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 술, 멋

나흘연휴 "대중교통으로 한바퀴"

醉月 2014. 1. 28. 18:16

부산 광안리해변 끝의 남천동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의 야경. 광안리에는 이런 화려한 야경을 통창으로 내려다볼 수 있는 사우나와 찜질방이 있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이런 풍경을 마주하면 설 연휴의 고단함쯤은 말끔히 씻을 수 있다.


올 설 연휴는 나흘이다. 여느 해보다 올 설 명절 연휴가 더 여유로운 건 명절 연휴가 나흘 동안 이어지는 데다, 연휴에 보태진 일요일이 뒤쪽으로 붙었기 때문이다. 긴 연휴, 푸근하게 명절을 쇠고 난 뒤에 무엇을 할까. 모처럼의 연휴에 가족과 함께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겠지만, 명절 연휴기간의 여행이란 언감생심이다. 전국의 고속도로며 국도가 귀성·귀경객들의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룰 것이니 말이다. 그렇다면 교통체증 없는 지하철을 타고 테마를 정해 둘러보는 도시여행은 어떨까. 멀리 간다고 여행이 더 즐거운 건 아니다. 가까이 있어 오히려 잘 찾지 못했던 곳으로 가족과 여유 있게 떠나는 여행도 충분히 즐겁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운영하고 있는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서 어쩌다 명절에 한 번씩 들르는 고향 인근의 관광 명소를 찬찬히 둘러보는 것도 훌륭한 여정이 되리라.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하는 여행사의 버스여행은 또 어떨까. 설 연휴에도 교통체증 걱정 없이 떠나는 여행코스를 골라봤다.


# 부산지하철로 가는 찜질방·온천여행

부산의 설 명절 여행 테마로는 사우나와 찜질방, 온천을 추천한다. 부산에는 전망이 빼어나거나 시설이 훌륭한 사우나와 찜질방이 많다. 명절 뒤끝의 편안한 휴식으로는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게 단연 최고다. 찜질방이나 사우나는 보통 지하에 있지만, 광안리와 해운대의 찜질방은 바다가 한눈에 내다보이는 빼어난 조망의 지상 건물에 있다.

27일부터 찜질방에서 사우나와 피트니스센터로 리뉴얼한 광안리해변의 호메르스호텔 사우나와 아쿠아펠리스호텔 스파, 그리고 해운대의 베스타온천찜질방이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최고의 명소다. 광안리해변의 사우나와 스파는 벽면 전체를 유리로 마감해 광안대교의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해운대 달맞이 고개의 베스타온천찜질방에서는 언덕 아래로 활처럼 휘어진 해운대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자리해 있는 스파랜드는 독특한 테마 찜질시설들로 꾸며져 있다. 가히 ‘찜질테마파크’라 할 만하다. 기본적인 찜질시설 외에 옛 터키식 공중욕장을 본뜬 하맘룸과 자연의 소리나 명상음악을 통해 휴식을 얻는 바디사운드룸, 피라미드룸 등 특이한 공간이 곳곳에 있다. 찜질 시설도 무려 13가지나 된다. 주의할 점은 한 번 입장 시 4시간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시간을 연장할 경우 추가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본격 온천욕을 즐기겠다면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 부근의 허심청이 제격이다. 온천장 내에 좌훈욕장, 미니풀장 등을 두루 갖추고 있는데 압권은 아담하게 꾸며진 노천온천이다. 지하철 여행으로 닿는 중앙역과 남포역, 자갈치역은 부산여행의 중심 중의 중심이다. 40계단 문화관, 부산근대역사관, 용두산공원 등 부산 근현대 역사의 흔적뿐 아니라 국제시장, 부평시장, 깡통시장, 자갈치시장 등이 밀집돼 있다. 용두산공원 정상의 부산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부산항은 물론, 최근 복원된 영도다리, 남항대교, 태종대가 있는 봉래산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호메르스호텔 051-750-8000, 센텀시티 스파랜드 051-745-2900, 허심청 051-550-2200

강원 속초의 청초호 쪽에서 바라본 겨울 설악산의 위용. 토·일요일에 속초시티투어를 이용하면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 인천지하철로 가는 개항의 기억여행

인천역 인근은 인천 개항 당시의 근대의 풍경들이 오롯이 남아있는 명소들이 곳곳에 있다. 옛 건물을 개조한 박물관, 갤러리, 일본식 가옥, 성당, 카페 등이 들어선 개항장 문화지구만 둘러봐도 여행은 풍성해진다.

