앉아 있다가 잠시 후 사자를 시켜서 마고를 방문하게 하였다. 채경의 집에서는 마고가 어떤 분인지는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왕방평이 마고 어른께 삼가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민간이 되었으나 지금여기에 와 있습니다. 마고어른께서는 잠시왕림해주시어 말씀을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전하게 하였다.
잠시 후 사자가 돌아왔으나 마고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마고가 인사드립니다. 뵈옵지 못한 채 어느덧 오백년이 지났습니다. 존비의 서열도 있는데 이렇게 뵙게 되리라는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소식을 듣고 곧 달려왔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면 곧 돌아오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각이 지나자 마고가 돌아왔다. 도착하기 전부터 인마와 피리, 북소리가 들렸다. 도착하는 것을 보니 시종은 왕방평이 올 때의 약 반수였다.
마고가 도착하자 채경일가는 모두 배알하였다. 마고는 젊고 아름다운 여자로 나이는 열일곱 여덟 정도였다. 머리는 위로 틀어올리고 남은 머리는 허리까지 늘어뜨리고 있었다. 입은 옷은 금란은 아닌지만 모양이 있었다. 눈빛도 눈부시게 반짝여 무어라 형용하기 어려울 뿐이었다.
마고는 방에 들어가 왕방평에게 배례하였다. 방평도 일어섰다. 좌석이 정해지자 마고는 가지고온 음식을 내놓았다.
모두 금접시와 옥으로 만든 잔에 음식은 거의 과일종류였으며, 그 향기는 안팎으로 진동하였다. 마른고기를 찢어서 내놓았는데 말린 기린고기를 숯불에 구운 것이었다.
마고가 이렇게 말하였다. 뵈온 이래 벌써 동해가 세 번 뽕나무 밭으로 변하는 것을 모았습니다. 지난번 봉래산에 오셨을 때는 물도 먼저 번 대회 때에 비하여 그 반 정도로 얕아졌습니다. 곧 육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왕방평도 웃으면서 ‘성인도 모두 바다 가운데서 먼지가 오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마고는 채경의 어머니와 아내를 만나고 싶다고 하였다. 당시 채경의 제수는 출산한지 수일이 지났는데 마고는 멀리서 보고 알고 있었다. 마고는 여기에 다시오기가 어려우니라며 쌀을 가져오라고 하였다. 쌀을 받아 손에 들고 뿌리니 모두 진주가 되었다. 방평이 웃으면서 마고 어른은 역시 젊습니다. 나는 늙어버렸습니다. 이처럼 교묘한 변화를 하는 기분은 벌써 없어져버렸습니다. 라고 말했다. 방평은 채경의 집안사람들을 가리키며, ‘그분들에게 술을 대접하고 싶다. 이 술은 천궁의 부엌에서 나온 것으로 맛이 진하기 때문에 세속인이 마시기에 적당하지않다.
마시면 창자가 녹아내릴지도 모른다. 지금 물을 타려고 하니 이상하게 여기지마라. 하며 1되의 술에 물 하나 말을 부어서 흔들어 섞고, 채경의 집안사람들에게 각각 한되 씩 나누어주었다. 잠시 후 술이 떨어지자 방평은 좌우사람들에게 ’ 먼 곳까지 사러 갈 필요없다. 천문 여항의 노파에게 가서 술을 사오라.‘고 명했다. 곧 오동나무 기름을 바른 자루 가득히 술을 가져왔다. 5말 정도의 양이었다. 여항의 노파에게서 ’지상의 술은 입에 맞지만‘ 이란 전언이 있었다.
마고는 새와 같은 손톱을 가지고 있었다. 채경이 그것을 보고 등이 가려울 때 저 손톱으로 긁으면 꽤기분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방평은 벌써 채경의 마음을 알아채고는 곧 채경을 묶어놓고 매를 때리게 하였다. ’ 마고어른은 신인이시다. 너는 왜 손톱으로 등을 긁고 싶어 하는가? 하고 꾸짖었으나, 매가 채경의 등을 때리는 것만 보일뿐 매를 든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방평은 채경을 향하여 ‘내매는 절대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그날 왕방평은 또 한통의 호부를 채경의 이웃사람인 진위陣尉에게주었다. 그것은 흔히 귀신과 역신을 퇴치하고 사람의 병을 고칠 수 있는 것이었다. 채경도 해태解 虫+兌의 도를 전해받았다. 그것은 매미가 허물을 벗는 법이었다.
