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 술, 멋

설 연휴 고속도로주변 들를 만한 곳

醉月 2017. 1. 28. 01:00

설 명절이 이제 코앞이다. 들뜬 귀성과 지루한 귀경을 앞두고 LIFE&Style이 고향을 오가는 길에 가벼운 마음으로 잠깐 들러 볼 만한 고속도로 주변 명소들을 꼽아 봤다. 톨게이트에서 차로 짧게는 5분, 길어도 20분쯤이면 가닿을 수 있어 차량 정체에서 벗어나 가볍게 찾아가 여행과 휴식을 겸할 수 있는 곳이다. 차량 정체를 피해 느긋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이런 곳들을 어찌 북새통을 이루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비할 수 있을까. 독자들이 마음 바쁜 귀성길보다 느긋한 귀경길에 찾을 것을 감안해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골랐다.


대전의 장태산자연휴양림은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이국적인 경관을 빚어내는 곳이다. 숲속에 15m 높이에 설치한 산책용 덱 ‘스카이웨이’도 있다. 눈이 내린 장태산자연휴양림 산책로 모습. 장태산자연휴양림은 경부고속도로 서대전IC와 호남고속도로 계룡IC에서 모두 가깝다.


호남고속도로
계룡IC - 대전 장태산휴양림
메타세쿼이아 숲 관통… 15m 높이 하늘길 유명

# 겨울 숲의 매력

장태산자연휴양림은 대전 서남쪽 끝에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만나는 회덕분기점을 앞두고 대전부터 귀경 정체가 극심해진다. 차량 정체가 심한 시간대에 이 구간을 통과하게 된다면 장태산자연휴양림을 찾아가 보자. 경부고속도로 서대전IC나 호남고속도로 계룡IC로 나가면 휴양림까지는 15㎞ 남짓. 차로 30분 안쪽에 당도한다.

겨울 휴양림에 뭐 볼 게 있을까 싶지만, 장태산자연휴양림의 매력은 하늘을 찌를 듯 우람하게 자란 메타세쿼이아숲. 키 큰 나무들이 이룬 수직의 세상으로 이어진 ‘스카이웨이’도 압권이다. 스카이웨이는 뜻 그대로 ‘하늘(Sky)’에 낸 ‘길(Way)’이다. 철골구조물로 다리를 놓듯 15m 높이의 허공에 길을 내놓았다. 까마득한 높이의 그 길에 오르면 늘씬하게 뻗은 메타세쿼이아의 어깨쯤을 지나가게 된다. 우람한 나무의 둥치가 손을 내밀면 닿을 듯하다. 숲 사이로 난 스카이웨이의 길이는 120m 남짓. 그다지 길지 않지만 길 끝에는 안이 텅 빈 육각형의 대형 철골구조물을 빙글빙글 따라 오르는 거대한 전망대 ‘스카이타워’가 있다. 구조물을 4바퀴쯤 돌아가면 27m 높이의 전망대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 오르면 걸어온 숲의 어깨쯤으로 걸어온 스카이웨이가 내려다보이고, 길옆의 장대한 나무들이 모두 발아래로 펼쳐진다. 잠시 쉬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예 이곳을 목적지로 찾아가도 좋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 100선’에 두 번 연속 포함됐다.


강원 원주의 뮤지엄 산.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다. 지금 ‘이야기가 있는 그림, 일러스트레이션’전이 열리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서원주IC - 원주 뮤지엄 산
세계적 거장 작품 전시… 골프빌리지 내 미술관

# 마술 같은 미술을 만난다

뮤지엄 산은 스키장과 골프장, 콘도미니엄을 두루 갖춘 리조트 원주 오크밸리의 골프 빌리지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미술관이다.

지난 2013년 한솔뮤지엄으로 개관한 뒤 이듬해 지금의 명칭으로 바꿨다. ‘산(SAN)’은 공간과 자연(Space & Nature)에서 따온 이름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安藤忠雄)가 설계한 미술관과 유명 예술가의 작품, 주변을 감싼 정원과 자작나무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곳이다. 초승달 모양의 웰컴센터와 삼각·사각·원형의 공간으로 이어지는 미술관 본관, 그리고 3개의 가든이 절묘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뮤지엄 본관에는 종이의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페이퍼갤러리와 판화공방, 우리나라 근현대 회화와 조각품을 전시하는 청조갤러리 등이 있다. 미술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공간은 스톤가든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라이팅 아트의 거장으로 꼽히는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전시한 제임스터렐관이다.

여기서는 착시와 시각의 혼돈을 유발하는 독특한 미술품을 만날 수 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경험하는 시각적인 체험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작품 내용을 미리 설명하면 감상을 반감시키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직접 가서 느껴 보자. 제임스터렐관 관람이 포함된 입장료는 2만8000원. 다소 비싼 듯 하지만 전시 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해 미술관을 둘러보면 본전 생각은 나지 않는다.


