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 리스트.’ 이른바 ‘죽기 전에 해야 할…’어떤 일들을 이르는 말입니다. 버킷 리스트에 능히 이름을 올릴만한 여정이 여기 있습니다. 출발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기서 세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라는 ‘17마일 드라이브’를 지나 태평양의 망망한 바다를 끼고 태평양 해안 1번 고속도로(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1)를 차로 달리는 길입니다. 도로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파도가 불규칙하게 밀려오는 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바닷새와 함께 유연하게 오르내립니다. 이 길의 끝에서 내륙으로 방향을 틀어 또 한 곳의 ‘버킷 리스트’ 드라이브 코스인 데스 밸리를 이어 붙였습니다. 태평양을 끼고 달리는 해안도로가 바다의 생명력으로 충만한 길이라면, 데스 밸리의 거친 사막 길은 이름 그대로 황폐함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지구의 반대편에 나 있을 법한 이 두 개의 길을 하나로 이어 달릴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파도를 맞으며 태평양 해안을 따라가는 드라이브가, 또 40도를 웃도는 뜨겁고 건조한 데스밸리의 사막을 가로지르는 드라이브가 그 길 위를 달리는 이들에게 선사하는 건 장엄함과 비장미입니다. 압도하는 자연 속에서 막막한 소실점으로 이어지는 길의 자유로움이 그 길 위에 있었습니다. 두 개의 길이 품고 있는 너무 다른 풍경과 감상을 한데 비벼낼 재주가 없어 이 길을 두 번에 나눠 보여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버킷 리스트의 드라이브 코스는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입니다.
10여 년 전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했다는 50대 후반의 한국인 가이드는, 자신이 사는 땅을 ‘천국’으로 묘사했다. 미국의 다른 도시들이 갖지 못한 여유와 배려, 자유가, 샌프란시스코의 대기 속에 스며있다는 것이었다. 그가 든 몇 가지 사소한 예 중의 하나가 베이브릿지를 통과하는 요금소에서 앞차가 뒤차 요금을 대신 내주는 일이 드물지 않다는 얘기였다. 몇 번 앞차가 요금을 내주는 경험을 하고는, 그는 그보다 더 자주 뒤차의 요금을 내주었다고 했다. 그러고는 누군가에게 ‘의외의 즐거움’을 주는 일이 스스로에게 작은 행복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삶을 진정으로 행복해했다. 입이 딱 벌어질 만큼 비싼 집세와 살인적인 물가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곳에서 생활하게 된 걸 ‘행운’이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모든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받는 듯했다. 돈 벌 자유부터, 노숙하는 자유까지 모두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 저변에는 자유와 배려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자본주의의 정점에 서 있는 도시가 금속성의 차가움이 아니라 여유의 온기와 낭만을 품고 있다는 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샌프란시스코는 오래전부터 꿈이 모이는 도시였다. 처음의 꿈은 ‘일확천금’이었다. 184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이 도시의 역사가 시작됐다. 그해 1000명 남짓이었던 인구는 이듬해인 1849년 2만5000만 명으로 늘면서 도시의 기틀이 다져졌다. 그다음의 꿈은 바다를 건너온 이민자들의 ‘아메리칸 드림’이었다. 부를 축적한 도시는 이방인들에게 관대했다. 시큼한 맛의 빵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는 빵집 ‘부댕’도, 번호표까지 받아서 구입해야 하는 ‘기라델리 초콜릿’도 모두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이 도시로 들어온 프랑스와 이탈리아 이민자에게서 시작됐다. 주류문화에 반기를 든 젊은이들도, 새로운 가치를 내세우는 예술가들도 이 도시는 넉넉하게 받아들였다. 비트 문학이 태동하고, 히피 문화가 시작된 것도, 동성애자의 커뮤니티가 자리를 잡은 것도 다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붉은 간판이 빼곡한 차이나타운, 한 집 건너 맛집인 리틀 이탈리아, 히피 문화의 성지 헤이트 애시버리, 동성커플들이 가득한 카스트로 거리. 