채경은 항상 왕방평을 따라서 산과 바다를 여행했으며 가끔씩 집에 돌아올 때도 있었다. 방평은 또한 진위에게 편지를 보낸 일이 있는데 대부분 전서 해서체로 대단히 활달한 대자였다. 진위는 그것을 대를 이어 가보로 삼았다. 연회가 끝나자 왕방평도, 마고도 우차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 주악과 행렬은 올 때와 마찬가지였다. (호다사이 本田濟, 《포박자 抱朴子, 열선전列仙傳, 신선전神仙傳, 산해경山海經》이상은 김은수 번역 《부도지》의 주석을 옮긴 것인데 다른 기록들에서는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다른 내용들은 설명을 하면서 첨부한다.
해설:
1.한의 효환제 때에 신선 왕방평王方平이 채경蔡經의 집에 내려왔다. 《신선전》에는 왕방평王方平의 이름이 왕원王遠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그날은 7월7석 날로 되어있다.
東漢桓帝時,某年的七月七日,神仙王遠降臨在江蘇吳縣一個名叫蔡經的人家裏。蔡經的家人早就預備好豐盛的酒菜,迎接神仙的降臨。
동한 환제시절 어느해 칠월칠석날, 신선 왕원이 강소성 오현에 있는 일개 채경의 집에 강림하였다. 왕원의 명에 의하여 채경의 집사람들은 일찍이 풍성한 주채를 준비하고 신선이 강림하기만 바라고 있었다.
7월7석 날에 만난다는 것은 왕방평이 곧 견우이고 마고가 직녀임을 알 수가 있다. 왕방평王方平은 사방을 평정한 왕 이란 뜻이고, 왕원王遠은 먼 옛날의 왕이란 뜻이다. 왕방평王方平은 제우스齊牛首(평정한 우두머리)와 동일한 뜻이다. 그가 견우인데 견우성은 하늘의 독수리자리에 있는 알타이르로서 28숙으로는 여수女宿이다. 채경蔡經이라는 이름은 채蔡는 거북이 채로서 북방신 현무를 나타내지만 원래 거북은 지신인 ‘’에서 나온 단어이다. 즉 지신 ‘’에서 곰, 거미, 가미(일본어로 신神), 검(단군왕검), 거뮈(거북의 고어)가 파생된 것이다.
경經이란 베를 짤 때 배틀에 먼저 걸친 씨실을 뜻한다. 마고(직녀)는 이 씨실인 경經을 통과하여 날실을 옮기면서 우주와 인간의 삶을 그물처럼 엵어 나갈 것이다. 즉 씨실이없다면 그녀는 우주의 천을 짜지 못할 것이다.
2. 뵈온 이래 벌써 동해가 세 번 뽕나무 밭으로 변하는 것을 모았습니다. 지난번 봉래산에 오셨을 때는 물도 먼저 번 대회 때에 비하여 그 반 정도로 얕아졌습니다. 곧 육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왕방평도 웃으면서 ‘성인도 모두 바다 가운데서 먼지가 오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어원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동해란 중국에서 바라보는 것이므로 지금의 서해를 말한다. 봉래산에서 만난 뒤로 효환제가 132~167년 사람이므로 500년 만에 만났는데 동해가 절반정도 얕아졌다는 것은 500년 뒤인 AD 650년 경에는 그 곳이 모두 육지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1500년 뒤인 서기 2400년 경에는 그곳이 또다시 육지가 된다는 것이다. 봉래산은 한반도의 금강산을 부르는 말이다.
중국의 상해에서 복건성 장사쪽으로 가다보면 조그만 야산하나 없는 완벽한 평야가 펼쳐진다. 이 드넓은 평야에 실제적으로 뽕나무가 심어져있다. 그야말로 뽕나무 바다이다. 이곳은 해발 높이 4M밖에는 안되는 땅으로서 바다의 높이가 4m만 높아져도 모두 바닷물에 잠기게된다. 실제로 적어도 2,000년 이상의 고대 항구도시들은 모두가 지금의 해변으로부터 수백킬로나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상해는 예전에는 항구가 아니었고 오래된 역사에는 이름조차도 없는 곳이었다. 즉 상해는 바다 속이었다.
