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 술, 멋

늦겨울 제주 "봄이 오는 소리"

醉月 2016. 2. 17. 18:59

겨울 끝의 잦은 한파와 폭설로 제주에는 봄의 기별이 늦어지고 있다. 봄이 가장 먼저 당도한다는 서귀포 앞바다도 아직 검고 차가웠다. 제주 서귀포 법환포구의 해안에 파도가 밀려들면서 수묵화의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비가 내려 적막한 저녁이었다.


제주의 바다는 아직 차고 무거웠습니다. 남녘 어디쯤에선가 기웃거리고 있을 봄의 기운을 찾아 떠난 길. 동백꽃 낭자한 낙화에 뒤이어 한라산 중산간에는 이미 복수초부터 변산바람꽃, 노루귀까지 꽃사태가 시작됐을 줄로 믿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제주에는 겨울이 채 물러가지 않았습니다. 비행편의 잦은 결항을 불러온 거센 바람으로 포구에는 파도가 으르렁거리고 있었습니다. 올해 제주의 봄은 유난히도 더딥니다. 진즉 꽃망울을 터뜨렸던 매화는 한파에 한동안 꽃눈을 닫아 버렸고, 매화에 꼭 한 발 앞서 피는 수선화는 때늦은 폭설로 꽃대가 다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여기저기 무더기로 피어나던 복수초도 예년만 못했고, 중산간의 오름을 샅샅이 뒤져 겨우 변산바람꽃 두어 송이를 찾아냈을 뿐이었습니다. 매화도 얼어붙은 꽃눈을 떨궈 버리고 이제 막 다시 꽃을 틔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성급했던 봄이 얼어붙고 난 뒤에 이제야 다시 꽃이 시작하는 중이었습니다.

# 비 오는 법환포구의 밤바다

▲ 제주 대정읍의 노리매공원에서 만난 매화. 빗속에서 환하게 꽃을 피웠다. 매화 소식이 예년보다 1주일쯤 늦었다. 지난 주말에 매화꽃이 20% 정도 개화했다.

이게 겨울비일까, 아니면 봄비일까. 비가 쏟아지는 제주 법환포구의 밤바다에 섰다. 마침 비바람으로 제주공항에 무더기 결항 사태가 빚어진 날이었다. 비가 몰고 온 바람으로 파도가 거셌다. 검은 현무암 바위 위로 파도가 흰 포말을 날리며 넘실거렸다. 굵은 붓으로 찍어낸 듯한 해안의 경관이 수묵화처럼 떠올랐다. 제주의 아름다움은 맑은 날의 푸른 바다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날이 궂고 바람이 거칠어진 뒤에야 보이는 것들도 있다. 이를테면 저문 뒤의 밤바다나 중산간의 바람 소리, 촉촉하게 젖은 난대림의 숲, 오름을 휘감은 안개…. 이런 것들이다.

아직 제주를 지배하는 건 바람이었다. 대기에서는 봄의 훈기가 느껴졌지만, 비는 차고 바람은 거셌다. 제주의 비바람은 우산쯤은 우습게 꺾어 버렸다. 난대림의 숲 속에서는 바람에 나뭇가지가 몸을 비비며 낡은 문짝이 삐거덕거리는 소리를 냈다. 이맘때 제주를 딛고 오는 봄은 어디쯤 와 있을까. 그 기별을 찾아 나선 길이었다. 머리를 내민 야생화를 찾아 잔설이 남아 있는 중산간 오름을 뒤지고, 수선화의 순정한 아름다움을 찾아 너른 대정읍의 들판을 건너가고, 매화의 꽃소식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솜반천 변의 양지바른 언덕을 찾아갔다.

# 아직 발밑에서 수런거리는 봄꽃의 새싹

지금 제주에는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이 함께 있다. 한라산 중산간의 숲길에는 아직 눈이 그득하다. 제주에서 가장 먼저 봄의 개막을 알리는 건 흰 눈을 녹이며 피어나는 복수초다. 봄의 기미를 가장 먼저 알아채고 언 땅에서 따스한 노란빛의 꽃을 피워 내니 ‘봄의 전령사’라는 별명이 딱 어울린다.

봄날 한라산 동쪽 사면 일대의 오름에서 복수초는 지천으로 피어난다. 특히 한라산 동쪽의 절물자연휴양림 주변에서 복수초가 군락을 이뤄 꽃을 피운다. 피톤치드의 알싸한 향을 풍기는 휴양림 삼나무 숲 뒤에 오름은 봄 야생화의 진지나 다름없다. 그중에서도 절물오름과 길 하나를 놓고 마주 보고 있는 민오름 일대는 이즈음이면 복수초부터 변산바람꽃, 노루귀, 산자고까지 봄 야생화들로 꽃밭을 이룬다. 봄이 더 깊어지면 별꽃이며 천금성, 새우난, 금새우난까지 가세해 앞서거니 뒤서거니 피어난다.

