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史관련

마니아들 가슴 설레게 하는, 레어급 전차 공개!

醉月 2008. 10. 29. 11:53

마니아들 가슴 설레게 하는, 레어급 전차 공개!

▲ 이번 장성 기갑교 개방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비중 하나인 Tiran 6 전차. 본 전차는 1967년에 발발한 3차 중동전에서 이스라엘 군이 시리아와 이집트 군으로부터 노획한 T-62 전차를 자국의 운용교리에 맞게 일부 개량해서 <Tiran6>라는 제식명칭을 부여하여 사용한다. 

 

 지난 7월 30일 육군을 후원하는 아미 서포터즈회원이 육군기계화학교를 방문하였다. 이날 행사는 사격시범 장비견학 및 탑승 시뮬레이터체험 행사등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특히, K1A1 전차 후기생산형 모델과 그 동안 배일에 쌓여 있던 전차인 Tiran 6(T-62), T-72M1 전차를 공개하였다. 이 전차들은 인터넷에 단 몇장의 사진이 유포되면서 많은 군사매니아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던 전차들이다. 이날 공개되었던 다량한 장비들에 대해 소개하겠다.

 

▲개방행사 당일에 전격 공개된 개량형 K1A1 후기형 전차. 가장 눈에 띄는 개선사항으로는 일선 야전부대의 빗발치는(?) 개선사항으로 지적된 이물질에 의한 잦은 궤도의 이탈을 방지할 목적으로 차량 후부의 사이드 스커트 끝단을 곡면형으로 절개하여 오픈형으로 설계변경을 통한 개선과 기존의 일체형 궤도가 아닌, 신형의 패드 교환형 궤도를 개발하여 대체한 부분이다.

 

▲K1A1 전차의 특기인 닐링 기능을 활용하여 자세제어를 선보이는 개량형 K1A1 전차의 사진. 닐링 기능은 유사시에 지형지물을 십분활용하여 음폐/엄폐를 보다 쉽고 빠르게 전개하여 아군의 생존성 및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이점을 제공한다.

 

▲개량형 K1A1 후기형 모델의 눈에 띄는 개선점인 사이드 스커트 끝단을 곡면형의 오픈형으로 설계가 변경되어 보시는 바와 같이 기존의 밀폐형과 비교해서 이물질에 의한 잦은 궤도이탈을 어느 정도 방지하는 구조로 설계가 변경됐다.

 

▲장성 기갑교 내에 있는 심수도하 교장에서 도하시범을 선보이는 K1 전차. K1 전차는 후기형부터 자력으로 도하할 수 있는 도하키트 및 방수포를 구비하고 있으나, K1A1 전차는 모든 차량이 자력으로 도하할 수 있도록 도하키트 및 방수포를 갖추고 있다.

 

▲심수도하 시범을 무사히 마치고 막 뭍으로 위풍당당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K1 전차. 특이한 사항으로는 보시는 바와 같이 교육생들을 위한 편의장비로 햇볕을 가려주는 차양을 별도로 설치한 부분으로 한여름에 땡볕에 그대로 노출될 경우, 자칫 일사병으로 사망할 수도 있기에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목적으로 차양을 설치한다.

 

▲심수도하 시범을 성공리에 무사히 마치고 뭍으로 올라와 엔진실 내부에 들어 찬 물을 배수펌프로 차량 외부로 배출하는 사진.

 

▲한국군 기갑부대의 실질적 주력 전차인 K1 전차. 88년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의미를 담아 '88' 전차로 잘 알려진 K1 전차로 전차 국산화 기초 기술 습득을 목적으로 개발하여 1986년부터 전력화를 통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K1A1 전차의 시제형 K1E1 전차. 양산형 K1A1 전차와 달리, 전차장 조준경이 야간 관측이 가능한 전차장 열상조준경(KCPS)이 아닌, 야간 관측 기능이 없는 K1 전차의 전차장 조준경(CPS)를 장착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는 식별 포인트이다. 이와 더불어 포탑과 차체를 비교해 보면 양산형 모델과는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

 