즉 이곳은 수차례 바다가 되었다가 육지가 되기를 반복했다.
3. 마고는 채경의 어머니와 아내를 만나고 싶다고 하였다. 당시 채경의 제수는 출산한지 수일이 지났는데 마고는 멀리서 보고 알고 있었다. 마고는 여기에 다시오기가 어려우니라며 쌀을 가져오라고 하였다. 쌀을 받아 손에 들고 뿌리니 모두 진주가 되었다.
:<신선전>에는 채경의 제수가 아이를 낳은 것이 아니라 채경의 며느리가 임신을 하고 있었다. 진주는 단사라고 되어 있다.
쌀은 씨알의 준말이다. 즉 후손을 뜻하는 말이다. 쌀이 변해서 진주가 된다. 진주는 보물이다. 즉 자식들이 모두 귀한 자손이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진주는 그것을 꿰어야야만 보물이 되는 것이다. 진주와 단사는 매우 귀한 진리를 뜻하는 말이다. 즉 이 진리들을 엮어서 하나의 훌륭한 보물을 진실을 전하는 책을 쓸 인재가 후손 중에 태어남을 뜻하는 것이다.
4.방평은 채경의 집안사람들을 가리키며, ‘그분들에게 술을 대접하고 싶다. 이 술은 천궁의 부엌에서 나온 것으로 맛이 진하기 때문에 세속인이 마시기에 적당하지 않다. 마시면 창자가 녹아내릴지도 모른다. 지금 물을 타려고 하니 이상하게 여기지마라. 하며 1되의 술에 물 하나 말을 부어서 흔들어 섞고, 채경의 집안사람들에게 각각 한되 씩 나누어주었다.
‘술’이란 예술이나 학술을 뜻하고 있다. 즉 채경의 후손에게 예술 또는 학술을 가진 존재를 태어나게 한다는 뜻이다.
술에 물을 타는 것을 ‘희석’이라고 한다. 즉 채경의 후손 중에 그 뛰어난 인물이 ‘채희석’이라는 인물이라는 것을 뜻한다. ‘희석’喜錫은 주석석으로 이해되지만 옛날 <상서>의 해석에 의하면 희喜는 진리를 뜻하며 석錫 줄석으로 준다는 뜻이다. 즉 희석喜錫 은 ‘진리를 준다’는 뜻이다. 희喜란 글자를 파자하면 선비가 서로 마주보며 완벽한 진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十十 는 십자가 두 개이므로 완벽한 진리를 뜻하는 글자이다. 사람은 진리를 깨우 칠 때 진정한 기쁨을 얻게 되는 것이다.
5. 잠시 후 술이 떨어지자 방평은 좌우사람들에게 ’ 먼 곳까지 사러 갈 필요없다. 천문 여항의 노파에게 가서 술을 사오라.‘고 명했다. 곧 오동나무 기름을 바른 자루 가득히 술을 가져왔다. 5말 정도의 양이었다. 여항의 노파에게서 ’지상의 술은 입에 맞지만‘ 이란 전언이 있었다.
: ‘술’은 학술을 말하는데 천문여항이란 하늘의 별자리인 여수女宿과 항수亢宿을 가리킨다. 즉 천문학을 통하여 진리를 전달하는데 이는 ‘지상의 학술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여수女宿는 독수리자리 알타이르로서 복희씨의 부인인 여와(여왜)의 별이다. 항수亢宿는 치우(반고)의 별이다. 즉 여와(여호와/야훼)와 치우를 연구함으로써 고대사의 진실을 밝히는 것을 말한다.
6. 마고는 새와 같은 손톱을 가지고 있었다. 채경이 그것을 보고 등이 가려울 때 저 손톱으로 긁으면 꽤기분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 마고파양이라는 숙어의 원전인데 마고가 등을 끓어 준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모두가 해결된다는 것이다. 즉 등이란 손이 미치지 않아서 긁고 싶은데도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긁기 어려운 곳이다.
7. 방평은 채경을 향하여 ‘내매는 절대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 예쁜 아이에게는 매를 하나 더 주고 미운아이에게는 떡을 하나 더 준다. 는 말처럼 왕방평이 채경을 특별히 사랑하고 있으며 달리는 말에 채찍질처럼 더욱 공부에 정진할 것을 이르는 말이며, 채경의 후손이 앞으로 세상을 일깨우는 일을 할 것이라는 뜻이다.