한데 민오름의 복수초는 아직 기별이 없었다. 간혹 머리를 내밀고 있었지만, 군락은 없고 어쩌다 한두 송이뿐이다. 변산바람꽃은 오름 두어 곳을 샅샅이 뒤져서 딱 세 송이만 만났을 뿐이었다. 보송한 솜털의 노루귀는 찾을 수 없었다. 겨울 끝에 찾아온 혹한에다가 뒤이은 폭설 때문인 듯했다. 그래도 늦은 봄꽃이 섭섭하지 않았던 것은 촉촉하게 젖은 오름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뜻한 봄볕은 비록 없었지만, 대기에는 훈기가 느껴졌다. 우산을 들고 걷는 내내 한발 한발 발걸음이 조심스러웠다. 빗물로 촉촉하게 젖은 낙엽 아래서 곧 꽃을 피워 낼 싹이 움트고 있을 것이다.

# 매화 향기 속으로 새소리가 끼어드는 곳

▲ 제주 신흥리 동백마을에 선혈처럼 떨어진 동백. 올해는 동백꽃도 예년만 못하다.

봄이 당도했음을 가장 환하게 보여주는 꽃이 매화다. 순백의 매화는 불을 켠 꽃등처럼 주위를 봄볕으로 밝힌다. 지금 제주에서 가장 환한 매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서귀포의 걸매생태공원이다. 걸매생태공원은 천지연폭포 바로 위쪽의 물길 솜반천 변에 조성해 놓은 아담한 공원이다. ‘걸매’란 이름은 ‘물도랑이 자주 막혀 메워져 있는 곳’이란 뜻의 제주 방언. 항상 물이 고여 있어 예전에는 논으로 이용되다가 공장과 비닐하우스로 온통 어지럽혀진 것을 서귀포시가 1998년 공원으로 되돌려놓았다.

여기에 제법 둥치 굵은 매화 160여 그루가 촘촘하게 심어진 매화원이 있다. 지난 주말 공원의 매화 3분의 1 정도가 활짝 피어났다. 일찍 꽃을 피운 것은 냉해로 꽃잎이 다쳤지만, 새로 핀 꽃들은 순백으로 환했다. 매화나무 사이로 이어진 산책길에는 드문드문 터진 매화가 뿜어내는 그윽한 암향으로 가득했다. 매화의 향기 속에서 직박구리와 박새의 새소리가 끼어들었다. 솜반천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공원 산책로에는 밤이면 그윽한 야간 조명이 밝혀져 매화꽃 제주의 봄밤 정취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걸매생태공원이 각별한 것은 제주의 다른 관광지와 달리 입장료를 받지 않는 데다, 산책로를 빼고는 생태경관을 거의 건드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역주민을 빼고는 찾는 사람도 적어 고즈넉하게 봄을 맞이하는 장소로 딱 맞는 곳이다.

# 각기 다른 매화를 만날 수 있는 세 곳

제주에서 매화 군락을 볼 수 있는 곳이 세 곳 더 있다. 같은 매화지만, 저마다 다른 느낌의 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먼저 대정읍 구억리의 ‘노리매공원’. ‘노리매’는 ‘놀이’란 우리말에다 매화의 ‘매(梅)’자를 더해 만든 것이니 풀어 보면 ‘매화 꽃놀이’쯤 되겠다. 이름에 걸맞게 공원에는 매화나무로 그득하다. 지난 6일부터 ‘매화축제’를 시작했는데, 개화가 열흘가량 늦어지는 바람에 이제야 3분의 1쯤 꽃이 피었다.

노리매공원의 오래된 매화나무에서는 품격이 느껴진다. 대부분의 매화가 열매를 심어 거두기 위한 매실나무 꽃에 가깝다면, 이곳에 심어진 건 봄을 완성하는 진짜 매화다. 다닥다닥 꽃이 붙은 고만고만한 매화가 아니라 고목의 가지 끝에서 툭툭 꽃을 피우는 그런 매화에 가깝다는 얘기다. 공원은 하귤과 동백으로 잘 다듬어져 있고, 제법 큰 연못의 정취도 좋다. 느릿느릿 공원을 거닐며 뒤튼 가지 끝에서 성글게 핀 매화를 감상하는 재미가 각별한 곳이다.

또 한 곳이 제주 서쪽의 한림공원이다. 이곳의 명물은 수양버들처럼 가지를 축축 늘어뜨린 여덟 그루의 ‘수양매’다. 늘어진 가지마다 꽃이 매달려 있는 모습이 더없이 화려하다.

