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상

노중평의 우리 별 이야기_02

醉月 2013. 8. 25. 01:30

우주 안에서 동이족의 이동을 기록한 삼원

천부는 우리 조상이 하늘에 새긴 별자리 기호


<천상열차분야지도>는 한인천제가 天帝星에서 왔음을 밝혀준다 우리의 조상인 동이는 하늘을 바라보고 여러 가지 관점에서 하늘을 해석하였다. 그러나 그 밑바닥에는 <천부경>이 제시하는 수리체계의 관점이 깔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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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조상은 <천부경>의 일석삼극一析三極논리에 의하여 천을 셋으로 나누어 자미원紫微垣, 태미원太微垣, 천시원天市垣이라 하였다.

태극太極을 열어서 3극이 생성되었다는 뜻이다. 이를 삼십삼천三十三天이라 하였다. 삼십三十은 일석삼一析三이라는 뜻이다. 十은 열다,

즉 석析의 뜻으로 쓴 것이다.
천부는 우리 조상이 하늘에 기록한 기호라는 뜻이다. 우주의 원리에 따라 만든 기호가 별자리이다.

첫째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하늘을 천상天象(삼원三垣 이십팔수二十八宿의 하늘의 원형 하늘)이라고 한다. 천상은 인간이 하늘을 무엇이라고 말하기 전에 이미 존재했던 태초의 참 하늘을 말한다. 인간의 해석을 배제한 있는 그대로의 하늘이다.

둘째 인간이 철학, 신학, 과학으로 인식하는 건乾(주역周易에서 말하는 비존재적非存在的이고 관념적觀念的인 하늘)이 있다. 건이라는 하늘에서, 해가 뜨고 지고, 별이 생성하고 소멸하는 의미, 하늘이 변화하는 이치를 찾는다.

셋째 북두칠성과 해와 달을 보는 철학적인 관점과 종교적인 관점에서 인식하는 삼신三神과 삼재三才가 있다. 철학적인 관점은 천부를 정체성의 대표인 삼신三神, 삼재三才로 보는 관점이고, 종교적인 관점은 천부를 해혹복본解惑復本이라는 종교적 메시지로 보는 관점이다. ▲ 천부삼인天符三印의 징표인 명두明斗. 해, 달, 북두칠성을 새겼다. 굿을 할 때 무당이 삼신三神의 신주神主로 모신다.

우리의 선조는 대체로 세 가지 관점에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이들 관점은 각각 독립되어 있지 않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한쪽을 들어내면 줄줄이 의미가 밝혀진다.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깨우친다는 말은 이런 뜻으로 쓴 말이다.

이렇게 유기적인 관점을 제공하는 원리를 일석삼극一析三極이라고 한다. 일一은 이理이고, 삼三은 기氣이자 변화이므로 용用이라 한다. 일이 삼으로 가면 우주를 생성하고 운행하며 지배한다. 이미 1만4천 년 전부터 세상을 풍미한 마고시대의 종교인 삼신교가 이러한 논리 속에서 나왔다.

도道는 바로 하늘 길이다. 하늘에는 수많은 길이 있다. 그러나 갈림길은 없다. 오로지 각 별들이 가는 제 길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뭇 별들이 제 길을 갈 수 있으므로 형통하다고 한다. 이러한 이치가 원형이정元亨利貞이다.

하늘 길을 천도天道라고 한다. 태양 길을 황도黃道라 하고, 달 길을 백도白道라 한다. 이렇게 모든 별들이 가는 길이 하늘에 무수히 많다. 그래서 갈림길이 하늘에는 없다. 뭇 별들이 제 갈 길을 가는 것을 대행大行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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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수角宿는 28수의 첫째 별자리이다. 1년에 한번 각수가 태양과 만날 때가 춘분春分이다. 본 <천상열차분야지도>에서는 춘분 때가 표시되어 있다. 이때 춘분의 기氣가 발생하는데, ‘춘분의 기’의 화신化身이 동이족東夷族이다.(춘추전국시대의 <太玄經>에서 각角을 이夷라 하였다) 한인시대에는 동이족이 즉위卽位 별자리가 있는 쪽으로 이동하여 한국을 세우고 한인이 천제에 즉위하였다. 태미원太微垣은 이런 역사를 기록한 별자리이다. 한웅시대에는 동이족이 시루市樓 별자리가 있는 쪽으로 이동하여 신시神市 배달나라倍達那羅를 세우고 한웅이 천왕이 되었다. 천시원은 배달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별자리이다.