충남 보령 천북굴단지의 굴구이 모습. 굴단지에는 석굴을 숯불에 구워 먹는 굴구이 집이 70여 곳이나 몰려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 - 보령 천북 굴단지
굴구이·굴밥·굴무침… 겨울포구 ‘먹방 여행’

# 싱싱한 제철 굴맛

고속도로 휴게소의 먹거리는 귀성길의 즐거움 중 하나지만 간식이라면 모를까, 식사는 실망스럽다. 높은 임대료 탓에 가격대비 만족도가 떨어지고 빠른 조리 시간 때문에 맛도 기대에 못 미친다. 그렇다면 잠시 고속도로를 벗어나 계절의 별미를 맛보는 것은 어떨까.

서해안고속도로 광천IC로 나가면 16㎞ 남짓, 차로 20분쯤 거리에 ‘천북굴단지’가 있다. 천북굴단지는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포구에 70여 곳의 굴구이 식당이 모여 이룬 단지. 겨울철 주민들이 굴 까는 작업을 하다 시장기를 달래려 장작불에 석굴을 올려 구워 먹던 것이 소문이 나면서 굴구이 식당들이 하나둘 문을 열어 지금의 굴구이 거리가 형성됐다.

겨울철 서해안 곳곳에서 굴이 나지만 천북 지역에서 나는 굴은 알이 굵은 데다 맛과 향이 좋기로 이름났다. 맛있는 굴구이에 상인들의 친절한 응대, 여기에 겨울 포구의 정취까지 곁들여진다. 굴단지로 불리지만 장은리의 식당에 굴구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숯탄이나 가스불에 올려놓고 김 오르는 속살을 발라 먹는 굴구이가 이론의 여지 없는 최고 별미지만, 굴밥부터 굴칼국수, 굴찜, 굴회무침 등도 이에 못지않다.

천북의 굴이 제맛을 내는 시기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설 연휴 무렵이라면 탱글탱글한 제철 굴을 맛볼 수 있다. 큰 양푼 하나에 가득 담은 ‘한 통’이 3만 원 남짓. 한 통이면 둘이 먹기에는 많고, 넷이 먹기에는 좀 모자라는 정도다.


충남 서천의 국립생태원에는 세계 5대 기후대의 생태계를 옮겨놓은 에코리움이 있다. 에코리움 열대관은 한겨울에도 초록으로 환하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천IC - 서천 국립생태원
양서류·파충류가 가득… 겨울에도 실내는 열대!

# 한겨울에 경험하는 열대기후

지난 2013년 문을 연 서천 국립생태원은 생물과 환경, 생물과 생물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생태 전시와 체험, 교육, 연구를 아우르는 곳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동서천IC에서 8.5㎞,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국립생태원은 축구장 92개 크기인 100만㎡의 부지에 습지와 숲, 논 등 한국의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야외 생태공간과 지구 생태계를 전시한 에코리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세계 5대 기후대의 생태계를 옮겨놓은 실내 공간인 에코리움은 독특한 외관의 건물부터 눈길을 끈다. 에코리움 안에는 식물 1900여 종과 동물 230여 종이 전시돼 있다. 대륙별 열대관이나 사막관은 겨울 추위를 잊을 정도로 후끈하다. 열대우림 기후가 재현된 공간에는 악어를 비롯해 양서류와 파충류 20여 종 1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사막관에는 다양한 다육식물을 비롯해 방울뱀과 도마뱀 등이 전시돼 있다. 지중해관에서는 각양각색의 꽃과 허브를, 극지관에서는 펭귄을 만날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나흘 연휴 중 첫날인 27일과 설 당일인 28일에는 휴관하고 29, 30일에는 문을 연다. 연휴에 개관하는 이틀 동안 후문 잔디광장에 가오리연과 방패연을 준비해 두고 새해 소망 연날리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에코리움 로비에서는 친환경 종이컵에 보리차를 담아 제공하고, 다 쓴 종이컵에 새해 소망을 적어 트리를 쌓는 종이컵 소원트리 만들기도 진행한다.


충남 천안 테딘워터파크의 야외 온천탕. 로마, 스페인, 핀란드, 베네치아 등 유럽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테마로 한 테딘워터파크는 경부고속도로 목천IC에서 차로 5분 거리. 휴게소를 들르듯 가볍게 쉬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목천IC - 천안 테딘 워터파크
유럽 유명 건축물 배경… 탄산 온천 스파시설도

# 닭띠는 무료

경부고속도로 목천IC를 지날 때 차창 밖으로 성처럼 보이는 흰색 건물이 충남 천안의 테딘리조트다. 목천IC에서 5분 거리다. 테딘리조트는 251실 규모의 콘도미니엄과 중부권 최대 규모의 온천수 테마파크인 ‘테딘워터파크’를 보유하고 있다.

