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史관련

대한민국에 ‘세계 최고 무기’ 있다

醉月 2008. 10. 4. 12:09

대한민국에 ‘세계 최고 무기’ 있다 국방과학연 ‘명품 무기 10선’ 공개…K-9 자주포, K2 전차...
한국 고유의 최초 군용기부터 정밀 공중폭발 차세대 소총까지

현재 한국군의 전력은 집계 기관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세계 7위권에서 9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지난 1950년 6.25 전쟁 당시 전차는커녕 변변한 전투함이나 항공기조차 거의 없었던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 수준이다.

한국군의 작전 반경 역시 ‘글로벌화’ 돼 한국군은 더 이상 한반도에만 갇혀 있는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다.

한국군은 2008년 현재까지 동티모르, 이라크, 아프카니스탄, 카슈미르, 레바논 등지에서 평화유지군이나 재건부대로 활동하는 등

‘평화의 방패’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건군 60주년’이라는 명칭에 대한 ‘말’도 많다. 한국군의 출발점을 해방 이후로 잡을 것이냐,

아니면 광복군이나 그 이전의 독립군으로 잡을 것이냐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게 그 증거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한국군은 이제 (미국, 러시아, 중국 등의 핵무기를 제외한다면) 주변의 어느 국가에도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말하는 이른바

‘고슴도치’가 아닌 ‘살쾡이’까지는 성장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10월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한국 자주국방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는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무기 체계 중 ‘명품무기 1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K-9 자주포와 K2 전차, KT-1 훈련기 등은 터키와 말레이시아에 수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최근 방위사업청은

 “‘명품무기 10선’ 가운데 K2전차와 K11 복합형 소총은 올해 개발을 마치고 양산체제에 들어갔다”면서

“대부분 7∼10년의 연구개발 기간이 걸려 실용화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K-9 자주포, 미래 전장 환경을 고려한 인간과 기계의 조화

◇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성능을 자랑하는 K-9 자주포 ⓒ 국방과학연구소


ADD는 K-9 자주포에 대해 “21세기 전장 조건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사거리, 반응성, 기동성 및 생존성이 우수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주포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전력화 된 52구경장 자주포”라고 평가했다.

ADD의 설명에 따르면 K-9 자주포는, 사거리 40km를 위한 155mm 무장과 항법장치, 자동 탄 이송장치 및 자동 사격통제 장치를 적용해 급속 발사와 최대 발사속도 사격이 가능하며, 1000마력 급 엔진과 자동변속기 및 유기압 현수장치를 장착해 우수한 기동성능을 갖추고 있다.

K21 보병전투장갑차, 육상·수상 전천후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 차기 한국 육군의 기계화사단의 주축을 이룰 K21 보병전투장갑차 ⓒ 국방과학연구소


K21 보병전투장갑차에 대해서는 “40mm 주무장과 대전차 유도미사일이 탑재돼 적 장갑차는 물론 적 전차 파괴도 가능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차 수준의 야지 기동력은 물론 수상운행이 가능하도록 에어백 식 수상부양장치가 탑재돼 있다”고 ADD 측은 밝히고 있다.

특히, “피아식별기, 적 위협 경고장치, 화생방 장치 등 최첨단 기술의 적용으로 생존성을 극대화했고, 차량 간 정보체계 및 지상전술 C41 체계와의 연동 기능은 네트워크 기반의 미래 전장 환경에서 다차원 통합 전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DD는 전망했다.

K2 전차, 미래 지상 전투 환경에 적합한 최상급 전차

◇ 한국군의 차세대 주력 전차인 K2 전차 ⓒ 국방과학연구소


ADD는 K2 전차에 대해 “미래 지상전투 환경에 적합하도록 한국 독자 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상급 전차”라며 “특히 이 전차는 120mm 활강포, 표적 자동탐지 및 추적 장치, 제어 가능한 유기압 현수 장치, 능동방호 장치, 피아식별 장치, C41 체계와 연동된 차량 간 데이터 통신 및 전장관리시스템 등의 첨단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매우 우수한 기동력, 화력 및 생존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K11복합형 소총, 정밀 공중 폭발 차기 소총

최근 언론에 의해 보도돼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K11 복합형소총은 구경 5.56mm의 기존 소총과 구경 20mm 공중폭발탄 발사기의 두 가지 총열을 하나의 방아쇠로 선택 운용이 가능한 이중총열 구조로 돼 있다.

◇ 차기 한국군의 제식소총이 될 K11 복합형소총 ⓒ 국방과학연구소


ADD는 “이 소총의 사격통제장치는 열상검출기에 의한 표적 탐지 및 레이저 거리 측정과 탄도 계산을 통한 조준점 자동 유도가 됨에 따라 주야간 정밀사격이 가능하다”면서 “20mm탄의 경우 적 상공에서 탄을 정확히 폭발시켜 파편으로 적을 제압함으로써 밀집 병력이나 은폐 혹은 엄폐된 표적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상어, 신형 경어뢰

최첨단을 달린다는 21세기에 와서도 잠수함의 중요성은 전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그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잠수함을 탐지한다는 게 녹록치 않은 일이라는 것인데, 이 잠수함을 잡는 최상의 무기가 바로 어뢰다.

어뢰에는 중(重)어뢰와 경(輕)어뢰가 있는데, 모두 국산화 돼 있는 상태다. 중어뢰의 이름은 ‘백상어’고, 경어뢰의 이름은 ‘청상어’다.