이 모든 곳이 여행자들에게는 더없이 흥미로운 공간들이다. # 두 개 아이콘… 케이블카와 금문교 샌프란시스코의 풍경은 둘로 나뉜다. 하나는 바다이고, 다른 하나가 가파른 언덕이다. 해안 쪽이 여행자들의 공간이라면, 내륙 쪽의 언덕은 거주자들의 공간이다. 이 두 공간을 연결하는 게 이 도시의 명물로 꼽히는 케이블카다. 샌프란시스코의 케이블카는 공중에서 줄에 매달려 가는 게 아니라 레일 위를 달리는 전차다. 동력 장치 없이 땅속에 매설된 케이블을 양쪽 끝에서 끌어당겨 운행한다. 한때 600대가 넘게 운행됐다는 케이블카는 이제 3개 노선만 남아있다. 도로 중앙을 차지하고 땡땡거리는 종소리와 함께 시속 15㎞의 속도로 느릿느릿 언덕을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는 일찌감치 효용성을 잃었지만, ‘존치’ 쪽에 표를 던진 주민투표로 여태 살아남아 샌프란시스코 관광의 압도적인 아이콘이 됐다. 초고가 스포츠카와 낡은 케이블카, 은빛 고층 빌딩과 부둣가 낡은 창고가 함께 있는 도시. 이 도시의 낭만이란, 자본주의의 욕망이 낡고 오래된 것들의 정신을 헐어내지 않는 데서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케이블카보다 더 강력한 샌프란시스코의 아이콘은 단연 금문교다. 금문교는 건축 당시이던 1937년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였다. 가장 긴 다리란 건축공학의 타이틀은 30년 만에 내줬지만, 금문교는 역사성으로 또, 외관의 아름다움으로 여전히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다리로 남아있다. 금문교가 소환해내는 것 역시 ‘낭만’이다. 붉은색 철골 현수교에서 미국인들에게는 ‘살고 싶은 곳’으로, 또 외국인들에게는 ‘가보고 싶은 곳’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떠올린다는 얘기다. 금문교 관광은 자전거 투어가 가장 효율적이다. 샌프란시스코의 항구 중에서 가장 활기찬 39번 부두와 피셔맨스워프 일대에 자전거 대여점들이 몰려있다. 여기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부두 일대를 돌아본 뒤 금문교를 건너 소살리토에서 페리호를 타고 돌아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자전거 대여료는 시간당 8달러. 여기다 보험료 5달러와 페리호 요금 11.5달러가 더해진다. 4시간쯤이면 다 돌아볼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50달러 남짓이다.
# 버킷 리스트 드라이브의 출발… 몬터레이 샌프란시스코 남쪽의 해안 도시 몬터레이. 이른바 ‘버킷 리스트’ 드라이브의 북쪽 출발지점이 되는 도시다. 세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중의 하나인 ‘17마일 드라이브’가 이 도시 남쪽에서 시작된다. 샌프란시스코공항의 허츠렌터카 사무실에서 건네받은 건 닛산 CX-5 차량이었다. 둔중한 미국 차였으면 했지만, 주차장에는 날렵한 일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기다리고 있었다. 공항에서 나와서 101번 고속도로를 타고 본격 해안 드라이브의 기점이 되는 도시 몬터레이까지 달렸다. ‘고속도로’로 번역되지만, 미국의 ‘익스프레스 웨이’는 우리 고속도로와는 개념이 사뭇 다르다. 통행료가 없는 대신 상대적인 ‘고속’의 개념도 없다. 그냥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일 뿐이다. 왕복 8차선의 넓은 길을 달리다가 어느새 길이 좁아져 4차선, 2차선 너비의 길이 되기도 한다. 명색이 고속도로인데도 들고 나는 나들목이 곳곳에 있다. 심지어 신호등이 불쑥 나타나 길을 막을 때도 있다. 드라이브의 길목으로 찾아간 곳이었지만, 몬터레이는 따로 떼어내 여행 목적지로 삼아도 좋을 곳이다. 몬터레이는 도시라기보다는 ‘마을’이라고 부르는 게 적당할 정도로 작다. 그러나 1940년대 중반까지 해도 한 해 200만t이 넘는 정어리를 잡아들여 통조림 가공 산업으로 흥청거렸던 곳이었다. 당시의 풍경이 존 스타인 백의 소설 ‘캐너리 로(통조림 공장 골목)’에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1947년 정어리 수확량이 거의 10분 1로 격감하고, 1960년대는 그마저도 잡히지 않는 바람에 쇠락했던 몬터레이는 근래 들어 매혹적인 휴양지로 거듭났다. 그림 같은 해안 풍경을 갖고 있는 데다 통조림공장을 아쿠아리움과 관광시설 등으로 활용하고, 스타인 백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공간을 재현해 관광객들을 끌어들였다. 몬터레이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이 몬터레이 아쿠아리움이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바닷속을 재현한 수조 속에다 빛을 활용해서 몽환적인 바다 풍경을 그려놓았는데, 수조마다 그 아름다움에 탄성이 나왔다. 특히 수조 속에 끌어들인 빛이 유영하는 정어리 떼의 은빛 비늘에 반사되는 모습은 황홀할 정도였다.