수도권 1호선 전철의 시종착역인 인천역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한다. 인천역에는 경인선 철도 개통 당시에 운행하던 최초의 증기기관차 ‘모갈 1호’의 모형이 전시돼 있다. 인천역 바로 앞이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 차이나타운이다. 이 일대는 오래전부터 화교들이 정착해 국내 최대의 차이나타운이 형성돼 있다. 중국식 전통대문인 패루가 세워져 있는 차이나타운으로 들어서면 중국풍으로 단장된 골목 곳곳에 볼거리들이 넘쳐난다. 짜장면 박물관이 있는가 하면 구한말 중국인들이 불공을 드렸다는 의선당, 삼국지의 장면을 벽화에 새긴 삼국지 벽화거리도 있다. 차이나타운을 거슬러 자유공원에 오르면 인천항과 개항장 문화지구가 한눈에 펼쳐진다.

자유공원의 뒷길은 차이나타운과는 분위기가 또 다르다. 이쪽에는 개항 당시의 건물을 리모델링한 박물관과 갤러리,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늘어서 있다. 옛 창고나 은행을 새롭게 단장한 건축물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이 인천아트플랫폼과 한국근대문학관. 인천아트플랫폼은 인천을 대표하는 예술 창작 공간이자 신개념 거리 미술관으로, 개항기에 세워진 건축물 13동과 창고를 전시·창작 공간으로 쓰고 있다.

한국근대문학관은 물류 창고를 문학 박물관으로 조성한 곳. 최남선, 한용운, 김소월, 나도향, 현진건, 백석, 염상섭 등 한국근대문학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자료를 전시해 놓고 있다.

이 밖에 일제강점기 은행을 개조한 인천개항박물관과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등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명소. 박물관에는 개항 당시 인천을 통해 처음 도입됐거나 인천에서 발생한 근대문화와 관련된 유물 600여 점을, 건축전시관에는 개항장 일대의 건물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인천개항누리길을 따라 걸으면 전시관에서 모형으로 만난 건축물인 홍예문, 내리교회, 답동성당 등을 실제로 만날 수 있다.

# 광주지하철로 가는 예술과 종교의 공간

광주는 빛고을의 중심에 솟아 있는 무등산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무등산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절집 증심사다. 광주지하철 1호선의 학동·증심사입구역에서 나와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거기서부터 증심사까지는 걸어서 20분이면 닿는다. 증심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이 절 왼편 산길에 펼쳐지는 차밭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차밭을 일궜으나 해방 후 남종화의 명인으로 꼽히는 의재 허백련이 맡아서 ‘삼애다원’이라 이름 하고 여기서 난 차를 손수 덖어 ‘춘설’이란 이름으로 내놓았다. 여기서 나는 차를 ‘춘설차’라 부르는 이유다.

증심사 인근에는 의재미술관이 있다. 생전에 그가 사용하던 붓과 그의 사진을 비롯해 그의 솜씨로 그린 남종화가 전시돼 있다. 미술관 앞에는 삼애다원에서 정성껏 덖어낸 춘설차를 맛볼 수 있는 찻집 ‘문향정’이 있다. 의재가 덖은 것은 아니지만, 차는 문향을 품어 그윽하다. 찻집 뒤편에는 의재묘소가 있고, 계단 옆 오솔길을 따라가면 의재가 해방 직후인 1946년부터 1977년까지 30년간 살면서 작품활동을 한 춘설헌이다. 의재미술관에서 되돌아 시내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서양화가 정송규가 조성한 문화공간인 무등현대미술관도 있다.

증심사와 함께 둘러봐야 할 곳이 양림동이다. 광주의 근대문화를 찾아가는 여정은 오롯이 선교문화를 따라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전남 목포와 전북 군산을 거쳐 1900년대 초반에 광주에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선교사들이 터를 잡은 곳이 지금의 양림동이다.

탐방의 출발은 사직도서관 앞 선교기념비에서 시작하는 게 맞춤하다.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 유진벨이 처음 광주에서 예배를 드린 곳이다. 그가 광주 최초의 교회와 기독병원, 수피아학교 등을 세움으로써 근대 교육과 의료의 출발점이 되었다. 사직도서관에서 오르막길을 조금 오르면 호남신학대이다. 교정의 계단길은 광주에서 선교활동을 펼쳤던 유진벨 부부와 오기원 등 22명의 선교사가 묻힌 묘로 이어진다. 선교사 묘원에서 내려와 제중병원장이던 우월순 선교사 사택과 수피아여고의 예배당과 강당, 양림교회, 오기원기념관 등을 둘러보는 게 순서. 이 일대를 차분히 돌아보면 왜 양림동을 광주의 기독교 역사와 선교사들이 들여온 근대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야외박물관이라 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지도를 들고 보물 찾기 하듯 유적지를 둘러보는 맛이 제법이다. 증심사 062-226-0107, 의재미술관 062-222-3040, 무등현대미술관 062-223-6676

# 대전지하철 타고 가는 과학체험 여행

▲ 교통체증 걱정 없이 지하철로 갈 수 있는 인천 차이나타운.