그중에서도 70년 묵은 수양백매는 제주 안에서 가장 화려한 매화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한 나무에서 백매와 홍매가 함께 피어나는 ‘백홍매’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주말 한림공원에서 가장 이른 꽃을 피워 낸다는 홍매화 ‘설중매’는 만개로 치닫고 있었다. 백매화 ‘남고’와 홍매 ‘홍천조’는 아직 꽃이 드문드문하지만 이번 주말이면 제법 볼 만하게 꽃을 피울 듯했다. 다만 아쉽게도 매화 둥치의 어두운 발치에서 환하게 꽃을 피우는 수선화는 올해는 기대할 수 없다. 폭설로 꽃대가 다 꺾여 버린 탓이다.

남원읍 신례리의 ‘휴애리공원’도 제주에서 매화 명소로 꼽힌다. 환한 매화꽃 너머로 눈 덮인 한라산의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올해 개화가 너무 일러 그만 냉해를 입고 말았다. 얼어서 상한 꽃잎 탓에 이른 매화맞이는 예년 같지 않지만, 새로 맺힌 꽃망울이 하나둘 개화하고 있어 조만간 예년의 정취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세 곳은 모두 1만 원 안팎의 적잖은 입장료를 거두고 있지만, 매화가 만개한 봄날이라면 본전 생각은 나지 않는 곳들이다.

# 제주의 봄바다, 그리고 수선화

▲ 제주 절물자연휴양림 부근 민오름을 다 뒤지다시피 해서 겨우 만난 변산바람꽃. 올해의 야생화도 늦다.

제주 해안의 봄기운을 만나러 가는 여정이라면 서귀포를 중심으로 서남쪽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맞춤하겠다. 한때 제주는 한 번 여행에 모든 것을 다 둘러보는 바쁜 여정이 보통이었지만, 제주여행의 매력은 아껴 보는 데 있다. 어차피 제주는 한 번 가고 말 곳이 아니니, 아쉽더라도 계절에 맞춰 한 지역에 집중하는 게 제주를 더 잘 즐기는 방법이다.

봄날의 제주라면 서귀포에서 법환포구를 지나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을 끼고 대정읍으로 이어지는 길을 추천한다. 이 길은 해안을 따라 이어지지 않는다. 제주에는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가 흔하지만, 내륙과 바다로 들고 나는 이 길에서 오히려 봄의 정취를 더 만끽할 수 있다.

출발지점은 법환포구쯤이 좋겠다. 포구 앞에서는 매월 둘째·넷째주 금요일에 ‘소랑장’이 열린다. 게스트하우스나 공방, 카페 등을 운영하는 주민들이 손수 만든 자그마한 소품이나 소소한 먹거리 등을 가지고 나와 좌판을 펼치는 장이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제주 곳곳에서 열리는 이런 작은 장이 ‘플리마켓’이란 이름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세화해변의 ‘벨롱장’, 대평리의 ‘소소장’, 신흥리의 ‘신흥마켓’을 비롯해 제주 전역에 10여 개의 플리마켓이 열린다. 대부분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문을 닫지만, 소랑장은 요즘도 포구 앞 카페 ‘제스토리’에서 열리고 있다.

법환포구를 지나 대평리와 산방산으로 이어지는 길가에는 수선화가 한창이다. 산방산과 대정읍 일대의 밭담 아래 피어난 수선화는 스스로 자생하는 것들이다. 심어 기르는 것들보다 개화가 늦어 이쪽의 수선화는 늦은 폭설의 피해를 보지 않은 채 여기저기 무리 지어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잘 자란 마늘과 겨울무의 초록으로 가득한 밭담 아래에는 수선화와 함께 봄까치꽃이며 광대나물들이 이제 막 하나둘 가녀린 꽃대를 올리기 시작했다.

제주의 수선화를 이야기하자면 추사 김정희를 빼놓을 수 없다. 제주로 유배 온 추사는 수선화 만발한 대정읍에 거처를 마련했다. 극심한 풍토병에 시달리는가 하면 입에 맞지 않는 음식과 몸에 맞지 않는 옷가지에 갖은 고초를 겪었던 추사에게 그나마 위안이 됐던 건 수선화였다. 유배 두 해 만에 부인 예안 이씨가 세상을 떠나자 추사는 수선화를 그리고 그 아래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써넣었다. 이른 봄 대정 일대의 밭두둑에 가득 피어나는 수선화를 보고 추사는 아내를 떠올렸던 것일까.