# 17마일 드라이브… 아름다운 바다를 보다 드디어 가슴 두근거리는 ‘버킷 리스트’ 드라이브의 출발지점에 선다. 이름하여 ‘17마일 드라이브’다. 17마일(27.4㎞)에 불과한 이 길이 호사가들 사이에서 ‘세계 3대 해안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덧붙이자면 나머지 두 곳은 북해의 차가운 바다를 끼고 달리는 노르웨이의 애틀랜틱 로드와 지중해의 코발트빛 바다를 바라보며 달리는 이탈리아 남부 아말피 해안도로다. 17마일 드라이브는 관광회사인 페블비치사가 소유하고 있는 사유지를 달리는 도로다. 17마일 드라이브란 길을 뜻하기도 하고 지역을 말하기도 한다. 일대의 골프장과 주택, 길을 모두 한 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가 없는 미국에서 도로를 막고 차 한 대당 10달러씩 통행료를 징수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입구는 모두 네 곳인데 전체 도로를 드라이브로 한 번에 다 돌아보겠다면 북쪽 ‘퍼시픽 그로브 게이트’로 들어가 남쪽 ‘카멀 게이트’로 나오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이른 아침 17마일 드라이브에서 가장 먼저 만난 건 숲을 지운 자욱한 해무였다. 바다 쪽에서 밀려온 안개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득했다. 푸른 하늘과 쪽빛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그림 같은 해안선 길을 상상했는데 낭패였다. 축축한 안개 속에서 나무들이 실루엣으로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그렇게 10분쯤 서 있었을까. 두꺼운 해무가 거짓말처럼 한순간에 걷혔다. 길옆으로 파란 하늘과 그보다 훨씬 더 푸른빛의 바다가 있었다. 무엇보다 강렬했던 건 파도였다. 이쪽 바다의 파도는 불규칙적이었다. 산더미처럼 밀려온 파도가 이쪽 갯바위를 치고 끓어 넘치듯 거대한 포말로 부서진 뒤에 뒤따라온 파도는 얌전해지기 일쑤였다. 같은 모양으로 밀려오는 파도는 하나도 없었다. 여기서 저기서 폭발물이 터지듯 포말이 치솟았다. 포효하는 파도에서는 길들여지지 않은 짐승의 위압적인 힘이 느껴졌다. 장엄하면서도 압도적인 바다. 17마일 드라이브의 바다가 그랬다. 17마일 드라이브에서 스무 곳쯤의 전망 포인트마다 빼놓지 않고 멈춰 서서 바다를 바라보았다. 이 바다의 매력은 무엇일까. 이 길의 종점쯤인 소도시 카멀의 해안가에서 숨을 고르고 나서야 ‘왜 이곳이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지’ 비로소 짐작됐다. 17마일 드라이브는 바다와 거의 수평이 돼서 달렸다. 손을 내밀면 파도를 만질 수 있을 것 같은 가까운 거리가 ‘날 것과 같은 감동’의 비밀이었다. 작가, 미술가 등의 예술가들이 페블비치 쪽에 모여들면서 만들어진 소도시 카멀은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시장을 지내서 더 유명해진 곳. 우리로 치자면 헤이리쯤 되는 듯했다.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평화롭게 산책하는 카멀의 평화로운 해변에 청명한 오후의 햇살이 노랗게 빛나고 있었다.