대전에서의 지하철 여행이라면 박물관이나 과학관 등을 집중적으로 둘러보는 걸 추천한다. 실외 활동이 부담스러운 겨울철에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라면 이 곳만 한 곳이 없다. 1970년대 말 대덕연구단지가 대전에 자리 잡고 1993년에 대전세계박람회까지 열리면서 대전은 과학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굳혔다. 그 덕에 대전에는 다양한 과학체험공간이 있다. 그중 손꼽을 만한 곳이 대전지하철 정부청사역 인근의 천연기념물센터와 국립중앙과학관,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버스로 연결되는 대전시민천문대다.

천연기념물센터는 전국 각지에 있는 동물, 식물, 지질, 광물, 천연보호구역 등 다양한 종류의 천연기념물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공간. 센터에는 경북 문경에서 자라다 고사한 뒤 옮겨온 존도리 소나무 박제 등 식물은 물론이고 종 복원 중인 산양과 반달가슴곰을 비롯해 호랑이와 올빼미, 부엉이 등의 동물, 경북 상주 운평리의 구상화강암처럼 희귀한 광물 천연기념물도 만날 수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천연기념물과 관련된 다양한 식물과 광석 등을 볼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상설전시관, 옥외전시관, 우주체험관, 천체관, 생물탐구관, 첨단과학관, 창의나래관, 자기부상열차 등 여러 상설 전시공간이 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과학체험을 즐길 수 있다. 대전시민천문대는 수시로 천문교실을 열고 3D 별자리 책 만들기, 별자리 탁상시계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엑스포과학공원 인근의 솔로몬로파크 법체험관은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죄지은 사람을 법에 의해 심판한 후 교도소에 보내는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색 공간이다. 세계의 법역사관, 입법체험실, 과학수사실, 모의법정실, 체험교도소 등의 다양한 전시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체험은 15명 이상이 돼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15명 이상이 방문할 경우 예약은 필수. 가족끼리 찾아갈 경우 모든 공간을 돌아볼 수 있지만 체험 안내는 받을 수 없는 게 좀 아쉽다. 천연기념물센터 042-610-7610, 국립중앙과학관 042-601-7894, 솔로몬로파크 042-863-3165, 대전시민천문대 042-863-8763


◆ 여수 시티투어 = 남도의 미항. 이제 막 동백꽃이 불붙기 시작한 여수는 겨울철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곳. 그래서 해마다 설 명절 연휴기간에 시티투어를 모두 정상운영하고 있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출발하는 시티투어는 향일암코스와 역사유적코스, 야경코스 등 3가지 코스로 운영한다. 오동도와 향일암을 둘러보는 1코스와 진남관 여수시장을 도는 2코스는 주간에 운영하고, 3코스는 야경의 명소를 들른다. 야경코스는 거북선공원과 여수국가산단, 돌산공원 등으로 이어진다. 향일암을 들르는 1코스가 가장 대표적인 시티투어로 여기다가 3코스의 야경관광까지 보태면 웬만한 여수 명소는 다 둘러보는 셈이다. 요금은 코스별로 5000원으로 동일하다.

◆ 속초 시티투어 = 연휴기간 동안 하루 2대의 버스를 각각 오전과 오후에 운행한다. 단 설 명절 당일은 오후 출발편만 운행한다. 속초 시티투어는 리무진 버스와 2층 버스로 나뉘어 운행된다. 어른이라면 안락한 리무진 버스가, 자녀들과 함께라면 2층 버스가 낫다. 설 연휴 첫날인 목요일에는 자연생태코스로 엑스포공원과 영랑호, 해맞이공원, 설악산 숲체험 구간을 운영하고 설날 당일인 금요일에는 석봉도자기미술관, 갯배, 영금정, 대조영 촬영장 등을 둘러보는 문화유산코스를 운행한다. 토·일요일에는 청간정과 중앙시장, 청초호, 속초해변 등 도심코스를 운행한다. 요일별로 행선지가 다르므로 1박2일 이상의 일정에 시티투어를 연속해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요금은 7000원.