# 맑은 물색과 초록의 들판을 굽어볼 수 있는 곳

이른 봄에도 초록의 빛으로 가득한 대정읍의 들판을 가장 잘 굽어볼 수 있는 곳이 단산이다. 단산은 ‘바굼지’라고 불리는 오름인데, 다른 오름과는 달리 뿔처럼 솟은 두 개의 봉우리가 비대칭의 기묘한 형상을 하고 있다. 수직에 가까운 바위로 이뤄진 험한 지형이지만 정상까지 길을 순하게 눕혀 놓은 탐방로가 있다.

상모리마을 쪽에서 탐방로를 따라 단산 정상에 오르면 산방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제주의 해안과 너른 들판이 발아래로 펼쳐진다. 산방산 아래는 유채꽃의 노란색이 번져 나갈 채비를 하고 있고, 대정의 들녘은 싱그러운 진초록빛에 흠뻑 젖어 있다. 고개를 바다 쪽으로 돌리니 형제섬과 가파도, 마라도를 거느리고 있는 모슬포의 바다가 거기 있었다.

이른 봄날의 여정이라면 여기에다 산방산 아래쪽 용머리해안을 끼워 넣어도 좋겠다. 용머리해안은 지질 트레일 코스가 지나간다. 제주관광공사가 조성한 지질 트레일은 제주 올레길에 이어 새로운 명품 코스로 떠오르고 있는 도보 길이다. 지난해에는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질 트레일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용머리해안은 높이 50여m 절벽의 사암층으로 이뤄진 수직 절리와 단애 등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아이스크림 스푼으로 여러 번 떠낸 듯 비정형의 매끄러운 곡선으로 다듬어진 거대한 바위들이 압도하는 느낌이다. 용머리해안은 파도가 거세거나 만조 수위가 높은 날에는 출입할 수 없다. 파도가 잔잔한 썰물 무렵에 들어갈 수 있는데, 바람과 파도가 심한 봄철에 용머리해안이 열릴 확률은 60%쯤이다. 그럼에도 이곳을 권하는 것은 여기서 보는 봄날의 바다가 다른 계절보다 더 맑고 투명하기 때문이다.

봄을 찾아 이른 마중을 나선 길이었지만, 아직 제주의 바다는 차고 무거웠다. 하지만 봄의 기별이 좀 늦으면 어떤가. 폭설과 냉해로 봄꽃이 더뎌도, 바람 끝이 아직 맵고 파도가 거세도 봄에 대한 기대와 설렘만으로도 지금 제주는 충분히 아름답다.





▲ 산방산 서쪽 아래 사계리 일대에 피어난 수선화. 폭설로 꽃대가 꺾인 뒤 새로 피어난 것들이다.

◇가는 길 = 제주의 봄 야생화는 한라산 기슭의 오름 어디서나 만날 수 있지만, 절물오름과 민오름의 야생화가 가장 화려하고 접근성도 좋다.

제주시 봉개동의 절물자연휴양림을 찾아가면 된다. 제주공항에서 신제주 쪽으로 나와 신제주 입구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국립박물관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97번 지방도를 탄다. 명도암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면 절물자연휴양림이다.

법환포구에서 대정까지 해안은 명소가 많지만 해안도로가 없다. 강정포구, 대포주상절리, 예래포구, 화순해변, 용머리해안, 모슬포항의 순서대로 목적지를 찍어 이동해야 한다.

해안도로를 따라 매끄럽게 이동하는 것에 비하면 불편하지만, 그만큼 다채로운 봄풍경을 만날 수 있다. 매화를 볼 수 있는 걸매생태공원이나 노리매공원, 한림공원 등은 렌터카의 내비게이터로 정확하게 찾아갈 수 있다.

◇어디서 묵을까 = 비용을 생각하지 않거나 리조트 라이프에 무게를 둔다면 중문 일대의 특급호텔이 최선이지만, 제주에서는 특급호텔 말고도 선택의 여지는 많다. 과거에는 제주의 관광호텔이 대부분 낡아 선택이 망설여졌지만, 최근 신축호텔이 늘어나면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호텔도 여럿이다.

신축호텔 중에서 특히 서귀포혁신도시 개발예정지구의 상업지역에 새로 들어선 라마다앙코르서귀포호텔(064-735-2000)과 라마다앙코르이스트호텔(064-735-2200)을 추천한다. 두 호텔은 서로 마주 보고 있다. 아직 개발 중인 곳이라 주위는 좀 썰렁한 편이지만, 서귀포 시내와 접근성도 좋고 무엇보다 시설에 비해 가격이 매력적이다.

라마다앙코르서귀포호텔은 특2급 호텔임에도 인터넷 호텔 예약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면 1박에 5만 원대에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객실 내 냉장고 안의 미니바도 모두 무료다. 신축호텔이라 객실이 깔끔하고 서비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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