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KH-179(106.101.xxx.xxx)
1. 중국 QBZ-191 소총
중국의 차기 보병용 제식화기인 QBZ-191 돌격소총입니다.
현재 기준 중국 인민해방군의 가장 최신형 제식화기이며 제일 최신화기답게 확장성과 모듈화, 공학적 설계 등 세계 최신트렌드에 최대한 발맞춰 따라가려는 모습이 엿보이는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중국군의 제식 돌격소총인 QBZ-95가 불펍식을 채용했었던 반면에 QBZ-191은 일반적인 AR식 설계지만 95소총이 보기에도 확장성이나 모듈화 등 최신 총기설계 트렌드에선 뒤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던 반면 191소총은 그런 부분들이 대부분 개선된, 아니 총기 전반적인 설계를 아예 새걸로 내놓았죠.
중국의 독자적 군수체계를 따라가는 만큼 서방권의 메인규격인 5.56mm가 아닌 5.8mm를 채용하였고 기본 30발들이 박스탄창외에 75발들이 드럼식 탄창도 사용가능하며,
단축식 카빈인 QBZ-192나 지정사수용 DMR인 QBU-191과 같은 파생형들도 같이 나와있습니다(기본형을 베이스로 파생형이 나오는건 전작인 QBZ-95와 같네요).
2. 일본 20식 소총
SCAR를 닮은 외형으로 좀 화제가 됐었던 일본 자위대의 최신 5.56mm 제식소총인 20식 돌격소총입니다.
20식도 191처럼 확장성을 챙긴 모듈화 설계와 같은 최신트렌드를 적용하여 총열덮개 부분은 엠락 설계를 적용시켜 모듈성은 물론 기존 4면 고정식 피카티니 레일 체계보단 더 가볍게 한 점이 눈에 띄는 특징이며,
기본 5.56mm 베이스로 7.62mm DMR도 가능하게끔 총기설계의 모듈화 요구가 있었고 조정간도 좌우 양쪽에 달려있어서 사용자 손에 맞게 배려해준 면도 돋보입니다(기존 89식이 오른손이 바쁜 소총이란 말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큰 변화점).
총기의 전체적인 설계도 아예 새것으로 갈아엎은 물건으로 나오는 것을 보니 우리 입장에서도 생각이 많아집니다(의외로 보급이 빨리 이뤄지는게 흥미로웠습니다).
우리군 제식소총인 K2C1은 레일과 개머리판 개량 등이 적용되어 확장성은 용이해졌지만 설계자체는 기존 K2의 소폭개량 정도에 불과하고,
일선에선 오히려 금속제 총열덮개의 추가 등 무게만 무거워지고 사실상 기존 K2와 다를바도 없는 터에 수직손잡이와 방열덮개 등의 총기 부착물들의 위치마저 통일시키라는 부대의 융통성 없는 지시로 인해(이 부분은 부대마다 케바케인것 같지만) 오히려 기존 K2가 낫다는 의견마저 보이는 형국입니다.
게다가 K201 유탄발사기는 분소대 전투에 꼭 필요한 화력수단인데도 불구하고 총열덮개 형상변경으로 인해 K2C1에 장착이 안되는 것 같더군요(소총에 레일체계를 적용했으면 유탄발사기도 달 수 있게 조치를 했어야 했는데 그런건 반영이 안되고 걍 지금까지처럼 일반 K2에 다는 모양입니다).
사실 제작사측에서도 당연히 이 부분에 대해 생각은 해둬서 STG-40A1라는 명칭으로 레일체계에 부착할 수 있도록 개선된 설계의 40mm 유탄발사기를 내놓은 적이 있더군요(사진의 총기는 STC-16).
다만 이 물건은 어디까지나 군의 요구가 있으면 이런 물건을 양산해 기존 K201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도였고 당연히 채택되지 않은 현재로선 K2C1에 K201은 장착불가이므로 분소대 유탄수들은 아직 일반 K2를 들고다닙니다.
일반 야전부대부터 특수부대에 이르기까지 두루 쓰이고 있는 또 다른 주력 5.56mm 개인화기인 K1A. 기관단총으로 분류되고는 있지만 사실상 단축식 소총인 카빈입니다.
위의 K1A는 거의 원본을 몰라볼 수준으로 택티컬하게 총기부착물들로 떡칠이 되어있지만 그렇다해도 원본은 K1. 그 근본적인 설계적 한계라는 문제점은 역시나 K2/K2C1과 별 차이 없습니다.
그나마 특수부대용으로 들어갈 차기 특수목적 기관단총(카빈)은 곧 차기 소총인 STC-16(다산기공이 탈락된 이후로 유력후보)으로 교체라도 되겠지만 일반 보병부대는 별개이기에 일선 부대에서 쓸 차기 소총은 기존의 K2/K1 계열을 모두 대체할 수 있는 소총이어야만 합니다.
결국 우리군도 차기 제식화기는 QBZ-191이나 20식 처럼 아예 새로운 설계로 개발해 내놓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는데 최근 총기 트렌드나 개발방향을 우리 총기메이커에서 모르진 않을테고 우리군도 좀 말이 많긴 하지만 보병전투력과 장구류 개선에 관심을 기울이기는 하는 것 같으니(일단 워리어플랫폼의 일환으로 조준경이나 표적지시기, 수직손잡이 등의 총기부착물들은 이미 보급이 되고 있는) 제식화기인 차기 소총의 개발과 보급이 좀 시급하게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현재 우리군의 사병 복무기간이 육군 기준 1년 6개월로 단축된 만큼 짧은 시간안에 장병들의 전투력이 어느 정도는 보장되기 위해선 이러한 최신 장구류의 개선으로 커버하는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과거처럼 정신력 운운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모두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이러니저러니 해도 전쟁은 보병이 있어야만 하고 보병의 기본이자 생명은 소총이라는 대전제가 여전하기 때문에 국군에 보급될 차기 소총에 대해 막연한 마음으로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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