◇ 한국형 경어뢰인 청상어 어뢰 ⓒ 국방부


ADD는 이 둘 중 ‘청상어’를 ‘명품 무기’로 꼽았다. ADD에 따르면 청상어는, 빔스티어링 기능을 갖는 정교한 음향배열 센서를 갖고 있고, 성형작약 형태의 탄두로 표적 충돌에 의해 폭발해 약 1.5m 두께의 철판을 관통할 수 있으며, 알루미늄산화은해수전지와 브러쉬리스 직류전동기 및 펌프제트 추진기를 사용해 45노트 이상의 속력을 갖는다.

ADD는 청상어에 대해 “저소음 추진, 수중 탐지 및 탄두 위력 측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갖는 세계 수준의 최신 무기”라고 설명했다.

해성, 한국형 대함 미사일

대함 미사일의 대명사는 미국제 ‘하픈’과 프랑스제 ‘엑조세’ 등을 들 수 있다. 실제로 한국 해군은 이 둘을 모두 운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등의 부담으로 인해 우리 해군의 요구를 충족하는 대함 미사일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 미국제 하픈을 월등히 능가하는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는 한국형 대함미사일 해성 ⓒ 국방부


해성은 구축함, 호위함, 초계함 등에 배치되어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고, 현재 한국형 구축함에 배치돼 운용 중인 세계 최고 수준의 함대함 유도무기다.

ADD는 “해성은 초수평선 작전 능력을 가진 원거리 공격을 위한 고성능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면서 “또한 대전자전 능력을 보유한 레이더 탐색기, 고착식 관성항법 장치, 위성항법 장치, 전파고도계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초저고도 해면밀착 비행, 다양한 공격 방법, 고 생존성, 고 명중률과 같은 탁월한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1 기본훈련기, 한국 고유의 최초 군용기

◇ 한국 고유의 최초 군용기인 KT-1 기본훈련기 ⓒ 국방과학연구소


KT-1 기본훈련기는 한국 공군의 노후한 T-37을 교체하기 위하여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된 한국 고유의 최초 군용기다.

이 기종은 950마력 엔진을 장착하고 편대비행, 야간비행, 계기 및 배면비행 등의 모든 훈련 기동비행이 가능한 뛰어난 비행 특성을 나타내며 특히 용이한 스핀 진입과 회복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ADD는 말했다.

신궁, 휴대용 대공 미사일

지상군 특히 보병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적의 항공기와 헬기다. 특히 헬기는 우리나라와 같은 산악 지형에서 무시무시한 위력을 발휘한다. 남한과 북한이 상당한 수준의 헬기 전력을 구축해놓고 있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 휴대용 대공 미사일인 신궁 ⓒ 국방과학연구소


신궁은 저고도로 침투하는 고정익 및 회전익 항공기에 대하여 높은 명중률을 보장하는 휴대용 대공 유도무기라는 게 AD 측의 말이다.

ADD는 신궁에 대해 “2색 적외선 탐색기에 의한 적외선방해 대응 능력 기술, 이중추력에 의한 종말속도 증대 기술 및 근접·충격신관 등 첨단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매우 우수한 기동성과 파괴성능을 갖추고 있는 세계 최상급 휴대용 대공 유도무기”라며, “피아식별기로 적 항공기를 식별하고 야간조준기를 이용해 야간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무, 지대지 유도탄

지난 1990년대 걸프전쟁 당시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은 적대 국가인 이스라엘에 구소련제 스커트 미사일을 대량으로 날린 적이 있다. 하지만, 현재 북한이 보유한 것과 동일한 이라크의 스커트 미사일은 명중도 측면에서 형편없는 것으로 판명됐고, 이후 미군에 의해 “전략 무기가 아닌 도시 테러용 무기”라는 조롱을 당했다.

◇ 국산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인 현무가 발사되고 있다. ⓒ 국방과학연구소


‘북방을 지키는 신’이라는 의미를 가진 현무 유도탄은 대한민국 육군이 지난 20년 이상 주요 전쟁억지력으로 운용 중에 있는 지대지 전술 유도무기 체계다.

현무 체계는 이동식 발사대, 3기의 발사대 제어가 가능한 5톤 트럭 탑재 포대통제소, 유도탄 트레일러와 유도탄으로 구성돼 있다. 유도탄은 길이 11.92m, 동체 직경 0.89m 이며, 2단 고체 추진기관과 정밀 관성 유도방식을 사용하여 표적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전천후 유도무기 체계다.

다만 한-미 간의 합의에 의해 최대 사거리가 180km에 불과하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URC-700K 군위성통신 체계, 언제 어디서나 ‘통’하는 광역전술통신 체계

전쟁이 발발하면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곳이 다름 아닌 방송국이나 통신시설이다. 이는 전쟁에서 통신의 역할이 매우 중대하다는 것의 반증에 다름 아니다.

◇ 무궁화 위성 등을 이용한 한국군의 위성 통신 체계 ⓒ 국방과학연구소


현재 한국군은 위성통신 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ADD에 따르면 군 위성통신체계는, 민·군 겸용 위성을 이용한 한국군 최초의 군용 위성통신 체계로서, 육상·해상·수중 작전 지원이 가능한 다양한 지상단말기을 통해 대전자전 능력을 보유한 19.2kbps 속도의 전술통신회선, 그리고 보안이 보장된 2Mbps의 전송능력을 갖춘 고속통신회선을 제공한다.
또한 산악지형에 따른 통신 장애 극복은 물론, 한반도를 포함하여 확장된 영역에서의 전술통신을 가능하게 한다고 ADD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