◆ 울산 시티투어 = 설 명절 사흘 동안은 운행을 중단하고 연휴 마지막날인 2월 2일에만 정상운행한다. 고속철도(KTX) 울산역에서 울산시 홍보관, 울산박물관, 울산대공원, 외솔공원을 돌아본다. 2코스는 태화강대공원과 선암 호수공원을 함께 둘러보는 코스다. 3코스 울산고래사랑코스는 고래박물관 생태체험관과 반구대암각화 현장을 돌아보는 코스. 천전리 각석과 박제상 유적지 등을 둘러보는 역사탐방코스와 신불산 홍류폭포, 석남사를 도는 영남알프스체험코스도 있다. 요금은 모든 코스가 5000원.

◆ 통영 시티투어 = 설 당일인 31일만 빼고 연휴기간에는 정상 운영한다.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다른 시티투어와는 달리 개별 여행사가 운영하는 상품이다. 가격은 좀 비싼 대신 다양한 여행코스를 포함하고 있어 제법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통영여객선터미널 부근에서 출발해 여객선 편으로 한산도 제승당을 다녀온 뒤 세병관과 향토역사관, 전혁림미술관,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오른다. 요금은 4만 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여객선 왕복 승선료와 케이블카 탑승요금, 유적지, 미술관 입장료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 목포 시티투어 = 설 명절 연휴기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운행한다. 코스는 딱 하나. 차량도 하루 1번만 운행해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그런 만큼 목포 일대의 명소를 두루 다 돌아본다는 이점도 있다. 목포역에서 출발해 근대역사관과 유달산, 갓바위, 삼학도, 서남권수산물유통센터 등 목포의 명소들을 두루 둘러보고 목포역으로 되돌아온다. 일정을 압축적으로 구성해 유달산과 갓바위 문화타운, 삼학도 등에서 각각 1시간 남짓의 시간이 주어져 느긋하게 일대를 돌아볼 수 있다. 유달산 등산이 힘겹다면 철거를 앞둔 온금동 일대의 달동네 마을의 골목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요금은 5000원.


설 명절에 자녀들과 가장 ‘만만하게’ 찾아갈 만한 곳이 바로 테마파크다. 서구취향의 이국적인 공간으로 꾸며진 테마파크들도 명절 기간만큼은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등을 진행해 명절의 흥을 한껏 돋워준다. 이벤트도 어느 때보다 더 다채롭고 민속 공연도 풍성하다. 자유이용권을 최대 절반까지 깎아주는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설 명절 기간 동안 손님맞이를 준비하는 테마파크를 살짝 들여다봤다.

◆ 에버랜드 =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설날 민속한마당’ 행사를 진행하면서 대규모 공연 퍼포먼스와 함께 청마의 해를 맞아 말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31일부터 실내 공연장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대북공연 ‘화고’. 최대 1.5m에 이르는 초대형 북과, 불붙인 북채로 연주하는 전통 대북공연이다. 주토피아 동물타기 공간에서는 조랑말과 함께 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비롯해 가훈 쓰기, 마패 찍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카니발 광장에서는 제기차기, 상모돌리기 등의 전통놀이도 진행된다. 3명 이상 에버랜드 이용권을 동시에 구매하면 최대 32% 할인 혜택과 파크 내에서 5000원 상당의 식음료를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도 제공한다. 031-320-5000

◆ 롯데월드 = 올 설 명절 기간에는 민속공연에 중점을 뒀다.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되는 ‘설날 큰잔치’의 메인공연은 가든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까치까치 설날’. 사물놀이팀이 상모 돌리기, 부채춤 등으로 명절의 흥겨운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면 100명이 넘는 연기자와 수백 명의 관객이 함께 초대형 박을 터뜨리며 새해 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가든 스테이지에서는 남사당패가 벌이는 길놀이가 펼쳐진다. 쥬라기 광장에서 열리는 ‘민속놀이 한마당’에는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등 전통 놀이가 준비돼 있다. 설 연휴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동반 3인을 포함해 자유이용권 50% 할인혜택을 준다. 02-411-2000

◆ 서울랜드 =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가족대항 겨루기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새해 큰잔치’를 진행한다. ‘세계의 광장’에서 ‘까치까치 설날 캐릭터 쇼’와 함께 말탈을 쓰고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드는 게임 ‘말춤 대전, 만보기를 높여라’가 진행된다. 3인 이상 가족이 참여하는 줄넘기 대결 ‘패밀리가 뛴다’, 레크리에이션과 퀴즈를 즐기는 퀴즈대회도 진행된다. 삼천리 동산에서는 팽이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된다. 말띠 고객을 대상으로 자유이용원을 50%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02-509-6000

