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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별, 웅장한 산맥, 호젓한 숲길… 지진상처 아문 자리에 ‘미야기올레’

■ 박경일기자의 여행일본 도호쿠여행 (1) 새로 문 연 ‘6·7번 코스’ 동일본 대지진 쓰나미 최대피해“연대 통한 치유” 제주 올레 인증2018년 처음 코스 만들며 시작 자오·도갓타 온천코스 내년 개장산악 경관에 강·숲·목장 펼쳐져예술가가 꾸민 버스대합실 눈길 다가조 코스, 古城 자취 따라가日 옛 시가에 묘사된 명소 즐비마을까지 연결… 현지인 환대도 지루하고 평이한 길 이어지지만그 곳 삶의 풍경 찬찬히 보게해마음속 기억에 오래도록 새겨져미야기현과 야마가타현의 경계를 이루는 자오연봉. 해발 1800m를 오르내리는 봉우리들이 늘어선 산지다. 사진 가운데 아래에 붉은 문(도리이)이 통행료를 받는 산악도로 ‘자오에코라인’의 들머리다. 이 도로는 양옆으로 눈 벽이 수직으로 세워진 길을 걷는 ‘설벽 트레킹’으로도 ..

풍류, 술, 멋 2025.11.27

바다 위 15m 아치, 아무도 몰랐던 비경을 만나다… 지금이 딱 제철, 잊을 수 없는 ‘고흥 3味’를 맛보다

■ 박경일기자의 여행 - 초겨울에 가면 더 좋은 남녘의 끝 ‘고흥’ 구암리 해식절벽끝 기묘한 바위출입금지 지역으로 엄격히 통제육로 없어 배 타야만 볼 수 있어 2021년 ‘명승’ 지정된 금강죽봉바닷가에 솟은 주상절리 압도적고흥군 ‘탐방로 개설’ 적극 추진 산지서만 맛보는 진미 ‘삼치회’양념간장과 함께 김에 싸 먹어나로도항 수산물 경매도 볼거리 2년생 굴 진하고 깊은향도 한창풍양면 일대 유자로 온통 노란빛마들렌 식감 ‘유자빵’ 새 명물로고흥의 숨겨진 명소인 활개바위. 직벽 해안에 솟아 있는 구멍 뚫린 바위다. 주변 지형이 워낙 험해서 접근하기 어렵다. 활개바위의 진면목을 보려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야 한다.고흥=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활개바위’라고 들어보셨는지. 또 ..

풍류, 술, 멋 2025.11.20

비단 같은 금강의 기운 가득… 蔘이 주는 삶의 생기

■ 박경일기자의 여행 - ‘달콤 쌉쌀’ 인삼향 가득한 충남 금산 수삼 통째 튀겨 조청 찍어 한 입푸슬한 식감에 막걸리 안주로 딱축제음식 선보인 뒤 주전부리 돼 수삼 열서너 뿌리 한 채 2만 원대4년생도 튼실… 6년 근 못지않아금산인삼관엔 인삼주 병들 흥미미스인삼·왕중왕 등 모양도 특이 제원면 천내리 주변 금강 습지억새·버드나무 군락 풍경 근사물·새소리 들으며 걷기를 추천적벽강 협곡엔 비밀스러운 경관 요광리 은행나무 수령 1200년보석사 나무, 아파트 10층 높이활개 치듯 펼친 가지 귀물 느낌이른 아침 충남 금산 천내리의 금강 변 습지 풍경. 손대지 않고 내버려 둔 자연 습지다. 버드나무가 무성한 습지에는 수달과 황조롱이, 너구리와 어름치, 붉은머리오목눈이 등이 서식하고 있다.금산=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풍류, 술, 멋 2025.11.13

순한 길따라 이어진 ‘고운 협곡’… 불길 지나고, 다시 붉어질 채비

■ 박경일기자의 여행 - 예년처럼… 단풍객 맞이하는 경북 청송 주왕산 주왕산 능선의 산불 흔적에도울긋불긋 등산복 행락객 여전단풍명소는 큰 피해 입지않아 기암 사이 탐방로 ‘최고 경치’경사없이 산책하듯 갈수있어절골계곡 들어가려면 예약을 탄산 품은 약수는 ‘가을에 딱’그 물로 끓여낸 닭백숙 ‘인기’짜글이·석쇠연탄구이도 훌륭 벼랑 위에 선 망미정·방호정미술관 꽉 채운 ‘청량대운도’인근 가 볼 만한 명소도 많아경북 청송 주왕산에서 가장 압도적인 경관을 보여주는 용추폭포 일대의 모습. 폭포 앞에서 뒤돌아본 풍경이다. 거대한 바위틈이 흡사 석문의 형상이다. 다른 어떤 곳을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기이하고 독창적인 경관이다.청송 = 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뜻밖이었다. 아무도 상관하지 않았다. 곳곳에 화마(火魔)가 ..

풍류, 술, 멋 2025.11.13

지옥계곡·도야호서 즐기는 온천 화산이 빚은 비경 속 ‘뜨거운 힐링’

■ 박경일기자의 여행 - 남한 면적 80% 일본 홋카이도… 중부를 시계방향으로 돌다 여정의 시작 ‘시라오이 마을’공항 남쪽의 1만여명 소도시특산물부터 식당·양조장까지관광책자에 ‘명소 100곳’ 소개 원주민인 아이누族 테마로 한민족박물관 ‘우포포이’ 가볼만식민지시절 조선 모습 겹쳐져민속촌선 공방·활쏘기 체험도 휴식 위한 목적지 ‘온천지구’온천 백화점 별명 ‘노보리베쓰’명반천·망초천… 종류 수십개지옥계곡엔 유황·수증기 가득우윳빛깔 연못 ‘오유누마’ 신기 초대형 칼데라인 ‘도야호’ 장관로프웨이로 ‘우스산’ 정상 직행호수 너머 ‘요테이산’도 웅장해화산 분출로 생성된 칼데라 호수인 도야호의 전경. 가까이 보이는 건물이 2008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가 열렸던 윈저호텔이다. 이 호텔 로비는 도야호를 내려다보..

풍류, 술, 멋 2025.11.04

함양 상림숲·대전 장태산… ‘바스락’ 낙엽길 걸어볼까

■ 걷기 좋은 가을 명소 함양 상림 숲 사이 1.6㎞ 산책길감태나무·졸참나무 서정적 정취 강원 인제 응봉산 자작나무 군락잎떨구고 난 수피로 화려함 뽐내평창 오대산엔 역사테마 코스도 대전 장태산 메타세쿼이아 도열15m높이 나무덱… 허공 걷는듯가을이면 떨어진 낙엽이 융단처럼 깔리는 경남 함양의 상림. 가을의 정취가 가장 늦도록 남아있는 곳이다.글·사진=박경일 전임기자설악에서 시작한 단풍이 남하하는 중이다. 올해는 유독 단풍의 남하 속도가 제멋대로다. 단풍의 절정을 딱 맞춘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여간해서 때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단풍소식에 귀를 기울이며 신중하게 겨눈다 해도 늦거나 빠를 때가 더 많을 듯하다. 게다가 올 시즌 초반의 단풍은, 예년만 영 못하다. 마음 편히 가을의 정취를 즐기겠다면 단풍보다는..

풍류, 술, 멋 2025.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