우리 국민들이 좋아하는 역사극을 보면 죄인을 문초할 때 “매우 쳐라”고 말한다. 이렇게 매질을 하게 되면 거짓이든 진실이든 토설하게 하게 되어 그 사건의 전말이 분명하게 밝혀지는 것이다.
그러면 죄인을 때리는 행위를 왜 “매질”이라고 하였을까?
한자에서 “매昧”란 말은 새벽, 또는 동틀 무렵을 나타내는 뜻이지만, 하늘에서는 북두칠성의 꼬리별 뒤쪽에 자리 잡은 별자리의 이름도 “매昧”다.
이 “매昧”에 대한 기록이 <예명당위禮明堂位>에서 인용하여 <강희자전>에 나오는데 “매昧는 동이의 음악이다.” 라고 하였다.
우리가 모두 잘 아는 북두칠성은 국자 모양으로 생겼다. 그래서 복조리를 섣달 그믐날 팔러 다니는 것은 바로 북두칠성의 복을 파는 행위인 것이다.
북두칠성의 머리 부분을 선기옥형璇璣玉衡이라 하고 꼬리 부분을 두표斗杓라 한다.
선기옥형은 북두칠성의 두 번째 별 천선성天璇星, 세 번째 별 천기성天機星, 다섯 번째별 옥형성玉衡星을 의미한다. 천선성과 천기성은 북두칠성 머리 부분에 있는 별이고, 옥형성은 몸통부분에 해당하는 별이다.
두표斗杓는 북두칠성의 손잡이 끝 부분으로 꼬리별이다. 두표의 뒤쪽에 매昧라는 별자리가 있다. 매昧는 동틀 무렵을 뜻하는 것으로 해가 아직 뜨지 않았다는 뜻이다. 만물이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여명의 시간인 혼돈을 나타내는 말이다.
바로 이때 “매”별에서 음악이 시작된다.
북두칠성의 꼬리인 두표斗杓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게으름을 부리는 태양을 깨우기 위하여 매昧별을 두드리면 태양이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 태양이 떠오르면서 혼돈의 시간이 끝이 나는 것이다.
태양을 깨우는 과정에서 매를 두드리므로 음악이 발생하는 것이다. 두斗드림은 바로 별을 두드린다는 뜻이다. 서양의 악기인 드럼이란 이름도 여기서 비롯되지 않았나 한다. 또 두斗는 북두칠성을 의미하므로 북두칠성에게 드린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렇게 두드린다는 말은 북두칠성이 혼돈의 시간을 끝내고자 매별을 두드려 태양을 깨우는 가운데서 비롯되었다.
이렇게 ‘두드린다’ 의미에서 비롯된 민간신앙은 경주지방의 독특한 민간신앙으로 전해되고 있는 두두리豆豆里 신앙에 그 흔적들이 남아 있다.
두두리 신앙은 <삼국유사>에 가록된 비형랑 설화에 기원을 두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두두리는 경주 남쪽 10리에 있는 왕가수王家藪란 숲에서 제사지냈다고 한다.
두두리豆豆里는 두드린다는 의미로 도깨비라는 설도 있다.
우리 민속에선 도깨비가 귀신을 쫓는 역할을 한다.
북두칠성의 두표斗杓가 매昧별을 두드리고 날이 밝아오면 귀신은 달아난다.
도깨비가 귀신을 쫓는 다는 것은 결국 두표斗杓가 매昧별을 두드리면 날이 밝아 귀신이 달아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 두두리豆豆里 신앙을 대장장이 신앙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두豆자가 가지는 모양이 바로 대장간에서 단조나 판금 작업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한 모루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사극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대사 중 하나가 바로 “죄인을 매우 쳐라” 는 호령이다.
바로 매昧별을 두드려 태양을 깨워 혼돈에서 벗어나듯이, 죄인을 쳐서 사건의 전말을 태양이 떠오른 듯 밝혀내겠다는 뜻으로 “매를 쳐라”라는 말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북두칠성은 자미원이라는 거대한 시계판 위에 회전하는 시계바늘이다. 바로 두표가 아침 기상을 알리는 나팔수가 아닌 고수鼓手가 되어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태양을 위하여 두표가 매를 두드리면서 음악이 시작된 것이다.