대각과 각수의 왼쪽에는 태미원이 자리 잡았고, 오른쪽에는 천시원이 자리 잡았다.왼쪽이 오른쪽보다 우선하는 방위이므로, 동이의 선조인 풍이가 먼저 하늘의 왼쪽에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다. 태미원의 태太자는 수로 보면 1로 볼 수 있는 문자이다.

태극이 ‘태극→양태극→삼태극’으로 확장하므로, 태극을 수리로 볼 때, ‘1→2→3’으로 확장한다고 볼 수 있으므로, 태太자를 1로 볼 수 있다. 하나님은 1의 높임말이다. 태일신太一神에서 보듯이 태자에는 유일신唯一神이라는 의미가 있다. 패거리신들을 하나로 묶어서 하나님이라고 하지 않고 오로지 유일한 하나의 신만을 하나님이라 하였다.

태미원太微垣의 미微자에는 세밀하게 나눈다는 뜻이 있다. 태太자는 뜻이 큰 하나이므로,미微자를 붙여서 큰 하나를 강조하였다.

‘동이’가 생기기 전에 ‘동이’의 전신인 구한九桓이 한桓을 아홉으로 나누었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한국桓國에 ‘구한’이 있었으므로, 태미원을 구한의 자리로 본다면, 태미원의 미微자는 구九로 볼 수 있는 문자이다. 또한 태太자를 1로, 한桓자를1로 볼 수 있으므로,태미원을 수리로 바꾸어 읽는다면,일구원一九垣으로 바꾸어 읽을 수 있다.

一九는 一이 확장하여 九가 된다는 <천부경>적 수리체계이다. 태미원을 달리 한구원桓九垣,한미원桓微垣으로도 바꾸어 읽을 수 있다.

하늘에 나라의 체제가 최초로 등재되는 태미원의 원垣에서 이미 시장의 전 단계의 원시적인 경제체제를 읽을 수 있다.

‘원’은 울타리로서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 상고시대에 사람이 울타리를 만들고 모여서 공동체의식을 다졌다. 두레를 만든 것이다.

‘원’은 땅과 하늘 사이에 해가 뜨는 곳에 토담을 쌓은 장소이다. 그러니까 해가 뜨는 동쪽에 울타리를 쌓아 ‘원’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울타리가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 위에서 태太자를 한桓자로, 이 울타리에 구한九桓이 모였다고 볼 수 있다. 한桓자와 원垣자를 비교해 보면, 의미가 같다.

두 곳이 다 하늘과 땅 사이에 해가 뜨는데, 한桓은 구한九桓이라는 인종을 나타내고, 원垣은 구한이 모이는 장소를 나타낸다. 구한이 모이는 곳에 목木자를 써서 해가 뜨는동쪽임을 표시한다.

해가 뜰 때,무슨 목적으로 구한이 원에 모였던 것일까? 그 첫째는 ‘해마지’라는 공동체 행사를 하기 위해서였을 것으로 볼 수 있다.

항姮이라는 문자가 있는데, ‘해마지’하는 여자를 나타내는 문자이다. ‘해마지’하는 여자는 오늘날에도 ‘일월마지’를 하는 샤먼이다. 샤먼을 내세워 ‘해마지’의식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해를 의미하는 문자로 항恒이라는 문자가 있다. 해를 항성恒星이라고 한다.

한국을 세운 한인천제는 나라를 세울 때 해마지를 한 분으로 볼 수 있다. 한인천제桓因天帝라는 문자에 그런 뜻이 들어 있다.