◆ 코엑스 아쿠아리움 =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수중공연 ‘흥부와 놀부’를 선보인다. 전래동화를 각색해 수중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퍼포먼스로 다이버들이 2만여 마리의 정어리와 골든트레벌리의 환상적인 군무와 함께 연기를 펼친다.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말띠 고객 및 동반가족,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할인해 준다. 02-6002-6200

◆ 웅진플레이도시 = 설연휴 고객들을 위해 무료입장과 선물 제공 등의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연휴기간 동안 3인 이상 가족이 워터파크&스파 또는 스노파크를 이용하면 동반 어린이 1명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준다. 설날 당일인 31일에는 어린이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문구세트 또는 기념시계 등을 증정한다. 2층 야외 스노플레이존에서는 야외썰매와 전통 민속놀이도 진행된다. 1577-5773

◆ 베어트리파크 =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모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설날 복주머니 뽑기’ 이벤트를 선보인다. 입구에 마련된 행운의 바구니 속에서 고른 복주머니 안에는 테디베어 인형을 비롯해 꽃씨, 쿠키, 음료이용권 등의 선물이 들어 있다. 다문화가정이 방문할 경우 가족 모두의 입장료를 50%까지 할인해 준다. 044-866-7766


◆ 대명리조트 = 강원 양양의 쏠비치 호텔&리조트에서는 명절 연휴기간 동안 떡메치기, 강정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양평리조트 내 강의장에서는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장을 운영한다. 장미홀에서는 송편 만들기 행사가 진행된다. 대명리조트 경주는 만두 빚기 체험, 타로카드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대명리조트 변산은 가훈 및 덕담 써주기 행사를 진행하고, 설날인 31일에는 모둠 떡 세트를 무료로 나눠준다. 1588-4888

◆ 한화리조트 =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는 31일과 2월 1일 이틀 동안 가훈 써주기 이벤트를 진행하며 설 당일인 31일에는 설날 떡메치기 행사를 펼친다. 설악 워터피아 대형 유수풀인 토렌트리버에서는 돌고래 마라톤이 진행된다. 워터피아 아쿠아동에서는 남미풍의 댄스쇼 ‘한겨울의 트로피카나쇼’를 공연한다. 설악 033-630-5500, 경주 054-777-8400

◆ 하이원리조트 = 세계 각국의 민속놀이를 즐기는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리 전통 민속놀이를 비롯해 눈을 감고 얼굴을 그리는 일본 명절놀이 후쿠와라이, 프랑스식 구슬치기 페텅크, 우리나라 박 터뜨리기와 비슷한 멕시코의 피나타 등 10가지 복(福)놀이 코너를 운영한다. 마운틴스키하우스에서는 무료 차 시음회,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 곤지암리조트 = 30일부터 2월 1일까지 리조트 곳곳에는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마당이 차려진다. 가족 대항으로 다양한 민속놀이를 겨루면서 주어진 임무에 성공하면 스탬프가 주어지는데 이를 모아 제출하면 시간제 리프트권인 미타임패스와 부대시설 이용권 등의 선물을 제공한다. 설날인 31일에는 노래자랑 등 가족 참여행사가 열린다. 1661-8787

◆ 오크밸리 = 31일과 2월 1일 이틀 동안 리조트 빌리지센터 앞 야외 광장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열고 가족 대항 윷놀이를 펼친다. 가족들끼리 참여하는 대형 고스톱 놀이도 열린다. 참가자들이 직접 연을 만들어 날리는 행사도 마련된다. 033-730-3981

◆ 양지파인리조트 = 설 연휴 첫날인 30일에는 새해 운세를 점쳐볼 수 있는 토정비결과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가 진행된다. 설날 당일인 31일에는 차례를 지낼 수 있는 차례상이 객실에 마련된다. 강원 속초의 설악파인리조트에서도 가족대항 윷놀이가 진행돼 우승한 가족에게는 경품이 제공되며, 설날 당일에는 차례 모시기 이벤트도 진행된다.

'풍류, 술, 멋'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록담 우리술 이야기_08  (0) 2014.02.09
춘천  (0) 2014.02.06
동양화가 말을 걸다_23  (0) 2014.01.19
김치 유산균은 최고의 셰프  (0) 2014.01.16
전남 보길도  (0) 2014.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