이렇듯 “매”라는 말은 북두칠성이 연주하는 하늘의 음악으로 동이의 음악이라고 한 것이다.
이 음악은 바로 무당들이 신을 받을 때 물동이를 타고 맞이하는 일월마지 장단이다.
이렇게 보면 결국 매를 두드리고 태양을 깨우는 사람은 바로 무당인 것이다. 무당이 물동이 위에 올라 괭가리를 두드릴 때 바로 우주에서도 북두칠성의 꼬리별이 매를 두드려 태양을 깨우게 되는 것이다. 태양을 깨운다는 말은 바로 천지를 연다는 의미로 창조를 나타내는 의미이다.
무당이 일월마지를 하면서 매구(괭가리)를 치면 북을 두드려 하늘의 문을 열고, 징을 쳐서 땅을 깨운다. 이어서 장구를 쳐서 인간의 본성을 일깨우게 되는 것으로, 무당은 인간들을 혼돈混沌 속에서 구원해주는 메시아인 것이다.
무당들의 일월마지는 천지인을 일깨움과 동시에 조화를 이루어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도록 기원하는 춤인 것이다.
<무교 연구가 조성제의 글에서 인용>
8. 채경도 해태解 虫+兌의 도를 전해받았다. 그것은 매미가 허물을 벗는 법이었다.
매미는 하늘의 벌레로 신선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채경은 그 신선의 도를 후손에게 물려 주려고했다. 만원권 지폐에 세종대왕이 쓰고 있는 모자가 바로 익선관이다. 즉 매미의 날개를 본뜬 모자인데 이는 신선이 되려는 인간의 열망을 표현한 것이다. 2010년 지금은 인간이 모두 우주인으로서 새롭게 태어나려는 시기이다. 즉 채경의 후손은 인간이 새로운 우주인으로 재탄생하는 이 시기에 인간이 신이 되는 학술을 전달하는 것이다.
2. 북송의 채경蔡京 이야기
한나라의 채경蔡經은 북송시기에 다시 태어나는데 이번에는 발음은 같고 한자만 다른 채경(蔡京)이며 자는 원장(元長)이다.
수호지의 4대 간신이고 역사에서는 북송의 6적 중 한 명이다. 비록 간신이었지만 행정 관료적인 수완이 매우 뛰어났다.
휘종에게 사치를 권해서 나라를 망치는 주적이 되기는 하였지만 그의 문필가로서의 재능은 거의 만능에 가까워 북송의 문화 흥륭에 엄청난 기여를 하였다.
특히 서예에 뛰어났는데 북송사절(채양, 미원장, 황정견, 소동파) 중 채양 대신에 대신 채경을 꼽기도 하였다고 한다.
희녕3년 1070년에 진사에 급제하였다. 당시는 아우 채변의 승진이 빨랐다. 그 때문에 채변이 형 채경을 위해 관직을 미루도록 타진했다는 말이 있었다. 후에 채경도 두각을 나타내고, 신종 조최가 임종할 쯤에는 수도 개봉부의 장관이 되었다.
신종이 붕어하고, 선인태후가 정권을 장악하면서 그 신임을 받았던 구법파의 사마광이 재상으로 취임하게 되었고 채경은 개봉부라고 하는 가장 곤란한 장소에서 기일에 맞춰 법령의 개폐하고, 사마광을 기쁘게 했다.
휘종조(徽宗朝)에 환관 동관(童貫)의 도움으로 52세에 재상이 된 뒤, 전후 4회에 걸쳐 16년을 재상 자리에 있었다. 그에 반대한 자는 신구 양당 어느 쪽을 불문하고 추방하고, 그들을 일괄 구법파라고 몰아서 숙청하였다. 추방된 구법당은 삼백명에 이르렀고, 또한 그 자손도 연좌시켜 과거시험의 자격을 박탈했다. 채경은 이 그 밖에도 신법의 이름으로 백성들에게 중과세를 징수하고, 휘종을 즐겁게 하였다. 대토목공사를 통해 왕실의 재정을 탕진 시켰다. 이것은 당시와 후세에도 그를 간신이라고 비판하게 하는 근거가 되었다.