워터파크는 동화 속 캐릭터인 ‘테딘’이 가족과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스페인 타워(슬라이드 타워), 핀란드 산타마을(푸드코트), 유로 페스티벌(파도풀), 이탈리아 베네치아(메인브리지), 이탈리아 로마 신전(노천탕) 등 유럽 7개국 유명 건축물과 유적지를 배경으로 워터파크를 조성했다.

워터파크는 실외 시설을 위주로 여름 시즌을 겨냥해 왔는데, 지난 2015년 ‘테딘스파존’을 조성하면서 탄산온천을 비롯한 온천수를 활용해 스파시설까지 충실하게 갖췄다. 테딘스파존은 족욕테라피, 내추럴테라피, 머드테라피, 산소·풍욕테라피, 아로마테라피 등 6가지 스파존으로 구성됐다. 산삼스파와 온천사우나도 갖추고 있다.

설 연휴 기간에 한해 닭띠 입장객에게 무료 입장의 파격적인 혜택을 준다. 동반자 3명까지 40% 할인해 준다. 한복을 입고 온 고객에게도 입장요금의 절반을 깎아 준다.

4인 가족 중 한 명이 닭띠이고 나머지 가족이 한복을 입고 찾아가면 1.5인 입장요금으로 4명이 물놀이와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농악대가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고 마을의 안녕과 가정의 다복을 축원하는 지신밟기를 하는 모습.


경부 고속도로
수원·신갈IC - 한국민속촌
27~30일 ‘설맞이 잔치’ … 떡메치기한 인절미 공짜

# 설날에는 전통 민속놀이

개관 40년을 넘긴 한국민속촌은 한때 진부한 관광지로 치부됐으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체험콘텐츠를 강화하고 SNS를 활용한 혁신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독보적인 전통문화테마파크로 자리 잡았다.

수도권에 가까이 있어 걸음이 바쁜 귀성보다는 교통체증을 뚫고 돌아온 귀경길에 들러 보면 좋겠다. 민속촌은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에서 불과 3.3㎞로 차로 5분 거리. 차량이 정체돼도 10분이 채 안 걸린다.

민속촌은 계절마다 전통·민속문화를 테마로 행사를 여는데, 특히 설날이나 추석 등 명절의 행사가 다양하고 충실하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설맞이 복잔치’ 행사가 기획됐다. 농악놀이, 줄타기, 퓨전마당극 등 특별공연을 비롯해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등 전통 세시풍속과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한 해의 운세를 점쳐 보는 토정비결, 세화 찍기 등의 체험도 진행된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라면 논두렁 얼음썰매를 타거나 볏짚 놀이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군고구마, 군밤 등 겨울 간식을 구워 먹을 수 있는 ‘셀프 아궁이’도 있다. 기와집 아궁이에 찹쌀을 쪄내 떡메치기한 인절미를 무료로 나눠 주기도 한다.

설 연휴 기간 내내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최대 48%까지, 닭띠 관람객은 본인 41%, 동반 3인 30%까지 입장료를 깎아 준다.


강원 춘천의 수목원 제이드가든에는 형형색색의 겨울 열매들이 열리는 나무를 모아둔 윈터가든이 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강촌IC - 춘천 제이드가든
이태리 전원 풍경 연상…나무엔 형형색색 열매

# 유럽 정원의 겨울

제이드가든은 한화호텔&리조트가 운영하는 정원이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전원 풍경을 연상케 하는 담갈색 벽돌집을 비롯해 수목원 전체를 유럽의 전원과 숲을 테마로 구성했다. 겨울이라 꽃도 초록도 만날 수 없어 아쉽지만, 대신 윈터가든에서는 형형색색의 열매들을 만나볼 수 있다. 새비나무의 보라색 열매와 병아리꽃나무의 까만 열매, 붉은 체리를 닮은 사르겐티 백당나무의 열매를 비롯해 심포리카포스, 미국 낙상홍 열매들이 마치 꽃처럼 주렁주렁 달린다. 잎은 다 떨궜지만 연둣빛 가지와 줄기 색이 인상적인 금노랑말채나무와 붉은빛을 띠는 황금흰말채나무 등도 볼 만하다. 펜화로 그린 듯한 겨울나무들이 뿜어내는 알싸한 겨울 숲의 향기도 좋다.