한桓은 구한九桓이 ‘해마지’를 한다는 뜻을 가진 문자이다. 인因자는 나라국囗 안에 임금을 의미하는 대大자가 들어있는 문자이다.

나라국國자는 울타리를 두른 나라를 의미한다. 원垣과 같은 뜻으로 볼 수 있다. ‘원’ 즉 울타리를 둘러 ‘나라가 됨’을 국國자로 표시하였다.

대大자는 크다는 의미를 가진 문자인데, 큰 하나를 뜻한다. 하늘이 크다는 의미로 천天이라고 하고,나라가 크다는 의미로 인因이라 하였다고 볼 수 있다.

천자는 하나 즉 一이 크다大는 뜻이다. 햇빛이 크게 빛나니 햇빛대旲라고 하였다.

한인천제는 ‘해마지’를 하고 큰 나라를 세워 한인천제로 불리었다. 「부소보서」에는 이를 뒷받침해 주는 놀라운 기록이 있다. 

한인천제가 나라를 개국한 해가 기묘己卯年이다. 기묘년을 풀어 보면, “동쪽의 땅에 해가 뜬다.”는 뜻이다.기己는 땅, 북두칠성, 뱀의 의미를 가진 문자이다. 사巳라는 문자에서 기己라는 문자가 나온다. 인간의 성씨姓氏로 보면, 최초의 성인 사성巳姓에서 기성己姓이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의 소씨蘇氏가 사성巳姓에서 기성己姓으로 변하였고, 기성己姓이 소씨蘇氏를 사성함으로서 생겨난 성이다
<부소보소>에서는 풍이가 정착한 곳을 풍주風州 배곡이라고 하였다. 풍주란 풍이가 정착한 주라는 뜻인데, 주州라는 문자는 <천부경>의 수 9를 나타내는 문자이다. 그러므로 한국시대에 이미 풍이가 사는 구주九州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국도가 풍주에 있었고, 국도의 이름이 배곡倍谷이었다. 배곡이란 ‘배 골짜기’라는 뜻인데, 인체의 배는 하늘에서 하늘을 의미한다.

이집트인들이 그들이 남긴 벽화에서 인간의 배를 하늘로 그린 예가 있다. 이러한 예로 보아서, ‘배 골짜기’는 곧 ‘하늘 골짜기’가 된다. 따라서 풍주 배곡은 “구한인 풍이가 정착한 하늘 골짜기”로 해석된다. 한인천제는 이곳에서 오이烏夷(조이鳥夷)의 여자 항영姮英을 후后로 맞아들였다.

‘오이’는 “해를 숭상하는 이족夷族”을 의미한다. 항영姮英은 “해마지를 하는 여자 영英”이다. 영英은 열매가 열지 않는 꽃. 즉 사람으로서는 처녀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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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미원의 중심에 북극오성이 있다. 제1성은 천극성(북극성, 천극성), 제2성은 황후성(마고), 재3성은 서자성(한웅천왕), 제4성은 천제성(한인천제), 제5성은 태자성(단군왕검)이다. <단군신화>는 북극오성의 로열패밀리를 풀어 쓴 신화이다.

 

한인천제가 ‘하늘골짜기’에서 해마지를 하는 처녀를 아내로 맞아들였음을 알 수 있다. 그는 항영과의 사이에서 아홉 아들을 낳아 구주九州에 봉하였다. 이상에서 보았듯이 태미원에는 한국의 개국신화가 숨어 있다.

<천상열차분야지도>에는 한국의 개국조인 한인천제가 어디에서 왔는가를 밝혀주는 귀중한 별자리가 있다. 이 별자리가 자미원의 중심에 있는 북극오성에 속한 천제성天帝星이라는 별자리이다. 그가 온 곳이 북극성 즉 천추성임을 북극오성이 말해 주고 있다.

동이가 발생한 각수의 오른쪽에는 천시원이 있다. 한웅천왕은 배달나라를 세우고 경제체제를 신시神市로 하였다. 신시의 모델이 천시원天市垣에 있다. 하늘의 신시가 열리는 곳이 천시원이다. 천天에서 신神이 나오기 때문에, ‘천시원’이 ‘신시원’이 된다고 본다.  