휘종 조 말기에 권력유지의 방편으로 실권은 채경으로부터 그 아들 채유(蔡攸)에게 물려지게 된다. 갑자기로서 발흥한 금과 연대한 북송 정권은 오랜 기간의 염원이었던 연운16주를 요나라로부터 빼앗으려 했다. 그러나 조정은 금나라의 실력을 깔보고, 금나라와 맹약을 몇 번이나 어겼기 때문에, 1125년에 금나라에 공격을 당해 허무하게 북송은 멸망한다(정강의 변).
금군의 침공에 의한 북송의 멸망 직전, 휘종은 장남의 흠종에게 제위를 양위했다. 흠종은 원래 채경 정권을 싫어했고, 여론을 무마할 필요도 있었기 때문에 이강을 등용하여 뒷수습을 하게 한다. 이강은 내시 동관과 채경 등을 유배시키고 사형을 시킨다. 채경은 사형 직전에 병사를 하게 된다. 채경은 나이80에 길에서 굶어 죽었다고 한다.
채경의 자손들은 매우 많았다. 그러나 그 자손들은 하나같이 매우 미련하였다. 채경의 아들 채유는 궁정에서 벌거벗은 채로 나무를 타고 올라가서 매미 울음을 내면서 매미가 허물을 벗는 해태의 도를 통한다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채경은 매우 이상한 능력을 가진 자로서 간신보다는 마법사 같은 존재였다. 하루는 대신들이 그의 집을 방문했는데 연락도 없이 수백명의 사람들이 몰려왔다. 그러나 채경은 그 많은 사람들에게 먹일 음식을 순식간에 만들어 내었다. 그래서 그가 요괴라는 소문도 있었다.
그가 바로 한나라시기의 채경蔡經이 세상에 다시 태어난 것이었다. 그는 한나라시기에 왕방평과 마고가 보여준 예언을 믿었고 그의 후손 중에 뛰어난 존재가 나오길 기대하였다. 그래서 일찍부터 그의 자식들에게 신선이 되는 도에 대하여 말을 했던 것이다.
영혼들은 여러차례 인간으로 되돌아오는 데 대체로 영혼들은 자신의 가계에 머무르기를 좋아한다.
3. 대한민국의 채경이야기
1890년경 채경은 한반도의 남쪽 광주에서 태어난다. 그의 이름은 채용묵蔡龍默이었다. 채蔡는 거북이채이고 묵默 말없을 묵자이다. 즉 그의 이름을 보면 침묵하는 용 거북이 즉 북방신 현무이다.
그는 말이 없어서 사람들이 벙어리인 줄 알았다. 그가 바로 나의 할아버지시다. 할아버지에게는 27명의 손자가 있었으나 그중에서 유일하게 나혼자 만을 귀여워하셨다. 나는 태어나서부터 할아버지방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잠을 잤고, 항상 할아버지의 꽁무니를 쫒아 다니면서 할아버지와 함께 하루종일 생활했다.
할아버지는 일체의 말씀이 없었기에 사람들은 그가 글을 읽을 줄 아는지 학식이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매우 부지런하고 검소하셨다. 우리집은 할아버지 대부터 광주의 극락강 천변의 모래땅에 커다란 무밭을 경영하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무를 지게에 지고 장에 가서 팔기도 했다. 추운 겨울날 장터에서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서 언 무로 배를 채우고는 악착같이 재산을 불렸다. 그래서 많은 전답이 있었는데 어려운 사람들이 찾아와서 하소연하면 아무도 모르게 그 전답의 문서들을 그들에게 주어버렸다.
할아버지는 목욕도 안 하시고 옷도 전혀 빨아입지 않아서 하얀 두루마기가 검정색으로 보일정도였다. 며느리인 어머니가 ‘제발 옷을 좀 벗어주세요.’라고 말하면 ‘괜챦다 애야.’가 할아버지 말씀의 전부였다. 할아버지는 나를 데리고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고는 했는데 당시에 동네에는 중국인 화교학교가 있었고 그곳 계단에 앉아서 할아버지는 시조를 읊는 것이 낙이었다.
내가 5살 무렵 되었을 때부터 할아버지는 오후가 되면 망태기를 하나 걸치고 항상 집을 나섰다. 그리고 저녁이면 그 망태기에 고구마, 감자, 옥수수, 감등이 들어 있었고 나는 그것을 먹으면서 자랐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일이다. 나는 친구의 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고 있었다. 그때 거지가 나타나서 동냥을 하였다. 그 거지는 바로 나의 할아버지였다. 할아버지와 나는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왔다.