▲러시아제 KMT-4 마인 룰러를 벤치마킹하여 개발한 마인 룰러. (주)로템에서 자체예산을 들여 개발하여 육군에 테스트용으로 납품한 것으로 경의선 철도공사시 지뢰제거에 시험적으로 사용되었으나, 제식장비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본 장비는 총 중량 : 9.98톤, 전폭 : 4.11m, 주행속도: 8km/h, 장착시간 : 평균 11분, 분리시간 : 평균 6분, 룰러 수명 : 좌우 각각 10kg의 대전차 지뢰를 6발 이상 견딜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KMT-4 마인 룰러 사진. 3/4차 중동전을 통해 시리아와 이집트군이 대량으로 운용했던 장비를 노획하여 이스라엘 군의 자체 테스트를 통해 그 효용성을 인정받아 자국군이 운용하던 패튼 계열과 센츄리언 전차에 장착하여 운영하고 있고, 한국군은 시험평가용으로 이스라엘로부터 도입하여 관련기관의 엄중한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Tiran 6와 함께 개방행사 당일에 가장 많은 스포라이트를 받은 T-72M1 전차. 노태우 정권 시절인 6공화국 시절에 북방정책의 일환으로 적성장비 분석 및 평가용으로 총 0대의 T-72M1 전차가 극비리에 국내에 반입되었으며, 관계기관의 주도면밀한 분석 및 수행평가가 이루어 졌으며, 그 결과에 따라 유무형으로 우리 군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이스라엘의 Tiran 6 전차의 위풍당당한 모습. 본 차량은 Tiran 4/5(T-54/55 전차를 이스라엘이 자국의 운용교리에 맞게 독자적으로 개수한 모델)와는 달리, 별다른 개수없이 포방패 상부에 12.7 중기관총(Cal.50)과 거치대를 장착하였으며, 탄약수 해치와 전차장 해치에는 7.62mm 경기관총(Cal.30)을 장착하였고, 전차장석 바로 옆에는 Soltam사의 60mm 박격포를 장착할 수 있으며, 박격포 뒷쪽의 직사각형의 박스에는 60mm 박격포의 예비탄이 수납되어 있다. 반대로 탄약수석 측면에는 외장형 공구상자를 별도로 부착하여 방호력을 증가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렸으며, 차량의 내부에는 통신기자재만 자국용으로 변경하여 사용했다.

 

▲한국군 기갑부대의 초석을 다진 M4A3E8 셔먼 전차. 6.25 동란의 휴전 직전인 1953년 5월 15일 기갑병의 양성과 훈련을 목적으로 기갑학교가 창설된 이래, 종전 후 미국으로부터 총 380여대를 무상으로 인수받아 1970년 초까지 한국군의 주력 전차로 한국군 기갑부대의 초석을 다졌다.

 

▲한국군 기갑부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지금은 퇴역하여 쉬고 있는 M47 패튼 전차. 본 차량은 1961년을 기점으로 한국군 현대화 계획에 의거하여 미7사단의 주력 전차가 M48A2로 교체되는 시점까지 총 400여대를 인계 받아 국토방위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북한군이 사용 중인  K61 수륙양용장갑차는 현재 북한군이 70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 차량은 수십 명의 병력을 일순간에 상륙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으나 알루미늄 차체에 상부 보호 장비가 없는 차량으로  장갑이 약해 소총 및 기관총의 사격에 쉽게 관통된다.

 

▲M16 반궤도 대공 장갑차. 개방행사 당일, 많은 행사참가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 차량 중 하나이다. 6.25 동란 이전에 육군수색대가 미군으로부터 5~7대의 M2/M3 반궤도 차량을 인수받아 운용하다가 경북 청송에서 있었던 북한 12사단의 포위공격에 전 차량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행사 당일에 있었던 관계자분의 설명은 M16 반궤도 차량이 아닌, 무늬만(?) M3 반궤도 장갑차라는 설명에 더 어리둥절했다. 결론은 본 차량은 M2/M3 반궤도 차량을 베이스로 4정의 12.7mm 중기관총을 장착하여 운용했던 M16 반궤도 대공 장갑차가 맞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