# 그 길을 다 달린 뒤에 후회한 까닭 미국 서부 해안도로는 캐나다에서 멕시코까지 길게 연결돼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매혹적인 길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샌디에이고까지 해안을 따라가는 태평양 해안 1번 고속도로(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1)다. 캘리포니아의 남북을 잇는 도로는 모두 3개. 1번이란 도로번호에서 알 수 있듯이 태평양 해안 고속도로가 가장 먼저 놓였다. 5번 도로를 타면 5시간이면 닿는 거리를 1번 도로는 굽이굽이 해안을 끼고 9시간 동안 달린다. 새 길이 나면서 1번 도로는 물류나 이동의 소명을 다했음에도, 드라이브 코스로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다. 이 도로의 백미 중의 백미는 카멀에서 샌시미언에 이르는 145㎞ 구간인 빅서(Big Sur)구역이다.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황량하고 험한 해안을 달리는 이 길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죽기 전에 반드시 가봐야 할 50곳’ 중의 하나로 꼽기도 했다. 17마일 드라이브가 끝나는 카멀에서 1번 도로로 올라 빅서 구간을 달리는 내내 절벽 아래로 태평양의 바다가 펼쳐졌다, 스펙터클한 해안선과 아찔한 해안 절벽, 험준한 산자락을 타고 넘어가는 이 길은 17마일 드라이브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세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라는 17마일 드라이브보다 오히려 이 길이 더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바다와 가까운 동해안 해안도로를 경험해 본 한국 사람이라면 아마도 다 그렇지 않을까 싶다. 빅서 구역을 달리다 보면 거리감각이 없어지게 된다. 거칠고 황량한 산맥의 줄기와 구불구불한 길, 그리고 발밑에서 포효하는 바다가 어디나 같아서 도무지 기준이 될 지점이 없기 때문이다. 저도 모르게 속도를 높이게 되는 건 이 때문이다. 카멀에서 25㎞쯤 달렸을까. 협곡을 건너는 빅스비 다리가 나타났다. 1932년 이 다리가 놓이면서 빅서 지역의 자동차여행이 가능해졌단다. 30층 높이(85m)의 까마득한 아치형 교각이 해안의 자연과 어우러져 웅장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이 장면을 어디서 봤더라. 기억을 더듬어 보니 영화 몇 편이 떠올랐다. 태평양 해안 1번 고속도로를 따라 빅서 구역을 다 달리고, 모로베이까지 내려가서 바다를 버리고 내륙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제야 이 구간을 너무 빨리 달려왔다는 후회와 아쉬움이 밀려왔다. 다시 그 길을 간다 한들 처음의 감동을 느낄 수는 없을 터. 그러니 이 길을 달리게 되거든 되도록 속도를 늦출 일이다. 버킷 리스트의 목록을 이렇게 금방 지울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다음 목적지는 베이커즈필드. 여기서 네바다주로 넘어간다. 두 번째 버킷 리스트 드라이브 코스인 ‘데스 밸리’가 베이커즈필드 너머에 있다. 뜨겁게 달궈진 ‘죽음의 계곡’을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 이야기는 다음 주에…. 샌프란시스코 시내에는 수많은 호텔이 있지만, 이른바 ‘핫 플레이스’인 피어39와 피셔맨스워프 가까운 지역에 숙소를 잡는 게 좋다. 부티크 호텔인 제퍼호텔(hotelzephyrsf.com)을 추천한다. 렌터카는 허츠(www.hertz.co.kr)에서 빌렸다. 한 도시에서 차를 빌려서 다른 도시에서 반납하려면 지점이 많은 렌터카 회사가 유리하다. 허츠렌터카 예약센터(1600-2288)를 이용하면 국내에서도 예약할 수 있다. 미국의 렌터카에 장착된 내비게이션은 상호명이나 지명으로 검색하기가 쉽지 않다. 샌프란시스코 쪽에서 출발한다면 ‘17마일 드라이브’의 입구인 ‘퍼시픽 글로브 게이트’의 좌표(N 36.558371, W 121.9322832)를 입력하면 된다. 그 밖에 목적지는 내비게이션에 우편번호 격인 ZIP코드를 입력한 뒤 거리 이름을 입력하면 편하다. 전화번호를 입력해서 찾아가는 기능은 없다. ‘17마일 드라이브’가 출발지점인 몬터레이의 중심에는 목조 건물로 지은 파스텔톤의 호텔 ‘힐튼 가든 인 몬터레이’(www.hiltonmonterey.com)가 있다. 목조로 지은 부두를 끼고 있는 1층 레스토랑은 음식 맛도 좋지만, 분위기도 그만이다. 몬터레이에는 해안에 딱 붙여 지어진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www.montereybayaquarium.org)이 있다.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빛으로 디자인한 수중 생태계가 수조 속에 몽환적으로 재현돼있다. 인공적으로 만든 너울의 수생식물 수조도 수중생물의 전시기법도 훌륭하다. 바다 쪽 야외 공간도 운치 있다. 입장료는 39.39달러. 태평양 해안 1번 고속도로의 빅스비 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빅서 지역의 네펜서 레스토랑(www.nepenthebigsur.com)은 바닷가 절벽 위에 만들어진 식당이다. 해무가 밀려오는 절벽과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운치 있는 곳이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를 잇는 교통의 중심인 베이커즈필드에는 베이커즈필드 메리어트호텔(www.marriott.com/hotels/travel/bflmc-bakersfield-marriott-at-the-convention-center)이 있다. 베이커즈필드는 농업생산이 많은 차분하고 조용한 소도시다. 여행 문의: 캘리포니아 관광청(www.visitcalifornia.co.kr), 라스베이거스 관광청(www.visitlasvegas.co.kr), 미국 관광청(www.discoverameric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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