할아버지는 그 다음해에 돌아가셨다. 할아버지의 산소는 잔디를 입혀도 잔디가 금방 죽어버려서 흙이 볼성사납게 드러났다. 겨울에는 다른 모든 산소들이 눈이 쌓여 있는데 할아버지 산소만 눈이 녹아서 금방 찾을 수가 있었다. 사람들은 할아버지의 산소가 매우 흉당이라고 했다.
그러다가 할아버지 산소가 있는 선산이 공업단지가 되어 이전하게 되었다. 그래서 할아버지의 자손들 대부분은 20명이 넘는 자손들이 집을 한 채 씩 거의 무상으로 분양받았다. 산소를 이전할 때 나는 할아버지의 뼈를 직접 손으로 닦았는데 뼈는 너무나 훌륭했고 황금빛 광채를 띠고 있었다. 대단한 명당이었던 것이다. 그 후 선산을 옮겨서 할아버지 묘를 이장했는데 그곳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할아버지의 묘만 풀이 자라지 않고 눈이 쌓이지 않는 것이다.
나는 야간 고등학교를 나와서 군대를 제대한 후에 미술학원의 청소부로 일하고 있었는데 그때 나의 남동생이 심한 정신 분열증을 앓았다. 그는 한쪽의 얼굴은 광채가나고 한쪽의 얼굴은 심하게 거칠었다. 입술도 절반만 부르트고 절반은 팽팽했다. 동생이 나에게 말하기를 ‘지금 내게 다른 사람이 들어와 있다.’ 고 하면서 두 가지 말을 했는데 하나는 ‘대학을 가라’는 것이었고 하나는 ‘군자가 되라’는 것이었다. 나는 할아버지가 지금 그의 마음에 들어와서 말하는 것을 직감할 수가 있었다.
채희석
무당은 제석굿에서 굿을 잘 받으셨는지 옥수를 진동시켜 전발을 흘러 내리게하여 보여주고, 쌀산을 쳐서 그 결과를 보여준다. 이 일이 끝나면 세인님(환인천제)을 통하여 공수를 내린다.
명을 사자 이 놀이더냐
복을 사자 이 놀이더냐
하는 사업이
사철이 싱싱한 소나무처럼 뿌리가 깊이내리고
가지가 무성하게 보이고
물(무)애(아)기씨 안암(점지)받아
액사납고 수 사나운 것 평지같이 도와준다.
걱정마라 염려마라.
앞으로 머지않아 좋은 일이 있을거다.
일월도신장 칠성검으로 모든 도액 치고 막아준다.
하나님은 세인님(환인천제)를 통하여 이와 같은 흘림공수를 내리며 현세에 태어날 구세주 그분을 ‘무 아이’라고 부른다.
무巫는 당연히 무당을 뜻하는 말이지만, 다음과 같은 뜻도 있다. 수메르어로는 ‘물’또는 로켓발사대를 뜻했다. 레무리아의 수도가 ‘무’였기 때문에 레무리아를 ‘무’라고도 불렀다.
산스크리트어로는 ‘마라’이다. 이것이 스페인어로는 ‘마야’ 이고 한국어로는 ‘무’가 곧 ‘마고’이다.
광주光州는 ‘빛의 도시’인데 옛 이름이 ‘무’였다. 또한 한반도 땅이 바로 ‘무’여신의 원래 땅이었는데 한반도의 모양이 길어서 그 긴 모양의 야채뿌리를 ‘무’라고 하였다.
티벳의조상 챌랜지는 마녀가 원숭이를 변화시켜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스패인어로 마법사는 '마고'이다. 페르시아에서는 '마기' 라고했고, 성모마리아를 '매괴'라고부르고 전통 에서는 '매귀굿'은 지신인 '매귀'에게 바치는 지신밟기 굿이다. '마귀'는 '마고'의 변형임을 알 수가 있다.
채희석
'물'의 뜻인 '무'는 원래 수메르신화에서 담수(태양)을 뜻하는 '압수'라는 존재와 티아맛(해수-바닷물)을 뜻하는 제5행성의 합해진 존재인 원초적인 우주를 뜻한다. '물'이 변하여 '무' '무르' '마르' '마르스' '마라' '마리스(바다)' '마리' '마리아' '라마(바다)' '마라(바다)' '마야' '미르(용)'로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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