유럽풍의 정원에는 좀 안 어울리는 듯하지만 설 연휴 기간 내내 수목원 한쪽에서 전통놀이체험장도 운영한다. 수목원 내 레스토랑&카페에서 내놓는 산나물 숙채비빔밥, 연잎밥, 닭갈비·막국수 정식 등도 평이 좋다.

설 당일인 28일과 이튿날인 29일에는 제이드가든의 레스토랑 고객을 대상으로 백설기를 선물로 주고 사진 인화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방문객센터에서는 28일부터 30일까지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도 진행한다. 설 연휴 첫날인 27일부터 2월 28일까지 한 달여 동안 닭띠 고객 무료 입장 및 동반 4인까지 20% 할인해 준다. 서울~춘천고속도로 강촌IC에서 22㎞. 차로 30분쯤 걸린다.


충북 충주 수안보온천에서 가장 역사가 오랜 온천탕인 온천랜드 외벽에 걸린 일제강점기 때 수안보 대중 원탕 사진.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 - 충주 수안보온천
역대 대통령 다녀간 곳… 역사 긴 온천랜드 인기

# 뜨끈한 온천수

수안보온천은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에서 나오면 8.6㎞ 정도. 차로 10분이면 가닿을 수 있어 고속도로에서 접근성이 좋다. 명절의 피로를 푸는 데는 온천욕만 한 게 없다. 수안보온천은 이른바 ‘왕의 온천’을 자처하는 곳. 조선 태조 이성계가 피부병을 치료하러 찾았다고도 하고, 숙종이 휴양을 위해 방문했다고 해서 이렇게 불린다. 어디 왕뿐일까. 박근혜 대통령만 빼고 이승만, 박정희, 최규하,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등 역대 대통령들이 빠짐없이 다녀갔다.

수안보온천의 특징은 다른 온천과 달리 ‘원탕’이 없다는 것. 1963년부터 충주시가 하루 1653t씩 솟아나는 온천수를 관리하며 똑같은 수질의 온천수를 27개 업소에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물 좋은 곳을 따로 찾아갈 필요가 없다. 온천수를 공급받는 25곳은 숙박업소와 온천을 겸하는 곳이고 2곳이 전용 온천탕이다. 온천탕 시설도 동네 목욕탕과 구분되지 않는 정도지만, 온천수만큼은 최상이다. 온천수 공급량에 비해 수요가 적어 ‘최고의 수질’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수질은 모두 같다지만 수안보온천에서 가장 역사가 오랜 온천랜드가 인기 있다. 100년 전 수안보 최초의 대중 원탕이 여기에 세워졌고 일제강점기에 산수장이란 간판을 달았다가 수안보관광호텔, 수안보랜드를 거쳐 지금은 온천랜드란 이름을 달고 있다. 일제강점기 대중 원탕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외벽에 걸어두어 찾기 쉽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27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후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 한마당’을 펼친다. 직계가족이 함께 오면 스키 리프트권을 할인해 준다. 2대가 오면 35%, 3대가 함께 오면 최대 40%까지 할인된다.

대명리조트는 업장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명리조트 경주는 27~29일 체크인 시 복주머니 키 포켓을 나눠 주고 설날 투숙객에게 명절 떡을 제공한다. 거제 마리나리조트는 마리나 요트 이용객에게 경품 쿠폰이 든 복주머니를 준다. 엠블호텔 고양의 중식당 중림은 27~29일 사흘간 닭띠 고객에게 음식값을 17% 할인해준다.

휘닉스 평창은 26~29일 ‘뽀로로 스노 파크’에 전통놀이 체험존을 마련한다. 28일 어린이 투호대회에서 우승하면 푸짐한 경품을 주고 오전 10시에는 가래떡, 마시멜로 등을 구워 무료로 제공한다.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는 설 명절 당일에 가족대항 윷놀이대회를 개최해 우승한 가족에게 무료 숙박권, 제주 탐라 선물세트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콘도 2층 엘키친에서 연 만들기, 윷놀이, 투호, 폐백체험 포토존 등의 이벤트를 연다. 행사에 참여하면 리프트권, 사우나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도 챙길 수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설악 쏘라노는 설 당일 제기차기 경연대회, 퓨전국악공연 등을 진행한다. 워터피아는 28일 가족수영대회를 열고, 29일에는 물풍선 던지기 이벤트도 벌인다. 대천 파로스는 한지 제기 만들기, 새해맞이 가족 케이크 만들기 등의 이벤트를 실시한다. 알펜시아리조트에서는 ‘화이트 로즈가든’의 1만 송이 발광다이오드(LED) 장미가 명절 밤을 빛내 준다. 28~29일에는 성악가로 구성된 ‘멜로디스 오브 오페라’ 팀이 등장하는 ‘알펜시아 가족콘서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