한웅천왕은 BC38971년에 배달나라를 세웠다. 그는 오가의 무리 3,000명을 이끌고 삼위태백三危太白이 조응하는 곳에 정착하였다. 삼위태백은 삼위성三危星과 태백성太白星이다. 그러니까 머리를 들어 하늘을 보면, 위수삼성과 태백성이 보이는 곳, 즉 삼위성과 태백성이 조응하는 곳에 정착한 것이다. 여기에 울타리를 치고 신시를 세웠다. 이 곳의 머리 위에는 천시원이 있고, 땅에는 신시가 있다.

2010122253553281.jpg ▲ 부기작父己爵은 기성己姓의 아버지 곤오昆吾가 풍이족(풍성風姓, 사성巳姓, 기성己姓의 조상) 조상제사 때 헌작獻爵하는 술잔이라는 뜻이다. 청동기에 새겨진 금문金文이다.한웅천왕이 세운 나라를 배달나라라고 하였는데, 신시와 혼용하여, ‘신시’나 ‘배달나라’ 혹은 ‘신시배달나라’라고도 한다. ‘배달나라’는 ‘배달나라의 국도’ 또한 ‘한국의 국도’였던 “배곡에 준하는 고장”임을 나타내는 문자이다. 따라서 ‘배곡’ 즉 ‘배 골짜기’나 ‘하늘골짜기’에 나라의 국도를 정했다는 뜻의 말이라 하겠다.

<단군세기> 서문에 단군왕검을 “신인神人의 덕德이 있다”고 하였고, “나라 사람들이 천제의 아들(天帝子)로 받들어 모셨다”고 하였다.

‘신인’은 인신人神이라는 뜻이다. 인신은 지신地神 천신天神과 함께 삼신三神을 구성한다. 삼신이 곧 천신 지신 인신이다. 이들 종교적인 의미의 신을 철학적인 의미의 신으로 개념화하려면, 신을 빼어 천지인天地人만 남기고 경敬을 넣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천경天敬 지경地敬 인경人敬이 되고, 이를 다시 바꿔 쓰면, 경천敬天 경지敬地 경인敬人이 된다. 이를 삼경三敬이라 말할 수 있다.

하늘에 속한 삼신은 하늘에 해당하고, 땅에 속한 삼경은 땅에 해당한다. 하늘에 울타리를 치고 삼신이 모이면 천시원이 되고, 땅에 울타리를 치고 삼경이 모이면, 신시원이 된다. 신시원을 줄이면 신시가 된다. 이리하여 천시원은 신시의 모델이 되는 것이다▲ 자미원에는 단군왕검과 그의 조부 천일태제天一泰帝 한인桓仁(한국의 시조는 桓因과는 다른 분이다)의 시호가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이미 조선 초기에 그려졌음을 알 수 있다.

「천상열차분야지도」에 보면,한웅천왕이 온 곳이 북극오성北極五星에 속한 서자성庶子星이다. 그가 한인천제처럼 북극성 즉 천추성에서 왔음을 나타내는 별자리이다천상열차분야지도>가 완벽하게 완성을 본 때는 단군왕검이 조선을 세운 조선 초기로 보인다. 필자는 가륵단군 때로 보고 있다.

먼저 마고시대에 천문이 태동하여, 한인시대에 태미원과 태미원과 관련이 되는 별자리들이 완성을 보고, 다음에 한웅천왕시대에 신시원(배달나라)과 
신시원과 관련이 되는 별자리가 완성을 보고, 마지막으로 단군왕검시대 초기에 자미원과 관련이 되는 별자리가 완성을 보아서, 비로소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마무리했다고 볼 수 있다.

자미원紫微垣은 자미원 안에, 태미원과 천시원에 준하여, 천추를 중심에 두고 우추와 좌추가 만드는 울타리를 가지고 있다. 이 울타리가 조선시대의 천시이자 신시이다. 이 울타리의 모델이 태미원과 천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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